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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소름 반전썰 >> 공포의 룸메 실화 '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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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롱언니가 잠깐 뜸들이다가 지금 없다는거야. 그럼 학적 조회해줄테니까 학번을 불러달라고했어. 그러니까 또 학번이 기억안난대 경찰분이 학교에 전화하시더니 패션디자인학과 3학년에 김영희라는 학생있는지 조회부탁하더라. 경찰이라고하니까 얼마뒤에 팩스로 공문하나 보내주는거야. 근데 경찰분이 갑자기 김영희씨 여기 학생도 아니네? ( 나.. 여기서 소름..)
그말듣고 소름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돋았어. 이 사람이 학생이 아닌데 어떻게 우리랑 같이 기숙사에 살았던거지? 그럼진짜 롱언니란 사람은 왜 기숙사에없고?

무슨 공포영화같은 얘기가 나온것같아서 진짜 무섭더라 이거 내얘긴데도 안믿겨
어디가서 내가 이런일 당했다고 하면 드라마쓰고앉아있다고 하겠지 나조차도 현실감이 이렇게 없는데….
2학년언니가 롱언니한테 당신 누구야? 라고 말하니까 그제서야 우물쭈물하다가 다 실토하더라
사실 김영희는 자기 친동생인데 이 학교를 다니고있대 진짜 김영희씨는 패션디자인학과가 아니라 컴퓨터학과였어
여튼 동생이 이 학교를 다니려고 기숙사를 신청한상태였고 언니(우리가 이제까지 알고있던 롱언니)가 그 와중에 전세금을 날렸대. 그것도 도박으로 그래서 갈곳도없어진 상태라 동생한테 장난으로 너희 기숙사에 내가 살면안되냐고 물었대. 근데 동생이 너무 쿨하게 그럼 언니가 거기서 살래? 이랬다는거야 그리고 동생은 마침 잘됐다는듯이 바로 남자친구네 집에서 동거를 해버렸다는거야.
자매라 얼굴도 비스무리하고 물론 다른 사람이지만 동생사진을 자기사진이라고 들이밀면 다른 사람들은 음..포토샵좀 많이해줬나보네..하고 생각하고 말정도의 생각만 들정도더라.
기숙사도 다른 점검시스템없고 그냥 기숙사카드만 찍으면 들어갈 수 있어서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던거야. 심지어 대학생인적도 한번도 없었는데 선배노릇하고 수업 가는 척하고 이제까지 그 난리를 피웠던거야. 도대체 무슨 배짱으로 몰래 숨어살면서 그렇게 뻔뻔하고 당당한거였나모르겠어.
심지어 이 언니 실제나이는 25이래 우리는 이제까지 22로 알고있었거든.
그냥 삭아보이나보다 했지. 설마 다른 사람이라고는 상상도 못하는게 당연하잖아
경찰이 이 언니한테 이 사건까지하면 가중처벌되서 아마 벌이 무거울거라니까 계속 잘못했다고 비는거야. 2학년언니한테도 내가 정신이 나가서 갑자기 널 때렸다 내가 미친년이다 이러면서 싹싹빌고 막 횡성수설하면서 온갖말을 다하는거야, 우리방에 쳐들어온 그날 사탄이 자기한테 우리를 때리지않으면 큰 액운이 찾아온다고했다. 그 방에 악귀가 가득씌어서 우리를 구하려고 액땜해준거다 이런 을하더라. ​그래서 그때 우리 때릴때 사탄같은 년들이라고 그랬었나봐
이건 좀 후에 알게된건데 이 언니 우리 동네에서 유명한 사이비교회에 다녔었나보더라.
20살때 자꾸 귀신이보여서 다녔던 교회라고 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사람을 더 망쳐놓은거같아.
일단 결론은 이 언니가 우리한테 계속 합의하자 합의하자 했는데 그냥 콩밥먹이기로 했어.
합의하면 정상적인 사람이 된다? 아니잖아. 아직 재판중이긴 한데 1심에서 1년 6개월나왔더라.
2심에서 학교 기숙사문제까지 꼬이면 더 가중처벌 될 수 있대.
이 언니가 저때 우리한테 협박하더라 나 탈옥해서 너희 죽이러갈거라고 합의안해주면 출소해서 우리 평생 괴롭게만들거라고 저주하더라.
근데 그게 뭐? 잘못했으면 들어가야지. 우리 협박하는거 녹음해서 경찰에 가져가니까 접근금지 처분도 내려줄거래ㅋㅋㅋㅋㅋ

가서 맛있는 콩밥많이먹고 정신 좀 차렸으면 좋겠다. 근데 이 언니가 재판받는중에 이상한소리를 너무 많이해서 경고먹었고 나중에는 검찰측에서 정신감정까지 받기로했다더라ㅋㅋㅋㅋ
이제 이번학기 거의 얼마안남았으니까 이번학기 하고 휴학하려고 너무 힘들고 지쳐서 더이상 아무것도 못할거같아.
단발언니랑 2학년언니도 휴학할거래. 우리 휴학해도 자주 만나기로했고 벌써 놀러갈 약속도 잡았어
휴학하면 자격증도따고 놀러도가고 알바도 할거야,
내 인생에 그런 미친여자가 끼었었다는걸 그냥 추억이라고 생각할래.
안그러면 그냥 내가 못버틸거같아..ㅎㅎㅎ
아 그리고 그날 파출소에서 2학년언니가 코파서 롱언니볼에 쓱 묻히는걸로 상황이 끝났어ㅋㅋㅋ
언니가 엄청 통쾌해하더라.
글이 엄청 장기전으로 이어졌네. 이거 계속 봐준 사람들 너무 고마워
너희도 1년이상은 저 언니 안만나도 되니까 걱정마 ㅎㅎ
우리가 콩밥먹여놔서 걱정없어! 그럼 나 갈게!
안녕!

...신분까지 위장하고 기숙사 들어온거였다니ㅎㄷㄷ...........오늘도 다시 한 번 세넓병은 진리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시리즈가 길었는데 끝까지 재밌게 읽어주신 분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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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신선한 또라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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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33살 된 유부녀입니다. 결혼을 20대 중반에 좀 일찍 한 편이에요. 5살 아들 한 명 있습니다. 결혼 후 깨소금같은 신혼을 즐기다가 임신을 했어요. 10달동안 공주대접 받고 소중한 아들을 낳았습니다. 남편도 저도 감격하고 부모 됐다는 생각에 앞으로 서로 더 잘하자고 다짐했죠. 근데 육아는 현실이고, 거의 헬입니다. 남편은 점점 힘들다며 저한테 다 맡겼고 어차피 남편이 봐도 믿을수가 없어서 옆에 저도 계속 있었기 때문에 제가 다 했어요. 저는 임신부터 출산까지 살이 그다지 찌지않았는데요. 출산 후 남산만하던 배에서 애가 나오니까 살이 엄청 쳐졌더라고요. 너무 흉해서 깜짝 놀랐고요. 그때 한동안 우울했던 기억이 납니다. 게다가 제가 뱃살이 처져서 튼살생긴 그 이후로 남편도 보고 놀랐었고요. 그 뒤로 잠자리를 원하지 않더라고요. 근데 30대 성욕 팔팔한 남자가 섹ㅅ 없이 살수가 있겠습니까? 1년 넘게 제 몸은 한번도 안 건드렸는데 저는 남편이 1년이나 섹ㅅ를 안하고 산다는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어요. 분명 누군가와 할거라고 생각했어요. 바람이던 사창가던... 제 예상은 그대로 맞았고요. 직장 여자랑 바람났더라고요. 저는 막 화를 냈는데 완전 적반하장이었습니다. 이혼하고 싶냐고 했는데 그건 싫대요. 근데 여러분은 이해 못할지도 모르지만 저도 이혼은 싫었어요. 아무래도 둘 사이에 낳은 애 때문인것 같습니다. 남편은 처음엔 눈치보더니 나중가선 대놓고 그 여자 만났고요. 외박도 종종 했습니다. 외박한 날 제가 뭐라하면 자긴 못헤어진다고 그냥 이혼하거나 너도 다른 남자 만나라고 했어요. 그래서 나한테 완전히 맘이 떠나갔구나 생각이 들어서 그 이후로 체념을 했고요. 생활비나 꼬박꼬박 받아서 그래 생활비 주면됐지 합리화하면서 육아에만 전념했습니다. 어느순간부터 남편이 외박하든 말든 신경 안썼고요. 남편 처음엔 눈치보더니 적응했는지 신나게 외박하더라고요. 그러다가 티비 보는데 연예인이 요리하는 거 보고있었는데 맛있게 보여서 나중에 해먹어보려고 컴퓨터로 레시피 찾아서 즐겨찾기 하고 즐겨찾기 됐는지 확인하려고 눌렀는데 여자이름이 있길래 눌렀더니 불륜중인 여자 페북이었어요. 근데 프사에 떡하니 남편이랑 찍은걸로 되있어서 그때 진짜 빡쳤었네요. 그날 그걸로 진짜 화냈었는데 요즘 가만있더니 왜 또 그러냐고 그러니까 이혼하던 너도 다른 남자 만나던 하라고 또 그소리 하더라고요. 제가 빡이 쳐서 __ 나도 딴 남자 만나고 만다 다짐하고 처진살 웨이트 꾸준히 해주면 나아진다고 인터넷에 있길래 뱃살 중심으로 운동도 열심히 했고요. 솔직히 출산 후에 편한 옷만 입고 화장도 안했었어요. 아니 근데 애키우느라 고생하는데 그거까지 신경쓸 겨를이 없었습니다. 애 키우면서 자기관리까지 잘하시는 엄마들 정말 대단한거에요. 암튼 뷰티유투버 검색해보고 화장도 따라해보고 옷도 처녀적입던 예쁘지만 불편한 옷으로 입고 머리도 단발웨이브로 바꾸고 애쉬퍼플?인가로 염색도 하고요. 애 어린이집 데려다주는데 애도 엄마예쁘다고 좋아하고 하니까 자신감도 붙더라고요. 못 만났던 친구들도 올만에 만나고 그중에 남자사람 친구가 있는데 제 얘기 털어놓으면서 더 친해지고 그러다가 사랑이 싹텄습니다 제가 임신하고 직장을 관뒀었는데요. 이제와서 취직하긴 어렵다고 생각했고 알바라도 하고싶더라고요. 그래서 카페 알바 면접 보고 일하게 됐어요. 그때 쯤 남편이 하도 몇일에 한번 씩 집에와서 대화 단절 상태였거든요. 그날 이후로 제가 아이랑 방을 옮겨버려서 집에 온 소리만 들었지 서로 모습 보지도 않았어요. 남편도 궁금하지 않았으니 지 할거만 하고 나갔겠죠. 카톡으로 나 알바할거라고 통보했고 남편은 그래라 했습니다. 어린이집에 애 델따주고 전 알바하고 애 데리러가고 주말엔 친정에 맡기고 사랑 싹튼 친구 만나고 했습니다. 그리고 토요일이었는데 그날 저도 말없이 외박했어요. 그 친구랑 같이 있었고요. 남편도 말없이 외박하고 대놓고 만나면서 저보고 딴놈 만나라는데 제가 못할 이유가 없잖아요. 지 애 봐주지도 않는데 양육비 준다고 해도 제가 너무 손해죠. 그렇다고 엄청 잘버는 것도 아니고 300쯤 됩니다. 월급 뭔 저도 잘난거없지만 저희집 사정이 이렇다 말하는거에요. 암튼 처음 외박한날 남편이 전화왔는데 안받으니까 카톡 오더라고요. 어디서 뭐하느라 집에 밤새 안오냐고요. 그래서 나 남자랑 있으니까 카톡하지말라고 했어요. 너도 말없이외박하는데 내가 말할 필요 없고 니가 남자만나라 했으니까 불만없지? 했습니다. 답장이 없었어요. 그리고 집에 갔는데 왠일로 집에 있더라고요. 부부인데도 서로 얼마나 단절되고 안 보고 살았는지 염색한지가 언젠데 저보고 염색했네? 라고 말하는데 짜증이 솟구쳐서 어 라고 대답하고 바로 방으로 갔어요. 그후부터 슬금슬금 말걸더니 질투하고 화내기 시작하더라고요. 자기도 그만 만날테니까 저도 그만 만나라는데 싫다고 했습니다. 어차피 애 때문에 이혼 안 한건데 애도 나 몰라라 하고 너 있으나마나 인 것 같다고 이혼하자고 했어요. 나한테 이혼하자고 하지않았었냐고 하자고 했죠. 남자 생겼다고 갑질 한다고 똑같이 바람펴놓고 넌 뭐 떳떳한줄 아냐고 화냅니다. 이혼 못한다 하길래 그럼 너도 여태 한것처럼 딴여자 만나라 했습니다. 입에 거품물고 부들거리네요. 이제 제 기분을 알려나요 저도 똑같다고 욕해도 상관없어요. 호구같이 당하느니 욕먹어도 되갚아줄겁니다. ▼ 베플 ▼ 허엌................결국 맞바람이지만 남편놈 내로남불 지렸네요..ㅋㅋㅋ
정신병있는 여자랑 연애했던 썰 ㅎㄷㄷㄷ
1. 제가 2014년도 말 군대 막 제대하고 머리좀 길러서 생활 할 때 사겼었던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얼굴이 정말 제 주제에 맞지 않게 예뻤고 몸매도 예뻤습니다. 제 여친이 저한테 먼저 들이대서 사귀게 된 케이스 였는데 솔직히 그땐 좀 이해가 안됐거든요. 진짜 누가봐도 외모가 저랑은 레벨이 달랐거든요. 솔직히 진짜 좋았습니다. 살면서 처음 사귄 여친이기도 했고 첫 여친치고는 너무 과분했고 속궁합도 잘 맞았거든요. 문제는 여친이랑 사귄 후 약 한달정도가 지난 후 부터 였습니다. 2. 전 수원쪽에서 자취를 하고 있었는데. 당시 여친이나 저나 특별한 직업 없이 뒹굴뒹굴 하던중이라 둘 다 야행성 인간이었거든요. 제가 자취를 하니까 여친이 항상 제 집에 놀로오곤 했었는데, 문제는 아무리 야행성이라지만 진짜 너무 시도때도 없는 시간대에 옵니다. 어느날은 새벽3시, 새벽5시에도 오고 이게 하루이틀이면 괜찮은데 진짜 한달 내내 불규칙적으로 불쑥불쑥 나타나니까 미치겠더라고요. 새벽에 계속 와서 가니까 낮에 하는 평범한 데이트는 하지도 못하고 제발 그러지 말라고 하는데도 그때만 알았다고 하고 그래도 여기까진 내가 좋으니까 그런거겠지 하고 넘겼습니다. 3. 여친이 어두운 분위기를 좋아했습니다. 자취방에 스탠드가 있었는데 전 뭘 하든지 어두운 분위기보단 밝은 분위기에서 하는 편이라, 그 스탠드를 거의 안쓰고 살았는데 여친은 항상 제 집에 오면 일단 집 분위기를 어둡게 만들어 놉니다. 항상 밝은 분위기에서 생활해오다가 여친이랑 사귄 이후로 계속 어두침침한 집에서 있으려니까 안 걸리던 소화장애도 걸리고, 무슨 일을 해도 의욕이 안생기더라구요. 좀 밝게 보조등이라도 키면 안되냐고 하면, 자긴 밝은게 진짜 싫답니다. 여친이 피부가 진짜 하얗거든요. 빛을 잘 안보면 피부가 하얗다고 하잖아요. 솔직히 여친의 그 흰 피부까지도 너무 좋았기 때문에 힘들어도 맞추고 살았었네요. 4. 여친이 거의 의부증 수준으로 저한테 집착을 했는데 항상 어디를 가도 여친 땜에 시선을 여친한테 고정하거나 하늘을 보면서 걸어야 했습니다. 길 가다가 지나가는 여자들을 사람이 시선에 들어오는데 안볼 수가 없잖아요. 근데, 그것조차도 싫은가 봅니다. 조금이라도 자기 시선에서 제가 빠져나가면 하루종일 삐쳐서 말도 안하고 저한테 계속 죄책감이 생기는 말들을 합니다. '넌 왜이렇게 여자를 밝히냐' '나 놔두고 다른여자한테 눈길 주는거냐' '내가 벌써 지겨워진거냐' 등등 ..진짜 남자라면 무의식 적으로 몇몇 여성들한테 눈길이 가잖아요. 가끔 그런날이면 진짜 난리가 납니다. 진짜 무의식적으로 간 시선인데 이후로 전화도 안받고 카톡은 읽씹기본에 며칠동안 잠수탑니다. 근데 진짜 ㅁㅊ년이라고 느낀게, 한 이틀정도 전화 안받고 잠수타고 할때, 제가 진짜 걱정돼서 막 수소문하고 다니다가 지쳐서 집에서 뻗었거든요. 뻗은지도 모르고 잠자고 있는데, 주변에서 계속 고양이가 갸릉갸릉하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자취방 주변에 가끔씩 길고양이들이 새벽에 울부짖어서, 그소린가보다 하고 소리에 잠도깬겸 물마시고 겜이나 좀 하려고 슬슬 정신을 차리는데 , 정신이 어느정도 맑아지니까 이 고양이 소리가 너무 이상하게 가까이서 들리더라구요. 뭔가해서 더듬더듬하며 안경을 찾아서 끼는데 와 진짜..심장마비로 죽을 뻔 했습니다. 여친이 그 시커먼 제 자취방에서 제 머리맡에 쪼그려 앉아가지고 제 얼굴에다가 대고 고양이 소리를 내고 있더라구요. ㅅ ㅂ 진짜 개깜짝 놀라서 미친놈처럼 비명지르고 허둥지둥 급한대로 스탠드 불을 켰더니 여친이 재밌다는 듯 막 킥킥웃으면서 쪼그린 상태 그대로 무릎에 손 올리고 절 쳐다보더라구요. 진짜 그때 엄청 화나서 막 욕하고 그러니까, 또 울려고 그러고 어떻게 들어왔냐니까 오빠 집 들어갈때 누르던 번호키 외워서 들어온거라고 그러는데 하... 5. 그 사건 이후로 ㅁㅊ년이 이상한 장난을 계속 칩니다. 제 자취방에 같이 있다가 제가 잠깐 편의점가서 먹을거 사왔는데 갑자기 애가 숨을 안쉬고 가만히 있길래 식겁해서 막 119연락하고 알고보니 죽은척 연기한거고 맨날 '오빠 부모님이랑 나랑 물에빠지면 누구구할거야?' 이런 식의 질낮은 유치한 장난부터 길거리 나가서 자기보다 못난 여자들 헐뜯기, 저 여자는 어딜 고쳤네, 가슴에 뽕을 넣었네, 잠시 마실거 사러갔다 온 사이에 벤치에 있는 모르는 남자한테 딱 붙어있다던가 진짜 적자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6. 그년이랑 끝내야겠다고 결심한 결정적인 사건인데, 분명 일주일전부터 4월달 예비군 훈련 있으니까 알고 있으라고 얘기했거든요. 폰 반납하고 예비군 끝났는데 부재중전화 300통... 부재중 문자에 처음엔 어디냐 뭐하냐 걱정된다 이러다가 점점 막 저주하는 글.. 지금 바람피냐, 딴년이랑 자고있냐 죽어버리겠다 등등 자기는 좀만 수틀리면 몇날 며칠을 잠수타면서 사람 미치게 만들면서, 전 미리 언질을 했는데도 본인이 기억을 못하고 이러네요. 아무튼 그렇게 문자받고 전화했는데 또 전화안됨...뭐 저도 더이상은 못참겠어서 그냥 폰꺼버리고 집에 들어왔는데.. 자취방 들어오는순간 진짜 돌아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화장대 유리 깨져있고 침대 매트리스 난도질 해놓고 온갖 물품들 다 어지러져 있고 처음엔 도둑이 든 줄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그 ㅁㅊ년이 쪽지를 남기고 갔거든요. '내가 너랑 같이 잔년 찾아내서 죽일거다' 라구요. 진짜 그 순간 분노보단 너무 무섭더군요. 내가 이런 ㅁㅊ 년이 랑 반년이나 계속 사겨왔다는게 너무 소름끼치더라구요. 이후, 아직까지 연애 못하고 있네요. ㅊㅊ: 오늘의유머 남자 너무 불쌍......................... 정말 사람을 잘 만나야해요.. 반년동안 고생했다!
(혐주의) 모텔알바 후기.txt
1. 화장실 벽에 생리대 붙여 놓는 여자들이 있음 2. 침대에 똥 싸고 가는 사람들 있음 3. 마약 추정 조금만한 주사기 거의 매일 나옴 (대부분 당뇨환자들꺼라고 추정 ) 4. 커피포트에 오줌 싸놓는 사람들 있음 5. 바닥에 토해놓는 사람들 있음 6. 한번 덩치 큰 놈이 떼거지로 50명 넘게 와서 방 전체 예약했는데 조폭이었음. 여자들 엄청 불렀다. 팁은 잘 줬다. 생각보다는 매너 있었다. 7. 모텔 분실물 보관 창고에는 금팔찌, 금목걸이, 명품시계, 핸드폰 X나 많음. 그거만 다 팔아도 아파트 분양 가능할 정도. 8. 여자가 돈 내는 경우 100팀 중 1팀 정도? 9. 동성 커플 단골은 5팀 정도. 일주일에 1-2회 정도. 10. 딸이라고 하면서 어린 여자애 데리고 들어가려는 사람들 존X 많음. 다 돌려보냈다 11. 핸드폰 두고 갔는데 불륜 걸리는 경우, 한 달에 한번 꼴로 있다. 12. 자살 1년에 1번 꼴로 있다. 13. 남자 혼자 일주일째 투숙 중인 사람이 있었는데 경찰이 사진 보여줘서 방문 따줬는데 살인 혐의였음 14. 가정폭력의 경우 경찰에 보호 요청하면 경찰에서 돈 지불하고 15일까지 은신 가능한데 1년 내내 협조 들어옴. 15. 바나나에 콘돔 씌워져 있는 경우 더러 있음 16. 전국체전 같은 때 단체 방 잡으면 선생들 각자 방 잡고 애들 훈련갔을 때 다방 엄청 부른다. 17. 아줌마 혼자 오면 모텔 직원들 자주 불러서 꼬시려는 경우 많음 18. 모텔 천장에 전등 주변이랑 화장실에 뚫린 수리용 구멍이 있는데 거기로 올라가서 옆방 훔쳐보다 걸린 사람 있음 19. 모텔에서 다방이나 배달 시키면 카운터에서 수수료 받음. 20. 주말이면 여대생 조건들 하루에 4-5탕씩 있음 아..커피포트 뭐냐 개극혐;; ...ㅠㅠㅠ 아무튼 모텔알바하면 별에별일이 다있다고 하네요...;;
(실화주의) 이상하게 값이 싼 집의 비밀.txt
때는 2006년, 그때가 9월이었음.(내 생일이있는 달이라 정확히 기억함) 2006년 당시 홍대 클럽에서 친구랑 일 할때였다. 나는 할렘 친구는 맞은편 NB (아는사람은 알테지만 할렘과 nb는 업주가 같음) 할렘 마감은 5시고 엔비는 그보다 좀더 늦은 편이라 늘 마감을 먼저 하는 내가 엔비로 놀러가서 친구랑 같이 대걸레질도 하고 운킴형이나 리까르도형이랑 놀기도했다. 그러면서 엔비 직원들이랑 많이 친해짐. 그때 정말 친해진 동생이 있었는데 그친구는 강원도에서 올라온 녀석이었다 <--사건의 주인공 읽기 편하게 A라고 지칭하겠음. 지방에서 서울드림 꾸면서 서울상경한 애들은 보통 허영심이 컸다. 그친구도 그런편이었음 맨몸으로 왔고 거의 막내위치이다보니 월급도 적어서 고시원에서 생활하는 친구였는데 늘 쌔끈한 오피스텔에 들어가는게 꿈이었던 A "형 이근처 오피스텔 얼마나해요?" "걍 싼데 들어가 이근처는 비싸 아무리 싸봐야 500에 30~40은 줘야돼" "아 그래두 형 저는 꼭 오피스텔에 들어갈거에요 꿈이에요" 그러던 어느날 A가 의기양양하게 오피스텔 구했다고 나랑 내 친구를 초대했다 위치는 홍대 근처 우리는 쉬는날을 셋이 맞추고 집들이를 가기로 했음. 일 마치고 아침에 셋이서 편의점 족발이랑 맥주랑 대충사가지고 갔는데 집에 가보니 오 꽤 쌔끈했음 15평정도 되는것같고 얼마에 구했냐고 묻자 "싸게 구했어요" "얼마에??" "300에 15" "구라까지말고 씨발 진짜? 뭐 사고있었던집아니냐 이렇게 쌀 이유가 없는데" "형 사실 사람 죽었던집이어도 전 상관없어요 . 태어나서 귀신본적도 없고 그리고 그정돈 감수해야죠" 그냥 이정도 대화하고 우리 셋은 맥주 먹고 셋다 뻗어 잤음. 저녁쯤에 잠에서 깬 우리는 어차피 쉬는날이고 또 A의 집이 이사온지 얼마안되서 정리도 안되있고해서 함께 대청소를 하기로 함. 청소를 하다가 A가 창문 밖에 머리를 빼고 담배를 피는데 지 혼자 막 씩씩거림. 그러다가 나중엔 밖에다가 "뭐 이새끼들아!" 하고 소리까지 지름. "야 너 왜그래!" "아니에요" "왜그러냐고" "아 밖에 2명이 나한테 삿대질을 하잖아요" "너한테 한거 아니겠지" "아니에요 분명히 저한테 한거 맞아요" 그냥 우리는 별일 아니라고 생각하고 청소와 정리를 다 끝내고 셋다 바닥에 들이 누워서 또 담배를 뻐끔뻐끔 피는데.. 전등에 벌레시체들이 잔뜩 끼어있었음. 이왕 치우는거 깔끔하게 다 치우자 해서 전등 케이스를 벗겨내는데.. 이렇게 검붉은것이 그 자리에 스며들어있었음.. 순간 우리는 셋다 지려버리고 한 5초정도 되는 시간이었지만 셋다 동시에 경직된 상태로 바라만 보다가 내 친구의 한마디에 그 적막은 깨졌었음 "피다..." "......" "야! 씨발 진짜 사고 났었던집인가보다" "아, 형 괜찮아요 진짜 전 괜찮아요. 그리고 저 기도 쎄서 귀신 같은 거 본적도 없어요" "야, 그래도 씨발이건 좀 그렇다." 그렇게 우리들의 집들이는 찝찝함을 남기고 끝났다 그렇게 일주일정도 지났을 쯤 A는 엔비 바에서 일하는 여자애랑 사귀게되고 그 여자애도 부산에서 맨몸뚱이로 올라온애라 고시텔에서 지내던앤데 둘이 눈맞아서 바로 동거에 들어갔음. "A야. 같이 살만해?" "... 형.." "?" "걔 나갔어요 다시 고시텔로 갔어요.." "병신 벌써깨졌냐?ㅋㅋㅋ" "아니에요...그런게 아니라.." A의 하소연이 시작됨. 알고보니 그 여자애가 한 4일 정도 같이 지냈는데 그 집에서 자는 내내 가위에 존내 눌려서 잠을 못잠. 가위를 눌려도 그냥 눌리는게 아니라 막 여러사람들이 지 목조르고 큰 칼로 푹푹찌르고 진짜 못 지낼정도로 심했다고 함. 그래서 A가 진짜 씨발 이건 너무하다 싶어서 무슨일인지는 알고 살아야겠다생각되서 부동산에 전화를 했는데 뭐 뻔한 개드립만 쳤음. "그 집 살던 남자가 유학을 급하게 가는바람에.." 그리고 A가 신입 후임이 생겼는데 (2006년 그때당시엔 클럽알바끼리 고참알바가 빠따도 때리고 존내 심했음) 후임이 마감 대걸레질을 하게 되어서 집에 그전보다 30분정도 먼저 가게됨. 그리고 옆집 사람이랑 아침에 처음 마주침 A는 퇴근., 옆집사람은 출근, 근데 옆집사람이 A를 보더니 진짜 티나도록. 흠칫! 놀랬다 함 더 심난해진 A는 아침에 잠을 못자게됨. (밤새고나서 9시~10시 지나고나면 잠이 존나 안오는건 다들 알듯) 11시쯤되서 자장면을 시켰는데 배달부가 나지막하게 "우와...진짜 사람들어왔네.." "네?" "아.아니에요~" "아저씨 뭔일인데요 이집에서 뭔일있었는데요.!" "아니에요 제가 무슨말을했다고 ㅎㅎ;;" 여기서 A가 빡이 칠대로 쳤음. 그 건물 1층에 식당이 있었는데 바로 식당에 뛰어내려가서 자기 이 건물 몇층 어디 사는사람인데 그 집에 뭔일있었냐고 했더니 식당주인 얼굴이 존내 굳더니 자기는 모른다고 무슨 입막음 당한듯이 딱 잘라서 말을 했음. A는 이제 화가난다기보다는 꼭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만히 생각을 해보다가 그때 당시 야후의 '거기'라는 검색이 나왔을때였음. 거기에 자기집을 검색해보곤 멘탈붕괴가 오기 시작함..... 설마하는 마음으로 A는 그 주변에 있던 미용실로 갔음..(그때 당시 A는 삭발) 손님인척하려고 수염 좀 예쁘게 다듬어 달라고 하면서 은근슬쩍 떠봄. "저기 저 건물 몇호에 oooo일 있었다던데 진짜에요?" "아오, 말도 마요.. 그 일 때문에 진짜 이주변 상가들 손님도 안오고 ..." 바로 그 집이 연쇄살인마 유영철이 살던집이었음.. 15평 남짓한 집에 수도세가 70만원정도씩 나왔다고 함. 시체 토막내고 물틀어놓고 피 빼고 흘려보내려고..그리고 층마다 공동으로 쓰던 코인건조기랑 세탁기가 있었는데 건조기에 시체를 담요로 싸서 넣고 돌렸다고 함.. 이걸 어떻게 알았냐면 A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평소 친한사람들끼리만 친하게 지내는 스타일인데 이새끼가 평소에 별로 안 친한 사람이나 심지어 싫어하던 형들까지 지네집에 매일같이 무조건 데려가는거임. 그래서 떠봄 "개새끼야 솔직히 말해.." "형.. 아무한테도 말하지마요.. 말하면 아무도 우리집 안갈라고 한단말야.." 이거 100% 실화임..그리고 2달있다가 난 군대가고 그 동생은 거기서 좀 더 살다가 방뺌.. 2006년 분명히 맞고...입대 전, 2달동안 우리들 맨날 존나 붙어지냈음.. 그리고 소설드립은 씨발..실제경험담임.. (아래는 댓글) 난 유영철이 한창 여자살해해서 토막치고 있을때 친구들이랑 그건물 노래방에서 자주 놀았었다. 그당시 신촌에서 보통 술마시고 놀다가 마지막엔 그 노래방 가는게 마무리였는데 워낙 자주 가는지라 거기 주인아줌마랑 좀 친했었지. 그래서 1시간 돈내고 3시간씩 놀고 그랬는데 영등포사는 친구때문에 새벽 첫차 다닐때 나왔는데 그날은 나갈 때 한놈이 똥마렵다고 해서 다들 먼저 나가서 정문앞에서 애들끼리 담배피고 있는데 건물에 사는 주민인가 뭔 새벽에 존나큰 캐리어 가방 끌고 올라가더라. 그때 날 밝아지고 있을때라 좀 이상하게 생각했었지. + 아무래도 새벽해뜨는데 그렇게 큰 캐리어 끌고 들어간다는 것도 좀 어색한 부분이 있어서 기억하고 있다. 그 사람이 유영철이라고 단정을 못짓겠는데 암튼 좀 지나서 유영철 검거되고 사실을 안담에 술자리에서 그 당시 있었던 친구들과 같이 그 이야기를 했었지. 서로 바지에 부왘하고 그 후부터 술자리에서 유영철 이야기 하는 거 친구들 사이에서 금기시 되었다.
4년 전 7살 딸의 행동이 소름돋는다는 글 올렸던 엄마입니다. txt
아직까지 그때 올렸던 글들이 떠돌아다니는 걸 봤어요. 그때 올렸던 당시에는 너무 힘들고 모르겠어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올렸던 건데, 몇몇 분들이 심한 말을 너무 많이 하셔서 글을 내렸었어요. 그때는 많이 상처받고 그랬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저라도 그런 감정이었을 것 같더라구요. 내 아이여도 그렇게 무서웠는데 완전한 타인인 분들은 어떠실까 싶어서.. 다들 딸아이가 지금은 어떻게 지냐냐고 궁금해하시더라구요.. 3년이나 지났는데 아직까지 글이 달리는 걸 봤어요. 그때 너무 상처를 많이 받아서 다시는 안 올리겠다고 생각했는데 아직까지 많은 분들이 저희 아이 때문에 소름돋는다, 무섭다, 자식 학교 못 보내겠다 등의 이야기를 하시는 걸 보고 근황? 아닌 근황을 올리려고 왔어요. 이번에는 심한 악플은 자제해주셨으면 합니다.ㅜㅜ 우선.. 그때 아동 발달 센터를 갔었어요. 미련한 일이지만 엄마 된 마음으로 유명한 데에 갔다가 괜히 딸아이 신상이 알려질까봐 무서워서 작은 곳으로 갔었어요. 이것저것 검사를 하고 저랑 딸아이랑도 면담을 했어요. 돌아온 대답은 이런 케이스는 발달 센터보다는 정신과를 가셔야 한다는 말이었어요. 다른 지능발달이랑 신체 발달 등은 모두 정상이었어요. 특히 지능발달은 우수한 쪽이더군요. 언어쪽이 상위 2퍼센트 정도 추정된다고... 그때는 전혀 기쁘지 않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거라도 감사한 일이었던 것 같아요. 정신병원으로 갔습니다. 아동 심리 등 아동정신과를 겸하는 곳이 있다고 해서 수소문해서 갔어요. (정식으로 아동 정신과가 있는 곳은 아니었고 각종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찾아봐서 알게 된 곳이었습니다) 몇 주 간의 상담과 각종 검사끝에 의사선생님이 내린 진단은 반사회성 성격장애와 품행장애라고 하시더라구요. 네.. 쉽게 얘기하면 여러분들이 이야기하셨던 사이코패스에 가까운 상태라고 했어요. 아직 어린데도 이렇게 성향이 두드러져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다고 조금 놀라셨어요. 그래도 어렸을 때 치료를 시작하는게 훨씬 좋다고 빨리 잘 오셨다는 말을 들었어요. 청소년기에 성격이나 판단력이 형성된 후에는 바꾸는 게 정말 힘들다고요. 딸아이의 경우 반사회적 행동의 표출 이유가 충동적이거나 본능 억제 미흡이 아닌 감정 공감능력 결여에서 온다고 하더군요. 폭력적 행위의 동기가 너무나도 뚜렷이 나타난다고요. 공감 능력 검사?를 했습니다. 담당 선생님이 딸아이와 면담 식으로 진행했어요. 그리고 결과가.. 또래 여아들보다 극명하게 공감 능력이 낮았습니다.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대요. 저 사람을 때리면 그 사람이 아플 거라는 건 알지만, 그렇다고 때리면 안되는 이유는 모르는 거죠. 반복 학습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절대 감정적인 요인에 호소해서는 안 되고, 왜 이러한 행위가 사회적으로 용인될 수 없는지를 반복해서 알려주어야 한다고요. 감정적인 요인에 호소할 경우 딸아이는 전혀 공감할 수 없기 때문에 본인의 태생적인 관념과 사회적인 통념에 대한 괴리가 커져 상황이 악화될 수 있대요. 사람을 때리면 안 된다 -> 그 사람이 아프니까 (X) 사람을 때리면 안 된다 -> 그렇게 되면 감옥에 간다 (O) 이런 식으로요. 많이 딱딱해보여도 어쩔 수 없대요. 기본적인 선과 악을 교과서 외우듯이 머릿속에 집어넣어 줘야 한대요. 남편 이야기도 했었습니다. 나한테는 툭하면 칼을 들이대던 아이가 남편한테는 그러지 않았다, 하고. 혹시 본능적으로 힘의 우위를 알아서 그랬던 걸까요? 하니까 그건 힘의 우위 문제라기보다는 그냥 남편이 원인 제공을 안해서 딱히 동기가 없었던 거라고 하시더군요. 일곱살 아이의 입장에서는 남편이나 저나 완력으로는 딸아이보다 우세한 게 마찬가지고, 아이가 둘 중 누가 더 힘이 센지를 구분해가며 그런 행위를 할 이유가 약하다고요. 아마 제가 주부고 남편은 항상 늦게 들어오는데다 어화둥둥 내새끼 그래서 훈육은 제 몫이었거든요. 그 탓이 컸나 봅니다. 그리고 혹 둘째 생각이 있냐고 묻길래 모르겠다고 했더니 안 가지는 게 좋을 거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한참 부모에 대한 소유욕이 강한 시기에 한번 동생에게 질투라는 동기가 부여되면 힘의 한참 우위에 있는 딸아이가 어떤 행동을 할 지는 예상할 수 있다고. 또 현실적으로 딸아이 한 명 키워내기도 힘들 거라고.. 그래도 희망적인 건 반사회성 성격장애의 경우에는 나이를 먹을수록 그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공감 능력이 생긴다거나 한다기보다는 사회적 규율이 학습되어 겉으로 보기에는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다고.. 특히나 딸의 경우에는 지능도 좋은 편이라 한번 사회에 적응하고 나면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확률이 높다고.. 처음에는 가슴이 무너지는 느낌이었어요. 겉보기에는 문제가 없다. 일상 생활에는 지장이 없다.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거다 라는 것 자체가 딸아이가 정상적이고 행복한 삶과는 거리가 많이 있다로 들렸거든요. 실제로 그런 뜻도 있으셨던 것 같고... 결국 우리 딸은 일반적인 감정, 사랑이나 우정 등 타인과의 교감과 교류를 통한 정서적인 것들을 평생 가질 수 없는 건가, 싶었는데 그건 또 아니라더군요.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것 뿐 딸아이는 감정도 풍부하고 애정도도 높은 편이래요. 이게 무슨 역설적인 소리인가 했더니, 완전 타인, 즉 딸의 관심 밖 상대에게는 감정적으로 공감하지 못하고 공감할 필요성도 못 느끼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상대에 한해서는 아니라는 거죠. 공감 능력 결여 환자중에서는 희망적인 경우래요. (애정을 가지는 상대가 아예 없는 환자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조금 자라고 아동기 부터는 애정을 가지는 대상에 빗대서 사회적 규범을 학습시키는 게 큰 도움이 된다고 하덥니다. 그리고 이쪽 분야는 누구도 확답을 못 한대요. 보통 반사회성 성격 장애가 유전적 영향이나 전두엽 측의 선천적인 문제로 공감능력 결여가 발생하는데, 자라면서 공감 능력이 자연히 형성되는 경우도 드물지만 있으니까 힘들어도 지켜보자고 했습니다. 다만 하나 걸리는 게... '유전적 영향' 이 너무나 걸립니다. 사례를 찾아보니 사이코패스 들 중 다수가 본인의 그런 성향을 숨기고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는 경우가 많다는데... 설마 남편이?? 아니겠죠? 제가 딸아이때문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거겠죠? 알게 된 이후로 가끔 남편이 싸하게 느껴집니다.ㅜㅜㅜ 아무튼... 그 이후로 최근까지도 완전 전쟁이었어요. 뭐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몇 번 상담때는 잘 따라가던 딸이 어느 순간부터 안간다고 떼를 쓰고 성질에 성질을 부리더라구요... 억지로 데려갔다가 또 칼 들이밀까봐 초반에는 데려가지도 못했는데, 결국 억지로 끌고 갔어요. 의사 선생님이 하라는 대로 했습니다. 앉혀놓고 아주 기본적인 것, 사람을 때리면 안 된다. 동물을 학대해선 안 된다. 쓰레기를 버리면 안 된다. 식물을 함부로 꺾으면 안 된다 부터 하나하나 가르쳤어요. 정말 선생님 말씀처럼 아이는 해당 대상의 감정 등은 전혀 고려하지 못하더군요... "사람을 칼로 찌르면 안 돼." "왜?" "칼에 찔리면 아프지? 우리 딸도 아픈 거 싫잖아. 그 사람도 아픈 거 싫어해." "그 사람이 싫어하는데 왜 내가 하면 안 돼?"(진짜 이거 그대로 말했습니다) 역지사지가 아예 안 되는 거에요. 처음에는 그냥 끄덕끄덕 거리거나 왜? 라고만 했던 딸이 몇 년 지나고 초등학교 들어가니까 논리적으로 반박을 해요. "사람을 때리면 안 돼." "왜?" "우리 나라에서는 법으로 정해 놨거든. 그러면 우리 딸이 감옥에 갈 수 있어." 이 다음 대답이... "그럼 경찰아저씨한테 안 들키고 때리면 괜찮아?" 이걸 듣고 느꼈죠. 아, 정말 쉬운게 아니구나 하고... 저 날 많이 울었어요. 우리 딸이 남들과는 다르다는 걸 인정하는게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단순한 신체적 장애라던가 지능 발달의 문제면 그래도 우리 딸은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거다, 특별한거다 라고 위안하겠지만 딸은 사회적으로 틀린 존재에 가까웠으니까요. 무너지지 않으려고 정말 많이 노력했어요. 이 아이를 온전히 세상에 살아가게 할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버텼습니다. 딸은 분명히 저와 남편을 사랑합니다.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자신을 미워하는 것을 두려워해요. 방법을 바꿨어요. 너에게 피해가 간다, 가 아니라, 딸이 그런 행동을 하면 엄마 아빠가 너무너무 속상하다고. 아.. 이쯤되면 남편은 어떤 일을 했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을것같은데.. 뭐 이 글 안보겠죠... 솔직히 훈육은 제가 거의 다 했어요. 남편이 딸을 예뻐하는 것도 이유였지만 결정적인 일이 하나 있었는데 그 일 이후로 그냥 아이교육은 제가 다 하는걸로 타협을 봤습니다. 무슨 일이었냐면... 남편 취미가 rc카에요. 저는 잘 모르니까 그냥 남편이 하는 거 몇번 보기만 했어요. 남편이 딱히 술 좋아하는 사람도 아니고 게임도 안해서 사실상 유일한 취미입니다. 한달에 거의 3~40만원은 쓰면서 애정도가 엄청 높아요. 동호횐지 카펜지도 가입하면서요. 근데 딸이 8살때, 학교에서 친구를 엄청 꼬집어 논 일이 있었어요. 같은 반 남자아이가 자꾸 딸 머리를 잡아당겨서 화가 나서 그랬다더군요. (솔직히 저는 정당방위라고 생각했지만 어쨌든 조심해야하는 입장이니 그 학부모님한테 사과는 드렸습니다) 남편이 그걸 알고 딸을 혼냈거든요. 근데 그 다음날 남편이 출근한 사이에 딸이 남편 rc카에다가 주스를 잔뜩 부어놨었어요. (저렴한 모델이 아니라서 이것저것 부품 들어간거 합치면 60만원 넘어가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그걸 안 남편이 화를 주체를 못하고 딸한테 손찌검을 했구요..... 평범한 아이였다면 남편이 화를 못참았구나 하고 그렇다고 때리면 어떡하냐, 정도로 넘어갔을 텐데 안그래도 불안정한 딸을 때렸으니까.... 앞으로 또 이런일이 있을때 아이 정서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몰라 불안해서 그냥 훈육은 제가 전부 하는걸로 했어요. 대신 남편의 집안일 비중이 좀 늘었어요. 원래는 제가 주부니까 주말에도 집안일은 제가 다 했는데 제가 아이 훈육을 도맡은 다음에는 주말 빨래 청소는 남편이 다 해요. 이 부분은 서로 합의하고 약속한거니까 언급하지 말아주세요. 학교에 들어간 다음에는 많이 수월해졌어요. 딸애가 학교가 재미있는 모양인지 엄청 좋아했거든요. 그 뒤로는 선과 악을 설명하는게 좀 더 쉬워졌어요. 남자친구라고 잘생긴 남자애를 데려오기도 하고 친구들이라고 우르르 데리고 집에 오기도 했어요. 그 뒤로는 딸이 그런 행동을 하면 친구들이 너를 싫어하게 될 거라고 했어요. 혼자가 되고 싶은 건 아니잖아, 딸. 하고 말하니까 고개를 끄덕이더라고요. 분노조절에 대한 방식도 처음부터 다 바꿔줬어요. 폭력적인 성향이 조금이라도 두드러지지 않게 하려고 rc카 사건 이후로는 딸애 앞에서는 저와 남편 둘다 큰소리 한번 낸 적 없어요. 2018년 올해 11살이 된 딸은 엄마아빠의 노력을 알아준 건지, 본인이 깨달은 건지 몇 번의 작은 다툼 말고는 학교에서 문제 한번일으키지 않았습니다. 아직까지는요. 교우관계도 좋대요. 자랑하자면 공부도 엄청 잘해요. 책도 많이 읽고 대회란 대회는 전부 나가서 상을 쓸어와요. 아직 곤란하면 금방 들킬 거짓말을 하는 부분과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은 남아있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많이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해요. 아직 갈 길이 멀지만요. 그냥.. 근황을 알려드려야 할 것 같아서 올려요. 걱정해주셨던 분들 전부 너무 감사하고, 무서워하셨던 분들은 죄송합니다. 절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제가 정말 더 열심히 노력할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4년 전 , 아이의 엄마가 올렸던 글
현재자 공포커뮤니티를 뒤집어 놨다는 토끼인형. ssul
진짜 그때 주온인가 여튼 엄청 유행한 공포영화있는데 태어나서 첨으로 공포영화 봤다가 무서움에 눈을떠서 진짜 책상 밑에 베개로 꽉꽉 채워두고 이불은 무조건 발끝을 감싸야하며 머리는 절대 위로 뻗지 않고 무서워서 머리 숙여서 못감고 세수할때도 눈가 피해서 눈뜨고 세수하고 거울은 무조건 잘때 안보이게 돌려놓고 심지어는 어디서 북쪽으로 머리하고 잠자면 안된대서 동서남북까지 알아낼라고 나침반 사와서 침대 방향까지 바꾸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랬던 시기가 있었음 그러다가 내가 아끼는 인형이 있었는데 얼마나 아꼈냐면 유치원생때부터 가지고 놀던 엄청 말랑말랑하고 폭신폭신한 토끼인형이었음 근데 하도 끼고자고 안고자고 해서 한 방향으로 납작해져 있었거든 그정도로 엄청 애꼈음 근데 또 내가 그때 개쫄보면서 어디서 괴담 읽다가 오래된 물건에는 막 영혼이 깃드니 어쩌니.... 그걸 읽고나서 그 인형이 엄청나게 신경쓰이는거야 사실 그 인형 이름도 있었어 이름은 삥삥이었어... 내가 어렸을때 토끼 발음이 안되서 토삐 하다가 삥삥이가 됐거든 여튼 삥삥이가 오지게 신경스이는거야 괜히 삥삥이랑 눈마주치면 막 나 쳐다보고 있었던 것 같고 괜히 막 아까 이쪽 방향 아니라 저쪽 방향 보고 있엇던것 같은데 (섬뜩) 혼자 이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서 막 삥삥이를 만난지 그때 13년짼가 12년짼가 그랫는데 10년이 지나면 강산도 변한다... 삥삥이도 영혼이 깃들엇으면 어떡ㅎ하지... 이러고 하필 그때 또 혼숨? 혼자하는 숨바꼭질도 새로 뜨고 있어서 인형에 쌀을 넣고 소금물을 물고 그럼 귀신이 칼을 들고 찌르러오니 어쩌니 그런거 또 읽다가 혼자 무서워서 결국 맨날 베개 옆에 있던 삥삥이 옷장 안에 숨겨놓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랬었어 그러다가 삥삥이가 옷장행이 된지 딱 일주일째 그날도 여전히 공포병이 안나아서 눈뜨고 세수하고 책상 밑에 베개 끼워놓고 이불로 발부터 어깨까지 완벽히 감싸고 머리카락은 위로 한가닥도 안 뻗게 잘 정리하고 거울 다 엎어놓거나 가려놓고 옷장 문 꽉꽉 닫아놓고... 삥삥이한테는 너무 미안하지만 삥삥이도 무서웟기 땜에 삥삥이 옷장안에 가둬놓고 그날 잠을 들었음 그리고 그 날 생전 몇 번 꿔보지도 못한 꿈을 꿨는데 꿈에서 내가 어디를 나가려고 거울을 보고 옷을 갈아입고 머리를 빗고 있는데 갑자기 옷장 문이 쾅 하고 열리더니 삥삥이가 걸어서 나오는거야 그래서 너무 놀라서 너 어떻게 걸어다니냐고 그랬늗네 삥삥이가 손가락도 없음서 나한테 동그란 손으로 삿대질을 막 하더니 너야말로 어디서 이상한거 보고와가지고 뭐하는 짓이냐고 그러는거임 그래서 삥삥아 왜 화내 이랬더니 나보고 삥삥이라 부르지도 말어! 어디서 이상한거 읽어와가지고 너가 어떻게 날 무서워할 수 있어? 너가 그러고도 사람이야? 넌 토끼만도 못해! 막 이런식으로 엄청 화를냈엇음 그래서 내가 막 꿈속에서 안절부절하면서 삥삥이 화를 풀어주려고 노력을 했지만 삥삥이가 아주 주저앉아서 짜식이 눈물도 못흘리면서 엉엉 우는것처럼 땅을 치더니 10년 넘게 잘자라고 내 한 몸 희생해서 재워줬더니 난 이렇게 호떡처럼? 납작해졌는데 지는 귀신한테 정신팔려서 날 버리고~ 이러면서 막 땅을 치길래 헉 아니야 삥삥아 내 맘 알잖아 내가 삥삥이를 어떻게 버려 이랬더니 삥삥이가 그럼 앉아보라고 그러더니 나한테 꿈속에서 엄청 긴시간동안 내가 귀신을 무서워하는것이 얼마나 터무니없고 쓸데없고 시간낭비인지 알려주고는 무엇보다 다시 자기를 옷장에 처박아두면 혼낼거라고 그러고 꿈에서 깼음. 그후로 삥삥이는 다시 내 베개 옆으로 컴백했고 귀신같이 그 후에 공포병이 나아서 잠자기전에 쌩쇼를 안하게 됨.... ㅎ 물론 내 심리적인 뭔가가 작용해서 그런 꿈을 꿨겠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윽시 내 친구 삥삥이가 최고다~~~~~ 지금은 본가에 있지만 담에 내려가서 들고올거임 ㅠㅠㅠㅠ - 뭐야뭐야 너무 귀엽다 >. < 이렇게 귀엽기 있냐! ㅊㅊ: https://theqoo.net/index.php mid=horror&filter_mode=best&document_srl=848360140
한 가족 몰살 된 집 청소 알바한 썰.txt
05년 즈음 이야기야. 한창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얼마 되지 않은 나는 고액 단기 아르바이트를 찾고 있었어. 지금은 아르바이트를 알선해주는 여러 사이트들이 넘쳐나지만 그때는 그냥 주변사람에 물어물어 찾거나 인력사무소에 가서 막일을 하거나 하는 수준이었어. 때문에 고액 단기알바라고 한다면 대부분 '시체닦이'라든가, '생물학적 동등성 실험(마루타)' 혹은 '동태잡이(철도에서 자살한 사람들의 시신을 처리)' 같은 것들이 고액알바랍시고 소문을 타고 돌아다녔다. 사실을 말하자면 시체닦이라든가 동태잡이 같은 알바는 없는 것이나 다름 없었어. 구하는 것도 어려울뿐 아니라 실제로 아르바이트생에게 맡길 일들은 아니었거든. 사실 당시가 딱히 먹고 살기 편한 시절은 아니었어. 월드컵도 넘기고 한창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시절이라고는 하지만 서민들의 실상은 결코 그렇지 않았어. 외환위기 당시에 수많은 실업자가 생겨났고 사금융도 들불처럼 번저나가던 시기였고. 하여간 지금과 마찬가지로 국가는 흑자니 it니 어쩌니 하지만 실제로 사람들의 빚은 계속 늘어나기만 하던 시절이었어. 물론 외환위기 당시보다야 나았다만. 각설하고 그로인해서 당시에 의외로 자살자가 많았어. 때문에 시체닦이니 동태잡이니 하는 아르바이트가 있다는 소문이 횡횡했던 것이고. 그런 연유로 나 역시도 대학에 입학하기 전에 등록금이라도 좀 벌어보고자 아르바이트를 결심했는데, 최소한 3달 빡시게 일하고 1학년 신나게 놀다가 2학기 즈음해서 휴학하고 군대에 입대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여름방학에 군대가기 전 해외여행을 가고싶어 빡시게 돈 벌 생각을 했어. 더군다나 대학 등록금도 매우 가파르게 상승하는 중이었기 때문에 부모님에게 눈치가 보이는 것도 좀 있었지. 하여간, 그런 와중에 친구에게 연락이 왔어. 자신이 알바자리를 하나 구했는데 매우 고액알바라고 했었지. 최저시급도 지금의 절반에 가까운 시절이었는데 하루에 10만원을 주겠다는 파격적인 일이었어.  "무슨 일인데?" 일당 10만원 약 3일 정도 일을 하기 때문에 30만원 정도는 한번에 벌 수 있고, 딱히 기술도 필요없다고 했기 때문에 너무 좋은게 아닌가 싶어 궁금증이 들었던 것 같다.  "그러니까 청소일인데..." 요약하자면 집을 청소해주는 일이었어. 그것도 사람이 죽은 집을 청소하는 일.  물론 절대 쉬운일은 아니었어. 그냥 죽은게 아니라 대부분 자살하거나 노인 혼자 살다가 죽어서 집 전체를 뜯어내서 새로 시공하는 일이었으니까. 그나마 겨울이기 때문에 괜찮다고 말하더라고. 방이 냉냉하기 때문에 여름처럼 파리가 알을 까서 구더기가 기어나오는 꼴 같은건 없을거라고 했거든. 그게 농담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만. 하지만 사람이 죽으면 온갖 오물이 나와서 바닥을 오염시키는데다가 그 누구도 사람이 죽은 집의 집기를 계속 사용하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에 아예 내부의 가구들을 전부 뜯어내고 벽지부터 바닥까지 새로 해야하는 일이었어. "ok! 언제부터야?" 누구나 알다시피, 20살 초반에는 무슨 일이든 짧고 돈만 많이주면 혹하는게 대부분이라 나 역시도 아무생각없이 친구를 따라갔어.  좀 더 생각을 해봤어야 하는건데. 서울의 모 주택가. 좁은 도로 좌우로 낡은 빌라들이 가득 들어찬 마을이었어. 사실 이런 일을 할 때에는 여기서 무슨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얘기는 불문률이었지. 그 누구도 그런 얘기를 하려하지 않고, 물어보면 되려 화를내더라고. 그런 주의사항을 들었기 때문에 난 그저 닥치고 묵묵히 벽지를 뜯어내고 장판을 드러냈어. 친구녀석은 전날 술이 떡이되게 마셔서 오지 못했고 나 혼자오게 되었는데 그 덕인지 더더욱 서먹했어. 나보다 나이 많은 형 몇이 그나마 말을 걸어주지 않았다면 그날 하루종일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예." 밖에 없었을거야. 물론 그런 말 몇마디도 별로 많지 않아서 정말 닥치고 일만 했지만. 하지만 속에서는 알 수 없는 불길함이 엄습했어. 15평? 17평 정도 되는 작은 빌라였는데 정말 오래된 건물인지 천정도 낮고 화장실의 타일은 누렇게 변색되어있었어. 그런데다가 바닥의 장판들은 어째서인지 딱 보기에도 새카맣게 얼룩이 져 있었는데 잘 알 수는 없지만 그것이 "핏자국." 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 거기에 그 자국이 방 여기저기 잔뜩 묻어있었고 안방은 매우 넓게 퍼진모습,거실은 여기저기 흩뿌려진 모습이었어.  이 집의 방은 두개. 하나는 안방 하나는 아이들 방인 듯 했는데 아이들 방에는 작은 2층 침대가 있었어. 하지만 피는 묻어있지 않았지.  어차피 사용할 수 없는 가구들이었기에 빠루나 해머를 들고 박살을 냈어. 이런 시끄러운 공사를 하면 주변에서 항의가 들어올텐데, 주변 사람들은 그저 구경나와서는 "어휴 잘됐네~" 하는 식의 잡담들을 늘어놓을 뿐이었고.  큼직큼직하게 박살낸 물건들을 계단을 통해 들고내려와 화물트럭 위에 싣고 있는데 구경나온 아줌마들이 말하는 소리가 들리더라고. "어휴... 애들은 뭔 죄래?" "그러니까 민승이 아빠가 하여간 못되먹은 양반이라니까? 딱 봐도 알잖아요." 난 쓰레기를 던져놓고 짐짓 땀을 식히는 척 하며 담배하나 물고 서서 아주머니들 말에 귀를 기울였어. "무슨 일인데요?" "에고! 지은이 엄마는 잘 모르지? 저 집에..." 요약하자면 중소기업 사장이었던 아저씨가 외환위기때 부도를 맞고 이곳에 들어왔다가 빚쟁이들에게 시달리는 별로 대단할 것 없는 얘기였어. 나름 열심히 살면서 빚을 갚아나갔는데 막내가 무슨 병에 걸렸다더라. 때문에 아버지라는 사람이 결국 생활고를 못 이겼는지 잠자는 아내를 장도리로 내리쳐 살해하고 아이들은 목을 졸라 살해한 다음 본인도 농약을 먹고 죽었다는 얘기였다. 사실 당시에 이런 뉴스가 심심찮게 들려오던 당시라 그냥 그럴법 하다 정도 생각이 들었어. "애가 무슨 잘못이야. 쯧쯧..." 아줌마들 얘기를 듣고 기분만 잡쳐 다시 작업하는곳으로 올라갔는데 아까보다 더 오싹한 기분이 들었어. 괜히 불문율은 아니었겠지. 차라리 모르는게 나은 얘기들었어. 한참 일을 하고 저녁 9시 즈음인가? 일이 끝났어. 일 끝나고 아저씨들이랑 형들 모여서 술 한잔 한다는데, 나는 그날 너무 피곤해서 먼저 가겠다고 하고 그 빌라 앞에서 헤어졌다. 근처에 순대국집인가? 그런데가 있다고 그리간다 하는데 난 동네 벗어나서 버스타러 반대쪽으로 헤어졌어. 흉흉한 사건이 일어나서 그런가 정말 인적이 없었다. 뭐랄까... 마치 게임 사일런트 힐의 도시처럼 적막하고, 으스스한 느낌이 들었어. 그때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뒤를 돌아보면 안될 것 같은 느낌이 확 들더라고. 근데, 나도 모르게 뒤를 돌아보게 되더라. 정말 공포영화 등장인물들 욕할게 못된다는 걸 그때 느꼈지. 보면 안되는걸 아는데 나도 모르게 돌아본다니까? 뒤를 딱 돌아봤는데, 누군가 후다닥 하고 숨는게 보였어. 아니 보인건지 느낀건지 모르겠지만 그런 느낌이 확 들었어. 진짜 갑자기 등줄기를 타고 찌르르한 기운이 확 올라오는데 이제 좀 있으면 성인이고 길 걸어가다가 어깨 툭 건들고 하면 싸움일으키던 정말 철없이 가오니 뭐니 하던 시절이었는데도 몸이 확 움추러들어서는 발걸음이 빨라지더라. 결국은 그렇게 골목을 벗어났다.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데도 계속 뒤가 근질거렸어. 내 뒤에는 분명 사람이 타고 있는데 사람 말고 다른게 있는 것 같은 정말 개같은 기분이 들더라고. 그때 느꼈다. '내일부터 일 나가지 말아야지.' 하고 말야. 어차피 일당은 당일 나한테 현금으로 지급하는 것이었고, 소개비를 떼는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내일부터는 좀 미안하더라도 일 못나간다고 연락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근처 지하철역에 도착하고나서 차에서 내리는데 또 이 빌어먹을 눈이 제 멋대로 아까 내가 앉아있던 쪽을 바라보더라고. 그리고 거기서 부터 악몽의 시작이었다. 맨 뒷좌석에 애 엄마로 보이는 여자랑 애들 둘이 앉아있었는데 어디 상처가 보이는 것도 아니고 귀신같은 모습도 아니었는데, 절대 사람같지 않은 느낌이 확 나는거야. 그 다음부터 진짜 집에 뛰어서 들어온 것 같다. 우리집도 잘 사는 편이 아니라서 큰길 옆에 작은 골목을 하나 지나야 했는데 거기 지나면서 헛것을 몇번이나 본 것 같았어. 우리집도 빌라여서 진짜 손 달달 떨면서 집키 따는데 왜 그렇게 문이 안따지는지... 여튼 미친듯이 열쇠구멍에 안들어가는 열쇠 집어넣으면서 결국 간신히 돌려서 집에 들어갔는데. 그날따라 집에 아무도 없더라. 아버지는 원래 출장이 잦아서 잘 안계시지만 어머니는 늘 집에 계시는 편인데, 집에 들어가니 어머니가 외가에 내려가신다고 쪽지를 올려놨더라고, 내가 좋아하는 김치찌개 끓여놓으시고. 난 그거보자마자 바로 집 안에 불 다 켜고 내 방 들어가서 침대 구석에 몸 딱 붙이고 문만 쳐다봤다. 근데 진짜 어이가 없던게... 방 문이 끼익 하고 열리는거야. 정말 소름돋게. 내가 긴장하면 손톱으로 손가락을 긁는 버릇이 있거든? 진짜 미친듯이 긁었다. 그러면서 방 문을 처다보는데 뭐가 들어오는 것 같지는 않더라.  너무 무서워서 다시 거실로 후다닥 뛰어간 다음에 티비 켜놓고 볼륨 올리고 내 방으로 들어와서 컴퓨터 켜고 당시에 다운받아놓았던 애니메이션을 켜놨다. 애니를 보려는게 아니라 그냥 그 적막감이 너무 싫었어. 어차피 내일 일도 없고해서 진짜 잠도 안자고 그날 밤을 버틸 요량으로 침대 구석에 쭈그리고 앉아서 방문만 바라봤다.  문을 다시 닫을까 했는데 문 닫으면 또 스르륵 하고 열릴까 싶어서 아예 활짝 열어놨어. 얼마나 지났으려나? 갑자기 우리집에 창고로 사용하는 방이 하나 있는데 거기서 뭔가 덜그럭 하면서 떨어지는 소리가 나더라고. 진짜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하고 한참 고민하다가 칼 하나 꺼내서 나갔다. 내가 당시에 군용 나이프를 모으는 취미가 있어서 내 방에 칼이 몇자루 있었는데 그 중에서 가장 흉측하고 커다란 서바이벌 나이프를 꺼내서 손에 꽉 쥐고 창고방으로 갔어. 창고방은 불을 안켜놨고 문도 닫은 상태라서 진짜 뭐라고 해야지? 오금이 저린다고 해야하나? 여튼 그렇더라고 진짜 공포영화에서 "아 거길 왜 들어가 ㅄ아!" 라고 할 법한 상황에 처해보니까 왜 거길 들어가는지 알겠더라. 아니 사실 왜 들어가는지는 모르겠고 나도 모르게 가게 되더라고. 문을 살짝 돌려서 열고 발로 확 밀면서 문에서 떨어졌다. 다행히 창고 안에는 별거 없더라. 난 한숨을 탁 내쉬면서 내 방으로 돌아갔지. 근데 생각해보니까 이상하게 너무 조용한거야. 내 방에 돌아가고 생각해보니 이상한거지. 난 분명 거실에 티비도 켜놨고, 내 컴퓨터에 애니메이션도 켜놨는데 이상하게 조용하더라고. 나도 모르게 숨이 탁 막히더라. 그래서 내 방에 들어가놓고 다시 침대로 올라가지도 못한체 가만히 서 있었어. 그때... 분명 집 안인데 스산한 바람 같은게 귓가를 스치더라고. 그리고 무슨 여자 목소리가 들리더라. 알 수 없는 말, 아니 너무 빨라서 그런건지 너무 작게 속사귀니까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목소리가 계속 들렸어. 정말 움직이지조차 못하겠더라. 움직이지도 못하고 한참을 그 목소리 때문에 움직이지도 못하고 엉거주춤 선 그 자세에서 계속 그 목소리만 듣고 있었다. 제발 내 눈앞에 나타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그냥 이대로 빨리 해가 밝았으면 하면서 말야.  근데... 이상하게 다리쪽에서 이상한 느낌이 들더라. 진짜 보지 말아야 하는데, 정말 어쩔 수 없다니까? 느낌이 들면 확인을 할 수 밖에 없어. 그래서 슬금슬금 내려다 봤는데... 어린 남자애가 마치 수영장에 떠있는 것 처럼 우리집 바닥에 반쯤 잠겨서 날 처다보더라.  눈이 마주쳤는데, 날 보면서 씨익 웃더라. 근데 그 입술이 정말 귀 밑까지 쫙 찢어지는거 보고 바로 냅다 뛰어서 집 밖으로 나감.  신발도 안 신고 웃옷하나 걸치지 않은 상태에서 집 밖으로 뛰어서 큰길로 나갔다.  그리고 24시간 영업하는 술집 찾아 들어가서 밤새도록 거기서 술퍼마심. 그 이후로 다시 나타나지는 않는데, 가끔 그 생각하면 등골이 오싹하면서 뒤에 뭔가 있는 기분이 든다. 알바 가려가며 해라. 진짜...
[실화] 끝까지 안잡힌 토막 살인 사건의 범인
2003년 3월에 충청북도 제천시의 한 배수로 공사현장에서 일을 하던 인부들은 마네킹으로 보이는 뭔가가 누워 있는걸 보고 가까이 갔다가 아연실색 합니다. 마네킹으로 보이는건 사람의 시신으로 시신은 7 부위로 토막나 있었는데 엽기적이게도 토막난 부위는 순서대로 정렬되 있어서 다가 가기 전에는 토막 시체인지도 몰랐다고 합니다. 보통 살인범이 시신을 토막내면 시신의 신원 파악을 방해 하기 위해 혹은 시체 유기를 쉽게 하기 위해 나눠서 유기 하는게 보통인데 이 사건은 토막난 시신을 무슨 퍼즐 맞추듯이 정렬해 놓은 아주 특이한 경우의 엽기 사건 이였습니다 시신을 수습한 수사기관은  확보한 지문 복원을 통해  신원을 파악했는데, 확인 결과 4개월 전 용인에서 실종되었다는 신고가 들어온 서울 출신의 50대 독신 여성이였습니다 경찰은 피해자 주변 인물과 휴대전화 통화 목록 시신에서 발견된 타인의 지문등 그리고 피해자의 계좌에서 4200만원을 인출한 남자의 CCTV 화면을 통해 용의자들을 추려나갔는데, 그 결과 범인으로 강력하게 의심되는 남성을 용의자로 지목 했습니다 사건의 범인으로 추정된 신명호라는 남자는 당시 45세로 경상도, 충청도 등을 돌면서 사기를 치면서 살았는데 주로  골프 동호회를 운영하며 여성 회원들에게 접근해 관계를 맺고 협박해 돈을 뺏는 사기꾼으로 사기혐의로 여러번 고발되었지만 대충 유아무야 넘어갔다고 합니다. 피해자 역시 신명호와 뭔가 관계가 있었고 신명호와 같은 골프 동호회에 있던 사람들의 진술에 의하면 신명호와 연애를 했다가 나중에는 몇번이나 말다툼 하는걸 목격 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신명호는 피해자가 실종되서  시신으로 발견 되기전인 3개월 동안  실종된 여성의 아이디로 동호회에 접속해 다른 회원들과 대화를 나누며 피해자가 아직 살아있는 것처럼 위장하는 수상한 행적을 보였기에 경찰은 신명호를 검거 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신명호는 이미 다른 곳으로 도주했고 2003년부터 2018년 까지 도주 생활을 했습니다. 신명호는 여러번 신원을 바꾼체 전국을 돌면서 여러 사기 행각을 벌였고 피해자들이 고소를 하면 바로 도주를 하고 지방의 낚시터나 산에 있는 별장을 전전 했다고 합니다. 2017년에 방영한 그것이 알고 싶다 에서 신명호는 국내에 숨어 있다면서 여러 증거가 있다며 신명호를 공개 수배 했는데 진행자 김상중도 클로징 멘트를 남길 때  "신명호 씨에게 말하겠습니다. 많은 증거가 있고  살인죄의 공소시효는 없습니다.  당신이 검거될 확률은 미제사건에 비해 매우 높습니다. 라고 일침을 날렸죠 그러나 1년이 지나도록 신명호는 잡히지 않았고 최근인 2018년 6월 22일  . . . 신명호가 강원도 속초의 한 원룸에서 사망한 채 발견 됬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택배 기사가 발견한 50대 남성의 시신을 조사한 결과 신명호 본인이 맞았고 그는 지병으로 사망 했다고 합니다. 15년이나 수사를 한 제천 토막 사건은 용의자가 죽어버렸기에, 결국 법의 심판을 내리지 못하게 되었죠...
황당한 이유로 파혼당했다고 글을 올린 여자
연말에 남친과 여행 중인데 전화가 오더군요. 고등학교때 왕따였던 애의 어머니였어요 그 애가 병에 걸려 죽었는데 장례식에 와달라고요. 그러면서 하는 얘기가 제가 그 애하고 친했던 것처럼, 본인이 자리 비운 사이에 병문안도 여러번 왔다간것처럼 얘기하시더라구요 정중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저와 남친 둘다 바빠 시간을 못내다가 겨우 온 여행이고 그 애와는 1년 같은 반이었을뿐 개인적으로 연락한적 없는 사이라 장례식을 가긴 어려울거라고요 그 애 어머니도 그랬냐며 미안하다고 끊으셨어요 그런데 남친은 꼭 그렇게 얘기했어야 했냐고 그냥 모르는 척하고 친했던 것처럼 장례식 가줬어도 되지 않냐구요. 저는 왕따 주동자가 아닙니다. 오히려 제가 반에서 그 애를 가장 많이 챙겨줬을겁니다. 그래도 가까운 사이도 아니고 지금 같은 반 같은 회사인것도 아니고 몇년만에 연락온 애 장례식에 간다고 남친과의 시간을 방해받고 싶지 않았어요 이 일로 저희도 다툼이 있어 여행도 제대로 즐기지 못했고 그간 만나면서도 늘 불편함이 있었어요 그리고 오늘 결국 이별 통보를 하더군요. 결혼 약속하고 상견례 날짜도 잡아놓은 상태에서요 물론 장례식에 갈수 있을 여건이면 좋았겠지만 살짝 이기적이었던게 파혼까지 갈만한 이유가 되나요? 추가 바쁜데 반박은 해야할것 같아 휴대폰으로 짬내서 쓰네요. 솔직해지시죠. 전 중고등학교 때 단 한번도 왕따가 없던 경우를 못봤어요. 그리고 님들이 욕하시는 제가 그 애들을 그나마 가장 많이 도와줬을만큼 다른 애들은 저보다 더 했었구요. 절 욕하시는 그쪽분들도 학창시절엔 방관자 아니셨나요? 전 그 애가 친구로 오해할만한 행동을 한적 없어요. 음악수업을 음악실에서 한다던지 하는 것들을 그 애에게 알려주거나 했던것 뿐이죠. 그런 것조차도 저말고는 하는 사람이 없었어요 골탕먹으라고 일부러 숨기거나 그걸 보고 어떻게 될지 궁금해하며 수근덕대는 애들 뿐이었죠 제가 그 애와 안친해서 장례식에 안갔다고요? 저와 같이 어울리진 않았지만 같은 반이었던 다른 친구였다면 갔을거예요. 같이 갈 사람 한명이라도 있는 장례식이었다면요 제가 사정을 솔직하게 말한건 친구 장례식도 가지 않는 사람으로 매도당하고 싶지 않아서였어요 꾸준히 연락하고 병문안을 갈만한 친구라면 당연히 장례식도 갔죠 건설업에 종사하고 있어요. 10시에만 끝나도 일찍 끝나는 거예요. 하루 몇 시간 못자고 주말도 없이 일하다 겨우간 여행이예요. 여행지는 제주도였구요 남친과 시간보내는 것도 2-3주만이였어요. 제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안 올거 뻔히 아는데 친하지도 않은 사이에 이런 상황을 무릅쓰고 가야하나요? 자기밖에 모른다 매정하다 절 욕하지만 저 여러분들보다 남들 많이 도우며 살고 있어요 애초에 남친은 만난것도 주택보수 봉사활동이었구요 실제로 하는건 아무것도 없으면서 입만 불쌍하다 벙긋벙긋 그쪽분들 중에 절 욕하실만한 자격 있는 분은 별로 없을것 같네요 번호는 어떻게 알고 연락했냐는 분 계신데 골드번호는 아니지만 기억하기 쉬운 번호라 같은 번호 계속 쓰고 있어요. 저희 학교는 졸업앨범 뒤에 비상연락망 있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