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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그만두자마자 헤어지자는 남자친구 외 1건


상대방이 자격지심에 빠졌다면 섣불리 위로를 하려고 하거나 도와주려고 해서는 안된다. 당신의 위로와 도움이 오히려 상대에겐 더 큰 부담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그냥 방치하라는건 아니다. 한 두어발자국 뒤에서 상대가 손을 내밀때까지 조금 기다려 주면 된다. 혹시 너무 답답하거나 걱정이 된다면 "참! 내 컴퓨터 망가졌어!"라며 "나 아직 근처에 있으니까 필요하면 불러~"라는 뉘앙스를 슬쩍 흘려주면 된다.



회사를 그만두자마자 헤어지자는 남자친구
정말 싸움 한번 큰소리 한번 한적 없는 커플이 었어요. 그런데 남자친구가 회사일이 꼬이면서 많은 고민끝에 이직을 결심하며 회사를 그만 두었는데 이제 백수라고 자기 앞가림도 못하는 자신이 누구와 함께 할 수 있겠냐며 헤어지자고 하네요. 저는 몇 번 설득을 했지만 일단은 알았다고 하고 연락을 안한지 3주가 지났어요.  카톡에 의미를 두면 안되겠지만 제가 헤어지면서 그래도 힘들땐 날 찾으라고 말을 했는데 헤어지고 일주일만에 카톡 상메에 '힘듦'이라고 써있더라고요... 저는 다시 만나고 싶은데 지금은 분명 제가 짐이 될것 같고 부담일것 같아 연락도 못하고 있어요... 이럴땐 대체 어떻게 해줘야 할까요? - 부담스러울까봐 이도 저도 못하는 S양


남자친구를 사랑하는 S양 입장에서는 남자친구의 행동이 답답하고 안쓰럽겠지만 남자친구라고 속이 편한건 아니다. 항상 여자친구에게 멋있는 모습만 보여주고 싶었을 남자친구 입장에서 이직 할 곳을 확실히 정하지도 못하고 퇴직을 한것도 끔찍하지만 백수생활을 하며 S양에게 잘 해주지 못할 모습은 더더욱 끔찍 했을 수 밖에 없다.

물론 남자친구가 밀려드는 자격지심을 이겨내지 못하고 너무 감정적으로 결정을 한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남자친구가 조금만 더 생각을 했다면 S양이 지쳐서 헤어지자고 말을 할 지언정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꼭 분위기 있는 곳에서 식사를 하고 데이트를 해야만 사랑은 아닐텐데 말이다. 조금은 궁상맞고 구질구질한 데이트도 기간이 그리 길지 않다면 또 나름의 맛이 있는 것을!

S양이 남자친구에게 힘이 되고 싶다면 무리하게 남자친구에게 다가가거나 너무 조심스럽게 대해서는 안된다. 어떤식이든 S양이 지나치게 반응하면 남자친구는 더더욱 부담을 느끼고 숨어버리거나 억지로 더 멀어지기 위해 노력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말 남자친구를 위한다면 약간 심드렁하게 대응해보자. 기본적으로 우리는 타인의 피드백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쉽게 생각하자면 뛰어놀다가 넘어진 아이를 떠올려보자. 넘어진 아이는 곧바로 울기보다 엄마를 쳐다본다. 그리고 엄마가 깜짝 놀래며 심각하게 반응하면 아이는 지금 큰일이 났음을 인지하고 울기 시작한다. 하지만 환하게 웃으며 괜찮다며 안아주면 조금은 울더라도 금세 울음을 멈춘다. 엄마의 피드백을 통해 큰일이 아니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S양의 남자친구도 뛰어놀다 넘어진 아이와 같은 상황이라고 생각해보자. 생각지 않았던 갑작스런 상황에 당황하고 놀랐다. 이제 S양이 심각하게 반응한다면 S양의 남자친구는 더더욱 당황하며 감정적인 반응을 할 것이다. 하지만 S양이 심드렁하게 반응을 한다면 자연히 스스로 별일이 아닌것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것이다.

당장 핸드폰을 꺼내 남자친구에게 연락을 해보자. "자기야 나 노트북 윈도우 다시 깔아야 할것같은데 어쩌지?"라고 말이다. 남자친구가 "우리 헤어지기로 했잖아..."라며 진지하게 나온다면 대수롭지 않다는듯 말하자 "알지, 근데 내 노트북은 어떡해 ㅠ_ㅠ"라고 말이다. 윈도우 재설치는 1시간이면 되겠지만 1시간이면 남자친구에게 "너 지금 엄청 오버하고 있는거야! 우리 사이엔 아무 문제 없어!"라는 느낌을 전달하기엔 충분한 시간이다.


모태솔로를 탈출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할까요?
저는 동안이지만 키가 많이 작은 20대 후반의 남자입니다. 그리고 현재 모태솔로고요.... 동안이라 저보다 연상이신 많은 분들이 저를 아껴주시고 귀여워 해주시지만... 중요한건 남자로는 보지않는다는겁니다. 주변에서 성격도 좋다고 말해주시고 좋은 남자라고 말은 해주시는데... 막상 제가 좋아하는 여자에게 고백을 하려고 하면 티가 많이 나서인지 고백하기도 전에 남자로 보이지 않는 다는 말을 먼저 듣곤 합니다. 여자 후배들은 저와 대화하는게 참 편하다고도 하고요... 또 좀 더 매력적인 남자가 되기위해 운동도 하고 많은 노력을 하지만 아직 매력이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정말 달라지려고 노력을 많이하지만 (바로님의 조언대로 요즘은 동호회 운영진으로도 활동중입니다.) 이제는 이성을 만나는게 조금씩 두려워지는것 같습니다. 어차피 여성분들은 제게 마음이 없는데 괜히 제가 오해를 하여 상처받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아직도 이성을 만나기 위한 노력이 부족한 걸까요? 이성을 만나기 위해서 제가 무엇을 더 바꿔야 할까요? - 작은 키때문에 솔로탈출을 못하고 있는 J군


J군에게 "키작은 남자를 좋아하는 여자도 많아!"라는 뻔하고 쓸데없는 조언을 해주고 싶지는 않다. 확실히 키작은 남자를 좋아하는 여자는 매우 드물다. 더더욱 첫인상으로 키가 많이 작은 남자를 좋아할 여자는 더더욱 드물다. 물론 J군이 자신을 좀 더 가꾼다면 조금은 더 나아질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리 노력을 해도 J군이 바라는 만큼 획기적인 변화는 아무래도 힘들다.

그렇다면 J군은 노력을 해봤자이니 연애를 포기하라는 말일까? 아니다. 오히려 난 J군이 준비만 할게 아니라 좀 더 이성들 속으로 뛰어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J군 입장에서는 "어차피 여자들은 키작은 남자를 좋아하지 않는걸..."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만약 그렇다면 난 J군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왜 여자들이 J군을 좋아해야하지?"라고 말이다.

이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은 각자의 주관을 가지고 있다. 타인을 좋아하고 싫어하고는 어디까지나 타인의 마음이고 우리는 그것을 비난 할 수도 없지만 또한 타인 생각과 마음에 내가 상처받을 필요는 없는거다. J군이 좋아하는 여자에게 거절을 당한다고 J군이 왜 상처를 받아야 할까? 그건 어디까지나 아쉬운 일이지 J군이 상처를 받아야하는 일은 아니다.

타인의 피드백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질수는 없겠지만 타인의 부정적인 피드백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며 스스로를 끊임없는 준비의 늪으로 몰아넣지는 말자. 키가 많이 작다면 확실히 매력을 어필하는데에 제한이 있고 그에 따라 J군에게 호감을 보일 이성이 적은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J군이 연애를 포기해야할 이유가 되는것은 아니다.

J군이 보다 효율적으로? 모태솔로에서 탈출하고 싶다면 첫인상을 좋게할 방법을 강구하는 것보다는 보다 인맥을 넓히고 J군의 감정을 보다 당당하고 솔직히 꺼내놓는 연습을 해보자. 뭔가 마음에 드는 이성이 생기면 괜히 혼자 "아마 그녀도 키작은 남자는 싫어하겠지? 그치만 좋은데 어쩌지?" 같은 고민을 하며 온얼굴과 온몸으로 불편한 호감을 표출하지 말자. 차라리 "뭐예요~! 이렇게 하면 괜히 심쿵하잖아요!"라며 호감을 상황에 맞는 말과 리액션으로 드러내놓자.

건강한 호감표시는 상대를 기분좋게 하고 때론 호감의 상호성법칙을 불러오기도 하니 말이다. "나중에..." 혹은 "좀 더 준비를 하고..."는 이제 그만하자. 동호회 운영진이라면 일단은 회원들과 운영진들과 좀 더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가며 J군의 감정을 보다 자연스럽게 드러내놓는 연습을 해보자. 모든 이성이 J군을 좋아할 수는 없을거다 하지만 잊지마라 J군에게 필요한 이성은 단 한명이라는 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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