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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망각에 대항하는 게임, ‘마이 차일드 레벤스보른’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5월 8일 노르웨이에서 출시된 게임 <마이 차일드 레벤스보른>에서 우리는 역사의 망각에 대항하는 게임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이 게임의 제작에 얽힌 이야기들을 들여다 봤습니다.

 ※ 디스이즈게임 <마이 차일드 레벤스보른> 특별기획
[기획] 제작 스토리: 역사의 망각에 맞서는 게임


# 잊혀져가는 레벤스보른의 아이들


1945년 5월 8일 노르웨이, 2차대전은 끝났다. 하지만, 다른 전쟁이 시작됐다. 나치에 의해 잉태된 아이들. 이른바 ‘레벤스보른의 아이들’(Lebensborn Child)이 겪어야 했던 인생의 전쟁.
(레벤스보른 시설 내부. 친부모는 아이에 대한 권리를 포기했고, 아이들은 나치 친위대원 부부에게 입양됐다. 노르웨이의 레벤스보른은 1941년부터 설치돼 1945년까지 유지됐다.)

인종학과 우생학에 광분했던 나치가 남긴 비극이었다. 유럽을 장악할 순혈 아리아인을 급속히 늘리기 위해 조성된 아기 배양소, 레벤스보른. 나치는 푸른 눈과 금발의 북방인종이 사는 노르웨이에 적극적으로 이 황당한 시설을 설치했다. 9곳의 레벤스보른에서 약 1만 2,000명의 아이들이 태어났다.

종전 후 독일 가정에 입양되지 않고 노르웨이에 남겨진 아이들은 인종차별의 대상이 됐다. 증오가 팽배한 혼란한 사회 속에서 멸시와 모욕을 견뎌야 했다. ‘티거반’(독일자식)이라고 불리던 이들은 성장하며 계속 박해를 받았다. 수치와 두려움 속에서 숨죽여 지내야 했다. 자살을 선택하는 이들도 있었다. 큰 사회 문제였다.
(나치가 뭔지도 모른 채 태어난 아이들은 아버지가 나치 독일군이었다는 이유로 멸시와 조롱을 받았다.)

시간이 흘렀다. 대부분의 사람들, 특히 젊은 세대는 이 일을 기억하지도, 생각하지도 않았다. 전직 기자 출신의 엘린 페스퇴이(Elin Festøy)는 이런 사실을 안타까워 했다. 2015년 초 그녀가 <마이 차일드 레벤스보른>이라는 게임을 구상하게 된 이유다.

“노르웨이에 사는 노르웨이인으로서 우리는 우리 나라에 거주하는 독일군의 아이들이 겪는 고통에 대해 듣게 됐다. 이 사실이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에 충격을 받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년 동안 그들에 대해 들어보지 못했다. 전쟁에서 승리한 ‘아군’이 자신들의 증오를 무고한 아이들에게 어떻게 퍼붓는지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한 레벤스보른 프로그램에 등록된 아이들이 겪은 고통도 전해줘야 한다고 느꼈다.”
(레벤스보른의 아이들을 꼭 알리기로 결심한 전직 기자 출신의 엘린 페스퇴이 프로듀서)


# 역사의 망각에 대항하는 방법으로 게임이 선택된 이유


그런데 왜 게임이었을까? 영화와 드라마도 있고, 책과 음악도 있는데. 게다가 엘린은 게임 개발자도 아니었다. 하지만, 그녀는 게임을 택했다. 게임이 가진 힘을 알고 있었다.  

“오늘날의 큰 문제는 사회적 과제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듣지만 행동하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많은 이야기 속에 파묻혀 산다. 하지만 게임은 스스로 경험하도록 하는 훌륭한 방법을 갖고 있다.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대신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당신이 누군가에게 ‘아이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고 말하는 것보다 직접 체험하도록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고통 받는 아이의 사연에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
(<마이 차일드 레벤스보렌>의 개발 주역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프로듀서 테크노필롯 소속 엘린 페스퇴이(Elin Festøy), ​사렙타 스튜디오 소속 선임 프로그래머 리차드 바로우(Richard Barlow​), 아트 디렉터 키아르탄 바이뤼 포르툰​(Kjartan Widerøe Forthun​), CEO 겸 선임 디자이너 카타리나 듀 뵐러(Catharina Due Bøhler​)​.)

다행히 그녀에게는 게임 개발사를 운영하는 지인이 있었다. 사렙타 스튜디오의 CEO 카타리나 듀 뵐러(Catharina Due Bøhler)는 엘린의 아이디어에 호응했다. 카타리나와 사렙타 스튜디오는 아트와 프로그램, 플레이 메카닉 등 게임 개발 전반을 맡았다. 엘린은 역사를 연구하고 레벤스보른 출신의 아이들과 대화에 집중했다. 게임이 레벤스보른 아이들의 운명을 표현하는지 확인하는 것도 프로듀서 엘린의 몫이었다. 그 외에도 많은 이들이 귀중한 도움을 줬다.

“다른 사람의 스토리를 말하려 할 때에는 항상 위험이 존재한다. 따라서 전체 게임 개발 과정에서 노르웨이에 소재한 레벤스보른 협회와 여러 명의 레벤스보른 아이들과 밀접하게 협업했다. 워크샵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또한 CBOW(전쟁으로 태어난 적군의 아이들, Children Born of War) 주제를 연구하는 최고의 과학자 그룹, 트라우마(정신적 외상)를 입은 아이들 및 바디랭귀지 전문가들과도 정기적으로 대화를 나누었다. 그들은 게임 베타테스트에도 우리에게 도움을 줬다.”


# 백발의 레벤스보른 아이들의 간절한 바람


레벤스보른 생존자는 백발이 성한 70대였다. 모바일게임에 대해 전혀 모르거나 조금 밖에 알지 못했다. 그렇지만 그들은 모바일게임이 젊은이들과 접촉하는데 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매우 흥미롭게 생각했다. 보통의 훌륭한 할아버지나 할머니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고통과 학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접하며 엘린은 감동과 함께 경건함마저 느꼈다.

그들은 증오로 가득찬 밀실 공포증에 시달리던 상황과 그것이 그들에게 미쳤던 부정적 영향이 시간이 지나며 누적됐던 경험을 보여주는 게임의 시도를 좋아했다. 그러나, 그들이 <마이 차일드 레벤스보른>에 진정 원했던 것은 단 하나였다.

“더 많은 사람들이 CBOW의 운명에 대해 듣게 되고, 그들의 이야기를 함으로써 오늘날 고통받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엘린과 토르라이프 블라트(Thorleif Blatt​) 레벤스보른 협회장)

엘린이 아픈 역사를 소환하려는 이유도 마찬가지였다. CBOW는 지나간 과거의 일이 아니다. 보스니아 내전, 콩고전쟁, 나이지라아 내전 등 최근에도 대량학살과 함께 반복되고 있는 비극이다. 91~95년 사이 보스니아에서는 2만 여명의  보스니아 무슬림 여인들이 세르비아 군인과 민병대에 의해 계획적으로 강간당했다. 임신한 여자들은 갇혀있다 낙태가 불가능한 시기에야 풀려났다. 인종학살을 위해 조직적으로 자행된 악마의 행위였다. 2000년대 초반 나이지리아의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리스트 단체 보코하람은 수많은 여학생을 납치해 임신을 시켰다.

“모든 충돌에서 태어난 CBOW가 있다. 레벤스보른의 아이들은 전후 시기에 고통을 겪은 적군의 아이들인 CBOW 글로벌 그룹의 일부일 뿐이다. 모든 그룹이 같은 유형의 과제를 안고 있음을 연구가 보여준다. 따라서 우리는 이 게임이 플레이어에게 흥미로운 실제 스토리를 말하는 동시에, 과거와 현재에 적을 향한 증오심이 무고한 아이들에게 어떻게 분출되는지에 생각해 보도록 만들기 원한다. 스토리의 핵심은 ‘그것들이 아이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이다. 게임은 아이들에게 집중하며, 주변의 사회가 취하는 태도에 대해 다루려고 시도했다.”
(보코 하람에 납치된 여중생을 애타게 기다리는 학부모들. 여중생들은 보코 하람의 강제 임신으로 또 다른 피해를 겪어야 했다.)



# 단순한 스토리 전달이 아닌 흥미로운 게임플레이 경험의 제공


엘린과 사렙타 스튜디오는 서두르지 않았다. 많은 시간을 주제와 게임플레이 조정에 관해 논의하는데 투자했다.

“우리는 단순히 스토리를 말하는 것은 지양했다. 우리의 주된 초점은 플레이어가 스토리를 경험하도록 만드는 흥미로운 게임플레이를 창조하는 것이었다. 의미가 있는 게임이 플레이하기에 재미도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 게임 경험에 더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어떤 게임이 ‘유익하다’고 말하면 그것은 게임이 재미없다는 소리로 들린다. 의미를 가지면서 훌륭한 게임은 의미를 가지는 동시에 플레이가 재밌는 것은 물론 플레이한 후에 흥미로운 통찰력과 사고를 남겨야 한다.”

 <마이 차일드 레벤스보른>에서 플레이어는 제공되는 모든 조각을 한데 합침으로써 큰 그림을 볼 수 있다. 플레이어는 아이의 경험과 연관된 스토리를 플레이하는 동안 아이의 배경 그리고 아이가 처한 모든 어려움의 이유에 대해 알아내려고 노력하게 된다. 이것의 일부로 2차 세계대전 동안 노르웨이의 CBOW와 레벤스보른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알게 된다. 
(생물학적 엄마에게 편지 보내기(왼쪽)와 '독일인 노르웨이 입국 절대 반대'사설. 게임에는 레벤스보른 아이들이 만날 사회적 상황이 잘 드러나고 있다.)

“우리는 레벤스보른의 실제 이야기를 올바른 방향으로 풀어가는 것과 아이를 위해 개성을 가진 복잡한 캐릭터를 창조하는데 특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플레이어는 아이의 바디 랭귀지에서 자기 행동의 결과를 목격하게 될 것이다. 아이를 양육하고 다양한 사건에 대처하는 방식에 정말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게임 속에는 레벤스보른 아이들과 관련된 보편적인 이야기가 몇 가지 있다. 엘린과 사렙타 스튜디오는 게임 속에 대표성을 가지는 실제 역사적인 스토리를 넣으려고 노력했다. 아이들이 대부분 가난한 한 부모 가정에서 성장했다는 것도 그중 하나다. (일반적인 가정에서는 입양을 꺼렸을 것이다.) 따라서 게임플레이 안에서 플레이어는 편부 또는 편모이며 돈을 벌어야 하고 시간 단위를 관리하여 아이를 부양해야 한다. 게임플레이는 이러한 방법으로 플레이어에게 역사적 컨텍스트를 보여준다.
(무고한 아이가 자신이 겪는 아픔을 어떤 형태로든 표현하고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게임 속에는 Mr. Berg라는 엄격하지만 공정하고 소신있는 매력적인 캐릭터가 등장한다. 이 역시 레벤스보른 아이들의 증언에 기반한 캐릭터이다. 우리를 돌아보게 하는 이야기다.

“모든 레벤스보른 피해자들은 특정 인물의 친절이 그들에게 매우 중요했다고 우리에게 말했다. 사회가 부정적일 때, 그러지 않은 극소수의 사람들이 매우 큰 희망을 준다. 우리는 ‘훌륭한 개인’의 대표자로서 선생님을 갖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실제 사례들도 있었는데, 한 레벤스보른 피해자는 "내가 재능이 있다고 말한 유일한 선생님, 그리고 그것이 내가 교육을 받는데 필요한 자신감을 주었다"고 우리에게 증언하기도 했다.”

<마이 차일드 레벤스보른>가 그런 희망을 주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유저들은 게임에서 학대와 차별의 시기에도 한줄기 희망이 있음을 발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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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가해자가 피해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건
2013년 6월 2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펩시 센터에서 진행된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The Red Tour 공연 사전 이벤트인 밋앤그릿 이벤트에서  덴버 KYGO 방송국 소속의 라디오 DJ 데이비드 뮬러, 그리고 그의 여자친구와 같이 기념 사진을 찍는 도중에 DJ 뮬러가 테일러의 스커트 안쪽으로 손을 넣어 엉덩이를 만짐 사진 촬영이 끝나고 테일러는 성추행 사실을 어머니와 보디가드들에게만 얘기했고 당시에는 어떤 법적인 문제도 제기하지 않았음
 테일러의 어머니가 KYGO 방송국에만 이러한 사실을 알렸고 방송국에서 뮬러와의 면담이랑 관련 사진등을 검토해서 뮬러를 해고함

 근데 그로부터 2년뒤에 DJ 뮬러가 테일러 스위프트 때문에 자신이 해고됐다고 주장하고 테일러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함. 피해보상으로 요구한 금액은 무려 300만 달러(약 36억 원).
이에 테일러는 뮬러를 성추행으로 맞고소를 함. 테일러가 요구한 금액은 단 1달러. 그렇게해서 2017년 8월 약 일주일동안 덴버 법원에서 재판이 열렸고, 재판 결과 명예훼손건은 증거 불충분으로 기각되었고 성추행 건은 테일러가 승소하고 끝났음 재판 당시 진술 일부  그날 뮬러는 자신의 여자친구인 샤넌 멜처와 함께 밋앤그릿 현장을 찾았다. 맥파렌드(뮬러측 변호사)는 테일러에게 뮬러보다 멜처와 신체적으로 더 가까이 있었다는 점에 의거하여 자신을 만진 건 멜처가 아니냐고 묻자 테일러는 누가 자길 만진 건지 전혀 착각하지 않았으며 “제 엉덩이를 만진 사람은 그녀가 아니에요.”라고 얘기했다.  변호사가 테일러에게 뮬러가 직장을 잃은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저는 당신이나 당신의 고객이 이게 모두 제 탓이라고 제 자신을 착각하게 만들 여지를 주지 않을 거예요”라며 테일러가 말했다. “그로부터 몇 년이 지난 지금, 저희는 여기 재판에 와 있고 저는 저의 잘못이 아닌 그의 잘못으로 인해 벌어진 그의 인생에서 불행한 일에 대해 비난을 받고 있어요.”  뮬러가 성추행을 했을 당시 왜 다른 목격자가 없었냐는 질문에 대한 테일러의 최고의 답변은 이때 나왔다. “제 뒷모습에 눈을 정확히 두고 있던 사람은 제 엉덩이를 만진 사람이며 그 사람 외에는 제 뒤에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목격자가 나오지 않은 겁니다.”  이 모든 일의 시작은 2015년, 뮬러가 자신의 명예훼손과 직장을 잃은 것에 대한 책임으로 테일러 스위프트를 고소하며 손해배상으로 수백만 달러를 청구한 데 있다. 뮬러는 테일러측에서 그때 당시 자신의 직장 동료들에게 자기를 모욕했다며 그로 인해 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테일러 스위프트는 성추행 행위로 맞고소를 진행하였으며 단 1달러의 배상을 원했고 테일러 본인 측에서는 그가 해고를 당한 일에 대한 책임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맥파렌드가 테일러에게 뮬러가 마땅한 처벌(해고 & 명예훼손)을 받은 것 같냐고 묻자 그녀는 이렇게 답하였다. “저는 뮬러에 대해 아무런 감정이 없어요. 저는 그 사람에 대해 알지도 못하니까요.”  사건 이후 테일러는 팬들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지 못하도록 당혹감에도 밋앤그릿을 계속 진행하였다. 뮬러측 변호사가 테일러에게 그렇게 놀랄만한 사건이 벌어졌다면 조금 쉬는 게 당연한 반응이었지 않겠냐고 말하자 테일러는 이렇게 쏘아붙였다: “그러게 애초에 당신의 고객이 저와 평범한 사진을 찍었으면 됐잖아요.”  맥파렌드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보디가드에게도 책임을 물었다. 성추행이 진짜로 벌어졌다면 보디가드가 나서서 제지를 하지 않았겠냐는 주장이다. 그러자 테일러는 맥파렌드에게 자기를 만진 게 자신의 보디가드인 그렉 덴트가 아니라고 상기시키며 말했다. “제가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사항은 다른 누구의 잘못도 아닌, 당신의 고객이 제 엉덩이를 만졌다는 점이에요.”  사진을 보며 맥파렌드가 테일러에게 반론하길, 시각적으로 부적절한 상황이 벌어지는 걸 확인할 수가 없다고 대답했다. 치마의 앞쪽을 보면 전혀 움직임의 흔적이 없다는 주장이다. 그러자 테일러가 이렇게 대답하였다 “네, 왜냐하면 제 엉덩이는 제 몸 뒤쪽에 달려 있으니까요.” 출처 : 더쿠 으휴..... 모자란놈......
“그놈의 사명감 때문에. ‘정인’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참 별것 아닌데…”
“그놈의 사명감 때문에. ‘정인’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참 별것 아닌데…” 추억은 누군가에게 아름답고 아련할 수 있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정반대인 ‘냉혹한 현실’일 수도 있다. 게임 쪽에 있어서는 오락실(게임장)이 그렇지 않나 싶다. 게이머에게는 어린 시절 하나의 추억이지만, 매장을 운영하는 사장에게는 참으로 뼈아픈 현실로 와 닿고 있다. 얼마 전 화제가 됐던 노량진 ‘정인게임장’ 얘기다. 5월 중순 무렵, 게이머들 사이에서 정인게임장이 5월 말을 마지막으로 폐업한다는 얘기가 돌았다. 요금이 100원에서 200원으로 ​오르고, 게임장에 근무하던 아르바이트가 모두 그만두면서 폐업은 사실화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지난 29일, 정인게임장 오후 근무자라고 밝힌 이는 한 커뮤니티에 “루머는 들을 필요 없을 듯하다. 전달받은 사항은 아직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폐업의 소문은 일단락되는 듯 했다. 그러나, 게임장이 오래전부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사실 여부를 떠나 씁쓸한 분위기는 여전히 남아있다. 정인게임장 소식을 접하며, 게임장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던 기억(여기에는 정인게임장도 포함되어 있다), 또 PC방 성행으로 게임장 운영을 접어야 했던 기자의 아버지에 대한 기억들이 불쑥 튀어나왔다. 찾아가서 얘기를 듣고 싶었다. 다행히, 폐업은 아니다. 하지만, 얘기를 들어 보니 현실은 참으로 냉혹했다. 추억이라는 단어로 불리기 미안할 만큼. ※ 본인 요청으로 인해 점주 이름, 사진은 별도로 넣지 않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양해 바랍니다.  # 기자가 방문했을 당시(31일 오전), 정인게임장 사장은 상도동 ‘숭실 게임랜드’로 가려 했다(참고로, 사장은 정인게임장, 숭실 게임랜드 2개를 운영하고 있다). 숭실 게임랜드가 오늘까지만 영업하고 폐업 하기 때문. 기계 등 큰 물건은 차차 빼더라도, 몇 개 물건을 미리 가지러 가는 길이라고 했다. 사장은 정인게임장을 운영한 지 벌써 16~7년 됐다고 말했다. 함께 숭실 게임랜드로 자리를 옮기며, 조심스럽게 최근 돌던 폐업 얘기를 꺼냈다. 사장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사실, 정인게임장도 폐업하려고 했다. 원래 계획은. 그런데, 가게가 안 나간다. 워낙 나가지 않다 보니 폐업하지 못하고 있는 거다.” 그는 부딪히는 현실에 마음이 참으로 ​씁쓸하다고 밝혔다. 100원짜리 영업을 해서는 타산을 맞출 수 없다고. 기계값은 터무니없이 계속 오르지만, 게이머에게 받을 수 있는 요금은 한계가 있다. 그러나 임대료나 기타 물가가 계속 오르니 따라가기가 매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게임장 쪽은, 현실적으로 너무 어렵다, 정말. 아마 거의 다 매장을 내놓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토로했다. 게임장에 게임을 하러 오는 게이머가 거의 없다는 점도 밝혔다. 환경이 바뀌면서, 모바일게임을 하거나 PC방을 가는 게이머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게임장을 잘 모르거나 익숙하지 않은 세대도 생겨나고. 여러모로 열악한 상황에 놓여 있는 셈이다. 사장은 정인게임장이 한때 ​‘격투게임의 성지’로 불린 점에 대해 “그것 때문에 더욱 망가진 것 같다”고 쓴웃음과 함께 말했다. 솔직한 심정이란다. 그렇게 불러주는 것을 철저히 무시했더라면 조금이라도 나아지지 않았을까 하면서. 그는 게임장을 정리했다면 2년 전 부터 인형뽑기방을 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 화곡동에 있던 인형 수입업체가 와서 “지금 운영하는 두 게임장을 모두 폐업하고 같이 인형뽑기방을 만들자”, “만약 하지 않을 거면 매장 일부에 인형뽑기 기계를 놓자”는 권유를 여러 번 했다고 말했다. 상황이 어려웠던 만큼, 사장도 많이 생각했다고 말했다. 수익도 더 많이 낼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그놈의 사명감 때문에, 정인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제안을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거, 참 별것 아닌데 말이다. 망해도 ‘망했네’ 소리만 들을 텐데 말이다.”라면서. 정인게임장 사장은 보름 전까지만 해도 정인게임장이 정리되면 폐업하려고 마음을 먹었다고 밝혔다. 이제는 ‘오락실’의 ‘오’ 자도 듣기 싫단다. 어떻게 보면, 당시 루머로 돌았던 폐업 설은 사실이나 다름없었던 셈이다. 사장은 정인게임장과 숭실 게임랜드 두 군데를 모두 내놨다. 그 중 숭실 게임랜드는 건물 주인과 사정을 얘기해서 계약기간이 1년 남았지만 오늘까지만 영업하고 마무리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오늘은, 숭실 게임랜드의 ‘마지막 영업일’이다. 뜻하지 않게 접한 아쉬운 소식이다. # 예전과 다르게, 시대도 바뀌다 보니 기계를 처분하려고 해도 소위 ‘껌값’도 안된다. 그렇다고 누가 맡으려고 하지도 않는다. 유통이 되지 않으니 당연한 얘기다. 그래서 일부 게임장 점주들은 기계가 아깝기도 해서 창고를 얻어 일단 쌓아 놓는다고 말했다. 창고 비용이 계속 들지만. 계륵인 셈이다.​ 숭실 게임랜드로 이동하며, 숭실 게임랜드에 대한 얘기를 더 들었다. 그 곳은 정인게임장과 다르게 아케이드 게임이 특화된 곳이다. 한 때 잘 됐지만, 점점 오르는 아케이드 게임기의 기기값을 부담하는 것이 너무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니셜 D ver.2>와 <이니셜 D ver.3>가 나왔을 때 1,500만 원, 1,800만 원을 주고 들여놨다. 하지만 실제 수익은 터무니없이 낮았다고 밝혔다. 어떻게든 기기값을 메꾸려 했지만 이내 다음 버전이 나온다. <이니셜 D ver.4>는 2,500만 원을 주고 들여놨다. 실제 자동차에 준하거나 보다 비싼 가격. 어쩔 수 없이 들여놨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결국​ 6개월만에 700만 원이라는 헐값에 처분했다. 그렇다고 새로운 기기를 들여놓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우리 가게에 없고 옆집 가게에 새로운 기기가 있으면 게이머가 움직이고, 1~2개월이 지나면 다른 기기에도 여파가 온다. 그러다 보니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껴 놓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암담한, 현실의 반복’이라며. 숭실 게임랜드에 도착하자마자 몇 명의 청년이 <펌프 잇 업> 기기를 분리해서 가져갔다. 사장과 아르바이트가 옮기는 것을 도와주고 청소 및 물품을 정리했다. 며칠 전부터 직원들이 올린 기기 판매 글을 보고 사려고 온 거란다. 판매액은 몇십만 원 수준. 새 기계가 대략 1,300만 원 수준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일종의 처분인 셈이다. 두 곳의 현재 ​벌이 수준에 대해, 사장은 "비슷하지만 숭실 게임랜드는 더 안 좋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학가 주변이어서 잘 될 것 같지만 언덕에다가 숭실대학교 정문 위치가 전철역 쪽으로 바뀌면서 상권은 매우 안좋아졌다고 밝혔다. 평일 오전에 잠깐, 저녁에도 잠깐. 오후 8시쯤 되면 거의 오지도 않는다. 주말은 평일보다 상황이 더욱 좋지 않다. 설상가상으로 2일 뒤면 대학교 방학. 학생들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그런 상황 속에 내린 폐업 결정. 이제, 방학이 끝나고 개학을 하면 숭실 게임랜드는 더 이상 볼 수 없다. # 자리를 옮겨, 다시 정인게임장으로 이동했다. 게임장에 붙은 자판기 커피를 대접해줬다. 매장 앞에서 마시며 마무리 대화를 이어갔다. 정인게임장 사장은 정인게임장에서 노래방을 뺀 자리에 숭실게임장의 아케이드 기기를 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한번 해보는 거다. 그래도 결과가 같으면 두 손 두 발 다 드는 거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그럼에도 희망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인게임장을 계속 하고 싶지만, 현실이 본인 마음 같지 않기 때문이다. 한때 야심 차게 들여놨던 철권 기계도 적자다. 16대 기기를 대당 1,500만 원을 주고 들여놨다. 이후 버전 업그레이드 때문에 대당 450만 원을 추가로 들였다. 합해서 약 3억 1,200만 원이 들었다. 그는 철권 PC버전이 나오기 전까지는 그럭저럭 운영 됐는데, PC버전이 나오면서 상황이 매우 안좋아졌다고 말했다. 게다가 PC버전에 비해 아케이드 버전은 업데이트를 잘 해주지 않아 불만이라고 말했다. 한 때 코인노래방이 정인게임장에 ​적지 않은 수익을 가져올 때도 있었다. 하지만, 노래방이 점차 코인노래방으로 바뀌면서 게임장에서 코인노래방을 운영하는 것이 힘들어졌다. 결국, 얼마 전 철거 결정을 내렸다. 정인게임장에 있던 코인노래방은 점주가 직접 철거했지만, 숭실 게임랜드의 코인노래방은 몇백만 원을 들여 철거했다.  두 게임장의 코인노래방 29대 모든 구성품을 처분해도 500만 원 남짓 받아, 정인게임장의 코인노래방을 철거한 폐기물 비용 내고 나면 얼마 남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16~7년 전, 그는 약 5억 5천만 원의 비용을 들여 정인게임장을 시작했다. 막대한 비용에 주변 사람들이 많이 놀랐단다. 그는 그때는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의 회의감은 커진 듯 했다. “다른 것을 했다면 훨씬 나았을 것 같다. 우연히 하게 됐지만, 뭐 하는 짓이었는지. ​뭐가 씌었는지 참…”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숭실 게임랜드 기기 배치, 정인게임장에서 준비할 것이 여럿 있어 사장과는 인사를 나눴다. 그는 잘 가라며, 또 놀러 오라고 기자에게 말했다. 사장과 나눴던 대화 중, 그가 했던 말이 맴돈다.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 많지만, 별수 있나. 흐름 대로 가야지.”
고기 풍미를 확 끌어올려주는 세계 스테이크 시즈닝 레시피 10
스페니쉬 • 천일염 2 테이블 스푼  • 구운 파프리카 1 테이블 스푼  • 오렌지 2개 즙과 제스트  • 파슬리 다진 것 2 테이블 스푼 브라질리안 • 마늘 6쪽  • 다진 고추 1개  •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2 테이블 스푼  • 천일염 2 테이블 스푼  • 후추 1 테이블 스푼 소이소스 마리네이드 • 간장 소스 1/4 컵  • 설탕 3 테이블 스푼  • 참기름 2 테이블 스푼  • 양파 반 개  • 마늘 1 테이블 스푼  • 파 1줄기  • 흑 후추 1/4 테이블 스푼  • 깨소금 1 테이블 스푼 말레이시안 • 새우 페이스트 1 테이블 스푼  • 생강(3cm 길이) 간 것  • 강황(1.5cm 길이) 간 것  • 라임(2개) 제스트  • 코코넛 설탕 1/2 테이블 스푼  • 레몬그라스 줄기 다진 것  • 마늘 2쪽  • 말린 고추 1개 노던 어메리칸 • 칠리 파우드 2 테이블 스푼  • 하리사 페이스트(harissa paste) 1 테이블 스푼  • 소금 2 테이블 스푼  • 올리브 오일 1 테이블 스푼  몬트리올 • 파프리카 가루 2 테이블 스푼  • 후추 2테이블 스푼 • 꽃소금 2테이블 스푼 • 다진 마늘 1테이블 스푼 • 다진 양파 1테이블 스푼 • 다진 고수 1 테이블 스푼  • 딜(dill) 1 테이블 스푼  • 다진 고추 1 테이블 스푼 텍사스 멕시칸 • 칠리 파우더 1 컵  • 구운 파프리카 가루 1 컵  • 오레가노 1 테이블 스푼  • 머스타드 가루 3 테이블 스푼  • 말린 고수 3 테이블 스푼  • 커민(중동 향신료) 1 테이블 스푼  • 소금 1 테이블 스푼  • 후추 1 테이블 스푼  • 라임(2개) 제스트 정통 멕시칸 • 소금 1 테이블 스푼  • 후추 간 것 1 테이블 스푼  • 커민(중동 향신료) 2 테이블 스푼  • 칠리 파우더 2 테이블 스푼  • 말린 안초(ancho) 고추 간 것 2 테이블 스푼  • 말린 오레가노 2 테이블 스푼  • 마늘 2쪽  • 라임 1개  • 고수 1/4 컵4  • 흑맥주 4 테이블 스푼  잉글리쉬 펍 • 수프용 소고기 육수  • 올리브오일 56g  • 천일염 1 테이블 스푼  • 마늘 1쪽  • 샬롯1개  사천식 쿵파오 • 해선장 소스 2 테이블 스푼  • 스리라차 소스 1.5 테이블 스푼  • 참기름 1 티스푼  • 마늘 2쪽  • 다진 부추  • 식초 56g  어떤 고기든 훠얼씬 존맛탱으로 만들어 주는 레시피라고 합니다! 빙글러들 이번 주말엔 홈스테이크 도저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