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ssie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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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일기. 1

사실은
백조 2일차!
휴직중인 친구와 백만년만에 목욕탕을 갔다
이십대 초반부터 뻔질나게 드나들던 스카이랜드
나랑 친구는 어느새 부쩍 늙었는데 어찌 스카이랜드는 그대로인지 신기할 따름...
이역시도 돈의 힘인걸까나 ㅋ 리모델링의 힘=돈의 힘 그래 피부과 다니며 얼굴에 돈바른 친구들은 역시 다르드라
그렇게 사우나에서 나름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곤
집에와 호주산 부채살을 돈스파이크에 빙의해 굽는다
노란 파프리카와 초록 오이고추의 콜라보 거기에 쌈장의 feat는 머 그냥 말이 필요없다
어제 오늘 장보기에 6만원 이상을 쏟아부은건 사실 비밀이지만 아무리 백조여도 잘먹고 싶었다 백조인게 먹느거 마냥 부실하면 스스로가 너무 불쌍할거 같아서....
백조 첫날 나의 저녁상 찬은 자그마치 7찬이었가나 머라나 ㅋ
이천 임금님쌀밥을 시작으로 해물 다시로 맛을내고 대파로 화룡정점을 찍은 콩나물국 나만의 밥도둑 낙지젓갈 비록 속아서 샀던 궁극적 단맛의 오징어포 볶음 혹시 있으려나 싶어 갔던 홈플러스에서 득템한 나의 최애 반찬 미역 줄기 볶음 이아이와 함께 세 팩에 만원이란 유혹에 이끌리어 억지로 골랐던 건새우 볶음과 마른 파래 볶음 (그러나 꽤나 칭찬 받을 만한 선택!!)
어제 오늘 냉장고를 빈틈 없이 채웠다
그동안 말이다 난 롯데마트의 수입 소고기를 맹신했었다 특히 그중에서도 부채살을 좋아했더랬지
그러나 오늘 이후 난 고기 단골을 정해부렀다
홈플러스 수입 소고기가 단연 짱이다
부채살이 도톰으론 부족한 두툼이다 달군 팬에 기름을 붓고 다진마늘 (어제 내가 말이다 첨으로 머늘을 직접까서 절구에 넣고 빻았다 ..... 마늘은 무조건 다진 마늘 사는거다!!) 을 넣고 먼저 익힌 후 고기를 넣고 소금과 후추(순후추 말고 거친 후추) 를 넣고 한쪽을 강하게 익혀 육즙을 가둔다
어느정도 익으면 뒤집어 겉을 익히고 바로 가위로 난도질을 해준다 그리고는 센불에 익혀 또다시 육즙을 가둔 후 접시에 담으면....
미듐 웰던의 그 중간!
그렇게 정신없이 고기 먹방 후. 그 어떤 미동도 없는 채 달콤한 과자로 입가심을 한다
그렇게 먹방 후 애데릴라 친구는 아드님을 모시러 가셨다
아무 생각 없이 노는거 넘 좋다 더욱이 맛난거 해먹으면서..
물론 방세니 유틸리티니 보험료니 통신비까지 숨만 쉬어도 나갈 돈이 백만원이 넘지만..
그냥 당분간은 이래보고 싶다 그동안 왜그렇게 힘들게 악착같이 일했는데....
이런날도 누려보라고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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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하고싶은거 하시고 마음이 편해야 합니다 건강 안좋아지면 모든게 쓸모없고 의미 없더라고요! 하고 싶은거 하시고 즐기시데 건강은 꼭 챙겨야 합니다 제시님! 암튼 오랜만입니다 반갑습니다 잠시 휴식겸 머리도 식히시고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세요^^ 그럼 좋은 저녁 되세요!
네 감사합니다 아무 생각 없이 밥잘 챙겨먹으며 영화보고 게임하고 자고싶은 자면서 쉬니까 넘 좋네요^^
다시 부모님댁으로 들어간다 하지 않았어요? 백수...가끔은 부러운 단어😄😄😄 누릴 수 있을때 맘껏 누리고 즐기세요! 참! 청춘사업은 잘 되가는가요?😉😉😉
집이 나가야 들어가요 ㅋ 어제 집주인한테 얘기했고 오늘 부동산에도 얘기하려구요 혼자 사는게 편하긴 한데 돈이 문제라 ㅠㅠ 이젠 학원 전임은 안하려고요 파트하고 싶네요 ㅋ 청춘사업은 뭐 그냥그냥 여전합니다 ㅋㅋㅋㅋㅋ
@jessie0905 그렇군요! 어찌보면 파트로 하는것이 나을수 있어요. 전임이면 아무래도 이것저것 신경쓸게 많지만, 파트면 그냥 나가는 날만 빡세게 강의하고 담날은 쉴 수 있고, 웬만한 딴지는 원장선에서 무마될 수도 있고, 전임들이 하는 사소한(?) 학원 행정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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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일기_여름, 개선문, 샹젤리제, 프티몽후즈
https://youtu.be/9qmQF6POn8k 한강이 노랗게 부어있는 사진을 보았다. 며칠 전에는 왠지 모르게 나도 부어있었다. 멀어진 곳에서 들려오는 그 어떤 소식도, 나에 관한 것들도 나의 주변에서 흘러들어오는 것들도 모두 건조한 뉴스 맨트만 같아 눈 귀 모두로 집중하기가 쉽지 않다. 아픔들에 둔감해진 나는 정말 ‘사이’에 끼여 있는 것이 맞나 부다. 반쯤은 비에 발이 다 젖고 반쯤은 건조한 여름 덕에 두드러기가 다 난다. 시끄럽게 밀려오는 뉴스들의 사이, 이 고요한 방에 빠진 우리는 우선 떠 있기 위해 번갈아 발장구를 친다. 흘러가버릴까 때론 꿈에서도 서로를 꼭 붙들고서 두 명 분의 발장구를 친다. 어느 날은 맑은 웃음이 모르게 다 사라지기도 하고 그래서 더 단서 없는 하늘을 보며 지난 일들에라도 성을 내보기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벅차게 자잘한 일들이 떨어지지 않는 입이 도무지 담기지 않는 말들이 다만 시작도 아니고 여전히 실체 없는 것들의 준비를 위한 것이라는 것. 그래 그것이 나를 제일 지치게 한다. 무엇을 만드는 일 아닌 곳에 머리와 시간을 써 본 적이 20년은 더 되었으니. 성급해 준비는 늘 우스웠고 시작은 언제나 오늘만의 단어였던 난 그 많았을 지난 배움들을 이제야 뻐근한 등으로 종기 나는 엉덩이로 징그러운 한숨으로 얼차려처럼 배우고 있는지도. 늦었는지도. 그러니 더 해야겠지. 지난 시간들에 자랑할 게 거의 남지 않았다는 건 쑥스럽기보다는 미안한 일이다. 그럴 나이가 되었다. 머쓱하여 담그는 단어를 바꾸면 다른 생각이 찌를 물 것처럼 허풍도 떨고 있다. 30도가 채 되지 않던 파리의 여름은 어느덧 볼펜만 돌리는 나의 팔에도 축축한 습기를 드리울 만큼 한껏 치고 올라섰다. 습하지 않는 여름이라 서울보다 견딜만 하긴 하다. 그래도 땅을 40도 가까이 데우는 햇볕은 무척이나 강렬해서 지난주 샹젤리제 거리 끝자락에 있는 마히늬 광장에 앉아 잠시 햇볕을 맞았더니 우습게도 우리 둘의 가슴에 옷 모양으로 일기가 남았다. 아예 상의를 벗은 채 나란히 몸을 태우던 노부부도 있었지. 그 날은 오랫동안 기다려 왔던 선풍기를 사러 간 날이었다. 한국보다 선풍기 가격이 꽤 하는 터라 왠지 모르게 아까운 마음이 들어서 누군가 귀국을 위해 선풍기를 중고로 내어 놓고 가길 기다리고 있었다. 사실 에어컨은커녕 선풍기조차 없이 여름을 견디는 일이 가능할까 싶었지만 그렇게 괴롭지는 않았다. 문만 열어도 들어오는 바람이 꽤나 쓸만했고 해가 지거나 구름이 끼는 날에는 기온이 많이 떨어져 가을이 벌써 와 버렸나 싶을 때도 있었다. 한국에서 파리의 삶을 준비할 땐 에어컨도 없는 방에서 여름을 견디는 일이 상상조차 안 되었는데 와서 겪어보니 이곳 사람들이 에어컨을 쓰지 않는 이유가 다 있구나 싶었다. 그래도 엠마의 말 맞다나 아직 여름의 끝까지 온전히 겪어 본 건 아니었기에 최후의 보루는 있어야겠다 싶어 습관처럼 커뮤니티를 드나들면서 눈치를 살폈다. 그러다 지난주 룩셈부르 정원을 산책하고 나오는 길에 마침내 올라온 어느 선풍기 판매 글을 보고 제일 먼저 글을 달았다. 새 것 같은 선풍기가 18유로. 선풍기를 사기 위해서 판매자 분의 집 앞까지 가야 했다. 카타콤브(비밀 지하 묘지)가 있는 프티 몽후즈에 있는 알레시아 가의 한가운데쯤이었다. 프티 몽후즈 지역은 여태 와 본 적이 없었는데 관광지와는 사뭇 다른 느낌의 깔끔하고 조용한 지역이었다. 알레시아 가는 길가로 커나란 가로수가 늘어서 있는 예쁜 길이었다. 길을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나란히 낮은 건물들이 줄지어 서있고 그 거의 모든 건물의 일층에는 상점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여러 메이커의 마트와 장난감 가게, 중고옷 가게, 식당, 카페 등 있어야 할 것들은 다 있는데 신기하게도 전혀 번잡하게 느껴지지가 않는 그런 동네였다. 4시에 약속을 잡았는데 3시쯤 도착해버린 우리는 마치 집을 보러 온 사람처럼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며 동네와 건물들 그리고 사람들의 모습들도 살펴보며 걸었다. 그러다가 다리가 아프면 가로수 아래에 있는 벤치에 앉아 쉬었다. 현금을 뽑으려고 괜한 산책을 또 하기도 했다. 4시가 조금 안된 시간, 어느 건물 입구에서 뽁뽁이 비닐을 한껏 두른 선풍기를 품에 안은 채 걸어 나오는 한 여자분의 모습이 보였다. 서로 눈치를 보다가 마주 서 어색한 인사를 나누었다. 그분의 손에 18유로를 건네드리고 선풍기를 품에 받아 안았다. 그리곤 우린 또 조용한 길을 다시 걸어 집으로 향했다. 하루 동안 해야만 하는 일이 선풍기 사는 것 하나라니. 괜스레 멀리 돌아 개선문 전망대에 올라 투명한 볼에 담긴 시리얼 같은 파리를 한참 눈과 카메라에 담았다. 어느덧 아는 곳도 많아져 여기저기를 손가락으로 찌르며 지도 놀이도 했다. 가고 싶은 학교들을 두꼭짓점으로 두고 내년쯤 이사를 해야 할 지역도 눈으로 점찍어 두곤 어지러운 회전 계단을 휘청거리며 내려왔다. 샹젤리제 거리를 굳이 다 걸어 내려와 꽃을 두른 분수 옆에 앉아 살이나 태웠다. (분수의 제 윗단에는 비둘기가 모여 물을 마시고 있었다. 까마귀 한마리가 날아들자 물을 튀기며 다 달아 났다. 커피를 마시는 나의 얼굴로 하얀 나비가 날아들었다. 눈을 감았다. 벤치에 닿은 엉덩이와 등이 온돌 위인양 풀어졌다.) 그리곤 가야지하고 일어나 지하철을 타고 발음이 입에 안 붙는 낯선 역에서 내려 선풍기 하나를 품에 받아 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렇게 비어 있는 날들을 우리가 또 보낼 수 있을까. 비어 있어 사이에 있어 아무도 우리를 찾지 않는 이 시간들. 보물 같은 휴가를 보내고 있었다는 것을 지금의 나만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닐까. 걷다가 난 땀에 어느덧 부어 있던 마음도 부기를 가라앉혔다. 바람은 시원했지만 그만큼 소리도 큰 선풍기를 내 의자 옆에 부적처럼 놓아뒀다. 전용의 깔판도 광고지들을 잘라 붙여 만들어 줬다. 그렇게 파리의 여름은 어느덧 그 이름의 한가운데를 지나가고 있다. 글 레오 이미지 레오, 엠마 2020.07.29 파리일기_두려운 날들이 우습게 지나갔다
『데미안』과 심리학, 헤르만 헤세와 칼 융
알아둬도 쓸데없지만 신비한 잡학사전. 요새 오며 가며『데미안』에 관한 글들이 보이길래 제가 알고 있는 데미안에 관한 '알쓸신잡'을 한 번 풀어보고자 합니다. 음, 우선 헤르만 헤세는 『데미안』을 발표할 때 자신의 이름 대신 '에밀 싱클레어'라는 필명으로 발표를 합니다. '에밀 싱클레어'는 소설 속 주인공의 이름이기도 해요. 때문에 소설보다는 회고록 느낌이 들기도 하죠. 『데미안』 은 청소년 필독서의 스테디셀러(?)라고 해도 좋을 만큼 청소년 필독서 하면 주구장창 선정되는 도서입니다. 물론 저도 그 덕에 처음 접하게 된 책이니까요. 하지만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기엔 내용이 상당히 심오하다, 난해하다 싶은 그런 구석이 있는 작품인 것도 사실이에요. 결코 쉬운 작품은 아니죠. 왜 작품이 이렇게 난해하느냐 하면 저는 이 작품이 칼 구스타프 융의 사상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어요. 사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은 헤세가 칼 융으로부터 본격적인 영향을 받기 시작한 시기의 첫 작품입니다. 네,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더불어 심리학계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그 칼 융 이요. 데미안을 집필할 당시 헤세는 칼 융과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었고 정신분석학에도 심취하게 됩니다. 그래서 『데미안』에서는 칼 융이 주창했던 이론들을 엿볼 수 있죠. 융은 주장했습니다. 우리의 자아는 페르소나와 그림자라는 영역으로 구분되어 있다고 말이죠. "페르소나"는 우리의 사회와 집단에서 용인되고 요구되는 가치들을 내면화 한 "대외적 자아"입니다. 말이 어렵습니다만 쉽게 말하자면 "준법 시민", "모범 사원", "모범 학생" 과 같은 우리가 연기하는 대외적으로 바람직한 역할들이 바로 "페르소나"입니다. 반대로 "그림자"는 자아의 억눌린 부분입니다. 사회와 집단에서 용인되지 않는 부분, 이를테면 변태적 욕구, 고전적 성 역할에 맞지 않는 남성의 여성성이나 여성의 남성성, 충동적 성격, 반항 심리, 폭력적 성향과 같은 부분들은 억눌린 욕망으로 우리의 무의식에 자리합니다. 우리는 양육과 성장의 과정을 통해 이런 욕망들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학습합니다. 그리고 무의식 저편에 하나 둘 짱박아 놓기 시작하죠. 사회로부터 배척당하지 않으려고요. 이런 짱박힌 욕망들을 융은 "그림자"라고 칭했습니다. 융은 페르소나와 그림자의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제가 전공자는 아니고 심리학은 오며 가며 주워 듣고 읽은 게 전부라 자신 있게 말씀은 못 드리지만 제 짧은 이해로는 말이죠, "억눌린 욕망들, 그림자를 알고 그걸 의식의 영역으로 끌고 와서 자아가 그림자에게 먹히는 일이 없도록 해라." 가 같은 말도 어렵게 하는 게 업인 직업, 학자인 융 아저씨가 하고 싶은 말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앞서 말한 대로 빛과 어둠을 통합하란 이야기죠. 그리고 데미안은 "통합"의 명제를 충실히 따라갑니다. 결국 데미안에서 말하는 자신이 되는 과정은 어떤 A와 그 대척점에 있는 B, 이 둘을 합쳐 C가 되는 정반합의 융합입니다. 카인과 아벨, 신과 악마, 알의 비유 모두 정반합의 이야기입니다. "신을 믿으려면 악마도 믿어야 한다." 와 " 카인의 징표는 사실 악인의 징표가 아니라 우월자의 표식이었을 수 있다." 에서는 선과 악의 융합을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의 비유" 에서는 창조에 수반되는 파괴를 이야기하고 있죠. 아까 그림자 이야기를 하다가 사회적으로 용인되지 않는 반대 성의 역할, 남성의 여성성과 여성의 남성성 역시 그림자의 형태로 억압된다고 했죠? 융은 여기서 아니무스와 아니마라는 개념을 주창합니다. 아니무스는 여성의 무의식에 존재하는 남성적 심상을 아니마는 남성의 무의식에 존재하는 여성적 심상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또 융 아저씨는 아니무스와 아니마 역시 기존의 남성성과 여성성 안에서 적절히 개발 및 통합시켜야 한다고 이야기하죠. 남성이면 건강한 아니마를, 여성이면 건강한 아니무스를 확립해야 한다고요. 아니무스와 아니마가 너무 발달이 안 돼서도 안돼 과 발달 돼도 안돼, 양념 반 후라이드 반 같은 알맞은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고 융은 이야기합니다. 남성성과 여성성이 고루 발달된 건강한 중성적 특성을 가진 이상적 인간. 『데미안』에서도 그런 인물이 등장하죠. '데미안'의 어머니 '에바 부인'입니다. 에바부인은 싱클레어가 꿈에서 그린 여성성과 남성성이 통합된 여성이죠. 그나저나 싱클레어 이 미친놈은 친구 엄마를 사랑하게 되는데, 저는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미친 아메리칸 마인드를 보유하고 있어서가 아니라 저는『데미안』이라는 소설을 하나의 우화처럼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헤르만 헤세가 소설을 쓸 때 '데미안'도 '에바 부인'도 사람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상징으로 상정한 게 아닐까 싶어요. 그도 그럴 게 데미안도 그렇고 에바 부인도 그렇고 시 공간을 초월해 등장하는 것 같은 이질적인 장면들이 더러 있거든요. 하지만 둘을 어떤 상징으로 받아들이면 그런 장면의 이질성도 깔끔하게 정리 됩니다. 에바 부인은 '이상향', 데미안은 '이상향의 인도자' 정도로 상정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자 소설 데미안에 대한 알아둬도 별 쓸데없는 지식을 주저리 풀어봤습니다. 혹시나 데미안을 읽으신다면, 읽으셨다면 제 설명이 소설을 이해하는 데 약간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적어봤습니다. 그리고 제가 작성한 내용 중에 심리학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정보가 있다면 댓글로써 오류를 정정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ndependence Story2 (feat. 번갯불)
참 오랜만에 다시 이야기를 이어본다 ㅋ 어찌나 일이 안팍으로 많았던지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그 없는... 나갔던 정신줄 부여잡고 5명 관심 주셨던 독립 이야기를 이어가본다 ㅋㅋㅋㅋㅋ @adlin @pram0924 @roygi1322 @sasunny @Eolaha 추억돋는 소환^^ 암튼 철부지 캥거루는 희대의 썅공주년의 시달림(아 이것도 마무리 해야하는데 못했네) 을 못이기고는 집앞 걸어서 7분 학원을 때려치고는 차로는 십분이면 갈 곳을 버스 두번 갈아타며 한시간을 걸려 가야하는 학원으로 옮겼다 돈 좀 더 받게됐다는 달콤한 유혹에 이끌리어 ㅠㅠ 걸어 7분걸리던 출퇴근 길이 갑자기 왕복 두시간이 되어버리니 돌아버릴것 같았어... 몇번 집을 얻어볼까 생각은 했었으나 "돈모아야지" 라는 생각에 접고 접고 또 접고 그러나 사람일이라는게 참.... 웃기다 친한쌤이 학원앞으로 이사하며 나를 초대했고 매번 인터넷으로만 보던 원룸을 실제로 보니 갑자기 뽐뿌가 뿜뿜!! 이게 아마 금요일이었고 그렇게 부러움 가득 안고 주말을 보냈고 월요일 출근버스 안에서 네이버 검색을 씐나게 하다가 눈에 띄는 문구 보증금/월세 엥 그동안 보던거에 비해 괜찮은데? 뭐에 홀린듯 전화를 했고 난 방을 보게 된다 남향이라 햇살이 쫙 들어오는게... 이건 내꺼 같으다... 우선은 더 생각해볼게요 라고 하고는 출근을 했고 수업하면서도 계속 집생각뿐.... 퇴근하고 엄마한테 슬쩍 운을 떠본다 "나 집 나갈까?" 사실 저때 "지랄한다" 했으면 포기하려했다 그치 나가긴 뭘 얹혀 살 수 있을때 감사합니다 하고 살아야지 그러나 울엄니 "응 나가" 헐.... ㅋㅋㅋ 다음날 다시한번 방을 보고 덥석 계약을 해버린다 그리고는 그 주 금욜 이사 쇠뿔도 단김에 빼란 옛말을 너무나도 잘 따른게지 ㅋㅋㅋㅋ 목요일에 대충 옷가지 챙겨 미리 이사를 시작한다 아 그러나 구석구석 왤케 더러운지 땀뻘뻘 흘려가며 청소를 해 놓고 다음날 경건하게 이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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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을 가로막는 다섯가지 장애물 인간관계, 삶을 살아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능력이다. 나의 선한 의도가 상대방에게는 고통과 상처를 준다면????? 자녀를 명문대에 보내려고 잔소리하고 집착하고 비난한다면... 여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매일 쥐잡듯 며느리를 괴롭히는 시어머니... 사랑한다면서 '나만 바라봐'라며 남편(아내)의 인간관계를 다 끊어버린다면.. 예쁘다며 부하직원을 껴안아 버린다면 이는 성추행이 된다. 나는 딱히 소통을 배워본적이 없다. 그저 아버지의 불통을 보며 나는 그렇지 살지 않아야지 하면서 살아왔지만 결국 나 또한 고집불통이 되었다. 세상과 소통하려 하지 않았다. 사람과 소통하려 하지 않았다. 내 자신과 소통하려 하지 않았다. 세상과 싸우려 했으며 사람을 두려워(불신)했으며 내 자신을 미워했다. 그렇게 가장 소중한 나를 잃어버렸다. 그렇게 밑바닥을 경험하고 나서 다시 일어선뒤 세상과 사람과 내 자신과 소통하는 법을 배워나가고 있다. 아직도 나는 갑갑한 사람이다. ㅎ 고인 물은 썩는다. 피가 순환하지 않으면 터진다. 소통하지 않으면 인간은 고립된다. 가슴답답함 화병 우울증 대인공포 불면증 공황장애 강박증... 수많은 마음과 몸의 증상도 결국 잘못된 소통으로 인한 증상(고통)일 뿐이다. 이제 막혔던 혈자리를 뚫어야 한다. 그렇다면 당신의 소통을 방해하는 다섯가지 장애물은 무엇인가? 1. 인간의 이기성 장난감을 사달라는 아이는 불통의 아이콘이다. 아이가 떼를 써 버리면 도무지 답이 없다. 인간의 이기성은 타인의 입장이나 상황은 전혀 배려하지 않고 내가 원하는 것을 달성하려고 욕망을 드러낸다. 소통하기 위해서는 내 것만 주장하기보다는 나도 하나정도는 양보할 마음이 있어야 한다. 배고픈 돼지는 결코 음식을 남겨주지 않는다. 그러다 배가 터져서 죽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욕심부려서 일찍 병에 걸린다. 2. 경청하지 않음 중고등학교시절 친구들에게 인기있고 싶었다. 자기개발책에 이런 말을 봤다. " 친구와 대화할때 90%들어주고 10%만 말하면 다들 널 좋아할 것이다." 그래서 실제로 이 방법을 써 먹어봤다. 의도적으로 1주일정도 진심으로 경청하는 훈련을 해봤는데 친구들이 나한테 미주알 고주알 말을 하는 것이다. 내 주변에 친구들이 몰렸다. 그 뒤로는 너무 힘들어서 안했다. ㅎ 우리는 자기 말을 90% 하려고 하고 상대방의 말은 10% 정도 들으려 한다. 심지어는 그 몇마디조차 끊어버린다. " 엄마 아빠가 말할때는 조용해 " " 넌 그냥 듣기만해 하라는대로 해 " " 너의 말 안들어도 알아! " " 쓸데 없는 소리 하지도 마 " 경청할 자신이 없으면 말도 하지 말라. 3. 마음의 병 소통이 어려운 사람들의 주요한 특징이다. 행복하면 마음이 넉넉해진다. 혈액순환이 안되는것은 몸의 이상신호이다. 소통이 안되는것은 마음의 이상신호이다. 어릴때 부모가 나를 방치해서 상처를 받으면 내가 부모가 되었을때는 보상심리로 자녀에게 지나칠 정도로 집착을 하게 된다. 남자(여자)친구가 바람펴서 헤어지면 사람에 대한 의심병이 생길지도 모른다. 과거의 상처는 깨진 썬그라스와도 같다. 나는 지금의 현실을 살아가며 소통해야하는데 과거의 트라우마, 공포, 불안, 불신등의 렌지를 통해서 세상을 볼수밖에 없게 된다. 그 사람이 아무리 선량하고 똑똑할지라도 치유되지 않는 마음의 상처는 불통의 원인이 된다. 4. 자신과의 소통 소통은 대화를 말한다. 자존감으로 연결된다. 자기사랑의 표현이다. 자아성찰을 말한다. 내가 나라는 존재를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 내가 내 마음 내 생각 내 감정도 모르고 살아가는 것은 꿈을 꾸는 것과 같다. 그것도 이상한 악몽과 같은... 사막에서 오아시를 찾는듯한 망상... 자신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생각에 취하지 말고 욕망에 취하지 말고 감정에 취하지 말고 두려움에 취하지 말고 그저 눈을 감고 고요하게 내면에서 올라오는 소리를 경청해야 한다. 그렇게 내면과의 소통이 되었을때 당신은 다른 사람과 세상과 소통을 하게 된다. 5. 탐욕 분노 어리석음 욕심이 많으면 눈에 뵈는것이 없다. 오로지 자기의 욕심과 소통할 뿐이다. 분노가 많으면 항상 화만 낼 뿐이다. 오로지 자신의 분노와 소통할 뿐이다. 어리석은 자는 눈을 감고 살아간다. 오로지 자기의 느낌(사이비)만 믿는다. 당장은 내 맘대로 살아가서 편할지 몰라도 그렇게 고집을 피우며 살다보면 자기 마음속에 갇히게 될 것이며 사람들과 멀어지게 될 것이며 세상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며 살아가게 된다. 볼일보고 화장실 변기 막혀버리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죠? 내 자신과 소통되지 않는 것은 그것보다 더 냄새나고 괴로운 일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소중한 사람과 소통하지 않고 사는것은 지옥과 같은 고통입니다. 청개구리처럼 우리 살지 말아요. 일단 자신을 먼저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내 자신과의 소통이 먼저입니다. 나를 사랑하는 순간 우리의 막혔던 혈자리가 풀려나갈 겁니다. 어두운 집의 창문을 열고 환기하듯 일단 내 마음의 문을 열고 잠시 여행을 떠나보는건 어떨까요? 의사소통 안되는 사람 6가지 특징 https://youtu.be/Pk9pymOJq5g
나를 사랑하는법-자애명상을 해보자
나를 사랑하는법-자애명상을 해보자 자애심은 충만한 영성생활을 가꿀 수 있는 비옥한 토양이다. 사랑의 마음을 바탕에 깔면 우리가 시도하는 모든 행동, 우리가 마주치는 모든 대상이 더욱 쉽게 열리고 유연해진다. 자애심은 여러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우리 안에 생겨날수 있지만, 노력을 통해서도 길러낼 수도 있다. 다음에 소개하는 명상법은 2500년의 역사를 가진 수행법이다. 처음 시작할때 가장 좋은 방법은 매일 한 두번 15분이나 20분 정도 아래 경구를 반복적으로 읆조리는 것이다. 일종의 자기암시 유도문을 낭독하는 것과 같다. 처음에는 이 명상법이 기계적이고 어색하게 느껴지거나 심지어 짜증과 분노 같은 정반대의 감정을 일으킬지도 모른다. 나는 내가 미워 죽겠는데 어떻게 나를 사랑하라는 건가요? 할때마다 안좋은 기억만 더 올라오고 화가 나는데 계속 해야 하나요? 이렇게 한다고 해서 정말로 좋아지나요? 내 안에 일어나는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보기 보다는 선의적인 의도를 갖고 그 또한 내가 사랑으로 품어주어야 할 대상임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편한 자세로 정좌하라. 몸의 긴장을 풀고 마음을 가라앉히라. 최대한 정신을 평온하게 하고, 모든 생각과 잡념을 내려놓으라. 그런 뒤 자신을 향해 다음 경구를 가만히 읊조리기 시작한다. 나에게 자애심이 충만하기를 내가 정신적으로 평안하기를 내가 육체적으로 평화롭기를 내가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출처 : 잭 콘필드의 마음의 숲을 거닐다 자애심은 대체적으로 타인에 대한 마음상태를 말한다. 그러나 처음부터 그것을 하기란 여간 쉽지가 않다. 그래서 먼저 나를 사랑하는법을 깨닫고 난뒤 그 대상을 주변으로 돌려도 된다. 이 명상은 어느 곳에서나 할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교통 정체가 심할때, 버스와 비행기 안에서, 병원 대기실에서, 그 외 온갖 상황들에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쉽게 할수가 있다. 에밀쿠에는 " 나는 날마다 모든 면에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 라는 구절을꾸준히 말하다보면 실제로 몸과 마음의 변화가 생긴다고 말한다. 자애 명상은 처음에는 자신에게 한다. 스스로에게 사랑의 감정이 싹트게 되면, 주변으로 돌리면 된다. 그 대상은 가족-> 친구-> 동료-> 우리나라-> 이 세상-> 우주 점차적으로 범위를 넓혀 감으로써 그 사랑을 무한대로 방사하면 된다. 이 수행법은 단순하지만 많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이끌어준다. 1. 대인관계가 좋아진다. 타인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 2. 집중력이 강해진다. 당신의 불안의 자리에 사랑이 채워지기 때문이다. 3. 욕심과 집착이 줄어든다. 마음이 비워진다. 4. 몸의 건강을 되찾는다. 내면의 충만함은 신체를 건강하게 만들게 된다. 5. 나를 사랑하고 타인을 사랑하기 때문에 다툼, 시기,질투, 미움등이 끊어진다. 6. 삶 자체가 안정적으로 변한다. 여유로움으로 가득찬다. 일단 우리는 나를 먼저 사랑하는법을 실천해야 한다. 나무로 말하면 뿌리이다. 썩은 뿌리에서는 건강한 열매를 맺기 어렵기 때문이다. 위의 경구가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면 필요에 따라 수정하는 것도 무방하다. 이 또한 긍정적인 자기최면이라 할수 있다. 중요한 것은 한두번 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연습해서 그 사랑과 감사의 느낌들을 내 가슴으로 불러 들이는 것이다. 오늘부터 매일 자애의 마음을 초대해요.^^* 2015.6.21. 쓴글 김영국 행복명상센터
Independence Story(Prologue)
캥거루족의 대표주자였던 나님.. 금수저는 아니지만 늦둥이 막내딸로 태어나 나름 부족함은 없이 살았다 대학다닐때도 알바 한번 해본적 없었던 삥땅의 대가로써 용돈 충당에 어려움이 없었다 (feat.경재학과친오빠 89학번 경제학과 원서 그당시 3-5 만원 이상 유교과 98학번 나님 책값이 만원을 넘지 않음 그렇기에 체계적으로 책값 뿔림이 가능했음) 음 나중에 안건데 엄니께서는 내가 삥땅치는걸 알았다고 하심 ㅋ 그러나 걍 체계적으로 치는 삥땅이 귀여워 그 노력에 가산점 주는셈으로 그 돈을 다 주셨다 함 (한글파일로 작업하여 뭐 얼마 뭐 얼마 해서 테이블 만들어 그럴듯하게 만들었었음) 그런 천둥벌거숭이에 경제개념 1도 없던 나... 28살에 나름 스스로 번돈으로 유럽 배낭여행 2달 다녀오고 영어를 잘하면 글로벌하게 끝장나게 놀겟구나 잘생긴 서양 오빠야들과 놀겠구나 하는 헛된꿈을 꾸며 미국 어학연수길에 오른다 이깨쯤 울아부지가 생업을 접으면서 백수가 되셨드랬지... 어학연수는 엄니께서 나의 코딱지 반푼어치 같은 어린이집 월급을 차압하야 부어주신 적금(결혼자금이었다 함) 을 털어 갔다 것도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당시 (2000년) 내 어린이집 노동력착취의 대가가 70만원이었는데 매달 43만원씩 5년을 부으셨다 (나 어린이집 1년만에 때려친건 비밀 ㅠㅠ 그러니까 사실 그 적금은 걍 엄마가 부어주신돈) 이 메친것은 내가 부었다는 착각에 그돈을 내놓으라며 진상을 부리고 그 돈을 받아내 유학길에 오른다 아 뭐야 역시 혼술은 위험해 막막 옛날 고릿적 이야기 막 읊구 ㅋ 뭐 하던 얘기니까 대충 마무리 하면 그 천둥벌거숭이가 미국 어학연수 1년 하면서 살림도 배우고 아껴쓸줄도 알게드라 뭐 그런 급 훈훈함으로 포장하려는 주체측 농간! 그렇게 어학연수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뭔가 디게 성장한 어른같은 내가 될 줄 알았지만 우리집 문을 들어서는 순간 나는 걍 일년전의 철부지 나로 돌아가는 기이한 경험을 한다..... 넘 졸려서 더는 못쓰겠다 괜찮아 어차피 볼사람도 많디 않음 ㅋㅋㅋㅋ 그치 ㅋㅋㅋㅋ 걍 내가 기록하고픈 마음인거지 ㅋ
(ft. 나는 내 삶의 가해자입니다)
첫번째 화살 VS 두번째 화살 (ft. 나는 내 삶의 가해자입니다) 29살때 회사를 그만두고 이 일을 했다. 벌써 13년이 되어간다. 내 직업이 무엇인지도 모르겠다. 작가...강사....유튜버...상담사 최면사...명상가... 마음공부가 하고 싶었고 무의식을 알고 싶었고 행복하게 살고 싶었다. 그래도 가장 많이 했던 일은 누군가의 아픈 사연을 듣고 상담하고 가능하다면 치유하는 일이다. 누군가의 자서전을 읽으면 많은 세상을 경험한다. 나는 책보다 더 리얼한 한 사람의 삶의 스토리를 매일 듣는다. 물론 해피엔딩은 하나도 없다. 하나같이 돌덩이처럼 무겁고 두 다리가 잘려나간듯한 울부짖음이다. 배우자의 바람, 이혼, 싸움, 폭력, 집착... 시어머니의 히스테리.. 친척의 괴롭힘 학교 왕따, 성추행, 성폭행, 연인과의 이별... 직장생활 스트레스, 돈문제, 인간문제... 그래서 삶이 우울해지고 마음이 불안해지고 저녁에 잠이 안오고 숨쉬기가 어렵고 죽고 싶어한다. 이렇게 힘들게 살기를 원했던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자신을 돌아보면 온통 후회로 가득찰 것이다. 하나같이 괴로워한다. 지날날의 상처를 곱씹는다. 과거로 돌아가 복수하고 싶어한다. 자신을 미워한다. 삶의 희망을 잃어버린 사람처럼 미래의 삶마저 체념해 버린다. 내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이게 가장 화나고 슬프고 억울할 것이다. 내가 나쁜짓을 해서 벌을 받는다면 감내하겠지만 그 가해자가 내가 믿었던 부모, 친구, 애인, 배우자라면 그 상처는 이루말할수 없을 정도로 크다. 그때로 돌아간다면... 아쉬워하며 현재 눈물을 흘리며 살아갈지 모른다. 그러나 그건 불가능하다. 나는 이를 '첫번째 화살'이라고 말하고 싶다. 내가 전혀 통제할수 없는 상황이다. 때론 나의 의사와 상관없이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그러한 일들이 있다. 가족을 위해 헌신했는데 남편이 바람을 폈다. 약하다는 이유로 친구들의 장난감이 되었다. 성추행, 성폭행을 당하면 영혼이 짓밟힌다. 열심히 일했는데 사업이 망해버렸다. 친구에게 보증을 서서 거지가 되었다. 이유없는 모함, 배신, 뒤통수를 맞았다. 평생 꾸었던 꿈을 물거품이 되었다. 음주차량에 의해 교통사고를 당했다. 전혀 예상할수도 없는 상황속에서 우리는 한순간의 지옥을 경험해 버린다. 다시 말하지만 이를 막을수는 없다. 그냥 하늘에서 우박이 떨어지는데 재수 없게(?) 내가 그 자리에 지나간 것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도 보이지 않는 필연성이 존재하는 경우도 있다. 이를 '첫번째 화살'이라 한다. 무조건 맞을수밖에 없다는 소리이다. 당신이 잘했던 못했던 그렇게 나에게 고통이 부여된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바로 '두번째 화살'이다. 첫번째는 외부의 누군가(사람, 환경, 업보)에 의해서 발생하지만 두번째 화살은 바로 내가 나에게 쏜 화살이다. 예를 들면) 1. 남편의 바람을 알고나서 우울증/정신분열이 일어나고 남편에게 끔찍한 복수를 한다. 2. 왕따 이후로 자신은 죽어야 한다며 매일 자해를 하고 훌륭한 선생님이 되고자했던 꿈을 버려 버린다. 3. 성추행, 성폭행을 당한후 살 가치가 없다면서 죄인처럼 숨어 다니고 피해 다닌다. 4. 사업이 망할때쯤 사채까지 끌어 쓰고 급기야 알콜중독자가 되어버렸다. 5. 시험에 떨어진 이후로 자신은 쓸모 없는 인간이라며 정신줄을 놓아 버린다. 6. 믿었던 사람의 배신으로 인해서 마음의 문을 닫고 세상을 극도로 저주해 버린다.. 우리는 이런식으로 '두번째 화살'을 스스로의 심장 한가운데 그대로 박아버린다. 가차 없이, 잔인하리만큼.. 내가 잘못을 하지 않았는데 정작 피해자인 나에게 가장 큰 벌을 주는 어이없는 잘못된 판결을 내려버린다. 이는 거의 사형선고에 가깝다. ㅠ 그냥 나에게 죽으라는 소리이기도 하다. 왜 그래야 하는가? '첫번째 화살'을 맞았을때 당신은 피해자였다. 그런데 '두번째 화살'을 스스로 쏘았을때 당신은 한순간에 가해자가 되어버렸다. 당신의 죄목은 자기학대범이다. 첫번째 화살을 맞았을때 당신은 누구보다 위로받고 치유받아야 할 상처받은 영혼이다. 화살을 맞았던 괴로움과 분노를 잠재우고 나를 따뜻하게 감싸안아줬어야 하는데 엉뚱하게 분노를 나에게 쏘아 버린 것이다. 그때의 고통이 당장은 죽도록 힘들었지만 돌아보면 그정도까지는 아닐지는 모른다. 나는 종교는 없지만 만약 신이 계신다면 인간에게 죽을 만큼의 고통은 주지만 죽게 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어떠한 힘든 일을 겪었을지라도 다시 일어날 최소한의 에너지는 남아있다. 그 남은 생명의 에너지를 잡고 병든 어린아이달래듯 일어서야 하는데 우리는 내가 바보같다면서 자신의 심장에 화살을 꽂는데 남은 에너지를 써버리곤 한다. 왕따/성추행의 경험은 영혼이 사라져버리는 극도의 고통이다. 그렇다고 내가 죽거나 없어진것도 아니고 내가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았는데 왜 스스로를 어두운 지하감옥에 가두어서 벌을 줘야 하는가? 그럴수록 더 밝은 빛으로 자신을 초대해야 하지 않을까? 때론 2차 가해자가 더 무섭기도 하다. 네가 맞을짓을 하니까 왕따당한거지 어떻게 행동을 했기에 성추행을 당한거야? 누군가가 이유없이 나에게 고통을 줬다면 이는 결코 참아서는 안된다. 혼꾸녕을 내줘야 한다. 또한 참고 넘어가는 것도 내가 나에게 '두번째 화살'을 쏘는 것과 같다. '첫번째 화살'은 시간이 지나면 없어진다. 그렇게 서슬퍼런 칼날도 시간이 지나면 녹이슬고 부러지고 부셔지고 없어진다. 그런데 '두번째 화살'은 내가 뽑지 않는한 죽을때까지 죄값을 치뤄야 한다. 당신은 여전히 '첫번째 화살'때문에 괴로워하며 현재를 잃어버렸을지 모른다. 그런데 정작 내 삶을 망가뜨린 것은 아니러니하게도 바로 '두번째 화살'이다. 왜냐하면 이미 '첫번째 화살'의 유통기한은 끝나버렸다. 진짜 고통은 '두번째 화살'이며 당신은 오늘도 '첫번째 화살'을 떠올리며 스스로 '두번째 화살'을 그대 깊은 가슴에 박고 있지 않는가? 이제 '두번째 화살'을 멈춰야 한다. 그리고 '첫번째 화살'을 정성스럽게 뽑아줘야 한다. " 이제 끝났어 " " 너의 잘못이 아니야 " " 그냥 그렇게 된거야 " " 우리 이제 나를 위해 놓아버리자 " " 다시 천천히 걸어가보자 " " 이제 지옥과 같은 감옥에서 나가자 " " 내가 너무 늦게와서 미안해 " " 남은 삶은 너를 더 많이 아껴줄께 " " 이젠 내가 지켜줄께 " " 넌 혼자가 아니야, 외로워 하지마 " - 김영국 행복명상센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