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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구세주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을 구원할 수 없습니다.

“저는 구세주입니다. 하지만 저는 여러분을 구원할 수 없습니다.”
예수에 관한 가장 대담하고 기발한 상상을 한 이가 있습니다.
타임스에서 전후 가장 위대한 영국작가 50인에 선정된 마이클 무어콕입니다.
그의 소설 “이 사람을 보라” 는 처음부터 끝까지 제가 아는 성경을
굉장히 주관적인 입장으로 접근하였기에 엄청난 논란이 되었죠.
만약 독자분들 중 신실한 크리스천분들이 계시다면
이 리뷰는 건너뛰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이 소설 자체가 기독교를 비아냥 거린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하지 않은 신화나 전설을 현대인의 시선으로 접근하는 방법이
꼭 나쁘다고는 할 수 없다고 봅니다.
다양한 해석을 통해 더욱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으며
때로는 고지식하고 폐쇠되어 있는 분야를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인간의 상상력에 대해 제한을 둘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마이클 무어콕이 상상했던 그리스도의 삶, 줄거리가 한 번 줄여 보도록 하겠습니다.
줄거리의 읽을거리, 시작합니다.

칼 글로거가 잠에서 깨어났을 때 그는 누군가에게 들려가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정확히 누구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차림새를 보아하니
지금은 현대시대가 아닌 것만은 확실합니다.
어쨌든 그의 목적 중 일부를 달성하였습니다.

“나사렛 예수는 어디있습니까?” 자칫 영어가 입 밖으로 나올 뻔 했지만,
시간 여행 중 미리 배워둔 아람어를 생각해냈죠.
사람들은 그의 질문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아습니다. 그의 엉성한 언어 때문일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그가 이상한 기계 안에서 내린 것과 조금은 다른 외관을 하고 있다는 것이 큰 이유겠죠.
그리고 그들은 아무래도 글로거를 마법사로 생각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무리중 한 사람이 어디론가 떠납니다. 아무래도 그들의 우두머리를 데려올 생각인가 보군요.
거대한 발걸음소리가 들리고 있습니다. 산짐승이 다가오고 있는 것일까요?
얼마의 시간이 지나자 거인 한 명이 칼 옆에 다가 왔습니다. 그 거인의 이름은 요한이었죠.
동굴 안에만 있던 글로거는 요한과 함께하는 이들이 제대로 된 체계없이 살아가는
무법자들인 줄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오랜시간을 지내면서 이들이 정착된 공동체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
옥수수 재배를 하며 염소와 양을 키웠습니다.

무엇보다 놀란 것이 있다면 이 곳에는 여자가 무척 적다는 것이었습니다.
과거 기독교 문화에 관심이 많았던 칼은 이 들이 아마도 에세네파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종말론과 더불어 신앙의식이 모든 생활에 우위에 서고 있으며
극도로 소박한 삶을 추구하는 이 집단의 특성이 그것을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일부 기독교가 그러하듯 에세네파는 자신들을 빛의 세력에 빗대어 표현하고는 했습니다.
헤롯에게 쫓겨나 유목생활을 하고 있는 줄 알았지만,
그들은 자청하여 그들만의 공동체 삶을 꾸리고 살았던 것을 생각하면
헤롯의 감시에서 벗어나 세력을 이루는 것 자체가
이들 종파가 믿고 있는 최후의 전쟁을 대비하는 듯 보였습니다.
이 곳에서 삶 역시 익숙해지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비위생적인 환경과 행위를 볼 수 있었지만, 못 참을 정도는 아니었죠.
다만 걱정되는 것이 있다면 예수가 죽기 전까지
예루살렘에 들어갈 수 있는지가 그에게 가장 큰 걱정이었습니다.
당장이라도 예루살렘으로 떠나고 싶었지만, 에세네파 사람들의 감시망을 뚫을 수 없었습니다.
다행인 건 그들은 글로거 또한 일원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에세네파의 구성원들이 그를 강가로 데려가 신성한 세레식을 거행했거든요.
칼은 세레명으로 임마누엘이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또한 얼마지나지 않아 한참을 볼 수 없었던 요한이 그를 찾아 왔습니다.
“예루살렘에 다녀왔습니다.”
“예루살렘에 무슨 소식이라도 있었나요?”
뭔가 불안해진 글로거 혹여 예수와 관련된 이야기가 있지 않을까 해서 움츠리는 칼이었습니다.
“친구들에게 여러 이야기를 들었지. 당신이 헤롯이나 로마인의 첩자가 아니라는 사실 말이지.”
아쉽게도 예수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어지는 요한의 말이 그를 불안 가운데로 내몰았습니다.
“당신은 우리 친구요… 아니 친구 이상의 존재일지도 모르지….”
모호한 말을 남기고 그는 칼을 식당으로 데리고 가 저녁을 즐겼습니다. 이제는 메뚜기를 잘 먹는 걸 보니 칼도 현대인에서 조금은 멀어졌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왜 절 보자고 한 것입니까? 요한?”
“ 때가 도래했기 때문이오.”
“무슨 때말입니까 유대인을 데리고 로마에 대항이라도 한다는 말씀이십니까?”
“그것도 아도나이의 뜻이라면 .” 뭔가를 숨기고 있는 요한이었습니다.
혹여 요한이 로마를 대상으로 무장봉기라도 할까 궁금해진 칼은 그를 한 번 떠 보았습니다.
“당신은 언제 아도나이께서 부도덕한 자들을 무찌를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쓴 웃음을 짓는 그는 칼을 바라봅니다.
“우리 민족은 유월절에 가장 예민하지…”
“제가 뭔가 역할을 맡아야 하는 거죠?”
낌새를 눈치챈 칼의 공격적인 멘트였습니다.
“ 당신은 아도나이께서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보낸 이요. 그리고 당신은 마법사잖소”
“저는 기적을 일으킬 수 없습니다”
“나는 당신 기적을 행하리라 믿고 있소. 사람들에게 당신이 아도나이의 목소리로 말한다는 것을 알리시오. 기적과 함께 말이오.”
“요한 당신은 기적에 목말라 있습니다. 만약…”
글로거의 말을 막는 요한이었습니다.
“그래서 유대민족을 돕지 않을 생각이오?”
요한의 눈을 제대로 바라볼 수 없었습니다.
“아침에 말씀 드리도록 하죠.”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소 어서 서두르시오. 임마누엘”
사람들 앞에서 이제 칼은 마법사가, 신이 보낸 마법사가 되어야만 했습니다.
여러가지로 걱정이 지속되었지만, 그는 요한을 거스를 수 없었죠. 칼은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가 제 역할을 못할 것이라는 걱정이 아니었습니다.
그가 역사를 변하게 할까봐 큰 걱정이 되었던 거죠.
“아도나이의 성령이 당신 안에 있소!”
세례가 시작되려는 차에 요한이 사람들 앞에서 칼에게 선포하였습니다.
“ 무슨? 뿌르르ㅡ릅”
물 속으로 들어가면서 모든 것을 토할 것만 같았고 어지럽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되버리면, 칼은 예수의 역할을 대신해야만 합니다.
물 속에서 나와 원래대로라면 요한에게 걸어가야만 했지만, 칼은 요한에게 쓰러져 버렸습니다.
어떤 기적도 이행하지 못한채 그는 과거의 기억에 다시 잠기게 됩니다.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계속된 사과를 하며 요한의 곁을 떠나가는 글로거, 그는 사막을 향해 떠나기로 하였습니다.
그의 눈 앞에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았죠. 글로거가 잠에서 깬 곳은 뜨거운 열기가 가신 차가운 모래 위에서 였습니다. 타임머신은 에세네파 마을에 있습니다.
칼에게 다시 그 곳으로 돌아갈 용기는 없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너무 정직하다고 생각했죠.
글로거는 정신을 차릴 때마다 기계적으로 사막으로 나아갔습니다.
계속 걷다보면 혹시나 예루살렘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도 갖고 있었죠.
몇번이고 쓰러지고 여러개의 언덕을 넘어 과거의 기억과 현실을 수십번씩 오고갔습니다.
자신을 어린이처럼 다루는 전 여자친구와 자신의 믿음을 조롱하는 말투 등 여러가지 기억들이 밀물처럼 밀려 들어옵니다. 이 곳이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하지도 못한채 그는 무거운 다리를 이끕니다
앙상한 뼈와 가죽만 남긴 채 칼의 모습은 점점 광인이 되어 갔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가 지금 마을로 걸어 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이제 조금만 더 노력하면 칼은 예수를 만날 수 있습니다.
궁금했던 것과 알아야할 것 그리고 증명해야할 모든 진실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는 마을 초입에서 로마 군인들에게 발견되었지만, 별도의 저지는 없었습니다.
되려 그들은 그에게 포도주와 육포를 주었죠. 오히려 그를 유대 예언자라고 생각했죠.
당시 예언자라는 부류가 넘쳐나던 시기라 그들은 칼을 그냥 보내 주었죠.
그는 나사렛으로 향해 떠났습니다.
환대와 홀대를 번갈아 받으며 여러사람들에게 구걸을 통해 주린 배를 채우며 그는 한 마을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나 찾던 나사렛이라는 마을에 말이죠.*
“저는 목수를 찾고 있습니다.”
“ 목수 누구? 여기 널린 사람이 목수요”
“ 요한이라는 이름을 가진 목수입니다. 아내의 이름은 분명 마리아일 것입니다.
그 사이에 예수라는 아이가 있습니다.”
한참을 설명을 듣던 사내는 누군지 짐작이 갔는지 칼의 말을 가로 막습니다.

“저쪽 거리로 가서 말이 없는 목수 한 명을 찾아보시오. 분명 그일 것이요.”
드디어 예수를 만날 수 있습니다.
사내의 말을 따라 예수의 집으로 향하고 있는 순간, 얼마나 긴장이 되는지 모릅니다.
전세계를 바꾼 성인이자 신이었던 예수를 만날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집 안 마당에는 온갖 목재가구가 널부러져 있었습니다.
굉장히 지저분하게 말이죠.
칼은 일을 하고 있던 요셉에게 시선을 고정하였습니다.
요셉은 귀찮다는 표정으로 그에게 말했습니다.
“난 거지에게 줄 돈 없소” 성경에서 느껴지는 요셉의 이미지와 달랐습니다.
“저는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아드님이 있습니까?”
“아들도 있고 딸도 있소”
“아드님 가운데 예수라는 분을 뵙고 싶습니다.”
“ 또 그 팔푼이가 무슨 짓을 저질렀소!?” 요셉에 입에서 나온 말은 의외였습니다. 예수를 높일 줄 알았지만, 그러지 않았습니다. 칼은 요셉을 따라갑니다.
진흙 스토브 앞에 여자가 한 명 앉아 있습니다.
정돈되지 않은 머릿결에 통통한 채구의 연인 음탕한 기운이 내비치는 여인이 있었습니다.
바로 마리아였습니다. 요셉은 칼을 마리아에게 소개해 줍니다.
“예언자가 찾아왔어”
“예언자 좋지. 또 먹을 걸 구하러 왔나보군 그런데 어쩌나 저 쓸모없는게 워낙 많이 쳐먹어서 말이지.” 마리아 가리킨 곳에 어떤 자그마한 형체가 하나 있습니다.
“예수를 찾으셔, 어쩌면 우리 짐을 덜어줄지도 몰라”
“예수는 어디에 있습니까?” 요셉은 예수를 불러왔습니다.
쿵쾅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칼은 예수를 맞이합니다.
“아니야.. 아니야!!!! 저건 예수가 아니야!!!!!”
예수를 보자마자 소리를 지르며 뛰쳐 나가는 칼 앞에는
굽은 등에 눈꺼풀이 쳐진 자그마한 물체가 서있었습니다.
그리고 칼에게 말합니다.

“예….수 크크크크크”
예수를 찾아온 칼 그리고 사막에서 시련을 넘어 가까스로 들어온 나사렛,
마침내 찾은 예수, 현실을 부정하는 칼 글로거
이야기가 어디로 흐를지 몰라 더욱 궁금해지기만 합니다.
또 우리가 알던 모습과 다른 예수의 등장은 여러므로 놀랍기도 하고 경악스럽기도 합니다.
칼 글로거와 예수의 운명은 도대체 어느 방향으로 흐를까요?
다음 장이 더 궁금해지는 소설, ‘이 사람을 보라’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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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에 대한 이해도 높이기 6.
별 다른 예보없이 단순한 개인사유로 무려 반년이나 연재를 쉬었는데, 그 와중에도 늘어나는 팔로워와 어서 돌아오라는 댓글들... 연재를 할 때만큼의 템포는 아니여도 간간히 늘어나는 좋아요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일상에 지치고 빙글에 실망해 손 놓고 있던 내 마음에 파동을 일으킨 것은 제 빙글의 시작은 이 곳에서 시작됐습니다 이곳이 없다면 저한텐 빙글은 쓸모가 없어요... 글이 한동안 안올라오길래 무슨 일이 있으신가 걱정했네요 독자로써 항상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ㅎㅎ 이런 댓글을 남겨주신 athletics01 님의 댓글... 물론 athletics01님 외에도 내 글이 자신이 빙글을 지우지 않는 이유라며 복귀요청 댓글 주신 몇몇 분들을 보며 내가 진짜 어디 가서 이런 대우 받아보나 싶어 다시 시작 T-T 헌데 다시 시작은 했지만 반 년만의 새 글이고 하필 그 재시작 주인공도 인기나 인지도는 그닥인 진수여서 읽거나 피드백 주시는 분이 많지 않을 줄 알았으나 댓글 대폭발에 완전 에너지차징 만빵! 그리하여 오늘은 예전부터 많은 삼국지매니아들의 심박동을 거칠게 해왔고 숱한 이슈와 논란의 중심이며, 앞으로도 그럴 주제를 다루고자 한다.... 오늘의 주제는 그래서 바로...!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오호대장군(五虎大將軍) 삼국지를 딱 한 번만 읽은 사람이라도 이들을 모를 수는 없다. 삼국시대 아니, 동아시아판 "어벤져스" 라고 칭해도 모자람 하나 없는 최강의 조합 "오호대장군" 이 바로 오늘의 테마. (BGM으로 Alan Silvestri의 The Avengers가 딱 어울림) 오늘은 뭇 남성들의 진정한 드림팀인 이 조합에 대해 심층탐구를 해보기로 하겠다. 가장 먼저 저 '오호대장군' 이라는 명칭부터 살펴보면 대장군이라는 단어는 있지만 그렇다고 저 다섯이 후한시절 실존한 군최고직위인 "대장군(大將軍)" 이라는게 아님은 당연히 다들 아실거고... 일종의 용맹무쌍한 저 다섯 인간흉기들을 묶어 부른 별칭인데 사실 실제 역사 속에서 저런 별칭은 없었다. 놀랍게도 저 별칭은 일본에서 생겨난 별칭이다. 별칭도 그렇지만 저 다섯을 싸잡는 개념조차도 실제 역사에 없었고 나관중이 삼국지연의 속에서 "오호상장(五虎上將)" 이라며 저 그룹을 창작해 냈다.(김새죠?ㅋㅋㅋ) 뭐, 그렇지만 어쨌건 저 다섯이 촉한의 무력을 맡으며 대활약을 한 사실과 저들이 있던 당시의 촉한은 위와 오에 비해 가장 작은 영토와 처지는 국력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둘을 벌벌 떨게 했던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동시출격 여부. 저 다섯이 출격! 캡틴관우가 비브라늄 청룡언월도를 던지자 청룡도가 쓰리쿠션 찍으며 위나라 빌런들을 작살내고, 감마선에 노출되어 괴력을 뿜는 헐크장비는 위빌런들의 말과 수레를 집어던지고 성벽을 맨손으로 파괴하며, 토르조운은 우르로 된 창으로 벼락을 쏴서 적진을 지지고, 골드티타늄 재질의 갑옷을 입은 아이언마초 또한 손에서 리펄서빔을 마구 쏴댄다. 호크황충 역시 무시무시한 연사속도로 화살을 속사해대며... 이렇게 다섯은 순식간에 허창을 점령 후 조조를 굴복시킨 뒤 조운은 조조를 데리고 고향인 아스가르드로 돌아간다. 왠지 이랬을거 같고 그랬으면 좋았겠지만... 어찌보면 당연하게도 저 다섯은 동시에 한 전장에 출격한 일이 없었다. 언뜻 이해가 안가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 아니, 저 무적의 조합을 왜 굳이 안쓰고 묵혔지? ' 라는 의문이 생길터인데, 당장 내가 저들을 비유한 어벤져스만 해도 전원이 모여 상대를 박살내는데 왜 저들은 못 그러는가? . . . 일단 장수, 즉 지휘관들은 당연한 말이지만 전장에 앞장서 싸우지 않는다. 이는 다른 칼럼에서도 몇 차례 언급한 바 있는데, 당시의 전투에서 가장 중요시 한 부분은 바로 군의 "기세" 였는데, 전투 도중 지휘관이 부상이나 전사 및 패닉 등으로 무용화 될 경우.... 우세한 병력이나 지리적 선점에도 불가하고 패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그런만큼 지휘관의 존재는 실상 그가 이끈 군 전체의 전력만큼 비중이 컸다. 현대의 군체계야 워낙 시스템이 잘 짜여 전쟁 중 지휘관이 무력화 되어도 최소한의 자신들이 맡은 롤을 수행하여 그 손실의 최소화 및 바로 그를 대체할 2, 3순위의 예비 지휘관이 있으나 저 당시는 그러지 않았다. 그런만큼 지휘관의 비중이 매우 컸는데... 저들은 모두 그 능력과 경력 등에서 지휘관이였고 지휘관은 늘 군의 중군 내지는 후방에서 군세를 조율한다. 저 다섯 중 넷은 인재풀이 부족한 촉한에서 지휘관을 맡아 각기 전략적 요충지를 맡는 총사령관이였다. 관우는 유비가 입촉 당시 유비의 본진이던 형주를 맡겨 가장 역할이 컸고, 장비와 황충은 야전사령관을 주로 맡다가 유비가 촉을 완전히 점령 후 장비는 촉지역의 대오전선방면 사령관을 맡았으며, 마초 역시 투항 이후 촉의 서북방면 사령관으로 강, 저족 및 서량쪽의 위세력을 견제했다. 이렇듯 각자 요충지에 배치된 관, 장, 마는 이리저리 불려 다니며 참전이 사실상 불가하다. 게다가 촉한의 국력과 동원 가능 병력 수 등을 감안해보면 저 다섯 모두를 지휘관으로 한 전투에 참전 시킨들 그만큼의 효율은 나올 수 없다. 예를 들어 여기 축구 좀 좋아 하시는 분들 계신가 모르겠다만 어느 축구클럽이 쇼미더머니를 쳐서 감독에 주제 무리뉴, 수석코치에 호셉 과르디올라, 수비코치 파비오 카펠로, 전술코치에 요아힘 뢰브, 피지컬 트레이너에 거스 히딩크를 임명했다 치자. 팬들 입장에서야 입이 벌어진다지만 저런 과도한 코치진 스쿼드를 두면 과연 팀이 잘 돌아갈까? 오히려 자기 주장이 강하고 일부는 스스로 생각한 본인역량 이하의 직책을 맡았다는 생각에 불만 품거나 월권시도 및 지시불이행 등이 나타날 수 있는 등... 쉽게 말해 팀웍이 작살난다. 사공이 많으면 배는 산으로 가지만, 장수가 많으면 군은 저승으로 간다. 그보다 먼저 아이러니 하게도 이들은 위 이미지같은 현대의 미디어믹싱이 흔한 것과 반대로 한 자리에 다 모여본 적조차 없다. .... 당장 픽션의 정점인 삼국지연의만 봐도 이들이 다 모여 서로 얼굴본 적이 없다. 관우는 애초에 유비가 장, 황, 조 셋을 이끌고 입촉 당시 역사기록 동일하게 형주에 남았고 마초는 그 유비의 입촉 이후 합류... 디테일 다 떠나 정사기록만 봐도 최소한 유비의 입촉 때 관우는 형주에 있었다. 그래서 장비, 마초, 조운, 황충은 서로 본 적이 있겠지만 관우와 마초는 서로를 본 적이 없다. 그렇다고 마초가 스마트폰에 구글 검색으로 관우를 찾아봐 프로필을 확인했을리도, 관우 역시 TV를 통해 마초의 아군합류속보를 접하며 마초를 봤을리도 없다. 한 자리 모이기는 커녕 당장 관우와 마초는 서로의 얼굴도 몰랐으며, 물론 서로 마주하면 관우의 인상착의야 홍면장염이 당시로도 워낙 유명한 트레이드마크니 마초가 딱 보고 ' 아! 저 양반이 관우인갑네ㅋㅋ ' 알아봤겠지만 관우 입장에서는 바로 마주쳐도 누가 소개 안해주면 마초를 알아봤을 리 없다. 결국... 저 다섯 맹장이 모이는 길은 게임말고는 애초에 없었던 것. 인간관계. 삼국지연의나 게임 및 기타 각종 미디어믹스들 자체가 큰 사건 위주로 풀어나가다보니 삼국지 속 인물들의 인간관계나 거기에서 비롯된 에피소드나 면모들에 대한 묘사가 없거나 부족 또는 왜곡된 경우가 많은데.... 그러다보니 흔히 저들이 서로 사이가 원만하지 않았겠나 싶어 하시는 분들도 계실거다. 일단 각자 소속집단에서 제법 고위직에 주요멤버들이니. 허나 저들이 무슨 아이돌처럼 맨날 같이 뭉쳐 다니며 합숙소 생활하고 같이 운동하면서 무예수련도 돕고 그런게 아니라 각자 맡은 바가 있다보니, 또 그런 높은 직책들 탓에 친하기는 고사하고 얼굴 서로 보는 것부터 벅찬 사이였다. 일단 저 다섯이 유비휘하에 콜렉션 된 시점부터 관우는 내내 형주에 있다 끝내 거기에서 사망했고...(T-T) 조운은 대부분 유비의 근위대장을 주로 맡다보니 유비 곁에 있는 시간이 길었고, 마초는 유비진영 합류 이후 여러가지 이유로 거의 내내 서쪽만 바라보다 병사했다. 장비도 유비가 서촉 점령이후 어느 정도 시스템이 정비되자마자 강주로 발령받아 대오전선 수비사령관을 맡아 내려갔고.. 뭐 이러다보니 다섯이서 모여 술 한 잔 하고 싶어도 도통 짬이 안났다. . . 그렇다고 당시 뭐 카톡이 있나, 전화가 있나, 이메일이 있나..,. 서신(편지)을 주고받았다한들 이건 뭐 한 통 쓰면 가는데 한 달.. 받아 읽고 바로 답장 써보내도 역시 한 달.... 편지 보낸 후 답장 받는데 두 달 걸리면 이건 실상 의미도 없거니와 다 떠나 저 개상남자 오인방이 손발 오글지게 서로 보고싶다며 그리움에 붓을 들어 편지를 했을리도 없다. 관우 마초? 걔는 뭔데 오자마자 대접이야? 어린놈새끼가.. 황충? 그 뭔 듣보잡나부랭이가 나랑 동급취급이지? 조운 이새끼는 맨날 말이 없냐... 장비 마초? 좆까! 내가 킹왕짱. 조운 이새끼는 맨날 말이 없냐... 마초 관우인지 뭔지 시발 겐세이 지리네... 없는집 서민자식놈들 장비인지 뭔지 시발 겐세이 지리네... 없는집 서민자식놈들 조운 이새끼는 맨날 말이 없냐... 조운 .................. 황충 씨부랄것들! 난 안중에도 없구만? 화살로 눈까리들을 그냥 역사기록들을 집대성해보면 오호대장들의 서로간 인간관계는 위와 같은 뉘앙스였다. 딱 봐도 무슨 막역하고 정다운 느낌은 없다. 게다가 오호대장군의 모티브가 된 계기는 유비가 한중왕에 즉위하며 자신의 왕위즉위에 따른 논공행사 중 무관분야에서 독보적 군공자 넷인 관,장,마,황에게 사방장군(전장군, 후장군, 좌장군, 우장군)에 임명하는 이슈였는데... 저 당시 관우는 형주로 저 메세지를 전달하러 온 비시에게 황충같은 노병(老兵)과 동렬에 설 수 없다!!!!! 라며 직위를 거절했다는 역사기록이 있다. 관우 입장에 장비야 형제고 마초도 워낙 명성있는 집안의 자제에 조조를 엿먹인 커리어도 있지만 황충 나부랭이는 도저히 인정 못 하겠다는 소리. 물론, 저 말이 황충 귀에 안들어 갔을리 없고 황충이 겁나 대인배라한들 저런 말 듣고 깊은 빡침을 느끼지 않았을리 없다. 물론 저 부분은 연의를 깊게 보신 분들로서는 언뜻 이해가 안갈 수 있는게, 장사를 공격하며 관우와 황충의 결론 안나는 대결을 겪으며 관우의 인정을 받은 황충이 왜 갑자기 저런 대우를 받나 싶을 수 있지만.... 관우와 황충이 서로 저리 맞붙어 싸운 자체가 없던 일이기 때문이다...ㅎㅎ 진정 능력자들? 삼국지연의에서 이들의 신격화가 진행되며 어벤져스처럼 묘사되었는데 역사기록을 봐도 이들 개인의 무용에 대한 어마무시함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다만.. 위에서 언급한대로 이들이 직접 싸우기보다 대체로 일군의 지휘관역할을 했음에도 그 통솔력에 있어서는 의문이 남는다. 정사기록을 살피면 실제로 지휘관으로도 탁월했던 이는 장비, 황충 정도에 마초도 나쁘진 않았으나 유비 휘하로 들어간 이후로는 활약이 전무하다. 게다가 조운 또한 본인이 직접 판단 및 지휘하는 부분은 약했는지 대체로 유비의 근위대장 또는 직속부대장 정도만 맡았고 관우 역시 지휘관으로서의 실적은 좋지 못 했다. 게다가 연의에서는 이들을 너무 띄워 주느라 타국 심지어 자국내 다른 장수들의 비중과 역할이 크게 축소 및 생략 되는 부작용도 커 이들의 사후 등장하는 장수들에 대한 이미지가 듣보잡 취급이 되어 내용자체가 재미 없어지는 부작용도 크다. 솔직히 이들과 동급이라고까지 하는데는 무리가 있지만 촉한에서 이들 이후로 등장한 장수들도 분명 자신의 역할을 수행함에 부족없는 준장들이였지만... 워낙 오호대장군들의 비중 연의내에서 넘사벽으로 나와 나머지들이 파묻히다보니 연의에서의 촉한은 마치 베스트5 외에는 인재없는 북산고교같이 묘사된다. 말하고보니 오호대장과 북산 베스트5의 캐릭터도 좀 겹친다 관우 : 최장신의 엄한 리더 채치수. 장비 : 열혈남아에 터프가이 강백호. 조운 : 과묵한 실력파 서태웅. 황충 : 저들 사이에 가장 원만한 서포터 송태섭. 마초 : 가장 뒤늦게 합류한 실력파 정대만. 게다가 정사기록을 보면 관, 장, 마, 황에 비해 유독 조운이 받는 저평가와 그 대단하던 마초.. 심지어 오호대장 최연소이자 가장 최신 입단 멤버인 마초가 왜 입촉 이후부터 활약없는 먹튀가 되었는지가 의문인 분들도 계실텐데 이는 각자 당사자들의 칼럼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다. 여튼 가타부타 이들에 대한 과대평가와 논란들이 있는건 사실이지만, 이들이 갖춘 개개인의 무력과 그 공적 그리고 이들이 돗자리장사꾼인 몰락황족 유비를 왕을 거쳐 황제의 자리까지 올리는 것은 물론... 삼국 중 가장 열악한 국력의 촉한임에도 되려 위와 오의 두려움을 자아내던 다크호스가 되도록 만들어준 개국공신들이 틀림없다는 점이다. 또 이들의 존재가 있기에 우리는 삼국지를 더욱 재미있고 흥미롭게 접할 수도 있는 것이다. 참고로 덧붙이자면... 우리회사에도 오호대장군의 존재가 있는데, 초저녁에 앉은자리 소주 아홉 병 까고 있다 중요한 약속 있다며 나가던 혈중 알콜농도 20% 박팀장.. 하루 담배 반 보루를 피우며 조기축구 최강의 미드필더인 폐가 아홉이라는 구폐남 조차장.. 추석연휴 중 4일간 식음전폐 복지부동으로 오버워치한 PC방 마네킹 장과장.. 하우스 다니며 섯다만 쳐서 내집마련 성공한 유과장.. 간통죄 폐지의 최대 수혜자인 정대리..(자세한 설명 생략) 내가 보기는 촉한의 오호대장군보다 우리회사 오호대장군이 더 초인이고 강하게 느껴진다.... 이전에는 슈퍼스타들을 너무 아껴온 감이 있지만 앞으로는 심심치 않게 꺼내들도록 하겠습니다.ㅎ 그리고 오호대장군 중 장비를 제외한 나머지 인물들도 빠른 시일 안으로 올리도록 할께요! 새해 복 다들 많이 받으시고 기다려 주신 분들 정말 다들 너무 고맙습니다. 새로 와서 봐주시는 분들 역시 너무 고맙지만 시작부터 좋아해주신 분들에게 특히 큰 고마움 느끼고 있어요. 주변에도 많은 홍보 부탁 드리고 좋아요와 댓글은 큰 힘이 되니 아끼지 말아주세요ㅎㅎ 새해에는 모두 건강하시고 이래도 되나 싶을만큼 좋은일의 홍수 속에 사시며 왕성한 성생활 하시길!
여포 봉선 (呂布 奉先) A.D.156?~198
"삼국지 최고의 장수는 누구인가?" 위 질문에 대해서는 여러 장수들이 저마다의 가치관에 따라 언급된다. 카리스마의 관우, 미션 임파서블 조운, 파워의 대명사 허저, 인간흉기 문앙, 소패왕 손책 등등.... 그러나 "삼국지 최강의 장수"가 누구인지 묻는 질문의 답은 "여포"로 통한다. 오늘은 바로 이 최강의 사나이에 대해 다룬다. 병주 오원군 구원현(중국 산시성 타이위안 인근) 출신인데, 이 곳은 지금의 네이멍구(내몽골) 자치구 인근이며 후한 말기의 이 곳은 여러 기마 유목민족들이 한창 땅따먹기를 하던 지역이다. 그러다보니 인간을 넘어서는 극강의 무력묘사에 곁들여 이민족 출신이란 설도 돌았으나 일절 근거가 없고 전반적 사료들을 취합해 볼 때... 역시 한족임이 맞다.(혼혈의 가능성은 없지 않지) 더구나 당시의 유목민족들은 후한에서는 대항해시대 당시의 아메리카 원주민들, 남북전쟁 이전의 흑인노예들 못지 않은 상종 못할 미개인으로 천대받던 시절인지라.... 정말 이쪽 혈통인 여포가 암만 무력깡패인들 저런 좋은 대우 받았을 리도 없다. 그리고 사망시점은 기록이 있지만 출생시점은 기록에 없는데, 전반적인 활약도나 묘사들을 종합해보면 대략 156년쯤이 아닐까 하는 설이 제기되고는 있다. 삼국지 내에서 여포의 무력 외에 또 하나 여포의 이미지는 바로 "패륜아", "개쓰레기", "호로새끼"등인데, 걸핏하면 행해졌던 배신, 특히나 아들을 자처하며 모시던 주군을 둘이나 배신.. 그것도 그냥 배신도 아니고 직접 살해한 노답막장으로 그려진다. 허나 사실 정원을 모신건 맞으나 호부호자 하던 사이는 아니고 그냥 단순한 비즈니스적 상하관계였던걸 나관중이 진정한 악역을 맡기고자 각색한 것. 그러나 아래 다시 언급할테지만, 비록 과장된 기미가 없진 않으나 분명 성격적 결함은 꽤나 있던 양반이였다. 참고로 이 때 동탁이 여포를 스카웃 제의하며 제시한 "적토마"가 첫 등장하는데, 이 또한 나관중이 가미한 픽션으로... 기록에 여포가 적토마를 탔다는 짧막한 내용만 있을 뿐, 누가 언제 지급했는지는 일절 언급이 없다. 여포의 트레이드마크 중 하나인 "방천화극" 이것도 후대에서나 쓰인 무기로 당시의 여포는 그냥 일반 마상 찌르기용 긴 창을 썼던 걸로 보여진다. "초선과의 로맨스"가 유명한데, 초선은 애초에 있지도 않은 상상 속 인물이고 여포가 한 번 동탁의 시중 드는 시녀와 썸 탄 적이 있는데 이게 모티브가 된 듯.. 이걸 알아차린 동탁이 빡침을 못 참고 여포에게 수극(던지기용 소형창)을 던진 일이 있는데, 이날부터 둘 사이가 틀어지긴 했다. 각종 미디어에는 구레나룻과 눈썹 날리는 터프가이마초상남자에 미남으로 묘사되나 여포가 미남이란 역사기록은 어디에도 없다. 어쩌다 저리 액션배우 몽타주가 되었는지는 모르나, 저 인상착의들이 일본인들이 생각하는 전형적 터프가이상이라는 점을 볼 때 역시 코에이에서 창작해낸 얼굴인듯 싶다.. 남겨진 몇몇 그의 초상화에서 모두 수염없이 그려졌기에 그런지 대부분 말끔한 묘사가 특징. 여포의 수 많은 트레이드 마크들 중 하나로 '더듬이'가 있는데, 저건 자금관(紫金冠) 이라고 하며, 여포는 답답하다는 이유로 전장에서 투구를 잘 쓰지 않았고 평상시에 착용하는 저 자금관을 그대로 쓴 체 나가곤 했다고 한다. 그리고 삼국지연의가 좀 다이나믹하게 묘사해서 그렇지, 여포급의 고위장수가 사실 전장 한복판에서 직접 적병을 베고 찌를 일은 잘 없는데... 여기서 또 반전이, 여포는 실제로도 자신이 앞장서 적진으로 파고들기를 숱하게 했던 몇 안되는 장수들 중 하나였다. (그 외에 손책, 마초 등이 있었음.) 여포는 여러모로 항우의 하위호환 느낌. 기록들을 살펴봐도 정말 강력한 장수였던건 맞았던 듯.. 특히 마술, 궁술, 창술, 검술 등 무예 전반에 능통한데다 완력도 상당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삼국지연의에서 나오듯 유,관,장 삼형제와의 3vs1, 또는 조조와의 격전 당시 조조휘하의 네임드 장수 6명과의 대결은 허구다. 사실... 임요환이나 홍진호같은 사람들도 컴퓨터랑 6vs1로 하면 못 이긴다. 어설픈 장수들과의 6vs1도 굉장한데, 당시 허저와 장합이 포함된 6명과 대등한 대결은 여포 아니라 스티브 로저스도 무리가 아닐 수 없다. 헌데, 놀랍게도 삼국지정사에는 몇 안되는 장수간 일기토 기록에 여포vs곽사의 그것이 기록되어 있는데, 심지어 둘은 여러 합을 비등하게 싸웠다고 전해진다...(곽사 오오) 인간말종같이 그려진 여포는 진정 그런 종자였는가?...ㅎ 성격이 당시의 중국사람들 치고는 상당히 유니크하긴 했다. 일단 여포의 성격적 특징들 중 하나는 "종 잡을 수 없다"였으며, 그 밖에도 단순함, 몹시 이기적이라는 것들이 있다. 자기 하고 싶은건 죽어도 해야 했는데, 설령 그게 스스로 생각해봐도 아니고 틀린 경우여도 마찬가지였다. 그런가 하면 주위에서 비위만 잘 맞추고 쓰담쓰담해주면 금새 말을 따랐다고 하며 이 '당근주기'를 잘 활용하여 "우리 여포가 달라졌어요"를 가장 잘 해낸건 정원도, 동탁도 아닌 바로 그의 책사 "진궁". 전형적인 내로남불 스타일에, 자기가 한 건 까맣게 잊고 남이 서운하게 한 것만 따지고, 자기가 열 번 못하다 한 번 잘하면 그 한 번 잘해준 것만으로 생색내는 타입이기도 했다. 성적으로도 개방을 넘어 문란했고, 부하들의 아내를 탐냈으며 심지어 끝내 부하 아내와 동침하는 경우도 많았다. 놀라운건, 부하의 아내와 잠자리 가지며 그 부하에게 사과의 의미로 자신의 아내를 보낸 적도 있다는데, 이는 유구한 중국의 역사상 최초의 스와핑이다. 유비를 처음 만난 당시에도 자기 아내와 첩들을 나체로 유비앞에 앉혀 유비를 당황 시킨 일화도 있고, 저 응대는 여포가 나름 '당신과 친해지고 싶다'는 제스쳐였다. (여포와 친해지고 싶다....) 그렇다면 드는 의문이, 이런 쓰레기에 또라이인 여포를 왜 당시로도 이름 있던 장료, 진궁, 고순 등을 비롯 여러 제장들과 수 만의 병사들이 따랐는가?인데.... 장점도 없잖았던게...ㅎ 여포는 일단 '내 사람'이라 느껴지면 일절 주종관계 개의치 않고 정말 격의없이 잘 대해준거 같다. 뭔가 먹다가 그게 꽤 맛있다 느껴지면 몇 개 더 챙겨서 자신이 좋아하는 장수들에게 직접 가져다 주기도 했으며, 집안일이나 개인적 고민같은 것도 친하다 싶은 부하들 불러서 속터놓고 말하기도 했다. 부하들과 술 마신 후에는 진정 상하없이 농담따먹기에 웃고 떠들었으며 이러한 소탈해 보임은 당시 철저하고 엄정하던 주종관계 및 주군에 대한 깎듯함에 어긋날 시 자칫 목도 날아가던 세상이라 부하들이 여포에게 거리감 없이 친근함 느낄 수 있는 큰 장점이였다. 게다가 사람이 단순해 그런지, 스스로 잘못이라 인지하면 사과도 잘 했다. 그리고 이게 꼭 좋다 할 수는 없으나 부하장수들을 거의 단속하지 않았다. 약탈을 하건, 사소한 군율을 어기건 대체로 봐주고 넘겼다고 한다. 이러한 여러 부분들을 돌아볼 때, 여포를 따르던 이들은 여타 주군들을 따르는 이들과 달리 주군에 대한 존경이나 두려움, 이익여부보다는 여포가 '좋아서' 따른 것으로 보여진다. 그들 대부분은 여포를 세상이 어찌 보는지 이미 알고 있었고, 자신들의 주군과 세력의 확장에 한계가 있음도 인지하고 있었으나 그럼에도 충성, 대의보다는 의리와 정으로 여포를 따랐다. 다만, 여포의 패망이 부하들의 배반에서 비롯되었듯.... 이런 존경없는 인간적 정에서 비롯된 관계이다보니 여포와 그런 인간적 링크가 깨지면 바로 그 순간부터 여포와의 관계는 무의미 해졌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무력의 화신으로 그려지는 이미지와 달리 풍채가 좋았던건 아닌듯 하다. 의례 맹장들에 붙는 외모에 대한 묘사가 일절 없다. 그리고 놀라운 게, 별도의 무예나 근력을 위한 단련이 일절 없었다고 한다. 적토마로 유명하지만 무조건 적토마만 타던 건 아니고 서너 마리의 말들을 번갈아 탔던 것으로 전해진다. 정말 의외지만... 그리고 안어울리고 믿기지도 않지만, 이전에 말했던 배멀미를 하는 수군도독 주유처럼, 천하무적 맹장 여포는 "겁이 많았다"고 한다. .. 적병의 후방 기습, 매복 이런 예상 힘든 변수에 대해 몹시 겁을 냈고 전투 중 입을 부상의 가능성에도 상당히 겁을 냈으며 (그럼 투구를 써...) 조조에게 잡히고나서 자신이 죽는 건 아닌지를 굉장히 두려워 하여 조조에게 체신도 잊고 목숨구걸을 했다. 엄청난 색욕가였는데도 후사에 대한 기록이 없다. 당시 대체로 일찍 혼인 후 일찍 자녀를 가졌는데, 여포같이 고위장수이자 한 세력의 수령이 자녀기록이 없는건 좀 의아하다.(설마...) 사람 잘 보고 사람 잘 다루기로 최고인 유비에게 첫 1패를 안겨주신 장본인이다. ㅋㅋㅋ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말할 때, 자기이름을 붙이는 특이한 화법을 갖고 있었다.(홍석천?...) Ex.) 이 여포는 그 계책에 반대한다. 나 여포가 배가 고프구나...
[책추천] 노트르담 대성당에 대해 알고 싶을 때 읽으면 좋은 책 3
안녕하세요, 책과 더 가까워지는 곳, 플라이북입니다. 인류의 위대한 문화유산,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이 화마에 휩싸이며  이를 지켜보는 프랑스 시민들은 물론 세계인들의 마음이 슬픔과 안타까움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빅토르 위고, 마르셀 프루스트 등  문학의 거장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었던 노트르담 대성당. 여기, 노트르담 대성당을 만날 수 있는 세 권의 책을 추천하며 하루빨리 그 아름다운 모습을 되찾길 기도해봅니다. 01. 파리의 노트르담 빅토르 위고 | 민음사 15세기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을 배경으로  성당의 종지기인 꼽추 카지모도와 집시 처녀 라 에스메랄다의  아름답고 순수한 사랑 이야기를 다룬 소설입니다. 02. 로맨틱, 파리 데이비드 다우니 | 올댓북스 미국에서 태어나 파리의 매력에 빠져 이주해온 저자가 낭만주의 예술가들의 삶과 사랑을 주제로 노트르담 대성당을 비롯한 파리의 곳곳을 돌아보며 쓴 여행기입니다. 03. 화가들이 사랑한 파리 류승희 | 아트북스 앙리 마티스, 파블로 피카소 등이 화폭에 담은 노트르담 대성당 등 명화 속 장소들을 둘러보며 화가들의 작품 소재로 즐겨 다뤄진 파리의 매력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노트르담 대성당에 대한 더 많은 책을 추천받고 싶다면 - >> http://bit.ly/2ILW8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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