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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과 뤼터, 새로운 도전

슈피첸칸디다트(Spitzenkandidat)라는 단어가 익숙하지 않으실 텐데, 유럽에서 언어와 관계 없이 널리 쓰이는 독일어 단어 중 하나다. 즉, 독어를 아신다면 바로 그 뜻을 알 수 있다. 최고위 후보, 제1후보 등으로 해석할 수 있는, EC 의장 후보를 의미한다.

어째서 독일어가 쓰였는고… 하니, 때는 2014년 유럽의회 선거 당시, 각 정당그룹들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정당그룹에서 EC 의장 후보를 내기로 했었다. 가장 큰 정파인 우파의 EPP에서는 장-끌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를, 그 다음 정파인 좌파의 PES는 마르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을 후보로 삼았었는데, 두 정당 그룹 모두 독일 비중이 클 뿐더러 이 둘 모두 독일어 네이티브(융커는 룩셈부르크 인이지만 그냥 그렇다고 치자). 슈피첸칸디다트에 올랐었다.

하지만 유럽의회 선거가 일반적인 민주주의 국가들의 총선과는 좀 다름을 염두에 두셔야 한다. 제아무리 유럽의회라 할지라도 각 회원국 국가 정부수반 아래 뫼이로다. 리스본 조약상 EC 의장을 반드시 EP(유럽의회) 선거 1등의 정당그룹의 슈피첸칸디다트로 임명하지 않아도 된다(참조 1). 그냥 정상회의체(EC)가 전혀 다른 인물을 임명해도 될 일이다(참조 2).

문제는 말이다. 우리의 메르켈 1세께서 차기 EC 의장으로 독일인을 올리고 싶어 하신다(참조 3). 그리고 메르켈은 힘이 약해졌고, 총리 임기를 못 마칠 수도 있을 지경이다. 정치는 동물의 세계. 약해지면 모두가 공격하게 마련이다. 그리고 이때 마크롱이 등장한다.

유럽의회의 정당그룹 중 ALDE라고 있다. 제3위의 정당으로서 리버럴인데, 마크롱이 자신의 정당 LREM을 ALDE 소속으로 하기 위해 네덜란드의 뤼터 총리와 힘을 합치기로 했다. 그러면서 “슈피첸칸디다트 ㄴㄴ해”를 선언한다(참노 4). 어차피 유럽 정상들(즉, 자기들)이 거명한 후보가 된다는 얘기로서, 지금 상황에서 누구도 확실한 1당을 못 할 테니 타협해서 하자는 얘기다(참조 5).

그가 이끄려는 건 신세대 리버럴이 지배하는 유럽이다. (리버럴이 미국 정치에서의 리버럴과는 상당히 그 결이 다름을 아셔야 하겠다.) 신세대는 마크롱 자신은 물론 상대적으로 젊은 뤼터 네덜란드 총리, 딱 두 살 많은 벨기에의 샤를 미셸 총리, 딱 다섯 살 많은 자비에르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 등이 이끄는 유럽이다. 여기에 체코의 안드레이 바비슈(Andrej Babiš), 스페인 시우다다노스의 알베르트 리베라, 핀란드의 유하 시필래(Juha Sipilä) 총리도 포함이다.

그리고 ALDE의 슈피첸칸디다트를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EC의 떠오르는 스타, 덴마크의 Margrethe Vestager EC 경쟁위 커미셔너를 추천할 가능성이 크다. 50세밖에 안 됐고, 여자다. 신세대의 유럽에 알맞다.
Margrethe Vestager 커미셔너

그리고 정당그룹의 이름, ALDE도 바꿀 예정, Europe en Marche는 농담인 것 같고, Team Europe도 거론되는 모양이다. 어차피 유럽의 리버럴은 딱 중도, 거의 모든 정파를 아우를 수 있다. (이점은 단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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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2. 그래서 당시 융커의 마음 고생이 매우 심했다. 세 남자와 한 여자가 탄 보트는 융커를 반대하는 분위기였다.

보트 위의 세 남자(2014년 6월 26일): https://www.facebook.com/minbok/posts/10152469149059831

융커에 대한 희망고문(2014년 6월 3일): https://www.facebook.com/minbok/posts/10152417118034831

3. EC를 위해 ECB를 포기한다(2018년 8월 24일): https://www.facebook.com/minbok/posts/10156511864224831

4. 이게 말이 되는 것이 ALDE는 EP 내에서 3위의 정당그룹에 불과하지만 정상협의체(EC)나 EC 내 각 커미셔너들, 그리고 정부간협의체(CEU) 내에서 거의 절반을 차지하며, 리버럴이 여당인 나라가 많기 때문이다. 즉, 슈피첸칸디다트가 아닌 타협 전략으로 밀고 나아가면 ALDE의 칸디다트(?)가 EC 의장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5. 우파 정당그룹인 EPP에 헝가리의 극우 민족주의인 오르반 총리가 들어 있어서 말썽이기 때문이다. 즉, 이 문제가 처리되지 않는 한 EPP의 슈피첸칸디다트 경선 과정은 난장판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메르켈와 오르반의 정면대결도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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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 Shall we begin? 동유럽(헝가리) -46
드디어 주말입니다!! 이번한주도 고생많으셨어요 ㅎㅎ 이제 동유럽편도 3개남았네요 끝나면 바로 남미로 넘어갈게요 ㅎㅎ 앞으로도 잘부탁드려요! 오늘은 부다페스트 근교로 출발한다. 목적지는 에스테레곰으로 헝가리의 첫 수도였던 곳이다. 슬로바키아와 붙어있는바람에 강만 건너면 다른나라를 가볼수있는곳이기도 하다. 버스를 타고 한시간 조금 넘게 달려가면 나오는 조그마한 시골마을로 와인이 유명하다. 와인 몇병을 샀는데 매우만족했던 기억이 난다. 버스정거장에서 내려 언덕을 올라가다보면 에스테레곰 성당이 나온다. 겉은 소박해보이지만 내부는 꽤나 화려하다. 저 앞에 보이는 그림이 성모마리아의 승천이라는 작품으로 세계에서 제일 큰 단일화폭의 작품이라고한다. 성당에서는 위로 올라갈수있고 야외로도 나갈수도있다. 저 강을 건너가면 슬로바키아이다. 밖으로 나가면 에스테레곰의 전경을 바라볼수있다. 지하묘당도 있다. 내부는 딱히 볼건없다. 에스테리곰에서 산책을하고 와인도 사고하니 돌아갈 시간이다. 오늘은 부다페스트의 마지막날이니 야경을 제대로 보려한다. 숙소에서 잠시 쉬다가 나오니 완전 해가졌다. 제일먼저 부다왕궁으로 향한다. 오늘은 부다왕궁과 어부의 요새에서 부다페스트의 야경을 즐기려한다. 어부의 요새에서는 버스킹을 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바이올린을 보니 매우 반갑다. 심지어 실력이 너무 훌륭하다. 난 앞에 앉아서 뒤로 보이는 부다페스트의 야경을 감상한다. 벤치에 앉아 올라오는길에 사왔던 맥주한잔을 마신다. 풍경과 너무 잘어울린다. 다른 안주가 필요가없다. 다시한번 또 오고싶은곳이다. 요새에서 걸어내려오니 국회의사당이 눈앞에 보인다. 국회의사당을 바라보며 부다페스트에서의 여행을 마무리한다.
6장. Shall we begin? 동유럽(크로아티아) -44
오늘하루도 고생하셨어요! ㅎㅎㅎ 이제 한주도 반도안남았네요 오늘 그렇게덥다더니 구름만가득한게 선선하네요 올여름은 별로 안덥게 지나갔으면 좋겠어요 ㅎㅎ 그럼 이야기 계속 진행해볼까요! 오늘은 부다페스트로 가는날이다. 자그레브에서 부다페스트로 가는 기차는 대략 5시간정도 걸리고 차편도 많지않다. 기억하기로 하루에 2편인가 그랬다. 그러니 만약 기차를 이용한다면 꼭 미리 예약을 해두도록하자. 아침일찍 다시한번 대성당과 시장으로 향한다. 어제는 굳게 닫겨있던 성당이 열려있다. 내부는 다른 성당에비해 화려한편은 아니다. 그래도 매우아름답다. 내려오는길 시장에서 아침을 먹고 주변을 떠돌아다닌다. 혹시 기념품을 살만한게 있나 봤지만 눈에 띄는건없다. 아침부터 찌뿌리고있던 하늘이 비를 쏟아내기 시작한다. 다행히 흩뿌리는 정도라 걸어다니는데 분위기만 더해준다. 그렇게 기차시간이 다가오고 역으로 향한다. 중앙역으로 가기 전 가볍게 먹을것과 마실것을 사들고 기차를 타니 곧 출발한다. 그렇게 거의 5시간을 달려 부다페스트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해가 지고난 뒤이다. 일단 서둘러 체크인을 하고 짐을 푼다. 방안에 사우나가 있다니 온천과 사우나를 좋아하는 나라답다. 헝가리까지 왔으니 야경을 봐야지! 란 생각에 다같이 집을 나선다. 아직 비가 오고 있지만 바닥에 살짝 고인 빗물덕에 야경이 더욱 아름다워진다. 조금 걷다보니 국회의사당이 맞은편으로 보인다. 부다페스트의 야경이 유명한 이유를 알겠다. 가볍게 둘러본것만으로도 부다페스트에 매료된다. 내일 본격적으로 돌아다닐 생각을 하니 두근두근거린다. 얼마전에 부다페스트 국회의사당앞에서 사고가 났다는 이야기를 듣고 얼마나 깜짝놀랐는지 모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잘못한 사람들이 꼭 죗값을 받기를 바랍니다.
프랑스와 러시아의 접근
http://www.lefigaro.fr/international/paris-amorce-un-rapprochement-avec-moscou-20190710 왠지 러시아를 다시 끌어들여야 한다는 칼럼이 나왔을 때(참조 1)와 맞춘 타이밍이다. 유럽평의회(Council of Europe / Conseil de l'Europe, 참조 2)라고 있다. 크림 반도 병합과 우크라이나 동부 문제 때문에 그동안 러시아는 유럽평의회(의회) 자격이 정지됐었다. 그랬던 러시아를 프랑스가 나서서 풀어줬기 때문이다(참조 2). 그뿐 아니라 9월에는 모스크바에 마크롱이 가고 11월 파리평화포럼(Forum de Paris sur la paix)에는 푸틴을 초대할 예정. 기사에 따르면 이미 마크롱이 6월 11일 분위기를 띄운 것이 있었다. 스위스의 방송 인터뷰에서 마크롱이 "러시아와 유럽이 대화해야 한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정확한 워딩은 아래와 같다. "L’Europe, dans cet ordre multilatéral que je défends, a besoin de rebâtir une nouvelle grammaire de confiance et de sécurité avec la Russie et ne doit pas exclusivement passer par l’Otan." 굳이 해석할 필요는 없어 보이는데, NATO/OTAN만을 통할 필요가 없다는 표현이 의미심장하다. 지난 달 말, G20에서 마크롱과 푸틴이 대화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자유의 가치(valeurs libérales)에 대한 근본적인 불일치가 있기는 해도, "대화 안에서 많은 걸 이룩할 수 있다"고 함으로써 푸틴의 미소를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물론 둘 사이는 매우 안 좋았다. 마크롱이 당선되기 직전 러시아에서 가짜 뉴스를 퍼뜨린 것도 있고(확인된 건 없다), 노란 조끼가 한창일 때 대놓고 마크롱을 비판하기도 했던(참조 3) 러시아다. 하지만 솔즈베리, 혹은 Skripal 사건(참조 4)때문에 크림반도 사태 이후 다시금 유럽이 단합됐었다 하더라도, 영국은 이제 브렉시트니까 유럽 마음대로 해도 됩니다? 아무래도 미국이 세계의 경찰에서 세계의 세콤으로(!?) 변한/변할 것 같은 느낌도 있고, 시리아와 이란 문제 해결에서 러시아를 빼놓을 수 없다는 현실적 판단 때문인 것도 있을 것이다. 또한 역시 타이밍 좋게 우크라이나 정권이 바뀌었다. Format Normandie(참조 5)를 다시 시동 걸 때가 됐다. 물론 대러제재를 아직 푼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러시아 문제가 어떻게든 해결된다면 지금이 정말 마크롱의 시대(참조 6)일지도 모르겠다. ---------- 참조 1. 러시아를 중국에게 줘버릴 텐가?(2019년 6월 12일): https://www.vingle.net/posts/2627440 2. 1949년 유럽의 경제·사회적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EU의 유럽이사회(EuCo)와 자주 혼동되는 국제기구다. (EU는 국제기구라고 하기 매우 어렵다.) 일단 프랑스가 러시아의 자격을 풀어준 주된 근거는, "유럽인권법원"에 대한 러시아인들의 접근을 위함이었다. 당연히? 우크라이나와 일부 동유럽 국가들은 표결에 불참했다. La Russie autorisée à revenir à l'Assemblée du Conseil de l'Europe(2019년 6월 25일): http://www.lefigaro.fr/flash-actu/la-russie-autorisee-a-revenir-a-l-assemblee-du-conseil-de-l-europe-20190625 3. 노란 조끼는 미국의 음모?(2018년 12월 5일): https://www.vingle.net/posts/2538346 4. 정확한 건 위키피디어를 참조하시라. "스크리팔 부녀 음독 사건": https://ko.wikipedia.org/wiki/%EC%8A%A4%ED%81%AC%EB%A6%AC%ED%8C%94_%EB%B6%80%EB%85%80_%EC%9D%8C%EB%8F%85_%EC%82%AC%EA%B1%B4 5. Format Normandie는 2014년 노르망디에서 프랑스/러시아/독일/우크라이나 4개국 정상과 외교수장이 모여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했던 방식을 의미한다. 6. 스팟라이트는 마크롱에게로(2017년 9월 30일): https://www.vingle.net/posts/2234723
EU 학생들의 언어 선택
재미나는 보고서가 하나 있다. EC에서 발행(2018.4)한 The European Education Area이다. 링크: http://ec.europa.eu/commfrontoffice/publicopinionmobile/index.cfm/survey/getsurveydetail/instruments/flash/surveyky/2186?CFID=6256953&CFTOKEN=4dd869d36a40e090-5A86A3A8-D751-3923-103574A43137FD75 (영어로 되어 있으니 걱정 말고 보시라.) 사실 써머리만 봐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 학생 8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절대 다수(90%)는 해외 경험이 중요하다 여기고 이왕이면(91%) 자동적으로 해외 수학 기간이나 학위도 회원국끼리 인정하면 좋겠다고 본다. (학생들 입장에서는 당연할 것이다.) 그래서 EU 내 대학들끼리 연계된 학위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유럽학생증 같은 것도 좋겠다는 의견이 90%였다. 다만 의외로(?) 1/3 가량은 언어 한 가지로만 공부할 수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기꺼이 외국어를 배우겠다는 의견은 77%. 응답자의 84%는 이미 알고 있는 외국어 능력을 더 기르고 싶다고 답했다. 흥미로운 통계는 뒤편에 있다. 언어 하나만 아는 학생 비율은 역시나 명불허전, 영국이 제일 많다(68%). 다른 언어를 배울 필요가 없는 나라이니까 말이다. 대부분의 유럽 국가 학생들은 언어 2-3개를 구사했다. 3개 언어 이상을 구사하는 학생이 제일 많은 나라는 (또) 역시나 룩셈부르크, 무려 69%가 3개 이상 언어 구사자들이다. (당연할 것이다. 학년별로/과목별로 가르치는 언어(독어, 불어, 영어)가 바뀌는 나라다.) 그래서 다른 나라(영어가 공식 언어가 아닌 나라들) 학생들 입장에서 제1외국어는 당연히 영어다. 그 다음 인기 있는 언어는 불어, 독일어 순이다. 하지만 인기 투표를 하면 어떨까? 그것이 바로 별첨한 그림이다. 스페인어가 1등이다. 왠지 가성비가 좋을 것 같아서 아닐까? 재밌는 건, 인기 2위가 독일어인데, 모두 다 독일에서 일해야 할 입장의 나라들(루마니아, 포르투갈, 스페인, 헝가리, 슬로베니아, 라트비아)이다. 체코와 리투아니아가 불어를 좋아하는 건 의외이고, 키프로스가 러시아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것도 눈여겨 보자. 이게 다 지정학의 효과다. 러시아가 얼마나 많이 투자를 했으면 그럴까. 그러나 절대 다수의 국가 학생들은 다들 영어 실력을 좀 키우고 싶어한다. 우리나라만 그렇지 않다는 점에 위안을 갖되, 얘네들은 어순이 대충 비슷한 언어가 많으니 우리보다 훨씬 경제적으로 빠르게 익힌다는 점에 대해서는 위안을 갖지 말자.
6장. Shall we begin? 동유럽(프라하) -48
비가오려나 구름이 많네요 ㅎㅎ 오늘하루도 다들 고생많으셨습니다! ㅎㅎ 이제 오늘로 동유럽편도 마무리네요 ㅎㅎ 내일부터는 남미편으로 찾아오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가볼까요! 오늘은 오전에 기념품이랑 와인을 좁 사면서 뒹굴뒹굴했더니 벌써 점심시간이다. 프라하를 왔으니 비셰흐라드를 꼭 가야지. 개인적으로 프라하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이다. 성 자체도 멋지지만 프라하의 모든 풍경을 다볼수있는곳이기도하다. 성채에 올라가면 구시가지뿐만아니라 프라하성 그 외의 프라하지역도 모두 즐길수있고 밤에도 야경이 매우 아름답다. 아직 한국인들에게는 친숙한곳이 아닌지 몇번을 갔지만 한국인 관광객을 본적이 없다. 만약 프라하를 간다면 꼭 가보도록하자. 게다가 이곳에는 스메타나, 드보르작, 무하 등의 묘소도 있다. 몇년만에 찾은 곳이지만 여전히 아름답다. 맥주한잔 사올걸 그랬다는 생각이든다. 비셰흐라드에서 돌아다니다가 불타바강 구경하다가 하다보니 벌써 노을때가 다가오고있다. 노을을 즐기며 천천히 산책을 한다. 숙소로 가는길에 노을이 만들어내는 유럽의 풍경이다. 내일이면 떠나는 나에게 아쉬움을 표하는듯하다. 어제 카를교에서 동상을 문질럿으니 또 오지않을까 하는 믿음을 가져본다. 내일이면 떠난다고 생각하니 숙소의 등조차 예뻐보인다. 이번 여행은 거의 한달반의 긴 여정이었다. 아프리카에서 시작해서 동유럽까지. 걸은 거리만 500키로 이상이었고 자동차로 이동한 거리는 그 이상 비행기로는 지구 한바퀴를 돌정도였다. 무수히 많은 사람과 만나고 헤어지고 추억을 쌓았다. 세상이 넓음을 다시한번 느끼고 현재의 나를 만들어준 환경에 감사한 마음을 갖게되었다. 한달반이라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그 시간. 전체 인생에있어서는 매우 순식간이지만 내 삶에 끼친 영향력으로 따지면 수위에 들것이다. 여행의 즐거움과 괴로움을 동시에 느끼게 해준 시간이기도하고 앞으로의 인생방향을 잡는데 도움이 된 사색의 시간이기도했다. 다시한번 나를 만들어준 환경에 감사한다.
6장. Shall we begin? 동유럽(헝가리, 프라하) -47
다들 주말 잘보내셨나요! ㅎㅎㅎ 너무 더워서 뻗어있다보니 정신차리니 월요일이군요 ㅎㅎ 오늘하루도 다들 고생많으셨어요! 그럼 계속 가볼까요? 오늘은 체코 프라하로 이동하는 날이다. 아침일찍 기차를 타기위해 뉴가티역으로 이동한다. 해가 뜨는 역이 이렇게 아름다울수있구나라는걸 처음 느끼게 해준곳이다. 대략 7시간정도 가야하는 먼 거리라 우리는 간단한 간식거리와 마실거리를 챙겨서 기차를 탔다. 그렇게 한참을 달렸을까. 프라하에 도착했다! 우선 체크인을하고 친구가 알아둔 맛집을 향해간다. 맥주한잔을 하고 돌아가는길에 납작복숭아를 산다. 이걸 왜 이제야 먹은거지... 프라하에 있던 3일동안 하루 1봉지씩 먹은듯하다. 음식맛이 꽤나 괜찮다. 친구들은 야경을 보러 간다길래 꼭 비셰흐라드를 가보라고 추천해주고 난 숙소로 이동한다. 그동안 여행이 너무 길어서인가 꽤나 몸이지친다. 오늘은 집에서 푹쉬기로하고 숙소로 이동한다. 오늘은 팁투어를 참여하기 위해 아침에 길을 나선다. 약속장소는 화약탑 근처 광장이었다. 가장 먼저 간 곳은 프라하대학교. 한때 아인슈타인이 교편을 잡기도 했단다. 그리고 그 근처에는 스타포브스케 극장이 있는데 모차르트가 돈조반니를 처음으로 공연한곳이라고 한다. 이제 바츨라프광장을 지나 카를교로 향한다. 오전 투엉의 마지막 목적지인 올드타운의 시계탑! 아직도 정교하게 돌아가는게 신기할따름이다. 몇년전에 왔을때에는 그냥 혼자돌아다녀서 설명이 부족했는데 팁투어덕분에 더 많은걸 알아갈수있어 좋았다. 이제 각자 식사를 하고 오후 팁투어에 참여하기로 한다. 오후 모임장소는 시계탑 광장에 보이는 동상 밑이였다. 요즘은 루돌피눔계단으로 바뀐듯하다. 팁투어 가이드와 만나 루돌피눔계단으로 이동한다. 루돌피눔은 아직도 다양한 공연이 열리는곳으로 혹시 기회가 된다면 가서 공연을 보도록 하자. 루돌피눔. 투박하지만 절제된 멋이있다. 이후 불탑바강을 따라 걷다가 카를교를 건넌다. 카를교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있는곳이있다. 바로 성 요한 네포무크의 순교장면을 부조로 묘사해둔 조각상이다. 이를 만지면 행운이 온다고도하고 다시 프라하를 찾을것이라고도 한다. 전에 만져서 그런가 난 또 이곳에와있다. 그 옆에 강아지 조각도 만지면 반려동물에게 행운이 온다하니 만지고 가자. 강을 건너 조금 걸어가면 존레논의벽으로 향한다. 평화를 바라는 이들의 마음이 나에게까지 전해지는곳이다.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은 다들 같은듯하다. 우리 인생뿐만아니라 모든사람에게 평화가 함께하기를 빈다. 이제 등산을 시작한다. 오르막길을 한참을 올라가면 프라하성지구로 접어든다. 사실 전에는 완전 반대로 돌았었다. 프라하성에서 시작해서 구시가지로 가는 코스로 구경했었는데 덜 힘들었던걸로 기억한다. 혹시 팁투어가 아니라 개인투어라면 프라하성에서부터 시작해서 내려가는걸 추천한다. 프라하성을 향해 올라가면 가장먼저 대통령궁이 우리를 맞이한다. 입구에서 표를 사서 안으로 들어가면 성 비투스 대성당이나온다. 고딕양식의 걸작으로 뽑히는 이 성당에는 성 비투스의 팔이 모셔져있다. 내부도 매우 화려하다. 혹시 일요일에 온다면 미사시간에 맞춰오도록하자. 전에 왔을때는 미사시간에 맞춰서 왔었는데 찬송가의 웅장함은 매우 감동적이다. 프라하성에는 비투스 성당 외에도 다양한 성당, 수도원 그리고 오래된 건축물이많다. 또 마음에 들었던건 프라하 시내가 모두 보인단점이다. 주황색 지붕이 매우 아름답다. 전에 왔을때는 이곳에서 조정래 작가님을 만났었다. 얼마나 신기하던지. 아버지는 바로 같이 사진을 찍고 싸인을 부탁하시더라. 팁투어는 프라하성에서 마무리된다. 우리는 개인시간을 더 갖고 난 뒤 숙소로 돌아온다. 조금 쉬다보니 해가지기시작한다. 프라하는 또 야경이 유명하니 야경을 보러 나가야지! 숙소에서 불타바강까지 멀지않아 산책겸 걸어다녀오기로한다. 저 멀리 카를교와 프라하성이 보인다. 카를교에는 밤인데도 사람이 많다. 개인적으로 부다페스트의 밤보다 프라하의 밤이 더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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