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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펌) 목회자의 자녀 16화

마지막으로 할 말 있으면 해보라 하긴 했는데 동생과 여친이 제게 무슨 할 말이 있었겠어요.


서로 침묵만 길어져 그만 일어나라고.. 그리고 빨리 짐 싸서 삼촌께 가보라고.. 찾으신다고 하고

막 뒤돌아 나오려는데 여친이 절 붙잡았습니다.

자기 목소리도 듣기 싫겠지만 잠시만 이야기하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이미 모든 걸 다 놓고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인내심을 발휘해 목소리 한번 높이지 않고

동생에게 짐싸서 꺼지라 한 상황에서 그런 이야길 하니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사람 마음이란게.. 아니 제 마음이란게 참 이상하대요..

뻔히 무슨 일이 있었고, 얜 사람의 도리도 지키지 못한 인간이라는걸 알면서도 잡아주니까..

왠지 모르게 좀.. 좋더라구요.. 미친놈이... 여튼 그땐 그랬어요...



동생은 짐을 싸라고 두고 여친하고만 커피숍에 갔습니다.

머리로는 이건 절대 아니란걸 알면서도 마음이 그렇게 하게 만들더라구요.. 마음이..


주문한 음료를 반절 이상 마실 때까지 둘 다 아무런 말도 안했습니다.

겉으론 나름 차가운 표정으로 고개숙인 여친을 노려보듯 쳐다보고 있었지만..

 머리속으론 이제 다신 둘이 이렇게 볼 일이 없다는걸 알고 있었기에

한순간도 다른 곳을 보고 싶지가 않더라구요..하하.. 완전 ㅂㅅ이 따로 없죠?^^;



한참동안 말이 없던 여친이 꺼낸 이야기는 결국은 그냥 핑계였어요.

자기도 살면서 종교에 대해 예민하게 굴거나 광적으로 빠진 적이 단 한번도 없었는데

도대체 왜 이 모든 일들이 이렇게까지 꼬이게 됐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하더군요.



후원자의밤 전까진 복지관의 불교의식에 대해 좀 꺼림직하긴 하나 그렇게까지 싫거나

거부감이 들지도 않았는데 그 자리에 나선 동생의 돌발행동에 잠시 취했던거 같다고 했어요.

마치.. 잃어버린 양심을 찾은듯한 그런 기분이였다구요..



양심을 찾아서 그랬냐는 제 말에 울먹이면서 자기도 도대체 왜 일이 여기까지 흘렀는지

진짜 모르겠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자기 의지와는 아무 상관없이 그냥 동생이 그랬던 것처럼 뭐에 홀려서 이렇게까지 온거 같다구요.



잘못했다고..

미안하다고 빌어주길 바랐던 제 바람과는 다르게 핑계만 대는 여친에게 그제서야 정이 떨어졌습니다.



주) 대화체로 변경합니다. 도저히 서술하는게 불가능하네요.
     마지막 글이니 질질 끈다고 혼나진 않겠지요..



[나] : 그래서..? 그래서 지금 나보고 뭐 어떻게 하라고 그런 이야길 하는거야??

          설마 이해해 달라고 하는 소리는 아니지?



[여친] : ... 다는 아니더라도.. 정말 미안하지만 조금은.. 해주면 안될까?



[나] : .... 내가 보기엔 그냥 니네 둘 다 미친거 같아.

          귀신이고 마귀고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이상한게 나타난다는건 나도 아는데

          내 여자친구로써 내 동생과 어떻게 그러냐? 그게 말이 돼?



[여친] : ....

             오빠... 오빠도 알잖아.. OO이 주변 사람들한테 자꾸 뭔가 이상한 꼬임이 있는거..

             그거에 넘어갔다고 생각해주면 안돼?? 용서해달라는 말은 절대 아니야...

             근데 사람이 어떻게 할 수 없는 그런 것들 때문에 그렇게 된건데...



[나] : 그만해라.. 내가 무슨 기대를 하고 여기와서 너랑 말을 섞고 있는지 모르겠다.



[여친] : 오빠..

             내가 의지가 약해서 마귀한테 현혹됐다고 쳐.. 근데 오빠도 그거한테 현혹되서

             계속 이상하게 굴었었잖아... 직접 겪어봤으니 조금이라도 이해해 줄 수 있지 않아?



[나] : 너 진짜 제정신이 아닌가 본데 난 단 한번도 그 마귀라는 거한테 현혹된 적이 없어.

         뭔가 이상한 일이 일어날때마다 부딪혀서 쫓아내면 쫓아냈지 단 한번도 그런적이 없어.

         나 솔직히 너와 정 털어내려 지금 이 자리에 앉아있는거니까 마귀든 귀신이든 그런 타령은

        그만하자. 딱 이 커피 한잔 다 마시면 나갈꺼야.



[여친] : 그래.. 그럼 내가 하는 말 끊지만 말고 듣고만 있어줘..

             오빠도 내 얼굴 보는거 끔찍할테니까 이야기 끝나면 내가 먼저 일어날께..



[나] : ....



[여친] : 오빠 그 날 교회 왔었으면 내가 하는 이야기 다 들었겠네..

             엄청 놀랐겠다.. 그치?

             근데 오빠... 이런말 진짜 미안한데.. 오빠 하는 행동들.. 진짜 OO이 친구랑 완전히

             똑같았어... OO이가 오빠 엄청 걱정하면서 나한테 사정을 이야기 하길래 목사님이랑

             상담하다가 기도회를 열었던거야..



[나] : ...



[여친] : 오빠 지금 우리 만나러 여기 와서 했던 행동들도 그래..



[나] : 너네 언제부터 우리가 됐냐?



[여친] : .....

            오빠 방금 여기 와서도 집에 바로 안들어오고 창밖에서 한참 우리 쳐다보기만 했잖아..

            오빠 온거 이미 알고 창밖에 내다보는데 OO이가 그러더라..

            자기 친구도 딱 그 자리에서 저런 표정으로 자기 쳐다보고 있었다고...



[나] : ....



[여친] : 현관으로 걸어오길래 금세 들어올거 같아서 같이 오빠한테 용서 빌자고 무릎꿇고

             기다렸는데 안들어오더라구..

             근데 또 OO이가.. 자기 친구도 그랬다고..

             형도 밖에서 우리 엿듣고 있는걸까봐 너무 무섭다고..

             우리 그런 이야기 하고 있었어..

             오빠 진짜로 혹시 그러고 있었다면... 뭔가 느껴지는거 전혀 없었어?



[나] : 너는... 지금 이 순간에도.. 내가 마귀에 홀렸다고.. 생각하고 있구나.......



주) 대화체 종료



여친은 이후에도 주저리주저리 이상한 말들을 늘어놓다가 조심해서 지내란 말을 남기고 먼저 사라졌습니다.

전.. 몇시간 쯤 그 자리에 앉아 있다가 일어났어요.



그 때 참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마귀라는건 물론 성경에 분명 기록되어 있기는 하나 그저 상징적인 표현인건 아닐까..'

'사람이 이성으로 이해할 수 없는 사건이나 상황이 생기면 그걸 마귀나 귀신의 짓으로 여겨 버리는 건 아닐까..'

'그 간 내게 일어났던 일들도(동생에게 들은 사건은 제외하고) 마귀가 그런 것이 아닌.. 그냥 단순히 우연에 악연이 겹쳐 일어난 사건일 뿐인데 너무 쉽게 마귀 짓이라 여긴건 아닐까..'

하는 생각들요.



어떻게 해서든 이성적으로 이해해보려 노력했지만..

 그 마귀라는거.. 귀신이라는걸 부정할 수는 없어라구요.


심지어 불과 몇시간 전 모텔에서의 그 분 말과 웃음소리.. 표정까지 생생했으니까요.



다음 날 동생에게 짐 완전히 정리 했고 자기는 그냥 아는 사람 도움을 받아 따로 방을 얻었다면서

잘못했다고.. 형 볼 낯이 없어 차라리 죽어버리고 싶다는 문자가 왔었습니다.

당연히 답문은 하지 않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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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로는 이상한 일을 겪거나 별다른 사건 없이 지금까지 지내왔습니다.

이 모든 일들은 2009년에서 2010년 사이에 일어난 일들입니다.

6년이나 별 일 없었으니 다 끝난거겠지요.



이후 전 너무 운이 좋게 시험에 합격하여 모 시청에서 일하고 있고..

아쉽지만 아직까지 여자를 사귀지 않고 있어요..하하....;;;;(게이 아닙니다.....)



동생은.. 일년 쯤 있다가 제 전 여친과 결혼했어요.

그리고 신학대에 입학하여 지금 3학년인가??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전여친이 제 가족이 되었지요...;



이런 일들이 있었는데도 동생과는 아주 가끔씩 안부를 주고받는 사이는 유지하고 있어요.

이 글을 쓰면서도 한번 연락한 적이 있습니다.(댓글 때문에.;;)

물론 동생은 이 글이 있다는거 절대로 알지 못하지요.

앞으로도 몰랐으면 하구요.



전 물론 지금도 마귀나 사탄, 귀신의 존재를 당연히 믿습니다.

여전히 교회는 안가고 있지만요..



이 글을 쓰면서 꼭 쓰고 싶었던 말이 있었어요.

신은 참 이상한 방식으로 일을 하신다는 말이요..

어디선가 본 말인데 마음에 많이 와닿아요.



앞서 겪었던 모든 일들이 마귀가 그런 것이 아닌 이상한 방식으로 일을 하시는 신께서 하신건 아닐까 하고 생각하면 좀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그 마귀라는 것도 결국 신께서 하시는 일을 거역할 순 없을테니까요.




글은 정말 용두사미가 되었습니다.

글이라는걸 어디서 써본 적이 없으니 초보자의 한계라 너그러이 여겨 주셨으면 합니다.


읽어주신 분들께서 재미있으셨는지는 모르겟지만 전 아주 마음 속이 후련해요.

어떻게 보면 저를 위해 쓴 글이 되버렸네요.




마지막으로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 해드릴까요? 하하하...^^;;

지금도 전 여친이 카톡 친구라고..

카톡 보면서 담배피고.. 뭐 그랬다는 이야기 쓴 적이 있었잖아요?



그 행동에 대해 댓글 주신 분들께선 제가 전여친의 카톡사진 등을 훔쳐보고 있다고

생각하셨겠지만 제 카톡친구 목록에 그분이 뜬건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어요.



최근 개인적으로 자꾸 카톡을 보내더라구요. 그래서 카톡친구로 저장된거구요.

이상한 내용이 있다거나 한건 아닌데 그냥 뜬금없이 미안하다는 카톡이 오거나

자기가 죽을 죄를 지었다거나.. 뭐 그런 소릴 해요.

미쳤나봅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출처 네이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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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마지막은 또 다시 곡성같음

무언가에 홀리면 사람이 그렇게 보일 수 밖에 없는데 이게 내가 현혹된건지 아니면 저 사람이 현혹된건지 모르겠음

실화라 그런지 좀 용두사미이긴 했지만 그래도 중간중간 소름돋는건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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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접지몽이 다른게 아니라 현실이군요. 지나고보면 어느새 뭐가뭔지 모르게 되는 것 같아요..
이거 7화부터 10화까지는 왜 없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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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에게 걸려오는 전화.. 받아야 되나 말아야되나 정말 한참 고민했는데 결국 안받았습니다. 전화를 받아 니가 어떻게 나를 그런 취급을 할 수 있느냐고 따지고 싶었지만 그러기엔 재미있냐고 묻던 여자애가 마음에 많이 걸렸어요. 제가 동생과 싸우고 멀어지면 결국 그것들의 뜻대로 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평소 같으면 새벽 5시 반에 일어나 6시 반이면 학원에 도착했어야 하지만 그날은 집에서 쉬기로 마음 먹었어요. 두렵기도 했고 또 너무 피곤하기도 했구요. 부모님께서 웬일로 집엘 다 왔냐고 물어보시는데 그냥 휴가 냈다고 했습니다. 제가 회사 그만둔걸 모르셨었거든요. 동생 때문에 그만두게 되었다는 이야기는 꺼낼 수 조차 없었고.. 점심 먹을 때가 될때 쯤까지 동생과 여친에게 각각 2~3번씩 전화가 왔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핸드폰에 여러 종류의 문자메시지가 오기 시작했어요. 내용이 막 자극적인건 없었는데 OOO(동생)형제의 소개로 꼭 전도하고 싶다거나.. 혹은 나누고 싶은 좋은 이야기가 있다며 성경말씀과 함께 오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휴대폰을 꺼버리려다가 유일하게 제가 도와달라고 할 수 있을만한 분이 생각났어요. 삼촌이셨죠.. 그 누구에게 이야기해도 미친놈 취급 당할 이야기지만 삼촌은 믿고 도와주실테니까요. 간단히 지금 좀 뵙고 싶다고 전화를 드리고는 바로 삼촌네 교회로 이동했습니다. 간단히 안부를 여쭙고 바로 그간 있었던 일들에 대해 말씀드렸어요. 집앞을 서성이던 그 미친놈과 기도원에서 겪은 일들.. 최근 회사를 그만두게 된 사건, 그리고 여친의 교회에서 열고 있었던 기도회와 불과 몇 시간 전 그 여자애를 마주쳤던 일까지 전부.. 동생은 그간 있었던 일 등에 대해 삼촌과는 아무런 상의를 하지 않은거 같았습니다. 이야기를 들으신 삼촌은 한참동안 아무런 이야기가 없으셨어요. 그러다 꺼내신 이야기는 제겐 좀 쇼킹했어요. 아직까지는 동생이 주 타깃인거 같지만 저를 건드리는데 재미를 붙인건 아닌지 걱정이라 하셨습니다. 제게 어떤 방식의 유혹과 시험이 오더라도 굳건히 버텨야 한다는 이야기와 동생이 삼촌 만나는 것을 거부하니 삼촌이 직접 만날 수 있도록 설득해달라는 말씀을 하시면서 혹시나 그게 저를 건드리거나 어제처럼 나타나는 일이 생기더라도 절대 부딪히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흥미를 돋굴 수 있다면서요. 그리고 그때 제 앞에 그게 나타났을땐 아마 다른 의도가 있었을 거라 추측하셨어요. 굳이 현관 앞과 엘리베이터에서 저를 자극한건 단순히 약올리려는게 아니라 제가 돌출 행동을 하게 만들어(여성을 때린다거나 하는 일은 절대 없을테지만... 가령... 때린다던지..)  CCTV에 찍힌 장면으로 곤란을 겪게 하려던건 아닐까 하시더라구요.. 이전에 미친놈 통해서 나타났을때 서슴없이 싸움 거는거를 봤으니까요. 그리고보니 애들도 아니고 어른도 아닌.. 하필이면 가장 약하다 할 수 있는 어린 여성으로 나타났었지요. .... 그때는 제가 미쳤었나봅니다. 삼촌과 이야기를 하고 나니 무섭다기보단 되려 재밋게 돌아간다는 생각이 들었던거 보면요.. 별달리 해결된건 없었지만 한결 가벼운 마음을 가지고 나왔던게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제 원룸으로 돌아갈 엄두는 나지 않더군요. 그게 무서운건 아니였으나 그 날 교회에 있었던 사람들이 대부분 동네 사람들이였을테고  저를 보면 괜시리 뒤에서 수근댈 수도 있으니까요. 여친에게 전화를 걸어 할말이 있다며 서현역으로 나오라 하고 끊었습니다.  동생도 동생이지만 얘가 더 문제 같기도 했고, 무엇보다도 2년이 넘게 만난 여자친구가 저를 그런 취급하는 걸 용납하기 힘들었어요. 별 말 없이 알았다고 하고는 한두시간 쯤 지나 나타난 여친에게 아무 말 없이 핸드폰을 내밀었습니다. (문자메시지.. 한 30개 쯤은 그 교회 사람들이 보낸거였거든요.) 의아한 표정으로 받아든 여친은 핸드폰을 보더니 횡설수설 제가 교회에 다시 다녔으면 해서 기도 제목으로 저에 대해 이야기 했는데 그것 때문에 이런 거라며 변명을 했어요. 그 얼굴을 물끄러미 쳐다보다가 어제 교회에 갔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단도직입적으로 정말 제가 뭔가에 씌인 것처럼 보이냐고 물었지요. 별 망설임도 없이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는 여친의 대답에 뭐라 할 말이 없더군요. 제가 가만히 있자 상황파악이 안된건지 주저리 주저리 설명을 시작했어요. 대부분 이미 교회에서 들었던 이야기였고 잠꼬대 이야기는 동생이 무서워서 제게는 이야길 하지 않았을 뿐이라 주장했습니다. 다시 여친에게 2년이나 만난 남자친구가 동성애자로 보이더냐고 되물었습니다. 여친은 한참 가만히 앉아있더니 그건 예전부터 생각했던거라더군요. 2년이나 만났는데 혼전순결 운운하며 자신을 건드리지 않아 옛날부터 이상했는데 동생의 이야길 들어보니 왠지 그런거 같았답니다. 여친에게 '너도 혼전순결 이야기 하지 않았냐고.. 그러면 나도 너 이상하게 생각해야 되냐'는 말에 아무 말도 없이 고개를 떨구길래 분위기가 이상해서 혹시 넌 경험 있냐고 묻고 말았습니다. 대답이 없더라구요. 2년 동안 사람 병신 취급하면서 얼마나 재미있었냐는 제 말에 여친은 자기도 모르게 실언을 했어요. 자기도 얼마 안됐다는 실언..하하... 글 읽어 주시는 분들이 믿어주실런지는 모르겠는데.. 그 예감이 맞습니다. 혹시 제 동생이냐는 말에 대답을 안했거든요. 더 할말이 없어 일어났습니다. 여친도 저를 잡지 않았구요. 진짜 막말로 동생을 죽이고 싶다는 생각 뿐이였는데 그때는 창피해서.. 그 날만큼은 정말 창피하고... 부끄러워서 전화도 못하겠더라구요. 중 고등학교를 모두 분당에서 나왔기에 친구들이 주변에 많이 살고 있어 친구들을 불러 여친과 헤어졌다고 발표(?)하고는 미친 듯이 술을 마셨습니다. 행동을 조심했어야 했는데 여친의 바람 상대가 동생이라는 소리를 듣고 이성을 잃었던거 같습니다. 그때 당시 서현역에 우후죽순 생겨나던 클럽바에 가서 놀다보니 어찌어찌 여자분들과 합석까지 성공하게 되더군요. 그러다 나름 마음이 맞았던 한 분과 1:1로 3차까지 가게 되었는데 오기가 생겼지요. 오늘 진짜 갈때까지 가보자 하는.... 바깥에 나와 차마 말은 못꺼내고 눈치만 보는데 그 분이 먼저 말을 꺼내시더라구요.. 너무 힘드니까 어디 들어가서 좀 쉬었다 가자고.. 간단히 먹을 것을 사서 모텔에 들어섰습니다. 오기로 거기까지 들어갔는데 막상 방에 들어오니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머뭇머뭇 거리니 먼저 제게 그야말로 스킨쉽을 퍼부으셨(?)어요. 출처 네이트판 -------------------------------------------------- 아 뭔가 점점 기분 나쁜 결말로 가는거 같은....................... 근데 실제로 있을만한 이야기 같아서 좀 그렇네요 ㅠㅠ
(실화펌) 목회자의 자녀 15화
모텔에 같이 들어간 분이 워낙 적극적이여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떨리는 것도 떨리는 거지만 20대 후반이 될 때까지 제대로 된 스킨쉽이라곤 별로 해본적이  없던지라 한번도 제가 리드를 하지 못했어요. 참고로 그 분은 저보다 누나셨습니다.. 2살인가 3살인가...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하는 바람에 계속 분위기가 끊기자 그 분이 먼저 씻고 오겠다고 하고 욕실에 들어가시더군요. 혼자 의자에 앉아있자니 머리속이 복잡했습니다. 내가 왜 여기서 이러고 있나 싶기도 했고 또 한편으로는 굉장히 서글프기도 했구요. 화가 나는 단계를 이미 한참 넘어서서 그냥 다 제 탓 인거 같은..  그냥 딱 죽고 싶은 기분 뿐이였습니다. 딱히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해서 들어오기 전 편의점에서 그냥 형식적으로 샀던 술을 꺼내  마시기 시작했어요. 십여분쯤 지나자 씻으러 들어간 분이 욕실에서 실오라기 하나 안걸치고 나오셨는데  제가 별 관심도 안보이고 혼자 술을 마시고 있자 가운을 입고선 얼른 씻고 오라고,  기다리겠다고 하더니 금세 잠드시더라구요. 진짜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단 1의 성욕도 들지 않았었습니다. 그냥 한잔 마시고 핸드폰 보고.. 또 한잔 마시고 핸드폰보고.. 그거만 반복했어요. 지금도 그렇지만 원래 술을 잘하진 못했었는데  그 날은 그 자리에서만 혼자 소주 한병에 맥주 몇캔을 비워도 정신이 멀쩡하대요.. 몸은 말을 잘 안들었지만.. 사온 술을 다 마시고는 그냥 나갈까 하다가 여자분 혼자 여기에 두고 나가기도 그렇고 해서 대충 씻고나와 그 분 옆에 누워 잠이 들었습니다. 아니 잠이 들었던거 같아요. (잘 모르겠어요.) 어느정도 시간이 흘렀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상한 느낌이 들어 눈을 떴는데  그 분이 저를 쳐다보면서 제 몸을 만지고 있었습니다. 비몽사몽하고 있었지만 여전히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슬쩍 고개를 돌리고 잠든척 했더니 그분이 한마디 하시더군요. "왜..? 이것도 재미없어?" 라구요. 그 한마디에 술기운과 잠이 싹 다 달아났었습니다. 그 날 처음 본 저한테 '이것도' 라고 표현 할만한게 전혀 없었을 뿐만 아니라 잠시 잊고 있었던 집앞에서 마주쳤던 그 것이 떠올랐거든요.  심장은 미친듯이 뛰기 시작하고.. 자는 척은 해야겠는데 정신은 점점 더 말똥말똥해지고.. 또 그 분인지 그 것인지 모를 건 계속 저를 만지고 있고.. 미쳐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당장이라도 뛰쳐나가고 싶었지만 여친에게 그런 일을 겪고도 꼴에 자존심은 있다고 그러지 못했어요. 또 도망쳐버리면 안될거 같기도 했구요. 대신 동생이 기도원에서 그러했던 것처럼 교회에 안나간지 몇년이나 지난 제가  잘못했다고..한번만 살려달라고 쉬지않고 빌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 웃긴거 같습니다. 살려달라고 했다는게..ㅎㅎㅎ) 제가 끝내 반응을 보이지 않자 결국 그 분은 몸을 부스스 일으키더니 옷을 입으시는 것 같았습니다.  근데 아무리 기다려도 나가는 소리는 나지 않더라구요. 주)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무섭고 두렵긴 했으나 좀 긴가민가 하고 있었습니다.     그거 라고 단정지을만한 뭐가 있었던 것도 아니였고 원나잇을 하려 들어왔는데     갑자기 남자놈이 저 같은 반응 보이면 이럴 수도 있겠다 싶었거든요. 분명 옷입는 소리는 났는데 나가는 소리가 들리지 않자 저 여자가 지금 뭘하고 있는건지 너무 궁금해졌습니다. 계속 망설이다가 잠결에 움직이듯 행동하면서 실눈을 떴다가 저도 모르게 헉 소리를 냈는데요. 진짜 딱 제 얼굴에 거의 맞닿을 정도의 거리에서 저를 보고 있는 그 분과 눈이 마주쳤었거든요.. 근데 그 표정이.. 아..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 그냥 표현하자면 딱 너무 신나 죽겠다는..? 그런 표정이였어요. 아 이걸 어떻게 표현하죠.. 눈에 장난기가 가득한 채로 입을 크게 벌리고는 입꼬리가 잔뜩 말려올라가서 웃는 입모양에 도드라진 광대뼈? 표현이 잘 안되는데 굳이 비슷한 표정을 찾자면... 삐에로 같은게 입을 활짝 벌리고 웃는듯한 표정이랑 비슷하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진 넣으면 싫어하시니..포기합니다.) 여튼 저는 누워서 옆을 보는 상태로.. 또 그분은 제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바싹 갖다댄채로 또 그 소리를 내더군요. '으흐흐흥흥흥' 하는 그 이상한 웃음소리.. 그제야 확실히 알았습니다. 그게 또 저를 가지고 놀고 있었다는 것을요.. 근데 제가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도망칠수도.. 뿌리칠수도.. 그동안처럼 욕설 조차도... 아무런 생각도 할수가 없었어요. 그냥 멍하니 눈이 마주친 상태에서  빨리 이 순간이 지나가길 바라기만 했지요. 눈조차 깜빡이지 못해 눈이 너무 아픈데 손끝하나 제 마음대로 움직여지질 않았습니다. 그렇게 얼마나 서로 쳐다보고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갑자기 어지럽다는 느낌이 들면서 엘리베이터에서 그랬던 것처럼 정신이 아득해지고는 이후 기억이 전혀 없습니다. 지금도 전혀 기억나지 않아요. 그냥 벨소리에 눈을 떴더니 모텔 주인이 나갈시간이라고 하더라구요. 혹시 술먹고 꿈꾼건가 싶어 둘러봤는데 제가 입은 가운 말고 또 다른 가운이 발치에 떨어져 있고 그 분이 두고 가셨을 것 같은 립밤(?? 맞나요?? 입술에 바르는 바세린 같이 생긴거?)이랑 어젯밤 긁었을 모텔 영수증만 화장대에 놓여 있더라구요. (제 카드가 아닌 다른 카드였으니 그분이 긁었겠죠..) 후다닥 옷을 입고 뛰어나와 동생에게 집에서 기다리라 전화했습니다. 그때까진 동생은 제가 이미 여친을 만났다는걸 모르고 있었는지 너무 평온한 목소리로 알았다고.. 근데 왜 연락이 안됐었냐고 묻더라구요. 처음 전화할 때는 더 이상 못하겠다고.. 삼촌 댁으로 돌아가서 지내보는건 어떻겠냐고 이야기하려 전화했던건데 너무 태평한 목소리라 잠시 잊었던 화가 다시 끓어올랐었어요. 가는 내내 이 놈,년을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을 했는데 막상 집앞에 도착하니 어떤 말부터 꺼내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차마 제 입으로 내 여친이랑 잤냐고 묻는게 엄청 자존심 상했습니다. 책임을 어떻게 물어야 하나 막막하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방금 그것과 직접 마주치기까지 했는데 이걸 전적으로 얘들의 잘못이라고만 봐야하나 싶었습니다. 집에 들어가진 않고 거의 한시간 가까이 창문만 쳐다보면서 담배만 몇 대나 피우다가 일단 사실 관계를 동생에게 확인하고 행동해야겠다고 생각을 정리했어요. 한걸음 걸을 때마다 마음 속으로 참을인자를 새기면서.. 천천히 천천히 걸어갔어요. 혹시나 집에 교회 사람들이 와있진 않을까 싶기도 했고 동생이 집에서 혼자 뭐하는지 궁금하기도 하여 살짝 내부 소리를 엿들었는데 아무런 소리도 나질 않더라구요. 그 앞에서도 꽤나 망설이다가 현관을 벌컥 열었습니다. ..... 동생은 현관 앞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제 여친이랑 같이요.. 둘 다 현관문 앞에 무릎꿇고 앉아 있었어요.. 물어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습니다. 여친의 이야기가 전부 사실이였다는걸요. 그냥 저도 침묵.. 그 둘도 침묵.. 한참 쳐다보다가 짐 챙겨서 나가라고.. 딱 한마디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할 말 없냐고 동생에게 물었어요. 출처 네이트판 ----------------------------------------------------------- 아 방심하고 있었다 소름 ㄷㄷㄷ
(실화펌) 목회자의 자녀 13화
앞에 꿇어 앉아있는 동생과 그 옆에 서서 이상한 소리를 하는 여친.. 아니 도대체 그렇게 불교재단에서 일하는게 힘들고 고달팠으면 나한테 하소연이라도 하던가 싫은 티를 내던가.. 불과 몇달 전까지만 해도 관장님께 합장인사를 드리고 아무렇지도 않게 반야심경 같은 걸 외우던 애가 안면 싹 바꾸고 울면서 저런 소리를 하는게 이해가 안됐습니다. 처음엔 그냥 그랬었나보다 하면서 들었는데... .....  제 이야기가 나왔어요. 지금 이곳에 와 있는 OOO이도 걱정이지만 마귀에 현혹되어 있는 OOO이의 보호자도 우리가 지켜줘야만 한다는 소릴 했어요. 지금 생각해도 진짜 희대의 미x년.. 갑자기 앞에 있던 PPT 화면이 바뀌면서 저와 여자친구가 놀러다니면서 찍었던 사진과 함께 제 이름, 연락처, 현재 공무원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는 내용까지 적힌 화면이 떴습니다. 여친의 이야기로는 제가 마귀에 현혹이 되었답니다... 동생을 보호해준다면서 동생이 피신한 기도원까지 마귀와 동행하는 일을 저지르고, 얼마 전 동생이 말해줬던.... 고개를 말도 안되는 수준으로 돌리고 끄덕 끄덕 끄덕 끄덕 하면서 동생을 위협(?) 했다는 이야기에다가 그 자리에서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도 몇가지 섞어 하더군요. 제가 자면서 잠꼬대를 거의 매일같이 하는데 들어보면 '나야' '나야' '나야' '나야' '나야' '나야' '나야' '나야' '나야' '나야' '나야' '나야'........ 뭐 이렇게 계속 같은 소리를 쉬지 않고 한다거나 '다 왔어....' '다 왔어....' '다 왔어....' ..... 뭐 이런 소리를 자꾸 반복하여 동생을 겁에 질리게 만든다구요. 자신이 먼저 복지관 봉사를 권해놓고 제가 일부러 종교가 다른 복지관에 봉사를 하러 나오도록 강요하였다는 이야기는 애교 수준이였고, 제가 동생을 감금하다시피 저희 집에서 나가지 못하게 한다는 이야기를 덧붙였어요. 여친이 한 이야기 중 가장 어이가 없었던 건 제가 동생을 유혹하려 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겉으로는 이성애자인척 자신과 만나고 있으면서 집에서는 동생 앞에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다닌다거나 화장을 시작했다는 이야기.. 원룸인데 샤워하고 나오면 당연히 알몸 상태로 나오게 되고, 남자끼리니까 물기 말리느라 잠시 옷을 입지 않고 다닐 수도 있는 것을... 그런 식으로 표현하더군요. 또 당시 안정환이였나 현빈이였나 아무튼 연예인이 선전하던 남성용 bb크림을 사서 몇번 바르다 만 적이 있었는데 그건 화장하는거라 이야기 했어요. 제가 아침에 일어나 출근이나 공부하러 가기 전 샤워하는 버릇이 있는데 씻고 나와서 이놈이 아직 자는걸 보면 왠지 안쓰러워 물끄러미 쳐다본 적이 몇 번 있었는데 안자고 있었던 거였나봐요. 동생에게 집착하던 그 친구와 동일한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간증(?) 하더군요. 경악을 금치 못하며 듣고 있다가 지금 여기서 나가지 않으면 나중에 누군가 눈에 띄여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얼굴이 교회 한가운데 화면에 여전히 그대로 떠 있었기에 사람들이 기도한다고 눈 감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조용히 빠져나왔어요.  진짜 미친듯이 뛰어 집에 도착했는데 제가 지금 여기 있어도 되나 싶더라구요. 예배가 끝나면 동생이 집에 돌아올텐데 그 놈은 저를 뭐에 씌인 사람으로 볼 것이고, 더군다나 동네에 있는 교회라 제 집과 얼굴을 다 알고 있는 동네 사람들까지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걱정됐어요. 경찰에 신고할까 하는 생각도 못했던 것은 아니나 신고해서 뭐라 해야하나요.. 고민 끝에 간단히 짐을 싸 집을 나와 본가로 차를 몰았습니다. 도착하니 새벽 2시쯤 됐었던거 같아요. 어차피 부모님만 계시니 시간이 늦은거따윈 아랑곳하지 않고 아파트로 들어서려는데 그 늦은 시간에 1층 현관 옆에 뭐가 있었어요. 워낙 늦은 시간이니 사람일꺼라곤 생각도 안하고 짐 같은거 내려놓은 줄 알았는데 교복을 입은 어려보이는 여자애가 쪼그려 앉아있는 거더라구요.  살짝 놀랐었지만 원래 가끔 1층 현관을 못열어 누가 오기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었기에 그런 경운가보다 하고 비번을 누르는데 그 여자애가 말했습니다. "...재밋지?"  무슨 소린가 싶어 쳐다봤는데 저를 보면서 너무 예쁜(?) 목소리로 다시 이야기 하더라구요. (왜 그 순간 예쁜 목소리라 생각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왜? 재미 없어?"  라구요.. 진짜 기절할 것처럼 무서웠지만 저도 모르게  "뭐라는거야.. 미친x이 술쳐먹고...." (뭐라 했는지 정확하게는 기억 안나는데 저런 식의 욕을 했었어요.) 라는 식의 욕설을 내뱉고 아파트에 들어갔습니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동안 뒤에서 인기척이 들리길래 제발 따라 들어온게 아니기를 간절하게 빌었는데 저와 같이 엘리베이터를 타더라구요.. 하필 집도 21층.. 꼭대기층인데... 21층을 누르고 엘리베이터가 출발 했는데도 그 여자앤 층을 누르지 않았습니다. 방금 쌍욕해서 버튼 안눌렀다고 알려주는 것도 이상한 거 같고 또 너무 무섭기도 하여 전혀 신경이 안쓰이는 것처럼 거울을 보고 있었는데요, 그 애는 고개만 돌려 저를 쳐다보는 것도 아니고 엘리베이터 벽에 기대 아예 제쪽으로 몸을 틀고 대놓고 저를 관찰(?)했습니다. 온 힘을 다해 못 본 척, 신경 안쓰이는 척 하며 절반 쯤 올라갔을까? 갑자기 웃는 소리가 났습니다. 으흥흥흥 하는.. 예전에 집앞에서 만났던 그 미친놈이 웃던 소리랑 비슷했던거 같아요. 온 몸의 털이 다 곤두선다는거 느껴보신적 있으신가요? 진짜 온 몸의 털이 다 곤두서면서 몸 전체 피부가 간질간질간질 해지는 느낌이 나요. 그런 느낌을 받으며 저도 모르게 여자애 쪽을 힐끗 쳐다봤는데  얼굴은 전혀 웃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냥 무표정한 검정 뿔테안경을 쓰고 있는 얼굴 하얀 여자애 얼굴 뿐이였어요. 물론 저를 똑바로 쳐다보고 있었지만.. 그런 얼굴로 입도 벌리지 않고 웃는 것 같은 '으흥흥흥흥' 하는 소리를 냈습니다. (지금 쓰면서도 식은 땀이 나네요. 그 얼굴 그대로 선명히 떠올라서) 그때부터 손과 다리도 막 미친 것처럼 떨리더라구요. 제 몸이 제 말을 듣지 않았어요. 정신이 아득해진다는 기분.. 몽롱해 진다는 느낌이 들때 쯤 엘리베이터가 저희 층에 도착했다는 안내 목소리가 나오면서 정신이 들었습니다. 허겁지겁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현관문 쪽으로 걸어가다 잠시 멈춰 뒤를 돌아봤는데 분명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는 소리가 났는데도 그 여자애는 내리지 않았습니다. 정말 너무 무서웠지만.. 그래도 이렇게 집에 그냥 들어가면 안될거 같아 다시 엘리베이터 앞으로 갔는데 엘리베이터는 그냥 그대로 21층에 있었어요. 한참 그대로 망설이다가 수십번 마음을 다잡고 버튼을 눌렀습니다. 영화에서처럼 다시 엘리베이터를 보니 아무도 없고 뭐 그러지 않았어요. 그 여자애는 그대로 타고 있었습니다. 딱 정확히 엘리베이터 문을 사이에 두고 한참동안 같이 서있었나봐요. 서 있는 위치를 보니까.. 저는 아무 말도., 행동도 못하고 그대로 굳어서 멈춰버렸고 엘리베이터 문은 다시 스르르 닫혔습니다. 그리곤 잠시 뒤 엘리베이터가 내려가더라구요. 1층까지.. 1층에 엘리베이터가 도착한거 보면서도 한참을 움직이지 못하다가 집에 들어갔어요. 중3때 고교입시 준비하면서 뭔가를 마주쳤을때 이후로 가장 무서운 경험이였습니다. 잠은 커녕 바깥이 밝아올 때까지 몇시간동안 방 불을 환하게 켜놓고 그냥 버텼어요. 바깥이 완전히 밝아져 방 불을 꺼야겠다고 생각했을 때 쯤 제 폰이 울리더라구요. 동생이였습니다. 출처 네이트펌 ================================= 이제 슬슬 곡성 같아짐 현혹 되지 마라
(실화펌) 목회자의 자녀 10화
그렇게 동생 또 여자친구와 어영부영 화해를 하고 여친이 돌아간 뒤 동생과 둘이 남았는데 뭔가 좀 어색하더라구요. 그냥 미안하다고 하면 되는데 그 말이 입에서 나오는게 많이 힘들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동생에게 들은 제가 했다는 행동이 무섭기도 했구요... 전 아무런 기억도 나지 않고 하다못해 기억나는 꿈조차 없었으니까요. 고개 까닥이는거 공포영화 같은데서도 못본거 같은데...^^;; 여튼 별로 할 말이 없어서 그랬는지 저도 동생에게 복지관에서의 봉사활동을 계속 권했습니다. 엑스트라 아르바이트도 잘 나가지 않던 때라 계속 집에만 있는거보단 돌아다니면서 여러 사람을 만나는게 좋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자친구가 이야기 했을 땐 싫다던 동생도 제가 이야기 하니 순순히 가겠다고 하더라구요. 동생이 처음 했었던 봉사활동은 제가 담당하던 분야인 재가복지사업이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주거환경개선사업이라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집의 도배 및 장판교체를 해주는 일이였는데요, 힘든 일인데도 서툴긴 했지만 열심히 하더라구요. 그 복지관에서는 봉사자의 봉사시간 결재를 관장님이 직접 하셨었는데  동생의 이름이 자주 오르내리니 관장님께서도 관심이 가셨었나 봅니다. 저를 불러 누군지 묻고 가족이라 답하자 다음부터는 복지관 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하셨어요. 의도치 않게 동생 놈이 제 근처에서 멀어지는게 왠지 좀 마음에 걸려 여친에게 잘 좀 봐달라고 부탁했었습니다. 당연히 저희 집에 와있는 이유 등은 이야기 하지 않았구요, 다만 걔 주변을 맴도는 이상한 놈이 하나 있으니 무슨 일 생기면 바로 전화달라고만 했어요. 처음엔 식당에서 봉사를 했으나 나이도 어리고 컴퓨터도 어느정도 다뤄 사무실 행정지원으로 봉사 분야가 바꼈다고 했습니다. 애가 훈남이기도 하고 싹싹해서 관장님 및 직원들에게 이쁨을 많이 받았어요. 뭔가 이상한 일이 일어나거나 하지도 않았구요. 하지만 거기서 문제가 시작됐습니다. 항상 십자가와 성경책을 가지고 다니고, 또 책상위에 이를 꺼내 두는게 다른 분들은 은근히 신경 쓰였나봐요. 물론 복지관 직원 중에는 기독교, 천주교 등 타 종교를 믿는 직원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하지만 관내에서는 티를 내는 경우가 드물었고, 절의 행사지원에도 투덜대긴 했지만 그냥 그런가보다 하면서 지나갔었거든요. 물론 저두요.. 복지관 여기저기서 보이는 타 종교의 색체에 동생은 별 생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들으니 관장님께서 부장님을 불러 한 소리 하셨다고 들었어요. 종교가 다른건 이해할 수 있지만 이런 행동은 예의가 아니라구요. 직원이였다면 재제 했겠지만 봉사자다보니 싫은 소리에 안나오지 않게 좋게 이야기 하라고 하셨다고 해요. 음.. 어느 회사나 그렇겠지만 모든 사람이 다 똑같은 생각을 하는 건 아니자나요. 같은 상황에도 서로 다른 생각과 행동, 패턴을 보이는게 인간인데.. 그 부장님은 좀 독특하신 분이였습니다. 인간성이 좋아 직원들과 스스럼없이 장난도 치시는 그런 분이셨는데 이걸 장난처럼 해결하고자 하셨던게 원인이였어요. (제가 자리에 없을 때 있었던 일이라 전해들은 이야기 입니다.) 뭐 동생과 좀 친하게 지내기도 했구요. 동생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동생의 성경책과 십자가 위에 염주를 올려 놓으셨답니다. 그 분 종교는 불교셨거든요.. 본인의 것을 올려두셨었나봐요. 당시 여친의 말에 의하면 장난이 심한거 같아 치워놓을까 하다가 차마 못했대요. 다른 직원들이 걱정 반 장난 반 심정으로 동생이 돌아오는걸 기다려 쳐다보고 있었는데 동생이 그 상황을 보더니 그냥 그 자리에 딱 멈춰서서 아예 움직일 생각을 안하더래요. 한참동안 지켜보고만 있자 과장님이 다가오셔서 장난이라 하며 막 염주 쪽으로 손을 뻗는데 동생이 막더랍니다. 그리곤 염주를 집어들고 끊어버렸대요. ....... 지난 일이지만 차라리 동생이 염주를 끊고 자리를 떠버렸다면.. 그리고 복지관에 나오는 걸 당분간 자제했었다면 더 나았을지 모르겠어요. 그냥 자리에 앉아 십자가를 집어들고 기도를 했나봅니다. 다른 직원들과 과장님이 벙 쩌서 쳐다보고만 있는데도요.. 한참 후에서야 과장님이 이게 뭐하는 짓이냐고..화를 내셨다고 해요. 동생은 거기에 대고 같이 맞서서 같이 목소리를 높였구요. 사무실이 시끄러워지자 관장님이 관장실에서 나와 지켜보다가 자초지종을 물으셨다는데 그 자리에서 과장님을 심하게 꾸짖으셨답니다. 그리곤 동생을 관장실로 불러 엄청 오랫동안 이야길 나눴다고 합니다. (전 이때 사무실에 복귀했어요) 상황을 전해듣고 저 역시 안절부절 못하다가 퇴근해서야 동생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과장님과의 다툼 문제는 전여친에게 들었으니 관장님실에서 무슨 이야기가 오갔는지 물어봤었는데요, 일단은 사과와 함께 한가지 권유를 받았다고 했어요. 장난을 심하게 친건 사과하지만 그렇다고 엄연히 사무실 내에서.. 그것도 불교재단이 운영하는 복지관 내에서 종교적 상징물을 훼손한건 좀 문제가 있다고 하셨답니다. 자존심의 문제가 아니라 이 복지관은 엄연히 불교에 기초를 두고 그 이치에 따라 운영되는데 그런 곳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복지관의 설립 취지를 꺾어버린 것처럼 느끼셨나봐요. 뭐.. 저도 충분히 관장님 이야기에 공감이 갑니다. 또 복지관에는 제가 근무하고 있는데 이렇게 하고 다음부터 안나와버리면 제 입장이 곤란해지지 않겠냐고 이야기 하셨대요. (여친과 제가 만나고 있는건 일부 직원들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곤 서로의 종교에 간섭할 필요는 없지만 그냥 다른 직원 및 과장님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 마음에 안들겠지만 그 주에 예정되어 있었던 불교 행사에 나와 인사하고 구경 좀 하다가 직원들과 화해하고 가라고 권하셨답니다. 전 괜찮으니까 그냥 봉사활동 나오는건 여기서 중지하는게 어떠냐고 이야기 했어요. 동생놈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구요. 며칠간 복지관에 나오지 않길래 제 말을 들었나보다 싶었는데 토요일에 진행된 후원자의 밤 행사에 동생이 나타났습니다. 저희 복지관은 후원자의 밤 행사를 1차는 복지관에서 후원자들과 진행하고 2차는 직원들만 절에 가서 진행 했는데요, 술을 먹거나 하진 않았지만 직원들과 관장님이 불교식 예배와 108배 등을 하였습니다. 동생이 나타난 행사는 2차였구요. 한참 앞에서 시키는대로 하고 있는데 뒤를 돌아보니 동생이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저랑 눈이 마주쳤는데 정말 딱 관광객 같은 느낌으로 쳐다보면서 웃더라구요..; 그러다 수계식 라는 걸 진행하는 차례가 되었습니다. 전 그런거 처음 봤는데 그게 일종의 기독교에서 하는 세례와 비슷한 거였어요. 아무리 제가 교회를 안나가고 있는 상황이였지만 솔직히 심하게 거부감이 들었지요. 그런걸 한다는 이야기도, 또 직원은 무조건 받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사전에 없었으니까요. 솔직히 뒤에 서있는 동생도 신경 쓰였구요. 자세히 보니 팔꿈치 안쪽에 불피운 향을 세번 톡톡 찍으면 그게 수계가 완료되는거였습니다. 다른 직원들도 다들 말없이 그냥 하고 저 역시 제 차례가 거의 다 되어 팔을 걷어올리는데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동생이 갑자기 손을 번쩍 들더니 '저희 형은 교회 다니는데요?' 라고 말해버렸습니다. 덕분에 저와 직원들, 진행중이던 관장님까지 다들 멘붕에 빠져 식이 중단됐지요. 먼저 침묵을 깬건 관장님이셨습니다. 얼굴이 딱딱하게 굳긴 하셨지만 '그러십니까.. 알겠습니다.' 라고 하시면서 제 차례를 건너 뛰어 다시 식을 진행하시더라구요. 도대체 어떻게 수습해야할지 몰라 속으로 동생 욕만 한참 하고 있는데 동생은 또다시 식을 중지시켰습니다. 제 전여친이 수계를 받을 차례였는데요. 또 손을 들고 '그 누나네 집도 교회 다닌대요' 라고 해버린거죠. 순간 너무 당황하여 벌떡 일어나 동생을 끌고 밖으로 나가려 하던 찰나 관장님이 말씀하시더군요. 괜찮으니까 자리에 앉으라구요. 그리고 이따 이야기 하자고 하셨습니다. 출처 네이트판 펌 ============================= 이제는 악마가 언제 나타나타 그것만 기다리고 있는중.... 실화라 그런지 긴장감이 좀 떨어지기도 하네요 ㅋㅋ 제가 무교라 그런가 ㅋㅋ
(실화펌) 목회자의 자녀 9화
사실 제가 집에서 독립을 하게 된 계기는 부모님과의 종교적 충돌로 인한 것이였습니다. 현재는 다른 곳에서 다른 일을 하지만 그때 당시엔 서울의 모 복지관에서 근무했거든요. 지금도 대부분의 복지시설들이 그렇듯 그 곳 역시 종교단체에서 운영하는 시설이였습니다. 문제는 하필이면 불교재단에서 운영하는 곳이였다는 것입니다. 관장님께서 스님이시다보니 일주일에 한번씩 직원회의를 하시며 불교식 예배를 강요하셨고, 덕분에 저 역시 그만둔지 몇년이나 지났음에도 반야심경 정도는 눈 감고도 외웁니다. 마하반야 바라ㅁㄷㅅㄱ ㄱㅈㅈㅂㅅ ㅎㅅㅂㅇ ㅂㄹㅁㄷ....... 기독교나 천주교 재단에서 운영하는 재단의 경우 일요일에 행사를 하는 경우가 절대 없는데 재단이 불교 쪽이다보니 2주에 한번씩은 일요일 행사를 치르곤 했어요. 복지관 자체 행사인 경우도 있었지만 절반은 해당 절에서 하는 행사의 업무지원이였습니다. 복지관에서 그렇게 멀지 않았거든요. 당연히 부모님과 심한 마찰을 겪었습니다. 우리나라에 복지관이 수백개가 넘는다는데 도대체 왜 하필 타 종교 시설을 다니냐며 제가 출근 할 때마다, 또 가족들이 전부 교회에 가는 일요일마다 질책을 듣는게 일이였습니다. 그땐 그게 너무 싫어 따로 독립했었습니다. 그리고 2년이나 사귄 여자친구가 그 복지관에 다니고 있었거든요... 동생이 저희 집에 들어오기 전에는 여자친구가 집에 참 자주 놀러왔었습니다. (저나 여자친구는 둘 다 혼전순결주의자였기 때문에 동거 등 야한 일은 전혀 없었어요..ㅎ;;) 동생이 들어오면서 제가 여자친구에게 동생이 놀러와서 당분간 같이 지낼 것 같으니 집에 오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어요. 집앞에 나타나던 그 이상한 놈도 신경쓰이고, 또 여자친구가 동생의 이야기를 알게 되는게 왠지 모르게 부끄러웠습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서 귀신 타령도 아니고 한술 더 떠서 마귀 타령이라니요...... 미친놈 취급 할 게 뻔히 보였어요. 여친에게 양해를 구하기도 했고 일전에 목사님들과의 대화 때문에 몇주간 퇴근하면 거의 바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뭐.. 집에 가서 딱히 하는 건 없었지만 얘를 혼자 두면 안된다는 책임감? 의무감? 같은게 들었던 것 같아요.  그냥 매일 저녁 시켜먹고 맥주 두어캔 마시면서 같이 게임하다가 잠드는게 반복됐습니다. 그렇게 기도원에 다녀온지 3~4주가 지나도 별다른 일이 생기지 않자 제가 좀 흔들리더라구요. 말이 옆에서 지켜봐주고 도와주는거지.. 무슨 일이 언제 어떻게 일어날 지도 모르는데 무한정 같이 있을 수는 없다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반복됐습니다. 저도 제 사생활이 있고... 여자친구도 있고... 밤에는 친구들과 놀러 가고 싶은데.. 더군다나 이놈이 두번째로 기도원에 다녀오면서부터 완전히 분위기가 바뀌어 좀 불편했어요. 잘 웃지도 않고 말도 잘 안하고.. 그냥 주구장창 기도하거나 성경책만 읽더군요. 그러고 있는 동생 옆에서 혼자 맥주 홀짝대는게 뭔가.. 죄책감 같은게 들기도 했구요. 집에만 오면 뭔가... 좀 숨이 턱 막히면서 굉장히 무거운 공기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 어려서부터 정말 친하게 지낸 동생인데도 그렇게 불편하더라구요. 그렇다고 제게 도와달라며 찾아온 동생에게 나가달라는 이야기는 차마 못 꺼냈습니다. 오죽하면 여기와서 저러고 있을까 싶어 불쌍하기도 했구요.. 그 날도 퇴근하여 동생과 저녁을 먹고 혼자 티비를 보다 졸고 있었습니다. 문득 느껴지는 시선에 눈을 떴는데 동생이 바로 앞에서 제 얼굴을 빤히 쳐다보고 있더라구요. 주) 대화체 변경 [나] : 아.. 뭐야 임마.. 깜짝 놀랐자나... [동생] : .... [나] : 아 왜?? 뭐야?? [동생] : .. [나] : 뭐냐고... 반했냐??ㅎㅎㅎ.....아 왜 말을 안해? [동생] : 그냥..;; 형 잠버릇이 독특한거 같아서... 악몽 같은거 꿨어?? [나] : 완전 꿀잠 잤는데? 왜?? [동생] : ....아니.. 뭐.. 별건 아닌데...            기도하다가 TV끄려고 일어나면서 형 봤는데.. [나] : 봤는데? [동생] : 계속 고개를 끄덕끄덕 거리는게 독특한거 같아서... 그래서 쳐다보고 있었어.. [나] : 응?? 나 잠버릇 없는데...?         그건 왜 들고 있냐? 표정은 또 왜그래? 주) 그때 동생은 손에 조그만 십가자랑 성경책을 들고 있었습니다. [동생] : 좀 놀라서.. 혹시나 싶어서.. [나] : .... 내가 뭐했는데?? 자세히 이야기 좀 해봐.. [동생] : .... [나] : 빨리 말하라고!! 아 짜증나.. [동생] : 그냥 처음엔 고개를 끄덕이다가 도리질 하다가 계속 그러길래.. 웃겨서 쳐다봤어.. [나] : 근데? [동생] : 근데 갑자기 얼굴을 한쪽으로 확 심하게 돌리더니 계속 끄덕끄덕끄덕 거리자나... [나] : .... 아... 뭔 개소리야... [동생] : 근데 너무 심하게 고개를 돌리고 끄덕끄덕 하니까...            혹시 나 때문일까봐 걱정되서.. [나] : ...야... 니가 본게 그 유명한 미xx이 x랄 하는거야ㅎㅎ.... 안웃기냐..;; [동생] : ........            형 주변에 뭐 별일 없지? 누가 힘들게 한다거나.. 뭐.. 그런거... [나] : ..... 없어 그런거.. [동생] : 혹시 무슨 일 생기면..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미안해 형.. [나] : 아 됐고.. 잠이나 자자.. 낼 7시까지 가야돼.. [동생] : 형. 나 때문에 불편하지?? 미안해 [나] : 됐다고! 힘들게 뭐 있어? [동생] : 그래도.. [나] : 아 x발 진짜 짜증나게!! 잠이나 자자고!!! [동생] : ..... 주) 대화체 종료 순간 짜증이 확 나서 저도 모르게 동생에게 너 때문에 내가 이상한 짓 하는거 아니냐고 말해버렸습니다. (그 때도 그 말을 하자마자 엄청 후회했고, 지금도 엄청나게 후회하고 있습니다.) 동생 놈 우는 거 그 때 처음 봤어요. 전 사실 귀신이고 마귀고 자시고 그냥 애가 기운이 허해서 그런건가.. 하면서 별 생각 없었는데 얘는 진심으로 스트레스 받고 너무 힘들었었나 보더라구요. 하.. 그 기분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아요... 제가 뭔 짓을 했다는 동생 이야긴 순간 싹 잊고 머리속이 하얗게 변하더라구요. 사과는 하지 않았습니다. 달래주지도 않았구요... 다만 혹시나 그 말에 집을 나갈까 싶어 너 이 집에서 한발짝이라도 나가면 가만 안둔다고.. 그리고 도망가면 다신 보지 않겠다는 말을 사과 대신 남기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담배 한대 피워 물고 쪼그려 앉아 들어가서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바로 옆에서 라이터 소리가 들리길래 쳐다봤더니 여자친구였습니다. 여자친구가 담배에 불을 붙이고 있더군요.. 담배도 안피우는게..; 저한테 담배 끊기를 요구하면서 또 담배 피우는게 보이면 자기도 바로 앞에서 담배피겠다 했었는데 그걸 하고 있더라구요. 평소 같으면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 어떻게 해서든 달래려 했겠지만 너무 기분이 좋지 않았던 때라 저도 모르게 뭐하는 짓이냐며 화를 버럭 내면서 소릴 질렀어요. 다른 사람에게는 대차게 굴면서 제게는 항상 웃기만 하던 애가 놀라 그대로 굳어 버리는걸 보면서 혼자 근처 공원으로 걸어가 한참 서성대다 돌아갔는데 여자친구가 없었습니다. 전화하여 사과하고 싶은걸 참고 집으로 들어갔는데 놀랍게도 여자친구가 집에 있더라구요. 동생이랑 무슨 이야길 하면서 족발 같은걸 먹고 있었는데 어찌나 고맙던지요. 서로 처음보면서도 참 사이가 좋아 보였습니다. 같이 둘러앉아 야식을 먹으면서 동생이 해주는 연예계 이야기에 빠져 있던 여자친구는 애가 뜨질 않아서 그런가 표정이 어둡다면서 우리 복지관으로 봉사활동을 나오는 건 어떠냐고 권했습니다. 출처 네이트판 ============================== 쎄한데...........................
(실화펌) 목회자의 자녀 11화
그때 수계식 이후 수계를 받은 것에 대한 축하연이 있을 예정이였으나 저와 동생, 전여친은 부장님의 지시로 다른 방에 가서 대기하였고 수계를 받았거나 관람한 분들만 따로 축하연을 시작하였습니다. 방에 따로 떨어져 있는 동안 셋 다 거의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어요. 저는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야할지 고민에 빠져있었고, 전여친은... 그땐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더라구요. 동생만 고개 한번 숙이는 일 없이 당당하게 굴었습니다. 복지관에서 밥 먹을땐 고기가 있던데 여기서 밥먹으면 진짜 고기가 없냐고 물어보더라구요... 미친놈이... 대단한 일을 한 것처럼 여기는 듯 했어요. 아주 대단한 일을 했지요... 한 20분정도? 기다리자 관장님과 과장님이 들어오셨습니다. 저희에게 차를 한잔씩 주시고는 꽤 긴 시간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으시고 지켜보셨어요. 저희 역시 뭐 딱히 무슨 말을 할 수가 없었죠. 죄송하다고 하기엔 동생이 옆에서 반발하여 큰소리가 나게 될게 분명했거든요, 예의를 중시하는 분이시라 사과를 기다리신거 같은데.. 먼저 이야기를 꺼낸건 관장님이셨습니다. 저희에게 어디 교회 다니냐고 물어보시더군요. 전 안다닌지 오래됐다 답했고, 여친과 동생은 각각 자신이 다니는 교회 이름을 댔어요. 과장님께선 저희 대답을 듣고 잠시 자리를 비웠다가 돌아오셨습니다. 아마 인터넷 검색을 하러 다녀오신거 같아요. 그때만해도 스마트폰이 드물고 피처폰이 더 많았거든요. 2009년 말.. 아마 어디 교단인지, 정상적인 곳인지를 알고 싶으셨나봐요. 과장님이 주시는 쪽지를 보신 관장님께선 입을 여셨어요. 주) 대화체 변경 [관장님] : 누구하고 이야기를 시작해야 하나...               아참...BB씨(전여친)는.. SS씨(저) 동생분하고 어떻게 아는 사이인가요? [전여친] : 그게.. [과장님] : 관장님. 사실 소문이 좀 돌긴 했는데 SS씨(저)하고 BB씨(전여친)가 만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누가 물어보기도 그렇고, 업무에 별 지장이 없기에 따로 보고드리진 않았어요. [관장님] : 아.. 그래요. 그랬군요.               우리 관내에 첫 커플이 되는건가요?               전 사내 연애를 반대하거나 하지 않는데.. 오히려 권장하고 싶었어요.               살짝 귀뜸해줬으면 더 좋았을텐데요..하하하 [나], [전여친] : ... [관장님] : 좋아요. 그래서 그랬던 거군요               지금 제가 여기에 여러분을 모신건 그냥 이야기를 좀 나눌까 해서니 너무 긴장하지               말고 그냥 있는대로 이야기 해줬으면 좋겠네요.               여러분들 다 아시다시피 우리 복지관은 조계종재단에서 운영하고 있어요.               부처님의 대자대비하신....               (원론적 이야기 중략)               그래서 그 뜻을 받들고 또 그렇게 어려우신 분들을 받들고자 복지관이 있는거죠.. [나, 전여친, 동생] : .... [관장님] : OO씨(동생)는 좋은 일을 하고 싶어 왔던거라 그렇다치고..               우리 직원들은 복지관에 입사원서 제출할때 이런 점을 다 감안하고 지원한거라               생각되는데...그렇지 않나요? [나, 전여친 ] : ....네 맞습니다. [관장님] : 물론 동생분을 제가 초대하긴 했지만..               SS씨가 동생분께 우리 복지관의 분위기나 돌아가는 상황을 미리 이야기 해 줄               필요가 분명히 있었다고 봐요.               어떻게 생각하나요? [나] : 정말 죄송합니다.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동생] : ..... [관장님] : 솔직히 다른 직원과 스님들 앞에서 망신을 당해 기분이 매우 좋지 않습니다.               직원 관리를 못한다고 볼테고, 또 제가 모르는 직원들의 다른 면이 있을 것 같아               참 씁쓸하기도 하구요.               김과장님.. 퇴사한 직원은 제외하고, 혹시 우리 복지관이 종교적 색체를 띄는 것에               대해 불편하다고 이야기한 직원은 한번도 없었습니까? [과장님] : 예. 현재 근무중인 직원 중에는 없었습니다.               종교가 다르더라도 감안하고 입사하였기에 속으론 조금 불만이 있을지라도               모두 잘 따라줬습니다. [관장님] : 그래요.... 혹시 SS씨나(저) BB(전여친)씨는 그간 많이 불편했나요? [나] : 절대 아닙니다.(전 여친은 아무 대답도 안했던게 기억납니다.) [동생] : 형.... [관장님] : OO씨.. OO씨가 강한 종교적 신념을 갖고 있는 건 알겠지만 오늘 행동한 건               큰 결례를 범한거라 생각하지 않나요?               다른 종교를 용납하지 않는게 교회 다니시는 분들이 공통적으로 보이시는 특징이긴               하지만 오늘은 좀 심했어요.               물론 우리 김과장이 OO씨의 성경책에 염주를 올려두는 장난을 한 건 잘못됐지요.               그래서 전에 OO씨에게 제가 사과도 했고, 그런 의미에서 오늘 행사도 구경할 겸               김과장과 화해도 할 수 있도록 오늘 청했던 겁니다.               학교 다닐 때 수학여행으로 불국사나 석굴암 같은 곳을 관광 가는 것처럼 여겨주길               바랐어요. [동생] : ....결례를 범한 건 죄송합니다..            하지만 교회 다니는 사람이 사람이 만든 불상에 절을 하고 의식을 치루는데...            그것도 저희 형이 그러고 있는게 가만히 있을 수 가 없었어요.            분명히 형과 누나도 말은 못했지만 하고싶지 않았을거라 대신 말해준거에요.            방해한건 정말 죄송합니다. [관장님] : 그래요....               저희 계에서는 일정 직위 이상 오르려면 우리 불교에 대한 공부도 많이 해야하지만               다른 종교에 대한 이해를 위한 공부도 해야하지요.               저도 기독교 라는 종교에 대해 많은 공부를 했으니 OO씨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건               아닙니다.               그러면 우리 OO씨에게 하나만 물어볼께요.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성경 앞부분에 보면 신께서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시고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주셨다는 내용이 있던걸로 알아요.               그래서 인간이 전부 다 기독교를 믿는 것이 아니고 종교를 선택할 수 있었던 거고               기독교 교리에 따르면 기독교를 선택하지 않는 사람은 지옥에 간다고 되어 있지요.               맞나요? [동생] : 네 맞습니다. [관장님] : 그렇다면 SS씨(저)와 BB씨(전여친)은 자신이 선택해서 이곳에 온 것 아닌가요?               두분 다 성인이고 제 생각엔 이 친구들의 선택을 OO씨가 존중했어야 하는거               같은데... 주) 대화체로 쓰려니 한도 끝도 없게 쓰겠네요. 서술하겠습니다. 대화에 끼어들어 대화와 분위기를 끊어보고자 노력했으나 관장님 제지로 지켜만 봤어요. 결론은 너무 나선 것에 대해 동생이 관장님과 과장님께 사과를 드렸고 동생에게 다른 봉사지를 찾을 것을 권하면서 대화는 끝났습니다. 그리고 전여친은 다음 날 출근하여 사직서를 제출했어요. 내내 연락이 없고 전화해도 단답형 뿐이길래 동생 때문에 화가 많이 났나 싶어 혼자 있을 수 있게 했던건데.. 제가 종교 이야기 하는 걸 싫어해서 그간 저와 그 쪽 이야길 한 적이 없었어요. 하지만 말은 안해도 여친에겐 스트레스 였나 봅니다. 또 사내 연애 하는게 알려지는것도 부담스러웠던거 같구요. 혼자 벙쩌서 시간을 보내다 퇴근하여 여친을 만났습니다. 동생 때문에 일까지 그만두게 되어 정말 미안하다고 정말 진심을 담아 사과했지요. 수십번 사과하고 기분을 풀어주려 노력했는데 두어시간 동안 거의 아무 말도 안하더군요. 나중엔 짜증이 좀 나서 그런 중요한 결정을 상의 한번 없이 혼자 해버리면 나는 뭐가 되냐고 화를 냈었어요. 여친은 그제야 저를 쳐다보면서 우리도 시간을 갖자며 가버렸습니다. ........... 도대체 제가 뭘 잘못해서 이렇게 된건지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너무 화가나서 집에 돌아가 동생과 한바탕 할까 싶었지만 정말 이를 악물고 참았지요. 복지관도 복지관이였지만 너 때문에 여친이랑 헤어질거 같다라는 소리가 쪽팔리기도 했고 할 소리가 아닌거 같았어요. 여친이 사직한 날도 그랬지만 그 다음날에도 사무실 분위기는 정말 무겁고 또 무서웠습니다. 직원끼리 업무 이야기 하는 것도 꼭 제 이야기 하는 것처럼 느껴졌고, 다른 사람의 컴퓨터 화면에 네이트온 메신저 창이 켜져 있는 것도 신경 쓰였어요. 하다못해 보고를 위해 직원들이 관장님실에 서류 들고 드나드는 것 조차 그 날 있었던 일로 면담을 하는건 아닌지 걱정됐습니다. 또 실제로 아무도 제게 먼저 말을 걸지도 않았었구요. 아.. 이러다 미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라구요. 그렇게 지옥같은 하루를 보내다 퇴근 시간이 되어 퇴근하려고 자리 정리하다가 문득 뭔가 좀 묘한 분위기를 느껴 고개를 드니 사무실 입구에 동생이 서있었습니다. 제가 제일 마지막으로 본거고 이미 다른 직원들은 동생을 봤는지 수근대고 있더라구요.  저를 못본 건지 아니면 일부러 못본 척 하는건지 동생은 인사도 안하고 그대로 관장님실로 직행하여 노크를 하더니 들어가버렸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 도무지 판단이 되지 않을 정도로 멘붕이 와서 꽤나 망설이다가 노크도 없이 불쑥 따라들어갔습니다. 그래봤자 몇 분 지났었겠지만....... 이미 관장님과 동생은 마주앉아 이야기 중이더군요. 관장님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동생에게 무슨 일로 왔냐고 물어보는데 관장님께서 제게 앉으라 권하셨습니다. 한번도 본 적이 없는 표정이셨어요. 스님이셔서 굉장히 인자한 표정과 말투만 사용하시는 분이셨는데 그런 눈빛을 하실 수 있단게 놀라웠습니다. 심지어 지난주 사건 때도 그런 표정과 눈빛은 짓지 않으셨었는데요.. 출처 네이트판 -------------------------------------------- 너무 늦었쥬 ㅠㅠ
(실화펌) 목회자의 자녀 12화
그 날 제가 들어가기 전 관장님 실에서 동생이 꺼낸 이야기는 직장 내 종교 강요는 불법이라는 이야기였다고 합니다. 심지어 관장님께 이러다 노동청 등에 민원이라도 들어가면 어떻게 하실거냐 물었다고 들었어요. 관장님께선 제게 동생이 이러이러한 이야기를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보시고는 죄송하다는 저의 말에 일단 나중에 이야기 하자며 돌려보내시면서 일주일간 휴가를 쓰라 지시하셨습니다. 차마 관장님 앞에선 화를 낼 수 없었기에 밖으로 나와 동생을 좀 때렸습니다. 맞으면서도 동생은 무덤덤하게 지금은 형이 화를 내지만 나중엔 고마워할꺼라는 말만 했어요. 상황이 이런데도 동생에게 나가라 소린 못했습니다. 갈 곳이 없다는걸 알았으니까요. 강제로 휴가를 보내는 동안 친하게 지내던 복지관 동료에게서는 저와 관련된 관련 회의와 징계위원회가 열렸다는 이야길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사직서를 낼 수 밖에 없었어요. 사실 짤렸죠..하하.. 그럼에도 그 날 이후론 그 일과 관련해서만큼은 동생에게 화 한번 낸적이 없습니다. 종교가 완전히 다른걸 알면서도 복지관에 나오라 권한 것도 저였고, 제대로 제어하지 못한 것도 제 탓이였으니까요. 이전에 목사님들에게 옆에서 잘 지켜보라고 했던 이야기가 떠오르면서 그 마귀라는게 지금 저를 건드리고 있다는걸 그제서야 알 수 있겠더라구요. 걱정되는건 저를 동생을 통해서 건드리고 있다는 부분이였습니다. 그래서 동생이 충동적이 되지 않게, 흔들리지 않게 더 잘해주려 많이 노력했어요. 방세와 생활비를 감당해야 하는데 집에는 절대로 손을 벌리고 싶지 않았습니다. 가진거라곤 그동안 모아둔 돈 이천만원 가량과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과 MOS, 사무자동화 정도 뿐이였어요. 재취업할만한 곳은 역시나 복지관 밖에 없더군요. 원래 복지 쪽은 워낙 여성이 많기 때문에 26살의 경력이 있는 젊은 남직원은 복지관에서 아주 선호합니다. 간신히 화해한.. 뭔가 좀 어색한 관계가 되어버린 여친과 동생의 강요로 기독교 재단에서 운영하는 복지관을 찾아 몇군데 자소서를 집어넣었는데 서류와 면접은 항상 아주 쉽게 통과하였으나 꼭 마지막에 연락이 안오더라구요. 도대체 왜 그러나 궁금했는데 알고보니 경력란에 적힌 직장에 전화하여 제가 어떤 사람인지 최종 확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서 자꾸 떨어졌던 거였습니다. 한동안 쉬거나 어딘가에 입사 하더라도 복지계열이 워낙 좁다보니 이번 일이 귀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결국 반 강제로 공무원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종일반 학원을 끊고 밤 늦게까지 학원에서 공부를 하다보니 동생과 여친에게서 자연히 멀어지더군요. 솔직히 별로 신경을 못썼어요. 공부를 하는 동안 처음엔 몰랐는데 집에 돌아오면 음식이나 반찬 같은게 엄청 푸짐하게 있어 무슨 일인가 했더니 동생이 여친이 다니는 교회로 옮기고 자신이 겪은 일들을 간증(?)하여 많은 교회 분들이 관심을 주고 음식 등을 가져다 주신거라 하더군요. 자꾸 제 집에 사람이 드나드는게 너무 싫었지만... 공부한답시고 여친에게 신경 못써주는걸 조금이나마 동생이 해결해 주는거 같기도 하고, 또 동생에게도 긍정적 일 수 있겠다 싶어 별 말 안했지요. 그렇게 4개월 쯤 지났을 때 일이 터졌습니다. (종합반 강의 2회독이 끝나던 날이라 정확합니다. 4개월.. 그 과정이 2개월짜리거든요) 살다보면 그냥 괜히 감이 안좋은 날.. 느낌이 이상한 날이 있잖아요.. 그 날 따라 자꾸 싱숭생숭하니 공부도 잘 안되고 해서 간만에 동생과 술이나 한잔 할까 싶은 마음에 일찍 귀가 했습니다. 집에는 아무도 없었고 덩그러니 동생 휴대폰만 있었어요. 저녁 시간이 지나고 밤 10시가 넘었는데도 들어오지 않자 걱정스러운 마음에 동생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다 통화내역과 문자메시지를 보게 되었는데요. 확인안한 메시지 너댓개는 제가 보면 안될거 같아 내버려두고 확인된 메시지부터 봤는데 가장 위는 제 여친이 두세시간 전에 보낸 메시지였습니다. '지금 데리러 갈께'  라는 문구만 있었던거 아직도 확실히 기억납니다. 그 아래 문자메시지들은 대부분 저장도 안된 각기 다른 폰 번호로 온거였는데요, 무슨 우리가 함께하니 기운내세요.. 이딴 단순한 문자부터 시작해서 성경구절을 적어놓고 함께 이겨나가자는 장문의 문자까지 가관이더라구요. 피처폰이라고 하나요? 여튼 그 당시 휴대폰은 문자메시지 저장 갯수도 200갠가 까지밖에 저장이 안되던 시절인데 가장 마지막에 온 문자도 불과 전날 저녁에 온 문자일 정도로 완전히 도배가 되어 있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바로 여친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몇번을 해도 받지 않았어요.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또 한편으로는 여친이 왜 동생을 데리러 오나 하는 질투심도 들어 안절부절 못하다가 직접 찾아나섰습니다. 왠지 모르게 어디 놀러간건 아닌거 같고 동생이 저희 집에 있는 동안 나가는 경우가 교회 가는 경우밖에 없어 여친의 교회로 곧장 갔어요. ..... 다와가면서부터 기가 막히더군요. 교회 입구에 현수막이 걸려있었는데요. "OOO형제를 위한 구명 철야기도회"라고 동생 이름이 대문짝만하게 박혀 걸려있었습니다. 날짜는 그날 당일이였고 시간은 오후 7시부터 새벽까지로 적혀 있었어요. 한참 그거 올려다보며 도대체 구명은 또 뭐고 철야기도회는 또 뭐래.. 하다가 들어갔습니다. 예배당엔 한... 100명은 가뿐히 넘고 200명정도?? 되는 사람들이 앉아 예배를 드리고 있었는데요. 입구에 붙어있는 현수막도 기가 막혔지만 거기서 느낀건 수십배는 더했던거 같아요 그 많은 사람들 앞에 동생이 꿇어앉아 있었습니다. 진짜 소름 끼쳤던건 보통 예배라 함은 좀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되는데 뭐랄까.. 본인들 딴에는 동생을 위해 기도하는 거였겠지만 소리지르고, 울며불며 난리더라구요. 교회나 기도원 다니면서 소리내면서 하는 기도인 통성기도 하는 장면은 여러번 봐서 괜찮았으나 그걸 동생을 맨 앞에 꿇어 앉혀놓고 해야 하는 건지 정말 이해가 안갔거든요. 그 와중에 강대상(맞나요? 저번에도 햇갈렸는데..) 옆 PPT 띄워둔 화면에는 동생의 사진, 생년월일, 휴대폰번호 등등 동생 신상이 그대로 떠있었습니다. 보호자 란에 제 이름도 있었다고 하면 믿으실껀가요?; 전 목사님들은 보통 뒤에 앉아계시다가 설교말씀 하실때만 앞에 나오셔서 설교하시는 줄 알았는데 그 교회 목사님은 사람들이 한참 목청 높여 기도하고 있는데 계속 같이 목소릴 높이시며 힘을.. 아니 그 분위기를 돋구고 계셨습니다. 정말 당장에 끌고 나오고 싶었으나 분위기에 압도되기도 했고 지금 이 상황을 누가 어떻게 만든건지 몰라 한쪽 구석에 앉아 돌아가는 상황을 구경하고 있는데 무슨 순서가 됐었던건지 다들 기도를 멈추고 여친이 앞으로 나와 마이크를 잡더군요. 도대체 쟤는 뭐하나 싶어 쳐다보는데 그 친구도 간증이라는걸 하는 거였어요. 참 웃기다고 생각했었는데..  다른 종교에서 운영하는 회사에서 일을 하며 양심의 가책을 엄청나게 받았으나 세상을 이기지 못해 일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 얼마 전 제 동생이 천사같이 나타나 자신을 지켜주고 믿음을 더 강하게 만들어 주었다. 그러니 우리도 OOO이를 지켜주고 구원받을 수 있도록 해줘야만 한다.. 뭐 대충 이런 내용이였습니다. 그제서야 이해가 갔습니다. 왜 여친이 사직서를 말도 없이 냈는지, 왜 한동안 잠수를 탔는지, 또 왜 제게 시간을 갖자고 했는지까지... 출처 네이트판 ------------------------------------------------------ 또 다시 쎄한 기분이.....................
(실화펌) 목회자의 자녀 7화
여자 꼬마아이와 서로 마주보다가 돌아서려는 순간 동생에게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전화를 받으며 건물을 벗어나 다시 주차장 쪽으로 걸음을 돌리며 계속 고민했습니다. 방금 있었던 일이 실제 뭘 겪은 건지, 그냥 순간적으로 정신을 놓은건지 모르겠더라구요. 힐끗힐끗 뒤를 돌아봤는데 돌아볼때마다 저를 쳐다보고 있는 꼬마애를 보면서 뭔가 일이 있긴 있었구나.. 막연히 추측할 뿐이였지요. 주차장 쪽으로 내려가면서 동생과 통화를 하는데 이놈이 사목관?? 목양관??  정확한 방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요. 아무튼 좀 작은 빨간 건물에 있는 어떤 방으로 와달라고 하더군요. 언제 와봤었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한 사람한테..; 어찌어찌 찾아들어갔습니다.. 그래도 삼촌께서 이쪽 분들이랑 교류가 좀 활발하셨었나 보더라구요. 아무나 들어가는 곳은 아니였던거 같은데..;; 방에 가니 동생 포함해서 5명 정도가 소파 같은 곳에 앉아서 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정말 단순히 동생 태우러 온 것 뿐인데 왜 기다리고 있었는지 의아해 하는 제게 한 40대 중반 쯤 되보이는 전도사라는 분께서 자리에 앉기를 원하셨습니다. 동생 놈은 죄라도 지은 것처럼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구요. 그 분들은 제 이름도 알고 계시더라구요. 그리고는 이야기를 시작하셨습니다. 주) 대화체 변경      - 주로 한분하고 이야기를 나눴는데 성함을 몰라요. 그냥 목사님이라 통칭 할께요      - 한분 말고는 해당 기도원 목사님이 아니셨어요. 전부 다른 교회의 목사님들 간단한 통성명 후 [목사님] : 우리 OO이 친척형이란 분의 도움이 좀 필요하여 청하게 됐어요. [나] : 제 도움이요? 제가 뭐 도울만한게...;; [목사님] : 뭘 하셔야 하거나 하는건 아니구요,               OO이 이야기 들으셨고 또 같이 겪으셨다니 아예 안믿기진 않으시죠? [나] : 글쎄요.. 제가 보기엔 뭐.. 희한한 일이긴 하지만 딱히 뭐 귀신을 믿거나 하진 않아요. [동생] : .... [목사님] : 교회에 오래 다니셨고, 또 성경말씀을 믿으시는데 성경에서 몇번이나 언급하는 건               믿기지 않으신다는게 좀 그렇지 않으신가요? [나] : .. [목사님] : 마귀는 성경 여러 곳에서 언급되고 있어요.               많은 분들이 요즘 세상에 그런게 어디 있느냐고 반문하시지만 오히려 더 심하면               심했지 사라지지 않았어요.               (성경 원론적인 이야기 중략...)               지금 이곳만 해도 귀신이 들렸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10명이 넘게 드나들고 있어요.               우리 OO이는 다행스럽게도 잡귀가 들린다거나 하진 않았지만 오히려 그보다도               더 강한 뭔가가 시험을 하고 있다고 우리는 생각해요. [나] : .... 참.. 이게.. [목사님] : '내가 귀신이다, 악마다' 하면서 앞에 나타나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대부분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과정에서 알게 모르게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특히 가족이나 친구를 통해 생활을 지배하려는 경우가 많지요.               가장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한 사람이 오히려 그 사람을 돌이킬 수 없는 길로               인도하는 일이 아주 잦습니다.               SS씨(저)도 OO이 친구를 만났었다고 들었어요.               정상으로 보이던가요? [나] : 만났다기 보다는 그냥 몇번 마주친건데 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보이긴 했지만          그렇다고 귀신들린 사람으로 보는건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목사님] : 그래요. 그래 보일 수 있지요.               근데 이상한 행동을 시작한지 채 두달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들으셨죠? [나] : ..... [목사님] : 솔직히 말해서 성직자들도 귀신들린 사람과 정신질환자를 분별해 내거나               하지는 못합니다.               우린 의사가 아니니까요. 다만 그 과정을 들어보고 판단해요.               우리는 OO이가 이곳에서 겪었던 일들, 그리고 같이 살았다는 그 친구가               이상한 행동을 시작한 시점과 내용을 들어보고 질병으로 인한 일이라고 보긴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나] : .... 그래서요?? [목사님] : 영화에서처럼 귀신을 쫒아낸다거나 하는 일은 실제론 거의 불가능합니다.               물론 그런 은사와 능력을 가진 분들이 계시기는 해요.               이 곳 목사님도 가능하시다고 하는데 대부분 심각하게 시달리는 분들에 한해               기도해주시고 도와주시고 계세요.               이게 사실 많이 조심스러운 일입니다.               까딱 잘못하면 이단으로 내몰리기 쉽고, 위험 부담도 아주 큽니다.               그런 분들이 도와주실 때 마귀가 어떻게 대응하는지 아십니까?               영화처럼 실제 나타나서 욕하고, 싸우고 하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               역시나 대부분 주변을 이용합니다.               때로는 그 가족을 동원하여 마귀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는 걸 막는 일도 있고               또 때로는 언론을 이용하는 일도 있어요.               드물게는 그 성직자의 주변에 사건 사고를 일으켜 이쪽에서 먼저 손을 떼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 : ....하..하..;;;  죄송하지만 소설 듣는거 같아요.          저 교회 안다닌지도 벌써 몇년이나 지났고, 제가 세속적으로 변한 거겠지만          솔직히 말씀드려서 전혀 믿기지 않습니다. [목사님] : ... 뭐 그러시겠죠.. [나] : 죄송하지만... 제가 내일도 출근을 해야해서... 이야기가 좀 긴가요? [목사님] : 짧게 중요한 부분만 좀 말씀드릴께요. [나] : .... [목사님] : 말씀 드렸다시피 우리는 OO이가 시험에 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마귀가 생각보다 강한 것으로 보고 있구요.               누군가를 홀려서 나타나는 경우가 거의 없어요. 정말 드문 일 입니다. [나] : ... 뭐 뱀 귀신이라고...그러셨다면서요? [목사님] : .... 지금 OO이에게 필요한 건 지지입니다.               옆에서 끊임없는 기도와 축복을 해주고 힘낼 수 있게 도와줘야 해요. [나] : 저 교회다니라구요? [목사님] : 아니요, 그런 뜻은 아니였어요.               교회에 반감이 있으신건 아니시죠? [나] : 뭐 딱히 그런건 아닌데.. 교회는 안나간지도 오래됐고 별로 가고 싶은 생각도... [목사님] : 괜찮아요. 어차피 OO이를 위한 기도와 축복은 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하고 있고,               충분히 OO이가 이겨낼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예수님께서 도와주실 겁니다. [나] : .....;;;;;;; [목사님] : SS씨(저)께서 도와주실 부분은 OO이가 충동적인 행동을 한다거나               뭔가 이상한 것에 홀리지 않게 지켜봐주시기만 하면 되요. [나] : 뭐 그런거야 어렵지 않은데 왜 저한테...?          삼촌도 목사님이신데 삼촌이랑 같이 지내면서 있으면 더 좋은거 아닌가요? [동생] : 형.. 그건 내가 가면서 이야기 해줄께.. [나] : ..... [동생] : 저희 이제 가도 되나요?            형도 내일 출근도 한다며.. 주) 대화체 종료 뭔지 모를 길지도, 짧지도 않은 대화를 마치고 그곳에서 나와 주차장으로 걸어가면서 했던 이야기는 저 사람들 목사가 맞는지, 또 어디 이상한거 믿는건 아닌지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동생은 펄쩍 뛰면서 아버지 친구분들이시라고.. 아버지 전화 받고 여기까지 와주신 분들이라 이야기 하더군요. 주차장이 가까워오자 이곳에 오면서 있었던 일이 생각났어요.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노크소리가 들렸던 이야길 하자 애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습니다. 그리곤 급하게 차에 올라타더니 제게도 타라 손짓하고는 출발하자고 막 서두르더라구요. 출발하여 큰길(?-왕복 4차선 국도 같은 곳)까지 오는 동안 저도 그렇고 동생도 그렇고 거의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골목을 다 내려와서야 왜 그렇게 빨리 출발하자고 그랬는지 물었더니 얘가 하는 소리가 가관이더라구요.. 저보고 뭔가 다른 걸 태우고 온거 같다나 뭐라나.... 그때 진짜 크게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무슨 귀신이고 사탄이고 그런게 무슨 차를 얻어타고 다니냐면서.. 그런데 얘가 정색하고 이야기 했습니다. 마귀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게으름이라구요... 이상하게 말문이 막히더군요. 그리곤 혹시 제게 지금 출발할 때도 그런 소리가 났었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출처 네이트판 ++++++++++++++++++++++++++++++++++++++ 오랜만이죠?? 추석이라 계속 못올렸네요 요즘 손 더 게스트 보고 있어서 이것도 너무 무섭스.. 뭔가 주인공들 멤돌고 있는게 박일도 같음 ㅠㅠㅠㅠㅠ
(실화펌) 목회자의 자녀 8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동생에게 우리 집안 누구도 알지 못했던 삼촌 집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동생이 왜 이상한 일들을 겪으면서도 집으로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떠돌고 있는지... 또 친구분들을 불러모아 동생을 만나게 하시면서도 왜 삼촌께서 직접 오시지는 않는지... 주) 대화체로 하고 싶으나 너무 이야기를 질질 끄는거 같아 서술합니다. 이전 이야기에서 살짝 짚고 넘어갔었는데요. 저희 외가쪽에서는 삼촌께서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된 것을 정말 자랑스럽게 여겨 왔다고 해요. 특히나 이전에 다니던 교회가 석연찮은 이유로 이사를 가면서부터는 대부분의 동네 사람들이 새로 생긴 교회에 다니지 않고 저희 삼촌께서 개척한 교회로 교적(?)을 옮기면서 교회가 정말 많이 번창했었지요. 삼촌 교회에서 야유회라도 갈라치면 버스를 여러대 빌려야 할 정도로 교세가 컸습니다. 그러다 교회 내 불화로 대부분의 교인들이 떠나고 외가쪽 일가친척들마저 떠나면서 삼촌네는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동생 이야기에 따르면 5년여동안 이사를 열번도 넘게 했고 이사 할 때마다 내지 못한 월세 때문에 교회자산을 집 주인에게 넘기는 일이 반복됐다고 해요. 한 곳에 오래 자리잡고 전도를 하고 사람을 끌어모아도 부족한 판국에 계속되는 이사는 더더욱 교세를 움츠러들게 하였고 동생이 집을 나오기 직전에는 시각장애인 딱 한명만 남아 있었답니다. 삼촌께선 그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더더욱 기도와 믿음에만 매달리셨구요. 주일을 제외하고는 거의 항상 기도원에만 가 계셨고 집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으셨습니다. 살림과 생활비는 전적으로 숙모가 책임지시게 되었고 한때 많은 사람들에게 사모님이라는 호칭을 들으셨던 분이 가스검침원을 하면서 생활비를 충당하셨답니다. 자존심이 엄청나게 강하셨던 삼촌은 먹고살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는 걸 아시면서도 소위 목사의 부인임에도 품위가 떨어지는 일을 하시는 숙모를 심하게 구박하셨고, 급기야 숙모가 바깥으로 떠돌면서 믿음을 잃었다며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막는 일까지 있었다고 해요. 그런 현실 속에서 아직 고등학생 이였던 동생의 마음속엔  당연히 삼촌에 대한 미움이 쌓이게 되었고 기획사에 들어간다는 핑계로 주말을 제외하고는 가출하다시피 집을 나왔답니다. 근데 그 과정에서 이상한 꿈을 몇번이나 꿨다고 했어요. 내용은 처음 보는 남자와 숙모가 외도를 하는 내용이였는데요. 꿈속에서조차 구토가 나올 정도로 너무나도 리얼하더랍니다. 조금씩 내용은 조금씩 달랐지만 계속해서 비슷한 꿈을 꾸게 되니 동생은 이건 그냥 꿈이 아니라 계시 같은 걸 받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답니다. 그러던 중 꿈에서 봤던 것과 비슷한 남자가 숙모와 식사를 하고 있는걸 우연히 보았대요. 당연히 아직 고등학생이였던 동생은 앞뒤 재지 않고 그 자리에서 소위 깽판을 쳤다는데요, 그리곤 그동안 꿔왔던 꿈과 자신이 본 내용을 더해 삼촌께 말씀드리고 말았답니다. 가뜩이나 숙모가 바깥 일을 하시는게 마뜩찮았던 삼촌께선 숙모께 이를 추궁하시다가 화를 이기지 못해 집안의 모든 물건과 예배당 강대상(맞나요? 목사님이 설교하시는 자리) 뒤의 십자가까지 부숴 버리셨고, 이를 본 숙모께서 결국 이혼에 동의하셔셔 가정이 깨졌던거죠... 안그래도 모범을 보여야 하는 목회자가 혼인관계까지 문제가 생기니 목회자로써의 재기는 사실상 불가능해 진겁니다.(물론 지금은 다시 목회자로 활동 중이시긴 해요) 삼촌은 어차피 동생이 기획사에서 먹고자고 있으니 아예 모든 걸 정리하고 기도원 생활을 시작하셨고, 동생은 갈 곳 하나 없이 떠돌았던 거죠. 그러다가 정말 우연히 2~3년전 쯤 기획사 근처에서 숙모를 마주쳤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숙모께서 외도를 하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기에 자신을 붙잡는 숙모를 뿌리치고 냉정하게 돌아섰다고 하는데요. 돌아서는 자신에게 숙모가 편지 하나를 주더랍니다. 주머니에 쑤셔넣고 며칠이나 지난 후 읽어보았는데 숙모의 해명이 있었다고 해요. 그 남자분은 삼촌이나 동생이 생각했던 것처럼 외도상대가 아닌 먼 친척오빠였다고.. 교회 월세가 너무 밀려 지금 있는 예배당과 방을 빼야만 하는 상황에서 손 벌릴 곳이 없어 이 사람 저 사람 찾아다니고 있었고 그걸 동생이 본거라 쓰여 있었답니다. 그 편지를 들고 동생은 삼촌을 찾아갔습니다. 자초지종을 이야기하고 제발 엄마를 만나 다시 같이 살자고 부탁하였는데 삼촌께선 그 말이 사실인지도 알 수 없고, 또 사실이라 해도 이제 돌이킬 수 없다며 평생 회개하면서 살겠다는 이야기만 하셨대요.  동생은 숙모와 삼촌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 또 이런 상황을 만든 하나님에 대한 원망까지 겹쳐 심각한 반항을 하게 된 것이고, 지금까지도 숙모와 삼촌을 뵐 낯이 없다고 했습니다. 또 반대로 삼촌께선 숙모와 동생에 대한 미안함에 만남을 회피하신 거구요. 동생이 숙모를 찾고자 주민센터에 등본을 떼러 갔었는데 주소지가 말소된 상황이였답니다. 그러던 중 우리 집앞을 배회하는 그 xx놈과 친해지게 되어 같이 살았다며 이야기를 끝마쳤습니다. 듣는 내내 이해가 되질 않았어요. 가장 성스럽고 화목해야만 하는 목회자의 집이 고작 꿈 하나 때문에 그렇게까지 되었다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았고, 또 제 앞에서 담담하게 그 이야기를 하는 동생도 xx놈 같았어요. 하기사..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일이라는 것도 미친 짓 같았지만... 주) 대화체 변경 [나] : 그래서.. 그래서 집에는 못가고 나한테 도와달라고 한거냐? [동생] : 그런 것도 있어... [나] : 에효.......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동생] : 형... 그때 우리 교회에 있었던 시련을 우리 교회가 이겨냈으면 진짜 다르게 살았을꺼야..              아니... 내가 엄마랑 아빠가 오해하게 만들지만 않았어도 나 이렇게 안살았을거 같아.. [나] : .... [동생] : 나 그 일들이 전부 우연이였다고 생각하지 않아.              지금 나한테 장난치고 있는 그 마귀xx가 그런거 같아 형.. [나] : .... 주) 대화체 종료 그 날 이후 며칠동안은 별다른 일이 없었습니다. 저는 여전히 서울로 출퇴근하면서 직장생활을 했고, 동생은 딱히 하는 건 없었지만 집에서 잘 지내고 있었어요. 저와 동생은 그런 쪽에 대한 이야기를 굳이 꺼내지 않았고, 집 앞을 맴돌던 그 xx놈도 더 이상 나타나지 않더라구요. 그런데 시험은 이상한 곳에서 왔어요. 참 이상한 방식으로요. 저한테요.. 출처 네이트판 ============================== 상황들이 좀 일반적이진 않지만 좀 모든 일을 마귀와 연관시키는 감이 없지 않아 느껴지네요 저는 ㅋㅋ 그래도 재밌음 ㅋㅋㅋㅋ
(실화펌) 목회자의 자녀 6
제 생각은 그랬어요. 지금 우리집 아래에 있는 그 놈은 뭐 악마, 귀신 이런거에 홀렸다기보다는 그냥 동성에 눈을 뜬.. 집착이 심한 일종의... 뭐랄까... 일종의..... 아주 xx새끼???;;; 적당한 표현이 잘 생각나질 않네요..; 여튼 비록 그런 이상한 놈이 나타나는 집이지만 적어도 지금 동생이 가있는 기도원보다는 우리 집이 더 나은거 같았습니다. 동생에게 나타났다는 마귀 라는게 실제 있는 거라면 오히려 성스러워 보이는 기도원에서 두 번이나 나타났던 거잖아요. 차라리 실체가 있는 놈인게 훨씬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것보다도 그곳에서 마음은 편할지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들은 동생을 경계하거나 귀신들린 사람으로 여길까봐 찝찝하기도 했구요. 동생에게 전화하여 데리러 갈테니 전화하면 기도원 입구로 내려오라 이야기 했습니다. 목소리가 썩 좋진 않았지만 동생도 제 생각에 동의하더군요. 저녁을 먹고 집에서 나와 주변을 둘러보는데 그 이상한 놈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혹시 아까 욕설 했던거 때문에 해꼬지 당할까봐 잔뜩 긴장해서 내려왔던게 허무했어요. 항상 주차장에 박혀있던 차에 올라타 시동을 걸고 네비를 찍어보니 한시간 거리 였습니다. 시간이 밤 9시가 조금 넘었으니 서두르면 늦어도 12시 전에는 올 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을 하며 잠시 예열을 하고 있었는데요. (한겨울에는 예열을 반드시 해야 좋다고 알고 있었어요) 보조석 쪽 창문을 누가 두드리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똑.. 똑.. 하고 딱 두번만.. 깜짝 놀라 창문을 내렸는데 아무도 없었습니다.  혹시나 싶어 내려서 둘러봐도 아예 사람이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어요. 그 미x놈이 장난친건가 싶어 찜찜한 기분을 뒤로 하고 기도원으로 출발했는데 마지막으로 간지 15년이 넘었는데도 시골인건 변함이 없더라구요. 한참 골목길을 올라가니 큰 아스팔트 포장도로가 나오면서 기도원 입구가 보였습니다. 길 여기저기에 믿음, 기도 이런 글씨가 새겨져 있었는데 이상하게 좀 무섭단 생각이 들었어요.  현수막 같은 것도 많이 붙어있었구요. 무슨 집회 기간이였던걸로 기억해요. 여차여차 기도원에 도착하여 입구 근처 주차장에 차를 대고 동생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똑.. 똑..   하고 딱 두번 보조석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또다시 들리더라구요 아까 출발하기 전에 들렸던 소리가 갑자기 오버랩 되면서 소위 멘붕이 왔었어요. 진짜 너무 놀랐거든요... 차에서 기계 때문에 나는 소리와 누가 창문 두드리는 소리조차 구분 못하는 바보는 아니에요.  몇몇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전 무섭거나 두려운 일이 생기면 허세를 부리는 일이 많아요. 지금까지도 그 버릇을 못고쳤습니다..; 방금 전 노크인지 뭔지 알 수 없는 소리에 놀라서 그대로 얼음이 되었으면서 마치 아무 일 없다는 듯, 괜시리 그 추운 겨울에 굳이 차에서 내려 아무 소리도 못들은 것처럼 동생에게 전화를 하며 차 주위를 쓱 둘러보았었습니다. 당연히 아무도 없었지요. 모르겠어요. 그때 처음으로 동생 주변.. 또 내 주변에 뭔가가 있다는 걸 느꼈던거 같아요. 그 기분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 그냥 싸해요.. 분명 뭔가가 있는데 어디 있는지는 모르겠고 시선만 느껴지는 기분.. 죄송하지만 표현이 잘 안되네요..;; 그 와중에 동생 놈은 전화를 안받더라구요. 그 넓은 곳에서 통화가 되지 않는 한 동생을 찾을 수 없다는걸 알면서도 궁시렁 궁시렁 전화를 받지 않는 동생에게 쌍욕을 하며 가장 가까운 큰 건물로 걸어갔습니다. 욕한건 동생한테 화가 난다기 보다는 솔직히 무서워서 허세부린거였어요... 몸에 솜털까지 모두 곤두선게 느껴지면서도 아무 일 없는 것처럼 태연히 걸으려 노력했습니다. 몇 분쯤 걷자 한 건물에서 사람들이 쏟아져나오기 시작하는게 보였습니다. 대부분 중/고등학생인데 드문드문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보이는 아이들도 있더군요. 비록 애들이였지만 저 이외의 다른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안도하며 그 쪽으로 다가갔는데 한 3~4학년은 되었을까? 싶은 여자애 하나가 저를 유독 빤히 쳐다보더라구요. 제가 너무 공포에 젖어있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눈이 마주치는 순간 그 미친놈하고 창문으로 눈이 마주쳤을 때처럼 가슴이 철렁 하는 느낌이 났었어요. 그냥 그 애가 무섭더라구요. 무표정하게 절 쳐다보는 모습이.. 그냥 빨리 저 꼬마를 지나쳐야만 된다는 생각만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근데 참 저도 이상한 놈인게... 머리속으론 빨리 지나쳐야 한다고 생각 해놓고는 그 꼬마한테 가서 화장실이 어디 있냐고 물어보게 되더라구요. 순간적으로 무슨 생각을 하면서... 왜 그랬는지 지금도 모르겠어요. 그냥 몸이 그렇게 했던 것 같습니다. 전혀... 눈꼽만큼도 화장실 갈 생각조차 없었는데.... 심지어 화장실 바로 옆에서요. 한 5미터? 거리에 화장실이 있었거든요..딱 보이는 곳이요.. 딱 그 꼬마한테 말을 거는 순간 참 묘한 경험을 했습니다. 실제 제가 겪은 일인지 아니면 그 순간 착각을 했던건지 지금도 잘 모르겠어요... 제가 말을 거는 순간 제 주변이 완전히 침묵... 영화 같은거 보면 주마등이 스치는 순간 소리가 하나도 안나자나요? 그런 느낌이였습니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진짜 작은 소음 하나도 들리지 않았어요...  그리고 다들 저를 쳐다보더라구요.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저만 쳐다보고 있었어요. 수십, 수백개의 시선이 저한테 꽂힌 상태에서 시간이 멈춘거 같은 기분..? 아.. 이걸 어떻게 설명하죠?? 진짜 표현의 한계를 느낍니다. 뭐라고 해야 그 느낌을 공감되실 수 있게 쓸 수 있을까요...  ... 여튼 얼마간 그런 느낌 상태로 있었는지 잘은 모르지만 그렇게 길진 않았던거 같습니다, 저를 빤히 쳐다보는 꼬마한테 "왜?" 하고 묻는 순간 다시 소리도 들리고 주변 사람들이 저만 쳐다보고 있는 듯한 느낌도 사라지면서 괜찮아 지더라구요. 동시에 그 꼬마애가 굉장히 묘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어디까지나 그냥 제 자의적인 해석이지만 흥미롭다는 듯한 표정이였어요. 주변에 사람들도 많고 해서 막 돌아서서 나가려는데 동생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출처 네이트판 ================================= 이분 아주 잘 끊어재끼시네요 ㅋㅋㅋㅋㅋ 자꾸 뭔 일이 생길거 같아서 못끊겠네요 ㅠㅠ
[실화펌] 목회자의 자녀 4
의외로 동생과의 동거는 생각보다 일찍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삼촌을 만나뵙고 2주만에 동생이 저희 집에 들어왔어요. 전 자취를 하면서 출퇴근을 하였고, 동생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지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도, 대화를 나눠보아도 아무런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가 없었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제가 출근하면 알아서 일어나서 아르바이트 가고, 제가 퇴근하면 먼저 집에 와서 혼자 기도하고 있거나 성경을 읽으면서 지내더라구요.  걱정했던 것처럼 귀신이 나타난다거나 동생이 이상한 행동을 하는 등의 무서운 일은 생기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귀신이 나타날까봐 무서운게 아니라 저한테 무슨 일이 생겨서 제가 무슨 빙의(?) 같은게 될까봐 무섭더라구요... 같이 지낸지 열흘 쯤 지났나?? 회식 후 퇴근했는데 집에 불이 꺼져있었습니다. 동생이 엑스트라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기에 오늘은 촬영이 늦어지나보다 하면서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의외로 동생은 집에 있더군요. 왜 집에 있으면서 불도 안켜고 있냐고 묻는 제 말을 자르며 동생이 급하게 집 밖에 누가 없었냐고 먼저 물어왔습니다. 신경 안써서 잘 모르겠다는 제게 동생은 정말 미안한데 편의점이라도 다녀오는 척 하면서 누가 있는지 좀 봐달라고 부탁하더라구요. 제 집에 들어온 이후 이런 불안해하는 모습은 본적이 한번도 없어 의아해 하면서도 일단 알았다고 하고 물을 사러 집 밖에 나왔습니다. 들어올 때는 못봤었는데 나가면서 보니 1층 현관문 앞 도로 건너편에 웬 여자 한명이 이쪽을 쳐다보고 있더군요. 혹시나 싶어 물건 사고 일부러 옆쪽으로 지나가면서 슬쩍 쳐다놨는데 모자를 쓰고 있어 얼굴은 잘 안보였지만 키가 저보다 크더라구요. 옆에서 쳐다보든 말든 신경 안쓰고 현관문만 계속 쳐다보고 있었어요. 집에 들어가 웬 여자가 집앞에 있다는 이야길 해주자 동생의 표정이 대번에 일그러지며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주) 대화체 변경 [동생] : 형.. 혹시 집 밖에 누가 없었어? [나] : 응? 웬 키 큰 여자만 한명 있었는데? 우리 건물쪽만 쳐다보고 있더라? [동생] : 아....... [나] : 왜? 여친이야?? [동생] : ....... [나] : 아 왜??? 뭔데?? 뭔 사고쳤냐?? [동생] : 형... 그거... 남자야... [나] :  ....... [동생] : 나 핸드폰에 전화 엄청나게 오는거 알지? [나] : .......요즘은 안오자나? [동생] : 안오는게 아니고 내가 무음으로 해두는거야.. [나] : 아.. xx 뭔데? 좀 시원하게 이야기 좀 해봐라 [동생] : 걔 x철이라고 나 연예계쪽 일 시작하면서 친해져서 얼마전까지            거의 2년 가까이 같이 살던 놈이야..걔가 전화하는거야.. [나] : 헐....뭐야.. 트랜스젠더 뭐 이런거야?? xx.. 너 그쪽이냐??         전화는 차단하면 되잖아?? [동생] : 미쳤어? 그럴리가 없잖아???             쟤도 멀쩡한 남자새끼가 몇주 전부터 저러고 다니는거야.. 미친놈이..            전화 차단하면 안받는거랑 다르게 신호음이 안가잖아 아예.. 차단한거 티 다나게.. [나] : 그건 그렇고 쟨 왜 저러고 다니는거야?? 전화는 왜 미친듯이 하고??? [동생] : 아 나도 모르지..            몇달 전에 xxxxx 찍을 때 쟤랑 나랑 게이바 직원 연기를 잠깐 했었는데            그거 하면서는 아무렇지도 않았거든?            그런데 두달 전 쯤부터 자꾸 여장을 하는거야 xx새끼가...            그래서 도대체 왜 그러냐고 물어보면 그게 더 편하다면서 자꾸 이상하게 굴잖아.. [나] : 뭐.. 개인취향이야 존중해야 하는거긴 한데..         왜?? 너 꼬시려 그러디?;;;;;;;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 : 그런거 아니라니까 진짜..            얼굴에 하얗게 화장 떡칠하고는 다 벗고 집안에서 돌아다니질 않나..             자다가 깨보면.. xx..            그 화장 떡칠한 하얀 얼굴로 머리맡에 앉아서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질 않나..            아 진짜 이상하더라고..            근데 쟤 여친도 있어 형... 게이가 아니야 저거..            전화해가지고 자꾸 놀러가자고 꼬시는데 저꼬라지를 하고 어딜가 가긴..            xx새끼가... [나] : 니 도대체 뭐하고 다녔냐?? 2년이나 살았다며?? 취향 그런쪽인거 몰랐어?? [동생] : 딱 두달 됐다니까? 저러고 돌아다닌지???             나 형네 집에 오겠다고 한게 쟤 징그럽고 이상해서 오겠다고 한거야.. [나] : ....뭐 딱히 피해준게 있어?? 왜 여기와서 저러고 있어? 여기를 어떻게 알고? [동생] : 아 나도 모르지.. 촬영장에서 따라왔나부지... 형 근데 이거 한번 볼래? 동생이 보여준 핸드폰엔 "기다려" 라는 문자가 와있었습니다. [나] : 뭐야...xx 이거 뭐야?? 뭘 기다려?? [동생] : 아까 낮에 온거야.. 형..            얘 나한테 이런 소리 할만한 일이 전혀 없거든? 근데 이게 아까 뜬금없이 오더라고..             도대체 이거 무슨 소리야? [나] : 그걸.. 나한테 물으면 내가 뭐라고 해야되냐?         여기 와서는 쟤하고 한번도 연락 안했어?? [동생] : 초반에 그냥 사촌형네 와있다고 이야기만 하고 안좋은 일이 있어서           당분간 잠수탄다고 했는데 계속 전화질해서 씹었지..           근데 이 문자가 너무 이상하고 찝찝해서 하루종일 밖에도 못나가고 있었던거고..  [나] : 야.. 그 문자.. 그거.. xx.. 혹시.. 니 기도원.. 그거 아니냐? 주) 대화체 종료 티는 안냈지만 솔직히 저번에 동생에게 귀신 이야기 들었을때보다 더 무서웠습니다 그땐 그냥 막연히 괴담 듣는 기분이였는데 제 집앞에 저런 애가 앉아있으니..  이런저런 이야기 하고 있는데 갑자기 동생이 조용히 하라고 제스처를 취하더라구요. 깜짝 놀라 입을 다물었더니 복도에서 딸깍거리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아.. 무슨 3류 공포이야기 쓰는 기분이고, 또 그래보이는 이야기라 기분이 참 묘하네요) 잠시 제가 살던 원룸 건물 형태를 설명해야 될거 같습니다. 한 층에 10호까지 있는데, 복도식 아파트처럼 생긴  생긴게 아니라 복도를 중심으로 양쪽에 원룸이 5개씩 붙어있구요, 호텔이나 모텔처럼 방끼리 마주보는 형식으로 생겼습니다. 계단은 복도 왼쪽 끝에만 있고, 제 방은 가장 오른쪽 끝에 있는 방입니다. 딸깍 거리는 소리는 왜 나는건지 설명드리면  누가 지나가면 동작을 인식해서 복도 천장에 있는 불이 자동으로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센서가 여기도 당연히 설치되어 있었는데 그게 엄청 싸구려였던지 켜지고 꺼질 때마다 딸깍 하는 소리가 났었습니다. 저와 동생이 그 소릴 들었다는건 누가 복도에 지나가고 있었다는 거죠.. 조용히 숨죽이고 있는데 이게 좀 이상한게 딸깍 하고 불 켜지는 소리가 났으면 계단으로 누가 내려가는 소리가 들리던가 현관문이 열리고 닫히는 소리가 나야되는데 그런 소리가 전혀 나지 않더라구요. 그냥 딸깍.. 하는 소리가 나고 한참 후에 조금 가까이서 딸깍 하는 소리가 나고..  제가 태어나서 그렇게 무섭다는 생각이 든건 중3때 겪었던 사건 이후로 처음이였습니다. 저도 그렇고 동생도 그렇고 서로 얼굴만 쳐다보면서 숨죽이고 있다가 이러고 앉아있는게 너무 우습다는 생각이 들어 살짝 허세 겸 해서 동생에게 한쪽으로 안보이게 비켜나 있으라 손짓하고, 일부러 문을 소리나게 벌컥 열고 나갔는데요, 아까 그 여자.. 아니 남자가 앞집 현관문에 귀를 대고 내부 소리를 엿듣고 있었는지 급하게 문에서 물러나더라구요. 너무 깜짝놀라서 저도 모르게 "아 깜짝이야.. 뭐야 씨x..." 라는 말이 입에서 튀어나왔는데 희한하게 동생 친구도 저랑 똑같이 똑같은 타이밍에 똑같은 말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까진 웃긴 순간이였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이거 쓰면서 다시 생각하니까 이게 본인도 놀라서 나온 소리라기보다는 절 따라한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튼 그 순간 얼굴을 정확히 볼 수 있었는데요. 진짜 잘생겼다기 보다는 남자답게 눈썹도 진하고 하관도 뚜렷한 전형적인 20대 후반 남성의 얼굴이였습니다. 다만 얼굴에 뭘 그렇게 찍어발랐는지 하얗게 되어 있었고 입술도 빨갛더라구요. 좀 혐오스러웠습니다. 저하고 마주친 동생 친구는 아무렇지도 않게 도로 계단을 내려갔는데요. 저도 혹시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뒤따라가서 편의점에 들러 맥주를 사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이 xx놈이 3층 올라가는 계단 구석에 서서 고개만 슬쩍 내밀고 계단을 지나 복도로 들어서는 저를 쳐다보고 있더라구요. 안보이는줄 안건지.. 주) 대화체 변경 [나] : 야.. 니 친구 복도에서 나하고 마주쳤는데 앞집 문에 붙어서 소리 엿듣는거 같더라..          도대체 왜 저러는거냐? 얼굴은 또 꼴이 그게 뭐야???          이 한겨울에 저런 얼굴로 치마까지 입고 여기까지 온건가봐...          하....xx 꿈에 나올까 싶을 정도로 징그럽더라... [동생] : ..... [나] : 전화 안와?? [동생] : 형.. 오늘만 50번도 넘게 왔어.. [나] : ... 야.. 어떻하냐? 저거 어떻게 해야돼??         또 길건너에서 현관문만 쳐다보고 있는거 아냐? 너 나올때까지?? [동생] : ...... [나] : 조용히 해봐... 지금 막 딸깍 하는 소리 나지 않았냐?? [동생] : 아.. 형 왜그래... 그렇게 잘 놀고 자주 싸움도 일으켜 경찰서를 들락날락 하던 동생이 겁에 질려 있는 모습이 제게는 너무나도 이상해 보였습니다. 말은 거짓으로 할 수 있어도 그런 모습은 거짓으로 지어낼 수가 없잖아요.. 맥주를 사온 후 동생과 이야기 하던 중 딸깍거리는 소리를 저는 분명히 들었는데 동생은 못들었다고 우기더라구요. 또 나가보는 것도 이상하고 해서 그냥 조용히 혼자 맥주를 마시고 동생이 기도중인 것을 보면서 저는 먼저 잠들었습니다. 출처 네이트판 ========================================= 으으... 본격 소름돋기 시작함 ㄷㄷㄷㄷㄷㄷㄷㄷ
[실화펌] 목회자의 자녀 3
동생과의 만남 이후 가장 먼저 했던 일은 삼촌께 전화드리는 일 이였습니다. 제 상식으로는.. 적어도 제 상식으로는 신기하고 무서운 일이기는 하나 저런 일이 있을 수 있다는걸 절대 믿을 수가 없었거든요. 저 역시 제가 듣거나 겪지 않았다면 일부 댓글 다신 분들처럼 소설이네, 자작이네.. 했을겁니다. 그게 당연한 상식이고 당연한 겁니다. 삼촌(사촌동생의 부)과의 대화와 만남을 적기 전에 먼저 말씀드려야 하는게 있어요. 저희 외가는 대대로 독실한 기독교 집안이였습니다. 외할머니의 어머니.. 그러니까 제 증조할머니부터 기독교를 믿어온 집안인건데요. 그런 집안에서 목사가 탄생했으니 얼마나 가문의 영광였겠어요. 삼촌께선 신학대를 졸업하시고 경기 xx시의 중소형 교회에서 전도사로 5년 가량 일하시다가 개척교회를 내셨습니다. 당연히 온 가족이 전부 그 교회로 옮겨갔고, 예외란 없었습니다. 저희 집도 친가는 전통적 유교를 따르고 있어 제사에 참여하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까지 전부 매주 예배를 나가고 교회 야유회 등 각종 행사에 참여해왔습니다. 그렇게 개척교회는 순조롭게 교인 3~400명까지 커지고 있었는데 문제는 삼촌의 외골수 성격이였습니다. 교회가 커지게 되면 장로를 여럿 두면서 교회를 잘 운영하기 위해 운영회의도 하고 그 방향을 정해가게 되는데, 삼촌께서 워낙 강성이시다보니 다른 교인, 장로들의 의견을 잘 반영하지 않으셨어요. 적당한 타협을 싫어하셨었거든요.. 원칙주의자셨어요. 그러다보니 조금씩 조금씩 신도가 떠나가기 시작했고, 특히 장로 하시던 분들이 나갈 때는 그분을 따르는 그룹이 통째로 떨어져 나가는 경우가 많아 그 사람 많던 교회가 순식간에 작아지게 되었지요. 그 과정에서 가족간 불화까지 발생하여 서로 본의 아니게 멀어졌고, 결국 제가 삼촌께 전화를 드리던 그 시절에는 가족들도 각자 다른 교회에 다니고 있어 자연스레 삼촌과는 1~2년에 한번 연락을 할까 말까 하던.. 또 교회에는 극소수의 신도만 남아있던 상황이였습니다. 솔직히 말해 삼촌께 전화드리던 순간까지도 동생의 이야기가 무섭고 신기하기는 하였으나 실화라고 믿지 않았습니다. 동생이 너무 힘들다보니 약간의 정신착란 증세나 피해망상 증세가 온건 아닌지 의심하였구요. 그래서 삼촌께 현 상황을 말씀드리고 동생이 병원 진료등을 받을 수 있게 하려 전화드렸던 것입니다. 제 전화를 반갑게 받아주셨던 삼촌께선 제가 이야기를 시작하고, 다 끝날 때까지 아무 말 없이 침묵하셨어요. 그리곤 딱 한마디만 하셨습니다. 동생한테 아무말도 하지 않고 내일 삼촌네 교회로 오라고... 어차피 동생은 며칠 후에 집에 오기로 하여 다음 날 바로 교회에 찾아갔습니다. 반갑게 맞이해주신 삼촌께선 간단히 동생의 안부를 물으시고는 이야기를 시작하셨어요. (동생은 성인이 되자마자 거의 가출하다시피 독립하고 가끔 전화통화 하는것을 제외하고는 별 왕래가 없었답니다.) ========================================================================== 대화체로 쓰면 거짓말인거 다 티난다는 댓글이 있더라구요. 당연히 대화를 어떻게 다 기억 하나요.. 기억 나는 부분을 대화 형식에 맞게 쓰는거지요.. 글 특성상 대화체가 더 적합할 거 같아 대화체로 쓰는 것 뿐이니 양해 바랍니다. ========================================================================== 주) 대화체 변경 [삼촌] : 그래..xx아.. 너 요즘 교회에 전혀 안다닌다는 이상한 소문이 돌더라?? ㅎㅎㅎㅎ [나] : 하하...하... 그냥 바쁘다보니 자주 못나가고 있어요..^^;; [삼촌] : 그래... 이해는 하는데 그래도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시간을 내는게 좋아..            너도 OO이 이야기 들었으니 뭔가 좀 느끼는게 있었을텐데?? [나] : 아.. 뭐.. 그렇긴 한데요.. 삼촌께는 죄송하지만..그래도 솔직히 저는 믿기지가 않아요.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다는걸 어떻게... [삼촌] : 그래.. 뭐 그럴 수 있지..            하지만 삼촌은 OO이 이야기 전부 다 믿는다. [나] : ...... [삼촌] : 엄청 발달된 과학기술 시대에 그런 걸 믿는다는게 이상하지?             하지만 반대로 그런 과학기술의 최 정점에 서있는 과학자나 기술자들 중에서도             교회에 다니는 사람이 엄청 많아.. [나] : ...... [삼촌] : 뭐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하고..            여튼 너 성경은 전부 다 믿지? [나] : 그.. 그렇긴 하죠.. 교회는 잘 안가도.. [삼촌] : 그래.. 그 성경에 분명히 명시되어 있는게 귀신이나 사탄이라는 존재야..            수도 셀수 없을 만큼 많이 언급이 되어 있지..            * 중략              (주로 성경 원론적인 이야기를 엄청 길게 하셔서 중략합니다) [삼촌] : 나도 처음 목회 일을 시작하던 시절에 워낙 이상한 일들을 겪어서 OO이가 무슨            일을 겪고 있는지.. 또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전부 다 믿는다. [나] : 이상한 일이요? [삼촌] : 그래.. 교회 일 하는 사람 치고 이런 일 한번 겪지 않은 사람 보기 드물지..            너 혹시 기억나니? 삼촌이 교회 개척하기 전에 우리 집안 사람들 전부 태x동에 있던            성x교회에 다녔었던거?? [나] : 얼핏 기억나요. 저희 집에서 걸어서 5분거리 정도밖에 안됐었으니까.. [삼촌] : 그래.. 너희 집이 분당으로 이사가기 전에 다니던 그 교회..            그 교회 없어진지 한참 됐는데 혹시 가본 적 있니? [나] : 아니요~ 삼촌 교회 다닌 이후로는 가본 적 없어요. [삼촌] : 삼촌이 거기 전도사로 일했었던건 알지? 그때 삼촌도 처음으로 이상한 일을 겪었지.            거기 교회 목사님이 좋은 사람이긴 했는데 나중에는 많이 타락하셨었거든..            사실 삼촌은 신학교 졸업하고 거기 교회에서 일하다가 교회를 물려받기로 했었어,            그런데 어느 날 교회가 이사를 간다고 하는거야.            사실상 교회의 모든 일을 다 맡고 있던 나도 전혀 모르던 일이였으니,            교인들이 전부 난리가 났었지.            목사님과 사모님께 여쭤봐도 그냥 그렇게 됐다고만 하시고 말이 없으시길래            그런가보다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교회를 팔은 거더라고.. [나] : 교회 건물이야 원래 팔 수 있는거 아니에요? 삼촌도 교회 이사 몇번 하셨자나요?? [삼촌] : 그랬지. 근데 우리 교회는 장소를 옮긴거고, 성x교회는 아예 교인 수와 매월 걷히는            헌금 액수까지 계산해서 통째로 교회를 넘기는 거였거든..            이거 요즘엔 흔한 일인데 이런 이야기 한번도 못들어봤니?? [나] : 네... 아니 어떻게 교인이랑 헌금까지 통째로 넘길 수 가 있어요?? [삼촌] : 유치원 같은거 팔 때 아동 수랑 월 수입 계산해서 권리금 받고 파는 것처럼 그 교회도            신도랑 헌금 따져가지고 권리금 받고 팔았다고 생각하면 돼.. [나] : ..... 세상에.. 어떻게 그런 일이..... [삼촌] : 얘기 했지만 요즘은 참 흔한 일이야.            워낙 예민한 문제라 사회적 이슈가 안되고 있을 뿐이지..            이런 이야기가 퍼져봐.. 그 누가 교회에 나오겠어?            아주 가끔 기사화 되도 높은 사람들이 잘 막고 있는건지 이슈가 되진 않아.             삼촌도 그 사실을 알고는 너무 놀라서 목사님께 크게 따졌는데            그 분은 권리금을 받아야 그 돈으로 교회가 없는 새로운 곳에 교회를 세울 수 있고,            그 사람들이 교회에 다닐 수 있도록 해주는게 옳다고 여기시더라..            뭐 정말 그렇게 생각하셔서 그런 건 아닌거 같지만,, [나] : 하... [삼촌] : 그 때 난 목사님 딸에게 뺨도 맞았었다..하하            지금이야 웃고 말지만 있을 수 없는 일이였지..            여튼 삼촌은 목사님과 다투고 지하 골방 기도실에 들어가서 온 힘 다해 기도를 했어.            어떻게 이렇게 말도 안되는 일이 있을 수가 있는지...           그 때 삼촌에게 보였던 게 있었어.           한참 기도를 하고 있는데 언제부턴가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거야..           처음엔 그냥 바깥의 소리가 기도실까지 들리는건 줄 알고 신경 안썼는데           점점 소리가 커지더라. 왁자지껄 떠는 소리가..           꼭 바로 옆에서 떠드는 것처럼 들리길래 잠시 기도를 멈추고 살짝 눈을 떴는데           뭐가 보였는지 아니?           난 그대로 교회에 그렇게 꿇어앉아 있는데 잔치판이 벌어져있고, 각양각색의 몰골을           하고있는 마귀들이 신나게 먹고 춤추는 모습이 보였다...           그 와중에서도 기가 막혔던건 이놈들이 '이제 내집이다!!' '우리집이다!!' 라고           소리지르는 거였어. 감히 성스러운 교회에서..           두려웠지만 마귀가 시험에 들게 하는 거라 생각하고 더 열심히 기도했더니 환영이           사라지더구나.           아마 내 생각엔 우리 OO이도 지금은 시험을 받고 있는거야.           형제가 없어서 어디 마음놓고 기대기도 힘들텐데 당분간만 네가 잘 지켜봐주거라..           잘 이겨낼 수 있게 많이 도와주고.. [나] : ...... [삼촌] : 삼촌 이야기도 잘 안믿기지? .. 그럴 수 밖에 없지..            대신 이따가 집에 갈때 예전에 다녔던 그 성x교회에 들러보고.. 알았지?            네 곁에 이렇게 마귀가 존재하는걸 똑똑히 듣고도 교회 안나가고 그러면.....            * 중략              (성경 원론적인 이야기가 길어 중략합니다) 주) 대화체 종료. ========================================================================= 삼촌께 동생이 이상하다는 이야기는 제대로 꺼내보지도 못했습니다. 감히 동생이 이상하다는 소리를 꺼낼 수가 없더라구요. 아마 글 보시는 분들도 쉽게 꺼낼 수 없으셨을꺼에요. 교회(삼촌네)에서 나오는데 오히려 머릿속은 더 복잡하고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정말 삼촌께 죄송하고 죄송스럽지만.. 이단에 빠지셨다고 생각했어요. 죄송합니다. 삼촌네 교회는 제가 태어나서 초등학교 5학년까지 살았던 동네에 있습니다. 오랜만에.. 거의 18년만에 찾아간 동네여서인지 감회가 참 새롭더군요. 저 이야기 들으면서 기분도 이상하고 도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몰라서 그냥 좀 걸었어요. 마침 예전에 살전 집이 멀지 않았거든요. 그렇게 이 생각 저 생각 하다보니 익숙한 동네에 들어섰는데 참 이게 무슨 소설도 아니고... 안믿으실겁니다.ㅎㅎㅎㅎ 저도 웃기니까요..;;; 정말 안믿으실꺼에요.. 마음 같아선 그 곳 사진과 이름을 여기 밝히고 싶어요.. 제가 위에다가도 썼었는데요. 전에 다니던 성x교회는 예전에 살던 집에서 멀지 않았었어요. 어린애 걸음으로도 몇 분 안걸리는 곳이였으니까요. 거기에 긴 대나무가 꽂혀있었습니다. 그 끝에는 하얀색 빨간색 깃발이 있었구요. 그 쪽 분들께는 정말 죄송한 말씀이지만 얼마나 영험한 장소였겠어요... 진짜 다리가 좀 부들부들 떨리고 머리속이 하얗게 되버리더라구요. 어이가 없었어요.   출처 네이트판 ================================= 교인들이랑 교회 통째로 넘겼다는 이야기 예전부터 들었는데 오.........
[실화펌] 목회자의 자녀 5
그렇게 혼자 맥주를 마시고 잠들었다가 눈을 뜬 시간은 새벽 4시? 5시? 쯤 됐었습니다. 불은 켜져있었고 둘러보니 동생이 창문 옆에 몸을 살짝 숨기고 바깥을 내다보면서 서있더군요. 지금 뭐하냐고 부를까 하다가 분위기가 이상해서 가만히 지켜봤는데 손끝하나 움직이지 않더라구요. 잠들기 전 상황이 떠올라 저도 옆으로 가서 내다봤더니 그 xx놈이 저녁때 서있던 그 자리에 그대로 서서 우리 건물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아까는 1층 현관을 쳐다보면서 있었다면... 이번엔 우리 창문을 쳐다보고 있었다는 점 입니다. 제 원룸은 2층이라 바깥에서도 얼마든지 사람 얼굴을 확실히 볼 수 있었는데 불 켜진 곳이 거의 없는 시간에 우리 방만 불이 켜져있었으니 당연히 그 이상한 놈도 우리 창문에 눈이 갔을 것이고, 마침 내다보던 동생과 눈이 마주친거 같았어요. 순간 소름이 돋아 뒤로 빠지면서 동생을 끌어당겼더니 동생은 그대로 허물어지듯 뒤로 넘어져 버렸습니다. 그리고는  "어...어...어....어..." 하는 신음소리도 아니고 대답하는 것도 아닌 이상한 소리를 내더라구요. 뭔가 문제가 생겼다고 생각하는 와중에도 급히 방 불부터 끄고 어찌할지 몰라 동생만 흔들어대다가 떨면서 바깥을 내다보았는데요.. ... 사라졌더라구요. 그놈이... 좀 전까지 우리 방 창문을 쳐다보던 놈이... 동생은 옆에서 이상한 소리 내면서 누워있고.. 징그럽게 화장하고, 여장한채로 있던 이상한 놈은 우리 방을 쳐다보다가 갑자기 사라지고.. 그때 느낀 공포는 진짜 누구도 모르실겁니다. 동생을 흔들면서도 누가 문이라도 두드릴까봐 눈을 문에서 뗄 수가 없었어요. 흔한 공포영화에서처럼 그 이상한 놈이 달려와 문을 미친듯이 두드릴 줄 알고 잔뜩 긴장했는데 한참이 지나도 의외로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상한 소리를 내면서 정신 못차리던 동생도 잠이 들어 있었구요. (숨소리도 안나서 죽었나 싶어(?) 막 흔들었더니 힘들다고 내버려 두라고 하더라구요..ㅎ;;) 저도 너무 긴장을 해서 그랬는지 어쨌는지 이상하게 스르르 잠들어 눈 떠보니까 아침이였습니다. 문득 그 놈 생각이 나 창밖을 내다봤는데 아무도 없길래 부랴부랴 동생을 깨워 어제 무슨 일이였냐고 물어보았지요. 주) 대화체로 가급적 안쓰려 했는데 표현하기 힘드네요..; 대화체로 변경합니다. [나] : 뭐야?? 어제 뭐가 어떻게 된거야? [동생] : .... [나] : 뭔데?? 어제 왜 그러고 있었던거야? 걔도 너 봤어?? [동생] : 어.. 얼마나 그러고 있었는지는 모르겠는데 계속 서로 쳐다보고 있었어.. [나] : 그래서?? 그래서 뭔데?? xx 답답하니까 한꺼번에 좀 이야기 해봐          나 출근해야 돼 [동생] : ...            어제 형 먼저 잠들길래 혼자 예배 드리고 있었어.. 혼자 그런다는게 좀 웃기지만..;            어차피 형도 알다시피 아버지 교회도 교인이 너무 줄어서 몇명 안되잖아..            그냥 그거랑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혼자 드렸지. [나] : 그래서? [동생] : 기도랑 찬송이야 그냥 했는데 설교는 그냥 성경 읽는걸로 대체하고            성경 읽고 있었거든..            근데 거기에 이런 일을 두려워하면 안된다는 듯한 구절이 있더라고..            (어느 구절인지 기억나는데, 너무 종교적으로 흐를까 싶어 글 마지막에 적겠습니다)            그거 읽으니까 힘이 좀 나는거 같아서 창문을 살짝 내다봤는데            내다보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나랑 눈이 마주치는거야.. [나] : 미친.. 그건 그거고 밖을 왜 내다봐?         그냥 혼자 읽고 혼자 힘 내면 되지.. 누가 싸워서 이기라디? [동생] : .... [나] : 아무튼 그래서? 마주봤는데 왜 쓰러져? [동생] : 눈이 마주치자마자 걔가 씨익 웃길래             놀라기도 했고, 너무 당황해서 아무렇지도 않게 인사하려 했는데..            꼭.. 그때 기도원에서 그랬던 것처럼 몸이 안움직여졌어..            목소리도 안나오고 고개도 못돌리고.. [나] : 그 와중에 눈은 깜빡여졌냐..;; [동생] : ..... [나] : 그래서 그냥 둘이 서로 눈만 마주치고 멍하니 서있던 거였어?         아주 그냥 현대판 견우 직녀 나셨네.....         얼마나 놀랐는데!!         그 xx새끼는 도대체 그 시간에 왜 거기 그러고 서있는거야??? [동생] : 형.. 그게 끝이 아니야...            그렇게 쳐다보고 있는데 걔 얼굴이 너무 이상하게 변하더라고..            내가 환상을 봤는지는 모르겠는데...            눈이.... 눈이 자꾸 늘어났어....            걔 얼굴에.. 눈이 자꾸 늘어나서.. 얼굴을 다 덮어버리는 것처럼 보였어.. [나] : 나 그건 뭔지 알거 같다.         원래 한 곳만 뚫어져라 보고 있으면 주변이 어두워지면서 보고있는 곳이         이상해 보이거나 하는거.. 착시효과... 그거 아니야?? [동생] : 아니야 형...            그런거라면 왜 몸이 안움직여졌겠어?            그리고 늘어나는 눈이 각각 다 다르게 생겼어.. 각각 다른 곳을 보고 있었고.. [나] : 야..OO아...         내 생각엔 어젠 이상한 놈이 그러고 다니니까 나까지 휩쓸려서 그랬던거 같고,         새벽에 있었던 일은 니가 너무 쫄아서 그랬던거 같아.         나 이제 출근 준비해야돼. 오늘도 집에 있을거야? [동생] : 응.. 웬만하면 안나가려고.. [나] : 그래.. 뭔일 생기면 전화하고 좀 푹 쉬고 있어라... 주) 대화체 종료 급히 출근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서서 주변을 둘러보는데 그 이상한 놈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비록 동생에게는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그냥 또라이 하나가 주변을 맴도는 것처럼 이야기하고 오긴 했지만 하루 종일 어제 일이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았어요. 얼굴에 눈이 계속 생겨나서 뒤덮어 버리는 것처럼 보였다는 말은 애초에 믿기지도 않았지만 몸이 굳어버렸다는거나, 쓰러져서 내던 이상한 소리.. 이상하다 못해 기괴하기 까지 하던 그 놈 얼굴까지... 일이 손에 잡힐 리가 없었지요. 중간중간 동생에게 문자로 별 일 없는지 안부 확인하면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퇴근하던 길.. 동생이 신경쓰여 평소보다 서둘러 귀가하였는데 아... 저 멀리 그 놈이 집 앞에 앉아 있는게 보이더라구요.. 진짜 욕이 절로 나왔습니다.. 아무렇지도 않은 척..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억지로 억지로 떼며 다가갔지요. 어제는 빌라 입구를 쳐다보고 있던 놈이 아예 빌라 입구 옆 주차장에 쪼그리고 앉아 사람들 지나다니는 것을 보고 있었는데요. 어제랑 똑같은 치마에 잠바, 가발에 모자까지 쓰고 있었어요. 제가 집에 가까워지자 저를 쳐다보는데 눈이 마주치는 순간 가슴이 철렁 하면서 얼어붙는 듯한 기분이 들었던게 아직도 생생합니다. 빌라에 도착하여 1층에 있는 공동현관문 도어락 비번을 막 누르려 하는데 이 자식이 슬며시 일어나 제게 다가오더라구요. 그리고는 묻더군요. 주) 대화체 변경 [동생 친구] : 잠깐만.. [나] : ??? [동생 친구] : 너... 나 알지? [나] : 누군데요? [동생 친구] : .... 너 나 알아.. [나] : 저 아세요? [동생 친구] : ...... [나] : 저 아시냐구요... [동생 친구] : ...... [나] : 모르자나요? 근데 왜.. 아까부터 시x.... 반말이지? [동생 친구] : ...... 두려운 것도 두려운 거였지만 만만해 보일까봐 엄청 강하게 시비 걸 듯 이야기 했었습니다. 제가 저런 식으로 나가자 동생 친구는 저를 빤히 꽤 긴 시간동안 쳐다보더라구요. 저 역시 눈을 피하지 않고 마주봤구요.. ......물론 오줌 쌀 뻔했습니다.. 싸우고 싶은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었구요.. ======================================================================== 저 일이 있기 전에 취객이랑 싸움에 휘말려 경찰서에 간 적이 있었거든요..;; 아무리 상황을 설명하고 목격자 증언까지 받았는데도 경찰의 무조건적인 쌍방폭행 입건으로 고생했었어요... ======================================================================== 한동안 대치상황이 이어졌음에도 서로 아무 말 없이 쳐다만 보고 있는 것도 웃긴 것 같고 또 화장 떡칠하고 입술이 시뻘건 징그러운 남자 얼굴을 더 이상 보고싶지 않아 그냥 먼저 돌아서서 비밀번호를 마저 누르고 빌라에 들어갔습니다. 들어가면서도 혹시나 저 이상한 놈이 열린 문으로 따라들어오지 않을까 싶어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문이 닫힐 때까지 쳐다보고 있었는데 따라 들어오진 않더라구요. 그냥 웃음 소리만 들렸습니다. 하.. 그 웃음 소리를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 하하,호호,크크.. 뭐 이런 소리는 절대 아니고 엄청 낮게.. 웃는데.. 흐흐흥흥흥?? 집에 들어가니 짐은 그대로 있는데 동생이 없었습니다. 놀란 마음에 전화를 했더니 콜택시까지 불러 기도원에 갔다고 하더라구요. 저번에 그 흰x산 기도원이요.. 그때 만났던 목사님들과 이 일을 상의하고 싶어서 그랬다고 했습니다. 저희 집 1층에는 지금 그 미친놈이 있는데... 출처 네이트판 ========================================== 몰입도 장난 아님 ㄷㄷㄷ
[실화펌] 목회자의 자녀 1~2화
지금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도 본인의 가족 혹은 친척, 친구가 목사님의 자녀인 경우가 한명 쯤 있으실겁니다. 그런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일반인에게 귀신이나 악마, 사탄이 접근하여 유혹하는 경우도 있지만 성직자 또는 성직자의 가족에게는 그 사례와 강도가 훨씬 강하다는 이야기.. 악마나 사탄 입장에서는 일반인을 유혹하여 타락시키는 것보다 성직자를 타락시키는 것이 훨씬 재미있고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보통 목회자의 자녀는 극과 극의 성장패턴을 보이게 되더라구요. 아주 착한 모범적인 사람이 되거나.. 아니면 정말 심각할 정도로 타락하거나... 그저 그런 평범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더라구요.. 제 사촌동생은 키도 훤칠하고 얼굴도 잘생긴 대표적 훈남입니다. 아버지(제겐 친척이죠)가 목회자구요. 그 동생에게 일어났던 일을 적어봅니다. 외모가 괜찮고 성격이 활발하여 고교시절 인기가 좋았던 동생은 고등학교 2학년때 인생이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압구정동에 친구들과 놀러 갔다가 한 연예기획사로부터 캐스팅 제의를 받은 건데요. 집안의 반대에도 동생은 반드시 연예인이 되겠다며 기획사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였고, 당연히 일반적인 학생의 삶과는 많이 멀어졌습니다. 그 과정에서 동생의 비행이 시작되었는데 질이 좋지 않은 친구들을 만나면서 술, 담배, 여자는 기본이였고 경찰서를 쉼없이 들락거리는.. 정말 전형적인 문제아가 되었지요. 그 착하던 동생이 변하는 과정은 옆에서 지켜보기에도 정말 놀라웠습니다. 각설하고... 그렇게 2년여간 방탕한 생활을 이어가던 동생은 문득 '내가 왜 이렇게 살고 있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태생이 태생인지라 본래의 삶으로 돌아가기 위한 첫걸음을 하나님께 회개하는 것으로 시작하고자 하였답니다. 아래 이야기는 나중에 동생과 술 한잔 하던 중 나눴던 대화 입니다. --------여기서부터 동생과 나눴던 대화를 기억나는대로 옮겨봅니다.----------- [동생] : 형.. 형 흰x산 기도원 알지?             그 수원에 있는거.. 우리 교회에서 초등학교때 방학마다 갔었던 곳.. [나] : 당연히 알지~ 진짜 빡시게 굴리자나?           어린 마음에 거기 가서 뭘 안다고 울고불고 했었는지ㅎㅎ 지금 생각하면 어이가 없다~ [동생] : .....나 거기서.. 아주 이상한 체험했었어.... 마귀를 만났던거 같아.. [나] : 엌ㅋㅋㅋㅋㅋ 이건 또 뭔 개소리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 : 아오... 형... 웃지말고.. 지금부터 내가 하는 이야기 전부 다 진짜야...            내가 한참 연예인 한다고 기획사 따라다니다가 멈췄던게...            어느 순간 이게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였거든.            그래서 친구랑 거길 갔었어.. 뭔가 인생을 바꿀 계기를 만들려고...            형 내 친구중에 동오라고 알지?? xx교회 목사님 아들.. [나] : 알지~ 그래도 나름 어릴때 자주 같이 놀았었자나??         걔 미국에 있는 무슨 신학대 들어갔다고 하지 않았나?? [동생] : 응 걔 맞아.. 나 혼자 가면 금방 도로 나올꺼 같아서 걔한테 부탁해서 같이 갔었거든..            나 거기서 3일동안 엄청 회개하고 이제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겠다 싶어서            집에 돌아가려로 했던 날 밤에 있었던 일이야.. [나] : 뭔데?? [동생] : 그 기도원이 크기는 엄청 커도 우리처럼 일반 신도가 묵을만한 숙소는 없는거 알지? [나] : 거기 아직도 그러냐?? 그런 곳을 뭐 좋다고 수만명씩 몰려가나 몰라.. [동생] : 그 날도 몇 백명이 거기 대강당에서 흩어져서 자는데             나랑 내 친구도 한쪽 구석에 엎드려서 수다 떨고 있었어..            내려가면 뭐부터 먹을지 같은 시덥잖은 얘기.. [나] : ㅇㅇ.. [동생] : 근데 우리 머리맡에 어떤 가족이 자고 있었거든??            그런데 6~7살쯤 되는 애가 갑자기 스르르 상체만 일으키는거야..            당연히 우리가 하도 떠들어서 깬줄 알고 미안하다고 달랬는데..            얘가 나를 쳐다보더라고.. [나] : ...... [동생] : 몇 번 미안하다고 얘기 했는데도 계속 쳐다보길래 우리도 좀 이상해서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는데....            얘 눈이..... 눈동자가 천천히 세로로 길게 찢어지더라..            검은자위?? 거기만 무슨 파충류처럼...  [나] : ...... [동생] : 근데 그때 동오가 그러더라구.. 갑자기 악취가 엄청 풍긴다고..              형 방언이라고 알지?? [나] : 응.. 알지.. [동생] : 그런 것처럼 교회에는 방언, 통역, 치유... 뭐 그런 은사같은게 있는데            그 중에 악한 영을 느끼는 그런 은사도 있어..            동오가 그런 비슷한게 있다고 했었는데 특정 장소나 특정한 사람을 만나면            갑자기 엄청난 악취가 느껴진대..             걔는 그런 장소나 사람을 만나면 꼭 피하거든.. [나] : ...... [동생] : 아무튼..  눈이 그렇게 변하더니..            갑자기 얘가 오른쪽 손을 가슴 높이까지 들고서 꼭 경련 일으키는 것처럼            부들부들 떠는거야.. [나] : ..........그 손만.. 부들부들 떨었다고? [동생] : 응... 나 노려보면서 손을 부들부들 떠는데... 그 순간 몸이 딱 굳어버리더라..            말도 안나오고...            그것보다도 진짜 무서웠던건.. 차라리 일어나서 걸어오면 어차피 쬐그만 꼬맹이니까            안무서웠을텐데...            다리 쭉 펴고 앉아서 오른손은 가슴높이까지 들고 부들부들 떨면서 왼손으로만             조금씩 기어오니까.... [나] : .......너희한테 기어왔다고? [동생] : 어.. 한 1미터쯤 떨어져있었나??            그쯤 되는 거리에서 왼손으로만 기어오면서 뭐라고 중얼중얼 거리는거야...            가까워지니까 중얼거리던 소리가 조금씩 들리는데             "나 잘했자나... 우리 정말 잘했자나... 나 잘했자나... 우리 정말 잘했자나..."            이것만 반복해서 중얼거리더라고.. [나] : 허...xx.... [동생] : 무슨 가위 눌리는 것처럼 몸을 못움직이니까 얼굴이 맞닿을 정도로 기어올 때까지              가만히 있을 수 밖에 없었는데  몇분동안  그 꼬맹이가 내 귀에다 대고              저 말만 계속 반복하는거야...             "나 잘했자나... 우리 정말 잘했자나.." 이것만... [나] : 뭐야.. 너 꼬신 악마나 귀신 같은게 현실에 나타난건가?? [동생] : 일단 끝까지 들어봐 형...             걔가 내 귀에다 대고 저 말 반복할때 진짜 너무 무서워서 속으로 주기도문 수십번씩             외우고 막 찬송 부르고 그랬더니 얘가 중얼거리는걸 딱 멈추더라고..             그러더니 내 얼굴쪽으로 다시 와서 한참 노려보는거야...             물론 나랑 동오는 계속 굳어있었지... [동생] : 그러더니 기어왔던 그 자세 그대로 다시 원래 자리로 기어가는데..             형.. 사람이 방바닥에 주저앉아서 다리는 쭉 펴고 오른손은 가슴에서 경련하면서             왼손으로 뒤로 기어가는게 가능한가??             절대 불가능한 모습으로 기어가는데 진짜 오줌쌀 뻔 했어.. [동생] : 근데.. 얘가 뒤로 기어가면서 뭐라고 중얼거리기 시작했는지 알아???             "나 다시 돌아온다.. 기다려.. 나 다시 돌아온다.. 기다려..." 그러더라... [나] : 야... 소름돋는다.. 너 뻥치는거 아니냐???...xx 괜히 들었네....그 다음엔??? [동생] : 원래 누워 있던 자리까지 기어가더니 스르륵 자리에 눕더라..             딱 걔가 눕는 순간부터 몸도 움직여지고 목소리도 돌아와서 막 소리질렀더니             자던 사람들이 다 깨서 쳐다보는데....             그 꼬맹이는 꼼짝도 안하는거야...그렇게 시끄럽게 굴었는데도..             우리가 벌벌 떨면서 쟤 귀신 들렸다고, 목사님 불러달라고 소리지르니까 목사님들이             오셔서 겪었던 일 들어보시더니 나한테 씌웠던 뱀 귀신이 내가 빠져나가려 하니까             직접 나타난거 같다면서 몸 조심하라고 당부하셨어.. 다음 날 기도원에서 내려가고자 했던 동생은 놀란 마음에 부흥회에 참석하기로 했답니다.    (* 부흥회 : 기독교에서 특정한 목적을 띄고 진행하는 예배의 일종)  당시 현장에서 동생과 친구의 이야기를 들은 목사님들이 부흥회 참석을 권했다고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부흥회는 능력이 뛰어난 목회자가 진행하는 경우가 많으니 부흥회 종료 후 상담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제안이 있었다고 했어요.  아 물론 동생의 아버지.. 제게는 삼촌(목회자시죠)이 되시는 분도 그러길 권유하셨구요. 다만 동오(동생의 친구)는 다른 일이 있어 먼저 집에 돌아갔어요. 그 기도원의 부흥회는 규모가 크기로 유명한데요, 초대형 교회에서 운영하는 기도원이다보니 그 교회의 신도도 많이 참여하고 다른 교회에서도 단체로 참석할 정도 입니다.  주) 대화체 변경 [나] : 그래서.. 부흥회에 참석할 때까지는 별 일 없었어?? [동생] : 응.. 그때까진 별 일 없었지.. 뭐 계속 예배당에 있기도 했고,               다른 생각은 전혀 안하고 살려달라고 기도만 했으니까...             계속 금식기도를 해서 그런지 배고파 죽겠던거 빼고는 괜찮았어 [나] : 그래서 어떻게 됐는데? 부흥회 끝나고 거기 목사님이랑 이야기는 해본거야? [동생] : 응.. 처음에 들어가니까 이미 다른 분들에게 이야기를 좀 들으셨는지             최근에 별 일 없었는지, 이상한 곳에 가거나 접한 적은 없었는지 물어보시더라고.. [나] : 그래서 뭐라고 했는데? [동생] : 뭐 별다른 일은 없었고 딱 하나 이상한 기억이 있었던거.. 그거 말씀드렸어..            별거 아닐 수도 있는데.. 유난히 기억에 남았거든..            형도 알다시피 내가 그때 엄청 놀았자나.. 주말이면 진짜 거의 한번도 안빼고                   클럽에 다녔었는데 원래 항상 홍대로 다니다가 그 날은 이태원에 갔었어..                 할로윈 가면을 거기 가면 싸게 살 수 있다고 해가지고..           살꺼 사고 무슨 호텔 옆에 있는 2층 클럽에서 놀다가 취해서 집에 가려고 나왔는데           어딘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걷다보니까           어떤 골목에서 동남아쪽인지.. 아랍쪽인지.. 아무튼 어떤 남자 두명이서           길에 의자랑 탁자 같은거 내놓고 뭘 마시고 있는거야.. [나] : 그래서..? 싸웠어?? [동생] : 에이.. 형 내가 언제 싸우고 다니더나?ㅋㅋㅋㅋ  [나] : ㅇㅇ......너 경찰서 간게 도대체 몇,, [동생] : 아오.. 아무튼 됐고ㅋㅋ 형 알다시피 내가 낯을 전혀 안가리잖아?            거기에 술도 취했겠다.. 가서 말을 걸었더니 한국어를 전혀 못알아 듣더라..                      그래서 그냥 가려고 했더니 술을 한잔 주더라고..            제스쳐가 먹고 가라는거 같아서 고맙다고 하고 마셨는데 그게 좀 이상했어.. [나] : ? 뭐가 어떻게 이상했는데?? [동생] : 색은 꼭 맥주처럼 갈색이였는데 좀 탁했던거 같고, 목구멍이 얼얼할 정도로 달면서             걸쭉한거였거든?              그 뭐냐.. 소아과 가면 딸기맛 물약 주잖아? 그거 같은 느낌인데..맛은.. 고기맛??            형... 액체인데 고기맛 나는거 먹어본 적 있어??            하도 맛이 독특해서 그렇게 취했었는데도 아직도 기억나..  [나] : 미쳤구나..; 모르는 사람이 주는 뭔지도 모르는걸 먹고...아무리 취해도 그렇지... [동생] : 그땐 좀 미쳤었지ㅋㅋ            아무튼 그거 먹고 집에 어떻게 어떻게 들어가서 자고 일어났더니            이불에 피가 잔뜩 묻어있더라고..            코피 흘린줄 알고 거울 봤는데 코피 난 흔적도 없고 어디 다친 곳도 없고...            몸 여기저기 둘러봐도 작은 생채기 하나 없길래 그냥 코피났나보다..하고 말았었지  [나] : 그래서..? 그 이야기 하니까 목사님이 뭐래? [동생] : 그때 받아마신거 때문진지 알 순 없지만 내가 교회를 떠나 방황하다보니                       영적으로 엄청 약해져 있는 상황에서 뭔가를 접한거 같다고..            특별히 기억나는게 없다면 아마 그때 먹은게 문제가 됐을수도 있는데            그게 뭔지를 모르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뭐 아무튼 그런 소리 하시고는 기도해주시고 끝났지.. [나] : 뭐야.. 그게 끝이야?? 그냥 그러고 집에 가래?? [동생] : 아니.. 그 꼬마한테 씌워서 나타났던게 다시 오겠다고 했었으니까            숙식비용 같은거 신경쓰지 말고 예배 빠짐없이 참석하면서 기도만 하라셨어..            뭐 나도 두렵기도 하고 해서 그러겠다고 했고..            진짜 잘때하고 화장실 갈때 빼고는 하루종일 예배당에서만 살았는데              그 일 있고나서 한 열흘 정도 지났나?? 그 날 두번째 이상한 일이 있었는데..            점심 먹고 예배 드리고 있는데 계속 신경쓰이는게 있었어.. [나] : 뭐가? [동생] : 앞에 앉아 있는 어떤 아줌마가 옆에다가 성경책을 내려놓고 있었는데           원래 성경책 표지가 대부분 검은색이자나?           근데 꼭 그 검은색 표지가 일렁일렁 하고 움직이는거 같은거야..            뭐라고 표현해야하나..           음... 잔디밭에 개구리나 뱀이 있으면 보호색 때문에 잘 안보이잖아??           움직이기 전에는 티도 잘 안나고..            검은색 성경책 표지에 검은색의 뭔가가 꿈틀꿈틀 대는거 같은 느낌??   [나] : 헐... 성경책에...??   [동생] : 응.. 형은 교회 안다닌지 오래되서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은 성경책도 신성하게 여기는거 알지?  나도 당연히 그랬거든..               계속 그거 신경쓰고 있는데 거기서 벌레 같은게 날아오르는거야..              파리 같아 보였는데 분명 곤충은 아니였어..              날개가 없었으니까.. 그냥 검은색 작은 동그라미??              그게 처음엔 내 머리 위에 가만히 떠있었어..               앉아서는 손이 안닿을 정도 높이에서..              성경책에서 날아오른거니까 뭔가 좋은 건 줄 알고 엄청 기뻐서 더 열심히 예배              드리고 막 감사기도 하고 그랬지.. [나] : 근데? [동생] : 한참 찬송가 부르다가 위를 슬쩍 쳐다봤는데....             이게.. 조금씩 커지더니 커튼처럼 나를 까맣게 둘러싸버리는거야....             정신 차려보니까 나 혼자 예배당 밖으로 뛰쳐나와있고 사람들이 웅성웅성             따라나와서 쳐다보고 있었어.. [나] : .......... [동생] : 내가 어리둥절해서 있으니까 저번에 강당에서 자다가 이상한 일 겪었을때 상담            주선해주셨던 목사님이 막 뛰어오시더라고..           그러더니 나한테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는데..나도 내가 왜 여기 서있는지 모르는데            무슨 말을 하겠어?             오히려 내가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니까 목사님 하시는 이야기가...            내가 갑자기 소리를 빽 지르면서 벌떡 일어서더니 찬송가에 맞춰서 춤을 추더래..                       사람들이 다들 놀라서 찬송하던거 멈추고 쳐다보니까             "노래해!!! 노래하라고!!!"  라고 소리지르면서 웃어대다가 뛰쳐나온거라 하더라...             근데 웃긴건..박장대소 하다가 나왔다고 했는데             그 때 내 얼굴은 눈물범벅이였거든.... [나] : 아..xx.... 술 못먹겠다.. 너 이거 구라치는거면 진짜 뒤진다... [동생] : 형.. 진짜야.. 나도 내가 이야기 하면서 아직도 믿어지지가 않아..            내가 그랬다고 하니까 거기 더 있을 수가 없더라고..           사람들이 미친 사람이네, 귀신 들린 사람이네 수근거릴 것도 그렇고...           내가 모르는 사이에 그런 일을 했다면 또 나도 모르게 무슨 일을 벌일지도 무섭고...           그래서 바로 짐 싸가지고 뛰쳐나왔지... [나] : 그래서?? 그 다음엔 뭔 일 안생겼어? [동생] : 있었지.. 나 그거 때문에 형 만나러 온거야..            형 혼자 자취하지? 진짜 미안한데....며칠만 형네 집에 있으면 안돼?            형이 좀 도와줄게 있어서... 출처 네이트판 ========================== 사실 전 처음부터 소름이었음. 제가 아시는 목회자의 자녀분들 중에서도 진짜 딱 두 부류로 나뉘거든요. 진짜 독실하거나... 양아치거나... 그래서 그런지 더 몰입해서 보게 됐네요 ㄷㄷ
(펌) 항상 같은 길을 지나가는 아주머니
난 어린 시절을 깡촌에서 자랐다 전원일기에 나오던 딱 그런 시골이었다 동네 주민분 중에 한분이 부업으로 구멍가게를 하시고 그마저도 바쁜 모내기철이나 추수철이 되면 문을 닫아버려서 과자라도 하나 사먹으려면 자전거로 20분은 달려야 되는 읍내까지 나가야 되는 그런 깡촌이었다 그리고 그 일이 일어났던건 내가 10살 정도 되던 해 겨울이었다 맞벌이를 하시던 부모님은 항상 저녁 늦게나 집에 오셨고 그날따라 할아버지 할머니께서도 아침 일찍 외출을 하셨다가 해가 뉘엿뉘엿 넘어갈때까지 귀가하지 않으셨었다 자연스레 집엔 나와 6살 차이나는 동생 둘만 있게 됐는데 그때 당시 살던 집이 여느 시골집들 처럼 마당이 굉장히 큰 2층 주택이었다 실내에서 계단으로 연결된 2층집이 아니라 외부에서 옥상 가는 계단을 통해 올라가야 하는 그런 구조였다 원래 2층은 월세를 줬었는데 마침 원래 살던 사람이 다른데로 이사를 가면서 비어있는 상태였다 집 안에도 뭣때문인지 안에서 문을 걸어 잠그고 쓰지 않는 작은방이 하나 있었고 할아버지께서 각종 공구들이나 농기구들을 보관하시는 지하실까지 있었다, 예전에 호기심에 한번 들어갔다가 내 손가락만큼 두꺼운 지네를 본 뒤로 괜시리 지하실 출입구만 가면 지레 겁을 먹곤 했다 게다가 화장실도 한번 가려면 밖에 있는 재래식 화장실, 보통 변소라고 부르는 푸세식 화장실을 가야 했는데 마당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었고 바로 앞에 감나무가 한그루 서 있어서 어린 마음에 낮에도 가기가 꺼려지곤 했다 더군다나 그시절엔 변변찮은 가로등도 하나도 없어서 저녁시간이면 온 동네가 어두컴컴했고 쥐죽은듯이 조용해졌는데 그런 와중에 이제 겨우 4살인 동생과 같이 텅 빈 집을 보려니 무서운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얼마전에 안방에서 불을 끄고 아버지와 같이 봤던 토요미스테리 극장이 생각이 나기 시작했고 한번 그런 생각을 머릿속에 떠올리니 그 뒤로 별에별 생각이 다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할아버지나 할머니 혹은 부모님이 퇴근하실때까지 밖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춥다고 안나갈거라고 우기는 4살배기 동생을 두고 나오기가 그래서 과자 사준다고 꼬드겨서 내 자전거 뒷자리에 태우는데 성공을 했다 그리고 20여분을 달려서 읍내로 나가서 동생 먹을 과자를 사주고 그래도 시간이 많이 남길래 오락실에 들어가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평소 부모님께서 오락실 같은덴 절대 못가게 하셨기 때문에 꽤나 오랜만에 오락실엘 가게 된 터였고 놀다보니 시간 가는줄 모르고 앉아 있게 되었다 돈이 다 떨어질때쯤에 문득 시계를 보니 저녁 9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나와 동생은 서너시간을 정신없이 오락기를 붙잡고 있었던 거였다 옆에서 아직까지 오락에 빠져있던 동생을 보채서 자전거에 태우고 집을 향해 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10여분을 달렸을까?? 멀리서 불이 켜진 우리동네 전경이 보이기 시작했고 집에가면 심하게 혼이 나겠다 싶었던 나는 급하게 페달을 밟았다 조바심에 찻길을 따라서 자전거를 밟던 나는 중간에 평소 잘 다니지 않던 논길로 자전거를 몰았다 길이 좁고 비포장이라 덜컹거리긴 해도 이리로 달리면 몇분은 단축할수 있었다 급한 마음에 정신없이 페달을 밟던 내 시야에 맞은편에서도 자전거 한대가 오고 있었다 어두컴컴했던 탓인지 내 전방 몇미터 앞으로 자전거가 다가올때까지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구별을 하지 못했었다 멀리서 자전거가 오고 있다는걸 알아챘던것도 그쪽에서 우릴 먼저 발견했는지 따르릉따르릉하고 자전거 벨을 울렸고 그 소릴 듣고 알아차린거였다 이 길은 어차피 우리 동네로 밖에 이어져 있지 않았고 동네엔 내 동갑내기 친구 하나를 제외하곤 애라곤 찾아 볼수가 없었기 때문에 당연히 동네 어르신인가 싶어서 나와 동생은 자전거에서 내려서 자전거를 길가 옆 논두렁 쪽에다 바짝 붙여 세워서 맞은편 자전거가 지나가기 수월하도록 공간을 만들어줬다 그리고 잠시 후에 자전거는 느릿느릿한 속도로 우리 옆을 지나갔는데 자전거는 분명히 어르신들이 뒷자리에 짐같은걸 실을때 사용하시는 그런 큰 자전거, 내가 타도 페달에 겨우 발이 닿을 정도로 큰 그런 자전거였는데 막상 자전거 운전을 하는건 체구가 작은 아주머니였다 워낙에 어두웠던지라 얼굴도 확인을 하지 못해서 누군진 몰라봤지만 일단은 동네 어른이다 싶어서 우린 얼른 고개를 숙여서 인사를 했다, 하지만 자전거는 대꾸도 없이 지나갔고 이윽고 어둠속에 묻혀서 아예 형체도 보이지 않았다 비포장 길이었고 자전거가 워낙 컸기 때문에 어렴풋이 들리는 덜컹거리는 소리가 들려왔지만 그것도 이내 사라져갔다 나는 동생에게 빨리 자전거 타라고 입을 연 순간 굉장히 쓴 맛이 혀에 느껴졌다 샴푸로 머리를 감다 샴푸가 입에 들어갔을때 느껴지던 그런 쓴맛 같았다 뭐지 싶어서 오만상을 찌푸린 나와 동생은 옆 논두렁에 침을 퉤퉤 뱉고 다시 자전거에 올라탔다 그리고 페달을 부지런히 밟아서 집에 도착을 했고 마당을 들어서니 할아버지께서 옥상 올라가는 계단에 서서 담배를 태우고 계셨다 다행히 늦게까지 돌아다닌거에 대해선 별다른 말씀을 하지 않으셨고 빨리 가서 씻고 밥 먹자고 하셨다 할아버지 할머니께서도 집에 들어오신지 얼마 되지 않으셨고 아직까지 식사 전이셨던지라 나와 동생 할아버지 할머니 이렇게 넷이서 늦은 저녁을 먹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아까 논길에서 마주쳤던 자전거 탄 그 아주머니가 생각이 나서 그 얘길 꺼냈다 처음엔 별다른 반응 없이 내 얘길 들어주시던 할아버지께서 내가 하는 이야기에 점차 안색이 험악해 지시더니 내가 그 쓴맛이 느껴졌던 것과 아직까지도 입안이 쓰다는 얘기를 한 순간 할머니께 밥상 당장 치우고 가서 몽둥이 가지고 오라고 무섭게 소릴 치셨다 평소에 손자만 둘이라고 오냐오냐 키우시면서 우리에겐 언성 한번 안높이시던 할아버지께서 효자손으로 나와 동생을 사정없이 때리셨다 영문도 모르고 한참을 울면서 맞고 있다가 마침 부모님께서 퇴근을 하고 집에 오셔서는 그 광경을 보시고 급하게 할아버지를 말리셨다 아버지가 몸으로 막아서서야 매질을 멈추신 할아버지께선 나와 동생을 무섭게 노려 보시면서 마루에 나가서 손들고 꿇어앉아 있으라고 소리치시고는 부모님을 데리고 안방으로 들어가셨다 그리고 잠시 후에 부모님께서 나오셨고 아버지께서 나와 동생을 힐끗 보시며 '아이고 임마들아 읍내에서 뭐한다고 해 떨어지는 줄도 모르고 그래 있었노?' 하시면서 꿀밤을 한대씩 때리시고는 우리더러 빨리 들어가서 자라고 하셨다 그리고 그날따라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던지라 피곤했던 나와 동생은 금새 잠에 빠졌다 그리고 얼마를 잤을까 할머니께서 조용히 우리방으로 건너오셔서는 나와 동생을 흔들어 깨우셨다 눈을 비비고 일어나니 새벽 2시가 좀 넘은 시간이었다 나와 동생을 데리고 밖으로 나가신 할머니는 우리를 앞세우고 대문 밖까지 나가서 우리가 대문을 등지고 서게 하시고는 팬티 빼고 옷을 다 벗으라고 하셨다 그 추운 한겨울 새벽에 동생이 춥다고 징징 거리자 할머니께서도 화를 버럭 내시면서 빨리 시키는대로 하라고 보채셨다 할머니께서 바가지 한가득 가지고 나오신 소금을 한줌씩 우리 몸 구석구석에다 뿌리기 시작하셨다 바가지가 텅텅 빌때까지 소금을 뿌리시던 할머니께서는 우리보고 바닥에 흩뿌려진 왕소금들을 맨발로 밟으라고 밟고 발바닥을 소금에다 박박 문지르라고 하셨다  그리고 별탈없이 약 15년이 흘렀다 우리집은 그 일이 있고 얼마 후에 아파트로 이사를 가게 되었고 우리가 살던 동네는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 되면서 동네 전체가 헐려서 빈 공터가 되어버렸고 현재는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는중이다 할머니 할아버지께서도 2년 전쯤에 세상을 떠나셨다 어머니와 둘이서 예전 나와 동생 어렸을적 찍었던 사진들을 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문득 그때 생각이 났다  몇년 전에 나랑 동생이랑 개 맞듯이 맞은거 그거 왜 그런거냐고 어머니께 여쭤보니 어머니께서 너만 알고 있으라고 너거 동생은 안그래도 애가 여린데 혹시나 충격 받을수도 있다고 절대 말하지 말라고 신신 당부를 하시더니  말씀을 해주셨다 그러니까 아버지와 어머니가 막 결혼을 하셨을 당시에, 동네에 과수원을 하던 집이 있었는데 그 집 아주머니가 읍내에서 농약이나 모종등을 팔던 상점을 운영하던 홀애비 아저씨와 바람이 났었다고 한다 뒤늦게 그 사실을 알게되어 눈이 돌아가버린 과수원 아저씨는 그날 아주머니를 미친듯이 때렸고 안그래도 조용한 시골 마을에서 그런 소동이 일어나자 금방 낌새를 눈치챈 동네 주민들이 부랴부랴 아저씨를 뜯어 말렸다 그리고 과수원 아주머니는 그 틈을 타서 맨발로 뛰쳐나가서 몇일간 소식이 끊겼는데 일주일쯤 지나서 동네에서 꽤나 떨어진 농기구 창고에서 시체로 발견이 됐다고 한다 마을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던 창고였는데 아무도 그 아주머니가 거기 있었을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다고 하셨다 제초제를 마시고 자살했다고 하는데 경찰 말로는 도망쳐 나온 그날 밤 사망한거 같다고 했다 과수원 아저씨는 장례식장에도 안나타나고 남사스럽다고 집에만 있다가 어느날 쥐도새도 모르게 어디론가 떠나버렸고 동네 어르신들도 아무래도 그런 일이 있었던데다가 자살한 사람의 장례식장에는 가는게 아니라는 미신 때문인지 거진 아주머니쪽 혈육들만 자리를 지켰다고 한다 몇년이 지나고, 과수원은 관리가 되질 않아서 나무들은 다 죽어버렸고 과수원집 식구가 살던 집에 발길이 뚝 끊겨서인지 마당도 잡초들로 무성했고 모르는 사람이 보면 흉가로 볼만큼 망가졌다고 한다 그즈음에 동네 할아버지들 사이에서 이상한 소문이 돌았는데 읍내에서 장날에 한잔 걸치시고 자전거며 걸어서며 집으로 오시는 길에 내가 그 아주머니를 마주쳤던 그 논길에서 과수원집 아주머니와 비슷한 행색의 여자를 봤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처음엔 술취한 노인네가 술김에 헛것을 봤네, 노망이 들었네 하고 헛소리로 치부했지만 한둘씩 비슷한 경험을 한 어르신들이 늘어났고 해가 진 밤에는 그 논길로 혼자서 다니는게 금기시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할아버지께서도 직접 그 광경을 목격하진 않으셨지만 친한 동네 친구분이 그걸 겪고 깜짝 놀래서 며칠을 집에서 끙끙 앓으셨었기 그 길로 절대 밤에 혼자서 다니지 말라고, 될수있으면 낮에도 가지 말라고 아버지와 어머니께 신신당부를 하셨다고 한다  그렇게 몇년을 별일없이 평화롭게 지내다가 나와 동생이 그 여자를 만났다는 이야길 하자 할아버지나 할머니께서는 깜짝 놀라셨던 모양이다 원래 해가 지기 전에 일찍일찍 집에 들어와 있던 나나 동생이 그 늦은 시간에 그 논길을 지나쳐 올줄이라고는 생각도 못하셨던지라 그런 반응을 보이셨던거다 그래서 할머니께서는 나랑 동생이 자는 동안에 동네 뒷산에 위치한 절에 할아버지와 같이 다녀오셨고 거기서 스님이 시키는대로 소금을 우리에게 뿌렸던거였다 그리고 어머니께서 마지막으로 나에게 '니 그때 입 벌렸을때 뭐가 쓴맛나는게 입에 들어왔다 했제? 내도 안겪어봐서 잘은 모르겠다만 느그 할아버지가 그라더라 할아버지 친구분이 그 일 겪고 나서 며칠을 끙끙 앓으셨을때 병문안을 가셨는데 그 친구분도 그 얘길 하셨는데 한잔 걸치시고 날도 춥고 해가 빨리 집에 갈라고 그 논길로 걸어오시다가 그 여자를 딱 마주쳤는데 놀래가 입으로 숨을 헉 들이켰는데 입에서 쓴내가 진동을 하더란다  그게 꼭 농사지을때 뿌리는 농약 있제, 그기 가끔 맞바람 불어가 입에 들어갔을때 나는 그 쓴맛이었다 안카나' 출처 짱공유 ------------------------------------------------------------- 갓서른둥이님 글 읽다가 짱공유에 재밌는 글들 많은거 같아서 하나 퍼왔읍니다 ㅋㅋ
[펌] 귀신보는 내 친구 도화살 2화
강렬하게 떠오르는 경험이 최근에 산에갔다온건데 봄의 일이었음 꽃이 만개하는 아름다운 시기에 우린 산으로 향했음 난 사실 볼것도없는 오징어인데 내 친구들은 그렇지 않았음..ㅋ 특히 도화가 그 특유의 위태위태한 가녀림으로 아주 인기가 많았음 아 얘기안했구나 도화는 뭐라하지 사기같은년임 체력이 굉장히 약해서 체육수업때 빠져있고 투명한 피부에다 성격도 털털함 게다가 애가 좀 맹해서 백치미가 일품인 재수없는 수박임 거기서 끝나지않음 얘가 아주 똑똑함.. 5개이상 틀려본적이없다곸.. 전과목에서.. ㅋ..ㅋㅋ.. 얘 내신등급에서 1이랑2말고 뭐가나오는걸 못봄.. 작가가 장래희망이라 말도 우라지게 잘함 여우같았으면 찢어죽이는건데 다행히도 매우 털털한데다 남자를 꺼림 부러워서 열폭이 좀 길어졌는데, 이리도 인기많은 도화년때문에 산에 따라가겠다는 남학우들이 많았음 그리고 우린 기회를 실현시키는 바람직한 녀자들임 하지만 도화년은 호락호락하지않았음 결국 우리들끼리 가게됬음.. 마음이 아팠지만 산공기가 너무나 상쾌하고 쾌적해서 우리는 정말 시끌벅적하게 올랐고 도화의 표정은 점점 구겨졌음 그렇게 떠들수있던게 이상하게 사람이 없어서였는데 길은 참 잘나있었음 애초에 오기싫어했던 도화는 산 중간즈음 오르자 죽을듯이 힘들어했음 병약캐릭터라 걱정도 되기는 했음 그런데 얘가 갑자기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가자고 그러는거임 우리는 당연히 얘가 싫어서 가자는줄 알고 좀만 더 올라가자고 그랬음 근데 얘가 "너네 여기 몇명이나 더 있는지 알아? 황천길 가고싶으면 가" 지리산을 가고싶었는데 가기 번거로워서 그냥 근처산에 올랐던건데 사실 그산이 그 주변사람들 말에 의하면 자살명소라고.. 유난히 그산에서 실족사나 사고가 많이난다하더라 그리고 도화말이 웃는것들을 조심하라했는데 들어올때부터 기분이 그렇게 나쁘더래 들어올땐 싫어서그런가 싶었는데 점점 힘든데다 머리도 아프더래 그러다 멈춰서 숨고르느라 고개들었을때 거꾸로 매달린것이 입꼬리가 올라가있는걸보고 잘못왔다고 생각해서 주위를 보니 안보이던것들이 나무그림자에 붙어있더라고.. 무서우니까 안그래도 부족한 필력이 딸림 라면끓는동안 하나더씀 도화네 집에서 걔네 친척오빠 만났을때 들은얘기임 겨울에 도화네 친척오빠가 아주 헬쓱한 얼굴로 모임에 나왔다고 함 만만하고 웃긴오빠라 나랑도 굉장히 친한오빠임 만돌오빠라고 하겠음 근데 도화가 만돌오빠가 보이자마자 엄청 노려보더니 귀를 막더래 오빠가 그래서 왜그러냐고 손을 뻗는데 도화가 소리를 빽 지르더니 오빠어깨를 팍팍치더라고 오빠말로는 무지 아팠는데 이상하게 그렇게 치는데 시원하고 가벼워졌다고 함 그렇게 스무번쯤 쳤나 도화가 팍 째려보더니 어디서 이런걸 달고왔냐고 니가 의자왕이냐고 몇개나달고온거냐고 따지길래 기가 팍죽어서 대답해줬대 근데 이오빠가 얼마전에 폐가를 갔다왔다는거야 대전에 충일여고 알려나 모르겠는데 대전교도소근처에 있음 거길 갔다왔대 방송에도 나왔다고하던데 진짜 기센귀신들 많다더라.. 간도크지 거길갔다는거야 친구랑 둘이 갔었대 그얘기하는데 도화가 옆에 지나가다 깜짝놀라더니 친구가있었냐고 그러는거야 그래서 우리둘이 왜그러냐고 물어보니까 대답해주는데 그때 오빠가 뭘 잔뜩 업고오더래 보니까 여자여섯쯤 되던것같다고 어깨에 붙어서는 쳐다보길래 어깨를 팡팡쳤던거래 근데 어째 흉가간거치곤 멀쩡하길래 이상하다 싶었더니 친구가 다 가져간거같다고.. 안부전화해보라고 절이나 무당집 꼭 가라고 얘기하라고 하고 갔는데 그분이 안갔나보더라 한달전에 교통사고나서 병자리에 누워계시다고 ====================================== 도화살 이야기 2탄 가져왔습니다! 1탄 무서웠던 거에 비하면 2탄은 소소하네요 흐흐
[펌] 죽은 친구와 관련된 기묘한 경험
제가 다니던 학교는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시골 학교 였어요. 시내에서 학교까지 가는 길은 두가지가 있었습니다. 공식적인 통학로는 논밭을 걸쳐서 가는 안전하지만 구불구불 제멋대로 이어져서, 학교까지 가는 시간이 도보로 30여분이 걸리는 길. 다른 길은 버스와 트럭 들이 마구 달리는 포장도로 갓길인데, 위험하지만 학교까지 15분이면 갈 수 있었어요. 자전거로 휙익 한번에 달려갈 수도 있어서 자전거 탈 때도 이 길을 선호했죠. 어려서 그랬는지 대부분 겁도 없이 그 위험한 길로 주로 다녔어요. 그날 일은 오래 됐지만 지금도 생생한데, 중학교 봄 방학이 끝난 개학 첫날이었어요. 새 담임과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서 들뜨고 어수선한 분위기. 저는 그 전부터 같은 반인 창희라는 친구하고 친했는데, 쉬는 시간에 그 녀석이 저에게 천원을 빌려 달라는 거에요. 매점에서 뭘 사는데 모자란다고. 그 때 중2병이 심하게 걸렸을 때라 노트를 찢어서 종이에다 차용증 쓰라 했어요. 친구들끼리 그런 장난 많이 했거든요. 어른 흉내. 창희가 종이에다 [ 천원 빌려감. 1년뒤에 갚을께. 창희 ] 뜬금없이 1년 뒤라고 해서, 뭐야 그랬어요. 야. 낼 갚아 그러면서 돈을 줬어요. 그는 돈만 채 가면서 “싫은데, 내년에 줄껀데” 하고 달아났어요. 첫날이라 수업이 없이 청소만 하고 일찍 끝나서 저는 친구들하고 버스를 타기 위해 도로 옆에 있는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가고 있었어요. 그때 창희가 자전거를 타고 우리를 빠르게 지나 갔습니다. 그 갓길로 해서 집으로 가려고 한거죠. 그리고, 몇 초 후에 기분 나쁜게 낮고 묵직한 "쿵" 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뭐지 하면서, 걸어가는데 누군가 외쳤어요 "사고다" 후다닥 정류장으로 뛰어가 보니 찌그러진 자전거 한대가 길에 누워 있고, 커다란 트럭이 정류장 담벼락을 박고 멈춰 있었어요. 그리고, 길 바닥엔 피범벅된 누군가가 미동도 없이 쓰러져 있었습니다. 정류장에 먼저 서있던 친구들이 말했어요. 그것이 창희라고. 경찰이 오고 , 몇 분 뒤 119가 오더니, 시신을 구급차에 실었고 길 바닥에 머리가 터져서 나온 내용물들은 봉투에 일일이 주워 담아 치웠습니다. 사고 나는 걸 직접 본 여학생들도 있었는데, 울고 불고 난리가 아니더라고요. 저는 멍 했어요. 슬픈 느낌보다 현실감이 안 느껴졌어요. 꿈 같다고 할까. 그 사고로 반에 빈 책상이 생겼고, 그 위에 꽃을 놔 두었습니다. 담임이 초임 발령 여자 선생님이었는데, 아침에 조회시간에 들어와서 그 책상을 보고는 몇번을 그냥 울고 나갔어요. 반 분위기 엄청 침울했죠. 그리고, 100일 정도까지 빈자리가 남아 있었던 거 같습니다. 충격으로 친구들은 얼마간 갓길로 다니는 걸 꺼려 했어요. 학교에서도 버스 타는 사람 말고 그길로 다니지 못하게도 했고요. 모두들 친구를 잃은 충격 때문인지 먼저 이야길 꺼내지 않았지만, 어쩌다 한번씩 창희 이야기가 나올 때가 있었어요. 우리 친구 중에 무당집 아들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그 녀석이 저에게 그러는 거에요. " 너는 창희랑 친했으니까 걔가 한번은 너를 보러 올 수도 있어 " 저는 좀 짜증이 나서 예민하게 받아 쳤어요 " 이런 거지 같은 XX, 왜 기분 나쁘게 그딴 말을 해? " ***** 그 말 은근히 신경 쓰이더라구요. 저희 집이 천주교였고, 전 대충대충 다니는 편이었지만, 그 말을 듣고 묵주를 주머니에 꼭 넣고 다녔어요. 여름방학이 끝나고 초 가을이 되었을 때였습니다. 그땐 한창 야자를 할 때라서 저도 자전거를 타고 다녔어요. 시간도 좀 지난 터라 사고에 대한 기억도 무뎌져서 몇번 그 도로를 이용했습니다. 하루는 자전거 핸들을 정류장 방향 내리막 길로 틀었는데 그 사고가 났던 위치에 승용차가 한대 주차된 게 보였습니다. 무심코, 그 옆을 지나가는데 가만히 서 있던 서있던 차문이 갑자기 확 열리는 겁니다. 놀랐죠. 차문과 부딪치기 직전에 간발에 차이로 피했어요. 운전자도 못 봤는지 “억” 하더라구요. 그곳은 내리막 길로 속도가 높아지던 터라 부딧쳤으면 크게 다칠 상황이었던 거죠. 그 순간 머리 속을 스치는 건 무당집 친구 이야기 였어요. “ 창희가 너를 보러온다.” 무서운 생각이 들어서 주머니에 묵주를 다시 만져 봤어요. 귀신을 믿든 말든 그 정류장 앞은 피하고 싶었습니다. 일부러 멀리 돌아다녔어요. 한동안. 하지만, 또 그곳을 지나가야 할 일은 또 생기더라구요. 어느 날 늦게까지 야자를 하고 집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지난 번 일도 있고 해서 내키진 않았는데, 같이 갈 일행 중에 두명이 그 앞을 지나야 집에 갈 수 있는 거에요. 하는 수없이 정류장 앞을 지나게 됐어요. 혼자 어두운 논길을 가는 것도 썩 기분 좋은 일이 아니라서요. 어쩔수 없이. 초 겨울 들어가기 직전이라 온도 차가 나면서 밤안개가 무척 자욱 했습니다. 김승옥의 ‘무진 기행’에 한 구절이 떠오를 만큼이요. [안개는 마치 이승에 한이 있어서 매일 밤 찾아오는 여귀가 뿜어 내놓은 입김과 같았다.] 길 위에는 안개가 너무 짙어서, 바로 옆에 같이 자전거 타는 친구만 보였습니다. 정류장 앞을 지나가는데 안개 속으로 지붕이 어슴프레 보였고, 사고지점에는 희끗희끗 무언가가 있었어요. 그렇잖아요. 귀신이 보인다고 생각하면 귀신이 보인다는 말이요. 속으로 난 아무것도 못봤어 못본거야 라고 생각했어요. 그렇지만, 머리카락이 쭈삣 쭈삣 서고, 온몸에 닭살이 돋는게 느껴졌어요. 나도 모르게 입으로 기도문을 중얼중얼 외우고 있더라구요. 최대한 사고가 났던 방향을 외면하고 달렸습니다. 빠르게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지나가는데 약간 몽롱한 기분이 드는 겁니다. 컴컴한 안개 속에서 뭔가 뒷목이 서늘한 그 느낌. 들여마시는 차가운 안개 속엔 쿰쿰한 냄새가 나는 것 같았어요. 그러면서 자전거가 서서히 무거워지는 느낌. 그런데, 잡고 있던 핸들이 도로 밖으로 조금씩 꺽이는 느낌이 들데요. 어…어어… 이게 뭐지 하는 순간. 그때 안개 속에서 갑자기 나타난 자동차가 우리를 발견하고 급하게 크락숀을 빠~앙 울리며 지나갔어요. 정신이 퍼득 들면서 자전거가 서서히 가벼워 졌어요. 미친듯이 달려서 친구들과 가로등이 켜진 시내에 들어왔고요, 위험했다고 하면서, 안개 낀 날은 절대 여기로 다니지 말아야겠다 했습니다. 집에 까지 가는 길에 그 서늘했던 느낌이 계속 남아서 기도문을 중얼중얼 외우고 갔어요 그리고, 다시 그 길로 다니지 않았습니다. 귀신이든 아니든 길 자체가 너무 위험한 거 같아서요. 3학년이 되었습니다. 그날도 개학 첫날이라 청소만 하고 친구들과 놀다가 버스 정류장으로 갔어요. 조금 늦게 가서 그런지 정류장에 사람 없이 썰렁 하더군요. [벌써 창희가 죽은지 1년이 되었네. ] 친구 생각하니 착찹 했습니다. 그때, 정류장 안에 무언가 떨어져 있는게 보여서 뭐야 하고 그걸 주워 들었는데 말할 수 없이 오싹한 기분. 창희가 죽는 날 뜬금없이 1년뒤에 갚겠다던 말이 생각 났거든요 제가 주워든 건 천원 짜리 지폐 였어요. 출처 웃대 --------------------------------------------------- 잔잔하다가 마지막에 소름 터트리네...............
(실화펌) 귀신을 보게 되면 겪게 되는 일들
1. 기억이 있는 가장 어렸을 때 겪었던 일입니다. 제가 국민학교 1,2학년 때 일이예요. 저희 친정집은 빌라 2층인데, 안방 창문을 열어두면 빌라 현관 앞에서 나는 소리가 바로 옆에서 들리는 것처럼 소리가 다 올라오는 집이예요. 그리고 안방 창문에서 내려다보면 가리는 곳 하나 없이 아래가 훤히 다 보였어요.  전 어렸을 때 안방에서 항상 할머니와 함께 잤어요. 벽에 붙어서 자는 걸 좋아해서 항상 창문 맞은편 벽 쪽에 누워잤지요. 그리고 그 날도 지금같은 열대야의 여름밤이었어요. 새벽 2시쯤 됐을까? 너무 시끄러운 소리 때문에 잠에서 깼어요. 누군지는 몰라도 우리 빌라 앞에서(안방 바로 아래지.) 막 큰소리로 웃고 떠들고 난리가 난거예요. 목소리를 들어봤을 때에는 중,고등학생 한 7,8명 정도되었을까 싶었어요. 저도 어렸기 때문에 중고등학생은 무서우니까..가만히 일어나서 앉아서 "아.. 저러다 가겠지..다른 데 가서 놀겠지" 하고 기다렸어요. 할머니는 바로 옆에서 코까지 골면서 잘 주무시는데 깨우기도 그렇고..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목소리들이 점점 커졌어요. 막 깔깔깔 소리를 지르면서  서로 욕하고 장난을 치고 그러는 거 같더라고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대체 누군지 민폐쟁이들 얼굴이라도 좀 보자 싶더군요. 잠자리에서 일어나서 창문쪽으로 한 3걸음 내딪었는데 바로 뒤에서 "보지 마." 라고 왠 젋은 여자 목소리로 누군가 제 뒤에서 속삭였어요. 방에는 할머니와 나 밖에 없는데. 너무 무서웠어요. 얼어붙어서.. 도저히 뒤를 돌아볼 수가 없더라구요. 물론 그 와중에도 창 밖에서는 오두방정을 떠는 소리가 크게 들려오고. 한참을 방 한가운데 우뚝 가만히 서있는데.. 도저히 안되겠더군요. 뒤를 돌아볼 용기가 없다면 차라리 밖에서 떠드는 애들이라도 보자고 생각했어요. 불량청소년이든, 가출청소년이든 나 혼자라는 느낌을 지울 수 있을 거 같아서. 그래서 시끄러운 창문쪽으로 턱턱 걸어가서(그 두 세 걸음이 어찌나 멀던지...) 밖을 냅다 내려다봤어요. 그런데 그 순간부터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어요. 그리고 우리 빌라 아래에는 아무도 없었어요. 무섭도록 조용해졌어요. 마치 제가 창문을 내려다봄과 동시에 음소거 버튼이라도 누른 것처럼 순식간에. 아 정말... 진퇴양난이 이런 건가. 정말 뭐라도 보이면 돌아버릴 것 같아서 더이상 아래를 보고 있고 싶지도 않은데 아무 것도 없는 텅빈 곳을 계속 내려다보고 있기도 무섭고, 할머니를 깨우려면 뒤돌아봐야하는데 뭐가 있을 지 모르는 뒤를 돌아보기는 더 무섭고.. 너무 오래 가만히 서있었더니 다리가 저리고 어지러울 지경인데  무서워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어요. 눈을 꼭 감고 창틀을 꽉 붙잡고 가만히 서있었지요. 결국 밤잠 짧으신 할머니가 새벽녘에 깨어나셔서 창문을 들여다보는 채로 가만히 서있는 절 보고 "너 지금 뭐하냐"고 말을 거시기 전까지 그대로 가만히 거기 서있어야 했어요. 지금도 열대야의 밤에 잠 못 이룰 때면 가끔 그 일이 생각나요. 대체.. 우리 집 앞에서 떠들고 있었던 그 아이들은 누구였을까.. 그리고 저에게 보지말라고 뒤에서 속삭인 사람은 또 누구였을까... 2. 대학교 때 일입니다. 역시 학교는 밤에 혼자 있을 곳이 아닌 거 같아요. 저에게 있었던 일도 그렇고...  대학교 시절 기말고사는 그동안 냈던 과제를 다시 제출해서 평가를 받는 식이었어요. 그런데 저는 좀더 잘 해내고 싶은 과제가 너무 많아서 마음 독하게 먹고 강의실에 남아서 "오늘밤 전부 해내겠다!!"고 결심했어요.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당시에 저희 학교는 밤 11시 넘으면 각 층의 출구를 자물쇠로 잠그고 사람이 있는 강의실 제외하고 복도와 화장실 할 것 없이 전부 불을 꺼버렸어요. 만약 켜두면 수위아저씨 오셔서 사람도 없는 곳에 왜 불 켜두냐고 혼내셨음.. 밤 1시 조금 넘어서 물통의 물을 갈러 화장실로 갔어요. 어두운 복도를 지나 화장실 불을 켜고 들어가는 데 어찌나 무섭던지.. 그런데 들어가니까 화장실 칸 안에서 누군가 통화를 하고 있는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핸드폰 음량도 크게 했는지 폰에서 대답하는 소리까지 들리더라구요. 아 이 어두운 학교에 나 혼자 있는 게 아니구나 싶어서 넘 안심했어요.. 다행이다하면서 물통을 헹구다가 세면대 위 거울을 본 순간 완전 얼어붙었어요. 거울에 비친 화장실 칸의 모든 문들이 전부 열려있었어요.. 화장실에 아무도 없었던 거예요. 그리고 더이상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어요. 세면대까지 가는 시간은 2초도 걸리지 않았고 아무도 없는 조용한 학교에서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 하나도 크게 울리는데 누군가 문을 열고 나갔다면 분명 제가 알았을 거예요. 순간.. 아 X됐다 싶었어요. 최대한 모른 척 하고 얼른 나가야겠단 생각만 들었어요. 그래서 후다닥 화장실 나가는 문을 밀었는데... 문이 움직이질 않아요. 저희 대학 화장실 문은.. 아무 잠금 장치가 없어요. 어느 방향으로 밀어도 전부 열리고 아예 잠금장치나 고정장치가 없는 문이야. 정말 미치고 환장하겠어요. 처음엔 어디 걸린 곳이 있는 건지 4면을 샅샅이 봤지만 어딘가 걸린 곳도 없었어요. 그냥 아무 이유도 없이 멀쩡하던 잠기지도 않는 문은 꿈쩍도 안하는 거예요. 미칠 것 같아서 손톱으로 문을 긁어도 보고 계속 주먹으로 치기도 하고 발로 꽝꽝 찼어요. 살려달라고 꺼내달라고 1시간 넘게 소릴 질렀어요. 이 안에 사람이 아닌 게 함께 있는데 빨리 나가도 무서울 판에... 핸드폰은 강의실 안 가방에 있고.. 화장실 쪽을 보고 있으면 뭐가 나올지 겁나고.. 결국 1시간 반이나 그 안에 갖혀있다가 한 커플이 발견하고 구해줬어요. 두 사람이 밀어도 안 열려서 남자학생이 멀리서 뛰어와서 발로 뻥 찬 후에야 문이 쾅 하고 열리더라고요.. 물론 그 뒤엔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잘 움직이고. 내 이야기 듣더니 그 커플도 무서워했어요. 잠금장치도 없는데 왜 안 열리냐며.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 커플은 화장실 바로 앞 강의실에 있었는데 그동안 제가 살려달라고 하는 소리는 물론이고.. 아무 소리도 안 들렸대요.... 복도 맨 끝의 강의실에 있던 저에게 계단을 오르내리는 수위아저씨 발소리까지 들릴 정도로 조용하고.. 방음안되는 학교에서 왜 내가 살려달라고 소리치고 문 두드리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던 걸까요.. 아니, 애시당초.. 화장실 불이 꺼져있어서 키고 들어갔는데 대체 안에서 이야기하던 사람은 누구였을까..  전 그 뒤로 절대로 밤에 학교에 남지 않았어요...    3. 고등학교 시절 이야기 입니다. 그거 아세요? 귀신 중에 가장 무섭고 안 좋은 귀신은 웃는 귀신과 춤추는 귀신이랍니다. 전 고등학교 시절부터 20대 초반에 가장 귀신을 많이 많이 봤어요. 어느 정도였냐면, 밤에는 100% 보여서 야자를 못했어요. 밤에 조용한 길을 지나다보면 그늘진 골목, 전봇대, 차 안에 득실득실해요. 달처럼 희끄무리하게 서늘한 빛이 나는 얼굴들이요. 20대 초반까지 그랬고, 그 후에 보지 않으려고 의식하지 않으려고 정말 많이 많이 노력해서 지금은 잘 보지 못해요. 지금은 촉이 좋은 정도... 고3 때에는 여느 고삼처럼 독서실을 등록해서 새벽 1,2시까지 공부하다 집에 돌아갔어요. 그러던 어느날... 아주 된통 당한 겁니다. 사실, 그 때쯤엔 하도 많이 보이니까 희끄무레한 얼굴 정도에는 많이 쫄지 않게 됐어요. 어느 정도 모른 척 하고 지나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래야한다는 것도 본능적으로 알게 됐구요. 보인다 해도 보이는 척을 하면 안돼요. 따라올 수 있는 귀신들은 따라오거든요. 그런데... 어두운 사거리 귀퉁이를 돌다가 눈이 딱 마주쳐버린 거예요. 지하 베란다에서 가슴까지 올라온 귀신이랑요. 이 귀신은 다른 귀신과는 급이 다르다는 걸 눈이 마주치자마자 알 수 있었어요. 다른 귀신은 달처럼 은은하게 빛이 나는 정도인데 아주 시퍼런 빛이 나는 거예요. 그리고 입이 정말 말 그대로 귀까지 찢어지게 웃고 있더군요. 눈이 마주치자 마자 즉시 이 생각이 들었어요. '망했어. 눈이 마주쳐버렸어. 쟤도 내가 지를 보는 지 알고 있어. 무서워. 무서워. 무서워. 무서워!!!' 너무 무서워서 침도 못 삼키겠더군요. 말 그대로 기가 눌려 버렸어요. 그래도 어떡해요. 집에 가야죠. 억지로 고개를 돌려서 발걸음을 옮기는 순간, 전 발목이 걸려 길에 자빠져버렸어요. 너무 무서워서 고개도 못 들겠고, 일어설 수도 없었어요. 한참을 그렇게 그 골목 사거리에 주저 앉아서 고개도 푹 숙이고 있었는데, 어떤 아저씨가 보시고 "흐억! 학생 거기서 뭐.. 뭐해?"하고 말 걸어주셨을 때 벌떡 일어나서 집까지 달려갔어요. 다음 날 교복 입고 양말 신을 때 알게 됐어요. 발목이 걸린 게 아니라, 잡힌 거였더군요. 발목에 시커먼 손자국 멍이........ 제가 살다살다 제 몸에 영향을 준 귀신은 그 귀신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네요. 아직까진... 4. 제가 살던 동네에는 공원을 끼고 쭉 안쪽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어요. 해가 져서 무섭다는 친구를 집까지 배웅해주기로 하고 함께 걸어갔어요. 평소에는 사람도 적고 한적한 길인데, 그 날은 어째서인지 길에서 2가지를 많이 보았어요. 하나는 경찰. 사람조차 안 다니는 길인데 뭔 경찰과 경찰차가 그리 많은지 길이 환할 지경이었어요. 또 하나는 아주 특이한 귀신? 귀신이라고 말해야할지... 보통은 히끄무레한 얼굴이 보이는데요. 그 날은 특이하게 한참 걷다보면 발 하나, 또 걷다보면 팔뚝 하나, 또 걷다보면 손 하나가 차 위에 얹어져있는.. 영 이상하더군요. 길에서 귀신이 그렇게 보인 적은 없었거든요. 다음날 저녁에 밥 먹다가 알게 됐네요. 뉴스에서 나오더라구요. 바로 그 길에 토막시체가 유기됐다고. 어떤 사건이었는지도 전 기억을 하는데.. 인터넷 상이고 글이 어떻게 돌고 돌 지 모르니까 혹시라도 유가족분들이 알게 되시면 마음이 안 좋으실테니까 어떤 사건이었는지는 생략할께요... 뉴스 보고나서야 이해가 되더군요. 아... 그래서....... 그리고 마음이 너무 슬퍼졌어요...... 고인은 죽어서도.....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정말 진심으로 지금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5. 우습게도 전 귀신의 존재를 인정하지도 부정하지도 않아요. 일단 보이니까 부정은 못하겠어요. 하지만 제가 스트레스가 많아서 혹은 미쳐서 환각을 본 것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항상 열어두기에 "단지 나에게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있다"고 생각할 수도 없어요. 그래서 제 입장은, 있다면 있는 것이고, 없다면 없는 거겠지... 딱 이 정도예요. 항상 이렇게 생각했기에, 제 주변 사람들에게는 귀신 본다 어쩐다 이런 이야기 하는 거 참 조심스러워요. 될 수 있으면 안하려고 하구요. 거짓말쟁이로 생각하시거나 절 미쳤다고 보실까봐 걱정되거든요. 관심끌려고 헛소리 하고 다닐 나이도 아니고요.. 상대방이 먼저 괴담을 이야기하거나 듣고 싶어하면 마지 못해서 한 두개 남 일처럼 이야기 하는 정도? 그리고 다른 집에 방문해서 귀신 봐도 왠만큼 나쁜 기색이 느껴지지 않으면 입을 다물어요. 자기 집에 귀신있다고 하면 누가 좋아하겠어요? 그런데, 어떨 때는 저도 모르게 막 입에서 나올 때가 있었어요;;; 제가 뭔 소리 하는지도 모르겠는데 막 이야기가 나오는;;; 어떤 거냐면.... 20대 초반에 친 자매처럼 친한 동생네 집에 놀러 갔어요. 이사를 했다고 해서 집들이 하듯이 가본 거였지요. 언뜻 보기엔 집이 참 좋더라구요. 가격도 너무 저렴하고 집은 깨끗하고.. 그런데...... 화장실 갔다가 나와서 그 동생을 붙잡고 "ㄱㅈ야!!! 너네 집 화장실에 여자가 있어!!! 여자가 서있어!! 단발머리 여자가 목이 확 꺾여서 서있다구!!!  너 이사가면 안되니? 이 집 얼마나 계약했니? 그 여자가 화장실에 서서 머리카락 사이로 밖을 본다구!!!!!!" 라고 소리친 거예요;;; 제가;;;;;;;;;;;; 아 지금 생각해도 땀나네요;; 다행히 그 동생은 절 친 언니처럼 생각하는 사이였기에 제가 가끔 그런 걸 알고 있었어요. 그리고 제가 한 말을 혼자 기억하고 있었대요. 그런데 몇달 후에 그 동생 어머니의 친구분이 무당이신데, 그 집에 들어서서 한번 둘러보자마자 "화장실에 단발머리 여자가 있어. 이 집 안 좋다"고 이야기 하셨대요... 6. 제가 웃는 귀신이랑 춤추는 귀신이 안 좋다고 한 데에는 이유가 있어요.. 웃는 귀신은 앞서 말씀 드렸고요.. 춤추는 귀신은 참 안 좋은 징조거든요. 웃는 귀신이나 춤추는 귀신이나, 너무너무 신이 나서 웃고 춤을 추는 거예요. 왜 신이 나냐? 산 사람에게 해꼬지할 거니까. 그들에겐 최대의 유희이자 남아있는 목표지요. 기억하세요? 몇 년 전 설날에 눈이 너무 많이 내려서 많은 분들이 고속도로에 갇혔던 일이요. 바로 그 설날 명절에 겪은 일이예요. 전 버스를 타고 전주로 내려가고 있었어요. 언빌리버블...... 전주까지 가는데 13시간이 걸렸네요. 저녁에 탔는데 아침에 도착한;;; 그래도 한 숨도 못 잤어요. 왜냐하면........ 한참을 버스를 타고 가는데, 눈이 너무 많이 오니까 버스가 달리는 시간보다 도로에 서있는 시간이 더 길었어요. 밤이 되어도 사방에 눈이 쌓여서 푸르스름하게 빛이 나더군요. 아마 자정에서 새벽 1시? 사이였을 겁니다. 버스가 넓은 밭 사이로 난 고속도로 위에 정체해있는데 왠 여자가 밭 위에서 춤을 추고 있는 거예요. 커다란 검은 개랑. 검은 머리가 허벅지도 넘게 내려오고, 발목까지 덮는 검은 옷을 입은 여자였어요. 눈이 소복히 쌓인 밭 위에서 빙글빙글빙글 돌면서 춤을 추고 있는 거예요. 사람만한 시커먼 개는 옆에서 펄쩍 펄쩍 뛰고요. 처음엔 "아 이 추운 날 왠 光女ㄴ이가 춤을 추고 있네"하고 가볍게 생각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상했어요. 사람이 말이예요. 뱅글뱅글 제자리에서 돌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되겠어요? 그런데 그 여자는 계속 돌아요. 그냥 제자리에서 계속 신이 나서 팔을 위 아래로 흔들며 계속 돌아요. 한참을 보고 있다가 깨닫고 소름이 돋았어요. 여자가 돌아도 돌아도 얼굴이 안 보입니다. 그리고, 처음엔 밭에 있어서 비교할 게 없어서 몰랐는데... 너무 커요. 3,4미터는 될 법하더군요. 깨닫는 순간 안에서부터 덜덜덜 떨리더군요. 무언가, 내가 평소에 봐왔던 것들과는 급이 다르다고 느낌이 왔어요. 이건 아주 불길한, 그리고 거대한 무언가라고요... 전주에 도착하자마자 부모님께 뭘 봤는지 말씀드렸어요. 아버지는 "그거 뭔가 불길한데.. 뭔진 몰라도 조심해야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그날 낮에 둘째고모 댁에서 초상이 났다고 전화가 왔네요........ .....모셔가려고 했던 걸까요? 7. 제가 곁에서 본 절친의 일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절친의 언니예요. 15년 넘은 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에겐 2살 터울의 언니가 있습니다. 편의상 ㅈ언니라고 쓸께요. ㅈ언니는 굉장히 어렸을 때 시집을 갔어요. 그 언니 결혼할 때 제가 고등학생이었으니 말 다했죠. ㅈ언니가 결혼하고 아이들을 낳고나서 남편분이 갑자기 지방으로 직장을 옮겼어요. 그래서 급하게 아파트를 구하고, 지방으로 내려갔는데.. 워낙 후다닥 처리하다보니까 이사를 할 때 부부가 같이 내려간 게 아니고 이사는 포장이삿짐센터에 맡겨서 미리 가구며 짐이며 아파트에 다 셋팅 시켜놓고 가족들은 일주일 정도 후에 몸만 들어가 살게 되었지요. 문제는 그 때부터였어요. 매일 매일 ㅈ언니가 어머니께 전화를 해서 "엄마!!! 나 무서워!! 나 무서워서 여기서 못 살겠어!! 집에 뭐가 있다니까!!" 라고 울며불며 이야기를 하더라는 거예요. 하지만 ㅈ언니는 평소에 밖에서 술마시고 친구들 만나고 노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었기에, 그리고 언니가 아직 어린 나이였기에 부모님들은 그 말을 믿어주지 않으셨어요. "아이고 우리 ㅈ가 서울로 돌아와서 놀고 싶어서 그러나보네. 철 좀 들어라~~~"라면서요. 제 친구도 저에게 언니 이야길 하면서 "울 언니 넘 철없음 ㅋㅋㅋ"이랬었네요. ........ 반년도 안되어서 ㅈ언니는 가출을 했어요. 어린 아기인 자식들도 남편도 버리고요. 가출만 한게 아니라 인성이 바뀐 듯이 막 살기 시작했어요. 여기 저기서 대출을 받아서 방탕하게 쓰고, 부모나 친지에게도 자기가 어디서 어떻게 지내는지 알려주지 않았어요. 가끔 돈 좀 해달라고 전화만 하고 그랬다네요. 그 때 제 친구네 집은 정말 초상집같았어요. 딸이 사라진 것도 사라진 것이지만... 아직 혼자 밥도 못 먹는 어린 외손주들은 또 어떡해요... 제 친구, 언니 이야기 하면서 "나쁜년 독한년" 온갖 욕을 다 했네요.. 아내가 가출을 했으니 두 아이를 돌보느라 남편분은 일도 못했대요. 결국 그 지방 집을 처분하고 다시 서울로 올라와서 살기로 하고, 두 아이들은 친구 부모님이 돌보시기로 했지요. 그 집을 처분하기로 한 날, 남편분은 아내가 가출한 집은 꼴도 보기 싫다며 아이들 데리고 서울로 올라가고 결국 집나간 딸을 둔 죄인이 된 친구 부모님이 이사를 도맡아서 하게 되셨어요. 그리고 이사를 하다가 펑펑 우셨어요. 안방의 옷장을 들어냈을 때.... 옷장 뒤에 감춰져있던 벽을 보시고요. 그 벽에는 부적이 한 장도 아니고 수백, 수천장이 발라져있었대요. 너무 부적을 겹쳐발라서 벽은 보이지도 않고, 부적 위에 부적을 발라서 말 그대로 부적으로 도배를 해놓은 형상이었대요. 부모님은 "아이고 ㅈ야!!!! 널 믿어주지 않아서 미안하다!!!! 미안하다!!"하며 우셨대요...... 하아.. 나중에 예전에 이사를 시켜준 이삿짐 센터를 찾아가서 뒤집어 놓으셨대요. 그 이삿짐 팀장이 "우리도 보고 놀라긴 했지만, 이걸 말씀드리면 이사를 안 한다고 하실까봐.."라고 했다네요. 나쁜 사람............. 그 뒤에도 ㅈ언니는 집에 돌아오지 않았어요. 간간히 집에 돈을 요구하는 전화만 했죠. 자식을 그리도 이뻐하던 언니가 "하나 당 천만원씩 주면 내가 데려다 기를께"이런 패륜적인 말을 하고.. 예전의 그 사람 같지가 않았어요. 친구 어머니는 너무 힘들어서, 그리고 딸이 걱정되서 굿까지 벌이셨대요. 그리고 ㅈ언니랑 통화할 때 그 이야길 했더니...... 갑자기 굵고 낮은 남자 목소리로 "으흐흐흐흐흐흐흐......... 내가 없는데 굿이 돼?" 라고 말하더래요. 친구어머니는 시퍼렇게 겁에 질리셨고 펑펑 울며 그 이야길 제 친구에게 하셨죠. 친구는 이 이야길 저에게 해주었구요. 아직도 ㅈ언니는 밖으로만 나돌며 예전으로 돌아오지 않네요. ㅈ언니가 하루 빨리 멀쩡한 정신으로 자식들 곁으로 돌아왔음 좋겠어요. 출처 82쿡 ------------------------------------------------------------- 무서운거만 딱 꼽을려고 했는데 다 소름돋음................................... 전 죽었다 깨어나도 귀신 보고 싶진 않아요.................
우리 시어머니는 귀신 쫓는 퇴마사 스님 9화
꿈으로 겪었던 이야기를 해보겠음 지금 제가 쓰는꿈 이야기는 전부 꿈땜 한것들이니 , 글을 읽는 분들은 관련되거나 그일을 당하거나 하지는 않음 ㅋㅋ 본론으로 들어가서 .. 난 잠이 좀 많은 편임 하루 기본 8시간이상은 자줘야함 ...(미인은 잠꾸러기 ㄴㄴㄴㄴ) 4시간자구 일어나게되면 낮에 4시간씩 나눠서 자줘야하고 ㅋㅋ 만약 못채우고 깬다면 그담날로 미뤄지고미뤄지고 쌓이고쌓이고  쌓여 ㅋㅋㅋㅋ  주말엔  낮잠 실컷 자야함 ㅋㅋ 이건 도대체 왜그런지모르겠음.. 자는거에 집착을 가지고있나봄 ㅠㅠ 아 이런 집착도 버려야하는디 ㅠㅠ 아무튼 잠이 많은지라 꿈도 참 많이도 꿈 절에서 예신과 한참 지내던중에 일이었음   잠시 낮잠을 자다 깻는데 꿈에 스님엄마가 ' 요렇게  해서 콱! 때려 '   (사진은 퍼왔음니다 ㅠㅠ 그릴엄두가 안나서) 참 짧은 한토막 꿈이었음 ㅋㅋㅋㅋ 표정도 진짜 콱!하실때 요표정 ㅋㅋ 진짜 얄미워서 콱!때려주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표정은 못보여드려 ㅈㅅ 곧장 스님엄마테 달려갔음 ㅋㅋㅋㅋ ' 엄마 꿈에서 엄마가 나와서 요로케해서 콱! 때리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웃고 스님엄마도 웃었음 '머냐 그게 ㅋㅋㅋ 너 누구 얄미운사람 있냐?ㅋㅋㅋㅋㅋ' '읭 없는데 머지 ㅋㅋㅋ' ㅋㅋㅋㅋㅋ그냥 둘이서 그거 흉내내믄서 웃고넘겼음 ㅋㅋ '띠리링띠리링'         핸드폰 벨소리임 ㅋ ' 치로가 신도분 들어오신다니까 oo주유소 앞에 가서 태우고와, 두분 계실꺼다' 바로 대답하구 차를 타구 나갔음 절앞에 길이있는데 그 며칠동안 한창 공사 중이었음 땅을 파고 멀하는거같았는데 머였는지 잘모르겠음 ㅋ 암튼 그땐 거의 공사 막바지였던거같음 시멘트로 한창 바르고있었음 보니까 차들이  한쪽으로 잘 비켜서 지나다니길래 .  아 이제 저리로 다닐수 있구나 해서 나도 갔음 절에서 이제 막나와서 나가려는데 왠 공사하던 아저씨가 막 머라고 소리를 지르는 것같았음 난 또 머라고 하는지 잘안들리길래 창문만 내리고 물어보기 뭐해서 일단 내렸음 '뭐라구 하셨어여?'  ' 차빼라고 이 아가씨야' '아 , 차다니길래 다녀도돼는지 알았어요 ' '빨랑 빼라고ㅁ우모뢰ㅏㅁㄴㅁㅂ' 욕을 하는거아님? ' 아놔 왜 욕하세요 내가 시멘트를 밟은것도아니고' 그 아저씬 시멘트 바르던 칼? 그걸 훽 집어 던지는거아님? (아마 그당시 일하기가 싫으셨던듯...) '지금 뭐 하시는거에요?' '아 빨랑 빼라니까 다 밟았잖아ㅈㄷㅂ러ㅣㅁ러ㅣ민!! ' 그아저씨 진짜 무대뽀였음.... 목소리는 있는힘껏 질르는거같았음 순간에 갑자기 짜증이 확밀려오는데 같이 소리칠라고 하는 순간에 ' 아 이꿈이구나 ' 생각이 확 드는것임 자꾸 시멘트를 밟았다고 우기는데 어찌나 짜증이 나던지 진짜 한대 쥐박고싶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아자씨가 소리를 질르니 , 절 밖에서 멍이들과 놀구계셨던 스님엄마가 막 달려오시는것이었음 ㅋㅋ 뭔일이냐고 스님이 나오셔서 그랬는지 그아자씨가 갑자기 차분해지던지 ' 아니 저아가씨가 차로 시멘트 밟잖나요.. ' 말끝을 흐리심 아 난 눈물많은 맘여린 녀자 난 시멘트 안밟았는데 자꾸 밟았다고 소리지르고 욕하니 서러웠나봄 ㅋㅋㅋㅋ 눈물이 뚝뚝 ㅋㅋㅋㅋ 암튼 좋게좋게 마무리돼고 ㅋㅋㅋㅋㅋㅋ ' 너 봐라 꿈 말하고 뒤돌아 나간지 5분도안돼서 이런일 생기지? ' ' 네 ㅠㅠㅠ 진짜 꿈처럼 쥐박고싶었어여 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 꿈땜했다고 생각해ㅋㅋㅋ 잊어버려 ㅋㅋㅋ' 그랬음 ㅋㅋ 스님엄마테  그꿈 말한지 5분도 안돼서 바로 절앞에서 그런일이생겼던것임.. 또 한번은 , 스님엄마와 친하신 다른절에 스님과 보살님 부부가 오셨을때일임 절에 천도식이있어 그전날 보살님이 음식장만을 도와주러 오셨었음 천도식이 있을때 보살님이 음식장만을 해주시고 그담날 천도식이 끝나실때까지 계시기떄문에 주무시고 가시는 경우가 참많았음 그날 밤자구 아침에 눈을 딱 떳는데 또 스님엄마가 나오는 한토막 짜리 꿈을 꾼것임 치로기 -' 꿈에서 엄마가요 제앞에 검은색 칫솔을 놓구선 그걸 가리키면서 이거 조심하래요' 스님엄마 -' 검은색 칫솔? 왜 칫솔을 조심하라지?' 갑자기 옆에 누워계시던 보살님이 벌떡 일어나시는것임 보살님 -'헉 스님 이건가봐여' 주머니에서 진짜 검은색 칫솔을 꺼내시는거 아님?ㄷㄷㄷㄷ 스님엄마 -'보살님 이게 왠 칫솔인데요?' 보살님 -'이거 며칠전에 우리절에 천도식할때 쓸라고 사왔던 칫솔인데 안써갖구 내가 쓸려고 챙겼던건데....' 헐....잠시 정적.... 스님엄마  - '에이, 보살님 그거 얼른 태우고와요 ! 붙었나보네                 왜 영가들껄 쓸라고 했어요 !' 보살님  - ' 사용을 안해서 써도 돼는지 알았어요 ㅠㅠ' 보살님은 말이 끝나자마자 태우고 오셨음 보살님 -  '며늘님 감사합니다 나 도와주셨네' 합장을 하셨음 ㅎㅎ 치로기 -  '에이 머가요 꿈에서 알려주신건데요멀 ' 합장을했음ㅎㅎ 스님엄마  -'보살님 우리 며느리 꿈 100프로에요 ㅋㅋㅋㅋㅋ                  요즘 꿈 한토막씩 꾸는데 그거 다맞아요 ㅋㅋㅋㅋ' 그렇음.. 난 꿈해몽을 할줄모르는 녀자.. 꿈해몽 할것도없이 그냥 꿈에서 알려줬음 ㅋㅋㅋ(데쟈뷰돋네) 또 한번은 예신이 꿈에 나와서 라면 7개를 끓이라는것임 ㅋㅋ 역시나 한토막 꿈 ㅋㅋㅋㅋ 곧장 스님엄마께 말했음 ' 아 7그릇이구나 ' 하셨음 그러시곤 그 보살님께 전화를 거셨음 스님엄마 -  ' 보살님 7그릇 준비해요 며느리가 7그릇이래' 보살님      -     ' 예~ 스님~' 읭?   사실은 이런것이었음 아침에 보살님한테 전화가 왔었는데 보살님네 절에 요즘 안좋은 일이 생겨서 영가를 달래줘야하는데 천도식에 쓸 국수를 몇그릇 준비해야 하냐고 물어보셨다는것임 ㅋㅋ 여기서 잠시 ㅋ 꿈에 국수나 라면 같이 면종류가 나오는건 안좋은 꿈입니다 .. 천도식을 할때나 제사를 지낼때 국수를 사용하지안음? 영가가 좋아하는 음식중에 하나가 국수라고 하셨음 암튼 면 꿈은 안좋은것임 ㅠㅠㅠㅠㅠ 보살님께선 또 감사감사를 해주시곤 국수7그릇놓구 천도를 잘하셨다고 ㅋㅋㅋ 국수 얘기가 나와서 면 꿈이 좋은건지 나쁜건지도 모를당시에 꿈에 예신과 스님엄마가 나왔는데 라면을 끓여서 먹는다는것임 난 먹지말라고 말리구 예신과 꿈에서 어찌나 실랑이를 벌였는지 옆에 계시던 스님엄마가 실랑이를 벌이는 동안에 끓여놓은 라면을 드시는것임 그꿈을 말한 그날밤에 스님엄마 신도분이 사온 전복죽 드시고 응급실 실려가셨음 알고보니 전복 알레르기가 있었던것임.. 드시면 계속 먹는것도없는데 구토만하고 머리가 어지럽고 몸을 못가누시는거였음 ㅠㅠㅠㅠㅠㅠ 휴 그때 생각만 하면 아직도 아찔... 그래서 전 그 이후로 꿈을 꾸면 절대로 말을 안함 내가 생각해도 이건 나쁜꿈이다 생각돼면 더더욱 입을 다물어버림 꿈은 대부분 좋은일보단 나쁜일을 알려주기때문에, 내 입으로  말해서 꿈땜하기 싫음 ㅠㅠㅠㅠㅠㅠ 차라리 말을안하고 나쁜꿈을 꿔도 그꿈에 비슷한 상황이 왔을때 조심하고 신중하게 생각하면 꿈땜도 안함 ㅋㅋㅋㅋㅋ  전 편에도 말했듯이 참회진언만 열심히 함 ㅋㅋㅋ 그래서 이젠 꿈을 꿔도 그거에 대해 궁금해 하지도않고 깊이 생각도 안함 ㅋㅋ 진짜 나쁜꿈이다 싶을땐 난 돈을 씀 부처님께 보시를 한다거나 ,동생에게 장난감을 사준다거나, 식구들 맛난 밥을 사거나 해서 내지갑에서 돈을 나가게함 누가 다치고 아프고 하는것보다 지갑에서 몇푼안돼도 돈을 내보내면 돈으로 꿈땜이 돼기때문임 ㅋㅋ 차라리 돈으로 때우는게 낫지 ,주위사람이 아픈거 정말 싫음 ㅠㅠ 출처 네이트판 --------------------------------------- 하나 배웠네요. 꿈에 면이 나오면 안좋구나........................
우리 시어머니는 귀신 쫓는 퇴마사 스님 3화
글쎄 법당안에 부처님이 앉아계셔야 하지안음? 하지만 옆으로 누워 계셨음.. 그 인자한 부처님 표정이 엄청 불편해보이셨음 ㅠㅠ 악~~~일났다. 것두 완전 초 대박 큰 일... 나쁜넘이 부처님 배안에 금을 가져간거임. 아시는분도 있겠고 모르시는분들도 계시겠지만 절에 행사중에 점안식 이라는게있음. 점안식이란 첨 절을 짓고 법당에 첨으로 부처님을 모실때 하는행사로 절마다 틀리겠지만  법회하며 큰스님들 여러 모셔놓구 하는 행사같은거임. 그중에 의식이라고 하나 부처님안에 그 절의 주지스님들이 금을 넣어둠. 부처님 심장으로 의미하는 일이라고 생각하시면 될것임. 양은 다 틀리겠지만 여기 절엔 엄마가 가지고 계시던 18K목걸이 하나 동생들 어릴적 돐반지 몇돈 들어있었다함 . 원래 마니들 넣어노시는데 아주 오래전 여기로 오시기전   다른절에 계실때 도둑넘이 한번 털어갔었던 일이있어 많은 금을 넣지는 않으신다함. 그 나쁜넘은 부처님 안에  금이있다는것을 알고 부처님들 엎어놓고 가져간것임 ㅠㅠㅠㅠ법당안엔 개 난장판을 쳐놓고 아오 생각하면 아직도 열받음 .. 스님엄마는 '그넘이 내뒷통수를 칠거는 알았다만 부처님배를 갈라놓은 그!@#@$$!%@!@%넘은 용서할수없다' 우리 스님엄마 욕 잘하심... 욕도 업짓는거라 자주하진않치만 그넘에겐 욕을 막하셨음 ㅋㅋㅋㅋㅋ 그 넘은 벌어논돈이랑 얼마안되는 금을 갖고 말레이시아던가 베트남인가로 튀었다고함.. 그리곤 그넘 얼마안돼 거지가돼서 돌아올것이라고 그냥 흘려말하심 ㅋㅋ 그후에 우린 잊고 살다시피 했음 . 1년쯤 지나서인가 절에 삐삐가있다고 하지않았음? 삐삐가 낳은 새끼들은 다른절이나 신도분들이 데려가서 키웠지만 그중에 두마리 세퍼트와 진돗개를 믹스한 날쌩이, 다른절에서 데려가 키우다 거기 스님할머니가 밥주기 힘들다 하셔서 다시 데려온 삐삐랑 판박이 하얀색털에 분홍코ㅋㅋ 금강이가 있었음. 절엔 그 세마리 개가 살았는데, 어느 날 새벽 1-2시쯤 밖에서 개들이 엄청 짖어 대는거였음. 워낙 영특한 개들이라 왠만한 동네사람들 보고는 잘 안짖는 애들이었음 . 그날따라 무지하게 짖는거였음 누가왔나?왜저렇게 짖지? 그런적이없어 우린 쪼끔 긴장함 ㅋㅋㅋ 둘째가 검도를 배우고있던시기라 죽도가있었음 ㅋㅋ 예신은 후레쉬에 죽도들고 스님엄마는 후레쉬에 죽비들고 ㅋㅋㅋ 난 뭐들지? 눈에보이는건 배드민턴 채-_- 아 이거라도 들고나가야 좀 들 무서울꺼같았음 ㅋㅋ 개들은 절 뒤 산쪽을 보면 짖어 대는거였음 // 도둑인가 산짐승인가 우리는 후레쉬를 찬찬히 둘러보았음 아무것도 보이진않치만 개들은 짖어댔음 ..날쌩아 왜케 짖어? 도둑이야? 가서 물어버려 ㅋㅋ 장난치면서 무서움을 떨치려했음 그러다 얼마 지나고 개들이 짖지를 안는거임 그냥 산짐승이였거니 했음  .. 그날 그렇게 이런저런 이야기꽃을피우다 아침에 좀 늦게일어났음 평상시대로 난 부처님 공양을 하고 물도 갈고 개들과 놀려고 하는중에 삐삐가 보이질안는거임 . 좀 걱정이 돼는거임 날쌩이랑 금강이한테 '삐삐 어디갔어? 니들엄마 잘따라댕겨야지 왜 따시켜~' 그러고 말았음..  워낙 동네엔 개들이 많아 놀러다니기 때문에  그런줄알았음. 그러고 그날 저녁에도 들어오질않고 우린 걱정을 했음 ..찾아봐야하는거 아닌가 역시 그날 저녁부터  개들이 엄청 짖어 대는거였음 ..너무 끄럽게 컹컹 거리자 ,엄마는 개들왜케짖냐 나가봐야겠다 우린또 무장을 한채로 밖을 나가봤음 .. 개들이 산쪽을 보며 짖는데 도무지 보이질안는거임 이번엔 자동차시동을 걸고 라이트를 비춰봤음 역시나 아무것도 보이질 안는거임 엄마 먼가 불길하고 이상하다말씀하셨음 . 그날 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삐삐를 걱정했음.  그담 날 아침 엄마는 신도분 가게 고사를 지내시러 일가시구 예신과 둘이 있었음 . 난  방에서 티비를 보고있고 예신은 답답했는지 밖에서 금강이 날쌩이랑 놀구있었음 그런중에 예신이 다급하게 날 불렀음 '치로가!!! 큰일났다 !!!!!!' 왜? 먼일인데 하고 뛰쳐나갔음 '큰일났어 삐삐 죽은거같아 ㅠㅠㅠㅠ' '읭??? 에이 뻥치지마 왜죽엉 오빠가봤어?' '응 일로와바 저기에있는데 나 무서워서 가까이 못가겠어 삐삐같아' 난 에이 설마이러면서  삐삐가 아니겠지 아닐꺼야 간절히 빌었음 절입구쪽에서 법당까지 S모양 길이있음 그 굽은 길언덕에 사람이 발길이 잘 닿치안는곳인데 먼가 수풀사이로 흰색 털이보였음 .. 좀더 가까이 가보니 삐삐였음 하아..엄마한테 먼저 전화하자 스님엄만 일끝내고 오시는중이였기에 전화후 20여분 뒤에 오셨음 엄만 품에안은채로 눈물을 흘리셨음 '니가 내대신 갔구나' 한참뒤에 .. 삐삐를 내려놓고 이리저리 살펴보신도중에 왼쪽 목에서 가슴까지 찢겨져있었음 . 이건 산짐승이 한짓이아니었음 사람이 한짓이지 ..  그이유는  삐삐가 죽은자리엔 피 자국도없었음 . 목 만 찢겨 털에 피만 묻어을뿐 주위엔 피자국을 전혀 보이질안음. 죽여서 그자리에 버리고 간거이었음 . 우린 다 눈물바다가 되었음 정신을 차리고 삐삐를 법당앞에 옮겼음. 한지를 꺼내오고 둘둘 말아 덮어주었음 . 엄마는 요령(작은 종인데 의식행사할때 사용하는거)을 들고 염불을 시작 하셨음 .  삐삐의장례식이 시작된거임 절 한쪽에 예신은 삐삐를 묻기위해 땅을 파고있었음 .거의 다 팠을 무렵에 염불을 끝내시고 삐삐를 묻기시작했음 ㅠㅠ 우리 셋 날쌩이 금강이까지 다섯이서 삐삐의 마지막 가는 모습을 지켜봐야했음 .. '근데 오빠 거기에 삐삐가 있는줄 어떻게알았어?' '내가 하두 답답해서 날쌩이한테 물어봤어 니네엄마 삐삐어디갔냐구' '그랬더니 따라오라는식으로 내다리를 물고 끌데? '혹시나해서 따라가봤지 ...' 날쌩이가 가르쳐준것임 ㅠㅠㅠ 우리만큼 날쌩이도 괴로웠을꺼임 . 자기엄마가 저렇게 죽어있는모습 얼마나 맘이아팠겠음. 아직도 그 날쌩이의 축축하게 젖은 눈은 잊을수가없음 ㅠㅠ 우린 그날 대책회의를 했음 도대체 누가 그런걸까 어떤넘이 앙갚음을 이렇게 해놓고 간것인지. 그날밤 우린 우울한 맘으로 심각하게 회의를 하고 있던중 밖에서 또 개들이 막짖어대는것임. 요며칠 짖는것보다 더크게 우렁차게 들렸음 .우린 얼른 쫓아나가보니 절앞으로 한 150미터 거리쯤에 웬 하얀트럭한대가 지나가는데  가다가 섯다가를 반복하는거아님? 날쌩이는 그 트럭을 보면 죽어라 짖어대고있었음 이상하다 느낀스님엄마는 누군지 보러 가야겠다고 하심. 차에시동걸고 따라가심 난 혹시 누가 올지 모르니 법당을 혼자 지키고있었음 .아니 날쌩이와 금강이와 지키고있었음. 2시간쯤 지나서일까 예신과 스님엄마는 돌아오셨음 '누구에요? 아는사람이에요?' 난급한맘에 물엇음 '그 부처님 배가른넘' 헉.. 그넘이 왜????? 그넘은 차에선 내리진안는데 계속 시내를 빙빙 돌더람. 차가 뒤에서 따라온다는걸알았는지 서지도안고 돌고돌고 하길래 2시간 시내서 빙빙돌다 그냥 어지러워서 돌아오셨다고함 뒤에서 살펴보니 옆에 여자도 타고있었고. 그뒤로 엄마는 이리저리 전화를 하신후에 그넘의 은식처를 찾아냄^^ 엄마스님과 친하신 다른절에 스님과 보살님과 함께 찾아 가보기로함 . 주소지를 들고 찾아간 그곳엔 왠 만신집이 있더라는거임. 간판은 엄마스님의 절이름과 같은 이름으로 . 그리고 그 만신집 대문옆엔 예신과 엄마가 추격했던 흰색트럭차가있었고 . 엄마는 더이상 접촉 하기싫타고 그냥 돌아가자고 하셨다함 그 뒤로 주위 사람들이 하는말이. 그넘은 베트남인가 갔다가 간지 한달만에 사기 당해 탈탈 털리고는  다시는 한국에 못올뻔한걸 그넘 친형 도움으로 다시 한국에 돌아왔다함 그 공양주아줌마는 만신집을 사주 퇴마 기치료 를 명분으로 차려그렇게 살고 그넘은 그아줌마 옆에서 가치 일을하다 손님이 없자 ,자기를 망하게 기도를 했다며 스님엄마탓으로 돌린것임 엄마가 그넘에게 전화를 하심 . 만나자고 만나서 싹싹 빌면 용서를 하실려고했는데 , 자꾸 시간이 없다는둥 바쁘다는둥 머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엄마를 피하는거임. (찔리는게 많았지?) 이렇게 스님엄마는 무서워서 대면도 못하면서 생각해낸게   엄마가 젤 아끼는 삐삐를 죽인거임 . 하아..말못하는 짐승 죽여서 속이 편하냐 이!@#@#@$!넘아!!! 삐삐는 널 안다고 널보며 꼬리를 흔들었을꺼다 . 한번 본 얼굴 2년뒤 와도 짖지안고 안다고 꼬리흔드는 애였다.그러는 넌 몇개월동안 있으면서 가족같이 생각했을껀데 ,그 눈을보며 칼을 대고 싶었냐!!!!!아오 ㅠㅠ ㅠㅠ 갑자기 격한 맘에 주저리썻네요 ㅠㅠ 이해쩜.. 지들도엄마처럼 간판똑같이달고 퇴마 사주 한답시고 설치다가 손님도없고하니 스님엄마가 무슨 저주라도 걸었는지 아는거같음. 스님엄마가 무슨 마법사도아니고 마법부리냥 ㅋㅋㅋ 그뒤로 들리는 소리로 우리가 잘때 밤에 절주위에다가 잡귀도 풀어놓고 비방을 했었다고함 우리 절 망하라고 -_-;; 엄마는 그넘들의 머리 위에 앉아계셨으므로 안그래도 한달전부터 절주위를 돌며 염불도하시고 방편쓸꺼 다썻음.. 우리스님엄마 1년2년 법당에 계신거아님 ㅋㅋ  스님하신지 10년넘은 내공쎈 스님엄마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까지 비방쯤이야 . 그넘이 그렇게 만나는걸 피하니 엄마는 전화통화로 경고를 하심 . 너진짜 내주위에서 돌면 너 아작낸다고. 그냥 경고성 멘트 였음ㅋㅋㅋㅋ 그뒤로 평온했음 .. 개들도 더이상 짖지도안고 삐삐는 없지만 날쌩이 금강이이가 그자리를 채워줬음 스님엄마는 지금도 그러심 . 삐삐가 우리절에 호법신중님이 되어 절 주변 에서 지켜준다고 눈에 보이진안치만 왠지 삐삐가 지켜주는거같은 믿음이생김^^ 여기까진 삐삐의 죽음에 대해서 끝내겠습니다.. 출처 네이트판 ----------------------------------------------------------------- 오 어제는 안됐는데 오늘은 되네요 다행헤헤헤 하여간 사람이 변하는건 정말 어려운 일인거 같아요. 변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 본성을 못버리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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