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ladimir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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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현대호텔

https://vin.gl/p/2424656?isrc=copylink 두달만에 경주 나들이 왔네요. 지난번엔 대명에 숙소를 잡았는데 이번엔 현대호텔로 숙소를 정했답니다.
딸래미 어린이집에서 오자마자 바로 경주로 슝... 도착하니 이미 어둑어둑. 현대 오랜만이네요.
현대, 시설이 그렇게 파릇파릇 하진 않죠 ㅎ. 올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이미 강릉 씨마크(구 현대호텔)가 완전히 새롭게 재개장을 했고, 울산 현대가 12월에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장을 하고나면 다음 리모델링 순서는 경주 현대겠죠. 목포는 가보질 못해서 패스^^ 힐튼도 얼마전 리모델링을 마쳤으니 현대가 다음 타자인듯요. 아, 대명 옆 콩코드 호텔이 영업을 하지 않은지 꽤 된것 같은데 아직도 공사를 시작하지 않고 있더라구요. 사연이 있겠죠. 콩코드가 현대보다 훨씬 더 오래되긴 했네요.
숙소에 짐 풀자마자 바로 저녁 먹으러... 또 보문한우 ㅋ. 배가 고파서 택시타고 갔는데 기본요금 거린데도 기사님께서 딸을 보고는 어린아이도 있는데 하시며 보문한우 주차장까지 들어가 주셨어요. 고맙습니다^^ 꽃등심이랑 갈비살에 참소주 한잔 했습니다...
돌아갈때는 보문호수쪽으로 내려가 호숫길따라 걸어서 숙소까지 갔어요. 저녁시간인데도 사람들 많이 다니시더라구요.
게임존 마칠 시간이 다되가는데 아들이랑 딸이 무조건 들려야된다고해서 잠깐 놀다가 왔어요.
숙소에서 마시려고 와인을 한병 가져왔어요. 깔끔하네요 ㅎ
와인잔은 있는데 오프너가 없더라구요. 가져다 주시더라구요 ㅎ
전참시 보면서 와인 한잔...
밤엔 살짝 쌀쌀하더라구요..
ㅋ 1박 2일 금방 지나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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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이네요 라한 셀렉트 경주
솔직히 첨엔 비학산 자연휴양림에서 1박만 하고 오려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이제 초3 방학도 끝나가고 고1도 2박하고 와도 괜찮다고해서 하루더 쉬다가려구요. 주말 저녁에 고1은 치킨값을 달라고 전화가 옵니다 ㅋ 체크인 시간 맞추려고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앜, 근데 체크인 시간전에 벌써 저희 앞에 50팀이나… 라한 2년만이네요. 그땐 중2였던 고1도 참석했었는데 말이죠. 바싹바싹 마르는 느낌적인 느낌이^^ 세면대 보울 깊이가 낮아서 물을 조금만 세게 틀면 밖으로 넘칩니다. 그리고 천정 샤워기는 물살이 넘넘 약해요 ㅡ.,ㅡ 어제 휴양림에서 수영장 못갔으니 언능 수영장으로 가자는 초3… 저희 카바나 잡았어요. 미리 2시간 잡았습니다. 초3이 최소 그 이상은 놀테니까요… 2년전에 왔을땐 우측에 있는 대형 카바나도 있었는데 이젠 없어지고 하얀 카바나만 있더라구요. 사람반 물반^^ 맥주가 빠질수 없죠. 한캔에 7천냥… 맥주가 술술 넘어가네요 ㅋ 시간마다 10분씩 쉬는듯요… 저도 오늘 두시간이나 놀았네요. 와입과 초3은 실내로 옮겨 아마 끝나는 시간까지 놀다 올듯요 ㅋ 저녁거리 살겸 산책… 첨엔 보문단지 맛집 검색해서 가려고 했는데 와입과 초3이 늦게 오는 바람에 패스. 1층에 있는 마켓 338도 라스트 오더가 8시 반이라 그냥 숙소에서 간단하게 저녁 해결하기로… 션한 에콘 아래서 조촐한 저녁시간…
나약한 인간은 살아남을 수 없는 '경주월드'
짜란 새로운 내용의 글을 쓰려니 이것 참 기분이 아주 산-뜻- 하네요 핳핳! 그래봤자 경주 여행의 연장선이기는 하지만. 자 제가 오늘 적어볼 후기는.. 경주 여행의 하이라이트였던 '경주월드' 후기입니다. 시작해볼까요? 전날 그래도 술을 꽤 많이 마신 나와 동생은 경주 월드로 향했습니다. 말로만 듣던 경주월드의 매콤한 맛을 볼 생각에 심장이 굉장히 두근거렸습니다. 솔직히 이게 설레어서 심장이 두근거린다기보다는 닥쳐올 미래에 대한 불안과 공포 때문에 목에서 심장이 뛰었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정문으로 향하자 들려오는 비명소리... 하필 오늘 날씨는 또 왜 이렇게 을씨년스러운지......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마냥 불안한 표정을 감출 수 없더군요. 제일 먼저 우리가 선택한 놀이기구는 바로 비룡열차라는 놀이기구입니다. 세기말스러운 디자인과 세상 어벙하고 띨띨해 보이는 용의 머리가 반겨주는 아주 작고 귀여운 기구죠. 하지만 우리는 이 녀석을 얕잡아 보면 안 됩니다. 이 친구는 자신의 한 몸을 바쳐 많은 경주월드 관광객들에게 큰 교훈을 남겨줍니다.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말자. 그것이 사람이든 놀이기구이든… 이 허접한 녀석을 스타트로 끊은 이유는 그냥 눈에 제일 먼저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 용머리가 괜히 제 심기를 자극했기 때문이죠. 너 왜 그렇게 생겼어.. 날 비웃는 거야…?? 진짜 이거 타자고? 라며 의아한 표정을 짓고 있는 동생의 손을 잡아 비룡 열차에 탑승했고, 우리는 어린이 놀이 기구의 새로운 국면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이 녀석은 안전바가 폼입니다. 20대 후반의 여성이 탑승했음에도 이게 과연 뭘 고정하고 막아주는 걸까? 날 지켜줄 수 있는가? 붙잡는 용도인가? 애들은 고정이 되긴 해? 라는 고민하게 만드는 헐거움에 1차 당황 정말 퇴근하고 싶어 하는 알바 님의 희미한 “출발흡..ㄴ…다….” 를 뒤로하고 출발한 열차의 생각보다 빠른 속도에 2차 당황 헬스장 탈탈이를 타고 있는 듯한 미친 진동에 3차 당황 끝난 줄 알았는데 한 바퀴를 더 돈다는 사실에 4차 당황 생각보다 비룡열차를 진심으로 즐기고 있는 나와 동생의 모습에 5차 당황 그렇게 우리는 비룡열차와 함께 세상 시원한 웃음으로 경주월드 투어의 막을 올렸습니다. 자 비룡열차 덕분에 적당히 기분이 좋아진 우리는 긴장도 풀렸겠다 이제 좀 강력한 녀석을 경험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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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아이디라도 받을 걸 그랬어요 태그 좀 부탁드릴걸 암튼 걸쩍지근한 바이킹 탑승을 마무리하고 그 옆에 있는 디스코 팡팡을 탔습니다. 왜 탔을까요? 정말 노잼이였읍니다. 그동안 제가 알고 있던 디스코 팡팡은 짓궂은 알바생을 맛깔나는 입담과 거침없이 흔들어 재끼는 기구의 콜라보를 즐길 수 있는 전완근, 이두, 활배 강화 기구였는데… 경주월드의 디스코 팡팡은 비유하자면 공기업 8년 차 과장의 루틴 업무를 표현한 것 같았습니다. 왼쪽으로 팡팡 오른쪽으로 팡팡 “안전바 양손으로 잡으세요” 다시 왼쪽으로 팡팡 오른쪽으로 팡팡 진짜 세상 일하기 싫은 표정과 말투의 알바생과 끼익 끼익 소리를 내며 왼2 우2 바운스를 태워주는 기구. 3분 정도의 짧은 시간 동안 하품만 10번은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안전바를 양손으로 잡으라고 하셨는데, 제 자리는 뭐가 잘못된 건지 안전바를 양손으로 잡으면 양쪽 겨드랑이가 찢어지는 느낌이 들 정도로 안전바가 멀리 있었습니다. 능지처참을 당하는 기분으로 지겨운 3분을 버티다 내려왔습니다. 그때 다른 나라에서 오신듯한 분들과 함께 탑승했는데, 그들에게 안 좋은 기억을 심어드린 것 같아 괜히 제가 죄송해지더군요. 만약 경주월드에 방문하실 계획이 있는 빙글러가 있다면 디스코 팡팡은 쳐다도 보지 마세요. 여러분의 시간과 겨드랑이는 소중하니까요. 1분이 천년 같았던 디스코 팡팡에서 내린 우리의 머리 위를 재빠르게 지나가는 롤러코스터가 있었습니다. 발판이 없이 거꾸로 달린 채 360도 회전까지 하는 공포의 롤러코스터. 그 이름은 ‘파에톤’ 개 쫄보인 저는 손에서 흐르는 땀을 바지에 대충 닦으며 파에톤을 만나러 갔습니다. 저는 굳이 여길 왜 올라가려 했을까요? 아니 근데 솔직히 파에톤 입장하는 길 너무 무서운 거 아닙니까? 숲길을 지난뒤 건물에서 조명 하나 없이 어두운 통로를 지나가야 되는데, 저랑 동생은 세상 쫄보이기 때문에 다른 탑승객이 올 때까지 통로 앞에 서 있었습니다. 진짜 아니 너무 무서워요 껌껌하고 음산한 분위기에 무섭게 생긴 조형물만 빨갛고 파란 조명을 받고 있는데 난 죽어도 혼자 못 지나간다. 그에 비해서 파에톤은 세상 유쾌하고 재미난 친구였습니다. 발판이 없는 롤러코스터는 지금은 사라졌지만, 과거 에버랜드에 있었던 독수리 요새 이후로 경험해 본 적 없었기에 굉장히 긴장했지만 정말 재밌게 탔습니다. 출처 : https://szsup.tistory.com/513 그리고 이상하게도 제가 탑승하는 모든 좌석은 다른 좌석보다 안전바가 튼튼하게 고정되는 것 같았습니다. 딸칵 소리가 한 번 더 들렸거든요. 숨쉬기가 조금 힘들었지만, 누구보다 튼튼하게 고정된 안전바가 저의 사지를 자유롭게 했습니다. 펄럭이며 놀이기구를 타고 있으니 행사장 인형이 된 것 같고 즐거웠습니다. 행복에 겨운 비명을 지르다가 마지막 커브? 내리막 구간에서 중력의 힘을 받아 이윤석 씨처럼 20년 타임워프를 하게 되었는데 그것마저 정말 즐거웠습니다. 얼마나 즐거웠냐면 연속해서 3번을 탈 정도로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화장실로 달려가 하룻밤 제 위장에 머물러 있던 친구들을 퇴실시켰습니다. 오랜만에 방문한 놀이공원에서 너무 과하게 흥분한 죗값을 치렀습니다. 한살 한살 나이를 먹는 게 이렇게나 무서운 일이군요.. 속이 말도 못 하게 뒤집혀 버린 저는 한 시간 정도 벤치에 누워있었습니다. 수액 대신 생수 한 병을 거침없이 빨아 재끼며 엉망이 되어버린 신체 리듬이 제자리로 돌아오길 기도했죠. 이번 여행에서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동생을 자주 만나게 되네요. 미안하다 이것밖에 안 되는 언니라… 한 시간 뒤, 아! 걸을 수 있다! 라는 확신이 들 정도로 회복된 저는 극도의 배고픔을 호소했고, 우리는 스낵 코너를 찾았습니다. 지나가면서 맡은 짜파게티의 향기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저희는 짜파게티 하나와 진라면 하나를 시켜 야무지게 노나 먹었습니다. 맥주를 시킨 동생을 바라보며 저도 시원한 맥주 한잔할까 잠시 고민했지만 드라켄이라는 큰 관문이 남아있기 때문에 꾹 참았습니다. 이때 만약 맥주를 마셨다면 전 다음 날 페이스북이나 인사이트를 장식하게 되었겠죠. 경주월드 드라켄녀로. 맥주 대신 슬러시를 야무지게 먹었고, 동생은 아직 배가 고프다며 핫도그를 하나 더 먹었습니다. 뱃속에 뭐가 들어 있는 걸까요? 드라켄과 사진 한 장! 우하하~!~! ^^ 암튼 적당한 휴식과 요기를 한 우리는 뭘 탔더라? 아 개미쳐서 크라크를 한 번 더 탔습니다. 진짜 그때의 저 자신이 정말 또라이 같네요. 왜 그 고생을 하고 크라크를 또 탔냐고요? 이유는 더더욱 또라이 같습니다. 바로 처음에 너무 쫄아서 크라크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뭔 개 같은 소리냐고요? 우리가 아직 긴장이 풀리지 않아서 너무 무서워만 했던 것 같으니 다시 한번 타보자 분명 더 재밌을 것이라는 거죠. ㅎㅎㅎㅎ 크라크 앞에 서니 뒤집혔던 속이 경고하듯 울렁거렸습니다. “미친놈아 너 이거 타면 내가 아주 무서운 맛을 보여줄 거야” 저는 위장의 경고를 완벽하게 무시하고 다시 크라크에 탑승했습니다. 어땠냐고요? 정말 우리의 예상처럼 무섭지는 않았습니다. 확실히 전보다는 재밌긴 했어요. 아마 거기 앉아있던 모든 사람 중에 제가 가장 재밌게 탔을 겁니다. 안전바를 잡을 생각도 하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저는 놀이기구보다 이 순간을 어떻게 참을 수 있을까? 그 생각뿐이었습니다. 토할 것 같았어요. 아니 토하기 직전이었습니다. 당장이라도 밖으로 탈출하고 싶어 하는 이 녀석들을 어떻게 묶어둘 수 있을까? 이게 저의 가장 큰 고민이었습니다. 실은 크라크를 타기 전에 토네이도라는 미친놈을 탔었는데, 저는 이런 기구 최약체인가 봅니다. 특히나 내리기 직전, 기구가 천천히 움직일 때 진짜 죽고 싶었어요. 토네이도. 최소 원심분리기 ㅇㅈ? 놀이기구의 절정에서는 웃으면서 신나게 즐기다 내리기 직전에는 박스 맨 밑에서 발견된 썩어버린 귤과 같은 얼굴을 하게 됩니다. 동생의 표정을 사진으로 찍어둘 걸 그랬네요. 절 바라보는 표정이 정말 웃겼는데..ㅎ…ㅎㅎ.. 크라크에서 내린 저는 벤치에 누워 눈을 꼭 감았습니다. 이 순간이 지나가길 바라며… 그리고 일어나 한 번 더 쇼생크 탈출을 찍었습니다. 잘 가라 짜파게티야. 자 이 정도 됐으면 집에 갔겠지..라고 생각하시겠죠? 그럴리가요 저는 무모함과 미련함의 대명사입니다. 절 무시하지 말아 주세요. 토도 할 만큼 했고 이미 버린 몸, 엔딩은 멋지게 장식하자는 의미로 드라켄을 타러 갔습니다. 남들이 하는 건 다 하고 싶어요. 그리고 경주월드에 다녀왔는데 드라켄도 안 탔다고 하면 가오가 안 살지 않습니까? 다른 놀이기구는 탑승 대기시간이 거의 아예 없었는데, 경주월드 사람들이 다 여기에 모여있었네용 호호 *^^* 그래도 에버랜드 롯데월드에 비하면 조빱이죠. 우리는 20분 정도 대기한 뒤 전설의 드라켄에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과거 T익스프레스를 타다 잠시 기절했던 전적이 있는 저는 동생에게 만약 내가 갑자기 말수가 줄어들고 움직임이 사라진다면 뺨을 때려달라 미리 부탁했습니다. 맨 앞은 죽어도 못 타겠고, 맨 뒤는 속도가 붙어 더 무섭다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가장 안전해 보이는 두 번째 줄 가운데에 앉았습니다. 덜컹거리며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드라켄 위에서 저는 인생을 돌아봤습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경주의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이름을 알 수 없는 호수인지 강인지 암튼 물과 멋진 건물들… 정상에서 2-3초 동안 내려가지 않는 드라켄, 우리에게 멋진 광경을 보여주기 위함이었을까요? 세심한 배려에 저는 눈물 한 방울을 흘리며 나지막이 욕을 내뱉었습니다… 이런 씨..ㅂ……. 짧은 욕 한마디를 내뱉기도 전에 떨어지는 드라켄,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더군요. 그리고 중간에 잠시 멈췄다 다시 하강하는 구간이 있는데 이게 진짜 사람을 가지고 노는 것 같습니다. 비명 소리만 난무하던 1분 정도의 시간이 지난 뒤 하강을 위해 잠잠해지는 순간 탑승객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와 ㅆㅂ… 우핳캏ㅋ흨항흥ㅋ!!! 하며 우는지 웃는지 알 수 없는 소리를 냅니다. 그리고 야이거 쩔지 않냙!!!!!!!!!!하며 하강하게 되죠. 그들이 채 자신의 탑승기를 마무리하기도 전에 자비 없는 노멀씨 드라켄님은 두 번째 하강을 시전하십니다. 두 번째 드롭 뒤 찾아오면 스플레쉬 구간. 시원하게 물을 흩뿌리며 달리는 드라켄을 보는 건 아주 멋진 경험입니다. 하지만 옷이 멀쩡하길 바라는 건 욕심이죠. 타인의 고통을 배경삼아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 스팟! (진짜로 포토스팟이라고 적혀있음) 짧았던 드라켄과의 만남. 축축하게 젖어버린 등과 정상쯤에 두고 온 멘탈을 수습하기도 전에 우리는 다시 대기 줄로 향했습니다. 출구와 입구가 붙어있어 의식에 흐름에 따라 줄을 설 수 있었습니다. 쩐다.. 라는 이야기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그냥 드라켄은 쩐다. 이외의 말로는 표현이 안 된다고요. 우리 드라켄 선생님은 그런 분입니다. 두 번째 탑승은 처음보다 좀 나았습니다. 그래도 맨 앞에 타고 싶지는 않았어요. 무서웠으니까요. 맨 앞줄에 탑승하자는 동생의 목소리를 애써 못 들은 척하며 두 번째 끝부분에 탑승했습니다. 옆에 횅하니 제 마음도 횅해지더군요. 첫 번째 90도 하강 구간에서 역시나 공포를 이기지 못하고 눈을 감았는데 떨어지는 바람이 너무 강려크해서 눈이 떠졌습니다. 보고 싶지 않았는데 덕분에 하강하는 장면을 잘 봤습니다. 좋은 추억 감사합니다 드라켄님 ^^ 그래도 한번 경험해봤다고 두 손을 들고 잘 탔습니다. 뭐든지 처음만 어렵나 봅니다. 한 번 더 탈까 고민하는 동생을 보며 이제 그만이라 말하고 싶었는데, 다행히 곧 폐장 시간이 다가왔기에 직원분들이 입장을 통제하시더군요. 정말 감사합니다. 조금 아쉬워 보이는 동생의 뒷모습에 한 시간 이상 누워있던 벤치 귀신 내 모습이 떠올라 미안했지만 어쩌겠니. 이런 나라도 사랑해줘. 11시 반에 입장해서 5시 반에 퇴장, 총 11개의 놀이기구를 탄 우리. 이 정도면 뽕은 제대로 뽑은 거 아닙니까? “너 이제 내 맛봐서 어떡할래?ㅎ” 세상 역겨운 멘트지만 이것보다 경주월드와 잘 어울리는 멘트가 있을까요? 언젠가는 경주월드를 다시 찾는 날이 오겠죠? 그때는 미리미리 속을 비워두려 합니다. 고마웠어 경주월드, 덕분에 몸도 맘도 가벼워진 것 같아!
3월에 떠나보는 성산포여행
3월이 끝나가기 전 제주여행을 계획중이라면? 제주동쪽에 위치한 성산포로 여행을 떠나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서귀포 관광지 하면 먼저 떠오르는게 성산일출봉이지만 일출봉 말고도 많은 핫플이 다양해요! 아이들도 어른들도 모두가 재미있게 관람을 즐길 수 있는 초대형수족관 관광지, 성산일출봉을 바라보면서 신선한 횟감을 먹어볼 수 있는 노포맛집, 디저트배는 따로 있다! 다양한 베이커리를 만나볼 수 있는 오션뷰카페, 간단히 브런치 및 맥주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카페, 물이 빠지면 더 색다르게 보이는 제주동쪽 바다, 낭만적인 풀빌라에서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숙소까지!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관광지 및 제주에서 꼭 먹어봐야할 맛집, 뷰가 끝내주는 오션뷰 카페, 힐링과 쉼을 선사해줄 숙소까지 모두 모여있는 성산포로 놀러오세요 :) #아쿠아플라넷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로 95 #광치기해변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224-33 #서귀피안베이커리 서귀포시 성산읍 신양로122번길 17 #더썸플러스풀빌라 서귀포시 성산읍 수송로 35-116 #성산해촌 서귀포시 성산읍 일출로 220 #섭지코지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청호식당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관전로 94 #온더스톤브런치카페 서귀포시 성산읍 해맞이해안로 2746 H동 1, 2층 🎥제주여행정보가 궁금하다면 블로그 [제주길잡이] 검색 #제주여행 #제주도여행 #제주관광지 #성산포여행코스 #서귀포여행코스 #제주카페 #제주가볼만한곳 #성산포가볼만한곳 #서귀포가볼만한곳 #서귀포핫플 #제주풍경 #제주핫플 #jeju
라한 셀렉트 경주
어린이날이라 집에 있긴 그렇고 캠핑은 얼마전 다녀왔고해서 또 경주 왔네요 ㅎ 라한 셀렉트에 숙소를 잡았어요. 경주 현대호텔이 리모델링을 거쳐 이름을 라한 셀렉트로 바꿨네요. https://vin.gl/p/2507653?isrc=copylink 어쨌든 이제 현대는 바이바이~~~ 슈퍼처럼 이것저것 판매하는 경주상점... 현대때는 베이커리가 있던 자리였어요. 우리 아이들의 추억이 있던 게임죤은 창고가 됐네요 ㅡ..ㅡ 부산 힐튼에 있는 이터널 저니가 떠오르는 북스토어 & 카페 경주산책... 리조트에나 있을법한 푸드코트가 생겼더라구요 ㅎ 룸도 새롭게 확 바꿨네요. 욕실도 바꼈네요. 까만색 샤워기와 수전 이쁜데요. 근데 화장실에 문이 없어요 ㅡ.,ㅡ 바람에 꽃가루가 날려 황사가 온줄 ㅡ..ㅡ 아, 어제 경주 31도까지 올라가더라구요... 이벤트 참여해서 선물 받았어요 ㅎ 딸이 몸부림이 심해서 간만에 가드 설치 ㅎ 처음 룸에 들어오니 꼭 새집에 들어온것처럼 냄새도 나고 공기도 안좋은것 같더라구요. 새로 지은 호텔도, 리모델링을 마친 호텔도 가봤지만 이렇게 새집 냄새나는 곳은 없었는데 손님을 받기전에 이런건 미리미리 처리를 해놔야 되는거 아닌가요. 그래서 공기청정기 요구해서 가동했어요. 외출했다가 돌아오니 조금은 낫더라구요. 환기를 시킨다고 문을 열어놓은 모양인데 환기는 되는지 몰라도 꽃가루가 날아 들어와서 엉망이더라구요. 휴지로 닦았는데 물티슈도 달라고해서 사용했습니다. 클렌징 티슈를 주시네요 ㅡ..ㅡ 젤 맘에 들었던, 아이들도 좋아했던 경주나인... 아이들 사진 많이 찍었어요. https://youtu.be/FoibmOta4us 흐르는 음악들도 넘 좋았어요... 순전히 오늘의 주인공인 어린이가 먹고싶데서 또 왔어요 ㅋ 와우 저녁엔 춥네요... 보문호수 따라 걸어갔다가 걸어왔어요... 야경 이쁘네요... 와, 역시 대식가들... 소고기 먹고와서 치킨에 사발면까지... 공사가 늦어졌는지 어쨌는지는 모르겠지만 리모델링 후 오픈이 늦어져서 마무리가 덜 된 상태에서 빨리 오픈을 한 느낌이더라구요. 저희 뿐만아니라 컴플레인을 하는 고객들이 제법 있더라구요. 아직 외부공사는 마무리가 덜 됐더라구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