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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소울보다 악랄하다? 록맨 11에서 당신의 멘탈을 터뜨리는 함정들


# 추억은 억천만


캡콤에서 만드는 <록맨>(Rockman) 시리즈는 지난 1987년, 1편이 발매된 이래 근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절묘하게 어려운 스테이지 구성’으로 인기가 높았다. 

혹시나 해서 다시 말하자면, 여기서 핵심은 그냥 어렵다는 게 아니라 ‘절묘하게’ 어려운 스테이지 구성이라는 것이다. 실제 역대 <록맨> 시리즈는 그저 단순하게 “못 깨먹겠다” 수준으로 어려운 것이 아니라, 무언가 “아 조금만 더 하면 깰 수 있을 것 같은데” 같은 식으로 사람의 심리를 절묘하게 건드리는 맛이 있었다. 

몇 번 당해서 적들의 패턴을 깨닫고, 움직임을 관찰하다 보면 정말 신기하게도 공략할 방법이 보인다. 그리고 그 작은 틈을 찔러 넣어서 성공할 때의 쾌감은 정말 ‘끝내준다’. 유리잔에 와인 한 잔 따라서 거울을 보고 “좋은 게임 했잖아?”하고 건배하고 싶어질 정도로 특상의 쾌감을 안겨준다. 그것이 바로 <록맨> 이라는 게임이었다.
지난 10월 2일. 장장 8년 만에 부활한 <록맨> 시리즈의 최신작 <록맨 11> 또한 마찬가지다.

<록맨 11>은 ‘어렵다’. 게임에 등장하는 각종 함정과 적들의 배치를 보면 개발자 멱살을 붙잡고 흔들고 싶어 질 정도로 어렵다. 하지만 계속해서 죽다 보면 어떻게 든 또 공략하는 방법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그래. 이것이 <록맨>이지. 이런 게 추억이고 로망이지” 라고 되려 기뻐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오늘 이야기할 것은 바로 이 어려운 게임에 대한 이야기다.


# 그래서 <록맨 11>이 얼마나 어렵나고요?


자, 그렇다면 이제 본론으로 돌아와서 <록맨 11>은 얼마나 어려울까? 사실 이 부분은 “<다크소울 만큼> 어렵습니다”, “<컵헤드> 원조가 무슨 게임인지 아세요?”, "솔직히 악랄한 건 항아리 게임 이상이지" 같은 식으로 글로는 아무리 풀어봐야 와 닿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게임에 등장하는 각종 함정들과 실제 플레이 영상을 유형 별로 정리해봤다. 

아 그리고 미리 말하는데 아래 영상들은 모두 기사에서의 활용을 위해 촬영자가 손목에 약간의 힘을 빼고 촬영한 것이다. 결코 본 실력이 아닌 만큼 혹시라도 “아, 더럽게 못하네” 같은 식의 비하는 삼가하도록 하자. 기사 못 쓴다고 욕하는 건 참을 수 있지만, 게임 못한다고 욕하는 건 참을 수 없어서 이런 소리 하는 거 맞으니까, 오해하지 말자. 필자는 <록맨 1>부터 모든 시리즈를 실시간으로 즐긴 마니아다. 진짜다!

※ 영상의 게임 난이도는 모두 ‘오리지널 스펙’(Original Spec) 즉 노멀 난이도입니다.


함정 유형 1. 움직임을 방해하는 각종 오브젝트와 방해물 

기본적으로 <록맨 11>은 주인공이 HP 개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멍에 떨어지거나’, ‘가시에 찔리면’ 남은 HP 관계없이 즉사하는 게임이다. 그렇기 때문에 게임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함정은 온갖 사물들을 총 동원해서 플레이어를 구멍이나 가시에 밀어 넣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플레이어의 움직임을 가로 막는 장애물, 자동으로 움직이는 발판, 부딪히면 경직을 주는 각종 졸개 로봇들까지… 이런 것들의 패턴을 잘 파악해서 구멍에 빠지지 않거나, 가시에 찔리지 않는 길을 찾아내야 한다. 물론 “말이 쉽고” 실제로는 여러 번 죽어가면서 함정의 패턴을 익혀야 공략할 수 있다.
함정 유형 2.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HP가 거의 바닥까지 떨어져서 한 방만 맞으면 죽는 상황. 그런데 눈 앞에 HP를 채워주는 아이템이 있다. 이 때 플레이어의 선택은? 당연하지만 ‘무조건 아이템을 줍는다’가 인간의 심리이고, 또 당연한 자연의 섭리다. 그리고 <록맨 11>에는 이러한 자연의 섭리를 절묘하게 찌르는 함정들이 제법 등장한다.
함정 유형 3. 머리를 써라! 기믹을 활용해라! 

<록맨 11>에서 주인공인 ‘록’(Rock)은 주변의 시간을 느리게 할 수 있는 특수 능력인 ‘스피드 기어’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보스를 물리치면 다양한 특수무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다양한 특수 능력이나 무기를 이용하면 굉장히 어려운 것 같은 함정이나 스테이지도 비교적 손쉽게 공략할 수 있다.
함정 유형 4. 힝, 속았지? 

어떻게봐도 ‘이렇게 하면 공략할 수 있’는 것 처럼 해놨지만, 사실은 이 자체가 함정인 케이스. 이건 직접 영상으로 봐야 한다.
함정 유형 5. 아, 그냥 닥치고 어렵습니다.

화면은 ‘바람이 분다’는 설정 때문에 강제로 스크롤 되고, 바닥은 얼음 바닥이기 때문에, 주인공은 유저의 마음대로 조작도 되지 않고, 그럼에도 정확한 타이밍에 맞춰서 점프하지 않으면 바로 구멍 속으로 빠져 죽게 되고… 이런 총체적 난국의 함정들도 게임에서는 곳곳에서 등장한다. 

하지만 초보자 여러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록맨 11>은 이렇게 자비 없고, 어려운 스테이지들을 선보이지만 캡콤도 악마는 아니라고, 초보자들을 위한 장치를 게임 속에 마련하고 있다. 일례로 게임에는 '쇼크 가드'라는 아이템이 있는데, 이 아이템을 구매하면 유저는 가시에 찔리더라도 한 번에 죽지 않는다. 또 '비트 콜' 이라는 아이템을 구매하면 구멍에 떨어지더라도 새 모양의 작은 로봇 '비트'가 플레이어를 구조해준다.

게다가 결정타로, 게임 내 '쉬움' 난이도인 'New Comer' 난이도를 선택하면 이 '쇼크 가드'랑 '비트 콜' 아이템이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어려운 난이도의 함정과 스테이지라고 해도 '반칙' 급으로 손 쉽게 돌파할 수 있다. 이건 영상을 보자.


# 여러분, <록맨>이 돌아 왔습니다.


반쯤은 웃자고 영상을 찍었지만 실제로 게임을 해보면 <록맨 11>에는 영상에 담지 못한 온갖 함정과 다양한 즐길거리들이 넘쳐난다. 함정이 아니라고 해도 스테이지 공략은 박진감이 넘치고, 개성 넘치는 다양한 보스들과의 1:1 대전도 재미있다. 

전체적으로 AAA급 게임이라고 하기에는 무언가 콘텐츠 볼륨도 부족하고, 비주얼도 딱히 대작 게임이라고 할 수 없는 수준이며, 귀엽고 한없이 라이트해 보이는 캐릭터들과 다르게 실제로 게임을 해보면 꽤나 하드코어한 작품이 바로 <록맨 11>이다.
하지만 <록맨 11>은 시리즈가 30년이 넘게 게이머들에게 사랑을 받는 이유. 바로 그 매력을 다시 한 번 재현해낸 작품이기도 하다. 과거 록맨의 추억을 가지고 있는 게이머라면 그 시절 느낌을 다시 떠올릴 수 있으며, 설사 록맨을 모르더라도 조금만 끈기 있게 도전해보면 정말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잘 만든 '수작'이다.

이제 새로운 시작을 알린 만큼, 추후 캡콤에서는 이 추억을 넘어서 새로운 추억을 게이머들에게 선사해줄 새로운 ‘록맨’ 신작을 선보이길 진심으로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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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말이 많으면 말을 많이 하면 반드시 필요 없는 말이 섞여 나온다. 원래 귀는 닫도록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입은 언제나 닫을 수 있게 되어 있다. 2. 책 돈이 생기면 우선 책을 사라. 옷은 헤어지고, 가구는 부셔지지만 책은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위대한 것들을 품고 있다. 3. 행상의 물건 행상의 물건을 살 때에는 값을 깎지 마라. 그 물건을 다 팔아도 수익금이 너무 적기 때문에 가능하면 부르는 그대로 주라. 4. 대머리 대머리가 되는 것을 너무 두려워하지 마라. 사람들은 머리카락이 얼마나많고 적은가에 관심이 있기보다는 그 머리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가에 더 관심 있다. 5. tv 광고를 다 믿지 마라. 울적하고 무기력한 사람이 광고하는 맥주 한 잔에 그렇게 변할 수 있다면 이미 세상은 천국이 되었을 것이다. 6. 허허허 잘 웃는 것을 연습하라. 세상에는 정답을 말하거나 답변하기에 난처한 일이 많다. 그 때에는 허허 웃어 보라. 뜻밖에 문제가 풀리는 것을 보게 된다. 7. TV 텔레비젼에 너무 많은 시간을 빼앗기지 말라 그것은 켜기는 쉬운데 끌 때는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것이다. 8. 손이 큰 사람 아무리 여유가 있어도 낭비하는 것은 악하다. 돈을 많이 쓰는 것과 그것을 낭비하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불필요한 것에는 인색하고 꼭 써야 할 것에는 손이 큰 사람이 되라 9. 화를 내면 화내는 사람이 손해 본다. 급하게 열을 내고 목소리를 높인 사람이 대개싸움에서 지며, 좌절에 빠지기 쉽다. 10. 기도 주먹을 불끈 쥐기보다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자가 더 강하다. 주먹은 상대방을 상처 주고 자신도 아픔을 겪지만 기도는 모든 사람을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기자수첩] 그들은 왜 게임사가 좋은 일을 해도 알려고 하지 않을까?
8년째 문화재 지킴이 활동하는 라이엇게임즈 코리아, 기성 언론 반응은 '싸늘' 19일 라이엇게임즈가 문화재청,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함께 해외를 떠돌던 조선 왕실 유물 2점을 찾아왔다는 소식을 공개했다. 석가삼존도, 효명세자빈 책봉 죽책, 척암선생문집 책판을 환수한 데 이어서 이번이 5점째. 라이엇게임즈의 '문화재 지킴이' 캠페인은 올해로 8년 차를 맞이한다. 그동안 라이엇은 해외로 반출된 우리 문화재를 찾기 위해 지원금을 쾌척했으며 서울문묘 정밀 측량 (2013),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 복원 (2016), 이상의 집 재개관 (2018)에도 힘을 보탰다.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한 역사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문화재 보호 및 환수와 관련해 이렇게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기업은 드물다.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라이엇게임즈의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으며 그 대주주는 중국의 텐센트다. 외국계 게임사가 우리 문화재를 지키는 데 전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라이엇게임즈의 후원으로 재개관한 서촌 이상의 집. 라이엇게임즈의 문화재 지킴이 캠페인은 2005년 문화재청이 제안한 '한 문화재 한 지킴이 운동'의 연장선에 있다. 이는 개인이나 기업이 우리의 문화유산을 맡아 잘 지키고 가꾸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운동이다. 운동 초기 삼성화재는 경복궁, 한글과컴퓨터는 세종대왕릉과 금속활자장을 담당 문화재로 맡았다. 여담이지만 당시 이 운동을 이끈 문화재청장은 유홍준 교수였다. 라이엇게임즈는 2012년 문화재청과 한 문화재 한 지킴이 협약을 맺은 것을 계기로 지금까지 관련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 문화재 한 지킴이 참가사 중 청소년 캠프나 교육 프로그램, 문화재 환경 미화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곳은 많지만 해외 반출 문화재를 국내로 들여오기 위해 지원금을 지불하는 회사는 라이엇이 유일하다.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환수할 문화재는 17만 점이 넘는데 국외 문화재 긴급매입비 예산은 약 50억 원에 불과하다. 국제 유물 경매 시장의 낙찰 금액 규모를 감안한다면 이는 넉넉지 않은 금액이다. 이마저도 문화예술계의 지속적인 요구에 의한 것으로 이전에는 10억 원대 예산으로 국외 문화재를 찾아와야만 했다. 문화재청 산하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2012년에 설립돼 지금까지 활동 중이지만 수년간 예산 및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해진다. 그런 재단에 오랜 기간 실질적인 환수 성과를 안겨주도록 도운 민간 기업은 라이엇이 유일하다. 라이엇은 문화재 보호 운동에 50억 원이 넘는 돈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 비교를 하자면, 국가의 문화재 긴급매입비에 달하는 돈을 외국계 민간 기업이 문화재 보호에 보탠 것이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이 19일 언론공개회에서 "라이엇 만세"를 외치고 싶다고 말한 것이 이해가 가고도 남는다. 19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문화재 환수 언론공개회. 좌측이 정재숙 문화재청장, 우측이 라이엇게임즈 박준규 한국 대표 게임지에서 일하는 기자야 이렇게 라이엇의 사회 공헌 활동에 용비어천가를 부르지만, 기성 언론의 반응은 여전히 차갑다. 이번 '백자이동궁명사각호'와 '중화궁인' 환수 건만 살펴봐도 그 기류를 읽을 수 있다. 대부분의 매체가 관행대로 통신사 자료를 참고해 단순 보도했고 구체적인 내용 전달은 없었다. 연합뉴스와 뉴시스가 19일 오후 언론공개회 종합 기사를 통해 라이엇게임즈의 사회 공헌 이력을 쓰고 박준규 대표의 발언도 인용했지만 이를 재인용한 매체는 많지 않았다.  일부 매체는 라이엇게임즈의 존재를 아예 언급하지 않고 문화재 환수 내용만 보도하기도 했다. 한겨레는 "문화재지킴이 협약을 맺은 온라인 게임사의 기부금 지원"이라며 회사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동아일보, 세계일보도 같은 소식을 전했지만 라이엇게임즈의 이름을 쓰지 않았다. JTBC 뉴스룸 '뉴스 브리핑'에는 이 뉴스가 단신으로 실렸으나 마찬가지로 라이엇게임즈 이름은 빠졌다. 지상파 3사는 해당 뉴스를 방영하지 않았다. 3사 중 두 곳이 현장을 찾은 것으로 확인되지만 뉴스화는 하지 않은 것이다. 이와 별개로 SBS와 KBS가 연합뉴스의 보도를 인용, 온라인 기사를 올린 것에 그쳤다. MBC는 아직 어느 곳에도 이번 일을 전하지 않았다. 주요 방송국 중엔 MBN만 박준규 대표의 인터뷰를 실으며 라이엇게임즈를 조명했다.  JTBC의 뉴스 브리핑. JTBC는 4월 노트르담 성당 화재 때 "구찌 등 유명 패션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케링' 회장이 1억 유로를 냈다"고 보도했다. KBS와 SBS는 연합뉴스의 보도를 인용해 온라인에만 보도했다. KBS는 업체명을 잘못 표기하기까지 했다. 이들이 편향 보도나 왜곡 보도를 했다고 단정 지을 순 없지만, 2012년부터 지금까지 해외 반출 문화재 환수를 위해 라이엇게임즈가 기울인 노력이 제대로 보도되지 않는 현실은 안타까움을 남긴다.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을 비롯한 국내 대형 게임사들도 이룩하지 못한 일이다. 라이엇의 사례를 통해 게임은 그 자체만으로 문화적 가치를 가질 뿐 아니라 그 영역 밖에서도 사회 공헌으로 유의미한 문화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누군가에겐 자랑스러운, 누군가에겐 부끄러운, 다른 누군가는 알려고 하지 않는 일이다.
사람들을 울린 1장의 사진
2019년6월,뉴저지노스스타동물보호소는한장의사진과사진에담긴짤막한사연을공개했습니다. 올해3살의사랑스러운개'무스'는다시는만날수없는아빠를기다리는중입니다.최근무스의보호자는병원침대에누워세상을떠났습니다. 그러나무스는아빠의죽음을받아들이지못한채침대곁을떠나지않는다고 합니다. 관계자에의하면,무스는밥도먹지않은채텅빈침대옆에다소곳이앉아침대만하염없이바라보고 있으며, 추측컨데 무스가 보호자의 죽음을 모른다기 보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 하는 상태로 보인다고 합니다. 보호소는무스가받은충격과녀석이받은상처를사랑으로보듬어줄입양자를찾고있는 상태이니입양을원하는사람은신청서를작성해제출바란다고밝혔습니다. 물론, 무스를하루빨리입양시키는것이목표이지만철저한서류검사를통해무스가행복하게살수있을만한환경을갖춘곳인지를확인하는게최우선순위라고강조했습니다. 한편 무스의 사연이 담긴 게시물을접한유저들은'사진을보니눈물이쏟아져요' '무스가평생행복했으면좋겠다' '하나님무스가좋은주인을만나게해주세요' '이런개들을버리거나학대하지말라고'등의반응을보였습니다. 많은사람의가슴을아프게하는사진이지만,동시에큰사랑과응원을받고있으니곧무스가좋은주인을만날것으로믿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고싶은건 하고 살자 - 여행편 4-1.여행은 여행을 낳고 #체코체고 2탄 (첫날은 역시 맛보기지!)
저가항공을 이용하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저가항공이 나에게 왕관을 씌워주는건 아니지만 항상 짐을 지운다. 서비스를 받는다 보다는 대가를 치른다는 느낌? 😂😂😂 하지만 나는 끝없는 욕심을 갖고 있는 명백한 닝겐으로써 요번에도 여전히 같은 실수를 반복하였도다.. 벌이가 빈곤한 수준이 아니라 그냥 0인 취준생과 학생들에게는 최상의 항공이 곧 저가항공 아니겠습니까! 무튼, 살때는 조오오타고 어휴 이 가격에 즈이들을 체코까지 옮겨다 주신다는데 출발 시간(새벽 5시? 6시?)이 대수여유 저 원래 잠 없슈~ 비행기에서 냅다 자면 돼유~ 해놓고서 막상 당일에 잠 한숨 못자고 반 혼수상태로 우버를 기다리고 있으려니 날지마!!!! 승질이 뻗쳐가지고.. 씨.. 싶은거다. 이와중에도 눈은 감겼지만 평정심을 유지하며 작두날같은 나의 신경을 곱게 갈으려 노력해주시는 미륵보살 같은 남자친구님 덕분에 컴컴한 새벽 공항가는 길 또한번 깨달음을 얻습니다,,(깨달음충) 약 15-20분 정도 우버를 타고 오를리 공항에 도착하여 겉모습과 반비례하는 친절함을 보유하신 기사님께 메흐씨 오흐부와를 외치고 무사히 검문을 마친 뒤 아직 불이 켜지지 않은 공항내 매점들을 주욱 거쳐 transivia 항공 게이트로 향했다. 내가가는 이길이..맞는가..? 너무 잠잠해서 이거 혹시 나는 전설이단가? 곧있으면 윌 스미스가 몰래카메라였습니다 짝짝~! 하면서 풍차돌리기 하며 나오는 각인가? 하고 반신반의하며 쫄래쫄래 걸어가 보니 마치 차원의 이동 수준으로 분위기가 급 전환되어 빛과 커피내음이 흘러나오고 있었따...! 덕분에 우리와 같이 눈치게임1! 눈치게임2! 하고 계셨던 승객 여러분들께서도 마찬가지로 쓱쎄스풀한 차원의 이동을 마치시고 삼삼오오 모여들어 어느새 카페에 줄이 늘어서 있었다. 여기서 문제! 여행 준비편에 왜 그 중요한 일정짜기가 없었던 걸까요?! 왜냐하면 바로 지금(기다리면서) 짜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깔깔. 그럼 또 문제!! 그래서 진짜로 짰을까요 안짰을까요?! 말해 뭐해~ 안짰지 뭐예요. 깔깔깔. 원!래!(강원래 아님) 여행은 그냥 그까이꺼 대애충 그날 삘꽂히는 플레이스에 삘루다가 댕기면 되는거예요~! 몇군데만 그냥 찍어 놓으면 절루 완성되는 것이 진정한 여행객의 자세 아니게씀니까~?! (이 반(反)유노윤호 마인드는 나중에 남자친구와 파국을 겪는 사건의 복선이 됩니다..) 일단 시작하면 끝장은 봐야겠는데, 아직 덜 깬 뇌로 (사실 온전히 깨어있는 적이 더 드뭄) 최적의 동선을 짜기위해 짱구를 좌로굴러!우로굴러!한다는건 극불gae능 이란 것을 진즉 깨달은 나는 블로그를 몇 번 뒤적이다 과감히 랩탑 뚜껑을 닫았다. 에라 모르겠다! 즐겨요 이기분!! 프라하 사모곡을 3절까지 부르던 사람이 갑자기 에라 모르겠 뚜와응~! 으로 갈아탄게 어쩐지 앞뒤가 ‘안’똑같은 전화번호~같이 들릴수 있겠지만 나는 분명 내가 해낼거라 믿기에 (이래서 내가 사람을 안믿음) 일단은 설레는 이기분을 즐기고 보자! 하고 신난다고 여행 영상이나 라차라차타타 찍으며 게이트가 열리길 기다렸다. 후후,,그래 맞아,,고생하는건 어찌됐건 미래의 나의 문젠거라구우~!!! (한-심) 여행 소감을 묻는 인터뷰로 시작하여 유도신문 및 취조로 끝을 맺는 때아닌 납량특집 동영상을 몇 편 찍고 나니 금방 게이트가 열렸고 탑승장까지는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했기에 만원버스에 몸을 실었다. 당시 프랑스가 유난히 추웠는 데다가 새벽 이기도 했고, 체코는 따듯 하다는 정보에 (따듯은 무슨 추위한테 호신술 쓰느라 바빴다) 옷을 되도록 얇게 입은 지라 밖에서 기다리는데 정말 ‘극한의 상황에 인간의 생존 본능이 어떤 행동결과를 나타내는가’를 주제로 생체실험을 당하는 느낌이었다..! 양악으로 캐스터네츠를 치기 바로 직전 드디어 문이 열렸고 속으로 지저스 치즈 크러스트를 무한 반복하며 계단을 미친듯이 올랐다! (아직까지도 생생하게 느껴지는 그날의 추위..🌬) 비상시 대비 안전 교육을 욜띠미 보여쥬시는 스튜어드 님을 보며 실감이 나기 시작🤩🤩 승무원 분들의 환영 인사를 받으며 자리에 착석 왠료우. 로고부터 시작해서 아무래도 트란시비아의 상징색이 초록색 임이 틀림없다는 확신을 안겨준 알록달록 시트! 알록달록한 항공사들이 없는 것도 아닌데 왠지모르게 새로웠다. 생각 해보니 근 5년간 경비행기로 이동하는 여행을 단1도 할 기회가 없었어서 그런지 (호마이 갓낌치ㅠㅠ) 생각보다 괜찮은 퀄리티와 좁지 않은 레그룸에 더없이 만족스러웠다! (⭐️주관주의⭐️저는 후에 이용한 저가항공사들을 통틀어 트란시비아가 제일 좋게 기억이 되네용😉) 헤헤 다른 분들은 타임 랩스로 이런거 잘만 찍으시던데 똥손은 오늘도 웁니당 헤헤헤 (웃어도 눈물이 나는 중) 나름 뭐 한번 해보겠다고 핸드폰 카메라를 들고 엎치락 뒷치락 하는 중에 번번이 ‘응~ 아니야~ 안돼~’를 말씀처럼 귀에 때려박아주는 사춘기 폰의 반항적 면모에 툴툴툴툴 대다가 남자친구의 달램빔-⭐️을 맞고 금방 또 헤헤거리며 둘다 잠에 빠졌다 (기면증 아님 주의). 그!런!데! 눈 감은지 한 30초쯤 지났을까. 그래도 기내니까 몸이 조금 뎁혀지겠지~한 나의 기대를 개이~박살 내듯 어디선가 들려오는 그 노래.. 씽~씽~불어라~씽씽 하우젠~ ?????? 잠시만여 여기 창문 덜닫긴거 가튼데여???? 슨새임 에어컨좀 꺼주시면 안댈까여???예??? 안틀었어여?!!? ㅇㅅㅇ?!!!??! 그랬다. 바람 잘 날 없는 내 여행기에 한줌의 바람이 되어 주고자 진짜 바람을 넣어주신 것이어따*^^* 아닌 밤중에 찾아온 손님이 외풍 이라니^^! 베란다도 아니고 비행기에 찾아온 손님이 외풍 이라니^^!!!!!!!!!!! (곧죽어도 창가석을 외치는 낭만객 분들께서는 여름이 아닌 이상 댐요를 챙겨주시기 바람니다..) ㅎ..괘.. 괜찮아..ㅎㅎ... 다들 수명 연장을 위해 냉동인간 기술에 목을 맬때 난 공짜로 냉동인간이 될 수가 있는 거시다! ㅎㅎ..!! ㅎㅎㅎ!!! 추위에 파묻혀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떠오르는 해. 비몽사몽해서 찍은 사진이 엄지검지에 힘 빡주고 안간힘으로 찍은 50장 보다 훨씬 분위기있게 잘나온 것은 나의 기분탓이려나..? 사진첩의 스크롤을 죽죽 내릴때 마다 매번 흠칫 하게되는 놀라운 비행샷..❤️ 내가 마니 쪼아해!!! 우와.. 우리 진짜 왔나봐!!! 정말 너무 예쁘다 😍 미니어처 효과가 자동 적용되어서 그런지 그저 평화롭고 아기자기한 프라하의 모습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10년이 넘도록 갈망했던 프라하에 내가 진짜로 왔구나...(감격) 도착했다는 안내방송과 함께 빨리 내리고 싶어 마음이 급해져서 그런지, 깨어 있는지 약 20시간이 넘어가서 그런지 어질어질했다. 그래도 서둘러 프라하 땅을 밟아 보겠다는 마음에 무거운 배낭을 가뿐히 짊어지고 성큼성큼 공항을 나섰다. (얼마나 성큼성큼이었는지 남자친구가 신기해서 끼득끼득대며 찍어놓은 사진. 나중에 받고 나서 어이 없긴 했는데 그때의 신나는 마음이 사진 넘어서 느껴져서 항상 볼때마다 웃게 되는 사진이다) 도착해도 여전히 아침 8시여서 그런지 공항은 아직 한산했고 이제 막 하루가 시작되고 있는 풍경이었다. 택시 픽업 시간을 조금 빠듯하게 맞춰놓은지라 혹시 엇갈려서 놓칠까 불안불안한 마음도 나의 축지법에 어느정도 기여를 한 것 같다. 걱정과 달리 출구를 나서자 마자 조그마한 초등생용? 가정용? 화이트 보드에 쓰여진 내 이름 영어 알파벳을 보았고 반가운 마음이 입이 귀에 걸려 “쩌기 있따!!!”하고 남자친구의 손목을 냅다 잡고서는 기사님께 달려가서 인사를 나눴다. 주차되어진 차로 이동해서 짐을 실어 넣고(생각보다 차도 크고 아름다워서 공간이 아주 넉넉했음) 목적지를 확인한 뒤 출발~! 나만큼 잠을 못잔 남자친구이기에 내가 길을 잘 보고 있을테니 눈을 좀 붙이라고 말을 한 뒤 눈을 세번정도 깜빡이자 숙소에 도착해 있었다. ???? 벌써 다왔다고 ??? ?? 어떻게??? 실실 웃기만 하는 남자친구에게 눈을 흘기고 후다닥 내려서 짐을 받은 뒤 땡큐 바이 해버나이스데이!!를 외치고 바로 남자친구를 추궁하니 키득키득하며 이따가 ‘보여’줄게 라는데 .. 대체 뭘요..? 뭐긴 뭐야 목돌아간 잠귀신이지!!!!! ㅋ.. ㅋㅋ..; 저는 이제부터 권유같은거 잘 안하려구요..ㅎ..; 잘못한 건 아니지만 괜시리 미안하고 부끄러운 마음에 ‘아니잉~ 그게아니라앙~’ 하고 해명을 하려는데 생각해 보니 아까부터 주위가 웅성웅성 복작복작한 것이었다. “뭐야? 여기 원래 이렇게 사람이 많은 데였어?!” 당황스러웠다. 사람이 바글바글 한 것 뿐 아니라 연령대도 다양하고 혼여행부터 그룹 여행, 가족 여행 까지 이용객들의 스펙트럼이 아주 다양해 보였다! 밝고 젊은 분위기에 좋았지만 반면에 시끌벅쩍 한거 아닌가 순간 사서 걱정.. 오른쪽 건물이 프라하 레아 건물. 외국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고층 빌딩이기에 조금 신기했다. 건물 외관은 굉장히 세련되고 깔끔했다. 입구에 진을 치고 담배를 피며 우리를 아래위로 훑어보시는 여러분들 때문에 살짝 ‘머..머지! 해.. 해보자는 건가!! 나 ㅌ.. 태권도 3단, 절권도 5단, 줄넘기 7단, 주부 9단 쉬익 쉬익..!’을 속으로 되뇌이다 한쪽손에 담배를 들고 다른 손으로 문을 잡아주시는 분에 의해 또한번 ‘나만 쓰레기지~’를 느끼며 미안한 맘에 괜히 더 웃어보이며 고마움을 전했다. 건물 뒤편으로는 주상 복합의 형태를 띄고 있는 아파트? 빌라?가 마찬가지로 굉장히 감각적인 외관으로 지어져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광장과 비슷한 곳에서 주민 분들이 아가들과 강아지들을 데리고 나와 놀며 산책도 하시고 햇볕을 받고 계시는 모습 덕에 만족감 및 행복 지수가 각각 120%를 돌파해따..! 하..진짜 내스타일이댜..! (말잇못) 건물 안으로 들어서서는, 정말... 진짜... 모르겠다.. 내가 개인적으로 굉장히 맘에들어하는 바이브라 그런지 짐 들고 낑낑 대고있는 내 육신보다 심장이 더 헐떡거려서 어이가 없었다.. (나대지마 심장아) 넘모넘모 신선하고 세련되었을 뿐 아니라 진짜 깔끔하고 어떻게 이런 시설에 이 가격이 나오지?? 논문 하나는 써야 직성이 풀릴 것 같은 의심적(?)감격이었다..😭😭😭 (손가락 열개 다 엄지로 바꿔서 따봉 해도 모자름) 더군다나 쿨내 풀풀 풍기시는 리셉셔니스트 분이 그에 친절함까지 동반해 주시니 ‘뭐지.. 어떤 똥이 뿌려지려고 지금 내 인생이 이러케 탄탄대로지..?’ 싶어서 불안해 지기까지 할 참이었다. (으떤일이 있었냐면요, 저희가 체크인 시간보다 하아아안참 일찍인 9시? 쯤 도착했는데 너~무 피곤했던 지라 그냥 10유로 내고 얼리 체크인 하자.. 한 마음으로 갔단 말입니다.. 근데!! 니네 방이 지금 입실 가능한 상탠가 일단 보겠다더니, ‘응 되네 들으가!’하고 10유로도 안받고 무려 5시간 일찍 들여보내주셔따~ 이말이에요 이 슨생님께서!! 운이 좋은거 였을지 몰라도 무튼 넘 감사해여 흑흑 길가다가 10억짜리 로또 종이 주우세요,, 조개구이집 가서 조개 먹다가 진주 발견하세요 슨새임!!!!) 땡큐 땡큐 체코 만세!!! 를 소리치며 엘레베이터를 기다리는 중 다시 봐도 감격적인 라운지 모습 한컷..⭐️ (라운지에는 코인 라커, 생활용품 자판기, 바, 카페테리아 등이 있고 필요에 의해 쇼핑백?비닐봉지?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차칸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었어용) ㅋㅋㅋㅋ이분 너무 행복하신 나머지 창문에서 스파이더맨 되심ㅋㅋㅋㅋ 그렇게 방에 도착한 우리는 신개념 카드 터치 체리의 방문 봉인 해제 방식에 한번 놀라고 열자 마자 펼쳐진 장관에 떨어트린 아랫턱 줍느라고 아주 진을 뺐다. 아니 진짜 아무리 생각해도 이 퀄리티가 나올 수가 없는거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면서도 있을 거 다있고, 티비, 침대 옆에 바로 위치한 콘센트 부터 따듯하고 청결한 화장실까지..(냉장고는 읎었음 ㅠㅠ) 감각적인 미니멀리스트의 방에 돌발 난입 하였을 때 딱 이렇겠다 싶은 그런view..도랏view..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암막커튼 하나라면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를 매음대로 가지고 놀 수 있는 마으법! 을 부릴 수 이써,, 원래대로라면 들어와서 바로 짐 풀고 씻고 준비 해서 10시 반쯤 나가서 프라하 카드 만들고, 2일권의 첫날을 아주 알차게 보낼 계획이었으나 역시나 또한번의 자기과신은 나를 파국으로 몰아세웠고^^,, 죽이 참 잘맞는 좀비 듀오는 일단은 자야 한다. 아니면 고장 난다.라는 의견에 빠르게 동의하여 1시쯤 나가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 세상 모르고 쿨쿨 자고 아 이쯤은 일어나는 것이 양심상 맞겠다 싶어 주섬주섬 일어나니 응~ 지금이 한시야~ 헤헤! 괜차나여! 이것이 자유여행의 맛 아니게씁니까?! 헤헤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자유여행의 맛,,) 아까 언급한 광장길(?)을 지나쳐 아가들과 강아지들로 사기 충전 하고 버스타러 가는 길! 어차피 5박 6일 여행이고 프라하에만 5일 있을 예정이라, 이렇게 된 이상 그냥 첫날은 슬렁슬렁 마실간다 생각하고 차분히 준비하고 나오니 아주 첫인상 지대로 심어주시겠단 듯 넘넘넘 너~~엄 조은 날씨 ㅠㅠ!!! 증말 환상이다😍😍 우리가 첫날 갈 곳은 바츨라프 광장. 시계탑, 틴교회 등 볼거리 다양한 바츨라프 광장에 가려면 숙소 바로 앞에 있는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Zelicekeho 역으로 가야 한다. 나름 두달 전이라 아주 자세하게 기억이 나진 않지만 체코는 버스-지하철 환승이 가능하고 사용 기한은 탑승 라벨이 찍힌 시점부터 30분간으로 기억한다. (이것을 노리고 호? 그럼 타고 모르는척 라벨 안찍으면 이거 무한으로 쓸 수 있는건가?!하시고 안찍었다가는 대참사 날 수 있습니다.. 검사를 그렇게까지 하려나? 싶었는데 하더라구요.. 그것도 랜덤으로..! 저희는 첫날 숙소로 돌아오는 길게 바~ 로 확인하는 모습을 본 덕분에 정신 바짝 차리고 성실하게 구매해서 다녔습니다!) 1회권이 인당 24코루나(1200원 정도?)로 파리해 비해 상대적으로 갱쟁이 착한 가격에 부담없이 팍팍 끊어서 시내로 향했다. (버스는 구글 맵에 목적지를 치면 몇 번 버스들을 이용하면 되는지 으아주 친절하게 알려주기 때문에 구글맵에 무적권 매달리세욧!) 약 10분? 20분 정도 가니 역에 도착했다. 역 입구가 어디지?! 으디로 가야하는 거지?! 하고 당황한 나와는 달리 아주 침착하게 “이럴 땐 사람들이 많이 가는 쪽으로 가다 보면 목적지가 있느니라.”라는 침착한 남자친구님의 인생 2회차 같은 발언에 인파에 이끌려 흘럴러 가다보니 진짜 목적지가 있더이다...(의심의 아이콘 oz는 이슥기 이러다가 아주그냥 지구 반대편 가봐야 정신 차리지! 했던 맘에 말없이 머쓱타드를 맴껏 뿌렸다..) (목적지에 따라 a-초록, b-빨강, c-초록 라인의 플랫폼이 다 다르므로 이거 방향 잘 확인하시고 타셔야 합니당) 체코도 파리와 마찬가지로 메트로 이용시 수동으로 문을 열어야 하는데, ‘지저분, 낙후’등의 키워드가 떠오르는 파리 지하철 과는 달리 플랫폼부터 지하철까지 굉장히 채도가 높고 레고 같은 아기자기한 면모를 보여줬다. 의식하지 않고 싶지만 역시나 외곽이라 보기드문 동양인들이 둘씩 전철에 타있으니 굉장히 탐구스런 눈빛들을 꽤 목격할 수 있었다. 근데 웃긴건 서로 그러다 마주치면 당황해서 지하에서 산보는 척 함 ㅋㅋㅋㅋㅋㅋ 호에에에😳 모야! 굉장할 줄은 알았지만 생각보다 훨씬 굉장하자나..!!!! Muztek역에서 내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상으로 올라가는데 에릭남씨가 갑자기 내 무등을 타고 천국의 문을 연다~ 하고 노래를 부르시는 기분이었다. 이 화사함 무엇.. 역시 번화가에 도달하니 관광객분들 뿐 아니라 여기에서만큼은 보기 싫은데..! 하면서도 반가운 애증의 스타벅스, 풋라커 등 여러 프렌차이즈 매장 들을 보며 제대로 왔음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거의 4시가 다 되어서 도착한 우리는 우선 프라하 카드를 받기 위해 인포센터로 가야겠다! 하고 뚜벅초 모드 진입 전에 근데 거기가 어디지..? 하고 있던 차에 역 바로 앞에 비슷한 것이 있어서 “헐 저긴가봐! 오늘 진짜 왜이리 잘풀려~?!”는 혹시나가 역시나 그럼 그렇지로 끝을 맺으며 “요귀는 지도를 주는 곳이다. 프라하 카드는 구시가지 쪽에 가야지만 받을 수 있다”, ”근데 오디 가려 그러냐? 프라하 성이나 다른 명소들은 보통 여섯시면 닫는다.” ”근데 오디 가려 그러냐? 프라하 성은 여섯시면 닫는다.” ”근데 오디 가려 그러냐? 프라하 성은 여섯시면 닫는다.” ... ...... 헤헤. 그런거죠 뭐 인생이.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헤헤. 미리미리 동선 짜라 했는데.. 무시한.. 나레기... 풍선을 들기 싫어 얼굴에 껴놓은 대배우 황정민님의 대충성을 존중한 나레기... 급진당황으로 급속도로 말이 줄은 남자친구 님께 얾.. 얾... 안되면 되는거 하기 시전!!!! 맛보기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나는 첫날 기념 맛보기 여행을 제안하였고 진심은 통한다고 하였던가 (ㄴㄴ아님 그냥 남자친구가 착해서 그런거임 고타마싯다르타의 환생이심) 흔쾌히 승낙해준 남자친구님과 얄리얄리 얄랑성 얄라리 얄라를 부르며 흘러흘러 바츨라프 광장으로 향했다 (여기 부터는 그냥 구글맵에게 조종 당하는 중에 찍어놓은 사진이므로 아~ 프라하가 이렇게 이쁘구나 정도만 알아주셨으면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돌길이 많아 캐리어를 지참하실 여행객 분들에게 주의를 예고했던 블로그 글에 완벽 공감 하면서도 그로 인해 풍겨오는 고풍적 분위기에 캐리어만 없으면 아름답기 그지없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프라하 건물들을 보며 올드 앤 뉴가 위화감 없이 시너지를 내고 있는 모습에 감탄함과 동시 우리나라도 백년, 이백년 전에 지어진 건물들이 도심에 같이 남아있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궁금함의 끝에 아쉬움이 조금 남았다. 시내에 들어서도 그렇게까지 규모가 방대하지 않고(유명 관광지들이 다 둘러둘러 붙어있는 듯 하다), 관광지는 명백하게 여기 관광지예요~ 하고 손을 흔들고 있기 때문에(+안녕하쎄요우~ 반가워요오! 코마워요!가 심심찮게 들림) 우리 엄마 아빠 세대 분들도 어렵지 않게 프라하를 즐기실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마음이 훨씬 좋았다. (나중에도 얘기 하겠지만, 프라하는 정말 나중에 부모님 모시고 꼭한번 오고싶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 곳이었다) 지나치다가 본 랜덤한 시장. (우리나라로 치면 화요시장? 수요시장? 같은 느낌이려나?ㅎㅎ) 벼룩시장, 중앙시장 등 시장에 관심이 많은 나 라는 참새는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리 없었고 싱그러운 과일들+저렴한 가격표에 눈이 팔려 오 이거 하나 사먹을까?하고 다가갔다가 그 저렴함은 단지 100g에만 해당하는 저렴함이었음을 깨닫고 배신감에 어얼른 빠져나왔다.⭐️마트가 훨씬 싸더라구요.. 지금 당장 과일을 안먹으면 죽을 수도 있겠다 싶지 않으신 분들은 믿고 스킵 하시길 바랍니다!!⭐️ 주제가 다양한 가게들이 즐비한 골목을 지나~ (프라하 카드 만들 때 여기를 지나쳐야 했던거 같은 기억이..나는데 나의 뇌피셜은 오로지 운에 의해 조종되기 때무네 구글맵을 믿도록 하자^^ 기술 체고^^!!!) 바츨라프 광장 입성 틴 교회가 아름답고 도도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바츨라프 광장은 프라하 신시가지의 일각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진정한 인싸 플레이스라는 것을 오기 전부터 마르고 닳도록 읽어뒀다. 그리고 직접 방문한 결과 그 말은 사실이었도다!! 보아라! 이 인싸들의 플레이를!! 맥주를 들이키며 페달을 열심히 구르시며 2050년을 살고 계시는 이분들을!!!!!! 그리고 프라하 와서 안먹고 가면 한국 와서 떡볶이 안먹고 가는 것이나 다름 없다는 이 뜨르들로를!!!! 굴뚝 빵이라길래 모양이 굴뚝 빵인줄 알았는데 진짜 굴뚝에서 굽는것 마냥 검은 재가 다 달라붙는 이 뜨르들로를!!!!! 예? .. 빵 구우시는 분이 저 꼬챙이를 이리저리 돌리시며 피토하실 것 같은 기침을 하실 때, 밑에 깔린 숯의 재가 나발리며 뜨르들로의 위에 안착할 때에!! 나는!! 이것을 먹지 않겠다고!!! 결단을 내려야 했었다!!! 내가 죄인이다 내가!! 내가!!!!! 글을 쓰는 지금도 콧구멍 너머로 훈연 향기가 나는 내가!!!! 내가 대역 죄인이란 말이드아아아아!!!!!! 공지합니다. 바츨라프 광장에 있는 뜨르들로는 드시지 마세요. 두번 말합니다. 드시지 마세요. 이거 한입 하고 바로 그자리에서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을 만큼 실망한 우리는 나중에 지대로된 뜨르들로를 먹어보고 비록 한입 먹었음에도 차오르는 분노에 몸이 부덜부덜 떨렸다. 특히 배고플 때 이런거 먹으니까 진짜 화딱지가..하.. 후... 그래서 어떻게했냐? 지옥 참마도를 꺼내다가 흑맥주에 꼴레뇨 썰으러 갔습죠!!! 여어어기는 진짜 몸에다가 입을 한 7개 붙여다가 “꼭 흑맥주랑 꼴레뇨는 이집가서 드세요 “하고 각각 10번씩 말하게 시키고 싶을 정도로 진짜 너무너무너무 맛있는 곳이었습니다... 바로 코젤다크 직영점인 “Kozlovna Apropos” 입니다! (저는 이 맛을 도저히 못잊겠어서 넷째날 또 먹으러 갔는데 이날따라 꼴레뇨가 진짜 맛있게 된 거 더라구요.. 그렇다고 넷째날 먹은 꼴레뇨는 최악이었냐? 그건 아닙니당! 근데 첫날에 비해 조금 껍질이 질기고 딱딱했어요! 가능 하다면 종업원 분께 크리스피, 벗 텐더 플리즈 하고 말씀해 보시면 아마 첫날 제가 먹은 맛으로 드실 수 있으실까요 ㅠ? 진짜 이맛 너무 나누고 싶은데!!) 사실 맛보다 더 먼저 놀란건, 싼줄은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쌀 줄은 몰랐던 물가였다. 거짓말 안치고 왠만한 성인 남성 얼굴만한 꼴레뇨랑 흑맥주 큰거 두잔, 필스너 작은거 한잔 먹는데 둘이 20유로? 정도 냈다. 진짜 미친 가격....어느새 족발이 고급음식이 되어버린 우리나라 물가때매 서운한 이마음 꼴레뇨로 달래고 가 봅니다.. 겉바속촉의 정석인 꼴레뇨,,! 넘후 부드러운 것의 부작용으로 많이 먹다 보면 살짝 느끼함을 느낄 수 있다. 이때 이제 흑맥주로 호로롯 입가심을 해주면 진짜 천국을 느낄 수 있다. 사실 나는 흑맥주를 별로 즐기지 않는 편이라 흑맥주가 살짝 아킬레스건으로 다가왔는데 왠걸!! 한잔을 다 비워내는 동안 “우리 잘못 시켰나? 우리 흑맥주 시킨거 맞아??”를 귀찮을 정도로 물었다.(아니 나는 너무 신기해가지구,,) 진짜 인생 맥주다. 인생 맥주. 앞으로도 이거보다 맛있는 맥주는 못찾아 낼 것이라 확ㅋ신ㅋ 그렇게 신기해서 한입, 맛있어서 두입, 왈칵왈칵 마시다 보니 한잔을 홀라당 다 비우고 아쉬워 필스너 작은잔을 하나 더 시켰다. 꼴레뇨 본연의 맛을 본 후 겨자 소스와 절인 양배추랑 같이 먹어보니 아~ 역시 느끼한건 꼴레뇨 잘못이 아니라 내잘못이지. 꼴레뇨는 잘못이 없지. 하고 때찌 때찌 하며 접시를 싹싹 비웠다. 한참을 먹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남아있는 꼴레뇨의 자비로움에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포장을 부탁했고 마지막까지 포장 봉투에 장미를 넣어주며 빠름+친절함+멋있음(?)의 삼박자를 자진모리 장단으로 맞춰주신 서버 분께 기쁜 맘으로 팁을 드리고 가게를 나섰다. 실컷 배부르게 먹고 더이상은 안들어간다고 포장까지 부탁해놓고 막상 집에 가려니 서운해서 디저트 배가 따로 있는 것은 과학임을 어필하며 근처 마트에 가서 맥주 두캔과 과자를 샀다. 아니~ 제가 아니라~ 배에 있는 먹순이가 먹고싶다 해서~ 헤헤~ 해 떨어지니 제법 쌀쌀해진 체코의 밤공기를 들이마시다 코피날뻔한 것을 겨우 막고 역으로 향했다. 조금 걸어 도착한 역에서 전철 열심히 타고 또 버스 열심히 타고 숙소에 도착하니 낮이랑은 또 다른 분위기. 카운터 옆에 작은 바에서 앳되보이는 남학생들이 나름 재미있게 저녁을 즐기는 것을 보고 우리도 나중에 한번 가보자! 하고 엘레베이터에 올랐다. 방에 들어서자 몸이 녹는 기분에 아까 분명히 잤는데도 지금 누우면 30초만에 잠들 수 있을 것 같은 노곤함에 씻고 나와서 맥주타임을 갖고 내일을 준비했다! 버벅 대긴 했지만, 나름 즐길 것 다 잘 즐기고 느낄 것 다 느끼고 온 첫날 맛보기 여행.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첫날 같아서 행복에 젖었다. 이제 맛은 다 보았으니 본격적으로 프라하를 누려야지!! 또 만나요! A bientot!
LOL 업데이트 계획 밝힌 리드 프로듀서 "현재 롤 메타 크게 만족한다"
<리그 오브 레전드> 선임 프로듀서 조셉 텅(Joseph 'New001' Tung)이 현재 게임의 메타에 대해 "너무 행복하다"라고 평가했다. 한국 시각으로 20일, 조셉 텅은 <리그 오브 레전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현재 메타와 함께 새로운 모드인 '전략적 팀 전투(일명 TFT 모드)' 소개, 클라이언트 변경 예고, 사망 정보 화면 수정 계획, 격전 시스템 문제에 대한 소개를 진행했다.  먼저 그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상태에 대해 말하며, "모든 것을 고려했을 때, 우리는 현재 메타의 상태가 매우 행복하다.(All things considered, we’re very happy with the state of the meta right now)"라며 자평했다. 그는 "지난 18개월간 변화를 통해 안정적이면서도 다양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게임이 변화했다. 캐리 챔피언은 강력하고 멋진 팀플레이도 펼쳐진다. 일반 게임도 재미있고 프로 경기도 흥미진진하다"라고 말했다. 조셉 텅은 이어서 현재 메타를 이어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현재 리그 오브 레전드 상태를 유지하려 한다(We plan to stay on this path). 시즌 중 변화 횟수를 줄여, 유저들이 느낄 변화에 대한 부담을 줄였고 창의적이고 새로운 플레이를 보여줄 여지가 더 커졌다고 생각한다. 어떤 티어에서도 챔피언 밸런스가 문제가 생기면, 신속하게 대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현재의 <리그 오브 레전드> 메타에 대해, 최근 시스템적인 변화와 프리시즌 패치 역시 매우 만족한다고 밝혔다.바위게 출현 시간, 포탑 방패, 바론과 용 등 게임 시스템적인 변화가 줄어들지만, 챔피언 밸런스 패치는 지속될 것으로 풀이된다. 예를 들어, 바위게 출현 시간이 늦춰지며 변한 정글 메타와 같은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조셉 텅 리드 프로듀서는 같은 영상에서 '구닥다리'라고 평가받는 클라이언트와 사망 정보 UI의 변경 사항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계속해서 지적받던 클라이언트는 크로미움(크롬 엔진)기반으로 바뀐다. 패치 속도 역시 빨라졌으며 안정성은 커졌다. 그에 따르면, 평균 8분 걸리던 패치가 새 클라이언트에서는 평균 40초 걸리게 된다. 조셉 텅은 이 변화를 시작으로 올해 지속적으로 클라이언트와 관련된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사망 정보를 알려주는 UI도 크게 업데이트된다. 공개된 사망 정보 화면은 현재 사망 정보 화면보다 더 직관적으로 구성되며, '점멸'과 같은 스킬이 더 이상 표시되지 않는다. 유저는 제공되는 그래프를 통해 챔피언 사망 원인이 마법 데미지 기반인지, 일반 공격(평타) 기반인지 등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망 정보 UI는 다음 패치에서 PBE 테스트 서버에 도입되며, 9.14패치를 통해 정식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다가오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새로운 모드 'TFT 모드'에 대한 소개와 격전에서 계속해서 발생하는 문제(버그)도 언급했다. 조셉 텅은 TFT 모드가 <리그 오브 레전드>에 영구적으로 도입되는 모드의 후보라며 유저들의 피드백을 주문했다. 또한, 그는 "초기 버전이 안정되면 전략적 팀 전투(TFT모드)에도 랭크를 도입한다"라고 추후 계획을 밝혔다.  이어 조셉 텅은 버그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격전은 한 번에 다수의 게임이 실행되며 생기는 문제라고 밝혔다. 개발팀은 격전 시스템 설계의 근본적인 변경이 필요함을 알게됐고 빠르게 수정할 것이라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다가오는 <리그 오브 레전드> 10주년 이벤트를 예고했다. 구체적인 이벤트는 밝히지 않았지만, 조셉 텅 리드 프로듀서는 "저희는 리그 오브 레전드가 여러분과 함께 만드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10주년을 기념하는 것은 여러분과 저희가 함께해온 지난 세월을 기념하는 것이다."라고 유저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문장을 깔끔하게 쓰는 9가지 개꿀팁
어버...ㅂ......어버....ㅏㅂ..... 하면서 멍청하게 글쓰지 말고 우리 이제 김영하 작가처럼 깔롱진 글을 써보자. 이제 초등학교시절 일기장st 글쓰기는 졸업하자고~!~! 1. 지긋지긋한 접속사, '및' 문장을 고치면서 가장 많이 접하는 단어 중 단연 1등은 '및'이라는 접속사다. 이를테면 다음과 같다. (나쁜 예) 타부서 및 타기관의 요청에 대하여 신속 및 정확한 대응 및 방안을 제시한다. 무슨 말인지 대략 알겠는데, 여러 번 읽어봐야 정확한 뜻이 들어오는 문장이다. '및'을 남발했기 때문이다. '~와(과)'나 '~하고'라고 하면 될 문장에 '및'을 여러 개 중첩해서 써서 난독증을 유발한다. 소리 내어 읽으면 '및'이란 단어에 액센트가 들어가기 때문에 술술 읽히지 않는다. 깔끔하고 잘 읽히는 문장을 쓰려면 절대로 '및'이란 접속사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및'을 쓰지 않고도 충분히 기술이 가능하다. (좋은 예) 타부서와 타기관의 요청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고 방안을 제시한다. 절대 '및'을 쓰지 마라. 다 잊어도 이것 하나만 기억해 두자. 2. '~하도록 한다'식 서술어 국민 MC 유재석의 진행 멘트를 잘 들어보면 '본격적으로 무엇무엇을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라는 식의 말이 귀에 걸릴 때가 많다. 이러한 오류는 너무 많아서 일일이 고치기 어려울 정도다. (나쁜 예) 마케팅 계획 및 전략 수립시 OOO부서의 입장을 반영하도록 한다. '~하도록 한다'라는 서술어는 누군가(타인)에게 무언가를 하도록 만들겠다는 뜻이다. 자기 자신을 그렇게 하도록 만들겠다고? 사역동사(make 등)를 쓰는 영어에서는 가능한 표현이지만 국어에서는 거북한 표현이다. 그냥 '본격적으로 무엇무엇을 시작하겠습니다'라고 해도 충분하다. (좋은 예) 마케팅 계획과 전략을 수립할 때 OOO부서의 입장을 반영한다. 덧붙여서, 위의 '전략 수립시'라는 표현도 어색하긴 마찬가지다. 아마 일본식 표현에서 유래된 습관 같은데, 간단하게 '~할 때'라고 써야 깔끔하다. 3. '~대하여' 혹은 '~관하여'의 남발 이 문구는 쓸데없이 문장 길이를 늘여서 가독성을 급격히 떨어뜨리는 주범 중 하나다. (나쁜 예) OO분석 결과에 대하여 문제점을 발견하고 신규제품 지식에 관하여 숙지할 수 있다. '~대하여'라는 문구가 들어가면 뭔가 대단한 내용을 이야기하듯 느껴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공식적인 문서에서 많이 발견된다. 하지만 지나치게 남발하면 촌부가 화려한 장신구를 주렁주렁 건 모습처럼 어색하다. '~대하여' 혹은 '~관하여'라는 말을 쓰지 않고도 얼마든지 간결하게 기술이 가능하다. (좋은 예) OO분석 결과에서 문제점을 발견하고 신규제품 지식을 숙지한다. 4. '~할 수 있다'라는 서술어 위의 예에서 '숙지할 수 있다'를 '숙지한다'라고 고쳐 썼다. 영어 번역 문장에 길들여져 'can'이나 'may'에 해당하는 '~할 수 있다'라는 서술어를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나쁜 예) 적절한 담당자의 도움을 받아 연구 및 프로젝트 수행을 할 수 있다. 소설가이자 번역가인 안정효는 그의 책 '글쓰기 만보'에서 '~할 수 있다'식의 서술어를 문장쓰기에서 척결해야 할 습관 중 하나로 지적한다. 물론 '~할 수 있다'를 빼기가 곤란한 문장도 간혹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한다'라고만 해도 충분하다. 안정효는 문장 전체를 뜯어 고쳐서라도 '~할 수 있다'를 없애라고 조언한다. 5. '~하고 있다'라는 서술어 동작이 계속되는 상황을 표현하는 '~하고 있다'라는 서술어가 많이 쓰인다. 이것 또한 불필요한 장식이다. 안정효는 문장에 자신이 없기 때문에 '~하고 있다'가 남발된다고 꼬집는다. 직원들이 쓴 문장에서는 '이해하고 있다', '보유하고 있다', '알고 있다' 등의 표현이 많다. (나쁜 예) OO산업 및 XX시스템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 그저 아래의 예처럼 '이해한다', '보유한다', '안다'라고 해도 뜻을 전달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안정효가 말했듯이, '~하고 있다'라는 표현은 문장력의 밑천이 드러날까 두려워하기 때문에 나온다. 진정한 문장력은 짧게 쓰는 용기에서 나옴을 기억하자. (좋은 예) OO산업과 XX시스템을 이해한다. 6. '~시킨다'라는 서술어 이 서술어는 위에서 언급한 '~하도록 한다'와 유사하다. '시킨다'는 다른 이가 하게 만든다는 뜻이므로 자신에게 쓰기엔 어색한 말투이다. 보통 아래의 예처럼 자신의 의지를 강조하려고 '~시킨다'라는 붙인다. (나쁜 예) OO을 제안하여 XX시스템을 변경시킨다. 그저 '~한다'라고 해도 충분하다. '~시킨다'라는 군더더기를 붙일 까닭이 없다. (좋은 예) OO을 제안하여 XX시스템을 변경한다. 7. 명사형의 나열 가독성을 떨어뜨는 주범은 명사형 단어들을 지나치게 주렁주렁 이은 문장이다. 아래의 예를 보라. (나쁜 예) 프로젝트 진행 과정 판단 미숙으로 문제 발생 확률 예측 실패 야기 가능성을 점검한다. 설마 이런 문장을 누가 썼을까 싶지만, 실제로 직원에게서 받은 문장이다. 읽어보면 숨이 턱턱 막혀서 괴롭기까지 한 문장이다. 문장을 짧게 쓰는 것도 좋지만 이 경우는 심했다. 명사형을 지양하고 서술어를 적절하게 사용하라. 주렁주렁 달린 명사 몇 개를 빼내어 간결하게 하라. 그래야 문장이 한껏 정갈해지고 우아해진다. (좋은 예) 프로젝트 진행을 잘못 판단하여 문제가 발생할 확률을 예측하지 못하는지 점검한다. 8. '~성(性)'이란 명사 직원들이 쓴 문장에서 '방향성, '효율성', '효과성', '중요성', '연관성'처럼 '~성'으로 끝나는 단어를 자주 접한다. (나쁜 예) 회사 방향성과 관련하여 전문성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하나의 명사로 굳어진 단어라면 모를까, 아무 명사에나 '~성'을 붙이면 꽤 어색하다. '~성'으로 끝나는 명사는 대개 젠체하려는 수단이다. '방향성'이 대표적인데, 그냥 '방향'이라고 하면 충분하다. 효율성, 효과성도 효율, 효과라고 하면 그만이다. (좋은 예) 회사의 방향에 전문가로서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9. 기타 위의 8가지 사항 이외에도 많은 사항들이 있다. '~것', '~통해', '~등'이라는 문구도 자주 남발되는데, 최대한 이런 표현들을 생략 한다. 100% 없애기 어렵겠지만 최대한 쓰지 않아야 깔끔하고 맛있는 문장이 된다. 특히 '~것'은 매우 자주 쓰이는데, 그걸 쓰지 않고도 문장을 만드는 방법을 매번 고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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