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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펌) 목회자의 자녀 6

제 생각은 그랬어요.


지금 우리집 아래에 있는 그 놈은 뭐 악마, 귀신 이런거에 홀렸다기보다는

그냥 동성에 눈을 뜬.. 집착이 심한 일종의... 뭐랄까... 일종의.....

아주 xx새끼???;;;

적당한 표현이 잘 생각나질 않네요..;

여튼 비록 그런 이상한 놈이 나타나는 집이지만

적어도 지금 동생이 가있는 기도원보다는 우리 집이 더 나은거 같았습니다.

동생에게 나타났다는 마귀 라는게 실제 있는 거라면 오히려 성스러워 보이는 기도원에서

두 번이나 나타났던 거잖아요.

차라리 실체가 있는 놈인게 훨씬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것보다도 그곳에서 마음은 편할지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들은 동생을 경계하거나

귀신들린 사람으로 여길까봐 찝찝하기도 했구요.

동생에게 전화하여 데리러 갈테니 전화하면 기도원 입구로 내려오라 이야기 했습니다.

목소리가 썩 좋진 않았지만 동생도 제 생각에 동의하더군요.

저녁을 먹고 집에서 나와 주변을 둘러보는데 그 이상한 놈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혹시 아까 욕설 했던거 때문에 해꼬지 당할까봐 잔뜩 긴장해서 내려왔던게 허무했어요.

항상 주차장에 박혀있던 차에 올라타 시동을 걸고 네비를 찍어보니 한시간 거리 였습니다.

시간이 밤 9시가 조금 넘었으니 서두르면 늦어도 12시 전에는 올 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을 하며 잠시 예열을 하고 있었는데요.
(한겨울에는 예열을 반드시 해야 좋다고 알고 있었어요)

보조석 쪽 창문을 누가 두드리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똑.. 똑.. 하고 딱 두번만..

깜짝 놀라 창문을 내렸는데 아무도 없었습니다. 

혹시나 싶어 내려서 둘러봐도 아예 사람이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어요.

그 미x놈이 장난친건가 싶어 찜찜한 기분을 뒤로 하고 기도원으로 출발했는데

마지막으로 간지 15년이 넘었는데도 시골인건 변함이 없더라구요.

한참 골목길을 올라가니 큰 아스팔트 포장도로가 나오면서 기도원 입구가 보였습니다.

길 여기저기에 믿음, 기도 이런 글씨가 새겨져 있었는데 이상하게 좀 무섭단 생각이 들었어요. 

현수막 같은 것도 많이 붙어있었구요. 무슨 집회 기간이였던걸로 기억해요.

여차여차 기도원에 도착하여 입구 근처 주차장에 차를 대고 동생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똑.. 똑..   하고 딱 두번 보조석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또다시 들리더라구요

아까 출발하기 전에 들렸던 소리가 갑자기 오버랩 되면서 소위 멘붕이 왔었어요.

진짜 너무 놀랐거든요...

차에서 기계 때문에 나는 소리와 누가 창문 두드리는 소리조차 구분 못하는 바보는 아니에요. 

몇몇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전 무섭거나 두려운 일이 생기면 허세를 부리는 일이 많아요.

지금까지도 그 버릇을 못고쳤습니다..;

방금 전 노크인지 뭔지 알 수 없는 소리에 놀라서 그대로 얼음이 되었으면서

마치 아무 일 없다는 듯, 괜시리 그 추운 겨울에 굳이 차에서 내려 아무 소리도 못들은 것처럼

동생에게 전화를 하며 차 주위를 쓱 둘러보았었습니다.

당연히 아무도 없었지요.

모르겠어요. 그때 처음으로 동생 주변.. 또 내 주변에 뭔가가 있다는 걸 느꼈던거 같아요.

그 기분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 그냥 싸해요..

분명 뭔가가 있는데 어디 있는지는 모르겠고 시선만 느껴지는 기분..

죄송하지만 표현이 잘 안되네요..;;

그 와중에 동생 놈은 전화를 안받더라구요.

그 넓은 곳에서 통화가 되지 않는 한 동생을 찾을 수 없다는걸 알면서도

궁시렁 궁시렁 전화를 받지 않는 동생에게 쌍욕을 하며 가장 가까운 큰 건물로 걸어갔습니다.

욕한건 동생한테 화가 난다기 보다는 솔직히 무서워서 허세부린거였어요...

몸에 솜털까지 모두 곤두선게 느껴지면서도 아무 일 없는 것처럼 태연히 걸으려 노력했습니다.

몇 분쯤 걷자 한 건물에서 사람들이 쏟아져나오기 시작하는게 보였습니다.

대부분 중/고등학생인데 드문드문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보이는 아이들도 있더군요.

비록 애들이였지만 저 이외의 다른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안도하며 그 쪽으로 다가갔는데

한 3~4학년은 되었을까? 싶은 여자애 하나가 저를 유독 빤히 쳐다보더라구요.

제가 너무 공포에 젖어있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눈이 마주치는 순간 그 미친놈하고

창문으로 눈이 마주쳤을 때처럼 가슴이 철렁 하는 느낌이 났었어요.

그냥 그 애가 무섭더라구요. 무표정하게 절 쳐다보는 모습이..

그냥 빨리 저 꼬마를 지나쳐야만 된다는 생각만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근데 참 저도 이상한 놈인게... 머리속으론 빨리 지나쳐야 한다고 생각 해놓고는

그 꼬마한테 가서 화장실이 어디 있냐고 물어보게 되더라구요.

순간적으로 무슨 생각을 하면서... 왜 그랬는지 지금도 모르겠어요.

그냥 몸이 그렇게 했던 것 같습니다.

전혀... 눈꼽만큼도 화장실 갈 생각조차 없었는데....

심지어 화장실 바로 옆에서요.

한 5미터? 거리에 화장실이 있었거든요..딱 보이는 곳이요..

딱 그 꼬마한테 말을 거는 순간 참 묘한 경험을 했습니다.

실제 제가 겪은 일인지 아니면 그 순간 착각을 했던건지 지금도 잘 모르겠어요...

제가 말을 거는 순간 제 주변이 완전히 침묵...

영화 같은거 보면 주마등이 스치는 순간 소리가 하나도 안나자나요?

그런 느낌이였습니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진짜 작은 소음 하나도 들리지 않았어요... 

그리고 다들 저를 쳐다보더라구요.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저만 쳐다보고 있었어요.

수십, 수백개의 시선이 저한테 꽂힌 상태에서 시간이 멈춘거 같은 기분..?

아.. 이걸 어떻게 설명하죠?? 진짜 표현의 한계를 느낍니다.

뭐라고 해야 그 느낌을 공감되실 수 있게 쓸 수 있을까요...


 ...



여튼 얼마간 그런 느낌 상태로 있었는지 잘은 모르지만 그렇게 길진 않았던거 같습니다,

저를 빤히 쳐다보는 꼬마한테 "왜?" 하고 묻는 순간 다시 소리도 들리고 주변 사람들이

저만 쳐다보고 있는 듯한 느낌도 사라지면서 괜찮아 지더라구요.

동시에 그 꼬마애가 굉장히 묘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어디까지나 그냥 제 자의적인 해석이지만 흥미롭다는 듯한 표정이였어요.

주변에 사람들도 많고 해서 막 돌아서서 나가려는데 동생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출처 네이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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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 아주 잘 끊어재끼시네요 ㅋㅋㅋㅋㅋ 자꾸 뭔 일이 생길거 같아서 못끊겠네요 ㅠㅠ
5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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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담회 올랴두세여 ㅎㅎㅎ
진짜 궁금해 죽겟네요. ㅎㅎ
감질나 죽겠네요
아.궁금해요.ㅜㅜ
아~~~~끊기의 귀재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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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펌] 목회자의 자녀 4
의외로 동생과의 동거는 생각보다 일찍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삼촌을 만나뵙고 2주만에 동생이 저희 집에 들어왔어요. 전 자취를 하면서 출퇴근을 하였고, 동생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지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도, 대화를 나눠보아도 아무런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가 없었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제가 출근하면 알아서 일어나서 아르바이트 가고, 제가 퇴근하면 먼저 집에 와서 혼자 기도하고 있거나 성경을 읽으면서 지내더라구요.  걱정했던 것처럼 귀신이 나타난다거나 동생이 이상한 행동을 하는 등의 무서운 일은 생기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귀신이 나타날까봐 무서운게 아니라 저한테 무슨 일이 생겨서 제가 무슨 빙의(?) 같은게 될까봐 무섭더라구요... 같이 지낸지 열흘 쯤 지났나?? 회식 후 퇴근했는데 집에 불이 꺼져있었습니다. 동생이 엑스트라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기에 오늘은 촬영이 늦어지나보다 하면서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의외로 동생은 집에 있더군요. 왜 집에 있으면서 불도 안켜고 있냐고 묻는 제 말을 자르며 동생이 급하게 집 밖에 누가 없었냐고 먼저 물어왔습니다. 신경 안써서 잘 모르겠다는 제게 동생은 정말 미안한데 편의점이라도 다녀오는 척 하면서 누가 있는지 좀 봐달라고 부탁하더라구요. 제 집에 들어온 이후 이런 불안해하는 모습은 본적이 한번도 없어 의아해 하면서도 일단 알았다고 하고 물을 사러 집 밖에 나왔습니다. 들어올 때는 못봤었는데 나가면서 보니 1층 현관문 앞 도로 건너편에 웬 여자 한명이 이쪽을 쳐다보고 있더군요. 혹시나 싶어 물건 사고 일부러 옆쪽으로 지나가면서 슬쩍 쳐다놨는데 모자를 쓰고 있어 얼굴은 잘 안보였지만 키가 저보다 크더라구요. 옆에서 쳐다보든 말든 신경 안쓰고 현관문만 계속 쳐다보고 있었어요. 집에 들어가 웬 여자가 집앞에 있다는 이야길 해주자 동생의 표정이 대번에 일그러지며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주) 대화체 변경 [동생] : 형.. 혹시 집 밖에 누가 없었어? [나] : 응? 웬 키 큰 여자만 한명 있었는데? 우리 건물쪽만 쳐다보고 있더라? [동생] : 아....... [나] : 왜? 여친이야?? [동생] : ....... [나] : 아 왜??? 뭔데?? 뭔 사고쳤냐?? [동생] : 형... 그거... 남자야... [나] :  ....... [동생] : 나 핸드폰에 전화 엄청나게 오는거 알지? [나] : .......요즘은 안오자나? [동생] : 안오는게 아니고 내가 무음으로 해두는거야.. [나] : 아.. xx 뭔데? 좀 시원하게 이야기 좀 해봐라 [동생] : 걔 x철이라고 나 연예계쪽 일 시작하면서 친해져서 얼마전까지            거의 2년 가까이 같이 살던 놈이야..걔가 전화하는거야.. [나] : 헐....뭐야.. 트랜스젠더 뭐 이런거야?? xx.. 너 그쪽이냐??         전화는 차단하면 되잖아?? [동생] : 미쳤어? 그럴리가 없잖아???             쟤도 멀쩡한 남자새끼가 몇주 전부터 저러고 다니는거야.. 미친놈이..            전화 차단하면 안받는거랑 다르게 신호음이 안가잖아 아예.. 차단한거 티 다나게.. [나] : 그건 그렇고 쟨 왜 저러고 다니는거야?? 전화는 왜 미친듯이 하고??? [동생] : 아 나도 모르지..            몇달 전에 xxxxx 찍을 때 쟤랑 나랑 게이바 직원 연기를 잠깐 했었는데            그거 하면서는 아무렇지도 않았거든?            그런데 두달 전 쯤부터 자꾸 여장을 하는거야 xx새끼가...            그래서 도대체 왜 그러냐고 물어보면 그게 더 편하다면서 자꾸 이상하게 굴잖아.. [나] : 뭐.. 개인취향이야 존중해야 하는거긴 한데..         왜?? 너 꼬시려 그러디?;;;;;;;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 : 그런거 아니라니까 진짜..            얼굴에 하얗게 화장 떡칠하고는 다 벗고 집안에서 돌아다니질 않나..             자다가 깨보면.. xx..            그 화장 떡칠한 하얀 얼굴로 머리맡에 앉아서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질 않나..            아 진짜 이상하더라고..            근데 쟤 여친도 있어 형... 게이가 아니야 저거..            전화해가지고 자꾸 놀러가자고 꼬시는데 저꼬라지를 하고 어딜가 가긴..            xx새끼가... [나] : 니 도대체 뭐하고 다녔냐?? 2년이나 살았다며?? 취향 그런쪽인거 몰랐어?? [동생] : 딱 두달 됐다니까? 저러고 돌아다닌지???             나 형네 집에 오겠다고 한게 쟤 징그럽고 이상해서 오겠다고 한거야.. [나] : ....뭐 딱히 피해준게 있어?? 왜 여기와서 저러고 있어? 여기를 어떻게 알고? [동생] : 아 나도 모르지.. 촬영장에서 따라왔나부지... 형 근데 이거 한번 볼래? 동생이 보여준 핸드폰엔 "기다려" 라는 문자가 와있었습니다. [나] : 뭐야...xx 이거 뭐야?? 뭘 기다려?? [동생] : 아까 낮에 온거야.. 형..            얘 나한테 이런 소리 할만한 일이 전혀 없거든? 근데 이게 아까 뜬금없이 오더라고..             도대체 이거 무슨 소리야? [나] : 그걸.. 나한테 물으면 내가 뭐라고 해야되냐?         여기 와서는 쟤하고 한번도 연락 안했어?? [동생] : 초반에 그냥 사촌형네 와있다고 이야기만 하고 안좋은 일이 있어서           당분간 잠수탄다고 했는데 계속 전화질해서 씹었지..           근데 이 문자가 너무 이상하고 찝찝해서 하루종일 밖에도 못나가고 있었던거고..  [나] : 야.. 그 문자.. 그거.. xx.. 혹시.. 니 기도원.. 그거 아니냐? 주) 대화체 종료 티는 안냈지만 솔직히 저번에 동생에게 귀신 이야기 들었을때보다 더 무서웠습니다 그땐 그냥 막연히 괴담 듣는 기분이였는데 제 집앞에 저런 애가 앉아있으니..  이런저런 이야기 하고 있는데 갑자기 동생이 조용히 하라고 제스처를 취하더라구요. 깜짝 놀라 입을 다물었더니 복도에서 딸깍거리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아.. 무슨 3류 공포이야기 쓰는 기분이고, 또 그래보이는 이야기라 기분이 참 묘하네요) 잠시 제가 살던 원룸 건물 형태를 설명해야 될거 같습니다. 한 층에 10호까지 있는데, 복도식 아파트처럼 생긴  생긴게 아니라 복도를 중심으로 양쪽에 원룸이 5개씩 붙어있구요, 호텔이나 모텔처럼 방끼리 마주보는 형식으로 생겼습니다. 계단은 복도 왼쪽 끝에만 있고, 제 방은 가장 오른쪽 끝에 있는 방입니다. 딸깍 거리는 소리는 왜 나는건지 설명드리면  누가 지나가면 동작을 인식해서 복도 천장에 있는 불이 자동으로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센서가 여기도 당연히 설치되어 있었는데 그게 엄청 싸구려였던지 켜지고 꺼질 때마다 딸깍 하는 소리가 났었습니다. 저와 동생이 그 소릴 들었다는건 누가 복도에 지나가고 있었다는 거죠.. 조용히 숨죽이고 있는데 이게 좀 이상한게 딸깍 하고 불 켜지는 소리가 났으면 계단으로 누가 내려가는 소리가 들리던가 현관문이 열리고 닫히는 소리가 나야되는데 그런 소리가 전혀 나지 않더라구요. 그냥 딸깍.. 하는 소리가 나고 한참 후에 조금 가까이서 딸깍 하는 소리가 나고..  제가 태어나서 그렇게 무섭다는 생각이 든건 중3때 겪었던 사건 이후로 처음이였습니다. 저도 그렇고 동생도 그렇고 서로 얼굴만 쳐다보면서 숨죽이고 있다가 이러고 앉아있는게 너무 우습다는 생각이 들어 살짝 허세 겸 해서 동생에게 한쪽으로 안보이게 비켜나 있으라 손짓하고, 일부러 문을 소리나게 벌컥 열고 나갔는데요, 아까 그 여자.. 아니 남자가 앞집 현관문에 귀를 대고 내부 소리를 엿듣고 있었는지 급하게 문에서 물러나더라구요. 너무 깜짝놀라서 저도 모르게 "아 깜짝이야.. 뭐야 씨x..." 라는 말이 입에서 튀어나왔는데 희한하게 동생 친구도 저랑 똑같이 똑같은 타이밍에 똑같은 말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까진 웃긴 순간이였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이거 쓰면서 다시 생각하니까 이게 본인도 놀라서 나온 소리라기보다는 절 따라한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튼 그 순간 얼굴을 정확히 볼 수 있었는데요. 진짜 잘생겼다기 보다는 남자답게 눈썹도 진하고 하관도 뚜렷한 전형적인 20대 후반 남성의 얼굴이였습니다. 다만 얼굴에 뭘 그렇게 찍어발랐는지 하얗게 되어 있었고 입술도 빨갛더라구요. 좀 혐오스러웠습니다. 저하고 마주친 동생 친구는 아무렇지도 않게 도로 계단을 내려갔는데요. 저도 혹시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뒤따라가서 편의점에 들러 맥주를 사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이 xx놈이 3층 올라가는 계단 구석에 서서 고개만 슬쩍 내밀고 계단을 지나 복도로 들어서는 저를 쳐다보고 있더라구요. 안보이는줄 안건지.. 주) 대화체 변경 [나] : 야.. 니 친구 복도에서 나하고 마주쳤는데 앞집 문에 붙어서 소리 엿듣는거 같더라..          도대체 왜 저러는거냐? 얼굴은 또 꼴이 그게 뭐야???          이 한겨울에 저런 얼굴로 치마까지 입고 여기까지 온건가봐...          하....xx 꿈에 나올까 싶을 정도로 징그럽더라... [동생] : ..... [나] : 전화 안와?? [동생] : 형.. 오늘만 50번도 넘게 왔어.. [나] : ... 야.. 어떻하냐? 저거 어떻게 해야돼??         또 길건너에서 현관문만 쳐다보고 있는거 아냐? 너 나올때까지?? [동생] : ...... [나] : 조용히 해봐... 지금 막 딸깍 하는 소리 나지 않았냐?? [동생] : 아.. 형 왜그래... 그렇게 잘 놀고 자주 싸움도 일으켜 경찰서를 들락날락 하던 동생이 겁에 질려 있는 모습이 제게는 너무나도 이상해 보였습니다. 말은 거짓으로 할 수 있어도 그런 모습은 거짓으로 지어낼 수가 없잖아요.. 맥주를 사온 후 동생과 이야기 하던 중 딸깍거리는 소리를 저는 분명히 들었는데 동생은 못들었다고 우기더라구요. 또 나가보는 것도 이상하고 해서 그냥 조용히 혼자 맥주를 마시고 동생이 기도중인 것을 보면서 저는 먼저 잠들었습니다. 출처 네이트판 ========================================= 으으... 본격 소름돋기 시작함 ㄷㄷㄷㄷㄷㄷㄷㄷ
(실화펌) 목회자의 자녀 9화
사실 제가 집에서 독립을 하게 된 계기는 부모님과의 종교적 충돌로 인한 것이였습니다. 현재는 다른 곳에서 다른 일을 하지만 그때 당시엔 서울의 모 복지관에서 근무했거든요. 지금도 대부분의 복지시설들이 그렇듯 그 곳 역시 종교단체에서 운영하는 시설이였습니다. 문제는 하필이면 불교재단에서 운영하는 곳이였다는 것입니다. 관장님께서 스님이시다보니 일주일에 한번씩 직원회의를 하시며 불교식 예배를 강요하셨고, 덕분에 저 역시 그만둔지 몇년이나 지났음에도 반야심경 정도는 눈 감고도 외웁니다. 마하반야 바라ㅁㄷㅅㄱ ㄱㅈㅈㅂㅅ ㅎㅅㅂㅇ ㅂㄹㅁㄷ....... 기독교나 천주교 재단에서 운영하는 재단의 경우 일요일에 행사를 하는 경우가 절대 없는데 재단이 불교 쪽이다보니 2주에 한번씩은 일요일 행사를 치르곤 했어요. 복지관 자체 행사인 경우도 있었지만 절반은 해당 절에서 하는 행사의 업무지원이였습니다. 복지관에서 그렇게 멀지 않았거든요. 당연히 부모님과 심한 마찰을 겪었습니다. 우리나라에 복지관이 수백개가 넘는다는데 도대체 왜 하필 타 종교 시설을 다니냐며 제가 출근 할 때마다, 또 가족들이 전부 교회에 가는 일요일마다 질책을 듣는게 일이였습니다. 그땐 그게 너무 싫어 따로 독립했었습니다. 그리고 2년이나 사귄 여자친구가 그 복지관에 다니고 있었거든요... 동생이 저희 집에 들어오기 전에는 여자친구가 집에 참 자주 놀러왔었습니다. (저나 여자친구는 둘 다 혼전순결주의자였기 때문에 동거 등 야한 일은 전혀 없었어요..ㅎ;;) 동생이 들어오면서 제가 여자친구에게 동생이 놀러와서 당분간 같이 지낼 것 같으니 집에 오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어요. 집앞에 나타나던 그 이상한 놈도 신경쓰이고, 또 여자친구가 동생의 이야기를 알게 되는게 왠지 모르게 부끄러웠습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서 귀신 타령도 아니고 한술 더 떠서 마귀 타령이라니요...... 미친놈 취급 할 게 뻔히 보였어요. 여친에게 양해를 구하기도 했고 일전에 목사님들과의 대화 때문에 몇주간 퇴근하면 거의 바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뭐.. 집에 가서 딱히 하는 건 없었지만 얘를 혼자 두면 안된다는 책임감? 의무감? 같은게 들었던 것 같아요.  그냥 매일 저녁 시켜먹고 맥주 두어캔 마시면서 같이 게임하다가 잠드는게 반복됐습니다. 그렇게 기도원에 다녀온지 3~4주가 지나도 별다른 일이 생기지 않자 제가 좀 흔들리더라구요. 말이 옆에서 지켜봐주고 도와주는거지.. 무슨 일이 언제 어떻게 일어날 지도 모르는데 무한정 같이 있을 수는 없다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반복됐습니다. 저도 제 사생활이 있고... 여자친구도 있고... 밤에는 친구들과 놀러 가고 싶은데.. 더군다나 이놈이 두번째로 기도원에 다녀오면서부터 완전히 분위기가 바뀌어 좀 불편했어요. 잘 웃지도 않고 말도 잘 안하고.. 그냥 주구장창 기도하거나 성경책만 읽더군요. 그러고 있는 동생 옆에서 혼자 맥주 홀짝대는게 뭔가.. 죄책감 같은게 들기도 했구요. 집에만 오면 뭔가... 좀 숨이 턱 막히면서 굉장히 무거운 공기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 어려서부터 정말 친하게 지낸 동생인데도 그렇게 불편하더라구요. 그렇다고 제게 도와달라며 찾아온 동생에게 나가달라는 이야기는 차마 못 꺼냈습니다. 오죽하면 여기와서 저러고 있을까 싶어 불쌍하기도 했구요.. 그 날도 퇴근하여 동생과 저녁을 먹고 혼자 티비를 보다 졸고 있었습니다. 문득 느껴지는 시선에 눈을 떴는데 동생이 바로 앞에서 제 얼굴을 빤히 쳐다보고 있더라구요. 주) 대화체 변경 [나] : 아.. 뭐야 임마.. 깜짝 놀랐자나... [동생] : .... [나] : 아 왜?? 뭐야?? [동생] : .. [나] : 뭐냐고... 반했냐??ㅎㅎㅎ.....아 왜 말을 안해? [동생] : 그냥..;; 형 잠버릇이 독특한거 같아서... 악몽 같은거 꿨어?? [나] : 완전 꿀잠 잤는데? 왜?? [동생] : ....아니.. 뭐.. 별건 아닌데...            기도하다가 TV끄려고 일어나면서 형 봤는데.. [나] : 봤는데? [동생] : 계속 고개를 끄덕끄덕 거리는게 독특한거 같아서... 그래서 쳐다보고 있었어.. [나] : 응?? 나 잠버릇 없는데...?         그건 왜 들고 있냐? 표정은 또 왜그래? 주) 그때 동생은 손에 조그만 십가자랑 성경책을 들고 있었습니다. [동생] : 좀 놀라서.. 혹시나 싶어서.. [나] : .... 내가 뭐했는데?? 자세히 이야기 좀 해봐.. [동생] : .... [나] : 빨리 말하라고!! 아 짜증나.. [동생] : 그냥 처음엔 고개를 끄덕이다가 도리질 하다가 계속 그러길래.. 웃겨서 쳐다봤어.. [나] : 근데? [동생] : 근데 갑자기 얼굴을 한쪽으로 확 심하게 돌리더니 계속 끄덕끄덕끄덕 거리자나... [나] : .... 아... 뭔 개소리야... [동생] : 근데 너무 심하게 고개를 돌리고 끄덕끄덕 하니까...            혹시 나 때문일까봐 걱정되서.. [나] : ...야... 니가 본게 그 유명한 미xx이 x랄 하는거야ㅎㅎ.... 안웃기냐..;; [동생] : ........            형 주변에 뭐 별일 없지? 누가 힘들게 한다거나.. 뭐.. 그런거... [나] : ..... 없어 그런거.. [동생] : 혹시 무슨 일 생기면..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미안해 형.. [나] : 아 됐고.. 잠이나 자자.. 낼 7시까지 가야돼.. [동생] : 형. 나 때문에 불편하지?? 미안해 [나] : 됐다고! 힘들게 뭐 있어? [동생] : 그래도.. [나] : 아 x발 진짜 짜증나게!! 잠이나 자자고!!! [동생] : ..... 주) 대화체 종료 순간 짜증이 확 나서 저도 모르게 동생에게 너 때문에 내가 이상한 짓 하는거 아니냐고 말해버렸습니다. (그 때도 그 말을 하자마자 엄청 후회했고, 지금도 엄청나게 후회하고 있습니다.) 동생 놈 우는 거 그 때 처음 봤어요. 전 사실 귀신이고 마귀고 자시고 그냥 애가 기운이 허해서 그런건가.. 하면서 별 생각 없었는데 얘는 진심으로 스트레스 받고 너무 힘들었었나 보더라구요. 하.. 그 기분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아요... 제가 뭔 짓을 했다는 동생 이야긴 순간 싹 잊고 머리속이 하얗게 변하더라구요. 사과는 하지 않았습니다. 달래주지도 않았구요... 다만 혹시나 그 말에 집을 나갈까 싶어 너 이 집에서 한발짝이라도 나가면 가만 안둔다고.. 그리고 도망가면 다신 보지 않겠다는 말을 사과 대신 남기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담배 한대 피워 물고 쪼그려 앉아 들어가서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바로 옆에서 라이터 소리가 들리길래 쳐다봤더니 여자친구였습니다. 여자친구가 담배에 불을 붙이고 있더군요.. 담배도 안피우는게..; 저한테 담배 끊기를 요구하면서 또 담배 피우는게 보이면 자기도 바로 앞에서 담배피겠다 했었는데 그걸 하고 있더라구요. 평소 같으면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 어떻게 해서든 달래려 했겠지만 너무 기분이 좋지 않았던 때라 저도 모르게 뭐하는 짓이냐며 화를 버럭 내면서 소릴 질렀어요. 다른 사람에게는 대차게 굴면서 제게는 항상 웃기만 하던 애가 놀라 그대로 굳어 버리는걸 보면서 혼자 근처 공원으로 걸어가 한참 서성대다 돌아갔는데 여자친구가 없었습니다. 전화하여 사과하고 싶은걸 참고 집으로 들어갔는데 놀랍게도 여자친구가 집에 있더라구요. 동생이랑 무슨 이야길 하면서 족발 같은걸 먹고 있었는데 어찌나 고맙던지요. 서로 처음보면서도 참 사이가 좋아 보였습니다. 같이 둘러앉아 야식을 먹으면서 동생이 해주는 연예계 이야기에 빠져 있던 여자친구는 애가 뜨질 않아서 그런가 표정이 어둡다면서 우리 복지관으로 봉사활동을 나오는 건 어떠냐고 권했습니다. 출처 네이트판 ============================== 쎄한데...........................
(실화펌) 목회자의 자녀 7화
여자 꼬마아이와 서로 마주보다가 돌아서려는 순간 동생에게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전화를 받으며 건물을 벗어나 다시 주차장 쪽으로 걸음을 돌리며 계속 고민했습니다. 방금 있었던 일이 실제 뭘 겪은 건지, 그냥 순간적으로 정신을 놓은건지 모르겠더라구요. 힐끗힐끗 뒤를 돌아봤는데 돌아볼때마다 저를 쳐다보고 있는 꼬마애를 보면서 뭔가 일이 있긴 있었구나.. 막연히 추측할 뿐이였지요. 주차장 쪽으로 내려가면서 동생과 통화를 하는데 이놈이 사목관?? 목양관??  정확한 방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요. 아무튼 좀 작은 빨간 건물에 있는 어떤 방으로 와달라고 하더군요. 언제 와봤었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한 사람한테..; 어찌어찌 찾아들어갔습니다.. 그래도 삼촌께서 이쪽 분들이랑 교류가 좀 활발하셨었나 보더라구요. 아무나 들어가는 곳은 아니였던거 같은데..;; 방에 가니 동생 포함해서 5명 정도가 소파 같은 곳에 앉아서 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정말 단순히 동생 태우러 온 것 뿐인데 왜 기다리고 있었는지 의아해 하는 제게 한 40대 중반 쯤 되보이는 전도사라는 분께서 자리에 앉기를 원하셨습니다. 동생 놈은 죄라도 지은 것처럼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구요. 그 분들은 제 이름도 알고 계시더라구요. 그리고는 이야기를 시작하셨습니다. 주) 대화체 변경      - 주로 한분하고 이야기를 나눴는데 성함을 몰라요. 그냥 목사님이라 통칭 할께요      - 한분 말고는 해당 기도원 목사님이 아니셨어요. 전부 다른 교회의 목사님들 간단한 통성명 후 [목사님] : 우리 OO이 친척형이란 분의 도움이 좀 필요하여 청하게 됐어요. [나] : 제 도움이요? 제가 뭐 도울만한게...;; [목사님] : 뭘 하셔야 하거나 하는건 아니구요,               OO이 이야기 들으셨고 또 같이 겪으셨다니 아예 안믿기진 않으시죠? [나] : 글쎄요.. 제가 보기엔 뭐.. 희한한 일이긴 하지만 딱히 뭐 귀신을 믿거나 하진 않아요. [동생] : .... [목사님] : 교회에 오래 다니셨고, 또 성경말씀을 믿으시는데 성경에서 몇번이나 언급하는 건               믿기지 않으신다는게 좀 그렇지 않으신가요? [나] : .. [목사님] : 마귀는 성경 여러 곳에서 언급되고 있어요.               많은 분들이 요즘 세상에 그런게 어디 있느냐고 반문하시지만 오히려 더 심하면               심했지 사라지지 않았어요.               (성경 원론적인 이야기 중략...)               지금 이곳만 해도 귀신이 들렸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10명이 넘게 드나들고 있어요.               우리 OO이는 다행스럽게도 잡귀가 들린다거나 하진 않았지만 오히려 그보다도               더 강한 뭔가가 시험을 하고 있다고 우리는 생각해요. [나] : .... 참.. 이게.. [목사님] : '내가 귀신이다, 악마다' 하면서 앞에 나타나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대부분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과정에서 알게 모르게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특히 가족이나 친구를 통해 생활을 지배하려는 경우가 많지요.               가장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한 사람이 오히려 그 사람을 돌이킬 수 없는 길로               인도하는 일이 아주 잦습니다.               SS씨(저)도 OO이 친구를 만났었다고 들었어요.               정상으로 보이던가요? [나] : 만났다기 보다는 그냥 몇번 마주친건데 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보이긴 했지만          그렇다고 귀신들린 사람으로 보는건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목사님] : 그래요. 그래 보일 수 있지요.               근데 이상한 행동을 시작한지 채 두달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들으셨죠? [나] : ..... [목사님] : 솔직히 말해서 성직자들도 귀신들린 사람과 정신질환자를 분별해 내거나               하지는 못합니다.               우린 의사가 아니니까요. 다만 그 과정을 들어보고 판단해요.               우리는 OO이가 이곳에서 겪었던 일들, 그리고 같이 살았다는 그 친구가               이상한 행동을 시작한 시점과 내용을 들어보고 질병으로 인한 일이라고 보긴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나] : .... 그래서요?? [목사님] : 영화에서처럼 귀신을 쫒아낸다거나 하는 일은 실제론 거의 불가능합니다.               물론 그런 은사와 능력을 가진 분들이 계시기는 해요.               이 곳 목사님도 가능하시다고 하는데 대부분 심각하게 시달리는 분들에 한해               기도해주시고 도와주시고 계세요.               이게 사실 많이 조심스러운 일입니다.               까딱 잘못하면 이단으로 내몰리기 쉽고, 위험 부담도 아주 큽니다.               그런 분들이 도와주실 때 마귀가 어떻게 대응하는지 아십니까?               영화처럼 실제 나타나서 욕하고, 싸우고 하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               역시나 대부분 주변을 이용합니다.               때로는 그 가족을 동원하여 마귀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는 걸 막는 일도 있고               또 때로는 언론을 이용하는 일도 있어요.               드물게는 그 성직자의 주변에 사건 사고를 일으켜 이쪽에서 먼저 손을 떼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 : ....하..하..;;;  죄송하지만 소설 듣는거 같아요.          저 교회 안다닌지도 벌써 몇년이나 지났고, 제가 세속적으로 변한 거겠지만          솔직히 말씀드려서 전혀 믿기지 않습니다. [목사님] : ... 뭐 그러시겠죠.. [나] : 죄송하지만... 제가 내일도 출근을 해야해서... 이야기가 좀 긴가요? [목사님] : 짧게 중요한 부분만 좀 말씀드릴께요. [나] : .... [목사님] : 말씀 드렸다시피 우리는 OO이가 시험에 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마귀가 생각보다 강한 것으로 보고 있구요.               누군가를 홀려서 나타나는 경우가 거의 없어요. 정말 드문 일 입니다. [나] : ... 뭐 뱀 귀신이라고...그러셨다면서요? [목사님] : .... 지금 OO이에게 필요한 건 지지입니다.               옆에서 끊임없는 기도와 축복을 해주고 힘낼 수 있게 도와줘야 해요. [나] : 저 교회다니라구요? [목사님] : 아니요, 그런 뜻은 아니였어요.               교회에 반감이 있으신건 아니시죠? [나] : 뭐 딱히 그런건 아닌데.. 교회는 안나간지도 오래됐고 별로 가고 싶은 생각도... [목사님] : 괜찮아요. 어차피 OO이를 위한 기도와 축복은 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하고 있고,               충분히 OO이가 이겨낼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예수님께서 도와주실 겁니다. [나] : .....;;;;;;; [목사님] : SS씨(저)께서 도와주실 부분은 OO이가 충동적인 행동을 한다거나               뭔가 이상한 것에 홀리지 않게 지켜봐주시기만 하면 되요. [나] : 뭐 그런거야 어렵지 않은데 왜 저한테...?          삼촌도 목사님이신데 삼촌이랑 같이 지내면서 있으면 더 좋은거 아닌가요? [동생] : 형.. 그건 내가 가면서 이야기 해줄께.. [나] : ..... [동생] : 저희 이제 가도 되나요?            형도 내일 출근도 한다며.. 주) 대화체 종료 뭔지 모를 길지도, 짧지도 않은 대화를 마치고 그곳에서 나와 주차장으로 걸어가면서 했던 이야기는 저 사람들 목사가 맞는지, 또 어디 이상한거 믿는건 아닌지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동생은 펄쩍 뛰면서 아버지 친구분들이시라고.. 아버지 전화 받고 여기까지 와주신 분들이라 이야기 하더군요. 주차장이 가까워오자 이곳에 오면서 있었던 일이 생각났어요.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노크소리가 들렸던 이야길 하자 애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습니다. 그리곤 급하게 차에 올라타더니 제게도 타라 손짓하고는 출발하자고 막 서두르더라구요. 출발하여 큰길(?-왕복 4차선 국도 같은 곳)까지 오는 동안 저도 그렇고 동생도 그렇고 거의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골목을 다 내려와서야 왜 그렇게 빨리 출발하자고 그랬는지 물었더니 얘가 하는 소리가 가관이더라구요.. 저보고 뭔가 다른 걸 태우고 온거 같다나 뭐라나.... 그때 진짜 크게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무슨 귀신이고 사탄이고 그런게 무슨 차를 얻어타고 다니냐면서.. 그런데 얘가 정색하고 이야기 했습니다. 마귀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게으름이라구요... 이상하게 말문이 막히더군요. 그리곤 혹시 제게 지금 출발할 때도 그런 소리가 났었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출처 네이트판 ++++++++++++++++++++++++++++++++++++++ 오랜만이죠?? 추석이라 계속 못올렸네요 요즘 손 더 게스트 보고 있어서 이것도 너무 무섭스.. 뭔가 주인공들 멤돌고 있는게 박일도 같음 ㅠㅠㅠㅠㅠ
(실화펌) 목회자의 자녀 8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동생에게 우리 집안 누구도 알지 못했던 삼촌 집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동생이 왜 이상한 일들을 겪으면서도 집으로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떠돌고 있는지... 또 친구분들을 불러모아 동생을 만나게 하시면서도 왜 삼촌께서 직접 오시지는 않는지... 주) 대화체로 하고 싶으나 너무 이야기를 질질 끄는거 같아 서술합니다. 이전 이야기에서 살짝 짚고 넘어갔었는데요. 저희 외가쪽에서는 삼촌께서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된 것을 정말 자랑스럽게 여겨 왔다고 해요. 특히나 이전에 다니던 교회가 석연찮은 이유로 이사를 가면서부터는 대부분의 동네 사람들이 새로 생긴 교회에 다니지 않고 저희 삼촌께서 개척한 교회로 교적(?)을 옮기면서 교회가 정말 많이 번창했었지요. 삼촌 교회에서 야유회라도 갈라치면 버스를 여러대 빌려야 할 정도로 교세가 컸습니다. 그러다 교회 내 불화로 대부분의 교인들이 떠나고 외가쪽 일가친척들마저 떠나면서 삼촌네는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동생 이야기에 따르면 5년여동안 이사를 열번도 넘게 했고 이사 할 때마다 내지 못한 월세 때문에 교회자산을 집 주인에게 넘기는 일이 반복됐다고 해요. 한 곳에 오래 자리잡고 전도를 하고 사람을 끌어모아도 부족한 판국에 계속되는 이사는 더더욱 교세를 움츠러들게 하였고 동생이 집을 나오기 직전에는 시각장애인 딱 한명만 남아 있었답니다. 삼촌께선 그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더더욱 기도와 믿음에만 매달리셨구요. 주일을 제외하고는 거의 항상 기도원에만 가 계셨고 집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으셨습니다. 살림과 생활비는 전적으로 숙모가 책임지시게 되었고 한때 많은 사람들에게 사모님이라는 호칭을 들으셨던 분이 가스검침원을 하면서 생활비를 충당하셨답니다. 자존심이 엄청나게 강하셨던 삼촌은 먹고살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는 걸 아시면서도 소위 목사의 부인임에도 품위가 떨어지는 일을 하시는 숙모를 심하게 구박하셨고, 급기야 숙모가 바깥으로 떠돌면서 믿음을 잃었다며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막는 일까지 있었다고 해요. 그런 현실 속에서 아직 고등학생 이였던 동생의 마음속엔  당연히 삼촌에 대한 미움이 쌓이게 되었고 기획사에 들어간다는 핑계로 주말을 제외하고는 가출하다시피 집을 나왔답니다. 근데 그 과정에서 이상한 꿈을 몇번이나 꿨다고 했어요. 내용은 처음 보는 남자와 숙모가 외도를 하는 내용이였는데요. 꿈속에서조차 구토가 나올 정도로 너무나도 리얼하더랍니다. 조금씩 내용은 조금씩 달랐지만 계속해서 비슷한 꿈을 꾸게 되니 동생은 이건 그냥 꿈이 아니라 계시 같은 걸 받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답니다. 그러던 중 꿈에서 봤던 것과 비슷한 남자가 숙모와 식사를 하고 있는걸 우연히 보았대요. 당연히 아직 고등학생이였던 동생은 앞뒤 재지 않고 그 자리에서 소위 깽판을 쳤다는데요, 그리곤 그동안 꿔왔던 꿈과 자신이 본 내용을 더해 삼촌께 말씀드리고 말았답니다. 가뜩이나 숙모가 바깥 일을 하시는게 마뜩찮았던 삼촌께선 숙모께 이를 추궁하시다가 화를 이기지 못해 집안의 모든 물건과 예배당 강대상(맞나요? 목사님이 설교하시는 자리) 뒤의 십자가까지 부숴 버리셨고, 이를 본 숙모께서 결국 이혼에 동의하셔셔 가정이 깨졌던거죠... 안그래도 모범을 보여야 하는 목회자가 혼인관계까지 문제가 생기니 목회자로써의 재기는 사실상 불가능해 진겁니다.(물론 지금은 다시 목회자로 활동 중이시긴 해요) 삼촌은 어차피 동생이 기획사에서 먹고자고 있으니 아예 모든 걸 정리하고 기도원 생활을 시작하셨고, 동생은 갈 곳 하나 없이 떠돌았던 거죠. 그러다가 정말 우연히 2~3년전 쯤 기획사 근처에서 숙모를 마주쳤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숙모께서 외도를 하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기에 자신을 붙잡는 숙모를 뿌리치고 냉정하게 돌아섰다고 하는데요. 돌아서는 자신에게 숙모가 편지 하나를 주더랍니다. 주머니에 쑤셔넣고 며칠이나 지난 후 읽어보았는데 숙모의 해명이 있었다고 해요. 그 남자분은 삼촌이나 동생이 생각했던 것처럼 외도상대가 아닌 먼 친척오빠였다고.. 교회 월세가 너무 밀려 지금 있는 예배당과 방을 빼야만 하는 상황에서 손 벌릴 곳이 없어 이 사람 저 사람 찾아다니고 있었고 그걸 동생이 본거라 쓰여 있었답니다. 그 편지를 들고 동생은 삼촌을 찾아갔습니다. 자초지종을 이야기하고 제발 엄마를 만나 다시 같이 살자고 부탁하였는데 삼촌께선 그 말이 사실인지도 알 수 없고, 또 사실이라 해도 이제 돌이킬 수 없다며 평생 회개하면서 살겠다는 이야기만 하셨대요.  동생은 숙모와 삼촌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 또 이런 상황을 만든 하나님에 대한 원망까지 겹쳐 심각한 반항을 하게 된 것이고, 지금까지도 숙모와 삼촌을 뵐 낯이 없다고 했습니다. 또 반대로 삼촌께선 숙모와 동생에 대한 미안함에 만남을 회피하신 거구요. 동생이 숙모를 찾고자 주민센터에 등본을 떼러 갔었는데 주소지가 말소된 상황이였답니다. 그러던 중 우리 집앞을 배회하는 그 xx놈과 친해지게 되어 같이 살았다며 이야기를 끝마쳤습니다. 듣는 내내 이해가 되질 않았어요. 가장 성스럽고 화목해야만 하는 목회자의 집이 고작 꿈 하나 때문에 그렇게까지 되었다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았고, 또 제 앞에서 담담하게 그 이야기를 하는 동생도 xx놈 같았어요. 하기사..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일이라는 것도 미친 짓 같았지만... 주) 대화체 변경 [나] : 그래서.. 그래서 집에는 못가고 나한테 도와달라고 한거냐? [동생] : 그런 것도 있어... [나] : 에효.......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동생] : 형... 그때 우리 교회에 있었던 시련을 우리 교회가 이겨냈으면 진짜 다르게 살았을꺼야..              아니... 내가 엄마랑 아빠가 오해하게 만들지만 않았어도 나 이렇게 안살았을거 같아.. [나] : .... [동생] : 나 그 일들이 전부 우연이였다고 생각하지 않아.              지금 나한테 장난치고 있는 그 마귀xx가 그런거 같아 형.. [나] : .... 주) 대화체 종료 그 날 이후 며칠동안은 별다른 일이 없었습니다. 저는 여전히 서울로 출퇴근하면서 직장생활을 했고, 동생은 딱히 하는 건 없었지만 집에서 잘 지내고 있었어요. 저와 동생은 그런 쪽에 대한 이야기를 굳이 꺼내지 않았고, 집 앞을 맴돌던 그 xx놈도 더 이상 나타나지 않더라구요. 그런데 시험은 이상한 곳에서 왔어요. 참 이상한 방식으로요. 저한테요.. 출처 네이트판 ============================== 상황들이 좀 일반적이진 않지만 좀 모든 일을 마귀와 연관시키는 감이 없지 않아 느껴지네요 저는 ㅋㅋ 그래도 재밌음 ㅋㅋㅋㅋ
[실화펌] 목회자의 자녀 3
동생과의 만남 이후 가장 먼저 했던 일은 삼촌께 전화드리는 일 이였습니다. 제 상식으로는.. 적어도 제 상식으로는 신기하고 무서운 일이기는 하나 저런 일이 있을 수 있다는걸 절대 믿을 수가 없었거든요. 저 역시 제가 듣거나 겪지 않았다면 일부 댓글 다신 분들처럼 소설이네, 자작이네.. 했을겁니다. 그게 당연한 상식이고 당연한 겁니다. 삼촌(사촌동생의 부)과의 대화와 만남을 적기 전에 먼저 말씀드려야 하는게 있어요. 저희 외가는 대대로 독실한 기독교 집안이였습니다. 외할머니의 어머니.. 그러니까 제 증조할머니부터 기독교를 믿어온 집안인건데요. 그런 집안에서 목사가 탄생했으니 얼마나 가문의 영광였겠어요. 삼촌께선 신학대를 졸업하시고 경기 xx시의 중소형 교회에서 전도사로 5년 가량 일하시다가 개척교회를 내셨습니다. 당연히 온 가족이 전부 그 교회로 옮겨갔고, 예외란 없었습니다. 저희 집도 친가는 전통적 유교를 따르고 있어 제사에 참여하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까지 전부 매주 예배를 나가고 교회 야유회 등 각종 행사에 참여해왔습니다. 그렇게 개척교회는 순조롭게 교인 3~400명까지 커지고 있었는데 문제는 삼촌의 외골수 성격이였습니다. 교회가 커지게 되면 장로를 여럿 두면서 교회를 잘 운영하기 위해 운영회의도 하고 그 방향을 정해가게 되는데, 삼촌께서 워낙 강성이시다보니 다른 교인, 장로들의 의견을 잘 반영하지 않으셨어요. 적당한 타협을 싫어하셨었거든요.. 원칙주의자셨어요. 그러다보니 조금씩 조금씩 신도가 떠나가기 시작했고, 특히 장로 하시던 분들이 나갈 때는 그분을 따르는 그룹이 통째로 떨어져 나가는 경우가 많아 그 사람 많던 교회가 순식간에 작아지게 되었지요. 그 과정에서 가족간 불화까지 발생하여 서로 본의 아니게 멀어졌고, 결국 제가 삼촌께 전화를 드리던 그 시절에는 가족들도 각자 다른 교회에 다니고 있어 자연스레 삼촌과는 1~2년에 한번 연락을 할까 말까 하던.. 또 교회에는 극소수의 신도만 남아있던 상황이였습니다. 솔직히 말해 삼촌께 전화드리던 순간까지도 동생의 이야기가 무섭고 신기하기는 하였으나 실화라고 믿지 않았습니다. 동생이 너무 힘들다보니 약간의 정신착란 증세나 피해망상 증세가 온건 아닌지 의심하였구요. 그래서 삼촌께 현 상황을 말씀드리고 동생이 병원 진료등을 받을 수 있게 하려 전화드렸던 것입니다. 제 전화를 반갑게 받아주셨던 삼촌께선 제가 이야기를 시작하고, 다 끝날 때까지 아무 말 없이 침묵하셨어요. 그리곤 딱 한마디만 하셨습니다. 동생한테 아무말도 하지 않고 내일 삼촌네 교회로 오라고... 어차피 동생은 며칠 후에 집에 오기로 하여 다음 날 바로 교회에 찾아갔습니다. 반갑게 맞이해주신 삼촌께선 간단히 동생의 안부를 물으시고는 이야기를 시작하셨어요. (동생은 성인이 되자마자 거의 가출하다시피 독립하고 가끔 전화통화 하는것을 제외하고는 별 왕래가 없었답니다.) ========================================================================== 대화체로 쓰면 거짓말인거 다 티난다는 댓글이 있더라구요. 당연히 대화를 어떻게 다 기억 하나요.. 기억 나는 부분을 대화 형식에 맞게 쓰는거지요.. 글 특성상 대화체가 더 적합할 거 같아 대화체로 쓰는 것 뿐이니 양해 바랍니다. ========================================================================== 주) 대화체 변경 [삼촌] : 그래..xx아.. 너 요즘 교회에 전혀 안다닌다는 이상한 소문이 돌더라?? ㅎㅎㅎㅎ [나] : 하하...하... 그냥 바쁘다보니 자주 못나가고 있어요..^^;; [삼촌] : 그래... 이해는 하는데 그래도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시간을 내는게 좋아..            너도 OO이 이야기 들었으니 뭔가 좀 느끼는게 있었을텐데?? [나] : 아.. 뭐.. 그렇긴 한데요.. 삼촌께는 죄송하지만..그래도 솔직히 저는 믿기지가 않아요.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다는걸 어떻게... [삼촌] : 그래.. 뭐 그럴 수 있지..            하지만 삼촌은 OO이 이야기 전부 다 믿는다. [나] : ...... [삼촌] : 엄청 발달된 과학기술 시대에 그런 걸 믿는다는게 이상하지?             하지만 반대로 그런 과학기술의 최 정점에 서있는 과학자나 기술자들 중에서도             교회에 다니는 사람이 엄청 많아.. [나] : ...... [삼촌] : 뭐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하고..            여튼 너 성경은 전부 다 믿지? [나] : 그.. 그렇긴 하죠.. 교회는 잘 안가도.. [삼촌] : 그래.. 그 성경에 분명히 명시되어 있는게 귀신이나 사탄이라는 존재야..            수도 셀수 없을 만큼 많이 언급이 되어 있지..            * 중략              (주로 성경 원론적인 이야기를 엄청 길게 하셔서 중략합니다) [삼촌] : 나도 처음 목회 일을 시작하던 시절에 워낙 이상한 일들을 겪어서 OO이가 무슨            일을 겪고 있는지.. 또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전부 다 믿는다. [나] : 이상한 일이요? [삼촌] : 그래.. 교회 일 하는 사람 치고 이런 일 한번 겪지 않은 사람 보기 드물지..            너 혹시 기억나니? 삼촌이 교회 개척하기 전에 우리 집안 사람들 전부 태x동에 있던            성x교회에 다녔었던거?? [나] : 얼핏 기억나요. 저희 집에서 걸어서 5분거리 정도밖에 안됐었으니까.. [삼촌] : 그래.. 너희 집이 분당으로 이사가기 전에 다니던 그 교회..            그 교회 없어진지 한참 됐는데 혹시 가본 적 있니? [나] : 아니요~ 삼촌 교회 다닌 이후로는 가본 적 없어요. [삼촌] : 삼촌이 거기 전도사로 일했었던건 알지? 그때 삼촌도 처음으로 이상한 일을 겪었지.            거기 교회 목사님이 좋은 사람이긴 했는데 나중에는 많이 타락하셨었거든..            사실 삼촌은 신학교 졸업하고 거기 교회에서 일하다가 교회를 물려받기로 했었어,            그런데 어느 날 교회가 이사를 간다고 하는거야.            사실상 교회의 모든 일을 다 맡고 있던 나도 전혀 모르던 일이였으니,            교인들이 전부 난리가 났었지.            목사님과 사모님께 여쭤봐도 그냥 그렇게 됐다고만 하시고 말이 없으시길래            그런가보다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교회를 팔은 거더라고.. [나] : 교회 건물이야 원래 팔 수 있는거 아니에요? 삼촌도 교회 이사 몇번 하셨자나요?? [삼촌] : 그랬지. 근데 우리 교회는 장소를 옮긴거고, 성x교회는 아예 교인 수와 매월 걷히는            헌금 액수까지 계산해서 통째로 교회를 넘기는 거였거든..            이거 요즘엔 흔한 일인데 이런 이야기 한번도 못들어봤니?? [나] : 네... 아니 어떻게 교인이랑 헌금까지 통째로 넘길 수 가 있어요?? [삼촌] : 유치원 같은거 팔 때 아동 수랑 월 수입 계산해서 권리금 받고 파는 것처럼 그 교회도            신도랑 헌금 따져가지고 권리금 받고 팔았다고 생각하면 돼.. [나] : ..... 세상에.. 어떻게 그런 일이..... [삼촌] : 얘기 했지만 요즘은 참 흔한 일이야.            워낙 예민한 문제라 사회적 이슈가 안되고 있을 뿐이지..            이런 이야기가 퍼져봐.. 그 누가 교회에 나오겠어?            아주 가끔 기사화 되도 높은 사람들이 잘 막고 있는건지 이슈가 되진 않아.             삼촌도 그 사실을 알고는 너무 놀라서 목사님께 크게 따졌는데            그 분은 권리금을 받아야 그 돈으로 교회가 없는 새로운 곳에 교회를 세울 수 있고,            그 사람들이 교회에 다닐 수 있도록 해주는게 옳다고 여기시더라..            뭐 정말 그렇게 생각하셔서 그런 건 아닌거 같지만,, [나] : 하... [삼촌] : 그 때 난 목사님 딸에게 뺨도 맞았었다..하하            지금이야 웃고 말지만 있을 수 없는 일이였지..            여튼 삼촌은 목사님과 다투고 지하 골방 기도실에 들어가서 온 힘 다해 기도를 했어.            어떻게 이렇게 말도 안되는 일이 있을 수가 있는지...           그 때 삼촌에게 보였던 게 있었어.           한참 기도를 하고 있는데 언제부턴가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거야..           처음엔 그냥 바깥의 소리가 기도실까지 들리는건 줄 알고 신경 안썼는데           점점 소리가 커지더라. 왁자지껄 떠는 소리가..           꼭 바로 옆에서 떠드는 것처럼 들리길래 잠시 기도를 멈추고 살짝 눈을 떴는데           뭐가 보였는지 아니?           난 그대로 교회에 그렇게 꿇어앉아 있는데 잔치판이 벌어져있고, 각양각색의 몰골을           하고있는 마귀들이 신나게 먹고 춤추는 모습이 보였다...           그 와중에서도 기가 막혔던건 이놈들이 '이제 내집이다!!' '우리집이다!!' 라고           소리지르는 거였어. 감히 성스러운 교회에서..           두려웠지만 마귀가 시험에 들게 하는 거라 생각하고 더 열심히 기도했더니 환영이           사라지더구나.           아마 내 생각엔 우리 OO이도 지금은 시험을 받고 있는거야.           형제가 없어서 어디 마음놓고 기대기도 힘들텐데 당분간만 네가 잘 지켜봐주거라..           잘 이겨낼 수 있게 많이 도와주고.. [나] : ...... [삼촌] : 삼촌 이야기도 잘 안믿기지? .. 그럴 수 밖에 없지..            대신 이따가 집에 갈때 예전에 다녔던 그 성x교회에 들러보고.. 알았지?            네 곁에 이렇게 마귀가 존재하는걸 똑똑히 듣고도 교회 안나가고 그러면.....            * 중략              (성경 원론적인 이야기가 길어 중략합니다) 주) 대화체 종료. ========================================================================= 삼촌께 동생이 이상하다는 이야기는 제대로 꺼내보지도 못했습니다. 감히 동생이 이상하다는 소리를 꺼낼 수가 없더라구요. 아마 글 보시는 분들도 쉽게 꺼낼 수 없으셨을꺼에요. 교회(삼촌네)에서 나오는데 오히려 머릿속은 더 복잡하고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정말 삼촌께 죄송하고 죄송스럽지만.. 이단에 빠지셨다고 생각했어요. 죄송합니다. 삼촌네 교회는 제가 태어나서 초등학교 5학년까지 살았던 동네에 있습니다. 오랜만에.. 거의 18년만에 찾아간 동네여서인지 감회가 참 새롭더군요. 저 이야기 들으면서 기분도 이상하고 도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몰라서 그냥 좀 걸었어요. 마침 예전에 살전 집이 멀지 않았거든요. 그렇게 이 생각 저 생각 하다보니 익숙한 동네에 들어섰는데 참 이게 무슨 소설도 아니고... 안믿으실겁니다.ㅎㅎㅎㅎ 저도 웃기니까요..;;; 정말 안믿으실꺼에요.. 마음 같아선 그 곳 사진과 이름을 여기 밝히고 싶어요.. 제가 위에다가도 썼었는데요. 전에 다니던 성x교회는 예전에 살던 집에서 멀지 않았었어요. 어린애 걸음으로도 몇 분 안걸리는 곳이였으니까요. 거기에 긴 대나무가 꽂혀있었습니다. 그 끝에는 하얀색 빨간색 깃발이 있었구요. 그 쪽 분들께는 정말 죄송한 말씀이지만 얼마나 영험한 장소였겠어요... 진짜 다리가 좀 부들부들 떨리고 머리속이 하얗게 되버리더라구요. 어이가 없었어요.   출처 네이트판 ================================= 교인들이랑 교회 통째로 넘겼다는 이야기 예전부터 들었는데 오.........
[실화펌] 목회자의 자녀 1~2화
지금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도 본인의 가족 혹은 친척, 친구가 목사님의 자녀인 경우가 한명 쯤 있으실겁니다. 그런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일반인에게 귀신이나 악마, 사탄이 접근하여 유혹하는 경우도 있지만 성직자 또는 성직자의 가족에게는 그 사례와 강도가 훨씬 강하다는 이야기.. 악마나 사탄 입장에서는 일반인을 유혹하여 타락시키는 것보다 성직자를 타락시키는 것이 훨씬 재미있고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보통 목회자의 자녀는 극과 극의 성장패턴을 보이게 되더라구요. 아주 착한 모범적인 사람이 되거나.. 아니면 정말 심각할 정도로 타락하거나... 그저 그런 평범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더라구요.. 제 사촌동생은 키도 훤칠하고 얼굴도 잘생긴 대표적 훈남입니다. 아버지(제겐 친척이죠)가 목회자구요. 그 동생에게 일어났던 일을 적어봅니다. 외모가 괜찮고 성격이 활발하여 고교시절 인기가 좋았던 동생은 고등학교 2학년때 인생이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압구정동에 친구들과 놀러 갔다가 한 연예기획사로부터 캐스팅 제의를 받은 건데요. 집안의 반대에도 동생은 반드시 연예인이 되겠다며 기획사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였고, 당연히 일반적인 학생의 삶과는 많이 멀어졌습니다. 그 과정에서 동생의 비행이 시작되었는데 질이 좋지 않은 친구들을 만나면서 술, 담배, 여자는 기본이였고 경찰서를 쉼없이 들락거리는.. 정말 전형적인 문제아가 되었지요. 그 착하던 동생이 변하는 과정은 옆에서 지켜보기에도 정말 놀라웠습니다. 각설하고... 그렇게 2년여간 방탕한 생활을 이어가던 동생은 문득 '내가 왜 이렇게 살고 있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태생이 태생인지라 본래의 삶으로 돌아가기 위한 첫걸음을 하나님께 회개하는 것으로 시작하고자 하였답니다. 아래 이야기는 나중에 동생과 술 한잔 하던 중 나눴던 대화 입니다. --------여기서부터 동생과 나눴던 대화를 기억나는대로 옮겨봅니다.----------- [동생] : 형.. 형 흰x산 기도원 알지?             그 수원에 있는거.. 우리 교회에서 초등학교때 방학마다 갔었던 곳.. [나] : 당연히 알지~ 진짜 빡시게 굴리자나?           어린 마음에 거기 가서 뭘 안다고 울고불고 했었는지ㅎㅎ 지금 생각하면 어이가 없다~ [동생] : .....나 거기서.. 아주 이상한 체험했었어.... 마귀를 만났던거 같아.. [나] : 엌ㅋㅋㅋㅋㅋ 이건 또 뭔 개소리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 : 아오... 형... 웃지말고.. 지금부터 내가 하는 이야기 전부 다 진짜야...            내가 한참 연예인 한다고 기획사 따라다니다가 멈췄던게...            어느 순간 이게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였거든.            그래서 친구랑 거길 갔었어.. 뭔가 인생을 바꿀 계기를 만들려고...            형 내 친구중에 동오라고 알지?? xx교회 목사님 아들.. [나] : 알지~ 그래도 나름 어릴때 자주 같이 놀았었자나??         걔 미국에 있는 무슨 신학대 들어갔다고 하지 않았나?? [동생] : 응 걔 맞아.. 나 혼자 가면 금방 도로 나올꺼 같아서 걔한테 부탁해서 같이 갔었거든..            나 거기서 3일동안 엄청 회개하고 이제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겠다 싶어서            집에 돌아가려로 했던 날 밤에 있었던 일이야.. [나] : 뭔데?? [동생] : 그 기도원이 크기는 엄청 커도 우리처럼 일반 신도가 묵을만한 숙소는 없는거 알지? [나] : 거기 아직도 그러냐?? 그런 곳을 뭐 좋다고 수만명씩 몰려가나 몰라.. [동생] : 그 날도 몇 백명이 거기 대강당에서 흩어져서 자는데             나랑 내 친구도 한쪽 구석에 엎드려서 수다 떨고 있었어..            내려가면 뭐부터 먹을지 같은 시덥잖은 얘기.. [나] : ㅇㅇ.. [동생] : 근데 우리 머리맡에 어떤 가족이 자고 있었거든??            그런데 6~7살쯤 되는 애가 갑자기 스르르 상체만 일으키는거야..            당연히 우리가 하도 떠들어서 깬줄 알고 미안하다고 달랬는데..            얘가 나를 쳐다보더라고.. [나] : ...... [동생] : 몇 번 미안하다고 얘기 했는데도 계속 쳐다보길래 우리도 좀 이상해서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는데....            얘 눈이..... 눈동자가 천천히 세로로 길게 찢어지더라..            검은자위?? 거기만 무슨 파충류처럼...  [나] : ...... [동생] : 근데 그때 동오가 그러더라구.. 갑자기 악취가 엄청 풍긴다고..              형 방언이라고 알지?? [나] : 응.. 알지.. [동생] : 그런 것처럼 교회에는 방언, 통역, 치유... 뭐 그런 은사같은게 있는데            그 중에 악한 영을 느끼는 그런 은사도 있어..            동오가 그런 비슷한게 있다고 했었는데 특정 장소나 특정한 사람을 만나면            갑자기 엄청난 악취가 느껴진대..             걔는 그런 장소나 사람을 만나면 꼭 피하거든.. [나] : ...... [동생] : 아무튼..  눈이 그렇게 변하더니..            갑자기 얘가 오른쪽 손을 가슴 높이까지 들고서 꼭 경련 일으키는 것처럼            부들부들 떠는거야.. [나] : ..........그 손만.. 부들부들 떨었다고? [동생] : 응... 나 노려보면서 손을 부들부들 떠는데... 그 순간 몸이 딱 굳어버리더라..            말도 안나오고...            그것보다도 진짜 무서웠던건.. 차라리 일어나서 걸어오면 어차피 쬐그만 꼬맹이니까            안무서웠을텐데...            다리 쭉 펴고 앉아서 오른손은 가슴높이까지 들고 부들부들 떨면서 왼손으로만             조금씩 기어오니까.... [나] : .......너희한테 기어왔다고? [동생] : 어.. 한 1미터쯤 떨어져있었나??            그쯤 되는 거리에서 왼손으로만 기어오면서 뭐라고 중얼중얼 거리는거야...            가까워지니까 중얼거리던 소리가 조금씩 들리는데             "나 잘했자나... 우리 정말 잘했자나... 나 잘했자나... 우리 정말 잘했자나..."            이것만 반복해서 중얼거리더라고.. [나] : 허...xx.... [동생] : 무슨 가위 눌리는 것처럼 몸을 못움직이니까 얼굴이 맞닿을 정도로 기어올 때까지              가만히 있을 수 밖에 없었는데  몇분동안  그 꼬맹이가 내 귀에다 대고              저 말만 계속 반복하는거야...             "나 잘했자나... 우리 정말 잘했자나.." 이것만... [나] : 뭐야.. 너 꼬신 악마나 귀신 같은게 현실에 나타난건가?? [동생] : 일단 끝까지 들어봐 형...             걔가 내 귀에다 대고 저 말 반복할때 진짜 너무 무서워서 속으로 주기도문 수십번씩             외우고 막 찬송 부르고 그랬더니 얘가 중얼거리는걸 딱 멈추더라고..             그러더니 내 얼굴쪽으로 다시 와서 한참 노려보는거야...             물론 나랑 동오는 계속 굳어있었지... [동생] : 그러더니 기어왔던 그 자세 그대로 다시 원래 자리로 기어가는데..             형.. 사람이 방바닥에 주저앉아서 다리는 쭉 펴고 오른손은 가슴에서 경련하면서             왼손으로 뒤로 기어가는게 가능한가??             절대 불가능한 모습으로 기어가는데 진짜 오줌쌀 뻔 했어.. [동생] : 근데.. 얘가 뒤로 기어가면서 뭐라고 중얼거리기 시작했는지 알아???             "나 다시 돌아온다.. 기다려.. 나 다시 돌아온다.. 기다려..." 그러더라... [나] : 야... 소름돋는다.. 너 뻥치는거 아니냐???...xx 괜히 들었네....그 다음엔??? [동생] : 원래 누워 있던 자리까지 기어가더니 스르륵 자리에 눕더라..             딱 걔가 눕는 순간부터 몸도 움직여지고 목소리도 돌아와서 막 소리질렀더니             자던 사람들이 다 깨서 쳐다보는데....             그 꼬맹이는 꼼짝도 안하는거야...그렇게 시끄럽게 굴었는데도..             우리가 벌벌 떨면서 쟤 귀신 들렸다고, 목사님 불러달라고 소리지르니까 목사님들이             오셔서 겪었던 일 들어보시더니 나한테 씌웠던 뱀 귀신이 내가 빠져나가려 하니까             직접 나타난거 같다면서 몸 조심하라고 당부하셨어.. 다음 날 기도원에서 내려가고자 했던 동생은 놀란 마음에 부흥회에 참석하기로 했답니다.    (* 부흥회 : 기독교에서 특정한 목적을 띄고 진행하는 예배의 일종)  당시 현장에서 동생과 친구의 이야기를 들은 목사님들이 부흥회 참석을 권했다고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부흥회는 능력이 뛰어난 목회자가 진행하는 경우가 많으니 부흥회 종료 후 상담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제안이 있었다고 했어요.  아 물론 동생의 아버지.. 제게는 삼촌(목회자시죠)이 되시는 분도 그러길 권유하셨구요. 다만 동오(동생의 친구)는 다른 일이 있어 먼저 집에 돌아갔어요. 그 기도원의 부흥회는 규모가 크기로 유명한데요, 초대형 교회에서 운영하는 기도원이다보니 그 교회의 신도도 많이 참여하고 다른 교회에서도 단체로 참석할 정도 입니다.  주) 대화체 변경 [나] : 그래서.. 부흥회에 참석할 때까지는 별 일 없었어?? [동생] : 응.. 그때까진 별 일 없었지.. 뭐 계속 예배당에 있기도 했고,               다른 생각은 전혀 안하고 살려달라고 기도만 했으니까...             계속 금식기도를 해서 그런지 배고파 죽겠던거 빼고는 괜찮았어 [나] : 그래서 어떻게 됐는데? 부흥회 끝나고 거기 목사님이랑 이야기는 해본거야? [동생] : 응.. 처음에 들어가니까 이미 다른 분들에게 이야기를 좀 들으셨는지             최근에 별 일 없었는지, 이상한 곳에 가거나 접한 적은 없었는지 물어보시더라고.. [나] : 그래서 뭐라고 했는데? [동생] : 뭐 별다른 일은 없었고 딱 하나 이상한 기억이 있었던거.. 그거 말씀드렸어..            별거 아닐 수도 있는데.. 유난히 기억에 남았거든..            형도 알다시피 내가 그때 엄청 놀았자나.. 주말이면 진짜 거의 한번도 안빼고                   클럽에 다녔었는데 원래 항상 홍대로 다니다가 그 날은 이태원에 갔었어..                 할로윈 가면을 거기 가면 싸게 살 수 있다고 해가지고..           살꺼 사고 무슨 호텔 옆에 있는 2층 클럽에서 놀다가 취해서 집에 가려고 나왔는데           어딘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걷다보니까           어떤 골목에서 동남아쪽인지.. 아랍쪽인지.. 아무튼 어떤 남자 두명이서           길에 의자랑 탁자 같은거 내놓고 뭘 마시고 있는거야.. [나] : 그래서..? 싸웠어?? [동생] : 에이.. 형 내가 언제 싸우고 다니더나?ㅋㅋㅋㅋ  [나] : ㅇㅇ......너 경찰서 간게 도대체 몇,, [동생] : 아오.. 아무튼 됐고ㅋㅋ 형 알다시피 내가 낯을 전혀 안가리잖아?            거기에 술도 취했겠다.. 가서 말을 걸었더니 한국어를 전혀 못알아 듣더라..                      그래서 그냥 가려고 했더니 술을 한잔 주더라고..            제스쳐가 먹고 가라는거 같아서 고맙다고 하고 마셨는데 그게 좀 이상했어.. [나] : ? 뭐가 어떻게 이상했는데?? [동생] : 색은 꼭 맥주처럼 갈색이였는데 좀 탁했던거 같고, 목구멍이 얼얼할 정도로 달면서             걸쭉한거였거든?              그 뭐냐.. 소아과 가면 딸기맛 물약 주잖아? 그거 같은 느낌인데..맛은.. 고기맛??            형... 액체인데 고기맛 나는거 먹어본 적 있어??            하도 맛이 독특해서 그렇게 취했었는데도 아직도 기억나..  [나] : 미쳤구나..; 모르는 사람이 주는 뭔지도 모르는걸 먹고...아무리 취해도 그렇지... [동생] : 그땐 좀 미쳤었지ㅋㅋ            아무튼 그거 먹고 집에 어떻게 어떻게 들어가서 자고 일어났더니            이불에 피가 잔뜩 묻어있더라고..            코피 흘린줄 알고 거울 봤는데 코피 난 흔적도 없고 어디 다친 곳도 없고...            몸 여기저기 둘러봐도 작은 생채기 하나 없길래 그냥 코피났나보다..하고 말았었지  [나] : 그래서..? 그 이야기 하니까 목사님이 뭐래? [동생] : 그때 받아마신거 때문진지 알 순 없지만 내가 교회를 떠나 방황하다보니                       영적으로 엄청 약해져 있는 상황에서 뭔가를 접한거 같다고..            특별히 기억나는게 없다면 아마 그때 먹은게 문제가 됐을수도 있는데            그게 뭔지를 모르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뭐 아무튼 그런 소리 하시고는 기도해주시고 끝났지.. [나] : 뭐야.. 그게 끝이야?? 그냥 그러고 집에 가래?? [동생] : 아니.. 그 꼬마한테 씌워서 나타났던게 다시 오겠다고 했었으니까            숙식비용 같은거 신경쓰지 말고 예배 빠짐없이 참석하면서 기도만 하라셨어..            뭐 나도 두렵기도 하고 해서 그러겠다고 했고..            진짜 잘때하고 화장실 갈때 빼고는 하루종일 예배당에서만 살았는데              그 일 있고나서 한 열흘 정도 지났나?? 그 날 두번째 이상한 일이 있었는데..            점심 먹고 예배 드리고 있는데 계속 신경쓰이는게 있었어.. [나] : 뭐가? [동생] : 앞에 앉아 있는 어떤 아줌마가 옆에다가 성경책을 내려놓고 있었는데           원래 성경책 표지가 대부분 검은색이자나?           근데 꼭 그 검은색 표지가 일렁일렁 하고 움직이는거 같은거야..            뭐라고 표현해야하나..           음... 잔디밭에 개구리나 뱀이 있으면 보호색 때문에 잘 안보이잖아??           움직이기 전에는 티도 잘 안나고..            검은색 성경책 표지에 검은색의 뭔가가 꿈틀꿈틀 대는거 같은 느낌??   [나] : 헐... 성경책에...??   [동생] : 응.. 형은 교회 안다닌지 오래되서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은 성경책도 신성하게 여기는거 알지?  나도 당연히 그랬거든..               계속 그거 신경쓰고 있는데 거기서 벌레 같은게 날아오르는거야..              파리 같아 보였는데 분명 곤충은 아니였어..              날개가 없었으니까.. 그냥 검은색 작은 동그라미??              그게 처음엔 내 머리 위에 가만히 떠있었어..               앉아서는 손이 안닿을 정도 높이에서..              성경책에서 날아오른거니까 뭔가 좋은 건 줄 알고 엄청 기뻐서 더 열심히 예배              드리고 막 감사기도 하고 그랬지.. [나] : 근데? [동생] : 한참 찬송가 부르다가 위를 슬쩍 쳐다봤는데....             이게.. 조금씩 커지더니 커튼처럼 나를 까맣게 둘러싸버리는거야....             정신 차려보니까 나 혼자 예배당 밖으로 뛰쳐나와있고 사람들이 웅성웅성             따라나와서 쳐다보고 있었어.. [나] : .......... [동생] : 내가 어리둥절해서 있으니까 저번에 강당에서 자다가 이상한 일 겪었을때 상담            주선해주셨던 목사님이 막 뛰어오시더라고..           그러더니 나한테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는데..나도 내가 왜 여기 서있는지 모르는데            무슨 말을 하겠어?             오히려 내가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니까 목사님 하시는 이야기가...            내가 갑자기 소리를 빽 지르면서 벌떡 일어서더니 찬송가에 맞춰서 춤을 추더래..                       사람들이 다들 놀라서 찬송하던거 멈추고 쳐다보니까             "노래해!!! 노래하라고!!!"  라고 소리지르면서 웃어대다가 뛰쳐나온거라 하더라...             근데 웃긴건..박장대소 하다가 나왔다고 했는데             그 때 내 얼굴은 눈물범벅이였거든.... [나] : 아..xx.... 술 못먹겠다.. 너 이거 구라치는거면 진짜 뒤진다... [동생] : 형.. 진짜야.. 나도 내가 이야기 하면서 아직도 믿어지지가 않아..            내가 그랬다고 하니까 거기 더 있을 수가 없더라고..           사람들이 미친 사람이네, 귀신 들린 사람이네 수근거릴 것도 그렇고...           내가 모르는 사이에 그런 일을 했다면 또 나도 모르게 무슨 일을 벌일지도 무섭고...           그래서 바로 짐 싸가지고 뛰쳐나왔지... [나] : 그래서?? 그 다음엔 뭔 일 안생겼어? [동생] : 있었지.. 나 그거 때문에 형 만나러 온거야..            형 혼자 자취하지? 진짜 미안한데....며칠만 형네 집에 있으면 안돼?            형이 좀 도와줄게 있어서... 출처 네이트판 ========================== 사실 전 처음부터 소름이었음. 제가 아시는 목회자의 자녀분들 중에서도 진짜 딱 두 부류로 나뉘거든요. 진짜 독실하거나... 양아치거나... 그래서 그런지 더 몰입해서 보게 됐네요 ㄷㄷ
전국구급 신기있는 무당 아저씨와 있었던 이야기 3
6. 제가 처음 이 제목으로 쓰신 글을 보시면 제가아는 무속인 김쌤은 손가락에 뽑을 정도로 영험한 무속인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도 왔다가 발도 못들이고 쫓겨난 적이 있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그 이야기를 쓰려고 합니다! 때는 제가 중학생 이었을때 입니다. 중2었나... 한참 한미 에프티에이 개정(?) 소고기 문제로 촛불시위가 있곤 했죠. 뉴스로는 많이 안나왔다고 기억합니다. (특히 과잉진압, 차벽사건 등ㅡㅡ 다방면으로 노답이었죠. 으아아아 분개한다!!) 저는 이런 이야기를 학교에서는 친구들과, 집에 돌아오면 놀러오신 김쌤과 줄곧 얘기하곤 했어요(이뿐아니라 많은 정치적인 이야기들도 했습니다. ) "구너구가 보기엔 시위하는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행동하는것 같니?", "사람을 선과 악을 기준으로 명확하게 나눌수 있을까?",  "ㅇㅇ책 읽어봤니??" 등등 정말 사회전반적으로 일어나는 일 뿐만 아니라, 읽은 책에대한 생각도 함께 이야기하며 제 눈높이에서 대화를 하고 세상을 보는 저의 시각을 많이 넓혀주셨죠.(사실 김쌤은 엄청난 수다쟁이세요. ㅇㅅㅇ) 하루는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있었는데 "구너구야, 사람과 동물의 차이가 뭘까?" 하셨어요. "음.. 인간은 스스로 생각하는데 동물은 그렇지 않아요!"라고 했어요. 김쌤은 "틀리다고 할 수 없지만 아저씨는 인간이 간사하다고 생각해. 동물과 다르게 인간은 선하다가도 어느순간 아주 간사하고 사악할 수 있지. 그렇게 객기를 부리면 신이 노하셔서 그 인간을 돕지 않으신단다. 우리 구너구는 나중에 커서도 이렇게 마음씨 착한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구나" (제마음속 :???) 가끔 이야기가 산으로 가는듯한 말을 하셨는데 이번에도 그랬죠.  최근에 나쁜사람이 김쌤을 찾아와서 화가 나셨나보다 했어요. 알고보니 김쌤네에 자칭 대단히 높으신분이 하는 일이 잘 풀리지 않아 찾으셨다고 해요. 사실 그 높은분이라는 사람의 부인이 먼저 왔었는데, 부인한테 "잘 되려고만 하지 말고 당신들의 잘못을 뉘우칠줄도 알아야한다." 하시고 돌려보냈대요. 그때는 김쌤 옆에 계시던 김쌤이 모시는 신이(보통 할아버지라고 칭했음) 탐탁지 않아하면서 점사도 봐주지 말라고 했대요. 그리고 나서 그 높은 분이라는 사람이 왔는데, 그때는 김쌤 몸에 할아버지가 오셔서 "사람도 아닌것이 자꾸 예가 어디라고 발길을 붙이느냐! 네 놈 돌아가는길에 경을치게 만들기전에 당장 돌아가라. 나는 짐승만도 못한 인간은 거두지 않는다!!!" 하셨대요.  그래서 그분은 대꾸 한마디 못하고 다시 차타고 오신길로 돌아가셨대요. 저는 실제로 갑자기 몸에 할아버지가 오신 김쌤 모습을 여러번봤었는데(대부분 예상치 못한 상황) 화를 내실땐 기가눌려서 진짜 숨도 못쉴만큼 압도됩니다.  할부지 성격이ㅜㅜ 그래서 이얘기를 듣고 진짜 무서웠어요. 저 높은분이 그 자리에 올라서기 까지, 아주 나쁜짓을 많이 한 분이라고 해요.  무고한 사람 희생시키고, 사리사욕에 눈이멀어 스스로 간사하고 사악한 인간이길 택해 객기부리는 놈이라고 하셨어요. 자기가 한 일은 반드시 업보가 되어 돌아오니 그 사람도 악마와 같았던 행동들에 대한결과물을 고스란히 안고 갈 것이라구요. 저한테는 누구라고 말씀을 안하셔서 모르는 분이지만, 아부지 말에 의하면 그분은 그 이후로 나락을 타고 내려갔다고 하더라구요. 아마 지금도 반성 안하는듯 해요(나쁜넘!) 7. 이번건 우연같지만 우연같지 않은 일(?)에 대한 이야기에요. 우리 동네에는 딸이 5명인 집이 있었어요.  애들이 다 참 밝고 착해서 동네에서 잘 어울려 놀았죠. 그리고 동네 남자 꼬맹이들한테 인기많은 남자애(대장남자애로 칭할게여)가 있었어요 힘도세고 애들을 잘 놀아주고 그랬져. 얘네 둘은 특이하게도 신체에 큰 점이 있었어요. 그런데 김쌤은 콕 찝어서 다섯 딸 집의 둘째와 대장남자애의 이야기를 한 적이 있어요. "구너구야, 너는 모르겠지만 너의 엄마는 너가 뱃속에 있을때 부터 좋은 일들을 많이 하셨단다.  아픈곳 하나 없고 기운좋고 할아버지의 이쁨을 송두리째 받는데에는 부모가 자식을 위해 어떤일들을 하느냐도 영향을 미친단다.  구너구가 나중에 엄마가 된다면, 구너구엄마처럼 구너구도 좋은일을 많이해야 아가가 건강하단다." 알고보니 다섯딸집 둘째와 대장남자애네 아버지들이 모두 부인이 임신중일때 염소를 잡아먹은적이 있다고해요. 그리고 나서 아이를 출산했을때는 우연의 일치치고는 놀랍게도 둘 다 염소몸에 있는 점 얼룩처럼 아이 얼굴의 반 이상을 차지한 점이 있었다고해요. 아이 가져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임신중에는 가족들이 짐승 함부로 잡아먹음 안된다고 하네요. 나중에 점은 크면서 둘다 계속 수술해서 없어졌어요.  수술하러 병원갈때마다 가기싫다고 애들이 울었던게 기억에 남네요ㅜㅜ 디기 아프다고 했었어요ㅜ 우연의 일치 치고는 너무 신기하기도하고, 과학적으론 설명할수 없지만 신기해서 적어봤어용ㅎㅎ 출처 오늘의 유머 구너구님
전국구급 신기있는 무당 아저씨와 있었던 이야기 2
3. 아버지는 꼭 종교적 방문이 아니더라도 물좋고 공기좋은 절을 찾아 짧은 여행을 즐기십니다. 거의 당일치기시고 경치구경 삼아 가끔 시간나면 다니세요. 초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방학이라 친척집(타지역)에 갔던 저를 아부지가 데비러 오셨습니당. 그렇게 아버지랑 차를타고 시골길(?)을 지나다가 암자[庵子]가 있다는 작은 푯말(?)을 보게됩니다. 그전에는 못봤던 거였어요(적어도 제 기억속에 가본적 없는 암자였죠) 그 암자는 깊은산속 옹달샘애 토끼잇을것같은 그런 1차선도로를타고 산쪽으로올라가야했어요. 저는 아빠랑 밖에서 좀 노닥거릴 요량으로(사실 저녁때로 시간끌어 집가면서 돈까스 사달라할요량으로) 암자에 가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웬걸, 당연히 그러자고 할 줄 알았던 아부지가 "그냥 집에가자" 하고 단호하게 말씀하시는겁니다! 보통 아부지가 이렇게말씀하시면 이유가있겠지 싶어(라고쓰고 사실 떼쓰면 혼날까봐) 저도 그냥 수긍합니다. 그런데 대체 그날은 왜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아부지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제가 발광을하면서 아빠운전을 방해했어요 (약간 뭐에 홀렷나 싶음. 돈까스때문이었나 의문) 결국 아부지는 차를 세우셧고 핸들을 돌려 암자쪽을 향했습니다.   이때까지만해도 아부지는 왠지모르게 가기싫다는 마음이 자꾸만 드셨다고해요. 무튼 암자에 도착하니 경치도 멋지고 조용하고 새삼 속세를벗어나니 이렇게도 고요하구나(는뻥 그냥 돈까스생각함) 하며 스님을 찾아 인사드리고 암자구경을 하려 했습니다. 찾아도 안계시기에 어디가셧지? 하며 내부를 들여다보다가 뒤를도는 순간 너무놀라서 악소리도 못냈어요ㅠ 스님이 바로뒤애서 빤히 아부지를 쳐다보고계신거에요ㅠ 인사는해야겠고 근데 너무놀라 목소리가 숨어버려 당황하는 사이, 스님이 저를보고 "아가는 대추나무밑에 진순이랑(개이름 기억안남)가서 놀아라. 새끼를 낳아 강아지도 있단다" 하셔서 바로 그리로튀어갔습니다. (똥개졸귀ㅜ) *여기서부터는 아부지랑 스님대화(대화가 정확히 기억안나서 내용을 대화로풀어쓰겟슴다) 아빠 : 스님 왜 그렇게 노려보십니까, 혹 불청객이라 생각되어 그러시면 돌아가보겠습니다. 스님 /...... 불자님 최근에 상갓집 다녀오셨습니까? : 예.... 어떻게 아셨나요? /불자님 등에 젊은여자가 둘이나 업혀 들어왔는데 아이를 죽일듯이 노려봅디다. 상갓집에 가시면 돌아오실때 비방을 하셨어야지요! 아이에게 화가 닿으면... 그럴리 없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사람일은 혹시 모르니 다음부턴 꼭 비방하시고 몸 조심하십시오 :예 죄송합니다 스님 내용인 즉슨 아부지가 상갓집(장례식장) 갔다가 오셨는데 같은 장례식장에서 다른 젊은여자분 두분의 장례식도있었다고해요. 그분들이 저승가기아쉬워 울 아부지등에 잠시 업혔는데 저 때문에 아부지등말고 다른사람으로 갈아타야해서 저를 노려본것이라고...근데 뭘 또 지들이 할수있는게 없어서 노려보기만 한거래요. 그리고 나서 스님이 비방해주셨다고해요 ㅎ 아부지생각엔 그날 암자에가기싫었던건 그 귀신들이 암자에가면 자기들이 떨어져 나갈것을 아니까 못가게 한것일테고, 저는 딸이니 그냥 본능적으로아빠를위해그런행동을 한게 아닐까? 하고 말씀하셨어요.(돈까스 때문인것같읍읍) 위에서 말했듯 저는 그냥 특별한경우(?)에 기운을 조금 느끼는편인데 아무래도 그때 나쁜기운이 있어 아빠를 절에 데려가야겟다고 생각했나봐요. 사실 저는 고기반찬을 너무좋아해서 절밥먹으면 돈까스 못먹을까봐 걱정했을 아이인데도 곧 있음 저녁때인데, 절에가자고 저런행동을 한게 의문이긴 하네용0-0 4. 이건 제가 가끔 특별한(?) 경우에 느낀다는 기운에대한 썰 중 하나입니다.  (미리말씀드려요. 저도 어케되는건지 모르니 과학적 근거 뭐 이런거 갖고오라말씀하시면 펑펑오열후 자삭 입니다ㅠ반박할 과학적 근거 음슴 ㅜ) 처음 이것을 느낀건 중학교 2학년 쯤인가…? 입니다. 당시 매일같이 붙어다니던 친한 친구무리중 한놈에게 여자친구가 생겼습니다!(작성자=여인, 작성자 친구=사내). 여자친구가 생긴 친구놈은 좀 서운하리 만큼 저한테는 연락도 안하고 피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여친이 질투가 좀 많다며, 세상에 니가 그래도 생물학적으로 여자라 경쟁상대라고 생각는것같다며 웃어쳐맞을소리넘겼죠. 그런데 느낌이 이상했습니다.  친구의 정수리 윗 부분으로 주전자가 끓을 때 나는 김같은게 날아가는듯한 기운이 느껴졌습니다.(설명하면서도 이상하네요)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느낌이랄까? 뭔가 새는듯한…. 이런 느낌이 그친구를 볼때마다 있었고 같이있는 제가 기분이 별로였습니다. 친구가 점점 다크서클도 늘어나고 피곤해하는 느낌이랄까요? 그러던 어느날 그 친구의 여친이 길을 지나는것을 카페에서 우연히 보게됐습니다.  그때 알았죠… 제 친구의 정수리에서 김이 새는 이유는 바로, 혼자사랑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친구의 여친은 나른 남자애랑 팔짱끼고 걸어가고있었어요. 그 바람피우는 사람과는 서로 그 김같은걸 주고받아서 새지않았습니다. 반면 제친구는 받을사랑은없고 감정은 쏟아붓고 있으니 김이 새어나가고 있었던거에요.(표현과 내용이 산으로간다…ㅜㅜ) 저는 종종 이런 일을 보게되는데(특히 바람난 커플) 이 사건이 시초가 되었져. 그렇다고 모든 커플을 보는것은 아닙니다!  정상적인 커플에게는 거의 이런 기운조차 못느끼구요, 가끔 불특정 소수를 대상으로 이런 김빠지는것을 목격한답니다. (바람피운다고, 또는 보고싶다고 맘대로 볼수있는것 아님 ㅜ) 대학교를 졸업하는 지금도 가끔 이런 김빠짐현상을 보곤 합니다.  사실 대학때도 정말친한친구 머리에서 김빠지는거보고 '남친이 맘이식었나보다ㅜㅜ' 싶었지만 그래도 가슴아파할것생각하니 말을못했는데…  그 둘은 남자의 바람으로 제친구가 맘고생엄청하고 이별을 맞이하였다는….. 슬픈이야기….. 5. 제목이 무속인 썰인데 하나정도는 있어야져? 찡긋 ㅅ< 지난번 글에서 언급했던 김쌤과의 일화입니당. 졸리니까 짧막한 일화를 올리도록 할게여 어느날 김쌤네 집에 요양목적으로 꼬마가 잠시 와있었어요(한달정도? 이름 기억안나뮤ㅠㅠ당시 제나이 12세꼬마나이 8살정도?) 남자아이었는데 그래도 부모님이랑 떨어져서 지내려니 슬펐나봐요. 일주일을 내리울었대요. 김쌤네에서는 꼬마가 아무것도 안한다고 김쌤이 데리고 바람쐬주러 자주 데리고나와서 저랑 제동생이랑 같이놀았어요.(나중엔 우리집에 그냥 데려다놓으셨어요) 처음에는 엄마를 자꾸 찾더라고요. 우리엄마한테 엄마라고 부르질않나, 우리엄마한테 배고프다고 찡찡대지를않나, 우리엄마랑 자겠다고 우리아빠를밀쳐내지를 않나(아빠한테는 꼬박꼬박 아저씨라했어욬ㅋ) 처음엔 엄마가 많이 보고싶은가보다 하고 그냥 데리고놀았는데 같이 지내다보니 점점 그런 행동들이 사라졌어요. 밥도잘먹고 떼도 잘안쓰고 땅꼬마자식이 점점 씩씩해지더라구요 ㅎㅎ 꼬마는 방학이 끝나가서 다시 원래집으로 돌아갔어요. 꼬마가 사라져서 뭔가 허전한 나날들을 보내고있었는데 김쌤이아주 커다란 인형을 저에게 선물로 갖다주셨어요 꼬마랑 남동생이랑 차별안하고 잘 노는 모습이 예뻐서 주는 선물이라고 하셨어요(사실 저는 둘다 똑같이 친남동생처럼 괴롭혔어요 ㅎㅎ;) 나~중에 부모님과 얘기를 하다가 그 꼬마에대한 얘기가 나왔어요. 사실 그 꼬마는 엄마와 누나를 차사고로 잃고 아빠와 그 꼬마만 살아남았다고 해요. 애기 엄마와 누나의 장례를 치를때 부터 계속 아이가 허공을보며 이야기하기 시작했대요. 평소에 엄마한테하던 떼쓰기와 누나약올리는 행동을 허공에 했다고 해요. 아빠와의 대화는 줄어들고 허공에대고 꺄르르 아이가 웃기시작하자, 아이아빠는 심각성을느껴 물어물어 전국 팔도에 있다는 영험한 무속인은 다 찾아다녔다고 합니다. 정신과 상담은 그 당시만해도 사회로부터 정신병자 취급당할것이 걱정되었대요. 만에하나 학교에 소문이라도 나면 왕따당할것을 생각해 조용히 해결하려하신 방법이 무속인이었대요. 전국 팔도를 다 돌아다녔는데 ‘굿해야한다’, ‘귀신 씌였다’, ‘죽은 애엄마와 누나가 얼라도 데려가려한다’ 등의 말을 했다고해요. 아이 아빠는 이제 막 초등학교들어간 아이를 앉혀놓고 굿하는건 아이에게 갓 엄마누나 잃은 아이에게 못할짓이라 생각했대요. (여기서 생각이든건데 아이아빠는 아무래도 처음에 부적정도를 쓰려고 한게 아닐까해요) 돌고돌아 아이아빠는 김쌤의 연락처를 알아내어 찾아왔습니다. 김쌤이 “굿 할 필요 없습니다. 아이 여기 두고가시지요. 아버님은 계실필요 없습니다. 기도 올려드리겠습니다. 기도올릴 쌀세포대(정확한 포대 수 기억안남 ㅠ)만 사두고 가십시오” 하셨대요. 김쌤말에 따르면 사실 아이는 엄마와 누나의 혼령을 본게 맞다고 해요. 아이엄마와 누나의 49제가 안지났었는데 그때까지만 딱 보고 가려고 했다고 엄마와 누나 혼령이 김쌤한테 사정사정 이야기했대요. 그래서 첫 일주일은 꼬마 데리고 같이 법당가서 기도올리고, 꼬마가 엄마와 누나 혼령이랑 같이 얘기하고 나중에는 안보인다 할때까지 정말 열심히 기도를 드렸답니다. 그 후에 엄마가 갑자기 안보이고 아빠도 없으니 불안해 할 꼬마를 저희집에 데려다 놓으신거였어요. 아이에게서 혼령이 보이는것을 막았으니 다음은 49제 준비 잘해서 혹여나 죽은 엄마와 누나가 억울함을 느끼지않도록 기도해주고 49제에 천도제까지지냈다고합니다. 그리고 김쌤네도 아이들도 있고 아내분도 계시긴 한데, 그집은 형제만있고 딸이없어요ㅜ (꼬맹이는 누나가 있던 녀석이라 울집에 온듯해여). 그리고 우리집에 좋은 기운으로 넘치는 두 녀석(저랑 제동생)이 있어서 꼬마 기력회복이 아주 좋았던 거래요. 원래 어른들보다는 꼬맹이때 훨씬 서로의 기운을 잘 주고받을 수 있다고 해요. 근데 저희남매는 웬만한 나쁜기운은 잘 전달받지도 않고 오히려 남에게 기운을 주는사람이라서 꼬마에게 더욱 도움이 되었다고해요 ㅎㅎ 물론 이얘기는 나중에 커서 부모님한테 들은 얘기고 김쌤은 그저 저에게는 친동생처럼 꼬맹이 감싸주어 예쁘다~ 라고만 하셨어요 ㅎㅎ 출처 오늘의 유머 구너구님
도화살 때문에 죽을 뻔했던 대학교 친구 이야기
제가 직접 겪은 건 아니고 그나마 좀 친했던 친구의 이야기입니다. 친구는 2007년 20살이던 해 대학동기로 만나게 됐습니다. 키도 크고 결정적으로 얼굴이 원빈, 장동건을 실제로 본 적은 없지만 그에 버금가는 진짜 뭐 이렇게 생긴 놈이 있나 싶을 정도로 같은 남자가 봐도 기가 막히게 잘생겼습니다. 그냥 잘생긴 정도가 아니라 비율이면 비율, 얼굴 크기면 크기, 대놓고 연예인이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입학하고 선배들이나 동기들은 물론 학교 전체에 소문이 나면서 인기가 엄청나게 많았죠. 또 그렇다보니 그 짧은 기간에 여자관계가 복잡해지거나 관련 문제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이 친구가 지방에서 올라와 자취생활을 해서 더욱 심했던 것 같습니다. 거짓말 조금 보태면 한 여자랑 2주 이상을 사귄적이 없었고 양다리 걸치는 건 기본이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 친구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이 돌기 시작하면서 여자 후리고 다니는 질 안 좋은 놈으로 인식되기 시작했고 소문이 덧붙여지고 안 좋아지면서 처음엔 남녀를 막론하고 외모만 보고 호감을 갖다가 슬슬 배척하기 시작하고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결국 1학기 기말고사 기간쯤에 친구는 수업도 빠지고 자취방도 잠겨있고 아예 잠수를 타버렸습니다. 그나마 그 친구랑 좀 친했던 저희 무리들 중에서도 별로 걱정하거나 신경 쓰지 않았었죠. 남자끼린 것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무리들 중 사귀던 여자 친구가 그 친구랑 바람을 핀 경우가 몇몇 있었습니다. 그것 때문에 아직 어렸던 때라 주먹다짐까지 했었고 얼굴 붉히는 일 만들기도 했지만 대충 어찌어찌 정리하기는 했는데 알고보니 그 친구가 그 애들의 여자친구들을 대놓고 꼬셨다기 보다는 친구는 가만히 있는데 여자애들이 달라붙는 경우 였습니다. 그래도 아예 앙금이 남아있지 않을 수 없었고 사람들 평판도 안 좋아지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학기 초에 같이 붙어 다닐 정도로 친했던 친구였지만 별 관심을 가지지 않게 됐던 거죠 또 친구역시 처음엔 학과나 동아리 모임에도 자주 참석하고 교우관계도 좋았는데 여자들을 만나기 시작하면서, 평판이 나빠지면서 멀어졌던 것 같습니다. 그냥 저희끼리는 이 여자 저 여자 만나고 다니다가 사고 쳐서 잠수 탔겠지 생각하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기말고사가 끝나고 방학을 할 때까지 끝내 그 친구는 나타나지 않았고 학교는 방학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개강이 가까워질 무렵에 저한테 모르는 번호로 한 통의 전화가 왔습니다. 다름 아닌 그 친구였습니다...... 친구의 연락이 의외였습니다. 사실 따로 연락할 정도로 많이 친했던 것도 아니고 같이 어울리는 무리들과 사이가 서먹해지면서 저 또한 많은 교류를 하지 않았던 터라 크게 반갑다거나 그렇지도 않았습니다. 친구는 그냥 차분하면서도 약간 힘없는 목소리였고 술 한잔 하자고 불러냈습니다. 솔직히 내키진 않았지만 그래도 한 때 같이 다니던 친구였기 때문에 일단 만나기로 했습니다. 자기 자취방에 왔다 길래 일단 제가 거기로 갔습니다. 학기초에 한참 애들끼리 친해질 무렵에는 몇 번 가봤지만 이후엔 한 번도 그놈 자취방을 간 적이 없기 때문에 가는 순간까지도 꺼려졌고 다른 애들한테 연락해야 되는 건 아닌지, 혹시 들어갔는데 여자랑 이상한 짓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등등 여러 가지 생각들로 망설여졌죠 그래도 뭐 학교 동기놈이 남자끼리 술 한잔 하자는데 어떠냐 싶어서 일단 만나기로 하고 갔습니다. 그리고 빈손으로 가기도 뭐하고 근처 편의점을 들러 술이랑 안주거리를 사서 친구 자취방 문을 두드렸습니다. 한 10분 정도 지나서 문이 열렸습니다.... 그런데... 이 놈이 진짜 내가 알고 있는 그 친구가 맞나 싶을 정도로 애가 너무나 초췌한 몰골인 겁니다. 대충 설명을 드리자면 피죽도 한 그릇 못 얻어먹어 뼈에 가죽만 씌워논 것 같고 눈밑 다크써클도 짙은 게 훤칠하니 잘생겼던 본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폐인이 다돼 있었습니다. 일단 좀 당황하기도 했지만 괜히 그냥 반가운척하면서 어떻게 된 거냐... 무슨일 있었냐.. 등등 뭐 별 시덥잖은 이야기를 하고 방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친구는 미안하다며 자고 있어서 벨 누르고 문 두드리는 소리를 못 들었다고 엄청 힘없이 얘기하면서 담배 한 대를 피웠습니다. 그 방 안에 들어서자마자 든 그냥 딱 한 가지 생각은 학기 중 다양한 여자들이 드나들며 이 공간에서 많은 일들이 있었겠구나.... 였습니다. 아무튼 뭔가 기분이 묘했죠. 그렇게 좀 뻘쭘하게 있는데 그때서야 그놈이 뭐 상도 차리고 제가 사온걸 뭐 이런 걸 사왔냐며 형식적인 말 한마디 뱉더니 둘이 같이 앉아서 술판을 벌였습니다. 전 술이 좀 들어가서 그냥 사실대로 말했죠~ 사실은 이러 이러 했고 너도 알다시피 뭐 참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그 하고 많은 애들 중에 나한테 연락한 것도 그렇고 등등 잡소리를 좀 많이 했습니다. 한 동안 술을 홀짝홀짝 마시면서 제 애기만 듣던 친구도 슬슬 입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첫마디가 “씨X 나 죽을지도 모른다.....” 였습니다. 순간적으로 이 놈이 무슨 중병에라도 걸렸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심각하게 어디 아프냐고 물어보니까 이 때부터 친구가 하는 얘기가 소위말해 다 구란 줄 알았습니다. 친구는 마치 시안부 선고를 받은 말기암 환자처럼 담담하지만 절망에 가득 찬 목소리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친구는 타고난 외모 덕분이었는지 어렸을 때부터 상당히 인기가 좋았습니다. 길거리를 돌아다니다가도 종종 이성으로부터 고백을 받기도 하고 심지어 고등학교 때는 학교 젊은 여선생 한 명이 사귀자고 들이댄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놈 집안이 표면적으로는 보수적이면서도 엄격해서 그런 사정을 잘 알아 학교도 초등학교 이후로 일부러 남학교만 보내고 이성교제 자체를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놈이 대학에 입학하기 전까지 단 한명의 여자도 사겨보지 않았을 뿐더러 아예 친구로라도 지내는 이성 자체가 없었답니다. 무슨 조선시대 양반집 규수도 아니고 이해가 가질 않았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쓰겠지만 다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잘 갖춰진 외형적 조건과는 별개로 이성과 어울릴 기회가 없었던 친구는 대학을 입학함과 동시에 부모님의 영향권을 벗어나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된 겁니다. 그래도 살아온 세월이 있었던지 사실 기억을 더듬어보면 진짜 그랬습니다. 처음 입학식 때 그 친구는 돋보이게 잘생기긴 했어도 옷 입는 스타일이 라던가 행동거지는 영락없는 모범생 그 자체였습니다. 앞에서도 적었듯이 이때까진 별 무리 없이 친구들과 잘 어울렸고 인기만 많았지 여자들 사이에서는 말도 잘 못하고 은근한 숙맥 기질까지 있었습니다. 그랬던 친구가 일련의 과정을 거쳐 지금 눈앞에 있는 몰골을 하고 있다는 게 새삼 그 당시에 너무나도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아무튼 계속 이어가자면 그렇게 차츰 인기를 얻기 시작하고 특히 여자들이 치근대기 시작할 무렵에도 어렸을 때부터 그러려니 해왔기 때문에 별로 달라질 건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말 이상한 계기가 이 친구에게 생겨버렸습니다. 학기 초 어렸을 때부터 친하게 지냈던 서울에 사는 형을 만나러 갔는데 이 형이 나이 차이도 제법 나고 사회생활을 하던 터라 자신이 술 한잔 사주겠다며 강남으로 친구를 불러냈답니다. 그리고 그 근처 바에 친구를 데려갔는데 좀 생경한 느낌도 들었고 무엇보다 살면서 새로운 세상을 만난 것처럼 별천지더랍니다. 아무튼 형이란 사람은 자주 오는 단골처럼 능숙하게 바텐더를 불렀고 킵 해논 술이 있다면서 이것저것 가져오라고 지시했다고 합니다. 친구는 아무래도 자주 접하지 못했던 경험이었기 때문에 좀 우물쭈물하고 뻘쭘 하게 있는데 그 형이란 사람이 부른 바텐더가 지한테 다가오는데 정말 예쁘더랍니다... 지도 지 생긴걸 잘 아는 놈이 보기에도 너무 예뻐서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미모의 바텐더가 자기 옆에 앉아서는 금방이라도 빨려 들어갈 것처럼 그윽한 눈빛으로 한 참을 쳐다봤답니다 처음엔 당황스럽기도 하고 쑥스럽고 다양한 감정이 들어서 눈을 피하려고 했는데 그래도 계속 한마디 말도 없이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한마디를 툭 던지고 다시 일어섰답니다. “잘 생겼네” 이 한마디요... 근데 희한한건 친구는 살아오면서 무수히 많이 들어왔던 그 말이 그 바텐더 입에서 나오니까 그렇게 기분이 좋고 황홀할 수가 없었답니다. 그리고 자꾸만 그 바텐더가 생각나고 보고 싶은데 진짜 처음 연애할때나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을 때처럼 미칠 것 같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회가 될 때마다 그 형이란 사람에게 연락해 바 안가냐, 가면 나 좀 데려가라고 노래를 불렀고 그렇게 몇 번 더 갔는데 갈 때마다 바텐더는 쳐다보기만 하고 별 말도 없이 지 할 일을 하는데도 정말 그 자체 만으로 너무 좋고 황홀해서 좋았다고 합니다. 그러다 몇 번을 더 가게 됐고 형이란 사람도 이제 그만 오라고 할 정도로 자주 드나들다가 그냥 문득 저 여자랑 한 번 자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하게 됐답니다. 친구는 바가 끝나는 시간까지 근처에서 죽치고 있다가 퇴근하는 바텐더를 붙잡고 다짜고짜 미친X처럼 사귀고 싶다고 고백을 해버렸습니다. 근데 여느 때처럼 가만히 친구를 바라보던 바텐더가 씨익 하고 웃더니 “지랄하네” 한 마디를 남기고 그냥 유유히 지 갈 길을 가버렸다고 합니다.... 그 일이 있고난 뒤 친구는 이틀을 몸살감기 비슷하게 시름시름 앓았고 정확히 이틀째 되는 날 밤 몸이 벌떡 일어나지면서 뭔가 가슴 안에서부터 막 뚫고 나오는 것 같은 이상한 오기 같은 걸 느끼게 됐다고 합니다... 아무튼 친구는 그 이후 전에 느꼈던 이성에 대한 수줍음이나 낯섦 같은 게 사라지고 그냥 자신이 좋다는 여자부터 클럽, 나이트 등 밤 문화를 통한 하룻밤 사랑이건 마다하지 않고 다 받아들였습니다. 문제는 정상적으로 이성에 대한 좋은 감정과 이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일련의 과정을 거쳐 만남이 이뤄지고 하는 차원이 아니라 모든 게 생략된 채 가볍게 이 여자 저 여자 아무런 감정 없이 오로지 성적인 쾌락만 추구하는 관계로 시작해 끝나버리게 된 겁니다. 또 더 자극적인 것에 매달리고 (성적인 표현이 묘사될 수 있으니 양해바랍니다..) 관계를 가질 때도 일반적인 체위나 방법을 벗어나 독특하면서 약간은 지저분해지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렇다 보니 여자 쪽에서도 처음에는 그냥 단순히 외형적인 부분만 보고 접근해 사귀다가 변태 스러운 성욕구자라는 인식이 생겨 먼저 질리거나 차버리는 경우도 많아 졌던거죠~ 친구가 소문이 안 좋게 난 것 가운데 이야기를 듣기 전까지 잘 몰랐지만 이런 은밀한 부분까지 포함됐던 거였습니다. 아울러 당시 친구 이야기 중 좀 충격적이었던 건 본인 주변에 여자가 끊이질 않았음에도, 심지어 양다리를 자주 걸쳐 하루에도 몇 명의 이성과 잠자리를 같이 했는지 조차 모르는 상황에서도 그 오기 비슷한 성적인 욕구가 채워지질 않았다는 겁니다. 아무튼 이맘때 한창 친구에 대한 소문이나 인식이 안 좋게 나기 시작하면서 제가 앞에서 썼던 기말고사 기간하고 겹칠 쯤이 됐고 그 놈도 뭔가 잘못됐다는 걸 느끼기도, 사람들 시선도 피하고 싶어서 아예 짐을 싸서 고향으로 간 겁니다. 친구가 돌아왔을 때 부모님은 아무말씀 없이 불편한 시선으로 그저 바라보기만 하셨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정말 용기를 내 그간의 자초지정을 이야기하니 엄격하셨던 친구 아버지께서는 크게 꾸짖거나 하지 않으시고 조용히 한 말씀을 해주셨다고 합니다. 사실 친구 아버지는 일대에서 유명한 박수무당이자 역술가셨습니다. 특이했던 신을 한시적으로만 받아들여 젊은 시절에는 신당도 차리고 직접 점도 봐주는 일을 했지만 30대 중반이 넘어서 신이 떠나가 결혼도 하시고 역학이나 관상, 사주풀이만 하는 역술인이 되신 겁니다. 사람의 사주나 관상 손금 등을 봐주는 일을 업으로 삼으셨던 분이시기에 진작부터 아들의 운명을 손바닥 위에 놓고 훤히 바라보셨고 진작 이런 일이 닥쳐 올 거란 것도 예견하셨다고 합니다. 친구는 전형적인 ‘도화살’의 운명을 타고났습니다. 이 사주는 관상도 관상이지만 평생 색을 밝히고 당사자에게 이성이 접근할 수밖에 없는데 그 도화살 가운데서도 ‘악 도화살’로 양기 배출이 원활하지 않고 안으로 음기만 축적돼 나중에는 서른을 넘기지 못하고 객사할 팔자였다고 합니다. 또한 남녀를 막론하고 그렇게 좋은 팔자가 되지 못해 본인이 꼭 일찍 죽지 않는다고 해도 가정의 불화를 부르고 재혼을 많이 한다든가 뜻밖의 사고로 배우자가 빨리 죽는 경우도 허다해 역술계에서는 가장 기피하는 사주였습니다. 덧붙이자면 사실 연예인들 가운데 이 사주와 ‘역마살’이 많아 이 곳 저곳 유랑하며 대중 앞에서 빼어난다고 생각하는 인식이 많은데 이는 잘못됐다고 합니다. 대중의 인기를 얻고 사람을 홀리는 살이 따로 있는데 이른바 ‘끼’라고 하는 게 그런 것에서 비롯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재주를 쓰고 사람을 혹하게 하는 건 전혀 다른 이치랍니다. 아무튼 그래서 어려서부터 이성의 접근을 차단했고 할 수 있는 한 최대한의 방법을 동원해 그 운명을 피하게 했지만 결국 사주대로, 인생이 풀릴 수밖에 없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지라 인력으론 막을 수 없었다는 것도 잘 아신 거죠. 본래 친구의 대학진학 조차도 허락하지 않으셨다고 합니다. 아예 당신의 곁에 두고 평생을 보살필 계획까지 세웠지만 사실 친구입장에서 어린나이에 그런 게 통했겠습니까? 남들처럼 평범하게 대학도 가고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고 싶었겠죠... 결국 자식이기는 부모도 없어서 일단 멀리 있는 대학을 보내기론 했지만 영 마음이 내키지 않으셨던 친구 아버지는 몰래 부적을 하나 써서 자취 생활하려고 싼 짐 속 깊숙이 넣어 두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이 부적이 아무리 찾아도 안 나오더랍니다.(이 부분은 다음 글에 자세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친구 아버지는 불현 듯 이놈이 꺼낸 이야기 가운데 그 ‘바텐더’와 관련한 부분에서 유독 염려하셨다고 했습니다. “아무래도 니 부적 없어진거랑 그 아가씨가 관련이 있지 싶은데....” 라고 말씀하시면서요... 친구는 그렇게 집으로 내려간 후 약 일주일간 심한 감기몸살에 걸린 것 마냥 끙끙 댔다고 합니다. 또 그런 자식을 바라보던 부모님도 별다른 조치 없이 그저 지켜보시기만 하셨구요~ 그렇게 친구는 정확히 일주일쯤 됐을 때 몸이 좀 개운해 지면서 그간 앓았던 아픔이 좀 가시기 시작했고 무엇보다 주체할 수 없던 그 ‘성욕’이 좀 잠잠해졌습니다. 그런데 말 그대로 잠잠해졌을 뿐, 그 전보다 나아진 정도였지 이전처럼 정상적인 상태는 아니었다고 합니다. 친구 부모님은 어느 정도 기력을 회복한 것을 확인하고는 다짜고짜 친구를 앞세워 서울로 올라가자고 제촉 하셨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그 ‘바텐더’를 만나야겠다는 게 골자였습니다. 친구입장에서도 부모님 말씀을 절대 거역할 수 없었고 그저 시키는 대로 행할 뿐이었습니다. 일단 서울로 가기 전 친구가 가지고 온 짐을 모두 풀어 어떻게든 부적을 찾으려고 했지만 그 어떤 곳에서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친구 아버지는 두 말 없이 다시금 친구를 제촉했고 결국 어머니만 본가에 남겨놓은 채 두 사람은 서울행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그리고 도착하자마자 친구를 바에 데려갔던 그 ‘형’이란 사람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이상하게 전화도 받지 않고 문자에 대한 답장도 없었습니다. 결국엔 두 사람이 함께 직접 바를 찾아가게 됐답니다. 연세가 좀 있으신 친구 아버지와 얼핏 보기에도 어려보이는 친구를 마주한 바 사장과 직원들은 처음에는 좀 의아해 하더니 자초지종을 설명듣고 그 문제의 ‘바텐더’ 행방을 물으니 그제야 좀 수그러진 태도로 이 부자를 대해줬다고 합니다. 문제는 그 바텐더의 행방은 본인들도 모를뿐더러 얼마 전 일을 그만두고 종적을 감췄다는 말이 돌아왔습니다. 그래도 어쨌건 함께 일을 했던 동료고 사는 곳 정도는 알고 있지 않느냐고 애원하듯 물었지만 자신들도 도저히 알 방법이 없고 그 전에도 가끔 몇 달씩 잠수를 탄 적이 있다가 다시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돌아오기를 반복한 적이 있어 찾기 힘들다는 대답이 돌아올 뿐이었습니다. 친구는 그 쪽 직원들 마음도 이해가 가는 게 친구와 아버지가 했던 말은 처음 듣는 사람 입장에선 거부감 느껴질뿐더러 무슨 부적과 관련된 사람을 찾는 다는 둥 하는 게 이상한 사이비 종교 맹신자같이 보였을 수도 있고 신빙성도 없어 보여 일부러 바텐더의 행방을 가르쳐 주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듣고 보니 그랬습니다. 요새 세상도 험하고 이상한 사람도 많으며 더군다나 부적이 어쩌고 저쩌고 별 관련도 없는 이야기를 늘어놓으면서 동료를 찾으니 일부러 감출 수 도 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쨌든 가게 사장이나 종업원 이외에 그 바텐더에 대한 정보를 구할 길이 만무했던 친구와 아버지는 결국 다시 친구의 자취방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어쩌면 그 ‘형’이란 사람은 알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계속 연락을 취해보는 방법 외엔 아무것도 할 수 없었구요. 그렇게 일주일여를 좁은 자취방에서 두 부자가 함께 보내던 중 그 형이란 사람으로부터 연락을 받게 됩니다.  일단 친구 말에 의하면 당시 형의 음성은 평소 알고 지내던 그것과 달리 매우 경직됐으며 한 편으로는 뭔가 음흉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일단 만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돼 약속을 정하고 보기를 청했습니다. 또 이 형이 좀 이상한 게 아버지가 함께 올라오셨다는 별도의 언질을 주지 않았음에도 그냥 무조건 친구보고 혼자 나오라고 누구와 같이 올 거면 절대 만나주지 않겠다고 했답니다. 뭐 평소에 낯을 가린더거나 폐쇄적인 성향이 강하다면 그러려니 했겠지만 누군가 같이 나갈거란 말도 없었을 뿐더러 사교성이 많아 처음보는 사람과도 유대관계를 쉽게 가지던 사람이 그렇게 나오니까 이상했습니다. 안심을 시키고 혼자 나가겠다는 다짐을 받고서야 형은 만날 장소와 시간 등을 문자로 찍어주겠다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옆에서 모든 걸 지켜보시던 친구 아버지도 뭔가 예사롭지 않다는 것을 느끼시곤 표정이 심각해지셨다고 합니다. 다음날 형이란 사람이 일방적으로 정해준 약속장소와 시간대를 확인하고 곧바로 두 부자는 행선지를 향해 갔습니다. 약속장소에 도착해서는 친구 혼자 온 것처럼 기다리고 있었고 아버지는 그 곳이 잘 바라보이는 곳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조용히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정확히 30여분 정도가 지나자 멀리서 좀 낯익은 사람이 걸어오는 게 보였는데 다름 아닌 그 ‘바텐더’였다고 합니다. 뭔가 이상한 것을 느낀 친구는 당황한 나머지 아버지의 동태를 살폈지만 아버지는 미동도 하지 않으신 채 그저 지켜만 보고 계셨다고 합니다. 바텐더는 친구에게 다가와서 자신을 알지 않느냐고, XX씨(형)는 지금 몸이 좀 안 좋아서 내가 대신 나왔다라는 식으로 말을 이어가며 친구를 어디론가 데리고 가려고 했답니다. 그리고 친구가 뭔가 자꾸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그럼 다음에 형을 직접 만나겠다며 돌아가려고 하자 바텐더가 친구의 팔을 아주 세 개 붙잡더니 이렇게 말하더랍니다. “분명히 XX씨가 혼자 나오라고 하지 않았어요?” “이상한 걸 붙이고 나왔네?” 라구요... 친구는 순간적으로 당황하기도 했지만 자신의 아버지이기도 한 어른에게 그런식의 표현을 붙여 말하니 살짝 기분이 나빴다고 합니다. 물론 그때까지도 아버지는 그저 주시만 하고 계셨구요~ 일단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고 잡아뗀 친구는 그냥 돌아가시고 다음에 직접 형이란 만나겠다고 하며 억지로 그 자리를 피하려고 했습니다. 바로 그 때 갑자기 친구 아버지께서 친구를 향해 “XX야!! 빨리 와!! 얼른 빨리!!” 라고 다급한 목소리로 손짓까지 하시며 부르시더랍니다... 친구는 당황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가 그냥 본능적으로 미친 듯이 아버지가 계신 곳을 향해 뛰어갔습니다. 그렇게 달려 아버지가 계신 곳으로 가자마자 헉헉대며 지금까지 겪은 이야기를 늘어놓은 후 기절했고 직 후 기억은 없었으며 눈을 떠 보니 옆에선 아버지가 흐느껴 울고 계시고 자꾸만 친구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 내가 책임졌어야 했는데..” 라는 말만 반복하시더랍니다. 놀란 친구가 벌떡 일어나 아버지께 왜 그러시냐고 도대체 아까 어떻게 된 일이냐고 하니 그제야 친구 아버지는 말을 이으셨습니다. “아까 니가 운동장(약속장소)에서 아무도 없는 허공에다 대고 뭐라고 지껄이더니만 팔을 막 휘젓고 미친 듯이 소리도 지르고 이 쪽을 쳐다보기도 하고 해서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가 너를 그냥 막 불렀고 빨리 이쪽으로 오라고 소리를 질렀는데 그때서야 정신이 들었는지 달려오더니만 아 글쎄 나를 붙잡고는 아버지~ 저기 저 여자 그 바텐더에요 제가 말씀드렸던 바텐더요 하는데 다리에 힘이 쭉 풀리더라” “아이고 이놈새끼야.... 너 뭐가 단단히 씌였다... 큰일났다 이놈아” 하시며 다시 막 우시더랍니다. 분명 자기는 몇 마디 나눈 게 전부였고 아버지쪽을 쳐다보긴 했어도 미친 사람처럼 팔을 휘젓고 춤을 추고 발광하진 않았는데 그렇게 말씀하신 것도 그렇고 결정적으로 자기 눈엔 보였던 그 ‘바텐더’가 아버지 눈에 보이지 않았다는 게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아버지는 그 길로 당장 학교고 뭐고 여길 떠야겠다며 자취방도 내놓고 학교 휴학계도 제출하라고 으름장을 놓으셨습니다. 친구 아버지 말씀에 의하면 사주학적으로 꼬인 사람이 다른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보게 되면 이승에서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암시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친구는 다른 사람도 아닌 아버지가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부터 지금 자신이 처한 현실까지 무슨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았다고 합니다. 그러던 와 중 또 다시 형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아버지의 만류에도 방법이 없었던 상황에서 또 다시 만남을 갖기로 했습니다. 물론 아버지 몰래 늦은 저녁시간 약속을 잡았습니다. 형은 한눈에 보기에도 초췌한 몰골로 약속장소에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리곤 지금까지 니가 겪었던 일 다 알고 있었다면서 미안하다며 이야기를 늘어놨습니다.  형이란 사람의 이야기인즉슨 처음 친구를 바에 데려가기 훨씬 전 바텐더를 알게 됐고  묘한 매력과 이끌림을 느껴 빠져있던 중 관계도 발전하고 연인사이처럼 됐는데 어느 날 이 바텐더가 좀 희한한 부탁을 하더랍니다.   조만간 자기 고향후배가 가까이 오게 될 것이다, 그럼 그 때 그 친구를 우리 가게로 무조건 데려와라 단 그 전에 그 친구가 평소 즐겨 입는 청바지 밑단 오른쪽을 뜯으면 바늘로 제봉해 놓은 손가락 마디만한 작은 부적이 있을거라며 그걸 꼭 함께 가져 오라고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 형이란 사람도 뭔가 바텐더에게 조종을 당하는 것 같다고 느꼈답니다. 다시 이어가보면 그 형은 그냥 바텐더가 마냥 좋으니까 시키는 대로 다 했고 심지어 친구의 자취방을 드나들며 일일이 짐도 뒤지고 부적을 찾기 위한 행동을 서슴지 않았는데 그런 와중에도 친구놈은 전혀 의식하지 못한 채 좋다고 쫄래쫄래 바까지 따라가게 된 것이었습니다. 이야기를 듣고 조금 정리가 됐던 친구는 그럼 당장 그 바텐더를 만나서 부적을 돌려달라고 하고 나한테 무슨 짓을 했는지, 혹시 무속인 이거나 그런 계열의 사람은 아닌지 확인하자고 제촉 했습니다. 형도 자신 나름대로 해볼 건 다 해봤고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모두 다 허사였고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 둘 정도로 폐인이 됐다는 것입니다. 또 일단 지금 집으로 돌아가고 조만간 날짜를 정해 다시 만나자고 했습니다.   경찰에 신고하는 것도 애매하니 자신의 신변이 정리되는 대로 방법을 강구해 보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도 그럴게 마땅히 물질적인 피해를 본 것도 아니고 단지 지니고 있는 부적을 절도했다는 이유로 경찰에 신고할 수 없는 노릇이었으며 실종신고 같은 방법을 쓰기도 애매했으니 어쨌건 실마리는 형이 가지고 있다는 생각에 친구는 또 순순히 따르며 자취방을 돌아갔습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친구의 자취방에 뜻밖의 방문자가 찾아왔습니다... 다름 아닌 그 ‘바텐더’였습니다.. 바텐더는 두 부자가 자신을 찾기 위해 가게까지 직접 찾아와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혹시 몰라 연락처와 주소지까지 남기고 간 점을 마냥 넘길 수 없어 연락대신 직접 찾아왔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형이란 사람은 처음부터 아주 적극적으로 바텐더에게 구애했습니다. 여타 다른 남자들의 허세와 달리 뭐 돈이 많다거나 집안이 좋다거나 직업이 화려하다거나 하며 부리는 허세가 아니라 좀 특이한 게 자기는 타고난 재주가 있는데 그건 다른 사람의 손금과 사주를 잘 볼 줄 알며 예지몽 비슷한 것도 자주 꾸고 무엇보다 그런 재주를 통해 자신을 비롯한 주변사람들의 사주를 아주 좋은 흐름으로 돌려세워 운수대통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엔 미친 헛소리와 허풍으로 생각하고 그저 바에 찾아오며 추근덕거리는 좀 특이한 손님 중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신기하게 뭔가를 잘 맞추고 앞으로 벌어질 일까지 예측해줘 한 번은 손님과 큰 트러블로 일이 커질 뻔했다가 형이 알려준 비방대로 했더니 위기를 모면한 적도 있었다고 했습니다. 일이 이렇게 되자 호기심 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한 일환으로 몇 번 만나줬는데 한 번은 이 형이 자신한테 그러더랍니다. “자기는 얼굴에 도화살이 아주 짙게 깔려있는데 이러면 평생 남자 등쌀에 치여 살 팔자야” “그래서 말인데... 내가 그 팔자 좀 한 번 고쳐줄까?”라고 했답니다. 일단 많은 남자들을 만났다는 건 사실이었기에 바텐더도 농담 비슷하게 “그럼 나야 좋지~ 한 남자 밑에서 정착하고 살면 나쁠거 없지” 라며 흘려버리듯 내뱉었다고 합니다. 그런 말을 한 것도 까맣게 잊은 상황에 어느날 고향 후배라면서 젊고 잘생긴 총각 하나를 데려왔는데 그게 바로 친구였답니다. 친구가 어느 정도 술이 된 상태에서 형은 안쪽 주머니에 가지고 있던 뭔가를 꺼내 보여주더니 건내줬는데 아주 작은 모양의 부적 같은 것이었다고 합니다. 또 이따가 나갈 무렵에 친구를 그냥 계속 쳐다보고 있으면서 잘생겼다고 몇마디만 해주면 된다라고 했습니다. 장난 반 농담 반 실제 친구가 잘생기기도 했고 워낙 그 형이란 사람의 행동이 기괴해서 그냥 하라는 대로 다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후 친구가 자신을 찾아오는 빈도수가 높아지는가 싶더니 급기야 자신에게 잘해보 고 싶다며 접근하니 일에 치여 피곤하기도 하고 순간적으로 짜증이 솟구쳐 욕을 내뱉어 버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모든 게 귀찮아져 그길로 일도 그만두고 형이란 사람과의 연락도 끊어버렸다는 거였죠!  그러면서 충격적인 말을 전했습니다. “나중에 바 사람들 중 친한 언니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그 사람이 신변을 비관해서 투신했다고 하더라구요 전 차마 장례식장은 갈 용기가 나지 않아서...” 분명 며칠 전 초췌했지만 또렷한 음성을 가지고 약속장소에 나타나 대화까지 한 사람이 벌써 오래 전 이승을 등진 사람이라는 말이었습니다. 또 가장 중요한 부적은 얼마 전까지 가지고 있었는데 잃어버렸다며 몇 번이고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분명 어딘가 잘 놔뒀는데 꼭 그 기억만 통째로 드러낸 것처럼 가물가물하며 찾기 어려웠다면서.... 바텐더가 그렇게 돌아가고 나서 친구놈은 지금까지 왜 그 생각을 못했을까 하며 여기저기 백방으로 연락해 ‘형’이 죽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됐습니다. 친구 아버지는 망연자실해 하시며 이렇게 말하셨다고 합니다. “사주쟁이 놈 하나가 너를 알아보고 장난질 하다가 뒤져서도 그 神이 널 데려갈라는 모양이다...” 그러시고는 두 말 없이 먼저 내려가신다며 그 길로 댁으로 향하셨고 친구는 자취방을 내놓고 휴학계까지 제출한 뒤 뒷정리를 마치고 바로 따라가려던 찰나 마지막으로 그나마 좀 친했던 제게 연락을 했던 겁니다...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그 날 이후 종종 몇 번 문자를 주고받다가 결국 저도 그 친구와 연락이 완전히 끊겼습니다. 벌써 8년이나 된 이야기네요~ 출처 짱공유 ------------------------------------------------------- 마지막에 너무 스펙타클해서 이해를 제대로 한건지 모르겠지만 결국 그 아는 형이 역술인이고 거짓말한거죠? 마지막까지 그 여자한테 뒤집어씌우려다 결국 자살까지 하게 됐나봄.. 아니면 여자가 계속 거짓말을 하고 있고 모든걸 밝힌 남자를 죽인걸지도...
전국구급 무당 아저씨와 있었던 이야기
오늘은 오늘의 유머에서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영험함을 지니고 있는 무당 아저씨와 한 평범한 여자의 이야기를 퍼왔습니다. ============================================ 안녕하세요 공게에는 바다거북으로 재미붙였는데 이런글을 써보게되네여 무속인 관련글을 읽기만하다가 제경험을 쓰니 쑥쓰럽네요 ㅎ; 평범한 동네아저씨같은 느낌이셔서 특별한경험이라 생각하지 않았는데 주변에 이런분이 안계시다면 제경험이 특이(?)할수있겟다는 생각이들어 적어봅니다 ㅎㅎ   혹시 무속인과관련해서 껄끄러우신분은 그냥 뒤로가기를 살포시 눌러주세용 ㅎㅎ 저는 논란이생기는것이 불편합니당 ㅠㅠ 깊게생각말고 그냥 심심풀이 눈요기로 봐주세여 ㅎㅎ 앞으로말할 무당분에대해서는 그냥 편하게 김쌤이라 말할게요 ㅎ   (모바일이라 오타 띄어쓰기 양해부탁드려요!)  1.  작성자 주변에는 초 자연적인 일들이 많이일어납니다 저 스스로 뭔가를 보고 그러진않지만요(가위랑 기운정도만느껴요) 저희집안은 불교신자입니다. 그리고무속인과도 관련이많습니다  그중에한분이 김쌤이십니다 평범한 40대 남성분처럼보이지만 신이 몸에들어오면 아예다른분이되곤하셧죠(무서웠던기억이ㅠ) 그리고 전국에서 다섯손가락안에 꼽히는 영험한분이라고 소문이 자자했더랫죠! 기억으론 당시 국회의원도 굿하러오셨는데 굿은커녕 발도못붙이고 쫓혀다신분도 여럿있었어요. 모시는 신이 발을 들이자마자 격노하셨다고... 딴소리가 길어서 죄송합니다ㅠ 무튼 어느날 어머니가 친정에갈일이생기셔서 집에안계신데, 아버지를 보러 김쌤이 오셨습니다.(두분이 친구처럼 지내심 ㅎ 그리고 사업하셔서 사업장에 거의 늘 엄빠가 계셨음)  평소처럼 놀러오신거였어요 저는 엄마와 아침부터 한시간가량으로 연락을하고있었는데 갑자기 연락이안되어 걱정이되기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전화고 문자고 엄청해댔죠 그런데 김쌤이 아빠랑계셨는데 저를 찾으셨다고해요. 그리곤 저를 불러서 하시는말씀이 "구너구야, 엄마 4시 좀 넘으면 전화하실거야. 전화 계속하지 않아도된다 별일 없으셔" 라고하셨어요  제가 계속전화하고 문자하는게 들릴리가 없는데 그러셔서 깜짝놀랐죠  어떻게 아신거지? 하구요  무튼 그렇게말씀해주셔서 엄마걱정을 뒤로하고 점심먹고 책을 읽으며 시간을보내고있던도중 ㅋㅋㅋ 잊히지가않습니다 4시11분에 엄마한테전화가왔어요 뭐때문에 전화를 이렇게많이했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당시에는 어리기도 어렷고 궁금해서 김쌤께 "엄마한테전화올거 어떻게알았어요?" 여쭈니 "할아버지가 너한테 말해주라고 하셨어~ 아저씨말대로 걱정안해도됏지?"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잘 아시는 할아버지가 우리엄마랑 친한가보다 했어요 ㅋㅋ (바보같은...) 2. 이 일은 제가 대학다니면서 알바할 때 경험한 일입니다. 저는 식당 주방에서 방학에 생활비를 벌려고 알바를 하게 됐어요. 같이 주방에서 일할 분이 2명, 홀보던 인원 2명 이렇게있었습니다. 알바면접을 갔는데 다른곳 보다 시급이 500원 더 주는 곳이라 좀 힘든일이지만 시작했어요. 식당이다보니 점심저녁때는 정신이없고 아주잠깐 10분정도? 화장실만 다녀오고 그랬습니다.ㅜ 같이 주방보던 언니는 처음부터 저를 너무 이뻐했어요. 일하는것도 천천히 잘알려주고 실수해도 봐주고 ㅎㅎ 근데 그언니는 같이 주방에서 일하는 오빠한테(언니보다는 어림)는 좀 까칠하고 피곤하게하는 상사느낌처럼 불친절했어요. 언니는 "너 알바면접온날부터 딱알아봤어~ 성격도 좋을것 같고 옆에있으면 기분좋더라~" 등의 이야기를 하곤해서 저는 그저 기분이 좋았지요 ㅎㅎ 가끔 언니는 저를보면서 방긋 방긋 웃곤 했어요. 딸바보 엄마같은 느낌으로?ㅎㅎ 정말 예뻐해주시네 했죠. 하루 수습먼저 하고 알바를 시작하기로 했는데 그날 하필 최고치로 장사가 잘된날이라서 힘들어 죽을뻔했어요 ㅜㅜㅋㅋㅋ 저는 요리하는것을 좋아해서 주방에서 일 하는것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일을 할수록 이상하게도 제 기운이 빠져나가는 기분이 들었어요. 피곤하고 지쳐서 그런가보다.... 했지만 그거랑은 다른 좀 달랐어요. 제 몸의 일부가 조금씩 떨어져 나가는 기분이랄까요? 그러던 어느날, 같이 일하던 언니가 갑자기 일을 그만두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사장님은 저에게 전화해서 "언니가 일을 그만둬서 이제 주방인원이 2명이야. 평소 출근하는것 보다 일찍와줄수 있겠니?" 하셨습니다. 그런데 주방은 언니가 약간 기둥처럼 중심을 잡아주고, 일을 해나가는 구조여서 당황했어요. 인원 보충으로 바로 한명이 더 들어왔지만 언니가 없어서 그런지 많이 힘들어 졌습니다. 몸의 일부가 떨어져나가는 느낌이 점점 더 큰 조각이 떨어져나가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그렇게 일하고 일하고 일했습니다. 2달간 열심히 일하고 있던 중 어느날 김쌤께 전화가 왔어요 "구너구야~ 잘 지내니? 방학인데 본가도 안내려오고 바쁜가 보구나." -"네~ 지금 알바해요 ㅎㅎ 생활비 벌어서 다음 학기때 쓰려구요!" "힘들겠구나. 식당에서 하고있니?" -"(엄청당황) 네 맞아요! 어떻게 아셨어요?" "할아버지가 말해주셔서 알았어. 그런데 구너구야, 앞으로는 더 힘들테니 알바를 그만두었으면 좋겠구나. 아니면 다른 알바를 찾아보렴. 거긴 안되겠다" -"네 알겠습니다ㅜ" 알바하는거 어떻게 아셨지? 했지만 그냥 부모님이 말해주셨나보다 했어요(근데 알바하는걸 한번도 부모님께 말씀드린적이 없어요) 통화를 마친 후 알바를 그만 둬야지 했습니다. 그런데 당장 알바를 구할 수 없으니 며칠만 더 있어달라는 사장님의 부탁에 며칠 더 일을 했어요. 그런데 김쌤께 또 전화가 옵니다. "아가, 짐싸서 당장 본가로 내려와라." -"아... 그만 둘건데 며칠만 사장님이 부탁해서 하고있어요. 다음주부터 일 안하고 다른데로 옮길거에요" "지금 당장 나와서 짐싸서 본가내려오렴. 일주일 머무를 생각 하고 짐 싸오거라. 당장 출발해라 아가." 저는 당장 꼭 오라는 말씀에 집안에 무슨일이 생긴건가? 했어요. 본가에 밤 아주 늦게 도착했습니다. 부모님은 저를 보자마자 경악하는 표정을 지으셨어요. 저는 잘 몰랐는데 당시에 제 얼굴이 약간 거뭇거뭇? 해져있었고 산사람같은 느낌이 없었대요(저는 몰랐어요) 왜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김쌤이랑 같이 기도도 드리고 치료하며 일주일을 보냈습니다. 김쌤이 말하시길 "꿈에 구너구가 요리를 하고있더구나. 그런데 일하던 곳에 일이 터질 모양인지, 할아버지가 나와 너에게 날아가고있는 큰 화살을맨손으로 받아내고 계셨어. 그길로 너에게 전화해 일을 그만두라했는데, 다음번꿈에는 할아버지가 날아오던 화살을 놓치셔서 아가있는 곳으로 화살이 날아가고 있었고, 할아버지가 '뭐하냐 이놈아! 아기죽는다!!!!' 하셨어. 그래서 바로 본가로 오라고 했단다." 일어나지 않았지만 그래도 큰일이 일어났더라면 큰일 나지 않았을까 싶게 무서웠고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저는 다시자취방으로 돌아왔습니다. 제가 일을 그만두면서 같이 일하던 홀오빠와 주방오빠에게 연락이 와서 술한잔 하기로 했어요. 그리고 좀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죠. (오빠A=#,B=*,저=-) # 구너구 너 일 그만두고 뛰어 나가자마 일터졌었다 - 뭔일? * 새로뽑았던 알바있자나~ 너 일그만두고 바로 다음날 일나왔는데, 주방에서 일하다가 바빠지니까 정신이 없었겠지. 칼만지다가 손가락 썰었어 - 엥? 진짜? 어떡해 그사람 괜찮아? # 야 말도마. 엄청 깊히 베었는데 잘못베여서 그런지 피가 막 솟구치듯 뿜어져나오더라. 살덩이 내부를 본건 살면서 처음이다 *바로 병원가고 그사람 산재(?)처리하고 그랬는데 사장한테 전화가온거야. 식당 위생신고들어갔다고 - 엥? 깨끗한데 무슨 위생신고야? # 너 전에 일하는 알바놈이있었는데 그때 사장이랑 사이가 안좋았는데 그만두고나서 신고했더라 그놈이. 그래서 본사에서도 전화오고 본사에서 압박엄청 줬나봐.  - 근데 실제로는 깨끗하니까 점검와도 상관없지않아? # 야 그게 스트레스가 얼마나 큰일인데 ㅋㅋ 본사에서 뭐라뭐라 엄청했나봐. 그래서 장사접었다. 우리도 짤렸고. * 근데 너 그거 아냐? 같이 주방일하던 누나 무당인거 - 엥 건또 뭔소리야? # 그 누나 예전에 신받았자나 ㅋㅋ 우리 다알고있는데 너한테는 얘기하지 말라고 하더라.  - 왜 나한테만? 신기있다고 하면 내가 이상하게볼까봐 그런가? # 너 엄청 예뻐했어. 이유는 왠지 모르겠는데 너한테는 무조건 얘기하면 안된대. 그 누나 우리한테 있을 일 다 맞추고 조심할것도 얘기해주고그랬었어. 그리고 우리 일하던 식당 터가 사실 엄청 안좋은덴데 그누나가 일하면서부터 손님 모이기 시작했어. 겨우 직원 월급 줄 정도로? 근데 너 알바 면접 오자마자 누나가 너 꼭 우리랑 같이 일해야한다고 하더라. 누나가 너 엄청 좋은 복 타고 나서 같이있으면 주변사람도 좋은일 많이 생길 사람이래. 근데 진짜 너 수습날 오자마자 그렇게 장사잘됐자나 ㅋㅋ 너 오기전에 팔던거 두세배팔았어.  - ㅋㅋ그게 뭐야 나한테만 비밀이야왜. 괜히 서운하네 ㅋㅋ * 근데 누나가 사장님이랑 좀 싸웠지. 장사 너무잘되는데 우리한테 너무 막했어. 솔직히 그정도로 바쁘면 직원을 더쓰던지 해야될텐데 그것도 안하고. 그래서 누나가 직원이나 알바를 좀 더쓰라고 했더니 사장이 니가 뭔데 이래라저래라야 이런식으로 얘기하고 꼬우면 그만두라고 그래서 진짜 그만뒀지. - 아 그래서 갑자기 그렇게 그만뒀구나ㅜㅜ # 누나 그만두고나서 장사하는데 큰 문제없어서 그렇게 그냥 지나가나 보다했는데 너 그만두고 나서 바로 매출 확 떨어지고 새로들어온 알바 다치고 위생신고 때문에 문제생기고. 그리고 사장은 배달나갔다가 빗길에 사고나서 다쳤잖아. 그래서 사장이 장사접었고........ 우리도 짤렸지 ㅋㅋ * 근데 누나가 사장이랑 싸우고 앞치마 주방에다 집어던지고 나갔는데, 그때 본 누나가 진짜 충격이었어 # 맞아. 가게 밖에 서서 진짜 흰자밖에 안 보일 정도로 식당쪽을 노려보고있는데 갑자기 소름이 확 돋더라. - 아이고... 그런일이 있었구마잉... 다친사람들은 괜찮아? * 모르지뭐. 식당 문 닫은 이후로는 본적도 없어. 처음부터 끝까지 다 충격적인 이야기였죠. 소설인가? 싶을 정도로요. 이 이야기를 듣고 나중에 김쌤하고 수다떨다가 이얘기를 한적이 있어요. 김쌤은 이미 다 알고계셨더라구요. 제가 일하던 식당 터는 굉장히 좋지 않은 터였을 것. 같이 일하던 언니가 분명 신을 받은 사람일 것.  김쌤은 그언니가 그 가게 명줄을 그나마 붙잡아 주던것이라고 했어요.  큰 신을 모시는 사람은 아니었을것이고, 평범하게 살고싶어 신당차려 점사보는 일 대신 밖에서 일을하려던것 일거라 했습니다. 꿈에 할아버지가 막아내던 화살은 아마도 그언니가 식당 또는 사장에게 날린것이 아닐까해요. 할아버지가 "아기 죽는다!!!" 하셨을때는 낮에 잠시 잠들었을때 그런 꿈을꾸셨다고 해요. 그래서 "저말고 다른사람들은 다 괜찮았는데 왜 저한테만 위협적이었을까요?" 여쭈었더니 원래 좋은기운을 가진사람이어도 나쁜기운이 많은곳에 가면 그 많은 나쁜기운을 다 물리치기란 쉽지않대요. 질투같은느낌? 여기 다 나쁜기운인데 쟤는 좋은기운이라 너무 튀어. 쟤도 우리편만들자! 뭐 이런느낌이라하면 이해에 도움이될까요?  ㅎㅎ 아! 나중에 같이 일했던 언니한테 연락이왔었어요. 밥한번 꼭 사주고 싶다구요 언니가 가게 그만두고 나오면서 악담을 쏟아부었대요 가게에.  본인이 그 가게를 떠남과 동시에 곧 망하리라고 이미 생각하고 있었다네요. 그리고 무슨일이 생긴다면 저는 절대 다치게하지않으리라 생각했고, 자기가 뭘 안해줘도 저는 다칠일도 없대요 다치게 할 수도 없구요. 사실 생각해보면 애초에 언니가없었더라면 더 일찍 망하는 가게가 되지않았을까 해요. 언니는 저한테 항상 조상님한테 감사하며 살으라고 했어요. 앞으로도 살면서 좋은일만 가득하길바란다고 얘기하고 일할때처럼 엄마미소 활짝 지어줬어요 ㅎㅎ 그리고 헤어져서는 지금까지도 연락은 안하구 살고있어요 언니 번호가 바꼇는지 연락이 안닿네요ㅜ 출처 - 오늘의 유머 ======================================= 저 화살 날아가는게 곡성에서 나왔던 살을 날린다는 의미인거 같은데 그 언니가 앙심품고 살을 날린건 아닌지 생각되네요. 근데 구너구님한테 날라왔단거 보면 좀 이상하긴한데.. 사실은 그 언니가 구너구한테 날렸다가 김쌤 아저씨한테 호되게 혼나고 저렇게 말바꾼건 아닌지 뇌피셜 써봤습니다 ㅋㅋㅋ
스레딕 레전드 펌) 사라진 동생
내가 미친건지 아니면 우리 엄마 아빠가 미친건지 알고싶다. 나에게는 동생이 있었다. 확실하게. 하지만 엄마 아빠는 아니라고 한다. 확실히 존재했었던 아이를 내 환상이라고 치부해버리고 자신들의 이상한 행동에 관해서는 해명하지도 않아. 내가 미친거야?? 나에게는 동생이 있다. 나이차이는 좀 많이 나고, 여자 동생이다. 나도 여자고. 동생은 몸이 약하다고 유치원에도 가지 않았던 아이였다. 나와 동생은 7살정도 나이차이가 난다. 내가 초등학교 입학했을때 겨울이었다. 엄마가 동생을 데리고 들어왔다. 난데없이 동생을 데리고 왔다고 해서 놀랐지만 갓 8살이 된 아이가 엄마의 강력한 주장에 반박을 펼치긴 어려웠었다. 그리고 나도 유치원은 안다녔고. 여러 이상한 점들이 있었지만 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거의 집안에서만 생활하고 엄마 아빠가 해준 말을 무조건 믿고 살아가던 아이였으니까. 동생에 대해서는 그렇게 어느순간부터 가족이 되었다. 난 약간 멍청하다시피 순수한 아이였다. 학교에 가기 전까지는 집에서만 생활하고 만나는 사람도 엄마 아빠밖에 없었으니까. 그래서 초등학교 2학년이 되어서야 동생에 대한 의문점이 생겼다. 어떻게 배가 부르지도 않고 아이를 낳지? 친구도 친구 엄마의 배가 한참이나 남산만하게 불러서야 동생이 생기던데 우리 엄마는 왜 배가 부르지도 않았는데 동생이 생겼을까?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는 왜 배가 부르지도 않았는데 동생이 생겼냐고, 내 친구 엄마는 배가 커다랗게 부풀어 올라서 오랫동안 있고 나서야 동생을 데려왔는데 왜 엄마는 그렇지 않았냐고. 나는 그게 태어나서 처음 본 엄마의 무시무시한 얼굴이었다. 지금까지 공포영화에 나오는 그 어떤 귀신도 그렇게 표정을 일그러트리진 않았던 걸로 기억한다. 엄마는 무서운 표정으로 엄마도 배가 불러있었다고 했다. 엄마는 말라서 배가 얼마 안불렀던거니 절대 그런얘기 하지 말라는 말에 나는 그냥 울었다. 엄마는 날 달래지도 않고 그 얘기 누구한테 한적 있냐고 다그쳤고, 절대로 없다는 말을 듣고서야 나를 품에 안았다. 그때는 그냥 엄마가 화가났다고 생각하고 넘겼다. 나에게 엄마 아빠는 가장 오랜시간을 함께하고 나 자신보다도 더 나 자신같던 존재여서 엄마 아빠의 말을 거역하거나 의심한다는건 내 자신을 부정하는것이었으니까. 동생 이름은 은혜다. 김 은혜. 내 이름이 김은비여서 은자돌림으로 은혜라고 지은 것 같다. 어쨌든 이야기부터 다 할게. 그러면 왜 내가 동생이 있었다는걸 증명하지 못하는지 알게 될테니까. 그런식으로 나는 은혜와 같이 컸다. 나는 지금 고등학교 2학년이 되는 나이이고, 은혜를 못본지는 세달째다. 일단 이상한점은 쓰레기를 태우는것. 그것도 은혜가 쓴 것만 태웠다. 은혜가 어릴때 쓰던 것들도 아마 태워서 처리한걸로 기억한다. 근처 하천이나 산에 버린적도 있던 것 같고. 쓰레기를 버리는 수법도 점점 늘어서 나중에는 아빠의 회사가방같은곳에 숨겨서 버렸다. 기저귀나 코푼휴지같은것도 하나하나 골라내서 은혜 쓰레기만 그렇게 버렸겠지. 하지만 학교에 다니는 나로서는 증거를 찾기 힘들었다. 아무리 증거를 찾기 힘들어도 사실 같이 사는데 그런 눈에 띄는 행동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했다. 엄마 아빠가 하는 일이었으니까. 나에게 엄마 아빠는 신같은 존재였으니까. 나도 은혜도 세뇌당하다시피 엄마 아빠를 믿었다. 심지어 자기 쓰레기만 골라 없앤 행동에도 은혜는 부모님을 믿었다. 다른 아이들이 유치원에 가서 사회생활을 배우는 동안 나와 은혜에게 사회는 엄마 아빠였으니까. 그런 나의 세계가 깨진건 겨우 2년쯤 전이었다. 중학교 3학년때 만난 친구 때문에. 나는 동생 이야기를 밖에서 하지 않았다. 무의식적으로 하긴 했었고 누가 외동이냐고 물으면 아니라고 하긴 했지만. 그런 나에게 중3때 만난 친구는 충격이었다. 말하자면 그아이는 시스콤이었으니. 나에게 동생은 사실상 집에서 키우는 애완동물이었다. 동생은 몸이 약하다는 이유로 학원도 가지 않고 밖에도 나가지 못하며 하루종일 집에만 있었으니까. 개나 고양이쯤 되던 동생이었는데, 친구네는 판이하게 달랐다. 친구는 여자였지만 자신의 여동생이라면 사족을 못썼다. 심지어 친구네 여동생도 은혜와 같은 나이였다. 그런 모습에서 나는 드디어 은혜가 내 동생이고 사람이라는걸 알았다. 그때부터였다. 이 집안은 뭔가 굉장히 뒤틀려있다는걸 눈치챈게. 말도 안 될 정도로. 입양이든 아니든, 동생은 사람이었다. 엄마 아빠의 자식이었고. 그런데 엄마 아빠는 동생의 이름을 부르지 않았다. 항상 아가~ 하고만 불렀을 뿐. 동생에게는 한글조차 가르치지 않았고, 그래 아무것도 가르치지 않았다. 나에게는 유치원을 다니지 않아도 그시간에 항상 무언갈 공부시키곤 했는데 동생은 아니었다. 그아이는 항상 집에서 엄마와 단 둘이 있었다. 그 시간에, 엄마는 그 아이에게 뭐라고 했던걸까. 나는 초등학교 고학년적부터 학원에 다녔다. 아주 많이. 그래서 항상 지에 들어오면 아홉시였다. 밥먹고 숙제하면 열두시. 그러면 나는 동생이고 뭐고 잠들어버렸다. 주말에나 간신히 집에 있었고 그마저도 친구를 만났다. 동생 쓰레기만 흔적도 없이 버리고, 동생에게 아무것도 가르치지 않고, 동생 옷은 항상 내옷만 물려주고, 동생의 물건이라곤 단지 낡은 내 옷밖에 없었다. 그 이상함을 중학교 3학년이나 되어 인식한게 신기했다. 하지만 단지 그 뿐이었다. 좀더 동생과 친해지고 놀아준 것 뿐이었다. 상황에 대한 개선, 그런건 없었다. 나는 이상함을 머리로만 받아들였고, 동생은 불합리하다는 것조차 몰랐으니까. 오히려 내가 이 상황이 이상하다는걸 말해주면 동생은 나를 이상한 눈으로 바라봤다. 그리고 그런 말하면 엄마에게 혼난다고 했다. 자기도 예전에 엄마에게 물어봤다가 혼났다고. 나는 순간 어릴적의 그 엄마를 떠올렸다. 단 한번의 모습이지만 날 쥐어잡고 흔들며 소리치던 그 무서운 모습이 떠오르자 자연히 입을 다물었다. 엄마에게 미움받고 싶지 않았다. 그때까지만 해도 난 엄마 아빠가 전부였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의 내가 미친년이다. 중 3씩이나 되는년이 그걸 그렇게 받아들였다는게 놀랍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자연스러웠다. 예를들어, 엄마가 원래 모든 동생들은 이런거라고 했을때도 그랬다. 나는 우리집이 아니라 다른집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머리로는 우리집이 이상한걸 알지만 도저히 진정으로 그렇게 생각되지가 않았다. 심각한 마마걸이나 파파걸정도가 아니다. 나는 내가 아니라 엄마 아빠라고 생각했었다. 고입 때까지도. 나 = 엄마+아빠. 그정도가 심해서 만약 나의 의견과 엄마의 의견이 다르다면 엄마가 무조건적으로 옳다고 생각하는 정도? 그정도였다. 솔직히 세뇌나 다름 없었다. 기억나지도 않을적부터 나와 은혜에게 쭉 이어져온 세뇌. 고등학교 입학하고 얼마 안되었을쯤 동생이 아팠다. 엄마는 동생을 병원에 데리고 간다고 하고 2, 3일 정도 오지 못할 수도 있을 거라고 말했다. 나는 따라가고 싶었지만 엄하게 안된다는 말에 바로 포기했다. 그렇게 밤이 되고 동생이 떠난지 하루째 되는 날, 토요일 아침이었다. 정확하게 기억난다. 고등학교 입학한지 한달쯤 되었을 토요일. 나는 친구들이 동생을 보여달라고 하기에 동생 사진을 찾고 있었다. 집에 누가 찾아오는것을 절대로 금지하는 부모님 때문에 우리집은 그 누구도 올 수 없었다. 나도 당연히 아무도 데리고 오지 않았고. 그렇게 동생 사진을 찾고 있던 중에 깨달았다. 동생 사진은 한장도 없다는것을. 단 한장도. 그리고, 사진을 찾으려 온 집안을 뒤지며 또하나 깨달았다. 은혜 물건은 하나도 없다. 심지어 머리끈 하나도 없다. 하루에 2번이상 청소를 하는 엄마이기에 떨어진 머리카락 하나 없었다. 은혜는 머리색이 진한 검은색인 엄마, 아빠, 그리고 나와 다르게 연한 갈색이었다. 미용실도 안가서 항상 여신머리? 앞머리를 길게 길러 옆으로 넘기는 머리를 했다. 길기도 엄청 길었고. 그런 머리카락 한올도 없다는게 무서웠다. 만약 여기서 은혜 한사람만 사라지면 은혜는 세상에서 완벽히 없었던 존재가 되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스쳐지나갔지만 그건 그냥 망상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엄마 아빠도 다 자식으로 인정하고 멀쩡히 있는 아이가 사라지는게 말이 돼? 이정도쯤 되니 나도 무언가 엄마에게 물어봐야 겠다고 생각했다. 정작 며칠후 엄마가 돌아오자 말도 못꺼냈지만. 그런데 여기서 더 걸리는 점이 있다. 은혜가 그때 설명했던 병원의 풍경이 이상했다. 차를 타고 몇시간이나 이동했다고 한다. 택시인지 아닌지는 확인이 불가능했다. 은혜가 차를 탄 것이 그때가 처음이었으니. 은색 차라고는 했지만택시모자가 있는지는 모른다고 했다. 그렇게 인적이 뜸한 주택가로 들어가 붉은 벽돌 집으로 갔다고 했다. 창문으로 바깥 풍경을 가리키며 한 이야기니 확실히 간곳은 빌라일 것이다. 그런 빌라의 반지하로 들어갔다고 했다. 1층인지 반지하인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설명상 반지하였다. 그곳에서 이상한 아저씨들과 여러 이야기를 했다고 했다. 이것저것 물었지만 모르는 단어가 많아서 대답도 잘 못했다고, 그런데 아저씨들은 오히려 좋아했다고 했다. 옷을 벗기고 신체검사도 했다고 해서 놀라 어딜 만졌는지 물었더니 만지진 않았다고 했다. 속옷도 다 입고 했다고. 꺼림칙했지만 넘어갔다. 누가 봐도 이상해서 엄마에게 물었더니 병원 외벽이 붉은색이라느니(병원이 붉은색... 말도 안되는데) 분홍색이라느니 횡설수설하고 은혜가 몸이 약하니까 신체검사 한거라며 당연하다는듯 말했다. 그러면서 품에 은혜를 안고 아가 아가 하고 너무나 사랑스럽다는듯 해서 나는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다. 학교에 가서 이 이야기를 가장 친한 친구에게 했다. 나랑 중학교때부터 너무 친했던 그 중 3때 만난 시스콤친구한테. 난리가 났다. 그러면서 그건 범죄라느니 뭐라느니 하기에 기분이 나빠 아니라며 돌아섰다. 친구는 그 얘기를 친구들에게 한것 같았지만 오히려 거짓말쟁이로 몰려 왕따를 당했다. 내가 아니라고 잡아 뗐기 때문에. 엄마가 동생얘기는 절대 하지 말라던게 생각나 나도모르게 아니라고 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 주위 어른들에게 동생 애기를 했어야 했는데. 그렇게 며칠이 지나 엄마에게 그 친구 얘기를 했다. 엄마는 미친듯이 화를 내고 나를 다그쳤다. 난 울며 빌었고, 은혜는 나를 원망했다. 엄마를 화나게 했다면서. 7살 이후로 처음 보는 그 얼굴. 엄마는 그렇게 화를 내더니 갑자기 여행을 가자고 했다. 내가 학교가 있지 않느냐고 했더니 가야만 한다고 해서 따라갔다. 당장 그날밤에 한달짜리 유럽여행을 잡아 그 다음날 아침에 떠났다. 나랑 엄마만. 몸이 약하다는 핑계로 은혜와 아빠는 집에 남았다. 나랑 엄마는 그렇게 여행을 가 즐겁게 놀다 왔다. 순서는 자세히 기억이 안나지만 영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정말 좋았다. 충격은 집에 돌아온 후였다. 집에 돌아온 나는 기겁했다. 아니, 비행기에서 내릴때부터 기겁했다. 뮌헨에서 비행기타고 날아와 도착한곳은 인천공항이 아니라 김해공항이였다. 부산공항. 왜 부산에서 내리냐고 했더니 엄마가 말했다. 이제 우리 부산산다고. 그당시 나는 핸드폰도 컴퓨터도 없었다. 컴퓨터와 핸드폰은 오직 엄마와 아빠만의 것이었으니까. 내가 엄마와 여행갔다온 사이 집은 부산으로 이동되어져있고 나는 전학을 온 것이다. 부산으로. 아빠의 직장때문이라고 하지만 나는 꺼림칙했다. 가족 구성원이 여행을 갔다온 사이 이사를 간다고? 그것도 돈도 없는 우리가? 꺼림칙 정도가 아니라 정말 말도 안됬지만 이미 교복은 내 사이즈로 아빠가 사다 놓았고, 집에는 가구도 다 들여놓은 상태였다. 돈이 없는지 전의 집보다 확실히 작아지고 방의 개수도 줄었지만. 나는 계속 이 이상한 여행과 이사가 걸렸다. 내가 친구 얘기를 하자마자 미친듯이 날 혼내며 당장에 비행기표를 찾고 짐을 싸던 엄마. 그리고, 집을 다 싸놓고 피곤한 눈으로 아빠와 함께 화장실로 들어가 물을 틀어놓고 이야기를 하던 그 순간까지. 분명 그 화장실에서 무슨 일이 생겼음에 틀림 없다. 하지만 그렇다면왜? 나는 그 '왜'를 몰랐다. 고1때 그렇게 이사를 한 이후로 은혜가 사라지기 몇일전까지는... 그러니까 작년 4월초쯤부터 12월 초?중반? 까지는 별 일이 없었어. 그런데 은혜가 사라진날, 정확히 기억하는 12월 8일 하루전날 밤. 그날 난 확실히 엄마 아빠에 대한 믿음을 붕괴시키는걸 보았다. 엄마 아빠는 어쩐지 10월달쯤부터 나와 은혜를 떨어트려놓았다. 엄마가 은혜를 데리고 바깥으로 나돌았고, 며칠씩 안들어오기도 했어. 심지어 집전화에 전화를 거는데 공중전화로 걸었던것 같다. 정확히는 기억 못하지만 아빠 통화할때 슬쩍 보니 051로도 걸려왔다가 며칠 후엔 031, 02 하는 식으로. 핸드폰번호가 아닌 집전화번호같은데... 그 지역에 있는 아는집들을 하나하나 방문해서 그집 집전화로 전화거는거 아니면 공중전화 아닐까. 051은 부산 지역번호고 02는 서울이다. 031은 어디지? 잘 모르겠다. 컴퓨터를 쓸수 있는 시간이 얼마 없어서 검색보다는 빨리 썰풀고 싶은데... 누가 나대신 지역번호좀 찾아주라. 031하고 033, 062 그거 말고도 더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난다. 이것도 정확한지 잘 몰라. 10월하고 11월땐 기말고사에 방학직전이라 많이 바빴다. 성적표 받고 뭐하고 하다보니 은혜는 신경을 못썼다. 그렇게 은혜는 최대 일주일정도까지 엄마랑 같이 밖을 돌아다녔다. 그리고 11월 말부터는 집에만 있기 시작했다. 그땐 나도 방학이어서 은혜를 좀더 많이 돌봤다. 전업주부였던 엄마도 이때 취직이 되었다며 항상 아빠랑 같이 밖을 돌아다녀 집에 있는 시간이 얼마 없었고. 11월 말부터 은혜가 사라지기 전까지 나랑 은헤는 하루종일 붙어 있었다. 그런데 은혜의 행동이 이상했다. 10월달 전까지만 해도 옷도 혼자 안입겠다고 드러눕고 밥도 먹여달라하고 이빨 닦아달라하고 씻겨달라하고... 혼자서 하는건 거의 아무것도 없던 애가 갑자기 자기가 다 하겠다며 자기 몸에 손대지 말라고 했다. 매일 나한테 안기고 날 깔아뭉개며 좋아하던 아이가 이상하게 나와의 접촉을 꺼렸다. 은혜는 11살이 되도록 본 사람이라고는 나와 아빠 엄마 뿐이었다. 그 외에는 창밖으로 보이는 사람들이나 그 의사들?? 그리고 엄마가 데리고 나돌면서 본 사람들 뿐이겠지. 그런데다 나하고 시간을 보내고 소통하기 시작한 것도 겨우 2년남짓이다. 그 전까지는 전업주부인 엄마와 하루 종일 집에서 시간을 보냈겠지. 은혜는 밖에도 못나가니까. 그렇게 10년을 살아온 아이라 머리는 멀쩡한데도 지체장애아같은 행동을 할때가 있었다. 은혜는 남이 나를 해친다는 것 자체를 인식 못한다. 엄마, 아빠나 내가 은혜를 해칠 일이 뭐가 있었겠어. 적어도 작년 10월달 전까지 은혜의 세계에서 악은 없었다. 그아이가 인식하는건 모두 좋은것이었고. 내가 나=아빠+엄마라고 세뇌당했다면 은혜는 은혜=아빠+엄마+은비언니 정도로 세뇌당했다는게 맞을까. 하여튼 그 어리광많고 내가 시키는 말이면 죽으라고 시켜도 할 것 같은 아이가 내가 같이 씻자고 해도 싫다, 옷 갈아입자고 해도 싫다 다 거부했다. 심지어 내가 안아주는것도. 은혜가 나보다 우선시 하는게 있다면 그건 분명 엄마나 아빠랑 관련되어 있을 거였다. 하지만 물어도 잘 대답을 안하니 무의식적으로 말하도록 할 수 밖에 없었어. 나는 섭섭하다는 식으로 은혜가 10월달, 그리고 11월달에 나가서 뭘 했는지 물었다. 엄마가 말하지 말랬다면서 울먹였지만 내가 고집을 피우자 넘어오는 눈치였다. 은혜가 말하는 내용은 정말 이상했다. 처음엔 어떤 아저씨 아줌마들을 많이 만났다고 했다. 어떤 아저씨 아줌마들은 미안하다며 은혜를 붙잡고 울었단다. 은혜는 그들 앞에서 신체검사도 하고, 검은 종이를 보며 이야기했다고 한다. 물론 은혜는 가만히 있었고 엄마랑 아저씨 아줌마들이랑 하얀옷입은 아저씨랑 검은 종이를 여러장 두고 어려운 이야기를 했다고. 여기서 검은종이가 뭔지 모르겠다. 크기는 에이포용지보다 조금 더 큰정도같은데... 검은종이? 스레주들은 알거같니? 그렇게 2~3 일정도 보내고 다시 집에 며칠있다가 나갔다고 했다. 그때가 가장 오래 나갓을 때인데, 약 일주일정도를 나갔었다. 그 일주일간의 이야기를 하라고 하자 은혜는 얼굴이 하얘졌다. 하지만 내가 우는척을 하며 섭섭하다니까 결국은 말했다. 거의 차를 타고 시간을 보냈단다. 차는 그 전같은 은색차(택시. 이제는 구분한다)가 아니라 검은 봉고차. 거기에 타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몇시간씩 차를 타고 달리면 아이가 한명 한명 더 봉고차로 들어왔다는데 은혜 말대로라면 고속도로는 절대 안타고 국도만 탄 것 같다. 그것도 외곽지역으로. 항상 한적한 시골길이고 (막 넓은 공터가있었다느니 커다랗고 노란 솜뭉치가 있다느니 하는데 내가 생각했을땐 겨울 논인것 같다.) 소똥냄새같은것도 맡았다더라. 그렇게 보낸 시간이 한 6일쯤 되는 것 같았다. 은혜 설명대로라면 집에 들어오기 약 6시간 전까지 그렇게 차타고 다녔다고. 봉고차에 아이들이 꽉 차자 어딘가에 내렸다는데 그 '어딘가' 가 어딘지 유추가 안된다. 회색건물이고 아저씨들이 많았고 주변은 숲이었다는데... 안에 가구는 없었지만 몇층으로 나눠져있다고 했다. 있는 시설이라고는 샤워장뿐인것 같은데도 은혜말로는 2층인가 3층짜리 커다란 건물이라니까 도저히 평범한 시설물같지 않았다. 평범한 시설물을 떠나서 은혜 말을 조합해보면 시골의 숲속에 있고(논을 보며 몇시간이나 달렸댔으니) 도배도 안된 시멘트로된 넓은 집(2~3층). 창문은 없고 옥상도 없음. 1층에 넓은 샤워시설이 있음. 끝. 이게 뭐지? 사람사는 집은 아니고. 공사장도 아니고(샤워시설). 그렇다고 뭐 애를 해부할 의료시설같은것도 없이 그냥 텅 넓었다는데... 혹시나 몰라 몇번을 물어도 샤워시설 외엔 없었다고 했다. 아무것도. 그냥 텅 비었다고. 거짓말하는 눈치는 확실히 아니었다. 그래서 그 다음엔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묻자 울어버렸다. 어딜 만졌거나 옷을 벗겼냐고 묻자 아니라고 했다. 그냥 아이들끼리 샤워장에서 씻고 나왔다고. 그래서 그 아이들끼리 무언가 이야기를 하지 않았느냐고 물으니 이야기는 안했단다. 대화를 한 것도 한번 뿐이라는데, 그 대화 내용이 좀... 은혜가 봉고차에서 옆의 남자애에게 이름을 물었단다. 자기 이름은 김은혜인데 네 이름은 뭐냐고. 그러자 그 남자애가 자기 이름은 '아가(애기?)' 라고 했다. 아가라면 엄마나 아빠가 은혜를 아가라고 불렀다. 이 집에서 은혜야, 하고 부르는건 나뿐. 은혜의 이름을 언제 처음 불렀는지를 생각해보니 초등학교 저학년때였다. 엄마 아빠와 은혜, 그리고 나까지 영화를 보러 갔을때. 내가 그때 처음으로 근데 아가 이름은 뭐냐고 물었던것 같다. 그땐 서울살아서영화관이가까웠다. 그때가 아마 나 3, 4학년쯤이었는데 은혜는 아마 세살쯤? 겨울에 왔으니까. 그러니까 2006년쯤이었던 것 같다. 여름이었고. 내가 그제야 은혜 이름을 물었다. 나도 엄마 아빠처럼 아가라고만 불렀고 애완동물같은 존재로 은혜를 인식했을 때여서... 고양이보고 야옹아라고 부르고 강아지보고 멍멍아라고 부르듯이 아기니까 아가라고 부르는줄 알았다. 엄마는 주위를 쓱 훑어보더니 은혜라고 했다. 그렇게 해서 은혜라는 이름을 알게 된게 생각난다. 아마 그때 내가 묻지 않았으면 평생 아가라고 불렸겠지 은혜도. 이런 정황상 아마 그 차에 있는 아이들은 다 은혜같은 애들 아니었을까. 거기까지 이야기하고 은헤는 울먹이며 입을 닫았다. 아니, 닫았다가, 조금 지나서 은혜는 내게 미안하다고 했다. 자기가 이 이야기를 언니에게 해서 언니가 불행해질거라고. 엄마가 그랬다고 한다. 만약 이 이야기를 언니에게 하면 언니가 불행해진다고. 무슨 차를 타고 가야 할 지도 모른다고 했다. 은헤가 말하는 차는 아마 은혜가 탔던 것 같은 봉고차같고 하얗다고 했다. 하안 바탕에 여러색깔 그림이 있다고. 이차가 뭔지는 설명을 못하더라. 나도 뭔지 모르겠어. 나도 납치한단건 아닌것 같은데... 우는 은혜를 달래고 주스를 쥐어주고 다시 앞에 앉혔다. 은혜는 누가 봐도 패닉에 빠져 있어서 단걸 먹여가면서 달랬지만 별 효과는 없었고. 은혜가 하도 떨어서 그런지 주스는 은혜의 옷에 다 쏟아졌다. 그래서 내가 은혜를 씻기려고 옷을 벗기고 화장실로 잡아 끌자 은혜는 자지러지게 울었다. 달래도 안듣고 해서 그냥 내 옷 다 젖든 말든 일단 끈적끈적해지면 안되니까 씻겼는데, 내가 마지막으로 봤던 가장 수상한 일은 그때 봤어. 은혜 머리를 감길때 은혜가 절대 안된다고 몸부림을 쳤다. 나도 슬슬 짜증이 났지. 내가 소리치며 화를 내니까 가만히 있더라. 은혜를 숙이게 해놓고 머리를 감기려는 순가 봤다. 목 뒷부분, 뒷통수 부분이 조금 이상했다. 그부분만 머리카락이 없어보였다. 그부분을 헤집으려니까 은혜가 다급하게 말했다. 그러면 언니 큰일난다고. 놓으라고. 엄마가 언니도 큰일난댔다고. 난 짜증도 나고 궁금도 했다. 그리고 평소 날 애지중지하는 부모님이 날 어떻게 할건가하는 배짱도 있었어. 지금은 없지만. 은혜의 목 뒤, 뒷통수쪽에는 작게 엄지손가락 한마디만큼 머리카락이 밀려있었고, 매직같이 숫자가 쓰여 있었다. 벅벅 닦아 지우려고 해도 안지워졌어. 아세톤으로 문질렀는데도. 자세히 보니 매직이 아니라 문신? 같았다. 살을 파내지 않는 이상 안지워질 것 같아 그대로 두고 은혜를 추스린 후 잠들었다. 그게 12월 7일 밤. 내가 마지막으로 본 은혜는 내 옆에서 눈을 부은 눈을 감고 잠든 모습이었다. 우리집 샴푸 그 한약냄새나는샴푸 쓰거든. 그 냄새가 긴 머리채에서 은은하게 나고 울어서 부은 눈으로 잠든 모습. 그게 마지막 모습이었고 일어나니 은혜가 없었다. 겨울방학이어서 늦잠을 자고 일어나니 오후 2시쯤? 왠일로 엄마가 나가지 않고 집에 있었다. 뭔가 바쁘게 하는 모습을 보니 청소기를 돌리고 있었다. 빨래 돌아가는 소리도 들렸고. 대청소를 하는줄 알았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다. 빨고 있는 옷은 모조리 은혜 옷이었다. 내가 뭐냐고 소리치니 엄마가 말했다. 네 어릴적 옷 예뻐서 간직했었는데 이제 깨끗이 빨아서 남 준다는 것이다. 무슨 개소린지 인식이 안되서 멍을 때리다 무슨소리냐고 은혜옷이잖느냐고 악을 썼다. 엄마는 전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은혜가 뭔데? 네 친구?" 그리고 지금까지 그상태다. 나에대한 집착이나 의심이 짙어졌을 뿐, 은혜 존재 자체에 대한 부정은 계속되고 있다. 내 10년이 통째로 거짓말이 된 건지 아니면 엄마 아빠가 거짓말을 하는건지 모르겠다. 내가 엄마에게 하도 은혜 얘기를 하니까 엄마가 날 데리고 동사무소에 갔다. 호적등본을 봤다. 은혜는 없었다. 심지어 전에 올라왔었던 기록조차 없다. 우리 가족은 쭉 셋이었고 지금도 셋이라는거다. 그래도 내가 지랄발광을 하니까 경찰서에 갔다. 엄마는 가만히 있고 나는 실종신고를 한다고 경찰에게 뭐라 설명했다. 내가 하도 지랄을 하니 경찰도 은혜의 신원 조회를 해줬다. 하지만 은혜는 없었다. 신원조회를 했는데, 은혜가 아예 없었다. 은혜는 서류상으로도 없고 실제로도 없다. 그럼 은혜는 뭐지? 엄마 아빠의 이상한 행동은 뭐지? 그리고 결정적으로 은혜가 있었다는 증거는 그거다. 은혜가 나에게 남긴 흔적. 은혜가 내 조각칼을 들고 설치다 나에게 상처를 입혔는데, 그 흉터 희미하지만 아직 있다. 아마 평생 없어지지 않겠지. 그래, 은혜 문제는 이제 포기한다고 치자. 은혜를, 구해낼 수 없다고 치자. 그럼 나는? 은혜를 걸고 넘어져 봤자 나만 미친년이고 정신병자다. 게다가 난 미성년자다. 앞으로도 2년은 더 이집에서 살아야하고 나도 대학 가고싶으니 어쩌면 더 오래 있어야 할지도 모른다. 그 와중에 내가 정신병원에 감금되지 않을 확률은 몇프로나 되지? 출처 스레드 ------------------------------------------ 소름돋는 사실은 은혜 이름을 처음 알았던 당시 글쓴이는 가필드라는 영화를 봤는데 가필드2 개봉 당시가 2006년 7월말, 그리고 비슷한 시기 스승의 은혜라는 영화가 8월 3일에 개봉했음. 즉, 은혜라는 이름은 엄마가 주변을 둘러보다 대충 이름 비슷한걸 찾아다는 추측. 너무 비현실적인 이야기라 중간에 '마녀'처럼 무슨 인간병기 만드는 이야기인가 했는데 장기밀매가 맞는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