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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둘, 사랑 하나 # 남들과 차별화 된 "한 방"이 없어요.


저만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분명 애매한 관계로 잘 지속되고 있는 거 같긴 하지만 아직까지 잘 모르겠고, 이럴 때
마음을 사로잡을 마지막 "한 방"이 있다면 좋을텐데 하는..

오늘은 그것에 관하여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ㆍ───────────────────────────


(1) DHV (Demonstration of Higher Value)

한 때 픽업아티스트가 검색어에 오르고 "연애"라는 콘텐츠가 이슈였을 때 저도 그것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그 때 알게된 것이 DHV입니다.
자세한 강의를 듣지 않았지만 대충 보면 "비언어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드러내면 된다" 라는 것인데요.

그런데 여기서 저는 의구심을 가졌습니다. 우리가 대상을 좋아할 때
피아노를 잘 쳐서, 운동을 잘 해서, 방이 예뻐서, 공부를 잘 해서… 와 같은 이유로 좋아하나요?



(2) 그 사람이 좋아하게 되는 이유는 결국

그 사람을 좋아하게 되는 이유는 사실 무척이나 일상적인 게 아닐까 싶습니다. 대표적으로

(ㄱ) 생활 가능정도의 수익, 그것을 위한 노력의지
(ㄴ) 예뻐보이는 외모
(ㄷ) 나와 잘 맞는, 혹은 마음에 드는 그 사람의 성격
(ㄹ) 나는 모르는 그 어떤 것

물론 운동을 하는 모습에 반했다던지, 그 사람이 "이 정도의 돈"이 있다던지 하는 것에 끌리는 이유가 될 수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역설적으로 그 운동을 하는 모든 사람과 그 직업군에서 그만큼의 수입을 버는 모든 사람에게 "좋아하는 마음"이 다 들지는 않습니다.

결국 무척이나 일상적인 것에 끌린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일에서 노력하는 모습, 그리고 그것으로 생계유지가 가능할 정도가 보인다면.
아는 사람중에 가장 예쁘다는 아니여도 내 눈에 그 외모가 괜찮아 보인다면 그만으로 충분히
매력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 가장 중요한 '한 방'은 나에게….

그렇지만 그런 기본적인 요소들이 모두 충족되어 괜찮은 사람, 이라 생각되더라도 그 사람이 나를 좋아하게 할 필살기는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가장 중요한 건 어쩌면 스스로에게 있는지 모릅니다.
"이러한 이유로 너를 좋아하겠다"라는 것은 없지만 좋아한 이후에 생각해 보면 "좋아하게 된 이유"는 분명히 있다.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우리가 그렇게 그 사람을 좋아하게 되었다면 그 사람이 나를 좋아하고 만남을 시작한 이유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창시절을 포함한 제 연애를 살펴보면 정말 루틴이 있나 싶을 정도로 몇 몇 사레를 제외하고는
비슷한 과정을 거쳐왔습니다. 제가 먼저 고백하고 상대방은 어물쩡하며 거절하고는…
제가 연락을 안하고 있으면 상대방이 먼저 연락을 해서 다시 친하게 지내다가 고백하고 사귀는 과정이였죠.

그러다가 그 루틴을 바꿔보고자 고백을 하고나서 다시 그 사람이 손 내밀게 하는 과정이 아닌
"고백을 할 때, 받지 않아도 되지만 그렇게 되면 볼 수 없을 거 같다"와 같은 뉘앙스로 고백에 무게감을 실었더니 상대적으로 성공률이 높아졌습니다.

제 성격이 장난기가 많으면서도 가끔 소심함을 보이는 성격이라 그런거 같아 이렇게 바꿨더니
나름 괜찮게 변한 것이죠. 그러나 앞서 말했듯이 소심한 성격에서 그런 용기를 내는 게 쉽지 않았지만 적어도 이렇게 하는 게 심적으로는 편하더라구요.
고백을 받느냐, 아니냐는 상대방에게 달렸다. 나는 그저 고백만 하면 될 뿐
고백이 어려울 때마다 저는 위와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아무리 내가 강점을 갈고 닦고 뭘 해도
결국 결말은 상대방이 하는 것이니 그저 혼신을 다해 노력하면 그 뿐이다 라는 생각입니다.




다소 논점에서 빗나간 점이 있지만 저에게 호감을 가진 친구들이 왜 저를 좋아하나 이유를 살펴보면 "농담을 하지만 상대방을 깎아내리는 말은 하지 않는 것", "내 일을 성실성을 가지고 하는 것"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이 것은 제가 가장 제 업무에 성실하고, 저만큼 농담을 잘 하는 사람이 없다라는 게 아닙니다.
제가 가진 요소들 중 상대적인 강점이 그것인 것이지요.

축구를 잘한다, 볼링을 잘한다 등의 이유로 그 모습을 보여주거나 그런 새로운 매력요소를 개발시키는 것도 좋지만 아무래도 흔히 보여줄 수 있는 일상의 요소속에서 자신의 "강점"을 찾는것이 곧
그 사람에게 "한 방"이라고 생각합니다.


───────────────────────────ω───────────────────────────

혹여나 기다리셨던 분들이 있다면 감사합니다 !ㅎㅎㅎ
다음 번에는 "연애하면서 괴로운 것들"에 대해 써 보려 합니다.

앞으로도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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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 너의 사랑 김경진 ♥ 전수민 둘이 6월에 결혼 할 예정임 전수민은 패션모델임 딱 봐도 모델상이시고 워킹 존멋에 필라테스 강사도 하고 계신 분이라 함 아무래도 개그맨-모델 이렇게 결혼을 잘 안하긴 하니까 악플러들 신남 "여자가 너무 아깝다" "쓰레기" "도둑놈" 등등 악플도 계속 달리고 SNS 디엠으로도 오고 있다고 함 (둘이 결혼하겠다는데 욕을 왜ㅋㅋㅋㅋㅋ) ~둘이 사귀게 된 비하인드~ (글이 약간 길수있어서 영상으로 보고싶은사람 영상 ㄱㄱ) 지인 생일파티에 갔다가 김경진이 번호 달라 했음 3일 정도 연속으로 연락하고 영화도 먼저 전수민이 보자함 뮤직바에 갔다가 전수민이 손을 먼저 잡음 "식사 하는데 진중하고 호감형으로 바뀌었어요. 저는 외모를 안보고 내면이 꽉 차 있는 사람을 좋아하는데 얘기하다 보니 매력에 끌렸어요" 보고있는 내표정ㅋㅋㅋㅋㅋㅋ 근데 갑자기 먼.저. 손을 잡고 고백한거=전수민 이라고 강조하고 억울하다고 어필함 (약..간.. 선 넘으려는 느낌..) 어쩌라는 분위기ㅋㅋㅋㅋㅋㅋㅋ 그 뒤로도 대충 억울하고 어쩌구 저쩌구 이런 내용들 점괘 뽑았는데 응~ 개풀 뜯어 먹는 소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같이 빵터짐ㅋㅋㅋㅋㅋㅋ 약간 좀 많이... 뼈 때렸잖아요ㅋㅋㅋㅋㅋㅋ 초심 잃지말고 행쇼하세요ㅋㅋㅋㅋㅋㅋㅋ
[최종 S의 비밀 - 살인의 추억] 박두만에게는, 응시할 자격이 있었을까
- 드러난 진실들을 쥐고서 최종 숏으로 ※ 『최종 S의 비밀』은 영화의 마지막 시퀀스(Sequence), 신(Scene), 숏(Shot)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이에 결말 등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 영화는 ‘척’의 예술이다. 인물들은 카메라의 시선에 상시 붙들려 있지만, 짐짓 이를 모른 ‘척’ 촬영 현장만이 세계의 오롯한 전부인 양 꾸며댄다. 어쩌면 누가 더 시치미를 잘 떼느냐는 시합. 그렇게 ‘척’이 쌓이면, 한 편의 영화는 그 자체로 독립된 단일 체계, 즉 처음과 끝을 간직한 유사-현실 덩어리가 된다. 이 독립성과 완결성이야말로 건드려선 안 될, 이야기의 본질이 아닐까. 이야기는 외부에서 널리 보이고 읽히되 절대 간섭받거나 변경돼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요컨대 훔쳐보고, (현실과) 겹쳐보고, (원본의 수정 없이) 이리저리 만지작거릴 ‘거리’가 이야기인 셈. 이때 관객의 자리는 프레임 바깥에 깔려있으며, 러닝 타임 내내 안으로 건너올 수 없다. 일반적으로는. 문이 열릴 때가 있다. 배우가 카메라를 쳐다봄으로써 인물과 관객을 대면케 하는 것이다. 대개 훔쳐보기라는 근본 규칙을 깨야 할 만큼 간곡한, 어떤 신호를 프레임 바깥으로 내보내고 싶은 경우다. 그중에서도 <살인의 추억>(2003)의 최종 숏은 효력이 너무나도 강렬해 신호 보내기의 롤모델로 불리는 게 마땅할 정도. 송강호(박두만 역)는 이윽고 고개를 돌려, 파르르 떨며, 한쪽 눈을 살짝 찌그린 채, 카메라(관객)를 쏘아본다. ‘정의사회 구현’을 간판으로 내건 나라, 그 ‘짝퉁’으로서의 평화적 구조를 무대 삼은 범인. 거기서 비롯된 울분을 박두만의 마지막 얼굴에 응축해놓은 봉준호 감독은, “범인이 영화를 보러 극장에 오리라 생각해서” 이런 엔딩을 준비했다고 밝힌 바 있다. 봉준호라면, 이 펄럭거리는 숏이 스크린을 찢고 나와 진범을 휘감는 상상을 했을지도 모르겠다. 단, 한 번 열린 문은 닫을 수 없다. 관객을 바라봄으로써 영화와 실재 사이에 심리적이되 실질적인 다리 하나를 놓은 셈. 애초에 특정 사건을 직접 끌어안은 영화의 숙명 같은 것일 수도 있겠다. 현실에서 영화로, 영화에서 다시 현실로. 그런데 이 현실에 천지개벽할 변화가 생겼다.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이 밝혀졌고, 애먼 사람 하나가 20년간 잡혀있었다. ㅇ 10건으로 알려진 ‘화성 연쇄살인사건’, 14차에 걸친 ‘이춘재 연쇄살인사건’으로 공식 명명(2019년 12월) ㅇ 윤 모 씨, 8차 사건 범인으로 검거돼 20년간 ‘죄 없이’ 복역 후 2009년 가석방(현재 재심 진행 중) 이 정도라면 영화 역시 한 번은 ‘새로 고침’해봐야 하지 않을까. 현실에서 영화로, 인식의 다리를 다시 건너보자. 물론 이 시점에서 봐도 숏들의 배치와 호흡은 경이롭다만, 떼 내기 어려운 의문점이 자꾸만 들러붙는다. 최종 숏이 클로즈업한 얼굴, 그 신호 보내기라는 막중한 임무를, 과연 박두만이 짊어져도 되느냐는 것. 요컨대 ‘자격’에 관한 물음 말이다. - 윤 씨, △불법 체포·감금 △가혹행위 △고문 △훈련된 자백 녹음 등 강압 수사에 못 이겨 (8차 사건) 허위 자백 - 윤 씨를 범인으로 특정하는 데 결정적 증거였던 국과수 감정서가 허위로 조작된 사실 확인 - 경찰, 이밖에 양손이 줄넘기로 묶인 초등학생(8)의 시신을 발견하고도 숨겨 ‘단순실종 처리’…형사계장과 형사 1명에 대해 사체은닉과 증거인멸 등 혐의 적용 - 화성 8차 사건 말고도 억울한 사연 '‘수두룩’(연합뉴스. 2019년 10월) 이토록 잔혹한 폭압과 위법은 <살인의 추억>에서 ‘형사’ 박두만을 중심으로 충실히 재현됐다.(5월 18일 재심 첫 공판에서 영화의 이 부분 일부가 상영됐다) 그는 손수 발자국을 찍어 증거를 생산했고, 이 타이밍이다 싶으면 고갯짓으로 조용구에게 (용의자를) 군홧발로 짓밟으라 지시했다. 그러면서도 무능과 조작으로 ‘잘려나간’ 상사와, 폭력의 증거로서 결국 다리가 ‘잘려나간’ 용구와 달리 영화 끝까지 살아남는다. 자연스럽게. 무능과 폭력에 한 다리씩 걸친, 한통속 혹은 중심임에도. 이는 영화가 박두만 안에 시대의 후진성과, 진범을 잡고자 하는 절절한 욕구를 동시에 집어넣었기 때문이다. 넉살부터 처절함까지 양 극단을 횡단할 줄 아는 송강호의 표정이 그걸 가능케 했음은 물론이다. ‘살이 불어터지도록’ 종일 목욕탕에 들어앉아 남들의 ‘그곳’이나 보고 다닐 때, 강변에서 링거를 맞으며 지치고 고단한 내·외면을 풍경으로 드러낼 때, 유력 용의자(또는 영화를 보고 있을 범인)에게 “밥은 먹고 다니냐?”며 냉소할 때, 우리는, 미흡했지만, 악의는 없는, 투박한 진심을 본다. 이건 아마도 당시 형사들의 갖가지 결을 두루 섭렵해야 하는, 극의 중심에 놓이도록 설계된 인물로서의 필연적 ‘복합성’일지도 모르겠다. 용구도 서태윤도 맡을 수 없는 자리. 그렇게 박두만은 후졌지만 호감은 가는, 이런저런 ‘그럼에도 불구하고’가 허용되는 캐릭터가 됐다. 물론 이 영화적 장치는 충분히 수용 가능할 뿐만 아니라, 마지막 숏에 이르러서는 이제껏 본 적 없는 깊이의 얼굴-응시마저 창조케 했다. 이후로 한참이 흐른 2019년, 31년간 은폐된 시신의 존재가 떠올랐다. 8살 아이의. 새로 고침 버튼을 누르지 않을 도리가 없다. 껌뻑거림들. 진정하고 초점을 다시 잡아보자. 이제 후진 시스템과 후진 사람들은 한결 더 도드라져 보인다. 재차 ‘투박한 진심’까지 가려면 전처럼 ‘악의는 없는’ 따위의 연결고리 역할을 할 수식어가 필요한데, 현실이 그걸 허락할 것 같지는 않다. 왜? 눈을 닦고 보니 그들의 목표는 진범 찾기가 아닌 자기 자리 보존이었으니까. 악의가 없기는커녕 흘러넘칠 지경이다. 이렇게나 맹렬한 보신(保身)주의라니, 이러면 한나 아렌트의 저 유명한 ‘진부한 악’ 이상 가는 지위를 부여해드려야 마땅하다. 상상력이 모자란, 그저 시대의 부속품이 아닌, 이를테면 시스템의 설계자 같은. 물론 박두만은 특정 형사 한 명이라기보다는 형사들 면면의 집합체에 가깝다. 하지만 정육각형에 가까웠던 특성 중, 적어도 ‘선의(善意)’ 항목은 새로 드러난 사실들에 찔려 움푹 들어갔다고 봐야 한다. 동시에 최종 숏의 강렬함이 그 선의로 마감된 박두만의 캐릭터성에 크게 빚졌음을 상기해보자. 이제 나는 그에게 분노자로서의 지위가, 외화면을 쏘아볼 송신자의 자격이 더는 있다고 보지 않는다. 지금 그에게 어울리는 곳은 프레임 바깥, 응시를 받아야 할 자리, 즉 범인의 근처 어딘가일 뿐이다. <살인의 추억>은 여전한 걸작이다. 단, 특정 사건과 동기화됐다는 영화적 특성상 현실과의 호흡을 위해 세포를 지속해서 열어두고 있을 뿐. 시대의 맥을 그토록 잘 짚었는데, 지금 보니 그 땅 위에 진범의 것 외에도 악랄함이 층층으로 쌓인 형국. 상상의 달인 봉준호도 이 정도일 줄은 꿈에도 몰랐으리라. 앞으로 악행의 구조는 점점 더 디테일하게 드러날 것이다. 단, 딱 보면 감이 온다던 그들은, 공소시효가 소멸돼 그 어떤 처벌도 받지 않는다. 이춘재도 마찬가지. 밥도 잘 먹고 다니겠지. 말 그대로 살인의 ‘추억’들. 하수구 안에는, 야산에는, 구겨져버린 여성들이 아직도 있다. 8살 아이를 포함한. 우리는 완전히 실패했다. ⓒ erazerh ※ 이 글은 ‘브런치’에도 올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