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감동시킬 만큼의
화술은 내게 없습니다.
그리고 당신을 남들보다
더 여유롭게 해줄 수 있는
부와 명예도 나에겐 없습니다.
또 당신의 마음을 굴복시킬
용기도 나에겐 없습니다.
그래서
당신 마음의 전부를
다 내 것으로 하지는 못합니다.
그리고 당신이 날마다 나를
생각나게끔 하지도 못합니다.
또 미치도록 나를
그립게 하지도 못합니다.
그래서
나는 선뜻 당신에게 이르지 못합니다.
그리고 당신을 향한
나의 감정을 드러내지도 못합니다.
또 당신에게 바짝 가까이
다가서지도 못합니다.
하지만
이 세상 무엇보다도 당신이 보고픕니다.
세상 무엇보다도 당신이 간절합니다.
저 하늘과 초록의 대지,
그리고 그 안에 살아있는 어느 숨결보다도
당신이 그립습니다.
이제 당신이 내게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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