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licious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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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최전방에서 진쨔 싸봤다...

제발 알아주셈 진쨔 얼어 언다구!!!ㅠㅠㅠㅠ

9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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떳떳하면 돼지머리 공개해랏~!
여자들이 다그런건아니지만 저런사람이 간간히 있음. 극혐임
대한민국 국민의 4대의무가 뭔지 모르시나? 게시글 삭제하심이... 개욕먹기전에
병역의무를 몰라서 그런거 아닐까요 자각이없달까요 군대를 그냥 안가려고하면 징역인걸 모르는건지...
요즘엔 ebs까지 이런방송해대니 답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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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 이방원 말 학대 논란
말 다리에 와이어 감아서 와이어 땡겨서 달리는 말 넘어지게 만듬  말은 그대로 대가리부터 땅에 쳐 박히고 한동안 못 일어남  동영상보면 더 처참함 사람이야 스턴트 훈련 받고 안정장치 깐다지만  말들한테 그런 훈련이 어디 있음 할리우드에선 50년대 이후로 말 촬영할때 저따위 방법 안 씀  웰메이드 사극에서 어떻게 이따위 촬영 방법을 쓰는지  영상은 더 처참함 https://www.instagram.com/kawa.hq/p/CY7xbwjsyXF 아래는 동물자유연대의 전문 <KBS 드라마 ‘태종 이방원’ 촬영 현장에서 발생한 동물학대를 규탄한다> 어제 동물자유연대는 KBS 드라마 ‘태종 이방원’ 낙마 장면에 촬영 시 말 학대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해당 드라마 촬영 현장 영상을 확보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우려했던대로 말을 쓰러뜨리는 장면을 촬영할 때 말의 다리에 와이어를 묶어 강제로 넘어뜨린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영상 속에서 와이어를 이용해 말을 강제로 넘어뜨리는 과정에서 말은 몸에 큰 무리가 갈 정도로 심하게 고꾸라지며, 말이 넘어질 때 함께 떨어진 배우 역시 부상이 의심될 만큼 위험한 방식으로 촬영되었습니다. 촬영 직후 스텝들은 쓰러진 배우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급하게 달려갑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말의 상태를 확인하는 이는 없었습니다. 몸체가 뒤집히며 땅에 처박힌 말은 한참동안 홀로 쓰러져 움직임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그 뒤 말의 상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살아는 있는 것인지, 부상당한 곳은 없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2022년 대한민국 공영방송의 촬영이 이러한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할 수 없습니다. 현행 동물보호법은 ‘도박ㆍ광고ㆍ오락ㆍ유흥 등의 목적으로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는 행위’를 동물학대로 규정, 금지 처벌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같은 장면을 담은 영상을 촬영, 게시하는 것도 동물학대로서 범죄에 해당합니다. KBS ‘태종 이방원’에서 말을 강제로 쓰러뜨린 장면은 명백한 동물학대입니다. 이는 그 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되어왔던 촬영 현장에서의 동물학대 문제를 여실히 드러낸 사건입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이번 사태를 절대 묵과하지 않을 것입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오늘 오전 KBS에 공식적으로 말의 생존 여부와 안전 확인을 요청하였으며, 향후 촬영 현장에서의 동물 안전 확보를 위한 조치 마련을 위한 면담을 요구했습니다. KBS가 방송 촬영 과정에서의 동물학대 문제에 대해 중대함을 깨닫지 못하고 안일하게 대처하거나 적당히 무마하지 않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대응할 것입니다. 또한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미디어상에서 동물을 대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실화썰) 군생활 최고의 고문관. 할렐루야. -3-
여러분들의 관심과 성원이 저를 이리로 불렀습니다... 감사합니당... 생각보다 반응이 너무 핫해서 아예 군대썰을 풀어볼까 생각중입니당... 그럼 바로 쓰겠습니다!! 2편 링크 : https://www.vingle.net/posts/3142808 -------------------------------------------------------- 말은 갱생시키겠다고 했지만, 사실 그냥 갈구기로 결심했다. 우리 부대만 이랬던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는 목요일 저녁 쯤에 '종교행사 참석 보고'를 올리게 되어 있었다. 각 소대별로 종교행사 참석할 인원들을 파악한 뒤, 당직부사관(당직병)에게 보고하면, 종교별로 참석할 인원들을 정리해서 대대에 올리는 방식이었고, 당직부사관들은 행정반에서 방송으로 각 종교 참석 인원들을 호명하여 확인했다. - 후 후. 행정반에서 전파드립니다. 각 소대별 종교행사 참석 여부 파악해서 보고하시기 바랍니다. 각 소대의 일병들은 열심히 파악해서 행정반으로 가져왔다. 1소대. 이병 김재성 - 기독교 당연히 우리 재성이는 기독교에 참석을 한다고 했다. - 아. 행정반에서 종교인원 파악한 거 말해드리겠습니다. 이상 있는 사람은 뛰어오십쇼. 1소대 이병 오태식 불교, 이병 김상수 천주교... - 이병 김재성, 불교. 나는 그렇게 재성이를 불교 종교행사에 집어넣었다. -쿠당탕! -탁 탁 탁 탁 탁! 멀리서 뭔가 우당탕하는 소리와 함께, 다급하게 달려오는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 쿵! "강지우 상병님!!!" 예상대로 재성이는 슬리퍼도 제대로 신지 못한 채 행정반으로 뛰어들어왔다. "어? 재성이 미쳤네?" "이등병이 말년병장같네? 와.. 군대가 무슨 귀뚜라미 보일러여. 거꾸로 돌아가고. " 사실 내 목적은 '이 새끼를 불교로 보내는 것'이 아니었다. 우리 중대는 행정반에 들어올 때, 상병 밑으로는 양말에 운동화를 착용하고 들어와야 하며, 행정반 입구에서 경례 후 '이기자. 상병 ㅇㅇㅇ 행정반에 용무 있어 왔습니다.' 를 복창하고 들어와야 하는 규칙이 있었다. 그리고, 이등병은 '선임이 허락하지 않으면' 중대 복도에서 뛰면 안된다는 꼰대같은 규칙도 있었다. - 후. 행정반에서 전파드립니다. 이병 김재성, 슬리퍼만 신고 행정반에 들어왔습니다. 또 재성이가 행정반에 들어오면서 입구에서 복창도 안하고, 복도에서 전속력으로 뛰어다녔습니다. - 그러므로, 1소대 내 밑으로 행정반으로 집합 "1소대 얼른 가라!" "막내 교육 누가 시켰냐! 다 미쳤냐 진짜!" 이미 내게 언질을 받은 영찬이와 재준이는 소리를 지르며 1소대원들을 행정반으로 밀어넣기 시작했다. "아휴. 행정반에 사람이 너무 많네." 작은 행정반에 헐레벌떡 들어온 1소대원들과 재성이를 보며, 나는 온화한 미소를 지었다. "재성이는 근데 그렇게 다급하게 왜 왔어?" "아. 강지우상병님. 그. 저 종교행사가 불교로 되어 있어서..." "어? 아! 아이고. 내가 잘못 썼나보네. 고쳐줄게. 고쳐줄게! 교회 잘 갔다 와!" "아. 넵! 감사합니다!" 재성이의 표정은 환해졌지만, 나를 보고 있는 1소대원들의 표정은 점점 어두워져갔다. 원래 군대에서는 고참의 표정이 밝고 말투가 온화할 수록 위험한 법이니까. 나는 재성이에게서 눈을 돌려 1소대원들을 쳐다봤다. "1소대. 막내가 행정반에 슬리퍼 신고 돌진했는데, 할 말은?" "죄송합니다!" "재성이 맞선임은 여기 대가리 박고, 1소대는 가라." "죄송합니다!" 재성이의 맞선임인 영오와도 이미 이야기가 되어 있었다. '재성이 앞에서 널 갈굴테니, 그걸 추진력 삼아서 니가 재성이를 갈궈라. 그럼 '정당방위'다'라고. 이미 내게 지령을 받은 영오는 망설임 없이 칼같은 자세로 바닥에 머리를 박았고, 재성이의 표정은 어두워져 갔다. "아니야. 영오야! 니가 무슨 죄가 있겠니! 1소대가 무슨 죄가 있겠어! 재성이가 무슨 죄가 있겠니!" 라고 하면서 나는. "다 내가 일을 좆같이 해서 그래. 괜히 재성이 뛰어오게 만들고. 얼마나 힘들었으면 슬리퍼 질질 끌고 행정반으로 돌진을 했겠어." 바닥에 무릎을 꿇고. "내 죄다 이 씨벌!" 머리를 박았다. 1소대원들은 몹시 당황했고, 재성이는 거의 울 것 같은 표정이었다. "아닙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재성이는 절규했다. "그래? 1소대. 막내가 잘못했다니까 알아서 교육시켜. 나 상꺾에 분대장인데 이등병 앞에서 머리박았다. 잘 기억하고. 영오는 담배나 피러 가자." 나는 태연하게 툭툭 털고 일어나서 1소대에게 말했다. "알겠습니다!" "김재성. 따라와라" 1소대원들은 독기로 꽉 찬 눈을 한 채, 재성이를 데리고 행정반 밖으로 나갔다. 룰루랄라 영오와 담배를 피고 들어오는 길에, 1소대원들 사이에 선 채로 울먹거리고 있는 재성이를 봤다. "죄송합니다..." 악귀같은 표정으로 재성이를 혼내고 있는 1소대원들 사이로, 모기만한 목소리로 눈물이 고여있는 재성이가 보였다. '내가 너무 심했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조금 마음이 좋지 않았다. "에이 시발. 영오야. 난 저새끼 이제 그만 갈굴란다. 저 정도 했으면 아메바가 아닌 이상 지도 알겠지." "아...넵. 고생하셨습니다. 제가 잘 가르치겠습니다." "그려. 내 카드 들고 PX 가서 재성이랑 뭐 하나 사먹고 와라." "넵. 감사합니다." 그렇게 나는 이제 재성이를 갈구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당직부사관의 임무를 다하기 위해 행정반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 날 밤. 모두가 잠든 새벽 1시쯤이었다. "강지우상병님. 당직사령 올라왔습니다." 가끔 이렇게 대대 지휘통제실에서 당직을 서는 대대 당직사령(보통 중대장, 대위 급)들이 각 중대를 돌면서 취침 상태, 근무 상태를 점검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 때 복도에서 불침번 근무를 서는 후임들은 행정반에 짱박혀서 놀고 있는 당직부사관들에게 스윽 와서 말해주곤 했고, 당직부사관들은 그 때부터 혼날 만한 거리를 치워놓고 대기하고 있는 것이 암묵적인 룰이었다. "야 당직." 당직 사령인 6중대장이 행정반으로 들어왔다. "상병 강지우?" "너 똑바로 안할래?" "어떤거 땜에 그러심까?" 당직사령은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고개를 돌려 이등병생활관을 쳐다봤다. "이등병이 지금까지 안자고 몰래 책읽고 있는데, 니들은 뭐하냐?" 나는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불침번들을 쳐다봤다. 불침번들은 살짝 긴장한 채 나와 당직사령을 번갈아 쳐다봤다. "신경 좀 써라. 아무리 선진병영이라지만 이등병이 저러고 있냐. 8중대는 이등병이 왕이네." 당직사령은 혀를 끌끌 차며 행정반을 나갔고, 멀어지는 발걸음 소리가 들렸다. "얘들아? 혹시 이게 무슨 상황인지 나에게 말해주겠니?" 나는 어금니를 깨물며 불침번들에게 물어봤다. "아...그... 이등병 생활관에서 후레쉬 켜 놓고 책을 읽다 당직사령한테 걸렸습니다." "그래? 그럼 이등병새끼가 처 놀다가 걸릴 때까지 우리 불침번님들은 뭐했을까?" "저희가 갔을 때는 분명 누워서 자고 있었는데... 죄송합니다..." "하..." "죄송합니다..." "근데, 그 이등병 새끼가 누군데." "그... 김재성입니다..." 나의 빡침지수가 올라가는 순간이었다. "아나 이 씨발새끼 진짜..." 나는 '또 이새끼야?' 라는 생각과 함께 이등병 생활관으로 뛰어들어갔고, 김재성은 누워서 자고 있었다. 나는 마치 투탕카멘처럼 바른 자세로 누워있는 재성이의 얼굴을 가만히 쳐다봤다. 재성이는 자고 있었다. 아니. 저 모습. 살며시 떨리는 눈꺼풀과 힘이 들어가 있는 팔다리. 저 새끼는 자는 척을 하고 있었다. "5초 안에 안일어나면 지금 니 선임들 전부 깨운다. 5. 4." -벌떡 재성이는 야무지게 상체를 일으켰다. "야. 너 이등병이야. 정신차려 씨발아. 뭔 말년병장처럼 사냐 이새끼는?" 재성이를 행정반으로 데리고 와서 내가 꺼낸 첫 마디였다. "죄송합니다. 마음이 심란해서 잠이 안와서..." 재성이는 고개를 푹 숙인 채 내게 말했다. 심란하다는 건 아까 낮에 당했던 갈굼 때문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생각이 들자 조금 마음이 누그러졌다. "그래. 시발 그럴 수 있지. 그래도 잘 시간에는 자야지. 자는 것도 군생활의 일부다." "넵. 알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래. 가서 자라..." "넵. 고생하십쇼. 이기자." 재성이는 내게 경례를 하고 나가려고 했다. "근데 이 시간까지 안자고 무슨 책 봤냐? 뭐 재밌는 책 있냐? 당직 서느라 심심한데." 나는 무심코 그에게 이런 질문을 했고. "아. 성경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잠이 안올 때 읽으면 마음이 편해져서... 강지우 상병님도 읽어보시겠습니까? 주님 말씀을 읽으시면 회개하실 수..." 여기까지 듣고. 뚝 또 다시 내 안에서 무언가가 끊어지는 소리를 들었다. "야이 개 씨발 미친 할렐루야 새끼야. 진짜 너 뒤질래?" 나는 끓어오르는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재성이에게 욕을 퍼부었다. "뭐? 성경? 성경 씨발아? 아주 씨발 정신을 못차렸네 미친 새끼가, 주님이 씨발 나한테 욕처먹을 거라고는 안 알려 주시디? 어?" 나는 재성이의 멱살을 잡으며 욕을 계속했고, 불침번들은 그런 나를 뜯어말리고 있었다. "죄.. 죄송합니다!" "너 이 씨발새끼. 앞으로 내 앞에서 주님의 '주', 회개의 '회'자라도 나오면 그냥 너 어디 하나 부러뜨리고 영창 갈거다. 알았냐?" "아..아...알겠습니다!" "소원수리 찌르고 싶으면 찔러 씨발아. 근데 우리 삼촌 원스타인 건 알지? 니 맘대로 해. 내가 전출을 가던, 영창을 가던 한 번은 중대 돌아와서 너 팔다리 부러뜨리고 갈 거니까. 근데 찔렀는데 내가 삼촌빨로 어디 안 가잖아? 그럼 넌 자살 아니면 탈영이야. 알았냐?" "네..넵..." 재성이는 몸을 떨며 대답을 했다. "이제 꺼져." 그렇게 재성이는 후다닥 생활관으로 들어갔고, 불침번 사수는 나를 데리고 간부연구실로 가서 -칙, 칙칙. 내 입에 담배를 물려주고 불을 붙였다. 줄담배를 피고 나와도 마음 속에 화가 가시지 않았고, 그렇게 극대노한 채로 새벽 5시가 넘어갔다. '도저히 안되겠다. 내가 영창을 가더라도 저 새끼한테 엿을 먹여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던 난 이등병 생활관으로 들어갔고, 그 당시 불침번 사수였던 내 맞후임과 함께 재성이 자리 앞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나는 재성이의 팔에 염주를 채웠다. '卍'이 새겨진 예쁜 염주를. 재성이 관물대에 걸려 있던 체육복을 꺼냈다. 그리고는 매직을 꺼내 등에 한글로 '부 처 님'이라고 큼지막하게 쓴 후, 후련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행정반으로 들어왔다. -후. 후. 전체 기상. 기상 후 아침점호 준비하십시오 아침 기상 나팔이 울리고, 나는 행정반에서 기상하라는 방송을 한 후, 부리나케 이등병 생활관 앞으로 뛰어갔다. "하으아암..." 재성이는 기지개를 피며 여전히 졸려하고 있었다. 당연하지. 새벽까지 책 보고 놀았으니까. "하으으으어..." 이상한 소리를 내며 재성이는 손으로 얼굴을 쓸어내리며 마른 세수를 했다. "으. 으. 으어? 어?" 그렇게 재성이는 팔목에 채워진 염주를 발견했고, 내가 지금까지 본 재성이 중 가장 커다란 눈을 하고 있었다. "으, ㅇ, 으어어어!!!!" 재성이는 소리를 지르며 팔에 채워진 염주를 빼서 던졌고, 이등병 생활관의 모든 이등병들은 하던 행동을 멈추고 재성이를 바라봤다. "으, 으, 주, 주여어어어어!!!" 재성이는 울음 섞인 목소리로 침상에 무릎을 꿇고 앉아 머리를 처박았다. 간절하게 마주 잡은 두 손을 위로 향한 채, 주님을 찾으며 기도를 했다. '음. 진짜 미친놈이네. 이제 그만 건드려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며 나는 재성이에게 다가가 속삭였다. "앞으로 교회, 주님 이런 말 나한테 하지 마. 회개 안할거고, 교회 안 가. 뒤져 진짜로." 재성이는 눈물이 그렁그렁한 얼굴로 고개만 끄덕끄덕 흔들었다. 그렇게 나는 복수를 마친 후, 후련한 기분으로 떠났다. 어디로 떠났냐고? 바로 이기자 페스티벌. 이기자 부대와 화천군에서 함께 주최하는 지역 축제로, 이 축제에는 '이기자 장병 장기자랑'이라는 행사가 있었다. 축제 세 달 전부터 사단에서 예선, 본선을 거쳐 춤, 노래 등을 할 수 있는 팀을 선발한 뒤, 사단 직할대로 데려가 두 달 동안 노래 연습만 시켜서 공연을 하게 하는, 그야말로 파라다이스같은 것이었다. 마치 슈퍼스타k마냥 사단 군악대 간부들이 심사위원을 맡고, 최종적으로는 각 연대장들이 있는 곳에서 공연을 해 합격 통보를 받아야만 갈 수 있는 곳이었다. 그만큼 혜택도 확실했다. 점호, 훈련, 작업 전체 열외와 싸지방 무제한, 피어싱 허용, MP3 허용 등... 거의 일반인 백수같은 생활을 누릴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치열한 심사를 거쳐 사단 대표로 뽑힌 밴드의 보컬이었고, '이기자 페스티벌' 공연을 위해 '그 사건' 며칠 뒤 파라다이스로 파견을 떠났다. 두 달간의 배짱이 생활과 밴드 공연, 5박6일 휴가증을 챙긴 채 자대로 돌아온 나는 병장이 되었다. 그리고. '우리 대대에 사단 대표 밴드가 있다!'며 동네방네 우리를 자랑하고 싶었던 대대장님의 명령과 휴가증에 넘어간 나는. 전역 한 달을 앞둔 크리스마스. 밴드 멤버들과 교회에 가서 찬송가를 불렀다... 웅장한 밴드 세션 앞에서. '불교 군종병이 크리스마스 때 교회에 가서 찬송가 공연을 했다'며 종교 대통합이라고 동기들은 놀려댔지만, 솔직히 군인은 부처님보다 휴가증 아니겠는가... "헤이~호! 주의 자비하심과!" "헤이~호! 주의 은 혜 로!" 나의 말년을 편하게 보내기 위해 나는 휴가증이 필요했고, 신나게 율동도 추면서 노래를 불렀다. 그리고. 교회 의자에 앉아 멍하니 나를 쳐다보던 재성이의 얼굴을 보았다. 분노, 어이없음, 당황, 황당, 괴로움, 멍함, 사태파악, 환멸 등 수많은 감정이 섞인 재성이의 표정. 교회 이야기를 꺼내면 죽이겠다고 소리를 지른 선임이, 불교 군종병인 선임이, 지금 크리스마스에 교회에서 찬송가를 부르고 있다. 내 눈 앞에서, 200명 앞에서, 박수갈채를 받으며. 뇌정지가 온 채 앉아있는 재성이를 바라보며, 나는 마이크에 대고 외쳤다. "메리 크리스마스! 주여! 할렐루야!" ----------------------------------------------- 이 이야기는 이렇게 완결입니다! 마지막까지 재밌게 봐 주셨으면 좋겠네요! 앞으로도 조금씩 군대 썰을 풀어보려고 합니다. 솔직히 이렇게 좋아해주실 줄은 몰랐... 정말 많이 감사해용...!
(스압주의) 가족이 치매에 걸렸을 때 해야하는 일과 요양시설에 대해서 알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요양원 원장으로 일을  하고 있는 사회복지사 입니다.  간호조무사로 병원에서도 일했습니다. 인기 게시판에 어머니가 치매에 걸렸다는 이야기를 보고 정보를 드리고자 적어보겠습니다. 첫번째로 보건소 치매센터에 방문하세요. 1차로 무료 K-MMSE 치매검사를 받으시고 거기서 점수가 낮으시면 2차로 보건소 지정병원에 가서 뇌CT를 찍게 합니다. 이것은  무료입니다. 거기서 뇌CT에 하얀색 조그만 점이 찍혀나오면 치매라고 판정해 주십니다. 그러면 치매약을 처방해주시는데 위의 절차를 밟았으면 치매약값도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코로나 때문에 위의 방법이 힘들다면....... 종합병원 신경과나 신경외과에 방문하여 치매검사를 받으세요. 유료입니다. 치매검사후 뇌CT를 찍어서 위와같이 하얀 점이 찍혀나오면 치매판정이 나옵니다. 이또한 유료입니다. 이후 치매약을 받고 진단서를 가지고 보건소에 방문하여 치매약 값을 청구할 수 있는데 이후부터는 치매약값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하실 일은 장기요양급여신청입니다. 크게 장기요양은 2개로 나눌 수 있는데요. 요양원에 들어갈 수 있는 시설요양등급과 집에서 요양보호사가 방문하여 요양을 받을 수 있는 재가요양등급으로 나누어집니다. 유치원처럼 아침에 집에서 요양시설갔다가 저녁에 집으로 모셔다 드리는 것은 주간보호라고 하는데요. 이것은 재가요양등급만 있어도 들어 갈 수 있습니다. 신청은 가까운 건강보험공단에 신청하시면 되고요. 1577-1000 번으로 전화하셔서 신청하셔도 됩니다. 신청후에는 공단직원이 집에 방문해서 여러가지 질문하게 되는데요. 미리 병원에서 치매에 대한 진단서를 발부 받아 놓으셔야지 오해가 없습니다. 초기 치매는 잘 확인이 안되서 공단직원들이 그냥 괜찮은 어르신들 요양원에 넣을려고 하는구나라고 오해 받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공단 직원이 오기전에 치매 진단서와 치매이상행동이 있다면 이를 녹화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공단직원이 오면 진단서를 제출해주시고 치매이상행동이 녹화되어 있는 영상을 보여드리면 제대로 된 등급을 책정 받을 수 있을 겁니다. 만약 요양원 입소를 원하신다면 집에서 모시기 힘들어 요양원에 모셔야 하니 시설요양등급을 달라고 요청하셔야 합니다. 아니면 그냥 재가요양등급만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 주의사항  병원에 입원시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직원이 나오지 않습니다.  집에 계실때만 공단직원이 방문합니다. 그리고 공단직원들은 정신이상행동은 바로 책정해주지만 병으로 인하여 급하게 발생된 와상같은 경우는  3~6개월 이상된 신체  이상에 대해서만 요양등급을 책정해 주기 때문에 신체이상으로 등급을 받을 경우는 세 달이후에 병원에서 진료와 진단서를 받아 제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입니다.  요양등급이 나오셨다면 이용하실 시설을 찾으셔야 합니다. 1. 방문요양(재가센터) 치매 초기라서 집에 가족이 있어서 같이 모실 수 있다면 방문요양센터에 연락해 요양보호사를 집으로 오실 수 있도록 하는게 좋고요. 이때 이득은 집에 같이 사시는 분의 자유시간이 생긴 다는 것입니다. 가격도 매우 싼편이고요. 시간은 등급에 따라서 다른데 하루 30분에서 4시간까지 다양하게 쓸 수 있습니다. 이는 안달에 주어지는 총 시간에 따라서 나눠쓰는 형식인데요. 월 한도액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잘 나눠서 쓰셔야 가능합니다. 1:1로 서비스가 주어지기 때문에 요양보호사가 담당하는 시간동안은 보호자분께서 편할겁니다. 주로 홀로있는 어르신에게도 가고 주부들이 오는 경우가 많아 집안 청소나 간단한 밑반찬이나 식사준비, 먹는 약 준비 등을 부탁드릴 수 있습니다. 병원동행도 해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는 기름값과 약값 진료비등은 따로 부담이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끔 시골에는 고약하게 농사일까지 시키려는 분들도 있는데 원래 이용계획에 있는 일외의 일을 시키다가 걸리면 요양등급이 날아갈 수 있습니다. 정해진 월 한도액을 다 사용하셨으면 개인돈으로 쓸 수도 있지만 그것은 금액이 너무 크다는 것이 있으니 월 한도액 내에서 이용하시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2. 주간보호 치매 초기지만 보호자분께서 일을 나가 집에 없을 때에 많이 쓸 수 있는 방법입니다. 유치원처럼 아침에 모시고 나가고 밤에 집에 모셔다 드리는 방법으로 치매가 심하지 않은 치매 초기 어르신들끼리 모여서 노는 기분으로 장수대학같은 기분으로 모이는 곳입니다. 양로원, 노치원, 노인정 같이 어르신들이 잘 모여서 기분내는 곳이기도 합니다. 요양보호사 1명당 어르신 9명을 보시는 곳이지만 어르신들 상태가 좋은분들이 오는 곳이라 괜찮습니다.  프로그램은 하루에 2번 이상하는데 장수대학처럼 논다고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요양원보다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이곳은 사용시간과 등급에 따라서 이용금액이 달라지니 상담을 잘하셔야 합니다. 한달 이용금액은 대략 50만원미만이지만 어르신을 모시고 병원에 같이 가거나 할때는 추가금이 발생합니다.  3. 요양원 치매초기를 지나 중기 이상에 접어들었다면 요양원을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치매 중기 이상은 집에서 모실 단계가 아니고 모신다고 하여도 엄청 힘드실 겁니다. 요양원은 시설등급을 받은 다음에 들어오실 수 있고요. 어르신의 등급에 따라 한달 이용금액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요양원마다 다르지만 기본 3인실에서 5인실정도가 기본이며 1인실과 2인실은 추가요금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한달이용금액은 70만원미만이지만 간식비나 식비가 많이 책정된 곳은 그것보다 비싼곳도 있을 겁니다. 의료비도 별도계산이지만 모셔갈때 추가금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진료비와 약값은 별도 계산입니다. 하루에 2번 프로그램이라 하여 어르신들이 신나게 놀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드리며 그 외에 시간도 어르신들끼리 어울릴 수 있게 해드리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을 치매등급에 따라 나누어 성향이나 상태가 비슷한 어르신들끼리 뭉치게 하여 교육과 프로그램을 하여 외로움을 덜어드리고 있습니다. 모든 시설을 이용할때 급여항목과 비급여항목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비급여 항목은 추가금이 나오는 항목이라고 보는 것이 좋습니다. (식비 + 간식비 + 약값 + 진료비 등이 많이 쓰시는 비급여 항목입니다.) 4. 요양등급이 없을 때 치매어르신이 요양등급이 없을 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은 요양병원과 정신병원이 있습니다. 이는 요양등급이 필요 없지만 의료수가로 책정되어 금액을 책정하기 때문에 굉장히 고가인 경우가 많습니다. 요양병원은 시설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며 싼곳은 50만원 내외부터 시작하여 비싼곳은 200만원 넘는 곳도 있습니다. 돈이 비싸질 수록 좋은 시설에서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매일 의사분이 회진을 하면서 진료를 봐주기 때문에 불편한 일은 거의없지만 치매가 심하거나 배회가 심한경우 묶이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보통 요양병원안에서 가벼운 감기나 고혈압, 당뇨등 질환에 대응이 가능해서 좋습니다만 무거운 병같은 것은 상급의료기관을 방문하기 때문에 추가금이 발생합니다. 정신병원은 치매어르신에게 추천드리기 힘든 곳이며 입소도 힘들기 때문에 추천은 드리지 않습니다. 의료수가로 금액을 책정하기 때문에 금액은 거의 고정되지만 별도 병원에 가실때는 추가금이 발생합니다. 여기는 가벼운 질병에 대응이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입소절차는 제가 있을 때는 1명의 의사의 허가와 2명의 주보호자의 동의가 있어야 입소가 가능했지만 이후 의료법이 개정되었다면 병원에 다시 문의해보시길 바랍니다. 병원마다 다르지만 하루 또는 일주일에 몇회정도로 프로그램을 하며 의사선생님과 면담이 주기적으로 있습니다. P.S : 좋은 요양원을 찾는 법입니다. 이것이 100% 맞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변수는 많이 줄여 줄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1. 개인시설보다는 법인시설로 보내주세요. 물론 개인시설이 좋은 곳도 있습니다만 법인시설은 어르신에 대한 케어를 법률에 따라 정해진 횟수와 방법을 따라 하고 그에 따른 감사를 받기 때문에 안좋은 경우가 적습니다. 물론 그를 무시하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개인 시설보다는 법적으로 통제받고 관리 감독받는 곳입니다. 그리고 법인들은 사회봉사를 목적으로 설립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돈을 벌어도 시설이나 어르신이나 직원들에게 재투자 되어야 하고 밖으로 가지고 나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시설확인은 각 시군구 홈페이지에서 맞춤복지나 복지코너 - 노인복지 - 노인복지시설쪽을 확인하시면 분류가 되어있는데 [개인] 이라고 적힌거 말고 [법인]이나 [법인 이름]이 적힌 곳은 전부 법인입니다. 2. 직접 방문해보세요. 직접 방문해서 시설견학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법인시설같은 경우는 시설내부를 사진으로 공개하고 있어서 홈페이지 같은 곳을 확인하시면 알 수 있습니다. 코로나 19가 심할때는 방문이 힘들지만 없을때는 방문해서 시설을 확인하고 살고 계신 어르신들에게 직접 물어서 좋냐 괜찮으냐 물어 볼 수 있습니다. 아니면 주변에 사람들에게 좋다고 소문난 곳을 예약걸어서 대기하시다가 일단 다른요양원에 계시다가 그 요양원으로 옮기는 방법도 있습니다. 3. 어르신의 지인이 있는 곳이 좋습니다. 나이가 있는 분이라면 친구분이 요양원으로 들어간 경우도 있을 겁니다. 그런 경우 친구분이 들어간 요양원으로 모시는 것이 어르신에게 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심리적으로 안정이 될 수 있으며 친구분을 새로 만들 필요가 없어서 좋을 수 있습니다. 4. 주간보호와 요양원을 같이 하는 요양원이 좋습니다. 주간보호로 장수대학이나 유치원처럼 다니시다가 요양원에 익숙해지게 한 다음 그 요양원으로 입소시키시면 어르신들께서 거부감이 적게 입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보호자분들이 여행간다고 하루 이틀정도만 지내게 하다가 나중에 몸이 안좋아지시면 아예 입소시키는 방법도 있습니다. 일단 손이 가는데로 적어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하고요  질문이 있으시면 댓글로 적어주세요 아는데로 적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이토렌트
실화썰) 군생활 최고의 고문관. 할렐루야. -2-
어...음... 이렇게 반응이 좋을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는데... 감사합니다!!! 최대한 빨리 써 보려고 이렇게 호다닥 아니 메다닥 왔습니당! 이번 편도 재밌게 읽어주시고 좋아요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해요! 댓글 읽는 게 제일 재밌... 그래도 특정 종교나 사람에 대한 지나친 인신공격은 삼가해주시고, 이미 7년이나 지난 일이니 재미로만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화 마지막 요약 "예수님 말고 이단인 부처를 믿으시면 지옥불에 떨어지십니다. 강지우 상병님. 회개하셔야 합니다." 진짜로. 실제로. 이등병이 상꺾에게. 불교 군종병에게 이렇게 말했음. 내 모든 것을 걸고. ---------------------------------------- 2013년. 그 때만 해도 아직은 가혹행위가 남아있었던 시절이었다. 그 당시 우리 동기들은 중대에서 가장 불쌍한 군번으로 불렸다. 이른바 '개떼기수'. 맞선임들은 전부 최소 6개월 이상 차이나는 풀린 군번이었지만, 우리는 병영 개혁과 악폐습의 잔재의 딱 중간에 있었다. 처음 자대배치를 받은 우리들에게 선임들은 그렇게 말하곤 했다. -이등병은 쓰레기다. -고로 너희들은 쓰레기다. -따라해. 나는 쓰레기다. 기상나팔이 울리자마자 일어나서 달려나가 걸레를 빨아오고, 생활관 왕고가 일어나 침상에 앉아있으면 전투복을 입혀주고, 군화를 신겨주고, 신발끈까지 묶어줘야 했다. 햇볕이 쨍하면 '오늘 날씨는 왜 이렇게 뜨겁냐'고 욕먹고, 비가 오면 '왜 이렇게 눅눅하냐'고 욕먹었다. 온갖 갈굼과 폭언, 패드립에 시달리다 쓰레기장에 분리수거를 하러 가서 동기들과 하소연하곤 했었다. 이런 고통들을 겪고 나서 우리는 상병과 분대장이 되었고, 곧 다가올 편안한 생활에 들떠있었다. - 너 분대장이냐? - ㅇㅇ 분대장임 - 오 나도 분대장인데? - 나도 분대장임! - 근데 우리 왜 쓰레기장에서 분리수거하냐... - 난 화장실 청소하러 감. ㅅ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당나라 군대... 그러나 우리가 분대장으로 진급한 다음 날. '병영생활 혁신'의 일환으로 우리 사단은 '소대별 생활관'에서 '동기 생활관'으로 바뀌었고, 우리는 후임들 없이 분대장, 부분대장만 총 8명으로 이루어진 생활관에서 청소, 빨래, 분리수거를 했다... 간부들은 우리를 보고 불쌍하다고 하며 여러 방면으로 편의를 봐 줬지만, 우리는 갈굼과 폭행은 당할 대로 당했지만 편한 대우는 전혀 받지 못하고 전역하는 불쌍한 병사들이었다. 한 마디로 우리는 당할 대로 다 당했지만, 어느 후임에게도 부조리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날. 근무를 두 번이나 서고 온 날. 이단이 된 날. 뜨끈한 지옥불 유황 코스를 강제로 예약당한 날. 나는 저 새끼를 있는 힘껏 갈구기로 결심했다. * 실화 그대로 표현을 하기 위해 지금부터는 원색적인 말과 욕설이 난무합니다. 불편하시더라도... 읽어 주세요...헿 그날 저녁. 저녁 점호를 마치고 나는 재성이에게 다가갔다. 독실한 불교 신자인 내 동기와 함께. "재성아." "아.. 넵! 강지우 상병님." "아멘~" 나는 두 손을 모으고 최대한 공손하게 아멘을 외쳤다. "...?" 재성이는 이게 무슨 상황인지 잠시 지켜보는 거 같았다. "아멘~" 두 번재 아멘을 외쳤을 때, 재성이의 얼굴이 환해졌다. "네..넵! 아멘!" 그는 나에게 손을 모으고 함께 아멘을 외쳤다. "할렐루야~" "할렐루야~!" 내가 손을 들고 할렐루야를 외치자, 재성이는 환희에 찬 표정으로 손을 번쩍 들고 함께 외쳤다. "주여..." 나는 손을 맞잡고 주님을 찾았다. "강..강지우 병장님. 회개하신 겁니까?" 재성이는 감동에 차 동공이 떨리는 듯 했다. "아니? 나도 했으니까 너도 해봐. 관세음보살." 나는 재성이를 향해 손을 모으고 이번에는 관세음보살을 외쳤다. "아...안됩니다!" 재성이는 입을 틀어막았다. "그래? 그럼 나무아미타불..." "절대 안됩니다!" 재성이의 낯빛이 흙색으로 물들어갔다. "왜 안돼? 나는 했는데?" "강지우 상병님께서는 회개하셔서 옳은 길로 가시려는 거고, 제가 그걸 하면 저도 지옥에 떨어집니다. 이단입니다." "이거 아주 미친 새끼네." 거기까지 보고 있던, 독실한 불교 신자인 내 동기가 입을 열었다. "야 이 또라이같은 새끼야. 느그 주님은 신이고, 부처님은 어디 작명소 할배냐? 개좆같은 소리를 하고 있어 뒤질라고." 재성이의 가녀린 팔이 조금 떨리기 시작했다. "따라 해. 관세음보살 시발아." "절대 안됩니다. 절대로." 그 때 내가 말을 꺼냈다. "그래? 알았다. 취침소등 하고 나 담배피고 올 때까지 니네 소대 전원 내 밑으로 분대장 생활관에서 대가리 박고 있어라. 너까지." "가... 강지우 상병님 죄송합니다! 다른 건 다 하겠습니다!" "관세음보살... 좆까십시오...어차피 제 지옥행은 정해져 있는 것... 좆같이 살다 가겠습니다... 나무아미타불..." 그 날 저녁. 재성이의 선임들은 분대장 생활관에 옹기종기 모여 바닥에 떨어진 바둑알을 찾으며 즐겁게 드래곤볼 놀이를 했다. 그리고 그 날. 재성이는 바닥을 구르는 선임들을 보면서도 끝까지 '관세음보살'을 외치지 않았다. 사실 재성이가 속한 1소대는 모두 재성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단체외박. 당시 중사였던 1소대장은 소대원들과 형동생처럼 지내는 걸 매우 좋아했고, 큰 맘 먹고 시간을 내 주말에 1소대원 전원과 단체로 외박을 신청했었다. 1소대장은 사비로 펜션을 예약하고, 소대원들이 먹을 술과 고기를 샀었다. "와 1소대장님. 참군인이십니다. 저도 껴주면 안됩니까?" 1소대장과 당직을 서면서 나는 단체외박에 대해 들었다. "너네 소대장님한테 해달라그래 임마." 1소대장은 껄껄 웃으면서 나를 쳐다봤다. "야. 우리소대 이번에 나가면 펜션에서 애들이랑 족구랑 공놀이 하고, 고기구워 먹고, 술먹고 놀다가 다음 날에는 늦잠 좀 자고 일어나서 피시방에서 다같이 롤하다가 저녁에 시간 딱 맞춰서 들여보낼거다ㅋㅋ" "와ㅋㅋㅋ플랜 완벽하십니다 진짜ㅋㅋㅋ 애들 존나 좋아하겠네" "나도 기대되는데 쟤네는 얼마나 기대되겠냐ㅋㅋㅋ" 그렇게 1소대원들은 환하게 웃으며 토요일 아침. 소대외박을 나갔고, 일요일 저녁에 복귀할 거라는 1소대장의 말과 달리, 1소대원들은 일요일 아침 8시에 전원 복귀를 했다. "????? 님들 왜 이렇게 빨리 복귀함?" 나는 1소대 동기이자 재성이네 분대장인 영찬이에게 물어봤다. "개 좆같은 할렐루야 새끼" 이렇게 중얼거리던 영찬이는 행정반으로 뛰어나갔다. 잠시 후 "후, 후. 아아. 1소대 지금부터 내 밑으로 전원 연병장 나가서 주특기 연습할거다. 쉴 생각 하지 말고 가서 박격포 꺼내. 개빡치니까" ....??? 잠시 후, 연병장에 나가보니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훈련을 지휘하는 영찬이가 보였고, 나는 그늘 진 곳에서 졸린 눈으로 담배를 피우던 1소대 동기 재준이 옆에 걸터앉아 모든 일의 전말을 들을 수 있었다. 1소대는 소대장과 함께 오전부터 펜션에 가서 재밌게 놀았다고 했다. 점심은 치킨 피자를 시켜먹고, 저녁엔 고기도 구워먹고, 술도 마시면서. 군생활에서 손꼽을 정도로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했다. 속에 있는 이야기들, 미래의 이야기들, 재밌는 이야기들... 그렇게 다들 즐겁게 놀고 술에 적당히 취해서 잠들었고. 일요일 아침 7시. "소..소대장님..." 재성이가 1소대장을 흔들어 깨웠다고 한다. 깨운 이유는 '종교활동에 빠지면 안된다' '혼자라도 복귀하겠다' "이 씨발 전체 다 기상!!!!" 흥도 많고, 소대원들에게 큰형처럼 재밌게 지내는 걸 좋아하던 1소대장의 별명은. -이기자 제일의 다혈질- 이었다. 잘해줄 때는 정말 잘해주고, 재밌지만, 어떤 거 하나에서 핀트가 엇나가면 거의 '이중인격자' 처럼 변하는 사람이었다. "다 일어나 이 새끼들아. 우리 막내님께서 교회를 가셔야 된다니까, 짐 싸서 다 복귀해 이 새끼들아!" "씨발. 앞으로 내 군생활에 저새끼 전역할 때까지 소대외출, 외박은 없다. 알았어?" 그렇게 극대노한 1소대장의 불호령에 1소대원들은 세수도 못하고 술도 덜 깬 채로 단체로 택시를 타고 부대로 복귀했고, 다들 비몽사몽하는 사이 어느 새 재성이는 단정하게 차려입고 종교행사를 위해 출발하고 있었다고 한다. "...와" "이등병 혼자 복귀시키면 소대장님이 중대장한테 욕먹을 게 뻔해서 영찬이가 재성이 데리고 복귀할 테니까 소대원들 마저 놀라고 했는데, 소대장님이 개빡쳐서 다 들어가서 박격포 연습하라고 택시비 주더라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와 진짜 생각보다 더 미친 놈이네." "근데 도착하자마자 할렐루야 새끼는 보고도 안하고 종교행사로 튀었지. 술은 덜깼지. 영찬이도 존나 빡쳤을 걸?" "나였으면 목탁으로 대가리 쪼갰음ㅋㅋㅋㅋㅋ" "겨냥대 똑바로 박고 땅 더 파라고 이 개새끼들아!!" 멀리서 극대노한 영찬이의 절규가 들려왔다. 그렇게 몇 시간동안 찰진 박격포 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1소대. 흙먼지와 땀으로 범벅된 영찬이의 눈에 보인 건. "이기자! 고생하셨습니다!ㅎㅎ" 뽀송뽀송한 전투복으로 한 손에 성경책을 들고 종교행사에서 복귀한 재성이가 있었다. 지금 생각해봐도. "야 이 개 씨발새끼야!!!!!!"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해가 안된다. "너 이 씨발새끼. 너는 앞으로 종교활동 빼고 다 통제야. 싸지방, 피엑스, 외출외박 다 가지말고 교회만 나가. 믿음만 있으면 되잖아 이 씹새끼야. 밥도 처먹지 말고 주님께 기도만 해 시발아. " 그 때 재성이는 왜 웃었을까? 나는 재준이와 함께 폭발한 영찬이를 달래며 흡연장으로 향했고, 영찬이는 수척해진 표정으로 내게 말했다. "야 갱스터. 너 동료 상담병이잖아." (동료 상담병 : 중대별로 두 명씩 있던 직책. 보통 상병 중에서 멘탈 좋고 잘 나대는 병사들이 강제로 떠맡는다. 훈련은 훈련대로 다 하고, 관심병사들하고 상담도 해야 하는 상담의 노예) "응? 어...그...그르치?" "나 지금부터 상담 좀 해주라. 저새끼 좀 어떻게 해주면 안되냐? 나 저새끼 때문에 탈영할 거 같은데..." 영찬이는 깊은 담배연기와 한숨을 쉬며 나를 쳐다봤다. "난 저새끼 때문에 죽으면 할머니랑 엄마 손잡고 셋이 지옥 가..." 영찬이는 내 말에 어이없다는 듯 나를 보다, 다시 한숨을 내쉬었다. "하.. 저 개새끼..." "야. 그럼 내가 저새끼 맘대로 갈궈도 되냐?" "저새끼가 너 소원수리 찔러서 너 영창가면 어떡할라고?" "갱스터 삼촌 원스타잖아. 설마 영창 보낼까?" 옆에서 재준이가 거들었다. 실제로 군대에서 훈련 받다가 한 번 팔꿈치가 아작난 뒤로, 우리 대대장은 군단 참모였던 삼촌에게 불려가 온갖 쌍욕을 먹었다고 했다. 이유는 '다칠 수는 있지만 애를 제때 치료받지 못하게 해서 상태가 더 안좋아졌다, 니가 그러고도 지휘관이냐' 난 전역하고 나서 알았지만, 그 이후로 내 건강상태에 대한 보고서가 1주일에 한 번씩 대대에서 삼촌에게 올라가고 있었다고 했다. 어쩐지, 대대장이 자꾸 와서 사람 불편하게 '어디 아픈 곳은 없니?'라고 물어보더라... "내가." 재준이와 영찬이가 나를 쳐다봤다. "그 새끼를 갱생시키겠다." 나는 담배연기를 세게 뿜으며 이야기했다. "동료 상담병과 불교 군종병의 명예를 걸고, 삼촌을 믿고..." 재준이와 영찬이의 눈이 커졌다. "갱스터... 병신같다..." ---------------------------------- 와.. 써도 써도 계속 나오네... 재성이... 생각보다 엄청났네... 이번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최대한 빨리 3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