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아온 날들

다산 정약용 선생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선생의 훌륭함을 알고 있다.

일신에 미친 수많은 시련속에서도 자신을 다스리고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수많은 저술을 했으나

정작 선생의 저서를 읽어 본 사람은 적을 것이다.

선생이 남긴 수많은 저서들 중에서

선생의 사상과 일상에서 핵심이 되어야 할 말들을

뽑아 엮은 책을 보게 되어 왠지 선생의 수많은 저서를 조금씩 엿본 듯 한 자부심(?)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책 속에는

[남이 알지 못하도록 하고 싶으면 그 행위를 하지 않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이 없고, 남이 듣지 못하도록 하고 싶으면 그 말을 하지 않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이 없다.]

[무릇 사람은 경건한 마음이 일어날 때 저절로 무릎을 꿇게 되며, 꿇어앉은 자세를 풀면 속마음의 경건함 역시 해이해지는 것이다. 얼굴빛을 바르게 하고 말씨를 공손히 갖는 것은 꿇어앉지 않고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 한 가지 일에 따라 스스로의 지기( 志氣)가 드러나게 되니 꿇어앉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요즘 많이 배웠다는 사람들이

선생처럼 자신의 학문과 재능을 사회에 봉사할 줄 모르고

자신보다 못 배운 사람들을 얕보고 권력을 맘껏 휘두르다

결국에는 죄를 짓고 매스컴을 오르내리며

많은 사람에게 울분과 위화감을 느끼게 하는

일명 갑질을 하는 사람들이 보고 좀 깨달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