ofmons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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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울릉도 이야기

안녕
이젠 진짜 마지막 상주할무니 이야기...
물론 상주할무니가 나오는 이야기는 아니구
좋아님의 마지막 이야기 ㅠㅠ
이제 보내드리자
그래야 다음 이야기가 있지!

그럼 마지막 좋아님의 귀신썰 함께 볼까?
정확히는 좋아님 울릉도 친구의 귀신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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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가면 섭하죵?
술은 입으로 먹는거지 손꾸락으로 먹는건 아니죠. 그런 고로 입은 즐겁게 손꾸락은 바쁘게 한자 적어 보아요. 매일 보고 붙어 사는 놈이랑 뭐 할말이 그리 많겠어요. 서로 바뻐? 안 바쁘면 술 좀 따뤄 봐 랑 건배만 하면 됩니다.

시원한 뒷뜰에서 더덕 굽는 냄새랑 오징어 찌개 끊는 냄새를 맡으니 얘기가 막 하고 싶어 지는 군요. 울릉도민은 지 애인 김양과 카톡질을 하는 군요. 업무 시간에.... 김양! 걸려서 짤려랏!

친구의 어린 시절 일화 입니다. 친구네 집은 울릉도의 중심 마을 입니다. 흔히들 육지서 울릉도 들어 가는 배가 도동으로 들어가서 도동이 울릉도의 가장 큰 중심 동네 인줄 아시는데 지금은 도동이 군청도 있고 가장 큰 중심 동네가 된건 맞지만 예전엔 중심마을이 다른 곳 이었어요. 지금도 울릉도 어업의 중심지는 그 곳 입니다. 이쯤이면 어딘지 알만한 분은 아실꼬야.

녀석은 그 곳의 어느 집에서 태어 났답니다. 지금도 거기 살아요. 땅 부자 임. 나중에 은퇴하면 저도 울릉도 가서 살껍니다. 집 지을 땅 싸게 넘기기로 미래의 땅 주인과 합의 봐 놨어요.

녀석이 어릴 적엔 지금 집으로 들어 가는 길이 아니라 지금 진입로서 산쪽으로 한 5미터쯤 위쪽으로 큰 나무 옆으로 완만한 경사를 그리며 돌아 가는 길 이었다고 합니다. 물론 비 포장 흑 길 이었고 비 한번 오면(울릉도는 비도 한번 오면 눈 만큼 무식 하게 온다고 함) 길이 완전 누런 황토 빛 강으로 변했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밑으로 시멘트 포장 도로를 새로 깔며 길을 새로 뚫어 그쪽은 사용 안하여 그 길은 자연으로 돌아 갔습니다. 그 나무 밑에 앉아 개미 한테 물려가며 들은 얘기예요.

친구의 집은 그 나무를 지나 한 50미터쯤 더 들어가 있던 집 이었어요. 친구 집 이랑 다른 집 2가구가 있었답니다. 그런데 그 큰 나무가 예전 부터 말이 많았었다고 해요. 친구가 태어 나기도 전에 그 나무에 어떤 뭍에서 온 여자가 목 매어 자살했단 얘기도 있고, 그 마을에 살던 처녀가 그 나무서 목 매었단 얘기도 있고요. 아무튼 이런 저런 전설 같은 소문은 많았지만 확실한건 공통적으로 누군가가 그 나무서 목을 맸다는 것과 그 주인공이 젊은 처녀란 거예요.

그 때 그 나무의 큰 가지 하나가 친구네 집으로 들어가는 길쪽으로 뻣어 있었는데 저도 직접 눈으로 확인 했는데 아주 튼실하게 굵고 쪽 벋은 것이 목 매달기엔 더 없이 안성 마춤인 가지 더군요. 그 늘씬하게 뻗은 나무 가지 밑에서 어느 날 부터 그 목 매단 처녀 귀신을 만나면서 녀석은 사랑을 듬뿍 받게 되었습니다.

초딩도 입학하기 전의 코찔찔이 시절 이었대요. 그 날도 녀석은 마을 앞 포구에서 신나게 친구들과 놀았다고해요. 녀석의 마을 앞 해안에는 전혀 울릉도 스럽지 않은 해수욕장 이라고 이름 붙여진 해변이 있는데 해수욕장을 빙자한 짱돌 밭 입니다. 황금 빛 모래 해변 이런거 생각 하심 안되요. 몽돌 해수욕장 이라는데 다른 곳서 볼수 있는 귀여운 조그만 몽돌 생각 하셔도 안되요. 그냥 동굴 동굴한 몽 바위 해변 입니다. 주먹만한 몽돌은 작은 거구 대갈 장군 머리 만한 바위 밭입니다.

그나마 그 해변 앞 바다가 그나마 수심이 안 깊죠. 한 20미터쯤 들어가도 어른 키를 넘진 않는 다고 하니 죽진 않겠네요. 울릉도서 그 정도면 엄청 얕은거예요. 해변 바로 눈 앞 수심이 2미터가 넘는 곳이 천지 비까리인 곳이 울릉도 임. 배터리 다되었음. 교체후 더덕 한판 더 올리고 냉장고서 술 꺼내와서 이어 쓸께요. 나 , 오늘 시간 많어....

자, 이야기 이어 갑니다. 그 날은 해 질녘 까지 놀고는 밥 먹으로 집에 들어 오던 길 이었답니다. 평소 보다는 좀 늦은 시간 이었고, 벌써 사방은 캄캄 해지기 시작 했었다고 합니다. 그런대, 그 날은 이상 하게 평소 매일 다니던 그 길이 이상하게 무섭더래요. 친구는 서둘러 발 걸음을 재촉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그 집 앞 큰 나무가 보이는 곳까지 올라 왔는데 그날 못 볼껄 보고야 말았다고 해요. 그 나무 바로 그 문제의 가지에 사람이 목 매달려 있었더래요. 제 친구는 엄청난 영안의 소유자예요. 부적이 없으면 그냥 오만걸 다 봅니다. 그것도 보통 그런거 보는 사람들 처럼 뭐 히미하게 보인다거나 투명하게 보이는 것도 아니래요. 그냥 산 사람이랑 똑 같답니다.
단지 사고가 나서 죽거나 안 좋게 죽은 분은 그 모습이 기괴하니 귀신인걸 알기라도 하지 평범하게 죽은 분은 구별이 안간다고 해요. 단지 자세히 보면 표정이 어딘지 이상하긴 하다고 해요. 감정 변화를 못 느끼는 어딘가 어색한 굳은 표정이 대부분 이래요. 웃던지 우는 귀신 만나면 ㅈ된거라더군요. 그런 애들은 대부분 사람에게 악 감정 있는 악귀들 이라고 합니다.

아무튼 보는 능력 하나 만큼은 고모 할머니도 나보다 한수 위라고 인정하실 만큼 대단한 국보급 영안 이래요. 그 능력 하난 우리 할매 못지 않은가봐요. 대부분 그렇게 영안이 선천적으로 열려 있는 사람은 신기가 충만하다 못해 넘쳐 흘러서 거의 백퍼 신 받고 무당할 팔자래요. 신들이 너도 나도 구침 좔좔 흘리기 때문에 주변에 모인 신 중에서 가장 센 신 받아 제자로 무조건 살 팔자인데 친구는 그냥 거기 까지가 다 입니다.

녀석이 예사롭지 않탄걸 처음 가족 들이 알고는 관심이 대단 했었대요. 그 대단하신 증조 할머니 능력을 사쁜히 즈려 밟을 대단한 박수가 태어 났다고 경사 났네 했는데 왠걸? 크면서 보니 집안에 애물단지가 된거예용 지켜주시는 신도 안 오시고 온갖 잡귀들만 주위에 들 끓으니 아주 미추어 버리시겠더래요. 방어력 공격력은 그냥 쪼랩이고 아이템만 넘쳐나니 오만 잡귀들이 한번 따(?)먹겠다고 동네방네 쫓아 다니고. ..

녀석은 보는게 다가 아님. 귀신들 얘기 까지 다 알아 들음. 보는 거랑 듣는 건 전혀 별개의 능력 이라고 합니다. 두가지 다 하는 사람은 귀신 느끼는 사람 중에서도 일부라고 합니다. 울릉도민은 그냥 좋은 ㅈ밥 입니다.

자세히 보면 알수는 있지만 그러지도 못한다고 해요. 그럼 자기 보이는거 대번 알아채고 사귀자고 쫓아 다녀서요. 녀석은 저게 귀신 인지 진짜 목 매달아 죽은 사람 인지 분간을 못 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거기 서 있으면 날은 점점 더 어두어 지는데 죽도 밥도 안되니 일단 집으로 달려가서 어른들께 알리자고 생각 하고는 그 매달린 괴 물체에서 최대한 벗어나 그 걸 바라보면서 슬금슬금 집쪽으로 이동을 했다고 합니다. 겁을 잔뜩 먹고서요.

그 나무를 벗어나서 그 목매달은 여자를 보며 뒷걸음을 치고 있었다고 해요. 몇걸음 겨우 옮겼을 때의 일이었다고 합니다. 눈을 감고 죽은듯이 매달려 있던 그 여자가 갑자기 눈을 번쩍 뜨더니 친구를 바라보면서 씨익 웃더니 '오래 기다렸다' 그러더랍니다. 친구는 너무 놀라 비명을 지르며 집으로 달려 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집에 도착해 보니 집안에 아무도 없었다고 합니다.

그땐 증조 할머니가 살아 계시던 때로 집엔 증조 할머니,할아버지(할머니는 일찍 돌아 가셨다 함),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친구까지 4대 5식구가 살고 있었는데 할아버지랑 아버지는 고기 잡으러 나가셔선 아직 안 들어 오시고 할머니랑 어머니는 마을에 마실을 가셨던 거죠. 친구는 방으로 뛰어 들어 가서는 이불을 덮어 쓰고 벌벌 떨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친구의 집은 증조 할머니가 손수 쓰신 강력한 부적이 대문 부터 집안 곳곳에 붙어 있었으므로 처녀 귀신이 집안 으로 따라 들어 오진 못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음 날 보니 아무 것도 없더래요. 친구는 그게 그 소문으로만 듣던 처녀의 귀신 임을 알수가 있었대요. 그 뒤로는 한동안 일찍 집에 들어와서 인지 더 이상 그 처녀 귀신을 보진 못했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제 친구도 애니깐 깜빡 잊고 말았어요. 더구나 시간은 그때 보다 더 이른 시간이라 빨리 걸음을 재촉 하고 집으로 갔는데 또 보게 된겁니다.

그 나무 가지에 그 여자가 또 데롱 데롱 매달려 있더래요. 친구는 잠시 망설이다가 눈을 질끈 감고는 냅따 뛰었다고 합니다. 그 나무 밑을 통과 하는데 그 여자의 웃음 소리와 요사한 말 소리가 들리더랍니다. 어디가? 깔깔깔 어디가? 깔깔깔 넌 나랑 가야돼. 같이 놀자, 같이 가자 꺌꺌...흐흐흣... 거기 안서? 잡히면....찢어 죽인다?

친구는 무심결에 눈을 뜨고는 그 가지를 바라 봤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땅바닥에 다리 힘이 빠져 털썩 주저 앉고는 오줌을 싸고 말았다고 합니다. 친구 눈에 보인 그 처녀 귀신은 친구를 무섭게 노려 보면서 목에 걸린 올가미에서 벗어 나러고 미친듯이 몸부림을 치고 있었더랍니다. 이대로 끌려 가서 처녀 귀신 꼬마신랑이 되는거 아닌가 두려워 쳐다보는데 갑자기 굵은 남자 말소리가 들리더래요.

섬주민아! 흙길에 앉아 뭐하고 있니?
친구가 소리나는 곳을 보니 옆집 아저씨가 일을 끝내시고 집으로 들어 오시다가 길바닥에 주저 앉아 있던 친구를 발견 하신 거예요. 옆집 아저씨에게 그 여자는 안 보이시는듯 아저씨는 그 매달린 귀신의 발 밑을 통과 하셔서는 친구에게 오셔서 친구를 일으켜 세우시고는 오줌을 한 친구의 바지를 보시고는, 이 녀석아! 다 큰 놈이 바지에 오줌을 쌌냐시면서 너털 웃음을 지으시고는 녀석을 보셨는데, 뭔가 두려워 하며 보고 있는 친구를 보시고는 뭘 보고 있냐며 뒤 돌아 보셨는데 바로 눈 앞에 있던 처녀 귀신이 아저씨 눈엔 안 보이시는지 이상한 표정으로 쳐다보시더래요.

다행히 아저씨가 나타나시자 더 이상 처녀 귀신은 올가미에서 벗어 나려는 행동을 멈추고는 친구만 무서운 눈으로 째려 보더라고 하더군요. 아저씨를 놓칠새라 아저씨 손 꼭 붙들고 쫓아가며 자꾸 뒤돌아 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처녀 귀신은 목 매달린채 친구만 계속 째렸는데 이윽고 집에 도착해 대문을 넘으려는 친구 귀에 처녀 귀신이 하는 말이 들렸다고 해요.

두고봐..오늘은 운이 좋았지만 다음엔 아닐 껄? 내가 꼭 데려 갈꺼야! 두고봐...

그리고 그 일이 있고 불과 며칠 후에 일이었다고 해요. 친구는 해가 저물기 전에 부지런히 집으로 발걸음을 재촉 했다고 합니다. 설마 날 밝은데 나타나겠냔 안일한 생각을 한거죠.

그런데 그 설마가 사람 잡네? 그날은 일찌감치 자리 잡으시고 친구를 기다린 겁니다. 아주 작정 했나 봅니다. 섬주민은 그걸 보고는 오늘은 무슨 소리가 나던 무조건 집안 까지 뛴다는 생각을 하고는 심호흡 한번 하고는 냅따 훌 스피드로 뛰기 시작 했더래요

그렇게 나무를 지나 대문서 10 미터쯤 남겨 두었는데 등 뒤로 아무런 소리가 안 들리더랍니다. 그러자 녀석은 공포 영화의 단골 죽음의 아이템인 못 말리는 호기심이 동하고 말았어요. 그냥 달려 들어갈 일이지 궁금해서 멈추고 뒤돌아 본거죠.

친구 눈에 보인 장면은 그 처녀 귀신이 올가미를 벗어나 땅에 떨어지는 광경 이었다고 해요. 이 아줌씨가 일체의 기도빈닉을 유지하고는 사력을 다해 올가미를 벗은 거 였어요. 친구는 뒤 돌아 본걸 후회 하고 다시 몸을 돌려 뛰려고 했는데 이미 때는 늦었대요. 땅에 떨어진 그 녀는 바람처럼 빠르게 친구에게 다가 왔다고 합니다. 친구는 이제 죽었구나 생각 했다고 합니다.

처녀 귀신이 승리의 썩은 웃음을 날리면서 친구를 덥치려는 찰라 등 뒤에서 대문 여는 소리가 와락 들리면서 그땐 이미 구순에 가까우셨던 증조 할머니의 노기에 가득찬 큰 목소리가 들려 왔답니다.

이년! 감히 겁도 없이 누구 새끼를 거디리려 사느냐? ...
친구가 눈물이 범범이 되어 뒤 돌아 보니 증조 할머니가 부엌에 계시다가 달려 나오신 건지 부엌칼 들고 살기 등등한 표정으로 달려 나오시고 그 뒤를 따라 그때 오랜만에 엄마 보러 온 늦동이 외동 딸인 지금의 포항 고모 할머니가 한 손에 날이 시퍼렇게 선 낫을 뽑아 들고 뒤따라 뛰어 나오시더래요.

처녀 귀신, 손각시가 강하긴 해도 상대는 한명을 상대로도 이길 가망이 없는 초특급 만신 둘을 상대 할 순 없지요. 그건 늑대 한 마리가 호랑이 두 마리랑 맞짱 뜨는 어리석은 일이니까요. 친구를 다 잡았던 처녀 귀신은 황급히 달아 날수밖엔 없었다 합니다.

친구는 무서움과 서러움에 증조 할머니 품에 안겨 울었고 할머니는 친구를 어르시며 집안으로 데려 들어 가셨대요. 고모 할머니께 나중에 들으니 두 분이 정답게 얘길 나누면서 저녁상 준비를 했는데 갑자기 증조 할머니 얼굴이 굳으시면서 '아니, 이 죽일 년이...' 하시면서 식칼을 꼰아 쥐시곤 뛰어 나가 시더래요. 포항 고모 할머니는 못 느꼈지만 엄마의 행동이 뭘 뜻하는지 알기에 처마 밑에 달아둔 낫 뽑아 드시고 뒤 따르신 거예요.

무녀님 손에 들린 쇠붙이는 영혼에게도 흉기예요. 흉기 ... 보통 사람은 칼로 귀신 어쩌지 못하나 진짜 무속인은 날이 있는 칼이건 없는 칼이건 귀신 벱니다. 그것도 한번 베이면 후시딘 발라도 상처 복구 안되요.

집에 들어 오셔서도 증조 할머니의 노기는 가라 앉질 않으셨다고 해요. 손자 앞에선 애써 조심하시던 육두문자가 날아 다녔다고 해요. 보통 보면 무속인들이 입이 거칠어요. 얼지기 들은 그럼 쌔 보여서 흉내 내는거고요. 진짜 능력 있는 무당들은 사람(점 보러 오시거나 굿 하는 분들)에게 말 험하게 안 하셔요. 대신, 귀신들이 대부분 좋은 말로 하면 안들어요. 그것들 매일 상대 하시다 보면 말이 자연히 거칠어지죠. 속 터져 죽겠는데 말은 아 듣지 욕은 늘지...

아무튼, 집에 들어 오신 증조 할매는 광분 하셨대요. 뻔히 있는거 알아도 감히 내집이나 내 보호 속에 있는 옆집들 건들 엄두는 못 내겠다 싶어 내 헛힘 빼기 싫어 그냥 모르는체 뒀더니 이 오살할 발칙한 년이 감히 누구 귀한 강아지 한테 눈독을 드리냐시며 포항 고모 할머니께 너 당장 가서 저 년 어디 도망 못가게 나무에 묶어 놓고 오너라. 내 내일 날 밝으면 아주 요절을 낼꺼니까 하고 말씀 하셨고 고모 할머니는 알았다고 하시고는 밖으로 나가시더래요.

그리고는 얼마후에 나갔던 고모 할머니가 큰 오빠인 친구의 할아버지랑 아버지랑 같이 들어 오셨다 합니다. 일 끝내시고 들어 오시다가 나무에 뭘 하고 계신 고모 할머니를 보시고는 뭔일이냐고 물으셨답니다. 뭔 일인데 얜 꼼짝도 못하게 꽁꽁 묶어 두냐 하시고...

할아버지랑 아버지 두 분도 이미 그 처녀 귀신을 자주 보셨대요. 두분도 예전 제가 말씀 드렸듯 어디 가서 무당(박수) 대접 받으시며 사실 만큼은 되시는 분들 입니다. 모르는 사람에게 그런게 보이면 기절할 일이지만 두분은 그냥 이웃 주민 취급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 하신거죠. 지까짓게 우릴 어쩔겨? 하시고선...

그런데 모두 영적 약자인 섬주민 생각을 못 한거죠. 아들이 그런 일 당한걸 아신 아버지는 당장 나무를 넘겨 버리겠다고 도끼 빼들고 광분 하셨는데 증조 할머니가 말리 시더래요. 저 년이 죽일 년이지 나무가 무슨 죄가 있냐고 하시면서요. 그 나무도 그 때쯤엔 꽤 오래 살아 신수(영물)이 되어 가고 있었는데 건딜면 안된다고 하시고는 내가 내일 날이 밝으면 요절을 내 버릴꺼니 그냥 두라고 하시더래요.

저녁상을 물리고는 식구들이 전투 준비에 들어 갔다고 합니다. 다음 날 굿할 준비를 하신거죠. 우리 할매 같았음 부적 한장으로 골로 보내셨을껀데..데헷! 그 날 저녁 이었답니다. 친구는 화장실을 가기 위해 마당으로 나왔다고 해요. 그런데 어디서 여자 울음 소리가 들리더래요. 그 것도 굉장히 구슬프게 우는 소리 더래요. 친구는 그 소리에 이끌려 담밖으로 그 울음 소리가 나는 방향을 봤는데 그 울음 소리는 바로 그 목매 달은 나무에서 나는거 더랍니다.

친구가 담장 안에 서서 자세히 그 나무를 쳐다보니 희미한 달빛아래 그 나무에 그 처녀 귀신이 꽁꽁 묶인거 처럼 꼼짝도 못하고 붙어서는 울고 있더래요. 친구를 발견한 그 귀신은 , 내가 잘못 했어. 다시는 안 그럴께, 나 강제로 저승 가긴 싫타고 하면서 제발 한번만 용서 해달라고 빌더랍니다. 그러면서 할머니께 말 좀 잘 해달라고 아니면 니가 와서 이거 좀 끊어 달라고 하더래요. 내가 떠나서 다신 안 오겠다고 하면서... 제 친구는......쿨 하게 씹었답니다.

다음 날 아침 밥먹고 온 식구들이 젯상들고 나무밑으로 가서 상차리고 준비를 했다고 해요. 아마 손각시 눈엔 사자 가족이 자기 뜯어 먹으러 오는 걸로 보였을 껍니다. 친구가 나무를 보니 나무에 금줄이 칭칭 김겨 있더래요. 신력으로 친 금 줄은 바깥의 잡귀들이 접근 못 하게도 하지만, 그 안에 있던 귀신도 못 나갑니다. 그냥 꼼짝 마라지요.

증조 할머니는 나이가 너무 많으셔서 직접 선수로 뛰시고 싶어 하셨다고는 합니다만(내 이쁜 강아지 건디리려고 한 죽일년 이니까) 식구들이 전부 말려서 고모 할머니가 주관 하셨다고 해요. 그리고 굿은 금방 끝났답니다. 한 20분 걸렸대요. 손각시를 강제 승천 시키고 집에 들어 갈때 증조 할머니 께서 포항 고모 할머니께 그러시더랍니다.

얘야! 포항아~ 너 앞으로 수양 많이 쌓아야 되겠구나? 뭐 저런걸 그리 오래 끄냐? 나 현역땐 5분 깡냥도 안되는 년 인데......... 고모 할머니는 그 뒤로 열받으셔서 기도에 더욱 열중 하셨다고 해요. 엄마 따라 갈려고요. 근데 워낙 능력치가 달라서....증조 할머니는 천재인데 노력파셔서 도저히 쫓아 가기 힘드신가 봅니다. 고모 할머니는 지금도 소원이 죽기전에 엄마 9할만 따라 가시는 거래요.

안주 떨어져서 정육점가서 울릉도 특산 약칰소 고기 사다 먹을 껍니다. 해물만 먹었더니 입에서 바다 냄새 나네요. 끝...안뇽! ~


[출처] [괴담] 울릉도 이야기 | 백두부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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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진짜 끝이다....

그리고 원 게시물 댓글에서 발견한건데,
윤회와 제사에 대해 묻는 사람의 질문에 답변한 좋아님 이야기야.

"윤회의 굴레를 벗지 못하는 이상 언젠가는 사람으로건 죄많이 지어 강등 당해서 짐승 으로건 다시 태어나 윤회를 합니다. 그래서 죄질 나쁘면 더 하등하고 약한 놈으로 태어 납니다. 잡아 먹혀 죄값 받으라고요. 그래서 사람의 영혼이나 짐승의 영혼이나 다르지 않습니다. 몸만 바뀔뿐. 윤회를 하긴 하는데 그게 지상의 시간으로 얼마후인지는 저승서 치뤄야할 죄값의 기간에 따라 다릅니다. 저 ㅅㅔ상은 인간세상의 일사 부재리의 원칙이 적용 안됩니다. 나쁜 놈은 저승서 뺑뺑이 열라고 구르고 또 윤회해서 굴러야 하는 거죠. 아주 나쁜 놈은 삼국시대에 죽어서 아직도 구르는 놈 있을지도 몰라요. 그 고달픈 저승 살이 중에 1년에 하루 휴가를 줍니다. 그게 제사 때에요. 꿀 같은 외박 입니다. 일단 밥은 먹고 와서 마저 구르라고 보내주는 겁니다. 근데 후손이 제사 안 드리면 외출 외박 취소 입니다. 오 케이?

한데 보통 엄청난 공덕을 쌓으신 분들이나 갓 태어나 죽은 아가들 영이 아니면 평범하게 한 평생 사신 분은 내 당대 이거나 내 아들 대에 다시 태어나시긴 힘들 겁니다. 말과 행동으로 알게 모르게 지은 죄들이 있으니... 제 경우를 본다면 제가 정말 할매의 죽은 아들의 후신 이라 본다면 별 죄없이 아파 누워만 있다 죽고 다시 태어 나는데만 20년도 더 걸렸으니 아마 우리가 드리는 제사상은 충분히 다 받으실 껍니다. 제사 안지내줘서 외박 짤리 시면 휴가 짤린 군바리 맘보다 더 아프시겠죠."

보는데 영화 '코코'가 생각나서 여기도 붙여봐.
코코에서도 돌아가신 분들이 딱 하루 제단에 사진 올려져 있을때만 이승으로 놀러갈수 있대잖아
어쩌면 이렇게 똑같을 수가 있지? 진짜 신기하다....

제사는 사실 좋은 마음으로 시작한거잖아
근데 대리효도 하려는 생각없는 남자분들 때문에 이 지경이 된거고...
자신의 부모님이 소중하면 부인의 부모님이 소중한 줄도 알아야 하고
소중한 만큼 자신이 더 잘 챙겨야지 왜 부인의 손을 빌려서 효도를 하려고 하냐
암튼 어쨌든 좋은 마음으로 지내는 제사인거니까
다들 좋은 마음으로 소중한 마음 담아서 각자 자신의 부모님들께 조상님들께 인사하도록 하자!
맛있는거 드시고 힘내시라고 ㅋ

그러면 다음 이야기 찾아서 다시 돌아올게
혹시 재밌는 이야기 아는 분들 계시면 귀띔좀 ㅋㅋ


*친절한 옵몬의 죄다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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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몬님..2주나지났어요..어서돌아와주세요ㅠㅠ...
옵몬님 요즘 많이 바쁘신가봐요ㅠ 빨리 보고싶네요
아니 언제돌아오세요 저 이거안보면 살빠지고 몸이 아플라그래요 빨리 돌아오세요 사랑해요 제발..
어디가셨어여....
옵몬님 영원히 안오시는건 아니죠?ㅠㅠ 제발 돌아오세요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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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3탄
좋은 하루로구만 다들 오늘 뭐해? 난 백순데도 주말이 신난다? 왜냐구? 친구들이 나랑 놀아주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테레비 재밌는거 많이 하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본격적으로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오늘도 떠블리님의 박보살 이야기를 읽어 볼까? ____________ 13편으로 돌아온, 왠지 모르게 신난 떠블리입니당 ㅋㅋㅋ 뭐죠 뭐죠~~ 요즘 쩐댚이 계속 힘을내요 슈퍼파월~♬ 을 입에 달고 살아서 그런건가용~? 몸은 좀 힘들지만 마음은 즐거운 날들이네욥!! 근데 몸이 이렇게나 힘든데 살은 안 빠진다는게 함정 ㅋㅋㅋㅋㅋ   울 잇님들께서 아기다리고기다리던 박보살 13편~~ 신명나게 휘리릭 써보겠슴돠 ㅎㅎ   
박보살은 여자친구보다는 남자친구가 많은 편임 내가 13편에서 이 에피를 쓴다니까 많은 분들이 오해하실수도 있다며 ㅋㅋㅋ 자신의 성향을 꼭 서두에 거론해주기를 바람 그래서 난 가감없이 박보살의 성향을 밝히는것을 알리는 바임   박보살은 여성스러움과는 거리가 먼 스타일임 성격상 여자친구들이랑 친하게 못지냄.. 그게 성격이 안맞아서라기 보다는.. 음~ 그래!! 성향이 안맞아서라고 할까?   
또래 여자애들이 갖는 관심사에 관심을 못가짐;; 메이크업, 명품, 연예인 이런 관심사들 말임 그리고 여자애들 특유의 뒷담화에 동참하지를 못함~ 여성비하 발언이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들, 특히 여자들이 타인에게 관심이 많고 말도 많이 하는건 사실인듯;; 
그 배경은 아마도 예로부터 좁은 땅덩어리에서 농사를 지어 먹고살았던, 그래서 남의 집 숟가락이 몇개인지도 빠삭하게 알던 그 시대의 풍습이 아직까지 전해져 내려오는것이리라 생각함   그렇다면 글쓴이 너는 남 뒷담화 안하냐? 왜 같은 여자들 싸잡아 얘기하냐? 물으실수 있음 물론 나도 사람인지라 친구들이 다른사람 이야길 하면 같이 뒷담화를 할때가 있음 대신 그 사람 앞에서도 똑같이 말할수 있는 뒷담화를 함 뒷담화 당사자가 "니 내 얘기 했나?" 물으면 "그래 니 얘기했다~ 니 이런거 좀 고쳐라" 할수 있는 이야기만 하는 편임   그리고 박보살.. 박보살이 뒷담화를 못한다는건 박보살의 인품이나 도덕성이 굉장히 훌륭해서가 아님 걍 무뚝뚝한 남자 있잖슴? 성격이 딱 그럼 남의 일에 별 관심이 음슴.. 뭐 딱한 사정이나 이런것들은 관심을 가지고 듣지만.. 가뜩이나 또래 여자애들이 관심있어 하는 것에 관심이 없는 박보살인데, 남이 무슨 가방을 샀네~ 여행을 어디를 갔네~~ 이런 대화에는 당연히 못 낌ㅋ   
대신 박보살은 앞담화를 잘함 누가 얄밉게 행동하면 "니 행실 ㅈㄴ 얄밉다" 이렇게 말함 누가 싸가지없게 행동하면 "야 이런 싸가지 없는 년아!!" 라고 직설적으로 말함 그래서 박보살 본인이 뒷담화의 주인공이 될때도 많음 뭐 그런 사소한 일들에는 무신경한 로보트같은 냔이니 패스 ㅋ   
또 sns를 못하고 안함 ㅋㅋㅋ 인터넷이랑은 아예 거리가 먼 여자임 (떠블리 개업 선물로 이케아에서 가구 주문하는것도 너무 힘들어하고 신경질냈음 ㅡㅡㅋㅋ  저렇게 신경질적인 선물 처음 받아봄ㅋㅋㅋ)   이런 성격이니 박보살은 여자친구들 보다는 남자친구들이 많음 오늘은 박보살의 남자사람친구 (이하 남사친) 중에서 가장 절친한 Y군 이야길 들려드리겠음   
박보살이 중학교 무렵부터 친하게 지낸 남사친 Y군이 있음 둘이 남녀혼탕에 들어가 발가벗고 목욕을해도 아~~무 감정이 없을 친구사이임 나도 고등학생이 되서 박보살과 친해지면서 Y군과도 친하게 지냈음   
3~4년 전의 일임   Y군은 군대를 다녀와서 대학을 졸업하고, 석사과정을 밟고 있었음 그런데 몇년사이 Y군의 건강상태는 최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음 그 건장하던 체구는 다 어디로 가고.. 살이 쏙 빠져서 피골이 상접한 상태.. 영양이 부실해서 그런가 머리카락도 많이 빠지고ㅠㅠ 암튼 그때 우리는 Y군이 공부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가~ 했음   그러던 어느날이었음 평소 자주가던 맛집에서 나, 박보살, Y군이 밥을 먹기로 했는데 Y군이 약속을 펑크냈음   Y군의 친형이 산악 자전거를 타다 크게 다쳐 병원에 있다는 연락을 받고 부모님과 Y군이 병원으로 가고 있다고.. 그때가 Y군 집안에 시끌시끌한 일들이 조금 많았던 시기였음 마가 끼었나? 할 정도로.. Y군 부모님네 가게에 불도 나고, 집에도 불이 났었음;;     우린 걱정을 하며 꼭 병문안을 가자고 얘길함 (왜냐하면 Y군의 형이 박보살의 절절한 짝사랑 상대였음ㅋㅋㅋㅋ 박보살 흑역사ㅋㅋㅋ)   *왜 흑역사냐면 중학교때 박보살이 Y군의 친형을 너무너무 열렬히 좋아했는데, Y군이 종종 그 사실을 이용해 사리사욕을 채우곤 했다고 함   자기형 사진은 물론이고, 형이 신던 양말까지 박보살한테 팔아먹음ㅋㅋㅋ 미친놈 ㅠㅠ 근데 이 미친냔은 그걸 또 샀다고ㅋㅋㅋㅋ 아니 그 냄새나는걸 어따쓰냔 말임 ;;   이냔 이거 두준두준 설리설리 산들산들한 맘으로 킁킁 냄새 맡은거 아님? 하여튼 섬뜩한 냔 ㅠㅠ (이런 상상하는 내 자신이 싫다요..흐규흐규)   
Y군 형이 다친지 며칠이 지나고 박보살한테 연락이왔음 병문안을 갈건데 쑥스러움과 뻘쭘함의 공존일듯 하다며 같이 가자고 흫흐흐흐흐   
Y군의 형이 좋아한다는 고구마케이크를 사들고 오랜만에 메이크업 (이라고 해봤자 파우더로 분칠하고 입술에 뻘건칠밖에 못함ㅜㅜ 안습..) 하고, 빼딱구두 (라고 해봤자 5센치 이상 못신음 ㅋㅋ 7센치 신으면 이냔 헐크됨.. 헐크처럼 걸음ㅜㅜㅋㅋㅋ) 신은채로 우리집에 온 박보살;;   대략 난감 ㅠㅠ 내가 손봐주고 싶지만 나도 손이 개발인지라.. 멍멍 ㅠㅠ 내 얼굴에도 못 그리는 그림을 박보살님 용안에 그리면 아니되오 ㅋㅋ   결국 에뛰드하우# 에 일하는 내 친구한테 데려가서 메이크업 수정해주고 병원엘 모시고 감 ㅡㅡ 휴!!!! 박보살 보좌하기 힘들다요..ㅜㅜ   병실에 들어서니 누워있는 Y군의 형과, 우리가 온다는 소리를 듣고 미리 와있던 Y군~ 통상적인 안부의 말을 주고받고 병실에 앉아서 박보살이 가져간 케이크를 먹었음 박보살 이것은 Y군 형 앞에서 어찌나 조신조신 열매를 먹은 여자 행세를 하는지;; 지켜보는 Y군과 떠블리는 고역이었다는 ㅋㅋ   다행히 Y군의 형은 걱정했던 머리는 심각하게 다친 상태가 아니었고 여기저기 타박상과 외상이 조금 있을뿐.. 곧 퇴원을 한다고 했음 
"오빠, 얼른 쾌차하세요~ 퇴원하고 식사 같이해요" 하며 병실문을 조심히 닫는 박보살의 조신한 뒷모습에 같이 나온 Y군과 떠블리는 육성으로 터지고 ㅋㅋㅋㅋ 막 놀려먹으려던 찰나, 박보살이 Y군을 째려보며 "느그 할매 와카노? 뭔 억하심정으로 느그 집에 분풀이고!!" 라는 박보살의 말에 난 또 심쿵 ㅠㅠ   이것이 또 못볼것을 본게야 ㅠㅠ   
무슨 영문인지 묻는 Y군의 말에, 박보살이 대뜸 "묘자리 잘못된거 아니가? 내가 그동안 생각을 못했는데, 느그 할매 돌아가시고 얼마 안있다가 느그집 자꾸 사고터졌다 아니가?" 라는거임   
Y군 생각에도 시기가 맞아 떨어진다며, 사실은 큰집에도 이런저런 속 썩는 일들이 많았다고.. 혹시 묘자리가 잘못 된거라면 묘를 이장 이라도 해야 하는 거냐고 Y군이 박보살에게 물으니 
"할매 입을 앙 다무시고 아무 말씀도 안하신다.. 그냥 쪼그리고 앉아만 계시드라.." 하는거임   헐 ㅠㅠ 그럼 아까 우리 Y군 할무니랑 둘러앉아 케이크 나눠먹은거니...   
그렇게 병원에서 나와서 저녁을 먹고 헤어지고, 그 주 주말에 Y군의 부모님이 박보살을 부르셨음 본인 자랑 같지만 내가 박보살보다는 붙임성이 좀 좋고, 사교성이 있어서 박보살은 어딜가든 특히 어렵거나 불편한 자리에는 나를 대동함 ㅠㅠ Y군 부모님께서 묘자리는 저명한 풍수가분께 받은 자리라며.. 묘자리에는 이상이 없을거다라고 말했고, 그런데도 박보살은 끝까지 할머님때문에 집이 시끄러웠던 거라며 자기가 풍수지리는 잘 모르지만 우선은 할머니 산소엘 가보자고 했음   
Y군 부모님 차를 타고 30분정도 걸리는 Y군 할머님 산소에 도착을 했음 가져간 과일과 소주를 따라놓고 Y군과 부모님이 절을 했음 원래 고인께 절을 두번하지 않음? 두번째 절을 하려는 순간 박보살 입에서 실소가 터져나왔음 "절 안받으십니다.. 하지마세요"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하는 Y군의 부모님께 박보살이 그랬음   
"제사 큰집에서 지내시죠? 할머님이 큰 며느리 제삿밥 안 얻어 자신다고 하세요 (자신다고 = 잡수신다고의 사투리)
 둘째 며느리 (Y군 어머님)가 지내주면 안되냐고 물으세요"   
Y군 어머니께서 그게 무슨말이냐고 물었더니 박보살이 다른 대답은 하지 않고, 할머님 기일이 언제인지.. 혹시 제사지낼때 밥 한끼 얻어먹으러 가도 되는지 Y군 어머님께 여쭤봤음   
뭐 이렇게 된 이상 Y군 어머니도 어찌할 도리가 없으셨기에 흔쾌히 제사때 연락줄테니 오라고 하셨음 그 일이 있고 몇달 뒤, 뚜둥~~~ 박보살과 이 할일없는 떠블리는 Y군 큰집엘 가게 되었음 ㅡㅡ;;   난 제삿밥을 너무너무 좋아함 ㅠㅠ 가끔 안동쪽이나 산으로 놀러갈때면 근처 식당에서 꼭 헛제삿밥을 먹을 정도임 (하긴 난 뭐 먹는건 다 좋아한다는;; 쩐댚이 가끔 니는 못먹는게 뭔데? 물으면 딱히 할말이 음슴 ㅠㅠ 이런 젠장.. 나도 좀 가리는 음식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암튼 나는 제삿밥이나 먹고 와야지~~ 룰루랄라♬ 하는 씐나고 단순한 마음으로 따라 나섰음 ㅋ   
박보살과 Y군 큰집에 도착을하니 친지분들 께서는 어리둥절한 표정이셨음 Y군 친구들인데 밥이나 한끼 먹고 가라고 불렀다며 Y군 어머님이 둘러대셨고, 그렇게 제사 준비를 함   큰어머님이 제기에 음식을 담아주시면 Y군이랑 나랑 박보살이랑 상에 갖다놨는데, 큰어머님이 자꾸 힐끔거리며 우리 눈치를 보는거임 좀 이상했는데 뭐 원래 낯을 가리시나보다 했음   
제사상을 다 차리고 제사를 지내기 시작했음 Y군 큰아버지께서 술을 올리시고 절을 하신다음, 차례로 친척분들이 절을 하셨고.. 왜 조상님들 음식 드시라고 다들 나가서 문 닫는거 있지 않음?   다들 나가려는데 박보살이 "잠깐만요" 라고 나직이 말을함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모두의 눈이 박보살에게 주목되었고, 박보살은 성큼성큼 제사상 앞으로 가 제사 음식들을 손으로 뒤적거리기 시작했음 거기있던 모든 사람들이 '저년이 미쳤나? 왜 고인도 드시지않은 제삿밥에 지가 먼저 손을대?' 라는 눈빛으로 박보살의 행동을 관찰함   Y군의 큰아버지께서 무례하게 이게 무슨짓이냐고 호통을 치시는 순간, 박보살이 무서운 눈으로 Y군의 큰어머니를 쏘아보았음   
"아줌마, 제사지내는 분이 이게 무슨 짓입니까? 이러니까 할머님이 아줌마한테 제삿밥 얻어자시기 싫다고 하잖아요!" 박보살이 손으로 뒤집어 놓은 제사음식들을 가까이 다가가서 보았는데.. 세상에 ;; 전이며, 과일, 밥과 국까지 모두 머리카락이 들어있는거임...   실수로 들어간게 아니라 명백하게 일부러 깔아놓은듯 했음   친척들이 수군대며 이게 어찌된 영문인지 한마디씩들 하셨고 Y군 어머님이 자초지종을 대충 설명했음..   주저앉은 Y군의 큰어머니께 큰아버지가 고함을 치셨고, 그제서야 큰어머니는 입을 여셨음   
생전에 자신을 너무나도 지독히 미워하던 시어머니가 미워 제사음식에 머리카락을 집어넣었다고.. 어머님이 돌아가시고도 너무 원통한 나머지 평소 알고지내던 무속인을 찾아갔는데 그 무속인이 그랬다고 함   제사 음식 차릴때 몰래 머리카락을 음식에 넣어두면 조상이 그 밥을 못먹고 간다고.   
박보살이 그 얘길 듣더니..   "제사음식에 머리카락이 있으면 조상은 그게 머리카락으로 보이는게 아니라 뱀으로 보입니다, 음식마다 머리카락을 넣어두셨으니.. 할머님 돌아가시고 밥 한끼 못 얻어 드셨네요" 라고 말함   
그날 알게된 사실인데 Y군의 할머님은 치매로 12년을 앓다가 돌아가셨다고함.. 본래 굉장히 곧으시고, 깨끗하게 사셨던 분인데 큰아들 (Y군 큰아버지)에 대한 사랑이 유독 크셨다고. 내심 큰며느리가 마냥 예쁘시지는 않으셨을것이라고.. 그래도 꼿꼿하신 분이라 체면치레 하셨을텐데, 사람이 치매가오면 자신의 속에 있던 가장 원초적인 마음이 드러난다고.. 할머님께서 치매를 앓으시는 12년동안 큰어머님께 갖은 수모와 모욕을주는 언행을 하셨다는 거임   
그래서 큰어머니께서는 제사음식 담을때마다 머리카락을 넣어 상을 차리고, 제사상을 물린 뒤 친척들이 먹는 밥을 차릴때는 들어있던 머리카락을 빼고 밥상을 차리셨다는..   
친척들 전부 큰어머님의 행동이 야속하긴 해도, 손가락질하며 욕할수는 없다고 하셨음 그 정도로 할머님께 많이 당하고 사셨다는 Y군의 큰어머니..   
결국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고, 친척분들이 모인김에 제사문제를 상의하자며.. 어른들끼리 이야길 하시기 시작했음   
Y군이랑 나랑 박보살, 그리고 Y군의 형은 근처 호프집에서 씁쓸하게 맥주 한잔씩을 하고 헤어졌음    
그리고..   박보살은 Y군의 형수가 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날 박보살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본 Y군의 형이 대쉬를..ㅋㅋㅋㅋㅋㅋ 둘이 뚜뚜루뚜♥ 박보살이 범상치 않은 여자란것을 Y군의 부모님도 다 알고 계셨지만 그래서 염려하신 부분도 있지만.. Y군의 어머니, 즉 박보살의 시어머니는 쿨하게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함 
"가스나야 니 땜시 제사 내가 다 맡았응께 니도 평생 같이 제사상 차리자" 그랬음..ㅋㅋ 결국 좋은 마음으로 제사상 차리지는 못하겠다는 큰어머니의 말씀에 친척분들의 눈이 모두 둘째며느리인 Y군의 어머님께 쏠렸다고ㅠㅠ 뭔가 억지효도 ㅋㅋㅋㅋㅋ 
박보살 오지랖은 하여튼ㅠㅠ 원래 제사없는 시댁이었을텐데 일년에 제사 8번 지내는 시댁으로 바꿨음.. 지 팔자 지가 꼬아서 감 ㅋㅋㅋ 덕분에 나는 제사밥 자주 얻어먹음 푸힛 ㅋㅋㅋㅋㅋ 아 한개 더 쓰고 싶은데 일해야해서 ㅠㅠ 오케이 바이....     에라잇 뱀 이야기 한김에 하나 더 스피디하게 씁시다   
그날 Y군 큰집에서 그 난리를 치고, 호프집에서 우리끼리 이야길 했는데.. 신기하다며~ 돌아가신 분들은 그럼 뱀을 싫어하시겠다~ 라고 내가 말을 했음 
근데 박보살이 "우리 외할매는 안그럴걸?" 하는거임   
아주아주아주 옛날로 거슬러올라감 박보살의 어머님이 어렸을때의 일이니까 우리가 태어나기도 전의 일임   
박보살의 외할머니는 인심이 참 좋으신 분이었음 아시다시피 박보살의 외할아버지께서는 동네에서 유명하신 무속인이셨고, 그 덕에 박보살의 외갓집엔 늘 사람들이 드나들었다고 함 그러던 어느날, 옆집에서 시끌벅적한 소리가 나서 박보살의 외할머니께서 가보니 커다란 뱀이 옆집 부엌 아궁이 앞에 들어가 있었다고.. 
옆집 아저씨께서 도끼로 뱀을 찍으려는걸 박보살의 외할머니께서 극구 말리셨다고함 그리고는 뱀을 달래기 시작하셨다는데 "나오너라, 니 살려줄테니 나오너라" 계속 말씀하셨다는..   
스르륵 뱀이 할머니쪽으로 다가오기에 할머니는 뒷걸음질로 계속 뱀을 유인하셨고 동네 근처 산쪽까지 뱀을 몰아서 데려다 주셨다고~ 거기까지 이야길 들은 와중에 Y군이 "이야~ 할매 뭐 피리부는 아낙네가?" 드립 침 ㅡㅡ 한개도 안웃김 ㅋㅋ 싱거운 놈 ㅠㅠ 
뱀은 소리없이 스윽 사라졌고, 할머니는 집으로 돌아오셨음 그로부터 얼마 후, 박보살의 외할머니는 갑자기 한쪽 가슴이 부풀어오르고 통증을 느끼시게 됨 그게 지금으로 치면 아마 유방암일거라고..   
동네분들이 다들 걱정을 하시고, 유명한 한의사한테 치료받으러 가신다며 동네를 떠나시기 전날.. 박보살의 외할머니는 본인의 친정 부모님 산소에 가기위해 길을 나서셨음 (박보살의 외외증조부모님이심) 외할머님이 산소엘 가기위해 예전에 뱀을 몰고 가셨던 산을 넘으시는데 갑자기 발목에서 뭔가 굉장히 따가운 느낌을 받으셨다고함 그랬음.. 할머니는 뱀에, 그것도 독사에 물리신거임   
그 자리에 쓰러져 앉으셔서 이대로 나는 죽을 운인가보다 싶으셨다고 함 스르륵 정신을 잃으신지 얼마가 지났나.. 눈을 떠보니 안방에 누워계셨다고.. 시간이 지나도 할머니께서 돌아오시지 않자,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찾기위해 길을 나서셨다가 쓰러져 계시는 할머니를 발견해 집으로 데려오셨다는거임 할머니는 며칠을 고열로 앓으셨는데, 독사한테 물려 곧 죽는다고 온동네에 난리가 났지만 돌아가시지 않으셨음   
오히려 발목에 상처가 아물자 부풀었던 가슴도 사그러들고.. 통증도 없어지셨다고 함   
그렇게 이상하게 회복을 하시고, 원래 가시려던 한의원에 가셔서 이상한 증세를 말씀하시니 그 한의사께서 "독을 독으로 치료한것이오" 하셨다고 함   그렇게 박보살의 외할머님은 건강하게 사시다가 5년전쯤 돌아가셨음 이걸 박보살네 가족은 뱀이 할머니께 은혜 갚은거라고 말씀들을 하신다고 함 그래서 박보살은 외할머니는 뱀 좋아할거라며..ㅎㅎ     
*신기한 인연 
떠블리가 지금은 아무거나 꿀떡꿀떡 잘먹고, 잘 소화시키지만 어렸을땐 놀라기도 잘 놀라고, 체하기도 잘 체했다고 함 그래서 울 엄만 늘 새벽에 수시로 손가락 따주시는 할머니집에 떠블리를 업고 뛰어가신 적이 많으심 내가 처음으로 손가락을 땄을때는 돌쟁이 였을때.   집에 놀러오신 친척아저씨가 중절모쓰고 안경낀걸 보고 "으아앙~~" 놀래서 울더니 그날 새벽에 열이 오르고 보채서 손가락을 따러 처음 갔다고..ㅎㅎ 그때부터 그 할머니집에 정말 자주 갔음   떠블리가 좀 커서 이제 뭘 좀 알때 ㅋㅋ 내가 말 안들으면 엄마가 "손가락 따는 할머니한테 데려간다!!!" 하면 엄청 순종적인 아이가 되었다고 ㅋㅋㅋㅋ 나쁜 엄마 ㅜㅜ   나~~중에 성인이 되서, 박보살이 어버이날 혼자 계신 외할머니께 카네이션 가져다 드리러 간다고 하기에 같이 따라간 적이 있는데.. 어라? '익숙한 그 집 앞' 
그랬음.. 내 손가락을 가차없이 따서 피를 쭉쭉내주시던 할머니 나한텐 홍콩할매귀신보다도 무서웠던 그 할머니가 박보살의 외할머니셨음..ㅎㅎ 
그날 박보살한테 들었는데, 할머니께서는 어려운 사람, 걸인을 그냥 보내지 않으시고 꼭 밥을 한끼 차려주셨다고.. 어느날 눈이 보이지 않는 장님 걸인이 (흐름상 이렇게 쓴거예용~ 시각장애인분이세요..) 할머니가 차려주신 밥을 얻어드시고는 "아지매 내가 용돈벌이 하게 뭐 하나 가르쳐 줄랑게" 하셨다고 함 그 분께 배우신 손가락 따는 법으로 용돈 버셔서 박보살 등록금도 내주시고, 컴퓨터도 사주시고..ㅎㅎ (물론 손가락 따는것은 민간요법으로 요즘엔 불법 시술이라고;; 근데 떠블리는 요즘도 가끔 머리아프거나 열오르면 손가락 땁니다~)   
할머니는 생전에 좋은일 많이 하셨으니 좋은 곳 가셨을거임 ^^ 
손가락 따주시던 할머니가 박보살의 외할머니라는 것을 알기 전 어느 날 밤, 몸보다 마음이 아파 혼자 할머님네를 찾은 적이 있었어요 저도 모르게 발걸음이 그리로 향했는데.. 뭔가 정신이 번쩍 들고 싶은 마음이었는지. 아니면 그냥 할머니가 생각난건지 모르겠어요 그 따뜻한 손길로 제 등을 쓸어주시며 "이리 착한게 뭣이 마음에 병이 났노? 아이구 아까워라.. 마음 쓰는거 속상한것이 아까워, 안타까워" 라고 하셨던 할머님 생각이 나서 뭉클해지네요 으아.. 떠블리 이제 일하러 갑니다ㅠㅠ 자몽 세박스가 저를 뙇!! 기다리고있네요ㅠㅠ 지난밤에 돼지꿈 꿔서 로또 살려고 했는데.. 13편 마무으리~~ 한다고 못삼 ㅋㅋㅋㅋㅋ 에라잌ㅋㅋㅋㅋ 박보살 13편 기다려주셨던 잇님들~~ 재미나셨나용? ㅎㅎ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출처] 박보살 이야기. 13편 (드디어 올립니다ㅜㅜ) | 작성자 스윗떠블리 ________________ 오늘도 뭉클하군... 이거 볼 때 마다 박보살님도 떠블리님도 다 넘나 좋은 사람 같아서 좋아 우리도 좋은 사람 되자 ㅋㅋ 그럼 나갔다가 후딱 들어올게 ㅋㅋㅋ 최대한 후딱....
퍼오는 귀신썰) 빙글 귀신썰 모음.zip
요즘 빙글에 볼만한 귀신썰들이 너무 많지? 내가 퍼올 때는 몰랐는데 빙글에 글이 많으니까 밤엔 진짜 못보겠더라 밤에 올라와도 일부러 낮까지 기다렸다 보는 나를 보면서 앞으로 나도 밝을 때 올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ㅎㅎ 내 기준 볼만한 글들을 좀 정리해 봤단 말이야? 빙글에서만 볼 수 있는 우리 빙글러들이 직접 겪은 귀신썰들도 많고, 다른 곳에서 재미난 글 퍼다 주시는 분들도 많아서 각각 정돈을 해 봤다우 전부 다 링크 걸긴 힘들어서 단편인 경우는 다 링크 걸었고, 장편인 경우는 1편만 링크 걸었으니까 보고 재밌으면 작성자분 아이디 눌러서 작성자분 프로필 페이지에서 다 읽어 보도록 해 ㅋㅋ 마음에 들면 하트로 누르고 댓글도 남기고 팔로우도 하고... 정이 오고 가면 더 좋고! 오늘은 그러니까, 말하자면 빙글에서 퍼오는 귀신썰 시리즈란 말이지 ㅋㅋㅋㅋㅋ 1. 직접 겪은 썰 대부분 쓰신 글들이 한두개가 아니므로, 각각 아이디를 눌러서 (@뒤에 붙은 굵은 글자) 들어가면 쓰신 글들을 다 볼 수 있어! @optimic 님의 장편들 집으로 돌아온 영웅 / 소름 돋는 목소리 / 우리는 항상 너를 부른다 등등 많음 @oloon616 님의 장편들 구신과 어린 시절을 / 병원 근무 중 겪은 공포 / @CleanClean 님의 장편 이야기 보따리 @youn083 님의 장편 내 이야기 @Dakoakkikki 님의 장편 내가 겪은 오묘한 순간들 @polarb27 님의 장편(?) 살면서 실제 겪은 귀신썰 @misssaigonkim 님의 장편 이상한 일은 평범한 날 일어난다 아메님 너무 오래 안오고 계시는데 기다리고 있음ㅠㅠ @BuddhaLee 님의 이야기 여러개 (공포실화)부산외대 경주리조트 붕괴사건을 예지몽 꾼 친구 @wlsdnr988 님의 장편(?) 과거 소름돋는 가족들 썰 @kkangdeal 님의 귀담이가 해주는 무서운 이야기 @berbebe 님의 고등학교 기숙사 귀신소동 / 밤에만 푸는 이야기(컬렉션) @tjdus19940 님의 장편 기억나는 내 어릴 적 이야기 @gbgbrkdud 님의 나는 흔히말해 끼가 있는 사람이다 @byjm406 님의 무당이 되기 전 꿈이란? / 꿈 썰풀이(컬렉션) @wjddk541 님의 아무도 없는 팬션 / 짧고 굵은 귀신느님 @SpeedHunter 님의 비밀스러운 영혼의 세계(컬렉션) @wldb21 님의 가위 눌렸던 이야기 @hin1541 님의 위험한 꿈 등 많으니까 아이디 꼭 눌러서 보시길! @pjy5038641 님의 학창시절 겪었던 기묘한일 @Catelling804 님의 펜션에서 일어난 일 / 걸어다니는 탈 @pon08037 님의 장편 친언니가 나랑 똑같은 사람 본 썰 @ores0220 님의 고딩때 다닌 학원쌤 실화*-* @gmjin06 님의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의 중국에서 있었던 일 @jusun1503 님의 여러가지 썰들 @oooooee 님의 겪은썰들 2. 퍼온 썰 @s127127777777s 님이 퍼오시는 갓서른둥이님 글, 무속인딸인 내친구 토리, 귀신보는 친구 & 귀신붙는 나 등등...(엄청 많으니까 아이디 눌러서 가면 더 좋을 듯 ㅎ) @dskim382 님은 공포이야기 퍼오는 개님 ㅎㅎㅎㅎ 많은 이야기를 퍼오시니까 역시 아이디 눌러서 들어가서 보면 더 좋아 그리고 아래 두분도 겁나 많이 퍼오시는 분들이라 아이디 낯익을거야 ㅎㅎ @budlebudle 님의 괴담 컬렉션 괴담 저기로 들어가면 많이들 찾으시는 사라진 동생 등등이 있는데 특히 많이 찾으시니 그 두편은 여기다 링크 남길게 사라진 동생 1 / 사라진 동생 2 @lovelovelove3 님의 무서운 컬렉션 넘모 무섭짜낭 @magnum14 님의 펌글 모음 @Voyou 님의 펌글 모음 _________ 아 힘들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더 많은 이야기들이 있지만 나의 역량이 여기까지 밖에 안되네ㅋ 컬렉션이 있으신 분들은 컬렉션 주소를 남겼고, 컬렉션 없는 분들은 각 글의 1화들을 링크했으니까 읽어보고 맘에 들면 아이디 눌러서 프로필 페이지에서 글 마저 보는거 알지? 이제 다들 빙글 좀 했으니까 방법들 알거라고 믿고 ㅎㅎㅎ 재밌는 이야기 전해 주시는 @optimic @oloon616 @CleanClean @youn083 @Dakoakkikki @polarb27 @misssaigonkim @BuddhaLee @wlsdnr988 @kkangdeal @berbebe @tjdus19940 @byjm406 @wjddk541 @SpeedHunter @wldb21 @pjy5038641 @Catelling804 @pon08037 @ores0220 @gmjin06 @s127127777777s @budlebudle @lovelovelove3 @magnum14 @Voyou 님들 모두 감사감사! 귀신썰로 흥미진진한 월요일 되기를! 곧 또 올게 요 글들 읽으면서 기다리고 있어잉 이따 잘 자고!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6화
할무니 이미지는 생각보다 내 맘에 드는게 없네ㅠㅠ 이미지 고르는것도 힘들군 ㅋㅋㅋ 어때 다들 잘 살아있어? 모스크바보다 핀란드보다 아이슬란드보다 추운 서울에서 난 잘 살아있어... 이렇게 추울거면 오로라라도 있어야 하는거 아니냐? 그냥 춥기만 하고 그래 서운하게...ㅋㅋ 추우니까 얼른 할무니 이야기로 마음 데우자 오늘도 훈훈한 상주할무니 이야기 고고고 _________________ 3번째 물귀신 이야기 입니다. 지난 5편에서 겪은 일 이후 불과 2-3달 후의 일 이었습니다. 이번 얘기의 주인공은 그 냇가의 물귀신이 아니라 마을 뒤에 있던 방죽에 사는 물귀신 이야기 입니다. 그해 여름은 장마가 늦게  찾아 왔습니다. 8월 말이 다 되어서야 폭우가 시작되었고, 몇 날을 온 세상을 잠기게 하려는듯 밤 낮으로 하염 없이 퍼부었죠. 그 일이 있던 날은 벌써 몇일째 계속된 폭우로 마을이 거의 물에 잠겨 있던 날이었습니다. 비가 그리 내리기에 전 집에만 있게 되었습니다. 밖에 놀러 나가고 싶어 좀이 쑤시던 참이었죠. 갈데라고는 옆집 상주 할머니집에 가서 놀다 오는것 뿐이었어요. 그 날도 집에 있기가 무료해진 저는 우산을 쓰고는 할머니 댁에 가서 놀았습니다. 할머닌 그 날따라 어딘가 안정이 안되어 보였습니다. 저랑 얘기 하다가도 자꾸 냇가 쪽도 바라보시고, 뒷산 방죽 쪽도 바라 보시곤 하였습니다. 6월달 익사 할뻔한 사고 이후론 더 이상의 냇가에서의 사고는 없었습니다. 그때 아주 씨껍을 하고는 냇가엔 될수 있으면 발도 담그지 않았습니다. 간혹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여 복날 간단한 잔치를 하는 등의  행사때 이외엔 가지 않았습니다. 그런 날은 어머니, 할머니 ,할아버지, 상주 할머니까지 옆에 계셨기에 안전한 날이 었고요. 나중에 제가 초등학교에 입학하여 버스로 통학을 하게 된 후로는 정류장에 가려고 그 냇물위에 놓인 시멘트 다리를 지나 다니곤 했는데. 간혹 지나 가면서 다리 밑을 쳐다 보고는 혀를 내밀고 용용 죽겠지?를 한다거나 이거나 먹어라 하면서 집에서 집어 들고 나온 왕소금 한주먹을 다리 밑으로 냅다 뿌려주곤 했어요. 복수 하려고. 그리고는 더 이상의 냇가의 추억은 없는데 그 해 여름 방죽의 추억이 새롭게 생긴거죠. 거긴 평소에 하도 할매께 단단히 주의를 받아 얼씬도 안하는 곳 이었습니다. 마을의 논과 밭에 물을 대는 용도로 만들어진 오래된 작은 방죽인데 나름 깊다고 하더군요. 제가 근 10년을 외가집에 살면서 마을 바로 뒷산에 있는 거길 가본 건 단 한번 뿐이었어요. 그것도 아버지께서 내려 오셔선 심심하다고 밤 낚시를 가자고 해서 간거 였는데, 해가 지기도 전에 귀신같이 아시곤 상주 할매가 오셔선 절 데리고 내려 가셨어요. 안간다고 아빠랑 있을꺼라고 떼쓰고 우는데도 그냥 끌고 가시더군요. 아버지께 자네도 너무 오래 있지말고 내려오게 하시고요. 아버지도 밤 9시쯤 집에 오셨어요. 그냥 왠지 기분이 안 좋다고 하시면서... 그런 방죽 쪽을 유심히 보시는 할머니가 약간 무서웠습니다. 할매 왜 그라노? 라고 불안해 물어 보는 제게 아니다라고 웃으며 말하셨는데.. 그러시다가 제게 그러시는 겁니다. 좋아 오늘 할매 옆에서 잘래? 하시더군요. 제가 눈으로 왜요? 라고 질문을 했습니다. 잠시후 할매는 아니다, 집에 가자 하시면서 절 데리고 집에 까지 함께 가 주셨죠. 나중에 생각 해보니그냥 당신의 기분만으로 절 데리고 주무신단걸 제게나 어머니, 외 할머니께 설명하기 곤란 하셨지 싶어요. 괜히 불안감 줄까봐. 절 집에 데려다주신 할매는 화야!(어머니 끝자) 오늘 밤에는 좋아가 혹시 자다가 소변이 아니고 끙아가 마렵다 해도 밖에 변소에 보내지 말고 요강에 누게 해라, 절대 방 밖에 나가지 못하게 해라. 알긋나? 하셨습니다. 그리고 제게도 혹시 자다가 밖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도 문 열면 안된다고 주의를 주셨어요. 어머니도 뭐지? 하시는 표정 이셨지만 할매가 이유 없이 그런 얘기 하시거나 할매 말을 들어 손해 날 일은 없단걸 잘 아시는 어머니는 알겠다고 하셨고 저도 알겠다고 말했어요. 그 날은 할일도 없고 티비도 치직거리고 이상하게 늘어지고 피곤해서 온 식구가 일찍 잡자리에 들었습니다. 밖엔 빗줄기가 더욱 거세어 졌어요. 저희 방엔 맨 안쪽에 제가 자고 가운데 제 동생이, 방문쪽인 제일 가장 자리에선 저희 어머니가 주무셨어요. 전 자리에 눕자마자 곧 잠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전에도 이후에도 한번도 해 보지 못한 이상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제가 상주 할머니를 따라 다니면서 또는 곁에서 지켜보며 신기한 일도 정말 많고, 귀신이 정말 있나 보다고 생각한 일도 정말 많았습니다만, 제가 직접 귀신을 목격한 일은 제가 본 것이 진짜라면 그 날이 유일할 껍니다. 전 지금도 공포 영화도 좋아하고 링 정도는 저 혼자 불꺼놓고 과자 씹으며 봐줄 정도는 되고, 밤 길도 무서운줄 모르고 잘 다니는 사람 입니다. 하지만 그 날 제게 일어난 일은 어떨게 보던 정상적인 범위 내의 상황이 아니였고 지금도 전 아마 제가 본 것이 할머니 말씀대로 물귀신 이였을 꺼라 믿고 있지요. 그렇게 일찍 잠들고는 자다가 깼습니다. 아마 자정이 좀 지난 때가 아니였나 생각 합니다. 잠결에 12시를 치는 쾌종 시계 소리를 들었거든요. 살짝 잠이 깨서는 요강에 소변을 보고 다시 잠자리에 누웠습니다. 밖엔 여전히 비가 세차게 내렸고, 아무런 잡소리가 들리지 않는 고요한 밤에 정말 빗소린 크게 들렸습니다. 막 다시 눈을 감고 잠들려는 순간 빗소리 뿐인 방 밖에 딴 소리가 섞여 들리기 시작 했습니다. 차박 차박 차박........ 그것은 분명 누군가가 물이 가득찬 마당을 걷는 소리였습니다. 그런데 그 발자국 소리가 너무 크고 또렷이 들린단거 였어요. 전 감았던 눈을 뜨고는 방 밖에 들려 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어요. 잠시 그렇게 마당을 걸어 다니던 발자국 소리는 이윽고 저희가 자고 있던 방문 앞에서 딱! 멈추는 것이었습니다. 전 침을 삼켰습니다. 뭔가 불길한 묘한 긴장감이 생겼습니다. 잠시후, 밖에서 말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좋아야!   좋아야!! 전 긴장을 하고는 놀라 가만히 듣고 있었지요. 제가 아무 대답이 없자 잠시후 절 다시 부르더군요. 좋아야! 나 ㅇㅇ 이야. 자냐? 우리 놀자! ㅇㅇ이는 그 당시 그 마을에 살던 저랑 가장 친한 친구 였습니다. 목소리도 틀림없는 ㅇㅇ이 였어요. 전 목소리를 확인하고 이름을 듣는 순간 앞뒤 생각 없이 너무 반가워지는거였죠. 비 때문에 벌써 여러 날을 못 본 친구가 부르니 앞뒤 생각 없이 일어 났습니다. 그리고 방에 불을 켰어요. 어머니는 동생을 안으시곤 너무 곤하게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제가 방에 불을 켜는 것도 모르시고 주무셨죠. 전 방밖을 보며 ㅇㅇ이니? 하고 방문을 열었습니다. 방문 앞의 마당에는 정말 친구가 서서 웃고 있었어요. 그리고는 놀러 가자고 저에게 손짓을 하는 겁니다. 정말 조금만 생각해도 자정이 넘은 시간에 그 빗속에 어린 애가 남의 집에 놀러 온단건 말도 안되는 상황인데 이상하게 그게 너무 당연하고 아무렇치 않게 느껴졌어요. 그리고는 그래 하며 방문을 넘는 순간부터 기억이 없습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났는지 제가 제 정신이 돌아온건 다른 방 이었어요. 그 곳은 옆집 상주 할머니의 방이였죠. 상주 할머니는 근심스러운 눈빛으로 다 젖으셔서는 수건으로 절 닦이시며 내려다보시고 계셨습니다. 좋아야! 정신이 좀 드나? 그러곤 열심히 절 닦이셨어요. 머리 맡에는 흠뻑 젓은 제 잠옷이 벗겨져 있었고 전 발이 많이 아팠어요. 발을 보니 아마 제가 맨발로 걸어 다닌듯 진흙이 묻어 있었고 날카로운 뭔가에 찔린듯 쓰라렸어요. 할매, 어떻게 된거예요? 아니다, 니가 안 좋은 꿈을 꾼기다 할미가 옆에 있으니 이제 걱정 말고 자거라 하셨습니다. 전 어딘가 맘이 너무 안심이 되어 다시 깊게 잠들었습니다. 그렇게 푹 자고 일어났는데 담 넘어 우리 외가집에서 소란이 일어났습니다. 절 지켜 보고 계셨던 할머니는 너거 엄마 일어 났나보다며 일어나셔선 방 밖으로 나가셔서, 큰 소리로 화야! 좋아 여기 있다~~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할매네 집으로 오신 어머니께 거짓말을 하셨습니다. 어제 내가 새벽에 천둥,번개가 쳐가 걱정되서 너거 집에 가봤더니 좋아가 깨선 무서워 울고 있기에 내가 데려와서 재웠다 라고 하셨어요. 그 정도는 의당 있을수 있는 일이였기에 어머니는 별 의심을 하지 않으셨고, 할머니는 그날 일에 대해 가타부타 말씀이 없으셨죠. 그 일은 그렇게 묻혔어요. 물론 친구 ㅇㅇ이는 그 날 절 찾아 온적이 없었고요. 몇 년이 지난후 제가 학교를 다니고 어느 정도 말귀를 이해할 나이가 되어서 할머니는 그 날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해 주셨습니다. 1년중 음기가 유독 강한 날들이 있답니다. 그런 날엔 산 사람은 기분도 안 좋고 유독 피곤함을 많이 느끼는 그런 날이라고 해요. 더불어 귀신의 활동도 아주 활발하고요. 한마디로 죽은 자들의 날인거죠. 거기에다 귀신의 힘을 더해주는 비까지 내리면 아주 대단 하다고요. 그런 여러 조건이 겹쳐지는 날은 1년에 한두번 적으면 2,3년에 한두번 뿐이랍니다. 마침 그 날이 그 조건에 딱 들어 맞는 날이었대요. 거기다 그렇게 장마처럼 큰물이 지면 평소엔 자기가 있던 물에서 꼼짝도 못하던 물 귀신도 잠시의 자유를 얻는 답니다. 온 천지가 물로 연결이 되어 있으니까요. 그 날 제가 본 친구로 변신한 그것이 바로 뒷산 방죽에 살던 그 물귀신 이었답니다. 천재일우의 기회를 잡아 평소 노리던 절 데려 가려고 찾아 왔던거랍니다. 그 날 할머니가 그런 기운을 느끼시고는 절 데리고 주무시려 하신건데 오면 내가 쫓아 버린단 생각으로 절 놔두셨던건데. 그만 할머니도 깜빡 잠이 드셨었다고 해요. 내가 자고 있는데 꿈에 할아버지가 나타나신기라, 그리고는 애가 홀려가서 빠져 죽게 생겼는데 쳐 자고 있다고 지팡이로 막 때리시는기라. 그래가 놀라 깨어 나선 버선 발로 대문 밖으로 뛰어 나가 봤는데 저 멀리서 비가 억수로 쏟아 지는데 니가 그 xx할 놈의 물귀신 손을 잡고 뒷산 방죽쪽으로 올라가고 있던 기라. 내가 허겁지겁 쫓아 가니까 힐끔 쳐다보며 막 니손을 잡아 끌더니 내가 가까이 가니 포기하고 물타고 방죽쪽으로 억수로 분해하며 사라지더라카이. 그 날 내 할아버지 한테 꿈에서지만 맞아 죽을 뻔 안했나?  하시며 웃으셨습니다. 그 할아버지가 누군지는 끝내 알려 주시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할아버지, 할매 감사합니다. 물 귀신 이야기는 이제 끝 입니다. 이후로 한번도 겪은 적이 없습니다. 아니, 아예 물가를 안갑니다. 수영장 이외에는 요. 다음 번엔 저희 막내 외삼촌 얘길 해 드릴께요. 막내 외삼촌 군대가고 온 집안 식구가 총 출동해서 면회가서 생긴 일 입니다.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6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물귀신 무서워ㅠㅠㅠㅠㅠ 비 많이 오는 밤은 무섭지... 상상하며 읽으니 진짜 무섭넹 어릴 때 살던 집 근처에 저수지가 있는데 거기 빠져 죽은 사람들 이야기를 종종 들어서 더 무서웠당 물조심하고 추위조심하고 꼭 전기장판 끄고 다니고 ㅋㅋㅋㅋㅋㅋ 나 며칠전에 켜고 나와서 종일 슬펐는데 집에 가니까 따뜻해서 좋긴 하더라 ㅋㅋㅋ 그럼 곧 또 올게 ><
친절한 옵몬씨) '퍼오는 귀신썰' 링크 모음
내가 한동안 왜 잘 안보이나 했지? 바쁘기도 했지만 ㅋㅋㅋㅋ 시간 날때마다 이거 정리하느라 정신이 없었어 찾아보기가 힘들다는 여러분의 성화에 어떻게 하면 편하게 보시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역시 링크를 다 넣는게 제일 편할 것 같아서 정말 열심히 링크를 모았도다... 찬양하라 나의 정성 ㅋㅋㅋㅋ 여기는 각 시리즈의 1편들만 정리해놨고, 링크 따라 1편을 눌러보면 1편 말미에 해당 시리즈의 전체 링크가 정리돼 있어 서비스로 해당 시리즈의 마지막편에도 전체 링크를 남겨둠 앞으로도 계속 해서 여기 추가될거야! 아 진짜 힘들었다... 정주행 하고 싶은 분들은 이걸로 정주행 하시길!! *친절한 옵몬의 죄다 링크* 장편 1. 귀신보는 친구 썰.txt http://vingle.net/posts/2047402 2. 귀신보는 또 다른 친구 썰 - 1탄 http://vingle.net/posts/2064368 3. 박보살 이야기 - 1탄 http://vingle.net/posts/2070004 4. 저주받은 강원도 농장에서의 악몽 1화 http://vingle.net/posts/2086379 5. 귀신과 10년째 동거하는 여대생 1화 http://vingle.net/posts/2086988 6. 귀신과 싸우는(?) 여친이야기 1화 http://vingle.net/posts/2112122 7. 귀신보는 내 친구 1탄 http://vingle.net/posts/2139796 8. 귀동냥 귀신 이야기 1화 http://vingle.net/posts/2153253 9. 잌쿠 이야기 1탄 http://vingle.net/posts/2179806 10.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1화 http://vingle.net/posts/2186428 11. 사람이 살 수 없는 집 1화 http://vingle.net/posts/2213933 12. 끔찍하게 무서웠던 기숙사 1화 http://vingle.net/posts/2221569 13. 안경 함부로 줍지 마세요 1탄 http://vingle.net/posts/2241640 14. 귀신 보는 츤데레 1화 http://vingle.net/posts/2249197 15. 상주할머니 이야기 1화 http://vingle.net/posts/2279669 16. 직장 동료가 귀신을 본다 - 1화 http://vingle.net/posts/2389514 17. 안개 1화 http://vingle.net/posts/2434094 18. 신끼 넘치는 친구썰 1화 http://vingle.net/posts/2449721 19. 일본 유학생이 귀신에 눈뜬 썰 1화 http://vingle.net/posts/2477335 20. 무당 손녀딸이 들려주는 이야기 1화 http://vingle.net/posts/2488040 21. 내게 조금 특별한 능력 1화 http://vingle.net/posts/2497497 22. 어릴 적 봤던 귀신썰 1화 http://vingle.net/posts/2501602 23. 거울 함부로 주워오지 마세요 1화 http://vingle.net/posts/2507006 24. 여행 중에 귀신 붙은 썰 1화 http://vingle.net/posts/2513120 25. 이상한 일이 자꾸 벌어진다 1화 http://vingle.net/posts/2521866 26. 불러서는 안되는 어떤 것 1화 http://vingle.net/posts/2573038 27. 귀신 들린 집 1화 http://vingle.net/posts/2590867 28. 방배동에서 생긴 일 1화 http://vingle.net/posts/2596686 29. 그 곳의 기묘한 이야기 1화 http://vingle.net/posts/2613429 30. 친척들은 보는데 나는 못보는 귀신썰 1화 http://vingle.net/posts/2624543 31. 어릴 때 봤던 귀신썰 1화 http://vingle.net/posts/2630020 32. 우리 마을이 감염된 것 같아 1화 http://vingle.net/posts/2651957 33. 휴가때 벌어진 일 1화 http://vingle.net/posts/2678902 34. 포상휴가 -1- http://vingle.net/posts/2682615 35. 다른 이의 꿈 1화 http://vingle.net/posts/2669478 36. 방 -1- http://vingle.net/posts/2706574 37. 사촌오빠 친구썰 1화 http://vingle.net/posts/2743372 38. 할머니한테 들은 증조할머니 이야기 -1- http://vingle.net/posts/2802655 39. 나는 뱀이 싫다 -1- http://vingle.net/posts/3071548 단편 1. 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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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귀여운데 상냥하기까지... 너무 감동하진 말고 (코쓱) 올 여름도 귀신썰로 같이 잘 버텨보자!!!
퍼오는 귀신썰)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5 (하)
히히 오랜만에 이틀 연달아 왔당 주말이 있어서 행복해! 짱이야! 짜릿해! 주말짱! 짱짱맨! 짱짱걸!!!! 게다가 며칠만 참으면 또! 어?! 또! 그 뭐냐 그! 설날이라고 설날! 행복해.... 그치만 그걸로도 모자르겠지.... 갖고싶다 방학.... 암튼 그러하다 상주할머니 이야기 후딱 시작할게 푸줏간 삼촌 이야기 고고하자!! ___________________ 할머니와 푸줏간 삼촌 푸줏간 삼촌과 할머니의 인연은 저 보다 더 오래 되셨습니다. 할머니는 옛날 분이시다 보니 정육점 이라고 안 하시고 꼭 푸줏간이라 하셨는데 할머니께서 포항 생활을 다 정리 하시고는 상주 갈비찜 아주머니네 에서 기거 하실 적 부터 아시게 되신거죠. 말씀 드렸다시피 할매는 아줌마네 집에서 밥도 해 주시고 굿 준비도 도우시면서 찬모 비슷하게 지내셨는데, 그때 아재를 첨 알게 되셨다고 합니다. 그땐 아재는 남의 집 생활을 하시던 때였고, 사람이 서글 서글하고 친절해서 할매 맘에 쏙 드셨나 봅니다. 할매가 싫은 건 죽어도 싫타 하시는 성격이라고 했죠? 마찬 가지로 한번 맘 주시면 끝까지 믿고 챙기시는 성격 입니다. 한 마디로 영화 주유소 습격 사건의 유오성 스타일이시죠. 난 죽어도 한 놈만 팬다고 하시는..... 한번 눈에 들어와 거래를 하시면 주구 장창 그 집만 이용 하십니다. 고기집도 그렇고 떡집도 그렇고 심지어 구멍 가게까지도 한 집만 이용 하시는 외골 스타일 입니다. 설령 다른 곳 보다 가격이 좀 비싸도 그 집을 이용 하십니다. 물건 값이야 비쌀 때도 있고 쌀 때도 있는거지....하시면서요. 결국엔 그게 더 큰 이득으로 돌아 오더군요. 자신을 믿고 항상 이용해 주시는 할매를 어느샌가 주인은 더 챙기게 되더라구요. 더 좋은 물건, 더 많이 주려고 하다보니 속일 일도 없고. 할매 스타일이 절대 뭘 사실 때 바가지라고 생각이 안되는 범위면 물건 값을 깎으시거나 덤을 요구 하시는 스타일이 아니시거든요. 주인으로썬 이런 손님이 더 신경 쓰이는 법 입니다. 다 아는거 같은데 말을 안 하시니까요. 그렇게 인연이 되어 굿에 쓸 고기는 항상 그 집에서만 이용 하셨다고 합니다. 그 집의 주인도 항상 많은 고기를 자주 까다롭지 않게 사 가시는 할매는 vip대접을 안할수 없었죠. 그러다가 할매는 우리 외가가 있던 동네로 이사를 가시고 자연히 그 정육점에 발길을 멀리 하시게 되었다고 합니다. 할매께서 생선이나 해산물은 좋아 하셨는데 육고기는 안 좋아 하셨어요. 소고기,돼지고기, 심지어 닭고기도 안 드시는 분이신데 그렇게 할매가 발길을 끊은 사이에 아재가 일하던 그 정육점 원 주인이 가게를 그만 두게 되셨는데 다른 일 자리를 알아 보시려던 아재에게 평소 성실함을 예쁘게 눈 여겨 보신 원 주인이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고 합니다. 가게를 싸게 넘기고 그것도 몇년에 걸쳐 갚는 조건으로 줄테니 직접 해보지 않겠느냐고요. 그렇게 해서 가게를 인수 받아 열심히 장사를 해서 가게도 어느 정도 잘 되고 해서 좀 안정도 되고 빚도 다 갚을수 있었다고 합니다. 아재는 고등학교 1학년을 겨우 끝내시고 학교를 중퇴 하셨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 가시는 바람에 아프신 홀 어머니 모시고 밑으로 줄줄이 동생들이 딸린 큰 아들인 아재에게 공부나 학교는 사치 였다고 해요. 학교를 중퇴한 아재는 바로 그 업계에 투신 하시어 그때 까지 한눈 안팔고 성실히 외길을 걸으신거죠. 어린 나이에 학교 다니는 친구들이나 노는 사람들 보면서 많이 부럽고 자신의 신세도 한탄 했을 법한데 그렇게 성실히 자기에게 맞겨진 많은 의무를 충실히 하셨다는게 참 존경 스럽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부터 할매가 다시 그 가게를 찾기 시작 하신거죠. 알밤 같은 꼬꼬마 하나를 데리고요. 굿 하고는 고기도 항상 많이 가져 오셨었지만, 그걸로는 왕성한 제 식욕을 다 채우지 못했어요. 전 완전히 meat eater 였거든요. 육식동물....... 지가 무슨 세종대왕님 현신도 아니면서 말이죠. 특히, 직화 불고기를 좋아해서 불고기감 끊으러 가셨어요. 흨흨흨..... 할매의 거친 손으로 꿀이랑 매실청에 진간장, 참기름 넣어 조물조물 주무르셔서 석쇠에 구워 주시던 불고기 한판이 너무 그립습니다.엉엉 그렇게 할매는 장날이면 꼭 그 집을 가셔서는 고기를 한근씩 사셨습니다. 그리곤 한참을 앉으셔선 아재랑 이 얘기 저 얘기 하셨는데, 엉댕이 가볍기론 둘째 가라면 서러우신 할매로썬 아주 이례적인 행동 이었습니다. 그렇게 되면서 아재는 저랑도 자연히 친해지게 되었어요. 꼬리야!  빨리 살도 찌고 튼튼해 지고 싶냐? 응. 그럼 삼촌이 우리 꼬리 빨리 크게 해 줄까? 어떻게? 음.....소나 돼지는 빨리 크게 하려고 ㅂ랄을 발르거든. 꼬리 꺼도 삼촌이 발라 줄까?~~씩!~~~~ 그럼 전 얼릉 손바닥으로 고추를 감싸곤 했습니다. 꼬리는 제 어릴 적 아는 분들이 부르시던 제 별명 입니다.크크크 원래는 할매 꼬리거든요. 워낙 할매 뒤만 졸졸 쫓아 다닌다고 해서..... 장사 하느라 딴데 신경을 못 쓰신 아재는 그때 까지도 연애 한번 못해본 모태 쏠로 셨습니다. 그러다가 아재의 사람 됨됨이를 눈여겨 보신 어떤 손님 한분의 소개로 여자 분을 소개 받으셨어요. 만남을 가지다 보니 결혼을 생각 하시게 되었는데 연애 경험 한번 없는 총각이다 보니 판단이 안서서 고민을 했는데 가게에 와서 간혹 일을 거들어 주던 여자분을 눈여겨 보신 할매가 여자 분 안 계실때 그러셨어요. 내가 사람 관상이나 궁합 쪼매 볼줄 안데이, 쟈랑 결혼 하그라. 천생연분까지는 아니여도 저만한 너랑 어울리는 여자 쉽게 만날수 있는건 아니다. 둘이 결혼하면 오손도손 백년해로 하면서 잘 살끼다. 자식도 셋은 낳겠구나 하셨습니다. 그래서 두분은 결혼을 했습니다. 참 예쁘고 곱고 착하고 날씬한 마음씨 고운 아줌마 였는데, 지금은 퉁퉁한 관록 있는 할머니가 되셨더군요. 그러니 내가 몰라 볼수 밖에....ㅋㅋㅋ 그리고 슬하에 3남매를 두셨습니다. 그렇게 결혼을 하시고는 신혼 이셨을 때 였어요. 장날 아재네 정육점에 고기를 사러 평소랑 다름없이 갔었고, 아재는 언제나 처럼 반겨 주었는데 뭔가 좀 어린 제 눈에도 어색해 보였어요. 억지로 밝은 척 하는 얼굴이라고나 할까? 할매가 뭔 일이 있냐고 물었는데 별일 아니라고 둘러만 대고는 딴소린 안하셨기에 할매도 더 이상은 묻질 않으셨어요. 그런데 다음 장날 가보니 또 그러고 있더라구요. 그런데 이번엔 더 심해 지셨어. 할매는 뭔 일이 있는지 말해 보라며 채근 하셨어요. 늙은이의 지혜를 무시 하지말라시며 너 혼자 고민 하는거 보단 내도 도울수 있음 도움이 될지 어찌 아냐시며 백짓장도 맞들면 났다는 소문도 모르나? 하셨죠. 아재는 머뭇 머뭇 하다가 한숨을 푹 쉬시면서 얘길 하셨습니다. 크크크크 원랜 저기서 딱 끊어줘야 궁금 해서 몇 분 돌아 가시는 건데 웬지 오늘은 느낌이 쎄 하네요. 돌 엄청 맞을꺼 같아서 무리를 하겠습니다. 엄청 착하죠?  데,데헷!!~~~~ 얼마전 부터 자꾸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고 했어요. 고기를 새로 가져 오면 얼마 못가서 쉽게 상해 버리더랍니다. 지금도 그렇게 하는 정육점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그 때만 하여도 팔 고기를 정육점 주인 직접 가거나 믿을 만한 중간 상인의 소개로 우시장에서 직접 골라서 도축을 맞겨서 소나 돼지를 잡아 가져다 파는 시스템 이였어요. 그때만 해도 벌써 20년 경력의 아재가 소를 잘못 샀을 린 없고 그것도 한 두번이지 살 때마다 그럴리는 없잖아요? 그런데 그때 계속 사 올때 마다 고기가 쉽게 상해 버린다고 했어요. 손해가 너무 커져서 위기에 몰리 신거죠. 처음엔 혹시 도축장에서 무슨 야로를 부리나 해서 가셔선 지키고 서 있다가 눈으로 확인 하시고 가져 오셨는데도 또 그러더 랍니다. 혹시 고기 보관 냉장고에 무슨 문제가 생겼나 싶어 기술자를 불러 꼼꼼히 점검을 하셨는 데도 냉장고는 이상이 없다는데 계속 그러더래요. 아재는 마지막으로 무속인을 찾아 갔다고 합니다. 얘길 들으신 무속인이 아재네 가게를 방문 하셔서는 둘러 보시고 그러시더래요. 잡귀가 붙었다고 하시면서 떼려면 굿을 하는구 밖엔 없다고 하시더래요. 그래서 굿을 하기로 했다면서 굿 비용도 작은 돈도 아니고 지금까지 손해가 많이 쌓여서 어려운데 그 비용까지 든다시면서 더 큰 문제는 굿을 했는데도 안되면 어쩌냐고 걱정이 늘어 지셨어요. 그리고 굿 하면 귀신 붙은 가게라고 광고 하는건데 손님들이 어찌 생각 할지도 모르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래도 그 수 밖엔 없으니 어쩌 겠냐시면서 오늘 선금 받으러 오실꺼 라고 하셨어요. 굿을 하려면 젯상도 봐야 하고 들어가는 돈이 꽤 되니 미리 선금을 하거든요. 할매가 그럼 어떤 분이 하시는고? 하고 물으시자, 아재는 설명을 해 주셨어요. 그러자 할매가 아!~~~ 갸? 하셨죠. 아재는 할매가 아는 척을 하시자 아시냐고, 친하시면 굿 비용 좀 싸게 해 주십사 얘기 좀 해 달라셨어요. 할매가 얼마에 하기로 했노? 하고 물으시자 아재는 얼마라고 얘길 했는데 할매께서 그 정도면 비싼거 아니다 적정허게 부른거다 하시더군요. 굿 비용엔 무녀의 수고비랑 젯상 차리는 비용, 그거 차리는 사람 수고비랑, 악사들 수고비랑 기타 일체의 경비가 포함되는거니까요. 그러시더니 잠깐 기다려 봐라 뭔 방법이 있을듯 하다고 하셨어요. 그러시고는 냉장고 한번 보자고 하셨어요. 아재가 냉장고를 열어 주시자 할매가 안을 한번 쓱 쳐다 보시고는, 쯧쯧쯧....걸귀가 다녀 갔구만 하셨어요. 어제도 왔었나 보다고 하시면서 이 고기도 금방 상할꺼니 싸게 라도 빨리 팔아 치워라 하셨습니다. 아제는 그게 뭐냐고 하셨어요. 할매가 그러시더군요. 그냥 잡귀야, 잡귀...배고픈 잡귀 그런데 사람 한테 붙으면 좀 위험한 놈이긴 하지...하셨습니다. 아재는 어디서 들은게 있는지 배고픈 잡귀면 아귀란거 말씀 하시는거죠? 하셨고, 아니, 아귀가 아니고 걸귀다 라고 말씀 하셨어요. 그리고는 설명을 해주셨는데, 배고픈 잡귀가 크게 두 종류라고 해요. 하나는 아귀고 하나는 걸귀고. 아귀는 사람이 형벌 받아 되는 잡귀 입니다. 베플줄 모르고 제것만 알고 모으기만 좋아하고 선업을 안 쌓고 악업만 쌓다가 죽으면 일단, 아귀가 되어 아귀의 수명 만큼 고통 받아야 한다고 해요. 아귀의 수명은?  무려 500년....엄청 길죠? 크크크크 근데 여기에 함정이 하나 있어요. 아귀의 하루는 지상의 시간으로 10년 이랍니다. 그러니 아귀의 1년은 지상의 시간으로 3650년 이고 500을 곱하면....후덜덜덜 아귀는 배가 남산 만큼 부르고 그 안이 다 위랍니다. 그런데 목구멍이 바늘 만큼 가늘어서 음식을 아무것도 못 삼킨다고 해요. 그래서 항상 굶주림과 배고픔에 허덕이고 더 큰 문제는 끝없는 갈증 입니다. 물을 마시면 목이 타들어가는 고통을 느끼고 뱃속에서 불이 나는 고통을 느낀답니다. 유일하게 먹을수 있는것이 스님들이 식사인 바라공양을 하시고 난후에 김치 한 조각으로 바라에 물을 부어 깨끗이 설거지를 하시는데 이때 설거지 한물을 청수라고 부르거든요? 그럼 스님은 그 물을 절 마당에 있는 바위나 돌탑 위에 부어 줍니다. 이 물만 고통없이 마실수 있다고 해요. 반면 걸귀는 한마디로 거지 귀신 입니다. 얘도 그냥 폐급 잡귀인데 한마디로 게을러서 삶을 낭비한 귀신 입니다. 빌어 먹다보니 살아서도 항상 배가 고팠고 죽어서도 항상 배가 고픈 귀신 이예요. 식욕의 화신이고 항상 먹을걸 찾아 떠도는 잡귀 입니다. 힘은 별로 없지만 이 놈이 사람에게 빙의하면 고약한 일이 벌어진 답니다. 끝없는 식욕으로 아무리 먹어도 배가 고프다고 해요. 배가 터질때 까지 먹어 대는 거죠. 굿이나 부적으로 제령을 하거나 배가 불러야 떨어지는 귀신인데 배 부르기 전에 사람 배가 먼저 터져 죽는다고 합니다. 약한 귀신이다 보니 들러 붙을 사람 찾기도 만만치가 않은데 그렇게 들러 붙을 사람을 찾지 못하면 너무 배가 고픈 나머지 직접 먹이 구하러 나선다고 해요. 거지가 지조 없이 직접 구하고 말야... 그렇게 기다리는데 할매가 유리문 밖을 보시다가 저 오네. 하셨고 잠시후에 그 분이 가게에 들어 오셨어요. 가게에 들어 오신 그 분을 할매를 보시고는 깜짝 놀라시면서 할매께 황급히 공손히 인사를 했습니다. 그리고는 여긴 어쩐 일이시냐며 조심히 여쭈셨죠. 할매는 내 여기가 ㅇㅇ보살네 집에 있을 때부터 쭉 여기 고기만 쓰는 단골 아이가? 여 고기가 젤 좋아서 제수 쓸때 여 껀만 쓴데이 하시면서 웃으셨어요. 그러시곤 자네가 여 굿 해 주기로 했다면서? 하고 물으셨습니다. 그리고는  이 아재가 걸귀 때문에 너무 손해를 봐가 돈도 없고 또 가게서 굿하면 손님 보기도 그렇고 해가 자네만 괜찮타고 하면 그냥 내가 굿 안하고 부적으로 처리 했으면 하는데 의향이 어떠노? 하고 물으셨어요. 뭐...답정너죠 뭐. 그러시라 하고 공손히 말하는 아주머니께 할매는 그래도 그게 아닌거라. 무당 입은 입이 아니가? 너도 먹고 살아야지. 그리고 이번 일을 점지 하신 니 몸주께도 예의가 아니고... 그러니 서로 좋은 쪽으로 하자고 하시더니 니 이번 일로 얼마 받기로 했제? 하고 물으시면서 그럼 이거저거 제하고 니 수고비로 얼마 책정 했제? 하고 말씀 하시자 아줌마는 공손히 네. 하고 대답을 하셨습니다. 그러자 할매는 아재에게 니 얼마 줘봐라 하고 말씀 하셨습니다. 아재가 엉거주춤 하시면서 눈치를 보시다가 할매가 말한 만큼 돈을 세어 주셨어요. 그 돈은 원래 굿할 액수의 3분의 1밖엔 안되는 돈 이었죠. 돈을 받으 시고는 한 10만원쯤 세어 떼시더니 나머지를 아줌마께 주셨어요. 아주머니는 황급히 손사래를 치시면서 제가 뭘 했다고 이걸 받겠냐시면서 거부 했는데 할매가 끝까지 주시더군요. 받아라!~~~~문디야...... 인생이라 카느기 간혹 꽁돈 생기는 재미도 있고 그래야 살맛 나는기다. 하시면서 주셨고 몇번을 더 거부 하시던 아주머니는 결국 받으셨어요. 그러시고는 고맙게 쓰겠습니다 하셨죠. 그리고는 우째 저희 집엔 한번도 안 오시냐고 했고 할매는 내가 너그 집엘 뭐 하러 가노? 내 안도와줘도 지일 잘 하는 아를....... 큰 애기들 도와주기에도 바빠 죽겠구만.....하시더니, 알았다, 내 조만간 함 들릴께 하시면서 웃으셨어요. 아주머니는 만원짜리 한장을 제게 주셨어요. 엄청 큰돈이죠 제겐. 할매 눈치를 보는데 할매가 웃으시면서 고맙습니더 하고 받아라 오늘은 우리 좋아도 횡재하는 날이네 하셨어요. 잘 챙겨서 엄마 한테 뺏겼습니다....젠장!!!!! 할매는 10만원쯤 떼신 돈을 흔들어 보이시며 이건 니가 내게 의뢰한 걸로 하자 시고는 여기는 내가 알아서 할테니 자넨 이제 신경 끄고 가서 할일이나 하라셨어요. 아주머니께서 할매께 공손히 인사 하시고는 그 사극에서나 보던 뒷걸음으로 가게서 나가시더니 벽쪽으로 냉큼 숨으셔서는 아재를 손짓으로 부르시더군요. 난 다 보이는데? 크크킄 아재가 할매 눈치를 한번 보시더니 밖으로 나가셨어요. 그때까지도 아재는 뭔 일인지 몰라 어리둥절해 하셨어요. 아제는 그때까지도 자신이 10년을 넘게 봐온 할머니가 어떤 분인줄 몰랐었죠. 밖으로 아재를 부르신 아주머니는 아재 손을 잡고는 옆으로 끌은뒤 뭔가를 얘기 했어요. 얘기를 듣는 아재의 표정이 점점 놀라움에 차더니 이윽고 놀란 눈으로 할매쪽 한번 쳐다보고 아주머니 한번 쳐다보고 할매 한번 쳐다보고 아주머니 한번 쳐다보고 하셨어요. 할매에 대한 얘길 해 주셨겠죠. 할매가 웃으시면서 혼잣말로 쟈가 내 얘기 하나보네 ,귀 간지럽구로...하셨고 잡시후에 들어 오신 아재는 구세주라도 만난 표정으로 아이고 그래 유명 하신 분인지 몰랐다고 하면서 몰라뵈서 죄송하다며 우찌 10년이 넘도록 암 말씀 없으셨냐고 하셨고, 할매는 뭔 무당질 하는게 자랑 이라고 동네 방네 떠들고 다니겠냐 시면서 내가 그래도 이쪽으론 제법 잘 알고 있으니 나한테 맡기고 장사나 열심히 하라고 하셨고, 오늘은 벌써 이 놈이 다녀간 뒤니 저 고기나 빨리 처분하고 다음장에 일찍 올테니 나 오기 전까지는 더 이상 고기 받지 말고 다음 장날 맞춰서 주문하라고 하시고는 절 데리고 집에 가셨죠. 나 그날 만원 뺏겼다구, 엄마한테...엉엉엉 다음 장날 아침이 되었습니다. 전 서둘러 할매 집으로 가려고 하다가 도움 안되는 엄마에게 붙잡혔어요. 오늘 할머니 할아버지 도와 드려야 하니 동생을 보라고 청천벽력 같은 명령을 하시더라구요. 전 잠시 갈등을 했어요. 오늘 같은 빅 이벤트에 빠질수도 없고 말 안듣자니 후환이 두렵고. 전 과감히 즐거움을 위해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리기로 했습니다. 소자 죄송하오나 옆집 여인네와 함께 중요한 행사 참석이 있사오니 동생은 그냥 엄마가 보시는 걸로 하죠. 전 할매 집으로 도망을 갔고 엄마는 절 잡으러 오셨지만 제가 한발 빨랐어요. 마당에 나오신 할매를 발견하고는 할매 빨리가자고 소리쳤고, 뒤따라 들어오신 엄마에게 할매가 나 좋아 좀 데리고 장에 다녀오마 하시는 걸로 끝. 엄만 할매 엄청 무서워 하십니다. 어려서 혼도 많이 나고 할매께 볼기도 많이 맞아 할매만 보면 오금이 저리시대요.크크크크 버스를 타고 정육점에 가보니 아재는 벌써 준비를 하고 기다리고 계셨어요. 할매가 고기는 몇시에 오노? 하시자 10시라고 말씀 하셨어요. 할매는 의자에 앉으시면서 부적 한장을 꺼내 주시면서 아재에게 이거 가게 위에 가져다 놓아라고 하셨어요. 그때 가게 건물이 단층 건물 이었거든요. 될수 있으면 냉장고 위치에 가져다 놓아라 하시면서 혹시 물 고인 곳이면 마른땅 아무데나 놓으라고 하시고는 바람에 안 날라가게 돌로 눌러 놓으라고 하셨어요. 아재가 그 일을 하고 오시자 내가 여기 앉아 있으면 그 놈이 안 올거라시면서 넌 그냥 걱정 말고 니 할일 해 하시고는 절 데리고 가게가 잘 보이는 멀찍한 곳에 가셔선 앉아 계셨죠. 고기가 도착하고 아제는 영업을 시작 하셨고 그 날 따라 걸귀가 늦게 와서 점심은 할매랑 길에서 신문지 깔고 짜장면 시켜 먹었습니다. 아재는 죄송해서 어찌할줄을 몰랐는데 할매는 그냥 괜찮아,괜찮아 하셨어요. 점심 먹고 전 졸려서 신문지 위에서 할매 무릎 베고 잠이 들었습니다. 완전 난민 삘이 물씬..... 얼마를 잤을 까? 갑자기 할매가 움직이셔서 잠에서 깼어요. 할매, 왔나? 끄덕 끄덕. 할매는 부적 주머니를 꺼내시더니 똑 같은 무늬인지 글자 인지가 새겨진 부적을 왕창 꺼내시더니 가게로 걸어 가셨습니다. 그러시더니 가게 외벽에사방에 한장씩 붙이시더군요. 그리고는 문에도 한장 붙이시고 안으로 들어 가셨어요. 할매가 들어 오시자 아재는 뭘 해야 할지 몰라 안절부절 했는데 이번에는 할매가 그 큰 고기 보관 냉장고 벽에도 부적을 붙이시고 입구 문에도 한장 붙이시고 아재께 안에 불 켜라 하시곤 내 들어 가면 냉장고 문 닫고 내가 열라고 할때 까지 기다려라 금방 끝난다 하시고는 아까란 무늬가 다른 부적 한장 꺼내 드시고는 아재가 열어주시는 냉장고 속으로 들어가셨어요. 저도 따라 들어가 보고 싶었지만 그건 허락이 안되어서.... 혹시 그 놈이 저 한테 붙을까봐 그랬나 봅니다. 할매가 들어 가시자 우린 냉장고 속에서 뭔 소리 들리나 귀를 쫑긋 세우고 듣는데 할매의 호통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어디 잡귀 따위가 사람 먹는 귀한 음식에 손을 대냐고 하시면서 넌 강제로 보낼꺼니 얌전히 일루와! 하셨어요. 그리고는 아무 소리도 안나더니 곧 문 열어라 다 끝났다 하시더라구요. 헐!! 벌써? 문을 열자 할매가 나오시더니 가게 앞에서 부적을 태우셨습니다. 그러시고는 좋아야 가자 다 끝났다 하시더군요. 저흰 둘 다 벙 쪘어요, 소동에 비해 너무 허무 했어요. 다 해서 한 5분 걸렸나? 할매는 부적을 다 회수 하시고는 냉장고 앞에 한장만 새로운 무늬가 있는 부적을 붙이셨어요. 이런 일이 장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이거 붙여두면 다신 그런 일은 없을꺼니 회손 안되게 잘 하라고 하시고는 볼일 보시러 갔습니다. 그 뒤론 다신 그런 일이 없었고 아재네 정육점은 그 일로 오히려 전화 위복이 되었어요. 할매가 가실때 앞으로 장사가 아주 잘 될꺼라고 하셨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할매가 그 무속인 아줌마 오셨을 때 여긴 고기가 좋아 내가 애용하는 가게라고 선전 해 주신게 다 뜻이 있었어요. 그 가게는 그 뒤로 모든 무속인이 제삿 차리는 고기를 사가는 곳이 되었거든요. 그 아줌마가 동네방네 다니시면서 다 소문을 내신거예요. 할매가 그 가게 고기만 쓰신다고. 안 그래도 할매가 뭐만 하면 따라쟁이들 하고 싶어 안달이낭 사람들은 그 말을 듣고 한 다리 건너면서 소문에 소문을 만들어 갔어요. 원래 말이란게 한 다리만 건너면 달라지잖아요? 그 집 고기는 주인이 특병히 기가 남 달라서 좋다서 부터 그 집 고기를 신령님이 젤 좋아 하신다 까지 소문이 나면서 문전 성시를 이루게 됩니다. 원래 젯상에 올리는 고기는 젤 좋고 비싼 고기 입니다. 그리고 외상이나 물건값을 깎아서도 안되고 덤 같은거 요구 해서도 안되죠. 젤 비싼 고기 현찰로 깎지도 않고 주는대로 가져가니 주인 입장에선 그렇게 편한 손님이 어딨어요? 양이나 적나요? 일반 가정집 보다 훨씬 많이 자주 쓰는데. 거기다가 가게에 손님이 몰리니 일반 손님들도 많아지고 그러다보니 고기는 신선 할수 밖엔 없고 손님이 많으니 좀 싸게 팔아도 되고 좋은 고기  싸게 파니 손님이 또 몰리고 이렇게 순 순환이 되니 혼자서 꾸리던 가게를 종업원을 둘이나 데리고도 하루종일 일해야 할만큼 돈을 긁어 모으셨어요. 아재는 장날이면 할매 오실 떄까지 가게 앞에서 서성이는 할매 바라기가 되었어요. 할매가 보이면 뛰어 와서 마중 했죠. 가진게 고기뿐이니 자꾸 뭘 챙겨 주려고 안달 이었는데 할매 이유없는 공짜 무지 싫어 하십니다. 나중엔 제 핑계를 대셨죠. 좋아 먹이라고... 나도 돈 있어 라고 거절 하시고 크크크 나중엔 하다하다 꼼수로 할매가 고기 한근 사시면 짜투리라고 하는 상품 가치가 없는 고기를 매번 서너근씩 싸 주셨죠. 칼질 막 해서 일부러 짜투리 만드셔서. 원래 푸줏간 속담에 칼끝에서 이문난다는 속담이 있어요. 칼질 잘못하면 말짱 황이거든요. 할매가 그나마 좋아 하시던 고기가 있긴 했는데 그게 어느 부위냐 하면 근막이라고 하는 굽거나 해서는 질겨서 못먹는 부위예요. 이건 이분체 작업 하는 고기집에서만 나오는거거든요. 소를 도살해서 반으로 가른게 이분체라 부릅니다. 돼지도. 이걸 가져다가 발골을 하고 정형을 해서 파는건데 요즘은 그런 집이 잘 없죠. 그냥 다 해서 진공포장 해놓은거 가져다가 썰어만 파는 집이 많으니깐. 저렇게 정형 작업을 해야 이문이 많이 남아요. 그때 근육을 싸고 있는 막을 디 킬러 벗겨 내는데 그게 근막 입니다. 동네 단골집 있으면 소 잡는 날 근막 좀 얻어다가 된장찌게에 넣으시면 국물도 끝내주고 고기맛도 일품 입니다. 할매랑 숟가락 싸움 해가면서 먹곤 했는데... 전 지금도 동네 단골집에서 소 잡는 날 가서 얻어 옵니다. 고기가 빨리 상한 이유는 귀신 타서 였습니다. 걸귀가 기 빠는 통에. 사람도 귀신 타면 기 빨린다잖아요? 음식도 마찬가지 입니다. 영양가도 없어지고 부패도 훨씬 빨라지고요. 아재는 너무 장사가 잘되자 가게 이전을 생각 했어요. 그렇게 바쁜데 사람을 더 안 쓴 이유가 그 이상 인원이 움직일 공간이 없었거든요. 바로 길 건너 편에 아주 크고 목이 좋은 가게가 하나 신축 건물에 나자 가게를 옮기려고 할매께 상의 한적이 있는데 할매는 쓱 한번 보시더니 쓸데 없는 소리 말고 여기서 그냥 열심히 하라고 하셨어요. 가게 잘 된다고 함부로 가게 크게 옮기는거 아니라고 하시면서 더구나 저기는 고기 장사 할 터가 아니다, 기계나 쇠 다루는 집이면 크게 일어 나겠지만  하셨죠. 그리고 넌 어차피 앞으로 10년 이면 이 장사 접고 상주 뜨게 될거니 그 동안 딴 생각 말고 이 가게나 열심히 하라셨어요. 아재는 뜰 생각이 없었는데 말이죠. 어느 날 장날 가보니 그 아재가 가려고 했던 가게에 대형 정육점이 들어섰어요. 아마 아재네 가게가 너무 잘되니 그 손님 뺏겠다는 심사였는지 그날 개업 이었는데 손님이 바글 바글 아재는 수심이 가득 가득. 할매가 신경 쓰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저 주인한텐 안된 말이지만 몇 달 못 버틸 거라구 하시면서요. 개업날 그 많던 손님이 장날 가 볼때마다 눈에 띄게 줄더니 아재네 20명쯤 다녀 갈때도 한 사람도 안 들어 가더군요. 결국 3개월만에 문 닫았어요. 할매는 그래도 주인이 영리한 사람이네, 안될거 알고 빨리 포기 한거보면 하셨습니다. 구 뒤로 거긴 오토바이 판매및 수리점이 들어왔고 할매 말씀대로 노가 나서 기술자를 셋이나 두고도 밤중까지 일 하더이다. 아재는 그 뒤에 할매 돌아 가신후까지 장사 하시다가 정말 상주를 뜨시게 되었어요. 아이가 크면서 푸줏간 딸네미란 얘기가 가슴에 와 닿거래요. 그때만 해도 정육점 하시는 분을 백정 이라고 천시 했거든요. 이왕 접는거 내가 푸줏간 한거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다시 시작 한다고 생각 하시고는 돌아 다니시다가 우연히 가본 강원도에 반해 지금 가든 하시는 땅을사고 집을 짓고 전공 살릴수도 있는 가든 사장님이 되신 겁니다. 그땐 벌써 고기만 30년을 다루신 때라 고기에 관한한 일가를 이룬 때라 가든은 일취월장 하였다고 해요. 근처 부대 별들도 오고 하더군요. 군바리 시절 만났으면 심장마비 걸릴뻔 했죠. 계산 해보니 상주 뜨신게 할매 말씀 하신 꼭 10년 후였다고 합니다. 이상 끝. 음식 갤러리에 고추 된장박이 간단히 만드는 법 사진과 함께 올려 놓았으니 많은 애용 바랍니다. 진짜 끝. [출처] [괴담]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5(하)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___ 그러므로!!!!! 고추 된장박이 만드는 법 검색해서 가져와쪙 여기에 마저 붙일게 ㅋㅋㅋㅋ 아 육포레시피도 곧 가져올테니까 조금만 기다려줘!!! __________________________ 고추 된장박이 원래 고추박이는 말 그대로 고추에 푹 박아서 만드는건데 그럼 비싼 된장이 너무 많이 들어가 그냥 시판용 공장 된장으로 문명의 이기인 냉장고를 이용하여 세월로 맛을 내 주었습니다. 청양고추 3봉지 샀어요. 잘 씻어준후 꼭지를 다 따줬어요. 반찬으로 통으로 드실거면 안따도 되지만 전 삭혀서 다져 먹을거라 다 따줬습니다. 삭히면 꼭지 칼로 썰어줘야하니 다지려면 미리 따주는게 편합니다. 다듬으며 세보니 약 500개. 다음은 바늘이나 이후시개로 윗부분에 구멍을 서너개 냅니다. 시판용 된장중 맛있다고 생각 되는 된장을 사셔서 큰 볼에 푹 떠 넣은후 너무 되다 싶으면 생수 약간 넣어준후 손질한 고추를 넣고 막 버무려 줍니다. 쉐킷 쉐킷! 된장은 비싼게 돈값 합니다. 통에 꾹꾹 눌러 담아 주시고 위에 된장을 0.5센티정도 두께로 덮어주면 끝. 바로 냉장고 가장 뒷편 깊숙히 넣어 주고 잊어 버리시면 됩니다. 사람이 할일은 여기까지 입니다. 뒷 책임은 세월이 집니다.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보면 통에 고추서 빠져나온 물이 많이 생겨 있을건데 정상 입니다. 시간이 더 흘러 깊은 맛이 들어 갈수록 물도 냉장고속 바람의 가공할 위력으로 점점 말라 갑니다. 작년 여름에 넣어두고 요즘 매끼니 먹고 있는 잘 삭은 고추 네번째 사진속 고추 다진것. 특히, 칼국수나 수제비에 저거 한술 넣으시면 정말 국물 맛이 예술입니다. 밤엔 자제 하시구요. 술을 막 불러요. 잠못하면 꽐라 됩니다. 세월의 맛에 도전하세요. 아주 간단합니다. 그러나 세상 어느 일류 요리사도 흉내 못내는 맛 입니다. [출처] [자작] 된장청양고추박이 만들기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___ 후 길었다 오늘 ㅋ 상주할무니 역시 훈훈한데 된장청양고추박이 사진이 너무 강렬해서 배가 너무 고파졌어... 배고프다... 맛있는거 먹고싶다... 뭐먹지? 다들 뭐 먹을거야? ㅇ_ㅇ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3탄
워후 저녁때 삼계탕을 먹으면서 생각했어 한국 사람들이 하루만 진짜 딱 하루만 닭을 안먹어도 닭 조구수(?)가 우리나라 인구수보다 많을것 같아 ㅋㅋㅋㅋ 닭아 미안하다... 근데 그렇게 닭을 많이 먹는데 귀신 이야기에 닭귀신은 안나오네 왜일까... 암튼 시작해보장! 네이트판에서 유명했던 '시간이흐른뒤'님의 '박보살이야기' 고! ____________ 안녕하세요? ㅎ 대구 근처에 사는 20대 녀자이고, 박보살의 친구입니다 ㅋㅋㅋ 우선 아무것도 아닌 제 이야기 읽어주시고, 공감해주시고,, 또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 톡커님들께서 죽어있는 싸이에 심폐소생술도 해주시구~~ 제가 평소 즐겨보는 케이블 티비 프로그램에서 취재하고 싶으시다고 쪽지도 오시구,, 책으로 내고 싶으시다는 분도 계셨구요 정말 과분합니다 ㅠㅠ 너무너무 쌩유베리캄사 예염 ^*^ 아참!! 그리고 간혹가다 보이는 악플은 쿨하게 넘기기로 했어요! 악플 그까이꺼 ㅋㅋㅋㅋㅋ 그럼 이야기 시작할께요!! 오늘의 판 주제는 박보살의 만행이고, 오늘 판의 목적은 박보살 이미지 실추임 톡커님들이 나보다 박보살을 더 좋아라들 해주시니 박보살 뒷담화를 좀 하겠음ㅋㅋㅋㅋㅋ 여러분들 아시다시피 박보살은 일반인과는 좀 다른 재주를 갖고있음 내가 가끔 박보살 말을 안들을때 그런 능력을 이용해서 굴복시킴 ㅜㅜ 얼마전 친구 생일날 박보살과 나를 포함해 다섯명이 모였음 저녁 메뉴를 고르려는데 박보살이 뭐먹고 싶냐고 묻는거임 난 당연히 꼬끼!!! 를 외쳤음 나 육식주의자임 채식따윈 버려 ㅋㅋㅋ 진심 쭈꾸미 삼겹살이 너무 땡기는 날이었음 근데 박보살이 진짜 심각한 표정으로 "오늘 고기 먹지마.. 큰일나" 이러는거임 나 박보살 말에 좀 잘 쫄음 ㅋㅋ 굴욕적이지만 박보살의 포스는 대 to the 박 그래서 "웅,, 그럼 뭐???" 순한 양이 되어 물었음 "회 먹으러 가자, 오늘은 회 먹는게 낫지 싶다" 뭔가 신빙성 있어 보이는 박보살의 말투 ㅡ,ㅡ 군말 없이 따라갔지만, 돌도 씹어 먹을수 있는 내가 단 한가지 가리는게 바로 회였음 ㅠㅠ 그래도 난 씩씩하게 쓰끼다시로 나온 소라랑 새우님들을 다 까먹고 매운탕 한뚝배기에 공깃밥 두그릇 먹었음 (근데 식당 밥그릇 왜캐 작음?? 자고로 밥그릇은 울집 밥그릇 정도는 되어야함 ㅋㅋㅋ) 박보살과 다른 친구들은 회 맛있게 냠냠!! 근데 넘 어이없게도 밥값은 뿜빠이였음 ㅡㅡㅋㅋㅋ 아아 더치페이였음 ㅋㅋㅋㅋㅋ 아나 회 먹으면 매운탕 공짜잖아여? 님들아?? 난 밥 두공기 먹고 이만 오천원 내써염 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슈ㅣ발스러움 ㅋㅋㅋㅋ 밥먹고 나와서 이냔들이 또 드라이브를 가자고 하는거임 내 차 좁아 터지고 ㅜㅜ 그래도 생일인 친구 땜에 금오산엘 갔음 거기 파전 완전 짱임!!! 꺅 난 사실 그거 먹고 싶어서 간거일지도 모름 ㅋㅋ 에혀 밥 두공기 비우고 디저트로 파전 ㅋㅋㅋㅋㅋ 금오산에 가는 길에 내가 박보살한테 물었음 "박보살~ 근데 왜 오늘 꼬기 먹으면 안댐??" 박보살이 심각하게 말했음,, "걍 오늘 회가 땡기더라고" "걍 오늘 회가 땡기더라고" "걍 오늘 회가 땡기더라고" "걍 오늘 회가 땡기더라고" "걍 오늘 회가 땡기더라고" 이런 망할냔 똥물에 튀길 냔 ㅗㅗ 이건 또 저번주 주말에 있었던 일임 (톡커님들~~ 위에꺼 안 무섭다고 이것도 안 무서울까용? 히히힝) 난 인생에 있어서 정말 소중한 세명의 친구가 있음 한명은 중학교때부터 친구였고, 고등학교때 친해진 박보살, 그리고 대학교에서 만난 또 한명 이렇게 세명은 정말 베프를 뛰어 넘은 멘토같은 존재임 이 세여자는 나 때문에 서로 친해져서 이젠 지들끼리 내 뒷담화를 까는 지경에 이르렀음 얘들이 나 다단계 하라고 하면 할수 있음 내 적금 깨라고 하면 엄마한테 물어보고 깰 수도 있음 얘네랑 함께라면,, 신라면,, 삼양라면,,, 덜덜덜 죄송함 ㅋㅋㅋㅋ 어쨌든 우린 영화를 보러갔음~주로 대구 만경관을 애용함 연인들이나 갈 법한 vip상영관에서 영화를 즐김 (애들이 두시간 동안 못 앉아있음 ㅋㅋ 비루한 몸땡이들임,, 돈지랄 아니니 이해바람 ㅜㅜ) 영화관에 갔는데 난 로맨틱코미디를 좋아하는데 박보살은 액션 호러 스릴러를 좋아함 가위바위보로 결정하기로 하고 내가 이겼음 올레!!! 박보살 패배자 ㅋㅋㅋㅋ (루저라고 쓰면 나 매장당할까봐,, 힝힝) 잔뜩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난 티켓팅을 하려했음 근데 갑자기 박보살이 "야 저기 저 아줌마가 니 쳐다 본다.. 아는 사람이야?" 이러는거임 "ㅇㅇ?? 뉴규?? 누가 쳐다봐??" 난 똥그래진 눈으로 주위를 두리번 두리번 거렸음 그때 갑자기 박보살이 "저기 빨간 목도리 하고,, 안보여?" 한 여름에 무슨 목도리,, 이러면서 박보살이 가리키는 곳을 봤더니 이런,, 샹 아무도 없는 곳을 가르키고 있는 박보살냔의 손꾸락 ☞☜ 난 박보살이 뭐 보일때 제발 얘기 좀 안했음 좋겠는데 말입니다 (옴마나 왠 군인 오퐈 말투임?ㅋㅋㅋ) 박보살은 내가 쫄았다는 걸 이미 눈치 채고는 "이끼 안보면 확 저 아줌마한테 니네 집 따라가라고 한다" 그래,, 이냔아 니 쳐보고 싶은거 보세요 ^^^^+ 영화를 다 보고 나와서 다른 친구들이 물었음 "아까 그 아줌마 보인거 구라친거 맞제? 미친녀자야!!!!!" 그랬더니 박보살이 하는 말 "앞에 팝콘 사던, 니가 예쁘다고 했던 여자애 따라다니던데" (우린 어디 가면 멋있는 남자를 찾는게 아니라 예쁜 여자를 찾음~ 야야, 저 여자 이쁘당~~ 샹 -,-^ 이런 스타일 ㅋㅋㅋ 전형적인 열폭 오크녀들임 예쁜 여자들을 미워하진 않아요 ^*^ 단지 우리들의 유전자를 저주하는거임) "머?? 진짜임?? 에이 거짓말" 이라고 말은 했지만 이미 내 동공은 확대 되고 내 콧구멍 주체할수 없을 만큼 벌렁거렸음 이냔이 눈에 뭐 보인다고 할때마다 난 통통한 암탉녀가 되어버림 ㅜㅜ 레알 돋는다는 말을 진짜 실감함 박보살이 "그런 걸로 거짓말 안한다 병신아 ㅡㅡ 진짜 맞다" 이러고 있는 사이에 기다리던 엘리베이터가 와서 탔음 근데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내가 예쁘다고 했던, 팝콘을 사고 있던, 빨간목도리의 영가가 따라다닌다는 여자가 엘리베이터에 탔음 덜덜덜 그럼 이 엘리베이터 안에 그 빨간 목...도..리........ 그것보다 더 무서웠던 건 아마 우리가 같은 영화를 본 것 같은데, 그럼 영화관 안에서도 같이 있었다는 말임?? ㅠㅠ 애써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고 있었지만 박보살을 제외한 우리 셋의 영혼은 이미 우리의 것이 아니었음 근데 눈치 없는 박보살이 하는 말 "야 저기 있네 저기" 우리 셋은 웅?? 머라구???? 못들은 척하기 시작함 ㅋㅋㅋㅋ "야 이냔아 저기 보라고 저기!! 지금 내 보고있다,, 웃노 ㅡㅡ" (빨간 목도리 영가가 자기를 보고 웃었다고ㅋ 웃노 ㅡㅡ 라고 대놓고 말하는 박보살임) 난 박보살이 가리키는 곳을 볼수가 없었음 ㅠㅠ 왠지무언가를 지릴것 같았음 근데 차라리 박보살이 가리키는 곳을 보는 게 나을 뻔한 상황이 연출됐음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은 100퍼센트의 진실이란 걸 알아주면 좋겠음 그 예쁜 여자애가 친구한테 "나 영화티켓 모으니까 아까 우리 영화표 줘" 이랬음 (근데 난 이런 사람들 신기함!!! 영화티켓 어찌 모음?? 난 주차 확인만 하고 걍 버림) 친구가 영화티켓을 건내주고 예쁜 여자애가 그걸 받아서 지갑에 넣는 순간 그 지갑을 쳐다 본 내 눈을 정말 뽑아버리고 싶었음 예쁜 여자의 지갑안에는 어떤 아줌마와 그 예쁜이가 찍은 사진이 있었음 그리고 예쁜이의 엄마인 듯한 아줌마의 목엔 빨간 목도리가 둘러져 있었음.............. 슈ㅣ발 난 내려야 한다 내려야 한다 후덜덜....... 엄마가 가르쳐준 광명진언을 외워야 한다 외워야 한다 ㄷㄷㄷ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를타야 훔!!!!!!!!!!!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를타야 훔!!!!!!!!!!!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를타야 훔!!!!!!!!!!! <<요기서 잠깐!! 다른 톡 되신분이 광명진언 언급하셨던데,, 위에 있는게 광명진언이구요~ 마음을 가다듬으실때나, 가위에 눌렸을때, 평상시에도 습관처럼 외우시는게 좋대요!! 소리내서 읽으시는게 제일 좋구요, 마지막에 "훔"을 숨을 내뱉듯이 하셔야 한대요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를타야 훔" 이 문장을 세번 하시면 되요 ㅋㅋㅋ 위에 써 놓은 것 처럼요~ 스님이 그러셨음 그리고 나쁜 꿈을 꾸셨을땐 지장보살을 찾으라고 하셨어욤 지장보살 지장보살 지장보살,,, 무한 반복요 ㅋㅋ>> 참고로 님들아 난 수능치기 직전에 광명진언 계속 중얼중얼 했는데 수능 개 망했음 ㅋㅋㅋ 역시 노력하지 않는 자에겐 기적이 일어나지 않았음 ㅋㅋ 암튼 몇시간 같은 몇초가 흐르고 우린 2층 주차장에 내렸음 내리자마자 박보살을 제외한 우리 셋은 꺅!!!!!!!!!!!! 꽦!!!!!!!!!!!! 소리를 지르며 어깨를 툭툭 털었음 겁많은 우린 박보살한테 아까 그 아줌마 설마 혹시 내 뒤에 있냐고 어디 갔냐고 막 묻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아까 내릴때 돌아보니까그 여자 등에 업혀있더라.. 사고로 돌아가신거 같은데 딸이 걱정돼서 왔나봐" 라고 태연하게 말하는 박보살님 ㅜㅜ 아마 내가 그 예쁜 여자의 지갑속 사진을 못봤다면 이것도 박보살의 만행으로 기억될 뻔한 이야기였을 꺼임 마지막 에피!!! 박보살은 자기가 하지 말라고 하는 행동을 하면 싫어함 마치 엽기적인 그녀에서의 지현언니처럼 내가 커피를 마시겠다고 하면 오렌지쥬스를 마시라고 하는 녀자임 ㅡㅡ 진심 짱남... 난 다른 건 다 관대한데 먹는거에 좀 예민함 좀 예전 일인데 박보살과 내가 고등학교 동창 집에 놀러를 갔음 그 친구 어머니가 반찬을 정말 예술로 하심,, 미친맛임 ㅜㅜ 밥 없는 날은 반찬만도 한통 다 먹음 ㅋㅋㅋㅋㅋ 울 엄마가 너무 미안하고 민망해서 쌀하고 반찬 재료 사다드린 적도 있음 ㅋㅋㅋ 근데 내가 이상하게 그 집에서 뭘 먹으면 잘 체하는 거임 과식하거나, 급하게 먹어서 그런가보다~ 생각했음 암튼 그날,, 박보살은 친구랑 맞고를 치고 (점 오백에 개평 없음 ㅋㅋ 신고하셈!!) 난 또 냉장고 기웃기웃 뒤적뒤적 꺅!! 드디어 찾았음~ 내사랑 뱅어포무침 ㅠㅠ 힝잏잏엏이힝 뜨거운 밥위에 뱅어포 무침 한젓가락 딱 올려서 냠냠~~ 할려고 하는데 언제 왔는지 박보살이 내 손을 탁!!! 치는 거임 "먹지마라잉 ㅡㅡ^" 뱅어포무침을 놓칠수 없는 난 "왜? ㅠㅠ 아임 헝그뤼~~" 라고 팔자에도 없는 애교를 부렸지만 너무나도 단호한 박보살 때문에 숟가락을 놓을 수 밖에 없었음 대신 박보살이 나가서 해물찜을 사주기로 약속함 ㅋㅋㅋ 그렇게 놀다가 집주인 친구는 엄마 가게에 간다고 하고 빠빠이하고 박보살과 나는 해물찜 집으로 고고고 가는 길에 박보살이 나한테 그러는거임 "미친년~~ 그런 집에서 밥 처먹고 돌아다니니까 체하지 ㅉㅉ" 난 너무 어리둥절해서 "왜왜?? 그집이 왜??" 하며 물었음 박보살이 그러는데, 그 친구 집에 영가가 정말 득실득실 거린다는 거임 완전 억울하게 돌아가셔서 사람한테 해코지 하는 영가들이 바글바글 하다고 했음 그런 곳에서는 물 한잔이라도 잘못 마시면 정말 큰일난다고 함 다시는 그 집에가서 밥 먹지 말라고 아주 혼구녕이 났음 ㅠㅠ 엉엉 흙흙흙 그동안 난, 내 이 몹쓸 소화력 덕분에 ㅜㅜ 그냥 체한 정도로 끝난 거 같음 박보살 말로는 그게 도깨비 터?? 라는 건데 도깨비 터에 들어가면 사람이 거의 죽어나오거나 미쳐버리거나 잘 살던 집도 망한다고 함 정말 운때가 맞는 사람은 들어가면 엄청 큰 부자도 되고 하는일이 잘 풀린다고 함 하지만 잘되는거 바라고 들어갔다간 정말 큰일 치루는 거라했음 그럼 그 집에 사는 친구는 어떨까? 갑자기 의문이 들어서 그날 밤 친구한테 전화를 했음 박보살이 그러는데,, 오해하지 말고 들었으면 좋겠다고~ 너네집에서 박보살이 영가들을 봤는데 몰랐냐고,, 괜찮냐고 물었더니 그 친구가 하는 말 "아무한테도 말 못했는데,, 사실 우리 가족 전부 다귀신 봐..." 헐... 어째서 나오지 않느냐고, 얼른 나오라고 했더니 아직은 사정이 안되서 다른 곳으로 이사가지 못한다고 하는거임 그집을 엄청 싸게 구했다며,, 처음부터 도깨비 터 라는 걸 알고 들어갔다고 함 ;; 박보살도 그 친구한테 얼른 나오라고 설득을 했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았음 그때 정말 사정이 안 좋았던 것 같음.. 그리고 얼마 뒤, 그 친구의 남동생이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봉고차에 치어서,,, 하늘나라로 갔음 그 충격에 어머니는 쓰러지셔서 병원에 한참 계시고, 아버지는 뇌경색이 오셔서 수술을 하셨음 박보살과 나는계속 친구를 설득해서 결국 친구네는 작은 투룸으로 이사를 갔음 정말 다행스럽게 지금은 어머니께서 다시 일 하시고, 아버지도 많이 호전되셨음 ㅠㅠ 그리고 내 착한 친구는 대학에 가고 싶다는 꿈을 이뤄서 09학번이 되었음 ^^.. 지금도 만나면, 내 친구는 한번씩 그때 이야기를 함 그때, 박보살이 처음 집에 왔던날,, 그 집에서 나오라고 했을때 말을 듣고 나왔더라면 동생이 아직 살아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고... 아마도 동생은 좋은 곳으로 갔겠죠? ^^ 제 친구가 더이상 죄책감을 갖지 않고, 더 크고 단단하게, 그리고 씩씩하게 잘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오늘은 여기까지!!!!!!!!! 사랑하는 울 아부지 약주한잔 드시고 오셨네요,, 금영 노래방 기계 켜시고 마이크 연결하셔서 '이별의 부산정거장' 열창중이심 ^*^ 동네 부끄럽게 뭐하시는 건지 ㅜㅜ 에효 동네 강아지들이랑 울 강쥐들 또 난리났네요 ㅋㅋ 암튼 막내딸은 분위기 맞춰드리러 갑니당 ㅋㅋㅋㅋ 뿅♥ 귀신보는 매의 눈 내 친구!! 박보살 3편입니다~~ _______________ 원글 출처 - 네이트판 제목 - 박보살 이야기 작성자 - 시간이흐른뒤 나도 요즘 영 소화가 안돼서 매일 체하고 화장실가고 이러는데 혹시... ㅠㅠㅠㅠ 아니겠지? ㅠㅠㅠㅠㅠㅠㅠ 암튼 벌써 오늘도 다 갔다 이따가 잘 ㅈㅏ! 난 오늘도 불켜고 잔다 ㅋㅋㅋㅋㅋㅋ
영화 홍보하는데에 엄청난 세계관을 구축한 영화.jpg
어느날 공개된 한 편의 영화의 예고편. ------------------------------ 문서번호 #USGX-8810-B467 "클로버필드" 사고지점 US-447(전 센트럴파크) 에서 회수된 필름자료. 이 자료는 미 국방성 소유이며 복사 및 유포를 금지한다. ------------------------------ 영상 속 주인공은 ' 롭 ' 일본의 대기업 '슬러쇼' 의 부사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떠나기 전 친구들과 송별파티를 하게 된다. 파티가 한창이던 그 순간 갑작스러운 지진과 함게 저 너머로 거대한 폭발이 보이고 이내 뉴욕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어버리는데... 그리고 마지막에 보여지는 영화의 개봉일. 예고편은 이렇게 끝이난다. 너무나도 단순하고 흔한 클리셰라 뭐가 특별하고 홍보를 잘한건지 몰랐었다. ...이것을 발견하기 전 까진 말이다. 1. 어느날 서양의 한 유저가 인터넷 사이트를 발견했다는 글을 올린다. http://www.1-18-08.com/ (현재 폐쇄) 영화의 예고편에서 나왔던 개봉일이었다. 허겁지겁 사이트에 접속해보니 부숴진 건물? 선박? 야간투시? 군대? 폭격? 무언가에 물어뜯긴 시체? 정체를 알 수 없는 사진들 뿐이다. 도대체 영화랑 무슨 관계가 있는거지? 2. 사진이 무엇을 뜻하는지 몰라 헤매던 그 때 인터넷에 또 한 가지 제보가 올라온다. 영화 속 주인공이 합격했다는 회사. 일본 대기업 '슬러쇼' 의 홍보 차량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그리고 동시에 또 다른 유저에 의해 한 가지 사이트를 발견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http://www.slusho.jp/ (현재 폐쇄) 바로 슬러쇼의 홈페이지였다. 사이트의 소개를 보니 슬러쇼는 일본의 유명 음료수 회사였으며 일본계 석유회사 '타구루아토' 의 자회사 라고 한다. 타구루아토? 여긴 또 뭐지? 3. http://www.taguruato.jp/ (현재 폐쇄) 타구루아토의 홈페이지. 혹시나 싶어 해봤는데 했는데 정말로 접속됐다. 타구루아토는 생각보다 큰 회사였다. 무려 4개의 자회사가 있었고, 슬러쇼는 그 중 하나였다. 사이트를 더 둘러보니 더욱 많은 것들이 나왔다. 석유회사인 만큼 세계 곳곳에 시추기지까지 있더랬다. 그 와중에 회사의 연락처까지 존재했다. 하지만 전화로는 연락이 불가능했다. 그래서 이메일을 보내봤더니 ...진짜로 답장이 왔다. 이메일로 도착한 서류와 소포 그리고 포스터들. 발신된 내용은 이러했다. ------------------------------ 추아이 시추기지엔 어두운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나는 내부고발자이며, 동료들을 살리고 싶은 직원입니다. 경고합니다. 그곳엔 기름이 아닌 다른 무언가가 있습니다. ------------------------------ 그리고 동봉된 의문의 사진 한 장. Teddy Hanssen. 도대체 이 자는 누구일까? 이 자가 이 모든 내용을 보낸 내부고발자일까? 4. 얼마 뒤. 한 유저에 의해 Teddy Hanssen과 관련된 한 사이트가 발견된다. http://www.myspace.com/jamielascano(접속가능) 사이트는 어느 SNS의 여성 프로필을 나타냈다. 그리고 그녀의 일기를 보아하니 남자친구인 Teddy Hanssen 이 실종되었다고 한다. 그녀는 남자친구를 찾아줄 것을 요청하며 한 가지 사이트를 소개한다. http://www.jamieandteddy.com/ (현재 접속 불가) 사이트에 접속하니 로그인을 하라는 문구가 떴다. 하지만 Jamie는 암호를 알려준 적이 없었다. 이를 어떻게 해야하나 싶은 찰나 한 유저에 의해 암호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암호는 Jamie의 사진 속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사진 속 숫자 & 알파벳 단서를 조합하여 jllovesth 라는 답을 도출해내었다고. 우여곡절 끝에 들어간 사이트엔 총 10개에 달하는 동영상이 있었다. 영상은 하나같이 짧았다. 그리고 Jamie로 추정되는 여성이 나왔다. 내용은 매우 간단했다. 남자친구 Teddy를 기다리는 Jamie에게 소포 하나가 도착한다. 소포에 동봉된 편지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이 소포를 12월 9일 까지 절대 개봉하지 말아달라고. Jamie는 기다렸고, 마침내 다가온 그 날에 소포를 열었다. 하지만 들어있는 것이라곤 슬러쇼모자 / 과자봉지 / 녹음기 뿐이었다. 그나마 있던 녹음기를 재생하자, Teddy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한다. ------------------------------ Jamie. 나는 지금 타구루아토의 추아이 시추기지에 있어. 나는 굉장히 긴박해. 무서워. 네가 이걸 듣고있다면 아마 나는 죽었거나, 그들에 의해 감금당해 있거나겠지. Jamie. 여기에 뭔가가 있어. 끔찍한 소리가 들려. 내가 보낸 것들은 아주 중요한 증거품이야. 제발 소중히 간직해줘. 그리고 이 사실을 누구에게도 발설해선 안돼. ------------------------------ 도대체 추아이 시추기지에 무엇이 있길래 이 남자는 그토록 위험성에 대해 경고를 하는걸까? 5. 그러던 어느날. 한 유저가 유튜브에서 관련된 영상을 찾았다며 링크를 올렸다. 일본 미드나잇TV의 속보 영상이었다. 타구루아토의 추아이 시추기지가 붕괴했다며 그 과정에서 탈출하던 직원들이 변을 당했다고 한다. 그리고 영상의 28초 쯤 뭔지 모를 괴성과 함께 잔해들이 하늘로 솟구친다. 도대체 괴성은 무엇이란 말인가. 그리고 잔해들이 하늘로 솟구치는 이 현상은 어떻게 설명해야 말이 된단 말인가. 6. 점점 무서워지기 시작할 때 쯤. 또 다른 유저들에 의해 새로운 사실이 밝혀진다. 예고편 초기에 보여졌던 미 국방부 기밀자료 #USGX. 여기에 추가적으로 또다른 기밀자료들이 발견 되었다는 것이다. #USGX 는 미 국방부에서 사용하는 기밀규격으로 발견된 자료는 총 10가지 였다. 하지만 사진 속 보이는 자료는 9가지 뿐. 한 가지가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단번에 알아냈다. 힌트는 간단했다. 각 자료의 제목의 B467 뒤로 오는 부분이 전부 달랐다. 이 숫자들을 나열해보니 해답은 더욱 찾기 쉬웠다. 숫자와 문자의 증감이 피보나치 수열을 이루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계산을 통해 알아낸 빠진 숫자는 바로 #USGX-8810-B467-233PX 그리고 늘 그랬듯 이를 인터넷 사이트로 검색해보았다. 그랬더니 눈 앞에 나타난 건... 7. http://www.usgx8810b467233px.com/ (현재폐쇄) 사이트에 나타난건 두 가지 사진이었다. 어두운 심해 속 철제 구조물과 그 뒤로 보이는 기괴한 모습을 띈 거대한 생명체. 그리고 바닥에 기어다니는 조그마한 생명체들. 드디어 알아냈다. Teddy가 그토록 경고했던 것. 추아이 시추기지는 석유추출이 아닌 이 괴물들을 키우기 위해 설립된 기지였다는 사실을. 8. 그리고 마침내 2008년 1월 18일. 기다리고 기다리던 영화가 개봉했다. 그리고 우리가 알아냈던 바와 같이... 뉴욕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정체불명의 괴물. 군대가 온갖 화력을 쏟아부었음에도 괴물은 끄떡없었다. 결국 괴물이 뉴욕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영화였다. 하지만 우리의 궁금증은 풀리지 않았다. 이 괴물은 도대체 어디서 온 것인가? 일본은 이 괴물을 어떻게 알게 된 것인가? 9. 그 때. 영화의 마지막으로 한 가지 쿠키 영상이 나왔다. 주인공 롭이 놀이공원을 촬영하던 중. 하늘에서 무언가가 추락하더니 인근 바다에 떨어지는 장면이 찍혔다. 그리고 얼마 뒤 타구루아토의 자회사인 Bold Futura에 '추락한 인공위성 Chimpanz lll 의 잔해물을 찾습니다' 라는 공지가 게재된다. Bold Futura? 이건 또 뭐야? 10. Bold Futura는 타구루아토의 자회사로 위성 및 전파 관련 기술을 다루는 회사라고 한다. 하지만 이것 뿐이었다. 다른 정보는 없었다. 얼마 뒤 2016년 01월 30일. 한 유저가 Bold Futura 로부터 메일의 답장을 받았다며 그 내용을 공개했다. 그 답변은 조금 의아했다. 새로운 보안규격으로 인해 해당 메일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것. 하지만 단서는 다른 곳에 있었다. 그 아래에 적힌 '2016년 1월 이달의 사원' 이라는 노란색 문구. 그렇다면 2월엔 이달의 사원이 바뀐다는 것인가? 그리고 며칠 뒤 정말로 타구루아토 사이트가 업데이트 되었다. 2016년 2월 이달의 사원 사진이 바뀌어있었다. 가장 주목해야할 Bold Futura의 사원은 Haward Stambler 라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가 입고있는 옷에 적힌 문구. Radioman70 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혹시나 싶어 추적했더니 새로운 사이트가 나타났다. 11. http://www.radioman70.com/ (현재 접속불가) 눈에 들어온건 알록달록한 사진들 모음이었다. 이미지 하나하나가 클릭 가능한 표시가 떴지만 한 가지 그림을 제외하곤 클릭이 되질 않았다. 두 번째 줄 두 번째에 위치한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니 새로운 사이트로 연결되었다. 사이트는 한 장의 편지로 구성되어 있었다. 편지의 내용은 이러했다. ------------------------------ 메건에게. 딸아. 네가 이걸 발견해서 읽을 수 있었으면 좋겠구나. 넌 한시라도 빨리 이 방공호로 와야만 한단다. 네 엄마가 그걸 방해하고 있다는걸 알아. 하지만 난 미치지 않았단다 얘야. 난 봤어. 극비위성 SEASAT 으로부터 그 곳에 있는 거대한 무언가를... 딸아. 아빠를 믿어다오. 세상이 곧 종말할거야. 제발 이 곳으로 와주렴. 여기보다 안전한 곳은 없어. ------------------------------ SEASAT 극비위성? 거대한 무언가? 설마 싶어서 찾아봤더니 놀라운 것을 발견했다. 우선 SEASAT 은 실제로 지구궤도를 돌고있는 위성이었고 이것의 궤도가 타구루아토 홈페이지에 표기된 '추아이 시추기지' 그 바로 위를 지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즉 Haward는 추아이 시추기지에 있는 괴물을 SEASAT 위성을 통해 보았던 것이다. 12. 그러던 어느날. '클로버필드' 의 이름을 가진 새로운 영화 예고편이 공개된다. 그리고 예고편이 공개된지 얼마 지나지않아 예고편에서 '특정 이미지가 빠르게 지나갔다' 라는 제보가 들어왔다. 이는 곧 사실로 밝혀졌고 촬영을 통해 구한 이미지는 총 5가지였다. 그리고 한 유저에 의해 이 사진들의 단서가 풀렸다. 해당 이미지를 포토샵으로 채도와 색조를 조절하면 특정 숨겨진 글귀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를 차례대로 정리해보면 30.6 (Able) 7568 (Baker) 9, -9 (Charlie) 0.12 (Dog) 5742 (Easy) 이를 본 유저들은 혹시 좌표가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했고 실제로 이를 알파벳 순서로 이어붙이니 (30.675689, -90.125742) 라는 좌표가 완성된다. 그리고 이를 검색하니 뉴올리언스에서 북쪽으로 약 80km 가량 떨어진 커빙턴의 한 공터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윽고 한 유저가 실제로 해당 장소를 찾아가본 결과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음료수 병이 위치해 있었고 해당 장소를 삽으로 파보니 '클로버필드' 이름이 적힌 탄약상자가 발견되었다. 상자의 내용물로는 생존용 도구, 각종 전투식량 그리고 나이프 모양의 USB 가 들어있었다. 이 USB를 PC에 삽입하여 확인했더니 TerminalLog.wav 음성 파일이 발견되었다. 음성의 내용은 ISS 국제우주정거장과 우주사령부의 통신기록이었다. ------------------------------ ISS : 데이터가 이상하다. 이게 뭐지? COM : 에너지 폭발로 추정된다. 혹시 장비 이상있나? ISS : 이상없다. 뭔가... 거대하다. COM : 이런 자기장을 형성하려면 뭘 어떻게 해야하는거지? [*굉음*] COM : 방금 뭐였나? ISS 들리나? 응답하라. ISS : 들린다.. 방금.. 사방에서 적생광이 번쩍이더니 사라졌다. COM : 적생광..? 알았다. ISS 다들 괜찮은가? ISS : 그런 것 같다. 아직도 뭐가 뭔지 모르겠다. ------------------------------ 적생광? 거대한 에너지 파동? 자기장? 도무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알 수 없는 것 투성이다. 13. 이윽고 2016년 3월 11일. 드디어 두 번째 영화가 개봉했다. 교통사고로 정신을 잃은 미셸. 깨어나보니 정체를 알 수 없는 '방공호' 에 갇혀있었고 '하워드' 라는 인물이 나타나 말하길 밖은 오염됐으며 내가 너를 살려줬다 라는 말을 전한다. 하워드의 말을 믿지 못하는 미셸. 하지만 방공호에 함께 있던 다른 인물 '에밋' 이 말하길 '적색광' 이 번쩍이더니 세상이 오염된건 사실이다 라며 하워드의 말을 뒷받침해준다. 하지만 미셸은 끝내 하워드를 믿지 못했고 결국 방공호를 탈출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그녀의 앞에 나타난건 오염된 공기도 세상도 아닌 정체를 알 수 없는 외계종족 무리였다. 영화를 다 봤음에도 불구하고 알 수 없는 것 투성이다. 도대체 지난 영화와 어떤 식으로 이어지는건지 모르겠다. 다만 유일하게 얻은 단서라고는 '적색광이 번쩍였다' 뿐... 여전히 우리는 괴물의 정체도 심지어 외계인의 정체도 그들이 왜 나타났는지도 아무것도 모른다. 그리고 긴 시간동안 아무런 단서조차 찾지 못하고 있었다. 14. 그러던 중 2018년 1월. 잠잠하던 타구루아토 사이트가 업데이트 됐단 제보가 들어온다. http://www.taguruato.jp/ (현재 접속불가) 그런데 기존의 사이트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형체가 망가져 꺼림칙한 분위기를 풍기는 모습을 띄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서를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단서는 어떤 일본의 기사 내용이었다. ------------------------------ 타구루아토는 새로운 에너지 기술 개발에 착수하였습니다. 이는 재생 가능한 '클로버필드 에너지' 로 6년 이내로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며 국제협약에 의해 2028년 4월 18일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 클로버필드 에너지? 드디어 제목에 대한 비밀이 풀리기 시작하는 것인가? 그러던 중 한 유저에 의해 새로운 사이트가 발견되었단 소식이 들려왔다. 15. http://www.04182028.com/ (현재 접속불가) 사이트에 접속하니 한 가지 영상이 나타났다. 하지만 무언가에 손상된듯 영상은 지직였고 그나마 형체를 알아볼만한 수준으로 건진 이미지는 정체를 알 수 없는 한 남성을 보여줬다. 그리고 남성이 비춰지는 부분에서 희미하게 들리는 음성이 하나 있었다. 이 부분을 자세히 들어보니 "..이것이... 타구루아토가 벌이고자... 하는.. 일의 위험성을 알...ㄹ..는 이유입니다.." 16. 며칠 뒤 2018년 1월 27일. 타구루아토 사이트가 업데이트 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 누군가는 이걸 반드시 막아야한다. 이것이 아무것도 아닌 것 처럼 보이겠지만 이는 세상의 기준을 리셋시킬 만큼 무모한 실험이다. 세상을 구하기 위해 이 실험을 당장 중단하라. <T.I.D.O. wave> ------------------------------ T.I.D.O. wave 는 반 타구루아토 환경단체 라고 했다. 영상 속 의문의 남자. 그리고 환경단체. 이들은 왜 타구루아토를 이토록 막으려 하는 것일까? 17. 어느날 한 유저가 타구루아토 로부터 소포를 받았음을 인증한다. 소포는 간단한 팜플렛 이었다. Cloverfield Energy Initiative 라는 단체는 '세상을 Remake 한다' 라는 제목으로 2028년 4월 18일 Initiation Day 로 정하고는 이 날을 기점으로 전례없는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한다. 그러니까 정리해보면... 타구루아토의 추아이 시추기지는 괴물을 키우고 관찰하는 곳 이었고 자회사인 Bold Futura의 직원 하워드는 적색광을 시작으로 나타난 외계인을 피해 방공호를 만들었고 마지막으로 타루구아토는 Cloverfield Energy Initiative를 설립해 2028년 4월 18일에 알 수 없는 무언가를 시행하려한다...? 18. 그리고 마침내 '클로버필드' 이름을 단 3번째 영화. <클로버필드 패러독스> 가 개봉한다. 가까운 미래. 인류는 에너지 자원의 고갈로 멸망에 처했고 이에 에너지난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타구루아토 및 각국의 대기업이 모여 '셰퍼드 입자 가속 실험' 을 진행하게 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반대했다. 예측할 수 없는 결과를 불러 일으킬 것이라며 매우 위험한 실험이 되려 인류를 멸망시킨다고 비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행된 실험. 46번의 실패를 거듭하고 마침내 셰퍼드 입자 가속 충돌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며 성공하나 싶었는데... 갑자기 과부하 신호가 걸리면서 기계음이 울리기 시작했고 셰퍼드 가속기가 '적색광' 을 띄우더니 이내 정거장의 모든 장비가 마비되면서 정거장 바로 앞에 있던 지구가 감쪽같이 사라져버렸다. 이후 정거장에서 각종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신체에 이상이 생겼고, 팔이 잘려나갔으며, 전혀 본 적도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발견되는 등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일들이 자주 벌어졌다. 직원들의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자신들이 지금 평행우주에 넘어와있음을 깨달은 일행은 다시 한 번 셰퍼드 입자 가속기를 가동하여 자신들의 우주로 돌아가기로 결정하고 우여곡절 끝에 원래의 우주로 돌아와 무사히 연락을 취하며 지구로 귀환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이들의 귀환 사실을 안 누군가가 직접적으로 소리친다. ------------------------------ A : 돌아온다고? 미쳤어?! 돌아온다고?! B : 미안해. 정거장 상태가 나쁘대.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 A : 있었잖아!!!!!! 돌아오지 말라고 했어야지!!!!! 그들보고 돌아오지 말라고 해!!!! 돌라오지 말하고 해!!!!! 내 말 듣고 있어?!! 돌아오지 말라고 하라고!!!!!!!!!!! ------------------------------ 하지만 이미 직원들은 탈출용 포드에 탑승했고 포드는 지구의 대기권을 뚫고 추락하는 중이었다. 그리고 그들이 떨어지는 구름 옆으로... 클로버필드 1편에서 보였던 괴물이 소리치기 시작했다... 그랬다. 먼 미래로부터 시작된 한 가지 실험. 인류에게 무한한 에너지를 공급하겠다는 명목으로 전문가의 의견을 무시하면서까지 진행된 실험으로부터 우주의 차원이 적색광과 함께 깨져버렸고 그 결과로 서로의 차원이 과거•미래 할 것 없이 뒤얽히면서 괴물 그리고 외계인이 지구에 출몰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영화는 종지부를 찍는다. 아니, 사실상 종지부라고 해야겠다. 감독인 J.J. 이 다음편에 대해 언급한 내용이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위의 내용에 정리한 떡밥은 아주 소수일 뿐 그 방대한 양의 떡밥은 아직도 다 회수되지 못했다. 그저 떡밥 회수에 실패한 영화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더욱 대단한 아이디어로 우리를 놀래킬 것인지 그건 감독만이 알 것이다. ==================== 2008 ~ 2018 10년간의 시리즈 떡밥 내용을 한 번에 정리한 내용 출처 와 세계관 대박... ㄷㄷㄷ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1화
안녕 진짜 오랜만이지? 나... 기억하고 있었어 다들? 잊은거 아니지? ㅠㅠ 미안해 진짜 미안해... 이러려고 이런게 아니었는데 갑자기 너무 바빠져서 들어올 수가 없었다ㅠㅠ 놀고먹던 내가 어쩌다 보니 취직을 해버려서 너무 정신이 없었어 막 살다가 갑자기 규칙적으로 살려니까 너무 피곤하구 ㅋ 여기 들어올 정신도 없이 살다가 오랜만에 와보고 기다리는 댓글들을 보고 미안하고 감동받아서 ㅠㅠ 그래서 새 글을 가져왔어 >< 뭘 가져올지 틈틈이 고민하다가 딱 정한 글이 있는데 @bitsola 님도 추천해 주셨더라규 찌찌뽕 (찡긋) 상주할머니이야기라고, 담담하게 고향의 할머니와 있었던 경험담을 풀어가는 썰이야. 이번에도 옛날이야기 듣는것처럼 조곤조곤 그럼 시작해볼까? _________________ 안녕하십니까? 처음 인사 드립니다. 다음 웹툰인 어우내를 무지 좋아 하는 초보 글쓴이 입니다. 그래서 이름도 작가님 이름 빌려 백두부좋아로 했습니다. 방끗! 괴담이라고 표시해야 하나 미스테리라고 표시해야 하나 한참 고민하다가, 제 경험담인 관계로 경험으로 표시했습니다. 안 믿으시는 분들도 분명 계시겠지만 제 경험담이 틀림 없으니 전 떳떳합니다. 흐~ 일단 배경 설명 좀 하고 얘길 시작해야겠지요? 제 어린 시절 얘기 입니다. 글로 쓸 경험담이 몇편이나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한 10편쯤은 될 거 같은데..... 더 될지도 모자랄지도 모르겠지만 글이 막혀 도저히 올릴 수준이 못 된다 생각 되어지는 거 이외엔 될 수 있으면 생각나는 에피소드를 졸필이나마 최대한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략 초등학교 5학년 때 까지의 일이고, 6학년 때 집이 다 서울로 이사가기 전까지, 그리고 이 글의 주인공이 되시는 상주 할머니가 돌아 가시기 전까지의 이야기가 주가 될 것이고, 당신이 돌아 가신 후의 이야기가 나오면 글쓴이가 글이 다 떨어져 가는구나!! 하고 생각 해 주시면 됩니다. 마지막은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겪는 얘기까지 열심히 써 보겠습니다. 저도 직장 생활하는 처지라 매일 올리거나 하지는 못 합니다. 그리고 글을 쓰다보면 갑자기 다른 일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을 건데 그럼 쓴데 까지 한 편을 두 번 정도에 나누어 올려도 될런지요? 글 중간에 끊어지면 저도 짜증 나거든요. 싫으시면 저장 해두고 완전히 한 편 다 써서 완결지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저 같은 졸필에 뭔 그런 호사를 누리겠습니까만, 현기증 난단 말이예요나 글 내 놓아라 그러심 안 됩니다. 데헷! 데헷!! 얘기는 지금으로 부터 거의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 갑니다. 제가 이제 30초반이니 제가 기억하는 거의 최초의 일입니다. 그때 저희 집은 서울에 살다가 아버지의 사업 부도로 인해 아버지께서 운영하시던 가구 공장과 기타 재산, 그리고 우리 가족의 유일한 부동산이었던 집까지 팔아 빚 잔치를 하고는 아버지께선 남의 공장에 공장장으로 취직을 하셨고, 방 한칸 마련할 돈 조차 없었던 어머니와 저와 두살 터울인 제 동생은 경북 상주에 있던 외가집에 얹혀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버진 명절이나 연휴때나 간혹 시간을 내시어 우리 가족을 보러 오셨고, 그 외엔 공장에 딸린 작은 집에서 다른 공장 식구들과 합숙을 하시며 생활하셨죠. 집에 오셔서도 장인 장모님인 외 할아버지, 외 할머니께 죄송하시여 고개도 제대로 못 들곤, 하루 겨우 묵으시곤, 얼마간의 돈이 든 봉투를 할머니와 어머니께 쥐어 드리곤 도망치 듯 떠나셨죠. 아버지가 떠나시면 외 할아버진 애궂은 담배만 태우셨고, 외 할머니의 긴 한숨이 이어졌고. 어머닌 우리가 볼새라 서둘러 부엌으로 가셔선 부뚜막 구석에 쭈구리고 앉으셔서 소리 없이 우셨고... 전, 어린 나이에도 어머니께 말 걸면 안 되겠구나 하고 마루에 나와 시무룩하게 앉아 괜히 발로 맨땅을 차며 앉아 있었어요. 그럼 항상 어찌 아셨는지 오늘부터 해 드릴 얘기의 주인공이신 상주 할머니가 오셔선 대문에 서서 손짓으로 제게 어서 나오라는 동작을 취하셨고, 시무룩하게 고개 숙이고 나오는 제 손을 꼭 잡으시곤 바로 옆집인 할머니네 집으로 데리고 가셔선 떡이며 약과며 사탕이나 홍시 등의 주전부리를 주셨습니다. 그렇게 전 맛난 간식을 먹으며 애답게 금방 기분이 좋아져 기운을 차리곤 했습니다. 상주 할머니는 저완 아무런 혈연이 없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제겐 혈연 이상인 분이시기도 하시죠. 할머니 살아 생전에 절 보시곤 할머니께선 자주 너와 난 아주 많은 인연으로 얽혀 있는 사이라고 종종 얘길 하셨는데, 의미를 여쭈면 항상 뜻 모를 미소로만 화답을 하셨답니다. 할머니를 처음 뵌 것은 우리 가족이 상주 외가댁에 더부살이를 하려고 용달 트럭에 간단한 짐을 싣고 가던 첫날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세간살이를 아버지가 다니시는 공장 창고 한 귀퉁이를 빌려 쌓아 놓고는 정말 필요한 단촐한 짐만 가지곤 외가집으로 향했습니다. 외가집에 몇 번 가보긴 했겠지만, 그땐 저도 3세 이전의 유아기 인지라 딱히 기억 나는건 없고, 그때 기억이 외가집에 관한 최초의 기억이었습니다. 나름 변두리긴 하지만 서울에 살던 나는 처음 가보는 시골 산길이 신기하기만 했죠. 지금은 안 가본지 오래됐습니다. 외 조부모님도 두 분 다 돌아 가신지 오래되었고, 상주 할머니는 외 할머니 보다도 더 일찍 돌아가셨고. 딱히 다른 친척도 없는 그곳은 인젠 제겐 어린 시절 추억이나 좀 있는 외지니까요.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 어린 시절의 상주는 정말 산간 오지였습니다. 산골 깊이 있는 도시였고, 지금 생각해 보면 그렇게 사방이 산으로 둘러 쌓인 산속에 도시가 있단 것도 신기할 정도로요. 그나마 외가집은 그 산골 도시인 상주서도 도심이 아닌 한참을 더 들어가던 두메 산골 마을이었습니다. 그렇게 외가집에 도착을 하였고, 짐을 내리곤 정리는 엄마에게 맡기고는 꼬마 좋아는 앞으로 놀터가 될 동네 탐사에 나섰지요. 마을 여기 저기를 구경하고 만나는 어른 마다 첨 보는 아이를 보시곤 제 정체를 물으셨고, 전 열심히 마을 어른들께 재롱을 떨면서 제 피알을 했지요. 제 생존 본능이 여기서 이쁨 받으며 살려면 어른들께 잘 보여야 한단 걸 알려 주더군요. 마을에 하나 있던 정말 조그만 구멍가게(점방이라고 불렀는데......)앞에 막걸리를 마시고 계시던 마을 어른 분들이 이것 저것 물으시고는 귀엽다고 머리도 쓰다듬어 주시고, 제 소중이도 한번 만지시곤 장군감이라고 웃기도 하셨는데....... 요즘 같으면 징역 몇년이나 받으실라나? 그리곤, 과자 한 봉지 사주셔서 먹으며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집에 다 다달았을 무렵, 옆집 담장으로 누군가 저를 부르는 겁니다. 바로 상주 할머니셨습니다. 부르는 소리에 소리 나는 방향을 쳐다보니 정말 무섭게 생기신 할머니 한 분이 얕은 담 너머로 저를 내려다 보시고 계셨습니다. 처음 상주 할머니를 본 소감은 한 마디로 '무섭다.' 였지요. 어린 기억에도 눈빛이 예사롭지 않으신 할머니 한 분이 표정 하나 없는 잔뜩 주름 진 무서운 얼굴로 절 내려다 보고 계셨습니다. 전 얼어서 그 자리에 굳었죠. 잠시 절 쳐다 보시던 할머니는 언제 내가 그리 무서운 표정을 지었냐는 듯 주름진 얼굴 한가득 환하게 웃음을 머금으시곤, 제게 니가 옆집 손자 좋아구나? 하셨습니다. 얼결에 인사를 하는 제게 할머니는 니 얘기 너희 할머니한테 많이 들었다시며 시골로 와서 불편하고 고생이 많겠구나 하시면서 심심하면 맛난 거 많이 줄테니 할미한테 자주 놀러 오라 하셨지요. 어린 마음에 보기보다 안 무서운 좋은 할머니라고 생각을 하곤 인사를 드리고 집으로 들어 갔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외 조부모님과 엄마랑 둘러 앉아 저녁을 먹을 때 얘길 하다가 그 할머니 얘길 했어요, 옆집 할머니 봤다고. 처음엔 굉장히 무서웠는데 지금은 안 무섭다고 친해졌다며 아이답게 얘길하니, 외 할머니와 엄마는 살짝 놀라시며 별일이네 라고 하셨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상주 할머니는 동네서도 소문난 호랑이 할머니였죠. 저도 살면서 여러차례 목격했지만, 몇 안 되는 동네 꼬마들은 할머니집을 빙 둘러 피해가기 바빴고, 할머니의 호통에 눈물, 콧물 쏙 뺀 이가 한둘이 아니였습니다. 아이들 뿐만이 아니라 어른들도 감히 할머니께 맞서는 이가 없었지요. 조금이라도 이치에 거슬리거나 불의를 보시면 애 어른, 남녀노소 가릴거 없이 거침없이 호통으로 이어졌고, 그 동네에서 상주 할머니랑 잘 지내시는 분은 우리 외 할머니 뿐이셨답니다. 상주 할머니나 우리 외조부모님도 다 그 동네 토박이가 아니셨어요. 상주 내에서 제법 사셨던 외가는 어머니의 차이 많이 지는 큰 오빠인 큰 외삼촌이 결혼하실 때 집을 파시고는 그 돈으로 큰 외삼촌 집을 사 주셨고, 큰 도시에 살던 외삼촌이 같이 사시자 했으나 고향 땅 떠나기 싫으시다고 남은 얼마간의 돈으로 그때 사셨던 두메 산골 집을 매입 하시고 얼마간의 땅도 구입하시곤 자급 자족하며 사셨어요. 상주 할머니는 외가집과 우연히 비슷한 시기에 그 마을로 흘러 들어 오셔선 외가집 옆집을 사시어 자리를 잡으신 거죠. 그게 우리 엄마가 여중생일 때였다고 하더군요. 상주 할머니는 포항인가 어느 바닷가가 고향이라고 하셨는데, 어찌 다 버리고 상주까지 흘러 들어 오신건지 그 자세한 내막은 몰라요. 다만 할머니는 단신으로 그 마을로 들어 오셔서는 좀 젊으셨을 땐 농사도 좀 지으시곤 하셨다는데, 제가 갔던 무렵엔 나이가 많이 드셔서 농사는 남에게 붙이시고 할머닌 겨우 조그만 텃밭 정도만 가꾸셨죠. 그 정도만 해도 혼자 먹고 사시긴 충분하셨겠지요. 상주 할머니께도 가족이 있다곤 얘길 들었는데 제가 그곳에 사는 동안 누군가 찾아 온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간혹 중년 부인들이 찾아 오곤 하였었는데 그 분들이 무녀란 건 나중에 알게 되었죠. 나중에 어머니께 커서 듣기론 자식들도 있으셨는데 할머니 성격이 너무 강하시어 사사건건 자식들과 마찰이 일어나는 바람에 거의 의절하고 사는 거라더군요. 그렇게 비슷한 시기에 바로 옆집 이웃 사촌이 되신 외 할머니랑 상주 할머니는 곧 베프가 되셨어요.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시골이 좀 남을 꺼려하잖아요? 이사를 오신 두 분은 마을의 다른 어른들과 아직 서먹 서먹하시고 특히, 상주 할머니 성격상 남과 친해지기 쉽지 않으셨을 거니 서로 의지가 되셨겠죠. 그렇게 이어진 인연은 상주 할머니가 돌아가시는 날까지 지속되고, 돌아 가시고도 한참동안 제게 특별한 인연이 되어 주셨죠. 그 마을로 처음 이사 간 게 우리 어머니 중학생 때였다던데 거기서 학교 다니시려면 정말 고생하셨을 듯. 아무튼 저희 어머니도 예외가 아니어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상주를 떠나실 때까지 상주 할머니께 엄청 야단 많이 맞으셨다며 간혹 추억에 잠기실 땐 그 호랑이 아줌마....하시며 치를 떠시더군요. 흐~~~ 그래도 할머니가 무척 든든하고 고마웠다고 해요. 어머니는 고등학교 졸업 하실 때까지 통학을 하셨는데, 처녀 티가 완연해진 고등학생이 되시고 나선 일부러 일을 만드셔서 느낌이 좋치 않으신 날엔 어김없이 어머니를 데리러 학교까지 찾아 오셨답니다. 그럼 그날은 어김 없이 안 좋은 일이 생길 뻔한 날이었다고 해요. 시골이고 어두운 곳도 많고 그러다보니 꼭 그런 곳에 서식하는 동네 양아치나 불량배들 있지요? 괜히 여자들 지나가면 시비 걸고 그러는. 우리 어머니도 그런 놈들에게 시비 걸릴 뻔한 적이 몇 번 있었는데 할머니 호통 한 번에 고양이 앞에 쥐처럼 꽁무니를 뺐다고 합니다. 상주 할머니는 우리 외 할머니 보다 한 다섯 살쯤 위였다고 하시는데 두 분 얘기하는 걸 들으면 아주 친한 동무라고 느껴졌었어요. 상주 할머니가 돌아 가신 후 저희 외 할머니도 몇 해 후에 돌아 가셨는데 돌아 가실 때까지 상주 할머니를 항상 그리워 하시더군요. 그렇게 그 마을에서 외가집에서 살게 되고는 이상하게 할머니와 친하게 되었어요. 물론, 제가 사람을 안 가리고 잘 사귀기도 하지만 할머니께서 절 엄청 챙기고 귀여워 해 주셨거든요. 항상 할머니 집엔 뭔가 맛난 간식이 있었고, 할머니는 그걸 챙겨 주시고 제가 먹는 걸 참 기뻐 하셨어요. 전 할머니가 제게 화 내시는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고, 항상 얼굴 가득 주름진 함박웃음만 기억이 나요. 읽으시는 분은 제가 어린애라 그런거 아니냐 하실지 모르지만, 그건 아니였어요. 동네 애들에게 대하는 것도 그러셨고, 제 동생은 저랑 2살 터울이고 그땐 더 귀여웠을 나이였는데도 별로 예뻐하시질 않으셨죠. 그냥 소 닭 보듯 데면데면. 그렇게 몇 개월 친분을 쌓고는 드디어 본격적으로 할머니랑 같이 다니게 됩니다. 마실이라고 하나요? 어디 나들이 가시는 걸 무척 즐기셨던 할머니는 시내 장에 가실 때 본격적으로 절 데리고 다니기 시작하셨어요. 그렇게 장 구경을 간날 공교롭게도 장 한 구석에선 꾕가리 소리가 막 나고 굿이 벌어지고 있었죠. 어떤 집에서 굿을 했나 봐요. 어린 전 첨 보는 구경 거리에 신이나서 구경 가자며 할머니 손을 막 잡아 끌었는데, 할머니가 단호한 목소리로 안 된다고 하시더군요. 심통이난 저는 입에 바람을 잔득 집어 넣고는 왜 안 되느냐고 했는데. 할머니가 그러시더군요. 할머니가 거기 가면 저 사람 다친다고요. 그때 한창 무당이 신명이 올라 시퍼렇게 날이 선 큰 칼 위에 있었거든요. 그게 작두 타는 거란 건 나중에 커서 알게 되었지만. 그리고는 굿판 근처도 안 가시곤 제 손을 잡고 삥 둘러 가시는 거였어요. 제가 시무룩하게 따라 가자 할머니는 그게 안 되어 보이셨던지 우리 좋아 배 안 고프냐며 우리 맛난 거 먹으러 갈까? 하시는 거였어요. 애들에게 뭐가 있어요. 그저 잼있는 구경이랑 맛난 거만 있음 세상서 젤 행복한 게 어린이지요. 한창 먹고 클 에너지 넘치는 아이인데 배가 고팠지만 망설였어요. 어머니께 단단히 교육 받고 나왔거든요. 할머니 돈 없으니까 장에 가서 뭐 사달라고 떼쓰면 안 된다고. 돈 보내 주는 자식도 특별한 수입원도 없으신데 할머니가 쌈지돈이 있음 얼마나 있으셨겠어요? 제가 쭈삣쭈삣하자 할머니는 왜? 할미 돈 없을까 봐 라고 하셨고 전 조심히 고갤 끄덕였어요. 할머니께선 웃으시더니, 제 머릴 쓰다듬어 주시며 가자, 우리 좋아 고기랑 밥 먹자! 라고 하시며 제 손을 잡고는 어디로 가셨고, 전 고기라는 말에 정신이 혼미해져 쫓아갔습니다. 얼마쯤 가서 몇 개의 골목을 거치곤 어느 집 대문 앞에 이르렀어요. 그곳은 다른 집과는 달리 이상한 깃발도 꼽혀 있고 절에서 쓰는 등도 달려 있던 그런 집이었죠. 그 집 앞에 도착을 했는데 할머니가 분명 부르시지도 않고 초인종도 누르지 않았는데, 안에서 사람이 급하게 나오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리고, 급하게 문을 열고는 깊숙히 허리 숙여 인사를 하더군요. 전 어린 맘에도 참 신기했어요. 어떻게 알고 나왔지? 하고요. 할머니는 인사하는 아주머니(나중에 알고 보니 그 집 주인이신 무녀 아줌마였어요.)를 본체 만체 하시곤 흡사 자기 집 들어가시 듯 자연스럽게 그 집 안으로 들어 가셨어요. 그리고는 밥 좀 차려 봐. 애기 먹을 거니 신경 써서 이것 저것 좀 차려 오게. 하시는 거였죠. 너무나 자연스럽게 아랫 사람 부리 듯 하셨고 아주머니는 당연 하다는 듯 공손히 대답하시고는 우릴 안방으로 안내하셨어요. 그리고 얼마의 시간이 지나고는 정말 푸짐한 밥상이 들어왔어요. 그리고는 아주머니는 같이 밥을 드시지 않고 할머니 옆에 앉아 꼭 사극을 보면 중전 마마나 대비마마에게 하 듯 반찬도 올려 드리는 등 수발을 들어 주시더군요. 그러거나 말거나 전 오랫만에 보는 고기 반찬에 온통 신경이 팔려 있었어요. 집에선 매일 된장찌개나 두부찌개에 김치랑 나물 몇 가지 간혹 계란 후라이 하나 먹다가, 집에서 먹던 반찬의 3배는 되는 거 같은, 거기다 고기도 소고기랑 닭고기까지 있는 완벽한 밥상에 이성의 끈을 놓아 버렸죠. 전 천천히 꼭꼭 씹어 먹으란 할머니 말씀은 콧등으로 듣고 열심히 고기를 흡입하고 있는데, 간간히 할머니랑 아주머니가 도란 도란 나누는 얘기들이 들렸어요. 할머니가 그래서? 음.... 등 아주머니 말씀에 추임새를 넣으시며 들으시다가 뭐라고 얘길 하시는 소리가 들렸고, 아주머니는 네...감사 합니다 등의 말로 공손히 화답을 하시더군요. 그렇게 식사가 끝나군 할머니께서 제가 다 먹길 기다리시더니 다 먹었냐? 그럼 가자! 하시며 미련 없이 자릴 털고 일어 나시더군요. 아주머니는 따라 일어 서시며 언제 준비하셨는지 하얀 봉투 하나를 할머니께 공손히 건넸고 할머니는 의당 당연 하다는 듯 받아 챙기셨습니다. 문밖까지 나와 깊숙히 허리 숙여 인사하시는 아주머니의 배웅을 받으며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타러 갔고, 할머니께선 차를 타기 전에 시내 큰 슈퍼에서 제게 과자를 한아름 사 주셨어요. 그리고 계산하실 때 아까 아주머니에게 받은 하얀 봉투에서 돈을 꺼내 주셨고, 전 그제야 아주머니께서 할머니께 드린 봉투가 돈이었단 걸 알았어요. 그 뒤로도 장날이면, 비가 오지 않는 날마다 꼭 할머니랑 장구경을 갔었고, 그때마다 할머니는 그 아주머니네 집 이외에도 여러군데를 다니셨는데 한 번 갈때마다 한 집만 가셨지요.. 그리고 할머니가 가시는 집은 예외 없이 할머니를 큰절로 맞으며 극진히 대접했고, 여기에 저도 덩달아 호사를 누렸답니다. 할머니가 어떤 집은 그냥 지나치셨는데(무당집) 제가 왜 저 집은 안 가냐고 여쭈면, 저 집은 가짜야 라고 대답하시곤 하셨죠. 그러다 한 번은 난리가 난 적이 있어요. 할머니께선 그런 가짜 무속인 집을 보셔도 그냥 눈살 한 번 찌푸리시곤 지나치곤 하셨는데, 한 번은 정말 한참을 서서 지켜 보시더니 갑자기 화가 폭발하셔선 그 집으로 뛰어 들어 가신 적이 있었죠. 그 집은 좀 젊은 우리 엄마 보다 좀 더 나이 들었을 아줌마가 점을 치시고 계셨고, 손님도 몇 분이 대기하고 있었어요. 뛰어 들어가신 할머니는 다짜고짜 점 보는 탁자를 잡아 엎으시고는 그 아주머니께 호통을 치셨어요. 전 할머니 행동에 놀라 쫄래쫄래 마루까지 따라 들어 가 지켜보고 있었는데, 할머니께서 이런 되지도 않은 망할 X이 어디서 귀신 팔아 가지고 사람들한테 사기 치려고 한다며 고래 고래 고함을 치셨어요. 그러시고는 내가 호구지책으로 그냥 밥벌이나 하려는 것들은 그냥 큰 피해 안 주고 밥이나 먹고 살려고 하는 것들이라 여겨 그냥 뒀는데, 넌 사기 치려고 맘 먹은 X이니 내가 그대로 보고 지나칠 수 없다시며 그 아줌마를 쥐잡 듯 했고, 그 아줌마는 말 대꾸 한 마디도 못 하셨죠. 그렇게 한바탕 폭풍이 지나고 다음 번에 와서도 그냥 여기 이러고 있으면 좋게 안 끝난다는 요지로 말씀 하시곤 그 집을 나오셨는데, 그 다음 장날에 가보니 이미 다 정리하고 도망갔더군요. 그 날 할머니가 순례하신 집에서 들으니 할머니가 난리 치신 그 날, 밤에 혼이 빠진 상태로 싹 정리해 상주를 떠났다고 하더군요. 상주 할머니의 과거등은 저도 아는 게 없어요. 젊으셔선 뭘 하신 건지 어떻게 지내신 건지. 다만 이제 와 생각해 보면 큰 신을 모셨던 무당이 아니셨을까? 혹은 신을 담고 계시지만 무업은 안 하신 은둔 무속의 거목이 아니였을까 생각합니다. 향후 상주를 갈 일이 생긴다면 할머니에 대해 한 번 알아 봐야 겠습니다. 어린 시절 할머니 손잡고 따라 다닌 무속인 집들이 아직 어렴풋이 몇 군데 기억이 나고, 그 분들이 아직 그곳에 살고 계신다면 다들 한 60대 정도이실테니. 이번 편은 그저 할머니와 관련된 소소한 에피소드이다 보니 정작 독자들이 좋아 하시는 귀신 얘긴 없네요. 다음 편 쓸 때는 본격적으로 귀신 얘기를 해 드리죠. 호응이 없으면 쓰기 참 애매한데..... 그리고 제 기억이 어린 시절 기억이라, 대화 등은 단편 단편 기억하는 것에 살을 붙여 쓰는 겁니다. 저런 기억을 다 할린 없죠? 그렇다고 얘길 쓰면서 이런 얘길 했던 거 같은데 잘 모르겠다, 기억이 안 난다고 쓸 수는 없으니까요. 그리고 댓글 달아 주시면 감사하지만, 질문은 하지 말아 주십시요. 전 댓글에 답은 안 할 겁니다. 그런거 때문에 괴담 게시판에 분란 일어나는 걸 여러 번 봤으니까요.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1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도입부라서 귀신이야기는 없지만 어때 꿀잼 냄새가 솔솔 나지 않아? 난 그랬는데 ~_~ 기다려 준 여러분들 다 정말 고마워 다 부르지는 못하지만 적을 수 있는대로 적어보자면... @kimkyosik @wleme @jjhh1234 @eun0star @SWAGinlife @rudtjs1273 @Furring @uruniverse @SylviePark @Christine1023 @moonyang1214 @noonmul40 @goforgetit @123456789z @solru @kj020405 @ksj4215 @dkfka1328 @bitsola @1004syeon @klwl1496 @vkdhfl7642 @dkdlel2755 @yhw1018 @rapperyoo @dovmf002 @creamme @Gannabi @sskang0105 @boyoung0223 @ke6424 @kyu4750 @airmax1000 아 적느라 힘들었다 ㅋ 이 외에도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계셨던 거 알아 정말 고마워!!!! 앞으로는 이전처럼 매일 매일 오기는 힘들거야 ㅠㅠ 그래도 일주일에 두번은 올 수 있도록 꼭 노력할게 귀신이야기는 같이 보는게 꿀잼아니냐 >< 기다렸다가 꼭 같이 보자!!! 그리고 귀신이야기 다른 편들 보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내 컬렉션 가서 보시면 내가 쓴거 다 보실 수 있을거야! 프로필페이지에서 보는것보다 여기 컬렉션 페이지가 더 보기 편하더라구 ㅋ 여기 팔로우하면 내 글 올라갈때마다 알림도 받을 수 있으니까 올리자마자 보고 싶으면 팔로우 누르면 돼! 그럼 곧 또 올게 감기 조심하구 *친절한 옵몬의 죄다 링크*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1화 http://vingle.net/posts/2279669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2화 http://vingle.net/posts/2282500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3-1화 http://vingle.net/posts/2285308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3-2화 http://vingle.net/posts/2290351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4화 http://vingle.net/posts/2290412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5화 http://vingle.net/posts/2294209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6화 http://vingle.net/posts/2296641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7화 http://vingle.net/posts/2305799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8화 http://vingle.net/posts/2307861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9화 (전) http://vingle.net/posts/2314737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9화 (후) http://vingle.net/posts/2314770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10화 http://vingle.net/posts/2317941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11화 http://vingle.net/posts/2318927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12화 + 옵몬의 과학 상식 http://vingle.net/posts/2318977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13화 http://vingle.net/posts/2325711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외전 - 울릉도 http://vingle.net/posts/2327572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14화(전) http://vingle.net/posts/2329473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14화(후) http://vingle.net/posts/2330482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15화 (완) http://vingle.net/posts/2331249 퍼오는 귀신썰) 귀신 많은 부대에서 귀신 못보고 제대한 썰 http://vingle.net/posts/2335256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외전 1 http://vingle.net/posts/2335412 퍼오는 귀신썰)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2 http://vingle.net/posts/2336366 퍼오는 귀신썰)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3 http://vingle.net/posts/2339470 퍼오는 귀신썰)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4 http://vingle.net/posts/2339991 퍼오는 귀신썰)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5 (상) http://vingle.net/posts/2340128 퍼오는 귀신썰)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5 (하) http://vingle.net/posts/2340237 퍼오는 귀신썰)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6 http://vingle.net/posts/2343005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맛있는 육포 만들기 http://vingle.net/posts/2343025 퍼오는 귀신썰)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7 http://vingle.net/posts/2344746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원귀 울릉도민 모텔 습격 사건 보고서 http://vingle.net/posts/2344763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울릉도 이야기 http://vingle.net/posts/2344786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2탄
나 엄청 겁많은데 귀신 이야기를 요즘 들어 매일 보고 귀신사진을 매일 봤더니 뭔가 머리가 아픈것 같아... 두통이 오는듯 ㄷㄷㄷ... 혹시 웃긴 귀신사진 있을까 싶어서 '웃긴 귀신 짤' 구글에 쳤다가 깜짝 깜짝 놀라기도 하고,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귀신 짤' 검색했다가 노트북 던져 버릴 뻔 한 적도 있었어 ㅋㅋㅋㅋㅋ 넘나 겁 많은 내가 귀신썰을 좋아하는 이 아이러니함... ㅋ... 근데 나만 그런거 아니지? 여러분도 그렇지? ㅋㅋㅋ 암튼 그럼 이제 박보살 이야기 2탄 들어가 볼까? 워낙 유명한 이야기라 빙글에도 아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네이트판에서 몇년전에 유명했던 '시간이흐른뒤'님의 '박보살 이야기' 고고! ___________ 친구 만나고 오느라 판을 이제야 열었네요 ^^ 많은 관심 감사드려요,,♥ 그리고 박보살은 무당이나 점쟁이가 아니라 그냥 귀신이 보이는 보통사람? 입니다 ㅎㅎ 아쉽게도 박보살이 싸이를 하지 않네요 ㅜㅜ 그리고 댓글 중에 사촌오빠가 그렇게 됐는데 왜 몰랐냐고 하신 분이 계시던데,, 저희 외할머니께서 암투병 중이셔요,, 그래서 할머니 충격받으실까봐 쉬쉬 하신 거구요~
저희한테도 말씀 안하신 거더라구요 혹시나 할머니 귀에 들어갈까봐요.... 사촌 오빠 명복 빌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님들이 천사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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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깨에 있는 귀신을 본 친구 안녕하세요? 박보살 이야기로 톡이 되었던, 대구 근처사는 20대 녀자입니다 ㅎ 21일 톡이었는데,, 저 25일날 알았어요 ㅋㅋㅋ 못보신 톡커님들~ 박보살 1편이예요 꺅 링크 거는 방법 오늘 배웠어욤 ㅋㅋㅋㅋ 아 넘 기뻐요 ㅠㅠ 컴맹녀 탈출한 기분이네요 잇힝 ^,6 그리고 1편 리플들 하나하나 봤어욧 >,< 많은 훈훈한 댓글 감사합니당~ 꾸벅 그중에 저도 깜놀한 리플이 하나 있는데, 1편 읽으신 여러분 강물위를 달리는 아이 기억하시나요?? 어떤 분이 그 사건 기사를 올려주셨더라구요~ 
------------------------- 밑에 톡커님께서 말씀해 주셔서,, 기사내용 지웠습니다 ㅜㅜ 당사자들에겐 너무 큰 아픔일텐데, 제가 생각이 짧았네요~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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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으로 ㄱㄱㄱ 
울 엄마는 참 대쪽 같은 사람임 한번 안된다면 끝까지 안되지만, 또 한번 한 약속은 아무리 사소한 거라도 꼭 지키심 (울 엄마 에피소드도 진짜 많은데 언젠가 또 엄마 얘기로 글을 써보겠음) 
근데 그렇게 성격 확실한 엄마도 박보살 말이라면 무조건 오케이심 조상님 이야기 이후로 완전 맹신중이심 울 엄마는 강아지를 싫어함 싫어하는 이유가 딴 게 아니라 내가 기관지가 별로 안 좋아서 털 있는 동물들을 싫어하심.. 근처에도 못 가게 하셨음... 근데 난 강아지를 너무나도 사랑함 ㅠㅠ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임 ㅠㅠㅠㅠ 하지만 난 포기할 수 없었음,, 그래서 나의 잔머리로 박보살을 살살 꼬드겼음 "야 나 강지 키우게 니가 좀 도와주셈" 밥을 한 여섯번인가 사줬음,, 우린 먹는 것도 스케일이 큼!!! 에효 과외 알바로 벌어들인 내 피같은 돈들이 바닥을 드러내고 나서야 결국 박보살이 도와주기로 함.. 엄마를 설득하기 위해 박보살이 동거중인 쎄련이 (강아지) 를 안고 우리 집에 왔음 근데 쎄련이 이것이 자꾸 울 아빠를 보고 짖는 거임 ㅠㅠㅠㅠ 난 쎄련이 입막음을 위해 자꾸 육포를 물려줬음, 씹으면서도 짖는 싸나운 것 ㅡㅡ 역시 강아지는 주인을 닮는거임 ㅋㅋ 박보살이 마침내 말을 꺼냈음 두둥!! "엄마, 집에 강아지 한마리 키우셔야겠어요, 흰 강아지로" 아나 ㅡㅡ 저것이 돌았나!! 난 시츄나 요키 키우고 싶다고 했잖아 이냔아!!! 속으로 별 쌍욕을 다했음 아오 
박보살 맹신하시는 울 엄마는 별다른 이유도 묻지 않고 백구 한마리를 사오셨음 엄마도 참,,, 말티즈나 푸들도 아니고 백구 ㅋㅋㅋㅋ 그렇게 울 집에 온 백구는 똥오줌도 못가리는 녀석이었음,, 우리 식구들을 보면 오줌을 좔좔~~~ 지렸음...그렇게 좋아할수가 없음 특히 백구의 아빠 사랑은 좀 남달랐는데, 애가 다중인격 같았음 아빠를 보면 좋아서 난리를 치다가도 갑자기 이빨을 드러내고 짖고, 꼬리 살랑살랑 거리다가도 물려고 하고 암튼 이상한 백구 녀석 ㅡㅡ 
근데 밥도 잘먹고 집도 잘 지키던 백구가 어느날 부터 걷는 게 이상한거임 계속 한 쪽 다리를 절고 허공을 보고 사납게 짖어댔음 병원에 데리고 가봐도 엑스레이 상으론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백구는 점점 더 안 좋아져갔음.. 한쪽 다리를 아예 들고 다녔음 그러던 어느날 집안에 결혼식이 있어서 우리 가족은 강원도에 다녀올 일이 생김 
1박 2일 일정이라 충분한 사료를 백구 밥그릇에 담아주고, 동네 아줌마한테 강아지 수시로 들여다봐달라고 부탁을 했음 그리고 결혼식을 갔다 돌아왔는데 항상 반기던 백구 녀석이 보이질 않는 거임 불러도 대답이 없어서 아빠가 뒷마당에 찾으러 가보니 백구 녀석이 거기 싸늘하게 식어있었음 목줄을 매어 놓고 갔었는데 어찌나 세게 당겨서 풀었는지 목줄이 목에 파묻혀서 있었다고 함 난 차마 볼수가 없었음,,, ㅠㅠ 우리집 뒷마당에 백구를 묻어주고 엄마가 박보살을 불러서 왜 강아지를 키우라 했냐고 물었음 그랬더니 박보살이 하는 말 "얘가 (나) 자꾸 강아지 키우고 싶다고 엄마 설득해달라 해서 집에 왔더니 마침 아빠가 집에 계시던데,, 아빠 오른쪽 바짓가랑이를 애기 영가가 붙잡고 있더라구요.. 근데 쎄련이가 자꾸 짖으니까 무서운지 숨길래 키우시라고 한거예요.." 이러는 거임 
 
그니까 요점은 박보살이 내 부탁때문에 엄마를 설득하러 왔는데 울 아부지를 봤더니 아부지 다리에 애기 영가가 대롱대롱~~ 근데 쎄련이가 짖으니까 애기 영가가 무서워하길래 이거다 싶어서 강아지를 키우라고 했다는 거임 박보살 말로는,, 흰강아지를 키우라고 한 이유는 흰강아지가 영험하다는 이유에서였고 또, 아빠가 다칠 오른쪽 다리를 백구가 다쳤고 아빠가 건너실 뻔한 요단강을 백구가 대신 건넜다고 함 ㄷㄷ 생각해보니 쎄련이와 백구가 아빠를 보며 짖는게 아니였던 듯..... 
신기한건 그해 초에 엄마가 늘 다니시는 절에서 우리 가족 신수를 봤는데 아빠 이번 해가 너무 안 좋다고, 이번 해만 넘기면 좋겠는데 힘들지도 모른다고 했다고 함 그래서 아빠 지갑에 부적도 넣어두고 절에서 등도 켜고 그랬는데 지금은 천만다행으로 건강하심 ㅠㅠ 
그리고 박보살의 흰강지 드립 덕분에 울 집엔 항상 흰둥이가 있게 되었음 컹컹
지금은 빌라로 이사를 해서 말티 두 마리와 동거중임 꺅 햄볶아염
 근데 님들아 나도 왠지 능력자 된 것 같지 않음?? 박보살한테 그때 마침!!! 강아지 키우게 해달라고 내가 얘기 했음 ㅋㅋ 나 확 돗자리 깔아버릴까염? ㅋㅋㅋ 물론 백구한테는 미안함 ㅠㅠㅠㅠ 백구야 ㅠㅠㅠㅠ 잊지 않을께,, 그때 괴롭혀서 미아내 ㅠㅠㅠㅠ 좋은 곳으로 가렴♥
 또 한가지 에피, 기독교인인 내 친구도 박보살을 맹신하게 된 이야기임.. 
나랑 친한 대학 친구가 있는데 박보살과 만난 적이 있음 이런 저런 얘기 하고, 맛있는 거 먹고 기분 좋은 빠빠이를 했음 어느날, 시간이 좀 흘러서 박보살이 전화가 띠리링 오는거임 니 학교 친구 혹시 자취하냐고 묻길래 그렇다고 했음 얘는 집이 다른 지역이라 자취를 했음 근데 박보살이 너무 심각하게 말하는거임 "내가 걔 한번보고 이런말 해서 미친여자 같겠지만 니 친구 당분간 자취방에 있지 말라고 해, 그리고 니도 절대 거기 가지말고" 아,, 난 망설여졌음 ㅠㅠ 대학 친구는 기독교인이라 그런 걸 전혀 믿지 않음,,, (저는 왜곡된 기독교인들은 싫지만, 얘는 정말 독실하고 남에게 강요하지 않아요.. 정말 진정한 기독교인이예요) 분명히 박보살 얘기를 하면 씨알도 안 먹힐테고.. 그래서 대학 친구에게 억지 핑계를 대고 울 집에서 며칠 통학을 하기로 했음 그러다 삼일인가 지나서 친구가 전공서적 가지러 가야 된다고, 학교 가는 길에 자기 집에 좀 들리자해서 갔음 난 차안에 기다리고 있고, 친구가 집에 올라갔는데 전화가 오는 거임 전화를 받으니까 덜덜 떨면서 와달라고 하는 거임 무슨 일이지,, 싶어서 올라가봤더니 친구네 집이 난장판이 되어 있었음 헐... 그래서 박보살이 여기 있지 말라고 했나? 싶은 마음이 들었음 경찰에 신고를 하고 박보살한테 전화를 했음 친구네 집에 도둑놈이 들어와서 다 털렸다고, 난장판이라고 그랬더니 박보살이 대수롭지 않다는 듯 하는 말 
"걔 거기 있었으면 몸도 상할 뻔 했어,, 꿈에 왠 시커먼 놈 두명이서 니 친구한테 나쁜 짓 하더라고" 만약 거기에 그 친구가 있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싶은 마음이 드니깐 눈물이 막 났음 그때 우리 학교 근처 원룸촌에서 알게 모르게 강도 강간 사건이 많이 있었는데 박보살 덕분에 내 친구는 살았음 ㅠㅠ 그리고 보름 뒤인가 친구 반지랑 목걸이랑 노트북갖고 간 놈들을 잡았는데 박보살이 꿈에서 보았듯 이십대 남자 두명이 범인이었음 흠 오늘의 마지막 이야기임 박보살 1편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박보살이 내 어깨위에 계신 수호령을 봤음 며칠 뒤에 자기 이모한테 가자고 하는거임 난 드디어 그 유명하신 박보살 이모님을 뵙게 되었음 두둥.. 염통이 쫄깃 해지는 기분이였음 근데 예상외로 이모님 인상만 보니깐 정말 인자하신 보통 아주머니 같았음 인사를 드리고, 박보살의 친한 친구라는 이야기를 들으시더니 나더러 앉아봐라 하시는 거임 이모님 앞에 앉았더니 이모님 하시는 말씀이 "다 좋은데 도화살이 꼈노, 니 방에 꽃이 있나?" 이러시는 거였음 난 도화살이 뭔지 몰랐음.. 알고 보니 도화살은 복숭아 나무 桃 (도), 꽃 花 (화) 자를 쓰는 거라고 하셨음 복숭아 꽃이 예쁘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이상하게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다나?? 그래요... 저 예쁘고 화려하지 않아요 ㅜㅜ 한마디로 말해서, 한 사람이랑 백년해로 하지 못하고 자꾸 이성이 꼬이는 거임 ㅡㅡ;;; (예전 기생이나 요부, 지금은 화류계에 종사하시는 분들이나 연예인들이 도화살 사주가 많다고 함) 이 얘기를 들은 박보살이 나한테 비장한 표정으로 "닌 전생에 논개였어~~" 라며 논개드립 쳐주심 ㅡㅡㅋㅋㅋ 참나 황진이도 아니고 논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난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방에 꽃이 없는거임 (화분 키우고 이런거 절대 못함, 내 몸땡이도 귀찮음) 절대 없다고 말씀드렸더니 이모님께서 조화도 없냐며, 자꾸 내 방에 꽃이 보인다고 하셨음 혹시라도 집에가면 내 방 뿐만 아니라, 집안에라도 꽃이 있으면 다 갖다 버리라고 내가 도화살이 있는데다가 집에 꽃이 있으면 그 기운이 왕성해져서 안된다고 하셨음 꽃처럼 외모가 화려한 것들에 안 좋은 기운들이 숨어 있다고 함 이모님께서 나한테 있는 수호령들이 보이신다며,, 물론 날 도와주시는 분들이시지만 외로운 영가들이기 때문에 도화살로서 나에게 보답 받고 싶어하신다는....덜덜덜 그리고 이젠 내 앞길에 수호령이 필요하지 않으시다면서 엄마 다니는 절에서 그 분들 천도제를 지내주라고 하셨음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다가 갑자기 이모님이 나한테 덧니가 있지 라고 물으셨음 난 보이는 덧니는 없는데 윗 어금니가 안쪽으로 났음...

보이진 않지만 고기 먹을때마다 자꾸 껴서 짜증이 남 ;; ㅋ 안으로 난 덧니가 있다고 말씀 드렸더니 그럴 줄 알았다는 듯 웃으시며, 안으로 난 어금니는 숨겨놓은 자식을 뜻한다고 당장 빼라고 하셨음 
도화살 덜덜 숨겨놓은 자식 덜덜덜.... 난 그렇게 간 큰 녀자 아님 ㅠㅠㅠ 충격의 도가니탕이었음
 집으로 와서 엄마한테 전부 다 얘기를 했더니 울 엄마 갑자기 미친 듯 꽃을 찾기 시작했음 근데 내 방 어디에도 꽃이 없는거임.... 집안을 샅샅히 뒤져봐도 화초나 허브 같은 것 밖에는 안 보였음 그렇게 한참을 찾다가 엄마랑 나랑 내 방 침대 위쪽을 보고 기절할 뻔 했음 내 방 침대 위에 벽이 너무 심심해서 내가 장미꽃 포인트 벽지를 붙여놨었는데 진짜 장미 넝쿨 처럼 풍성하게 붙여 놨었음 (나름 미적감각 풍부한 녀자임) 박보살 이모님은 그걸 보신거임.... 그 장미꽃들을 다 떼어내고, 다음날 치과에 가서 이도 뽑았음 
그리고 엄마 다니는 절에 가서 내 어깨에 계신다는 조상님들의 천도제를 지내드렸음 3개월에 한번씩 일년에 네번, 그렇게 삼년동안 지냈음 천도제 지낼때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지만,, 돈은 상관없다 치더라도 천도제 지내는 날 난 개죽음이었음 내가 열심히 절을 해야 수호령 분들이 좋은 곳에 간다고 하셔서 제 지낼때 마다 난 천배를 했음 후덜덜 절 천번 하고, 떡실신을 하곤 했음ㅋㅋ 병원에서 링거 투혼....ㅋㅋ 저질 체력임 ㅋㅋㅋㅋ 그리고 마지막 천도제를 끝내던 날 밤 엄마가 잠을 자다가 꿈을 꿨는데 아무도 보이지 않는데 목소리만 들리더라고 함 그동안 고마웠다고, 덕분에 외롭지 않게 간다고. 그러더니 횃불 같이 동그란 불덩이 두개가 멀리 사라지더라는... 근데 도화살이라는게 참 신기한 것 같긴 함 난 오크녀에 호빗족인데 스무살 때부터 남친이 항상 있었음 (과거형ㅋㅋㅋ) 성격은 좀 좋은 편임 ㅋㅋㅋㅋㅋ 내 생각에만 다행히도 박보살 이모님 덕분에 도화살이 순탄하게 넘어갔지만, 천도제 끝나고 난 뒤부터는 개풀 남자 구경도 못함 ㅠㅠㅠㅠ 
역시 오크녀에 호빗족은 성격이 좋더라도 외로운 팔자임 이쁜게 착한거임... 에효 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신세한탄 죄송해요 ㅋㅋ)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영 아참 그리고 싸이 열어 놓고 갈께요,, 근데 정말로 급한 분들만 쪽지 주셨음 좋겠사와염 쪽지 읽기도 너무 벅찰만큼 보내주셔서 ㅠㅠ 조금이라도 도와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박보살도 나름 커리어우먼 이라 많이 바쁘고 전 공부방을 운영중이라,, 남들 점심먹을때 일어나서 새벽에 잠듭니다~ 뿅입니다~~ ^*^ _______________ 원글 출처 - 네이트판 제목 - 박보살 이야기 작성자 - 시간이흐른뒤 도화살... 도화살이 있었으면 좋겠다 나한테 ㅋㅋㅋㅋㅋㅋ 넘ㄴㅏ 외로운 인생...ㅋ 오늘은 낮에 썼으니까 좀 괜찮지? 덜 무섭당 휴...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8화
할머니 이미지 찾다가 맘에 드는걸 못찾겠어서 이걸 가져와쪙 ㅋㅋㅋㅋㅋㅋ 스팸 아니니까 신고하지마 >< 근데 이거 말이 돼? 2017년이 끝이래... 어쩜이래...? (눙물ㅠㅠ) 그러면서 빙글에서 상받아서 나 쫌 감동 평균 좋아요 1등이라니 하트브레이커라니 좋아요 제일 많은 카드 TOP5에 들었다니 이건 다 여러분덕이야ㅠㅠㅠㅠ 한낱 펌쟁이 이르케 좋아줘서 넘나 고마운것♥ 같이 봐주는 모두 겁나 복받자우 ㅋㅋㅋㅋㅋ 무슨 얘긴지 모르는 사람들은 이 글 보면 알게됩니다 ㅋㅋ 그러면 올해가 가기 전에 언능언능 상주할무니 이야기 볼까? 2017년에도 2018년에도 계속 같이 귀신썰 보며 사이좋게 지내장 그럼 고고고 ___________________ 오랜만 입니다. 몸이 좀 아파서요. 자꾸 먹으게 전부 밑으로 take out 하길래 병원 너무 가기 싫은데 갔더니, 찬거 너무 먹어서 장염 초기 증상 이라더군요. 열도 없고 기침도 없었지만 그래도 메르스 증상에 설사도 있어서 은근 겁냈는데..... 완전 물똥이라서.....더럽게 해드려 죄송. 수액 한대 맞으란거 병원서 잠시도 있고 싶지 않아 그냥 왔어요. 메르스 환자들이 거의 병원서 걸렸다 해서요. 물이랑 게토레이 많이 마시고 쉬니까 많이 나아졌어요. 기운이 없는 관계로 짧아도 이해 하십시요. 오늘 얘기도 미 취학 시절의 얘기 입니다. 그 날도 할머니와 아침에 버스를 타고 장에 갔어요. 그리고는 그 날 처음 가는 집으로 갔지요. 물론 무속인 집이었구요. 그 날 갔던 집도 들어서니 후덕해 보이시는 40쯤 되신 아주머니께서 반가이 맞아 주셨어요. 어머니, 어서오세요~~ 할머니께선 언제나 처럼 당연 하단듯이 안방 상석에 가서 앉으셨고, 난 할머니 무릎에, 아주머니는 앞에 조심히 앉으시더니 잠시 덕담과 인사를 나누시고는 점심상을 봐오신다며 나가셨어요. 잠시후 언제나 딴 집에서 먹는 것처럼 푸짐한 점심상이 준비 되어 왔어요. 그런데 딴 집에서완 좀 다른 반찬이 있더군요. 그땐 별 생각 없이 그냥 맛나게 먹기만 했는데 커서 문득 생각해 보니 그게 뭔가 대단한 것 이란걸 알았어요. 아마 제가 할머니를 따라 다니면서 뵌 분들중 그분이 가장 신기가 뛰어 나신 분이었을 꺼라 생각해요. 제가 그렇게 생각 하는 근거는 그 반찬이 바로 갈비찜 이었기 때문 입니다. 할머니께서 저 데리고 다니시면서 항상 그 분들께 밥상에 고기를 준비하라 하셨지만, 대부분은 그냥 불고기나 빨리 할수 있던 음식 이었습니다. 갈비찜은 금방 준비해 낼수 있는 음식이 아니죠? 갈비가 있어도 핏물 빼야하고 몇시간 졸여야 하는 시간 많이 잡아 먹는 음식이죠. 최소 한나절 이상 하루 전에 시작해야 먹을수 있는 음식 이잖아요? 그땐 지금처럼 해서 파는데도 없었는데.... 그 분은 우리가 온단걸 최소 하루 전엔 아셨다는 겁니다. 그때 먹은 갈비는 미리 해놓고 데워서 내놓은 음식이 아니였습니다. 만들어 처음 내놓은 음식 이었죠. 어려도 고기 광사모 열성팬 이었던 좋아는 척보면 앱~~니다. 할머니는 뭘 번거롭게 이런 걸 준비 했느냐고 하셨고, 전 정말 정신없이 먹었어요. 지금도 갈비찜은 제 사랑 이거든요. 그 많은 갈비가 어디로 다 들어갔는지 아주머니랑 할머니께선 겨우 한쪽 드셨는데 갈비 그릇은 이미 바닥 나고..... 많이 해놓았으니 곡꼭 씹어 많이 먹으라 하시며 또 한 그릇 퍼 오셨어요.  아우!!!씐나! 씐나! 그러시며 아주머니께서 할머니께 그러셨어요. 어머니, 이번에 꼭 좀 도와 주세요. 제 힘으론 어려울꺼 같아요.   하셨어요 할머니게선 손사래를 치시며, 무슨 소리냐? 자네가 이제 나 보다 낫지. 다 늙은 내가 무슨 힘이 있어 자네를 돕겠나? 하셨고 아주머니께선 재차 무슨 말씀이시냐고, 상주뿐 아니라 경상도 다 뒤져도 어머니 보다 신력이 쎄신 분이 어디 있다고 그러시냐며 얘길 하시고는 간절히 할머니께 매달리셨습니다. 그렇게 간곡한 부탁을 여러차례 받으시고는 어렵게 허락을 하셨습니다. 내가 신력이 딸리는 애들이나 갓 신 받은 애기들은 도와주러 다니지만 자네처럼 만신이 된 사람은 도와주지 않는건 자네도 잘 알껀데 이렇게 사정을 하는걸 보니 어지간히도 모진 놈인가 보구먼.....알것네.   하셨어요. 그렇게 식사를 끝내고는 바로 일어서셨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용무만 끝나시면 더 지체 하시는 일이 없었습니다. 엉댕이가 너무 가볍고 매몰차신 할머니. 언제나 처럼 아주머니는 따라 나오시며 흰 봉투를 쥐어 드렸습니다. 한번도 무속인 분들이 주시는 봉투를 거절 하시는 법이 없으셨던 할머니께서 그 날 봉투를 거절 하시는 걸 처음으로 봤습니다. 내가 뭐 한게 뭐 있다고 이러나? 주려거든 일 다 끝나고 주시게나. 하시며 거절 하셨습니다. 그러자 아주머니께선 눈웃음을 치시면서, 아이참!  어머니두..... 딸이 어머니 용돈도 못 드려요? 가시면서 애기 과자도 사주시고 어머니 담배도 사세요 하셨고, 할머니는 웃으시며 마지못해 받아 챙기셨어요. 아주머니랑 할머니랑은 다른 무속인들과는 조금 다른 특별한 친밀감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싫다고 한번 말 꺼내셨으면 죽어도 싫으신 분이 할매신데..... 그렇게 집에 돌아온후 2-3일 후의 일 입니다. 할머니께서 외출 하실 복장으로 저희 집에 오셨어요. 그리고는 제게 좋아야! 할미랑 놀러갈까? 하셨고 전 당연히 좋다고 외출 준비를 했습니다. 장날이 아닌데도 할매를 따라 나가는 건 좀처럼 없던 일 이었거든요. 할머니께선 어머니께 화야! 내 좋아 데리고 좀 나갔다 오꾸마 하셨고, 어머니는 예, 그라이소 하셨죠. 어머니는 당신 보다 더 당신의 아들을  아끼셨던 할머니를 따라가면 잘 보호해 주신단걸 믿어 의심치 않으셨으니까요. 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가니 할머니께서 눈에 익은 길을 가셨고, 그곳은 몇일전 가봤던 갈비찜 아줌마네 신당 이었어요. 집에 들어서자 그 날은 많은 분들이 계셨습니다. 족히 10은 넘는 사람들이 뭔가 분주히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젊은 여자분도 있었고 남자도 있었고. 할머니께서 들어서시자 모두들 하던 일을 멈추고는 일제히 할머니께 공손히 인사를 했습니다. 완전 영화 같은데 나오는 행님! 오셨습니까? 인사. 그리고 제게도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할머니께서 어지간히 제 애기를 많이 하시고 다니셨나봅니다. 네가 좋아구나? 한 마디씩 다 하셨고, 전 어른들께 일일히 배꼽 인사를 했습니다. 어른들께 귀여움 받는 첩경은 처음 볼때 인사 잘 하는거란건 수년의 인생 살이로 터득하고 있던 영악한 아이. 할머니께선 준비 상태를 이것 저것 꼼꼼히 살피시고는 사람들에게 뭔가를 지시하기도 하셨고, 모두들 할머니 한마디에 일사분란하게 움직였어요. 굿하러 갈 준비를 하던 길이었는데, 굿을 하시는 분은 그 갈비찜 아줌마 였지만 그 굿을 지휘하는 건 누가봐도 심지어 어린 제 눈에도 할매 였단걸 알수 있었어요. 음....우리 할매가 여기서 대장 이구나? 준비를 끝내고는 그때 나오기 시작한지 몇년 안되는 봉고차를 3 대에 나누어 탔어요. 그때 사람이 저랑 할머니, 갈비찜 아줌마 빼고도 10명이 넘었어요. 두대는 사람이 타는 차였고 한대는 운전석 조수석만 있고 뒤엔 짐 싣는 그런 차였죠. 봉고는 첨 타봐서 무척 신나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출발 하고는 한참을 달렸습니다. 우리 마을과는 시내서 반대편으로 한참을 들어 갔어요. 물론 거기도 산골. 상주는 양 사방으로 몽땅 산골짜기 밖엔 없어요. 제 기억으론. 그렇게 한참을 달려 어떤 마을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때 도착한 집이 우리 마을에선 볼수 없었던 커다란 기와 집 이었어요. 그집 안 마당에서 굿이 시작 되었지요. 아마 그 집에 굿을 해야만 할 무슨 안 좋은 일이 있었나봐요. 아줌마의 주도로 굿이 진행되고 할머니는 뒤에서 여러가지 지시를 사람들에게 내리시며 써포트 하셨어요. 아주머니께선 작두도 타시고.... 지금도 이해가 안되는게 아줌마는 다른 여자 보다 기골이 장대 하셨어요. 그 당시 보통 다른 여자분들 보다 키도 상당히 크셨고 중년 여인답게 통통 하셨던걸로 기억 하는데 작두 위에서 막 뛰고 하셨는데 어찌 발이 하나도 안 다치셨던지..... 전 작두를 타실 때 예전 할머니가 하신 말을 기억 하고는 할매 있어서 아줌마 다치면 어쩌냐고 했어요. 할매는 웃으시며 아줌마가 초대 한거라 괜찮타고 하시더군요. 그렇게 굿이 진행 되었는데 뭔가 일이 뜻대로 되기를 않았나 봅니다. 해도 어느덧 저물어 가는데 굿이 끝나질 않았고, 할머니는 좋아, 많이 힘드나? 이래가 애는 굿판에 안 데리고 다니려 한긴데....하시며 안스러워 하셨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때떄로 순탄치 않게 끝나기도 하고 어린애는 굿하는 곳에서 잡귀도 들릴수 있어 안 데리고 다니신게 아닌가 생각 합니다. 아주머닌 간간히 할머니께 오셔서 뭔가를 얘기 하셨고 할머닌 코치를 해주셨어요. 그리고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갑자기 할머니가 옆에 있던 제 손을 잡으시곤 황급히 절 치마 뒤로 숨기셨어요. 할머니의 행동은 뭔가 앞에 해로운게 있을 때 가족을 보호하는 어른들의 행동 이었어요. 전, 깜짝 놀랐지만 할머니 뒤에서 고개를 삐쭉 내밀었죠. 그러나 제 눈엔 아무것도 안 보였죠. 무슨 일이지? 하고는 앞에 한번, 할매 얼굴 한번 쳐다 보는데 할매가 어딘가를 뚫어지게 쳐다보시더군요. 저도 할매의 시선이 머무는 곳을 쳐다봤어요. 근데, 아무 것도 없는데 그 곳을 보는 순간 기분이 나빴어요. 안 보이지만 뭔가가 있는 느낌? 할매가 그때 입을 여시더군요. 독한 년, 이제 떨어지네........... 그리고 잠시후 다시 입을 여시더군요. 저,저 육시랄 년, 눈깔이도 없는 년이 뭘 째려보고 있노? 저 독한 년 표정 좀 봐라......마 확 쫓아가서 눈 구댕이를 팍 쑤셔뿔까부다!! 그러시곤 욕을 한 바탕 하시곤 계속 쳐다 보셨어요. 잠시후 할매의 시선이 점점 움직이 시더니 산 속으로 들어 가시더군요. 그러시고는 인젠 되었다고 저를 뒤에서 빼시면서 떠났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굿은 곧 끝났고 저희는 봉고차로 먼저 데려다 주더군요. 다음 장날 다시 그 집엘 갔습니다. 그런데 평소랑은 다르게 그 집은 손님을 받지 않고 있었고, 아주머니는 방에서 끙끙 알코 계셨어요. 할매는 걱정스런 목소리로 많이 디나? 약은 먹었나? 빙원 가야 하는거 아니가? 하셨고 아주머닌 좀 쉬면 괜찮타고 진이 빠져 그런거 뿐이라 하셨어요. 밥 차리려 하시자 할매가 됐다! 아픈아가 뭘 차린다고... 그냥 좋아랑 식당가서 묵을기다 하시곤 일어나시자 아주머니께서도 따라 일어 나셨고, 흰 봉투를 주셨어요. 그런데 봉투 두께가 평소 할매가 받으시던 봉투의 몇배는 두꺼웠어요. 할매는 뭘 이리 많이 넣었노? 하시더니 평소와는 다르게 즉시 봉투를 여셨고, 봉투 가득 든 파란 세종대왕님들을 보시더니 몇장(10만원 정도)만 빼시고는 아줌마께 돌려 드리려 하셨어요. 아주머니는 황급히 손사래를 치시며 어머니 도와 주신거에 비해 많은 돈 아니라면서 어머니 없었으면 어쩔뻔 했냐셨어요. 할매는 나도 그리 징한 년일지 몰랐다시며 꿑끝내  봉투를 돌려 주시며 니 몸 다 추시리거든 어디 어디 노인정, 어디어디 양노원 어디 어디 무슨 집(아마 고아원 같은 곳?)에 이 돈으로 쌀이랑 연탄 좀 사서 넣어 줘라. 난 이거면 됐다 하셨어요. 그리고 그 날은 할매랑 탕수육이랑 짜장면을 먹었죠.....개꿀맛!!! 오늘 얘긴 여기까진데요. 사실 제가 몇일 전에 저 아주머니를 만났어요. 요즘 할매 얘길 쓰다보니 할매가 너무 보고 싶어져서 할매를 뵙고 왔어요. 할매는 대구 근교의 공원묘지에 모셔져 계세요. 큰 외삼촌이 곁에서 자주 찾아 가신다고 거기 모셨죠. 할매 돌아 가시고 큰 외삼촌이 상주 노릇도 다 하셨거든요. 저희 외조부모님은 선산에 모셔야 해서 어쩔수 없이 떨어져 계시네요. 같이 계시면 덜 심심 하실껀데...... 여러분이 궁금해 하시는 할매가 저 와의 인연에 대해 말씀해 주신건 처음에 얘기 드렸듯이 없어요. 그냥 그 얘기만 하시곤 웃곤 하셨죠. 할매를 뵙고 상주에 갔었어요. 차로 한시간이면 가는 거리라서요. 제가 살던 마을엔 가지 않았어요. 이제 아무런 연고도 없는 곳이고 어릴적 친구들도 다 마을을 떠났을거니까요. 어린 시절 기억을 더듬어 찾아간 곳이 갈비찜 아주머니네 집이었어요. 길도 건물도 많이 변했지만, 어렵지 않게 기억으로 찾을수 있었어요. 여전히 그 자리서 살고 계시더군요. 이젠 60중반을 훌쩍 넘기신 나이지만 그 시절 모습이 여전히 있으시고 절 몰라 보셨는데 말씀 드리자 깜짝 놀라시며 반가워 하셨어요. 그 날 늦게까지 아주머니랑 얘기 하며 많은 얘길 들을수 있었고, 할머니와 저와의 인연도 어렴풋이 짐작케 하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저도 깜짝 놀랐던 얘기이고 이 얘긴 시리즈가 끝날 때 해드릴께요. 평범치는 않은 얘기이고 왜 절 그토록 아끼셨나 짐작케 하는 얘기 입니다. ps: 처음 시작 할때, 상주 할머니 이야기가 10편 정도 된다고 말슴 드렸었습니다. 그런데 정리 해보니 정확하게 11편 이더군요. 근데, 원래 물귀신 얘기는 저걸 3편 묶어서 하려고 했었는데 분량이 많아 따로 해서 두편이 늘었습니다. 11 + 2 해서 13편이 되었고, 얘길 쓰면서 생각난 1편과 이번 상주가서 갈비찜 아주머니 만나서 들은 여러 얘기 까지 해서 아마 15편이 긑이 될꺼 같습니다. 미리 말씀 안드리면 10편만 한다더니 지어내서 편수 늘리냐고 뭐라 하실 분이 분명 계실꺼 같아 미리 얘기 합니다. 데헷!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7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도 잘 봤다! 엣헴! 오늘은 조금 짧지- 나도 아쉽넹 그래도 곧 또 올거니까 그 때 또 같이 보자! 다들 남은 2017년 잘 보내고 2018년도 계속 쭉 가자 다들 올해 수고했어!!!! 쓰다가 덮고 다시 열어서 이어서 수정하고 하느라 올 한해 맨날 켜진채로 있던 내 노트북도 수고했구 ㅋㅋ 그럼 진짜 올해는 뿅 2018년에 보자!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3-2화
안녕 >< 오랜만에 조금은 따뜻한 하루였지? 습관처럼 패딩입고 나갔다가 더워서 놀랐네 ㅋㅋ 생각해보면 겨울날씨는 계속 추추추추가 아니라 삼한사온이잖아 그럼 이제 4일 내내 온? 은 아니고 내일부턴 또 춥대... 따뜻하게 입어... 암튼 늦어서 미안 ㅠㅠ 왜케 바쁘냐 인생 ㅎㅎㅎ 내 장래희망은 항상 놀고먹는건데 역시 꿈은 쉽게 이뤄지지 않는군 ㅋ 늦어도 계속 되는 귀신썰이나 얼른 들어가보쟈 여러분이랑 지금이라도 놀거야 귀신썰 보면서 ㅠㅠ ___________________ 이번 얘기는 저 8살 일때 얘기 입니다. 그 해 봄....드디어 학교를 가게 되었으니까요. 제 찬란한 자유가 끝장나던 해라 잘 기억 합니다. 학교에 입학 하고는 몇 달이 지난 때 였습니다. 처음 입학하고 몇번은 엄마가 따라 오셨었는데 그 이후론 전 동네 그 학교 다니는 형 손에 넘겨져 학교를 다녔습니다. 제가 혼자 학교를 다니게 된 때까진 그 후로 1-2년이 걸렸어요. 1학년은 수업이 빨리 끝나는 관계로 학교가 끝나면 모여서 집엘 가곤 했어요. 그때 저렁 같이 방과후에 맨날 같이 집에 오던 친구는 남자 아이 하나와 여자 아이 하나 .. 그렇게 3명이 항상 동네까지 뭉쳐서 다녔습니다. 보통 점심시간 이전에 수업이 끝나고 집에와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어머니가 집에 오는 좋아에게 밥을 차려 주셨지만, 전 집에서 밥을 먹을 때 보다는 가방을 집에 던지곤, 옆집에 가서 상주 할머니가 차려 주시는 밥을 먹을 때가 훨씬 많았답니다. 우리집과 할머니 댁은 반찬 때깔 부터가 달랐으니까요. 항상 할머니 집에 가면 할머닌 우리 강아지 오냐시며 반겨 주셨고, 곧 푸짐한 밥상을 차려 주셨었지요. 그러면 전 맛나게 밥을 먹었고, 할머닌 항상 미소를 지으시고 밥 먹는 제 옆에 앉으셔서는 밥에 이것 저것 맛있는 반찬을 집어 올려 주셨습니다. 고기 위주로요. 할머니 집엔 항상 고기가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전 정말 좋았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할머닌 절 먹이시려고 일부러 항상 고기를 사다 놓으셨던거 같습니다. 할머닌 육식을 그닥 좋아하지 않으셨으니까요. 언제나 돼지 고기, 소고기를 볶아 주셨고, 간혹 집에서 기르시던 암닭도 손수 잡아 몸 보신을 시켜 주셨었죠. 떡이랑 약과와 함께 할머니집 냉장고 냉동실에 항상 있던 음식은 산적이나 고기 꼬지 같은 음식 이었고 간혹 겁나게 큰 생선도 통째 들고 오시기도 했습니다. 그러면 그건 다 저의 뱃속으로 들어가 저의 살과 피가 되었지요. 그 날도 할머니가 차려 주신 밥을 먹고 마당에서 놀고 있었습니다. 한참을 놀다가 뭔가 이상해서 할머니를 돌아봤습니다. 평소 할머니께선 그렇게 제가 마당에서 놀고 있으면 항상 마루에 앉으셔선 제 동선만 자비로운 미소를 지으시며 쳐다보고 계셨는데 그날은 왠지 자꾸 딴 생각을 하시는지 자꾸 한숨도 쉬시고 딴 생각을 하시는게 눈에 훤히 보이더군요. 그러고 보니 근래 몇일 할머니가 좀 이상 하셨어요. 자꾸 딴 생각을 하셨던거 같아요. 하지만 그냥 그러려니 했답니다. 애들이 뭘 깊게 생각 하나요? 한참을 그러시더니 자리를 털고 내려 오셔서는 툇돌에 놓인 하얀 고무신을 신으시곤, 한숨을 푹 쉬시고는 내 팔자를 내가 뽂네....우짜겠노, 사람은 살려야지...하시고는 좋아야!  할미 좀 나갔다 올꺼니까 예서 놀고 있던 집에가서 놀던 하거라 하시면서 휘 나가셨습니다. 전 잠시 생각하다가 할머니 뒤를 따라갔습니다. 할머니가 어디 멀리 가시는게 아니란걸 알았거든요. 할머니는 항상 장에 가시던 옆 마을을 가시건 마을을 벗어 나실땐 항상 깨끗하게 다린 새옷과 외출시에만 신으시는 꽃신을 신고 나가셨는데 그날은 입고 계시던 무명 한복과 고무신 차림으로 그냥 나가셔서 멀리 안가시고 마을 어딘가에 가신다고 예측 할수 있었습니다. 나가보니 벌써 할머니는 까마득히 앞에 가고 계셨답니다. 걸음이 워낙 빠르신 분이라 젊은 여자들은 물론 청년 남자까지도 할머니랑 보조 맞추어 걷기 힘들어 하는데 제 걸음이야 뭐.... 전 할머니를 놓칠새라 뛰어 갔는데 할머니가 보인 곳 까지 도달해 보니 이미 할머니의 종적은 없었습니다. 할머니의 행방을 찾고 있던 제 귀에 그때 고성이 들렸습니다. 소리가 나는 곳은 길에서 좀 떨어진 집 안이었는데, 그 곳은 할머니 또래의 노 부부와 40을 넘기고도 장가를 못 갔던 그집 큰 아들이 살던 집 이었습니다. 마을에선 가장 잘 사는 축에 속했던 그 집은 집도 많이 넓었어요. 그곳에서 상주 할머니의 고함 소리가 나고 그 못잖은 그집 할머니의 고성이 들려왔습니다. 누가봐도 싸우는 상황 이었고 전 즉시 다시 집으로 뛰어 들어 갔습니다. 집엔 마루에 어머니랑 할머니가 같이 앉으시어 콩인지 뭔지 곡물을 다듬고 계셨습니다. 전 어머니 할머니께 할매 얘길 했습니다. 할무니, 엄마!!  상주 할매 또 싸운다~~였고 이 말의 주제는 싸운다가 아니고 또 싸운다 였습니다. 외 할머니는 아이고 못산다!!  우디서 또 싸우시더노? 하고 제게 물으셨고, 전 지금 보고 온 집을 말씀 드리며 지금 그집 할매랑 그집 마당서 막 싸운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러자 할머니랑 어머니는 깜짝 놀라시며 어머니가 할머니를 쳐다보시며 그러셨습니다. 엄마!~~ 상주 할매 정말 노망 나신거 아이가? 안 그래도 그 집 ㅇㅇ이 오빠가 아파가 다 죽어가서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닌 집에 와 가서 그라는데? 하셨고 외 할머니께서도 그러게 말이다 하시며 두분이 급히 신을 신으시고 달려 나가셨습니다. 저도 엄마 나도! 하고는 따라 나가려다 혼자 있는 동생을 보고는 달려가서 히야 손 잡고 따라온나 하며 어머니와 할머니 뒤를 따랐지요. 동생을 데리고 그 집 마당에 들어서니 이미 소동을 들으신 동네 어른들 몇 분이 마당에 서서 보고 계셨고, 자기들 끼리 수근수근 하고 있었고 어머니와 외 할머니는 상주 할머니 양쪽에서 한 팔씩을 잡으시고 할매 와카는교? 하고 상주 할매를 말리고 계셨습니다. 할매의 앞엔 그 집 할매가 노기가 등등 하여 상주 할매에게 삿대질을 해대면서 큰 소리를 지르고 계셨어요. 이 할망구가 미칠꺼면 곱게 미치지 안 그래도 심란해 죽겠구만 남의 집에와 왜 지X이고 하시고요. 그 집 할아버지는 남자 체면에 여자랑 같이 싸우시진 못하시고 담배만 연신 피우시며 불쾌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셨습니다. 그때  할머니가 그러셨어요. 그러이까 니 아들 좀 나와 보라캐라. 내가 왠간해선 남 일 참견 안할라꼬 몇날 몇일을 생각 했꾸만 그래도 한 동네 사는 정이 있고 사람 목숨은 일단 건져야 겠다 생각해서 왔더니 누구 한테 큰소리고 큰 소리가. 니 아들 니 앞서 피 토하고 고꾸라져 되지는거 보기 싫음 퍼뜩 나와보라 해라 하셨어요. 그러시며, 니 아들 병원에 갔었제? 빙원서 뭐라 카드노? 무신 병인지 모른다고 안하더나? 갸 가만 두면 두어 달 못 산다 하셨어요. 저희 모두는 벙쪘고 그  얘길 들으신 그 집 할머니도 그제사 이게 뭔 소린가 하시는 표정으로 목소리 까지 부들 부들 떨리시며 그..그기 뭔 소리고? 하셨습니다. 아들이 죽을지도 모른다는데 어떤 엄마가 제 정신 이겠습니까? 상주 할머니의 얘기가 이어졌습니다. 니 아들 데리고 병원에 갔었제? 니 병원서 뭐라카드노? 분명 뭔 병인지 모른다고 했을 낀데? 빙원선 당연히 모르제. 귀신에 시달리는 구만 그걸 빙원서 우찌 알겠노?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나도 상관하긴 싫치만 그래도 우짜겠노? 한 동네 사는 인연인데 알고도 모른 척은 못하겠고....뭐하나? 퍼뜩 아 안데리고 나오고... 그 집 할머니는 그 집 할아버지를 돌아보시며 ㅇㅇ이 아베요. 하셨어요. 그러자 그때까지 듣고 있던 그 집 할아버지가 황급히 방으로 들어가셨고, 아프다는 그 집 큰 아들을 부축하여 나오셨어요. 그 할매네 아들이 나오자 모두들 깜짝 놀랐어요. 그건 사람의 모습이 아니였습니다. 저도 그날 전에 수시로 그 아저씨를 보고 인사도 드리곤 했었는데 풍채도 좋으시고 항상 웃는 얼굴로 대해 주시던 좋은 아저씨 였거든요. 그러나, 그날 본 그 아저씨는 산 사람이라 부르기도 민망한 모습 이셨어요. 두어달 못 본 사이 아저씨는 영화 미이라에 나오는 이모텝같이 바싹 마른 모습 이었지요. 할배의 손에 부축을 받고 나오신 아저씨는 잠시 서 계시는 것도 힘드신듯 어른들이 서 계시는데도 마당에 있는 평상에 털썩 걸터 앉았습니다. 그러시고는 안에서 상주 할머니가 한 얘길 다 들으셨는지 멍한 눈으로 할머니를 쳐다봤지요. 상주 할매가 평상 가까이 가셔서는 그러셨어요. 몰골 봐라, 이기 이기 한달도 더 못 버티겠구만?  니 니가 뭔 죄 지었나 아나? 하셨습니다. 아저씨는 정말 자긴 뭔 죄가 있는지 모르겠단 표정으로 천천히 고개를 저었고 그 순간 할매를 슬쩍 좌우에서 잡고 계시던 외 할머니와 어머니가 대처할 사이도 없이 할매의 뼈에다가 가죽만 입혀둔거 같은 할머니 주먹이 아저씨 머리로 날아갔고, 아저씨의 해골에 가죽만 입혀둔거 같은 머리는 상주 할매의 주먹과 부딪치며 정말 큰 소리가 났습니다.   빡!!!!! 할매 와 그라는교? 하고 엄마와 외 할머니가 붙드시고 그 집 할매는 비명을 지르며 아들에게 달려 갔어요. 상주 할매가 그러시더군요. 아프나? 살아 있으니까 그나마 아픈거도 느끼는기다 죽고 나면 그 껍데기는 아무 소용 없는기다 하시면서 니 우짜자고 남의 무덤엔 손 댔노? 그리고 무덤인걸 모르고 건드렸으면 잘 수습해서 다시 묻어 드려야지. 니가 한번 생각 해봐라, 누가 난중에 니 죽고 쉬고 있는데 언 놈이 니 무덤 파헤치고 쓰레기 취급 해가 아무데나 갔다 버리면 니 화 나겠나 안 나겠나?  니가 판 무덤 주인이 지금 니 꼭 데리고 가겠다고 이를 갈고 니한테 달라 붙어 있다 하셨습니다. 거기 모인 사람들은 다 놀라고 그 집 할머니, 할아버지도 첨 듣는 얘기인양 참말이가? 니 여 할매 얘기가 참말이가? 하셨습니다. 그제야 뭔 생각이 났는지 아저씨는 몹시 당황 하셨고, 상주 할매를 보고는 애원하는 눈빛으로 겨우 입을 열었습니다. 몰랐어예, 이래될지 몰랐어예  아주무이요 어쩌면 되겠습니꺼? 하고 말을 했습니다. 그때까지 노발 대발 하시던 그집 할머니 ,할아버지도 할머니께 애원하는 눈빛으로 할머니 입에서 뭔 얘기가 나올까 입도 벙끗 못하고 지켜 보고 있었습니다. 할머닌 예의 그 씨크한 표정으로 우짜긴 뭘 우짜노? 잘못했다고 용서 하실때 까지 빌어야지 하시며 그 집 할머니와 할아버질 쳐다 보시고는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으로 얘길 하셨습니다. 할배는 땅 팔 도구랑 제사때 쓰는 깨끗한 흰 종이 큰거 준비 하고 할매는 지금 당장 차 타고 시내가가 제수로 쓸 술이랑 과일이랑 고기 사가 오소....정성껏 젤 좋은 놈으로 준비 하소. 제사는 정성이 반이라 카이. 그리고 내 아들 살려 달라는 간절한 맘으로 음식 준비 하소. 시간 없다.빨리 빨리. 사람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였습니다. 그때 할머니의 카리스마는 어떤 굿판의 무당님들도 당해낼수 없는 것 이었습니다. 여담으로 굿판을 호령 하시는 카리스마 넘치는 무녀 아줌마들도 할머니 앞에만 오면 말 잘 듣는 양순한 강아지로 변하셨으니까요. 그리곤 아저씨께 얘기 하셨습니다. 니 밥은 뭇나?  언제 부터 굶었노? 입맛 없어도 억지로라도 밥 한술 떠 먹어라. 산에 가서 니까지 장사 지내고 오긴 실타 하시며 밥 먹고 목욕 깨끗이 하고 옷 싹 새옷으로 갈아 입으라 하셨습니다. 그 일은 이랬습니다. 장가도 못가고(그 시절 농촌 총각 문제가 심각 했지요. 그땐 국제 결혼도 없던 시절이라,)부모님 모시고 농사짓고 살던 아저씨는 동네서도 참 착하고 부지런 하셨다고 합니다. 우리 엄마도 어린 시절을 함께 보냈던 아저씨를 오빠라 부르시며 따르셨고요. 아저씨네 밭이 여러군데 있었는데 농부들의 땅 욕심은 정말 한이 없지요? 산 바로 밑에 있던 밭을 일구시던 아저씨는 밭을 좀 늘리실 생각으로 바로 붙어 있던 산을 조금씩 개간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러던 한 날, 땅을 파시는데 곡갱이가 푹 들어가더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상하다 생각 해서 땅을 파 보니 다 썩은 관이 나오고 그 안에 꺼멓게 변해버린 아직 완전히 흙으로 돌아가지 못한 유골이 나왔다고 합니다. 이미 거의 다 없어지고는 큰뼈랑 이빨등의 작은 조각만 좀 나왔다고 하는데 딱 봐도 무덤이라 생각 될 봉분도 다 까뭉개 진것이 누구도 돌보지 않는 오래된 무덤 이란걸 알겠더라 합니다. 그 동네서 평생 사신 아저씨도 몰랐고 어른들께도 거기에 무덤이 있단걸 들은 기억이 없어 무덤은 굉장히 오래전에 뭍힌거란걸 알수 있었다 합니다. 그런데 아저씨는 그 뒤 하지 마셔야할 행동을 하셨습니다. 주인도 모르고 연고도 없는 무덤이다 보니 대충 바께스에 모으셔선 밭에서 멀지 않은 산에다 갔다 뿌리신 겁니다. 그 무덤의 주인이 화가나서 아저씨께 해꼬지를 시작 하신거죠. 그렇게 준비를 하신 후 몇시간이 지나 준비가 다 되고는 상주 할매가 아들을 앞장 세우고 유골을 뿌린 곳으로 갔습니다. 아저씨랑 그집 부모님, 마을 .어른들 여러 분과 우리 엄마랑 외할머니까지요. 그곳에 도착한 할머니는 할아버지께 깨끗한 흰 종이를 펴게 하신후 아저씨께 유골을 수습하게 하셨습니다. 아무도 못 도와주게 하시고는  니가 한 조각 한조각 사죄하면서 정성껏 모시라며 아무도 돕지 못하게 하셨지요. 아저씨가 유골을 뿌린 숲을 헤치고 들어가셨는데 잠시후 비명을 지르시며 주저 앉으셨습니다. 분명 그 아저씨는 바케쓰에 남은 뼈를 담아 숲에 막 뿌렸었는데, 유골이 없어지고 흙이 된거 빼고는 거의 원래 제자리에 맞춰져 있더군요. 전 그땐 그 장면은 엄마가 못 보게 해서 못봤는데 나중에 어른들이 하시는 말씀 듣고 알았죠. 그리고는 다 수습 하고는 양지 바른 곳에 묻어 드리려 할때 였어요. 할매가 거는 안된다 하시면서 처음 뭍혔던 자리를 보시고는 누가 무식하게 저따 묘 자리를 잡았노? 하시더군요. 저는 물길인데 저다 묘를 쓰면 우짜노? 하시면서 원래 땅속의 물길은 영원하지 않고 변한다 하셨어요. 그래서 그런거 감안해서 묘는 산 정상서부터 중턱 까지만 쓰는거래요. 산 아래 부분은 언제 물이 찰지 모른다고. 묘에 물이차면 시신이 썪지도 못하고 뼈도 시커멓게 변하는 건데 그럼 혼이 얼마나 화가 났겠노? 그런데다 쓰레기 취급 받고 아무데나 뿌려졌으니 그 원망이 다 너 한테 간기지...하셨어요. 아저씨는 수습한 유골을 정성껏 들고는 산으로 올라 가셨고, 상주 할매가 지정한 자리에 고이 모시고는 준비해온 제수로 젯상을 차리시고는 정성껏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집 할매랑 할배도 같이 앉아 우리 아가 뭘 모르고 그랬니더 제발 노여움 푸이소 하고 간절히 비셨어요. 한참후에 할매가 이자 되었다 하실때 까지요. 그 뒤 아저씨는 잠도 잘 주무시고 먹는 것도 잘 드시고 한달 후쯤엔 예전 모습으로 돌아 오셨고, 간혹, 일 하시다가 가게 가셔서는 막걸리 하나 사들고 산에 올라 가셨죠. 그분께 드리러 가셨었나 봅니다. 그리고 명절때등엔 이름도 모르는 그 분의 무덤에 성묘도 하셨어요. 그 집 할매는 그 뒤론 완전히 상주 할매의 팬이 되시어 상주 할매가 팥으로 메주 쑨다해도 믿을 기세 였답니다. 할매랑 손잡고 어디라도 가려고 그 집 앞에만 지나 가면 어찌 아시고는 귀신처럼 뛰어 나오시어 행님! 어데 가시는교? (상주 할매가 두어살 위셨어요) 시원한 음료수 한잔 자시고 가이소 하고 잡아 끄셨습니다. 아저씨의 정성이 그 분께 통했는지 그 1년쯤후 경사도 생겼답니다. 아저씨가 상주 도회지 여자랑 결혼을 하셨죠. 나이 차이도 제법 많이 나고 시골로 시집올 분이 아닌것 같았는데 이상하게 두분이 인연이 되시었어요. 아저씨랑 그집 어른들은 기뻐 하시며 그 분이 도와 주셨나보다며 좋아 하셨고, 아저씨 장가 가던 날 우리 마을은 무려 3일 동안을 잔치를 했답니다. 그 집서 기르던 수십 마리 닭을 때려 잡고, 시내 정육점에서 돼지 몇 마리랑 소도 한 마리분 배달 받으셔선 정말 거하게 잔치를 했죠. 그 잔치의 VIP는 상주 할매셨고 저도 덩달아 VIP. 다음 번엔 여름이고 하니 물놀이 조심 하시란 의미로 물귀신 얘기 하나 할께요. 제가 물에서 노는 걸 정말 좋아 하는데 할매가 질색을 하셨습니다. 저랑 물이랑 아주 상극 이랍니다. 할매 죽고 나서도 니 이담에 죽는 날까지 절대 바다나 강이나 계곡등의 큰 물에 가면 안된다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얘기 하셨죠. 제가 오래 전에 할머니 살아 계실 때 그리 저랑 안 맞으면 물이 무서워야 하는데 난 물이 너무 좋타고 말씀 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때 할머니 말씀이 지금도 박혀 있어요. 애둘러 말씀 하셨지만 생각해 보면 요점은 그게 물귀신 될 팔자란 겁니다. 실제로 어린 시절 물에 빠져 죽을 뻔한 적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3번인데 결론은 할머니 때문에 살았습니다. 그리고 전 좀 특이한 트라우마가 하나 있습니다. 물과 관련 있지요. 지금도 여름 휴가는 무조건 안전한 워터 파크 갑니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 바다나 강으로 바캉스 가자 해도 아마 전 그럴꺼면 우리 헤어져!!!라고 할껍니다.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3(후)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할무니 역시나 츤데레... 그르케 욕들을거 아시면서도 가셔서 도와주시고ㅠㅠ 난 할무니 사랑을 그렇게 받지 못하고 컸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할무니가 그립다 희한하지...ㅋ 귀신썰 읽고나니 또 참 희한하지 맘이 따뜻해 지잖아 ㅋㅋㅋㅋㅋ 겨울이 따뜻하군 ㅋㅋㅋ 여러분들도 그러기를 바라면서 잘자고 곧 또 올게 ><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4화
주말 너무 좋아 주말은 짱이야 항상 짜릿해! 최고야!!!!!! 근데 너무 짧아 제길... 주말이 짧게 느껴지는 이유는? 실제로도 짧기 때문이지ㅠㅠㅠㅠ 평일은 월화수목금인데 주말은 토일 이틀뿐이니까 너무 불공평하다 인생 왜이러냐ㅠㅠㅠㅠㅠㅠㅠㅠ 쓰고나니 되게 조울증같군 ㅋㅋㅋㅋㅋㅋㅋㅋ 최고라다가 울다가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여러분은 나랑 놀아 줄거지? (갑자기?) ㅋ 헛소리 그만하고 귀신썰이나 보자 상주할머니 이야기 벌써 다섯번째>< 시작한당당숭구리당당 ____________________ 먼저 글을 쓰기전에 하고 싶은 말이 좀 있습니다. 사투리에 대해 자꾸 뭐라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요. 제가 쓴 글이 상주 사투리 인지는 저도 몰라요. 제가 어린 시절 10년쯤 그곳에 살았고 전 나머지 인생을 표준말을 쓰는 곳에 살았기에 사투리에 대한 감각은 거의 없습니다. 상주 할머니가 말을 하시는게 많이 나오는데 그 분도 상주 사투리는 아닐 껍니다. 제가 첨에 말씀 드렸듯 딴 곳서 상주로 흘러 들어 오신 분이죠. 거의 60대에 상주로 가셨어요. 저희 어머니는 상주 할머니를 호랑이 아즈매라 불렀고 전 그냥 옆집 할매라 불렀습니다. 상주 할머니라 부르기 시작 한건 저희집이 다시 서울로 이사간 후였고 외 할머니랑 구분해서 부르느라 상주 할매라 부르기 시작 했죠. 그분도 60 평생을 쓰시던 타 고장 말투가 상주서 20년 안되게 사시는 동안 변하진 않으셨을 껍니다. 제가 쓰는 말투는 일반적으로 티비등에서 경상도 말투라고 나오는 얘길 쓰는거니 양해하여 주십시요. 두메 산골의 겨울은 무척 춥습니다. 평지보다 산이 기온이 낮기도 하지만. 특히, 산의 계곡을 타고 흐르는 바람 때문에 실제 기온 보다 체감 온도는 정말 춥죠. 한 여름에 한 겨울 물귀신 얘기라 좀 쌩뚱 맞지만, 오히려 겨울 얘기가 더위를 잊으시는덴 더 도움이 되시지 않을런지? 제가 다섯 살 겨울에 겪은 얘기 입니다. 그 사건으로 인해 지금까지 아직은 길지 않은 인생을 살았지만, 평생을 잊을수도 없고 지금도 후유증에 시달리게 되는 사건을 겪게 됩니다. 물귀신 얘기중 제겐 젤 임팩트 있는 사건이라 가장 나중에 쓸까 했지만, 전 음식을 먹을 때도 젤 맛난거서 부터  배 부르면 안 먹어도 되는 맛없는거 순으로 먹는 사람이라 가장 먼저 하겠습니다. 뒷 얘기가 재미 없으면 어쩌나? 외가집에 내려와선 생각보다 시골 생활에 잘 적응했습니다. 어머니는 애가 놀것도 없고 마을에 친구들도 별로 없고 해서 힘들어 하면 어쩌나 처음엔 걱정이 많으셨는데 외조부모님과 상주 할머니의 지극한 사랑과 도회지와는 다른 마을 이웃 어른들의 사랑, 그리고 또래 친구는 상대적으로 적은 대신 친했고. 동네 형, 누나들이 누구나 잘 대해주고 같이 놀아 줬기에 오히려 이웃 얼굴도 잘 모르는 도시보다 나았습니다. 특히, 전 소위 말하는 든든한 빽과 금력이 있었기에 지역 아동사회에 바로 편입 할수 있었습니다. 빽은 상주 할머니. 동네서 소문난 호랑이 할머니다 보니 할머니의 전격적인 비호를 받던 좋아는 동네 또래 애들 사이에선 무시 할수 없는 상대 였지요. 놀다가 공이라도 할머니네 집 마당에 들어가면 그걸 꺼내 올 사람은 저 밖엔 없었으니까요. 그리고 할머니집 화단엔 다른 집에는 없는 예쁜 꽃들이 많았어요. 동네 누나들이 많이 탐을 냈죠. 그러면 좋아에게 몇송이 꺾어 달라고 부탁을 하곤 했어요. 직접 할머니 집 마당에 들어가 꽃 서리를 한단건 맨몸으로 휴전선 넘는거 보다 더 무서웠을꺼니까요. 4성 장군 아들이 이등병으로 군대를 가면 연대장도 꼼짝 못하겠죠? 이등병이 무섭겠습니까? 그 뒤에 있는 4성 장군이 무서운거죠. 금력의 힘도 만만찮았습니다. 꼬마가 무슨 돈이 있었던건 아니구요. 항상 넉넉하게 상주 할머니가 얻어 오셨던 떡이며 약과며 사탕이 금력 이었죠. 전 영악하게도 할머니가 얻어 오신 재물을 자주 뿌렸습니다. 어차피 다 먹지도 못할 만큼 많이, 자주 가져 오셨기에 아까운줄 몰랐죠. 약과랑 사탕 몇 개씩 나눠 주고 같이 딱딱해진 떡을 불에 구워 먹으면서 그렇게 친분을 쌓아 갔습니다. 간혹, 할머니가 가져오신 산적이나 고기꼬치를 가져다가 나눠주고 같이 먹으면 친밀도는 급 상승 했죠. 사실 그 마을이 가난해서 고기 먹기가 힘들었다기 보다는 고기를 사려면 차 타고 시내까지 나가야 했기에 돈이 있어도 먹고 싶을 때 언제나 먹을수 없던거고, 전 그런 마을 아이들에게 육이오때의 미군같은 존재 였답니다. 남 부러울거 없던 제게도 무척 부럽고 아쉬운 물건이 있었죠. 바로 썰매 였답니다. 외가집으로 낙향 하고는 그해 겨울도 이듬해 겨울도 한 겨울만되면 어울리지 못하고 방관자가 되었지요. 그땐 겨울 날이 추워지면 모두 딴 놀이는 안하고 주구장창 썰매만 타고 놀았는데 제겐 썰매가 없었던 겁니다. 동네 친구들과 형들이 모두 썰매를 타고 놀면 전 구경을 하거니 잠깐씩 인심 쓰듯 빌려 주는 썰매를 체험 학습 하는게 전부 였어요. 할아버지께 썰매 만들어 달라고 떼도 썼는데 할아버진 차일 피일 하시는 바람에 집안에 그런거 만들어줄 어른 남자 사람이 없었던 전 좌절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집에 다니러 오신 아버지께 간절한 소망을 말했는데, 드디어 그해 겨울 그리도 바라던 자가용 썰매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해 추석에 집에 오신 아버지가 제게 멋진 선물을 주셨지요. 가구공장에서 나무로 멋지게 깎아 썰매대를 만드시고, 고물상에서 낡은 성인용 스케이트를 구하셔선 그 날로 썰매날을 만들어 달은 그당시 동네서 그 누구도 가지지 못한 멋진 썰매 였답니다. 동네 친구들이나 형들은 겨우 나무 판에 굵은 철사를 날로 만들어 사용하던 것에 비해 제건 거의 차로 치면 벤츠나 아우디급 이었어요. 썰매를 선물 받고는 너무 좋아 하루에 한번씩 창고에서 꺼내보며 빨리 얼음아 얼어라 올해부턴 이 동네 썰매왕은 나다라고 다짐 했죠. 제가 직접 겪은 일들만 쓰려다 보니 10여편 밖엔 안된다고 말씀 드렸죠? 하지만 커서 주변 사람들에게 들은거나 어린 시절 상주 할머니께 들었던 옛날 얘기 같은 괴담은 꽤 되지만 아무래도 현장감이 떨어져서..... 할머니께 들었던 얘기중에 그때 저희 동네에 살던 물귀신 얘기가 있었죠. 할머니는 어느 날 마을에 사는 물귀신 얘길 해주셨는데, 그 동네는 특이하게 마을에 물귀신이 둘이나 산다고 하셨어요. 하나는 마을 앞을 흐르는 개울에, 하나는 마을 뒷산에 있던 조그만 방죽에 말이죠. 그러시며 넌 항상 물을 조심 해야하니 물엔 혼자 있을 땐 절대 들어 가지 말고 얕은 곳이라도 주위에 사람이 10명 이상이 있을 때만 얕은 곳 이라도 들어가라 하셨죠. 제가 물을 굉장히 좋아 하는데 물이랑 상극인 사람이 물을 굉장히 좋아하면 그게 물귀신 팔자라구 했죠? 물을 무서워 하면 물에 가까이 가질 않치만 저처럼 물에 가면 안되는데 물을 겁 안내고 물을 좋아하면 물귀신이 노리는 1번 타켓 이랍니다.... 그 마을에 있던 물귀신 둘은 항상 자기 자리를 넘겨줄 사람을 호시탐탐 노리는데 마을에 마땅한 사람이 없다셨어요. 그러다 널 보고 그리들 좋아들 한다고 하시면서.... 저런 말 애들에게 먹히나요? 그냥 저 겁 주시려고 그러나 보다 했는데 그게 아니였나봐요.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겨울이 왔었죠. 계속 기온이 내려가 얼음이 꽁꽁 얼었습니다 저를 표함한 모든 동네 꼬마들이 썰매를 들고 일제히 겨울 스포츠 시즌에 돌입했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 형, 누나들과 중학생이신 원로 선수들까지 필드는 만원이었죠. 전년도까지 슬픈 갤러리 생활은 하던 저는 그 동안의 한을 풀듯 저의 람보르기니 썰매를 타고 펄 펄 날아 다녔습니다. 그때 저희 동네 썰매러들이 주로 이용 하던 빙판이 3군데 였어요. 하나는 추수가 끝난 논에 좀 남은 물이 얼어 빙판이 된 곳인데 물이 얕고 추수후 남은 벼 밑둥이 얼음 위로 삐죽 삐죽 튀어나와 빙질이 아주 나쁜  곳 이었고(타다보면 자꾸 걸림), 한 곳은 뒷산에 있던 방죽에서 흘러나와 마을 한 복판을 흐르던 실 개천, 이곳은 코스는 정말 길었지만 폭이 좁아 여러명 타기가 불편해서 순차적으로 출발해야 하는 곳 이었죠. 마지막은 마을 앞을 흐르던 제법 큰 냇가 였어요. 거긴 일단 얼음이 두껍게 얼면 넓고 얼음 상태도 젤 좋은 곳이었는데, 바로 할매가 물귀신이 산다고 가지 못하게 하던 곳 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한 여름 수영을 하지 말란거지 썰매를 타면 안된다고 생각 안했죠. 할매도 그렇게 까지는 생각 하지 않으셨나 봅니다. 그 사건이 일어난 날은 거의 동네 꼬마들이 썰매 배틀을 뛰던 날이었습니다. 그 곳에 모인 저희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얼음을 지쳤습니다. 얼음도 두껍게 얼었고요. 그곳은 냇물에서도 깊은 곳 이었어요. 깊다고 해봐야 성인 어른의 목을 간신히 넘는 깊이 였지만, 사실, 저같은 꼬맹이에겐 키의 2배는 되는 깊은 곳이긴 했어요. 얼음은 정말 잘 얼어서 우리 동네 꼬마들이 다 놀아도 끄덕 없었습니다. 그때 쯤이면 성인 남자가 위에서 굴러도 끄덕 없을 정도 였으니까요. 물론, 살얼음이나 흔한 숨 구멍도 없었습니다. 한참을 신나게 놀고 있을 때 마을로 들어 오는 버스가 보였습니다. 버스에서 반가운 얼굴이 내렸습니다. 아침 일찍 외출을 하셨던 상주 할머니가 손에 보따리를 들고 버스에서 내리셨어요. 전 반가워서 큰소리로 할매!~~~~하고 부르곤 팔을 크게 휘저었어요. 할머니도 제 소리를 들으시고는 팔을 흔들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가지 않으시고는 제가 놀고 있던 냇가로 오셨어요. 그때 만약 할머니가 짐이 무겁다거나 추우셔서 집으로 가셨다면 그 날 전 인생이 끝났을 거예요. 할머니는 아마 그 날도 어디 굿을 다녀 오셨나 봅니다, 겨울 외출용 한복에 겉옷과 머리엔 옛날 남바위라고 하나요? 겨울용 방한 모자를 쓰시고는 제가 얼음을 지치던 냇가의  뚝 위에 서셔서는 저를 내려다보시며 만면의 웃음을 띄우시곤  우리 강아지 썰매 타나?  하시며 웃으셨습니다. 전 할머니께 자랑할 요량으로 더 힘을 내서 얼음을 지쳤습니다. 역시, 관중이 있으니 더 잘 되더군요. 할머닌 안 가시고 얼굴에 엄마 미소, 아빠 미소보다 한단계 위인 할머니 미소를 지으셨죠. 그렇게 시간이 좀 지나고 전 할머니 존재도 잊을 만큼 썰매에 몰두 하고 있었어요. 갑자기 좋아야!!!!  하는 째지는 다급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고개를 돌려보니 할머니가 뚝 위에 보따리를 팽개치시곤 다급하게 제게 빨리 나오라고 손짓을 하시며 뛰어내려 오시고 계셨습니다. 전 어안이 벙벙 했지만 할머니가 부르시니 할머니께 갔습니다. 다행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어요. 할머니 왜요?  하고 쳐다보는 저를 냉큼 위로 끄시더니, 좋아야!  인쟈 많이 놀았으니까 할미랑 집에 가자. 할미가 좋아 주려고 맛있는 고기랑 생선 많이 가져왔다. 우리 집에가서 이거랑 밥 먹자. 하시는 거였어요. 한참 필 받던 중인데 말이죠. 그리고 그 고기 어차피 내가 다 먹을 껀데요? 전, 더 놀겠다고 떼를 썼습니다. 할머닌 더 놀고 싶어 하는 저를 어쩌지 못하셨어요. 아마 제가 위험 하다는 확신이 없으셨나봐요. 그랬다면 절 혼내서라도 데려 가셨겠지요. 뭔가를 생각 하시던 할머니는 그럼 조금만 더 놀고 가자고 하셨고, 전 그러마하고 약속을 했죠. 그러시고는 할머니는 보따리에서 과자를 하나 꺼내 주셨어요. 제가 젤 좋아 하던 과자 였는데 이름이.... 그걸 주시면서 이거 다 먹고 할미 다시 이리 올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하셨고, 전 약속을 하고는 과자를 받아 먹으며 할머니를 봤어요. 할머니는 빠른 걸음으로 뚝 근처에 있던 비닐 하우스로 가셨습니다. 그리고는 잠시후 뭔가를 한아름 들고 나오셔선 급히 제게 오셨어요. 흡사 제가 그 동안 못참고 다시 들어가면 큰일이라도 날거 같이요. 다시 돌아 오신 할머니의 손에 빨래줄 같은 비닐 끈이 한 뭉치 들려 있었습니다. 아마 비닐 하우스 안에 농사용으로 보관 해둔 끈 이었나 봅니다. 전 할매 이건 뭐 하게요? 했지요. 그러자 할머니는 그 긴 끈을 2겹으로 하시더니 갑자기 제 허리에 감아 묶으시는 거였어요. 할매 머하노?     ........  가만 있어 봐라 손아!  그러시며 제 허리에 끈을 단단히 묶으시고는 몇번이나 확인을 하시는 겁니다. 단단히 묶인 걸 확인 하시고는 이자 됐다....놀아라 . 하시는 겁니다. 전 울상이 되었어요. 할매 이게 뭔교? 하고 항의 했지만 할머니는 단호 하셨어요. 이래 놀던가 아니면 당장 할매랑 집에가자시며 웃음기 싹 지우신 얼굴로 말하셨죠. 할매가 그런 표정 지으시면 답이 없는 걸 알고 있기에 전 인상을 쓰며 허리에 줄을 달고 썰매를 탔습니다. 줄은 제법 길었고 2겹으로 하고도 10미터 이상은 되었던거 같아요. 할머니는 줄 끝을 단단히 쥐고 계셨는데 그리고도 안심이 안되시는지 팔뚝에 몇번을 감으셨습니다. 할머니의 줄 끝에서 썰매를 타는 저는 꼭 줄에 메인 한 마리 흑염소 같았어요. 그곳에 나와 있던 동네 친구,형, 누나들은 배꼽 잡고 죽는다고 웃고...... 전 입이 한껏 튀어나와선 그래도 꼭 썰매를 타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지쳤습니다. 줄 끝에서 왔다 갔다 왔다 갔다..... 그때 평생을 잊지 못할 믿기지 않는 무서운 일이 일어 났습니다. 갑자기 쩍! 소리를 내면서 제 앞에 얼음이 금이 가더니  달려 오던 제 몸이 깨진 얼음 속으로 빨려 들어 갔습니다. 그땐 정말 아무런 생각도 없었습니다. 단순히 얼음물에 빠진게 아니라 빠지는 순간 뭔가가 제 몸을 잡아 당기듯 깨지지 않은 얼음 속으로 몸이 빨려 들어 갔습니다. 지금 생각 해보면 고여 있던 물이 아니라 얼음 밑은 흐르는 물이 었으니 그럴수 있겠다 생각 하지만 그러기엔 그 속도가 너무 빨랐고 전 얼음 속에 빨려 들어 가면서 눈 앞에 보인 얼음을 보면서 그 어린 나이에도 다시는 저 밖으로 나가지 못하겠구나 ! 하고 절망 했었었죠. 물속에서도 소리는 들립니다. 동네 아이들의 비명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땐, 정말 엄마가 보고 싶더군요. 그때 뭔가가 강하게 제 허리를 낚아 챘습니다. 할머니가 제 허리에 감아둔 줄을 낚아 채신거죠. 그러고 몇초후 물밖으로 기적적으로 끌려 나왔습니다. 제 눈엔 할머니와 동네 아이들이 제 허리에 감긴 줄을 필사적으로 당기는 모습이 보였고, 전 저승에 두발 다 담궜다가 다시 살아 날수 있었습니다. 정말 기적이란 말로 밖엔.... 물밖으로 끌려나온 저는 절 필사적으로 불러 대시던 할머니 등에 업혀선 집으로 왔고 전 할머니 등에서 기절을 했습니다. 제가 깨어난건 집 안방 이불속 이었지요. 전 팬티 하나 입지 않은 채 홀딱 벗겨져선 이불 속에 누워 있었고, 방엔 불을 얼마나 땠는지 방이 지글 지글 끓고 있었지요. 방에는 어머니와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상주 할머니가 앉으셔서 제 사고 얘기를 하던 중이셨고, 전 비몽사몽간에 그 얘기를 누워서 들었습니다. 사실, 일어나면 많이 혼날꺼 같아서.... 상주 할매가 그러시더군요. ...................그래가  내가 뚝방에 서서 좋아 노는 걸 보고 있는데  좋아가 지나가는 얼음 밑으로 뭔가 시커믄기 계속 따라 다니더라고, 첨엔 물고기떼나 좋아 그림자 인줄 알았는데 그기 아니더라카이..... 그래도 지까지끼 얼음이 저리 두꺼운데 우짜겠노 했는데 갑자기 그기 정신 없이 움직이기 시작 하는기라. 위험해 보여서 좋아를 불렀는데 아는 더 놀고 싶어하고......어린기 울매나 놀고 싶겠노? 이만 하길 다행 이다카이.....미안타! 잘 못지켜줘가....... 어머니는 아니라며 너무 감사 하다고 할매를 잡고 우셨고, 아 한테 너무 야단치지 말란 할머니를 배웅해 드리곤 밤중에 깨우시더군요. 밥도 안 먹고 한 10시간 누워 있었으니... 그 날 홀딱 벗고 볼기를 얼마나 맞았는지. 한참을 때리시곤 절 붙잡고 우셨고, 담날 할머닌 많이 아프냐고 위로해 주셨어요. 걱정되어 한숨도 못 주무시고 듣고 계셨던듯 해요. 할머니의 팔은 절 붙잡아 맸던 팔이 다 까지시고 시커멓게 뱀이 감은거 처럼 피멍이 들어 계셨죠. 그리고는 저는 얼음 트라우마를 얻었어요. 얼음 공포증이 얼마나 심한지 몰라요. 냉커피나 음료수에 들어가는 작은 얼음 얘긴 아니고요. 빙판을 지나가질 못합니다. 아스팔트 좀 꺼진곳에 물고여 생긴 깊이 1-2센티의 얼음 판도 못 지나가요. 빙판에 서면 한 겨울에도 진땀이 나고 심장이 뛰고 다리가 후들거려요. 머리론 아무거도 아니라 생각 하는데 몸이 거부 합니다. 요즘 진짜 사나이에서 조동혁씨가 물 공포증 때문에 훈련을 못 받아 욕 많이 먹던데 전 그 기분 십분 이해 합니다.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4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하이고마... 진짜 큰일날뻔 하셨네 할무니 아니었으면 우짤뻔했노 나도 얼음판 위는 잘 못올라가겠더라 얕은물이 얼은건 괜찮은데 깊은 물은 암만 단단하게 얼었다 쳐도 이상하게 무서워 -_- 겁보라서 그런가봐 ㅋㅋㅋㅋ 그래놓고 맨날 귀신썰 봄ㅋㅋㅋㅋㅋ 불켜놓고 자고 ㅋㅋㅋㅋㅋㅋ 근데 이번에도 그렇고 항상 그렇고 내가 ㅇㅣ런 귀신썰들 좋아하는건 역시 누군가가 따뜻한 마음으로 아끼는 사람들을 (자기 몸이 다친다 해도) 지켜주는 이야기라 그런것 같아 ㅋ... 나는 아무도 안지켜주니까 내가 지켜야지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