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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감 이야기 #01. 나를 사랑하는 사람

모든 신경이 나에게 집중된 사람
Q1. 만나서 반갑습니다.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통해 아이로그라는 프로그램을 오래 운영해 오신 것 지켜봤습니다.
우선, 아이로그 프로그램을 모르는 사람을 위해, 프로그램 간단히 소개 부탁 드립니다.

아이로그란 "나(I)를 항해(Log)한다"라는 뜻으로, 내가 누군지 잘 모르는 사람에게 '나다움'을 알려주는 교육 프로그램이에요. 2012년 8월 1기를 시작으로, 15기까지 진행되었어요. 참여형 수업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요. 학생은 나를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나만의 답과 나만의 가치를 발견합니다.




처음엔 하나의 교육과정으로 시작되었어요. 하지만, 100명 이상의 학생과 함께 하면서 학생 요청에 따라, 2015년 후반부터는 [자아발견편], [진로설계편] 및 [일대일편]으로 세분되어 운영했습니다. 당시 이 프로그램이, 지금 스타트업명이 되었고요.


Q2. 20대 초반'청춘 엔도르핀'으로,
20대 중반'아이로그 대장'이라는 수식어로 김민지를 정의해도 될까요?
20대 후반의 기점입니다.
현재의 김민지는 어떤 사람인가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방금 이야기해주신 것처럼, 20대 초반에는 자신을 '청춘 엔도르핀'이라 정의했어요. '아이로그 대장'은 아이로그를 운영하면서 학생들이 붙여준 별명이었는데, 어느새 자신을 정의하는 수식어가 되어버렸고요. 좋아하는 김춘수 시인님의 시, '꽃'과 같은 상황으로요.


현재의 김민지는, '역할'이 아닌 그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이야기 하고 싶어요. 왜냐면 '청춘 엔도르핀'이든, '아이로그 대장'이든 제가 해내야 하는, 혹은 하고 싶은 수많은 나라는 사람의 역할 중 하나일 뿐이거든요. 저는 저를 '조력자 / 페이스 메이커'로 정의하지만, 제가 어떤 무대에 서는가에 따라 사람들은 '강사, 교육자, 강연기획자, MC' 등 저를 부르는 명칭이 달라져요. 하지만 이건 정말, 제 역할 중 일부일 뿐이에요. 살면서 역할은 많이 바뀌니깐요.



더군다나 제가 가장 좋아하는 제 역할은 '사랑스러운 막내딸'이고요. 이런 수식어를 걷어냈을 때, 나다운 내가 나온다고 생각해요. 이런 역할 수식어를 다 걷어내면, 저는 그저 자신을 "나에게 무척 관심이 많고, 자신에 대한 신뢰와 확신이 무척 강한 사람"이라 부르고 싶어요. 저는 저에게 의존하고, 모든 신경이 나에게 집중된 사람이에요. 자존감과 자신감도 높은 편이겠지만, 무엇보다 제가 확신하는 건 전 정말 자기애가 강한 사람이라는 거에요.


전 가끔 엄마한테, "엄마, 나 오늘 너무 예쁘지 않아?"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하기도 하거든요. 아이로그를 꾸준히 운영해 온 힘도 여기에 있어요. 내가 나를 사랑할 수 있고, 내가 특별한 존재잖아요? 그만큼 남들도 특별하고 하나밖에 없는 존재라고 생각해요.



어떤 사람들이,
어떤 생각과 가치를 가지고
자아학교에서 일하고 있는지
나누고자 합니다.



자아학교에서 수업에서
'나'를 마음껏 나눠주시는 만큼,
저희도 저희가 누군지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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