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날에는 역시 인터넷 서핑이지!
인터넷 세상을 전용비행기라도 탄 양 날아 다니다가 발견한 이야기
이건 귀신썰도, 미스테리도 아니야. 정말 실제로 일어난 이야기.
비행기 사고는 참 많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기묘하고 무서운 사고는 이 사고가 아닐까 싶어서 가져와 봤어.
우선 같이 보고 이야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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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오스 항공 522편 추락 사고, 그리고 일명 "유령비행기" 사건......
2005년 승무원을 포함한 120명을 태운 비행기가 키프로스에서 출발. 그리스 아테네를 경유해서 프라하로 갈 예정이었음
비행기는 겉보기에는 예정대로 순항하는 것 같았고, 30분후에 목적지인 그리스에 도착.
근데 이 비행기가 아테네 공항에 착륙하지 않고, 계속 고도를 유지한채로 상공에서 떠있기만 했음
관제탑과 교신도 계속 되지 않자, 대략 2시간후 사태가 심상치않다고 판단한 그리스에서 비행기의 상황을 확인하러 전투기를 보냈는데 비행기에 가까이 접근한 전투기 조종사가 창문을 통해 확인한 비행기 내부의 모습은.....................
비행기내에 움직이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음. 승객들은 산소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전혀 미동도 없었고 조종석에서도 기장은 자리에 없고, 부기장은 이미 기절해있던 상태..
그때 어떤 한 남자가 갑자기 조종석으로 들어와서 조종간를 잡았는데, 곧 비행기의 고도가 떨어지면서 그대로 추락
결국 120명 전원 사망했음...
사고를 조사하는 와중에, 사망자들은 사실 추락으로 인해 사망했다는 사실이 밝혀짐..
그러니까 어찌됬든 의학적으로 살아있는 상태였기는 했다고;;
사고원인은 정말 아주 단순한 정비사의 사소한 실수 때문이었는데, 이로인해 기내의 여압장치에 문제가 생겼고 비행기가 이륙하고 고도가 점점 올라가자 기장과 부기장, 그리고 승객들 모두 산소부족으로 실신.
비행기내에 있는 사람들이 저산소로 인한 뇌사상태에 빠져 사실상 죽은 것과 다름없던 상황에서 비행기를 조종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 자동조종장치 덕분에 목적지까지 혼자서 비행했던 것이었음.
그리고 비행기가 추락하기 직전, 전투기 조종사가 목격했던 비행기내의 유일한 생존자는 조사결과 그 비행기의 승무원이었음.... (그것도 원래는 그 비행기에 탑승할 예정이 아니었던;;)
특수부대 출신에, 스쿠버다이빙 경력이 있었기때문에 기내에 남아있는 여분의 산소통과 비상용 산소탱크을 이용해서 살아남을 수 있었고 쓰러져있는 기장을 깨우려고 하는 등 상황을 해결하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했지만 결국 연료부족으로 인해 땅으로 추락하는 비행기의 조종석에 앉아 비행기의 고도를 유지하려는 마지막 시도가 실패로 끝나는걸 보면서, 몇분 후 자신이 죽을거라는 사실을 직감하며 곧 추락으로 사망
(마지막의 마지막에.. 옆에 비행해있던 전투기를 발견하고 추락한다는 손짓을 한 후 비행기는 급하강하면서 그대로....)
다른 승객들은 잠자듯이 조용히 죽음을 맞았을거라고 하더라.. 그나마 다행일지도;;;;
조사관들이 사고를 면밀히 조사해서 사고 당시의 상황을 재구성해봤는데 이륙 후 얼마 안되서 객실내에 산소가 희박해지면서 일대 혼란이 발생했고, 사태가 심각하다는걸 깨달은 그 승무원은 통로의 산소마스크를 사용하면서 이동하여 비밀번호를 누르고 조종실에 들어갔다가 기장과 부기장이 기절해있는걸 발견하고 조종석에 있는 산소통을 이용해서 기장을 깨우려했으나 실패
그 사이 객실에 있던 승객들과, 자신의 동료들... 그리고 동승했던 애인은 산소부족으로 이미........
그 승무원이 왜 다시 객실로 돌아갔고,
비행기가 추락하기 직전에 다시 조종실에 들어가 조종간을 잡을때까지 그 몇시간동안 살아있는 사람이 한명도 없는 그 객실에 홀로 남아 무슨 생각을 했고, 어떻게 있었는지는 영원히 풀리지 않을 미스터리일거라고...
출처는 예전에 봤던 항공사고수사대..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는 부분은 사건을 다시 검색해서~
인명피해만 따지자면, 이것보다 훨씬 더 끔찍하고 안타까운 사건들도 있지만, 갠적으로는 저 사건이 제일 무섭더라.
자동조종장치로 혼자서 그리스까지 날아간 비행기, 그 안에 있던 승객들은 이미 모두 사망, 그와중에 수천미터의 상공에서 홀로 남아 마지막까지 필사적으로 노력했으나 결국 비행기의 추락과 함께 죽은 승무원까지;;;
항송사고수사대를 쭉 보다보면, 진짜 왠만한 공포물보다 더 무서움..ㅠㅜ
[출처] 디미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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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몬 등장>
이걸 보는데 정말 무슨 영화 한편을 보는 기분인거야. 그것도 음... 덩케르크 같은 그런 분위기의 영화가 떠오르더라고. 마지막에 혼자 남은 승무원은 그래비티에서 혼자 우주를 떠도는 주인공의 기분이었을 것 같기도 하고. 얼마나 먹먹했을까, 세시간동안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이미 연인과 더불어 이 비행기 안의 모든 사람은 세상을 떠났고 곧 내가 죽을 것도 확실한데. 죽은 자들과(실제 사인은 추락이었다고 하지만 홀로 남은 승무원은 모두가 죽었다고 생각했겠지) 몇시간을 고요한 상공에 떠서...
좀 더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해져서 검색을 해봤더니 마지막까지 살아있던 사람은 항공기 조종 면허도 있었지만 해당 항공기에 대한 면허가 없어서 운전을 할 수 없었고, 관제탑과 교신을 계속 해서 시도했지만 주파수가 출발했던 곳에 맞춰져 있었기 때문에 교신 조차 실패했던거래. 혼자서 얼마나 갖은 노력을 다 했던걸까. 아 생각하니 괜히 울컥하네 ㅠㅠ
나무위키에서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를 가져왔으니까 궁금한 사람들은 마저 같이 보자! 좀 길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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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오스 항공 522편 추락 사고

당시 사고기의 잔해
헬리오스 항공 522편은 키프로스 남부에 있고 키프로스에서 제일 이용객이 많은 라르나카 국제공항을 출발해 아테네 거쳐 프라하로 갈 예정이었다. 2005년 8월 14일, 오전 9시에 522편은 승객과 승무원 121명을 태우고 라르나카를 출발했다. 승객은 주로 키프로스인 9 : 그리스인 1의 비율이었으며 승무원은 키프로스인 4명, 독일인 1명, 그리스인 1명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륙한지 몇 분 후 상승하던 사고기가 고도 12,000피트(약 3,650m)에 이르자 갑자기 이륙준비 경고음과 똑같은 소리의 경고음이 (뒤에 나오지만 조사 결과 이 때 울린 경고음은 여압장치 경고음으로 밝혀졌다.) 울렸다. 이륙준비 경고음은 보통 지상에서 이륙준비에 문제가 있을 때 울리기 때문에 조종사들은 왜 이 경고음이 울리는지 원인을 찾지 못하고 결국 지상의 항공사 운영본부에 문의했다.
조종실에서 경고음의 원인을 찾느라 애쓰고 있는 동안 사고기는 계속 상승하였고 승객들은 어지러움을 느끼기 시작했다. 고도 26,000피트(약 7,850m)를 넘어섰을 때 산소 마스크가 내려오면서 승객들도 뭔가 문제가 심각함을 알게 되었다.
한편 조종실에서는 객실에 산소 마스크가 내려온 사실을 알지 못했다. 여전히 경고음이 계속 울리는 가운데 이번에는 환기장치 냉각팬의 경고등이 켜졌다. 조종사들은 지상 운영 본부와 연락하면서 장비 과열의 원인을 찾으려고 했다. 조종사들은 산소 부족으로 술을 두잔 마신 것과 같은 상태가 되었고, 지상 운용 본부에서는 조종사의 말을 알아듣기 힘들다고 느꼈다.
얼마 후 냉각 경고등이 꺼졌지만 경고음은 여전히 울리고 있었다. 지상 운영 본부는 여압장치가 자동으로 되어 있는지 물었다. 만약 이때 조종사들이 지상 정비사의 이 질문을 제대로 알아듣고 여압장치가 자동으로 되어 있는지 확인했다면 문제가 해결되고 참사를 막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미 산소부족으로 판단력이 많이 흐려진 조종사들은 이 질문을 무시하고 냉각장치 회로 차단기가 어디있냐며 지상 운영 본부에 되물었다. 그로부터 얼마 후 조종실로부터 더 이상 아무런 응답을 들을 수 없었다. 이륙한지 30분이 채 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후 관제소에서도 헬리오스 522편에 연락을 취했으나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왜냐하면 기장이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알아내러 객실로 가려다가 산소 부족으로 실신했고, 부기장도 기장 실신 직후 같이 실신했던 것이다.
조종사들이 실신했지만 자동운항 시스템 덕분에 비행기는 비행을 계속하여 10시 30분 경 경유지인 아테네 상공에 도착했다. 그러나 사고기는 관제소의 연락에 일절 응답하지 않은 채 아테네 공항 상공을 30분째 선회만 하고 있었다. 그러자 그리스 항공 당국은 납치나 테러 사건로 의심하고 그리스 공군 소속 F-16 전투기 2대를 출격시켜 522편에 접근시켰다.
발진한 F-16 전투기 2대는 522편 옆에 바짝 붙어서 객실 안을 보았는데, 산소 마스크가 내려와 있고, 승객들은 마스크를 썼지만 전부 실신해 있었고, 아무도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이쯤 되자 조종실의 안전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관제사는 전투기 1대를 522편 전방으로 보내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를 파악하게 했다. 전투기가 조종실이 있는 기수쪽으로 다가서서 확인해보았더니 조종실에 기장석은 비어 있었고 부기장은 자기 자리에서 기절한 상태였다.
그러던 중, 웬 남자 1명이 조종실에 들어와 조종간을 잡았다. 하지만 전혀 통신이 이뤄지지 않았고, 그 남자는 아래로 내려간다는 손짓을 전투기쪽에 보여준 후 엔진이 꺼지기 시작하면서 그대로 522편은 급강하하기 시작했다.
결국 그리스 시간 오후 12시 4분경, 아테네 근처 그라마티코 언덕(Grammatiko)에 헬리오스 항공 522편은 추락하고 말았다. 아무도 생존하지 못했다.
참고로 저 비행기가 떨어지는 것에 대해 전투기 조종사는 어떠한 조치도 취할 수 없었다. 마치 영화처럼 날라가는 전투기에서 비행기 안으로 들어가는 것 같은 일은 현실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일.
구조팀과 조사팀이 모두 현장으로 급파되었다. 시신을 수습하고 사고 조사에 도움이 될 만한 단서를 찾아 나섰는데, 조종석에 설치되는 패널의 일부분을 발견했다. 그리고 이게 결정적 단서가 되었다.
조사관들이 발견한 패널의 부분은 기내 여압 조절 스위치였다. 평소에는 이 스위치가 자동(Auto)에 맞춰져 있어야 하는데 사고기는 수동(Manual)에 맞춰져 있었다. 이게 결정적인 원인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이 스위치가 왜 수동에 맞춰져 있었는가를 조사해 봤더니, 아침에 기체를 정비하던 정비사가 이걸 수동으로 맞춰서 여압 테스트를 하고 이상이 없음을 발견한 후 다시 스위치를 자동으로 돌려놓는 것을 잊어버리고 돌려놓지 않았다는 결론이 도출되었다.
조종사들이 어떻게 하면 실신할 수 있는가를 알아내기 위해, 그리스 조사관들은 기상천외한 실험을 하나 하기로 했다. 즉 사고기와 똑같은 기종의 여객기를 다른 항공사에서 빌려와서 실험을 했다. 물론, 안전장치를 추가로 설치한 후에 실험을 했다. 이는 항공 사고 수사대에서도 나오는 장면이다.
실제로 이륙 직후 여압 조절을 수동으로 돌리고 고도 3,000m를 넘어가더니 경고가 그대로 울렸다. 그리고 고도 7,000m를 넘기자 승객들이 어지러움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게 다 산소가 적어서 벌어진 일이었다. 그리고 사고기와 똑같은 보잉 737-300에는 승객석에만 산소 마스크가 자동으로 내려왔다. 정작 중요한 조종석에는 산소 마스크가 자동으로 나오는 장치가 없었다. 그리고 승객도 사람인데 어지러움을 느꼈다면, 조종사들도 마찬가지 상황이었을 것이라고 추측을 했다. 이 때문에 지상지원팀이 말했던 여압장치 패널을 끝내 발견해내지 못하고 상황을 수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치고 말았던 것이다.
그렇다면, 승객들은 왜 실신했는가? 산소 마스크의 산소 분량은 12분을 버틸 수 있는 양이었다. 이는 문제발생시 조종사가 최대한 빨리 강하하여 내려올 수 있는 시간이 최대 12분이기 때문에 그렇게 설정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 사고에서 조종사들은 내려오기는커녕 실신한 상태로 자동운항에 맞춰서 비행을 하는 상황이라 이게 다 쓸모가 없었다.
한편, 전투기들이 다가왔을 때, 조종석에 한 남자가 들어와 기장석에 앉아서 비행기를 조종하려 했다. 하지만 조종할 방법이 없었고, 결국 추락을 면하지 못했다. 그 남자는 바로 승무원 안드레아스 프로드로무(Andreas Prodromou)였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했더니, 프로드로무는 기내 감압 이후 1차적으론 여분의 산소 마스크에 의지하다가 이후 승무원용 캐비넷에 설치되어 있던 비상용 산소 탱크 4개로 의식을 유지하던 것으로 판명되었다. 게다가 프로드로무는 스쿠버다이버 경력이 있는데다가 키프로스 특수부대 출신이었다.
프로드로무는 영국 상업 운항 면장(UK CPL)을 소유하고 있었지만 헬리오스 항공 522편과 같은 B737에 대한 면허는 없었다. 프로드로무는 조종석에서 교신을 시도했으나 주파수가 이륙할 때 공항인 키프러스 라르나카 공항에 맞춰져 있어 아테나 관제소 등과 교신할 수 없었다. 결국 비행기의 연료가 다 떨어지면서 전투기에게 내려간다는 수신호만 남기고 사고기는 추락한 것이었다. 프로드로무 혼자만 기절하지 않고 있었고 조종석에 있었던데다가 구조 신호도 보내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조사 초기에는 프로드로무가 테러조직의 일원으로서 모든 사람을 기절시키고 비행기를 추락시킨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다. 그러나 조사 결과 주파수를 맞추지 못해서 교신이 되지 않았을 뿐 여러 차례 구조신호를 보내려고 했고, 비상용 산소 탱크로 기절한 조종사를 깨우려고 시도하는 등 프로드로무는 비행기를 구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음이 밝혀졌다.
[출처]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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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기서 봤는데 제주항공에서도 두번이나 비슷한 사고가 발생할 뻔 했대. 둘 다 초기에 대처해서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제주항공 조종사들이나 헬리오스 항공 522편 조종사들은 비행 전, 시동 후, 이륙 후, 1만 피트 체크리스트에 기내 여압장치 설정 확인이 포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체크리스트를 대충 씹고 비행했다는 말 -_-
하 괜히 기분이 이상해 졌네
그럼 오늘은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