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oon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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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그러니까 17년 10월 초에 바람의 언덕을 갔었습니다. 푸른 바다가 좍 내려다보이는 언덕이 멋졌습니다.커다란 풍차도 있더라구요.
입구에 큰 천사 다방이 있고 그 위 마을을 구경하고 싶어 산길 입구에 들어섰는데 갑자기 기분이 팍 나빠지고 서늘한 기운에 심장이 솩 내려가는 느낌.... 기가 스윽 빠져 호적메이트를 재촉하여 부랴부랴 내려왔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동산? 의자에 앉아 해안가 절벽을 멍하게 보니 너덜한 한복을 입은 사람들이 서서히 모이더니 웅성웅성...... 순간적으로 등골이 오싹........그런데 촬영중이더라고요.^^;;쓰니 눈 진짜 나쁩니다.ㅠㅠ 궁금잽이 호적메이트가 사진을 찍어대더니 기어코 내려가서 구경을 하고.....애도 아니고 원! tvN 드라만데 내년 4월쯤 방영한대! 아주 중요한 정보 획득했다고 좋아라 ㅋㅋ알고보니 그게 미스터션샤인이었다네요.친구뇬에게 바람의 언덕 갔다하니 바람 맞을 곳이 없어서 거기까지 갔냐구...욕 먹......-_-;;
많이 더우시면 바람의 언덕 추천합니다.

오늘은 쓰니의 경험은 아니고 당시 같이 일 했던 A의사의 인턴시절 이야기를 해 볼까합니다.
A는 다른 병원에서 인턴을 하고 본원 레지던트 시험에 합격한 경우였습니다.

병원이 포화 상태라 본관 양 옆으로, 뒤로 신관을 증축했음.각 층마다 본관과 신관A동 B동 C동을 연결하는 통로가 있는게 아니라서 동선이 길고 복잡하여 온 병원을 다니며 일을 하는 경우가 많은 진료부 직원ㅡ특히 레지던트.인턴ㅡ들은 매우 힘 들어했음.
하루 종일 계속해서 이어지는 일 때문에 너무 힘들고 지치고 ....더더구나 예전에는 인턴과 레지던트에게 쉴 권리,잘 권리,편안히 떵,오줌 쌀 권리 따윈 없었음.떵 싸다가도 삐삐가 GR맞게 울리면 본능적으로 욕 하면서 확인....하면.!!!!!!!!!!!!!
꼭 8282 똿!ㅡ빨리빨리=응급ㅡ새벽 3시고 4시고,오줌이던 떵이던 끊고 무조건 달려야 했음.밤 시간에는 간호사들도 웬만하면 불쌍하다고 그냥 부르지 않거나 할 수 있는 일은 커버했음.
그날은 새벽 1시에 신관 A동에서 콜을 받아 응급 수술을 보내고 나오면서 지금 잠들면 그래도 4시간은 자겠구나 했음.숙소에ㅡ당시 인턴 숙소는 별관으로 한참 따로 떨어져 있었음ㅡ겨우 다달아 문을 열려는데 또 삐삐가 삐삐삐삐....삐삐..그것도 8282&담당 과! 욕 할 겨를도 없이 내쳐 달렸으나....
제일 먼 신관 C동......ㅠㅠ거리며 도착하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모여 CPRㅡ심폐소생술ㅡ중이었음.
주치의는 담당 인턴이 제일 늦게 왔다며 고함을 지르고 무릎을 깠음! 여기서 변명하면 선배들에게 반항한다고 왕따 당했음. 흉부마사지를 이어받아 시행하면서 서너명의 간호사들,서너명의 레지던트가 능숙하게 행하는 응급의료행위들을 눈여겨보면서 시키는 일을 했음. 겨우 멈췄던 심장이 돌아오자 다들 얼굴이 펴지고 1차는 넘겼다는 안도의 기색이 역력했음.새벽 3시가 넘자 상황은 점차 정리가 되었으나 자가 호흡이 돌아오지 않아 계속 앰부백을 짜야 했음.

앰부백ㅡair mask bag unit .AMBU bagㅡ은 풍선같은 공기주머니가 있어 시술자가 손으로 누르면서 압력을 주면 환자에게 산소가 공급됨.
가끔 의학 드라마에서 보셨죠? 환자 입에 마스크를 씌우고 뽁뽁 누르는거요.자가 호흡이 없으면 인공기도를 삽관하고 고농도 산소를 연결하여 필요한 산소량을 고려하여 호흡 수를 결정하고 분당 몇 회씩 눌러 줘야 됨.공기주머니를 눌러 공기를 짜내므로 앰부짠다, 인턴의 눈물을 짜낸다하여 앰부짠다고 했음.환자 돈 짜 낸다고 앰부짠다고도 했음(-__-)
믿거나 말거나.....^^;

그날따라 중환자실도 빈 침상이 없어서 간호사 작업실에서, 인공호흡기계ㅡventilatorㅡ도 노는게 없어서 기약없이 앰부백을 짜야 했음.그래서 우스갯소리로 손털레이터 돌린다라고도~~~
앰부백 짜기를 그만두는 시점은 자가 호흡이 돌아오거나 벤틸레이터를 달거나......... 사망하거나........
1시간 간격이나 2시간 간격으로 순서를 정해서 끝 날때까지 함.
잘 짜라는 주치의의 엄포 아닌 엄포도 무색하게 새벽 3시가 넘었고 고요하고 무의식 환자외는 아무도 없고 똑같은 기계소리만 반복되고.....왔다갔다하는 간호사들의 발소리도 서서히 아스라히 멀어져 갔음.
..................................
''샘!샘!앰부짜다가 졸아요?''
어깨를 거칠게 흔드는 간호사의 놀란 몸짓에 후다닥 잠은 깼으나 밀려오는 졸음으로 손에 힘 주기가 힘들었음. 저절로 앓는 소리가 나왔음.
"샘.앰부 잠깐만 잡아 주실래요?담배 한대 피고 올께요''
''그러세요.다음 번은 몇 시예요?''
''다섯 시요''
''한시간 넘게 남았네요.다녀오세요''
화장실 갔다가 자판기에서 커피 한 잔 빼고 비상구로 나갔음. 당시에는 담배를 피지않는 의사는 거의 찾아보기 힘 들었음.극심한 스트레스를 술 아니면 담배로......
멍하니 비상구 창을 통해 바깥을 바라보며 뜨겁고 달달한 커피를 마셨음.커피를 마시다보니 멀리 좌측으로 본관의 환자 휴게실이 보였음.꼬마 한 명이 왔다갔다하고 있는게 보였음.

삐~뽀 ~삐~뽀.....
비상구 아래 마당이 응급실로 들어가는 입구라서 엠불런스 소리가 더 크게 들려왔음.무섭도록 적막하던 새벽에 번쩍이는 경광등과 요란한 발소리는 공포임.우다다 투다다....곧 응급카트가 밀려나오고 구급대원들이 있는 힘껏 카트를 밀며 응급실로 내쳐 달려가는 모습을 한꺼풀 막을 씌운채 보고 있었음.
제발,제발!!!!내 콜만 아니어라......

다 마신 종이 컵을 우그러뜨리다가 재떨이로 쓸 요량으로 펴다가 툭 떨어뜨렸음.커피가 조금 남았는지 바닥에 투두둑 튀자 확 짜증이 올랐음.아우...진짜....자세히 보니 언제 튀었는지 양말과 바지에 피가 크게 서너점 튀어 있었음.
CPR중...ABGA 하면서 튀었구나....에이 진짜...
ABGA??하다가 문득 생각나는게 있어서 바지 주머니를 뒤져보니 나무구슬 팔찌가 잡혔음.

ABGA ㅡarterial blood gas analysis ㅡ는 동맥혈가스분석으로 주로 요골(손목)동맥이나 서혜부 동맥에서 직각으로 찔러 피를 뽑아 동맥 속의 산소가 어느 정도 있는지 이산화탄소가 적당한지 등을 분석하는 검사임. 호흡기능분석에 필요하므로 심폐소생술을 할때 꼭 하는 검사임.

긴박한 CPR상황에서 긴장으로 덜덜 떨리고.....
환자 혈압이 떨어지니 요골 동맥이 약하여 잘 느껴지지 않지......
하필 손목에는 나무로 만든 염주가 걸려있어 자꾸 방해....... 엉겹결에 빼서 주머니에 넣고 잊어버렸음. 돌려줘야되는데...하며 만지작 거렸음.
쏟아진 커피를 대충 발로 짓뭉게고 종이 컵을 줍고 일어서는데 언제 왔는지 휴게소에 있었던 꼬마 환자가 복도에서 비상구쪽으로 오면서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있었음.
뒤를 봐도 보호자도 없이 혼자였음.
''안자니?엄마는?''
꼬마는 대답도 없이 A를 슬쩍 보는 둥 마는 둥...계속 여기저기 기웃거렸음.
에이.담당 간호사가 찾던지 보호자가 찾겠지....
머리카락이 없는걸로 보아하니 소아암 환자인것 같았음.주로 오랫동안 입원하여 병원에서 지내므로 심심해서 그런가보다 했음.
등을 돌려 담배불을 붙이고 한모금 크게 빨고 돌아서자 꼬마는 언제 계단으로 갔는지 복도에는 보이지 않았음.비상계단에는 음...불이 있나?없네! 어... 위험하겠네! 얼른 꼬마를 불러 올라오라해야겠다 싶어서 비상구 문을 열었음.
어디 갔지? 두리번 거리고 있으니 아래층 계단서 그 꼬마가 어른 둘과 올라오고 있었음.
어른들은 검은 옷을 입었는데 한 명은 달항아리같은 것을 껴안고 있고 한 명은 한 손에는 하얀 두루마리를 쥐고 있고 또 한 손에는 작은 항아리를 들고 있었음.
얼굴은 정확히 보이진 않고 검은 회색?에 눈으로 추정되는 부위에서 빛이 강하게 났다함.
꼬마는 그 둘 사이에 서 있었고 A가 얼어붙어 쳐다보자 슥 지나서 위층으로 ....얼굴이나 몸에 빛이 없어졌고 그냥 검은 회색으로 변하였음이 느껴지자 소름이 확 돋았음....A가 자세히 보니 한 손에 쥐고있는게 두루마리가 아니라 흰옷을 입은 사람의 목!!!!!!.그 사람은 빠져 나가려고 발버둥을 치며 울고 있는것 같았음.
A는 너무 끔찍해서 자기도 모르게 비명을 질렀음.
허어 커어억!!!!!!!!!!!......
그러자 계단을 올라가던 이들이 휙 돌아보며 A를 쏘아봤음.
그 틈에 손에 잡혀 있던 흰 옷 입은 사람이 후다닥 재빠르게 도망쳤음.
"왜에에에에!!!!!!!!!!##%^&*♧♤$€£¥!!!!!!!!!"
검은 옷 사람들이 휙 날아와 고함을 쳤음.시커멓고 죽 찢어진 입이 더욱 커다랗게 찢어졌음.
A가 덜덜 떨면서 멍하니 쳐다보자 더더욱 알아들을 수 없는 말로 나무랬음(추정)
그러다가 작은 항아리를 든 사람이 A에게 손을 내 밀었음.
"달라''
''.........''
"달라"
A가 어찌할 줄 몰라 덜덜 떨면서 서 있자 어른 뒤에 서 있던 꼬마가 A의 손을 가르켰음.
A가 얼른 담배를 내밀자
''달라아아아!!!!!!!!!''......하며 A에게 휙 달려 들길래
엉겹결에 뒤로 피하다가 철퍽 주저 앉았음.입만 달싹거렸고 공포로 얼어붙어 자기도 모르게 억억거리며 쳐다보자 그는 계속 손을 내밀고 있었음.그 손은 검었는데 희끄레한 회색 빛이 나고 있었음.
"달라"
A는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고개를 저었고,거부한다고 느꼈는지 점점 더 크게 소리쳤음.
''달라!!!!!!!!''
평소에 어머니가 늘 습관처럼 외우던 관세음보살을 덜덜떨며 본인도 모르게 속으로 계속 외웠음.
그래서 용기가 솟았는지 모르겠지만,갑자기 영문도 모르고 당하는게 너무 억울하고,가만히 있다가는 이대로 죽는 길이니 이왕 죽는거 이유나 알고 죽자 싶어서 덤벼보자 생각했음.
"달라!''
순간적으로 A는 왼손에 쥔 염주를 내밀며 관세음보살을 외쳤음.실제로 소리를 냈는지 모름.
그러자 갑자기 검은 옷들이 뒤로 휙 밀려나가며 A를 노려봤음.
A는 엉겹결에 아무것도 안주면 큰일 날것 같아 담배라도 가져가라고 피우던 담배를 던졌음.
".........나리라!''
앞에 말은 알아들을 수 없었고 '나리라'는 정확히 알 수 있었음.꼬마랑 스르르 위층 계단으로 올라가더니 사라졌음.담배불도 같이 사라졌음.ㅠㅠ
A는 벌벌 떨리는 다리로 일어서려 했으나 도저히 일어설 수가 없어서 염주만 쥐고 관세음보살관세음보살 외웠음.간신히 기어서 비상구를 벗어나 복도 밝은 곳에서 헉헉거리며 식은 땀을 닦고 있는데 삐삐가 울렸음.삐삐삐삐!!!!!!!!!! 순간 정신이 번쩍 들어 삐삐를 보니 아까 CPR 쳤던 병동 번호가 뜨면서 8282524.빨리빨리 오이소! 삐삐를 자세히 보니 이미 수십통의 삐삐가 들어와 있었음. 기다시피 다리를 끌며 달려가 보자 아까 그 환자의 심장이 멎어 주치의가 불려와 심폐소생술을 했고 겨우 심장이 돌아와 안정기에 들었다며 주치의가 개거품 물며 GR하며 뺨을 치려했음. 순간, 죽다 살아서 더욱 욱한 A는 그 선배의 얼굴을 이마로 박았고...뭐 그 새벽에 '후배의 난' 활극 한편을....장렬히 찍고.....
안경 박살나고...가운 단추들은 붕붕 천정으로... ...가운안에 들어있던 수십개의 필기류.가위등등이 하늘에서 우수수 내려오고.....표창을.... 던지듯....머리카락도 뽑아 던져주고.....화려한 초식을 펼쳤다 생각했으나 뭐...이상하게 두피가 제일 아팠음.

그날 오후 늦게 중환자실에서 한 자리 비었다고 연락와서 그 환자를 이송했는데 ㅡ이송할때도 앰부를 계속 짜면서 감ㅡA는 환자의 얼굴을 보고 기절..각!...어제 검은 옷에게서 도망갔던 흰 옷??
중환자실로 환자를 이송하고 나오려다가 간호사에게 물어봤음.
''샘.새벽까지 full(빈침상 없이 꽉 참)이라더니 언제 비었어요?''
''계속 coma(무의식)던 아이가 있었는데 오전에 갔네요.걔가 한 일주전부터 식물인간 상태였거든요.....아유 이것도 안 떼고!''
간호사는 바삐 손을 놀리며 침상 머리맡에 붙어있던 사진을 떼어냈음.A가 혹시 싶어 얼른 받아보니....가족 사진으로 가운데 꼬마가 낯이 익었음.활짝 웃고 있고 머리카락이 있어서 순간 조금 긴가민가했지만 새벽에 비상구에서 만난 아이가 맞았음.등골이 오싹하며 손이 떨려 사진을 놓쳤음.

2주가 지난 후 그 환자는 회복되어 일반 병실로 다시 왔으며 궁금한 A는 일하는 척하며 병실에 갔음.
''안녕하세요.제가 님이 쓰러지신날 심폐소생술을 했는데 살아나셔서 다행입니다.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 나십니까?''
''아이구 선생님.정말 감사합니다.자는데 꿈에 웬 시커먼 저승사자 둘이 오더니 나보고 가자길래 도망쳤지요.도망을 치다가,치다가 계단에서 붙잡혀 끌려갔지요,이대로 죽는구나 싶어서 울며 가는데 저승 입구에서 웬 의사선생이 담배 한개피를 저승 사자에게 주고는 저를 구해 주셨지요.그 선생님이신가? 비슷한것 같기도 하구.제가 지금 죽으면 안되거든요.3살 먹은 딸을 홀아비로 지금까지 키웠는데 내년 봄이 결혼식이라 결혼은 시키고 죽어야지 싶어서 성모님께 빌고빌고 빌었지요.아이고 얼마 전에 딸이 아버지, 성모님 믿어야 된다고 그리 애원을 하길래 ,사돈 될 집이 천주교라고.그라자 했지요.사위될 이가 신부님을 모셔와 기도도해주고 좋은 말씀도 해주고 묵주도 손목에 끼워 주길래 맘에 안차도 딸 생각하며 참았지요.그때 성모님 안 찾았으면 죽었겠지요? 그런데 정신이 들고보니 묵주가 없어서 허전합니다.그 와중에 잃어버렸는지 원.....ㅉㅉ''
''그날 혼자 끌려 가셨어요?''
''아니오.웬 꼬마 아이도 있었는데 걔는 살기 싫었는지 제 발로 찾아 왔습디다.어린게 핏기 하나 없습디다.동자승인지 머리도 밀었고ㅉㅉ''
A는 등골이 서늘하고 공포스러워 어떻게 병실을 나왔는지 몰랐음.
주머니에 넣어 둔 ㅡ그동안 찜찜해서 버릴 수도 보고싶지도 않아서 넣고 다녔음ㅡ염주를 꺼내 자세히 보니 염주가 아니라 묵주였음. 구슬에 만자가 아닌 십자가가 새겨져 있고 작은 십자가도 달려있었음.
멍하니 간호사실 앞에 서 있는데 보호자들이 나와서 본관에서 리모델링 공사를 하는데 공사 소음이 하루이틀도 아니고 일주일이나 계속되니 너무한거 아니냐고 항의를 하고 있었음.순간 A는 깨달았음.그렇구나! 어제 봤던 본관 휴게소는 공사중이구나! 분명 그 꼬마는 휴게소에서 왔다갔다 하면서...불도 켜져 있?.......비상구 문을...열었다면 문소리도 났을텐데.....가다보니 휴계소 입구는 공사중이란 팻말이 붙어 있고 입구는 비닐로 폐쇄....

A는 결국 그 묵주를 돌려주지않았고 늘 들고 다니면서 관세음보살을 외운다함.왼쪽 손목에 끼고 있었음.뭐 평범했음.
평소 A의 어머니는 독실한 불교신자여서 거의 절에 사신다함.늘 관세음보살을 읊어라~~그러셨다함.A는 어릴때부터 자연스레 늘 관세음보살을 들었고 읊었고 방학이면 어린이 불교반에서 백팔배는 기본이요 중학생때부터는 삼천배도 했다함.ㅎㄷㄷㄷ 알박이......

어떤 종교인가가 문제가 아니라 어떤 믿음인가가 중요하다고 쓰니는 생각합니다.
A는 본원에서 레지던트를 마치고 개원을 했다는데 별 일 없는지 후기가 궁금........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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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ㅡ

A의 특징을 좀 살펴볼께요.^^
일단,욕 겁나 잘했음!
원래는 예의바른 샌님이었다는데ㅡ아무도 안 믿었음ㅡ사자와 대면 후 간이 커져서 그렇다함.
딥빡하면,
''띠ㅂ!내가 저승사자와도 맞짱 뜬 ㄴ에 ㅁ이야!''로 시작함.ㅋㅋ
무례한 보호자나 환자에게 밀리지 않았음. 두개 욕하면 스무개로 쉬지않고 갚아줌.
본인은 독실한 불교신자라는데 술.돈.담배.여자 완전 좋아했음.ㅋㅋ 일단 술 마실땐 염주(묵주,그거요) 슬그머니 빼고는 시작했음. 거의 스님수준으로 독실한 불교신자라면서 왜 술 많이 마시냐 물어봤더니
"즐기려고 술 마시면 안되는거고 즐기지 않고 마시는 거니 괜찮지''
''여자는?''
''그거 육 보시야''
''담배는?그건 중독이니 즐기는 거잖아''
''무슨 소릴!저승사자 오면 상납하려고 항상 준비된 자세지''
''돈은?''
''보시중에 최고 보시가 돈 보시!''
ㅋㅋㅋㅋ 묘하게 논리는 나름 맞았음.
치유 불가능한 환자를 만나면 보호자에게 끝까지 권하지 않고 인간답게 갈 권리를 주장했음.
지금이야 존엄하게 죽을 권리가 있지만 이십년전은
특히 우리나라는 환자에겐 참는 권리외엔 없었음.
모든 결정 권한은 보호자에게! 참 이상하죠? 당사자는 환자인데....그때 A의 태도를 보며 조금씩 깨달았었음.
참,(급히 올린다구 빼 먹었네요.ㅠ 죄송)그날 새벽 교통사고로 응급실로 실려왔던 환자는 심장마비가 여러번 왔었음에도 살았다함.A가 환자 현황조사하면서 알아보니 그날 새벽 응급실에서 심폐소생술을 고강도로 했었고 수술실 가서도 심장 마비가 와서 사망 선언 고려했는데 기적적으로 살아났다함.A생각으로는 저승사자가ㅡ항아리 두개는 혼을 담는 그릇 아닐까 추측ㅡA랑 실랑이하다가 데리고 가는 걸 잊어버렸지않나....ㅎㅎ.꼬마는 원래 본인들 담당이나 때가 아닌데 헤매고 있으니 데리고 갔나? 이랬음.묘하게 설득 당했음.
우리는 A랑 술 마시며 영혼을 타락당한다고 늘 구박했었음.다른 레지던트들이랑 친한듯하면서도 안 친하다했음.




oloon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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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로 찾아간 아이가 자꾸 눈에 밟히네요ㅠㅠㅠㅠ
@ofmonsters 진짜루 제발로 갔을까요? ㅠ 넘 힘들어서 쉬고 싶어서 그랬지 않을까요.....투병하는 아이들보면 아이라고 항암이 덜 힘든거 아니거든요.
와...전문 의학용어도 나오고... 메디컬 귀신이야기네요!!ㅎㅎ 너무너무너무 재밌어요!!신기하고....
@missU486 ㅎㅎ 그렇네요!메디컬 구신 이야기.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밌게 잘 읽었어요ㅠ근데 꼬마아이 먼가 슬프네여
@thfls0105 😢😢😢네....글쵸.....애기라고 어리다고 덜 아픈건 아니더라구요ㅠㅠ
한편의 드라마네요~귀신은 보진 못했지만 주위에 어딘가에 있다고 믿는주의에요.만약보게 된다면 심장마비 걸릴듯.😁😁무서워하면서도 요런 경험담을 좋아하는거보면 아이러니해요~흥미있는 얘기..자주 올려주세요~^^😳😳
@aida0603 저두 남 얘기 듣거나 읽는거 굉장히 무서워해요😖😮그러면서 찾아서 읽고 ...... 쓰다가 ㅋ 오싹...
재밌게 잘보고 가용!
@lim3647 오늘도 잼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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