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oa
1,000+ Views

잘못 알려진 육아상식 바로잡기

출처 - [아이로아]

아기를 키우다 보면 주변에서 여러 가지 말을 듣게 되는데 어떤 정보를 받아 들여야 할 지 엄마 입장에서는 난감한 법이죠?

잘못 알려진 육아상식도 알아보고 사이다 같은 해결책도 알아볼게요~^^


Q. 젖니는 양치질을 할 필요가 없다?

A. 젖니가 썩으면 영구치에도 문제가 생긴다. 유치 관리를 잘해야 건강한 영구치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아기 치아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이가 나기 시작하면 입 안을 거즈로 잘 닦아준다.

이유식을 하면 아기의 입 안에 음식물 찌꺼기가 많이 남게 되므로 음식을 먹인 후에는 물을 먹여 입 안을 헹궈주는 것이 좋다. 사탕과 초콜릿은 아이가 양치질을 잘할 수 있을 때까지는 먹이지 않는다. 주스나 약에도 당분이 있으므로 밤에 먹이고 그냥 재우면 이가 썩을 염려가 있다.

Q. 식은땀을 많이 흘리면 몸이 허하다?

A. 아기가 땀을 많이 흘린다고 해도 다른 문제가 없다면 크게 걱정할 것은 없다. 다른 문제라는 것은 아기가 비만이거나, 심장병이 있거나, 열이 많거나, 집안이 너무 더운 경우를 말한다.

아기들은 땀을 조절하는 기능이 미숙해 조금만 더워도 적정량 이상의 땀을 흘린다. 땀을 많이 흘리는 아기는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게 한 뒤, 잘 닦아주고 옷을 자주 갈아 입혀서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신경을 써준다.

Q. 배냇머리를 밀어주어야 머리 숱이 많아진다?

A. 머리숱은 모근의 수에 따라 많고 적음이 결정되며 모근은 엄마 뱃속에서부터 갖고 있었던 것이므로 머리를 밀어준다고 해서 변화가 일어나지는 않는다. 아기들은 시간이 지나면 머리를 깎든 안 깎든 처음보다는 머리카락 색깔이 까맣고 두꺼워진다.

Q. 엎어 재우면 심장이 튼튼해진다?

A. 심장이 튼튼해진다, 장이 좋아진다, 덜 토한다, 덜 놀란다, 머리 모양이 예뻐진다 등등의 이유로 아기를 엎어 재우는 경향이 있지만 생후 6개월 이전의 아기는 엎어 재우는 것이 좋지 않다. 영아돌연사 증후군이 엎어 재우는 아기에게서 많은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

한 조사에 따르면 아기를 엎어 재우면 아기가 숨을 내쉴 때 숨에 섞여 있는 이산화탄소가 푹신한 이불에 남아 있다가 다시 숨을 들이쉬면 폐로 들어가 영아돌연사 증후군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한다.

Q. 영양제나 정장제는 꼭 먹여야 한다?

A. 영양제나 정장제를 안 먹이면 큰일나는 것처럼 생각하는 엄마들이 의외로 많다. 그러나 영양제는 아이들이 반드시 먹어야만 하는 것이 아니고, 안 먹는다고 해서 영양이 부족해지는 것도 아니다. 그래도 우리 아이만 먹이지 않는 것이 불안하다면 먹이더라도 정량을 초과해서는 안된다.

아이에 따라 영양제나 정장제가 꼭 필요한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의사의 처방을 받아서 먹이고, 의사의 지시가 있을 때까지 꾸준히 먹여야 한다.

Q. 일광욕을 자주 하는 것이 아기 몸에 좋다?

A. 생후 6개월 이전의 아기들은 직사광선을 쬐는 일광욕은 피해야 한다. 아기들은 자외선을 많이 쐬면 피부에 주름이 잘 생기고, 누적되면 백내장과 피부암이 발생할 위험이 있기 때문.

일주일에 두번, 한번에 15분 정도 일광욕을 하면 충분하다. 특히 여름철에 외출이나 물놀이를 할 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아기의 피부를 보호한다.

Q. 아기들은 살이 통통해도 다 빠진다?

A. 아기 때 찐 살은 다 빠진다며 아기들의 비만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물론 아기 때 찐 살은 아기가 성장하면서 대개는 빠진다. 하지만 아기 때 살이 찌면 지방 세포의 수가 늘어나고, 이 때문에 컸을 때 다시 살이 찔 수 있다.

그러므로 살이 너무 많이 찐 아기는 소아과 의사와 상담해 적절한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

Q. 코감기에 걸렸을 때는 코를 뽑아주어야 한다?

A. 아기들은 코를 스스로 풀지 못하기 때문에 코감기에 걸리면 무척 괴로워한다. 그래서 기계를 이용해 억지로 코를 뽑는 엄마들이 있는데 이는 좋지 않다. 코를 뽑으면 코막힘이 덜해질지는 몰라도 자꾸 반복하면 코 점막이 메마르고 코에 있는 유익한 성분까지 빠져나가는 것.

실제로 소아호흡기학회와 알레르기학회의 전문가들은 코를 진찰할 목적 이외에 감기를 치료할 목적으로 뽑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 다만 코딱지나 뻑뻑한 코 때문에 숨쉬기 힘들 경우에는 식염수를 몇 방울 떨어뜨린 후 2~3분 후에 흡입기를 사용해 코를 뽑아준다.

Q. 변을 자주 보면 성장이 느리다?

A. 아기가 변을 자주 보면 엄마들은 키가 안 자라고 몸무게가 늘지 않는다고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변을 자주 본다고 해도 아기에게 다른 이상이 없이 잘 먹고 잘 놀고 몸무게가 잘 늘며 변 상태가 괜찮다면 염려할 것이 없다.

Q. 가래는 반드시 뱉어야 한다?

A. 가래는 기도에서 목구멍으로 나오는데 이것을 삼키면 위로 넘어가서 변으로 나오므로 아기가 가래를 뱉지 못한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 가래를 많이 삼키면 속이 안 좋아서 토할 수 있지만 이 또한 일시적인 현상이므로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Q. 아기가 녹색 변을 보면 놀란 것이다?

A. 녹색 변은 아기들에게 아주 흔한 것이고 놀랐다고 해서 녹색 변을 누는 것은 아니다. 녹색 변을 눌 때는 색깔이 아니라 상태를 살펴보고 이상하면 조치를 취해야 한다. 녹색 변을 보고 아기가 놀랐다고 판단해 함부로 약을 먹이는 것을 금해야 한다.

Q. 간식을 먹으면 밥을 안 먹는다?

A. 아이들에게 간식을 먹이는 이유는 한번 식사를 할 때 다음 끼니까지 버틸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양을 먹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위가 작아 어른처럼 한번에 많은 양을 먹지 못하는 것.

물론 간식을 너무 많이 자주 먹으면 다음 식사에 지장이 있지만 그렇다고 간식을 아예 주지 않는 것은 아이 성장 발달에 좋지 않다. 간식을 주되 적당한 시간에 적당한 양을 주면 식사에 큰 지장이 없다.

Q. 아기가 녹색 변을 보면 놀란 것이다?

A. 녹색 변은 아기들에게 아주 흔한 것이고 놀랐다고 해서 녹색 변을 누는 것은 아니다. 녹색 변을 눌 때는 색깔이 아니라 상태를 살펴보고 이상하면 조치를 취해야 한다. 녹색 변을 보고 아기가 놀랐다고 판단해 함부로 약을 먹이는 것을 금해야 한다.

Q. 간식을 먹으면 밥을 안 먹는다?

A. 아이들에게 간식을 먹이는 이유는 한번 식사를 할 때 다음 끼니까지 버틸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양을 먹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위가 작아 어른처럼 한번에 많은 양을 먹지 못하는 것.

물론 간식을 너무 많이 자주 먹으면 다음 식사에 지장이 있지만 그렇다고 간식을 아예 주지 않는 것은 아이 성장 발달에 좋지 않다. 간식을 주되 적당한 시간에 적당한 양을 주면 식사에 큰 지장이 없다.

Q. 귀지는 파주는 것이 좋다?

A. 아기들의 귀지는 가능하면 집에서 파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대부분 귀지가 밖으로 밀려나오므로 그냥 두어도 문제가 되는 경우는 별로 없다.

귀지를 함부로 파내다가 귀의 외이도에 상처를 내서 고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이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귀이개로 아기의 귀지를 파면 아이들이 흉내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Comment
Suggested
Recent
Cards you may also be interested in
4년 전 7살 딸의 행동이 소름돋는다는 글 올렸던 엄마입니다. txt
아직까지 그때 올렸던 글들이 떠돌아다니는 걸 봤어요. 그때 올렸던 당시에는 너무 힘들고 모르겠어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올렸던 건데, 몇몇 분들이 심한 말을 너무 많이 하셔서 글을 내렸었어요. 그때는 많이 상처받고 그랬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저라도 그런 감정이었을 것 같더라구요. 내 아이여도 그렇게 무서웠는데 완전한 타인인 분들은 어떠실까 싶어서.. 다들 딸아이가 지금은 어떻게 지냐냐고 궁금해하시더라구요.. 3년이나 지났는데 아직까지 글이 달리는 걸 봤어요. 그때 너무 상처를 많이 받아서 다시는 안 올리겠다고 생각했는데 아직까지 많은 분들이 저희 아이 때문에 소름돋는다, 무섭다, 자식 학교 못 보내겠다 등의 이야기를 하시는 걸 보고 근황? 아닌 근황을 올리려고 왔어요. 이번에는 심한 악플은 자제해주셨으면 합니다.ㅜㅜ 우선.. 그때 아동 발달 센터를 갔었어요. 미련한 일이지만 엄마 된 마음으로 유명한 데에 갔다가 괜히 딸아이 신상이 알려질까봐 무서워서 작은 곳으로 갔었어요. 이것저것 검사를 하고 저랑 딸아이랑도 면담을 했어요. 돌아온 대답은 이런 케이스는 발달 센터보다는 정신과를 가셔야 한다는 말이었어요. 다른 지능발달이랑 신체 발달 등은 모두 정상이었어요. 특히 지능발달은 우수한 쪽이더군요. 언어쪽이 상위 2퍼센트 정도 추정된다고... 그때는 전혀 기쁘지 않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거라도 감사한 일이었던 것 같아요. 정신병원으로 갔습니다. 아동 심리 등 아동정신과를 겸하는 곳이 있다고 해서 수소문해서 갔어요. (정식으로 아동 정신과가 있는 곳은 아니었고 각종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찾아봐서 알게 된 곳이었습니다) 몇 주 간의 상담과 각종 검사끝에 의사선생님이 내린 진단은 반사회성 성격장애와 품행장애라고 하시더라구요. 네.. 쉽게 얘기하면 여러분들이 이야기하셨던 사이코패스에 가까운 상태라고 했어요. 아직 어린데도 이렇게 성향이 두드러져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다고 조금 놀라셨어요. 그래도 어렸을 때 치료를 시작하는게 훨씬 좋다고 빨리 잘 오셨다는 말을 들었어요. 청소년기에 성격이나 판단력이 형성된 후에는 바꾸는 게 정말 힘들다고요. 딸아이의 경우 반사회적 행동의 표출 이유가 충동적이거나 본능 억제 미흡이 아닌 감정 공감능력 결여에서 온다고 하더군요. 폭력적 행위의 동기가 너무나도 뚜렷이 나타난다고요. 공감 능력 검사?를 했습니다. 담당 선생님이 딸아이와 면담 식으로 진행했어요. 그리고 결과가.. 또래 여아들보다 극명하게 공감 능력이 낮았습니다.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대요. 저 사람을 때리면 그 사람이 아플 거라는 건 알지만, 그렇다고 때리면 안되는 이유는 모르는 거죠. 반복 학습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절대 감정적인 요인에 호소해서는 안 되고, 왜 이러한 행위가 사회적으로 용인될 수 없는지를 반복해서 알려주어야 한다고요. 감정적인 요인에 호소할 경우 딸아이는 전혀 공감할 수 없기 때문에 본인의 태생적인 관념과 사회적인 통념에 대한 괴리가 커져 상황이 악화될 수 있대요. 사람을 때리면 안 된다 -> 그 사람이 아프니까 (X) 사람을 때리면 안 된다 -> 그렇게 되면 감옥에 간다 (O) 이런 식으로요. 많이 딱딱해보여도 어쩔 수 없대요. 기본적인 선과 악을 교과서 외우듯이 머릿속에 집어넣어 줘야 한대요. 남편 이야기도 했었습니다. 나한테는 툭하면 칼을 들이대던 아이가 남편한테는 그러지 않았다, 하고. 혹시 본능적으로 힘의 우위를 알아서 그랬던 걸까요? 하니까 그건 힘의 우위 문제라기보다는 그냥 남편이 원인 제공을 안해서 딱히 동기가 없었던 거라고 하시더군요. 일곱살 아이의 입장에서는 남편이나 저나 완력으로는 딸아이보다 우세한 게 마찬가지고, 아이가 둘 중 누가 더 힘이 센지를 구분해가며 그런 행위를 할 이유가 약하다고요. 아마 제가 주부고 남편은 항상 늦게 들어오는데다 어화둥둥 내새끼 그래서 훈육은 제 몫이었거든요. 그 탓이 컸나 봅니다. 그리고 혹 둘째 생각이 있냐고 묻길래 모르겠다고 했더니 안 가지는 게 좋을 거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한참 부모에 대한 소유욕이 강한 시기에 한번 동생에게 질투라는 동기가 부여되면 힘의 한참 우위에 있는 딸아이가 어떤 행동을 할 지는 예상할 수 있다고. 또 현실적으로 딸아이 한 명 키워내기도 힘들 거라고.. 그래도 희망적인 건 반사회성 성격장애의 경우에는 나이를 먹을수록 그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공감 능력이 생긴다거나 한다기보다는 사회적 규율이 학습되어 겉으로 보기에는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다고.. 특히나 딸의 경우에는 지능도 좋은 편이라 한번 사회에 적응하고 나면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확률이 높다고.. 처음에는 가슴이 무너지는 느낌이었어요. 겉보기에는 문제가 없다. 일상 생활에는 지장이 없다.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거다 라는 것 자체가 딸아이가 정상적이고 행복한 삶과는 거리가 많이 있다로 들렸거든요. 실제로 그런 뜻도 있으셨던 것 같고... 결국 우리 딸은 일반적인 감정, 사랑이나 우정 등 타인과의 교감과 교류를 통한 정서적인 것들을 평생 가질 수 없는 건가, 싶었는데 그건 또 아니라더군요.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것 뿐 딸아이는 감정도 풍부하고 애정도도 높은 편이래요. 이게 무슨 역설적인 소리인가 했더니, 완전 타인, 즉 딸의 관심 밖 상대에게는 감정적으로 공감하지 못하고 공감할 필요성도 못 느끼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상대에 한해서는 아니라는 거죠. 공감 능력 결여 환자중에서는 희망적인 경우래요. (애정을 가지는 상대가 아예 없는 환자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조금 자라고 아동기 부터는 애정을 가지는 대상에 빗대서 사회적 규범을 학습시키는 게 큰 도움이 된다고 하덥니다. 그리고 이쪽 분야는 누구도 확답을 못 한대요. 보통 반사회성 성격 장애가 유전적 영향이나 전두엽 측의 선천적인 문제로 공감능력 결여가 발생하는데, 자라면서 공감 능력이 자연히 형성되는 경우도 드물지만 있으니까 힘들어도 지켜보자고 했습니다. 다만 하나 걸리는 게... '유전적 영향' 이 너무나 걸립니다. 사례를 찾아보니 사이코패스 들 중 다수가 본인의 그런 성향을 숨기고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는 경우가 많다는데... 설마 남편이?? 아니겠죠? 제가 딸아이때문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거겠죠? 알게 된 이후로 가끔 남편이 싸하게 느껴집니다.ㅜㅜㅜ 아무튼... 그 이후로 최근까지도 완전 전쟁이었어요. 뭐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몇 번 상담때는 잘 따라가던 딸이 어느 순간부터 안간다고 떼를 쓰고 성질에 성질을 부리더라구요... 억지로 데려갔다가 또 칼 들이밀까봐 초반에는 데려가지도 못했는데, 결국 억지로 끌고 갔어요. 의사 선생님이 하라는 대로 했습니다. 앉혀놓고 아주 기본적인 것, 사람을 때리면 안 된다. 동물을 학대해선 안 된다. 쓰레기를 버리면 안 된다. 식물을 함부로 꺾으면 안 된다 부터 하나하나 가르쳤어요. 정말 선생님 말씀처럼 아이는 해당 대상의 감정 등은 전혀 고려하지 못하더군요... "사람을 칼로 찌르면 안 돼." "왜?" "칼에 찔리면 아프지? 우리 딸도 아픈 거 싫잖아. 그 사람도 아픈 거 싫어해." "그 사람이 싫어하는데 왜 내가 하면 안 돼?"(진짜 이거 그대로 말했습니다) 역지사지가 아예 안 되는 거에요. 처음에는 그냥 끄덕끄덕 거리거나 왜? 라고만 했던 딸이 몇 년 지나고 초등학교 들어가니까 논리적으로 반박을 해요. "사람을 때리면 안 돼." "왜?" "우리 나라에서는 법으로 정해 놨거든. 그러면 우리 딸이 감옥에 갈 수 있어." 이 다음 대답이... "그럼 경찰아저씨한테 안 들키고 때리면 괜찮아?" 이걸 듣고 느꼈죠. 아, 정말 쉬운게 아니구나 하고... 저 날 많이 울었어요. 우리 딸이 남들과는 다르다는 걸 인정하는게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단순한 신체적 장애라던가 지능 발달의 문제면 그래도 우리 딸은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거다, 특별한거다 라고 위안하겠지만 딸은 사회적으로 틀린 존재에 가까웠으니까요. 무너지지 않으려고 정말 많이 노력했어요. 이 아이를 온전히 세상에 살아가게 할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버텼습니다. 딸은 분명히 저와 남편을 사랑합니다.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자신을 미워하는 것을 두려워해요. 방법을 바꿨어요. 너에게 피해가 간다, 가 아니라, 딸이 그런 행동을 하면 엄마 아빠가 너무너무 속상하다고. 아.. 이쯤되면 남편은 어떤 일을 했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을것같은데.. 뭐 이 글 안보겠죠... 솔직히 훈육은 제가 거의 다 했어요. 남편이 딸을 예뻐하는 것도 이유였지만 결정적인 일이 하나 있었는데 그 일 이후로 그냥 아이교육은 제가 다 하는걸로 타협을 봤습니다. 무슨 일이었냐면... 남편 취미가 rc카에요. 저는 잘 모르니까 그냥 남편이 하는 거 몇번 보기만 했어요. 남편이 딱히 술 좋아하는 사람도 아니고 게임도 안해서 사실상 유일한 취미입니다. 한달에 거의 3~40만원은 쓰면서 애정도가 엄청 높아요. 동호횐지 카펜지도 가입하면서요. 근데 딸이 8살때, 학교에서 친구를 엄청 꼬집어 논 일이 있었어요. 같은 반 남자아이가 자꾸 딸 머리를 잡아당겨서 화가 나서 그랬다더군요. (솔직히 저는 정당방위라고 생각했지만 어쨌든 조심해야하는 입장이니 그 학부모님한테 사과는 드렸습니다) 남편이 그걸 알고 딸을 혼냈거든요. 근데 그 다음날 남편이 출근한 사이에 딸이 남편 rc카에다가 주스를 잔뜩 부어놨었어요. (저렴한 모델이 아니라서 이것저것 부품 들어간거 합치면 60만원 넘어가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그걸 안 남편이 화를 주체를 못하고 딸한테 손찌검을 했구요..... 평범한 아이였다면 남편이 화를 못참았구나 하고 그렇다고 때리면 어떡하냐, 정도로 넘어갔을 텐데 안그래도 불안정한 딸을 때렸으니까.... 앞으로 또 이런일이 있을때 아이 정서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몰라 불안해서 그냥 훈육은 제가 전부 하는걸로 했어요. 대신 남편의 집안일 비중이 좀 늘었어요. 원래는 제가 주부니까 주말에도 집안일은 제가 다 했는데 제가 아이 훈육을 도맡은 다음에는 주말 빨래 청소는 남편이 다 해요. 이 부분은 서로 합의하고 약속한거니까 언급하지 말아주세요. 학교에 들어간 다음에는 많이 수월해졌어요. 딸애가 학교가 재미있는 모양인지 엄청 좋아했거든요. 그 뒤로는 선과 악을 설명하는게 좀 더 쉬워졌어요. 남자친구라고 잘생긴 남자애를 데려오기도 하고 친구들이라고 우르르 데리고 집에 오기도 했어요. 그 뒤로는 딸이 그런 행동을 하면 친구들이 너를 싫어하게 될 거라고 했어요. 혼자가 되고 싶은 건 아니잖아, 딸. 하고 말하니까 고개를 끄덕이더라고요. 분노조절에 대한 방식도 처음부터 다 바꿔줬어요. 폭력적인 성향이 조금이라도 두드러지지 않게 하려고 rc카 사건 이후로는 딸애 앞에서는 저와 남편 둘다 큰소리 한번 낸 적 없어요. 2018년 올해 11살이 된 딸은 엄마아빠의 노력을 알아준 건지, 본인이 깨달은 건지 몇 번의 작은 다툼 말고는 학교에서 문제 한번일으키지 않았습니다. 아직까지는요. 교우관계도 좋대요. 자랑하자면 공부도 엄청 잘해요. 책도 많이 읽고 대회란 대회는 전부 나가서 상을 쓸어와요. 아직 곤란하면 금방 들킬 거짓말을 하는 부분과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은 남아있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많이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해요. 아직 갈 길이 멀지만요. 그냥.. 근황을 알려드려야 할 것 같아서 올려요. 걱정해주셨던 분들 전부 너무 감사하고, 무서워하셨던 분들은 죄송합니다. 절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제가 정말 더 열심히 노력할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4년 전 , 아이의 엄마가 올렸던 글
[영재발굴단] 아이가 너무 똑똑하고 눈치까지 빨라서 생긴 비극...ㅠㅠ
아이가 문제집/학습지를푸는걸 좋아한다고 거실 바닥에 늘어놓고 공부하고 6살인데 중학교 선행문제를 풀어서 찾아간 영재 서진이. 그런 서진이와 인터뷰 도중 PD가 퀴즈를 냈는데 서진이가 모르는 문제가 나오자 6살 같지않게 엄청 괴로워함. 너무 괴로워해서 PD가 그만하자고하는데 아이는 뛰어서 방 장롱안에 들어가버림 엄마가 달래려 해도 나오지않고 장롱안에서 쿵쿵소리는 내고 머리를 박는건지 손으로 치는건지 몰라도 괴로워함 PD가 말을 걸어도 문을 닫아버리는 서진이 심리상담사에게 찾아감 아이보고 자랑을 하라고 했는데 "~밖에못해요" 라는단어에 왜그렇게 얘기하냐는 노규식 박사님.. 아이는 왜 사람들한테 잘하는걸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걸까 보통의 6살의 아이는 자기가 잘하는걸 자랑하기만 바쁜나이인데 자기가 못하는것을 더 먼저 걱정하는 서진이.. 엄마나 주위에서 자꾸 똑똑하다,잘한다고 얘기하니까 더이상 그 기대에 자신이 부응하지 못할까봐.. 두려움이 매우 커져있다느뉴ㅠㅠ 고작 6살인데ㅠㅠㅠㅠㅠ 학습지 푸는걸 좋아해서 하는게 아니라 엄마가 실망할까봐ㅠㅠㅠ 그렇다고ㅠㅠㅠㅠㅠㅠ '실망한다고요' 이 말을 아이 스스로 2번이나 반복해서 말함...ㅜㅜㅜ 에궁 ㅠㅠㅠㅠ 실망이라는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서진이. 박사님이 얘기를 좀 더 하자고 옆에 다가가자 창밖을 보며 우는 서진이 ㅠㅠ 박사님의 말이 본인의 마음을 알아주는 말이었는지.... 그때부터 다시 펑펑울기 시작함...ㅠㅠㅠ 엄마가 실제적으로 공부하라고 강요한적은 없지만, 아이 스스로 본인이 문제를 풀고 맞추면 엄마가 좋아하는 모습이나 사람들이 자신에게 '잘한다'는 칭찬에 좋아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고 자기는 문제를 풀고 다 맞춰야하고. 똑똑해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있었다는..ㅠㅠ 그게 아니면 자기에게 실망할까봐 두려움에 떨고 있었고 박사님 말대로 '비극'...ㅠㅠㅠ ㅊㅊ: ㄷㅋ
열매가 태어났어요! -포도나무열매 세 자매가 완성되었네요 :)
한달만이에요! 전 무사히 출산을 마치고 지금은 친정에서 몸조리+폭풍육아 중이랍니다. 조리원에서 나와 친정 오기전 며칠간 포도나무와 함께 집에서 지냈는데 꽤 괜찮았어요. 포도는 나무가 업둥이로 오던때와 비슷한 반응이어서 신기했네요. 처음 오자마자는 아기를 제가 안고 포도와 한참 만나게 해주었어요. 냄새를 어찌나 꼼꼼히 맡던지 ㅋㅋ 너무나 궁금해서 창살사이로 얼굴을 들이미는 포도. 눈이 눌린것 같은데.... ㅋㅋㅋㅋㅋㅋ 하핫. 세 자매 중 막내딸 열매에요! 3주쯤 사진이네요. 지금은 갓 한달이 지난 상태입니다. 열심히 지키는 포도. 나무는 도망가 숨어서 한나절넘게 안보였어요. 저녁쯤 스물스물 기어나와 탐색중인 나무. 아기가 찡얼대면 두녀석의 호기심이 폭발합니다. 기웃기웃. 젖먹일때도 구경하는 포도. 새벽인데. 아기가 젖 빨다 사레가 들려서 켁캑대니 두녀석이 자다가 달려나와 빤히 바라보네요. 걱정되나봅니다 ㅋㅋㅋㅋ 그만 들어가 자라고 해도 영 자리를 못뜨는 두 녀석. 소파에 아기를 뉘이니 곁에와서 같이 눕네요. 첫 만남은 비교적 성공적이었어요. 포도에게 벌써 두번째 동생이라니. 저도 삼남매 첫째라 그런지 포도가 제일 신경쓰이네요. 지금은 친정이라 또 포도나무와 떨어져 지내는 중입니다. 다음주쯤 집에 돌아가는데 빨리 녀석들 보고싶네요. 모두들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6
Comment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