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리더스 영어 그림책 도서관 특별 이벤트!!
인문학 책읽기 강의, “마음약국” 그 두 번째~!
“남편(친)을 괴물로 만들지 않는 법”
- 남편(친)에게 살해당하지 않는 법!!
안녕하세요! 쑥쑥리더스 영어 그림책 도서관에서2018년 두 번째 인문학 강의를 준비했습니다. 얼마전에 자신의 집 앞에서 데이트 폭력으로 중상을 입은한 여성의 이야기가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그렇게 따뜻하고 다정하던 그 사람이 괴물로 돌변해서 나를 때리고 상처나게 합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생겼는지 생각할 여유조차 없이 피투성이가 된 피해자는 육체적인 상처뿐 아니라 트라우마로 이제 연애든 결혼이든 떠올리기 조차 힘듭니다.
모멸감은 풍선처럼 부풀다가 폭탄처럼 터집니다. 그누구든 모멸감의 가해자나 피해자가 됩니다. 머리가하얘지고 몇 분 후에 자신이 무슨 행동을 했는지 깨닫지도 못하고 엄청난 사건 현장에 서 있게 됩니다. 왜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모멸감은 언제 생기고 어떻게쌓이는지, 어떤 말이 우리에게 상처입히는지, 혹은 나스스로 모멸감을 쌓고 있는 건 아닌지...
여러분과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두 번째 강의에서 같이 읽어보는 책은 김찬호가 쓴 <모멸감-굴욕과 존엄의 감정사회학>입니다. 책을 읽지 않고 오시면 더 좋습니다.
‘모멸을 주는 것은 사람만이 아니다. 여러 가지 기준으로 열등한 집단을 범주화하고 멸시하는 통념이나 문화의 위력도 만만치 않다. 일부 소수의 ‘잘난’ 사람들만을 환대하는 분위기 속에서 대다수 사람들은 박대 또는 천대를 받는 듯 느낀다. 은희경의 소설 제목 “아름다움이 나를 멸시한다”를 응용하자면, 부유함이 똑똑함이 젊음이…… 나를 멸시한다. 아무도 대놓고 비웃지 않지만 열패감에 젖어든다. 누가 자기에게 손가락질한 것도 아닌데 스스로 위축되는 것이다. 은근히 깔보는 마음이 느껴진다. 자신도 그러한 시선에 자연스럽게 동의하면서 자격지심에 빠져든다.
모멸은 ‘정서적인 원자폭탄’이라는 비유가 있다. 그것은 인간이 인간에게 가할 수 있는 가장 무서운 폭력이며, 평생을 두고 시달리는 응어리를 가슴에 남기기 일쑤다. 「올드 보이」나 「디스커넥트」 같은 영화에서 잘 묘사했듯이, 사람들 앞에서 창피를 당한 기억은 세상에 대한 증오 또는 자기에 대한 혐오를 불러일으킨다. 억울하게 수모를 당했다는 피해의식은 다른 집단에 대한 맹렬한 공격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인간 개인의 내면 그리고 사회에는 스스로 알아차리지 못하는 어두운 심연이 있다. 매일 접하는 뉴스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규모와 강도에서 차이가 있을 뿐 이유 없는 저주와 맹목적인 폭행이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많은 경우 그 씨앗은 모멸감으로 밝혀진다.’
그럼 인천에서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시간 : 2018년 4월 28일 오전 10시~12시
장소 : 쑥쑥리더스 영어그림책 도서관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632-1 칼리오페빌딩 615호(인천 논현역에서 1분)
참여대상 : 19+
수강료 : 무료
강사 : 책굽는 남자, 북티셰
- 현재 : 책 소개하는 북큐레이터
- 저서 : 전자책 시대 저자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 강의 : 현 한국잡지협회 잡지교육원 전임강사, 네이버, 국립중앙도서관, 한양대, 한국외국어대, 광주컨텐츠문화진흥원 특강 등 기타 강의 100여 회
신청 : 이윤정 관장님 (010 4826 2546flying07171@naver.com)
그럼 격주 혹은 매월 할 수 있게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북티셰 드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