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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창작 단편)
한 노인이 툇마루에 앉아 털신에 발을 집어넣는다. 오래되어 겉이 반질반질하다. 한참을 씨름하다 겨우 두 발을 신에 집어넣고 마당으로 내려선다. 마당에 선 노인은 무릎이 시린지 손을 무릎에 대고는 가만히 서 있다. 입에서는 오메 하는 소리가 흘러나온다. 무릎에서 손을 뗀 노인은 구부정한 허리에 한 손을 대고 걸음을 옮긴다. 산책을 나가는 건가 싶어 아까부터 안절부절 못하던 마당의 하얀 똥개 한 마리가 결국 웡웡 짖어 대기 시작한다. 노인이 다가가니 똥개가 배를 드러내고 드러눕는다. 노인이 헥헥대며 꼬리를 흔드는 개의 배를 긁는다. “복실아. 오늘은 이 할미가 무릎이 아픈께 산책은 나중에 가자잉.” 노인이 손을 떼고 일어나 대문으로 향한다. 말을 알아들었는지 복실이는 짖는 걸 멈추고 조용히 낑낑댄다. 노인이 나가고 파란 철문이 철컹 소리를 내며 닫힌다. 철문을 나선 노인이 논두렁을 따라 걷는다. 중간중간 아픈 무릎을 부여잡고 쉬어가며 2~30분쯤 걸었을까, 저 앞에 버스 정류장이 보인다. 아무도 없는 정류장, 노인은 아이고 소리를 내며 파란색 페인트가 다 벗겨진 의자에 앉는다. 추운 날씨에 노인의 귀가 빨갛다. 의자에 앉아서도 노인은 연신 무릎을 두드린다. 한참 무릎을 만지작거리며 추위를 견디던 노인의 귀에 버스 엔진소리가 들린다. 노인은 목도리를 고쳐 메고 자리에서 일어나 고목 같은 손을 흔든다. 버스가 노인의 앞에 멈추고 문을 열자 노인은 조심스럽게 계단을 오른다. 노인이 올라서기 무섭게 문이 닫히고 버스가 출발한다. 버스가 시장 앞에 서고 문이 열리자 노인이 천천히 내려선다. 문이 닫히고 출발하는 버스를 뒤로 하고 노인은 시장 안으로 걸음을 옮긴다. 설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근처에 생긴 마트 때문인지 사람이 별로 없다. 노인이 한 옷가게 안으로 들어선다. 뽀글거리는 파마를 한 아줌마가 노인을 맞는다. “아이고, 우리 어머니 어떤 거 사러 오셨어?” 노인이 가게를 휘휘 둘러보더니 한쪽을 가리키며 말한다. “쩌그 있네. 내복 사러 왔는디 요즘 애기들은 어떤 걸 좋아한당가?” “애기가 몇살인디?” 아줌마의 말에 노인의 얼굴에 주름진 미소가 번진다. “손주가 7살이고 손녀가 5살이여. 지 애비랑 애미 똑 닮아가지고 을매나 잘생기고 이쁜디. 게다가 우리 변호사 아들 내미 머리를 물려받아갖고 머리들이 비상혀.” “오메, 아들이 변호사여? 부러워 죽겄네. 우리 아들은 스물 여덟이나 먹었는디 아직도 백수여, 백수.” 한숨을 내쉬며 내복들을 뒤적거리던 아줌마의 손에 파란색과 분홍색 내복이 들려 올라온다. “요즘 애기들이 제일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 그려진 내복이여. 5살, 7살이면 이게 좋을 것 같은디?” “박스 열어봐도 된당가?” 아줌마가 고개를 끄덕이자 노인이 박스를 열고 꼼꼼하게 내복을 살핀다. 바느질이 성긴지, 천은 좋은 걸 썼는지, 색은 빠지지 않을지. 한참 내복을 만지작거리던 노인이 박스를 닫고 건넨다. “이걸로 줘. 얼마여?” 아줌마가 능숙하게 박스를 포장한다. “원래 이만원씩인디 그냥 두 개에 삼만 오천원만 줘요. 포장도 해줄게.” 노인이 바지 주머니를 뒤적거리더니 만원 짜리 세 장을 꺼낸다. “삼만원 밖에 없는디 좀만 깎아줘. 다음에 또 팔아줄텐께.” “아이고, 안돼요 어머니. 삼만 오천원도 엄청 깎은 거에요. 남는 것도 없어.” 한참을 실랑이하더니 결국 삼만 이천원에 합의를 본다. 꼬깃꼬깃 접혀 있는 천원 짜리 두 장을 주머니에서 꺼낸 노인이 삼만원과 합쳐 지폐 다섯장을 건넨다. “어머니 다음에 꼭 오셔서 더 팔아줘야 돼요. 진짜 내가 손해 보면서 드린거야.” 노인이 내복이 담긴 봉지를 받아 들며 말한다. “걱정하덜 말어. 이번 설에 아들 내미랑 손주들 오면 꼭 데리고 올텐께.” 노인이 두 손에 묵직한 비닐을 든 채 파란 철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선다. 엎드려 있던 복실이가 벌떡 일어나 꼬리를 흔들며 노인의 뒤를 따른다. 툇마루에 비닐 봉지 두 개를 올려놓은 노인이 오메오메 소리를 내며 허리와 무릎을 연신 두드린다. 얼핏 보이는 비닐 봉지 안에는 곶감과 과자, 내복 등 여러 가지가 어지럽게 쌓여 있다. 시간이 지나 허리와 무릎에서 손을 뗀 노인이 비닐 봉지를 들고 집 안으로 들어간다. 주방으로 들어간 노인은 과일과 과자, 곶감들을 냉장고와 찬장에 가지런히 정리하고는 빈 비닐 봉지를 주방 한 구석 비닐 봉지가 가득 들어 있는 박스 안에 구겨 넣는다. 정리를 끝낸 노인의 귓가에 따르릉 거리는 전화 벨소리가 들린다. 노인은 내복 두 개를 들고 안방으로 향한다. 노인은 들고 온 내복 두 개를 펴져 있는 이부자리 위에 조심히 올려 놓고 유선 전화의 수화기를 집어 든다. “여보세요.” 노인의 얼굴이 꽃처럼 활짝 피어난다. “오메, 둘째냐. 잘 있냐잉?” 수화기 너머로 “잘 지내시죠 어머니” 하는 남자의 목소리가 얼핏 들린다. 노인이 다시 입을 연다. “그래 잘 있제. 너가 이번 설에 손주들이랑 며느리랑 내려온다고 해서 니 좋아하는 곶감이랑 애기들 선물도 다 사놨다. 니 형은 이번에 일이 바빠서 못 오고. 근디 언제쯤 내려오냐? 미리 방도 좀 뎁혀 놓고 해야된께.” 수화기에서 남자의 목소리가 조금씩 들린다. 꽤 길게 이어지는 말을 듣고 있던 노인이 대뜸 말한다. “괜찮은께 걱정 말어. 못 올수도 있제. 변호사가 오죽 바쁘겄냐. 다음에 보면 된께 엄마 걱정은 하덜 말고 일 열심히 혀. 니가 잘되는 것이 엄마한테 효도하는 것이여.” 노인이 입을 다문다. 가만히 있던 노인이 다시 입을 연다. “그려. 일 잘하고 항시 몸 건강하고. 다음에 시간 되면 내려오그라잉.” 노인의 얼굴에 피어났던 꽃은 어느새 흔적도 없이 시들었다. 수화기를 내려놓은 노인은 몸을 일으켜 이부자리 위에 있는 내복 두 개를 집어 든다. 자개로 된 옷장 문을 열자 한 구석에 무언가 쌓여있다. 어린이들이 입을 법한, 캐릭터들이 그려진 내복 박스 여러 개가 먼지가 쌓인 채 조용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노인은 쭈글쭈글한 손으로 위에 쌓인 먼지를 슥슥 쓸어내고 그 위에 새로 산 내복 두 개를 올려놓는다. 노인은 옷장 문을 잡고 한참을 가만히 서서 내복들을 바라본다. 늙은 고목처럼 구부정한 모습으로 쌓인 내복들을 응시하던 노인이 천천히 옷장 문을 닫는다. 노인이 툇마루에 나와 앉는다. 앉아 있는 노인의 옆으로 복실이가 천천히 다가오더니 풀쩍 뛰어올라 노인에게 몸을 기대고 눕는다. 노인은 마디가 불거진 마른 손을 들어 복실이의 하얀 털을 쓰다듬는다. 가만히 앉아서. 하염없이.
중국 서사를 다룬 '화경 장한가'에 눈길이 가는 이유
게임이 문화를 전하는 또 하나의 방식이 되길 바라며 한 폭의 그림 같은 게임이 출시됐다. 텐센트 게임즈가 개발, 오늘(16일) 출시한 <화경 장한가>는 중국 고전문학 명작 '장한가'를 기반으로 제작된 모바일 퀴즈 게임이다. '중국 서사를 기반으로 제작된 중국 게임'은 분명 많은 유저에게 거부감을 심어줄 수 있는 간판이다. 하지만 이 게임, 한 번쯤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분명 <화경 장한가>만의 독특한 구성과 방식은 다른 국가 유저들로 하여금 '진입 장벽'이 될 가능성이 높다. 어째서 <화경 장한가> 개발진은 이러한 방식을 택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게임을 눈여겨봐야 할 이유는 무엇일까. / 디스이즈게임 이형철 기자 # 수묵화 스타일로 그려진 '장한가' <화경 장한가>의 가장 큰 특징은 일러스트다. 중국 수묵화 스타일로 그려진 인게임 일러스트는 플레이하는 내내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화경 장한가>의 기반이 중국 당나라 현종 황제와 양귀비의 관계를 담아낸 '장한가'인 만큼, 이러한 화풍은 유저들의 몰입감을 극대화시킨다.  '장한가'는 중국 당나라 유명 시인 백거이가 현종 황제와 양귀비사이의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창작된 그들의 사랑을 노래한 서사적인 장가다. 다음은 장한가 내용이다. 현종 황제의 총애를 받았던 양귀비는 그로 인해 역적에게 목숨을 잃는다. 이후 현종 황제는 천상으로 사도를 파견, 양귀비의 영혼을 찾아오도록 명하지만 끝내 실패하게 된다. 하지만 그녀의 영혼은 현종 황제와의 '비익연리(比翼連理)'를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 비익연리: 비익조와 연리지로 애정 깊은 부부를 뜻한다 <화경 장한가>는 철저히 '장한가'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게임에는 장한가 구절 중 '원소'에 해당하는 부분이 등장하며 유저는 해당 원소를 올바르게 수정하거나, 시의 흐름에 가장 알맞은 원소를 찾아야 한다. 또한, 상황에 따라 적절한 그림을 그려 이야기를 진행하는 스테이지도 등장한다. <화경 장한가>를 단순한 모바일 게임이라기보다, '장한가'를 소개하는 앱으로 느꼈던 이유다. # 유저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수묵화'를 담았다 <화경 장한가>는 현종 황제와 양귀비의 첫 만남으로 시작되며, 이후 양귀비의 죽음, 현종 황제의 슬픔, 천국에서의 재결합을 통해 마무리된다. 특히 상황에 맞는 수묵화 일러스트가 구절마다 등장, 유저로하여금 실제 그 이야기 속에 있는 듯한 몰입감을 불러온다. 재미있는 건 플레이 과정에서도 특유의 수묵화 분위기를 계속해서 이어간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유저가 원소를 터치할 경우, 실제 수묵화를 하듯 평평한 접시(벼루)에 붓을 찍어 원소와 상호작용하는 연출이 등장한다. 이는 유저가 직접 그림을 그려야 하는 상황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때문에 <화경 장한가>를 플레이하는 유저들은 수묵화로 구현된 장한가를 '체험'함과 동시에, 장한가를 수묵화로 직접 그려낸다는 느낌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숨겨진 이야기, 도전과제, 시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전 등 다양한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어, 게임을 클리어한 뒤에도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개발사 텐센트게임즈는 <화경 장한가>를 50개 나라와 지역에 여러 언어로 론칭한다. 게임을 통해 언어의 장벽을 넘어 '중국전통문화'의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그들은 "게임은 전통문화유산의 해외 진출을 위한 중요한 예술 양태"라며 "<화경 장한가>는 중국 고전 시문화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게임 내내 등장하는 다양한 수묵화는 유저의 몰입감을 더해준다 # 게임 이상의 의미 <화경 장한가>는 모바일로 출시된 퀴즈 게임에 불과하다. 하지만, 찬찬히 뜯어보면 단순히 게임이라고 치부하기엔 꽤 많은 것을 담고 있다. 중국의 대표 서사 중 하나인 장한가를 고풍스러운 수묵화로 자연스럽게 녹여냈고, 이를 활용한 게임 플레이를 통해 유저가 충분히 이야기를 이해하고 흡수하게끔 유도했기 때문이다. 분명 한국 유저들에게 <화경 장한가>는 굉장히 낯선 게임이다. 설령 양귀비는 들어봤을지언정, 그를 다룬 '장한가'나 '중국 수묵화'는 게임을 접하는 유저들로 하여금 거부감을 심어줄 수 있다. 게다가 이 게임은 일반적인 퀴즈 게임과는 다소 다른 구조로 진행된다.  그럼에도 <화경 장한가>의 이러한 시도는 한 번쯤 곱씹어볼 만하다. 분명 개발진은 <화경 장한가>의 '독특함'이 다른 국가 유저에게 '진입 장벽'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게임을 출시했다. 중국 문화를 더 많은 유저가 '충분히' 느끼고 이해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대한민국 역시 중국 못지않게 파란만장한 역사를 품고 있는 나라다. 그리고 그 속에는 수많은 눈물과 이야기가 엉켜있다.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의 이야기'를 '우리의 방식'으로 담아낸 게임이 게임 시장에 등장하길 기대해본다.
인종차별당했는데 중국인들이 몰려와서 도와줬던 썰
+ 나도 캐나다덬인데 지하철에서 어떤 백인 덩치 쩌는 술취한 새끼가 자꾸지하철에서 막 말걸고 어디서 왔냐고 묻고 막 엉덩이 만지는데 진짜 아무도 안도와주고 사람들 다 쳐다보는데 다음 역 내릴때쯤에 중국 남자애들이 나 둘러 싸고 . 지하철 역에 도착 하자 문 열리는 그 순간 중국 애들이 그 남자 밀쳐 버림 그리고는 문 닫히고 중국 애들이 나 보고 괜찮냐고막걱정해주더라 ...진짜 현지사람들 그 쎄한눈으로 그냥 쳐다 보는거 아직도 기억남 +중국인들 개친절햌ㅋㅋㅋㅋㅋ 나이번에 뉴욕 타임스퀘어 새해 카운트다운 볼드랍 기다리고 있었는데 개추워서 벌벌 떠니까 나한테 막 모라모라 하더니 담요주고감....감동ㅠㅠㅠㅠ +내 동생이 유럽에서 길 잃엇는데 도와주겟다고 한 사람들이 중국관광객들이였음 솔직히 내가 중국인이엿음 든든햇을듯 +중국애들 근데 아시아 애들 국적불문 도와줌 이건 진짜 미국만가도 느낌 ㅇㅇ 중국애들이 좀 무대포가 있는데 그게 미국에서도 그러거든 무슨일 있으면 일단 도와줌 고마운거임 ㅋㅋㅋㅋㅋ 나는 미국에 살 때 겪은건 없는데 내 친구는 클럽에서 인종차별 겪는데 그 안의 중국인들이 생판남인데 도와줌. 근데 이 중국인들끼리도 남인거 ㅋㅋㅋ 그냥 아시아인이라고 도와준거임 각자가 한곳으로 모여서 ㅊㅊ: 더쿠 대륙의 기상! 오져따리 오져따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시안 이즈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