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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어머니는 귀신 쫓는 퇴마사 스님 2화

첨에 쓴 글에 나온거중에 '행자' 에 대해서 썻던것중 에 한 넘이었음 ㅋㅋㅋㅋ

그넘은 아~주 나쁜 넘이기에 뒤에 님 자 라던지 씨 자라던지 존칭 따윈 안붙히겠음. 그냥 나쁜 넘^^

때 는 확실하게 기억이 나질않는데 어느 신도분의 소개로 소개로 스님엄마를 찾아왔음.

첨오자마자 엄마께 한말은 '스님 살려주세요' 였음.  부인과 이혼하고 하는일마다 망하고망하고 돈하나 없다고 앞으로 살길좀 도와달라고 했음.

그아저씨 눈물로 호소하더이다. 우리 마음여리신 스님엄마 불쌍한사람은 절대 버리는분이 아닙니다 ㅠ

'내가 살려주면 자넨 나한테 뭘해줄껀가?'

' 살려만 주시면 제가 평생 잊지않고 갚겠습니다'

'그럼 자네는 털어도 10원한장 나오질않을꺼 같으니 몸으로 때우게 '

'법당들어가서 부처님께 만배 부터해 .'

여기서 잠시..

만배라면 10000번 절을 하는거 아시졍?  이거 장난아님 .. 제가 첨에 108배 한번하구 그담 날 몸져 누웠다능 ㅋㅋ

아악.. ..입춘이 다가오는군..아 벌써 눙물이...매년 입춘맞이 법당에선 천배를 함 ㅋㅋ 부처님께 절을 1000번..

저녁밥먹고 9시-10시 사이 법당서 법회를한후에 새벽 2-3시 에 법당서 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

법당이 신도분들 한 20분 정도 들어가면 꽉 차는 곳이라 스님엄마의 죽비 소리에맞춰 천배를 함 .
(첨에 새벽까지 법당에서 천배하고있음 날씨도 날씨탓도있지만 안에서 20명 절하고있는데 안덥겠음?ㅋㅋ

그 입김에 법당안은 열기가 아주 뜨거움 법당문을열면 하얀 안개같은 거 막 들어옴 ㅋㅋ 무슨 산신할아버지 구름 타고오셨는지 알았음 )

그날 천배하시는분은 소원 한개를 들어주심..

법당에 부처님말고 좌측에 산신할아버지 라고 부르는 산신각이 있음. 그분께서 소원을 잘들어주심 ㅋㅋ

예를들믄..             (안믿으시는 분들은 그냥 뒤로가기 해주세요)

청약아파트 당첨돼신분,

회사 진급하신분(작년엔 예신과 회사동료 두분 데려왔는데 세명다 진급 ㄷㄷ),

자식 대학진학 1지망 아슬아슬했던거 붙으신분,

차 파시는분 그해 판매왕 돼신분 ,

 집 장사하는분인데 안팔니던 집 팔린분 등등 참 좋은일 많이들 생기심 ㅋㅋ

아 저는 평소 애견미용에 관심이있었는데  절에 어느분이 나보니 강아지들 참조아한다고 .

애견미용같은거 배워보라고 학원끊어 준다고

ㄷㄷ

나중에 애견미용하는 가게도 차려주신다고

ㄷㄷㄷㄷㄷㄷㄷ

근데 로또1등 비신분들은 안이루어지심 ㅋㅋㅋㅋㅋㅋㅋ 산신할아부지도 그건 안들어주심ㅋㅋ

아 신도분들중에 2등은 몇번 있던거같은데?

아무튼 천배하시고 가신분들은 그 해 엄청 평온하게 보내심 ㅋㅋㅋ

일주일정도는 평온하질못함 그동안 운동부족 이었던분들은 허벅지 땡김이 장난이아님 ㅋㅋ

계단 올라갈때  다들 거북이가 되심..

천배를 해도 거북이가 되는판에 엄마는 그넘에게 만배를 요하심 ㅋㅋ

그넘은 이미 자기가 바닥까지 내려와서 뭐든 해야 먹고살수있다는 생각에 108염주들고 법당으로 들어감..

아마 하루동안 못하고 천배씩인가 나눠서 열흘정도 절만 했을꺼임

만배 끝나고 얼마있고선 그넘 장사할적 돈떼먹고 도망간넘 잡혔다고 경찰서에서 연락옴 ㄷㄷ 

그넘은 그후에 엄마를 신처럼 모심 ㅋㅋㅋㅋㅋㅋ

 절 주변에 나무가많고 풀이 잘 자라서 갈때마다 보믄 예초기를 등에 매고 풀깍음 ㅋㅋ 절에서 있으면서

전기 선이나 풀깍는거 법당 청소 그넘이 다했음 ㅋㅋ 낮에 한번 저녁에 한번 법당 기도는 꼭 들어가고

 참 착실하다 생각했음.

그넘 어느날 자기 친구가 베트남인가 하튼 그쪽 나라에서 있는데  화분 장사를 한다고함..

일반 플라스틱말고 사기로 된거 비싼거 그거 베트남서 사와서

장사하는데 화분 장사가 그렇게 돈을 잘번다고  자기가 하고싶다고.. 마침 화분가게 싸게 나온게있는데 거

기서 하면 딱일꺼라고 스님엄마는 그럼 내가 차릴테니 화분 가져다 파는건 자네가 하고 그날 10만원벌면 만원 2만원 보시하고 나머지 그넘 가지라했음^^ 참 쿨하녀자이심 ㅋㅋ

그렇게 한달 두달 장사가 좀 돼는거같았음.

의외로 화초 좋아하는분들 많아서 와서 분갈이도 많이들 하고

도매가격으로 많이들 떼가기도 하구.

신도중에 어느 아줌마가있음 .남편과이혼하고 그넘이랑 비슷한 처지로 , 집에서 돈한푼없이 쫓겨나고 스님엄마 옆에서 공양주로 청소 밥짓기 머이런거 하는

그아줌마랑 그넘은 서로 같은처지라 생각하고 의지했는지 둘이 눈맞음 ㅋㅋ

다아는데  모른척했을뿐 ㅋㅋㅋㅋㅋㅋ

스님엄마는  본업인 기치료 사주풀이를 퇴마 등등 을 그두사람에게 가르치셨음 ..

그 두사람은 어깨너머로만 봐오다가  

스님엄마는 너네둘은 이것도 팔자이기에 배워서  밥벌어 먹고 살라고  가르쳐주신다했음

참열심히 가르쳤었던거같음 옆에서 봐도 ㅋㅋ

그러다 어느날 그넘은 이제 배울꺼 대배웠고 돈도 생겨 배가 불렀나 엄마와 다툼이있었음 (자세한건 안여쭤봐서 이유는모르겠음)

엄마가 잠깐 외출한사이 그 공양주 아줌마와  도망감^^

그냥 가지 왜 도망갔나 했더니 ..

글쎄 법당안에 부처님이 앉아계셔야 하지안음?


출처 네이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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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편이 좀 길어서 나눠서 써야할듯 합니다 ㅠㅠ 길게 복붙하니까 발행이 안되요 ㅠㅠㅠㅠㅠㅠ
6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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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일편부터보거싶어여ㅜㅠ
스님엄마계신 절ㅇㅣ 어딘지알수있을까요?
뒷편에 나오긴 하는데 저분이 절이름을 밝혔다가 문제가 생겨서 안밝힌다고 하더라구요.
글쿠나...근데 다음편은 어디서봐여?
이거 어디서 퍼오신건지 알려주실수있나용?
아.. 그 뒷편이 너무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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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법당안에 부처님이 앉아계셔야 하지안음? 하지만 옆으로 누워 계셨음.. 그 인자한 부처님 표정이 엄청 불편해보이셨음 ㅠㅠ 악~~~일났다. 것두 완전 초 대박 큰 일... 나쁜넘이 부처님 배안에 금을 가져간거임. 아시는분도 있겠고 모르시는분들도 계시겠지만 절에 행사중에 점안식 이라는게있음. 점안식이란 첨 절을 짓고 법당에 첨으로 부처님을 모실때 하는행사로 절마다 틀리겠지만  법회하며 큰스님들 여러 모셔놓구 하는 행사같은거임. 그중에 의식이라고 하나 부처님안에 그 절의 주지스님들이 금을 넣어둠. 부처님 심장으로 의미하는 일이라고 생각하시면 될것임. 양은 다 틀리겠지만 여기 절엔 엄마가 가지고 계시던 18K목걸이 하나 동생들 어릴적 돐반지 몇돈 들어있었다함 . 원래 마니들 넣어노시는데 아주 오래전 여기로 오시기전   다른절에 계실때 도둑넘이 한번 털어갔었던 일이있어 많은 금을 넣지는 않으신다함. 그 나쁜넘은 부처님 안에  금이있다는것을 알고 부처님들 엎어놓고 가져간것임 ㅠㅠㅠㅠ법당안엔 개 난장판을 쳐놓고 아오 생각하면 아직도 열받음 .. 스님엄마는 '그넘이 내뒷통수를 칠거는 알았다만 부처님배를 갈라놓은 그!@#@$$!%@!@%넘은 용서할수없다' 우리 스님엄마 욕 잘하심... 욕도 업짓는거라 자주하진않치만 그넘에겐 욕을 막하셨음 ㅋㅋㅋㅋㅋ 그 넘은 벌어논돈이랑 얼마안되는 금을 갖고 말레이시아던가 베트남인가로 튀었다고함.. 그리곤 그넘 얼마안돼 거지가돼서 돌아올것이라고 그냥 흘려말하심 ㅋㅋ 그후에 우린 잊고 살다시피 했음 . 1년쯤 지나서인가 절에 삐삐가있다고 하지않았음? 삐삐가 낳은 새끼들은 다른절이나 신도분들이 데려가서 키웠지만 그중에 두마리 세퍼트와 진돗개를 믹스한 날쌩이, 다른절에서 데려가 키우다 거기 스님할머니가 밥주기 힘들다 하셔서 다시 데려온 삐삐랑 판박이 하얀색털에 분홍코ㅋㅋ 금강이가 있었음. 절엔 그 세마리 개가 살았는데, 어느 날 새벽 1-2시쯤 밖에서 개들이 엄청 짖어 대는거였음. 워낙 영특한 개들이라 왠만한 동네사람들 보고는 잘 안짖는 애들이었음 . 그날따라 무지하게 짖는거였음 누가왔나?왜저렇게 짖지? 그런적이없어 우린 쪼끔 긴장함 ㅋㅋㅋ 둘째가 검도를 배우고있던시기라 죽도가있었음 ㅋㅋ 예신은 후레쉬에 죽도들고 스님엄마는 후레쉬에 죽비들고 ㅋㅋㅋ 난 뭐들지? 눈에보이는건 배드민턴 채-_- 아 이거라도 들고나가야 좀 들 무서울꺼같았음 ㅋㅋ 개들은 절 뒤 산쪽을 보면 짖어 대는거였음 // 도둑인가 산짐승인가 우리는 후레쉬를 찬찬히 둘러보았음 아무것도 보이진않치만 개들은 짖어댔음 ..날쌩아 왜케 짖어? 도둑이야? 가서 물어버려 ㅋㅋ 장난치면서 무서움을 떨치려했음 그러다 얼마 지나고 개들이 짖지를 안는거임 그냥 산짐승이였거니 했음  .. 그날 그렇게 이런저런 이야기꽃을피우다 아침에 좀 늦게일어났음 평상시대로 난 부처님 공양을 하고 물도 갈고 개들과 놀려고 하는중에 삐삐가 보이질안는거임 . 좀 걱정이 돼는거임 날쌩이랑 금강이한테 '삐삐 어디갔어? 니들엄마 잘따라댕겨야지 왜 따시켜~' 그러고 말았음..  워낙 동네엔 개들이 많아 놀러다니기 때문에  그런줄알았음. 그러고 그날 저녁에도 들어오질않고 우린 걱정을 했음 ..찾아봐야하는거 아닌가 역시 그날 저녁부터  개들이 엄청 짖어 대는거였음 ..너무 끄럽게 컹컹 거리자 ,엄마는 개들왜케짖냐 나가봐야겠다 우린또 무장을 한채로 밖을 나가봤음 .. 개들이 산쪽을 보며 짖는데 도무지 보이질안는거임 이번엔 자동차시동을 걸고 라이트를 비춰봤음 역시나 아무것도 보이질 안는거임 엄마 먼가 불길하고 이상하다말씀하셨음 . 그날 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삐삐를 걱정했음.  그담 날 아침 엄마는 신도분 가게 고사를 지내시러 일가시구 예신과 둘이 있었음 . 난  방에서 티비를 보고있고 예신은 답답했는지 밖에서 금강이 날쌩이랑 놀구있었음 그런중에 예신이 다급하게 날 불렀음 '치로가!!! 큰일났다 !!!!!!' 왜? 먼일인데 하고 뛰쳐나갔음 '큰일났어 삐삐 죽은거같아 ㅠㅠㅠㅠ' '읭??? 에이 뻥치지마 왜죽엉 오빠가봤어?' '응 일로와바 저기에있는데 나 무서워서 가까이 못가겠어 삐삐같아' 난 에이 설마이러면서  삐삐가 아니겠지 아닐꺼야 간절히 빌었음 절입구쪽에서 법당까지 S모양 길이있음 그 굽은 길언덕에 사람이 발길이 잘 닿치안는곳인데 먼가 수풀사이로 흰색 털이보였음 .. 좀더 가까이 가보니 삐삐였음 하아..엄마한테 먼저 전화하자 스님엄만 일끝내고 오시는중이였기에 전화후 20여분 뒤에 오셨음 엄만 품에안은채로 눈물을 흘리셨음 '니가 내대신 갔구나' 한참뒤에 .. 삐삐를 내려놓고 이리저리 살펴보신도중에 왼쪽 목에서 가슴까지 찢겨져있었음 . 이건 산짐승이 한짓이아니었음 사람이 한짓이지 ..  그이유는  삐삐가 죽은자리엔 피 자국도없었음 . 목 만 찢겨 털에 피만 묻어을뿐 주위엔 피자국을 전혀 보이질안음. 죽여서 그자리에 버리고 간거이었음 . 우린 다 눈물바다가 되었음 정신을 차리고 삐삐를 법당앞에 옮겼음. 한지를 꺼내오고 둘둘 말아 덮어주었음 . 엄마는 요령(작은 종인데 의식행사할때 사용하는거)을 들고 염불을 시작 하셨음 .  삐삐의장례식이 시작된거임 절 한쪽에 예신은 삐삐를 묻기위해 땅을 파고있었음 .거의 다 팠을 무렵에 염불을 끝내시고 삐삐를 묻기시작했음 ㅠㅠ 우리 셋 날쌩이 금강이까지 다섯이서 삐삐의 마지막 가는 모습을 지켜봐야했음 .. '근데 오빠 거기에 삐삐가 있는줄 어떻게알았어?' '내가 하두 답답해서 날쌩이한테 물어봤어 니네엄마 삐삐어디갔냐구' '그랬더니 따라오라는식으로 내다리를 물고 끌데? '혹시나해서 따라가봤지 ...' 날쌩이가 가르쳐준것임 ㅠㅠㅠ 우리만큼 날쌩이도 괴로웠을꺼임 . 자기엄마가 저렇게 죽어있는모습 얼마나 맘이아팠겠음. 아직도 그 날쌩이의 축축하게 젖은 눈은 잊을수가없음 ㅠㅠ 우린 그날 대책회의를 했음 도대체 누가 그런걸까 어떤넘이 앙갚음을 이렇게 해놓고 간것인지. 그날밤 우린 우울한 맘으로 심각하게 회의를 하고 있던중 밖에서 또 개들이 막짖어대는것임. 요며칠 짖는것보다 더크게 우렁차게 들렸음 .우린 얼른 쫓아나가보니 절앞으로 한 150미터 거리쯤에 웬 하얀트럭한대가 지나가는데  가다가 섯다가를 반복하는거아님? 날쌩이는 그 트럭을 보면 죽어라 짖어대고있었음 이상하다 느낀스님엄마는 누군지 보러 가야겠다고 하심. 차에시동걸고 따라가심 난 혹시 누가 올지 모르니 법당을 혼자 지키고있었음 .아니 날쌩이와 금강이와 지키고있었음. 2시간쯤 지나서일까 예신과 스님엄마는 돌아오셨음 '누구에요? 아는사람이에요?' 난급한맘에 물엇음 '그 부처님 배가른넘' 헉.. 그넘이 왜????? 그넘은 차에선 내리진안는데 계속 시내를 빙빙 돌더람. 차가 뒤에서 따라온다는걸알았는지 서지도안고 돌고돌고 하길래 2시간 시내서 빙빙돌다 그냥 어지러워서 돌아오셨다고함 뒤에서 살펴보니 옆에 여자도 타고있었고. 그뒤로 엄마는 이리저리 전화를 하신후에 그넘의 은식처를 찾아냄^^ 엄마스님과 친하신 다른절에 스님과 보살님과 함께 찾아 가보기로함 . 주소지를 들고 찾아간 그곳엔 왠 만신집이 있더라는거임. 간판은 엄마스님의 절이름과 같은 이름으로 . 그리고 그 만신집 대문옆엔 예신과 엄마가 추격했던 흰색트럭차가있었고 . 엄마는 더이상 접촉 하기싫타고 그냥 돌아가자고 하셨다함 그 뒤로 주위 사람들이 하는말이. 그넘은 베트남인가 갔다가 간지 한달만에 사기 당해 탈탈 털리고는  다시는 한국에 못올뻔한걸 그넘 친형 도움으로 다시 한국에 돌아왔다함 그 공양주아줌마는 만신집을 사주 퇴마 기치료 를 명분으로 차려그렇게 살고 그넘은 그아줌마 옆에서 가치 일을하다 손님이 없자 ,자기를 망하게 기도를 했다며 스님엄마탓으로 돌린것임 엄마가 그넘에게 전화를 하심 . 만나자고 만나서 싹싹 빌면 용서를 하실려고했는데 , 자꾸 시간이 없다는둥 바쁘다는둥 머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엄마를 피하는거임. (찔리는게 많았지?) 이렇게 스님엄마는 무서워서 대면도 못하면서 생각해낸게   엄마가 젤 아끼는 삐삐를 죽인거임 . 하아..말못하는 짐승 죽여서 속이 편하냐 이!@#@#@$!넘아!!! 삐삐는 널 안다고 널보며 꼬리를 흔들었을꺼다 . 한번 본 얼굴 2년뒤 와도 짖지안고 안다고 꼬리흔드는 애였다.그러는 넌 몇개월동안 있으면서 가족같이 생각했을껀데 ,그 눈을보며 칼을 대고 싶었냐!!!!!아오 ㅠㅠ ㅠㅠ 갑자기 격한 맘에 주저리썻네요 ㅠㅠ 이해쩜.. 지들도엄마처럼 간판똑같이달고 퇴마 사주 한답시고 설치다가 손님도없고하니 스님엄마가 무슨 저주라도 걸었는지 아는거같음. 스님엄마가 무슨 마법사도아니고 마법부리냥 ㅋㅋㅋ 그뒤로 들리는 소리로 우리가 잘때 밤에 절주위에다가 잡귀도 풀어놓고 비방을 했었다고함 우리 절 망하라고 -_-;; 엄마는 그넘들의 머리 위에 앉아계셨으므로 안그래도 한달전부터 절주위를 돌며 염불도하시고 방편쓸꺼 다썻음.. 우리스님엄마 1년2년 법당에 계신거아님 ㅋㅋ  스님하신지 10년넘은 내공쎈 스님엄마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까지 비방쯤이야 . 그넘이 그렇게 만나는걸 피하니 엄마는 전화통화로 경고를 하심 . 너진짜 내주위에서 돌면 너 아작낸다고. 그냥 경고성 멘트 였음ㅋㅋㅋㅋ 그뒤로 평온했음 .. 개들도 더이상 짖지도안고 삐삐는 없지만 날쌩이 금강이이가 그자리를 채워줬음 스님엄마는 지금도 그러심 . 삐삐가 우리절에 호법신중님이 되어 절 주변 에서 지켜준다고 눈에 보이진안치만 왠지 삐삐가 지켜주는거같은 믿음이생김^^ 여기까진 삐삐의 죽음에 대해서 끝내겠습니다.. 출처 네이트판 ----------------------------------------------------------------- 오 어제는 안됐는데 오늘은 되네요 다행헤헤헤 하여간 사람이 변하는건 정말 어려운 일인거 같아요. 변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 본성을 못버리는거 같습니다.
우리 시어머니는 귀신 쫓는 퇴마 스님 1화
안뇽하세요?톡커님들 전 올해 가을쯤 결혼예정인 20대후반 치로기입니다. 톡에서 닉네임 초로기로 쓰는데 그닉네임은 많이들 쓰시더라구여 ㅎㅎ 살짝바꿔 치로기로ㅎㅎㅎㅎㅎ 요즘 톡을 아주 즐겨 보는중에 제 예비 시어머니신 스님엄마를 소개해드릴려구합니다. 스님이라고해서 머리빡빡 밀고 목탁 뚜두리며 염불만하시는 분이라고 생각하시는분들 많을텐데요ㅋㅋ 저희 스님엄마는 승복은 작업복이다ㅋㅋ하시는분입니다 본격적으로 글쓰기전에 ㅋㅋㅋ편하게 음슴체로쓰겠습니다. 아무튼 일반 스님들처럼 생각하지마시구, 스님계의 이단아? 쯤 ㅋㅋ (우리 예비신랑이 지어준 별명임) 이제부터 예비신랑은 예신,스님엄마는 구냥 스님엄마 라구 칭하겠슴 ㅋㅋ 예신과는 내가 23살쯤?만나서 스님엄마는 그 후로 1년뒤쯤에 뵈었슴. 평소 울엄마는 스님이야 라는 말로시작해서 자세하게는 소개를 받아본적이없었던 터라 첨 인사하러 뵈러 갔을적에 엄청 긴장하고 떨렸음 ㅋ 엄마뵈러 가는중에 오만가지 상상을했음  '스님이시니까 깍듯이 예의를 지켜야하겠지?,계속 무릎꿇고 앉아있어야하나?, 절에 엄마 따라댕기긴했는데 불교에대해서 물어보심어쩌지?' 머이런거?ㅋㅋ긴장탈때로 타고 ...도착했을땐 머릿속이 하얗게뿌여짐.. 근데.......... 전혀 상상의 밖이었음 ... 예신이랑 너무나 닮은 얼굴에 엄청 젊어보이시는데다가 머리도 어깨까지의 긴머리에 편한 트레이닝복 차림에 앉아계셨음 ㅋ '얘랑 나랑 닮았니? 하나도 안닮았지? ' 이게 젤처음 건내주신말이셨음ㅎㅎ 하지만 아까도 말했다시피 판.박.이.였음 ㅋㅋ 그냥 속으로만 생각했음 ㅋㅋㅋㅋ '오빠가 엄마많이 닮았네여 ㅋㅋㅋ' '어머 기분나쁘게 넌 나왜닮았니?' ㅋㅋㅋㅋㅋㅋㅋ 아직도 둘이 닮았다고 하면 서로 정색하심 ㅋㅋㅋㅋㅋㅋ '난 신세대엄마야ㅎㅎ 불편하게 생각하지말고  편하게대해편하게 ' 이렇게 말해주셔서 ,그래서 그랬는지 첨뵙는데도 참 편한하게 느껴졌었음 ㅋ 우리는 이런저런 이야기꽃을 피었음ㅋㅋ 첫 만남이었지만 무슨 예전부터 알고지낸 사이랄까? 그냥 마냥 편안했음 ㅋㅋ한참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도중 -예신      '엄마 우리 사주점봐줘' -스님엄마  '어린것들이 무슨 사주냐? 니네 인생 니네가 만들어서 가는거지 사주봐서 뭐하게?' -예신      '그래도 함봐줘바 궁금해 ㅋㅋ우리가 결혼언제쯤하나' -스님엄마  '때되면 하는게 결혼이고 지금 당장 결혼 할것도 아니면서 멀그러냐? -예신      ' 그래서 안봐준다고? 봐죠봐죠봐죠~~~~~ ' 엄청 졸름ㅋㅋㅋㅋㅋ무슨 애기마냥 졸라댐 -스님엄마  '악~~~~너 떼쓰는게 막둥이 담으로 무서워' -예신      '울엄마 세상에서 젤무서운게 먼지아라? 막내 떼쓰는거ㅋㅋ그담  나 ㅋㅋㅋㅋㅋㅋㅋ 스님엄마는 펜들고 연습장펼치심. 생년월일적고 태어난시적고 막 한자로 머라머라 막쓰심 . 속으로 와~ 한자 디게마니아신다 ..눈빤짝빤짝해서 엄마의흩날리는 한자를 감탄하고있을때 -스님엄마                         '넌 여자 한2번사겼네?' -예신                   '악~~~엄마 그런거 말고 우리둘봐달라고' -스님엄마             '흠..군대가기전에 왜헤어졌어? -예신                  '-_-; 우쒸 ㅠㅠ 나말고 초로기꺼 봐줘바' -스님엄마              '치로긴 엄청 열정적으로 사랑했던 남자있었네?' -치로기               '헉 ㅠ 아니에여 엄마 ㅠㅠㅠㅠㅠㅠㅠ 저 남자 오빠가 첨이에요 ㅠㅠㅠㅠ                                  (속으로 엄청당황했음..휴..)' -예신                 '머야 엄마~~~~~~~~~ 고만해 안봐안봐 ..내가 졌다 -_- -스님엄마          '왜?봐달라매 더 자세히 봐주까?ㅋㅋㅋㅋㅋㅋ                      얌마 사주볼때 돈만원이라도 딱 놓고 봐달라하던가                      맨입으로 어딜 비싼사주 를 봐달래 ㅋㅋㅋ' 우리 그뒤로 사주 봐달란말 안함 ㅋㅋㅋㅋ절대안함 ㅋㅋㅠㅠㅠ 엄마는 애기같은것들이 사주봐달라고 앉아있으니 니들 혼나봐라 하신거임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은 엄마..그때 엄마 말씀 다 맞아여 ㅋㅋㅋ솔직히 쫌무서웠어요...) 이 절은 인연따라 오는데라 , 인연이 안닿으면 절대올수없다고하심.그러니 앞으로 다툴일많아도  한사람이 져 주라고 그럼 둘다편해진다 하심ㅋㅋ 우린 각자의 과거를 안밝히기로 쑈부침 ㅋㅋㅋㅋㅋㅋ 여기 절은 다 사람들 입으로 입으로 소문나고 소개하고해서 오는데임. 진짜 그럴만한게 절 위치가 요새처럼 뒤에 작은 산?동산?있고 길도 꾸불꾸불 되있고 여름엔 나무들 숲에 가려져 잘보이지도않고 주위엔 마을이 쪼끔 멀리 떨어져있음 ㅋㅋ 솔직히 지금도 밤엔 밖에잘안나감 ㅋㅋㅋ불안키면 쫌무서움 ㅋㅋ (나중에 기회된다면 절 주변 사진찍어올리겠음 ㅋㅋㅋ) 요기까진 내가 엄마 첨뵜을때 있었던 엄마의 맛배기 사주실력이었씀 ㅋㅋㅋㅋㅋㅋㅋㅋ 예신이 울엄마 사주짱잘본다며 예전에 신도들이 끊이질않았다고 엄마자랑 엄청했었음 ㅋㅋ 옆에서 신도분들 사주본거 이야기로 쓰고싶은데 남의사주 막 주저리주저리 쓰는게 지송스려버서 못쓰겠씀... 이번엔 사주얘기말고 절에서있었던 이야기를 들려주겠음.. 여기 터는 음기가 참 쌔다고 하심. 남자들이 여기서 6개월을 못버틴다고 했음.엄마스님에게 스님이되고싶다고 찾아오는 분들이 몇몇계셨음 그분들 행자로 두시고 (여기서 행자는 스님이 되기위해 불도를 공부하시는 분들로써 의사 치면 레지던트? 머그런거임.) 절에서 생활하셨는데 꼭 무슨 일이 생겨 절에서 쫓겨나듯이 나가심. 개들도 암컷들은 좀 오래사는데 수컷들은 오래못살구 집을나가거나 일찍죽음ㅠㅠ (금강아 날쌩아 보구싶다ㅠㅠㅠ) 스님엄마는 이터가 도깨비터라고 하심 .톡커분들 들어본적 있을꺼임 그런 터 에살믄 망하거나 대박나거나 머이런거여 ㅋㅋ 왠만한 기약한분들은 못사심 ㅋㅋ (아그래서 신도분들 인상이 다들 하 기 하시나...기들이 다쌔보인다능 ㅋㅋㅋㅋ) 첨에 스님엄마가 이절을 짓고 사실때 ,예신 둘째동생이 그당시 초딩6학년이었는데 밤에 자꾸 자다가 창밖을보면서 머라고 중얼중얼 거리다 쉬싸고와서자고 또 그담날 창밖보고 머라머라하고 와서 다시자고 그러더람. 스님엄마는 쟤가자꾸 머라고하나 무슨 몽유병에걸렸나하고 걱정을하심. 한번은 엄마가 한번 뒤에따라가서 보셨는데 '아휴 저여자 또왔네 왜 자꾸 나오라고해 나졸려운데 안나가 잘꺼야'  이랬다고함. 엄마는 깜짝놀라서 나가보셨더니 왠 젊은 여자가  흰옷을입고 창밖에서 손짓을 하면 나오라는 시늉을하고있었다함; 이 늦은 시간에 왠여자인가해서  가까이보니  5년전에 교통사고로 죽은 조카 였다고함. 죽어서 좋은곳으로 못가고 내주위에서 떠돌고있으니 맘이참아프셨다고함. 그담날에 이모 (스님엄마의언니)님을 불러 천도식을 지내줬다고함 ㅠㅠ 그후로 그조카분은 절주변을 산책을 안하신다능.. 예신 둘째 동생 지금은 고3되었음,이 아이 참 맑음 .말그대로 때가안묻고 참 순진함 . 무서운게 없음..영가?귀신? 이런거 절때안무서워함.. 절에 키우는 개들이 쥐들을 참잘잡아옴...첨에 절에서 자는데  천장에서 쥐들이 운동회함 지들끼리 계주를하는가 엄청 쿵쿵쿵 거리며 뛰놀음 ㅋㅋ난 천장 무너지는줄알았음 ㅠㅠ 아침에 일어나 나가보면 개들이 쥐잡아 놓음 ㅋㅋ 스님엄마 싫어하는것중하나 쥐임 ㅋㅋ 둘째야!!!!!!!!!!!!!!!!!!!! 나와서 쥐묻어줘 !!개들이 또 잡아놨다 ㅠㅠㅠㅠㅠㅠ막이러심ㅋㅋㅋㅋㅋㅋㅋ 둘째는 터벅터벅 나와서 땅열심히파고 곧게 묻어줌 ㅋㅋㅋㅋㅋㅋ 죽은쥐따위도 둘째에겐 두려운대상이아님. 단지 무서운게있다면 스님엄마의 둘째야~~~~~~ 이름 부르는소리?심부름이나 머 시킨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절에서 젤첨에 키웠던 개가있었음.삐삐라고 진돗개 믹스였던 하얀색에 분홍색코 엄청귀여운 강아지였음 시장에서 개장사가 이거 진돗개라고 10만원에 싸게준다고 사가라고 .. 엄마는 진돗개 싸게 샀다고 신나하시면서 사오셨음.. 여기서 보면 귀가쫌얇으신거같음 ㅋ 얇다기보단 그냥 왠만하면 사람말 의심안하시고 다 받아들이시는편이심ㅋㅋ 내가 손해보더라도 남 손해보게 안하시는 성격이시기도함 ㅋㅋ 아무튼 그강아지를 사오셨는데 집에데려와서보니 오른쪽 다리를 절음.. 좀크면 괜찮겠지 했는데 한달지나고 두달지나고 세달지나고 계속절고다님 엄마는 도대체 뭐땜에 낫질안나 생각들어 병원데려갔는데 무슨 엑스레이찍고 무슨 검사를 한다고 하고 (검사비60만원나옴) 그결과는 다리에 종양이 있다는것임. 이개는 얼마못산다고 그냥 놓고 가시라고 했다함. 엄만 그렇게 쉽게 못보낸다고 내가 꼭 살려낸다 하시고 문박차고 나오셨다함 이제말씀하시는데 내가 그 검사비 안받았으면 놓고오는데, 이미 검사비 받고 그런말해서 꼭 살린다고 결심하셨다함 ㅋㅋㅋ 아무튼 삐삐를 데려오시고 그때부터 엄마는 시간 날때마다 틈틈히 그 종양있던다리를 주물르셨음 기치료도 하시는분이시라 차가운기를빼고 따뜻한기를 불어넣는 머그런게 있음 ㅋㅋ기(氣)는 믿는 분도있고 안믿는 분도있기 때문에 자세히 말안하겠음 .(나중에 인연따라 절에오시는분 한번받아보세옄ㅋㅋ) 3년동안 거의 맨날 다리를 기치료해주셨음 .. 그러다보니 엄마 법당에 기도하러 들어가실때 따라 들어가서 옆에서 기도하는 그런 불심 있는 개였음(동물농장에 제보하고싶었음 너무신기해서 ㅋㅋ) 한쪽다리를 저니 걸을때마다 쩔뚝쩔뚝 걷는 모습이 꼭 인사하듯 꾸벅꾸벅 그런 모습이었음 .앉아있을때도 종양때문인지 꾸벅꾸벅 떠는모습? 그모습이 부처님께 절하는듯한 그러한 모습이었는데 , 그러다 4년쯤지나선 더이상 꾸벅꾸벅 떠는 모습도 없어지고 동내개한테 시집도 갔었는지 새끼도 낳고 그랬음 ㅋㅋㅋㅋ 그때 엄마가 병원에서 안데려왔음 어쩔뻔했음 ㅋㅋ 잘만크고 새 끼도 마니낳아서 잘사는데 ㅋㅋ 엄마는 삐삐가 엄마따라 법당에서 부처님께 꾸벅꾸벅 절을해서 부처님이 도와주셨나보다 하셨음 ㅋㅋ 그 후 이제 완전 엄마의 분신처럼 충성심강하고 불심있는 충견이되었음 ㅋㅋㅋ (전설돋네 ㅋ) 하지만 지금은 삐삐가 없음..나쁜 넘한테 칼에찔려 죽었음 ㅠㅠㅠㅠㅠ 엄마대신에 죽었다고 엄마가 참 많이 가슴아파하셨고 마니 우셨던.. 아직도 삐삐이름만 들어도 눈물을 글썽이심..세상에 전혀 무서울꺼 없는분이신데 그이름만들어도 가슴아파하심.. 출처 네이트판 ---------------------------------------------- 저번에 5화를 올렸는데 더 보고싶다는 분들이 계셔서 1화부터 가져와봅니다 ㅋㅋ 재밌게 보세요!
대학가에 자취할때 있었던 일
언젠가 한번 이 이야기를 꼭 해보고 싶었다 어느덧 십년이 다 되어가는 이야기이다 독실한 가톨릭집안에 나고 자랐지만 나는 어려서부터 신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왔다 당연히 귀신이나 미신같은것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그렇게 믿고 살아왔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어렸을 때부터 유독 다른 아이들에 비해 겁이 없었던 것 같다 당시 한창 유행하던 토요미스테리극장을 봐도 뭐가 무서운지 몰랐고 여태껏 꿈에서도 귀신이 나와 겁에질려 잠에서 깨본적도 없었다 그랬던 내가 처음으로 귀신이란 존재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던, 인생에서 가장 기묘했던 썰을 풀어보고자 한다 2006년 2월 제대를 했다 사회의 겨울은 참 따듯했다. 다소 늦은 나이에 입대해 새학기 개강 2주전에 제대를 하게 된 나는 전역자의 여유를 느낄새도 없이 곧바로 복학준비를 해야 했다. 그 중 가장 다급했던 것이 자취방을 구하는 것이었는데 자취충들이라면 개강 2주전에 방을 구한다는 것이 얼마나 멍청한 짓인지 알고있으리라 생각한다. 내가 다니던 학교는 정문 중문 후문쪽에 각각 원룸촌이 형성되어있었는데 학교와 거리가 가장 짧아 인기가 좋던  중문쪽 방들과 지은지 얼마 안된 신식건물이 많던 후문쪽은 이미 방이 다 나가고 없는 상태였다 정문쪽도 학교와 가까운 골목쪽 방들은 이미 다 계약이 끝난 상태였고, 거리가 멀고 건물이 구식이라 학생들이 제일 기피하던 학교병원뒤쪽 원룸들을 알아보는 수밖에 없었다. 나와 같이 복학을 하게된 동기녀석이 있었는데 이놈은 나보다 몇달 전에 복학을해서 이미 방을잡아놓은 상태였고 자취가 처음이었던 나는 도움이될까 싶어 이놈을 데리고 방을 알아보러 다녔다 어짜피 학교주변에 남아있는 방은그쪽에 다 몰려있던터라 둘러보는데 그리 시간이 오래걸리지는 않았다 죄다 구식건물들이라 그랬는지는 몰라도 곰팡이에 뜯어진 벽지에 방 상태가 거의다 엉망이었다 그러던 중 그나마 괜찮은 방 하나를 찾게되었는데 2층에 있어 해도 잘들어오고 도배도 새로한것같이 깨끗했다 가격도 다른 ㅎㅌㅊ방들보다 그리 비싸지도 않았으며 무엇보다 수압이 쌨다 자취하는사람들은 수압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거다 맘이 조급했던 나는 별 고민없이 그자리에서 계약을 맺게 되었다 그때까진 횡재했단 생각이었겠지 그렇게 방을 잡고 개강을 하고 복학생이었던 나는 정말 정신없이 놀러다녔다. 2년동안 못놀았던 한을 푸리라하는 마음으로 개강총회며 동아리행사며 조인엠티며 거의 일주일에 4~5일은 술을 마시고 다녔던것같다. 자연스레 밖에서 밤을 새는 날이 잦았고 자취방에 몇일씩 안들어가는 경우도 있었다. 개강을하고 한 3주가 흘렀을 무렵이었나 그 날도 3일만에 자취방을 가게되었다 전날 술을 잔뜩 퍼마시고 중문쪽 친구네서 자다가 아침에 일어나서  학생식당 라면으로 해장을하고 자취방으로 향했다 문이 열려있었다. 가끔 잠그고 나오지 않을때가 있긴 하지만 밖에서 잘것같은경우에는 꼭잠그고다녔었는데 혹시 깜빡했던걸까 생각해봤지만 기억이나지않았다 방문을열고 들어가니 몹시 추웠다 창문이 열려있었고 있으나 마나 했던 낡아빠진 방범창이 어설프게 뜯겨 창문에 매달려있었다 도둑이 들었구나 정신이 번쩍들었다 학교주변이 워낙 슬럼가라 도둑이 많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내 자취방에 도둑이 들리라곤 생각도 못했었다 정신이 번쩍들었다 당황해서 신고할 생각도 못하고 없어진 물건이 있나 찾는것부터 시작했다 학생혼자 사는 자취방에 털어갈게 무엇이 있겠냐만 이상하게도 정말 모두 그자리에 그대로 있었다 현금도 시계도. 방 안에서 딱 두개가 사라졌다 옷걸이에 걸려있던 패딩과 냉장고 위에 올려놓았던 계란판에서 날계란 두개가 없어졌다 사놓고 방에서 음식을 해먹은적이 없었으니 도둑이 가져갔으리라하고 짐작했다. 돈은 그대로 두고 계란이랑 패딩을 훔쳐갔다 뭔가 이상했다 좀 진정이 된 후 경찰에 신고를 했다 없어진것도패딩 한장이라 그냥 신고하지말까 하고 생각하다가 나중에라도 도둑이 또 들어올까 무서워 신고를 했다 그리고 한달이흘렀다 중간고사 기간이었지만 여전히 열심히 술을퍼마시고 다녔다 동기들과 수업을 째고 근처에 있는 여의도공원에서 맥주를 까고있는데 전화가 걸려왔다 받아보니 경찰이었다. 도둑을 잡았단다 경찰서로 갔다 범인이 누구인지,왜 계란을 훔쳤는지 궁금해서 서둘러 경찰서로 향했다 범인은 기껏해야 열여섯일곱쯤되보이는 어린애였다 학교를 자퇴하고 가출을 한뒤 비슷한 처지인 애들과 함께살면서 좀도둑질을 하며 먹고산다고 했다 경찰에 잡힌 것도 학교앞 원룸촌의 다른 집을 털다가 잡힌 것이었다 경찰에게 그 놈이 한 진술을 전해 들었는데 좀 이상했다. 그 놈이 한말은 이랬다 자기 친구와 몇일전부터 내 자취방 건물을 털기로 정해놓고 기웃거리면서 저녁에 불이 안들어오는 방을 털기로 했는데 그게 내방이었다 내방은 2층이지만 1층이 반지하에 가깝게 밑으로 꺼져있어서 옆건물 화단을 밟고 기어오르면 충분히 창문쪽으로 올라올 수 있는 구조였다 방범창을 뜯고 들어가려했는데 워낙에 낡은지라 몇번 흔드니 떨어졌다고 한다 이틀전 저녁부터 물색을 하다가 내가 3일만에 들어온 그 전날 낮에 침입했다고 했다 그러고 창문을 통해 방으로 들어갔다는데 여기서 이상한 진술이 나왔다 분명 아무도 없는 방이라 생각해서 들어갔는데 창문을 통해 방으로 들어가자 화장실에서 왠 아줌마가 쪼그려 앉아 세숫대야에 물을 받아놓고 머리를 감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곤 이 녀석이 방에 들어가자 아무말도 없이 이 도둑놈을 가만히 쳐다보고 있었단다 이 도둑놈은 순간 너무 당황해서 바로 옆에 책상위에 있던 샤프를 집어 그 아줌마를 향해 가만히 있으라고 위협한 후에 문쪽으로 나오면서 옷걸이에걸린 패딩과 달갈 두개를 집어들고 부리나케 도망을 나왔다는 것이다 나 혼자사는 집인데 아줌마가 있다니 말이 안되는 소리였다 경찰이 동거가족이 있냐고 물었고 나는 아니라고 대답했다 그런데 왜 거짓진술을 했을까 처음에는 정신적으로 좀 문제가 있는 놈이겠거니 생각했다 그런데 나와 대질을 했을때에도 같은 진술을 했다 거짓말을 하는것같아보이지는 않았다 아니 거짓말을 할 필요가 없는게 그 녀석이 거짓말을 한다고 해도 도둑질을 한 것에는 변함이 없으니까 도둑질한것을 부인한 것은 아니었으니까. 뭔가 구린냄새가 나는 것 같았다 경찰서까지 같이 따라온 친구도 거짓말같아 보이지는 않는다고 했다 경찰서에서 나와서 아버지께 전화를 드렸다 집주인이 낮시간에 돈을 받고 방을 빌려주는것이 아니냐고 말하셨다 대학생들이 보통 낮시간에 학교에 가있으니 그시간에 몰래 빌려주는것이리라 생각하셨나보다 허나 집주인이 학생 시간표를 어떻게 꿰차고 빈시간에 방을 빌려준다는 말인가 별로 설득이 되지는 않았지만 그거 말고는 딱히 다른생각이 나지 않았던것도 사실이다 집주인과 통화를하고 저녁즈음해서 동아리 선배와같이 찾아갔다 학교는 서울지역이었고 집주인은 경기도 외곽에 살고 있었다 찾아가 경찰서에서 했던 얘기를 들려줬더니 집주인 여자가 태어나서 처음보는 해괴한 표정으로 울상을짓더니 남편을 데리고 온다며 방으로 들어갔다 나도, 동아리 선배도 이 상황이 뭔가 싶어서 어리둥절했다 십분이나 지났을까 방문이 열리고 부부가 나왔다 집주인여자는 거의 울상이되어 남편 팔목을꽉잡고 걷지도 못해 거의 끌려나오다시피했다. 잠깐의 정적이 흐르고 집주인남자가 입을 열었다 보증금 월세 모두 돌려줄테니 바로 방을비워달라는것이었다 얼척이없어서 무슨 소리냐고 물었다 학생 정말 미안하게 됐는데 그렇게 해줘요 이렇게 말할뿐 이유를 알려주지않았다 이때까지도 진짜 내가 없는 사이에 방을 다른사람에게 빌려준게 맞나보다했다 화가나서 따져물었다 이게 뭐하는거냐고 선배도 옆에서 거들었다 집주인 여자는 이제 그냥 대놓고 울기 시작했다 그렇게 얼마나 실랑이를 했을까 집주인 남자가 입을 열었다 두달전에 내가 있던 방에서 여자가 자살을 했단다 나이는 사십대 중반 지방에서 올라온 여자였는데 이혼을 한건지 다른 사연이 있는건지 혼자살고있다고 했단다 학교앞 식당에서 일을하며 일년정도 살았는데 우울증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다가 세달전 샤워기로 목을 감아 자살했다고 한다 아마 도둑이 본건 그 여자였을거라는 것이다 처음에 이야기를 듣고는 벙쪄서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정신이 들고서는 공포가 몰려왔다 집주인에게는 내일 당장 방을 빼겠노라 했다 선배와 주인집을 나서 자취방으로 향하다가 너무 무서워서 학교로 발걸음을 돌려 동아리 동기들을 다불러냈다 밤새 술을 마셨다 차마 방으로 갈 용기가 나지않아 내일 날이 밝으면 몇명이서 같이 가 짐을 빼기로 했다 다음날 동기 다섯명과 자취방으로 향했다 문앞에서 들어갈 용기가 나지 않았다 방문을 가까스로 열고 준비해간 박스에 닥치는대로 짐을 구겨넣고 삼십분도 되지않아 도망나오듯이 빠져나왔다 그 이후로 나는 귀신을 믿게 되었다 자취방이 있던 병원뒷쪽 원룸촌은 그로부터 몇년후 재개발로 아파트가 들어섰다 지금도 가끔은 그 아줌마가 왜 죽어야 했는지 왜 죽어서도 거기에서 머리를 감고 있었는지 생각하곤한다 출처 이글루즈 ------------------------------------------------ 빈집 생각했는데 귀신이었다니...... 으으 근데 빈집 스토리여도 무섭고 귀신이어도 무서운건 마찬가지네ㅠㅠ
[단편 공포 괴담] 한밤중의 열차
서울에서 대구로 가는 기차를 탔다. 평일인 데다 자정이 넘은 시각이라지만 기차칸의 승객이 나 하나밖에 없다는 것은 상당히 겪기 힘든 경우였다. 자리를 옮겨 그래도 사람이 좀 많은 칸을 찾아볼까라는 생각도 해 봤지만 이내 그만뒀다. 애도 아니고, 혼자 있는 걸 두려워할 나이는 지났지 않은가. 출발시간까지는 아직 몇 분이 남아 있었다. 역의 매점에서 읽을거리를 사는 걸 까먹었네 라고 깨달았지만, 이제 와서 매점까지 다시 다녀오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했기에 한숨 자기로 마음먹었다. 좌석에 비스듬히 기댄 채, 외투를 벗어 얼굴 위에 헐렁하게 덮어 놓았다. 하지만 낮에 잠을 좀 자 둔 탓인지 영 잠이 오질 않았다. 몇 분을 그렇게 있다가, 도저히 잠이 오지 않았기에 외투를 벗어던지고 차창 밖 구경이라도 하고 있을까 생각하던 찰나였다. 기차칸의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오고, 발자국 소리가 내 쪽으로 다가오는가 싶더니, 바로 옆쪽 건너편의 좌석에 누군가가 털썩, 걸터앉는 소리가 들렸다. 잠시 뒤, 두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정말 큰일날 뻔 했네요 선배님, 하마터면 진짜 놓칠 뻔 했어요. " " >그러니까 내가 안마방 가라고 했잖냐 자샤, 아직 젊은 새끼가 왜 그렇게 밝히는 거야? " " >아 안마방 간 거 아니예요! 옆에 사람도 있는데 좀 조용히 하주세요 선배님. " " >뭐 어때 자샤, 자고 있는 모양인데, 그러는 네 목소리가 더 크다. 애초에, 안마방 매니아가 안마방 간게 뭐 그리 이상한 일이야? " 목소리의 주인들은 각각 청년과 중년의 남성으로, 각자가 가늘고 굵직한 맛이 뚜렷한 게 직접 보지 않아도 주인의 얼굴이 절로 떠오를 만한 특색이 있었다. 잠을 자는 것처럼 보이는 날 의식한 탓인지 두 명의 목소리가 한층 작아졌지만, 눈을 감고 있는 데다 애초에 기차칸이 텅 비었기 때문에 들리는 것엔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 >진짜 안마방 간거 아니라니까요 글쎄, 잠시 친구랑 볼일 좀 보고 있었어요. 오랜만에 만난 중학교 동창인데, 갑자기 부르시고. " " >별 수 없잖아 자샤, 너랑 나 빼고 모두 딴데 묶인 몸인데 그럼. " " >강칠현이 그 새끼 어저께 잡아 쳐넣고 좀 쉬나 했더니만…, 그래, 무슨 일이라는데요? " 몇 마디의 대화를 더 듣자, 두 사람이 형사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젊은 목소리의 말로 미루어 보아 무언가 급한 일이 생겨 오밤중에 기차를 타고 내려가는 모양이었다. " …여튼 그래서, 반장한테 갔더니 , 살인이란다. 그것도 연쇄 살인. 벌써 열 명 가까이 죽었대. " " >예?! " 젊은 목소리의 화들짝 놀라는 소리. 나 역시 얘기를 듣자마자 순간적으로 놀란 나머지 하마터면 헉 하는 소리를 낼 뻔 했으니까. 이런 시간에 기차를 타면서, 바로 옆자리에 앉은 형사들로부터 살인이니 뭐니 하는 얘기를 엿들을 거라고 상상이나 할 수 있었겠는가. 잠깐의 정적이 흐르는 사이 덜컹거리는 소리를 내며 기차가 출발했다. 덩커덕 덩커덕, 외투를 뒤집어써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껌껌한 시야 속에서 기차 소리만 울려퍼졌다. 젊은 형사가 입을 연 것은 이 분 정도가 더 지나고 나서였다. " >열명 다 대구에서 죽었답니까? 아까 대구에서 강력계 일 맡는 애하고 전화했는데 그런 소린 않던데요. " " >아니, 인천이야. 원래 그쪽 애들이 맡고 있던 사건이었는데, 오늘 저녁에 유일한 용의자를 서울역에서 목격했다는 제보가 들어왔어. 서 있던 플랫폼 위치가 이 노선의 기차를 탄 것 같다는데. " " >근데 그건 대구쪽 애들이 알아서 할 문제지 왜 우리보고 가라 한답니까? 원래 우리 관할도 아니라면서요. " " >아직 대구쪽엔 연락이 안 간 모양이야. " " >아니, 대체 왜…. " " >아직 언론에 까발려진 내용도 아니니까, 공치사를 다 저쪽에 넘기기엔 아직 이르다는 거지. 말하자면 얘기가 길어져. " 내가 형사들이라면 지금 이 기차에 범인이 숨어 있을 지 않을까 하고 간단한 수색이라도 한번 고려해 봤으련만, 목격 제보가 들어왔다는 때와 한 나절 정도의 차이가 나서인지 그들은 굳이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지 않는 듯 했다. 그들의 이야기가 끊어지지 않기를 바라며, 난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자는 척을 유지했다. " >그럼 우리 둘만 수사 진행하는 겁니까? " 형사라고는 해도 두 자리수의 사람을 죽인 연쇄살인범을 단 두 명이서 맞닥뜨린다는 생각 때문일까, 젊은 쪽의 목소리는 약간 떨리고 있었다. " >걱정 마라 자샤, 두 명만으로 끝을 볼 것 같았으면 아무리 사람이 없기로서니 너 같은 반년짜리는 데려오지도 않았겠지. 묶인 일 끝나는 바로 더 오기로 했어. 아마 내일 점심 쯤이면 다들 서울에서 기차를 탈 거다. 우린 가서 사전준비만 먼저 하고 있으면 돼. " " >그런가요…. " 비웃을 만한 일은 절대 아니었지만, 다행히라는 듯 휴 하고 한숨을 크게 내쉬는 소리가 뭔가 우스워서 그만 쿡 하는 소리를 내고 말았다. 바로 숨을 범추고 바짝 긴장했지만. 그 둘에겐 전혀 들리지 않았는지, 잠깐의 멈춤도 없이 얘기는 계속 이어졌다. " >근데 어떤 미이랍니까? " " >그게 말이지, 진짜 어이가 없더라니까. 너도 들어 보면 알겠지만… 이 얘기를 백 퍼센트 곧이곧대로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솔직히 모르겠다. " " >예? " 종잇장 펄럭거리는 소리. 이어서 젊은 목소리의 탄성. " >우와. 진짜 잘 생겼네요. " " >직업이 무려 배우란다. 영화를 찍기로 되어 있었는데, 영화 이전에 이미 연극이나 이런 쪽에선 이름난 유망주였대. " " >근데 그런 유망주께서 어쩌다 연쇄살인범이 된 겁니까? 뭐 사이코패스나 이런 건가요? 하긴, 사이코패스들이 원래 겉으로는 매력이 넘친다고 하더라구요. " " 아니, 그거랑은 좀 다른 것 같다던데 의사 말로는. " 그러면서 굵은 목소리가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풀기 시작했다. " >초여름쯤엔가, 올 겨울에 촬영을 들어가기로 해 놓고 영화 배역이 정해졌다는거야. 무슨 공포? 액션? 여하튼 영화에서 악역으로 나오는 살인범 역할을 맡았다는데, 이게 상당히 큰 제작비에 영화계에서 꽤 알아주는 감독까지, 무지 기대작이었다는군. 당연히 카메라 앞에 처음 찍는 입장에선 긴장이 될래야 안 될 수가 없었겠지. 거기 파일 넘겨 보면 알겠지만 지인들 말로는 대본 보면서 연기 준비하는 데 무지 스트레스 받았대나 봐. " " >그 스트레스 때문에 살인을? " " >아니 임마, 얘기 끝까지 들어 봐 자샤. 여하튼 몇 달이 지나도 연기가 좀처럼 마음대로 되질 않으니까 이 양반이 일종의 극약처방을 한 모양이야. 하루에 열 시간 가량을 대본 읽으면서 연습하는 것도 모자라서, 평소 생활에서 마치 자기가 그 배역 속의 인물인양 행세를 한 거지. 말투나 머리모양이 바뀌는 건 보통이고, 평소에 사교성 좋기로 소문이 난 사람이 지인들끼리의 모임 같은 곳에도 안 나가기 시작하더니, 날이 갈수록 연락이 되는 횟수조차 뜸해지고 사건이 벌어지기 일 주일 전부터는 친구들이 찾아가 집문을 두드렸는데도 얼굴조차 내밀지 않고 쫓아버렸다고 하더라고. 완전히 작품 속에 나오는, 음침하고 기분 나쁜 악역으로 사람이 바뀐 거지. 가택수사 때는 일기까지 몇 권 나왔다는군. " " >일기요? " " >그래, 작품 속 인물에 몰입하기 위한 일종의 연습 방법이었던 모양인데, 작중 인물의 시점으로 쓴 일기가 적혀 있었대. 헌데 이게 가관인게 일기를 쓰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된 앞부분은 누가 봐도 그저 어설프게 범죄자를 흉내를 내는 일반인의 일기지만, 장수가 뒤로 넘어갈수록 점점 증세가 심각해져서, 맨 뒷쪽부분의 경우에는 정말 범죄자의 것과 별다른 차이를 느낄 수 없을 정도라고 하더군. 범죄심리쪽 전문가가 혀를 내두를 정도니 말 다 했지. " " >그럼 설마…. " " >네 예상대로다. 열 명 중 아홉 명은 특이한 방법으로 살해당했어. 일단 근육이완제를 써서 피해자를 산 채로 제압하고는, 온 몸을 꽁꽁 묶고 신체 모든 부위에 무수한 칼자국을 내는 거지, 내장까지 손상될 정돈 아니지만 출혈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그리곤 과다출혈로 죽을 때까지 상대방을 응시한다…, 실제로 범인이 피해자를 죽을 때까지 보고 있었다는 증겨도 목격도 없지만 아마 확실할 거야. 대본에 적힌 녀석의 배역의 살해 수법이 바로 그거였거든. " 젊은 목소리가 질렸다는 투로 길게 신음을 내뱉었다. 확실히 이미 잔인함의 여부를 떠나 과연 사람의 행위인지 그 자체가 의문이 들 만큼의 잔혹한 행위다. 외국이라면 모를까 한국의 경우에는 이렇게까지 피해자에게 가학적인 행위를 가하는 연쇄살인범의 전례가 존재하지 않으니. 더욱이 앞으로 범인과 직접 맞댈지도 모르는 형사의 입장에선 보통 소름돋는 소리가 아니겠지. " >근육 이완제는 어떻게 구했답니까? " " 병원에서 훔쳤다는군. 내가 방금 열 명 중 아홉 명이라고 했지? 다른 피해자들과 유일하게 다른 방법으로 살해당한 것이 이 간호사였어, 강간당한 후 병원 지하주차장의 청소용구함에서 발견되었지. " " >진짜 엄청난 이야기네요, 작중 인물에 몰입을 지나치게 해서 생긴 정신질환이 계기가 되어 죽었다는 배우의 얘기는 들어 봤지만 이건…. " " 그렇지. 정말 기가 막힌 이야기이지. 평소 주위의 평판은 바른 생활 사나이 그 자체였다는데. 단지 연기를 열심히 했다는 이유로 극악무도한 살인범이 되다니. " " >말 그대로 성실이 낳은 비극이군요. 아이러니네요. " 그리곤 저마다 생각에 잠긴 듯, 두 사람의 대화는 여기서 끝났다. 나 역시 이 엄청난 이야기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성실이 낳은 비극이라…. 언뜻 보면 젊은 형사의 결론이 맞는 것처럼 보이지만 난 좀 다르다고 생각했다. 아무리 뛰어난 집중력과 풍부한 감수성의 소유자라고 해도 단지 극중 배역에 몰입했다는 것만으로 선하던 사람이 갑자기 완벽한 살인마로 탈바꿈할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선에서 악으로의 일차원적인 변환이 아니라, 무언가의 개입이 있었다면? 그래. 예를 들면, 그 배우라는 자의 마음 속에, 배역을 맡기 전 아주아주 오랫적부터 계기가 되는 씨앗이 잠들어 있었다고 하면 어떨까? 물론 이 씨앗은 가치관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미치기엔 그 크기가 아주 작은데다 마음 속 저 깊은 곳에 꽁꽁 숨겨져 있어서, 그것을 가지고 있는 본인 또한 전혀 눈치채지 못한 채 인생을 살아왔을 것이다. 하지만 씨앗이란 건 언제까지나 땅속에 파묻혀있지만은 않는 법이다. 깊은 곳에, 오랫동안 잠들어 있는 씨앗일수록,수분이나 영양분 등의 조건이 맞춰졌을 때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법이다. 그리고 이 경우에 씨앗의 성장을 촉진시킨 조건은 다름 아닌 그의 배역이 되는 것이다. 배우로서 오래 생활해온 그로서도 전례가 없을 정도의 악역으로의 깊은 몰입. 그 몰입이 절정에 달했을 때, 배우라는 자는 연기의 성취보다도 배는 만족스러운 무언가를 느끼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 것은 아니었을까? 뭐, 내가 이렇게 생각해 봐야 진실은 본인만이 아는 것이겠지. 한동안의 긴장 섞인 몰입과 사색을 거치고 나자 몰려오는 졸음을 느낄 수 있었다. 두 형사 덕분에 지루하지 않게 시간을 때울 수 있게 된 셈이었다. 물론 그런 데에 쓰일 얘기치고는 지나치게 스케일이 큰 얘기였지만. 기분 좋은 한숨을 작게 내쉬며 눈을 감았다. 반쯤 잠이 들려는 가운데 두 사람이 다시 얘기를 시작했다. 졸음이 깰 정도는 아니었지만 자연스레 집중이 되면서 이야기가 귀에 들어왔다. " >야 자샤. " " >네 선배님? " " >그러고보니 생각난 게 있는데 말야. 아까 얘기에 대한 건데 심각하지는 않고 그냥 심심풀이. " " >뭡니까? " " >그 배우라는 새끼 말야, 목소리가 아주 좋다나봐. 대학 다닐 땐 아나운서를 목표로 한 적도 있었고, 성우 아르바이트도 몇 번 했다던데. " " >그렇습니까? " " >또 목소리가 좋은 걸로 끝나는 것이 아닌게, 성대모사도 아주 수준급인가봐. 웬만큼 특색 있는 목소리라면 남녀노소 구분 않고 거의 똑같이 따라하는게 가능하다고 하더라고. " " >와. 멋지네요. " " >그지? 아마 내가 그 면 여러모로 유용하게 써먹었을 거야, 예를 들면 그 재수 없는 간호사년 낚을 때도 말이지, 인터콤에 대고 의사 두 명이 있는 것처럼 목소리를 번갈아서 들려 주니까 반색을 하고 문을 열어 주더란 말이지. 문을 연 다음 내 얼굴 봤을때의 표정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아. 정말 죽이는 재능이라니까. " " 우와. " " >또 이런 사용방법도 있지, 거의 자정이 다 돼서 기차를 탔는데 이게 웬 떡이야. 열차칸에 웬 놈 하나만 외투를 뒤집어쓰고 덩그러니 앉아 있는거야. 마침 심심할 것 같았던 찰나였는데 하느님이 보우하셨지. 딱 봐도 외투로 덮은 게 자꾸 꼼지락거리는 게 자는 척만 하는 것 같은데 를 어떻게 하면 재밌게 갖고 놀다 죽일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 ------------------------------------------------------------- 오랜만에 무서운 이야기인데 이건 단편 소설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이 소름돋ㄷㄷㄷㄷ 사실 몰래 엿듣던 주인공이 그 연쇄살인마인줄 알았는데....흐얼..... 마지막에 소름 쫙 돋았어요 ㅋㅋㅋ 소설이라 재밌는 괴담인거 같네요 ㅋㅋㅋ
[펌] 임지이야기 7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로 상경하기 전 우리네 여인들은 운전면허를 따기위해 모였음 남자라곤 하나있던 양마담을 필두로해서 운전학원에 등록하고는 하루도 빠짐없이 열심히 학원을 다녔고 전원 한방에 합격....이었으면 좋았겠지만 김해, 츄는 필기에서 한번 떨어졌음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 암튼 우여곡절끝에 면허증을 받아든 그 날 임지아버지 선뜻 임지에게 차키를 내주셨고 임지는 그 차를 끌고 나, 츄, 김해, 신뽕을 태운채 서울까지 드라이브 원정을 떠났음. 면허증 잉크도 마르기 전에 몇시간 걸리는 고속도로를 질주했단거임..ㄷㄷ 가끔보면 임지는 간댕이가 부어터진거 같음...... 임드라이버의 실력은 매우 출중했고, 그 당시 서울이라곤 큰맘먹고 롯데월드 두번 다녀온 우리 촌도시의 여인들은 남산에 차를 끌고 올라간다는 사실에 놀랐었음. 그날 밤 과연 대도시의 찜질방은 남다르다는 것을 느끼며 맥반석 계란과 식혜를 마시며 찜질방에서 1박을 하고 다음 날 롯데월드 3차 탐방을 한 뒤 그 뒷날 새벽에 내려왔음. 오는 내내 몸이 안좋은지 찌뿌둥하다며 기지개 펴던 임지는 아무데서나 내려주면 택시타고 들어가겠다는 우리를 한사코 전원 집에다 데려다주었고, 임지와 집이 제일 가깝던 나님이 마지막으로 내린 그 시간이 아침 11시였음 얼른 들어가 쉬라고 말하고 보내려는데 임지가 우리집 앞에 차를 세워두고 택시타고 가겠다 했고 나님 선뜻 허락했지만 그날따라 차를 세울만한 공간이 없었음.ㅠㅠㅠ 동네를 세바퀴넘게 돌던 임지가 "아 그냥 타고갈게 별일이야 있겠냐"하며 날 내리라했고 임지의 표정이 썩 좋지않아 보여서 쉬다가라 했지만 괜찮다는 말만 남긴 채 임지의 차는 떠나갔음ㅋㅋㅋㅋ 그리고나서 잠시 후에 임지에게 전화를 해보니 별일없이 집에 잘 도착했다고, 좀 자겠다고 해서 마음을 놓고 나도 편하게 숙ㅋ면ㅋ의 세계로 고고싱함ㅋㅋㅋ 그런데 그날 오후. 서울나들이로 인해 피로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늘어져 잠만 자던 나의 핸드폰이 요란하게 울리는거 아니겠음? 난 의지의 한국인이라 거의 열번 가까이 걸려온 전화를 무시했지만 결국 잠에서 깨어 있는데로 짜증을 내며 액정을 보니 '츄'라고 뜨는 글자를 보았고, 받자마자 폭풍욕을 퍼부었음. "야이 @#^%!^#@&$&야 넌 잠도없나 !^!#^&$#&*$%&*#^$".... 욕을 바가지로 퍼주는데 갑자기 건너편 츄가 울먹이는 거임-0-;; 순간 당황한 나님은 이런게 한두번이냐며 달래주려 폼을 잡았는데.. 갑자기 츄가 "야! 임지 사고났데! 나 지금 병원가는중!!! 김해랑 신뽕도 온다했어!! 너도 빨리와!! J병원!!" 하더니 툭 끊음 응? 사고? 나님.... 멍때리며 끊겨버린 전화를 한참동안 붙잡고 있다가 자고있던 복장 그대로 일어나 병원으로 향했음.ㅠㅠㅠ 그때가 겨울이었는데 반팔티에 반바지를 입고 갔음..ㄷㄷ 큰 사고인가 어떡하지 하며 달려갔는데....... 생각보다 양호한 상태의 임지가 떡하니 앉아있는거임 ㅡㅡ; 츄는 원래 감정기복이 있는 아이라 그런지 혼자 꺼이꺼이 숨넘어갈듯 울고 있었고 김해와 신뽕은 임지 몸에 굳어있는 피를 닦아주고 있고 임지의 부모님은 의사와 얘기하고 계셨음. 별로 큰 사고가 아니었구나 싶어 안도하며 임지의 상태를 살펴보니, 코피가 났는지 코에 솜같은 걸 끼워넣고 있었고 팔과 다리에 뭐에 긁혔는지 막 긁혀있고..... 또 이마쪽이 조금 부어올라있었음. 그리고 놀래서 그런지 몸을 조금 떨기도 함 "무슨 일이야? 대체?"하며 내가 물었음. 그러자 임지가 아무렇지 않게 "고양이 피하려다가 차가 언덕에서 굴러서 뒤집어졌어" 함... 아니 저게 그냥 별일 아니란듯 말할 얘기임? 언덕으로 차가 굴러서 뒤집어졌다는 얘긴데? ㅡㅡ; 덤덤한 임지와 반대로 우리는 난리가 났었음ㅋㅋㅋㅋ 딱히 별일은 없었음 차를 고칠 수가 없는 폐차수준이라 폐차장에 갔더니 "이 차 타신 운전자분 돌아가셨죠?"했던 폐차장분의 후문과 차가 대략 3바퀴를 굴렀음에도 팔다리 부러진곳 하나 없이-_-; 안전밸트 맨 부분에 약간의 화상만 입은거 말고는 다친데도 별로 없었음. 진짜 하늘이 도우신거임.. 얘기는 이제부터 시작임. 병원에서 화상치료를 받는 임지에게 우리 매일 출근했음. 임지는 일인실에서 호화롭게 지냈는데 혼자있으면 안된다는 우리들의 의리로 매일 돌아가며 불침번을 섰었음 그날은 나와 신뽕 둘이서 임지의 옆을 지켰는데 그때가 아마 입원한지 삼일짼가.. 사일짼가 그랬을거임. 자기전에 간호사언니가 링거를 새걸로 교체해주잖음? 그날따라 임지가 오늘 안맞으면 안되냐며 난리침 하지만 간호사언니 간단하게 무시해주심ㅋㅋㅋㅋㅋㅋ ...........아 통쾌하지요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ㅋㅋㅋㅋ 우리도 이불펴고 누웠고 잠이 들때까지 우리 셋은 수다의 꽃을 피웠음 신뽕이 임지에게 "야야 병원에는 귀신없냐?"하니까 임지가 낮게깔린 목소리로 "조카 많지"하면섴ㅋㅋㅋㅋ 평소 겁없던 신뽕도 그말듣더니 소름끼친다며 날 껴안음. 웃었다가 심각했다가.. 셋이서 쇼를하다 잠든거 같음 그러다가 단꿈에 젖어들때쯤, 날 신뽕이 흔들어 깨움 그때 시간이 새벽 3시가 조금 넘었었나? 암튼 그랬을거임; 잘자고 있는데 무슨짓이냐고 뭐라하려는데... 침대에 양반다리로 앉은 임지가 혼자 막 욕을 하고 있음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님들 상상하면 너무 웃기지않음?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두눈을 감은채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반다리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큭큭거리면서 쟤 뭐하냐고 물어보니 신뽕도 뭔지 모르겠다며 웃어재꼈음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참을 그러고 있었다고 하는데 누구랑 싸우는거 같았음ㅋㅋ 쟤 잠꼬대 심하게 한다며 일어나면 들려주자고 그때부터 녹음을 하기 시작했고 한 십분을 넘게 혼자 싸워대던 임지... 마지막에 "아 조카 질긴 년"이라고 하고서는 다시 잠ㅋㅋㅋ 나랑 신뽕 한참을 웃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 쟤가 몸이 안좋긴 안좋은가보다.. 하면서 웃다가 녹음한거 몇번을 리플레이하다가ㅋㅋㅋㅋ 좋은건 빨리 알려줘야한다며 그시간에 츄에게 전화까지함.. 다음날 아침. 아침 회진이 끝나고 난 뒤 우린 임지에게 녹음한걸 들려줬고 그 새벽에 눈감고 누구랑 그리 싸워댔냐고 물어봤음. 새벽에 우리의 전화에 아침일찍 온 츄에 우리 둘까지 셋이서 말해줄때까지 녹음한거 리플레이 시킬거라고 협박하면서ㅋㅋ 그러자 임지가 "나 너네랑 서울갔다 오는길에 어떤 미친년이 붙어가지고.." 라며 말을 시작함. 임지의 얘기는 이러했음. 서울에서 내려오는 그 날 새벽, 우리가 출발한 시간이 2시였는데 운전하다 졸리다며 한 휴게소에서 4시쯤 멈췄음 조금만 자고가자 하며 다들 눈 붙였는데 차에다 누가 자꾸 잔돌같은걸 던지는 소리가 나서 임지가 깼다함. 멀쩡하게 생긴 여자가 콩만한 돌같은걸 던지면서 막 웃고 있길래 차에서 내렸는데 내리자마자 여자가 사라졌고 그때부터 이상하게 어깨가 계속 무겁더라함ㅋㅋ 그 여자는 귀신이었는데 자기 어깨에 탄거같았다고.. 보이는걸 피하거나, 예방만 할 줄 알았지 퇴마같은 건 전혀 할 줄 모르는 임지였기에 어차피 자기 기가 쎄서 귀신이 붙어도 떨어져 나갈것이라 생각했다고... 근데 우리의 홈그라운드에 도착했는데도 어깨 눌림이 사그라들지 않았던 임지는 나님의 집앞에 차를 세워두고 가겠다고 했던거였음 겨우겨우 집에가서 잠을 잤는데..... 그 잠깐의 시간동안 또 꿈을 꾼거임. 까만 방안에 임지와 입술만 빨간 여자 한명이 있었다함. 돌던지던 여자와 얼굴이 똑같아서 왜 남의 차에 돌던지고 있었냐고 물었더니 니가 재밌어 보여서 그랬다고... 황당했던 임지가 내 어깨에 앉아있는것도 너냐고 했고 알면서 왜물어보냐는 식으로 여자가 웃더라함ㅋㅋ 그 얼굴 보니 너무 빡쳐서 임지가 "너 내가 죽인다 짜증나네 진짜"라고 하자 그여자 더 깔깔거리면서 "니가 먼저 죽을거야" 했고 티격태격하다가 잠에서 깼다고. 기분이 나빠서 멍때리고 있다가 갑자기 또 운전이 하고싶더라 함ㅋㅋㅋ 그렇게 운전했는데 또 하고싶길래 이상해서 집에 있으려는데 때마침 임지 어머니가 이모댁에 뭘 가져다 주고 오라며 심부름을 시키셨고 심부름을 가는 길에 그 사고를 당한거임. 임지 집에서 5km도 안떨어진 그 곳에서 검은색 고양이를 피하려다가 언덕으로 구른거임..ㄷㄷ 그 당시 임지는 잠깐 정신을 잃었는데 귓가에 "아가 아가"하는 할머니같은 목소리를 들었고 그 덕에 정신차리고 깨진 유리사이에서 폰을 찾아들고 부모님께 전화를 한거였음. 차가 뒤집힌 상태로 안전벨트에 대롱대롱 매달려있었다함; 임지가 전화를 하긴 했는데 임지 부모님은 임지가 크게 다쳤을거라 생각하셨을 정도임. 더 무서운건 차 핸들을 꺾을 때 얼굴이 하얀 아저씨 둘이서 자기를 쳐다보는 걸 봤다함;; 순간적으로 저승사자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근데 그렇게 큰 사고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아까도 써놓았지만 골절같은 것도 없이 그저 타박상에 약간의 화상뿐이었음. 의사샘 말씀이 코피가 안났으면 뇌출혈로 죽을 수도 있었는데 사고 후에 바로 코피가 나서 머리쪽도 아무문제 없다면서.. 차가 뒤집혀서 폐차하는 수준까지 갔는데도 멀쩡한거는 정말 기적같은 일이라고 말씀하셨을 정도. 암튼.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 여자귀신 때문인거 같아서 임지는 이를 갈고 있었다함ㅋㅋㅋㅋㅋㅋ 꿈속에서 그 귀신이 니가 먼저 죽을거라 했으니... 그런데 새벽에 싸운 그날! 그날 임지 앞에 그 귀신이 나타난거임ㅋㅋㅋㅋㅋ 임지는 그날 새벽에 잠이 깼는데, 링거액이 피로 보이더라함. 그 흔한 가위한번 눌려본 적 없던 임지는 자신의 몸이 허약해져서 헛것이 보이는가보다했고 별 생각없이 다시 잤다고... 근데 또 깬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엔 얼굴이 간지러워서 깼는데 눈뜨고 봤더니 그 여자가 자기를 내려다보고 있었고 평범한 사람이라면 놀랐겠지만......... 임지는 그 당시 자기 몸하나 간수하기도 귀찮았던 상태라 시크하게 다시 눈을 감아버렸다함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 귀신도 당황하지 않았겠음?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 임지 귀에다가 "너 진짜 죽을래?"라면서 말했고 임지는 못들은척하고... 그렇게 반복하다가 결국 잠못자게해서 빡침게이지가 Max로 올라간 임지는 "작작해라 이년아"로 시작해서 욕을 퍼부은거임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엔 눈을 뜨고 시작했는데 그 귀신이 자꾸 못볼걸 보여줘서(그건 뭔지 말안해줌ㅠㅠ) 나중엔 눈을 감고 욕을 퍼부었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장면을 나와 신뽕이 본거임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얘기 들을때 진짜 소름끼쳤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 얘기하니까 왜이렇게 웃김?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임지가 눈감고 욕을 퍼붓자 귀신이 한다는 말이 "야, 너 눈 뜨구 얘기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앜ㅋㅋㅋㅋㅋ어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임지도 웃겼다함ㅋㅋㅋㅋㅋ 그래도 꾹 참고 너 자꾸 나 괴롭히면 또한번 저세상을 맛보게 해주겠다는 식으로 협박을 했고 결국 그 귀신 임지놀리기 포기하고 떠나갔다함ㅋㅋㅋ 근데 그 여자귀신이 가기전에 "넌 빨리 죽지도 않겠다. 항상 감사하면서 살아.."라고 했다고.. 임지는 그게 할머니가 자기 명줄을 늘려주기 때문이라고 했음. 태어나기 전부터 이미 죽을 팔자로 태어났는데.. 희안하게도 임지는 조상들이 괴롭히는게 아니라 돕는 팔자라 했잖음? 그거랑 연결되서 그런거 같음. 암튼 그 귀신이 갔다는 게 느껴지자마자 다시 잠들었다고...ㅋㅋㅋ 나와 신뽕이 일어나있었던 것도 몰랐다함ㅋㅋㅋㅋㅋㅋㅋㅋ 그 후에 병원에서 퇴원하기 전 날 임지는 또 꿈을 꿨는데... 자기 괴롭히던 여자귀신이 하얀 버스에 올라타서 임지를 향해 손을 흔들더라함 몇번 본 조롱하는 식으로 웃는게 아니라 정말 편안하게 웃으면서.. 근데 그 여자 옆에 앉아서 뭘 적던 사람이 어딘가 낯이 익더라함. 알고보니 그 사람은 임지가 태어나기 전 돌아가신 임지의 삼촌이었음. 젊은 나이에 병으로 일찍 돌아가신 삼촌. 몇달 뒤 삼촌의 제사를 지내면서 사진을 보고 알았다함. 삼촌은 그곳에서 어떤 일을 하시길래...... 임지를 괴롭힌 그 여자를 데리고 어디로 가신건지.. 아직도 미스테리;; 출처 네이트판 ============================================ 이번거는 좀 웃겼음 ㅋㅋㅋㅋㅋㅋ 할머니에 이어서 삼촌까지..ㄷㄷ
지나치게 깔끔했던 우리 자취방 귀신 ㅋㅋㅋㅋ.ssul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몇년전 일이야 내용자체가 무서운건아닌데... 나년이 살면서 딱 한번 눌려본 가위얘기고, 친구랑 나랑 동시에 가위눌린 얘기라서 올려봄.... 문제되면 삭제할게 댓글남겨줘; 일단 나년은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온 냔이야 중학교동창인 친구랑 투룸에 자취를 했음 각각 방 하나씩 쓰고 따로자고 밥은 가끔 같이먹고? 여튼 그랬어. 우린 3년 좀 넘게? 그집에서 살았음. 둘이살면서 딱히 큰싸움 안난 이유는 둘다 게을러서.... 누가 누굴 욕할처지가 아니도록 귀찮음에 쩔어있고  청소도 별로안하고? 그랬어. 큰 청소를 안하는거지..옷빨래는 그나마  자주 하는데 이불빨래는 잘 안하고 이런식. 이게문제였나봐. 친구가 깔고 자는 이불엔 생리혈...이 묻어있었거든. 이상하게 한번 빨아도 안지워지더라 그래서 걍 살았어. 그리고 나년은 겨울에는 극세사이불을 덮고자는데, 그게 집에서 막 빨기가 좀 그래서 겨울지나면 집에보내고 겨울되면 다시 받고했었어. 그따위로 살다가 동시에 가위눌린게 겨울이었던거같아. 자취하고 2년정도 지났을때였나. 둘이 쓰던 방을 서로 교체했던 시기가 자취 2년째였으니까. 내가 큰방을 쓰게된거. 난 잘때 이어폰꽂고 노래듣다가 자는 습관이 있어서 이부자리 옆에 이어폰이랑 폰충전기가 있었어. 모로 누워서 자면 등쪽엔 옷장이있고 내 정면에 이어폰이랑 어지럽지만 나름 규칙성있는 방바닥이 보이지. 한밤에 자다가 살짝 잠이깨서 문득 눈을 떴어. 눈뜨니까 방바닥에 내 이어폰이랑 뭐랑 그런게 창밖에서 들어오는 불빛때문에 희미하게 보이더라 아 뭐지...하는데 느낌이 이상했어.. 뭔가 꽉 누르는데, 등뒤에서 누르는 느낌? 손 느낌이 나는데 확실히 아빠손처럼 묵직한? 투박한 남자손이었던거같아 씨발 꿈인가? 하는데 귓가에서 그 남자놈이 중얼중얼하더라. 뭐라고하나 들어봤는데 이불빨래해이불빨래해이불빨래해..... 이게뭔가 가위인가 막 무서운와중에 내이불은 극세사인데 빨수없단 생각이 들데. 그러니까 더 꽉 누르면서 목소리가 점점 험악해지고 선명해지더라. 그래서 막 버티려고하다가 알았다고 짜증내니까 탁 풀리고 잠이깼어. 잠깐 멍때리다가 꿈인가 개꿈인가 하고있는데 내눈앞에 보이는 광경이 아까 가위눌릴때 본거랑 똑같더라. 희미하게 빛들어오는데 그림자모양이랑 이어폰꼬여있는거랑... 겁나 찝찝해하면서 겨우 잠들고 담날 룸메랑 오랜만에 집에서 점심을 같이 먹었지 원랜 따로먹는데. 이상한꿈은 바로 얘기하지말라고 어디서 들은게 생각나서 입다물고 있었는데 룸메가 먼저 말을 꺼내는거야. 맞다. 나 그제 자다가 가위눌렸는데, 왠 남자가 나보고 이불빨라고 협박하더라, 그래서 이불빨래돌려놨다, 하고.. 그래서 아 내가 개꿈꾼게 아니구나, 하고 깨달았어. 이새끼가 룸메한테 갔다가 나한테 왔나, 싶더라. 그뒤로는 가위눌린적은 없는데 그 남자손 감촉은 신기하게 기억이 잘나. 출처 외방 커뮤니티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불빨래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꿀귀귀신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펌] 안좋은 일들을 기가 막히게 예측하는 친구
내가 중학교때 나랑 친햇던 친구가 한명잇음 왜 다들 중학교때 왕따나 아싸가 아닌이상 같이 몰려다니는패거리라고 해야하나? 그런거 다들 잇엇자나 패거리라고 하니까 좀 나빠보이는데 그냥 같이 몰려다니는 친구들 잇엇자나 그 중 한명이 간질에 걸린 친구엿음 요즘은 보니까 간질이라는 표현보다는 뇌전증이라는 표현을 더 자주 쓰더라 근데 이 친구를 중1때 부터 만낫엇는데 발작이 진짜 막 예고없이 갑자기 왓음 수업을 듣다가 갑자기 발작을 일으키고 밥 먹다가도 발작을 일으키고 체육을 하다가도 그러고... 근데 그게 빈도가 많이 높지는 않앗고 우리 중학교 애들이 다 착해서 항상 그 친구가 발작을 일으킬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대처법도 다 숙지해놧엇음 나는 또 그 친구와 친하니까 발작을 일으키면 같이 보건실로 업어다 주는 역할까지 햇엇음 근데 중1 끝나고 중2 넘어갈때 그 친구가 나한테 진지하게 할말이 잇다면서 시간이 되면 나랑 얘기를 하자고 하더라 그때 난 그 친구가 친한 친구엿지 가장 친하다고는 못느꼇는데 그 친구는 아니엿나봄 그래서 친구 보자는데 안 볼 이유도 없고 걍 보러갓음 그래서 보러갓는데 그 친구가 갑자기 만나자마자 덜컥 내 손을 잡더니 자기 집으로 가자고 하더라 그래서 아무 생각없이 집까지 갓는데 그 친구가 나한테 갑자기 'xx아 예전엔 안그랫는데....나 요즘 발작을 일으킬때마다 이상한게 보여....' 이러더라 그래서 나는 뇌전증이 뭔지도 모르고 발작을 일으켜본적도 없어서 그런갑다 햇는데 그 친구 얼굴이 창백해지면서 막 손도 덜덜 떨면서 '예전엔 안그랫는데....요즘따라 발작을 일으키면 무언가가 보여....' 이러면서 책상에서 이상한 돌덩이 하나를 가지고 오더라 그래서 뭐야 왜이러지 하고 잇엇는데 '이 돌맹이....우리 치즈 유골로 만든 돌맹이야....' 하면서 말을 이어가더라 '우리집 강아지 치즈 알지? 우리 애가 3주전에 죽엇어...근데 치즈가 죽기전에 내가 발작을 일으킨적이 잇는데 무언가 희미한 이미지들이 자기 머리속을 지나갓엇어....그 이미지들이 뭐엿냐면.... "치즈(강아지)" "국화꽃" "돌맹이" "울음소리" 이런것들이 머리속에 슥 지나가더라....' 순간 이 말을 듣고 난 벙 쩌짐 그 친구가 말한 이미지들을 이어보면 "친구 강아지 치즈가 죽어서 애완견 장례식을 햇고 그 치즈의 유골로 돌맹이를 만들엇으며 너무 슬퍼 내 친구가 펑펑 울엇다." 이런식으로 이어지더라 근데 너무 억지같고 어거지같아서 난 '에이...너가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걸꺼야' 라고 말을 햇는데 바로 또 말을 이어감 '내가 이거 하나뿐이면 말을 안해 저기 밖에 목발 보이지? 한 2주전쯤인가 우리엄마가 계단에서 넘어지셔서 인대가 늘어나셔서 반깁스를 하시고 잇어 그리고 저 목발을 쓰고 다니시고....' '또 설마 이번에도....?' '이 일이 잇기전 발작을 일으켯을땐 "엄마" "목발" "간호사" 가 머리를 지나갓어...' 뭔가 무섭고 소름이 끼치더라 근데 아무리 들어도 존나 나를 놀리거나 장난 치는것으로 밖에 안들리는데 그때 당시 친구의 그 창백한 얼굴과 떨리는 동공 차가운 손까지... 나는 그것이 거짓말이 아니라는걸 알게 되엇음 그래서 내가 물엇음 '그럼 이번에 또 설마 발작을 일으킨적이 잇니...?' '응...나 사실 이틀전에 발작을 일으켯엇는데 이번엔 "학교" "불" "우리 학교 뒷산 테니스장" 이 보엿어' '니 말이 사실이라면 우리 학교나 뒷산 테니스장에 불이 난다는거 아니야?!' 내가 놀라서 그렇게 말하니까 친구는 더 놀래서 제발 그것이 사실이 되지않앗으면 좋겟다면서 근데 이번만큼은 나쁜일이 안생기게 할꺼라고 나랑 같이 테니스장과 학교를 지키자고 그러더라 어린 나이에 정의감과 왠지 모를 자신감으로 나는 친구와 함께 그 추운 한겨울날 그것도 겨울방학에 아무도 시키지않앗는데 두명이서 같이 학교 뒷산을 올라가 테니스장과 학교를 망원경으로 지켜보며 불이 안나게 열심히 노력햇음 그렇게 한 일주일이 지나고 불이 안나게 되자 내 친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우리가 xx중과 xx산을 지킨거야!!' 하면서 엄청 좋아하더라 그렇게 우리는 서로의 방학을 이렇게 헛되이 쓰지말고 불이 나지도 않앗으니까 다음에 이런일이 잇으면 다시 한번 더 모여서 이 동네를 지키자고 그러더라 나도 어린나이에 영웅이 되엇다는 생각이 들어서 엄청 뿌듯해 하고 엄청 좋아햇음 그런데 정확히 우리가 순찰을 안돌고 4일 후에 우리 학교 뒷산에서 불이남 엄청 큰불은 아닌데 테니스장 옆쪽에서 자그마한 산불이 낫음 그래서 뭐지 하고 하니까 방학에 뭐 방과후 활동같은거 참여하는 중3 양아치 새끼들이 수업도중 수업을 째고 담배를 피러 학교 뒷산 테니스장까지 올라가 담배를 폇고 그 담배불이 결국 산불로 이어진거엿음 산불이 낫다는 소식을 듣고 진짜 소름이 쫙 끼치더라 진짜 '그 친구는 발작을 일으킬때마다 미래에 관한 이미지를 볼수 잇고 그 이미지는 앵간에서 현실로 이어진다.' 존나 무섭더라 그리고 이 소식이 퍼진후 그 친구한테서 전화가 옴 '야 xx아....나 너무 무서워....내가 미래를 본다는거 아무한테도 말하지마....' 나도 존나 겁이 나고 그 친구도 겁이 낫는데 중2때는 별 다른 얘기도 안하고 그 친구가 학교에서 발작을 일으켯는데도 이미지를 봣는지 그 이미지가 무엇이엿는지 묻기가 무서워지더라 한번은 내가 중2때 엄청난 태풍이 불어서(3글자고 영어이름이엿던거 같은데 기억이 안남) 학교가 하루 교장 재량으로 쉰날이 잇음 이것도 자기가 발작을 일으켯을때 "태풍" "나무" "학교정문"을 봣다는데 우리 학교앞에 가로수 몇개가 뽑혀서 하루 쉰거엿음 근데 존나 무서운게 이 친구가 말해준건 몇개 없지만 다 부정적인거만 보니까 좀 그 친구를 멀리하게 되더라 왠지 같이 잇으면 피를 볼거같고... 그렇게 중3때는 다른반이 되어서 같이 피방을 갈때 빼곤 잘 안보는 사이가 되엇음 그런데 여름방학때 또 그 친구한테서 연락이 왓음 자기가 이번 발작때 무언가 이상한걸 봐서 그런데 지금 자기좀 볼수 잇냐고 그래서 그때 그 친구집으로 또 달려갓는데 이번에는 분위기가 좀 심상치 않더라 문을 여는 그 순간부터 덜덜덜덜 얘가 사시나무 떨듯 떨더라 식은땀까지 뻘뻘 흘리면서 나한테 다짜고짜하는 말이 '이번에 뭘 봣는지 알아? "너" "엄청난 폭설" "피" "나사" "십자가" "깁스" 를 봣어' 라고 하더라 이번엔 본 이미지도 되게 많고 여름하고는 너무 상관없는 눈이랑 칼이나 십자가, 깁스는 너무 연관도 없고해서 내가 '너 이번엔 좀 심하게 발작을 일으켯구나?' 하고 우스갯소리로 말을 던졋는데  실제로 그 친구가 이번 발작때는 쉽게 발작이 가라앉지가 않아서 응급실까지 가서 진정제를 맞앗다고 하더라 그리고 자기가 이번 발작은 태어나서 겪어본 발작중에서도 가장 고통스러웟고 오랫동안 지속됫다고 이미지중에 내가 스쳐지나갈때 뭔가 큰일이 일어날꺼같다고 제발 조심하라고 하더라 근데 난 기독교나 천주교같은 종교를 믿지않고 나사같은 공구를 전혀 쓸일이 없엇으면 그때는 8월 한창이여서 눈따위를 볼수가 없엇고 피또한 볼일이 없엇기에 그냥 웃어넘기면서 '알아서 조심할께' 라고 넘겻다 하지만 그 친구는 끝까지 나에게 조심하라는 말만 연신 반복햇고 개학을 하고도 나를 볼때마다 조심해 조심해 라는 말밖에 하지않앗음 그렇게 12월이 됫음 다들 기억은 할란지 모르겟지만 중3 기말이 끝나면 약 한달동안 자유시간이 생김 학교에서 진도도 안나가고 선생들도 영화를 틀어주거나 수업시간 도중에 놀아도 잡지 않앗음 그때 나는 친구들과 포커라는 게임에 한창 빠져잇엇고 그렇게 난 미친듯이 포커를 하고 잇엇음 그런데 그때 나는 의자를 앞쪽으로 좀 땡길려고 의자를 들어 앞으로 의자를 끌엇음 의자중에서 엉덩이가 닿는 면이랑 그 아래 다리와 연결되어 잇는 그 이음새 부분에 손가락을 넣어서의자를 앞으로 끌엇는데 갑자기 레알 핵덩치새끼가 내 의자 뒤에 앉더니 내 손가락이 그 사이에 빨려들어감 '콰드득' 소리와 함께 내 손가락은 짤려나갓고 엄청난 피가 손가락에서 흘러 나옴 나는 짤린 손가락을 부여잡으며 비명을 질러댓고 친구들은 급히 날 보건실로 옮겨감 온몸이 내 피로 물들정도로 난 엄청난 양의 피를 흘렷고 보건선생님은 침착하게 119를 부르고 내가 기절하지않게 내 의식을 붙잡게 말을 거시고 응급조치도 취해주심 그렇게 구급차가 오고 난 그 침대같은곳에 실려서 우리 동네에서 가장 큰 병원으로 이송을 하게 됨 근데 아뿔사. 그날은 내가 살고 잇는 시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날이엿음 우리 학교가 산을 깎아 만들어서 큰길로 나오는길까지 내리막길임 근데 눈이 엄청 내려서 구급차가 내려가지못하고 계속 눈길에 미끄러져가는거임 그 와중에 나랑 같이 뒤에 탄 여성 구급대원은 지혈을 하면서 나에게 가족관계나 자기가 누군지 막 소개를 햇고 (아마 내가 의식을 잃지않게 하기 위해서인듯) 보건선생님도 엄청 당황하셧는지 우시더라 심지어 큰길에서는 차까지 막혀서 구급차가 사이렌까지 울리고 역주행까지하면서 나를 병원으로 이송햇지만 엄청나게 쌓인눈과 극심한 교통정체로 20분이면 가는길을 무려 1시간이나 걸리면서 도착햇다 사실 구급차에서 병원까지 가는길과 병원에 도착해서 환자복으로 갈아입고 수술 준비를 하고 그런거 기억 1도 안남 피를 너무 많이 흘렷고 너무 나에겐 끔찍한 트라우마로 남아잇어서 생각할려하면 머리 아프고 사실 생각도 잘 안남 기억나는건 내가 너무 고통스러워해서 응급실에서 진통제 주사를 3방이나 맞앗다는것 진통제를 맞고 거의 기절한 내 옆에서 무릎꿇고 울고 계신 엄마의 모습? 이정도밖에 기억이 안남 그렇게 난 수술을 바로 받을줄 알앗는데 이런 젠장. 그 병원에서 유일하게 접합 수술을 하는 의사님이 옆 동네로 외진을 나가셔서 돌아올때까지 기다려야한다고 하더라 그때 진통제 3방째 맞으면서 얼마나 기다려야하냐고 하니까 1시간만 기다리라고 하더라 그말듣고 바로 기절함 잠이 걍 쏟아지더라 정신차리니까 휠체어로 날 끌고 병원 수술실로 엘베타고 이동하더라 일반 환자들이 쓰는게 아니라 다이렉트 수술실로 이동하는 엘베 타고 엄마도 같이 타고 가는데 내가 엄마가 너무 걱정하는게 눈에 보여서 거기에 잇는 간호사랑 엄마한테 '아 잘됫어 엄마 나 손 가뜩이나 미운손이엿는데 이번 기회에 이쁘게 붙여달라고 할께' 하고 농담을 햇지만...뭐....다들 웃긴햇지만 웃는게 웃는게 아니엿지... 그렇게 수술실로 들어갓는데 수술대가 내가 생각한 수술대랑 모습이 다르더라 내가 생각하는 수술대는 드라마에서 보듯이 침대같이 생긴줄 알앗는데 그런 모습이 아니라 십자가처럼 내가 팔을 벌려 누워야하는 모습이엿음 그 십자가같은 수술대에 누우니까 나의 허리 다리 팔을 다 찍찍이로 묶고 마취의가 와서 마취를 하더라...근데 마취의가 말하길 '대개 겨드랑이에다가 하는데 그냥 손가락에다가 다이렉트로 꽂을게요' 하더니 손가락에 마취를 6방을 놓더라 거짓말 아님....리얼 6방.... 근데 대부분의 남자들은 알자나 그 마취가 얼마나 아픈지.... 진짜 그 십자가같은 수술대에서 팔다리가 묶인채 존나 아파서 몸을 부들부들 떨엇다 그래도 꼴에 사나이라고 소리는 안질럿다 마취의가 칭찬까지 햇음ㅎㅎ 그렇게 의사님이 들어오시고 접합수술을 시작햇다 수술은 약 한시간정도 진행햇는데  의사가 말하길 '손가락 뼈까지 짤려서 나사같은 철심으로 고정을 할꺼다 손가락에 꽂을껀데 아프면 말해라' 하면서 그 전동 드라이버같은걸로 내 손가락에 그 나사못같은걸 박더라 사실 아픈거 1도 없엇음 마취를 해서 근데 그 길다란 나사못이 손가락에 박힌다는 생각을 하니 없던 고통도 생기는거같더라 그렇게 수술을 다 마치고 손가락엔 깁스를 하고 난 약 2주동안 입원을 햇음 입원을 하는동안 난 병문안 오겟다는 모든 친구들을 다 돌려보냇음 왜냐 너무 무서워서. 그 친구가 발작에서 일으킨 이미지들이 전부다 사실로 이어졋음 사실 수술받고 입원치료를 약 2주동안 받앗는데 입원초기에는 존나 아프고 소독하고 항생제 맞고 하느라 그런거 생각할 겨늘이 없엇는데 좀 시간이 지나고 나서 그 때 그 친구가 한말들이 너무속에 스쳐지나가더라 "나" "엄청난 폭설" "피" "나사" "십자가" "깁스" 진짜 소름이 끼치고 그냥 존나 무섭더라 아무한테도 말을 못하고 혼자서 저것만 머리속에 떠도니까 과호흡증? 까지 와서 입원 도중에 산소호흡기까지 달앗엇다 그렇게 난 2주간의 입원치료를 마치고 약 3달동안 통원치료를 하며 지금은 이렇게 긴글을 타이핑할 정도로 아주아주 멀쩡하며 흐리고 눈비오는날 손가락이 찢어질듯이 아프거나 종종 아무이유없이 아픈거 빼면 정상적으로 살아가고잇다 참고로 롤은 플레 배그는 1300점 옵치는 3200점대 군대는 공익이다 그 친구는 안타깝게도 고등학교에 진학하지않앗음 내가 입원하고 통원치료하느라 마지막까지 학교를 제대로 못다녓는데 다른 친구들 말 들어보니까 그 친구가 발작을 일으키는 빈도가 점점 늘어나서 검정고시로 고졸 학벌 딴다고 하더라 그 소식을 듣고 졸업을 한후에 난 그 친구에게 연락을 햇음 그리고 그 친구가 다시 날 집으로 초대하길래 난 다시 그 친구 집으로 감 근데 못본 3~4개월만에 그 친구의 안색은 더 초췌해졋고 예전과 다르게 불안증세까지 잇는거 같더라 '내가 뭐라햇어 조심하라고 햇지 너 내 말 안들어서 그런거야' 다짜고짜 이렇게 말하길래 난 그냥 웃어 넘김 근데 또 그 친구가 나에게 말을 하더라 '너가 다친 이후로 일주일에 발작을 적으면 한번 많으면 3번까지 하게 됫어' 하면서 이상한 공책을 피더니 거기에 적혀잇는 수많은 단어들을 나한테 보여줌 그러더니 공책을 막 넘기더니 무언가 이상한 키워드를 나한테 보여줌 "나" "비행기" "바다" "여권" "꽃(어떤 꽃인지 말해줫는데 기억이 안남)" "거울" '적어가 난 이미 경고햇어' 하더니 공책을 덮고선 기분 나쁜 미소로 나를 집에서 내보냄 나는 벙찐채로 집에 돌아갓고 크게 다친지 얼마나 됫다고 또 이런걸 나한테? 하면서 한동안 나도 폐인처럼 집구석에 박혀서 나오지 않앗다 근데 고등학교 입학하고 졸업할때까지 아무일도 없엇고 지금 대학교 입학해서 벌써 3학년째인데 아무일도 벌어지지않고잇음 그래서 오히려 난 더 무섭다 '그 친구의 이미지가 현실이 된다'가 만약 사실이라면 나는 아마 저 이미지들과 이어지는 사건을 겪게 될것임 그런데 내가 이번 겨울에 유럽투어를 떠남 네덜란드부터 아일랜드까지 약 한달동안 여행을 가는데 태어나서 비행기를 처음 타보는건데 벌써 비행기랑 여권이 이어져서 존나게 무섭다 유럽 크리스마스 지나고 가는데 만약 내가 유럽을 갓다오고 나서 쓰는 글이 없다면... 아마 난 큰 사고를 겪은것일것이다 그리고 난 그 친구가 말해준 저 이미지때문에 아마 죽을때까지 저 이미지를 엄청 신경쓰고 살것같음... 주작이다 뭐다 그런거 많을꺼같은데 손가락짤린거 인증해달라고 하면 인증 가능함... 근데 앵간해서 이런 인터넷공간에 내 손가락사진을 올리고싶진않음... 생각하면 다시 손가락이 저려오고 아파옴....21살을 쳐먹는 나에겐 아직도 큰 트라우마임 쨋든 믿거나 안믿거가는 님들 자유임. 출처 펨코 ================================= 혹시 강풀 웹툰 중에서 타이밍 보신 분들 있으신가요? 거기에 나오는 캐릭터 중에서 기면증 걸린 사람있는데 그 사람이 기면증으로 꿈꾸는게 예지몽이었거든요. 뭐가 스쳐지나간다는거 보면 예지몽은 아니고 신병같은건지... 신기하긴 하네요 ㄷㄷ 근데 너무 안믿겨지는 내용이라 소설같기도 해요 ㅋㅋ
[펌] 귀신보는 내 친구 임지이야기 1화
단발머리 찌질하던 중딩을 벗어나 두발자유를 외치던 고딩시절로 거슬러 올라감 나에게는 중딩때부터 같이 다니던 친구 네명이 있었음 (원래 다섯명이었는데 중딩 졸업무렵 한명이 이민가는 바람에 넷으로 줄어듬) 우리 넷은 공부에 관심이 없었기에 야자시간 땡땡이는 기본이었음 주말빼고 항상 출근도장 찍던 노래방이 있었을 정도임. 1학년이 지나 갓 2학년이 된 무렵이었을거임 나를 포함한 다섯은 암묵적으로 야자땡땡이를 계약한 상태였기에 야자 1교시가 시작하기 바로 직전 선생님의 눈을 피해 교실을 빠져나왔음 우리학교 옆엔 기찻길이 있었는데 기찻길 옆쪽으로 사람 둘이 같이 걸을만큼의 길이 있었음 가로등도 별로 없고 사람도 안다녀서 진짜 급한일이 아니면 다른 애들은 이용하지 않는 길이었는데 우리는 후문으로 빠져나와 그 길을 이용했음. 그 길이 무섭든 말든 우리에겐 상관없었음 ㅋㅋㅋㅋ 다섯명인데다 1년을 그렇게 다니던 길인데 뭐가 무섭겠음 ㅋㅋㅋㅋ 정문으로 나가다 걸려서 야자를 하는것보단 훨씬 나은거였음ㅋㅋㅋㅋㅋ 룰루랄라 손잡고 옆으로도 걸었다가 둘둘하나 줄지어 걸었다가 하나씩 가기도 했다가 난리난리 떨고있는데 큰길과 만나는 교차지점에 거의 다다랐을때쯤 앞서가던 임지(얘가 주인공임)가 갑자기 돌아가자하는거임! 조금만 더 가면 우리의 사랑 노래방에 들어가는데 갑자기 돌아가자는 말에 우리 넷 다 "왜왜왜??" 합창하기 시작했음 그러니 진짜 임지가 ㅡㅡ< 이표정으로 우리에게 "닥치고 돌아가자고!!!!" 하는데.. 우리 넷다 쫄아서 네.....하고 뒤돌아 터벅걸음 걸으며 학교로 다시 향함. 돌아가다가 나랑 나만큼 까부는 친구 츄 둘이서 도저히 이렇게 다시 돌아갈 수없다 판단하곤 임지를 벗어나 노래방을 향해 돌진했음. 뒤에서 임지 온갖 욕설 내뱉으며 쫓아옴 결국 걸음 느린 우리 둘 임지에게 붙잡힘ㅠㅜㅠㅠㅠㅠㅠㅠ 멱살잡혀서 질질끌리듯 학교로 다시 돌아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야자 1교시 끝날때까지 한 20분정도 남아서 대체 무슨일이냐 원망하듯 물어봤음. 그땐 임지때문에 노래방을 못가서 너무 열이 받아있었음 넷다 씩씩거리며 임지 노려봤을정도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절대 뛰어와서 숨이차서 그런게 아님.. 진짜 화났음. 우리에게 주어진 유일한 재미를 빼았다니!!!!!!!!ㅠㅠㅠ 분노에 찬 우리들의 말을 임지는 비정하게 무시함. 정말 한마디도 안했음... 개무시란 말이 더 어울리나?? 암튼 우리 넷 교실로 돌아와 계획을 짜기 시작함. 오늘 야자를 마치고 돌아갈때 임지는 혼자 라는 거창한 계획이었음 내용은 거창할게 없었음 ㅋㅋㅋㅋㅋㅋ 그냥 넷다 야자마감 종 땡 치자마자 달림ㅋㅋㅋㅋ 무작정달림ㅋㅋㅋㅋㅋㅋ 임지는 도도한 척 천천히 걷는 아이였기때문에 우리들의 발빠른 스텝에 맞춰오지 못했음ㅋㅋㅋ 결국 우리의 계획은 성공했고 성공의 기쁨에 한껏 도취되어 집으로 향하던 중 임지에게 전화가 걸려왔지만 욕들을게 뻔했기 때문에 우리 넷 다 전화 안받음 ㅋㅋㅋ 그러다 좀 미안해서 중간서 잠복하기로 하고 걷고 있는데 저~ 앞에 애들이 우르르 몰려있는거임. 무슨일 있나 싶어 가서 보니 접근금지 줄 쳐져있고 경찰아저씨들 막 서있고 사진찍는 사람도 있고 구급차도 와있고.... 암튼 영화속에 보던것같은 그런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음. 애들이 몰리니까 경찰아저씨들이 저리가라고 막 소리지르고 애들 데리러 오셨던 부모님들도 차에서 내려서 막 쳐다봄. 한참 보고있으니 경찰아저씨들 더 와서 애들 가라고 하고 어른들도 협조부탁한다며 가라고 하고..... 퇴근하시던 선생님들도 오셔서 애들 집에 가라그러고 길에서 차가 안빠져서 길위에서도 빵빵거리는 소리에 난리였음;;; 근데... 애들보고 가라한다고 쉽게 감?ㅋㅋㅋㅋ 거의 다 안가고 서있는데 뭐 이상한 가방같은거 구급차에 싣고 가고 경찰아저씨들한테 "저게 뭐에요? 저게 뭐에요?" 그러다가 결국 학생들 집에 안가면 다 경찰서 데리고 간다는 말에 쫀 애들 집에감. 한참 구경하고 있다가 임지가 생각나서 전화하니까 이뇬은 집에온지가 언젠데 이제 전화하냐며 전화끊음. 우리도 더이상 볼거 없다고 생각하고 각자 집으로 옴. 그때까지 우리는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음ㅋㅋㅋㅋ 촌도시라 뭐 대도시처럼 큰 사건이 일어났을거라곤 전혀 생각못함ㅋㅋㅋ 정말 철없이 영화에서 보던거랑 똑같애! 하며 놀라기만했을뿐..... 다른애들도 그랬을거임.ㅋㅋㅋ 그러니 계속 보고 있었지 안그랬음 보고 있었겠음? 나님 집에와서 부모님께 이런이런일이 있었다 하고 얘기하고 뭐먹고 잤음. 이시간에 먹으면 살찐다는 마미의 말을 무시하고 꾸역꾸역 먹고 잠ㅋㅋㅋ 다음날 점심시간. 대체 그 가방안엔 뭐가 들었을까가 주된 주제가 되었고 돈이다! 라는 애들과 아니다 시체가 들어있을거다!라는 애들로 나뉨. 우리 넷은 큰 사건이면 뉴스에 나오겠지 하며 넘기고 임지에게 가서 "넌 어제 왜 그냥 집에갔냐 구경하지!" 했음 임지는 아무 반응 없음. 얜 진짜 무시로 여러사람 씹어먹을 뇬임ㅡㅡ 무시당한다는게 서러워 나님과 츄는 임지 앞에서 알짱알짱거림. 근데 임지 짜증도 안냄....... 우리 둘만 미친X같아보였음. 한참 무시당하고 있는데 신뽕이란 애가 심각한 얼굴로 "어제 거기 어딘지 모르겠냐?" 라고함. 읭?? 무슨자리?? 거기가 어디?? 정말 무슨말인지 모르고 있는데 가만있던 김해라는 애가 갑자기 "아! 어제 임지 니가 그앞에서 돌아가자 안했냐?" 함.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진짜 임지가 돌아가자고 했던 자리 바로 앞이었음. 츄랑 나님이 "맞다맞다 어제 거기 맞다 근데.. 그게 왜?"라고 묻자 임지는 또 아무말 없음. 우리 넷 결국 임지의 무시크리에 빡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리지르면서 아 뭔데뭔데뭔데 왜 돌아가자했는데 뭔데뭔데 땡볕에 내놓은 원숭이처럼 발광을 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애들도 우리의 발광에 혀를 차는데 임지가 진짜 쪽팔린다는 표정으로 우리더러 따라나오라고 함. 우린 속으로 쾌재를 불렀음 드디어 임지의 무시크리에서 벗어난 것에 대해 흥분을 참지 못하겠는거임ㅋㅋㅋ 평소엔 조용한 김해까지 포함해서 임지를 따라가는 내내 춤췄음 ㅋㅋㅋㅋㅋ 임지를 따라 운동장 구석탱이까지 가서 앉았음. 궁금함에 미칠 것같은 우리를 향해 임지가 "어제 너네랑 같이 걸어갈때 그 앞에서 애기 우는소리가 나는데 나만 들은건지 니네 아무 말 없길래 이상해서 돌아가자 했거든....." 라고 하더니.. "츄랑 양이랑 둘이 도망갈때 놔두려고 했는데 온몸에 칼꽂힌 애기 하나가 울면서 니네 둘한테 팔뻗길래 쫓아가서 잡은거야..." 순간 우리 넷 다 정적. 잠깐 시간이 멈춘듯 했음. 츄가 "야야, 장난치지마ㅋㅋㅋ" 하며 분위기를 띄우려 했으나 임지의 진지한 표정이 장난이 아니란것을 말해주며 우리의 방정맞은 입을 막았고 우린 저녁시간까지 패닉상태였음. 그러다 야자 1교시는 EBS를 시청하는 시간이었기때문에 저녁시간부터 TV를 틀어놓는데 뉴스를 보게됨. 앵커가 말한게 아니라 밑에 속보뜨듯이 자막처리 된게 있었는데 지역이 뜨더니 그 옆에 자막이 흐르는데 ㅇㅇ고등학교 근처에서 10일 전 실종되었던 아이로 추정되는 시체발견 두명중 한명의 시신은 찾았으나 한 아이는 아직 찾지 못하고 있음 대충 저렇게 뜸. (벌써 10년가까이 되가는 일임ㅠㅠㅠㅠ 대충기억남) 다른애들은 모르겠고 나는 임지를 바로 쳐다봤음.....ㄷㄷㄷ 뭔가 안타깝다는 표정으로 티비를 보고있는데.... 낮에 했던 얘기를 구라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또 소름돋음;;;; 애기 울음소리가 들렸다고 했고..... 뉴스에선 실종된 아이라고 하고................... 집에가는 길에 우리 넷다 임지에게 들러붙어서 대체 어찌 알았냐 진짜 들었냐 진짜 애기가 울었냐 질문 막해댔지만 임지는 또 입 다물음. 얜 정말 무시크리 달인인거같음 ㅡㅡ.... 한달 뒤쯤 담임쌤이 그 사건에 대해 말해주셨는데 3월 초 옆동네 아이 둘이 실종되었고 그 중 하나는 우리가 봤던 그 가방안에 토막난 채 들어있었고 한명은 그 가방을 찾고난 일주일 뒤에 강가에서 발견됐다고 함. 범인은 강가에서 발견된 후 3일뒤에 잡혔는데 생계때문에 돈을 뜯어내려고 애들을 납치한거였는데 자기 마음대로 안되자 애들을 죽인거였고 두명 다 가방안에 넣어 버리려고 했는데 채 들어가지 않아서 한명만 일단 넣어 버리고 나머지 한명은 강에 버린거라 했다함. 암튼 그 이후로 우리는 임지가 하지말라는 짓은 안하게 되었음. 그리고 그때 우리들은 임지가 귀신을 본다는 사실을 알게 됨. 그냥 촉이 좋은 아이로만 알고 있었고 하지말라는 짓만 안하면 되는 정도였기때문에 임지에게 그런 능력이 있을거라 전혀 생각 못했던거임. 전혀 귀신을 볼줄 아는 사람같지도 않았으니 몰랐던게 당연함. 니... 님들도 몰랐을거임!!!!!! ㅠㅠㅠㅠㅠㅠㅠㅠ 임지는 지금까지도 우리에게 자기가 보는 건 누구나 다 볼 수 있는 거라고 했지만 절대 아님. 우리는 볼 수 없음. 너만 볼 수 있는거임 임지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출처 네이트판 ===================================== 제가 봤던거 중에서 제일 재밌었던 3화만 올렸는데 많은 분들이 시리즈로 보고 싶어하셔서 1화부터 퍼옵니다!
펌) 시더빌 종합병원 : 시더빌 종합병원은 단순한 병원이 아닌것 같아.
오늘은 나의 수요 미스테리 극장 DAY 기다린 사람이 있으려나 아 근데, 이 괴담 번역해주시는 분이 아직 3편을 안 올려주셔서 이번 편까지 올리고 좀 더 기다려야 할듯? 혹시나 3편 계속 기다릴까봐 미리 말씀드림 ㅇㅇ 자 태그 갑니다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태그 3편 태그 원하는 분들은 또 댓글 달아주십쇼 나는 여태껏 내 자신이 논리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해왔어. 과학에 능하고, 누군가가 마법이나 음모론을 가져오면 비웃으며 눈을 흘기는 사람. 무엇인가에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면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했지. 이제 더 이상 확신이 안서. 몇 주간 시더빌 종합병원에서 근무하고 나니까, 이 이상 괴상한 것을 볼 일이 없을거라는 확신이 섰어. 어떤 노숙자가 들쑤시고 다니기 전까지는. 최소한 우리는 그가 노숙자라고 생각했지. 그 사람은 병원 앞을 휘젓고 다니며 우쿨렐레를 연주하기 시작했어. 또 그 사람은 꽤 몸이 좋아. 매일 운동을 하는 사람의 몸이야. 그 몸으로 셔츠를 걸치지도 않고 다녀. 하지만 꽤 말쑥하게 입었어. 덥수룩한 금색 곱슬머리에 레이밴 선글라스를 끼고. 노숙자라기에는 좀 이상하지. 그냥 완전히 미친놈이야. 하루는 그 사람한테 뭐 필요한거라도 있는지, 왜 여기에 있는지 등등을 물어보러 나가 봤어. 그는 꼿꼿하게 서서 자기가 여기 건물주라고 하더군. 오, 그래요? 나는 당연히 회의적이였지. 그러니까 그 노숙자 미친놈이 나를 가르키고는 선글라스를 벗었어. 그리고는 "당신은 일을 잘하는군요."라고 말하며 미소지었어. 좋아. 나는 그를 냅두고 다시 들어가기로 마음먹었지. 할머니들이 다시 방문했어. 이번에는 그들이 간호사에게 나를 지명해서 진료를 받겠다고 했어. 특이하지. 나는 투석을 하지 않고, 그들이 내 이름을 안다는 사실조차 몰랐어. 나는 진료실로 들어섰고, 가운데에 있는 할머니가 바로 나를 가리켰어. 그녀가 눈을 가지고 있었어.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 중 자네와 같은 느낌을 주는 사람은 없었어." 그녀는 내 얼굴에서 손가락을 흔들면서 속삭였어. "무슨 말씀이신가요?" "뭐가 보이나?" "죄송합니다?" 오른쪽 할머니가 끼어들었어. "그녀를 보면 뭐가 보이나?" "으음" 나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망설였어. "당신들은 일란성 세쌍둥이시죠. 그리고 유리 의안 하나를 가지고 계시고요?" 나는 매우 혼란스러웠어. 그들이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렸어. 왼쪽의 할머니가 말을 시작했어. "펜 있나?" 그녀가 물었어. "어, 네?" 내가 말하고 코트 주머니에서 병원에서 지급하는 펜을 꺼내서 보여주었어. 그녀가 그것을 보았지. "신기하군." 그녀가 중얼거렸어. "조심하게." 그녀가 나를 다시 가리켰어. 잠시 후 나는 그들의 말에 혼란스러워하며 방을 나섰지. 그게 무슨 말인거야? 그 날 나는 더 이상 환자가 없었기 때문에 그 날 매점이 어디있는지 좀 찾아보기 위해서 돌아다니기로 했어. 나는 관리인을 지나쳐서 좋은 아침이라고 말했지. 그러니 뭔가에 놀란 듯 나를 바라보던 그의 턱이 떡 벌어지더군. 그리고 나서 그는 계속 걸레질을 했어. 그런데, 난 곧 섬뜩한 사실을 알아차렸어. 관리인의 발이 땅에 있지 않았던 거야. 발이 바닥에서 10인치 가량 떨어져 있더라고. 양동이 속에는 알 수 없는 동물같은 것이 들어있었는데, 그냥 무시하기로 했어. 납득이 완전히 가는건 아니었지만, 그냥 걸레에서 나오는 물일 뿐이라고 생각하려고. 매점에 도착했고, 나와 대부분의 업무를 함께하는 간호사인 카일라를 만났어. 난 무심코 관리인이 공중에 떠 있다는 사실을 말했어. 카일라는 우리에게 관리인이 없다고 그랬어. 몇 시간 후에 나는 응급실로 불려갔어. 거기엔 다리 두 개가 부러진 10대 소년이 있었어. 왜 내가 굳이 양쪽 다리 대신 '다리 두 개'라고 했냐고? 걘 다리가 네 개였거든. 그애는 말의 몸을 가지고 있었어. 눈을 비비고 다시 보니까 다시 사람의 다리가 되었더라고. 다리 두 개. 또 어떤 중년 남자가 잘린 팔 같아 보이는 것을 들고와서 "다시 붙여달라"고 말했어. 온전한 한 쌍의 팔이 이미 붙어있는데 말이야. 내 조수는 그 사람은 양 팔이 없었고 잘린 팔 같은것을 들고 온 적도 없다고 했어. 그 날은 이상한 일들이 너무 많이 일어났어. 나는 7층에 있었는데 그 미친 노숙자가 세번째 엘리베이터에서 나오는 것을 봤어. 어디로도 가지 않는 세 번째말이야. 그리고 그가 창문으로 달려가더니 몸을 던졌어. 모두 그가 7층 아래 땅에 떨어지는 것을 보고 숨을 들이마셨어. 어떤 여자가 그의 사지가 어떻게 뒤틀렸는지에 대해 소리를 질러댔어. 난 당황해서 창 밖을 바라보았지. 그리고 그가 일어나서 우리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어. 어떻게 된거지? 그 여자는 여전히 구급차가 도착했으나 그를 소생시키지 못했다고 떠들어댔다고. 나는 분명히 그가 멀쩡히 일어나는것을 봤고. 5층 서관은 내가 있는동안 사라졌어. 수술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방이 그냥 사라졌고, 난 갑자기 3층에 있었어. 내가 6시에 퇴근할 때, 난 내 아파트로 돌아가서 내가 본 일들이 층별로 어떤 패턴으로 일어나는지 기록했어. 1층이 제일 이상해. 접수 담당자는 좀 정신 나간것같이 생겼지만, 그 층에 있는 모든 것들은 움직이더라도 그대로 1층에 있어. 응급실하고 시험실은 관의 위치만 바뀌어. 내가 여전히 두려워하는것은 처음 마주친 후에 여태 한 번도 마주치지 못한 서남관 뿐이야. 2층은 내가 주로 '도플갱어'하고 마주치는 곳이야. 난 나를 흉내내는 그 존재에 도플갱어라는 이름을 붙였어. 도플갱어들은 항상 가장 긴 복도 끝에서만 나타나는데, 나는 곁눈질로만 그것들을 볼 수 있지. 다른 모든 것들은 완전히 정상이야. 병실들은 움직이지 않아. 3층 동관 전체가 없어졌어. 그냥 없어. 4층도 없어. 5층이 환자들이 사라지는 곳이야. 그리고 '비명 시간'도 5층에서 하지. 6층은 색이 변해. 다른 층은 위치만 변하지만 6층은 색깔도 변해. 어떤 때는 벽이 보라색이고, 어떤 때는 회색이야. 7층에는 엘리베이터가 추가로 설치되어 있지. 노숙자 미친놈이 한 번 쓰는 걸 보긴 했지만 그 외에 움직이는건 못 봤어. 다른 층에는 엘리베이터가 3개 있는 곳이 없고. 8층은 맨 위층이고, 가장 섬뜩하지. 8층에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하지만 카니발 음악이 음량의 고저 없이 공기 중에 울려퍼지지. 누구도 8층을 사용하지 않아. 사실 아침에 그 할머니들이 내게 경고하기도 했고, 그러면 안 될 것 같지만 나는 다시 남서관을 찾고 싶어. 그리고 야간 근무가 어떤지도 좀 궁금해지네. 계속 글을 올릴게. 원문 : https://www.reddit.com/r/nosleep/comments/bujq6f/im_a_doctor_i_just_moved_into_a_new_town_and/ 2차 ㅊㅊ :https://jinee8282.blog.me/ 아니 저정도로 병원이 개판이면 도망치는게 정상 아님? 저기 왜 붙어있어;; 주인공도 제 정신은 아닌듯 관리인 발이 허공에 떠있고 양동이에서 이상한 생명체가 나오는데 그걸 왜
'그 사람은 제가 아니면 안될 것 같아요' 한효주가 직접 썼다는 <뷰티 인사이드> 대사들
날씨가 쌀쌀해지면 생각나는 이 영화 특유의 분위기랑 색감, ost가 독특해서 꾸준히 이야기 나오고 있는 작품 아래는 한효주가 직접 썼다는 대사들 = 매일 얼굴이 바뀌는 남주로 인해 자신이 정신병에 걸린게 아닐까 생각해서 정신과 의사랑 상담받을 때의 대사들 + 헤어지고 나서 이수의 나레이션 대사들 대부분을 한효주가 직접 작성했다고!  백종열 감독님이 이수로서 느끼는 감정들을 직접 대사로 써보라 부탁해서 그 중 컨택&수정 1. 그 사람이 저를 만질 때 '이 사람이 맞다' '이 사람이 맞다' 그렇게 생각하고 봐요. 눈을 감고 느껴요. 그럼 안심이 돼요. 2. '그 사람이 제 손을 잡을 때 쳐다보면 모르는 사람이 있어요. 그 사람이 절 보고 웃고 있어요. 그럼 저도 그냥 웃어요.' 3.  '익숙해지려면 하루가 너무 짧아요'  4. '네가 어떤 모습이라도 괜찮아, 난 이 안의 김우진을 사랑하는 거니까.' (영화 엔딩장면 대사) 5.  '제가 이상한 사람이 된 거 같아요 선생님' '끝내고 싶은 건가요?' '그 사람은 제가 아니면 안 될 거 같아요' 6. 그리고 가끔. 가끔 나에게 물었어.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와 같은걸까? 날마다 같은 모습을 하고  날마다 다른 마음으로 흔들렸던.. 어쩌면 매일 다른 사람이었던 건,  니가 아니라 나였던 게 아닐까? +여기서부턴 그냥 갠적으로  좋아하는 명대사들+ 여전히 니가 곁에 있다는게  느껴져 근데 아는 척 할 용기가 않나.. 니가 헤어지자고 했을 때 그 때. 나도 모르게 안도한 거.. 그 마음 들킬까봐. (우진이를 느끼는 이수) 사랑이 모든 걸 해결해 줄 것 같지만 사랑때문에 모든 걸 망치기도 한다 이수 : 우리 한 바퀴 더 돌까? 우진 : 이수야..우리 헤어이자. 이수: 갑자기 왜 그래.. 우진: 그게 좋을 거 같애. 그 약도 그만 먹고.. 응? 감기 들겠다 얼른 들어가  어디 갔었는지. 뭘 먹었는지. 같이 갔던 식당 반찬까지 다 기억나는데. 그 사람 얼굴이 기억이 안 나. 오늘 만났던 여자와 내일도, 다음 주도 만날 수 있다는 거. 누군가에겐 평범한 일이지만 내게는 기적 같은 일이었다. +++ 영화 비하인드 1. 포스터에 들어간 폰트는 감독의 글씨체를 따서 만든 '백종열체' 감독이 예전에 CF 감독으로 유명했고, 유명한 '백종열체' 폰트의 주인공! 2. 이동휘가 애드립으로 직접 짠 대사들 처음으로 상백(이동휘역)이 우진의 비밀을 알았을 때 상백이 던진 대사. "내가 저그를 어떻게 하지?" "제일 좋아하는 일본 여배우는?" 등 친한 친구 사이에서만 알 수 있는 질문을 던지자, 우진은 바로 "4드론" "아오이 소라"라고 대답한 것 -> 전부 이동휘가 짬 '오늘 좀 불편하게 생겼지'는 조달환 배우의 애드리브 3. 영화에선 특정 남자주인공 외에도 다양한 주인공들과 키스신, 애정씬 등을 찍기도 했는데 실제 개봉 전 투자자, 관계자들 등의 의견으로 편집당해서 최종 영화에선 애정씬이 잘생긴 배우 위주로 등장했다는.. 그래서 감독도 배우들도 이 점이 아쉽다고 밝힘! +감독님 입장 인터뷰 -한편 로맨스의 결정적 순간은 박서준·이진욱 등 미남 배우가 담당한다.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우진이 이수에게 어떻게 해서든 더 잘해 주고 싶은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 특별한 날, 그녀를 기쁘게 해주려고 자신의 처지를 십분 이용하는 것이다. 이수에게 고백할 때도, 이수 회사 동료 앞에 나설 때도 잘생긴 남자가 되기 위해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사실 시나리오에서는 ‘잘생긴’ 정도로만 묘사했는데, 관객에게 확실히 서비스하자는 마음으로 그림 같은 남자 배우를 캐스팅했다.” + 영화 제목은 ‘뷰티 인사이드’인데 잘생긴 배우들만 이수와 연애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백감독은 납득할 만한 설명을 내놓았다. 백감독은 “사람들은 사랑을 하면 상대방에게 최선을 다하고 싶어한다”며 “우진이 잘생긴 얼굴로 연애하는 것은 우진이 이수에 대해 최선을 다하는 노력하는 모습이다”라며 “우진이 사랑에 정말 최선을 다했구나라고 생각한다”는 답을 했다  [출처: 중앙일보] [인터뷰]사랑하는 사람을 있는 그대로 보고 있습니까 어린이 우진 귀여움 ㅠㅠ 4. 한효주는 다양한 우진 중 김주혁이 몰입도 너무 잘하고 연기도 잘하셔서 기억에 남는다고 밝힘.(나도 그럼 ㅠㅠ넘 슬펐음) 5. 캐스팅이 된 후 일부 우진 순서가 바꼈는데 최종적으로  천우희와 고아성을 바꿨고, 박서준과 이진욱을 바꿨다고 함. 6.감독님이 우진 역할들에게 준 디렉션 우진을 연기하는 배우들에게 '침착하라'는 말을 동일하게 해줬어요. 상태가 그렇다 보니 우진의 대인관계는 엉망일 수 밖에 없습니다. 친구는 상백이 밖에 없고 엄마랑 할 수 있는 이야기는 한계가 있죠. 혼자 고립돼 있는 생활을 하게 되잖아요. 연속해서 사람을 만나는게 힘들고 감정을 안다치게 하려고 방어를 합니다. 그것에 대한 결론이 화가 나도, 즐거워도, 슬퍼도, 바깥으로 감정이 표출되지 않겠다였어요. 스쳐 지나가는 사람처럼, 무리에 있더라도 도드라지지 않게, 모든 감정의 표현이 차분해야 한다. 그렇게 우진들을 끌고 왔습니다." (영화 보면 전반적으로 우진은 차분한 편임) 7. 윤종신이 뷰티인사이드란 제목으로 만든 ost 8. 영화 엔딩 키스장면은 한번에 촬영했다고...ㄷㄷ 패러디나 오마쥬로도 많이 이용됐던 뷰티인사이드 포스터 원문출처 에서 편집, 추가한 카드입니다 가을 오니까 이 영화 생각나요 김주혁 배우가 연기했던 이별씬은 짤만 봐도 너무 슬프네요 ㅠㅠㅠ 덤덤한 척 뒤돌아서 걸어가는게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여러모로 꾸준히 회자되는 작품인 듯해요
리복 인터벌을 신은 남매 힙합 듀오, 릴 체리 & 지토 모 볼드한 케미
Editor Comment 9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리복 클래식의 ‘인터벌(Interval)’이 새롭게 복각되어 세상에 나왔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 1996년 애틀란타 하계 올림픽 기념으로 출시된 인터벌은 퍼포먼스에 특화된 스니커를 맛본 프로 선수들 사이 소문이 널리 퍼져 1년 뒤부터는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모델로 진화하며 측면의 대형 벡터 로고가 시그니처 아이콘으로 확립되었다. 그렇게 본연의 클래식은 유지한 채 2019년도 버전 인터벌은 현대에 걸맞은 디자인과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능을 장착해 다시 돌아온 것이다. 남다른 볼드함을 내뿜는 인터벌의 스타일링을 제안하기 위해 <아이즈매거진>이 소스카르텔 크루의 유일무이한 남매 힙합 듀오 릴 체리, 지토 모를 만났다. 최근 마이애미를 기반의 신나는 트월킹 사운드를 선사하는 새 싱글 [MUKKBANG!] 발매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그들은 ‘한국 뉴웨이브 힙합’의 대표 주자다. 그들에게 내재된 강한 존재감을 조명한 에디토리얼을 아래에서 천천히 감상해보자. 볼드함의 절정인 인터벌과 릴 체리의 앙증맞으면서도 독특한 개성, 이를 뒷바침 하듯 자유분방한 지토 모의 스타일은 환상의 케미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 되었으니. 더 자세한 내용은 <아이즈매거진> 링크에서
퍼오는 귀신썰) 팔척귀신 이야기
짜잔! 연휴는 잘 보냈어? 4일이나 쉬었지만 괜히 짧게 느껴지는지라 연휴 느낌 좀 더 내자는 의미에서, 할머니가 얘기해 주실 법 한 귀신썰을 하나 가져 왔어. 같이 보쟈 ㅎㅎ ______________________ 할아버지 집은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차로 2시간 정도 거리에 있다. 평범한 농촌의 농가인데, 그 시골 분위기가 썩 좋아서 고등학교때 오토바이를 타기 시작했을 때부터, 가끔씩 혼자서도 놀러 가곤 했다. 갈때마다 할머니와 할아버지도 잘 왔다며 반겨주었다. 하지만, 마지막에 그곳으로 간 것이 고3 올라가기 직전이었으니까 벌써 십수년은 가지 않고 있다. 여기서 알아야 할 것은, 가지 않은 것이 아니라 가지 못한 것이다. 고등학교 2학년이 끝나고 온 봄 방학 때, 약속도 없었던 어느날 너무 좋은 날씨에 꼬임받아서 할아버지 집까지 오토바이를 달렸다. 아직 좀 추웠지만 맑은 날씨라서 기분은 매우 상쾌했다. 할아버지 집에 도착해서, 바람도 쐴 겸 마루에 누워서 한쪽 팔로 머리를 받치고 누워서 아무 생각없이 하늘만 바라보고 있었다. 서늘한 바람이 기분 좋게 몸을 타고 흐르고, 따스한 햇살은 몸이 식지않도록 따뜻하게 몸을 감쌌다. 그때... "포...포...포... 포... 포... 포... 포" 하고 묘한 소리가 들려왔다 기계음같은게 아닌, 사람이 입으로 내는 소리같았다 그것도 '포'... 인지 '보'... 인지 구별이 잘 안가는 '포'와 '보' 사이 정도의 소리. 뭔가 하고 두리번 거렸더니, 울타리 위로 챙이 넓은 새하얀 여자 모자가 올라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울타리 위에 모자가 올려 져 있는것은 아니었다. 모자는 그대로 옆으로 움직였고, 울타리가 끝나는곳까지 오자 한 여자가 나타났다. 여자의 몸이 울타리에 가려서 보이지 않았던것 뿐이고 모자는 그 여자가 쓰고 있었던 것이다. 그 여자는, 모자 색과 같은 새하얀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하지만... 울타리의 높이는 2미터가 넘는데? 그 울타리보다 키가 더 크려면 도대체 키가 몇일까 별 생각도 않으면서 그냥 멍 하니 뒷모습을 바라보니 결국 시야에서 사라졌다. 아, 그리고 여자가 사라지자, 포...포...포...포... 하는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때는 원래 키가 큰 여자가 엄청나게 밑창이 두꺼운 부츠나 힐을 신었다거나 키 큰 남자가 여장이라도 했나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날 오후, 논에서 돌아온 할머니 할아버지와 이야기 하다가 문득 그 일이 생각이 나서 말했다. "아까 엄청 큰 여자 봤는데... 남자가 여장이라도 했을까?" 라고 해도 "아... 그러냐..." 라며 별로 관심이 없어 보였다. "울타리보다 키가 더 컸어. 모자를 쓰고 '포..포..포..' 라고 이상한 소리도 내면서 걸어다니던데?" 라고 한 순간 ,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말 그대로 그냥 얼어붙었다. 그러더니 할아버지가 몹시 흥분하면서 언제 봤냐,어디서 봤냐, 울타리보다 키가 얼마나 컸냐며 약간 화난 듯이 질문을 쏟아 붓는 것이었다. 할아버지의 그런 모습에 약간 당황하면서도 내가 질문에 대답을 마치자, 할아버지는 굳은 얼굴로 깊이 생각하더니 옆방으로 가서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기 시작하였다. 전화로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들리진 않았지만 내 앞에 앉아있는 할머니는 떨고 있는것이 분명했다. 할아버지는 전화를 끝내고 방으로 돌아와서 오늘밤은 자고가라고, 아니, 무슨일이 있어도 집으로 못 보내게 되었다고 말했다. ...나는 무슨 잘못을 해 버린것일까. 라고 필사적으로 생각 했지만 무슨 생각도 나질 않았다. 아까 그 여자도 내가 보러 간것이 아니라 그 여자가 마음대로 나타난 것이고... 급히 나갈 준비를 하더니, 할아버지는 누구를 데리러 간다고만 말 하곤 차를 타고 나가버렸다. 할머니에게 조심스럽게 무슨일이냐며 물어보자 내가 팔척귀신에게 홀린것 뿐이고 할아버지께서 어떻게든 해 주실 것이라고 아무 걱정도 하지 말라고 하였다.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돌아올때까지 그 귀신에 대해 조금씩 이야기를 해 주기 시작했다. 이 부근에는 [팔척귀신] 이 있다고 한다. 팔척귀신은 덩치가 큰 여자의 모습을 하고 있고 이름 그대로 키가 팔척(약240cm)정도 되며, "포포포포" 라고 남자같은 목소리로 이상한 웃음소리를 내고 다닌다. 본 사람에 따라 상복을 입은 젊은 여자이기도 하고 기모노를 입은 노파 이기도 하며, 작업복을 입은 중년이기도 하는 등 모습은 각자 다르지만 여성이고 비정상적으로 키가 큰데다가 머리에는 무언가를 쓰고 있다는 점과 기분나쁜 웃음소리는 누구의 말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사실이었다. 옛날에 여행자에게 딸려왔다는 소문도 있지만, 정확하진 않다. [다른 지역까지 못 가도록 이 지역(지금은 시(市)의 한 부분이지만 옛날에는 ~촌 으로 불리웠다.)의 동서남북 사방에 지장(地蔵)을 세워서 봉인 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곳으로 가지는 못한다고 한다. (지장地蔵 : 귀신을 쫒고 마을을 지키는 의미에서 마을에 들어가는 길목에 놓인 경우가 많은데, 한국의 장승과 비슷한 개념인것 같음. 모양도 크기도 여러가지.)] 팔척귀신에게 홀린 거의 모든 사람들이 그래왔듯이 팔척귀신에게 홀리면 수일만에 죽는다고 한다. 그리고 나중에 들은 이야기이지만 왜 하필 이 마을에다 봉인시켰냐 하면 아주 옛날에 주변의 마을들과 어떤 거래 비슷한게 오갔던 것이라고 한다. 예를 들면 저수지를 우선적으로 쓴다던가,... 팔척귀신의 피해는 수년에서 십수년에 한번쯤 있을까 말까하는 일이기 때문에 옛날 사람들이 그 거래만 할 수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고 이 마을에 봉인해 버렸다고 한다. 나는 갑자기 이런 이야기를 들어도 전혀 현실감이 없었다. 할아버지가 한 노파와 함께 돌아왔다. 그 노파는 나를보더니 대뜸 가지고 있으라며 부적을 하나 쥐어 주었다. 그리고는 할아버지와 함께 이층의 비어있었던 방으로 올라가더니 무언가를 하기 시작했다. 할머니도 그때부터 계속 나와 함께 있었는데, 화장실에 갈 때 조차도 따라와서 문을 열어두게 했다. 이렇게 되자, 속으로 아... 진짜 큰일이 일어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니 겁이났다. 한참 후... 이층으로 불려서 할아버지와 노파가 있는 들어갔다. 모든 창문이 신문지로 덮혀있고 그 위에 부적이 붙어 있는데다가 방의 네 구석에는 접시에 소금이 쌓아 올려져 있었다. 게다가 나무로 된 상자같은게 있었는데(제단처럼은 보이지 않았다) 그 위에 조그만 불상이 놓여 있었다. 그리고, 어디서 가져왔는지 요강 두개가 있었다. "곧 있으면 해가진다 잘 들어라 내일 아침까지 절대로 이 방에서 나오면 안된다 나도 니 할머니도 너를 부르는 일은 절대로 없을테니까 누가 널 부르더라도 들으면 안된다 그래 내일 아침 일곱시가 되면 나오도록 해라 집에는 연락 해 놓으마." 라고 할아버지가 무거운 표정으로 말하는데, 끄덕이는 수 밖에 없었다. "지금 할아버지께 들은 이야기를 새겨듣고 꼭 지키도록 해라 절대로 부적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할아버지와 함께 온 노파도 말했다. 그리고는 방에 혼자 남았는데 티비는 봐도 된다고 하니 틀어봤다 보고 있어도 머리에 하나도 들어오지 않았다. 할머니가 만들어 준 주먹밥과 과자도 먹고싶은 생각이 전혀 없었다. 그냥 이불 속에 들어가서 부들부들 떨고만 있었다. 그 상태로 어느새 잠이 들어 버렸던 모양인데, 깨서 보니 티비에선 심야에 하는 통신판매 선전이 흐르고 있었고 시계를 보자 새벽 한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었다. (이때는 핸드폰도 없었던 시대다.) 이상한 시간에 깨 버린것 같아서 찝찝해 하고 있는데... 톡...톡.... 창문을 톡톡 치는 소리가 들렸다. 돌멩이를 던지거나 해서 나는 소리가 아니라그냥... 손으로 가볍게 때리는것 같은 소리... 바람때문인지 누군가가 창문을 때리고 있는지는 몰랐지만 필사적으로 바람때문이라고만 생각했다. 진정하려고 물을 한모금 마셨지만 잘 넘어가지도 않고 너무 무서워서 티비소리를 크게 켜고죽을힘을 다해서 티비만 보고 있었다. 그때... 문 밖에서 할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너무 무서우면 그만해라." 나도모르게 문을 열뻔 봤지만 할아버지가 한 말이 떠올라서 금방 손을 멈췄다 또 목소리가 들린다. "왜 그러냐. 너무 힘들면 이리 나와라." 분명히 할아버지 목소리지만, 분명히 할아버지 목소리가 아니었다. 이유는 모르지만 왠지 그럴거라고 생각 했는데 그럼 누굴까라고 생각하니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방 구석에 둔 소금접시를 보니 쌓아둔 소금의 윗쪽이 까맣게 변해 있었다. 부적을 쥐고 웅크려서 덜덜 떨고만 있는데 그때... "포... 포... 포... 포... 포... 포... 포... 포" 낮에 들은 그 목소리가 들리더니 갑자기 창문이 미친듯이 흔들렸다. 다른 생각을 할 수도 없고... 낮에 본 그것이 웃는 얼굴로 창문 밑에서서 손을 뻗어서 창문을 흔들고 있는 광경이 머릿속에 떠올라서 미칠것만 같았다. 나는 나무상자 위에 놓여진 불상앞에 엎드려서 있는 힘을 다해 빌었다. 살려달라고. 정말 길고도 긴 밤이었지만 아침은 와 있었다. 눈을 뜨자 켜놓았던 티비에서는 아침 뉴스를 하고 있었다 화면 구석에 표시되는 시간은 일곱시 십삼분.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도 그 목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나는 어느샌가 기절 했었던것 같다 방 구석에 놓아둔 소금은 전체가 새카맣게 변해 있었다. 혹시몰라서 내 시계를 봐도 같은 시간이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방 문을 열자 그곳에는 할머니와 노파가 기다리고 있었다. 다행이다 다행이다며 울고 있었다. 일층으로 내려가자 아버지도 와 있었다. 바깥에서 할아버지의 어서 나오라는 소리가 들려서 나가보니 어디서 가져 왔는지 승합차가 한대 서 있었고 마당에는 마을 남자로 보이는 사람들 몇명이 서 있었다. 승합차는 9인승이었고 운전석에 할아버지,조수석에 아버지, 조수석과 운전석 사이의 의자에 할아버지가 데려온 노파가 앉고 나는 정 중앙에 앉게 되어서 여덟명이 내 주위를 둘러 싸는 형태가 되었다. "고개를 숙이고 절대로 눈을 뜨지마라 우리에겐 안보여도 너한텐 보이니까 괜찮다고 할때까지 눈 감고 있도록 해라." 내 오른쪽에 앉은 쉰살정도 돼 보이는 사람이 말했다. 차가 달리기 시작했다. 얼마동안 달리자 조수석에 앉아있던 노파가 여기서부터가 고비라며 염불을 외기 시작했는데 갑자기 창 밖에서... "포... 포... 포... 포... 포... 포... 포" 또 그 소리가 들려왔다. 노파에게 받은 부적을 꽉 쥐고 눈을 감고 고개를 숙이고 있었지만 딱 한 순간 실눈을 뜨고 옆을 봐 버렸다. 긴 팔다리의 관절을 이상한 방향으로 꺾으면서 차 바로 옆을 달리고 있는 하얀 원피스의 여자. 머리는 창문보다 높은곳에 있어서 보이지는 않았지만 차 안을 들여다 보려는지 몸을 굽히려고 하자 나도 모르게 "힉!" 하는 소리가 났다. "보지말아라!" 옆에 앉은 사람이 화난듯이 말했다. 놀라서 눈을 꽉 감고 부적을 더욱 세게 쥐고 있었다. 콩... 콩... 콩... 콩... 유리창을 때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내 주위에 앉은 사람들에겐 저것의 모습은 보이지 않아도 목소리는 들리지 않아도 소리는 들리는 모양이었다. 점점 숨이 가빠지는 사람도 있고 창문을 두드릴때마다 "악!" 하고 소리를 지르기까지 했다. 그러면서도 어찌어찌 마을의 지장이 세워진곳 밖까지 도착하고 먼저 세워둔 아버지의 차로 옮겨 타기 위해서 차에서 내렸다. 할아버지는 따라와준 남자들에게 고개숙이며 인사를 하고 있었고 부적을 쥔 손을 펴려고 해도 손가락이 굳은것처럼 잘 펴지질 않았다. 구겨진 부적은 새카맣게 타들어 간것처럼 변해 있었다. 노파와 할아버지는 이 마을만 빠져 나가면 팔척귀신은 절대로 쫒아오지 못하니 괜찮을것이라고 말했다. 노파는 그래도 혹시 모르니 가지고 있으라며 부적을 써 주었고 나와 아버지는 그 길로 집으로 돌아왔다. 아무것도 바뀐 것이 없는 일상으로 돌아와 적응을 하고 그 후로 십 수년간 가위 한번 눌리지 않고 살았다. 할아버지도 할머니도 노파도 돌아가시고 난 지금에 와서야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단 하나. 들은 이야기에 의하면 엊그저께, 외지 사람이 음주운전으로 그 마을 근처에서 사고가 났는데 차가 지장에 부딪혀서 지장이 하나 깨져버렸다고 한다. 어제부터 창밖에서 들리는 낯익은 소리. "포... 포... 포... 포... 포... 포... 포" [출처] 팔척귀신 이야기 _____________________ 팔척귀신 많이들 들어 봤지? 일본 괴담 중의 하나야. 우리가 흔히 아는 빨간 마스크 역시 일본 귀신이라고 하니... 귀신썰들 중에도 일본의 잔재가 참 많지? 우리나라 귀신들 중 이런 팔척귀신이나 빨간마스크처럼 이유 없이 홀리게 하는게 뭐가 있지 생각해 보니 '범'이 있었고 '새우니'가 있었네. 각각을 소재로 한 글들을 내가 가져온 적이 있었으니까 안 본 사람들 있으면 봐도 좋을 것 같아 ㅎㅎ 그럼 이따 잘 자고 좋은 꿈 꾸고 곧 또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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