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koakkikki
10,000+ Views

내가 겪은 오묘한 순간들5

안녕하세요~~ 완전 오랜만이네요 날이 너무 추워져서 지금 수면바지를 입고 있습니다 수면바지 짱 좋음요 수능이 몇일 안 남은 이 시점에서 스트레스도 풀 겸 얘기를 해볼까 해요! 그럼 긴 말 없이 바로 얘기를 해 볼 까 요~~~~ (편의상 반말로 쓰도록 하겠습니다..!) 여태까지 쓴 글들을 읽어본 분들이시라면 뭔가 느껴지는 게 있으실텐데 난 정말 애매한 느낌과 애매한 감각이 있음 그러니 겪는 일들도 오묘할 수 밖에... 음 오늘 해볼 얘기는 내 방에서 일어났던 이야기임 우리집은 방이 총 3개 화장실2개 좀 넓은 거실이 있는 평범한 아파트임 난 일곱살때 이 아파트 동으로 이사를 왔으니 거의 십삼년동안 한 집에 살아왔음 어렸을 때 부터 난 내 방이 정말 싫었는데 그 이유는 내 방이 유독 너무너무 춥고 너무너무 더웠음 ㅋㅋㅋㅋㅋㅋ 겨울에는 춥고 여름엔 덥고... 너무 어이없는 건 내 방만 그렇다는 거.. 내가 막내라서 결정권이 없는 거 였지 ㅠㅠ 엄마아빠 너무해ㅠㅠ 아 그리고 내 방엔 붙박이 옷장? 아예 처음부터 벽에 박혀있는 옷장이 있음 옷장은 삼분의 이가 거울로 덮여져있고 ,, 이상하게 방 안은 겨울엔 춥고 여름엔 더운데 옷장 안은 항상 추웠음.. 더 신기했던 건 그렇게 싸늘할 정도로 추운 옷장안엔 벌레시체들도 너무 많았다는 거 냄새도 좀 특이하고 ..(현재진행형임) 진짜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혹시 영적으로 깨어있는 분들 계시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너무 감사할듯.. 귀신이 있는 자리엔 냄새도 다른냄새가 난다던데 중학교때는 몰라도 지금은 많이 무뎌진 상태라 옷장 문 열때 가끔 오싹만 하고 말아버림 ㅠㅠ 여튼 그러다 중학교때쯤부터 내 방에서만 자면 가위 눌리는 건 기본이고 돌아가신 할아버지 목소리도 처음 들으면서 예민해져갈때 난 그 존재와 만나게 됐음 강제 거실취침이 이어졌던 도중에 시험공부를 하다가 그만 내 방에서 잠들어 버린거임.. 책상에서 잠든 나는 또 가위가 눌렸고 이젠 나도 슬슬 빡쳤었음.. 당췌 뭐가 있으면 보이기라도 하지 맨날 가위만 눌렸다 말았다 이러니 잠도 제대로 못 자고 화딱지가 나서 이를 부득부득 갈면서 가위를 푸려고 몸에 힘을 딱 주고 있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소리가 들림 가벼운 쇳덩이가 굴러서 어딘가에 툭 부딪히는 소리였음 그동안 가위가 눌릴땐 이명이나 웅웅거리는 소리가 너무 심해서 잘 몰랐는데 갑자기 너무 선명하게 소리가 들리는 거임!! 귀를 기울이니까 더 자세히 들리는 소리.. 그건 확실히 동전이 데구르르 굴러 떨어지는 소리였음 그리고 그건 옷장 안에서 자꾸만 툭툭 부딪히고 있었음 가위 눌린 상태에서 어떻게 알았냐면 약간 꿈꾸는 것 처럼 머리속으로 봤다해야되나? 백원 오백원짜리들이 자꾸 어디선가 떨어져서 구르는 게.. 어떤 목소리도 들렸는데 자꾸만 가고싶다.. 돌려놔라.. 뭔 이해도 안가는 소리를 하니... 그러다 어느순간 가위가 풀리고 나는 풀리자마자 무거운 몸을 이끌고 (방 불 켜고 거실 불까지 킴 ㅎㅎ 무서웠으니까..) 옷장문을 열었음 그리고 난 중심을 잃고 뒤로 쿵 넘어져버림

그 이유는 내 얼굴로 대량의 동전들이 와르르 쏟아졌기 때문이었음

별게 다 있다 해도 동전이 왜 여기에..?? 난데없이 돈벼락 맞은 나는 너무 어이가 없어서 한참 가만히 누워있다가 그대로 기절.. 딴 이유는 아니고 그냥 졸려서 ㅎㅎ.. 그렇게 다음날이 되고 난 엄마아빠에게 이 돈에 대한 행방을 물어봄 이게 왜 내 방에 있고 무슨 돈이며.. 그런데 아빠가 자꾸만 내 눈치를 슬슬 보는것임 ??? 나 완전 눈치백단인 사람임 그 돈 아빠 돈이야.. 하면서 말하는데 뭔가 진짜 아빠돈은 아닌 것 같았음 뭔가 느낌이.. 가위눌렸을때 들렸던 목소리도 자꾸만 걸리고 무엇보다 지진 일어난 것도 아닌데 옷장 맨 위에 뒀던 돈들이 어떻게 바닥까지 떨어진단 말임? 그것도 나중엔 나한테 와장창 떨어지고.. 내가 계속 우물쭈물해 하는 아빠를 취조하니 하.. 사건의 전말은 이러했음 할아버지 성묘를 가는 길에 아빠가 차를 타고 가다가 왠 도로에 반짝거리는 것들이 많았다는 거임 그 도로가 고속도로도 아니었고 거의 시골도로라 차들도 아예 없어서 마침 신호도 걸렸겠다 주변으로 가서 살펴보는데 도로에 흩뿌려져 있던 것들은 다름아닌 동전들이었다고 함. 아빠는 그 동전들을 보자마자 얼씨구 하면서 차에서 내렸고 그 돈들을 다 쓸어담아 집에 가져온 거였음 아 아빠.. 진짜 혈압상승이었음 거기가 보통 도로도 아니고 온 사방이 공동묘지에 도로위에 흩뿌려져있던 수 많은 동전이라니.. 딱 봐도 함부로 주우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음?? 난 당장 그 돈 다시 제자리에 갖다놔라 화를 냄 아빠는 분명 돈을 봉지에 꽝꽝 묶어서 옷장 맨 윗자리 구석에 올려놨다고 했는데 누가 한번도 건들이지도 않은 동전들은 왜 데구르르 굴러 떨어졌을까.. 그 길로 다음날 아빠는 다시 그 동전들은 제자리에 가져다 놨고 난 한동안 내 방에서 편하게 잤음ㅎㅎ 희한하게 난 우리집 고양이랑 개랑 같이 살면서 느낌도 많이 무뎌지고 그런 존재들도 더이상 느끼지 않게 되었음 가끔 누가 장난치는 것 같이 물건들이 툭툭 떨어지거나 고양이가 항상 내가 무서운 이야기를 보거나 이런 글을 쓸 때 이상하리만치 빤히 쳐다본다는 거 외엔..... ^^ 아 난 가위도 이제 더 이상은 안 눌리고 내 방에서 잠도 잘 잠!! 꼭 말해주고 싶은 건.. 정말 여러분들도 길에서 물건 함부로 줍지 마시고 뭔가 이상한 조화로 떨어져 있는 돈도 함부로 줍지 마세요!!
6 Comments
Suggested
Recent
맞아여........무덤 근처나 기도터에 있는 돈은 줏어오면 안되여....어릴때 멋모르고 줏어와ㅠㅠ....고생했슈......😢
아이구 아부지 ㅠㅠ
아 저도 무덤가 근처?사당 쪽에있던 옷 주어웟다가 고생한 기억이
아버지.. ... . . ... . . ... ..
아버지가 철이 없으셨네...ㅜㅜ
39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