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지는 저녁이면 / 김인숙
오늘 하루 우리들의
따끈따끈한 이야기는
저녁 노을빛에
물들어 가고
너와 나의 맞잡은
손가락 마디마다
때 묻은 묵은 정이
팔딱거리는 심장에 포개진다
저녁 하늘이 햇살을 삼켜
뒷모습 길게 흐느끼던 날에도
비바람이 몰아치던 날에도
우리는 잊지 않았다
너와 나 우리의 이름을
생각의 중심에
아름답게 간직하고 있었다
해지는 저녁이면
네 모습 더욱 그리워
가슴판에 새겨진
따스한 그 이름을
가만히 불러본다
사랑아!
kimnh8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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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지는 저녁이면 / 김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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