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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년 이야기 5.
하......학원을 그만 둬야 할까봅니다ㅠㅠ 잔무도 없고 애들도 괜찮고 진짜 집에서 어퍼지면 코닿는 곳이지만..... 말입니다 오눌도 공주미친년 때문에 더 미친년이 되어 이제는 공미(공식미친년)가 되어버린 저입니다 참 힘들다 사는게.... 착하게 살고싶었고 성질 숨기며 아하하하 살고 싶었는데 내 평생 최대의 공주똘년으로 인해 그 꿈은 산산히 부서지고 ..... 지난편에 수학쌤들과 친해지면서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고 말했을거다.... 사실 지금 팀장도 이 학원에 온지 3년밖에 안됐고 팀장이 된지는 1년... 그러나 공주년은 6년차 ... 유달리 수학쌤 그즁에서도 라쌤을 경계했던 그녀... 이제야 이유를 알았다 라쌤은 이 학원에 정말 오래 있었고 공주년이 입사할때 영어과 팀장이랑 절친이었다 사람이 급하게 하나 필요하긴 하지만 그닥 전문적 인재가 필요하진 않았기에 살짝 싼값에 살짝 모든 쌤들이 기피하는 비주류를 맡겨둘 사람을 뽑았다고 한다 그게 바로 지금의 공주!! 그래도 보통 이상은 치겠지 했던 그들의 기대는 무참히 무너지고.... 수업시간 잘못알아 펑크내고 뭘 어찌해야할지 멀라 허둥대며 그 당시 팀장의 속을 뒤집에 놓았다 그랬기에 그나마 손이 덜가는 듣기 수업을 가르쳐 가매 하도록 했다 한다 (아....이 일이 오늘날 나비효과로....) 그당시 그래도 공주와 지금의 성질 더러운 부원장이 친하게 지냈던 터라 공주가 힘들다고 징징댈때 부원장은 매번 달래고 얼렀다고 한다 그러다 팀장이 제대로 열이 받았고 니가 그만둘래 내가 그만둘까 이러할 때에..... 공주년은 이런 말을 했다... "부원장쌤이 나보고 더 다니라고 했어 그러니까 난 계속 다닐꺼야 니가 그만 둬..." 아하하하하하하 대애박~~~ 그 후로 부원장도 아..... 얘랑은 엮이면 안되겠다 싶었다고 한다 사실 공주년의 입사 브리핑때 수학과사람들은 다 이상하고 나쁜사람들이라고 하면서 곁다리로 부원장도 이상해 라고 했었기에 이 순진멍청 나님은 부원장과도 거의 6개월 넘도록 인사 말고는 말을 해본적이 없었었다 그러나 부원장과 알고보니 동네 주민이기에 우연히 술자리를 같이 하게 되었고 스리슬쩍 이런저런 얘기들을 주고 받는 이웃사촌이 되었다... (이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수학쌤들이랑 친해지면 질수록 왜 그동안 공주눈 왜 그들과의 교류를 필사적으로 막았는지를 알게된다 지난 몇년간 영어 쌤들이 계속 바뀌면서 영어과 내에서도 친해지기 전에 그만둬버리다보니 (게다가 공주의 특별 교육을 받다보니) 수학쌤들이랑은 말조차 섞어볼 기회도 없이 나가버리게 되어버렸기에 공주의 과거사는 그냥 자연스럽게 묻혀져갔다고 한다 그러나 내가 들어와 1년 넘게 버티고 있고 마쌤이 9개월 넘게 버티고 또라이 엘이 나가고 남자쌤이 들어와 마가 낀 자리에서 3개월 이상 버티며 나름 안정되다보니..... 공주년의 똘끼는 드러나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게다가 디게 순둥하고 착한(내버려만 두면...음 ...그니까 건들지만 않으묜) 줄 아는 성질 더러운 나를 제대로 파악 못하고 내맘대로 주무를수 있겠다는 공주년이 어설프게 나를 주무르며 난 점점 내안에 잠자고 있던 싸가지 본능이 기지개를 키게되는데... 엘이 나간 후 그니까 업무적 또라이가 나가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전에 공주년은 자체적 왕따 코스프레를 시전하며 마와 나를 옥죄온다 게다가 우리 공주님 쓸데없는데엔 엄청 예민하시다 내가 공주년의 똘끼를 확실하게 온몸으로 받아들인 사건이 하나 있었으니...... 이건 다음편에 으아 너무 졸리다
내가 꿨던 꿈 이야기-4
이전에 쓴 글들을 생각보다 많이 읽어주셔서 놀랐어요 부크... 감쟈함미닷 때는 21살 초겨울, 약 4.5년전 (계산하지 말아욥!) 룸메친구가 독립해서 떠나간지 얼마 안됐을 때였음 꿈속에서 저는 어떤 길을 걷고있었는데 정면엔 횡단보도가 있고 나는 오른쪽 코너길 쪽으로 가고있었음. 그때 횡단보도 건너편에서 어떤 할머니께서 상자같은걸 들고 차들이 지나다니는데 무단횡단을 하시는거임 저는 그 위험천만한 광경에 무음모드 놀람 시전중이었는데 할머니가 제 얼굴을 정면으로 응시하며 빠른걸음으로 걸어오시면서 "아가!!!! 화장실좀 쓰자!" 라고 하시며 제 정면으로 박치기 할듯이 돌진해오셨음. 거의 부딪힐때쯤 할머니는 제 손에 상자를 토스해주셨고 그 상태로 잠이 깨버렸음 사실 엄청 짧은 꿈이고 무서울것도 없고 그냥 잊히는 듯 했는데 그 날후부터 집에 이상한 일이 생기기 시작했음 저희 집구조가 컴책상에서 오른쪽을보면 현관이 보이고 현관 바로 오른쪽에 화장실이 있음 그리고 컴책상 왼쪽 벽으로는 창문이 있는 그런 집임 밤늦게까지 게임에 열중하고 있는데 갑자기 현관 센서등이 켜지는거임 그집에 1년쯤 살면서 현관을 가지않았는데도 센서등이 켜지는 현상은 처음이었기에 게임하다 말고 멍하니 그쪽을 쳐다봤지만 물론 다시 게임에 집중하면서 그때 당시는 그렇게 안무서웠던거같음. 근데 저는 요상망측 똥폼허세 가득한 악취미가 있는데 그것이 자기전 창문열고 창문가에서 차를 마시며 사색에 잠김. 그 날도 어김없이 게임을 옴팡지게 한후 창문에서 차를 홀짝이며 밤하늘을 보고있는데 반쯤열린 창문에 갑자기 빛반사가 되면서 센서등켜진게 보이는거임 진짜 오들오들 넘무섲다ㅠ 사람이 너무 놀라면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소름이 돋으며 경직되는 그런느낌 아세여? 제가 딱 그랬음. 진짜 안그래도 혼잔디 찻잔을 들고있는 손이 진짜 파들파들 떨려왔음 그렇게 약 30초? 1분? 정확힌 모르겠네여 암튼 센서등이 다시 꺼지면서 암흑이 되었는데 무서운 마음에 호다닥 불이란 불은 다 켜고 거침없이 니킥을 틀어놓고 그러고 잤음. 몇일 잠잠 해서 잊어갈 때 쯤이었는데 그 날은 가볍게 맥주 몇잔을 때려박고 집에 오자마자 화장실부터 갔음 she...she... 크흠!!! 흠!!! 암튼 또 어김없이 게임을 하다가 화장실을 가려는데 아까 집에오자마자 화장실갔을때 꺼내놓은 휴지를 다 쓴것이 생각나는것임 그래서 여분의 휴지 두덩이까지 품에안고 화장실을 갔는데 화장실 바닥에 새 휴지 한덩이가 약간 풀린상태로 떨어져있었음. 처음엔 '이게 뭐지...? 내가 휴지를 꺼냈었나?' 싶었는데 노놉 저는 항상 화장실을 가면서 휴지를 채워넣는 스타일임. 암튼 좀 의아했음. 그날도 어김없이 창문에서 차를 홀짝이는데 문득 잊고있었던 그 할머니 꿈이 생각남... 뭔가 묘하게 맞아떨어지는듯 했고 기분이 묘했음 묘한 기분으로 그 꿈을 생각하며 잠이 들어서 그런가 또 저번 꿈과 같은 길을 걷고있었는데 이번엔 그 횡단보도의 보행자신호가 켜지면서 할머니가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걸어오셨음. 그리고는 제 앞에 멈춰서시더니 "아가... 지난번엔 고마우이. 이 할미가 자그마한 가족을 선물해줄겨" 라고 하셨고 지난번에 준 상자를 꼭 열어보라고 당부를 하시고는 사라지셨음. 그 몇일뒤 제 생일날. 남자친구와 밥을 먹기로 했는데 같은 동네살던 저희는 굳이 동네 밖을 벗어나서 밥을 먹은적이 없었음 그 이유는 둘다 게으름뱅이 집순 집돌이임. 근데 갑자기 옆옆 동네를 가자는거임 그리고 무슨바람이 불었는진 모르겠는데 가방을 메고 나왔었음 암튼 그 옆옆동네에 도착했는데 밥을 먹으러 가는것도 아니고 길거리에 서서 좀 기다려보라고 하는거임 사실 그때 엄청엄청 배고파서 짜증났디만 도대체 얼마나 맛난걸 먹여줄려고 그러나 싶어서 참았음ㅋㅋㅋ 아무튼 십분정도 지나고 얼어붙은 손을 호호 하는데 어떤 차한대가 우리앞에 서더니 남친이 쪼르르 달려가서 가방에서 무언갈 막 꺼내고 그안에 뭘담고 막 뭘 건내주고 하는거임 그래서 저는 '하 이 싸람 중꼬나라 직거래 할라고 여기오자했구만?' 이러고있는데 남친이 쪼르르 달려와서 구멍송송 뚫린 작은 상자를 주더니 "오늘부터 니 새로운 가족이니까 예쁜 이름 지어라" 했음. 상자속엔 새하얀 아기고양이가 먕먕거리고 있었음 뜨횹!! 끼욧!! 꽑!! 털썩...(사망) 할뻔했으나 마음을 추슬렀음. 그리고 그 작은 아이를 상자에넣고 혹여나 추울까 패딩으로 감싼채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가는데 남자친구가 한말이랑 꿈속 할머니가 한말이 겹쳐져서 생각났음... 할머니 예쁜 가족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_-) (_ _) (-_-) + 주저리주저리 저 하얀 아기고양이의 이름은 송이. 남친의 성을 따서 '천송이'가 되었지여 저와 남친의 최애드라마 별그대 주인공 이름이기도 하고 작명센스 쥐기는듯 ㅎ헿 하지만 우리 예쁜 송이는 작년에 제 품을 떠나 하늘로 갔어요 갑작스런 일이었고 우리 송이 이름만 나와도 눈물부터 나서 애써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었는데 이제는 송이 생각하면 행복했던 기억과 함께 지지고 볶던 추억들이 생각나요 물론 지금도 보고싶은 마음에는 변함이 없지만 아무튼! 우리 송이 집에 첨온날이에요ㅠㅠ 예뿌죠 꿈이라도 좋으니 함께했던 때로 돌아가 저 작은몸의 온기와 저 귀여운 털감촉을 다시 느껴보고싶어여... 너무너무 보고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