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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들의 지식in '우리 집 고양이 문제 있어요?'
미국 소셜 커뮤니티 레딧에는 '너네집 고양이 혹시 문제 있어?'라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자신의 고양이가 이상한 해동을 보일 때 사람들에게 의견을 구하는 곳입니다. 무슨 뜻이냐면... 01. 고양이는 원래 그래 초보 집사인데요. 오늘 친구가 와서 '너네집 고양이 문제 있어?'라고 묻더군요. 고양이는 원래 이렇게 앉는 거 아닌가요. 제 고양이에게 문제 있느냐는 듯 말하는 친구에게 단호하게 설명 좀 부탁드려요. 답변: 혹시 당신 고양이 문제 있어요? 02. 음악 큐! 세상에. TV에서 음악이 나오자 고양이가 벽을 붙잡고 춤을 춰요. 도대체 왜 이러는 건가요? 우선 TV는 껐어요. 답변: 당신 문제 있어요? 얼른 TV 켜세요. 03. 믿음이 생겼다 녀석이 조명을 바라보길래 스위치를 몇 번 껐다가 켜줬더니 이젠 불이 켜질 때까지 계속 저 포즈로 바라봅니다. 신앙으로 발전되지 않을까 걱정되는데 지금이라도 진실을 고백해야 할까요? 답변: 전구 주변에 벌레 있음. 그게 다임. 04. 동방에서 온 고양이 함께 산 지 꽤 되었지만 지금도 모르겠습니다. 가끔씩 바닥에 머리를 박고 저를 쳐다보는데 이거 왜 이러는 건가요? 제가 건드리기 전까지 저 자세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답변: 90도로 허리를 숙이는 건 동양의 예절이에요. 똑같이 허리를 숙여 받아주세요. 05. 고양이의 사연 퇴근하고 집에 왔더니 이러고 자고 있어요. 내가 없는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답변: 무슨 일 없습니다. 06. 문 열어줘요. 어서요! 처음 보는 고양이인데 문 열어줘도 될까요. 답변: 네. 빨리. 07. 사소한 변화 화장실에 들어갈 때마다 혼냈더니 발 한쪽을 화장실 안에 넣었습니다. 혼내야 할까요 말아야 할까요. 답변: 녀석도 어디까지 들어가야 혼나는지 그 경계를 찾는 중입니다. 08. 가끔은 아주 가끔. 녀석은 우리 가족을 소름 끼치게 만들어요. 답변: 저 고양이도 당신에 대해 똑같이 말하더군요. 09. 엑소시스트가 필요해 제 고양이에게 악령이 들린 것 같아요. 어떡하죠? 답변: 재채기하면 사라집니다. 에취!  10. 그런 거 아니야 볼일을 볼 때마다 제 속옷 안으로 뛰어들어요. 답변: 오 갓. 모든 게 제자리로 돌아가길 선 넘지 않게 드립치느라 힘들었어요 사진 Bored Panda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꼬리스토리가 들려주는 동물 이야기!
'동화 같은 실화' 마법의 나무에 사는 고양이, 루나
올해 17살의 고양이 루나는 아기 고양이 시절부터 크리스마스를 가장 좋아했습니다. 나무 중에서도 가장 특별한 나무,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지는 날이기 때문이죠. 밤만 되면 반짝이는 불빛을 아름답게 뽐내는 신기한 나무를 보며 잠이 들곤 했습니다. 반면, 루나가 가장 슬퍼하는 날은 크리스마스 트리를 치우는 날입니다. 가족이 크리스마스 트리를 철거할 때마다 허겁지겁 달려와 팔을 붙잡고 말리곤 하였죠. 17년째 루나를 모셔온 집사, 숀 씨는 당시를 회상하며 미소를 지었습니다. "왜 그러냐고. 지금 뭐 하는 짓이냐고. 그렇게 말하는 표정이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크리스마스 트리를 다시 내려야 할 시기가 왔을 때, 어느 때처럼 루나가 달려와 숀 씨의 팔을 붙잡고 만류했습니다. 그녀는 어느 때와 같이 웃으며 크리스마스 트리를 철거하려 했으나, 그날따라 훌쩍 늙어버린 루나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번에는 제발 그러지 말라고. 소원이라고. 그렇게 느껴졌어요." 비로소 평생 아기일 것만 같았던 나의 반려동물이 늙어가고 있다는 걸 깊게 깨달은 순간이었습니다. 숀 씨는 자신의 팔을 붙잡고 애원하는 루나의 표정을 보며 코끝이 찡해졌습니다. 그녀는 뒷걸음질을 치며 크리스마스 트리와 조금씩 멀어졌습니다. "꼭 크리스마스에만 트리를 밝혀야 할 필요가 없다는 걸 왜 이제서야 깨달았을까요." 이것이 루나네 집의 크리스마스 트리가 1년 내내 환하게 빛나는 이유입니다. 고정관념이 한 번 깨지자 숀 씨의 눈에 더욱 많은 것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루나를 더욱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걸 느꼈어요." 숀 씨는 크리스마스 트리 옆에 캣타워와 집을 배치했고, 루나는 밤만 되면 반짝반짝 빛나는 트리 옆에서 조용히 눈을 감고 잠이 듭니다. 어린이 책의 작가이기도 한 숀 씨는 '마법의 나무에 사는 고양이'의 이야기를 집필해 페이스북에 올렸고, 이것이 자신의 집에서 벌어지고 있는 실제 상황에 근거해 작성했음을 밝혔습니다. "우리는 때론 어쩔 수 없다는 이유로 많은 행복을 포기하곤 해요. 하지만 고정관념만 조금 깨면, 행복은 결국 우리 나름이라는 걸 알 수 있어요. 여름에도 꺼지지 않는 마법의 크리스마스 나무처럼 말이죠." 여러분이 반려동물에게 걸어줄 수 있는 마법은 무엇인가요? 사진 The Dodo, @SHAWN MEYER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꼬리스토리가 들려주는 동물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