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겁이 겁을 낳는다.
단순한 이야기에 참 기분이 묘하다.
늘 겉으로는 나를 탓하며
속으로는 너를 탓하며
도망가기 바빴는데
이만큼 도망가면 문제들이, 상처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나를 내려다보고 있다.
좋아서 시작했고, 아무것도 바라지않고
그저 칭찬 한마디, 웃음 하나에 열심히 하려한게
내가 모자란 탓에, 내가 부족한 탓에
실수투성이의 문제가 되어 현실로 돌아오면
또 고개를 숙이고 나를 탓하고.
그래도 힘내 할수있어 괜찮아
이 한마디를 기대하다 상처받는다.
처음에는 괜찮아 였는데..
내가 너무 변하지않는 반복적이고
고집불통 실수투성이인 사람이라서
상대방도 지쳐간다.
그래도 서로 기대하고 믿고
또 상처받는다.
나때문에 내탓에 내가 부족해서.
꼼꼼하고 똑똑하지못한 내가 참
싫다.
나때문에 더 힘들다는 상대방에 말이
웃으며 미안해요 하는 내가 싫다.
차라리 시작하지않을껄.
바라지 않고 내가 선택했는데
기대하고 바라면서 더 짐을 준다.
이런소리하면. 지겨운 레파토리니 변하고 잘하는게 답인데
자신이없다. 내가 문제인데
내가 변하고 잘하면 아무문제없는것을
참 못한다. 못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