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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102 댄싱9 갈라쇼 첫공 후기

댄싱9 갈라쇼 첫공연에 다녀왔다. 완전히 개구린! 구석자리였음에도 불구하고 선예매 티켓팅하던 날 너무 고생을 해서, 그 후로 좋은 자리가 풀렸지만 취소도 못하고 그냥 다녀왔다. 그나마 회사가 블루스퀘어와 바로 다리 하나 건너면 되는 거리라, 여유있게 다녀옴. 결과적으로 별점을 주면, 5점 만점에 4점. CJ특유의 발연출, 발무대구성, 발CG.... 공연제작비 3억짜리 공연이 이런 퀄리티라니. 특히 CG와 VCR편집...왜때문에 그래요?; 그래도 생눈으로 공연 보는데 만족 ㅋㅋㅋㅋㅋ 점수가 후하다. 시작은 단체무대 미치GO 생방송 단체무대 중에 고옵스 다음으로 좋았던 무대였던 데다가, 에너지 작살인 노래라 오프닝곡이겠거니 했는데 맞았음. 끝나고 깨알같은 자기소개 ㅋㅋㅋㅋㅋ 이선태의 "안녕하세요 선태형입니다" / 문정이의 "안녕하세요 작은문정이에요" 외쿸인 은지의 "안녕하세요 외국인 여은지입니다" / 서영모의 "꼬모언니입니다" ㅋㅋㅋㅋㅋ 깨알같은 자기소개 이후 무대 시작. My stage - 류지눅 매트릭스의 네오가 되어 EDx2 단원들과 함께함. 연출을 인수쌤이 했던데, 무대 특성에 맞게 잘 짜준 것 같다. 개인적으로 무대에 이인수와 같이 나왔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쉬움 쩔었다. 정적이고 재미없는 현무 틀을 깨려고 무던히 노력 많이 한듯. 댄싱9 방송중에는 현무를 그닥 크게 어필한 일이 없었기 때문에 본 무대에서 아낌없이 보여줌. My stage - 여은지 생방에서 배드로맨스라는 인생댄스를 남기고 장렬히 탈락한 섹시갑 은지 ㄷㄷㄷㄷ 이번에는 대놓고 섹시를 노렸다. 마돈나 노래랑 나머지 두곡 리믹스해서 섹시댄스를 제대로 남겼는데, 나는 개취로 은지의 섹시댄스가 정말 좋았는데, 은지의 주종목인 왁킹을 제대로 보여줬느냐?에 대해서는 사람들 말이 많은데, 나는 분위기뽕을 맞고 왔기 때문에 만족했음. (사실 파워댄스면에서는 아주살짝 아쉬운 감이...) 다시 보고 싶은 유닛 무대 - he's a pirate (이선태&남진현&하휘동) 생방 때 쩔었던 무대였는데 블루팀의 트리스탄에 밀려서 아쉽게도 패배한 무대... 진짜 시작할 때 남지년/선태형이 가만히 있다가 하보이가 보물 훔쳐가면서 서서히 움직이는 장면이 압권이었는데 (살아있는 조각상이세요? ㄷㄷ) 이번에는 그때만큼 무대연출이 좋지 못했음. 무엇보다 무대가 좀 좁아서 아쉬웠지만 어쨌든 이걸 생눈으로 볼 수 있다는거에 대해서 위안을 삼음. My stage - 서영모 사실 다른 레드윙즈 참가자들보다는 '댄스'자체에서는 조금 파워가 부족하다고 느꼈던 꼬모언니... 사실 이건 정말 내 의견인데, 생방송 오기전에 LA미션에서 손병현의 불의의 부상이 아니었더라면, 아마 생방 멤버는 서영모찡 대신에 손방이 올라왔을 거라는 느낌적 느낌이라, 어느정도 계속 아쉬움을 가져갔던 건 사실. 방송에서도 퍼포먼스는 끝내줬는데 댄스 자체로는 조금 아쉬운 감이 있었지만, 오늘 다 털어버린듯. 배경화면에 빨간 립스틱과 허연 분장을 한 그로테스크한 VCR영상은 재밌었다 ㅋㅋㅋ 마치 찰리채플린 마임을 보는듯한 느낌. 퍼포먼스/마임 비슷하게 가다가 후반부에 파워땐스로 가는 것이 작품의 목적인 희로애락중 '락'을 강조하고팠다던 것과 맞물려서 좋게 봤음. 사실 생방에서 크게 보여준 것 없이 첫주에 탈락을 해서 ㅠㅠ 오히려 꼬모언니 무대는 평타이상이었다. 다시 보고 싶은 유닛 무대 - 끝사랑 (이선태&류진욱&이루다) 정말 좋아했던 무대였고, 김범수 원곡이 아니라 지세희 버전으로 깔려서 더 감성열매 돋았던 끝사랑 (사실 엠넷 밀어주기였던 것 같긴 하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음. 류진욱이 옛사랑(끝사랑)이고 이선태가 새로운 사랑인데, 결국 이루다의 마음은 류지눅에게 가는 알흠다운 스토리.... 마지막에 선태형이 놓아주고 루다가 류지눅을 향해서 아쉬운 몸짓을 하는 것이 엔딩인데, 선태형이 제대로 안 놔줘서 결국 뻘쭘하게 진국찡 혼자... 그래서 끝나고 토크때 루다가 "제 사랑은 류진욱씨로 하겠습니다" 라고 했던 것 같음 ㅋ 그것만 빼면 생방때보다 동작이 더 살았던 것 같다. My stage - 김홍인 & 소문정 레드윙즈의 막내 댄포라인 홍인 & 문정! 어찌보면 현무나 스트릿댄스보다 틀에 박힐 수 밖에 없는, 그래서 더 기본적인 실력이 딸리면 확 눈에 띄는 댄스스포츠. 자유로운 연출은 다른 장르에 비해 덜하지만 오늘 갈라쇼에서 제일 좋았던 무대중에 하나였다. 홍인/문정 모두 의상하고 외모, 댄스 완전 리즈 찍음. 얼마나 열심히 연습을 하고 나왔는지 눈에 보임. 특히 홍인이는 무대 장악력이 진짜 쩔었다. 무대 끝나고 짧은 토크시간에서 홍인이 마이크잡고 애드립신 강림. 문정이한테 아쉬운 점 "제 엉덩이를 너무 좋아해요 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웃고 난리남. 정말 당당하고 자신감있게 무대 꾸미는 모습에서 앞으로 더욱 크게 될 친구들이라는 걸 느낌! 다시 보고 싶은 유닛 무대 - bad romance (이선태&여은지) 여은지의 인생댄스... 하지만 선태형이 보조 역할로만 나와서 약간 아쉬웠던 (사실 그래서 합은 더 맞았던 것 같다) 배드로맨스 전주 나오자마자 사람들 환호 ㅋㅋㅋㅋㅋ 이건 생방이랑 크게 달랐던 부분은 없었던 것 같다. 선태형이 방송때보다 좀 더 적극적인 동작을 한듯. My stage - 남진현 전직가수, 무림고수, 애늙은이 (거의 띠동갑 하보이보다 말투 등이 더 어른스럽다!) 방송 전에도 방송 후에도 SNS상에서의 노출을 삼가서 사람들이 방송 끝나고 월북한거 아니냐고 농담조로 말하던 남진현! 역시나 오늘 무대도 무술(마샬아츠)이 빠질 수 없지... 드래프트 때 노래와 동작을 그대로 삽입해서 아크로바틱+현무를 잘 섞은 것 같음. 오늘은 무술과 현무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좀 잘 한 것 같다. 현무 동작을 방송때보다 좀 더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진짜 잘생겼음. 다시 보고 싶은 유닛 무대 - 피어나 (류지눅&하휘동) 하보이가 피어나를 한다는 스포가 기사로 풀렸을 때, '과연 누구랑 파트너가 될까?' 진짜 궁금했다. 생방1회차에 탈락해서 무대가 별로 없을 것 같은 꼬모언니? 생방의 처참한 망무대 중 하나였던 리씽순 파트너인 남진현? 아니면 일본에서 슈호를 불러왔나? 설마 도토리형제 류..지눅? 실루엣을 보는순간 ㅋㅋㅋㅋㅋㅋㅋ 슈호와 신체조건이 제일 닮은 도토리 그 ㅋㅋㅋㅋㅋ 무대 중간에 준비된 꽃을 맨 앞줄 관객에게 건네주고 일부러 꽃 한송이를 빼앗아서 투덜대는 상황극도 꾸미고 재밌었음 무대가 끝나고 토크를 했는데 남진현의 환장미돋는 진지발언에 하보이와 진국찡 뒷목잡음 ㅋㅋㅋㅋㅋ 아무래도 하보이는 본인의 이미지가 귀염돋는. 여성적인 이런이미지로 소비되는 것을 (장난식으로라도) 그닥 좋아하지는 않는 것 같다 ㅋㅋㅋㅋ 남자다운 무대를 준비했다며. My stage - 이루다 발레리나지만 고전발레보다는 현대무용쪽에 가까운 춤을 추는 재주많은 댄서 이루다. 그래도 왠지 개인무대에서는 고전적인 요소가 있는 무대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나만의 생각이었음. 빅 밴드의 반주에 맞춘 스윙댄스! 남장을 하고 나왔는데 정말 몸 선이 너무 예쁘다. 파워풀한 동작 위주였는데 남자 백댄서들 사이에서 전혀 꿀리지 않았던 그녀. 멋지다. 블루아이 특별 축하공연 갈라쇼 공연 전에 '블루아이 40분 논란'으로 공연 불매운동이니 항의전화 작렬이니 말들도 오지게 많았던 블루아이 무대. 실제 뚜껑을 열어보니 방송에서 했던 단체무대 3곡을 10분 남짓한 시간동안 연달아 추고 신나게 놀고 감 ㅋㅋㅋㅋㅋ 말 그대로 신나게 놀고 갔다는 표현이 제대로임. 정말 즐기는게 눈에 보였음 (레드윙즈가 즐기지 않는다는 건 아니다) 쌍파 이준용&홍성식의 파워가 돋보였던 무대였다. My stage - 이선태 제일 기대를 갖고 갔고, 제일 만족했던 무대. 정말 압도적인 피지컬과 표현력이 나를 춤덕의 세계로 이끌었지... 실제 여자친구이자 대학동기, 같은 무용단 단원이라는 정혜민씨와 같이 꾸민 무대. 지킬박사와 하이드의 순화 버전같았음. 기존의 선태형 작품을 재해석한 무대라는데 다른 무대를 계속 보고싶게끔 하는 매력을 철철 느끼고 온 무대였다. 커플이 정말 국보급 무용수인듯. 오래오래 좋은작품 부탁요. 다시 보고 싶은 유닛 무대 - 가지마가지마 (이루다&남진현) 이 무대도 개인적으로 방송에서 정말 좋아했던 무대인데, 노래가 나오기전에 웬 여자가 노래를 부르는데 이루다였다!!!! 진짜 울먹이면서 가지말라는 듯이 떨리는 목소리로 가지마 가지마 가사를 부르는데 감정이입 캬~ 생방송에서 여자 댄서와 무대를 꾸미지 못했던 유일한 레드윙즈 남자 댄서인 남진현이 이 무대에서 남은 한(?)을 조금이라도 더 풀었길. 마지막 리프트에서 수그러드는 동작은 언제봐도 좋아. My stage - 하휘동 땐씽나인의 엠뷔퓌! 노익장을 과시하는 하라버지 하보이 하휘동! 내가 지금도 왜 갖고있는지 모르는 피플크루의 댄스비디오에도 나왔다던 연륜있는 전설비보이. 오늘은 퓨전미션에서 했던 뭅라익재거를 편곡해서 본인이 속해 있는 비주얼쇼크 팀 비보이들과 무대를 꾸밈. 그냥 저 나이에 저 동작, 저 파워가 아직까지도 나온다는 게 존경스럽다. 사실 외모는 완전 20대 초반이라고 해도 믿겠는데... 오래오래 춤 춰주세요. ㅠㅠ 다만 이 무대에서 아쉬웠던 점은 무대가 좁아서 비보이들의 동작이 제대로 표현될 여지가 부족했다는 거. 단체무대 고옵스! GHOST OF SKY 내가 이걸 보러 갈라쇼에 왔지! 진짜 생방송 티비로 보면서 우현영마스터에게 감사한 마음까지 들었던 단체무대. 하지만 위에 줄기차게 언급한 좁은 무대가 아쉬웠던 무대... 이 무대는 2명이 탈락한 후에 만들어진 무대라 그 인원을 어떻게 끼워넣었을까 했는데, 전반부에는 기존 7명이 꾸미고, 후반부에 계단 위 동작에서 같이 합류해서 무대 완성함. 이 무대는 방송버전이 조금 더 좋았던 것 같다 ㅠㅠ 그놈의 좁은 무대 때문에. 엔딩 (투레짓/인사) 별다른 앵콜은 없었고, 인사하고 나서 단체무대 투레짓 추면서 1층 중간까지 나와서 인사하고 들어감. 이때 중간중간 기립박수도 나왔는데, 내가 잘못 본게 아니면 무대 꽉 찬 것 보고 감격했는지, 이루다가 계속 울었던 것 같다. 개인무대 VCR에서 항상 열심히 토할정도로 연습해도 반도 차지 않은 객석에서 춤추다보면 힘이 빠졌는데, 댄싱9로 자신감을 얻었다는 그녀. 개인 공연이나 무용단 공연이 있으면 여건이 허락하면 자주 다닐 생각이다. 박수 힘껏 날리고 나옴. 왠지 안쓰면 못 쓸거같아서 새벽에 정리하고 후기 써봤다. 슈스케5가 폭망을 넘어 그냥 대중에게 거의 잊혀져가는 이 때, 나 포함 무한 진성 덕후를 양산해낸 댄싱9라는 또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에 무한-리스펙트 뿅뿅. 콘서트,뮤지컬,오페라,미술전시 등은 즐겨 가면서 무용공연은 넌버벌이라 안 와닿고, 어렵다는 선입견으로 멀리했던 나 자신에게 조금 미안해질 정도로 댄서들의 열정은 차고 넘쳤다. 너무 열심히 춘 나머지 외쿡인 여은지씨 마지막에 좀 다친 것 같은데, 아직 공연 3회나 남았는데 오늘 푹 쉬고 내일 낮공연 잘 해내길. 어차피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성상 지금이 냄비현상일 수도 있지만, 관심이라도 갖는 사람이 이렇게 늘어났다는 것만으로도 댄싱9 시즌1은 충분한 몫을 해낸 것 같다. 그러니까 시즌2에서는 거지같은 룰 좀 바꿔주고 댄서들 좀 편하게 해주십쇼. 그러니까 일요일에 댄싱 9 갈라쇼 막공 또 가겠습니다. 나란 호구 영원한 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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