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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칸의 제국 몽골>
국립중앙박물관 칸의 제국 몽골 전시장소: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 전시기간: 2018-05-16~2018-07-17 담당부서: 고고역사부 윤온식 (0220779470) 관람 시간: 월, 화, 목, 금요일 : 10:00 ~ 18:00 수, 토요일 : 10:00 ~ 21:00 일요일, 공휴일 : 10:00 ~ 19:00 옥외 전시장(정원)은 오전 7시부터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휴관일 및 휴실일: 휴관일: 1월1일, 설날(당일), 추석(당일) 상설전시실 정기휴실일 : 매년 4, 11월 첫째 월요일 - 2018년 휴실일 : 4.2.(월) / 11.5.(월) ※기획전시실, 어린이박물관, 야외전시장은 정상 개관 관람료 성인(만25세 이상) - 6,000원 (단체 - 5,000원) 청소년(만13~24세 이하) - 4,000원 (단체 - 3,000원) 어린이·유아(48개월 ~ 만12세 이하) - 3,000원 (단체 - 2,000원) *단체: 20인 이상 무료 - 48개월 미만 - 65세 이상 - 학생 단체 20이상 인솔자 1인 무료 - 국가보훈대상자 - 기초생활수급자 - 상이군인(1-3급) 본인 및 동반 1인 - 장애인(1~3급) 본인 및 동반 1인 - 박물관회 기부회원증 소지자 전시해설 평일(3회) 10:30 / 11:30 / 15:00 토․일․공휴일(1회) 10:30 큐레이터와의 대화 일시․장소 5. 16.(수) ∼ 7. 11.(수) 매주 수요일 18:00∼18:30/특별전시실 *6. 6.(현충일), 6. 13.(지방선거일) 제외 초청 강연회 "칭기스 칸과 몽골제국" 김호동(서울대학교 교수), 2018. 6. 8.(금) 14:00, 대강당 [상세정보] 국립중앙박물관은 몽골 과학아카데미 역사학 고고학 연구소, 몽골국립박물관, 복드 한 궁전박물관과 공동으로 특별전‘칸의 제국 몽골’을 개최합니다. 한몽 공동 학술조사 20주년을 기념하여 마련한 이번 전시에는 몽골 국가지정문화재 16건을 포함한 536점의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몽골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귀중한 유산을 선보입니다. 유목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동시에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전시품: 빌게 카간 제사유적 출토 금관 등 536점 [전시구성] 프롤로그. 몽골의 환경과 역사 몽골 사람들은 대체로 동서로는 다싱안링大興安嶺산맥에서 알타이산맥, 남북으로는 바이칼 호수에서 만리장성 사이의 땅을 주된 근거지로 살아왔다. 이 영역의 북쪽은 자작나무 숲이 빼곡한 시베리아로 이어지고, 남쪽은 점점 건조해져 삭막한 고비 사막에 다다른다. 그 중간에 대초원이 펼쳐져 있는데, 몽골 사람들은 이를 무대로 유목 생활을 꾸려 왔다. 이들 북방 유목민들은 번영과 쇠퇴가 반복되는 역사의 긴 여정 속에서 대제국을 건설해 동서 문화의 교류와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등 세계사에 깊고 굵은 발자취를 남겼다. 제1부. 제국의 여명 몽골에서 인류가 살기 시작한 것은 적어도 80만 년 전이었다. 몽골의 석기시대는 대형 석기를 주로 사용하던 구석기시대, 잘 가공된 세석기를 만들었던 중석기시대, 정형화된 석기를 사용하면서 토기를 제작하고 천이나 가죽으로 옷을 만들어 입으며 꾸미개로 몸을 치장하던 신석기시대로 구분된다. 청동기는 기원전 3,000년기 후반에 처음 나타났으며, 기원전 1,000년기 초반부터 널리 쓰였다. 이 시기에 사용하던 청동기에서 보이는 특징은 여러 동물 형상을 표현한 점이다. 히르기수르와 판석묘 등의 무덤에서 출토되는 청동기뿐 아니라 사슴돌과 바위그림에 다양한 동물의 형상이 새겨져 있다. 제2부. 고대 유목 제국 몽골 지역에서는 기원전 3세기 무렵에 흉노匈奴가 최초로 국가를 세웠으며, 이어 유목 민족인 선비鮮卑와 유연柔然이 활동하였다. 6세기 중반부터 9세기 말까지는 돌궐, 위구르, 키르기즈가 세운 국가들이 몽골 지역을 지배했고, 10세기 초부터 거란이 등장하였다. 이처럼 여러 유목 국가 가운데 흉노 제국(기원전 3세기~기원후 1세기)과 돌궐 제국(552~745)의 유적이 최근에 활발하게 조사되어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흉노는 중국 진秦나라(BC 221~BC 207) 및 한漢나라(BC 202~AD 220)와 맞설 만큼 강력했기에 동서 문명을 이어 주며 다양한 유적을 남겼다. 돌궐은 아시아 내륙의 초원과 오아시스 대부분을 하나로 통합한 거대 유목 제국으로 성장하였다. 그들이 만든 제사 유적에는 고대 돌궐 문자로 쓴 기록을 포함하여 돌궐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유산이 남아 있다. 제3부. 칭기스 칸의 몽골 제국과 그의 후예들 몽골은 13~14세기 태평양 연안에서 동유럽, 시베리아에서 남아시아에 이르는 역사상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초거대 제국을 건설하였다.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하며 많은 국가와 종족의 정치, 경제, 문화 발전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몽골 제국의 수도였던 카라코룸Kharakhorum과 타반 톨고이Tavan tolgoi의 무덤에서 출토된 유물들은 당시의 생활상을 잘 보여 준다. 14세기 중반을 전후해 붕괴된 몽골 제국은 초원으로 후퇴했으며, 17세기에 만주인들이 세운 청 제국에 복속되었다가 1911년에 독립을 선포하였다. 티베트 불교는 16세기부터 널리 퍼졌는데, 정주定住 생활과 불교 사원 주변의 도시화 등 앞 시기와 다른 사회 변화를 가져왔다. 그 모습은 대승 운두르 게겡 자나바자르Undur Gegeen Zanabazar(1635∼1723)가 세운 사원과 여러 작품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에필로그. 우리 역사와 유목 국가 광활한 초원에서 이동하며 생활하는 유목민에게 새로운 세계와의 만남은 자연스러운 삶의 과정이었다. 북방 유목민들은 동서남북에서 일어나는 지속적인 변화와 흐름을 서로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며 세계사의 큰 흐름 속에 등장했다가 사라지기를 거듭하였다. 고조선과 고구려는 유목 국가인 흉노, 돌궐 등과 변경을 마주하며 경쟁을 펼쳤고, 고려는 몽골제국의 침략을 받아 큰 시련을 겪었지만 몽골 제국의 등장으로 본격화된 동서 간의 교류를 배경으로 국제 교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조선 시대에도 몽골어 학습서를 발간하여 역관을 양성하는 등 몽골 세력과의 소통을 이어 나갔다. 협력: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예매: 인터파크 티켓 전시문의: 1688-0361 출처: http://www.museum.go.kr/site/main/exhiSpecialTheme/view/specialGallery?exhiSpThemId=330951&listType=gallery
보부상 마켓 in 코엑스 C홀
5월 2일부터 6일까지하는 상인들이 만든 시장인 보부상 마켓에 다녀왔어요. 입장료는 만 원(성인)이에요. 현재 C홀에서 '씨페스티벌, 아트토이 페스티벌'도 하고 있는데 다른 페스티벌 관람 시 20%할인 된 가격으로 입장 가능해요. 다양한 브랜드들이 집약적으로 모여있으며 할인된 가격으로 물건을 구매할 수 있어요. 유럽 빈티지 느낌이 나던 유리조명도 있구요, (아기자기하면서도 빈티지 느낌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좋아하실 것 같아요!) 소매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도장도 있어요. 틸란드시아는 공기정화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적으로도 활용도가 높은 식물인 것 같아요. 전자파 차단에 좋은 스투키도 있어요. 에이프런, 에코백, 파우치, 클러치 등을 판매중이며 원색과 유니크한 패턴들이 눈길을 사로잡는 아이템들이 있는 곳이었어요. 전체 구매를 할 수만 있다면 하고 싶었던..곳이에요. 진짜 이 곳은 제 취향저격!!!!!!!!!!! 공기정화에 효과가 좋은 이끼류였는데 색도 이쁘고 인테리어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요. 사진은 못 찍었는데 어버이날 선물용으로 카네이션과 같이 있는 제품도 있어요. 킨포크 인테리어 디피룸이에요. 개인적으로 조명들이 탐났어요ㅎㅎ 킨포크 옆의 또 다른 인테리어 디피룸이에요. 청록색과 원목이 조화로웠던 것 같아요. 봄의 자연을 한가득 담아낸 그릇들 제가 갔을 때 레이먼 킴 요리사가 요리 시연을 하고 계셨어요. 냉부에서만 보다 실제로 보니 신기했어요^_^ 여름휴가를 떠나고 싶은 느낌의 디피였어요. 모래사장 위에 진짜 있을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 인테리어에도 관심이 많은편인데 여기 스툴 탐났어요...모던하면서 유니크한 느낌. 자연주의에서 일본자기 파는것과 비슷한 디자인의 그릇도 있었던 곳이에요. 밥그릇과 국그릇을 구매해서 왔는데 가격대가 저렴해서 부담없이 사기에 좋은 것 같아요. 엽서를 조금씩 모으고 있어서 이번에도 구매했어요. 1장 1,000원, 3장 2,000원이라 3장 구매했어요. 유아용품도 판매중이며 탐스 신발, 강정, 나무용품(수저,젓가락..), 석쇠판, 도마, 의류, 악세사리, 청, 식자재 등을 판매하고 있어요. 왼쪽편엔 음식도 팔고있어서 그 곳에서 식사도 할 수 있어요. 개인적인 견해를 말씀드리자면 이 곳은 매니아층에게 인기있는 핫플인것 같았어요. (석쇠나 도마같은 건 인기제품이라고 하더라구요.) 인스타를 보고 간 곳인데 전 좀 실망하고 나왔거든요..(구성이나 제품들이 생각보다 적었어요..) 그래서 아쉬운 마음에 별마당 도서관을 보러갔어요ㅎㅎ 별마당 도서관을 보자마자 '다케오 도서관과 느낌이나 인테리어적인 부분들이 진짜 비슷하구나'하고 느꼈어요. 그래서인지 큰 감흥이 없어 사진만 찍고 나왔어요ㅎㅎㅎㅎ 이상 속 빈 강정 같았던 서울 나들이 이야기를 마칠게요-!!
국립중앙박물관 <지도예찬 - 조선지도 500년, 공간·시간·인간의 이야기>
국립중앙박물관 지도예찬 - 조선지도 500년, 공간·시간·인간의 이야기 전시장소: 상설전시관 1층 특별전시실 및 중근세관 114호실(고려3실) 전시기간: 2018-08-14~2018-10-28 담당부서: 전시과 백승미 (문의 1688-0361) 관람 시간: 월, 화, 목, 금요일 : 10:00 ~ 18:00 수, 토요일 : 10:00 ~ 21:00 일요일, 공휴일 : 10:00 ~ 19:00 옥외 전시장(정원)은 오전 7시부터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휴관일 및 휴실일: 휴관일: 1월1일, 설날(당일), 추석(당일) 상설전시실 정기휴실일 : 매년 4, 11월 첫째 월요일 - 2018년 휴실일 : 4.2.(월) / 11.5.(월) ※기획전시실, 어린이박물관, 야외전시장은 정상 개관 지도예찬 -조선지도 500년, 공간·시간·인간의 이야기- 국립중앙박물관은 특별전 "지도예찬- 조선지도 500년, 공간·시간·인간의 이야기"를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민족사의 공간과 시간, 그리고 인간을 충실히 기록한 매혹적인 역사 자료로서 조선시대의 지도 문화 전통을 조명하는 최초의 대규모 지도 특별전입니다. 삼국시대 이래의 지도 제작 전통을 계승하여 이를 꽃피운 조선시대의 풍성하고 방대한 지도학적 성과를 소개할 예정이며, 동국대지도, 대동여지도 등 국립중앙박물관의 소장품 뿐만 아니라, 국보와 보물을 포함하여 국내 20여 기관으로부터 모은 중요 지도를 한 자리에 선보입니다. 아파트 3층 높이로 펼쳐진 대동여지도 원본 전체를 직접 감상해 볼 수 있으며, 생생한 미디어 자료를 함께 체험해 보는 특별한 순간을 제공할 것입니다. 130여 건의 다양한 지도들이 들려주는 흥미로운 이야기로 조선 사회를 더 깊이, 더 새롭게 바라보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지도예찬> 입장료 성인 6,000 (단체: 5,500원) 중․고․대학생 5,500 (단체: 5,000원) 초등학생 5,000 (단체: 4,500원) 유아 / 노약자(65세이상) 4,000 (단체: 5,500원) *단체: 20인이상 무료 - 48개월 미만 - 학생 단체 20이상 인솔자 1인 무료 - 국가보훈대상자 - 기초생활수급자 - 상이군인(1-3급) 본인 및 동반 1인 - 장애인(1~3급) 본인 및 동반 1인 - 박물관회 기부회원증 소지자 *증빙서류지참 시 적용 <황금문명 엘도라도 + 지도예찬> 통합 입장료 성인 10,000(단체: 9,000원) 중․고․대학생 9,000 (단체: 8,000원) 초등학생 8,000 (단체:7,000원) 유아 / 노약자(65세이상) 6,000 (단체: 5,000원) *단체: 20인이상 무료 - 48개월 미만 - 학생 단체 20이상 인솔자 1인 무료 - 국가보훈대상자 - 기초생활수급자 - 상이군인(1-3급) 본인 및 동반 1인 - 장애인(1~3급) 본인 및 동반 1인 - 박물관회 기부회원증 소지자 *증빙서류지참 시 적용 출처: http://www.museum.go.kr/site/main/exhiSpecialTheme/view/specialGallery?exhiSpThemId=292486&listType=gallery
<Travel KOREA> 국립중앙박물관 안내
[전시관람] 관람 시간 월, 화, 목, 금요일 : 10:00 ~ 18:00 수, 토요일 : 10:00 ~ 21:00 일요일, 공휴일 : 10:00 ~ 19:00 옥외 전시장(정원)은 오전 7시부터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휴관일 및 휴실일 휴관일: 1월1일, 설날(당일), 추석(당일) 상설전시실 정기휴실일 : 매년 4, 11월 첫째 월요일 - 2018년 휴실일 : 4.2.(월) / 11.5.(월) ※기획전시실, 어린이박물관, 야외전시장은 정상 개관 야간개장 매주 수, 토요일 : 18:00 ~ 21:00 (3시간 연장) 단, 어린이박물관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만 야간개장 (18:00 이후는 당일 선착순 입장, 18:00 / 19:30 300명씩 2회차) 관람료 무료 : 상설전시관, 어린이박물관, 무료 특별전시 상설전시관은 관람권 없이 바로 입장합니다. 어린이박물관 관람권 받는 곳 : 어린이박물관 앞 안내데스크 (어린이박물관 예약 관람객의 경우 예약증으로 입장 가능합니다.) 관람권 발급시간 : 관람 종료 30분 전까지 유료 : 유료 기획전시 관람권 구입하는 곳 : 기획전시실 앞 매표소 관람권 판매시간 : 관람 종료 30분 전까지 [단체관람] 학생단체관람 초.중.고 학생 단체(30명 이상)는 사전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체해설단체관람 박물관 공식해설이 아닌 직접 해설을 하는 단체는 사전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단체관람 주의사항을 꼭 지켜 주시기 바랍니다. ※학생단체실 운영시간 : 10:00~18:00 / 점심시간 : 12:00~13:00 학생단체관람 예약 링크: https://www.museum.go.kr/site/main/reserve/group/intro 자체해설단체관람 예약 링크: http://www.museum.go.kr/site/main/reserve/guide/intro [문의] 고객지원팀 안내데스크(02-2077-9045~7, 9085) 지도: https://store.naver.com/attractions/detail?entry=plt&id=11620570&query=%EA%B5%AD%EB%A6%BD%EC%A4%91%EC%95%99%EB%B0%95%EB%AC%BC%EA%B4%80
아무도 우리를 부르지 않는 곳에 우리가 있다.
3일 후면 이사를 해야 했기에 파리로 돌아온 다음 날 바로 매트리스를 사러 마들렌느 역에 있는 이케아에 다녀왔다. 시내에 자리 잡은 이케아여서 규모는 크지 않지만 지하철로 바로 올 수 있어 몇 번을 이곳으로만 와서 두 손으로 안고 갈 수 있는 만큼의 물건들만 사서 돌아가곤 했다. 오늘은 며칠 동안 고민하던 매트리스를 사러 온 것. 프레임은 전세입자가 우리에게 넘겨주고 가서 그 위에 얹은 매트리스만 사면 됐는데.. 어떤 매트리스가 좋을지 고민만 하다 지난번에는 미처 사지 못하고 돌아갔고 오늘은 더 이상 미룰 수도 없어 결정을 하고야 말겠다며 두 손을 말아 쥐고 다시 이곳까지 왔다. 서울에 있을 때는 그녀의 표정을 보고 그녀의 마음에 드는 물건이면 괜스레 나도 정말 홀린 듯 굴면서 억지로라도 그녀의 품에 안겨주고 했었는데 프랑스에서는 아무래도 모든 것을 다 터놓고 함께 의논을 하게 된다. 이제는 나의 돈도 아니고 그녀의 돈도 아니고 둘의 지속력의 관한 문제이다 보니, 서로 감정을 누르고 여러 가지를 생각해보게 되는 것. 그러다 보니 그녀는 ‘어때?’라는 질문을 자주 하게 되었다. 나는 서울과 다르지 않게 ‘좋은데?’라고 답을 해주지만 그녀는 좀처럼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못하고 늪과 같은 고민에 다시 빠진다. 처음 그녀를 만났을 때 나와는 다르게 호불호가 분명하고 취향이 확고해서 신기했었고, 그녀와 무엇을 보러 가고 또 자잘한 물건이라도 구경하고 홀리고 사고 만족하는 일들이 내심 즐겁기도 했었는데.. 무엇을 사고 돌아오는 날보다 무엇을 사지 못하고 돌아오는 날이 더 많아져 돌아오는 길 혼자 속으로 가슴이 쓰린 적이 많았다. 당연히 필요한 물건이라도 10유로 20유로가 넘어가면 고민을 하게 되는데.. 옷들도 집에서 필요한 여러 가지 그릇, 컵, 칼, 드라이버, 상자 등도 모두 모두 다 고민의 대상이 되니 큰일이다. 아무래도 규모가 작은 삶이라면 뜻과 다르게 뭔가를 포기를 하고 돌아가는 상황은 최대한 피할 수 있기에.. 나도 그녀도 스스로 모르게 그렇게 되고 마는 것. 하지만 버티기만 하는 삶은 얹는 게 없으니 자신감이 쌓이면 우리 꼭 공격도 하자. 조금 가격이 있는 매트리스를 집에서 같이 마음먹고 왔지만, 결국 이동과 처분의 가능성 등을 고려해서 기본 매트리스 하나와 쉬어 매트리스 하나로 쪼개어 사기로 했다. 상품을 결정하고 온라인으로 주문을 한 후에 유명하다던 이곳 이케아의 핫도그를 먹었다. 고기와 채소들을 섞어 만든 소시지에 튀긴 양파가 바삭해서 아주 맛이 있었다. 한국보다는 양은 작고 진한 카페 알롱제까지 마시니 얼마나 걸었는지는 그만 잊어버리고 말았다. 매트리스와 여러 물건들을 한 번에 결정하지 못해서 몇 번이나 나를 이곳까지 끌고 왔다고 생각한 그녀는 미안한 마음에 내가 저번에 관심을 가지던 마들렌느 성당을 들렸다 집으로 돌아가자고 했다. 난 성당 안은 굳이 지금 갈 필요 없으니 산책이나 하며 조금 돌아서 돌아가자고 했다. 마들렌느 성당의 정면을 지나가면서 성당을 배경으로 두고 걸어가는 그녀를 핸드폰으로 찍고 있었는데 엠마가 ‘왼쪽 봐봐’라고 들뜬 목소리로 나의 팔을 당겨댔다. 고개를 돌려보니 흐렸던 하늘은 어느새 개였고 노랗게 물든 하늘 아래로 노란 머리를 한 가느다란 바늘 같은 기둥이 서 있었다. “왼쪽 보라니까! 봤어?” “응, 근데 저게 뭐지?” 우리는 파리를 오는 동안 준비하는 것들에 치여 어디에 무엇 무엇이 있는지 전혀 조사도 못 하고 왔기에 마들렌느 성당이 무엇과 마주하고 있는지 전혀 몰랐던 것이다. 몇 번을 이 곳에 왔는데 우리의 고개 너머로 이런 장면이 있을 줄이야.. 노란 하늘과 더 노랗게 빛나는 기둥에 이끌려 우리는 그곳으로 걸어갔다. 차들이 분주히 돌아 나가는 거대한 광장.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둥글게 물러나 준 그 한가운데에 서 있는 황금색 머리의 기둥. 우리가 멀리서 보고 따라온 노란 머리의 기둥은 이집트 룩소르 신전에 있다가 프랑스로 건너온 오벨리스크였다. 그리고 여기는 역사책에서만 봐 오던 프랑스혁명의 상징,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가 단두대에서 목이 잘린 혁명 광장, 지금의 콩코흐드 광장이었다. 파리에 와서 집을 구하고, 매일같이 학교를 나가느라 여행이라면 당연히 갔을 곳들도 2주가 넘게 못 가보고 있었는데, 계획도 없이 이곳으로 걸어오게 됐다는 게 신기했다. 천명이 넘는 사람들의 목이 잘린 자리에 세워진 분수는 노을 빛을 그대로 받아 (아니러니하게도) 매우 아름다웠다. 배로 4년에 걸쳐 파리로 옮겨졌다는 오벨리스크는 그 과정이 그려진 기단 위에 아름다운 상형 문자 무늬를 하며 서 있었고 그 오른쪽으로는 파리라는 글자와 함께 가장 많이 본 상징, La Tour Eiffel 에펠탑이 나무 가지들 너머로 얼굴을 내밀고 있었다. 그리고 넓은 직선대로의 끝에 개선문이 서 있는 것도 보였다. 그렇다면 저 넓은 대로는 Avinue des Champs-Élysées 샹젤리제 거리겠구나. 우습게도 우리가 지금 파리에 있구나. 아직은 실감이 가지 않아 서로에게 뻔한 질문을 하며 신기함을 즐긴다. 무엇을 하러 왔을까를 끝없이 물어야 하는 곳에 우리가 있다. 왜냐하면 이곳에는 우리가 오기 전까진 우리의 자리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이곳의 학교는 출석을 부르지 않는다. 결석을 해도 이유를 묻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형의 결혼식을 위해 2일간의 수업을 빠진 것을 굳이 선생님께 말하지 않았다. 아무도 우리를 부르지 않는 곳에 우리가 있다. 파리라는 곳에 우리가 있다. 부르지 않아도 많은 예술가들이 굳이 찾아왔던 곳. 더럽고 누추한 곳에서 생을 잘라먹으며 버티다 끝내 묻히기까지 한 이곳. 그 블랙홀 같은 곳에 지독한 중력을 간신히 이겨내고 날아오른 우리가 쉼표도 없이, 기꺼이 빠져들고 있었다. 글, 영상 레오 2019.11.12 파리일기_두려운 날들이 우습게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