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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갓겜이라도 한국어가 아니라면 무슨 소용인가요?”

유저 호평, 메타크리틱 90점 이상 기록, GOTY(Game Of The Year) 최다 수상을 기록한 게임이라도, 외국어만 지원한다면 선뜻 게임을 플레이하기 망설여진다. 여기에, 고심 끝에 플레이했다 하더라도 내용을 알아듣기 힘들어 몰입하기 힘든 현실. 그러다 보니 유저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안 한글 게임’은 플레이하지 않는다는 반응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게임 번역사 ‘BADA 게임즈’ 임바다(닉네임 미리칸)매니저는 “많은 유저들에게 아무리 ‘갓겜’이라고 불리는 게임이 있어도, 자국어(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다면 게임 속 감동과 재미를 느끼기 어렵다”라고 말하며 한국어화 필요성에 대해 전했다.

단순 텍스트 번역을 넘어 ‘현지화’를 통해 게임 속 숨겨진 재미까지 모두 전하고 싶다는 BADA 게임즈. 디스이즈게임은 BADA 게임즈 소속 임바다 매니저와 번역 팀원 김민성 팀원을 만나 게임 번역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디스이즈게임: 먼저, 본인과 회사 소개를 부탁한다.

임바다: 번역을 전업으로 하고 있고, BADA 게임즈 매니저를 맡고 있는 임바다라고 한다.

김민성: BADA 게임즈에서 일하고 있는 번역 팀원 김민성이다. 직접 번역 작업에 참여하기도 하지만, 사내 주 업무는 로컬라이징 및 번역 퀄리티 검수다.

임바다: BADA 게임즈가 주로 하는 업무는 번역이다. 주로 영문판 게임들을 한국어로 번역하고 있으며, 메이저 게임부터 인디 게임까지 가리지 않고 번역하고 있다. 번역 작업뿐 아니라 게임 개발사나 유통사 등 다른 회사와 협력하거나 유통 지원을 하는 등 여러 업무도 겸하고 있다.


게임 번역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임바다: 지금은 생업으로 삼고 있지만, 게임 번역을 처음 시작했을 때만 해도 취미 생활로 시작했다. 과거 여러 게임을 플레이하던 중 “이 게임은 정말 재밌고 좋은 게임인데,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게임 자체를 모르고 재밌다고도 생각하지 않을 것 같다”라고 느낀 게임들이 많았다. 때문에, 조금이라도 많은 사람들에게 해당 게임들을 알리기 위해 번역을 시작하게 됐고, 그때 시도가 지금까지 이어져 BADA 게임즈까지 오게 됐다.

BADA 게임즈를 만든 이유 역시 이와 비슷한데, 전 세계 많은 게임들이 한국어를 지원했으면 한다. 많은 유저들에게 아무리 ‘갓겜’이라고 불린다고 하는 게임이 있어도, 지원 언어에 자국어가 없어 내용을 이해할 수 없다면 게임이 주는 감동을 느끼기는커녕 재미조차 느끼기 어려울 수 있다. 때문에, 언어 장벽을 허물고 같은 게임을 했다면 전 세계 누구라도 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김민성: 마찬가지로 취미로 시작했던 일이 지금은 너무 커져버린 것 같다. (웃음) 가장 처음 번역했던 게임은 <FTL: 패스터 덴 라이트>(Faster Than Light)라는 게임인데, 우주를 배경으로 한 로그라이크 장르다. 
해당 작품 특징은 유저가 작중 어떤 ‘선택지’를 고르느냐에 따라 게임 진행이 완전히 바뀌게 된다는 것이다. 때문에, 게임 스토리와 내용을 이해하고 숙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는데, 정작 게임은 영문으로만 서비스됐다.

어떤 선택지를 고르느냐에 따라 게임이 달라지는 것뿐 아니라, 게임 자체도 재밌어 “이 엄청난 게임을 영어로만 서비스하면 플레이가 어려운 것뿐 아니라 입문도 어렵다. 이 게임을 국내 유저들에게도 널리 알리고 싶다!”라는 마음으로 한국어 번역을 시작하게 됐다.
보통 번역 작업은 시간이 얼마 정도 걸리는가?

임바다: 게임 번역 기간은 장르나 내부 텍스트 분량, 그리고 설정과 같은 세부 내용에 따라 달라진다. 빠르면 2주 만에 끝나는 작업도 있고, 길게는 1년 이상 걸리는 작업도 있다. 다만, 현재까지 진행됐던 작업물 기준으로 평균 한 달에서 두 달 정도 걸린다.


게임 번역에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

김민성: ‘번역’이라는 일은 단순하게 외국어 텍스트를 한국어로 바꾼다고 해서 끝나는 일이 아니다. 번역은 텍스트를 번역하는 건 기본이고, 듣고 보는 입장에서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그 나라 정서에 맞춘 ‘현지화’작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번역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바로 이 부분인데, 여러 작품들을 번역하다 보면 심심치 않게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만 이해할 수 있는 말장난이나 영어권에서만 쓰는 숙어, 속어, 이니셜 등을 접하게 된다. 이런 부분을 단순 텍스트 번역하는 것이 아니라, 외국 게이머들이 보고 즐기고 재밌다고 느낀 부분이 있다면, 그 느낌을 그대로 한국 게이머들도 느낄 수 있도록 신경 써서 번역하고 있다.


번역에 있어 남다른 철학이 있다면 무엇인가?

임바다: 번역자가 원문 내용을 바꿔 ‘초월 번역’하기 보다는, 원문 자체가 가진 의미를 한국 정서로 바꾸는 정도의 번역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즉, 게임 속 텍스트가 주는 재미를 전 세계 누구나 동일하게 느낄 수 있을 정도 번역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김민성: 번역을 최대한 담백하게 하는 편이다. 생활신조가 ‘기본에 충실하자’인데, 이는 번역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이야기라 생각한다. 번역의 기본은 ‘원문을 다른 나라 말로 전달하는 것’이다. 때문에, 초월 번역이나 작품 속 의미를 새롭게 전달하려는 시도도 좋지만, 기본 내용을 충실하게 전달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임바다: 그렇다. 번역 자체가 튀어 게임 플레이에 지장이 생겨서는 안 된다. 번역은 원문 자체를 살리기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하며, 게임 내용에도 맞춰서 진행되어야 한다.

김민성: 그만큼 게임 진행이나 문맥상 의미 등 원문이 담고 있는 의미를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 번역 작업에 번역자 주관이 들어가고 번역을 다르게 하기 시작하면, 게임 개발자가 의도했던 게임 내 의도와 의미가 흐려진다. 번역은 창작자의 의도를 흐리게 만드는 게 아니다. 창작자의 의도를 전 세계 누구나 똑같이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다.
지난 6월 번역 논란이 있었던 <다키스트 던전> 재번역에 참여해 화제가 됐었다. 당시 재번역에 선뜻 참여하기 어려웠을 것 같은데, 정말 그랬나?

임바다: 사실, 번역 논란이 있었던 작품을 다시 번역한다는 일 자체가 부담스러운 일이었다. 때문에, 레드 훅 스튜디오에서 번역가를 새로 모집한다는 공고가 났을 때도 선뜻 지원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BADA 게임즈 목표는 많은 사람들이 '좋은 게임'을 한국어로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고, 이를 실현하는 게 우리 업무라 생각했다. 이런 이유로 레드 훅 스튜디오에 번역을 하고 싶다고 연락했고, 이후 긍정적인 답변이 와 번역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김민성: <다키스트 던전> 첫 번역이 나왔을 당시, 번역 내용과 퀄리티 문제로 많은 유저들이 질타한 것은 물론이고, 게임이 순식간에 흉흉한 분위기 속으로 빠지게 됐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게임을 번역한다는 게 쉽지 않았고, 여기에 게임을 번역한다는 일 자체가 이 정도로 관심을 받는 것도 드문 일이었기 때문에 큰 부담을 느꼈다.


<다키스트 던전> 번역 중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김민성: <다키스트 던전>을 번역하며 가장 어려웠던 건 ‘내레이션’이 말하는 내용을 현지화하는 일이었다. <다키스트 던전>은 게임 내 ‘내레이션’이 강조된 게임인데, 오프닝과 엔딩뿐 아니라 게임 내 대부분 요소에 내레이션이 등장한다. 여기에, 내레이션이 사용하는 용어 자체가 고풍스러운 고어(古語)들이기 때문에 원문 특유 ‘맛’을 한국어로 살리는 작업에 집중했다.

임바다: 짧은 시간 내에 최선의 결과물을 만들어야 했다는 점이 가장 힘들었다. <다키스트 던전>뿐 아니라 모든 번역 작업에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다키스트 던전>은 번역 기간이 짧은 건 물론이고, 앞서 번역 논란이 있었기 때문에 많은 유저들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워낙 짧은 시간 동안 만든 결과물이기 때문에, 100% 만족하냐는 질문이 있을 때 선뜻 “그렇다”라고 대답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게임 플레이에 지장을 느끼지 못하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 이루고 싶은 소망이나 목표가 있는가?

김민성: BADA 게임즈 코스닥 상장과 연 매출 100억 달성 등 소박한 꿈이 있다. (웃음)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이야기했지만, ‘번역’은 평생 하고 싶은 일이고 이를 통한 성공 역시 꿈꾸고 있다. 이런 꿈을 배신하지 않도록, 앞으로도 좋은 번역물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임바다: 향후 목표가 있다면, 번역자가 개발사나 유통사에 “이 게임 번역해도 괜찮은가?”라고 먼저 요청하는 게 아니라, 해외 개발 게임이라 하더라도 개발자들이 먼저 “한국어로 게임을 출시했으면 한다”라고 요청하는 나라가 됐으면 한다.

메이저 게임, 인디 게임 가릴 것 없이 ‘한국어’를 지원하는 게임들이 많아지고, 게임 시장 자체에서 ‘한국’을 고려하는 마음이 더 커졌으면 좋겠다. 최근 한국어를 지원하는 게임이 많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인디 게임에서는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게임’이라면 한국어를 지원하는 게 당연하다 싶은 그런 시장이 형성됐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 외국 개발자들이 한국에 더 많이 투자할 수 있고 한국어 게임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가?

임바다: 게임 번역을 아무리 잘 해낸다고 하더라도,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번역을 만드는 건 어려운 일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번역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문의 사항이 있다면 언제든 연락 줘도 괜찮다.

더불어, 좋은 게임이지만 아직 한국어로 번역되지 않아 알려지지 않은 게임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런 게임이 있다면 이 역시도 언제든 알려줬으면 한다.

김민성: 유저들이 지금보다 더 서로 취향을 존중하고, 이른바 ‘나쁜 게임’은 없다고 생각했으면 한다. 세상에는 여러 종류 게임이 있고, 그보다 많은 종류의 사람들이 있다. 게임도 사람도 다양한 만큼 같은 게임이라 하더라도 재미를 느끼는 포인트는 다르기 마련이다.

그러니 재밌게 플레이 한 게임이라 하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플레이를 강요해서는 안되고, 그렇지 않은 게임이라도 폄하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선입견을 가지지 말고, 더 많은 게임을 즐겼으면 좋겠다. 세상에는 아직 여러분들이 찾지 못한 좋은 게임들이 많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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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운 자룡 (趙雲 子龍) A.D.? ~ 229
아오.. 시부랄 다 써놨더만, 뭔 에러가 났는가.. 업로드 누르니 싹 씻은듯이 날아가 처음부터 다시 쓰는 오늘의 주인공새끼는 바로 "조운" 삼국지라는 컨텐츠의 인기가 가장 좋은 동아시아 삼국인 한국, 중국(타이완 포함), 일본은 각기 최고인기 인물이 그 나라의 국민성향 및 역사적 특성에 따라 다른데, 중국 : 이미 신격화된 "관우" 한국 : 전통의 문(文) 숭배 영향인지 "제갈량" 반면, 삼국지를 가장 상업적 컨텐츠로 잘 활용해낸 일본은 조운의 인기가 제일 좋다. . . . 아마 오랜시간 무(武)가 우선시되며, 또 그런 문화특성상 주군의 명이라면 유불리 떠나 묵묵히 수행하는 "사무라이(侍) 정신"이 모토인 점 등이 작용한 듯. 조운이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다지만, 중국이나 한국에서 인기 없진 않다. 두세번째쯤에서는 반드시 언급이 되는 역시 인기스타! 심지어 인기는 오히려 삼국지를 잘 모르는 이들에게 더 높은데, 이건 조운을 좋아하면 삼국지를 모른다거나... 그런 디스가 아니라, 아무래도 삼국지에 대한 관심이 깊을수록 더 많은 인물들에 대해 알게 되고 그러다보면 조운 외의 다른 인물들을 최애할 수도 있으니까~ 이건 워낙 유명한 조운의 인기에 대한 반증이라 할 수 있다. 삼국지는 잘 모르거나 안읽어본 이들도 알만한 급의 유명스타기에 그렇다는! (이는 조운 외의 인기인물들도 비슷한.. ,) . . . 조운은 위처럼 유명할 수 있는 여러 이유 있지만 무엇보다 후한 말, 초창기 떠돌이시절의 유비를 따르기 시작, 후에 그 유비가 황제 되고 또 붕어한 이후까지의 긴~ 활약기간의 이유가 있는데, 정말 의외스럽게도 그런 긴 시간 활약하며 제국의 개국공신되고 또 그만큼 고위직에 오른것치고 의외로 기록이 많이 부실하다. 정사의 촉서 중 조운전과, 신뢰성은 좀 문제가 있지만 조운전의 부실함을 좀 채워주는 조운별전 등의 기록을 모두 합쳐도 군시절 내가 쓴 편지의 양보다 적다....;;; 조운이 이토록 부실한 기록을 가졌음에도 거대한 인기를 누리는 실질적인 큰 이유는, 내가 보기에는 바로바로.. 일본게임업체 "코에이(KOEI)" 의 "삼국지 시리즈" 덕이다. 삼국지는 이미 오래전부터 책과 코믹스가 있었고... 중국에는 그보다도 훨씬 더 옛날부터 "경극"이라는 미디어(?)매체들 통해 후대인들이 삼국지(연의)를 즐겼다. 하지만 사서 통해 확고한 비쥬얼 이미징이 되어 있던 극소수의 몇몇 인물들 외에는 인물간 개성을 구분지을 표현은 부족했다. 그러던 와중, 1985년 일본의 코에이에서 창업자이자 삼국지 시리즈의 창조자이기도 한 삼국지덕후인 "에리카와 요이치"가 미칠듯한 덕력으로 자료들을 수집해 이를 토대로 자신의 상상력을 더해 전문 일러스트레이터와 함께 각 인물들의 프로필을 제작하여 이를 게임에 응용하게 되는데... 이 게임이 대박이 나게 되며 나름 고증도 괜찮았고 멋지게 잘 표현된 인물들 일러스트들도 같이 대박났다. . . . 이후 각종 게임,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 드라마 등등 온갖 미디어물에서 다루는 삼국지의 인물묘사들은 이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의 일러스트를 모티베이션으로 나오게 되는데, 바로 이 삼국지 시리즈에서 조운을 초절세미남으로 표현했고 시리즈 거듭될수록 나날이 더 미남이 되어가며 대부분 사람들에게 "조운 = 미남"의 공식이 공식화 되었다는... 이로서 사료와 연의 속의 과묵하고 충직한 무력깡패 이미지에 코에이가 미남 이미지를 데코레이션 해주며 인기가 없을래야 없을 수 없는 인물이 되어 버린 것...ㅋ . . . 참고로 위에 언급한 에리카와 요이치는 삼국지 시리즈 오프닝 초반에 이름 나오는 프로듀서인 "시부사와 코우"와 동일인물! 저작권 관리 등 사업적인 이유로 지은 이름인데 에리카와가 존경하던 "시부사와 에이이치"라는 이의 성과 코에이의 코를 따와서 지은 이름. 실제 조운도 미남이였는지에 대해 조운전은 무언급, 조운별전에서만 "8척의 위풍당찬 체구와 사내다운 용모" 라고 짧게 언급이 꼴랑...ㅎ 당시 도량형 기준 8척은 지금 기준으로도 큰 키인데, 정말 딱 자로 재서 저만큼의 키라는 것보다는 주로 당시의 작디 작던 일반인들보다 훌쩍 키 큰 이들을 일컬으며 쓰던 감탄적 관용어구로 주로 쓰인 표현. 그래서 사료에도 실제로 키가 크다며 제법 명확한 데이터가 있던 제갈량이나 정욱 등등도 있지만 대체로 삼국지에서 8척, 여덟 자 어쩌고 하는 표현이 붙는 이들은 대개 "덩치 좋다!!" 는 의미로 쓰였고 조운도 마찬가지다. 보아하니 그냥 덩치 좀 있고, 생긴 것도 잘 생겼다기보다 남자답게 생긴 호남형 외모 수준인 것을 코에이가 무슨 존잘러로 만들어 놨다...ㅋㅋㅋ 오히려 조운의 외모묘사는 요코야마 미쓰테루가 더 사료에 입각했지 싶은ㅎ 어쩌다 그리 되었는지는 나도 모르겠는데, 우리나라에서 제갈량과 함께, 주로 자로 불려지는 인물. 간혹 조운이란 이름은 모르고 조자룡으로만 아는 이들도 꽤 있다. . . . 많은 분들이 별 생각없이 넘겼을 수도 있지만.... 은근 논란이 되었던 건 조운의 "나이"다. 제목에서 보듯 그의 생년관련 공식기록은 없다. 긴 시간 활약하며 사망당시는 제법 고위직이였음에도 인물기록 중 가장 기본이랄 수 있는 생년기록이 없으며 정사 저자 진수조차 체크를 못한 듯 싶다. 삼국지연의내의 내용들만 보면 유비보다 8살이나 연상으로 나오지만, 이건 나관중이 이렇게 저렇게 조운을 띄우다보니 설정붕괴가 오며 생긴 착오로 보여지고... 대체로 중국과 일본의 관련 사학자들은 조운을 대략 170 ~ 171년생쯤으로 보고는 있다. 그런데 170년으로만 잡아도 만 60세도 채 못 채우고 사망.. 연의에서 그려지는 노익장의 이미지에는 살짝 아쉽다. 물론 당시 평균수명 짧은 탓이 영유아 사망률이 높아서이기도 했다지만 노인사망연령 역시 짧은 탓도 있던 터라, 단명으로는 절대 볼 수 없겠지만 오래 살았다 할 수도 없는 나이임은 분명하다. 하긴, 당시 기준에 50대 중후반 나이의 장수가 전장에서 현역생활 했다면 노장인건 맞긴 하지... 살짝쿵 이견들은 있지만 확실한건 "공손찬" 아래에서 사실상의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그 와중에 공손찬 휘하에서 객장, 즉 일종의 용병 생활하던 유비를 만난것도 맞지만, 소년장수 조운이 이미 당시의 하북에서 네임드 맹장이던 문추와 대결한건 허구다. . . . 연의에서처럼 실제로도 조운은 공손찬 휘하에서 별 다른 활약기회없이 지내다 공손찬과 원소 양측이 제대로 전쟁 치르기 전에 형의 장례를 이유로 낙향하며 사실상 공손찬측에서 '퇴사' 했다. (형이 있었어?ㅋㅋ) 많은 이가 조운을 못 알아본 공손찬의 무지함을 까지만 이는 결과론적인 관점일뿐... 당시 시점에서 공손찬이 무지했다 볼 수는 없는게, 그때의 공손찬은 북방의 여러 소수민족들과의 전투를 이겨내며 명성을 키운 실전강자였다. 거칠고 사나운 그들을, 몸소 전장지휘하며 조져놨던 공손찬세력에는 당연히 병력들을 이끌던 여러 검증된 장수들이 있었을테고 공손찬이 무슨 스카우터를 쓴 것도 아닌데 어느 날 나타난 젊은 신입장수의 전투력을 알아보고 기회 주기보다는 기존의 전공 많고 검증된 이들 위주로 운용했을거다. 체격이나 그런거 딱보면 모르겠냐 할 수도 있지만, 아무리 평균신장 작던 그 시절이라도 공손찬처럼 성공한 큰 세력하의 장수들까지 다 작진 않았을거다. . . . 축구로 치면 몇 시즌 동안 리그우승을 거듭한 강팀이 있다 치고 그 팀에는 당연히 우승을 이끈 여러 스타 플레이어들이 있을텐데 이런 와중에 그들을 벤치에 앉히고 유망주에게 선뜻 기회 주긴 쉽지 않다. 게다가 스포츠는 큰 의미없는 게임이나 대승을 거둘 때 잠깐 투입해도 무리없겠지만 후한 말의 난세는 실전이라 괜히 검증안된 어설픈 지휘관을 투입했다 혹여 실책이라도 저지르면 그대로 수 많은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한다. 또 여러 번 말했듯 당시 전투는 "기세싸움"이라, 내리 이기고 또 전력이 유리해도 엄한 짓 한 번으로 역전패 할 수도 있는 말 그대로 "실전"이였다. 그리고 조운이 공손찬 휘하에 임관한 때는 공손찬이 북방을 어느 정도 다져놨고, 원소와는 제대로 붙기 전이라 더욱 전투에 나설 기회가 많지 않던터에, 원소와 붙기 전 낙향했다. 여러모로 공손찬이 모자라서 조운을 활용안했다 몰기는 공손찬도 억울하다. 삼국지연의에서 조운의 하이라이트는 누가 뭐래도 역시 당양 장판파에서 아두(유선)를 품고 조조의 대군 사이를 들쑤시고 다니는 부분이다. . . . 이 부분을 보면 따르는 이도 없이 오로지 혼자... 심지어 애까지 품고 전장을 휘저으며 싸울 놈과 싸우고 죽일 놈은 죽이는 등 할 거 다하고 다니는 육아무예의 정점을 찍는다. (물론, 훗날 유선 하는걸 보면 이는 조운 최고의 실책....;;;) 이 부분은 역시나 나관중이 조미료를 과도하게 쳤다. 물론, 저 극한상황 속에서 목숨바쳐 자기주군의 유일한 적자를 구해낸 자체는 맞는데... 저렇게 이리저리 죄 후비고 다닌 것은 아니였다. 상식적으로... 적군이 널린 상황 속에, 자기는 혼자. 주군의 아이를 품고 있는걸 떠나 설령 혼자라 해도 대놓고 '내가 조운인데 뭐 어쩌라고' 하며 다니는건 무예와 용맹을 떠나서 만용의 정점을 찍는 어리석음밖에 되지 않는다. 정말 부득불 적병과 마주쳐도 걔네들을 싹쓸고 가기보다 아주 최소한의 마찰만으로 어떻게던 돌파하거나 경우에 따라 제법 많은 인원이 다가오면 숨어있다가 다 지나가면 뒤도 안보고 달아남을 반복하며 빠져나갔다. . . . 나쁜소식은 당시 장판벌을 헤집던 조조군의 주력은 평상시 조조의 호위를 목적으로 양성된 최정예부대인 "호표기(虎豹騎)"였다는거고... 좋은(?)소식은 이들의 포커스는 유비를 쫓는것이였다는 것. 게다가 당시 호표기가 뉴스나 인터넷으로 조운의 프로필을 검색해보거나 유튜브로 조운의 활약상을 본건 아닐테니 설령 조운을 마주한들 알아보지 못했을 것이며, 당시 조운의 꼴도 말이 아니였을터라 효표기 입장에서 조운을 마주한들, 그냥 난전 중 낙오된 적군의 기병쯤으로 봤을테니 굳이 무리하게 전원이 덤벼서 악착같이 쫓거나 막으려고는 안했을 것이다. . . . 여튼 실상은 좀 김새고 싱거운건 맞지만, 조운의 활약이 과장되었단거지 없는걸 지어낸건 아니고 아무리 위와 같은 상황인들 조운이 생사고락의 아수라를 혼자만의 실력으로 돌파해 나온건 팩트다. 저 때의 활약이 인상깊었는지, 이후부터 조운은 주로 유비의 신변을 보호하는 호위부대장을 맡거나 유비 부재시 유비의 집안질서를 잡거나 보호하는 보안대장 비슷한 포지션을 주로 맡게 된다. 유비 입장에서는 성격도 단호박에 무력도 빼어나고 전략기재가 빼어난건 아닐지라도 원리원칙에 상명하복 확실하며 당장의 전술적 판단은 괜찮았던 편인 조운이, 성격적으로 워낙 개성들이 강하다보니 장단점이 확실한 의제보다 그런쪽으론 더 믿음 갔을 것이다. . . . 다만, 원체 난놈이라 전투에도 수 차례 투입되긴 했어도 기본적 포지션이 유비와 그 가솔들의 신변보호를 우선하는 직할대장이다보니 여타 야전지휘관들보다 가시적인 공적 세울 기회는 아무래도 부족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인지 우리가 느끼는 임팩트 대비 훗날 유비가 왕이 되고 황제가 되며 공신들의 공을 기려 직위를 하사때 조운은 우리가 알기로는 거의 동급 혹은 조운보다 아쉬운 이들이라 여겨지는 관우, 장비, 마초, 황충보다 낮았고 위연, 이엄 등과 비슷하거나 살짝 앞서는 정도였다. 물론, 관직면에서는 그랬을지 몰라도 유비세력.. 나아가 촉한내에서 그는 직급을 떠나 아무도 감히 함부로 할 수 있는 존재는 아니였다. 현대군에서 주임원사는 엄연히 계급상 갓 임관한 어린 소위보다 낮음에도 위관급은 물론 영관급 고위 장교들도 절대 함부로 못 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 당장 서열 No.1 인 유비 제외 그 아래로 관우나 제갈량조차 조운에게 큰소리조차 내지 못했으며 지시를 내릴지라도 대놓고 명령조로 말하지 않았다. 물론, 이는 단순히 조운의 실력이나 공적 및 짬밥만으로 가능한게 절대 아니였고 조운의 "인성" 이 뒷받침 되었기에 가능한 이야기다.... 당장 관우, 장비, 위연만 해도 촉한내에서 눈도 못 마주칠 거물들이였음에도 뒤에서는 그들을 싫어하거나 속으로 욕하는 이들이 적잖았고 결국 관우와 장비는 부하들의 하극상이 원인되어 남의 손에 목이 날아가고, 위연 역시 안티들에 둘러싸여 어그로만 끌고 살다 그 무수한 공을 세우고도 끝내 숙청이나 진배없는 최후를 맞은 걸 보면 조운은 전혀 그런 부분이 없었다. . . . 무엇보다 상명하복에 철저한 "진짜 군인" 이였다. 다른걸 떠나 제갈량 영입 직후... 나이도 어리고 당장 크게 보여준 것도 없는 키만 큰 허연 선비가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에 대해 관우와 장비는 몹시도 불편한 기색을 보였으나 당시 넹~ 하고 따른건 조운뿐이였다. 이후에도 유비의 명이건, 제갈량의 명이건 조운은 자신의 위세 높아지고 공적이 쌓여가도 대부분 군말없이 이행했다. 그런 조운이 유비의 지시에 대해 그와는 다른 자기주관을 드러낸건 역사적으로 딱 두번이다. 하나는 익주 정복 직후 기존 촉의 고관대작들과 부호들의 집과 토지와 뽕나무밭을 모두 압류 후 공신들에 재분배 하자는 것을 민심안정우선을 이유로 반대한 것. 두번째는 유비가 초사이언이 될 정도로 개빡쳐서 온 나라를 들어 오나라를 불싸지르러 가겠다는걸 정세와 이치상 맞지 않다며 반대한 것. . . . 둘 모두 너무나 옳고 바른 반대였다. 그러나 당시 분위기로는 정말 감히 반대하기가 거시기한... 사나이의 반대였다. 재산재분배의 경우, 가만히 있었으면 공이 적잖은 자신도 상당한 수혜자가 되며 유비의 그 발표 직후 모든 문무대관들은 입이 귀에 걸려 샴페인을 따는 분위기였고.. 오정벌의 경우, 의제 둘의 죽음과 오가 연관되어 인자함과 덕의 아이콘 유비가 생전 처음 눈까리가 뒤집혀 폭주를 하고 있는 현장이였다. 하지만 조운은 반대했다. 상명하복에 충실했지만 대의명분과 시국을 판단할 줄 아는 지혜에서 비롯된.. 조운이 단순히 커맨드대로만 움직이는 전투머신이 아니라는 뜻. 참고로 재산재분배건 당시에는 조운보다 서열이 위였던 제갈량, 장비, 수틀리면 상대 안가리고 막말 쏘는 법정, 조운 못지 않은 공적과 역시 근소하나마 윗서열 황충 등등 조운의 저 이뭐병소리를 지적하려면 지적하고도 남을 사람들이 잔뜩 있었음에도 누구도 저 의견에 싫어요를 누른 이가 없음은 조운의 위세를 보여주는....! 평소에 원체 말수가 적었고 다른 이들과 별 다른 교분을 갖지 않았다. 조운의 사료가 부족하기도 하지만 다른이들의 기록을 봐도 조운과 술 한잔 했다는, 조운과 사냥을 했다는, 조운과 식사를 했다는, 조운과 담화를 나눴다는, 조운과 차를 마셨다는, 조운과 바둑을 뒀다는, 조운이 집에 찾아왔거나, 조운의 집에 찾아갔다는 그 어느 기록도 없다. 그렇다고 조운이 그냥 아싸거나 독고다이였다기보다 과묵하지만 인성이 좋고 필요시에는 바른말을 했고, 맡은 소임에 충실한 직장인의 정석같은... 비록 노잼이긴 해도 누구도 그를 싫어하지 않는 그런 묵직한 존재감의 인물이였다. 게다가 전장에 나가면 그 과묵함을 유지하며 미칠듯한 용맹을 자랑했으니, 별 기록 없다는 정사에도 조운이 매우 용맹했다는 기록이 강조되어 있다. 위에서 지시 떨어지면 형세가 불리하건, 병력이 적건 일단 묵묵히 들이대러 갔기에 붙는 기록이다. 연의에 등장하는 유비의 코멘트 중 "자룡은 온몸이 담덩어리(子龍一身都是膽也)" 라는 멘트도 실존했던 멘트. 이릉대전 당시 유비에게 반대 걸었다 후방으로 빠지는 부분이 있는데, 이건 나가리의 개념이 아닌 조금이라도 본군의 형세가 불리할시 바로 지원 및 혹여 만에 하나라도 패퇴시 밀려올지 모를 오군을 사전에 방어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인 강주를 맡긴 것이였고, 촉에서도 한중과 함께 매우매우매우 중요한 요지여서 조운 직전은 장비가 맡았던 곳! . . . 유비가 백제성에서 유언 당시 제갈량과 함께 문무대관들 중 유이하게 유언을 직접 받은 신하로 연의에 나오는데, 하긴 유비가 떠돌던 시절부터 따르던 이들 중 당시 생존해 있던 신하가 그 둘뿐이도 했고 관우, 장비, 간손미, 진도 다 죽고 미방은 배신때리고 당시 숨 쉬던 게 그 둘뿐....T-T . . . 헌데 사실 저것도 나관중이 감동을 더하고자... 독자의 눈물을 뽑고자 지어낸 신파! 사실 유비 사망 당시 신하들 중 유비의 유언을 직접 받든건 제갈량 포함 두 명이 맞는데, 또 한 명은 조운이 아닌 바로 "이엄".. ..;;;; 이후 조운은 촉한에서 군의 인사권을 관할하고 황실을 호위하는 정예부대를 지휘감독하는 등... 대외정벌 부문 제외한 내부적 군사업무를 총괄하는 직위에 오른다. 보통 저 역할을 하는게 대장군인데, 본래 대장군은 타국원정권도 갖지만 그 방면은 제갈량이 도맡았던 터라 조운은 대장군의 저 책무만 분담한다. 유비는 직위, 직책에 대해 상당히 프리하게 실리를 중시해서 운용해왔는데... 유비는 당시 후한에 없는 직위도 임시로 만들어 쓰거나 기존 직위의 롤을 임의적으로 변형 하는 등 포지션보다 롤에 더 포커스를 맞춰 내부운영을 했고 이는 제갈량도 일정부분 비슷하게 진행했다. 그래서 조운의 직위자체는 실상 공적과 재직기한 등 커리어 대비 그닥 높은편은 아니였으나 역할은 상당히 주요업무를 맡은 편이였다. 이후 조운은 제갈량과 함께 남만정벌도 다니고... 북벌도 다니며 눈감는 날까지 쉼없이 말타고 싸우러 다닌다. 참고로 위와의 전투 중 한덕과 그 다섯인지, 여섯 아들을 죄다 썰어놔서 한씨집안 씨를 말린건 조운의 노익장을 버프해주기 위한 나관중의 픽션이며 저런 한 부자들 자체가 없던 인물이다... 실제로 연의 속에서 조운의 창 아래 비명횡사한 이들 일부가 가상의 인물들이다. . . . 여튼 조운은 쉼없는 전투로 굴려지다 1차 북벌 다음해인 229년에 사망하는데.... 위에서 언급했듯, 짧은 생은 아니지만 길게 살지도 못한데는 역시 촉의 영토를 구석구석 누비며 거듭 참전하며 쌓인 과로탓인듯 하다. 그도 그럴게 촉은 고질적인 인재부족문제로 조운 정도의 경력과 나이의 장수면 황도에서 머물며 주요사안결정과 천자알현업무가 주가 되어야 했으나 당장 승상이 최전선에 지휘관으로 나가는 상황이니 조운 성격에 당연히 본인도 쉬지 않고 따라 나갔을 것이다.... . . . 조운 사후 순평후라는 시호가 내려졌는데 이 시호는 조운 생전, 촉에 귀순하며 평소 조운을 존경해 마지않던 강유가 지었는데, 강유는 조운을 공경하여 몇 차례 함께 술자리나 식사자리를 권했으나 모두 뺀찌먹었다... 전형적인 군인 of the 군인 스타일이다. 맡은바 임무에 의문제기없이 유불리 떠나 최선을 다하며 정치적 개입도 일절 없이 사리사욕조차 없다. 늘 과묵하며 정말 필요한 말이 아니면 하지 않았고 매사에 엄정한 일처리 위해 개인적 친분도 나누지 않았으며 역시 무엇보다 주위의 신뢰와 존경을 받을 실력자였다. 본인의 경력, 실력, 공적에 맞지 않는 포상이나 직위에 대해 일절 불평불만을 가진적이 없다. 자신의 직위와 처우가 높아져도 이를 토대로 과한 야욕은 커녕 직권남용이나 후배들에 대한 하대조차 없었다. 게다가 이런 모습을 흐트러짐 한 번 없이 죽음의 순간까지 지켜냈다.., . . . 공직자, 군인으로서의 조운은 완벽 그자체다. 제갈량과는 또 다른 면에서 공직자로서의 완벽을 보여준다. 다만, 인간 조운의 삶은 완전 개노잼이였을거 같다. 모르겠다... 난 주위에 저런 선배나 형, 상사가 있으면 분명 당연 존경하고 롤모델 삼긴 했겠지만 고민이나 걱정 있을 때 조언을 구하진 않을거 같다.ㅋㅋ 하지만 요즘같은 세상에 그게 정부관료건, 군인이나 경찰이건, 국회의원이건, 공무원이건간에 공직자로서는 확실히 저런 사람이 필요하고 절실하다는 것이다. 한 번도 아쉬운 처사에 불평불만이 없고 사리사욕 채우지 않았고 다른 고위직들과의 친분은 커녕, 말수도 없었던 그였지만 역설적으로 그런 조운을 아무도 쉽게 보거나 하지 못했다. 위나 오에는 있었겠지만 유비를 만나 따르고, 훗날 고관대작 되어 최후 맞기까지 최소한 내부에는 적이 없었다. 나는 조운같이 살고 싶진 않지만, 주위에, 사회에는 조운같이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