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미국 사람들은 어떻게 보았을까?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명실상부 여름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한 영화 '부산행'. 블럭버스터로는 드물게 평단과 관객들에게 고른 지지를 얻어냈죠. 그리고 이 영화는 미국으로 건너가게 되었는데요. 미국에서는 어떤 평가를 받았을까요? 우선 영화 평론가들의 평을 모아 신선도와 총점을 매기는 로튼토마토와 메타크리틱을 살펴봅시다. 올.. 로튼토마토 신선도 93%... 리뷰가 27개면 적은 수도 아닌데 말이죠. 메타크리틱은 총점 72점을 얻었습니다. 이 정도면 꽤나 호평입니다.(원래 메타 점수가 좀 짜게 나와요) 평론가들의 평가를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모든 즐길만한 호러 영화들이 그렇듯, 매순간 여러분들은 '이보다 더 상황이 나빠질 순 없어'라고 하겠지만 그렇게 된다.
-마이애미 헤럴드, 르네 로드리게즈
오랜만에 순수하게 즐길만한 좀비 영화가 등장했다. 조지 로메로와 데니 보일의 흔적이 보이지만, 이 영화는 타인에 대한 친절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대에 보다 특별한 무언가를 전달한다
-브라이언 톨레리코, 로저 이버트 닷컴
숨을 쉴 수가 없고 난폭하다, 이 영화는 마치 28일 후와 설국열차를 뒤섞은 후 매드 맥스의 조지 밀러가 액션 장면을 연출한 것 같다.
-케리 달링, DFW.com
생살이 뜯어먹히는 혼돈을 달리는 열차 1등석에서 보게끔 만드는 영화
-트레비스 존스, 필름잉크
'부산행'은 무서움에 단련된 관객에게 조차 가장 두려운 영화다. 그들의 몸을 뒤틀리게 만드며, 이빨을 드러내고 질주한다. 이 열차에 오르면 최고 수준의 위협을 견디는 능력이 필요하다.
-로버트 에벨, LA타임즈
연상호 감독의 끈기있는 연출과 영리하게 뒤틀린 플롯은 주인공이 이기적인 반영웅에서 어떻게 용감한 보호자가 되는지를 끊임없이 설득한다.
-빌리지 보이스, 시몬 아브람스
관객들의 평가도 긍정적이었는데요, 아래의 사진을 보시면 라고 합니다. 미국에서도 관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부산행', 덩달아 기분이 좋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