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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등을 키고 개를 호위하는 운전자들ㅠ 감동
지난 일요일, 토비 씨와 그의 아내는 텍사스 휴스턴의 한 고속도를 지나다 두 눈이 동그래졌습니다. 차들이 빠르게 달리는 고속도로 한가운데 개 한 마리가 달리고 있었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개를 눈치채지 못한 차량이 빠르게 달리다 사고가 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토비 씨는 비상등을 키고 강아지에 가까운 쪽 차선으로 이동해 차의 속도를 서서히 늦추었습니다. 강아지를 보호하기 위해 안전거리를 확보하기 위함이었죠. 그러자 놀라운 펼쳐졌습니다. 토비 씨를 필두로 주변의 차량들이 모두 비상등을 키고 개가 달리고 있는 차선을 감싸며 속도를 늦추었습니다. 수많은 운전자가 고속도로의 개가 다치지 않도록 감싸는 모양새였습니다. 토비 씨는 당시를 회상하며 말했습니다. "정말 감동적인 순간이었어요." 토비 씨는 다른 운전자들이 개가 다른 차량에 치이지 않도록 보호하는 동안 속도를 높여 멀리 앞질러가 차량을 세웠습니다. 개를 한참 앞질러간 토비 씨는 차량을 고속도로 갓길에 세우고 뒤를 돌아보자 장관이 펼쳐졌습니다. 개가 고속도로 위를 달리고 있었고, 그 뒤로는 모든 차들이 속도를 줄인 채 천천히 따라오고 있었죠. 그는 개를 구조하기 위해 고속도로로 달려갔습니다. 하지만 개는 사람을 피하려는 듯 뒤돌아 반대편으로 뛰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더욱 감동적인 장면이 펼쳐졌습니다. 따로 오던 운전자들이 도로 위에 차량을 세우고, 도로 밖으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리고 서로 모르던 사람들은 힘을 합쳐 개를 한곳으로 몰았고, 무사히 붙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 뒤에서 한 남성이 숨을 헐떡거리며 전속력으로 달려오고 있었습니다. 개의 보호자였습니다. 보호자 말에 따르면,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났고, 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개가 차 밖으로 뛰쳐나갔다고 합니다. 개는 고속도로 위를 약 800m를 질주했지만 아무런 사고 없이 보호자의 곁으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토비 씨는 당시 촬영한 영상을 트위터에 올리며 말했습니다. "개를 구하기 위해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힘을 합쳐 도로로 뛰어든 장면은 눈시울이 붉어질 정도로 감동적인 장면이었어요. 휴스턴은 정말 훌륭한 사람들이 모인 도시군요." P.S 와 실제로 봤으면 코끝 찡했을 것 같네요... 꼬리스토리가 들려주는 동물 이야기!
행복하지 않는 이유(feat.결과 VS 과정)
행복하지 않는 이유(feat.결과 VS 과정) 20대의 나는 목적을 위해 살았다. 좋은 결과를 위해서 과정은 크게 중요치 않았다. 내가 그린대로 세상이 펼쳐지기를 바랬다. 20대 후반까지는 대부분 내가 원하는대로 잘 그려졌다. 그러자 더 큰 욕심과 야망이 생겼다. 더 큰 결과를 만들어내려는 욕망에 물들었다. 그때부터 내가 원하는 좋은 결과가 아닌 오히려 가장 우려했던 최악의 결과가 나타났다. 그 당시에는 나쁜 결과에 대해서 자책하며 괴로워했다. 시간이 지나서 결과보다 더 큰 뼈아픔이 무엇이지를 깨달았다. 그것은 결과이기전에 내가 살아온 삶.. 그 하루하루의 소중한 과정을 잃어버린 것이다. 나는 결과를 추구했지만 결과는 과정에 따른 하나의 성적표일뿐 정작 더 큰 것은 결과 이전의 삶이였다. 그 삶이 가치롭고 행복하며 스스로에게 만족할만한 기쁨을 주지 않았다면 제 아무리 대단한 결과를 얻었을지라도 그 결과는 나의 희생을 담보로 만들어낸 그때의 성적표일 뿐이다. 나의 탐욕이 일시적으로 만들어낸 그림이다. 물론 누구나 좋은 결과를 바란다. 그런데 그 결과에 집착해서는 안된다. 술과 마약에 취하면 나중에는 그것없으면 내 삶이 없어질듯 괴로워한다. 술, 마약과 내 자신이 하나가 되어버린다. ㅜ 결국 술, 마약으로 인해서 모든 것을 잃는다. 결과는 내가 만들어내는 것 같지만 오늘 하루하루의 과정들이 모여서 만든 그림일 뿐이다. 목적의식이 뚜렷한 사람과 결과에 집착한 사람은 다르다. 전자는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과정에 충실한 사람이며 후자는 좋은 결과를 위해서 과정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 나는 무엇이든 결과를 봐야 하는 성격이였다. 그런 성향이 놀라운 집중력과 추진력을 주는 장점이 있는 반면 너무나도 많은 부작용을 안겨주었다. 1. 나쁜 결과가 나올 것 같은 두려움과 불안 2. 좋은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편하게 쉬지 못함 3. 심리적인 여유가 없으며 항상 쫓기며 살아감 4. 내가 결과의 주인이 아니라 결과가 나를 조종하게 됨 5. 좋은 결과는 잠시의 안도감을 줄뿐 또다시 칼을 들고 전쟁터로 나가야 함. 6. 브레이크 고장난 자동차처럼 위태위태함. 7. 항상 지쳐있음..쉬는 법을 잃어버림. 8. 내가 누구인지 잘 모르게 됨 9. 결과만을 위한 삶. 나머지는 무가치하게 여김 10. 실패할때 패배자가 된 더러운 기분을 느낌. 이런 어리석은 나의 생각을 놓기로 했다. 좋은 결과를 위해서 오늘도 살아가지만 이제는 과정이 나를 이끌어가는 동력이 되었다. 그러자 삶이 전보다는 평화로웠다. 이전에는 닭장 같은 곳에서 매일 싸우는 투사같은 느낌이였지만 지금은 매일 씨앗을 뿌리고 호미질을 하는 농부와 같은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기분이다. 물론 아직도 욕심이 나를 한순간 물들이기도 하지만 그때마다 내가 내 손을 잡고 조심스레 끌어내린다. 욕망에 물든 나의 모습은 너무나도 추하기 때문이다. 또한 그로인해서 내가 만들어온 소중한 것을 하루아침에 날려버리기 때문이다. 가진 돈이 5천원이면 그냥 짜장면을 사먹으면 될것을 굳이 돈을 빌려서 10만원짜리 랍스타를 먹을필요가 있겠는가? 아니면... 미래에 랍스타를 먹는 나는 행복한 삶이며 짜장면을 먹는 지금의 삶은 불행인가? 매번 짜장면을 먹을때마다 투덜거릴 것인가? 랍스타만이 행복이라는 그 결과에 집착하며 살텐가? 만약에 당신이 언젠가 원없이 배터지도록 랍스타를 먹을때 예전의 바람처럼 행복하지 않는다면 어쩌겠는가? 아니, 오히려 더 불행해진다면.... 얼마전 대학교 선배를 만났다. ' 영국아 !사업으로 성공한 내 친구가 있는데 자기는 원하는것을 다 이뤘는데 정작 행복하지 않고 우울증 때문에 매일 약먹으면서 버틴다고 하더라 " 그래서 나는 선배에게 이렇게 말을 했다. " 형 친구분은 성공한 것이라기 보다는 욕망을 달성했나 보네요." " 욕망을 위해서 자기의 삶을 잃어버린거죠. ㅠ " 결과는 내가 만들어 낼수가 없다. 자연스럽게 결과가 나에게 다가온듯 싶다. 내가 어거지 부려서 욕심 부려서 당장은 취할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술이 깨고 나면 다음날 허무함만 가득할 것이다. 그저 헛된 망상, 달콤한 꿈일 뿐이다. 결과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고 과정에 충실하게 되면 오히려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확률이 커진다. 왜냐하면 눈을 뜨고 세상을 살아가기 때문이다. 오늘 하루 열심히 일하고 집을 향해서 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오늘도 끝도 없는 바다속의 보물섬을 찾아서 거칠게 달려가는 사람이 있다. 결과를 신경쓰지 말라는 것은 아니며 결과에 대한 집착을 조금은 내려놓고 살아가자는 말을 하고 싶다. 내 자신에게도... 김영국 행복명상센터
마오리족의 하카를 아시는가?
혹시 여러분 '하카'를 아십니까? 하카는 뉴질랜드의 원주민인 마오리족 전사들이 전쟁을 앞두고 사기를 높이기 위해 추는 춤으로, 자신들의 힘이 더 강하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함에서 비롯되었음 제가 잘못했습니다. 항복하겠습니다. 각 부족마다 다른 형태의 하카를 가지고 있으며, 각 부족에는 성별과 상황에 맞게 다양한 하카가 존재하고, 뉴질랜드 학계에서는 전쟁을 위한 춤이 아닌 이웃을 환영하는 의미의 춤이라는 의견도 있음. 이를 반영하여 뉴질랜드 정부에는 국빈 방문하는 외국 정상 등 VIP가 방문할 때 추는 하카도 존재함 ㅇㅇ 뿐만아니라 생일, 결혼식, 축일 또는 족장, 높은 지위의 사람들의 장례식 등의 상황 등 모든 의식적인 상황에서 하카를 추기도 함 이렇게 들었을때는 띠용?하며 생소하게 느껴질수도 있지만 `모아나`의 마우이가 췄었던 그 하카 댄스 맞음ㅇㅇ 아쿠아 맨의 제이슨 모모아는 고향에 도착해 하카를 추며 눈물을 흘리기도 함 ㅠ "우리 폴리네시아인은 육지에 의해 나눠진 것이 아니며, 우리 모두는 물로 연결되어있고 바로 그것이 우리가 진정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폴리네시아는 뉴질랜드, 하와이, 이스터섬을 잇는 지역 안에 있는 천여개의 섬을 가리키는 지역명임 귀여운 뉴질랜드 아가들의 하카 박력은 ㅇㅈ ㅠ 아래는 뉴질랜드 럭비 대표팀이 선보이는 하카 이거 진짜 렬루 지존 멋진 것 같음 ㅇㅇ 진짜 전쟁터로 나가는 전사들 같지 않음? 오졌다 눈빛 좀 보셈;;;; 야수들 아님? 영상으로 보면 진짜 개 지림 이건 위에 보여줬던 제이슨 모모아가 아쿠아맨 프리미어에서 하카를 추는 장면임 이건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서 아이들과 하카를 추는 드웨인 존슨 이번 영화에서는 마오리 문화가 많이 노출됨. 드웨인 존슨의 마오리 문화에 대한 애착이 느껴졌음 여기서 보면 제이슨 모모아도 그렇고 선수들의 팔에서도 유난히 눈에 띄는 타투가 있을 거임 '트라이벌'이라는 타투의 장르인데 가장 오래된 문신장르라고 함 ㅇㅇ 부족별로 상징하는 것들을 문신으로 남긴다고 하는데, 실제로 제이슨 모모아의 부족 상징은 '상어'고 팔뚝의 문신은 상어 이빨을 뜻한다고 함. 저세상 간지의 제이슨 모모아와 드웨인존슨 성님 여기서 잠깐. 하카는 남자들만 출 수 있느냐? ㄴㄴ 그건 아님 하카 댄스는 성별에 구애받지 않으며, 여성들도 춤 럭비 월드컵에서 뉴질랜드 여성팀이 추는 하카 진정 지존 간지란 말임... 내가 상대팀이면 오줌 한 바가지 쌌다고 ㅇㅇ 그리고 마지막으로 보여줄 하카는 개인적으로 눈물 버튼임 바로 뉴질랜드 뉴질 크라이스트처치 총기테러 사건이 발생했을 때, 전국에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하카를 췄던 일이 있음 마오리 협회에서 크리스트처치 난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수행된 하카 춤이라고 함 Haka Koiora - Haka for life 삶을 위한 하카 Paiahahā, Paiahahā (Attention! Attention!) 주목하세요! He aha rā ka tāpaea ngā mahi kikino (Why do we wait for something bad to happen) - 왜 우리는 나쁜 것이 일어나길 기다리고 있나요! Ki te kūkūtia tātou katoa e? (To eventually come together?) 결국에 오게 될 거를요? Ia ha ha! E oho, kia tika rā (Wake up, be true!) 정신 차려요, 참됨을 가져요! Unuhia ngā here o te kino, (Strip away bad things like) 나쁜 것들을 없애버려요! Whakatakē, whakaparahako e (Negativity and belittling others) 부정적이고 다른 사람을 하찮게 만드는 것들요 Ko te pūtake o te whakaaro, he kaikir (because the underlining factor is racism) 중요한 사실이 인종차별이기 때문이죠 Takatakahia Hi (Stomp on it) 그걸 짓밟아 버려요 Wherawherahia Hi (Get rid of it) 없애버려요 Kia tū te tangata koia anake (So all that remains is your true person) 그래서 남아 있는 모든 것이 당신의 참된 사람이 되도록 해요 Ko au, Ko koe, ko koe, ko au, ko tāua e (I am you, you are me, this is us) 나는 너, 너는 나 이것이 우리죠 Ko te mea nui o te ao (The greatest thing in this world) 이 세상에서 가장 최고의 것은 He tangata, He Tangata, He Tangata e ('Tis people, 'Tis people, 'Tis people) ('tis = It's) 그건 사람들이죠, 사람들이에요. Hi! 남녀노소 모두 전통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그 것을 지켜나가는 마오리족의 모습이 부럽기도 하고 멋져서 박수가 나옴 ㅇㅇ
[단독] 서울 '갑질 유치원', 원생 모집 후 폐원 3개월 전 통보…학부모 '패닉'
<더팩트> 취재진이 찾은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 위치한 J유치원. 학부모 D씨는 "요양병원으로 용도가 변경된다는 것을 1년 전 신청 당시에만 학부모에 알렸어도 이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소희 기자 [더팩트 | 김소희 기자] 서울시 은평구의 한 유치원이 "내년 2월 폐원한다"는 사실을 폐원 3개월 전에 학부모와 교사들에게 일방적으로 통보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유치원은 유치원 부지에 요양병원을 설립하기 위해 1년 전 신청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지만, 비슷한 시기 원생을 모집할 때에는 이 같은 사실을 학부모들에게 고지하지 않아 '돈 벌이'에 급급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 유치원에 다니는 200여 명의 원생들과 학부모들, 수십여 명의 교사들은 이런 유치원 측의 '갑질'에 불만조차 제기하지 못하고 있다. 새로운 유치원으로 옮기기 위해선 해당 유치원의 추천서가 필요하고, 교사들 역시 새로운 직장을 구하기 위해선 해당 유치원의 '평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 학부모 "유치원 폐원 통보, 알리미 전달 4시간 후 진행…선생도 몰랐다" <더팩트> 취재진은 최근 은평구 불광동에 위치한 J유치원에 아이를 등원하고 있는 학부모 5명을 만났다. 이날 모인 학부모들은 "유치원의 갑작스러운 통보에 아이를 어디로 입학시켜야 할지 난감한 상황"이라며 "지금 아이를 새로 보낼 유치원을 알아보고 오는 중"이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학부모 A씨는 이날 기자에게 J유치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휴대폰 애플리케이션 화면을 보여주었다. A씨는 해당 애플리케이션 속 '받은알리미' 게시판을 보여주면서 "11월 10일 오후에 학사일정을 안내한다는 알림을 당일에 받았다"며 "저는 이날 일을 해야 해서 참석하지 못했는데, 다녀온 주변 학부모들은 모두 혼돈 상태에 빠졌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의 설명에 따르면 J유치원은 11월 10일 오후 12시 51분께 알리미를 통해 '2018년 학사일정 안내'를 4시간 후인 오후 5시께 진행한다고 학부모에 고지했다. 학부모들은 통상 내년에 진행될 학사 과정을 사전에 안내하는 자리라고 생각해 가벼운 마음으로 해당 안내회에 참석했다. J유치원은 지난 10일 알리미를 통해 학부모에게 당일 오후에 '학사 일정 안내'를 진행하겠다고 알렸다. 해당 학사 일정 안내회는 사실상 폐원 안내였다. /독자 제공 그러나 이날 J유치원 측이 진행한 안내회는 학사 일정 안내가 아닌 사실상 '폐원 통보' 형식으로 진행됐다. '내년 2월부터 유치원이 아닌 요양병원으로 운영된다'며 다른 유치원을 찾아보라는 취지로 안내회가 진행됐다는 게 학부모들의 설명이다. 당황한 학부모들은 자녀의 담임선생을 찾았다고 한다. 그러나 담임선생들도 눈물을 흘리며 "저희도 어제 전해 들었다"며 "선생들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학부모 운영위원회 역시 "어제 전해 들었다. 실제로 진행될 줄 몰랐다"며 "당연히 재고할 사항이라고 생각해 학부모들에게 말하지 않았던 것"이라며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날 갑작스럽게 '폐원 안내'를 진행한 뒤 J유치원 측은 학부모들에게 또 다시 알리미를 보냈다. 이 알리미에는 '폐원을 미리 알려드리지 못한 점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 '우리 아이들이 입학할 수 있는 주변 유치원들에 대한 안내를 해드리겠다'며 폐원을 못박았다. 이후 유치원 측은 11월 13일에도 학부모의 입장을 들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고 했지만, "용기가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취소했다. ◆ 학부모는 몰랐던 요양병원 신청…은평구청 "1년 전 신청 완료" 학부모들은 유치원이 하루 아침에 요양병원으로 변경되는 것이 의아하다는 입장이다. 유치원으로부터 유치원 용도 변경이 아닌, 유치원 옆에 요양병원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는 정보를 전해들은 바 있지만, 유치원은 줄곧 '미뤄지고 있다'며 학부모들을 안심시켰다는 것이다. 당초 유치원은 학부모들에게 해당 공터에 요양병원을 설립할 계획이라며 건축 허가가 지연되고 있다고 알렸다. 그러나 취재 결과, 요양병원은 해당 공터가 아닌 유치원 건물 용도 변경을 통해 운영될 예정이었다. /김소희 기자 <더팩트> 취재에 따르면 J유치원은 지난해 10월 21일 은평구청에 해당 건물을 요양병원으로 운영하겠다고 신청했다. 은평구청의 허가는 같은해 11월 10일 떨어졌다. 즉, J유치원은 요양병원 설립 인·허가를 받은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학부모들에게 정확한 안내를 하지 않았다. 진행 사항을 궁금해 하는 학부모들에게는 "유치원 앞 공터에 요양병원을 짓는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거짓'으로 둘러대며 안심시켰다. 학부모들은 아이를 등원시키며 유치원 측이 말한 유치원 앞 공터를 둘러봤다. 해당 공터는 자그마한 텃밭을 꾸릴 정도 크기에 불과한 굉장히 협소한 공간이기 때문에 요양병원이 들어서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 봤다. 아예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 학부모들이 대부분이었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큰 문제 없이 유치원에 다닐 수 있을 것이라 안심했다. 그러나 이제 와서 유치원 측이 '유치원 건물이 요양병원으로 바뀐다'고 '알방적인 통보'를 했다며 분노하고 있었다. 학부모 B씨는 "올해 2월 신입생 선발 당시 1년 만에 유치원이 문을 닫는다는 것을 말해주었다면, 아이를 이전 유치원에서 전학시키지 않았을 것"이라며 "아이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을 거면서 입학금을 다 받은 거다. 이미 요양병원 허가를 받아놓고 아이들을 새롭게 받고, 폐업하기 세달 전에 학부모에게 고지하는 게 말이 되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이의 담임선생님도 이제 어느 유치원으로 가야할지 막막하다며 저랑 아이를 볼 때마다 눈물을 흘린다"고 말하며 훌쩍였다. ◆ 유치원 폐원 신청은 아직…교육청 "유치원 폐쇄 결정 막기 힘들어" J유치원의 폐원 신청은 아직 서부교육지원청에 접수되지 않은 상태다. 서부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 관계자는 <더팩트>에 "유치원이 폐원을 신청하려면 인가서, 토지대장, 건축물대장, 기록물 이관, 7세 아이 졸업 대장 그리고 5~6세 아이에 대한 조치 계획서 등 많은 서류들을 모두 일괄 제출해야 된다"며 "폐원 신청 이후 5일 안에 저희 교육청이 처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서류가 완벽하게 구비되지 않으면 신청 자체가 불가하다. 그래서 J유치원도 아직 접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썰렁한 분위기의 유치원 놀이터. 학부모 A씨는 "너무 충격을 받아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서부교육지원청은 폐원 신청을 받기도 전에 해당 유치원 용도 변경건과 관련된 학부모들의 민원을 받았다. 이후 은평구청에 해당 절차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 과정을 거치기도 했다. 그러나 서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구청 측으로부터 교육청에 폐원 신청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구청에 요양병원 인·허가 신청을 하는 게 법적으로 문제 없다는 설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유치원이 폐원시 제출해야 할 5~6세 아이에 대한 조치 계획서에는 유치원 전교생이 앞으로 유치원에 계속 다니게 될지, 어린이집으로 옮길지 혹은 홈스쿨링으로 전환할지 등 추후 계획 과정이 기재돼야 한다. 다만 학부모가 폐원에 대한 동의를 하지 않아 계획 과정을 유치원에 제출하지 않아도 유치원은 계획 대로 폐원을 진행할 수 있다. 서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저희는 모두 갖춰진 서류를 받아야 폐원 신청을 받겠다는 데 변함이 없지만, 유치원이 우리는 더이상 유치원을 할 수 없다고 하면 어쩔 수 없는 노릇"고 말했다. 유치원 측은 지난달 10일 '폐원 통보' 이후 줄곧 추천 가능한 유치원 목록을 알리미에 게재하며 학부모를 안심시키고 있다. 학부모 C씨는 "11월은 유치원 모집기간이다. 우리는 맞벌이 부부이기 때문에 아이를 보낼 곳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유치원으로부터 추천서를 받고 있다"며 "지금 보내지 않으면 아이를 보낼 곳이 없어 유치원에 협조하고 있지만 찝찝하긴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유치원 학부모를 통해 요양병원으로 용도가 변경되는 것을 알게 됐다"며 요양병원 설립에 반대하고 있었다. /김소희 기자 ◆ '유치원→요양병원' 법적 문제 없지만…학부모 "입학할 때 말해줬어야" 종합해 보자면, 법적으로 유치원이 요양병원으로 용도를 변경하는 건 문제가 없다. 다만, 학부모들은 "1년 전 구청에 요양병원 인·허가 신청을 했을 당시 학부모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고지 하고, 새롭게 입학을 희망하는 학부모들에게 1년 후에 유치원이 아닌 요양병원으로 운영된다는 사실을 알렸다면 아이를 5세, 6세, 7세를 모두 다른 유치원에 보내는 초유의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게 갑질이 아니면 무엇이냐"며 울분을 터뜨리고 있다. 결국 유치원은 학부모들의 계속되는 항의에 지난달 13일 예정됐다가 연기된 '학부모 모임'을 5일 재개한다. "고작 몇개월 등원을 위해 입학금을 내야 했던 것"이라고 주장한 학부모들의 입장도 받아들여져 지난 11월 말 입학금 반환도 이뤄졌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여전히 유치원이 입학한 아이들을 끝까지 책임져주기를 바란다는 입장이다. 학부모 A씨는 "만약 유치원 운영이 힘들어서 내린 결정이라면 원비를 올려도 된다. 돈을 더 내도 좋으니 아이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주고 싶다"며 "5,6,7세에 이어 초등학교까지 새로운 곳에 가게 되면 아이는 또 적응 과정을 거쳐야 한다. 요즘 아이가 불안한지 '틱' 증세까지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의 계속되는 항의에 유치원 측은 오는 5일 '3차 학부모 모임'을 마련하고, 사죄의 뜻을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문제가 됐던 입학금도 반환을 원하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돌려줬다. /독자 제공 학부모들은 "유치원 원장이 우리 입장과 무관하게 '요양병원 진행 과정에 대해 이해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알리미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유치원 원장은 알리미를 통해 "(유치원에서 요양병원으로 바뀌는 것은) 너무 지치고 소진이 다 돼 힘들었던 차에 일을 그만 둘 핑계거리"라고 설명했다는 것이다. 유치원 원장은 <더팩트>와 통화에서 "이미 어머님들께 두 차례에 걸쳐 요양병원 설립과 관련해 고지를 했다. 입학금도 다 돌려줬다"며 "내일 있을 '학부모 모임'은 단순히 차를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자는 차원이지, 또 무언가를 설명하는 자리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유치원은 5~6세 학생들을 위해 전원 추천서를 써줬고, 학생들 모두 유치원을 옮긴 것으로 파악했다"며 "최선을 다했다"고 항변했다. 다만, 요양병원이 학부모들에게 고지한 '공터'가 아닌 유치원 건물 안에 들어서는 것에 대해서는 "부지에 설립하려고 했는데 추후에 유치원 건물로 변경된 것"이라며 에둘러 사실을 인정했다. 한편, 지역 주민들도 유치원 주변에 '요양병원 설립 반대' 현수막을 붙이며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다. 유치원 바로 옆 빌라에 거주한다는 학부모 D씨는 "와보시면 알겠지만, 주택들이 촘촘하게 밀집된 협소한 곳에 요양병원이 생기는 것"이라며 "하루 아침에 유치원에서 요양병원이 웬말이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장의 아들이 강동구에서 한의원을 운영한다. 평소 아이들의 물건을 아들이 운영하는 한의원 봉투에 담아주곤 했다"며 "학부모 사이에선 요양병원도 모두 원장의 아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계획된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원장은 <더팩트>에 "(본인이) 직접 운영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관련자가 운영하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ksh@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