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nh8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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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고 친절한 바람에게 / 김선희

부드럽고 친절한 바람에게 / 김선희


부드럽고 친절한 바람에게
감사의 편지 한 장 띄운다
지친 여름의 수고와 노력이
가을의 푸르름으로
담아온 답장 하나에
고맙다고 한다

나이만큼 성숙되어가는
삶이 가을 색으로
묻어나라고
자신을 다독이며
불어오는 바람이
가을이라 부르는 소리와
함께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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