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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01.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싶어. 라는 책이 독립서적으로 출발해 대형서점까지 베스트셀러를 점령했다. 그 메세지하나가 모두의 마음을 후벼팠다니, 씁쓸하면서도 본질적으로 돌아보면 선택하고 싶다는 의미가 아닐까 홀로 생각해본다. 죽음을 선택하고싶지만, 결국 떡볶이라도 선택하는 우리들. 위 회사 디자이너 친구가 했던 말이 인상 깊다. 



" 다 때려치고 싶을때,  커피한잔 다시 사먹고 출근하는 마음 같은거 아닐까요?  
야근해야하는 날, 다 내려놓고 싶을때 야식배달을 시켜요. 그때 내가 할수있는 최고의 선택이니까요." 


이  마음이 공감이 되는 것은 나도 요즘사람이라는 뜻이겠지? 예전에는 이런표현을하면 안된다고 생각했지만, 공부를하다보면 표현은 건강한 것이다.  사실 죽고싶다는 충동이 나쁜것은 아니지 않나. 심리학적으로 우리가 '죽고싶다'는 말을 하게될때는 정말 화가났을때. 주변인들에게 자신의 분노를 표출하는 방법이라고 해석하기도한다. 나 자신에게 하는 표현이기도 하고, 다 때려치고싶고, 내려놓고 싶다는 말도 그 내면에는 '나 너무 힘들어. 아파' 라는 의미가 내포되어있다. 나 한번 봐달라는 의미. 서로를 봐줄수 있는 여유가 더 있었으면 하는 그런 날이다.  




#02.  
어제는 참 감사했다.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일하는 날. 문득,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는데. 너무 힘든날이라서 고통스러운게 아니라, 내가 참 잘 살고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기분이 참 묘했다. 만약, 이들중 누군가가 정말 자신을 되 찾아야했을때, 다른 곳에 갔었더라면? 물론 잘하는 사람도 많겠지만, 제대로된 방법과 환경을 제공해주지 못한다면. 다신는 이런 공부를 하지 않을테고 자기계발이 되지않으면 매일 같은 자리에 있을텐데?  

끔찍했다. 그리고 내가 그동안 쌓았던 시간으로, 바른 방법과 노하우가 있다는 것에 진심으로 감동하는데 괜시리 울컥해서 그 힘든 스케쥴은 정말 즐기면서 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준 오늘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어제는 트렌토리 디자인작업을 했는데, 우리와 딱 맞는 색을 선정해서 너무나 기분이 좋았다. 아주 오래전부터, 트렌토리를 한다면 쓰고싶은 색감이 있었는데. 정말 최근 기업들이 쓰는 색감들과 일치하는 작업들이라는 얘기를 디자이너에게 들었을때는 소름이다. 

이럴때는 색감각을 키워두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본적도 없고, 접한적도 없었던 색이었는데. 머릿속에 그려둔 딱 그 작업을 누가 먼저 한 사람이 있다는게. 역시 모든것에는 방향이 있고, 흐름이 있다. 벌써 10년전부터 잡지보는것을 훈련 또 훈련 했으니까. 그때는 몰랐지만 알고보면 재산이 되는 것들은 아주 꾸준하게 좋아하는 것들에서 발현되는 것 같다. 

색감각을 키우니, 인테리어 할 때도, 취미마켓할때도 이렇게 브랜딩 할때도 우리 디자이너에게 그냥 지시하는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그림을 정확하게 그려주고 함께 작업할 수 있어 가장 좋다. 뿐만 아니라 뷰티프로젝트에서도 이 사람에게 맞는 색을 찾아주고, 옷을 입혀주고, 머리색도 정확하게 뽑아주니까(이건 전문가분께서 엄청 칭찬해주셔서 너무너무 기분좋은점) 내가 그동안 키워왔던 감각에 감사하다.  


아주 어릴때부터, 월세집에 가면 제일먼저 벽지작업을 했었다. 벽지도 아주 과감하게, 남들이 안쓰는 색깔을 쓰는게 참 좋았는데. 나는 이런 색과 디자인이 있는 세상에서 죽을때까지 살고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나의 색은 많이 쓰는것이 아니라, 그 상황과 그 사람에 가장 잘 '맞는' 그런 색감각이기를 바란다. 




마음을 담아, 사랑을 담아. 

-윤소정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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