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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았닥터] 김동진 원장님 / 탑페이스성형외과

가만히 있어도 좌중압도
사람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얼굴의 한 끗 차이는 어디?

▼탑페이스성형외과 김동진 원장님 인터뷰입니다▼

김동진 원장님의 정보, 추천리뷰가 궁금하다면?


나에게 맞는 좋은의사 찾기, 찾았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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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 구급대원 말고 '꼭' 내가 할 수밖에 없는 진짜 이유
심정지 사망환자는 교통사고 사망자의 5배! 해마다 4%씩 증가 추세! 가정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요. 심폐소생술을 꼭! 내가 할 수밖에 없는 진짜 이유! 알고 계셨나요? 심정지환자는 ‘4분(골든타임)‘이 지나면 뇌가 사망하기 시작하는데, 구급대원의 현장도착 평균시간은 ‘6분‘이라고 합니다. 심폐소생술을 배운다는 건 내 가족을 살리는 길입니다!! 괜히 심폐소생술을 <꼭 배워야 할 응급처치 1순위>로 꼽는 게 아니라고요~ 어차피 살면서 한 번은 배워야 할 심폐소생술!최신판 CPR 교육 동영상으로 제대로 배워봅시다. [1] ① 장소이동 주변에 불이나 위험물이 있지는 않은지 안전을 제일 먼저 확인하고, 위험하다고 판단된다면 장소를 이동해주세요. <주의> 환자를 옮길 때는 '목'과 '허리'가 최대한 흔들리지 않게 해주세요! ② 의식확인 환자가 쓰러질 때 목뼈나 허리에 상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뺨을 때리거나 몸을 흔드는 등의 행동은 위험합니다. 그럼 어디를 확인해야 될까요? 우리 몸 중에 가장 단단한 뼈 중 하나인 '어깨뼈'를 '위에서 아래'로 두들겨 주세요. ③ 119신고 혼자 있다면?! 스피커폰이나 영상통화로~ 주변에 사람이 있다면?! "거기 빨간옷 입으신 남자분 119에 '심정지환자'가 있다고 신고해주세요~" 특징과 함께 한사람을 정확하게 지목하여 '신고요청'을 해주세요. ④ 호흡확인 환자의 얼굴과 가슴을 보면서 '10초 이내'로 살펴주세요. 이 때, 옷이 두꺼워 확인이 어렵다면 벗겨주세요! <중요> '의식확인', '119신고', '호흡확인'은 동시다발적으로 신속하게 해주셔야 합니다. 왜냐고요?! 우리 뇌는 '4분'이 지나면 뇌세포가 죽게 되고, 죽은 뇌세포는 아무리 치료하여도 회복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2] 옷 때문에 손이 미끄러질 수 있으니, 환자의 상의는 벗겨주시거나 최소한 가슴압박 위치만이라도 노출시킨 다음 실시해주세요. ① 압박위치 가슴뼈(흉골)의 아랫부분 절반위치 만약 위치를 찾기 어려우시다면? 명치에서 가운데손가락 두 마디 정도 위쪽으로 올라온 곳을 잡으시면 됩니다.(손가락:성인기준) 정확한 압박위치는 심장을 제대로 압박하고, 주변 뼈들의 골절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② 손 모양 한 손의 '손꿈치' 부분을 압박점에 댄 다음, 다른 손으로 깍지를 껴고, 손가락이 갈비뼈에 닿지 않도록 당겨서 눌러주시면 됩니다. ③ 누르는 방법 환자의 가슴 압박점을 중심으로 '어깨너비'로 다리를 벌리고, 누르는 팔과 환자의 몸이 '수직'이 되도록 만들어 주신 다음, 분당 100~120회! 30회! 5~6센치! 이 3가지를 유념해서 눌러주시면 됩니다. 확실히 와닿지 않으시죠? 영상에서 실제 압박하는 속도를 알려주니 참고하세요 :D <DANGER 1.> 쓰러진 곳이 침대처럼 푹신한 곳이라면, 꼭! 평편하고 단단한 바닥에서 실시를 해주셔야 가슴압박이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DANGER 2.> 가슴압박은 누를 때도 중요하지만, 뗄 때도 중요합니다! [3] ① 기도유지 한 손으로는 환자의 '이마'를 덮고, 다른 한 손의 두 손가락으로 '턱뼈의 끝' 부분을 받쳐서 들어올려 주시면 됩니다. <DANGER> 턱뼈의 끝부분이 아닌 그 아래에 있는 말랑말랑한 살 부분을 누르면서 올리게 되면, 혀가 뒤쪽으로 말려들어가고 기도가 막히기 때문에 조심!! 또 조심!! ② 인공호흡 이마를 덮었던 손으로 코를 막고 환자의 입을 맞대는 정도가 아닌 완전히 덮어서 '1초'가량 숨을 불어넣어주세요. 이 때, '눈 끝'으로는 '가슴부분'을 쳐다봐서 가슴이 충분히 부풀어 오르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그런 뒤, 입과 코를 막았던 손을 '1초' 정도 떼고, 똑같이 한 번 더 반복하여 총 2회 인공호흡을 실시해주세요. <주의> 꼭!! 가슴압박으로 '10초 안'에 돌아와야 합니다.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에는 인공호흡이 숙달되지 않으신 분이나, 인공호흡을 할 수 없는 상황(독극물 섭취or입에 상처 등)에는 가슴압박만 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영상에서 '심장압박'과 '인공호흡'에서 많이 하는 실수들도 자세히 담아놨으니 참고해주세요 :D [4] 심폐소생술 도중 환자가 의식이나 호흡을 되찾았다면?! 환자의 한 쪽 팔은 얼굴 옆으로 올려주시고, 다른 쪽 팔은 가슴 위로 올려주신 다음, 얼굴로 올린 팔과 같은 방향의 다리를 꼬아서 환자를 옆으로 눕혀주시면 됩니다. 환자가 회복을 유지했다고 하더라도 모든 음식물(물도 포함)은 최소 30분 이내에는 절대로 주셔서는 안됩니다. "혹시, 나한테 이런 일이 있겠어?"라고 생각하고 계신가요? 응급상황은 말 그대로 언제 일어날 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내 생에 단 한 번 일어난 응급상황에서의 환자가 내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그 떨리는 순간, 치료 경험이 없는 일반인이 제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려면 잊지 않도록 적어도 '두 세달'에 한 번씩은 교육 영상을 꼭! 챙겨보시고 연습해보는 시간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4분 안에 심정지환자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당신입니다. 심폐소생술은 가까운 '소방서'나 '대한적십자사'에서 실시하고 있으니까요. 전화문의 후, 방문하셔서 실습을 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의외로 많은 분들이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하면, 심폐소생술을 안해도 된다고 생각하시는데요. '자동심장충격기'는 '심폐소생술'과 함께하는 응급처치입니다. 다음에는 '자동심장충격기'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해당 '교육영상'이 아니더라도 우리 모두에게 혹시나 모를 후회스러운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주위에도 꼭! '심폐소생술' 교육영상 보는 걸 추천해주세요!! '마스터즈'의 또 다른 콘텐츠가 궁금하다면? <약사가 제발! 꼭! 지켜달라는 약 보관법 5가지>
[NDC 2021] 넥슨이 '듀랑고'와 아름답게 이별한 방법
[NDC21-게임기획] 야생의 땅 : 듀랑고 그 마지막 이야기 넥슨 왓스튜디오가 2018년 내놓은 <야생의 땅: 듀랑고>는 여러 모로 여운이 남는 게임입니다. 6년의 개발 과정을 거쳐 약 2년의 굴곡진 서비스를 하며 대동소이한 양산형 게임 가운데 의미 있는 시도를 했다는 평가를 받은 게임이거든요. 유저나, 넥슨 모두에게 말이죠. 2019년 12월 18일 서비스를 종료하기까지 <듀랑고>는 프로그래밍부터 아트, 운영까지 다양한 주제로 NDC에 수년간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서비스 종료한 해인 2019년 NDC에도 나왔었네요. 게임은 더 이상 즐길 수 없지만, <듀랑고>는 2년 만에 다시 NDC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넥슨 신규개발본부 HP의 오현근 기획자는 게임의 엔딩 업데이트 이야기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종료하며 준비한 과정, 고민을 나눴습니다. 이제는 정말 마지막일까요? 뭔가 아쉽지만 한 번 얘기를 들어봅니다. 넥슨 신규개발본부 HP의 오현근 기획자. 강연자: 오현근 소속: 넥슨 신규개발본부 HP 이력: 2007 <말과 나의 이야기, 앨리샤> 2012 <카오스 온라인> 2016 <프로젝트 RED>, <던 폴> 2018 <야생의 땅: 듀랑고> 2021 <프로젝트 HP> # 서비스 종료가 아닌 '엔딩' <듀랑고>, 아름다운 일몰을 선택하다 게임의 소개와 함께, 오현근 기획자는 <바람의 나라> 20주년 처럼 <듀랑고>도 오랜 시간 서비스를 하고 싶었지만 원하는 바를 채우지 못하고 퇴장하게 됐다고 말합니다. 콘솔 게임의 경우 의도된 이야기의 시작과 끝이 존재하지만 라이브 서비스 게임의 서비스 종료는 의도하지 않은 결과이죠. 하지만 <듀랑고>는 2019년 가을, 서비스 종료를 공유 받는 자리에서 여느 라이브 서비스 게임의 종료와 달리 '듀랑고의 우아한 종료'라는 마지막 비전을 삼게 됩니다. 바로 '엔딩'이라는 개념으로 유저와 이별을 하기로 결정한 것이죠. 프로젝트명도 그 의미에 걸맞는, <듀랑고 선셋(Sunset)' 입니다. 강연에서는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팀이 하고자 한 업무들, 그리고 유관부서의 협조 과정을 얘기합니다.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기 위해, 개발팀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보입니다. 9월부터 서비스 종료 시점인 12월까지 3개월 간, 오현근 기획자는 마무리를 위한 과정을 공유했습니다. 그는 "제공될 엔딩을 통해 <듀랑고>가 더 오랫동안 기억되기 바랐다"고 말했습니다. 단순한 여운을 넘어 실제로 남길 수 있는 무언가도 고민했다고 했습니다. # 유저의 추억과 가치 보존을 위해, 마지막까지 준비한 것들 <듀랑고>의 마무리는 새로움 보다 기존에 있던 것에 변화를 주는 것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플레이를 완화해 유저가 마지막까지 추억을 공유하는 것에 집중하도록 도왔습니다. 비극적 엔딩은 넣지 않았고요. 이야기를 마무리 짓기 위한 엔딩 퀘스트, 그리고 마지막을 함께 추억할 수 있는 각종 콘텐츠, 종료 이후에도 들를 수 있도록 하는 창작섬, 항공뷰 등 각종 거리들과 플레이 경험을 다양하게 하기 위한 장치까지. 개발팀은 꽤 많은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게임을 해본 분이라면 익숙한, 시작 부터 유저의 조력자로 등장하는 NPC인 요원 K는 엔딩 퀘스트에서 협력자로 <듀랑고>의 붕괴원인을 찾는 구도로 바뀝니다. 이러한 메인 퀘스트와 함께 수 많은 서브 퀘스트까지, 개발팀은 어찌 보면 TMI일 수 있는 각종 정보를 소중히 담아 <듀랑고>가 서비스 중인 10개 국가에 엔딩 이야기를 전달하게 됩니다. 또, 창작섬, 항공뷰 등 각종 즐길 거리는 서비스 종료 이후에도 따로 실행파일을 제작, 배포하는 별개의 게임 개념이라 연령 등급 심사도 다시 준비해야 하는 과정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로그인 화면부터 게임 곳곳에서 엔딩을 위한 장치를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K로부터 시작한 유저의 마지막 여정은 어김없이 K와 함께 하게 됩니다. # NDC 2014년부터 꾸준히 보인 <듀랑고> 강연... 이제 정말 마지막? 오현근 기획자는 보통 라이브 서비스 게임이 서비스 종료 발표 이후 유저가 크게 이탈하는 반면, <듀랑고>는 기존 유저의 60% 이상이 남아 게임과 마지막 이별하는 순간을 함께 했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에는 약간 상승했다고 하네요. 클리어 비율도 상당했고요. 개발자 신분은 아니지만, 개발자 분들에게 게임은 모두 자식이나 다름 없는 소중한 존재일 겁니다. 그런 게임을 종료한다는 건 꽤 마음 아픈 일이죠. '아름다운 이별'을 위한 개발팀의 노력은 결코 헛되지 않았습니다. 선셋 프로젝트도 그런 과정이지만, 다소 차가우면서 느닷없는 서비스 종료가 아닌 하나의 이야기를 잘 마무리하도록 보여준 개발진의 노력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위 엔딩 지표도 그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결과이겠죠. 마지막으로, 그는 "<듀랑고>가 많은 분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기억되고 새로운 기대감을 주었다면 그것만으로 의미 있는 엔딩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로써 2014년부터 NDC에 꾸준히 모습을 보인 <듀랑고> 강연은 마지막인 듯 합니다...만. 또 모르죠. 어떤 소식으로 유저를 찾아올지도? 아래 강연을 통해 개발팀이 준비한 과정을 들어보시죠.
서울대 출신 51세 초동안 치과의사 이수진, 그녀의 과거는?
MBC 프로그램 '공복자들'에는 51세 초동안 치과의사가 출연하여 네티즌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녀는 본업 이외에도 유튜버로 활동하며 대중들과 소통을 즐기고 있는데요. 타이트한 자기 관리로 명품 복근을 공개해 패널들의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이로 인해 큰 화제가 된 이수진은 누구일까요? 이수진은 현재 가로수길에서 치과를 운영하는 대표 원장이며 "할아버지가 한의사, 아버지가 외과의사, 내가 치과의사라 3대째 의사" 라고 언급하여 현실판 SKY캐슬의 주인공임을 밝혔습니다. 또한 남편과 이혼 후 딸 제나를 홀로 키우고 있는 싱글맘이기도 합니다. 그녀는 2016년에는 SBS 동상이몽에 'SNS에 중독된 엄마'로 출연해 주목을 끌기도 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SNS 때문에 딸에게 소홀히 대해사춘기를 겪고 있는 딸과의 갈등을 일으킨 컨셉으로 나왔으나 이후 치과를 홍보하기 위해 방송을 이용했다는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원문을 참고하세요. # 원문 출처 : https://redfriday.co.kr/278 # 많이 본 컨텐츠 # 매일 업데이트되는 생활꿀팁과 알아두면 도움되는 이야기를 팔로우 하셔서 쉽게 구독하세요. # ‘좋아요’ 와 ‘공유하기’ 많이 부탁드려요.
[책추천] 인류에게 약이란? 약에 대해 궁금할 때 읽으면 좋은 책
안녕하세요. 책과 더 가까워지는 곳, 플라이북 입니다 :) 우리는 건강하게 살길 바랍니다. 그래서 규칙적인 식단과 운동으로 젊음을 유지하려고 하죠. 하지만 우리는 인간이기 때문에 늙고,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질병과 노화가 올 거라는 걸 알아요. 오늘은 우리가 참을 수 없이 아플 때마다 먹게 되는 진통제, 감기약 이나 연고, 아침마다 챙겨먹는 영양제를 비롯한 약에 대해 알 수 있는 책 5권을 소개해 드릴게요! 약 없이도 이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잘못 알고 있었던 것과 타성을 버리고 건강을 얻을 책 우울증 약이 우울증을 키운다 켈리 브로건 지음 | 쌤앤파커스 펴냄 > https://bit.ly/2X5xmCz 인류 최초의 약부터 현대까지 톺아보고 싶을 때 약의 역사와 몰랐던 진실을 쏙쏙 알게 되는 책 약국에 없는 약 이야기 박성규 지음 | 엠아이디 펴냄 > https://bit.ly/2zCrbgf 죽음과 질병에 맞선 인류사를 읽고 싶을 때 건강을 위한 앞으로의 선택에 영향을 미칠 책 위대하고 위험한 약 이야기 정진호 지음 | 푸른숲 펴냄 > https://bit.ly/2ZIHBya 약에 관한 지식을 습득해 보고 싶을 때 역사적으로 차근차근, 흥미진진하게 읽어나갈 책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 사토 겐타로 지음 | 사람과나무사이 펴냄 > https://bit.ly/2X4zmdX 약이 탄생하기까지, 인류는 어떻게 찾아 헤맸을까? 신약 발견과 개발 과정을 속속들이 알 수 있는 책 인류의 운명을 바꾼 약의 탐험가들 도널드 커시, 오기 오거스 지음 | 세종서적 펴냄 > https://bit.ly/3elVHcN 플라이북 앱 바로가기 > https://bit.ly/2X2HGeq
남심공략 메이크업 TOP5 취향저격 메이크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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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잔만 더 하고 싶은, 박보람 인터뷰
“데뷔 때와 지금을 비교하자면, 크게 달라진 건 없는 것 같아요.” 어느덧 데뷔 5년 차를 맞은 가수 박보람의 이야기다. 신곡 ‘한 잔 만 더하면’의 발매일인 지난주 금요일, <아이즈매거진>이 한층 성숙해진 그녀를 만났다. 진부하게 느껴질 수 있는 단어임에도 그녀를 직접 만난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른 단어가 왜 ‘성숙’이었냐고? 별다른 이유는 없다. 그저 그녀가 내뱉는 한마디 한마디에서 마치 일기장을 훔쳐보는 듯한 깊은 진솔함을 느낄 수 있었으니까. 현실 연애를 노래로 이야기하며 공감의 문을 활짝 연 가수 박보람. 그녀의 솔직 담백한 인터뷰는 아래에서. Q. 공식 활동은 지난해 발매된 앨범 ‘ORANGE MOON’로 알고 있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가? A. 간간히 디지털 싱글을 꾸준히 내면서 곡도 쓰고 여행도 많이 다녔다. 여유로웠지만 할 거는 다 하고 지냈던 것 같다. Q. 그동안 변화무쌍한 변신을 보여줬다. 차분한 발라드로 돌아왔는데 신곡 소개를 부탁한다. A. 권태기가 온 남자를 마주한 여자의 마음을 대변한 곡으로, 발라드 곡이지만 미디엄 템포가 섞여 대중분들이 좀 더 쉽게 들으실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술잔을 기울일 때 들으면 더욱 좋은 것 같다. Q. 신곡 제목이 ‘한 잔만 더 하면’이다. 주량이 궁금하다. A. 소주는 한 병 반에서 두 병 정도? 신기하게도 나는 맥주를 잘 못 마신다. 요즘은 와인에 푹 빠져서 매일 와인만 마시고 있는 중이다. Q. 어느덧 데뷔 5년차다. 아티스트로서의 박보람, 차별성은 뭘까. A. 대중들에게 쉽게 공감 할 수 있는 음악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라고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Q. 가장 애착이 가는 앨범을 꼽자면. A. 올 초 발매된 디지털 싱글 앨범 ‘애쓰지마요’가 가장 애착이 간다. 직접 쓴 곡이기도 하고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기도 해서 그런 것 같다. 확실히 난 발라드가 잘 맞는 것 같다. Q. 첫 번째 정규앨범은 언제쯤 기대하면 좋을까. 곡은 틈틈이 계속 작업 중이다. 아마도 내년에는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작사하는 것을 좋아한다 들었다. 주로 영감은 어디서 얻는가. 책이나 영화, 드라마에서 얻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경험에서 울어 나온 가사가 제일 좋은 것 같다. 진실된 이야기는 언제나 좋은 곡의 재료가 되기 때문에. Q. 문득 걸그룹 멤버로서의 박보람을 상상해본 적이 있는가. 어우! 큰일 날 소리다.(절레절레) 기본적으로 난 춤에 정말 약하다. 춤이 많았던 ‘ORANGE MOON’ 활동 당시 어떻게 극복했는지 의아할 정도니.  Q. 가수가 아닌 다른 분야에 도전해보고 싶은 것이 있나. A. 뮤지컬에 도전해보고 싶다. 오랜 기간 동안 갈고닦은 내 기량을 한껏 펼칠 때 매우 보람 찰 것 같다. Q. 지코, 박경, 긱스, 서사무엘 등 그간 작업한 아티스트가 화려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같이 작업해보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는가? A. 신인 아티스트 민수(Minsu). ‘섬’이라는 노래가 있는데, 요즘 그 곡에 빠져 산다. 음색이 너무 좋아 꼭 한번 작업해 보고 싶다. Q. 원나잇 푸드트립을 통해 ‘먹방 요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A. 요정까지는 아닌 것 같고, 맛깔나게 먹는 모습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 Q. 박보람은 인싸다 or 인싸가 아니다. A. 인싸가 아니다. 정확히 말해 난 아웃싸이더다. 활기찬 성격이 아닐뿐더러, 사람 많은걸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내성적인 성격은 아니니 오해는 마라.  Q. SNS를 통해 패셔너블한 모습을 종종 봤다. 평소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는가. A. 청바지에 티셔츠. 뭐든지 편한게 최고다. 하지만, 한 달에 한 번은 여성스럽게 입고 싶을 때가 있기도 하다. Q. 그중 애정 하는 브랜드도 있는가. 딱히 애정하는 브랜드는 없는 것 같다. 여느 또래처럼 쇼핑몰이나 동네 옷집에서 옷을 사는 것을 좋아한다. Q. 세월이 많이 지난 후, 박보람은 어떤 모습일까. A. 언제나 늘 그랬듯 자유로운 몸이지 않을까. Q. 마지막으로, 박보람의 ‘소확행’은? A. 하루를 마치고, 티비를 보며 와인을 마시는 것.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자 가장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다.
생기 안티에이징 특효, 설화수 ‘설린 라인’ 본격 론칭
피부피로를 다스리는 ‘설린크림’, ‘설린수’, ‘설린에센스’ 3종 출시 http://www.cncnews.co.kr/mobile/article.html?no=3220 [CNC NEWS=차성준 기자] 눈 속에서 피어나는 매화, 그 절정의 아름다움을 품은 한국 대표 럭셔리 뷰티브랜드 ‘설화수’가 ‘설린’ 라인을 출시한다. 이 라인은 매화의 강력한 항산화 에너지로 건강한 생기와 탄력 선사에 중점을 뒀다.  스트레스, 야근 등 일상 속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 현대 여성들의 피부는 쉽게 피로해지고, 이는 피부 노화로 이어지게 마련. 설화수 설린 라인은 항산화, 항노화, 탄력 효능이 있는 녹매화를 공통적으로 함유해 피부 피로에 의한 노화를 케어하고 피부에 건강한 생기와 탄력을 선사한다. 특히 설린 라인의 매화 향은 지친 몸과 마음에 생기를 더해 부드럽고 맑은 기운이 차오르게 한다. 설린 라인의 메인 제품인 ‘설린크림’은 발아오방종실과 설화유백단을 더해 외부 유해 요인과 노화로부터 피부를 가꿔주며 탄력 있는 피부결을 유지시킨다. 또 스킨 컨디셔너 ‘설린수’는 피부 보습에 도움 되는 향등열매 추출물이 촉촉하고 매끄러운 피부 바탕을 완성해준다. 마지막으로 ‘설린에센스’는 발아오방종실 성분을 담아 건강하고 맑은 피부로 만들고 꿀처럼 영양감 있는 피부 밀착으로 끈적임 없이 촉촉함만 남긴다. 한편, 설린 출시를 기념해 26일부터 아모레퍼시픽몰에서 설린크림, 설린디퓨저, 설린 체험분 3종 및 윤조에센스 매화지향 체험분으로 구성된 ‘블룸박스’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설린 전 제품은 4월 1일부터 전국 설화수 매장 및 아모레퍼시픽 카운셀러를 통해서 만나볼 수 있다.
"우리도 연애 못해요" 화제의 게임 '모태솔로', 이 사람들이 만들었다
[인터뷰] 모태솔로 주연 배우 박찬호 & 인디카바 인터랙티브 2021년 6월부터 디스이즈게임은 K-GOTY를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름하여 올해의 킹받는(열 받는) 게임. 편집국은 만장일치로 인디카바의 인터랙티브 필름 <모태솔로>를 2021년의 K-GOTY로 선택했습니다. <모태솔로>는 태어나서 단 한 번도 연애를 해본 적 없다는 29세 강기모의 소개팅을 도와주는 게임입니다. 선택 분기와 미니게임을 넘겨가며 상대 김유미와 대화한다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는데요. 소개팅의 어색함과 '모쏠' 강기모의 기상천외한 행동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열 받습니다. K-GOTY 이야기는 순 거짓말입니다. 그렇지만 <모태솔로>는 그만큼 열 받고, 또 대단합니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게임을 만들었는지, 국내 흔치 않은 인터랙티브 필름 장르에 무슨 이유로 도전했는지, 연기는 어떻게 했는지 궁금했습니다. 데모 버전부터 화제가 됐던 <모태솔로>는 마침 지난 6월 10일 스팀에 정식 출시됐습니다. 17일, 기모와 유미의 소개팅 장소이기도 한 삼성역 모 카페에서 강기모를 연기한 배우 박찬호와 인디카바 인터렉티브를 만났습니다. 소개팅을 소재로 게임까지 만들었다니, 이 사람들은 연애에 통달한 사람들일까요? 다행히 기자는 세 사람은 '우리 민족'이라고 느꼈습니다. 왼쪽부터 고도리 PD, 박찬호 배우, 오카피 디렉터 Q. 디스이즈게임: 정식 버전 <모태솔로>는 더 킹받는다고. A. 고도리 PD (이하 고): 그렇다. (웃음) 엔딩까지 봐야 하니까. 좋은 엔딩은 좋고 안 좋은 엔딩은 안 좋다. 안 좋은 쪽으로 가면 소개팅 상대로 나온 유미를 추궁하거나, 성질을 내고, 구질구질하게 붙잡기도 한다. Q. 도대체 왜? A. 오가피 디렉터 (이하 오): 하하하하하하. # 인디카바, 데뷔작이 인터랙티브 필름... 배우는 일약 스타덤? Q. 스타가 되셨다. A. 박찬호 배우 (이하 박): 물론 아직 그 정도는 아니고. 감사하다.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2,000명을 넘겼다. 중국, 대만 쪽에서도 팔로우를 많이 해주셨다. 마스크를 잠시 벗고 있는 상황에 알아보고 인사를 해주시는 분들도 생겼다. 지나가다가 "오! 모태솔로!" 이러신다.   Q. 스타가 아니라 유명 모태솔로가 된 건가? A. 박:그러니까. (웃음) "누구누구 방송 봤어요" 이렇게 말씀해주시는 분들도 계시다. 감사하다. Q. '인디카바 인터랙티브'는 어떤 회사인가? A. 오: 처음에 PD와 2명이서 시작했다. 이후 아트디렉터 한 분을 모셔 지금 세 명이다. 3년 반동안 <모태솔로>의 시나리오, 기획, 촬영 편집 등을 했다. 이제 정식 출시한지 일주일이 지났다. 지금은 게임 출시된 지 얼마 안 돼서 버그나 오탈자를 잡고 있다. 오랜 기간 달려왔으니, 차기작 생각보다는 이제 좀 쉬고 싶다. (웃음) Q. 인터랙티브 필름을 만든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A. 오: 해외엔 많이 있는데 국내에선 생소한 장르다. 국내 스트리머들이 유럽이나 미국 작품을 플레이하는 것을 종종 봤다. 인디게임이 제일 힘든 게 홍보인데, 스트리머들이 직접 인터랙티브 필름을 즐기고 있으니, 이런 홍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한국에 제대로 된 장편 인터랙티브 필름이 없다는 것에도 초점을 맞췄다. 마침 PD님과 내가 영화를 좋아하다 보니 이 장르에 접근하기로  했다. A. 고: 스트리머가 <모태솔로>를 해줄 거라는 예상은 맞아 돌아갔다. 데모 버전, 얼리 억세스 버전부터 반응이 있더라.  Q. 박찬호 배우는 원래 기모의 친구인 세치로 지원했다고 들었다. 어떻게 주연이 된 건가? A. 박: <모태솔로> 촬영이 장기 프로젝트인 것 같아서 회차가 적은 배역에 시간을 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원래도 감초 같은 역할을 좋아했기 때문에 세치 역에 관심이 있었는데, 이미 캐스팅과 촬영이 끝난 상황이었다. PD님이 강기모 역에 잘 어울린다고 오디션을 다시 보지 않겠느냐 제안 주셨고, 주말에 카페에서만 촬영을 진행한다고 해서 기쁜 마음으로 동참했다. 섭외 메일을 굉장히 길게 써서 보내주셨는데, 인디카바는 물론 배우 박찬호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그게 인상 깊어서 지체 없이 하겠다고 답했다. Q. 결과적으로 성공한 캐스팅이 됐다. A. 오:감사한 일이다. Q. 인터랙티브 필름 연기는 일반적인 극 촬영과 다를 듯한데. A. 박: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다. VR 게임이 한창 유행했을 때도, 관련해서 배우를 모집하던 때가 있었다. 그때도 오래 연기하셨던 분들은 '조심해야 한다', '안 좋게 사용될 수 있다'고 우려하셨다. 나도 인터랙티브 필름에 들어갈 때 안 좋은 모습만 드러나는 게 아닐까 걱정했다.  그런데 <모태솔로>에서는 내가 작품 안에서 주연으로서 극을 이끌어가고, 연기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앞섯다. 개구지고 장난치는 씬도 많지만, 진중한 모습 또한 여러 부분에서 보일 수 있을 것 같아서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참여하는 데 큰 어려움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임했다.  배우로서 아쉬운 점은 선택 분기에서 A, B, C 상황을 연기해야 하는데 연결 지점이 매끄럽지 않은 연기가 조금 있었다. 시계를 뽐내다가, 이내 막 갑자기 저자세로 '고맙습니다' 한다든지. 그래도 새로운 장르에서 다양한 모습을 연기할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강기모로 신들린 연기를 보여준 박찬호 배우 Q. 몇 회차나 찍었는지? A. 고: 여기(카페)에서 13회 찍고, 다른 장소에서 추가 촬영을 3회 정도 진행했다. 시나리오만 500페이지 가까이 됐다. A. 박: 배우 생활하면서 500페이지 짜리 시나리오를 본 적이 없다. 지점마다 다양한 상황을 촬영해야 했기 때문에, PD와 대화를 많이 했다. 가령 '기모가 운동을 좋아한다' 같은 경우, 인트로에서 그 부분을 강조하는 게 있고, 유미와 소개팅 중에 그걸 강조하는 부분이 있다. 이런 경우를 다 알아가며 촬영해야 했다. A. 오: 정식 버전엔 배우분들의 오디션, 대본 리딩, NG 영상 등 특별 클립이 추가됐다. 기모가 소개팅 이후 어떻게 됐는지, 유미는 어떤 마음이었는지 등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겨있는 페이크 다큐도 3가지 정도 준비됐다. 이 부분은 정식 버전을 구입한 유저들만 확인할 수 있다. Q. 단편 영화나 웹드라마 볼륨보다 많은 분량을 가지고 있고, 하나의 시퀀스에서 여러 반응을 연기해야 했는데 어려움은 없었나? A. 박: 배우로서 사명감 같은 거다. (웃음) 그런 상황을 해나가는 배우만의 쾌감이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웃기는 연기를 워낙 잘해서 스탭들과 상대 배우들 웃음을 참게 만들었을 때, 배우로서 잘하고 있다고 느낀다. 나는 진지하게 웃긴 연기를 하는데, 남들은 모두 웃고 있어서 왕따 같다고 느낀 적도 많다. 제작자분들도 무거운 분위기에서 '빨리 찍고 넘어갑시다' 했던 게 아니라 함께 재밌어 하면서 여러 번 연기할 여유를 주셨다. <모태솔로> 촬영 자체가 나한테는 재밌는 에피소드였다. A. 고: 촬영장의 사람들이 같이 웃어서 NG 난 경우가 많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면 정말 웃기다. 우리는 전문 촬영 지식이 많았던 사람이 아니라 게임 업계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촬영 중 배우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Q. 예산은 어느 정도로 잡았나? A. 오: 처음엔 촬영을 쉽게 생각했다. 1인 크리에이터도 많아졌으니 카메라와 녹음 장비만 있으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닥터 카사노 촬영을 제일 처음 시작했다. 닥터 카사노는 사실 고도리 PD의 전 직장 동료다. 30살까지 연극배우의 꿈을 가지고 있다가, 게임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데, 아는 사이다 보니 제일 처음 부탁하게 됐다. 그때 동묘 가서 의상과 배경을 맞추고, 찍었는데 우리가 원하는 만큼 퀄리티가 나오지 않더라. 유튜브 영상 콘셉트로는 쓸 만했는데 실제 소개팅 장면이 그 정도면 부족하겠다고 생각해서 외주를 맡기려고 했다. 근데 이것도 비용이 장난 아니더라. 배우 페이도 나가고, 대관비도 나가야 했기 때문에 직접 촬영 지식을 공부했다. 낮은 퀄리티의 영상을 보여드리긴 싫었고, 몰입을 깨지 않는 정도로 결과물이 나온 것 같다. 인디 입장에서 적은 예산이 들어간 프로젝트는 아니다. # 무엇을 선택하든 열 받을 것이다... '반전'이 <모태솔로>의 매력 Q. 배우가 직접 <모태솔로>의 홍보 모델 역할을 겸하고 있는 것 같았다. 인터넷 방송에 출연한 모습을 봤다. A. 박: 홍보 모델이라기보단 스트리머 덕분에 게임이 많이 알려졌기 때문에 애정 있게 즐겨주신 분들에게 메일을 보내서 방송을 했다. 다른 분들에게도 메일을 보냈는데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다. 인사드리고 대화 나누고, 게임도 같이 해보고 그러려고 한다. Q. 게임을 플레이한 남녀의 반응이 다른 것이 재미있었다고. A. 오: 아무래도 남성들은 자신의 소개팅처럼 임하는 느낌이 강하고, 여자들은 그 소개팅을 당하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A. 고: 중년게이머 김실장 채널에서 우리 게임을 플레이한 적 있다. 그때 김실장은 자꾸 뭔가 파고들어서 목표를 이루려고 하는 편이었다면, PD는 대화의 흐름에 주목했다. <모태솔로>를 체험한 커플 유튜브 채널에서도 그런 반응을 보였다. 게임이라고 생각해서 목표를 이루려고 하는 쪽과, 자연스러운 흐름을 고민하는 쪽으로. Q. 배우 입장에서도 말을 듣고 싶다. A. 박: 소개팅 주선자와 '손절'해야 한다는 반응이 제일 웃겼다. (웃음) 또 최악의 질문만 골라보자, 혹은 최고의 질문만 골라보자는 콘셉트의 플레이도 있었는데, <모태솔로>의 매력은 최선의 대답을 해도 최선이 아닌 기모의 행동 때문에 열 받는 결과가 돌아온다는 것이다. 이 반전이 바로 <모태솔로>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Q. 과거 TIG 인터뷰에서 "강기모 이야기는 제작진 경험담"이라고 이야기했다. 좀 더 자세히 풀어보자면. A. 고: 어... 당연히 기모처럼 구질구질하진 않았다. (웃음)  아니 뭐... 평범하게 살다 보면 고등학교 때 '대학교 가면 다 연애한다' 그러지 않나. 근데 막상 와보면 이게 그렇게까지 어려운 일인가 싶고. 해본 적이 없으니까 어디 가서 만나야 할지도 모르겠고. 솔직히 가만히 있는데 여성이 다가올 정도로 매력적인 남성이 얼마나 되겠나? 그러면 남은 방법이라고는 소개팅 같은 건데, 나가서 '저 연애 안 해봤어요' 하면 여자들은 막 놀라고... 그런... 경험이 시나리오에 녹아들었다. (웃음) 게임의 부제처럼 우리 모두 태어날 땐 솔로 아닌가? 사람들이 그런 걸 이해해주면 좋은데.  A. 박: 게임 안에서 제일 공감됐던 게 유미와 소개팅 전에 나눈 문자였다. '좋은 하루 되세요', '식사 하셨나요' 같은 식상한 말을 던지는데 정말... 처음에 소개팅을 했을 때 여동생이 문자를 보고 질타한 적 있다. "이딴 메시지를 보고 답이 오겠니?" 이런 식으로. 옛날 생각이 많이 나서 공감됐다. A. 오: 아무리 그래도 '29살까지 모솔', 이거는 너무 그렇지 않나? 조금씩 과장된 부분들이 있다. Q. 예? A. 오: 공대 특성상 여자가 진짜 없다. 어디서 주워들은 것만 많아가지고 소개팅 자리에서는 매너 있는 남자를 좋아한다, 의자 빼주는 게 좋다 이런 것만 엄청 알았다. 상대방을 만날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시절이 있지 않나? 그 시절을 게임으로 만든 것이다. A. 고: 연애를 하고 싶어서 그런 채널들을 찾아본 시간이 있다. 닥터 카사노의 채널 정도는 아니지만, 그런 채널이 도움이 될 때가 많다. 소개팅이라는 게, 비유하자면 햄스터 두 마리를 우리 안에 밀어넣고 파스타 같은 걸 집어놓고 눈치 보면서 먹는 거 같다. 각자의 취향이나 결이 맞아야 하는데 눈치 보면서 그게 맞는지 탐색하는 그런 느낌. 고도리 PD. "소개팅은 햄스터 두 마리를..." Q. 예... A. 오: <모태솔로> 안에 지금과 같은 적막들이 의도적으로 삽입됐다. 소개팅 자리나, 사람을 처음 만나는 자리에 말이 끊기는 순간들이 있지 않나? 거기에 포인트를 잡았다. 분기로 끊기는 장면에서는, 앞에서 플레이어가 어떤 선택을 했는지에 따라서 유미의 표정이 조금씩 변화한다. Q. "누구나 태어날 땐 솔로다"라는 문구처럼, <모태솔로>가 어느 정도는 당사자성이 배가된 게임으로 이해하겠다. A. 박: 진짜로 내가 모태솔로였다면 아주 큰일 났겠다고 생각한다. 게임이 나오고 나서 그걸 더 느낀다. 진짜 모태솔로인데 <모태솔로>를 찍었다면 유저들 반응이 난리가 났을 것 같다. 사람들이 정말 내가 모태솔로인 줄 안다면 어땠을까? 게임의 제목이 '모태솔로'라서 일반적인 소개팅 상황에서는 괜찮게 넘어갈 만한 부분이 우습게 받아들여졌을 수도 있다. A. 오: 모태솔로라는 말 자체에 늪이 있다고 본다. 모태솔로라면 어리숙해야 할 것 같고, 미성숙해 보이고. # "친구 이야기" 잔뜩 들어간 <모태솔로> Q. 데모 버전 중 음료 계산 씬에서 기모의 지갑에 콘돔이 보인다. 정말 지갑에 콘돔을 넣고 다닌 것도 경험담인가? A. 박: 그게 사실 직원에게 건네줘 보면 비타민이다.  A. 오: 콘돔을 의도하고 넣은 것 맞다. 그 행동을 취하면 '음란마귀' 도전 과제를 달성할 수 있다. 내 이야기는 아닌데, 콘돔을 부적으로 생각하고 들고 다니는 경우가 있다. 항상 조심하자는 그런 취지로. 근데 콘돔은 유통기한이 있는 물건이고, 제품에 안 좋은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이제는 안 들고 다닌다.  A. 고: 마찬가지로 친구 이야기인데, 그 유통기한을 넘겨서 콘돔을 버려야만 했다는 사람도 있었다. A. 박: 개인적으로는 쿠폰이 매력적이었다. 기모가 쿠폰을 전달할 때 직원이 "저희 매장 쿠폰 아닌데요" 하지 않나? 그때 절망감이 상당하다. A. 오: 유미가 소개팅 장소를 잡았는데 기모에게 쿠폰이 있을 리 없지 않은가? 추리를 의도한 것이다. Q. 소재와 장르 특성상 게임적 장치에 신경 쓰기 보다는 제작과 연출에 공들였다는 인상이다. 그런데 두 사람 모두 중견 게임사 엔지니어, 디자이너 출신으로 힘든 점은 없었나? A. 오: 혼자서 공부를 열심히 했다. 하다가 '이게 맞는 건가' 싶을 때 주변에 영상 쪽에 지식이 있는 사람이 없어서 아쉬웠다. 촬영하는 분들은 대부분 현장에서 인맥을 쌓는데, 우리에겐 그런 현장이 없었고 게임을 만들던 사람이었으니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엑스트라도 다 돈이라서 내가 직접 출연한다. PD님도 엑스트라로 나오고.  A. 고: 회사를 나와서 <모태솔로>를 만들었는데, 두 사람이 애매한 직급이지 않았나 싶다. 학생이었다면 학교의 지원을 받거나, 같은 과 사람들의 지원을 받을 수 있었겠지만, 우리 친구들은 주말이라면 쉬어야 했기 때문에 엑스트라 하자고 불러내기 어려웠다. 강기모처럼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멘토도 없었고... Q. 지난 3월 14일은 파이데이를 맞아 기념 할인을 진행했다.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유저들과 소통할 계획인지? A. 오: 크리스마스에 얼리엑세스를 발매한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11월 11일 가래떡 데이처럼, 뜻깊은 날마다 할인을 제공할 계획이다. (웃음) 언젠가 한 번 제작 과정을 자세히 들려드리는 방송을 해볼까 생각도 있다. A. 박: 크리스마스 발매 반응이 정말 최악이었다. (웃음) '이걸 이때 오픈한다고?' 이런 반응이었다. A. 고: 윤태진 아나운서도 우리 게임을 플레이했는데 얼리 억세스 발매일을 듣고는 "농락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A. 오:생각해보면 누군가에겐 크리스마스가 <모태솔로>를 즐길 시간이 될 수 있다. 나도 이 게임을 작업한 덕에 수년간 바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소개팅은 한 번이지만 게임은 다회차 플레이가 되지 않나? 오카피 디렉터. "소개팅은 한 번이지만 게임은 다회차 플레이가 되지 않나?" # <모태솔로>로 무슨 말을 하고 싶었나? Q. 고도리와 오카피 두 사람은 <모태솔로>로 무슨 말을 하고 싶었나? A. 고: 당연히 재미를 주고 싶었다. 소개팅의 간접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첫 연애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보자는 메시지를 넣고 싶었다. 기모가 연애를 못 하는 것처럼, 유미도 사정이 있어서 취업을 못 하고 있다. 기모나 유미나 똑같이 처음이라서 힘든 것이다. 각자의 상황과 환경, 취향이 있는 것 아니겠나? 그걸 말해주고 싶었다. 우리 모두 처음을 넘어서야 다음으로 갈 수 있다.  A. 오: 자기 소개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계산은 어떻게 하면 좋은지, 그런 것들이 모두 연애 과정에서 고민하는 영역이다. 살아가면서 부딪치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주고 싶었다. 또 이런 이벤트가 누군가에겐 과거고 추억이지 않나?  Q. 소개팅의 간접 경험이라, 요즘 뜨는 피식대학의 'B대면 소개팅' 생각이 난다. 마지막 결정에서 피식대학은 마치 게임처럼 등장인물 최준과 이호창 영상을 따로 만들어서 시청자에게 실제로 선택하는 감각을 전달하기도 했다. A. 박: 거기는 이제 엄청 컸다. A. 고: 우리도 최준처럼 배우님을 공중파에 보내드렸어야 하는데. (웃음) Q. 배우와 회사의 활동 계획을 듣고 싶다. A. 박: 최근에 <팬텀 스쿨>이라는 웹드라마의 촬영이 끝났다. 하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그밖에 단편 영화나 TV 드라마에 작은 역할이라도 계속 출연하려고 하고 있다.  A. 고: <모태솔로 2>는 없다. 여자 편으로 하면 어떻겠냐 이런 질문도 받는데, 우리가 이 소재로 줄 수 있는 건 다 줬다고 생각한다. 인디카바의 가장 큰 목표는 '새로운 경험을 주는 것'인데, 그건 <모태솔로>로 한 것 같다. A. 오:다니던 게임 회사를 뛰쳐나올 때 "내가 게임을 만들면 사람들이 좋아할까?" 생각했다. <모태솔로>가 그 가능성을 보여준 것 같아서 기쁘다. 다음 게임도 잘 나오면 좋겠다. 인터랙티브 필름처럼 생소하지만 재밌는 게임에 도전하고 싶다. Q. 그나저나 연애를 하려면 뭘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 <모태솔로>를 만들면서 느낀 점도 많을 것 같은데. A. 박: <모태솔로> 촬영 이후 소개팅을 한 번 나간 적 있다. 그런데 그 분이 공교롭게도 그 영상을 보고 온 거다. 실제로 보니 게임과 다르다, 연기 잘 하신다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아무튼 대화를 많이 해야 한다. 머리를 빨리 돌려서 "좋아하는 거 있으세요?" 이런 질문이라도 할 수 있으려면 어색하지 않아야 하고, 그런 연습을 많이 해둬야 한다. A. 오: 내가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게 기만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모쏠' 탈출이라면 타이밍이 중요하다. 회사에서도 연차가 쌓이면 어느 순간 소개팅이 안 들어온다. 나이를 먹으면 내가 모임 같은 것을 알아서 찾아다녀야 한다. 주변을 봐도 그렇고 대학생 때나 사회 초년생 때, 되도록 할 수 있을 때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A. 고:연애 꼭 해야 하나? 시기도 중요하지만, 다 짝이 있더라. 노력을 아예 안 하면 가능성이 닫히니까. 노력은 해야 한다. 시나리오에 그런 경험들이 많이 녹아들었다. 게임을 하다 보면 많이 느낄 수 있을 거다. 그렇게 말하지만 여기 우리도 연애 잘 못 하는 것 같다.
'펑펑 울었다' 우한 영사에 전화한 文 "우리 모두 감동"
문 대통령 우한 총영사관에 직접 전화 "깊이 감사..감동하고 있다" "한인회에도 각별한 감사의 인사 전해주길" 부총영사, 영사 "상황 종료까지 최선 다하겠다" 정다운 영사 지난 1일 전세기 이륙 후 SNS에 소회 밝혀 화제 "333명 무사 탑승 후 이륙 전문 보내고 차에서 펑펑 울었다" 총영사, 실무자, 한인회, 중국 현지 행정 직원에게까지 감사의 인사 통화하는 문재인 대통령(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봉쇄된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 지역 현지 교민 701명을 철수시킨 총영사관 직원들에 직접 전화를 걸어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우한 총영사관 이광호 부총영사, 정다운 영사와 20여분 통화하고 "총영사관 직원 모두의 노고에 깊이 감사하며 대통령인 나뿐 아니라 우리 국민들도 모두 감동하고 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정 영사는 우한 교민들을 무사히 전세기에 태운 뒤 SNS에 '마지막 전세기에 333명이 무사 탑승 후 이륙 전문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펑펑 울었다'는 소회를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인회에도 각별한 감사의 인사를 전해달라"며 "화물기 운항 시에 현지에서 필요한 물품들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 부총영사와 정 영사는 "상황 종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다 고 답했다고 한다. 정 영사는 "오는 3월 임기 만료 예정이나 연장근무를 요청해둔 상태"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중국 현지에서 귀국지원을 맡은 정 영사는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마지막 전세기 333명 무사 탑승 후 이륙 전문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펑펑 울었다"며 "이제 저는 여기 남은 교민들을 다시 챙겨드려야 한다"고 소감을 전해 감동을 줬다. 정 영사는 이 부총영사에게 "수많은 언론 전화로부터 저와 직원들을 지켜주시고, 본부에 쓴소리를 마구 해댈때에도 제 편이 되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또 같이 일한 영사들에게도 "제 마음대로 부탁드려도 다 해주시고 힘들 때 위로해주시고, 제가 쓰러지지 않고 버틴 건 두분 영사님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정 영사는 실무관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평생 갚아도 모자랄 짐을 지워드렸다"면서 "말도 안되는 요구와 지시에도 묵묵히 따라주시면서 밤잠 못 자고 홈페이지 공지 올리고, 탑승자 명단 취합하고 정리하고 배치하고, 빗발치는 전화를 받아 안내해주고 통역해주셨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우한서 교민 철수 전세기 실무 담당한 정다운 영사(사진=연합뉴스) 그는 글에서 최덕기 후베이성 한인회장, 정태일 후베이성 한인회 사무국장, 중국 행정직원들, 셔틀버스 봉사자 등을 직접 거론하면서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정 영사는 특히 최 한인회장과 정 사무국장에게 "이번 사태 해결에 일등 공신"이라며 "위챗 단체방을 만들어 여기 있는 분들을 다 모아주시고 방을 나눠 공지해주시고 부탁도 다 들어주셨다"고 했다. 그는 중국인 행정직원들 역시 "바이러스로 너무 무섭고 두려운 상황에서도 공항에 나와 교민들에게 초코파이를 나눠주고 물을 나눠주셨다"며 "중국인 행정직원분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정 영사는 가족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9살 7살 천둥벌거숭이 둘 데리고 혼자 비행기 타는데 잘 가라는 배웅인사도 못하고, 비행기에서는 편한 자리는커녕 애들과 같이 앉지도 못해 움직이지도 못하고, 2인1실 좁은 격리실에 아이 둘과 함께 힘들어하고 있을 아내 생각이 나서 너무 미안하고 마음이 아팠다"고 썼다. 이어 그는 "3년 우한 생활 내내 하고 싶은 것 제대로 응원해주지 못하고 우한 떠나는 날까지 남편 잘못 만나 고생만 시키다 보내는 것 같아 계속 울컥울컥 눈물이 난다"고도 했다.
'국가대표 의사' 이국종은 왜 '막말' 표적이 됐나
[노컷 딥이슈] '막말' 녹취록 이면에는 외상센터 '악순환' 현실 "진료할수록 적자 쌓여 인력난…다른 진료과 수익으로 충당" "'사명감'만으로는 유지 한계…국가가 시스템 개선 나서야" 이국종 아주대학교병원 센터장.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때려쳐, 이 XX야. 꺼져. 인간같지도 않은 XX 말이야". '국가대표 의사'로 불리는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에게 이 병원의 유희석 전 원장이 건넨 '막말' 녹취록 중 일부다. 공개된 녹음파일은 수년 전 외상센터와 병원내 다른 진료과 협진 문제를 두고 두 사람이 나눈 대화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이 같은 갈등은 어디에서부터 시작된 것일까. 그 동안 이 교수는 중증외상환자 치료를 두고 병원측과 끊임없이 마찰을 빚어왔다. 병원측이 권역외상센터를 위한 20억 여원 지원금을 제대로 인력 충원에 쓰지 않았다는 폭로뿐만 아니라 병실 확보, 닥터헬기 운항에 따른 소음 민원 등으로 논쟁이 계속됐다. 사실 외상센터와 병원 간의 갈등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비단 이국종 교수의 사례가 아니더라도 적은 인력과 적자에 허덕이는 '필수진료과'(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외상센터 등에서는 이런 문제들이 쌓여 깊은 갈등의 골을 만들기 일쑤다. 이 교수를 향한 유 전 원장의 '막말'과 '욕설' 속에 병원 생태계의 이면을 엿볼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소식을 접한 온라인 의학계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사건이 악순환이 반복되는 외상센터의 현실과 떼려야 뗄 수 없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의학계에 종사하는 한 네티즌은 "외상센터 문제는 한 두가지로 해결될 게 아니"라면서 "외상센터에 있으면 알겠지만 중증외상 환자 대다수가 사회 취약 계층이다. 의료수가 정상화를 위해 국민 전체 보험료를 올린다고 하면 사람들이 가만히 있을 것 같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추가 편성된 외상센터 지원 예산도 지자체마다 외상센터 설립해서 예산을 쪼개버렸다. 대다수 병원들은 그거 받아서 그냥 운영비로 쓴다"고 덧붙였다. 기동훈 가톨릭대학교 여의도 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가 짚은 외상센터의 고질적 문제는 이와 맥락을 같이 한다. 진료를 할수록 적자가 쌓이고, 그에 따른 인력부족 현상에 시달리게 된다는 것이다. 2년 전 그가 이국종 교수를 만났을 때도, 이미 이 교수는 변하지 않는 현실에 지쳐있었다. 기 교수는 "낮게 책정된 의료수가는 외상센터가 환자 진료를 할수록 적자에 빠지게 만든다. 그렇게 되면 경영을 하는 병원 입장에서는 인력충원에 소극적이게 되고, 외상센터에서는 여러 진료과가 협진을 해야 하지만 늘 인력난"이라며 "예전보다 좋아졌다고 해도 그 '예전'이 너무 좋지 않았기 때문에 2년 전 이 교수님을 만났을 때도 많이 지쳐 있는 상황이었다"고 얘기했다. 현실적으로 40대 이상의 의사가 외상센터에서 버티기란 상당히 어렵다. 경제적 보상 없이 과도한 업무에 오래 노출되기 때문에 '사명감' 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그렇다고 병원이 엄청난 '적자'를 감수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하기에도 마땅치 않다. 기 교수는 "이국종 교수님이라는 한 사람의 사명감과 기여만으로는 시스템이 유지될 수가 없다. 이미 외상센터의 핵심인 필수 진료과들은 지원금 삭감, 지원율 미달 등으로 망가지고 있다. 직원이 몇천명인 대학병원들도 현재와 같은 수준의 서비스 유지를 위해서는 매출 압박을 받는다. 다른 진료과에서 수익을 내면 그걸로 필수 진료과, 외상센터 등의 적자를 메우는 것"이라고 전했다. 결국 정부가 나서서 의료시스템을 개선하지 않는 이상, 중증외상과 중환자를 다루는 진료과나 외상센터가 홀대 받는 '딜레마'는 출구를 찾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 기 교수는 "현장에 있는 사람들끼리 한정된 자원으로 아웅다웅할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모든 국민들에게 MRI와 초음파를 보전하는 의료 정책이 과연 맞는 것일까"라면서 "겨울에 서울 소재 대학병원에는 뇌출혈 환자가 들어갈 병상이 없어 경기도 외곽까지 2시간을 이동한다. 그 사이 환자의 생존률은 급속히 떨어진다. 보장성 강화의 숫자에만 매달릴 게 아니라 필수 진료과, 외상센터, 중환자실 등에 예산이 투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