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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임지 이야기 5화

임지의 조상님 얘기가 나온 김에 임지 어릴 적 얘기를 해볼까함ㅋㅋ

임지는 1남 1녀중 장녀임

임지의 위로 언니가 한분 계셨었는데
태어난지 일주일만에 돌아가셨다고 함

달수도 다 채우지 못한 미숙아로 태어나서
인큐베이터에 넣어야 하는데

당시 임지 부모님은 돈도 없이
양가 허락도 못받고 동거하던 상태라
그냥 집으로 데리고 왔는데 결국 떠나신거임..

그 분이 돌아가시고 난 2년뒤에 임지가 태어났고
또 2년 뒤에 임지 동생이 태어났음
그제서야 외할머니 두 분 허락하셨고
임지가 3살이 되던 해에 임지 부모님 결혼식 올리셨음

본격적으로 임지의 어린 시절얘기를 하기전에

임지 외할머니 이야기를 풀어보겠음.

임지의 외할머니는 동네 소문난 무당이셨음
김보살이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었을 정도였고
동네 중요한 굿은 다 도맡아서 하시던
무당들 사이에서도 소문난 큰무당이셨다고 함.

할머니는 자식들에게 줄이 닿지 않게 하려고 애쓰셨는데
자기 딸이 임지 아버지와 만나게 되면
할머니 자신의 운명보다 더 독한?
암튼 그런 운을 탄 아이가 태어날걸 아셨고
그래서 임지 부모님의 결혼을 반대하셨다함.

임지 어머니에게도 천줄이 있었고
임지 아버지에게도 천줄이 있어서

두분이 만나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에게 그 기운이 다간다하심.

처음 두분이 동거를 시작하셨을 때
임지의 외할머니가 임지의 어머니를 찾아오셨는데

본인이 평생 공들이고 풀며 살아온 줄을
앞으로 니가 낳을 애가 타고 날것인데
그 운을 당하지 못하면 다 크지도 않아 죽을거고
그 운을 당해내면 조상님이 돌봐서 잘될거라면서
운을 당해내는 아이가 태어나지 않으면
그 아이가 태어날때까지 자식을 가슴에 묻어야할거라고..

자기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일러주는 말이라고 하시곤

집으로 돌아가셨고
그렇게 가신뒤로 외할머니가 좀 아프셨다함.

임지가 말하길 원래 무속인들은 자기 가족의 신수에 대해서

봐도 못본척
알아도 모르는척
들어도 못들은척 해야하는데

그걸 얘기해서 그런거라고 했음.
(나쁜 걸 막기위해 경고정도는 해도 된다 함)

암튼....

외할머니가 그렇게 말을 하셨어도
이미 뱃속에 임지의 언니가 있었기때문에
임지의 어머니는 어쩔 수 없이 아버지와 사셨는데
임지의 언니는 하늘로 가셨음.

할머니의 말때문인가 하던 임지의 어머니는

아버님께 이별을 선고하시고 나오셨고

그 뒤 1년간 두분 연락도 안하고 지내셨다함.

근데 정말 우연하게도
1년 뒤 두분은 만나게 되셨고
그때까지 서로 잊지못하며 지내시던 두분은

결국 다시 합치시게 됨.
그리고 가진 아이가 임지였음.

혹시라도 또 잘못될까봐 진짜 정성들이셨다고 함

그랬는데 요즘 고집피울땐 왜그랬나 싶으시다고ㅋㅋㅋㅋㅋ

그렇게 애지중지 어머니 뱃속에서 무럭무럭 자란 임지는
2월에 어느 개인병원에서 건강히 태어남ㅋㅋ

임지 아버지 너무 좋으셔서는
병원 의사, 간호사 분들께 속옷선물 돌리셨는데
퇴원할때 원장님이 고맙다며 엠뷸런스로 태워주셔서 집에왔다 하셨음ㅋㅋㅋ

건강한 아이가 태어난 게 기뻤던 임지 어머니는
임지 외할머니께 연락드렸지만
할머니는 "아직 사람될지 안될지 모른다"하며 끊으셨고...

그 말을 인증이라도 하듯
임지는 그때부터 열병으로 시작해서 온갖 병치례를 했다함.

잘못될까봐 어머니가 매일 밤 시간마다
숨쉬는지 안쉬는지 확인해 볼 정도로 심했다 함ㅡㅡ;

그러다 임지가 태어난 뒤 얼마 후
임지어머니는 또 임신을 하셨는데
4개월도 채 안되어 자연유산으로 하늘로 보내시고

그 1년 뒤 임지 동생을 가지심.

임지 동생이 세상에 태어난 뒤 임지가 건강해져서

임지 부모님은 임지의 동생이

할머니가 말한 그 아이라고 생각하셨는데.......

결혼을 허락 하시기 전

임지의 외할머니가 임지 부모님을 불렀다함.

갓난쟁이 임지동생과 임지를 처음 보셨다고...
임지부모님은 임지동생이 줄 닿은 아이라 생각했는데
외할머니는 임지를 안타까운듯 쳐다보시다가 안으셨다함.

그러고 "조그만것이 조상기 꺾는다고...
요 조그만것이 지 애미애비 살리겠다고
고맙게 도태어나서 조상기 꺾는다고......
기특한 내새끼... 장한 내새끼..." 하셨다함.

도태어났다는 건 죽은 아이가 본래 부모에게로 다시 온다는 뜻인데

임지에겐 태어날때부터 왼쪽 무릎에 빨간 점이 있음

손으로 누르면 색이 없어졌다가 손떼면 다시 나오는 점인데

볼때마다 신기함ㅡㅡ;;

암튼 그걸 보고 외할머니가 죽은 애가 다시 도태어왔다고 했다함.

그러니까......
임지 태어나기 전 죽었던 언니가
다시 임지부모님의 딸로 태어났다 그말임;;

그렇게 할머니는 임지를 안고 한참을 우셨다고 함.

임지 집의 모든 액운은 임지가 막아줄거고

임지 동생은 커가면서 집안을 일으켜세울거라고 하셨다고 했음.

임지 어머니와 아버지의 손을 잡으시면서
니네가 덕이 높아 그렇다 이제 걱정없다 하시고
임지가 용왕님께 항상 빌어야 한다고 하셨다함.

그래서 임지 믿는 종교 없어도

큰일이 있을 거 같을때엔 항상 바다에 초들고 감 ㅡㅡ;

임지 부모님 결혼 후 하는것 마다 돈 벌고 잘되서 승승장구하심.

그런데 임지는 그러지 못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
집안에 대소사가 있을때마다 항상 무슨 일이 있었다함ㅋㅋㅋㅋ

몇가지 일화를 얘기하자면


임지가 경기도에서 경상도로 4살때 이사를 왔는데
이삿날에 지 발에도 안맞는 어른 슬리퍼를 끌고 다니다가
넘어졌는데 나무끝에 못이 살짝 나온데로 머리를 들이박아서
뒷통수 찢어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병원에서 퇴원해서 집에갔는데 따라온 외할머니가
"여기 터가 쎄다.. 너무 쎄다.. 내 새끼가 그거 뒤집으려고 그랬구만" 하셨다함.

집값이 싸서 들어간 임지네 집 말로만듣던 도깨비터였음ㅋㅋ

사람하나 죽을뻔 했는데 임지의 머리찢어짐으로 무마되었다고....


이사한지 얼마안되서 이모할머니께 인사하러 갔는데
이모할머니가 처음으로 임지에게 500원 주셨는데
그거 삼켜서 숨넘어가는 임지를
달동네 꼭대기에서 아버지가 업고 내려오는데
큰길과 연결되는 계단 세개 남겨두고 기침하며 동전뱉음ㅋㅋㅋ

근데............ 3일 뒤 이모할머니 돌아가심..ㄷㄷㄷ


임지가 5살때
우유먹고 잠든 동생 눈을 손으로 가리키면서
"눈 아야 눈 아야"했는데
그 다음날 임지 동생 상 모서리에 눈 찍혀서 꿰맴.


마지막 일화임.

임지 국딩 4학년 때 학예발표회가 있었는데
일주일 전부터 임지가 외할머니 와야된다고 징징댔다함

그 당시 할머니 중풍으로 쓰러져 계셨음.


임지 어머니가 도대체 왜 자꾸
오지도 못할 할머니 얘기하냐 하니까
임지는 대답없이 그냥 무조건 할머니 와야된다고 했다고..

그러다 학예발표회 3일전에

임지가 할머니한테 데려다 달라며 울어댔고
결국 발표회에서 할 무용연습도 빼먹고 갔는데
한시간을 넘게 할머니 앞에서 대성통곡했고
치매까지 겹쳐와 자식도 못알아보던 할머니가

임지를 기억하셨던 건지


"울지마라 내 강아지..... 우리 강아지...
할미가 더 많이 빌어주고 가야되는데
내 새끼 더 빌어주고 가야되는데......"

하며 같이 우셨다고..

그러고나서 집으로 돌아오려고 일어나는데
할머니가

"내새끼 나보러 왔으니 이제 가야겠다..
내새끼 나봤으니 나보러 못오는 날 가야겠다.."라 하셨다함.

임지 외할머니 임지 4학년 학예발표회 날 돌아가심.

새벽에 돌아가신거 같았으면 갔을텐데......

정말 이상하게도 임지가 무대 올라가기 직전에 돌아가셨다함.

전화받고 임지 부모님은 할머니 장례를 치르러 갔고

발표회가 다 끝난 뒤에 친삼촌에게 소식을 들은 임지는 그냥 많이 울었다했음.


그리고..........

임지는 그 뒤로 점점 귀신을 보게 되었다함.

중풍걸려 쓰러지시기 전까지

임지 외할머니는 임지를 위해 기도드렸는데

그 기도는 항상 임지가 가지고 태어난 기운이

더 강해지지 않게 해달라는 거였다함.

그런데 할머니 돌아가신 후로는
임지 어머니가 절에가서 많이 공들이긴 하셨어도

외할머니만큼은 아니어서 그럴거라고 생각한다 했음.

임지는 아직도 외할머니 얘기만 하면 눈물지음.ㅠㅠ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딱 한번 임지의 꿈에 나오신 적이있는데
임지 외할머니가 아주 깨끗한 하얀색 한복을 입으시고
절벽 바위 위에 신선처럼 앉아계시다가
임지가 할머니 할머니하고 부르니까 임지를 보고 웃으시더니

갑자기 학으로 바뀌셔서 훨훨 날아가셨다고 했음.

아마 저승에서 신선처럼 살고 계실거라고 임지는 말함.

출처 네이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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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저런 친구가 없어서 그런지 진짜 먼세계 이야기 같아요. 진짜 이런 친구 존재하는거 맞나요?
6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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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소가도안보이는데 어찌볼수옵나요옹
원글을 어디서 있었는지 알수있ㅇ을까요?
감사합니다
나머지시리즈는없나요??
원글은 어디서ㅜ볼수잇죠?
나머지 시리즈는 언제 올라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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