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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7일의 도시, 중국과 다른 '뽑기 구성' 때문에 논란

루프물이라는 독특한 테마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영원한 7일의 도시>가 뽑기 논란에 휩싸였다. 사전에 알렸던 것과 달리, 한국의 유료 모델이 본 서버인 중국과 다른 것이 원인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지난 주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영원한 7일의 도시> 공식 카페에 한 유저가 게임의 뽑기 구성이 중국 버전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중국 버전 뽑기 구성에는 뽑기를 한 번 더 할 수 있는 '오팔 8개'가 있는데, 한국 버전에서는 오팔이 없고 대신 게임머니인 '금화 5만 개'가 있다는 지적이다.

※ 오팔: 게임에서 뽑기를 하려면 필요한 2차 재화. 오팔 7개로 뽑기 한 번을 할 수 있다. 오팔은 게임에서 유료 재화인 '다이아'로 구매하거나, 각종 시스템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다.

한국에 들어온 게임이 현지 버전과 다른 유료 모델을 도입한 것은 자주 있는 일이다. 하지만 <영원한 7일의 도시>의 경우, 출시 전 인터뷰에서 "유료 모델은 중국 버전과 동일하다"라고 알렸던 만큼 논란이 더 커졌다.


# 가이아모바일 "강제성 있는 줄 알고 규제 따랐다. 12일까지 중국 버전으로 바꾸겠다"


이에 대해 가이아모바일은 8일 오후 10시, 공식 카페 공지를 통해 뽑기 구성이 바뀐 이유와 앞으로의 변화 방향을 알렸다.

가이아모바일은 뽑기 구성이 바뀐 이유로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를 말했다. 가이아모바일은 공지에서 "오팔이 금화로 변경된 사항은 국내법에 의한 부분이다. '건강한 게임문화 조성을 위한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시행령'에 따라 유료 캐시를 포함하는 것을 피하고자, 오팔을 동 가치의 골드로 변경하여 출시했다"라고 밝혔다. 즉, 자율시행령을 강제성 있는 법안으로 봐 뽑기 구성물을 바꿨다는 설명이다. 

참고로 K-GAMES(한국게임산업협회)가 시행 중인 자율규제안 4조에 따르면, 자율 규제에 동참하는 게임은 뽑기 결과물에 '유료 재화'(일명 캐시)를 포함해선 안된다. 단, 협회의 캠페인인 만큼 국내법에는 해당되지 않고, 참여 또한 업체 자율이다.

가이아모바일은 이에 대해 같은 공지에서 "유저들의 피드백 이후 재확인해 본 결과, 현재 적용된 국내법은 강제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7월 12일 업데이트를 통해 뽑기 구성 중 금화 부분을 오팔로 변경하겠다."라고 알렸다.

또한 보상 차원에서, 12일까지 뽑기에서 금화를 얻은 유저들에겐 금화를 얻은 횟수만큼 오팔 8개가 주어질 예정이다. 오팔 보상은 골드 회수 없이 주어진다.


싸늘하기만 한 유저 반응. 신뢰 회복할 수 있을까?


하지만 이런 가이아모바일의 공지에도, 적지 않은 유저들은 차갑게 반응하고 있다. 떨어진 신뢰 때문이다.

국내에 들어온 게임이 유료 모델을 원 버전보다 (유저들이 느끼기에) 유저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바꿔 불만을 샀던 사례는 기존에도 여럿 있었다. 하지만 <영원한 7일의 도시>는 출시 전 인터뷰를 통해 중국과 다른 유료 모델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고, 카페 공지에서도 '유저들이 걱정하는 현지화 없을 것'이라고 쓰며 유저들의 신뢰를 얻고자 했다.

허나 <영원한 7일의 도시>는 가이아모바일의 이런 말과 달리, 특별한 안내도 없이 뽑기 구성이 중국과 바뀐 채 들어왔다. 국내 유저들 입장에선 배신감을 배로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중국 버전 뽑기 구성물인 오팔 8개를 국내에서 금화 5만 개로 바꾼 것은 이를 더욱 가속시켰다. 가이아모바일은 오팔 8개와 금화 5만 개가 같은 가치라고 설명했지만, 유저들이 보기에는 금화 5만 개의 가치가 더 낮아 보이는 것. 

참고로 금화는 일일 제한 콘텐츠인 시공난류를 돌면 몇십만 원은 얻을 수 있는 게임머니다. 주로 사용되는 보구 성장 파트에선 보구 레벨이 높을수록 필요 금화량이 점점 늘어, 40레벨 전후로는 레벨 하나 오를 때마다 1만 이상의 금화가 필요하다. 반면 오팔은 인게임 보상으로 얻을 수 있긴 하지만 수량이 적어 실질적으로 캐시로 구매해야 하는 뽑기 전용 재화다.

유저들 입장에선 가이아모바일이 최초 말했던 것을 어기고, 뽑기 보상을 중국 버전보다 너프했다고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다.


운영 총괄 담당자의 2차 사과 공지와 보상안


논란이 커지자 가이아모바일은 9일 오후 1시, 이례적으로 매체와 인터뷰했던 해외 운영 총괄 담당자가 실명으로 사과 공지를 올렸다. 

해외 운영 총괄 담당자 한진은 공지에서 "믿음과 성원을 보내주신 유저 분들께 큰 실망감을 드려 죄송하다. 항목이 변경된 부분을 커뮤니티를 통해 미리 공지하지 못했고, 추가 피드백이 있었을 때 미흡한 대처로 다시 한 번 불편을 드렸다.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앞으로 모니터링 강화, 세심한 사전 확인, 커뮤니티 담당자 재교육 등을 하겠다. 죄송스러운 마음을 담아 전체 유저 분들께 오팔 15개를 드리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영원한 7일의 도시> 카페에 9일 올라온 공지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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