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팔이에 빡친 안산 선수.jpg
팬을 위해 직접 준비한 선물이 중고 거래로 되팔리는 걸 보면 어떨까요? 양궁 국가대표 안산 선수가 SNS에 분노와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김태운 기자입니다. 한 달 전 SNS에 올라온 글입니다. 도쿄올림픽 양궁 대표 안산 선수의 사인 시계를 살 사람을 찾는 내용인데 여기에 '자신에게 달라. 얼마냐'며 안산이 직접 답글을 달았습니다. 뒤이어 "팔 거면 받지를 말든가", "필요 없으면 조용히 버리든가 나눔을 해라", "마음을 줬는데 그걸 왜 용돈 벌이로 쓰냐" 등 불쾌함과 아쉬움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선물용으로 시계를 제작한 어머니가 중고거래 앱에서 웃돈을 주고 되팔리는 걸 보고 마음이 아팠다며 그 이유도 덧붙였습니다. 조금은 거친 표현에 논란이 커지자 안산은 해당 글을 지우고 "팬들이 터무니없는 가격에 구매할까 봐 차라리 제가 사겠다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런 논란은 처음이 아닙니다. 프로야구 SSG의 김광현도 선발승리 때마다 팬들을 위해 준비했던 선물이 곧장 중고 시장에서 거래되자 허탈해했습니다 또, 토트넘 방한 직후 손흥민을 비롯해 토트넘 선수들의 사인 물품이 중고 시장에 올라오는 등 선수들의 마음이 담긴 물품을 되파는 행위가 꾸준히 반복되다보니 팬서비스에 노력하는 선수들도 사인을 가려해야 하는 상황을 겪기도 합니다. 하지만 삼성의 레전드 이승엽이 이런 거래를 꺼려해 사인을 주저했다가 오히려 강한 비판을 받았던 것처럼 선수가 그런 팬들만 가려낼 수도 없습니다. 누군가에게는 평생 간직할 추억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돈벌이를 위한 거래. 그 진심과 거래 사이에 선수와 팬들의 마음은 멍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이종펌 하여간 되팔렘들 진짜 혐오 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