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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보따리3

월요일 화요일 촬영이있어서 진작 잠들었어야 하는데. 잠이 안와서 짧게 한개 더 써볼게! 웃프다 ㅠ 앞에편에서 도깨비 얘기를 잠깐했는데 울아빠가 어릴때 그산에 도깨비가 있는건 마을사람들이 다 아는 미신같은 거였다고 하더라구~ 그중에 울아빠가 해준얘기는 아빠가 중학교를 다닐때였는데 그때는 친구들 몇명이서 모여서 정말로 산을 넘어서 학교를 다녔데. 나는 약간의 뻥을 섞어서 으래 하는 말이라고는 생각하지만 울아빠는 진짜라면서 그시절 얘기를함 그러면서 그 도깨비와 그동네에 유명한 귀신얘기를 해주셨어.. -도깨비 이야기 이도깨비는 그산에있는 커다란 바위에 산다고함 사람들이 자주다녀서 길이난 흙길 옆에는 커다란 마당 바위가 있는데~ 울아빠가 태어나기도 전부터있던 바위였데 이 도깨비는 밤이고 낮이고 혼자 보기도 하고 둘이서 보기도 하는 경우가있었는데, 길을 가다보면 마당바위에 몸집이 커다란 남자가 걸터 앉아서는 흥얼흥얼노래를 부르고있다는..근데 그 몸집이 정말정말 너무 커서 절대 사람이 아닌 사이즈라고..ㅋ 또다른 이야기는 전편의 어린나처럼 보진 않았지만 그산에서 하루종일 길을헤매다가 겨우탈출을해서 나와보면 불과 몇분밖에 안지난..? 정말 홀려서 생고생을 하는 경우 마지막으로는 마을에 술을 좋아하는 아저씨가 있었는데, 그아저씨는 술에 취하면 항상 사라져서 다음날 그 바위위에 누워서 잠을자는 모습으로 발견되었는데 정작 그아저씨는 본인이 산까지 올라와 잠든것을 기억못하고 밤새 술마시면서 춤추고 노래하면서 자신의 친구들과 놀았다고했데..ㅋㅋ -저수지 귀신 여기서 저수지는 내가 스티로폼을 타고 놀던 저수지가 아님 그 저수지는 절대절대 가면 안되는곳이라고 철저히 교육받았고, 나는 제법 말을 잘들었음 그 저수진 예전에 젊은 여자가 자살해 죽은 저수지 인데 꼭 한달에 한번 그 저수지에 안개가 심하게 끼는날이 있는데, 그날이 되면 어떤여자 귀신이 사람을 홀려서 해꼬질 한다고 해. 처음에는 깊이가 깊으니 바닥을 올려서 혹시 모를 사고를 줄이려 했지만, 물이 깊지않은데도 왕왕 사고를 당하는 사람들이 계속 나왔다고해. 그리고 울아빠가 들은얘기로는 물귀신이 저수지에서 입을 크게 벌리고 사람을 꼬셔서 잡아먹는다고 했데~ 저수지 면적이 귀신 입이라고 ㅋㅋ 야밤에 월드컵 결승보는 울아빠한테 귀동냥한 이야기. 시골 귀신얘기는 뭔가 자극적으로 빡 오는 그런얘기는 아니지만 나름 오랜시간동안 그동네에선 아는사람은다아는 그런 얘기들이많아서 괜히 덜 무서우면서도 흥미로운것 같아 안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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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이야기는 항상 뭔가 귀엽고 신기하고 그래요 ㅎㅎ 술 좋아하는 아저씨랑 맨날 놀아주는것(?)도 귀엽네요 ㅋㅋ
도깨비 이야기는 뭔가 진짜 정감가는 귀신 이야기 같네요 ㅋㅋ
술고래는역시 도깨비 친구인걸까.ㅋ
재미있는 이야기 감사합니다
재밌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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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보따리2
어제 새벽에 잠안와서 꼼지락거린건데 한분이라도 봐주신분이 계셔서 하나 더 써볼게 (반말로 쓰는게 친구한테 말해주는것같아 편해서..) 시간의 순서대로쓰기보다는 생각나는대로 그날 하고싶은 얘기를 할게! 어릴때 내가 초등학교 1학년에 들어가기전 6-7살쯤 일일거야~ 나는 그때 시골에서 할아버지 할머니랑 지내면서 혼자놀기의 달인이 되어갔어 일어나면 혼자 발통같은걸 들고나가 논에 넣어서 올챙이같은걸 잡고 과수원에가서 사과도 따먹고 당숙집옆에있는 저수지에가서 스티로폼도 타고 놀구.. 심심할틈이 없는 모글리가 되어갔어 지금은 할아버지 할머니가 모두 돌아가셔서 일년에 한두번밖에 갈일이 없지만 그 마을 한가운데는 아주아주 커다란? 둘래가 넓은 나무가 있고 그나무 옆는 앉아서 쉬는 정자가 있었어! 거기엔 여러 조상들의 사진?그림이 쭉있었는데~ 모글리의 삶을 이어가던 어느날 바쁜일과를 마치고는 정자에 벌러덩 누워서 쉬고있는데. 더운여름에 빨빨거리고 돌아다녀서 그런건지, 아니면 그때부터 뭐에 홀린건지 머리가 띵하면서 커다란나무에 달려있는 나뭇잎들 사이사이에 동그란 공들이 올망졸망 매달려 있더라구~ 다시 눈을 비비고 봤을땐 안보여서 뭐지!이러고는 다시 일과를 하러 할아버지네 강아지(아롱아 ㅠㅠ)를 풀고는 함께 뒷산으로 올라갔어~ 집에서 멀리 떨어진곳도 절대 아니었고 올라간 이유도 나무에 꿀을바르고 마실을 몇시간 다녀오면 하늘소나 사슴벌레가 모여있을때가 있어서 확인차 매일 가는 곳이였어! 도착을해서 꿀을 바른곳을 봤더니..아무것도 없더라구.. 실망을하고 올챙이 발통이나 보러가야겠다는 생각에 왔던길을 내려가려는데.. 갑자기 아롱이가 깡!!하고 짖더니 후다닥하고 집으로 내려갔어 나는 어짜피 아는길이라 쭐래쭐래 쫒아내려가는데. 산을 못빠져 나왔어..진짜 계속 같은자리로 돌아오고.. 지금이야 뭐에 홀렸구나 생각하지.. 그때는 길을잃어버려서 이러다 할머니한테 혼이나겠구나 라는 생각으로 눈물이났던것같아. 내가 느끼기엔 엄청 긴시간동안 헤매서 날도 어두워졌어..다리에 힘이풀리고 넘어지고 구르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엉엉울고만 있을 때 아롱이가 형광등처럼 환한 모습으로 다시 내가 우는소릴듣고는 왔더라구..아롱이는 날 자기등에 태우고는 산밑으로 내려왔어 내가 아무리 내려가도 못나온 곳은. 정말 집에서 1분도 안떨어진 지점이였어 어린나이라서 아롱이가 환하게 빛나는것도, 등에 날 태운것도 이상하다 생각을 못하고선 산을 내려왔는데 산밑에서 아롱이가 날내리고는 산으로 휙 올라갔고 난 정말 깜짝놀랐어..분명 어둑어둑해질무렵이였는데. 아직 해가쨍쨍 나는 대낮이더라구.. 이당시 나는 좀 이상했는지 이시간이면 안혼나겠다 라고 안심하고는 무서움은 까먹고 기분좋게 집에 돌아왔어 집에왔더니 산으로 놀러간줄알았던 아롱이가 묶여있더라? 그래서 할아버지한테 아롱이 언제왔냐고 물어보고는 엥??이러면서 고개를 갸우뚱했어 할아버진 아롱이가 아까전에 목줄이풀려서 마당에서 짖고 빙빙돌길래~내가 놀다가 가버린건줄 알고 묶으셨데. 그당시엔 그렇구나 아롱아 살려줘서 고마워 하면서 쓰담쓰담 하고는 넘어갔었는데 지나고 생각하면 내가 도깨비에 홀려서 산에서 길을잃고 헤매다가 아롱이 모습을한 어떤것이 날 빼내줘서 집에 돌아온거였어 여기서 내가 도깨비라고 말하는건 아빠한테 들은 다른이야기가 있어서야! 당분간은 시골에서 겪은 도깨비나 귀신에 대해 써볼게! 무서울수있는 진짜 귀신얘기는 조금만더 기다려줘 어릴때 기억이라 그당시엔 이런경험이 무섭지 않았어. 지금은 공포영화도 못봄..겁쟁이가된 이유도 있음.. P 사람이 색으로 보였다던 전편의얘기는 남은생명을 보거나 그런게 아니고 ㅋㅋㅋ 그사람의 그순간의 색이라고 해야되나?? 매번 바뀌기도 하고 그랬던것 같아 뿅
이야기 보따리
우선 나는 연예계쪽(연기) 일을 하는 사람이구 이쪽일하는 사람들이 뭐 귀신을 본다거나 이런말을 많이들 하는데..나두 지금까지 살면서 경험했던 얘기들을 해보려구해!! 이런글을 써본적이 없어서 읽는사람들한테 재미가 있을진 모르겠어 내가 기억하는 사람이 아닌 어떤것을 본 첫기억은 내가 5살?6살쯤?됬을때야 그때 쌍둥이 빌딩으로 유치원에서 소풍을 갔고~ 그때당시 피아노치는 로봇이랑 초상화 그려주는 로봇(팔만있었음 계란을 던져도 충격을 잘 흡수해서 안깨지는 판? 노인이된 나의 모습을 보여주는 컴퓨터 등등 어린나이에는 눈이 돌아갈정도로 신기한 것들을 보고 헐떡대느라 쌍둥이 빌딩 견학을 마친후 집에 가는길에 아마 지하철을 타려고 모든 애들이랑 선생님과함께 열차가 오길 기다리고있었어 한손에는 기념품으로 받은 초록색 로봇저금통을 들고선 멍을 때리고 있는데 사람들 사이로 검정색 우의를 입은 어떤사람이 두리번 거리면서 사람들사일 왔다 갔다 하더라 그땐 그게 사람인지 뭔지 관심도 없어서 계속 멍하니 처다보기만 했는데, 지하철이 들어오는 방송이 들리니까 그 검정 사람이 더 바쁘게 사람들을 휘졌고 다니다가 지하철이 들어오니까 갑자기 역으로 들어오고있는 지하철로 휙하고 뛰어들어가더라구 유령이 벽을 통과하듯이 멈추지않은 열차로 슉 그땐 그걸 보고도 그냥 헹? 이러면서 별생각없이 지나갔는데 다시 생각해보면 그게 처음으로 귀신같은걸 봤던 기억인것같아 쓰고나니까 뭔가 재미가 없어서 미안하넹..ㅎㅎ 다른 무서울수 있는 몇몇도 있는데 궁금하면 또 써볼게!! ㅎㅎ 추가 아..그리고 그나이때쯤 나는 사람들이 색깔로 보였다 나만 그런가? 어느순간부터는 안그랬지만..ㅋㅋ
펌) 부산 황령산에서 만난 흔들리는 나무의 정체.txt
원래 맨 밑에 내용에 등장하는 귀신을 그린 그림이 있었는데 무서운 이야기는 좋아하지만 무서운 짤은 싫어하는 우리 빙글러들을 위해 안 가져왔습니다. 궁금하시면 메시지 보내주세요 핳핳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chooam49 @gusaudsla @bullgul01 @molumolu @steven0902 @dodu66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고2 여름방학. 그 날 학원이 21시 쯤 조금 일찍 끝나게 되면서 나와 민수(가명)는 이제 뭐할까? 고민하다가 오랜만에 야간등산이나 할까?라는 말이 나오게 되고 바로 실행에 옮겼지. 학원에서 민수네 집이 가까웠는데 민수네 집에 들려 손전등도 챙기고 아줌마가 독서실에서 먹으라고 간식을 만들어 줘서 간식도 챙기고 그렇게 나와 민수는 손전등 불빛에 의존한 채 정상을 향해 오르기 시작했어. 그렇게 오른지 1시간 정도가 지나고 황령산 봉수대에 도착했어. 봉수대에 도착하니깐 야경이 확 펼쳐지는게 너무 예뻐서 힘든 것도 잊어지게 되더라. 크 역시 부산 야경하나는 끝내주네 하면서 민수와 나는 아줌마가 만들어주신 간식을 우적우적 먹으며 재밌는 얘기를 나눴지. 정말 좋더라고 공기 좋은 것도 예쁜 야경도. 그 날 바람이 안 불어서 조금 덥기는 했지만 그래도 정말 기분이 좋았어. 그렇게 시간가는 줄 모르고 막 떠들다가 어머니한테 문자가 오는걸 보고 시간이 꽤 지났구나를 알아챘어. 24시가 조금 지났더라고. 나와 민수는 아차 싶어서 얼른 짐을 챙기고 내려가기 시작했어. 오랜만에 하는 등산이라 그런지 내려가면서 갑자기 피곤함이 확 찾아오더라. 얼마쯤 내려갔을까. 터덜터덜 힘 없이 내려가고 있는데 손전등 불빛 저멀리 한 나무가 유독 눈에 들어오더라고. 떡갈나무였나? 잘은 모르겠어. 꽤 크고 가지도 쭉쭉 뻗은 나무여쓴데 길고 굵은 가지 하나가 딱 그 가지 하나만 위 아래로 막 흔들리고 있더라고. 나는 뭔 가지가 저렇게 흔들리지? 바람 부나? 생각만 하고 그냥 별 생각없이 민수와 같이 그 나무를 지나쳐갔어. 그런데 잠깐. 보통 바람이 불면 얇은 가지부터 가지 전체가 흔들려야 되잖아. 아니면 다른 나무도 흔들리거나. 그런데 그 나무는 그 큰 가지만 위 아래로 막 흔들리던 거지. 그런데 중요한건 그것도 바람이 불어야 가능한 이야기잖아. 그 날은 위에 말했던 것처럼 바람이 전혀 불지 않았어. 조금 덥기는 했지만 바람은 전혀 불지 않았어. 근데 왜 흔들리는 거지? 그 생각을 하다보니 갑자기 발걸음이 탁 멈춰지게 되더라. 민수도 나와 똑같이 그 자리에 멈췄어. 그릭 서로를 쳐다봤어. 민수의 눈동자가 나에게 말하더라고. ‘뭔가 이상하지?’ ‘응 뭔가 이상해.’ 이상함을 느낀 나와 민수는 똑같이 뒤를 돌아 그 나무에 불빛을 비췄어. 여전히 위 아래로 흔들리고 있더라고. 아까보다 더 큰 반동을 보이며 흔들리더라. 막 막 나뭇잎도 우수수 떨어질 정도로 엄청 크게. 나무 전체가 흔들릴 정도로 엄청 크게. 점점 더 더 크게 더 크게 가지가 부러질 정도로. 그리고 갑자기 반동이 확 사라지더라 흔들림이 멎었어. 그 흔들리는 가지가 우드득 꺾이면서 부러진 거야. 나는 반쯤 넋 나간 상태로 멍때리고 있는데 갑자기 민수가 내 머리를 빡 치더니 마 튀라! 하면서 내 손을 이끌고 막 뛰더라. 나는 에베베뚫딹? 거린 상태로 민수 따라 뛰었어. 손전등이 있다지만 그 어두컴컴한 길을 막 뛰다보니 넘어지고 구르고 찍히고 박고 그러다가 손전등도 떨어뜨리고 그냥 버리고 앞도 안 보이는데 수 백번 오르고 내려갔던 그 경험, 그 직감만으로 길을 찾아 뛰어내려갔어. 뛰어내려 가면서 민수가 힐끔 힐끔 계속 뒤를 쳐다보는데 “힉! 힉! 마 끄지라 끄지라! 마 멈추지마라 계속 뛰어라 으오오아아아!!!!!!” 신음, 흐느낌, 비명만 지르고 미친듯이 뛰더라. 난 민수의 반응을 보고 아 이건 X됐구나 뛰는걸 멈추는 순간 그댈 요단강 건너겠구나 싶어서 시발 진짜 있는 힘껏 뛰었어. 그렇게 구르고 박고 넘어지고 찍히고를 반복하고 드디어 도착했어. 끝 없는 나무의 끝이. 가로등 불빛이 보이기 시작했어. 나는 아 살앗구나 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뱉고 속도를 늦추려는 찰나 민수가 갑자기 뒤를 돌아보더니 다시 한번 “마 뛰라고 새끼야!”하고 고함을 지르더라. 으아아아아 시발 시발 시발 시발 시발 시발 시발 시발 시발 시발 시발 시발 시발 시발 난 비명을 지르며 다시 전속력으로 뛰엇어. 그리고 민수와 나는 산을 벗어나고도 흙바닥이 아닌 아스팔트에 진입 했는데도 사람을 볼 때까지 계속 뛰었어. 민수와 나는 편의점이 보이자 그때서야 편의점 바로 앞에서 멈췄어. 민수는 막 온 몸을 사시나무 떨리듯이 벌벌 떨면서 무언가 초조한지 아까 왔던 그 길을 막 계속 노려보더라고. 내가 막 불러도 대꾸도 없고 한참을 노려보다가 다리에 힘 풀렸는지 바닥에 주저 앉더라. 나는 민수 진정 시키려고 편의점에 들어가서 음료수 하나 사와서 민수한테 줫어. 음료수 하나를 바로 원샷 해버리더라. 그리고 떨리는 손으로 담배를 꺼낼려고 하는데 꺼내질 못해서 내가 대신 꺼내주고 불 붙여주고 그렇게 한 대 다 필 때쯤 입을 열더라. “니 봤나?” 떨리는 목소리로 그렇게 물어보더라. 난 못봣다고 하니깐 얘가 또 담배 한 대 꺼내더니 또 다 필 때쯤 입을 열더라. 자기도 뭘 본건 아닌데 무언가를 느꼈다고. 아니 본거인가? 그래 본거겠지. 본거야 확실해. 막 이렇게 횡설수설 하더라. 아까 그 흔들리는 나무를 쳐다보는 순간부터 봤다고. 난 진짜 민수 아니였으면 진짜 뒤질뻔 했구나 순간 소름 돋더라. 민수가 줄 담배를 뻑뻑 피워대면서 말을 하더라. 아까 우리 똑같이 뒤돌아서 흔들리는 나무 봤을 때 그 흔들리는 가지에 목 매달린 여자가 보이드라. 근데 근데 그 여자 목이 기괴하게 마치 기린마냥 쭈우우욱 내려와서 까치발로 발이 땅에 닿드라. 그리고 막 방방 뛰면서 점점 반동을 주면서 발이 완전히 땅에 닿더니 이제는 무릎을 굽혀가면서 뛰드라. 점점 더 체중을 싣어가면서 더욱 격렬하게 더욱 아래로 내려오면서. 그러더니 갑자기 씨익 웃어. 그 순간 가지가 우드득 부러지더니 우릴 향해 입을 쫘악 찢으며 달려오는거야. 그래서 튈려는데 니는 넋 나간 얼굴로 앞만 보고 있어서 한대 후려갈기고 튄거다. 얼마나 빠르던지 아니면 목이 긴건지 니 바로 뒤에서 이를 딱딱 거리면서 물어버릴려고 하더라. 그렇게 아슬아슬하게 계속 도망치다가 산에 다 내려왔을 때쯤 그게 쫓아 오는 것을 포기했는지 멀리서 무표정한 얼굴로 빤히 쳐다보기만 하더라고. 그래도 멈추면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계속 달리고 있는데 갑자기 불길한 직감이 들어서 뒤를 돌아보니깐 니는 멈출려고 하고 있고 그년은 입을 쫘악 벌리면서 또 엄청 빠르게 뛰어오는데 진짜 식겁했다. 산을 벗어나고부터는 더 이상 안 쫓아 오던데 혹시 몰라서 계속 뛰었다.... 또 쫓아 올까봐.... 이후론 민수네 집에 가서 잤고 별 일 없었다 함. 출처: 웃대
내가 겪은 오묘한 순간들2
안녕하셰예 ! 호호호 저는 비루한 재수생이기에 1편 쓰고 몇일있다 돌아왔슴다,,,,, 그럼 또 다시 편하게 음슴체로 기기기~~~~~ 1편-할머니와 나 https://www.vingle.net/posts/2356407 아 오늘은 저번 편에 한 할머니와 내 이야기 중에 더 짧은 얘기를 조금 해보겠음 할매가 짧은 저승사자와의 하이파이브(? 를 마치고 다시 괜찮아지신 뒤 난 또 할머니 꿈을 꿈.... 진짜 왜이렇게 할머니 꿈을 많이 꾸지 난;;; 내가 어렸을때 그러니까 한 초등학교 육학년때까지만 해도 덩치값 못하고 속이 많이 아픈 애였음 물론 지금도 스트레스 좀만 받으면 심장이 아프고 머리가 아프고 그러지만,,, 몸이 약하니까 꿈도 많이 꾸고 예지몽도 수두룩하게 꾼 것 같음 여튼 본론으로 들어가서 또 꿈을 꿨는데 이번엔 내 시야에 드라이아이스 처럼 희뿌연 안개들이 가득했음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겠고 내가 어디에 서있는지도 모르겠는데 희뿌연 안개 사이로 저~~~~멀리서 울 할매 뒷모습이 흐릿하게 보였음 모지;;; 싶었던 나는 할매 뒤를 계속 쫒아가는데 거리가 좁혀지면 좁혀질 수록 걸어가고있는 할매는 혼자가 아니라는 걸 인지하게 됨 할매 앞엔 누군가가 할매와 같이 걷고 있었음 보라색 저고리를 입고 있던 몸뚱이었는데 얼굴은 안 보이고 할매 손을 잡고있던 그 저고리 팔만 보였음 근데 할매가 끌려가고있다기엔 너무 평온한 얼굴로, 스스로 제발로 걸어가고있었음 그때 또 느낌이 불길한거임;; 나 지금 여기서 할매 못 불러 세우면 안된다;;;;; 하는 생각이 내 머릿속을 웅웅 돔 그래서 난 무작정 "할머니!!!!!!! 할머니 어디가!!!!!!!!!!" 이렇게 소리지르면서 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존나 울보였음 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찌질이처럼 엉엉 울면서 할머니 어디가냐고 소리침 그때 할머니가 내 소리를 들었는지 갑자기 발걸음을 멈췄지만 할머니의 시선은 내가 아닌 저 앞의 누군가에게 향해있었음 난 저 할매가 뭐하는겨 지금 내가 부르는데!!!ㅠㅠㅠ 싶은 심정으로 또 엉엉움 그때 할매 손을 잡고있던 보라색 저고리는 가만히 서있었음 뭔가 그 저고리의 시선은 날 향해있는 것만 같았음 가만히 서서 날 한참동안 바라보던 보라색 저고리는 조용히 할매 손을 놓더니 저 안개속으로 사라졌음.. 그렇게 꿈에서 깬 난, 사실 저절로 깬 게 아니라 누군가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깸 꿈에서 깨자마자 가위가 눌렸는지 눈을 떠도 온 사방이 검은색으로 뒤덮인듯이 컴컴했고 내 귓가엔 계속 누군가가 "OO아!! OO아!!" 라며 날 깨워 불렀음 그리고 깨자마자 난 불안감이 엄습하는 맘에 후다닥 최신형 슬라이드폰을 재껴올려 할머니에게 통화를 걸었고 할매는 몇번을 걸어도 받지 않았음.... 너무 불안하고 피곤했던 어린 나는 눈물 그렁그렁한 눈으로 휴대폰을 붙잡고있다 스르륵 잠에 듬 이튿날 잠에서 깬 난 또 불굴의 집념으로 할매에게 전화를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쯤되면 할매사랑 ㅇㅈ? ㅇㅇㅈ~! 어젯밤엔 계속 걸어도 안 받던 할매가 통화음이 한번 지나가기도 전에 전화를 받았음 난 "ㅠㅠㅠㅠㅠㅠ할머니 왜 전화 안받아ㅠㅠㅠㅠ"하며 징징거렸고 할매는 "강아지(나) 우니? 할머니 몸이 안 좋아서 어제 응급실이었어" 라고 하심... 할매는 지난밤 독감으로 인해 너무 아파서 결국 큰아빠를 깨워 병원에 가셨고 난 텅 빈 할매 방에 덩그러니 놓여진 할매폰으로 그 생난리를 친거였음 그렇게 아프지마유ㅠㅠㅠㅠㅠ할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며 난리를 떨던 나는 엄마에게 이 사실을 말하기 위해 안방으로 총총 걸어감 그리고 안방에 딱 들어서는 순간 난 "아......"하며 멍하니 서있었음 이쯤되면 다들 짐작하셨을진 모르겠지만 안방에 걸려있던 할아버지의 영정사진 속 할아버지는 보라색 저고리를 입고 계셨음 맞음 내가 꿈속에서 본 그 보라색 저고리는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돌아가셨던 할아버지였던거임 어쩐지 가위 눌렸을때 날 부르던 목소리가 묵직하더라했음.... 난 그때 이후로 가족들 사이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할머니 지킴이'가 됨 하하 꿈 하나 꿨다고 용돈 오천원이나 받았었음 이렇게 어릴적엔 이상한 꿈들밖에 꾸지 않았는데 드디어 내가 중학교 1학년때 내 두 눈으로 똑똑히 어떠한 존재를 보게 됨.... 그 이야기는 담에 와서 또 쓰겠음^_^6 그럼 안녕안녕
[펌] 귀신보는 내 친구 임지이야기 1화
단발머리 찌질하던 중딩을 벗어나 두발자유를 외치던 고딩시절로 거슬러 올라감 나에게는 중딩때부터 같이 다니던 친구 네명이 있었음 (원래 다섯명이었는데 중딩 졸업무렵 한명이 이민가는 바람에 넷으로 줄어듬) 우리 넷은 공부에 관심이 없었기에 야자시간 땡땡이는 기본이었음 주말빼고 항상 출근도장 찍던 노래방이 있었을 정도임. 1학년이 지나 갓 2학년이 된 무렵이었을거임 나를 포함한 다섯은 암묵적으로 야자땡땡이를 계약한 상태였기에 야자 1교시가 시작하기 바로 직전 선생님의 눈을 피해 교실을 빠져나왔음 우리학교 옆엔 기찻길이 있었는데 기찻길 옆쪽으로 사람 둘이 같이 걸을만큼의 길이 있었음 가로등도 별로 없고 사람도 안다녀서 진짜 급한일이 아니면 다른 애들은 이용하지 않는 길이었는데 우리는 후문으로 빠져나와 그 길을 이용했음. 그 길이 무섭든 말든 우리에겐 상관없었음 ㅋㅋㅋㅋ 다섯명인데다 1년을 그렇게 다니던 길인데 뭐가 무섭겠음 ㅋㅋㅋㅋ 정문으로 나가다 걸려서 야자를 하는것보단 훨씬 나은거였음ㅋㅋㅋㅋㅋ 룰루랄라 손잡고 옆으로도 걸었다가 둘둘하나 줄지어 걸었다가 하나씩 가기도 했다가 난리난리 떨고있는데 큰길과 만나는 교차지점에 거의 다다랐을때쯤 앞서가던 임지(얘가 주인공임)가 갑자기 돌아가자하는거임! 조금만 더 가면 우리의 사랑 노래방에 들어가는데 갑자기 돌아가자는 말에 우리 넷 다 "왜왜왜??" 합창하기 시작했음 그러니 진짜 임지가 ㅡㅡ< 이표정으로 우리에게 "닥치고 돌아가자고!!!!" 하는데.. 우리 넷다 쫄아서 네.....하고 뒤돌아 터벅걸음 걸으며 학교로 다시 향함. 돌아가다가 나랑 나만큼 까부는 친구 츄 둘이서 도저히 이렇게 다시 돌아갈 수없다 판단하곤 임지를 벗어나 노래방을 향해 돌진했음. 뒤에서 임지 온갖 욕설 내뱉으며 쫓아옴 결국 걸음 느린 우리 둘 임지에게 붙잡힘ㅠㅜㅠㅠㅠㅠㅠㅠ 멱살잡혀서 질질끌리듯 학교로 다시 돌아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야자 1교시 끝날때까지 한 20분정도 남아서 대체 무슨일이냐 원망하듯 물어봤음. 그땐 임지때문에 노래방을 못가서 너무 열이 받아있었음 넷다 씩씩거리며 임지 노려봤을정도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절대 뛰어와서 숨이차서 그런게 아님.. 진짜 화났음. 우리에게 주어진 유일한 재미를 빼았다니!!!!!!!!ㅠㅠㅠ 분노에 찬 우리들의 말을 임지는 비정하게 무시함. 정말 한마디도 안했음... 개무시란 말이 더 어울리나?? 암튼 우리 넷 교실로 돌아와 계획을 짜기 시작함. 오늘 야자를 마치고 돌아갈때 임지는 혼자 라는 거창한 계획이었음 내용은 거창할게 없었음 ㅋㅋㅋㅋㅋㅋ 그냥 넷다 야자마감 종 땡 치자마자 달림ㅋㅋㅋㅋ 무작정달림ㅋㅋㅋㅋㅋㅋ 임지는 도도한 척 천천히 걷는 아이였기때문에 우리들의 발빠른 스텝에 맞춰오지 못했음ㅋㅋㅋ 결국 우리의 계획은 성공했고 성공의 기쁨에 한껏 도취되어 집으로 향하던 중 임지에게 전화가 걸려왔지만 욕들을게 뻔했기 때문에 우리 넷 다 전화 안받음 ㅋㅋㅋ 그러다 좀 미안해서 중간서 잠복하기로 하고 걷고 있는데 저~ 앞에 애들이 우르르 몰려있는거임. 무슨일 있나 싶어 가서 보니 접근금지 줄 쳐져있고 경찰아저씨들 막 서있고 사진찍는 사람도 있고 구급차도 와있고.... 암튼 영화속에 보던것같은 그런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음. 애들이 몰리니까 경찰아저씨들이 저리가라고 막 소리지르고 애들 데리러 오셨던 부모님들도 차에서 내려서 막 쳐다봄. 한참 보고있으니 경찰아저씨들 더 와서 애들 가라고 하고 어른들도 협조부탁한다며 가라고 하고..... 퇴근하시던 선생님들도 오셔서 애들 집에 가라그러고 길에서 차가 안빠져서 길위에서도 빵빵거리는 소리에 난리였음;;; 근데... 애들보고 가라한다고 쉽게 감?ㅋㅋㅋㅋ 거의 다 안가고 서있는데 뭐 이상한 가방같은거 구급차에 싣고 가고 경찰아저씨들한테 "저게 뭐에요? 저게 뭐에요?" 그러다가 결국 학생들 집에 안가면 다 경찰서 데리고 간다는 말에 쫀 애들 집에감. 한참 구경하고 있다가 임지가 생각나서 전화하니까 이뇬은 집에온지가 언젠데 이제 전화하냐며 전화끊음. 우리도 더이상 볼거 없다고 생각하고 각자 집으로 옴. 그때까지 우리는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음ㅋㅋㅋㅋ 촌도시라 뭐 대도시처럼 큰 사건이 일어났을거라곤 전혀 생각못함ㅋㅋㅋ 정말 철없이 영화에서 보던거랑 똑같애! 하며 놀라기만했을뿐..... 다른애들도 그랬을거임.ㅋㅋㅋ 그러니 계속 보고 있었지 안그랬음 보고 있었겠음? 나님 집에와서 부모님께 이런이런일이 있었다 하고 얘기하고 뭐먹고 잤음. 이시간에 먹으면 살찐다는 마미의 말을 무시하고 꾸역꾸역 먹고 잠ㅋㅋㅋ 다음날 점심시간. 대체 그 가방안엔 뭐가 들었을까가 주된 주제가 되었고 돈이다! 라는 애들과 아니다 시체가 들어있을거다!라는 애들로 나뉨. 우리 넷은 큰 사건이면 뉴스에 나오겠지 하며 넘기고 임지에게 가서 "넌 어제 왜 그냥 집에갔냐 구경하지!" 했음 임지는 아무 반응 없음. 얜 진짜 무시로 여러사람 씹어먹을 뇬임ㅡㅡ 무시당한다는게 서러워 나님과 츄는 임지 앞에서 알짱알짱거림. 근데 임지 짜증도 안냄....... 우리 둘만 미친X같아보였음. 한참 무시당하고 있는데 신뽕이란 애가 심각한 얼굴로 "어제 거기 어딘지 모르겠냐?" 라고함. 읭?? 무슨자리?? 거기가 어디?? 정말 무슨말인지 모르고 있는데 가만있던 김해라는 애가 갑자기 "아! 어제 임지 니가 그앞에서 돌아가자 안했냐?" 함.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진짜 임지가 돌아가자고 했던 자리 바로 앞이었음. 츄랑 나님이 "맞다맞다 어제 거기 맞다 근데.. 그게 왜?"라고 묻자 임지는 또 아무말 없음. 우리 넷 결국 임지의 무시크리에 빡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리지르면서 아 뭔데뭔데뭔데 왜 돌아가자했는데 뭔데뭔데 땡볕에 내놓은 원숭이처럼 발광을 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애들도 우리의 발광에 혀를 차는데 임지가 진짜 쪽팔린다는 표정으로 우리더러 따라나오라고 함. 우린 속으로 쾌재를 불렀음 드디어 임지의 무시크리에서 벗어난 것에 대해 흥분을 참지 못하겠는거임ㅋㅋㅋ 평소엔 조용한 김해까지 포함해서 임지를 따라가는 내내 춤췄음 ㅋㅋㅋㅋㅋ 임지를 따라 운동장 구석탱이까지 가서 앉았음. 궁금함에 미칠 것같은 우리를 향해 임지가 "어제 너네랑 같이 걸어갈때 그 앞에서 애기 우는소리가 나는데 나만 들은건지 니네 아무 말 없길래 이상해서 돌아가자 했거든....." 라고 하더니.. "츄랑 양이랑 둘이 도망갈때 놔두려고 했는데 온몸에 칼꽂힌 애기 하나가 울면서 니네 둘한테 팔뻗길래 쫓아가서 잡은거야..." 순간 우리 넷 다 정적. 잠깐 시간이 멈춘듯 했음. 츄가 "야야, 장난치지마ㅋㅋㅋ" 하며 분위기를 띄우려 했으나 임지의 진지한 표정이 장난이 아니란것을 말해주며 우리의 방정맞은 입을 막았고 우린 저녁시간까지 패닉상태였음. 그러다 야자 1교시는 EBS를 시청하는 시간이었기때문에 저녁시간부터 TV를 틀어놓는데 뉴스를 보게됨. 앵커가 말한게 아니라 밑에 속보뜨듯이 자막처리 된게 있었는데 지역이 뜨더니 그 옆에 자막이 흐르는데 ㅇㅇ고등학교 근처에서 10일 전 실종되었던 아이로 추정되는 시체발견 두명중 한명의 시신은 찾았으나 한 아이는 아직 찾지 못하고 있음 대충 저렇게 뜸. (벌써 10년가까이 되가는 일임ㅠㅠㅠㅠ 대충기억남) 다른애들은 모르겠고 나는 임지를 바로 쳐다봤음.....ㄷㄷㄷ 뭔가 안타깝다는 표정으로 티비를 보고있는데.... 낮에 했던 얘기를 구라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또 소름돋음;;;; 애기 울음소리가 들렸다고 했고..... 뉴스에선 실종된 아이라고 하고................... 집에가는 길에 우리 넷다 임지에게 들러붙어서 대체 어찌 알았냐 진짜 들었냐 진짜 애기가 울었냐 질문 막해댔지만 임지는 또 입 다물음. 얜 정말 무시크리 달인인거같음 ㅡㅡ.... 한달 뒤쯤 담임쌤이 그 사건에 대해 말해주셨는데 3월 초 옆동네 아이 둘이 실종되었고 그 중 하나는 우리가 봤던 그 가방안에 토막난 채 들어있었고 한명은 그 가방을 찾고난 일주일 뒤에 강가에서 발견됐다고 함. 범인은 강가에서 발견된 후 3일뒤에 잡혔는데 생계때문에 돈을 뜯어내려고 애들을 납치한거였는데 자기 마음대로 안되자 애들을 죽인거였고 두명 다 가방안에 넣어 버리려고 했는데 채 들어가지 않아서 한명만 일단 넣어 버리고 나머지 한명은 강에 버린거라 했다함. 암튼 그 이후로 우리는 임지가 하지말라는 짓은 안하게 되었음. 그리고 그때 우리들은 임지가 귀신을 본다는 사실을 알게 됨. 그냥 촉이 좋은 아이로만 알고 있었고 하지말라는 짓만 안하면 되는 정도였기때문에 임지에게 그런 능력이 있을거라 전혀 생각 못했던거임. 전혀 귀신을 볼줄 아는 사람같지도 않았으니 몰랐던게 당연함. 니... 님들도 몰랐을거임!!!!!! ㅠㅠㅠㅠㅠㅠㅠㅠ 임지는 지금까지도 우리에게 자기가 보는 건 누구나 다 볼 수 있는 거라고 했지만 절대 아님. 우리는 볼 수 없음. 너만 볼 수 있는거임 임지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출처 네이트판 ===================================== 제가 봤던거 중에서 제일 재밌었던 3화만 올렸는데 많은 분들이 시리즈로 보고 싶어하셔서 1화부터 퍼옵니다!
펌) 그 지옥의 이름은 6시 59분
주말마다 비가 오는건 진짜 반칙 아닌가요..? 정말 어이가 없어서 눈물이 날 지경이네요.. 봄비치고는 꽤 많은 비가 내려서 꽃들도 다 떨어진 것 같고.... 허허 꽃구경은 물건너 갔습니다~~~ 그래도 비가 오니 미세먼지는 없어서 그걸로 위안삼아봅니다^^..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chooam49 @gusaudsla @bullgul01 @molumolu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여긴가?" 남자는 허름한 건물을 올려다보았다. 건물의 2층에는 어떤 간판도 없었다. 남자는 돌아갈까 고민했지만, 친한 친구가 알려준 것이기에 사기는 아니라고 믿었다. 그래서 그는 코를 찌르는 찌린내에 돌아가고 싶은 자신을 타이르며 계단을 올라갔다. 2층에는 사전에 들었던 대로 기묘한 향이 나는 입구가 있었다. 헷갈리지는 않았지만 문도 없고 초인종도 없었다. 남자가 인기척을 내려고 헛기침을 했을 때였다. "오세요." 뒤에는 언제 왔는지 모를 여자가 가만히 그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창백한 피부에 불길할 정도로 검은, 헝크러진 머리. 아름다운 얼굴을 가졌지만 어쩐지 그게 비인간적으로 느껴져, 남자는 자신도 모르게 한 발짝 뒤로 물러섰다. "무슨 일로 오셨어요?" 여자는 고양이가 웃는 것 같은 표정으로 그를 훑어보았다. 남자는 투덜대었다. "점쟁이면 그 정도는 알아야 할 것 아닌가?" 웃으면서 접힌 눈이 서서히 제 크기를 되찾는다. "들어가서 이야기하는 건 어떤가요?" 애교 섞인 목소리가 마음을 녹인다. 남자는 홀린듯이 여자를 따라들어갔다. 겉에서 봤을 때는 구질구질해 보이기만 했던 건물은 안으로 들어오자 꽤나 깔끔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앉으세요." 여자는 향이 좋은 차를 내놓았다. 방금까지 기분이 좋지 않던 남자는 차의 향을 맡으며 입을 열었다. "요즘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어서 왔어." "어떤 이상한 일이요?" 남자는 이마를 찌푸리며 지난 한 달 간 있던 일을 떠올렸다. 지난 한 달 간 딸은 차에 치일 뻔하고, 아들은 떨어지는 화분에 머리를 맞을 뻔 했다. 아내는 팔이 부러지고, 자신은 최근 맺게 되었을 계약이 취소되었다. "그렇군요." "이거 마가 낀 것 아닌가?" "글쎄요. 제게는 당신 주변을 돌고 있는 어떤 혼이 보이긴 합니다." "그러면 당장 쫓아야지!" 귀신은 믿지 않았지만 남자는 저도 모르게 호통치듯 소리질렀다. 갑자기 소리지르는 모습에 흠칫 떨만 한데도 여자는 평안한 모습으로 담담히 말을 이을 뿐이었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하셔야해요.... 저는 그게 나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따님은 차에 치일 뻔했지만, 결국 차에 치이지 않았고, 아들은 화분을 맞지 않고 비껴갔고, 아내는 죽었을 뻔한 일이 팔만 부러지고 끝난 것이라고. 계약에 관해서는.... 음, 제 생각에는 관련 없는 일 같은데요. 사람과 사람의 일에 귀신은 끼어들 수 없어요."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는건가?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고?" "그런 뜻이 아니에요. 당신 주변에 있는 혼 덕분에 나쁜 일들이 비껴나간 것이라는 말을 하고 있는거에요." 남자는 여기 올때까지만 해도 자신에게 뭐가 붙어있는지,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전혀 궁금하지 않았지만 갑자기 호기심이 일었다. "그 혼은 누군데?" 여자는 눈을 접으며 웃었다. 그 말에 맞장구 치듯, 바람이 불지 않는데도 방울 소리가 들린다. 등골을 무언가 타고 오르는 것이 느껴졌다. "지옥에 떨어진 사람이요." "지옥? 그런 게 어디있다고 그래." 두려움 비슷한 느낌을 느꼈으나 지옥이라는 말에 짜게 식었다. 남자는 지옥을 믿지 않았다. "원한다면 그 혼을 당신 주변으로부터 떼어드릴 수 있는데 어떻게 하시겠어요? 지금은 아직 힘이 없어서 떼기 편할텐데." "아니, 됐어. 그 말이 맞다면 날 도와주는 영혼인건데 나쁠리가 없잖아." "그래요. 그렇다면 오늘은 이만 돌아가셔도 되겠네요. 만약 그게 스스로 몸을 물어뜯으면 저에게 오세요." 무당은 뚱딴지 같은 소리를 하며 후후 웃었다. "아직 더 물어보고 싶은 게 있는데." 마른 입술을 적시며 남자가 무당의 팔목을 붙잡았다. 유난히 흰 손목은 보드라웠다. "아뇨, 당신이 뭘 물어볼지 알아요. 대답부터 하자면 전 관심 없어요." 아쉽다는 표정을 노골적으로 지으며 남자가 입맛을 다셨다. "그래, 상담료는 얼마를 내면 돼?" "아직은 그 혼이 이 세계에 별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정도니까.....5만원이에요. 6시 59분이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이봐, 내가 이래뵈도 큰 회사 사장이야..... 더 줄 수도 있는데." "다음에 오시거든 더 내세요." 여자는 웃으며 문 밖을 가리켰다. 남자는 5만원을 주고 집으로 돌아갔다. 0. 자정 눈을 떴을 때에는 한밤 중이었다. 풀벌레 소리조차 나지 않는 적막함 속에서 눈을 떴다. "아, 드디어 눈을 떴네. 안녕, 누나. 여기가 어딘지 알아?" 고등학교 교복을 입은 남자애가 생글거리면서 내게 인사를 해왔다. 나는 주변을 보았다. 시계탑과 아담한 벤치, 그리고 작은 호수. 녹슨 그네와 이끼가 더덕더덕 달라붙어있는 낡은 조각상. 분명 본가 근처에 있던 공원이었다. 나는 분명 얼마 전까지 회사에 있었는데? 이상한 것은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세상 모든 게 어째서인지 회색으로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여긴 해오름 공원.....이잖아. 원래 이렇게 회색이었나?" "누나도 여길 편하다고 생각했구나?" 남자애가 웃음짓자 그 아이의 눈은 실처럼 접혀 보이지 않게 되었다. 회색으로 변한 세상에서 회색의 얼굴을 보고 있자니 어쩐지 망연한 기분이었다.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어. 아, 이럴 때가 아니지. 얘, 혹시 내 가방 못 봤니? 집....가야하는데." "못봤어. 죽을 때 갖고 죽은 게 아닌가 본데?" 그렇구나, 하며 고개를 끄덕이려다가 이상한 단어가 있음을 깨닫고 되물었다. "죽다니?" 그러자 남학생은 여상스럽게 대꾸하는 것이 아닌가. "몰랐어? 누나 죽었어." "내가 왜....?" "그건 누나가 기억해내야지. 하긴, 기억 안 나는 게 많을거야.....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누나는 죽었고, 여기는 지옥이라는 거야." 지옥하면 보통 유황불에 타오르는 것이 아닌가. 지옥의 모습이 기껏해야 지방에 있는 공원의 모습이라면 상당히 허접하다 말할 수 있겠다. "지옥치고는 정겨운데?" "일종의 배려지. 지옥에 온 사람을 위한. 생전에 가장 좋아하던 장소에 있을 수 있게 하는 자그마한 배려." 나는 믿기지 않아, 다시 되물었다. "정말 여기가 지옥이야?" "응. 여긴 시간이 가지 않아. 저기 시계탑을 봐." 시계탑의 분침과 시침은 정확히 겹쳐져 12시에 놓여있었다. 초조하게 기다려보지만 움직이지는 않았다. 남자애는 뿌듯한 듯이 '거봐'하는 표정을 지었다.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서 확인하자 나온 것은 -2013년 13월 43일 00시 00분- 이라는 현실에는 도저히 없는 시간이었다. "정말 난 죽었구나." 사실은 묻기 전부터 어렴풋이,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다. 나는 죽었다. 어떻게 죽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다시는 살아날 수 없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 하하..... 죽기엔 너무 이른 것 같은데. 나 왜 죽었지." "궁금해?" 고개를 끄덕이자 남학생은 어딘가 생각에 잠긴 듯한 표정이 되었다. "방법이 있어. 하지만 바로 알려줄 수는 없어. 지옥은 외로운 곳이니 그 때까지만이라도 같이 있어줘. 그럼 때가 되었을 때 알려줄게." 1. 자해자국 지옥에 온 지 한참의 시간이 지났다. 그렇지만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는 모른다. 시간이 지난다는 것도 시간이 흘러간다는 개념이 있는 곳에서나 일어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니 시간이 얼마나 지났냐고 한다면, 그저 공원을 돌아다니는 것도 슬슬 질렸을 때쯤이라고만 해두겠다. 신기하게도, 사후세계는 사후세계인지 더 이상 배고프지도 화장실을 가고 싶지도 않았다. 모든 욕구로부터 해방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 편의점도 열리지 않는 곳에서 배고프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고 느껴졌지만, 시간이 지날 동안 남학생-김기하는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았다. 가끔 재촉해보아도, "이곳이 지옥이여도, 지금이 가장 나은 지옥이야." 슬픈 얼굴로 울적하게 말하는 것이었다. 나도 이제 언급하는 것을 피하게 되었다. 할 게 없게 되자 나는 지루함의 지옥에 빠졌다. "얘, 너 공부는 잘했니?" "잘했으면 지옥 안 왔어, 누나. 그러는 누나는 직장인 같은데 돈은 잘 벌었어?" "그런 질문해서 미안." "나도 미안." 우리는 서로 실없는 소리를 하기 시작했다. "야,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더 잘 죽은 것 같아. 요즘 취업난이고 정리 해고도 많다는데 그걸 피하지 않았냐. 크으." "아니 누나, 입시 지옥 미만 잡. 내가 더 잘 죽었음." 그렇지만 서로 절대 하지 않는 말이 있었다. 약속을 해서 하지 않게 된 것은 아니고, 암묵적으로 서로 하지 않게 된 말이다. 그건 '어떻게 죽었느냐'였다. 나는 왜 김기하가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지도 않고 묻지도 않는지 안다. 춘추복 사이로 간혹 드러나는 기하의 손목에는 깊은 상처가 나 있었다. 2. 무료함 나는 공원 말고 다른 곳으로도 가고 싶었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번번히 공원 내의 무작위적인 위치에 놓여지는 것이었다. "전부 지겨워." 볼멘소리를 하자, 기하가 물어왔다. "왜?" "전부 다 그대로잖아. 변하는 게 없어." "지옥에서 변한다는 것 좋지 않은거야." "왜 좋지 않은 건데?" "미치거나, 영원히 사라지거나 그 둘 중 하나거든." 3. 회색 세상에 한 줄기 색상 여기는 지옥, 시간은 자정. 돌맹이를 주워 물수제비를 날려도 어느 새 돌맹이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있다. 어두캄캄하고, 회색인 세상에도 익숙해질 때쯤, 그게 나타났다. "기하야, 기하야. 저거 보여?" 나도 모르게 흥분해서 말하자, 기하는 차분하게 한숨 쉬었다. "나한텐 안 보여. 누나한테만 보일거야." "저게 안 보여? 저게 뭔줄 알고?" 오랜만에 본 색깔은 감동스러웠다. 그래서 그만큼 안타깝기도 했다. 눈 앞의 사람에게 나는 빛은 너무 아름다웠다. "색깔이 있는 사람이잖아. 아냐? 놀랄 일은 그것 밖에 없을 텐데." "응응. 50대 정도로 보이는 아주머니야." 기하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누나. 하나만 약속해줘. 지금부터 우리가 떨어질 수도 있어. 그래도 당황하지 말고 시계탑으로 와. 난 거기서 기다리고 있어. 누나가 있는 시간으로 따라갈게." "왜 그런 소리를 하는거야?" "누나가 본 건 산 사람이야." 4. 살아있는 사람 나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그저 그 사람을 구경하기로 했다. 그러자 공원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던 것이 변했다. 그 아주머니의 뒤를 쫓아 걸으면 주변 풍경이 다른 곳으로 휙휙 바뀌는 것이다. 아주머니가 가는 곳은 항상 일정했다. 마트 - 절- 집 아주머니가 일하는 곳은 마트였다. 캐셔로 일하는 듯했다. 그 다음으로 가는 절에서, 아주머니는 왜인지 몰라도 항상 108배를 했다. 그러면서 뭔가 웅얼거렸는데, 내가 죽은 사람이라 그런가 웅얼대는 소리로밖에 들리지 않아서 그 내용은 알 수 없었다. 절을 마치고 나면 아주머니는 집으로 돌아가 일기를 쓰다가 쓰러져 잤다. 친구도 가족도 없었다. 아주머니는 언제나 혼자 밥을 먹고, 혼자 설거지하고, 혼자 장을 봤다. 하얗게 센 머리와 주름진 손이 안타까워, 나도 모르게 절할 때의 아주머니를 가만히 껴안고 있었다. "누나, 오늘도 그 아줌마 보고 왔어?" "응. 오늘도 너무 외로워보이더라." 5. 가난한 아주머니 그 날은 드물게 아주머니가 기분좋아보이는 날이었다. 아주머니는 의욕없이 걷는 대신 씩씩하게 걸었다. 퇴근 후 아주머니는 시장에 가서 야채를 좀 산 다음에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빠앙-! 머리가 깨질듯한 경적 소리와 함께 아주머니는 뒤로 자빠졌다. 저녁거리로 샀을 당근과 애호박, 양파가 나동그라졌다. "어후, 이걸 어째, 이걸 어쩌니.....우리 딸 먹을 건데... 아이고..." 아주머니는 울상을 지으며 다시 야채를 주워담으려고 했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같이 주워주는 대신 피하기만 했다. 그 중 한 사람의 발에 채여, 양파는 더 굴러갔다. 나는, 나도 모르게 그 양파로 손을 뻗었다. 별 수확 없이 내 손은 양파를 그대로 통과해버렸다. 그래도 다시 힘을 줘서 양파를 쥐려고 해봤다. 약간의 흔들림만 있을 뿐, 양파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래도 흔들리는 것을 보면 아주 안 움직이는 것도 아니다. 나는 다시 힘을 주고 이번에는 양파를 밀었다. 통과되면서 약간씩 기우뚱거리기 시작했다. 좀 더- 좀 더- 얼마나 집중했을까, 드디어 양파가 굴러갔다! 손 안으로 굴러들어오는 양파를 보며 아주머니는 밝게 웃었다. 그리고, 다음 순간 나는 아무도 없는 공원에 남겨지게 되었다. "기하야?"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6. 00:01 언제나 있던 시계탑 아래에도 기하는 오지 않았다. 이변을 알아챈 것은 한참 뒤였다. 시계는 12시 1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기하가 돌아온 것은 또 그로부터 많은 시간이 흘렀을 때였다. 7. 지옥의 법칙 "누나, 여기있었구나." "왜 이제 왔어!" 기하는 아무 말 없이 시계를 가리켰다. 12시 1분이 된 시계였다. "지옥에는 규칙이 있어." 기하는 그제서야 내게 지옥을 벗어날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었다. "살아있는 사람을 도우면 시간이 흘러가. 돕지 않으면 그대로 멈춰있어. 괴롭히면 이전으로 돌아가. 시간이 돌아가면 기억도 지워지지. 기억나게 하는 방법도 있는데... 안 알려 줄거야. 괴롭거든." "상관 없어. 내가 궁금한 건 하나야. 그러면..... 이렇게 시간이 가게 해서 해가 뜨는 것도 볼 수 있어?" 나는 다시 해가 보고 싶었다. 회색 뿐인 세상에서 햇빛이 보고 싶었다. 내가 묻자 기하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계속 알게 모르게 아주머니를 도왔다. 알람에도 못 일어나는 날에는 발을 간질였다. 계산 실수가 있을 때에는 동전을 떨어뜨렸다. 미성년자가 담배를 사러오면 걔의 학생증을 슬쩍 꺼냈다. 아주머니는 내 작은 도움이 있을 때마다- 알아차렸는지는 몰라도- 그 작은 도움에도 너무나도 고마워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8. 01: 00에 오자 보이는 사람이 바뀌었다. 예전엔 분명 아주머니였는데...... 1시가 되자마자 소년의 모습이 비치기 시작한 것이다. -아, 씹발! 소년은 침대로 달려가 고개를 파묻고 엉엉 울었다. 어쩐지 측은해 그냥 보지 않았다. 학교에 갈 때, 퉁퉁 부은 얼굴로 소년은 길을 나섰다. 학교에 가니 더 가관이었다. 얼굴에는 우유가 끼얹어지고, 옷에는 담배가 지져지고, 누군가는 소년의 목을 졸라 기절하게 만들었다. 소년은 명백히 괴롭힘 당하고 있었다. 옛날의 흐릿한 기억이 머리를 스쳐나간다. 우리 집은 가난했고, 준비물을 수시로 준비하지 못했다. 나는 엄마에게 준비물 살 돈을 달라고 하는 것조차 미안해서 그냥 말하지 않았다. 학교에 가면 선생님은 그것도 못 사냐며 날 비웃었고, 아이들은 나를 거지라고 놀렸다. 그때의 나는 어떻게 했었지? 맞아, 그냥 맨날 고개 숙이고 학교를 다녔다. 저 소년처럼. 나는 눈 앞의 소년이 어릴 때의 나처럼 보여 도와주고 싶었다. 진심으로. 나는 소년의 마니또가 되어주기로 했다. 이열치열이라고, 괴롭힘에는 맞괴롭힘이다. 우유를 끼얹는 애의 우유는 미리 터트려버렸고, 담배빵을 한 애의 라이터는 훔쳐내었다. 소년의 목을 조른 애는 내 머리카락으로 슬슬 목을 휘감았다. 터진 우유로 나는 느리게 글씨를 썼다. '죽어'. 훔친 라이터는 모아다가 걔의 사물함에 긴 머리카락과 함께 기괴한 모양으로 세워두었다. 내 머리카락에 휘감긴 애한테는, 틈만 나면 속삭였다. '너 계속 그러면 죽어.' 그러자 괴롭힘은 눈에 띄게 사라졌다. 귀신이라는 것도 마냥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하지만 내가 무섭지도 않은지 목을 조르던 애는 괴롭힘을 지속했다. 그래도 걔네 집에 걔네 엄마 립스틱으로 '목을 졸라 목을 졸라 히히히히히히히히 다음은 니네 엄마야' 이렇게 써두니 무서움을 느꼈는지 경찰을 부르더니만 결국은 전학갔다. 그렇게까지 하려던 건 아닌데. 약간 미안하지만, 애초에 안 그랬으면 될 일이다. 하지만, 원한이 남았는지 전학간 애는 다시 동네로 돌아와서 소년의 머리 위에 못이 잔뜩 박힌 화분을 떨어뜨리려고 했다. "조심해!" 나는 그렇게 말하며 소년을 밀었다. 다행히도 파편이 튀겨 스친 상처는 생겼지만 화분 자체는 비껴나가 맞지 않았다. 9. 02:00 이번에는 여자애였다. 대학생으로 보였는데,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사실 출석도 제대로 하지 않는 것 같았다. 맨날 술 마시러 가거나 쇼핑을 하러 가거나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했다. 데이트 장소는 주로 모텔..... 인생을 110% 즐기는 여자애였던 것이다. 아주머니와 남자애의 경우처럼 수시로 들여다보지는 않았다. 낯 뜨거운 행동을 많이하는 여자애였기 때문이다. 특히 모텔에 있을 때에는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그냥 공원으로 돌아왔다. "누나, 벌써 2시 반까지 왔네." "이거 한 시간마다 사람이 바뀌는 거야?" "응. 누나랑 관련된 사람들이 주로 나왔을거야." "그래? 나 대학생 친구는 없을텐데?" "왜?" "왜긴 바로 취업전선에 뛰어들었으니까 그렇지. 특히 우리 회사는 남초라서.... 여대생은 더더욱 볼 일 없었던 것 같아." "누나는 대학교에 들어간다면 어떤 과로 가고 싶었어?" "그냥, 좀 진부한데." "그래도 궁금해." "사회복지학과. 난..... 나 같은 애들을 도와주고 싶었어. 너는?" "어유, 난 공부는 고등학교 때까지만 하기로 했어. 그래서 입시지옥 가기 전에 진짜 지옥으로 왔잖아? 크큭. 그런데 복지라면..... 누나 지금도 복지쪽 일 하고 있는거 아닌가? 누나 진짜 사람들 정성껏 돕던데." "네가 사람들을 많이 괴롭히는거야....." 내가 그냥 사람을 자잘하게 돕고 시간을 가게 만든다면, 기하는 알 수 없는 행동을 반복했다. 발을 걸어서 넘어지게도 만들고, 중요한 서류를 훔쳐서 숨겨버리기도 하고..... 주로 그렇게 돕고 괴롭히기를 반복하면서 내 시간 주변을 왔다갔다 거리는 것 같았다. "내가 괴롭히는 거라고.....? 세상엔 괴롭혀도 싼 놈들이 있지. 그리고, 나 정도면 그렇게 괴롭히는 것도 아닌걸. 아직 새빨갛게 변한 사람들 못봤구나?" 기하는 눈을 빛내며 키득였다. 10. 3:00 다음은 어떤 중년 남자였다. 남자는 회사의 높은 직책에 앉아있었다. 늘 두통을 느끼며 약을 먹었고, 가족들과는 그다지 화목한 것 같지 않았다. 업무 중간중간 전화를 걸어도 아내는 받지 않고, 퇴근하고 들어와도 그저 고개만 까닥일 뿐이었다. 처음으로 봤었던 아주머니가 떠올랐다. 외로웠던 그 아주머니. 가족이 있어도 외롭다는 건 뭔가 슬프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중년 남자를 도울 방법을 생각해냈다. 남자는 가족을 위해서 일했다. 그렇지만 가족들은 알아주지 않는다. 나한텐 아버지가 없으니까 잘 모르겠지만 남자의 아버지로서의 마음을 알려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자가 보지 않는 새에, 나는 매일 편지지를 책상 위에 올려놓았다. 남자는 처음에는 편지지를 치워버렸지만, 어느 날부터는 무언가를 끄적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남자는 그 편지를 보내지 않고 책상 한켠에 쌓아두었다. 나는 그 편지를 부쳐버리기로 했다. 처음에 양파를 굴릴 때만해도 물체를 잘 움직일 수 없었지만, 이제는 편지를 만지고 놓을 수 있을 정도로 힘이 세져서 가능한 일이었다. 나는 책상 위에 놓인 쓰인 편지지를 집어들고, 남자의 마음이 향하는 곳으로 가도록 집중했다. 그러자 눈을 떴을 때, 나는 분홍색 책상 위였다. 그날 밤, 딸로 보이는 아가씨가 도도도 달려와 남자를 껴안았다. 남자는 활짝 웃었다. 11. 4:00 다음은 젊어보이는 아주머니였다. 처음 아주머니와는 다르게 40대 정도로 젊어보였고, 부자인 듯 했다. 아주머니는 곱게 웃고 있었지만 집으로 들어오기만 하면 금방 짜증을 냈다. 히스테릭한 성격인 것 같았다. "넌 또 왜 성적이 이 모양이야!" 하루 종일 자식에게 소리를 지르는 것이 주로 하는 일이었다. 그래서인지 아들도 집에 잘 들어오려 하지 않는 것 같았다. "아, 씹발!" 아들은 아주머니에게 얼굴도 안 비추고 바로 욕설과 함께 방으로 들어갔다. 아주머니는 적도 많았다. 매일 소리지르고, 매일 욕을 하고, 홀로 술 마시다가 울면서 잠드는 것이 일상이었다. 그러다보니 적어도 내가 보기엔 매일보는 인간의 절반이 아주머니를 싫어하는 것처럼 보였다. 어떻게 해도 아주머니를 행복할 수 있게 만드는 방법은 없어보였다. 어떻게 해야하지? 처음으로 어렵다고 느껴졌다. 12. 4:44 공원으로 돌아오자 평소처럼 기하가 나를 반겨줬다. 하지만 공원에는 못 보던 것도 있었다. 쿵- 쿵- 구석에서 가로등에 머리를 박아대고 있는 누군가였다. 하지만 나와도, 기하와도 달랐다. 그것은 새빨간 모습을 하고 있었다. "가까이 다가갈 생각 마. 저건 위험해." "뭔데?" "사람을 도우면 1분의 시간이 가잖아. 시간이 어디까지 갈 수 있을 것 같아?" "12시?" "우리는 죽은 자의 나라에 살고 있는 죽은 사람들이야. 햇빛을 볼 수 없는 그런 사람들이지. 아니, 사실은 죽은 시점에서 사람이라고 불릴 수 없는지도 몰라." "그럼 난 햇빛을 볼 수 없는거야?" 여태껏 그 생각으로 지금껏 사람들을 도와왔다. 이제와서 그럴 수 없다고 한다면 억울하다. ".......그건 아니야. 해가 뜨는 시간은 7시야. 예전에 내가 한 말 기억해? 지옥에서 변하는 것들은....." "...........전부 미치거나 사라진다고 했지." "사실, 나는 누나 이전에 이 지옥에서 많은 사람들을 봐왔어. 그 중에는 7시까지 간 사람도, 그 근처까지 간 사람도 있었지. 저 사람은 한 때 내 친구였어. 7시 근처에 도착했지. 그리고 보다시피, 완전히 미쳤지." 쿵- 쿵- 적막한 공원 안에 그것이 머리를 찧는 소리가 울린다. 피가 가로등을 적신다. 부스스한 머리카락 사이로 무언가 보인다. 그것이 거꾸로 걸어온다. 자세히 보려고 하자 기하가 내 눈을 가린다. "아저씨, 저리 가." "키히...." "가라고!" "키히히히....." 머리카락의 감촉이 내 피부를 훑는다. 끈적끈적한 악취가 풍겨 눈보다는 코가 막고 싶었다. 기하의 손이 떨려온다. "제발...." 나는 눈이 가려진 상태로 한참을 있었다. 키히히히 거리는 웃음소리는 한참이나 사라지지 않았다. 기하가 손을 마침내 뗐을 때, 기하는 상당히 두려워하는 얼굴이었다. "누나." "응." "만약에 누나가 사람들을 도우러 갔는데 거기서 저런 사람을 본다면, 도망가. 저건 이 지옥에 누나보다 훨씬 오래 머물러있었고, 그래서 강해." "저 사람은 누가 상처를 입힌거야? 네가 가리기 전에 봤어. 그건 무언가에게 물어뜯긴 거였어." 기하는 무표정으로 손톱을 들어 내 팔을 긁었다. 아프지 않았고, 상처도 남지 않았다. "누나. 여기선 누구도 누나에게 상처입히지 못해. 여긴 지옥이니까. 누나를 상처입힐 수 있는 건 누나 스스로 뿐이야." 그렇다면 왜 나를 상처 입힐 수도 없는 저 사람을 피해야하는데? 묻고 싶었지만 기하는 입을 꾹 다물고 어떤 생각에 빠져있었다. 내가 물어봐도 대답하지 않았을 때 그는 늘 그 표정을 지었다. 13. 키히 부자 아주머니는 행복하게 만들기 까다로웠다. 매일 가져다주는 꽃도 금방 싫증내며 짜증냈다. 잘 사는 집에서 늘 비싼 가방과 옷을 걸쳐도 한 때일 뿐 도통 좋아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넘어지는 것을 막아준다던지 하는 간단한 선행밖에 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마저도 끝나가니 다행이다. 그렇게 생각했다. 엘리베이터가 고장난 날이었다. 아주머니는 간만에 누군가를 시키는 것이 아닌 자신이 장을 보러나갔었다. 두 손에는 쓸데없는 물건이 잔뜩이었다. 경비 아저씨에게 소리를 질렀지만, 옆에 있던 다른 주민이 뭐하는 거냐고 면박을 주어서 직접 들게 된 상태였다. 간만에 온 선행찬스에 나는 은근히 기뻐하며 슬쩍 아래쪽에서 짐을 받쳐주었다. 거의 다 올라갔을 때였다. "키히." 까만 머리칼은 피로 떡져있었다. 다른 몸은 성한 곳이 하나도 없었다. 그는 기괴하게 고개를 꺾으며 나와 아주머니를 번갈아보았다. 장난스럽게 여러번 번갈아보던 그는 나와 눈이 마주치자 히죽히죽 입이 찢어지도록 웃었다. "키히히히." "꺄악!" 아주머니는 계단 밑으로 떨어져갔다. 간신히 붙잡았지만 바닥에 나동그라진채로 아주머니는 비명을 질렀다. "악, 아악, 내 팔!" 분명, 그건 아주머니를 죽이려고 했다. 다행히도 내가 붙잡아서인지 팔만 부러지고 끝나게 된 것 같다. 14. 5:00 나는 나쁘지 않아. 만약 다시 본다면 처음으로 봤던 아주머니를 보고 싶었다. 하지만 얄궂게도, 5시가 되자 눈 앞에 나타난 것은 세 시에 봤던 중년 남자였다. 남자는 평소의 회사가 아닌 다른 곳으로 들어갔다. 허름한 2층 건물이었다. "요즘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어." "어떤 이상한 일이요?" 예쁜 여자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하지만 어쩐지 안 좋은 기분이 들었다. 눈이 계속 마주치는 것 같았다. "아들은 화분을 맞을 뻔하고, 딸은 차에 치일 뻔하고, 아내는 팔이 부러졌어." "그렇군요." "이거 마가 낀 것 아닌가?" "글쎄요. 제게는 당신 주변을 돌고 있는 어떤 혼이 보이긴 합니다." 여자는 그렇게 말하며 나를 보고 히죽였다. "그러면 당장 쫓아야지!" 여자가 웃자 눈이 가늘게 찢어졌다. 하지만 그 사이로 보이는 눈동자는 나를 째려보고 있었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하셔야해요.... 저는 그게 나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따님은 차에 치일 뻔했지만, 결국 차에 치이지 않았고, 아들은 화분을 맞지 않고 비껴갔고, 아내는 죽었을 뻔한 일이 팔만 부러지고 끝난 것이라고. 계약에 관해서는.... 음, 제 생각에는 관련 없는 일 같은데요. 사람과 사람의 일에 귀신은 끼어들 수 없어요."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는건가?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고?" "그런 뜻이 아니에요. 당신 주변에 있는 혼 덕분에 나쁜 일들이 비껴나간 것이라는 말을 하고 있는거에요." 남자는 여기 올때까지만 해도 자신에게 뭐가 붙어있는지,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전혀 궁금하지 않았지만 갑자기 호기심이 일어난 것처럼 보였다. "그 혼은 누군데?" 그건 나야. 내가 했어. 말하고 싶었지만 방울을 흔드는 게 고작이었다. 여자는 그런 나를 보며 비웃듯 대답했다. "지옥에 떨어진 사람이요." -지옥? 그런 게 어디있다고 그래. "원한다면 그 혼을 당신 주변으로부터 떼어드릴 수 있는데 어떻게 하시겠어요?" "아니, 됐어. 그 말이 맞다면 날 도와주는 영혼인건데 나쁠리가 없잖아." 맞아. 나는 나쁘지 않아. 지옥에 왜 떨어졌는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나쁘게 살지 않았어.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그래. 15. 5:44 기하는 가만히 돌아온 나를 보다가 입을 열었다. "그 개년을 만났구나." "개년이야?" "응. 그 개년은 항상 우릴 방해해. 봐, 저기 시계탑에 저거." 시계탑에는 여태 보지 못했던 게 있었다. 눈이었다. "우릴 보고 있어. 개 같은 무당년." 16. 불륜 중년 남자를 돕는 건 별 것 없었다. 업무에 대해 약간의 도움을 주게 되면 시간이 펑펑 갔다. 그 와중에 남자에 대한 사실을 몇 개 더 알게 되었다. 남자의 아들은 왕따를 당하고 있었다. 남자의 딸은 대학을 다니고 있었고, 유학을 보내달라고 조르고 있었다. 남자의 아내는 남자의 불륜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내가 도왔던 사람들은 첫 번째 가난하던 아주머니를 제외하고 전부 남자의 가족이었다. "사장니임~" "우리 미스 최가 있어선지 요즘 일이 아주 잘 풀려~" 앳되어 보이는 예쁜 아가씨가 눈웃음을 친다. 남자는 히죽거리며 아가씨의 엉덩이를 주물떡거린다. 내가 보냈던 편지는 불륜 사랑편지였던 것이다. 그걸 알고 나니 상당히 기분이 나빠졌다. 하지만 돕는 일을 멈출 수는 없었다. 나는 햇빛이 보고 싶다. 17. 6:00 6시에 들어서자 회색 세상이 약간은 밝아졌다. 빨리 햇빛을 보고 싶어졌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좋은 소식이 있었다. 다시 첫 번째 아주머니가 내 앞에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누나." 기하가 어두운 표정으로 입을 떼었다. "이제 난 여기서부턴 따라가지 않을거야. 나는 다시 자정에서 기다릴게. 7시까지 가고, 못 가더라도 언제든지 내가 있는 곳으로 돌아와." "지금까지 도와줘서 고마워." 나는 기하를 껴안았다. 상처가 남아있는 기하의 팔목을 쓰다듬었다. "나 사실 알아. 여기, 실은 자살한 사람들이 오는 지옥이지? 나도 여기 자살해서 왔던 거지?" 기억은 나지 않는다. 어쩌면 내가 일부러 잊은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랬을 것 같다. "이 지옥은.... 자기 자신을 죽인 사람들이 오는 곳이라. 자기 자신 외에는 상처를 낼 수 없는 거였겠고." "응. 맞아, 누나." "너는 나이도 어린 게 왜 벌써부터 이런 곳에 왔어. 응?" "누나도 여기 왔으면서 나한테만 그러지 말지?" "그래, 난 바보였어. 좀 더 열심히 살아볼걸, 그래서 여기 오지 말걸." "누나를 이해해." "지금까지 고마웠어. 정말 고마웠어. 난 네 덕분에 꼭 7시로 갈거야. 가서, 사라지더라도, 영영 태어나지 못하더라도 햇빛을 볼거야." "아냐..... 고마운 건 나지." 그렇게 말을 흐리며 기하와 작별인사를 하게 되었다. 18. 가난한 아주머니 아주머니는 마트에서 캐셔일을 한다. 아주머니가 사는 달동네는 어느 새 눈이 소복히 쌓여있었다. 나는 밖으로 나가 눈을 쓸었다. 닦인 길을 보며 아주머니는 손 모아 중얼댔다. "고마워요." 아주머니가 일어나지 못하는 날에, 나는 발바닥을 간질여 아주머니를 깨웠다. "키히." 어느 날 새빨간 그 것이 다시 나타났다. 나는 그것이 더 이상 무섭지 않았다. 그것도 한 때 나와 같은 인간이었고, 나를 상처입힐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까. 그것은 아주머니를 향해 느릿하게 다가갔다. 나는 그것을 째려보며 어깨를 물어뜯었다. 상처는 나지 않았다. 그렇지만 아주머니에게서는 떨어뜨릴 수 있었다. "키히히히히..... 잊지 마. 기억해. 고통과 함께 넌 기억할거야." 이상한 말과 함께 그것은 사라져갔다. 19. 아주머니의 일기 아주머니는 늘 일기를 썼다. 날이 조금씩 밝아지면서 이제는 글씨도 조금씩 읽히기 시작했다. 읽어보지 않으려고 했지만 너무 궁금했다. 나는 결국 아주머니의 일기를 훔쳐봤다. [지애야 보고십어] 거기엔 내 이름이 쓰여있었다. 20. 해오름 공원 우리 집은 돈이 없었다. 그래도 행복은 있었다. 날이 좋은 날, 둘이 김밥 한 줄 나눠 먹으며 이야기하는 게 행복이었고, 엄마가 일 나가기 전 발바닥을 간질여서 웃게 해주는 게 행복이었다. 엄마는 늘 나에게 애호박, 양파, 당근을 볶은 걸 해줬다. 엄마는 내가 그걸 좋아해서 해준거였겠지만 사실 그건 엄마가 좋아하는 건 줄 알고 좋아한 거였다. 엄마는 없는 형편에 영양가 있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아한 거였는데. 결국 우리는 우리의 가난을 사랑한 셈이다. 우리 지애, 대학 가야지 하며 모은 돈이 어떻게 모인 돈인지 알았다. 그래서 나는 그냥 원서를 찢어버리고 취직을 했다. 이깟 대학, 나중에라도 갈 수 있으니까. 라고 생각하며. 사실은....사실은 나도 대학을 가고 싶었다. 가서 캠퍼스 라이프도 느껴보고 나만 좋아해줄 남자친구도 만나보고..... 이젠 영원히 할 수 없게 됐지만. 21. 사장 사장은 좋은 사람이었다. 고졸인 나를 취직시켜주었다. 월급도 나쁘지 않았다. 나는 월급을 모아서 하고 싶은 게 있었다. 날이 좋은 날, 새해가 뜰 때에 일출보러 엄마랑 여행 한 번, 그게 그렇게 가고 싶었다. 22. 술 나는 다 마셔야만 되는 줄 알았다. 다음 날 일어났을 때, 사장은 남자 한 번 모르는 나 같은 순수한 애가 좋다고 말했다. 역겨워. 역겨워. 역겨워. 역겨워. 역겨워. 나는 종일 몸을 씻었다. 가죽은 벗겨져도 역겨움은 벗겨져 나갈 줄을 몰랐다. 23. 불륜녀 선글라스 낀 여자가 들어왔다. 뒤에는 남녀 학생 둘 있었다. 아마 자식인 것처럼 보였다. "네가 김지애니?" 나는 그렇다고 하고 뺨을 맞았다. 더러운 불륜녀, 다리 벌리니 좋았냐. 사장의 자식들은 짧게 말했다. "걸레 냄새 나." 나는 회사에서 벌레가 되었다. 부장은 나를 대놓고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대리는 술 마시자며 은근히 내 팔목을 문질러대었다. 여직원들은..... 내가 오면 이야기를 하다가도 흩어졌다. 24. 엄마 엄마에게 전화를 걸자 "딸, 회사는 어때?" 라고 다정하게 말을 걸어온다. 엄마 딸은 걸레야. 엄마 딸은 술 마시고 사장한테 따먹혔어. 엄마 딸은 불륜녀야. 말할 수 있을리가 없었다. "사랑해 엄마." 25. 사랑해 엄마 많은 말은 남기고 싶지 않았다. 그걸로 충분했다. 엄마한테는 전혀 충분하지 않았다. 엄마가 사랑하던 엄마의 딸은 목을 메달았다. 26. 미안해 엄마 엄마는 꼬물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는 엄마를 따라나섰다. 엄마의 등은 너무 작았다. 나는 엄마의 일을 도왔다. 계산 실수를 하면 동전을 떨어뜨리고, 미성년자가 담배를 사려고 하면 학생증을 슬쩍 꺼내버렸다. 엄마는 일이 끝나고 절에 갔다. "우리 지애 좋은 곳 가게 해주세요." 여태껏 닿지 않던 말을 웅얼거린다. 나는 엄마의 귀에 속삭였다. "엄마 딸, 좋은 곳에 있어." 그러니까 날 잊어. 행복하게 살아. 엄마 인생을 살아. 27. 6시 59분 이제는 왜 내가 햇빛을 보고 싶었는지 알겠다. 난 엄마랑 같이 일출을 보고 싶었다. 돈을 열심히 모아서 정동진에 가서, 일출을 보면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해오름 공원에서 둘이 소풍을 하던 그 때처럼, 행복하던 그 때처럼. 그러나 이제는 안다. 엄마가 행복하기 위해선 내가 좋은 곳을 가야한다는 걸. 나는 7시로 갈 것이다. 그래서 좋은 곳에서, 엄마를 볼 것이다. 그런데, 왜 저놈이 나타나지? 기름진 얼굴에 무스 발린 머리카락, 툼툼한 손가락에 역겨운 눈빛. 사장은, 내가 모르고 도왔던 역겨운 중년남자는 가족들에게 너무 행복하게 웃어주고 있었다. "오늘 저녁 외식 어때?" "와, 난 스테이크 먹을래!" "난 파스타로." "오랜만이네, 외식은?" 내가 모르고 도왔던 아들과, 딸, 그리고 아내. 너무 행복하게 웃고 있다. 저 새끼의 새끼들은 잘 살아있네. 우리 엄마의 새끼는 죽었는데. 아, 이래서 이곳은 지옥이구나. 자살한 사람들의 지옥. 나를 죽게한 사람들을 용서할 것이냐, 아니냐로 갈리는 지옥. 나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그럴 수 없어. 씨발년들. 씨발년들. 용서하지 않아. 절대 용서하지 않아. 나는 남자의 목으로 손을 뻗었다. 그 때 찌릿하는 느낌과 함께 손이 떨어져 나갔다 [후후..... 네가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가.......] 무당의 목소리가 울려온다. 안돼! 남자의 모습이 흐릿하게 사라져간다. 안돼! 다시 시간이 돌아가는 것이 느껴진다. 본능적으로 알 수 있다. 자정으로 돌아가고 있다. 완전히 시간이 돌아갔을 때, 난 전부 잊은 채로 기하를 만나게 될 것이다. 자정으로. 그 때로. 아무것도 모른채로. 안돼. 기억해야 돼. 기억해야돼. 저 개자식을 죽여야하는 걸 기억해야돼. [키히히히히..... 잊지 마. 기억해. 고통과 함께 넌 기억할거야.] 그 때, 새빨간 것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맞아, 기하는 그렇게 기억했을 것이다. 처음 내가 이 지옥에 왔을 때 내 몸엔 아무런 상처도 없었다. 두 번 투신하고 목을 메달아서 엉망이었을텐데도 여기서는 멀쩡하다. 그 애가 상처가 난 것은 이 지옥 안에서겠지. 그 애가 상처가 만든 이유는 6시 이후가 어땠는지 기억하기 위해서였을거고. 그 애가 지옥에 대해 알려줄 수 있었던 것도 그런 식으로 고통과 함께 기억해서였을거다. "크, 으아아아악!" 나는 내 손가락을 물어뜯었다. 고통이 있다면 기억할 수 있어. 기억해야돼. 기억해야돼. 나는 몇 번이고 돌아올거야. "으아아아악!" 고통이 팔을 타고 올라온다. 잘린 손가락이 입에서 툭툭 떨어진다. 나는 기억할거다. 몇 번이고 돌아올거다. 오래된 것들은 힘이 강해진다. 무당이 막아서도, 막을 수 없을 정도로 강해져서 돌아올거다. 이 지옥은 자살한 사람들을 위한 지옥. 이 지옥에 이름이 있다면 그 이름은 6시 59분. 결코 7시로 넘어갈 수 없는 사람들의 무간지옥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남자는 허름한 건물 앞에 섰다. "아니, 돈을 얼마나 처먹었는데 또 귀신이 나타나." 아들은 반쯤 정신을 놓아버릴 지경이 되었고, 딸은 여러 남자와 자다가 성병에 걸렸다. 아내는.... 말을 하지 않게 되었다. "또 오셨네요." 무당이 하얗게 웃었다. "5천만원을 받아먹어놓고는, 제대로 해결안해?" "이미 세 번이나 쫓아드렸습니다. 계속 쫓아오는 건 그만큼 원한이 깊어서겠죠." "제대로 쫓아내. 첫 번째는 50만원, 두 번째는 500만원, 세 번째는 5천만원이었으니, 이젠 5억이면 되겠지?" "안해요." "뭐?" "안한다구요. 이제 그녀는 자기 다리까지 전부 다 뜯은채로 오고 있어요." "씨발년이." 남자는 팔을 들어올렸다. 무당의 몸이 패대기쳐졌다. "아하하하....! 네가 그러니 그년이 널 찢으러 오지. 안그래?" 무당은 광소했다. 흰 눈알에 핏줄이 섰다. 그러더니 소름끼치게 눈알을 도르륵 굴렸다. "후회하기 싫으면 집으로나 가. 이미 네 가족 전부 찢어버렸을지도 모르겠지만." 남자는 홀린듯이 집으로 돌아갔다. 아내는 의자에 앉아 요리한 것을 우물우물 먹고 있었다. "여보!" 남자는 달려가서 아내를 안았다. 아내는 톡톡 치면서 남자를 밀어냈다. "이아어어..." 아내는 여전히 우물거리고 있었다. "애들은 어디에 있어?" 툭- 아내는 칠칠치 못하게도 입에 물고있던 것을 떨어뜨렸다. 남자는 휴지를 뽑아들어 그것을 훔쳐들었다. "아...." 그것은 발가락이었다. 투-투둑- 아내는 입을 벌렸다. 아니, 아내가 아니었다. 아내의 모습을 한 무언가였다. 그 무언가는 입에서 끝없이 살점을 떨어뜨렸다. 히. 히. 히. 히. 히. 뭉개진 손과 머리가 보였다. 언젠가 회사 앞에서 봤던 모습이었다. 떨어져 죽으려다 실패해 목 메단 시체. 그는 그걸 이미 한 번 본 적 있었다. 그 모습을 본 클라이언트가 기절해서 계약이 취소되어 재수없다고 생각했었다. "지, 지애야....." 입에 있던 것을 전부 뱉어낸 그것은 제대로 말을 하기 시작했다. "씨발년들." "미안해, 내가 잘못했다. 미안해. 미안해." "씨발년들. 씨발년들. 씨발년들. 키히히." 의자에서 내려와 스윽스윽 바닥을 기었다. 남자는 뒷걸음질쳤다. 공중에 매달린 발이 어깨를 건드렸다. 차마 뒤돌아보지 못한 채로 그는 '그것'이 기어오는 것을 바라보았다. "키,히히히히......엄마....미안해......." 이윽고 그림자가 집 안을 삼켰다. 출처 : 웃대, 스팸1게티
친절한 옵몬씨) '퍼오는 귀신썰' 링크 모음
내가 한동안 왜 잘 안보이나 했지? 바쁘기도 했지만 ㅋㅋㅋㅋ 시간 날때마다 이거 정리하느라 정신이 없었어 찾아보기가 힘들다는 여러분의 성화에 어떻게 하면 편하게 보시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역시 링크를 다 넣는게 제일 편할 것 같아서 정말 열심히 링크를 모았도다... 찬양하라 나의 정성 ㅋㅋㅋㅋ 여기는 각 시리즈의 1편들만 정리해놨고, 링크 따라 1편을 눌러보면 1편 말미에 해당 시리즈의 전체 링크가 정리돼 있어 서비스로 해당 시리즈의 마지막편에도 전체 링크를 남겨둠 앞으로도 계속 해서 여기 추가될거야! 아 진짜 힘들었다... 정주행 하고 싶은 분들은 이걸로 정주행 하시길!! *친절한 옵몬의 죄다 링크* 장편 1. 귀신보는 친구 썰.txt http://vingle.net/posts/2047402 2. 귀신보는 또 다른 친구 썰 - 1탄 http://vingle.net/posts/2064368 3. 박보살 이야기 - 1탄 http://vingle.net/posts/2070004 4. 저주받은 강원도 농장에서의 악몽 1화 http://vingle.net/posts/2086379 5. 귀신과 10년째 동거하는 여대생 1화 http://vingle.net/posts/2086988 6. 귀신과 싸우는(?) 여친이야기 1화 http://vingle.net/posts/2112122 7. 귀신보는 내 친구 1탄 http://vingle.net/posts/2139796 8. 귀동냥 귀신 이야기 1화 http://vingle.net/posts/2153253 9. 잌쿠 이야기 1탄 http://vingle.net/posts/2179806 10.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1화 http://vingle.net/posts/2186428 11. 사람이 살 수 없는 집 1화 http://vingle.net/posts/2213933 12. 끔찍하게 무서웠던 기숙사 1화 http://vingle.net/posts/2221569 13. 안경 함부로 줍지 마세요 1탄 http://vingle.net/posts/2241640 14. 귀신 보는 츤데레 1화 http://vingle.net/posts/2249197 15. 상주할머니 이야기 1화 http://vingle.net/posts/2279669 16. 직장 동료가 귀신을 본다 - 1화 http://vingle.net/posts/2389514 17. 안개 1화 http://vingle.net/posts/2434094 18. 신끼 넘치는 친구썰 1화 http://vingle.net/posts/2449721 19. 일본 유학생이 귀신에 눈뜬 썰 1화 http://vingle.net/posts/2477335 20. 무당 손녀딸이 들려주는 이야기 1화 http://vingle.net/posts/2488040 21. 내게 조금 특별한 능력 1화 http://vingle.net/posts/2497497 22. 어릴 적 봤던 귀신썰 1화 http://vingle.net/posts/2501602 23. 거울 함부로 주워오지 마세요 1화 http://vingle.net/posts/2507006 24. 여행 중에 귀신 붙은 썰 1화 http://vingle.net/posts/2513120 25. 이상한 일이 자꾸 벌어진다 1화 http://vingle.net/posts/2521866 26. 불러서는 안되는 어떤 것 1화 http://vingle.net/posts/2573038 27. 귀신 들린 집 1화 http://vingle.net/posts/2590867 28. 방배동에서 생긴 일 1화 http://vingle.net/posts/2596686 29. 그 곳의 기묘한 이야기 1화 http://vingle.net/posts/2613429 30. 친척들은 보는데 나는 못보는 귀신썰 1화 http://vingle.net/posts/2624543 31. 어릴 때 봤던 귀신썰 1화 http://vingle.net/posts/2630020 32. 우리 마을이 감염된 것 같아 1화 http://vingle.net/posts/2651957 33. 휴가때 벌어진 일 1화 http://vingle.net/posts/2678902 34. 포상휴가 -1- http://vingle.net/posts/2682615 35. 다른 이의 꿈 1화 http://vingle.net/posts/2669478 36. 방 -1- http://vingle.net/posts/2706574 37. 사촌오빠 친구썰 1화 http://vingle.net/posts/2743372 38. 할머니한테 들은 증조할머니 이야기 -1- http://vingle.net/posts/2802655 39. 나는 뱀이 싫다 -1- http://vingle.net/posts/3071548 단편 1. 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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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귀여운데 상냥하기까지... 너무 감동하진 말고 (코쓱) 올 여름도 귀신썰로 같이 잘 버텨보자!!!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2탄
반응 없으면 더 안퍼오려고 했는데... (아홉명밖에 안되지만) 좋다는 댓글을 남겨 주고 (열두명밖에 안되지만) 좋아요를 눌러 줘서 후딱 다음편을 퍼오려고 또 왔어! 역시... 나만 재밌는게 아니었던거지? 고전이지만 다시 봐도 재밌는 쑈쥐님의 '내친구는 귀인' 2편 같이 읽어 보자! (1편 안보고 오신 분들은 여기로 : https://www.vingle.net/posts/2047402) 시 - 작 - ! _____ 귀인은 고등학교때 알게 된 나의 소중한 친구임. 지금은 귀인의 능력을 200% 지지하고 믿지만 귀인의 능력을 처음 알았을때는 솔직히 받아들이기 많이 힘들었음. 님들 입장에서도 그게 쉽게쉽게 받아들여지진 않을꺼임. "ㅇㅇ..아 내친구가 귀신을 보는구나..ㅇㅇ..오키 이해갔음" 님들은 바로 수긍할거 같음????? # 무당과의 기싸움! (전반전) 이건 2008년 9월 있었던일임. 내가 확실히 기억하고있는게 내 생일 해먹기 얼마전이였음. 1편에서 말했길 남인빼고 귀인,광인,나는 대학진학말고 취업이 목표였음. 귀인과 광인은 졸업후 ~를 할것이다에 뚜렷한 계획이있었지만, 나는 그러지 못했음... 본격적으로 난 뭣도없다고 느낀게  그해 3월,4월쯤? 친구들 모두 각자일에 열심일때, 난 집에서 이리빈둥 저리빈둥 지식년이랑 데이트에 신나게 댓글이나 달고있었음..(악플따윈 개나줘 멍멍) 또 때마침 살도 무지무지 뿔어서 난 더 비참했었음.  그런 내가 너무 많이 한심했음. 당연히 고졸밖에 못한 난 남들보다 취업이 배로 어려웠고, 것보다 대학다니는 친구들이 너무 부러웠음. 맨날 답답하고 꿍해있던 내가 추해보였는지, 사촌언니가 " 야 니 친구뒀다 뭐하냐? "  잠깐 딴길로 새겠음. 우리 사촌언니도 귀인의 절대적인 지지자중 한사람임. 옛날에 사촌언니가 오래 만난 남자친구가있는데, 그 남자가 집안사정도 않좋고, 가진것도 없고, 직업도 없었음 맨날 헤어진다고 울고했는데, 뭐 헤어지지도못하고 보는 내가 답답해서 내 오지랖으로 귀인을 만나게해줬음. 그때 귀인이 우리언니랑 어색하게 인사나누고 건낸 첫마디가 "헤어지지마세요. 뱃속에 아가는 어쩔려구요." 염.병 순간 나는 아웃사이더가 되고, 언니는 어느새 귀인옆에 찰싹 붙어서 어머,어머 더 더 말해보라고 보챘음. 귀인 말씀이 "헤어질 운명도 아니라서 조물주가 선수쳤네요. 둘이 같이있어야돼요"  랬음. 그니깐 조물주는 아기를 선물하는 존잰데, 헤어지면 안되니깐 언니한테 임신을 시킨거래나 뭐래나? 그이후로 그 남자가 지금의 형부임. 진짜 내가봐도 형부는 그때 완전 찌질했던 폭탄이었는데 지금은 동대문옷도매사장임.  순풍순풍 애도 둘이나 키움. 당시 언니는 임신사실을 알고있었지만, 언니 혼자만 알고있었다함, 심지어 형부도 몰랐었음. 내 친구 이정도 스펙있는 사람임. 난 지금도 귀인의 능력을 겪을때마다 내가 꿈꾸는거같음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가서 사촌언니는 귀인은 아냐고 뭐라냐며 날 들들 볶음.  근데 나도 귀인에게 내 속마음 안보여줬던건 아님. 귀인은 자기능력을 과시하지도 않지만, 숨기지도 않음. 그래서 난 제일 먼저 답답하다고 귀인에게 고민을 꺼냈었음. 근데 이 귀인이 대꾸조차 안해줬음. 내가 나 취업은 언제쯤될까 물어보면 "기다려" 우스갯소리로 나 재수해서 대학갈까? 하면 "기다려" 아니 내가 무슨 훈련받는 개도아니고 계속 기다리라고만 하니깐 답답해서 미칠노릇이었음!! "그럼 무당한테나 가보던가" 사촌언니가 무심결에 흘린말이 내 귓구멍을 넘어 달팽이관에 꽂혔음. 문제는 점집을 어디로 가야하는지 막막한 까막눈이었음. 인터넷도 검색하고, 소문도 듣고, 어찌어찌해서 찾아간곳이 죽는 날짜와시간도 맞춘다는 용~한 무당이었음. 근데 막 20살된 여자애가 혼자 점집을 간다는건 너무나 두려웠음. 그래서 난 광인을 꼬심. 광인은 정신줄과 함께 겁도 잃어버린 멋진친구였음. 광인은 복..싱..을...아,됐음 ^^ 암튼 근육이 장난아닌 마음만 여자인 광인을 얻은 나는 언제 쫄았냐는듯 그 점집으로 갔음. 점집에 들어갔더니, 밖에서 접수보는 아주머니도 따로있고 역시 유명한덴 달렀음 (근데 TV나 영화에서 보던거랑은 틀렸음. 테마가없어 테마가.) 엉덩이가 빠지근해지는 30분이란 기다림끝에 무당님이 계신 방안으로 들어갔음. 점집 한번씩 가보신 분들은 아실텐데, 향냄새가 너무 진함. 절에서 나는 향냄새랑은 틀린거 같앴음. 그리고 무당님이 너무 온화하게 생기심. 난 TV에서봤던거처럼 눈쫙째지고 빨간루즈 바르고 계실줄 알았는데, 그냥 지나가다 흔히 볼수있는 동네아줌마같앴음. (밖에서 접수보는아줌마가 더 무섭게생김..) 방금까지 쫄았던 내가 우스워서 빳빳했던 목에 힘을 빼는 여유까지 부렸음. 그때 광인핸드폰벨이 징글라게 울림 광인이 "어이쿠 죄송합니다."하고 전화를 받으러 나가는데 나 그순간 다시 목이 빳빳해졌음. 왜냐면 그 착해보였던 무당아줌마 눈이 날카로워져 광인이 나가는 동선을 따라가고 있는걸 봤음. 광인이 나가서 문을 닫자마자 무당아줌마가 고개를 퐉돌리더니 시선이 나한테로 꽂힘! 난 본의아니게 그무당과 눈이 마주쳤음. 내가 심장이 좀더 약했으면 나 심장마비로 삐뽀삐뽀 탔을꺼임.. 나는 급 묵언수행을했음. 근데 무당님은 내가 만만한걸 척보고 아신건지 뚫어져라 나를 보고 계셨음. 그때 내가 흘린 땀방울들을 잊을수없음. 얼마지나서 광인이 들어왔음. 무당 - " 방금 전화한 애 누구냐? " 광인 - " 친구요" 무당 - " 친구 누구" 광인 - " 그냥 친군데..... " 무당 - " 신기하네..." 나 - 저...이제 점좀 볼수있을까요? 무당 - 니가 볼려고? 나 - 네 무당 - 너는 안돼 나 - 왜안돼요? 무당 - 넌 들추면 안돼는 상이야 나 - 예? 무당 - 그냥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 귀인과 똑같은 말은 하는 무당아줌마. "것보다, 너 방금 전화왔던 친구 좀 지금 오라해봐." 난 그때도 눈치는 개똥바랑 바꿔먹는 애였음. 그래서 오늘날 김대리가 놓은 덫에 걸렸나봄 나 - "야 니 누구랑 전화했는데???" " 귀 인....." 광인은 기독교임. 나랑 남인처럼 귀인의 능력을 열혈하게 믿진 않지만 그렇다고 지 눈으로 확인한 귀인의 능력을 부정하지도 않음. 또 광인은 가끔 내게 오빠같은 그런 여자친구임. 별명에서 말하듯 정신줄도 놨지만 겁도 없음. 그런 광인이 이 모든 상황을 받아드린다는 얼굴을 하고있었음. 그냥 광인 얼굴에는 "나 지금 개쫄았음"  무당아줌마의 성화에 우리는 밖으로 나와서 귀인에게 전화를 걸었음. 나 완전 무서웠음. 화장실가서 변기에 앉아도 오줌은 안나오는데 바지올리면 또 오줌이 마려운 그런 기분? 다필요없고 그냥 무서웠음. 저 무당이 그렇게 용하다고 소문이 났더만, 어떻게 전화만으로 귀인을 알아본건지 절대 이해가 안갔음. 우린 귀인한테 전화해서 자초지정을 설명하고 위치를 알려줬음. 귀인은 별말안하고 흔쾌히 와주겠다고했음. 나 같으면 성질내고 당황하고 겁부터 먹었을건데, 귀인은 좀 섬뜩 할 정도로 침착해보였음. 그러고 한시간? 좀 안돼서 귀인이 도착했음. 나랑 광인은 대역죄인이 된 불편한 마음으로 귀인을 맞이했었음.... (너무 길어서 다음편에...) _____________ 이야기 전편이 보고싶은 분들은 내 컬렉션 https://www.vingle.net/collections/5228548 들어와서 읽어봐! 팔로우 누르면 알림도 받을 수 있다는건 안비밀
오싹하지만 볼수록 빠져드는 소설 추천
책을 처음 읽는 사람이나, 다시 책을 읽어보려는 사람들에게는 소설을 추천하게 됩니다. 특별한 배경 지식이 필요하지도 않고, 이렇게 하라거나 저렇게 해야 한다며 부담을 주지도 않으면서 책 읽는 재미를 주기 때문이죠. 오늘은 오싹하지만 이야기에 빠져드는 소설을 추천합니다. 겉으로 평화로워 보이는 사람, 평범한 사람들에게도 저마다의 사연이 있습니다. 자기에게 있었던 일을 소설로 적으면 장편 소설 몇 편이 나올 거라는 이야기도 거짓이나 허풍이라고 할 수 없죠. 하지만 우리에게 정말 충격적인 과거가 있다면 세상에 이야기 하고 싶을까요, 아니면 감추고 싶을까요.  이 책은 충격적인 과거를 감추고 서점에서 일하며 평범하게 살아가던 한 여성에게 과거와 마주해야 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펼쳐지는 진실게임을 담고 있습니다. 비극이란 비극이 일어난 시점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시작되는 것임을 느끼게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크고 작은 트라우마를 경험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뎌지거나 감추거나 참으며 살아가고 극복하거나 해소되는 경우는 거의 없죠. 이야기를 통해서라도 과거와 화해하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 간접 경험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아무도 문밖에서 기다리지 않았다 자세히 보기 >> https://goo.gl/kvVDP8  소설은 여러 가지, 다양한 즐거움을 안겨줍니다. 그 중 하나는 현실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독특한 인물들을 만날 수 있다는 거죠. 이미 지나간 과거의 풍경과 사람들이 마치 살아있는 듯 움직이고 이야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도 큰 즐거움이 됩니다.  이 작품은 북극을 항해하는 포경선 ‘볼런티어’ 호의 항해 중 일어난 사건들을 담고 있습니다. 저마다의 꿍꿍이를 품고 배에 오른 사람들과 도망칠 곳 없는 북극해 한 가운데서 벌어진 살인 사건이 독특한 인물들의 성격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이야기를 만들죠.  어떤 이야기는 너무 지독해서 ‘이렇게까지 해야 할까?’하는 생각을 떠올리게 만들기도 합니다. 지나치게 선정적인 내용이 메시지를 해치기도 하죠. 하지만 적절히 절제된 잔혹함은 인물을 두드러지게 하고, 이야기의 매력을 더할 수 있음을 느끼실 겁니다. 얼어붙은 바다 자세히 보기 >> https://goo.gl/fhGFFb 대부분의 소설 속 사건은 지극히 사소한 것에서 시작됩니다. 하지만 우리 일상도 크게 다르지 않죠. 사소한 실수, 말, 행동처럼 의도하지 않았던 ‘무엇’이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의 원인이 되기도 하니까요.  이 소설은 ‘택시에서 스마트폰을 잃어버렸다’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상적인 사건에서 시작됩니다. 현실 속에 얼마든지 있을 법한 이야기이기에 높은 몰입도와 흡입력을 지니죠.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그 여운이 제법 길 겁니다.  우리는 종종 사랑과 미움을 혼동하기도 합니다. 어떤 이들은 그 미움을 조절하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하죠. 관계의 전제는 상호작용입니다. 일방적인 태도를 관계라고 하지는 않죠. 무수한 우연 속에서 운명과 마주할 당신에게 행운이 함께 하기를.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자세히 보기 >> https://goo.gl/c4DoYF  일자리를 구하려고 할 때 보통의 사람들은 어떻게 할까요. 새로운 걸 배우고, 자격을 취득하며, 운동을 하고, 무수한 이력서를 쓰고 또 쓸 겁니다. 그런데 만약 그런 ‘일반적’인 선택이 아니라 아주 ‘엉뚱한’ 선택을 한 사람이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이 소설은 일자리를 구하던 한 실직자가 자신의 잠재적인 경쟁자들을 ‘제거’하기로 한 계획을 실행하면서 시작됩니다. 몇 번이나 점검하고 확인했지만 계획이 완벽하게 실행되지는 않죠.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살인이라는 말도 안 되는 선택을 한 한 남자의 운명은 어디로 향할까요.  실직은 과거나 현재나 커다란 위협이 됩니다. 생계는 물론이고 자녀의 교육과 일상의 즐거움을 제한당하는 비자발적 절제의 원흉이죠.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누군가를 살해함으로써 자리를 찾으려 하는 시도를 정당하다고 할 사람은 없을 겁니다. 액스 자세히 보기 >> https://goo.gl/etWiic  미국에서 2초에 한 권씩 팔린 소설.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히는 이야기. 이런 수식어가 붙은 책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이 작품의 작가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을 때 많은 독자들이 안타까움과 함께 아쉬움을 느꼈죠. ‘이만한 작품을 또 어디서 만나게 될까’라면서요.  이 책은 스티그 라르손의 소설 ‘밀레니엄’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입니다. 오래 전 실종된 한 소녀의 사건을 계기로 만난 미카엘과 리스베트라는 인물이 주인공으로 단순한 실종인 줄 알았던 사건이 실제로는 이전에도 없었고 이후에도 없을 엄청난 사건의 시작이었음이 밝혀지며 독자를 빠져나갈 수 없는 미스터리 속으로 빨아들입니다.  드문 경험이지만 책 읽기를 멈추지 못하게 하는 이야기와 만날 때가 있습니다. 밥 먹는 시간도 아깝고, 이야기의 결말에 닿기 전까지는 잠도 안 오는 그런 경험이요. 전에 그런 경험이 없었다면 이 이야기야 말로 그런 경험을 만들어 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자세히 보기 >> https://goo.gl/3tBFpy 책이 주는 효용은 다양합니다. 지식을 주기도 하고, 사고하고 생각하게 만들어 내면을 성숙하게 돕기도 하죠. 그런 효용도 좋지만 역시 책은 재밌을 때 읽고 싶어지고, 더 찾게 되는 게 아닌가 합니다. 오래 전해진 고전의 묵직한 즐거움을 찾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조금 가볍더라도 놓칠 수 없게 하는 순수한 재미를 느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추천책 정기배송 자세히 보기 >> https://goo.gl/WLkwRK
이종카페 실화 공포 썰...
장례식장에서 있었던 이야기할께요...아..전 경주에 살아요. 지방 4년제 졸업하고, 병원에서 일하면서, 그 병원 장례식장 소장꼬임에 넘어가서, 전문대 장례복지과에 다니면서, 병원나와서는 장례식장에 일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일하던 장례식장사무실은...요양병원지하에 있었어요. 대개의 병원장례식장이 다 그렇듯이요. 근데 사장놈이 후레자식놈이라, 사무실에 CCTV를 얼마나 설치해놨는지... 보통 장례식장직원들은 상가가 없으면, 밤엔 불끄고 자는데..요 사장이 술집이랑 이런저런 유흥업소를 같이 해서, 밤에 와서, 새벽 늦게 올라가는 일이 많고, 어떤 때는 아침이 다 되서 오기도 하지요. 그래서 거의 철야를 했었는데, 못 자게 할려고 한 거지요.2인 1조로 24시간 맞교대 근무였는데,... 사무실 전면이 유리였어요.밖에서 다 볼 수 있게. 그러니까 고인을 모시는 영안실도 정면에서 보이고(물론 내부는 보이지 않지만요), 빈소도 보이고, 접객실도 다 보이는 자리지요. 그리고 결정적인 건, 사무실 좌측 정면에 병원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가 있지요. 근데 요놈의 엘리베이터가...상가가 있을 때나 없을 때나.. 새벽 2시 반쯤 되면...혼자 왔다갔다 하는 거. 첨엔 누가 장난치는 줄 알았습니다. 근데, 저랑 다른 조 중에..장례식장에서 사는 진짜 오랫동안 장례식장에서 일한 39살 총각이 있었어요. 14살 때부터 장의사일을 했다던데..암튼 그 사람이 그러더군요 저기 엘리베이터에서 할아버지랑 애들 내려서 빈소랑 접객실 쭈욱 돌아다니는 거 아냐고 그러더군요. 뻥치지 말라고....그러고는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깜깜한 복도에서...그 슬리퍼 소리....착착 거리는 슬리퍼소리가 계속 나더군요. 깜짝 놀래서 쳐다봤더니 그 직원이 '니도 들었나?' 하더군요. 놀라서 후레쉬들고 나가봤더니 아무도 없더군요. 근데..바닥엔 물에 젖은 신발자국이 여러개 찍혀있었구요. 따라가보니, 엘리베이터에서부터 시작되서, 안치실쪽으로.....찍혀있구요. 다음날 사장님한테 보고해서 CCTV 돌려봤는데... 그 시간대에 찍힌 CCTV를 보니...아무것도 나와있진 않더군요. 제가 장례식장을 나오게 된 결정적인 이야기입니다. 몇개월 정도 근무하고. 그발소리에도 익숙해졌을 때 춘천이였나 암튼 남자분이 한 분 돌아가셔서 장례식장으로 오셨더라구요. 가족들이 태우고..사인은 실족사라던데.보통 넘어지면.앞 옆으로 넘어 지는데. 이분은 머리의 앞과 뒤가 다 깨져있더군요. 그리고 코도 부러지고.이도 다 깨진. 노숙생활을 하셨는지 아님 어려운 환경이였는지 옷도 남루했고 냄새도 심했구요 . 가족중에 의사가 있었는지 그 의사한테 사망 진단을 받아 왔더군요. 가족들은 평범했는데 그렇게 가난해 보이지도 않고 근데 대부분 가족이 죽으면 크게 울거나 하진 않는데 그가족은 누구에게 보여 주는 것처럼 고인의 이름을 부르며 울부짖더라고요. 그게 진짜 울음인지는 모르지만. 암튼 고인을 잠깐 수습해서 지저분한 건 닦고 옷은 벗겨서 하대를 채우고 턱받이를 채우고 어깨 손목 허리 허벅지 발목을 묶어서 고인을 안치시켜놓고는 유족들이 있는 빈소로 갔지요. 근데 유족들 울던건 딱 그치고 보험증서랑 이것저것 챙기더군요. 뭔가 이상하긴 하다 생각했지만 뭐 제일이 아닌데다 사망진단서까지 내려왔기에 일단 이것저것 작성하고 사무실로 돌아갔어요. 그리고 사무실에서 유족이랑 상담하고 업무보고 저녁먹고 다음날 아침 인관준비 하러 안치실로 갔어요. 안치실에서 입관물품들을 만들고 있는데 그 사채 냉동고에서 으 하는 신음소리가 들리더군요 . 처음엔 그냥 냉동고 돌아가는 소리인 줄 알고 무시했는데 또 으하고 들리더군요. 생각만해도 소름이 놀래서 '뭐라고?' 대꾸를 하고 보니 너무 무섭더라고요. 그 발로 사무실로 쫒아가서는 같이 근무하는 사수한테 안치실에서 소리난다고 했더니 사수가 사람 살아있는 거 아이가라면서 안치실로 쫒아 갔지요. 과장이랑 안치실로 가서 냉동고를 열었죠 근데 제가 아까 묶어 놓았던게 다 풀려 있더군요. 과장왈 야 ㅈ됐다 진짜 살아 있는가보다 하고 다시 꺼내서 눕혔는데 정말 살아 있는 것처럼 감겨있던 눈이 떠져 있더군요. 그래서 막 흔들었는데 살아 있는 건 아니더군요 보통 시신수습할 때 손도 다 펴서 가지런히 묶어 놓는데 화난 것처럼 주먹은 불끈 쥐고 얼마나 쎄게 쥐었는지 손톱이 살에 파묻힐 정도로요. 과장과 다시 시체 수습하고 냉동고에 넣어놓고 과장이 하는 말이 가끔 시신이 움직이거나 하는 경우는 있는데 이건 첨이라고 하더군요. 그래도 별일 아니지 싶어 다시 입관 준비하는데 이번엔 야 하는 누구 부르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아 씨바 죽겠네 진짜..' 하면서 다시 사무실로 도망갔죠 한참 있다가 과장님이랑 다시 안치실로 갔지요. 과장님이 그 이전에 '야 가서 소주랑 오징어 한마리 가져 온나 해서' 사오니 저보곤 나가 있어라 하더군요. 그리고 전 나와서 사무실 CCTV로 보니 과장님이 시신을 꺼내놓고 그앞에서 소주1 잔이랑 오징어를 뜯어 놓고 소주를 마시며 누구랑 얘기를 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렇게 1시간 정도 그러더니 다시 고인은 안치시키고 야 내랑 같이 유족한테 가보자 해서 갔죠. 유족을 불러놓고 과장님이 하는 말이 진짜 사고로 죽었습니까 했더니 유족들이 사고라고 하네요. 계단에서 넘어졌다고 그러자 과장님이 또 진짜 사곱니까 하고 계속 묻더군요. 유족들 역시 계속 사고라고 하고 그러더니 유족이 장례식장에서 왜 꼬치 꼬치 캐묻냐고 따지고 그러자 알겠습니다..하고 저랑 사무실로 돌아와서 얘기하는데 자기는 그 돌아가신 분이랑 얘기를 했데요 그 아저씨가 사지는 멀쩡한데 정신연령이 워낙 어려서 어릴 때부터 집에서 따돌림 당하던 부모한테 버림 받았던 사람이라네요. 근데 가족이 자길 버렸다고..너무 화가 나서 이대로는 못간다고 그랬다고 ... 그 때가 아마 새벽 2-3시 쯤 됐을 겁니다. 얘기를 하더군요. 돌아가신 분 부모가 그 사람을 집에서 쫒아냈는데 그 사람은 외삼촌집에서 머슴처럼 지냈다고 그러다가 이 사람이 무슨 사고를 쳤는데 그걸 보고 외삼촌이란 사람의 아들이 그 사람을 심하게 구타하여 결국 죽었다고 . 다음날 사고사는 사망 진단서랑 검사지휘서란 게 있어야 되는데 경찰들이 와서 사진 찍더니 이건 사고사가 아닌 거 같다고 하더군요 다른 병원으로 옮겨서 부검하자 하더군요.밝혀졌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근데 며칠후에 꿈에 어떤 분이 나오셔서 고맙다고 하시더군요 그 일이 있고 며칠안에 장례식장을 나왔습니다. 대학교 1학기 남겨두고 모 대학병원에 취업해서 내려왔지요. 교직원이라고, 앗싸, 하고는 취원원서 내고 당장 고향으로 내려왔더니 병원은 몇 년 째 적자, 병원건물은 30년..정도 됐구요. 예전에 기독병원이었는데, 대학에서 인수해서는 내부만 약간 수리해서 운영하던... 암튼 완전 구식 건물이었어요. 저는 총무팀 중에 시설관리쪽 일을 했었는데, 병원이 워낙 오래되다 보니, 온 병원을 다 쫓아다녀야 했지요. 뭐 그래봐야, 장례식장, 병원건물(3층+옥상), 총무팀(별관-이건 새로 지은 거더군요..)뿐이지만 여름쯤일 거예요. 2층 간호사실에 볼 일이 있어서 잠깐 올라갔었어요. 올라가서 간호사 쌤들이랑 농담도 하고, 병실가서 할아버지 할머니들이랑 얘기도 하고, 불편한 건 없는지 물어보기도 하구요. 아~ 병원이 오래 된데다가, 보훈 지정병원이라 노인분들이 되게 많으셨어요. 대학병원이긴 하지만 병상도 모자라고, 의사가 모자라서 종합이 아닌 준종합으로 운영했구요. 암튼, 2층에서 일을 마치고 내려오다, 오줌이 마려워서, 2층 화장실을 가는데, 왠 할아버지가 딱 막더군요. 그러더니, 무슨 일을 그따위로 하냐로 시작해서 막 욕을 하더군요. 화장실 문을 딱 막고 서서는요. 저는 머...직원이니 죄송합니다. 다음에 더 잘해드릴께요..머 이런 말만 했죠. 무슨 일인지도 모르구요. 그러고 화장실에 들어가려는데, 할아버지가 또 막더니..또 막 머라 하시더군요 화가 나서는, 일단 사무실에 보고해야 겠다는 생각에 화장실을 안 가고, 계단으로 향하는데, 화장실 쪽에서 쿵하는 엄~~청 큰 소리가 나더군요. 뭔가 싶어서 가봤더니...2층 화장실 천장에 완전히 내려앉았더라구요. 잠시 멍...해있다가..할아버지 생각이 나서 내려앉은 천장을 막 뒤졌어요.근데 다행히 사람은 안 나오더군요. 2층 간호사실에서 전화로 총무과랑 사무실에 보고하고, 거기 지키고 있는데, 엘리베이터 문이 딱 열리면서 장례식장 직원이 들어오더니 바로 앞 병실로 가서는 할아버지 한 분을 모시고 나오시는데, 아까..나한테 막 뭐라 하던 그 할아버지시더군요. 놀라서, 장례식장 직원분한테 언제 돌아가셨는지 여쭤보니 돌아가신지는 1시간 넘었는데, 사망진단서가 아직 안 나와서 대기중이었다고 하시더군요. 그럼...방금 몇 분 전에 제가 본 분은..... 생각하니 아찔해지더군요. 다음날..장례식장 가서 그 할아버지한테 고맙다고 인사드리고...지금도 잘 지내고 있어요. [출처] 이종카페에 올라온 실화괴담|작성자 글라라 / 장례식장은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정말 특유의 분위기가 있어요..... 무슨 일이 있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느낌.. https://www.vingle.net/MOAR/collections 제 컬렉션을 팔로우를 해주시면 앞으로 제가 물어오는 공포 썰들을 받보실 수 있어요
[펌] 귀신보는 내 친구 임지이야기 3화
나에게는 중딩때부터 같이 다니던 친구 네명이 있었음 (원래 다섯명이었는데 중딩 졸업무렵 한명이 이민가는 바람에 넷으로 줄어듬) 나, 임지, 츄, 신뽕 츄는 말괄량이의 도를 넘어선 감당못할 여자였음 우린 남녀공학을 다녔는데 남자애들이 여자로 취급안했을 정도임. 얼굴은 귀욤귀요미고 하는 짓도 귀욤귀요미인데 중요한 건 목소리만 들으면 남자인 줄 암ㅋㅋㅋㅋㅋ 맨날 보는 우리들도 가끔 츄한테 전화하면 남동생인 줄 알정도임ㅋㅋ 그런 츄에게 코찔찔이 중딩때부터 마음주던 아이가 있었음 츄가 살던 집이 빌라 2층이었는데, 그 남자아이는 1층에 살았음 두 집 다 5년이상 그 집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오르락 내리락 하며 둘은 아주 친한 상태였고 자주 보다보니 츄에게 정든 그 아이는 선머슴같던 츄에게 차일까봐 마음만 졸이다가 결국 고 1때 사랑을 고백함ㅋㅋㅋㅋㅋㅋ 진짜 오글거리는 멘트를 날리며 "나랑 사귀자 츄"하는데 우린 웨구우게ㅞㅇ거렸지만 츄는 아주 여성스럽게 웃으며 "그래 좋아"했음. 우린 그날 이후 그 아이에게 느끼하다며 양마담이란 별명을 붙여주었음ㅋㅋㅋㅋ 그때 생각하니까 지금도 손이 오그라들라고 한다... 아놔.... 나 손이 펴지질않아서 글을쓰지 못할거같아........아..어쩌지 헛소리 고만할게요. 암쏘쏘리. (둘의 가슴아픈 사랑얘기 전에 이야기가 좀 많으나 이해바람;;) 고 1때부터 사귀기 시작한 츄와 양마담은 시간이 훌쩍 지나 고쓰리의 처절함을 맛볼때에도 여전히 사귀고 있었음 하지만 권태기였었는지 싸움이 잦아졌고 우리 모두는 입시스트레스로 인해 예민해져 있는 상태였음 (아시겠지만 우린 야자 땡땡이를 당연시 하던 아이들이었기 때문에 정말 고민 많이했음 남들이 공부할 때 노래방을 가보신 분들은 우리 기분 알거임. ㅠㅠㅜㅜ) 그러다 쳇 흥 뿡뿡 하며 싸우던 둘이 잠시 냉각기에 접어든 시점이었음 꼴에 노래 좀 한다고 실용음악과 수시합격을 목표로 삼고 어느 학교에 넣는 것이 좋은가 고민하던 츄는 임지에게 어디에 넣어야 내가 합격을 할 수 있나 물음 임지 진짜 정색했음ㅋㅋㅋㅋㅋㅋㅋ내가 무당이냐며ㅋㅋㅋㅋㅋ ㅋㅋㅋㅋ그런건 무당한테 가서 물어보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번만 더 귀찮게 하면 니 뒤에 있는 귀신한테 말해서 너 떨어지게 할거라고ㅋㅋㅋㅋ 하지만 츄는 "내 눈엔 귀신안보임"하며 쿨하게 임지에게 더 들이댐ㅋㅋㅋㅋ 진짜 우리가 봐도 찐드기처럼 붙어서 떨어지질 않았음ㅋㅋㅋㅋ 결국 임지는 츄에게 서류 넣을 학교 두개를 찍어주며 두개 다 합격 될거라고 했고 1차심사에서 진짜 두개 다 합격되서 얼마안있어 면접을 보러 가게 되는 상황까지 옴. 면접보러 가기 전, 신나있던 츄가 임지에게 "어디로 가면 붙어?"하니 임지는 두군데 다 면접보면 두군데 다 붙을거라고 했고 츄는 그 말에 더 신나서 난리치다가 "그럼 A학교만 갔다와야지"했음 A학교는 교수진, 선배들이 아주 화려했고 B학교는 그러지 못했기 때문에 임지말대로 두군데 다 합격할 거라면 돈 버릴 거 없이 A학교만 가겠다는 거였음ㅋㅋ 그런데 학교를 누비며 미친 말처럼 뛰어다니던 츄를 임지가 조용히 불러앉히더니 아주 심각한 얼굴로 "A학교에 면접보러가면 양마담이랑 헤어진다" 하는거임ㅋㅋㅋ 읭? 정말 읭? 하는 표정으로 임지를 쳐다봤음ㅋㅋ 츄만 그런게 아니라 듣고 있던 나, 김해, 신뽕까지ㅋㅋㅋㅋ 그러자 "너하고 양마담하고 이상하게 얽혀진게 있는데 그걸 풀고 계속 만나려면 B학교로 가야되고 니가 앞으로 잘되려면 A학교로 가야되 니가 A학교로 가면 양마담이랑 무슨 일이 있어도 헤어진다" 했음 츄가 "구라치지마 너 부러워서 그러지?"하니 임지는 믿지말던가 그럼 하고 시크하게 뒤돌아섰음. 츄는 잠시나마 공황상태에 빠졌음 그러다 양마담과 얘기를 했는지 어쨌는지 다른 건 다 믿어도 그 말은 안믿는다며 임지말 무시함ㅋㅋㅋㅋ 임지는 별 반응없이 너 알아서 해라 이뇬아라는 표정으로 넘어갔음 그 후 츄는 A학교에 면접을 봤고 진짜 합ㅋ격ㅋ했음. 양마담은 부모님 일을 도울 생각이었기때문에 대학을 포기했고, 우리 넷도 각자가 원하던 대학에 붙었음. 임지의 말은 흘러흘러 어디론가 사라지고 임지의 촉이 틀린듯 츄와 양마담은 잘 만나고 있었음 일이 터진건 졸업 후였음. 갑자기 츄에게서 소집명령이 떨어졌음 그때 우리 다섯 모두 서울로 상경하여 있을때였고, 각자 알바하기 바쁜 상황이었기 때문에 다들 일을 마치고 9시가 넘어서 츄의 자취방에 모였음. (양마담은 촌도시에서 부모님을 도우고 있었기때문에 주말마다 오르락 내리락 하며 만나고 있던 상태임) 츄가 우릴 보자마자 엉엉 울기시작함 평소 감정기복이 심한 아이라 대수롭지 않게 토닥거리며 또 양마담이랑 싸웠냐고 하니 츄가 "양마담 이민간데.."하는거임! 뚜둥 순간 나님 머릿속으로 임지가 했던 말이 떠올랐음 벙쪄서 임지를 쳐다보니 다 임지에게로 눈 돌아가있음 다른 애들도 내 생각과 같았던 거 같음. 임지는 뭘봐? 하는 눈빛으로 우릴 가소롭게 쳐다보고 츄를 안고 토닥토닥 괜찮아 괜찮아 토닥토닥했음 코까지 흘리며 서럽게 우는데 너무 불쌍했음. ㅠㅜㅜ 양마담과 함께 한 세월을 떠올리니 정말 너무 불쌍했음.ㅜㅜㅜㅜ 평소같았으면 때려서라도 정신차리라고 했을텐데 그날은 우리 모두 츄가 다 쏟아낼때까지 기다려줬음 몇시간을 울고 나서 츄는 임지에게 니가 예전에 했던 말이 이뤄진거냐 어쩐거냐 말을 해봐라 니가 한 말때문에 이렇게 된거 아니냐 하며 따지기 시작함 갑자기 이민을 왜가는지 물어도 양마담이 미안하다고만 한다고.. 시크의 절정이던 임지 한숨쉬며 입열었음. "너랑 양마담이랑 인연의 끈은 있었는데 그게 끊겼어 가끔 양마담한테서 어떤 할머니가 보였는데 맨날 우시길래 무슨 일인가 하고 있었는데.. 니가 수시넣을거라고 나한테 물어 보기 전에 할머니가 갑자기 꿈에 보이더니 A학교를 손으로 찍고 거기가면 자기딸 찾을수있데 부탁한다고 그럼 내가 앞으로 좋은길 터주겠다고 그러시는데 난 거기 안간다고 하다가 잠이깼었거든...... 근데 그 꿈꾸고 나서 니가 나한테 물어본거야.." 임지가 말한 게 좀 길어서 다시 설명하겠음. 츄가 임지에게 달라붙어서 어디쓸까 하며 물어보기 전전날, 양마담에게서 보이던 할머니가 꿈에 나타나셨고 임지에게 어떤 종이를 보여주시며 A대학을 가리키셨다고 함 뚜렷하게 A대학교 실용음악전공 이라는 글자가 보였고 임지는 할머니께 자기는 거기 안갈거라고 계속 얘기했는데 할머니가 A대학교에 가면 자기딸을 찾을 수 있다고.. 제발 가서 자기 딸을 찾아달라고 부탁하셨음 그런데 임지가 계속 거기 안간다고 하자 할머니가 거기가면 자기가 앞날 운을 틔워준다고 앞으로 도와주겠다고 하신거고 임지는 잠에서 깬거임. 잠에서 깨고 나서 임지는 츄가 자기한테 물어볼거란 걸 알았다고 함 양마담이 츄와 함께 있을때만 보였던 할머니라서 할머니가 꿈에 나와 자기한테 한 건 뭔가 츄와 얽힌 일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임지의 말을 듣고 있던 우리들은 그 할머니가 양마담의 할머니냐 물어봤고 임지는 그럴 가능성이 많다고 했음. 그리고 임지는 그 꿈 다음에 꾼 꿈에 대해 얘기하기 시작함. 임지 앞에 츄랑 양마담이 걸어가고 있었음 근데 두사람 손목에 끈 같은게 달려있었다고함. 임지가 너네 이게 뭐냐고 풀라고 하면서 당겼더니 양마담이 불같이 화를내며 이거 끊으면 우리 끝난다고 끊지말라 했다고.. 양마담이 평소에 화를 잘 안내는 성격이라 임지가 놀라서 알겠다고 왜 화내냐고 그러고 한참을 다시 걸어가는데 아파트같은데 있는 놀이터가 나왔고 거기에 임지꿈에 보이던 할머니가 계셨음. 근데 할머니가 막 뛰어오시더니 임지한테 보여줬던 종이를 츄한테 보여주면서 너 여기 꼭 가야된다고.. 안가면 가만안둔다고.. 여기가면 할머니가 이 끈 끊어 니 앞길 터줄거고 여기 안가면 이 끈 꽁꽁묶어서 니 앞길 다 막고 가만안둘거라고..... 임지가 얘한테 왜 그러냐고 하니까 할머니가 츄를 가리키며 얘 운 안막히게 하려면 내말들으라고 하면서 내 새끼들 인연줄을 츄가 갖고 있으니 무슨일이 있어도 가야한다고 했다함. 그 꿈을 꾸고 다음 날에 츄가 물어본거고 임지는 A대학만 찍어주기 뭐해서 B대학도 찍어줬는데 거짓말처럼 둘 다 합격했고 A대학에 가겠다고 말하던 츄에게 괜히 찜찜한 마음에 A학교가면 양마담이랑 헤어진다 말해줬던거임. 그걸 듣고도 츄는 A학교에 갔고 츄가 A학교에만 면접을 보고 합격한거임. 근데 합격발표가 난 이후에도 둘이 잘 만나고 있어서 개꿈꾼건가 싶기도 했는데 며칠전 또 꿈을 꾸었다며 말하기 시작했음 "엄청 넓은 잔디밭이 있는데 거기에 츄랑 양마담이랑 둘이 앉아있었어. 재밌는 얘기하는지 츄가 막 웃는데 무슨 얘기하는지는 안들리고 그냥 둘이서 웃는 소리만 들려.. 둘 손에 전에봤던 끈이 있길래 인연줄이 아직 안끊어졌나 보다 하고 가려는데 할머니가 오시더니 줄 풀어서 달라고 하시는거야. 츄는 준다고하고 양마담은 끝까지 안주겠데 풀면 안된다고... 할머니 왜 그러냐고.. 우려고 하는거 할머니가 안으시면서 아가.. 니가 이 각시 자꾸 잡고 있으면 나중에 각시만 힘들어지니까 놓자.. 이 각시 힘들다하면 너 못사니까 놓자하고... 결국에는 양마담이 줄을 풀어주더라. 할머니가 줄들고 나한테 오시더니 내 손에 쥐어주면서 이줄 가지고 있다가 나중에 츄한테 주라고.. 지난번엔 미안했다고.. 고맙다 하시는데 잠깼어" 그 꿈을 꾸고 나서 양마담과 츄의 인연이 다했다는걸 알았다고 함. 분명 무슨 일이 생길거라 예상했는데 일주일도 안되서 츄가 연락을 한거임. 츄가 그런걸 왜 이제 말하냐고 임지에게 따져댔음 꿈꿨을때 대충이라도 말해줬으면 자기가 이렇게 힘들진 않을거라고.. 근데 임지도 인연줄이 다했다는 것만 알았지 이민 갈거라고 생각이나 했겠음? ㅡㅡ; 츄가 자꾸 찡찡대니까 참던 임지 결국 폭팔해서 폭풍욕 튀어나옴ㅋㅋㅋㅋㅋ 평소엔 화안내는 애가 화나면 무서운거 암?ㅋㅋㅋㅋㅋㅋ 진짜 츄의 눈물이 쏙 들어가게 만들고 난 후 임지가 츄에게 양마담한테 전화해서 바꿔달라함 츄가 몇번을 해도 안받는거 임지가 할말있다하니 전화받아봐라 하고 문자보내니 바로 전화옴. 하... 츄.. 너란 아이.....ㅠㅠㅠ 임지는 양마담에게 "너 솔직히 말해 부모님이 어릴때 헤어졌거나 잃어버린 동생있지?" 했고 양마담이 무척 놀라며 자기가 한번도 말한적 없는데 어떻게 알았냐고 아버지 어릴때 잃어버린 고모가 있었는데 얼마전에 찾았다고 하면서 말하길 양마담 아버지는 5남 1녀중 장남이신데 고모되는 분이 늦둥이로 태어났는데 학교간다고 가신 분이 돌아오지 않으셨고 여기저기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 없었다함. 그당시 고모되는 분 나이가 9살이었는데 분명 집도 다 아는나이인데도 안오자 납치라도 당해서 죽었다고 생각했고 그분을 잃어버린 죄책감에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그 뒤로 할머니도 평생을 그리워하시다 돌아가셨다고... 그런데 양마담의 아버님은 자기동생이 꼭 살아있을거라 믿으셨고 혹시라도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까봐 9살시절 고모의 사진을 항상 가지고 다니시다가 양마담이 처음으로 츄보러 서울에 오는날 전날 너무 빡세게 한 일로 양마담이 피곤해 하니까 양마담을 차로 서울까지 데려다 주셨는데 양마담과 함께 츄한테 줄 선물을 사시고나서 지갑을 잃어버리신 거임 찾아도 찾아도 없어서 낙심하고 계시는데 그날 밤에 그 지갑을 주운 분이 지갑안에 있던 양마담 아버님의 명함을 보고 전화를 했음 그 지갑을 주우신 분은 어느 보육원의 원장님이셨고 아버님은 지갑을 가지러 보육원으로 가셨다함. 찾아줘서 고맙다고 인사하고 나오시려는데 보육원 원장님이 지갑안에 있는 사람 누구냐고 물으셨고 어릴때 잃어버린 동생이라고 하시자 그 원장님이 연락처 찾으려 지갑 열었다 사진을 봤는데 어디서 본 아이 같아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사진에 찍힌 년도에 보육원 기록을 찾아봤고, 사진 속 아이와 비슷한 느낌의 아이를 찾았다고... 혹시 아이 이름이 ㅇㅇ아니냐고 했다함 고모의 이름과 같아서 아버님이 파일을 봤는데 자기 동생이 맞는 거 같아서 연락하고 지내다가 그 분이 한국에 머리카락 보내주셔서 유전자 검사까지 했더니 진짜 양마담의 잃어버린 고모였다고.. 왜 집에 돌아오지 않았냐 하니 어떤 아저씨한테 끌려가서 머리를 다쳤는데 제대로 치료도 해주지 않고 보육원에 버리고 갔는데 며칠을 누워있다가 깨니 기억나는건 이름밖에 없었고 기억이 다시 나기 시작할때쯤엔 이미 입양된 상태라 갈수가 없었다고 했다함. 양마담의 얘기를 듣고 우린 소름이 돋았음;; ㄷㄷㄷ 가족이란 인연은 죽기전에 꼭 다시 연결된다곤 들었지만 임지가 꾼 꿈 얘기를 듣고나서 들으니 더 소름이 돋았음. 양마담과의 전화를 끊고 다들 말못했을정도임.. 임지 이뇬만 다 알고 있다는 표정있었음 아오 빡쳐........ 나쁜뇬............. 양마담이 이민을 가는 이유는 살아생전 할머니가 남기신 유언이 잃어버린 딸을 찾게되면 그동안 가족과 떨어져 산거 잊을수 있게 장남인 양마담 아버지보고 같이 살라고 하셨기 때문이라고 했던걸로 기억남. 얼마 뒤 우리가 대학새내기가 되었을때 양마담은 이민을 갔고 그가 떠나는 날 공항에서 츄는 대성통곡을 했음. 양마담도 울었음......... 내가 봤어 양마담 둘이서 우린 어쩔 수 없이 헤어지는 거니 꼭 성공해서 다시만나자고 난리를 치더니 이민간 양마담도 바쁘고 츄도 바쁘고 어영부영 연락이 뜸해지다가 결국 서로 헤어지잔 말도 없이 헤어진 사이가 되버렸음ㅋㅋㅋㅋ 그 뒤로 츄는 남자를 잘 만나지 못했음. 임지가 별로 내켜하지 않았기 때문에ㅡㅡ; 츄가 좋다고 해도 임지는 항상 안되. 안되. 안되라고 일관했음ㅋㅋ 니 인연줄을 가지고 있는건 나라며...... 넌 내가 인정하지 않은 사람과 만날수 없다고ㅋㅋㅋ 그러다 작년에 임지가 아들이라고 부르는 이수가 군대를 갔는데 이수의 상관으로 있던 부사관이 이수의 휴가때 동행하게 되었고, 그때 임지가 츄에게 저남자 잡아라! 한것이 지금의 중사님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할머니가 도우신건진 몰라도 중사님은 츄에게 과분한 남자.ㅜㅜㅜㅜ 비록 양마담처럼 많은 시간을 함께 한 건 아니지만.. 중사님이라면 츄가 울게 하진 않을거 같음ㅋㅋ 며칠 전에 상견례 하고와서 "내가 더 아까운거 같아"라며 망언을 내뱉는 츄에게 임지가 한말은..... "중사님이 너 데려가준다는 것에 감사해라 이년아"였다는.... [펌] 귀신보는 내친구 임지이야기 3
이야기 보따리5
안녕! 몇일동안 바쁘다가 오랜만에 여유가 생겨서 또왔어 오늘은 무슨얘기가 있으려나 하고 생각해 보다가~ 찬찬히 다시 어릴적 얘기부터 해보기로!! 그때 내나이는7살! 그땐 키가 컷던건 아니지만 그전까지 잔병치래한번 없이 정말 튼튼하게 컷던 나였어. 시골에서 1-2년정도 살면서 이미 체력적으로는 탈 서울클라스였지..ㅋㅋ 내가7살때 우리집 사정이 다시 좋아져서 시골에있던 나는 원래 살던집으로 돌아오게되었어 근데 그때부터 내가 몸이 약해지고 밥도 잘못먹더니 픽하고 꼬꾸라졌던거야.. 처음에는 애들이 아프기도 하는거지 하면서 큰걱정은 안하셨던 부모님도 내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해있는 시간이 늘어나니까 걱정이 커져만 갔지. 시골에 계시던 할아버지 할머니도 올라오셔서 간호를 하실정도로 많이 아팠나봐 병원에 입원해서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병원생활이 익숙해 지면서 의사선생님과 간호사 누나들한테 있는 애교 없는 애교를 다 떨면서 사탕도 얻어먹고~ 이쁨을 독차지하고 우리병실의 관심병자가 되었지 그러다 어느날인가 어떤 누나가 가끔씩 복도에서 문틈으로 나를 쳐다보는걸 봤어 그누나는 꿈에선 내가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먹을것을 갖고는 나와서 놀자고 꼬셨고~나는 그때마다 나가려고 침대를 일어나려고 하면 작은 흰노란색 불빛이 나를 잡고는 놔주지 않았고 어떤 목소리로 그누나를 쫓아냈어. 그리고 꿈에서 그 불빛이 나오면 눈물이 쥬륵~흐르고있더라 그 왜 운지모르고 눈물이 흐르고있을때 있잖아 그렇게 꿈에서는 같이 놀자고 꼬시고 깨어있을때는 병실밖을 어슬렁거리면서 나를 쳐다보기만 했어 그리고 그누나가 병실에서 어슬렁 거리는 날이면 항상 열이 올라가서 병원이 난리가났어 하루는 누나가 병실문을 슬쩍 열고 문앞에서서 나를 보고 씩~웃었던 날이였는데~ 나는 괜히기분이 나빠서 사과를 파먹던 숫가락을 던졌고 누나가 안보였던 엄마는 버르장머리 없다고 던진 숫가락으로 내 손바닥을 때렸고~그 누나는 그모습을 보면서 더큰 입모양으로 웃더라 역시 그날도 열이올라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는데 까딱하면 목숨을 잃거나 청각장애를 가질뻔했다고 하더라구~ 내가 눈을 떳던건 누가 훌쩍이면서 내머리를 쓰다듬는 손길때문이였는데, 그 꿈에서 나온 불빛이였어~얼굴은 보이지 않았고 그날 엄마는 한숨도 못자다가 병실에서 잠깐 졸고있었는데 꿈에 증조할머니가 나와서는 정신차리라고 뺨을 때리면서 자기말을 들으라고 하더래~ 그리곤 엄마한테 어디를 가르키면서 저리로 당장 이사를 가라고했데 애 잡기 싫으면 당장 이사가야된다고~ 언제 00이 몸 조금 괜찮아지면 얼른 이사가라!! 이말만 계속 하셨데 엄마는 눈뜨자마자 증조할머니 말대로 해야겠다고 확신이 들었데~ 증조할머니는 내가 더어릴적에 돌아가셨는데 본인의 첫 손주며느리인 우리엄마를 예뻐하셨데 내가 태어나서 보여드렸을때도 애기도 이쁘게 잘났다며 눈이 안보이시니 손으로 눈이며 코며 입이며 귀를 찬찬히 만져 보시고는 좋아하셨던 분이셨어 증조할머니는 우리엄마랑 특별한 관계였다고해~ 시집살이를 하면서 힘든마음을 잘 위로해주셨데~ 그리고 증조할머니가 돌아가셨을때 임종을 지킨것도 엄마혼자였구 유언을 못남기고 돌아가셨지만 엄마는 똑똑히 들었데 “너 앞으로 걱정하지말고 살아라”이런말을 암튼 특별히 사랑을주셨던 분이 꿈에나와 그런말을하니 엄마는 아빠에게 말했고 아빠도 그러자했데 사실 그때 우리가 살던집은 전에 살다가 이사나온집 이였는데, 다시 들어간 거였거든!! 그집에서 이사를 나온뒤론 다시 건강해졌는데, 원래 이사나왔던 집을 다시 들어가면 안좋은거라는 말이있는데, 다른집을 사기전에 조금만더 돈을 모으자 라는 생각으로 서울할머니할아버지 집으로 들어가신 거지!! 그리고 안좋은 귀신들이 붙었는데 그중 나랑 내막내동생한테 해꼬지를 한거야~ 나는 첫째 둘째는 여동생 셋째는 남동생인데~ 엄마꿈에 (엄마도 꿈을 잘꿈) 여러시컴하게ㅜ생긴사람들이 칼을든 꿈을꿨었데 그러면서 증조할머니가 우리가족을 이뻐해서 잡귀들이 들러붙어서 해꼬지를 할때 지켜준거라고 생각하셔. 끗! 근데 이거쓰는게 너무 느려서 불편하다 ㅠ
(고전) 귀신보는 친구 썰 - 3탄
와... 글 쓴지(x) 퍼온지(o) 몇분 되지도 않았는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좋아해 줘서 오늘은 딱 한편만 더 가져오려고 해. 너무 한꺼번에 많이 가져오면 재미없잖아.. 아니야? ㅎㅎ 이전 편들에도 말했지만 이 글은 약 7년 전 네이트판에서 절찬리에 연재됐던, 쑈쥐님이라는 분이 쓰신 '내 친구는 귀인'이라는 제목의 이야기야. 그럼 3편도 풀어볼게. 재밌게 보고 무서우면 불 켜고 자... 시 - 작 - ! _____ # 여름여행 바야흐로 작년여름. 나랑 광인은 운전면허를 따기로했음. 난 마음만 잘먹는 사람이라 진작에 때려쳤지만, 우리의 멋진 광인 딴거임. 것도 1종!!! (지네 체육관 스타렉스때매 1종 따심ㅋ 뭐같지만 멋지다..) 지금까지 내 글을 잘 읽으신 님들은 아실거임. 광인은 복.싱을 함ㅋ 광인은 부친이 복싱체육관을 광인이 태어나기전부터 운영하신 결과물임. 광인은 키는 땅딸만해도, 겁도없지 매집도 좋음! 내가 얘를 광인이라부른게 된것도 링 위에서 쨉질하는걸 봤을때부터임... 광인네 부친은 본인이 못다꾼 꿈을 외동딸인 광인에게서 꾸려하심..찬란하심. 어쨌든, 광인이 면허를 땀. 매미가 꽥꽥 울던 여름이 옴. 광인이랑 나는 귀인과 남인을 데리고 여름여행을 떠나기로함! 그렇게 우리는 광인네 체육관 스타렉스를 타고 떠남! 우린 물반 사람반이라는 유명한 바다같은데는 안감, 그랬으면 스타렉스 타고 가지도 않았음. 목적지도 없음, 여자끼리만 감, 광인의 놀라운 운전실력♥ 정말 낭만적이지 않음? 하지만..님들.. 어딜가시든 목적지는 확실히 정하고 모르는곳은 가지말길 바람. 우리는 2009무한도전 유행가에 몸을 맡기며 들뜬마음으로 1차 강원도로 달렸음. 강원도에서 운전해보신 분들은 아실거임. 죄다 꼬부랑길이고, 그길이 그길같이 헷갈림. 광인이 여자치고 타고난 드라이버라지만 그건 아는길에서만 통했음. ㄷㄷ.. 초행길에서 길을 잃어버린거임. 광인의 명성은 바닥으로 추락함. 나 - 아 진짜 표지판만보고 가면돼지, 왜 길을 잃어 왜에!!! 광인 - 야 이 도라이야 그럼 니가 운전하든가!!! 나 - 그럼 후진해ㅠㅠㅠ 광인 - 후진하다가 뒤에오는 차랑 박아서 황천길 밟고싶은가베? 남인 - 잠깐만, 노래꺼!! 그렇게 유재석go 재석go는 go 한번 제대로 못하고 꺼졌음. 음악을 끄니깐 순간 싸~아해졌음. 신경안써 몰랐는데 날까지 어둑어둑해졌음. 나 - 왜에 소리질러ㅠㅠ 그러자 남인이 직진해서 우측으로 보이는 다리로 우회전하라는거임. 광인은 "니 여기길 알어? 다리는 언제봤어?" 랬더니 남인이 " 옛날에 가족들이랑 와봤어" 랬음. 우리는 오 그래? 야 그래도 다행이다 니가 길을 알다니!! 광인은 남인말대로 직진하다가 우회전해서 다리를 건넜음. 급조성한 살벌한 분위기에 핸들을잡고있는 광인의 손은 덜덜떨고있었음. 광인에게 힘이되고자 조수석에 앉은 나는 광인의 손을 살포시 잡아줬음. 광인은 바로 "치워" 라고 말해줬음. 무안하게스리.. 다리를 건너고 갓길에서 우리의 스타렉스는 잠시 시동을 껐음. 그러자 남인은 "다 내려, 여기서부터 걷자" 랬음. 나랑 광인은 절대 안내린다고 왜내리냐고 항의했지만 대뜸 귀인이 "그래 날도 어두운데 더이상 차로 이동하지말자" 랬음. 대학다니는애랑 귀신보는애가 그러자니깐 별거 없는 나랑 광인따위는 바로 수긍했음. 나 - 근데 가다보면 사람사는집있음? 남인 - 응 계속 걸어가면 동네나와. 무거운 짐들은 스타렉스에 남겨두고 들고온 가방만 대충가지고 우리는 남인말대로 걸어들어갔음. 한 20분 걸었나? 평소 수다많던 광인도 조용하게 걸어들어가는데 남인 말대로 옹기종기 통나무집들이 나왔음. 광인은 그제서야 많이 참았던 수다를 터트렸음. 원체 말이 빠른아이였는데 전혀 알아 들을수없었음. 귀인하고 남인이 약간 뒤쳐져 걷고있어서 내가 "애들아 빨리와 여기 진짜 집있어!!" 라고 소리 질렀음. 귀인이 알았다는 표시로 손을 흔들었음. 나랑 광인은 제일 바깥쪽에 있는 슈퍼딸린 통나무집에 들어갔음. 슈퍼에는 홍가는 과자들이 진열되어있었음, 사람이 사는게 확실함! 심하게기뻤음. 광인이 "계세요~저기요~" 하고 모기똥꾸멍같은 소리로 사람을 불렀음. 내가 " 그렇게해서 참도 잘 들리겄네" 했지만 예상과 달리, 안쪽에서 이쁘게 생긴 언니가 나왔음. 진짜 이쁘셨음. 원빈씨께서 강원도 출신이라던데, 강원도가 수맥이 좋나? 그 이쁜언니가 " 놀러왔어요? " 라고 웃으면서 물었음. 광인이 "네 ㅎㅎ 친구들끼리 놀러왔는데요, 길 잃어버려갖고요.." 그언니가 " 아~ 여기 길이 좀 헷갈리죠? 잃어버리는 분들 많아요." 랬음. 언니 말에 광인은 " 야 거봐 ㅡㅡ 나만 그런거 아니잖어 " 라고 으스댔음 귀인과 남인이 슈퍼문을 딸랑거리고 들어왔음. 광인이 " 야 여기 원래 길잃는 사람 많데ㅎㅎ" 라고 또 자랑했음. 미안하지만 니 운전실력은 중요한게 아님. 우리가 " 언니 혹시 언니네 민박같은것도 하세요? " 물어봤더니, 이쁜언니가 " 우리집은 말구, 좀 위로 더 올라가면 민박하는데 있어요" 랬음. 아.............그언니 ..........드럽게 이쁜데 드럽게 상냥까지함... 우린 이쁜언니가 알려줘서 다행히 민박하는집으로 가서 민박집 아줌마,아저씨랑 하하호호 반갑게 인사하고 드.디.어 방으로 들어왔음. 그냥 방. 이었음, TV도없고, 에어컨도 없고..화장실도밖에있어.. 시ㅋ밤 근데 어차피 하루만 있다 내일 바로 다시 나가기로했기때문에 상관없었음. 아줌마가 침구랑 선풍기를 가져다 주셨음. 그리고 아줌마가 덧붙여 말해줬음. "저기.. 왠만하면 창문은 열지마요." 뚜든!! 왜요? "벌레 들어오니깐^ ^ " 아..ㅋ.네.......... 시골이라 그런가 너무 깜깜해지고, 오래 차를 타서 그런지 너무 피곤했지만, 고픈 배를 숨길수없었음. 주인댁에서 버너랑 냄비를 빌려, 이쁜언니네서 산 라면을 끓였음. 먹으면서 광인이 " 야 근데 니 여기 와봤다면서 니 알아보는 사람이 없냐??" 라고 남인한테 물어봤음. 참 질문이 많은 아이임^^ 근데 별거 아닌 말이었는데 남인은 신경질 내면서 "모를수도있지!! "라고 호랑이승질을 내는거임.. 근데 별로 대수롭게 생각안했음. 남인은 대학입학전 페이스를 갈아 엎은 여자였으니깐, 그렇게 여자 넷이서 라면7봉지를 해치우고 (ㄷㄷ..이게 더무서움?) 우리는 잠자리에 들었음. 다들 정말 많이 피곤했는지, 눕자마자 코로 샹송을 부르면서 잠이듬. 근데 나한테는 버릇이 하나있음. 난 꼭 새벽마다 잠이깨서 화장실을 갔다옴. 하루도 거른적이없음. 그게 너무 귀찮아서 귀저기차고 잘까도 생각했지만 어차피 갱년기에 올 요실금을 위해 참고 살고있음. 역시 그날도 깨버린거임.. 근데 이곳은 칠흑같은 어둠이 존재하는 무서운 강.원.도 시골 아님? ㅎㅎ 귀인한테 같이 가달라야지~, 없음.......없음?!?????????!!!!!!!!!!! 화장실갔나?? 그래서 옆에서 시끄럽게 자는 광인을 깨웠음. "광인광인 일어나봐 일어나봐" "깨우지마" 내가 "야 니 또 오줌쌌냐?" 라니깐 광인은 그제야 벌떡일어났음. 광인은..21살까지 자다가 가끔 지도그리는 나약한 근육워먼이었음. (어차피 사람들은 넌지 모를꺼야) 광인이 이불이 뽀송뽀송하단걸 확인하고 "니 뒈질래?" 라고 내 목을 조를라고했지만, "가자,가" 라고 말해줬음.이~뽀 그렇게 광인하고 나는 바깥에 그것도 한참 떨어진곳 화장실로 갔음. 화장실을 대충 설명하면, 시멘트벽으로 되서 흰색으로 페인트질만 대~충 해논, 남자,여자 칸 두개있고 나프탈렌 냄새 지독한 주위에 잡풀이 나있는 정말 열약한 모습을 하고있었음. 그래도 다행인게 똥 푸는건 아니고 의외로 물이내려갔음. "가지마, 가면 니 오줌싼다고 체육관 나오는 파란바지 오빠한테 말할꺼야" 광인이 날 버리고 절대 못가게 밑밥을 깔고 바지를 내렸음. 내가 "안갔지~?" 하면 광인이 "어" 내가 또  "갔어?" 하면 광인은 "아니" 그렇게 일을 보고 나왔는데 잉? 저기서 귀인이 남인을 끌고 가는게 보였음. 내가 귀인을 불렀지만, 귀인,남인 둘다 못듣고 그냥 가는거임. 그래서 나랑 광인은 귀인과 남인을 쫒아가려는데, 누가 내 옷을 잡아 당기는 느낌이 들었음..... 읭? 근데 왠 남자아이가 고사리같은 손은 아니고 포동포동한 손으로 내 바지를 잡고있었음.  아씌ㅡㅡ!! 개놀랬자나!!!! 귀인하고 남인을 따라가는걸 잠시 미루고 나랑 광인은 아이에게 말을 걸었음. (애를 포동이라 하겠음)   난 " 넌 누구야? " 라고 물었음. 포동이는 " XX이 " 라고 자기를 3인칭으로 소개했음. 애들이란ㅡㅡ   헉. 다시 생각해보니깐, 이 까만새벽에 아이 혼자 밖에 있는게 의심스러웠음! 더군다나 귀인친구 덕에 난 귀신의 존재를 믿음!   호..혹시..귀신이 아닐까? 방금 오줌싸고 나왔는데,.. 내 방광엔 아직 바지에 지릴만한 양이 남아 있을것같았음.   근데 광인이 " 야 니 되게 포동포동하다, 귀엽네~" 라고 포동이에게 말을 걸었음. 당연히 포동이는 살아있는 애였음.   나 - 너 왜 나왔어? 포동 - 오줌쌀라고 나왔지 나 - 니 혼자? 포동 - 응   포동이는 화장실가는게 뭐가 이상하냐며, 그럼 니는 뭐가 무서워서 쟤(광인) 데리고 나왔냐는 눈초리로 날 바라봤음...   나 - 니네집 어딘데? 포동이 - 저기   포동이가 가르킨 곳은 그 이쁜언니네였음. 우리가 다 늦은 저녁에 통나무동네에 들어와서 이쁜언니랑 민박집 주인내외 말고 이 동네 사람들은 보지못했으니 포동이를 못본게 당연했음.   광인 - 니네집은 화장실 없어? 포동이 - 아니, 있어 광인 - 근데 왜 나와서 오줌싸? 집에서 싸면 돼지 포동이 - 여기가 좋아. 광인 - 아...너 몇살이야? 포동이 - 7살   광인은 아이들을 무지 좋아함. 광인이 포동이랑 한참 질문놀이를 하고있는데  내가 " 야 귀인 안따라가? " 라고 판을깼음. 난 " 애기, 넌 이제 집에 가 " 랬고, 포동이는 " 나 누나랑 놀면안돼? " 랬음. 집은 내가 가랬는데, 대답은 광인한테 하는거임? 애들은 지 좋아하는 사람 알아본다더니...   결국 광인이 포동이 손잡고 앞장섰음. 나도 무서워서 광인 남은 손을 잡고싶었지만 난 10세 이하가 아니라서 짤당했음..   그렇게 귀인과 남인을 열심히 찾고있는데, 아무대도 없었음.   광인 - 애네 어디서 지들끼리 뭐 먹고있는거 아냐? 나 - 야 그러면 진짜 배신이다.   그때 멀리서 귀인 목소리가 들렸음. "가라고!!"   나랑 광인이랑 광인 손잡고 있는 포동이랑 소리가 들렸던 대로 뛰어갔음!!   통나무동네는 통나무집이 옹기종기 모여있음. 앞쪽으론 전부 밭이고, 뒤쪽으론 밭 + 호랑이나올꺼같은 껌껌한 산임. 소리가 난건 산쪽이었음. 허겁지겁 달려갔더니, 남인은 바닥에 앉아있고, 귀인은 서서 남인한테 화내고 있었음.   상황파악이 안돼서 우리는 얘네가 싸우는건줄알고 말렸음. 내가 귀인 팔을 잡았는데 귀인이 " 건들지마 " 라고했음. ㅇㅇ 건들지 말라면 놔야지 ..ㅇㅇ ㄷㄷ....   근데 남인이 우리하고 같이있던 남자애를 보더니 다가오는거임. 포동이는 겁먹어서 광인뒤로 숨었음. 근데 남인이 무섭게 자꾸 포동이한테 들이댔음.   광인 - 야 니 왜ㅈㄹ이야, 얘 쫄았잖아 하지마! 그때 남인이 포동이를 붙잡고 "XX야.." 라는거임..   남인이 포동이 이름을.....아는거임.....ㄷㄷ...................   귀인이 " 안가면 나 걔(포동이)한테 나쁜짓할거에요 " 라니깐 남인은 귀인을 살벌하게 째려봤음.   그때 알았음.. 남인한테 누가 씌였구나....   그러고 귀인이 포동이한테 "애기야 그누나한테 아빠 안녕히가세요 라고해 " 랬음.   포동이가 내가 왜? 라는 눈으로 귀인을 쳐다봤지만, 귀인표정은 오줌말고 똥도 쌀것같이 무섭고 단호했음.   포동이는 "아빠 안녕히가세요" 라고했고,   남인은, 아니 포동이네 아빠는 포동이를 안았음. 그러더니 남인이 침을 질질 흘리고 맥없이 주저 앉았음. 포동이는 울지도 않고 주저앉은 남인을 껴안고있었음.   귀인이 남인 입가에 침을 닦아주고 부축하면서 방으로 갔음, 나랑 광인은 포동이를 데려다주고 방으로갔음. 방에 들어가서 귀인한테 뭐냐고 무슨일이냐고 궁금함을 대방출했음.   귀인 말씀이. 보다시피, 남인몸에 들어온건 포동이 죽은 아빠였다함. 남인몸에 들어온건, 우리가 스타렉스에서 다리를 건너기 전이었다함. 그니깐 남인이 "노래꺼" 라고 할때임. 그때 남인얼굴에서 포동이아빠 얼굴이 겹쳐보였다함....   내리라는 포동이아빠말을 거절하면, 포동이네 아빠가 못되게 굴까봐 내리자는 말에 장구를 쳐준거임.  그렇게 나랑 광인이 앞서갈때, 포동이네 아빠가 먼저 " 넌 내가 보이지 " 라고 했다함. 귀인이 " 네 보이네요" 라고했다함. 아쉽게도 귀인은 귀신을 볼줄만 알지 퇴마의식같은건 전혀 못함. 그냥 대화로 설득만 할수있는게 없었음.    귀인은 우리가 놀랄까봐, 말도 못했던거임. (귀신은 반응하는걸 좋아한다함) 포동이 아빠란걸 확실히 느낀게 이쁜언니를 봤을때였다함. (이쁜언니가 포동이 엄마란 사실에 충..격이었어 그얼굴이 30대라니..)   아 맞어 내가 왠지 라면을 7봉지나 해치운다했어!!!!!!   그렇게 라면을 먹고 잠이들었는데, 귀인은 잠을 안자고 기다렸다함. 포동이 아빠 동태를.. 귀인이 예감했듯이 남인은 얼마뒤에 일어났고 밖으로 나갔다함. 그래서 귀인도 따라나갔다함.   남인이 동네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다가, 이쁜언니네 통나무집을 주변을 맴도는데.. 안타까운건 집이 부실하진 않은지, 고칠데는 없는지  확인하고있는거였다함....   그때 마침, 포동이가 화장실때문에 기어나왔고 남인이 포동이에게 다가서는걸 귀인이 낚아채고 산쪽으로 끌고갔다함.   근데 왜 하필 남인한테 그런거냐고 나랑 광인도 있는데! 라고 묻자   광인은 너무 기가 약했고, 난 기가 쎄..쎄..다함 원래 귀인같이 귀신보는 애들이 접촉?이 더 잘되는데 자기를 말려줄 귀인은 필요했다함.   그니깐 포동이네 아빠는 악의따윈 없이, 그냥 단지 보고싶었던거임. 이쁜언니랑 포동이가.. 그리고 안아주고싶었던거임 포동이를..   포동이네 가족은 2년전에 이곳으로 귀농한거였는데, 1년전에 병으로 죽은거라함. 그냥 귀인같이 영가를 보는 존재를 기다린거같음.   그리고 우리는 남인을 배려했음. 자기몸에 귀신이 들어왔다는걸 알고 상처받을까봐 남인이 잠들어있을때 주인아저씨한테 부탁해서 남인을 스타렉스로 옮겨놨음. 그리고 이쁜언니한테도 말하지않기로했음. 나중에 포동이가 말할지도 모르겠지만, 원래 어른들은 애들 말 잘안믿잖음. 날이 조금씩 밝아서 주위가 파란색이었음.   귀인은 남인은 아무것도 기억못할꺼라했음. 내가 " 지발로 지가 걸어오고 라면까지 먹었는데 그걸 몰라?? " 라고 물었지만   스타렉스에서 눈을뜬 남인은 "뭐야? 우리 차에서잤어??나 언제잠들었지? "랬음.   정말 신기하고 뒤로 넘어가는줄 알았음. 그래서..남인은 아직도 모름 자기가 잠깐 포동이아빠였다는걸..... 그러고 우린 거기를 벗어나서 또 밥 을 먹었음.   나도 기가막히고 코가막히는 일이지만, 귀인같은 친구랑 있어보지않고는 님들은 내맘 몰를꺼임. 이런일은 비일비재함..   고로 님들은 아직 귀인에 대해서 다 몰라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6탄
밤에는 안쓰려고 했는데 ㅋㅋㅋㅋㅋㅋ 왠지 허전해서 또 왔어 ㅋ 세상에 중독이 이렇게 무서운 겁니다 그러면 또 시작해 볼까? 네이트판에서 옛날에 한참 유명했던 '박보살 이야기' 이제는 네이버 블로그로 옮겨서 쓰고 계시는 '떠블리'님의 글이야 보자보자 6탄! ㅋ ___________ 아.. 완전 오랜만에 글을 쓰려니 자신감 급 하락 ㅋㅋ 암튼 본론으로 ㄱㄱㄱ     첫번째 에피*   울 아부지 친구분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함
형사 콜롬보를 쏙 빼닮으신 아빠 친구분.. 평생을 흉악범 시키들 잡으시느라 고생하시다가 은퇴하신 멋진 분이심
항상 나를 볼때마다 큰아버지라 부르거라~ 하신다는ㅋㅋ 영악한 나는 "예~~ 큰아부지!!" 냉큼 대답하면 용돈을 척~ 하사하시는 쿨남이심ㅋㅋ
물론 주머니에 용돈 넣고 나면 "작은아빠!!!" 라고 다시 불러드림ㅋㅋㅋ
"예끼 요년아" 하시면서도 딸이 없어서 그러시는건지, 이쁜것과는 거리가 아주아주아주 안드로메다 급으로 먼 나를 엄청 예뻐해주심   
콜롬보 아저씨는 항상 유쾌하고 밝은 분이시지만 남들은 모르는 속사정이 있으셨음
아내 되시는 분이 몇년 사이 건강이 많이 안 좋아 지셔서 속앓이를 많이 하신거임
병원엘 가봐도 딱히 이상이 있는 곳은 없다 하고, 한의원에서 침 치료와 보약을 먹어도 좋아지는 게 안보이니 답답할 노릇 아니겠음?   
울 엄마는 오지라퍼이심..ㅠㅠ (엄마 미안;; 근데 맞잖아!!ㅋㅋㅋ)
김장도 아주머니 두세분 일당 드리고 며칠씩 하심.. 무려 400~500포기..
그 김치 누가 다 먹냐구요?? 울 가족 자동차보험 만기일에 늘 전화주셔서 연장해주시는 **화재 상담원 언니(마침 김장철이 자동차보험 연장할 때임),
미용실 원장님, 경락 원장님, 나 공부방 했을때 원생 엄마들ㅋㅋ 온 동네 사람들 울 엄마 김치 안 잡숴본 사람 음슴 ㅡㅡㅋㅋ
며칠씩 김장하고 앓아 눕고.. 또 퍼다나르는 제대로 오지라퍼 울 엄마 그런 울 엄마가 주변에 누가 아프고 힘들고 그런걸 못견디는건 당연한거임   
그날도 어김없이 집에 무언가를 잔뜩 장만하시고는 박보살더러 집에 와서 밥먹고 가라하셨음
박보살은 밥먹으라는 울엄마 전화를 싫어함ㅋㅋ 대놓고 "엄마~ 난 밥은 안먹을래요" 함 ㅋㅋㅋ   
전에 썼던 글에도 언급했던 것 같은데 울엄마 요리솜씨는.. 좀 난감하다는ㅠㅠ 생태탕을 끓이시면 "아~ 이것이 생태 본연의 맛이로구나!" 를 깨닫게 되는 요리 실력 ㅋㅋㅋ
건강을 생각해서 간을 정말 싱겁게 하심.. 생태 본연의 맛을 느끼시고 싶은분 손~ㅋㅋㅋㅋㅋ 
울 집 밥상 체험해보면 반찬 투정 안함ㅎㅎㅎ   덕분에 엄마를 제외한 나머지 가족들은 MSG 예찬ㅋㅋㅋㅋㅋ 
미원과 다시다는 사랑입니다♥   
사설이 길어졌네요 ㅠㅠ 죄송ㅋㅋ   
암튼 그때 엄마는 혹시 콜롬보 아저씨 아내분께서 신병을 앓는건 아닌가 싶으셨다고 함
그래서 밥먹으러 오너라 하며 박보살에게 전화를 했을때, 이러이러한 사정이 있는데 한번 봐줄수 없겠냐고 부탁하셨고
박보살이랑 집에 왔을때 콜롬보 아저씨와 아내분도 와계셨음   
박보살이 콜롬보 아저씨와 아내분을 보더니 딱 한마디 했음   "어르신, 돌 치우세요"   오잉? 돌?? 너 설마 우리 작은아빠한테 大가리 치우라한거냐?
아니 이것이 예의는 국 끓여먹었나ㅡㅡ 확마!!
저 분이 얼마나 많은 흉악범 손모가지에 은팔찌를 휘리릭 감으신 분인데..하며 찌릿! 한 눈빛을 박보살에게 보내려던 찰나   "돌 있는건 우째 알았노?"
라는 우리 아빠의 목소리..   
박보살이 미소를 머금으며 (해탈한 듯한 박보살만의 씨익~이 있음ㅋㅋ) 
아저씨 집에 돌이 많이 보인다며
여자는 원래 음, 남자는 양인데, 아주머니께서 여자 중에서도 음이 유독 많으시다고.. 
찬기가 강한 사람이 있는 집에 돌.. 특히 수석 갖다 놓는 건 죽으라는 거나 마찬가지라는 '돌'직구를;;   
찬기운이 강한데 찬 돌을.. 그것도 수석이 집에 있으면 음기가 더 왕성해지고
음기가 왕성해진 신체에는 혼령이 깃들기 쉽다며 돌을 다 없애라고 했음   알고 봤더니 콜롬보 아저씨는 몇년 전부터 수석이나 화석등 원석을 모으는 취미를 가지셨다고 함
형사란 무릇 역마살이 낀 자가 아니면 하지 못한다는 말씀을 입에 달고 사셨던 콜롬보 아저씨.. 매일 현장에 계시느라 지루하실 틈이 있었겠음? 
현역에서 은퇴하시고 내외간에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전국을 돌며 좋은 돌들을 수집하시기 시작하셨는데 본인도 생각해보니 집에 돌이 쌓여갈수록 아내분이 자꾸 아프다 하셨다고 함   콜롬보 아저씨와 아내분께서는 얼른 집에가서 돌들을 다 치우자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셨음
울 엄만 식사 하고 가시라고 잡으셨지만ㅋㅋㅋ 내가 봤을땐 식사하고 가셔도 될 듯 한데 급하게 가시는 걸 보니 흠ㅋㅋ 
아직도 울 엄만 돌 치우는게 급해서 가셨다고 믿고 있음
(박보살이 눈에 보이지 않는 콜롬보 아저씨 집 돌들을 본 것 보다, 돌 치우는게 무지 급해서 빨리 가셨다고 생각하는 울 엄마가 더 무서움 ㅜㅜㅋㅋㅋ)   콜롬보 아저씨와 아내분은 요즘 하프골프에 재미 붙이셔서 열심히 운동도 하시고, 두분 다 건강하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계심     아참~~  그리고 의리가 으리으리한 콜롬보 아저씨는 박보살에게 작은 보답으로 백화점 상품권을 뙇!! 집에 가서 막상 돌들을 전부 내다 버릴라니 너무 아까워서 ㅋㅋㅋ 아들 내외에게 좀 갖다 팔아봐라~ 하셨다는 ㅎㅎ   돌 판돈으로 박보살 가방 하나 득템함ㅋㅋㅋ 부럽다아~ 꺅ㅋㅋㅋㅋㅋ     두번째 에피*   박보살이 귀신을 두려워하는 우리에게 훗~ 하며 늘 해주는 얘기가 있음
'생각보다 귀신은 무서운 존재가 아니다'
악귀도 물론 있겠지만, 대부분의 영가들은 사연을 가진 것이지.. 원한이 있어서 해코지를 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는다고 함
고로 착하게 살면 됨ㅎㅎ
남한테 해 안끼치고 적당히 즐겁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면 되는거라고 늘~ 말함
86년생 29살 범띠가스나 박보살은 친구보다는 언니같은 느낌이 들 때가 많이 있음   그런 박보살에게도 고난이 찾아왔으니.
박보살, 생애 처음으로 '악귀'를 만나다-   
친구 중에 어린이집 선생님이 있음
박보살과 그 친구와 함께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떠는데 그 친구가 어떤 아줌마와 아이에게 반갑게 인사를 하는거임.
엄마는 좀 아픈것 처럼 기력이 없어보이고 아이는 진짜 귀요미중에서도 상귀요미 였음
우리 앞에선 막 존1나, 지1랄 없이는 한 마디도 못하면서 학부형 앞에선 어머낫~ 어머님!! 홍홍~ 거리는게 여우주연상 감인 친구에게 감탄하며ㅋㅋ
다시 수다삼매경에 빠지려는 순간, 박보살이 그랬음   "쟤네 엄마 많이 아프네? 쟤도 곧 엄마처럼 되겠다"   헐.. 무럭무럭 자라는 이 나라의 샛별에게 그 무슨 악담이야!! 하며 눈을 흘겼더니
"쟤네 엄마 신받아야 되는데 안받아서.. 아프겠다" 하는거임   
박보살이 영적인 능력은 있지만, 보이는 대로 모르는 사람한테 가서 어쩌고 저쩌고 한다면 
미친ㄴ 이라며 싸다구 맞을수도 있지않음? 
가끔 정말 말해주고 싶은데 아무런 말도 할수 없을때
"혹시 네이트 판에 박보살 얘기 아세요? 제가 그 박보살이라고요!!"
외치고 싶다함 ㅋㅋ 
근데 모두들 네이트 판을 하는것이 아니므로;; 
나한테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든, 웹툰을 쓰든 어떻게 해서라도 더 많이 유명해지라고함ㅜㅜ
이런 비루한 글솜씨로 무슨 작가냐고!!! 
암튼 내가 노벨문학상 받을 때까지 자신이 박보살인 사실은 입닫고 있는걸로~ㅎㅎㅎ   노벨문학상 드립치며 즐거운 커피타임이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간 우리들.   다음주 주말이 되서 다시 만난 고정멤버 (솔로들이었음ㅋㅋㅋ) 중에서 어린이집 선생님인 친구가 심각한 표정으로 박보살에게 물었음
신이 들어오는 과정에서 물리적, 신체적으로도 압박이 가해질수가 있는 거냐고..   박보살의 이모님도 신을 모시기 싫어 거부를 하시다가,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지셔서 신을 받으신 거라며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말함..   그리고 박보살의 입에서 나온 한마디. "저번에 봤던 그 애.. 걔가 많이 아플텐데" 그 친구는 사실 그 아이가 몸에 멍이 자주 들어있길래 원생 중에서 가끔 덩치가 좋은 아이들이 
약한 여자 아이들을 괴롭히는 경우가 있어 유심히 지켜봤다고 함   딱히 눈에 띄는 점이 없어, 두번째로는 아동학대의 경우를 의심했지만 등,하원 할때 아이의 아빠나 엄마를 보면 어찌나 아이를 예뻐하고 귀하게 여기는지. 또 아이의 언행을 보아도 아빠 엄마와의 애착형성이 아주 잘 되어 있었다는..   그래서 박보살이 했던 말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고, 만약 그 아이 몸의 멍자국이 인간의 영역을 벗어난 일이라면 박보살의 도움이 필요할 듯 해서 말을 꺼낸거라했음   다음날 박보살과 나는 그 아이를 보러 친구가 일하는 어린이집에 간식거리들을 사들고 찾아감   
(내가 놀고 있을 때라 심하게 심심했나봄;; 
백조의 변- 공부방 학부모와 싸워서 소문이 제대로 드럽게 났음ㅋㅋㅋ 
아니 다른 애들 성적은 다 오르고, 자기 애 성적만 떨어졌다며 학생 아버지가 술에 취해 전화를 한거임
겁나 꼬장을 부리시길래 몇번이나 사과를 했지만 통하지 않았음;; 그래서 나는 학원비를 돌려줄테니 그만하시라 했음.. 근데 다짜고짜 쌍욕을 하는거. ㅡㅡ 
뚜껑이 제대로 열린 나는 "당신 애새끼 대가리가 나쁜 걸 나더러 어쩌란 말임?" 이라고 씨부려버림ㅋㅋㅋㅋ쿠ㅜㅜㅜㅜㅜㅜㅜ
공부방 문 닫았음 그래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
더러운 성질머리 때문에 밥줄이 끊김   암튼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리 심심해도 그렇지, 그때 도대체 왜 따라나섰는지.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치고 두번 다시 겪고 싶지 않을 일인데...)   
간식을 먹고 있는 그 아이를 유심히 보던 박보살이 답답한 표정을 짓더니   
"아직까지 쟤한테는 안 달라붙었어, 엄마를 좀 봐야겠다" 라고 하는거임   
뭐 어쩌겠음?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는데.
내 친구는 어린이집 잘릴 각오를 하고 그 아이의 엄마에게 전활 걸었음   
"조용히 좀 뵙고 싶어요, ㅇㅇ이 어머님"   꼭 뵈어야 겠다는 친구의 말에
몸이 안 좋아서 못 나갈 것 같으니 집에 좀 와주실수 없겠냐고 하는 그 아이의 엄마.,
싸대기 맞을 각오하고 나서는 친구와 박보살
이유도 없이 본능적으로 따라나선 나   
이 답없고 겁없는 세여자들..
나는 그냥 박보살만 믿었음;; 그냥 늘 그래왔듯 지켜줄 것 같은 생각에 별 걱정 안했던 듯함    
띵똥~ 그 아이 집의 초인종을 누르고 현관문이 열렸음 두둥..   
생각보다 차분한 공기의 집안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일단 앉으시라며 음료수를 내오는 아이의 엄마 이리저리 집을 둘러보던 박보살은 친구가 자초지종을 설명하려 하는 순간   "찾았다!" 라고 하더니 호통을 치기 시작했음   정말 이런 말로 밖에 표현이 안되는게 답답한데 진짜로! 너무 무서워서 옴짝달싹 못하겠는 느낌.. 친구랑 나랑은 박보살만 쳐다보고 있고 아이의 엄마도 놀란 눈빛으로 물끄러미 박보살만 쳐다보고 있었음 그러다 갑자기 박보살이 중얼중얼 염불같은 걸 외기 시작했음 
얼마나 지났을까, 이번엔 아이 엄마의 눈이 희번덕 거리더니 미친 사람처럼 발광을 해대기 시작하는거임   박보살은 다니는 절의 스님이 주신 보리수 염주를 항상 팔에 감고 다녔는데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그 염주를 풀어, 아이의 엄마를 마구 내려쳤음   나랑 내 친구는 계속 일시정지 모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계속 그 아이만 끌어안고 있었음 아이도 놀라서 가만히 지켜보다가 자기 엄마가 박보살에게 맞는? 상황을 보더니 울음을 터뜨렸고   희번덕 거리던 엄마의 눈이 아이에게 고정되는 걸 느낀 순간   "건드리지 말랬지? 저기로 가버릴란다.. 전부 죽일란다"   라고 고함을 치며 아이의 엄마가 아이에게 달려들었음   
나는 순간 눈을 감아버렸는데 파바박 소리가 나서 눈을 떠보니 
염주를 목에 걸고 쓰러져있는 아이의 엄마와, 그 염주를 손에 꼭 쥐고 같이 널부러져있는 박보살이 보였음   아이의 집으로 가는 차안에서 
박보살이 만약 자신이 정신을 잃거나 무슨일이 생기면 이모에게 꼭 연락을 하라는 말을 했고 그 말이 떠오른 나는 박보살의 이모님께 전화를 걸었음  느낌이 너무 싸했음..
무서웠는데ㅡ 정말 도망가고 싶었는데 이대로 가버리면 영영 박보살을 볼 수 없을 것 같은 마음이 들어서 갈 수가 없었다는.   심상치 않음을 느끼신 박보살의 이모님은 그 아이의 집으로 바로 달려오셨고
나와 내 친구에게 팥과 소금을 뿌리신 뒤 집으로 가되, 집에 바로 들어가지 말고 다른 곳에 들렀다가 가라고 하셔서 
카페에 멍~ 하게 앉아 있다가 집으로 왔음..   그날부터 박보살은 연락이 되질 않았는데 정확히 2주가 지난 뒤 한통의 문자가 왔음
<괜찮으니까 걱정말고 있어>   어린이집 선생님인 친구가 말하길, 일이 있었던 다음날부터 그 아이도 어린이집에 등원을 안해서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겠다고 했음   그로부터 또 2주가 지나서야 박보살을 만날 수가 있었음 박보살에게 듣게 된 뒷 이야기는.   아이의 엄마가 아이에게 달려드는 순간, 박보살이 염주로 아이 엄마의 목을 감아서 잡았고 
아이 엄마의 몸에 있던 혼령이 자신의 몸에 쑥 들어왔다고 함
박보살도 그런 경험은 처음이었는데 말 그대로 한순간에 쑥 들어오는 느낌이었다함   염주를 놓아버리면 완전히 제압 당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끝까지 염주를 놓지 않았고
얼마나 지났을까. 기진맥진 해서 그만 놓아야지.. 했을때 이모님이 오셨다는거임   자세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이모님이 오셔서 무속인으로서 하실 일들을 하셨고
박보살은 알 수 없는 분노로 들끓는 느낌에 몸서리를 쳤다고 함   이모님이 "다 들어주마.. 내가 다 들어주마" 하며 달래서 혼령을 박보살의 몸 밖으로 나오게 하셨는데 박보살의 몸에서 나오자마자 혼령은 자취를 감춰버렸다는..   박보살은 깨어나고 다음날이 되어서야 이모님께 자신의 몸에 들어왔던 영가의 사연을 들었는데 시대는 정확하지 않지만 오랜 옛날, 지금 그 아이와 부모님이 살고 있는 집터에 문둥병 (이야기의 흐름상 이렇게 쓸게요.. 원래 병명은 한센병, 나병 이라고 합니다) 에 걸린 아이가 살고있었고, 계모에 의해 갖은 구박과 설움을 당하며 모진 생을 살았다고 함   그런데 자신에게 유일한 애정을 주시던 할머니가 돌아가시자 그 계모는 더욱 더 모질게 아이를 대했고. 아버지가 친척의 상가에 가신 어느날 밤..   방에서 잠을 자고 있던 아이는 뜨거운 기운에 눈을 떴는데 집이 불에 타고 있었다고 함 그 어린 영가는 박보살을 통해 온몸으로 울며 불며   "나를 불태워 죽인 건 초전댁이야... 초전댁이야"   라는 말을 계속 했다함   그 날 저녁부터 박보살과 이모님은 다니시는 절에 칩거 하며 그 불쌍한 어린 영가를 위해 천도하였고, 얼마나 원한이 많은 영가였으면.. 박보살은 아프지 않은 곳이 한 군데도 없었는데 혓바닥과 목구멍의 근육도 꼼짝할 수 없을 만큼 아파서 며칠 동안 약간의 미음과 물만 삼켜가며 천도를 했다는거임   그리고 어린이집에 다녔던 그 아이 몸의 멍자국도, 아이의 엄마가 거부를 하니 혼령이 괴롭혔던 거라고 했음 나중에 어린이집 선생님인 친구가 알아보니 아이의 가족은 그 일이 있은 뒤 도망치듯 이사를 갔다고 함 "령이 잘 통하는 사람은 다른 혼령들도 알아보고 또 찾아오는데, 그 아이 엄마가 걱정이네" 라는 박보살...   귀인은 귀인을 알아보고
귀신은 귀신보는 사람을 알아본다.   너도 조심해 이냔아ㅠㅠ   생각보다 이야기가 길어져서.. 긴 에피를 쓰게 되면 또 끊어야 할 것 같아요 
그래서 다음에 쓰도록 할께요 라고 하려 했지만! 하나 더 풀겠소ㅋㅋㅋㅋㅋㅋㅋ 인연에 관한 이야기임 박보살이 내뱉은 말은 거의 다 맞는 편이었고, 대략 짧으면 며칠, 길어도 몇주안에 해결이 나는 일들이었음 때는 바야흐로, 내가 가장 상큼했던? 시절 ㅎㅎㅎㅎ 
대학교 2학년 때 일임   지난 박보살 시리즈들을 읽으신 톡커님들은 아시겠지만 나는 도화살이 끼어있는 사주였음 그래서 *또 한번 강조!!* 지극히 평범한 외모였지만 성격이 좀 좋은 탓? 도화살 탓?으로 그때 당시 남친이 있었음ㅋㅋ   
난 학업과는 거리가 한~~참 멀었었고 나의 대학생활은 연애사업+문화생활+친구 이게 다였음 ㅋㅋㅋ
그래서 수업도 잘 안들어감 
그런데 어느 날 부터인가. 
나의 레이더망에 포착된 선배 한명... 
뚜뚜루뚜~♬ 
그렇게 짝사랑은 시작 되었음 물론 만나던 남친은 쿨하게 정리! 어차피 그 쉐낀 바람둥이였어... 나쁜 쉐끼ㅡㅡ 그때는 왜 그렇게 부끄부끄 열매만 쳐묵쳐묵했는지 출석을 부르는 그 짧은 순간 "네" 하는 그의 음성만 들어도 막 심장이 쿵...하는 통에 다가가질 못했었음 소녀팬 빙의되서 선배만 보면 속으로ㅋㅋ 꺅꺅 거리기만을 몇개월,
2학년 2학기 기말고사가 끝나는 날이었음 (선배는 시험이 남았는데 나는 마지막 시험인 상황..)   
교수님이 들어오셔서 시험지를 나눠주고 계셨는데, 늘 앞자리에 앉아있던 선배가 보이질 않는거임
막 소리 치고 싶었음 "교수님!!! 저희 ㅇㅇ선배 안왔거든요!!!!!!" 하며 ㅋㅋㅋ   난 선배 걱정 때문에 시험지가 눈에 들어오질 않았음 (사실 공부를 안해서 애국가를.. 4절까지 썼었나?...ㅋㅋ) 그렇게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고 선배가 헐레벌떡 들어왔고, 시험지를 제출하고 나간 사람이 없었기에.. 교수님의 배려로 시험을 치게 되었음   
알고보니 타고 있던 버스가 고장이 나서 늦은 거였고, 모자란 시험 시간은 교수님이 연구실로 오라고 하셨나 봄 
나는 먼저 강의실 밖으로 나갔는데 오늘이 아니면 안될 것 같은 마음에 자판기에서 레몬에이드를 뽑아서 기다림.. 시험 끝났다고 시내에 나가자는 친구들을 뿌리치고! 기다림 
교수님이 먼저 나오시고, 선배가 가방을 정리하며 교수님을 따라 나서는데 그때 내가 불렀지ㅋㅋㅋㅋ   
"ㅇㅇ선배! 이거.."   음료수를 받으며 그의 짧은 대답 
"아, 네" 헐... 뭐 이런 썅? 음료수 꽤나 받아봤나보네.. 쌍노무 스키-_- 그래도 고맙단 말 한마디 하면 혓바닥에 혓바늘이라도 돋냐?    캬악~ 퉤!   하려 했지만, 그에게 한번의 기회를 더 주고자 ㅋㅋㅋ 문자를 했음 (번호는 그의 싸이월드를 통해 접수했음ㅋㅋㅋㅋㅋ 사생팬임 뭐임ㅋㅋ)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었는데, 교수님 따라 가느라 경황이 없었다며 고마웠다고 말하는 선배♥ 
흐흐흐.. 그렇게 둘만의 썸은 시작 되었고 ㅋㅋㅋ 부끄럼쟁이였던 나는 선배를 만날 때 매일 친구들을 데리고 나감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친구 데려와서 겁나 짜증났었다고 함ㅋㅋㅋㅋㅋ)   
한참 썸타던 그 때 선배가 내가 사는 동네에 놀러를 왔었고, 내 친구들이랑 술자리를 가졌는데
선배도 피해갈 수 없었지! 박보살 '매의 눈' 
그날 선배와 헤어지고 나서 박보살한테 나는 "야!! 어때? 나랑 맞아? 나랑 인연이 돼? 바람끼는 있어보여?" 폭풍 질문을 해댔지만, 박보살은 싱긋이 웃기만 하는거임   그러다 내가 대답없는 질문에 지칠때 쯤 박보살의 입에서 나온 한마디 "일기일회(一期一會) 다. 일희일비(一喜一悲) 하지마."   
"뭐래는거야ㅡㅡ 겁나 짜증나게" 라고 대꾸했지만 나는 기억하고 있었음... [일기일회, 일희일비.]   선배랑은 그 날 이후로 점점 멀어져만 갔음
나는 대답없는 메아리에 지치고, 선배도 나름 학업에 열중하던 때였고..   그렇게 잦은 오해와 작은 서운함들로 길을 잃었지만. 서로에 대한 어설픈 애틋함과, 이루지 못한 것들에 대한 아쉬움이 마음속 한켠에 자리잡았고 '언젠가 한번은 꼭 다시 볼 사람' 이라는 것을 둘 다 알았기에 그냥. 작은 추억들로 서로를 기억하게 되었음 길다면 긴 세월이 흘러 어느날 문득. 나는 오랜 시간 마음속에 켜켜이 쌓아두었던 '숙제'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음 
그렇게 나는 6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그의 싸이월드를 다시 열었음 
선배가 외국에 있다는 건 친구들을 통해 알고 있었기에 지인에게 자신의 깨톡 아이디를 알려준 댓글을 보고 무작정 친구추가를 해버림 
나는 개명을 했음 
<오빠야! 잘 지내나?> 라고 하니 <누구세요?> 라는 답장이 왔음 
<맞춰봐라~> 하니 <야 ㅇㅇㅇ, 이름 바꿨나? 잘 지냈냐?> 하는 선배..   기억하고 있었구나!   날 기억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뻤음
그냥 성만 같을 뿐 다른 이름인데 내 성씨를 보면 가장 먼저 기억하는 사람이 나라는게 너무 기뻤음.. 
곧 한국에 온다며.. 한국가면 얼굴 보자. 라는 그의 말에 또 심쿵ㅋㅋㅋ 
몇개월의 시간이 흐르고, 우린 다시 만났음 만나는 날 바로 바닷가로 드라이브를 갔음
소주 한잔, 두잔을 기울이며 마음 속에 있던 말들을 하게 되었고. 술기운에 나는 고백 아닌 고백을 해버림   
"우리 동네에 축협이 있거든? 근데 거기에 일하는 사람이 오빠야랑 너무 비슷하게 생겼어.. 그래서 나 오빠야 보고 싶을때마다, 매일 그 축협에 가서 그 사람 얼굴 한참 쳐다보다가 왔다! 자주 갔다! 헤헤"   그랬더니 오빠가 하는 말   "조금만 더 늦게 왔으면 나 닮았다는 그 남자한테 니 뺏길 뻔 했네"   ♥뚜뚜루뚜♥   그렇게 그와 나는 다시 썸을 타게 됨   집에 와서 박보살에게 다시 만난 소감과, 뭐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전화로 하면서 내가 물었음 그때. 니가 말했던 일기일회, 일희일비 이거 무슨 뜻이냐고..   그랬더니 박보살이 "삼신 할매가 묶어준다는 새끼 발가락에 묶인 빨간 실 있제? 니 새끼 발가락에 묶인 빨간실. 반대편에는 그 선배 새끼 발가락이 묶여있었다고. 이 곰팅아"   법정스님 말씀을 빌려 '지금 이 순간은 생애 단 한 번의 시간이며, 지금 이 만남은 생애 단 한 번의 인연' 이라는 뜻인 일기일회   언젠가 다시 만나 인연을 맺을 운명이니 작은 것에 일희일비 하지 말라는 뜻이었다고 함   "그땐 어렸잖아, 그 선배랑 니랑 생에 단 한 번의 인연임이 확실한데 그때는 시기가 아니었다" 라고 말하는 박보살느님 ^,^ㅋㅋㅋ   
내 인연을 알아봐 준 박보살도 신기하고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만난 우리가 너무나도 기특하고..   그리고 우리, 내년에 결혼해요♥ 햄볶으며 잘 살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박보살 이야기의 글쓴이가 나라는 사실을 알고 난 후부터, 매일 글쓰라고 닥달해준 하나뿐인 제 인연에게 한마디 해도 될까요? 
(솔로분들 죄...죄송합니다ㅠㅠ 대신 판에 자주 올께요ㅋㅋㅋ)     오빠야!   나는 요즘 매일 매일 오빠 옆에서 행복의 최대치를 갱신하고 있다 오빠도 그렇다고 믿을..께ㅋㅋㅋㅋㅋ   
멀고 먼 길을 돌아온 서로에게 우린 썸만 8년 탔다며 구박아닌 구박을 했지만 그 시간이 헛되지 않았음을 느낀다   다른 사람의 곁에 있을 때도, 문득 그리운 대학생활을 떠올릴 때도, 가끔가다 싸이월드에 로그인을 했을 때도. 
우린 서로 생각하고, 기억하고, 추억하고 있었잖아 난 그게 너무너무 고맙다   
새끼 발가락에 묶여있는 빨간 실, 다른 여자한테 안 묶고ㅋㅋ 고이 가져와줘서 고마워 (살짝 묶었다가 풀고 온 거 아니제?ㅋㅋㅋ 디진다잉 ^,^)   
가끔씩 오빠가 허리 아프다, 무릎 아프다, 어깨 결린다 할때마다 젊고 쌩쌩할때 실~~컷 다른 여자들 만나다가 다 늙어서 나한테 왔다고 ㅈ랄해서 미안해..ㅜㅜ   이제라도. 
더 늦지않게 와줘서 고마워요, 나의 그대여.   좋은 아내가 될께 고맙고, 사랑해.    [출처] 박보살 이야기. 6-2편 | 작성자 스윗떠블리 ________________ 그래도 오늘은 마지막 이야기가 훈훈해서 좀 덜 무섭당... 원래 커플글은 안좋아하는데 무서운것보단 낫지 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다 좋은 꿈 꾸자 굿나잇! ㅋ
실화)초대받지 않은 손님
안녕하세요! optimic입니다! 여름이 슬슬 다가오는 거 같다가도, 비가 올 때면 아침저녁으로 다시 추워지고... 이상한 날씨네요. 빙글러 분들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여름이 다가온다는 건, '공포'의 계절이 돌아온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헿 우리 모두 날 더워지면 서늘해지는 공포미스테리로 와서 놀아요 ㅎㅎ.. 오늘은 제가 대학교 때 들었던 실화를 가져와봤습니다. 재밌게 읽어주세요! 제가 들은 실화이지만 편의를 위해 1인칭으로 쓰겠습니다!! ---------------------------------------- 스무 살. 대학생이 된 나는 학교 근처에 자취방을 구했다. 드라마 속 주인공들처럼 야경이 아름답거나 복층으로 되어있는 곳을 꿈꿨지만, 집안 사정으로는 어림도 없기에 여기저기 발품을 팔면서 돌아다니다 적당한 곳에 저렴한 원룸을 하나 구해서 들어가게 됐다. 그렇게 자취방을 구한 나는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그러듯, 선배 동기들과 매일매일 술을 들이붓는 나날을 보냈었다. 특히 나는 형들과 많이 친해졌기에, 형들이 부르면 쪼르르 달려가 술을 얻어먹고 취한 채로 방에 들어와 잠드는 일이 많았었다. 그 날도 형들의 부름에 냉큼 달려가 술을 열심히 마셨다. 남자 다섯이서 시작한 술자리는 새벽 2시가 되어서야 끝이 났다. - 야 2차 가자 2차!! - 오늘 술 너무 많이 먹었다. 들어가서 자자. - 아 2차 가자고 2차!! - 형들 그럼 제 자취방에 간단하게 먹을 거 사서 다같이 놀다가 주무시고 내일 가세요! - 오? 성수가 드디어 은혜를 갚네? - 야 그럼 술값 숙박비로 퉁치고 그 쪽으로 가자! 그렇게 형들과 나는 간단히 안주거리를 챙겨서 집으로 들어갔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자취방에 쭉 누웠다. 좁은 원룸에서 이불 두 개를 나눠덮고 1열로 잠이 든 형들과 함께, 나는 오른쪽 맨 끝자리에서 잠이 들었다. 얼마나 잠을 잤을까. 나는 갈증을 느끼며 잠에서 깼다. 새벽. 창 밖에서는 가로등 불빛이 창문 안으로 살짝 발을 걸쳐 방 안의 어둠과 섞여 있었고, 내 옆에 1열로 누운 형들이 내뿜는 코고는 소리와 숨소리가 작은 방을 채우고 있었다. 나는 조심스레 일어나 구석에 있는 냉장고로 향했다. 냉장고에서 생수병을 꺼내 벌컥벌컥 냉수를 들이킨 후, 다시 내 자리로 와 누우려고 했다. -부스럭- 이불이 움직이는 소리에 앉은 채로 소리가 들리는 쪽을 보니, 같이 술을 마셨던 A형이 앉아 있었다. 이불을 머리끝까지 뒤집어 쓴 채 얼굴만 빼꼼 내놓고 나를 보고 있는 A형을 보며 나는 대수롭지 않게 말을 걸었다. - 어. 형. 저 때문에 깬 거에요? - ... 그렇지만 A형은 입가에 옅은 미소만을 띄며 여전히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 형. 안 주무세요? - ... 여전히 말이 없는 A형을 보며, 나는 '또 A형이 장난을 치나보다' 고 생각을 했다. 평소에도 장난치는 것을 좋아하는 형이었기에, 사실 별 생각이 없었다. 그냥 빨리 눕고 싶을 뿐. - 저 먼저 잘게요 형. 형도 얼른 주무세요. - ... -스윽- A형은 입가에 미소를 지우지 않은 채. 스르르 옆으로 누웠고. 이내 이불을 올려 얼굴을 가렸다. 모두 누워있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다시 누웠다. 빠르게 몰려오는 졸음에 몸을 맡긴 채. 서서히 눈을 감았다. 그러다 잠이 들기 직전 문득 생각이 났다. A형은 술 먹다가 집에 일찍 들어가야된다고 먼저 갔는데? 거기까지 생각이 미친 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고개를 오른쪽으로 휙 돌렸다. 누워있는 형들의 모습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같이 술을 마신 형들은 잠에 빠져 누워있었고, 맨 끝자리에 A형이 머리 끝까지 이불을 뒤집어쓴 채 누워있었다. - 형.. 집에 간다고 가셨잖아요. 언제 들어오셨어요? - ... 이불을 뒤집어쓴 A형은 여전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누워있었다. - 형 잠깐 일어나봐요. 얘기 좀 하게. - ... 나는 점점 이상한 기분에 사로잡혔다. 장난이라기엔 도가 지나치다고 생각했다. 정말 장난이라면 깨워서 A형에게 무슨 말이라도 듣고 싶었다. - 아. 형 빨리 일어나봐요 좀. - ... 나는 조심스럽게 형들을 넘어 A형에게 다가갔다. 흔들어서라도 깨우고 싶었다. 그리고 모두 다 장난이라고, 미안하다고 하는 소리를 듣고 웃으면서 잠들고 싶었다. 그리고 A형이 뒤집어쓴 이불에 손을 올렸다. - 형. 아 쫌 일어나 ㅂ... - 풀썩- A형을 덮고 있던, 아니 A형이 누워있었던 그 자리. 내가 이불에 손을 대자. 그 자리가 풀썩 꺼지며 평평해졌다. 마치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었다는 듯. 이불은 얌전하게 바닥에 몸을 붙였다. 서서히 바닥에 깔리는 이불을 보면서. -으..으아아!!! 나는 크게 소리를 지르며 뒤로 넘어졌다. 내 뒤에서 형들이 누워서 자고 있다는 사실은 내게 중요하지 않았고. 형들을 몸으로 덮으며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넘어졌다. - 으윽! - 아 뭐야! - 아프다... 갑작스런 나의 비명과 무게에 단잠에 빠져있던 형들이 차례로 일어났다.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형들과 소란스러운 나에 비해. A형이 있었던 그 자리는 너무나도 고요하고 섬짓했다. - 혀...형들... - 뭔 일이여... 꿈꿨냐...? 다른 형이 방에 불을 키고 내 앞으로 다가왔고, 형들은 눈을 비비며 나를 쳐다봤다. - 형들... 오늘 A형 집에 갔어요...? - 아까 갔잖아... 갑자기 A는 왜... - 그럼 이 방에 몇명이서 들어왔죠...? - 뭔 소리여... 우리 넷이서 들어와서 놀다가 잤잖아... 나는 방금 겪은 일들을 형들에게 이야기했다. 풀썩 꺼진 이불과 창백한 A형의 표정. 어딘가 무미건조했던 옅은 미소까지. - 장난치고 앉아있네. 잘못 본 거겠지... - 아니라니까요. 그럼 형들은 이 좁은 방에서 왜 다닥다닥 붙어서 자고 있었는데요. 저기 공간 놔두고. - 그러게... 좁다고 짜증내면서 잤는데... 왜 아무도 저기서는 안자고 비워놨냐.. - A한테 전화를 해볼까...? 형들 중 한 명이 휴대폰을 들어 A에게 전화를 걸었다. 기나긴 신호음이 들리고, 마침내 A형이 전화를 받았다. - 아...여보세요... - 야. 너 어디냐? - 아...집이지 어디야... 왜 새벽 5시도 넘었는데 전화질이여... 잠에서 막 깬 A형의 짜증 가득한 소리가 스피커폰을 타고 좁은 방을 이리저리 맴돌았다. - 너 우리랑 술먹고 같이 자취방에서 잤냐? - 뭔 개소리야... 나 아까 10시에 갔잖아... 막차타고 집에 가야되서... - 아니. 뭐 갔다가 다시 와서 우리랑 같이 놀았다거나... - 아니. 내일 아침에 나 시골간다고... 그래서 일찍와서 집에서 잤는데 왜자꾸 개소리야... - 진짜 너 아니라고? - 막차도 끊겼고 첫차도 안뜬다고 지금.. 짜증나니까 끊어 좀. 그렇게 A형의 졸음과 짜증 가득한 소리와 함께 전화는 끊어졌고, 우리는 잠시동안 정적에 휩싸였다. 모두 침을 꿀꺽 삼키면서 자취방 구석에 비워져 있는 자리와, 얌전히 펴져있는 이불을 쳐다봤다. 좁디좁은 자취방에서, 왜 우리는 저 자리만 비워놓고 넷이서 딱 붙어서 잤을까? 그리고, 이불도 두 개밖에 없는 쌀쌀한 방에서, 왜 우리는 이불 하나는 가지런하게 깔아놓고 나머지 하나로 넷이서 덮고 잠을 청했을까... 아직도 생각하면 슬금슬금 닭살이 돋는, 스무 살 새벽에 있었던 일이다. ---------------------------------------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제가 한참 가위에 눌리고, 이상한 일들을 겪을 때. 과 선배였던 어떤 형이 말해 준 이야기였어요. 저는 정말 무섭게 들었고, 지금 생각해도 등골이 오싹한데, 제가 느끼는 이 감정을 여러분들도 느끼셨을 지 모르겠어요! 재밌게 읽어주셨기를 바랄 뿐입니당... 저는 다음 시간에 이 형이 들려준 다른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