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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아이 식습관의 첫걸음, 쌀 이유식에서 부터

[노컷뉴스‧농식품부 공동기획 ②] 튼튼한 아이 만드는 건강한 쌀 이유식 이야기
어린이 식습관의 첫 걸음으로 '쌀' 이유식이 주목 받고 있다. (사진=농정원 제공)
아기에게는 언제나 좋은 먹거리만 주고 싶은 것이 모든 엄마들의 마음이다. 하지만 초보엄마들에게는 언제 이유식을 시작해야 하는지, 어떤 식단으로 주어야할지 등 걱정거리가 한 가득이다. 이유식을 너무 일찍 시작하거나 재료를 잘못 선택하면 소화기가 아직 덜 발달한 아이에게 부담이 되어 탈이 나기도 하고, 반대로 너무 늦게 시작하면 아이의 성장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의 발달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만 6개월이 지난 이후에는 모유와 이유식을 함께 섭취해도 된다. 지난 2015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만 2~3세 유아 1,352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유식을 늦게 시작한 아이의 비만과 충치 위험도가 높다고 발표했다. 생후 7개월 이후 이유식을 시작한 아이는 생후 4~6개월에 시작한 아이보다 과체중 위험이 1.66배 높았으며, 충치 위험도 1.33배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때 이유식을 늦게 시작한 아이는 늦은 만큼 분유만 오랫동안 먹은 경우가 대다수였다.

일반적으로 생후 4~6개월이 되면 아기가 당질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히 발달하는 시기로, 주변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목을 가누며 앉을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면 이유식을 시작해도 좋다. 이때에는 수프보다 약간 묽어 주르륵 흐르는 정도의 쌀미음으로, 하루 한 번씩 2~4스푼의 소량으로 주다가 점차 횟수를 늘리면 된다.

초기 이유식에 필수적인 쌀에는 칼슘, 철, 인, 칼륨, 나트륨, 마그네슘과 같은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으며 쌀에 들어있는 탄수화물은 소화 흡수율이 98%에 달해 다른 곡물에 비해 소화가 잘된다는 장점이 있다. 아직 모유나 분유 외 다른 식재료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도 쌀로 이유식을 시작하는 이유이다.

알레르기 유발이 거의 없는 쌀미음으로 시작해 익숙해지면 부드러운 식감의 채소, 과일, 육류 순으로 넘어가며 다양한 영양성분을 공급한다. 다만, 새로운 식재료를 먹일 때는 한가지씩만 추가하면서 아기에게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지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이유식은 아이가 모유나 분유 외에 가장 먼저 접하는 음식으로 아이의 평생 식습관을 좌우한다. 특히 영유아기는 음식에 대한 맛과 향에 대한 반응이 민감해 음식을 판단하는 기준이 각인되는 시기이다. 이때 쌀 고유의 맛과 향에 대해 익숙해지도록 쌀을 중심으로 다양한 식재료를 자주 접하게 해줌으로써 평생을 좌우하는 건강한 식단으로 유도할 수 있다.

또한, 이유식에 사용하는 쌀은 혼합미보다 단일품종이 좋으며, 가급적 완전미율 95% 이상인 것을 고르기를 권한다. 하이아미처럼 필수아미노산 함량이 30% 가량 높은 품종이나 아밀로스 함량이 15% 이하인 반찹쌀계 밀키퀸, 밀키프린세스, 진상, 골든퀸2호, 백진주 등 품종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저아밀로스 품종은 대부분 쌀알이 작고 찰기가 많아 맛도 우수하며 소화가 잘 되는 장점이 있어 이유식에 적합하다. 품종, 등급 등 쌀에 대한 정보는 2004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양곡표시제에 따라 쌀 포장 앞면에서 품질표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아이들이 건강한 식품에 익숙해져 자연스럽게 먹는 식습관이 형성될 때까지는 오랜 시간에 걸쳐 습관을 들이는 과정이 필요하다. 아이들이 선호하는 음식만 주거나 분말 형태로 된 이유식을 분유병에 타서 먹이는 편한 방법으로 먹게 하면 아이는 평생 올바른 식습관을 습득할 수 없다.

강재헌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어릴 적 식습관은 성인이 되어서도 그대로 이어져 자칫 잘못된 식습관은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기도 한다"라며 "평생을 좌우하는 영유아기 식습관이 올바르게 형성되도록 쌀을 비롯한 건강한 식단과 식습관을 알려주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엄마부터 적절히 참고 기다리며 아이가 쌀을 비롯한 건강한 식재료와 식습관에 익숙해지도록 돕는 것이 자녀의 성장과 평생 건강의 시작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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