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sseoud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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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을 내 아이들과~~

5명이서 3일 죽어라 일하고 40만원 정도는 아낀거 같다...

이삿짐 정리도 어느정도 되고 나니 울 아이들이 동네 한바퀴 돌고 싶다고 산책을 나갔다...

내 어릴적 엄마손 잡고 시장 다니던 그 길을.....

이젠 내가 아이들 손 잡고 마치 어린 아기가 엄마젖냄새를 찾아
엄마 가슴속을 파고 들듯.....

그렇게 그렇게 한발자욱 한발자욱에서 엄마냄새를 찾아 걸어갔다..

나 어릴적 이곳 바닷물 퍼다가 밥지어 먹고 소꿉놀이 했었다...

나 청소년 시절 동네 머스마들하고 같이 바닷가에서 모닥불 피워놓고 기타치며 노래부르며 사춘기를 보냈다..

나 어릴적 내 가장 친한 친구를 매일 집에 데려다 준다고 이 길을 지나다녔다... 엄마가 너는 친구 데려다주고 올때는 너는 안무섭냐~~ 밤늦게 어두운 길을 오간다고 아직도 엄마의 목소리가 쟁쟁한거 같다..

군부대가 있었던 방어진항은 어디로 가고 큰 요양병원이 생겼다..

슬도 슬도 하길래 어디가 슬도인가 했더니 섬끝 바로앞에 쬐멘한 섬하나 있었는데 그곳을 연결시켜서 관광코스에 끼워넣었구나.. 나는 섬끝에 안살아서 그곳을 슬도라고 부르는지도 몰랐다.. 사실 섬이라고 하기엔~~ 우리 어릴땐 그냥 거기 바윗덩어리 하나 있는듯 했거덩...

이제는 이 거리에서 우리 아이들과 새로운 추억을 하나 둘 씩 쌓아갈것이다..

돌아오는 길에 방어진 시장길 노점상 아줌마의 눈빛과 마주쳤다.

"이거 곰피예요?"
"예~~ 오늘 따다가 삶은깁니더... 맛있데이~~"


어릴적 엄마와 멸치육젓에 곰피를 싸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에 결코 피할수 없었다..3000원에 한묶음 들고 왔다...

곰피와 액젓.... 이것으로 저녁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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