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cgv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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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잘 살고있습니다.

오늘은 그냥 수업하듯이, 대화하는 글을 적어둘게요
인큐수업 들었던 친구들 중에 온라인으로 저와연을 계속 맺고계시는 분들 있잖아요?
그 친구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얘기라서요. 


살면서 그처럼, 운이 나쁜 친구를 본적 없어요. 
태어날 때 부터 부모복이 없어 고생이란 고생은사서 다했고.
그 친구가 들어가면 회사가 망해버린게 3번이에요
아주 어릴때 사고를 쳐서 2천만원의 큰 빚이 생겼어요. 청춘 다 바쳐서 빚만 갚았죠.
그 빚을 다 갚았던 그날, 그런데 또 주변환경에의해 빚이 생겼어요. 얼마나 허망하던지요.

아이고 불쌍한 친구, 어찌해야하나? 고민하던 찰나에 또 하나 배웁니다.
운을 다루는 사람의 관점에서 이 친구는 운이 나쁜 친구가 아니더라고요.
아주 잘 살고있는 친구라고 하더군요. 

그 친구가 겪어야할 것들을 다 경험해야하는 시기라서 아프고 힘든것일 뿐. 
동년배 우리가 생각하는 <잘사는 아이들>과 비교하는 것은 잘못된 비교더군요. 
누구에게나 때는 다르니까요. 어릴때 더 많이 고생하고, 다쳐야만 그 지혜로 평생을 살 수 있는사람이라면
드럽게 운이 나쁜것 처럼 보이는 운명도 비겁하게 피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만으로 잘 사는 것이겠지요.


저에겐 큰 위로였습니다. 
오늘 마지막 수업을 했어요. 그때, 한 친구가 <인큐수업 너무 좋았어요. 그러나 그 다음 방향은무엇이어야할까요?>
라는 질문을 던졌어요. 그때,해주었던 얘기였습니다.
사실 조금 질문을 바꿔보면 진짜 방향을 설정할수 있다고요. 

그 다음 방향은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거예요. 
인생이라는게 1학년, 2학년, 3학년, 4학년 끝나고 나면 더이상 코스가 없어서 더 어려운것이잖아요.
차라리 중간고사, 기말고사로 우리 잘살고있는지 알려주면 좋으련만. 

돌아보면 제 인생의 방향은 제가 어찌하여 한것이 거의 없습니다.
영어강사를 시작하게 된것도, 우연히 교통사고가 나서 학교를 도저히 갈수없는 상황에서 시작되었고.
인큐도, 영어강사를 하다보니 사람들이 알고싶었던 것은 삶에 대한 불안을 해결하는 법이라는것을 알고 시작한 것이죠. 
결혼도, 사실 저 남자와 왜 살고있는지 그 이유를 찾다가는 정신병에 걸릴지도 몰라요.

내가 태어난 것이 나의 선택이 아니고, 이런 두꺼운 다리를 갖게된것도 내선택이 아니듯이
방향은 선택하는 것보다는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우리가 고민할 것은 어떤 방향으로 갈것이 아니라,
어떤 자세로 갈것인가 였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마지막 수업에 나를 공부하는 방법 중에, 인연을 맺는 법에 대해 훈련한것이고요.
생각보다 나라는 사람은 누군가를 만나느냐에따라 결정되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
엄마, 아빠에 의해 만들어진 나의 성격처럼 말이죠. 그리고 인연역시 선택할 수 있는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더 저는 <자세>에 대해서 강조하고 같이눈물콧물 다 쏟으며 사람을 보는 방법을 느꼈잖아요.
어떤 방향으로 갈지, 이전에 어떤 자세로 갈지고민해주시길 바라는 마음에 다시 글을 정리해요. 

나의 운명도, 인연도, 방향도 비겁하게 피하지 않고 당당하게 마주할것.
너무 무서울 때는, 가끔 저처럼 센척하는 언니에게 기대도 괜찮아요. 
그러나 다시 홀로 걸어가야해요. 우리 모두 각자의 길이 있잖아요. 

운이 안좋을 때 물론 있지요. 
그러나 그 시기에 쌓아둔 맷집이 그리고 근력이또 우리를 살아가게 할거예요.
걷다보면 또 오늘처럼 우리 둘, 교차점이 생겨만나는 날 또 있겠지요.
그때 서로 더 '잘 살고있다'고 얘기해줘요.
서로가 겪어야하는 것들 잘 겪어가면서, 적당히행복하면서 살고있는 서로를 바라봐줘요.

그냥, 오늘은 그런 얘기 남겨주고 싶었어요. 
사랑하니까요.


마음을 담아, 사랑을 담아.

-윤소정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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