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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의 갑질, '예쁜 매니저' 따라 돌연 펀드 이관

기관의 펀드 이관 시, 내부 통제 장치 전무
법률 자문 ·내부위원회 개최 없이 신임 부장 전결 처리
이학영 의원 "기관 투자자 갑질 방지위해 자본시장법 개정 및 금감원 검사 착수해야"
신협중앙회 사옥 전경 (사진=신협중앙회 제공)
"갑자기 모 기자가 전화를 했어요. 시장에서 들었는데 신협이 우리에게 맡긴 펀드를 다른 곳으로 넘기기로 했다고요. 우리에게는 비밀로 하고 다른 곳에 주기로, 새로 온 부장이 온 지 일주일 만에 결재 했다고 하더라고요.

신협에 이유를 물으니, 자신들이 예뻐하던 매니저가 다른 회사로 이직을 했기 때문에 옮길 거라고요. 저희가 절대 을(乙)이라고는 하지만, 이게 말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신협중앙회는 지난 4월, A자산운용사에 위탁해 운영하던 부동산 펀드를 돌연 B자산운용사에 이관하겠다고 통보하고 이행을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펀드 이관 결정 과정에서 법률 자문, 내부 위원회 개최 등 기본적인 내부 절차가 없는 등 내부 통제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신협은 펀드를 이관한 이유로 자신들의 펀드를 관리한 펀드 매니저 1인의 퇴사와 배당 사고를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취재 결과 신협은 펀드 매니저의 퇴사 이전에 펀드 이관 결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협은 4월 11일 "B자산운용사가 펀드 이관 경험이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자산관리가 가능하다고 판단된다"는 운용사 선정 사유와 함께 펀드 이관의 건을 내부 결재했다. 신협이 펀드를 이관하겠다고 이유를 든 A자산운용사 펀드 매니저의 퇴사는 4월 13일이었다.

A자산운용사 측은 "퇴사한 펀드 매니저는 주 운용역도 아니고 부 운용역이었다. 거기다 이 매니저는 고작 7개월 운용했다"면서 "경험 7개월의 부 운용역이 나갔다고 아무런 절차도 거치지 않고 펀드를 이관한다는 것이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자료=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
특히 신협이 국회에 제출한 답변서에는 "펀드 운용 인력 교체가 자금 운용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해, 스스로 A자산운용사에 펀드 이관을 요청한 사유를 부정했다.

신협이 펀드 이관 이유로 든 배당 사고에 대해서도 A자산운용사 측은 추가 배당을 먼저 지급한 것이어서 자산 운용 실적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A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신협 측에 금전상의 손실이 전혀 없었으며 이후 6월과 9월 두 차례의 배당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고 반박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펀드 이관을 할 때 내부 통제 장치가 전무했다는 점이다. 신협의 '금융투자 상품운용규칙'상 집합투자 계약, 해지 등은 대표이사의 승인을 얻어야 하지만, 펀드 이관의 경우에는 내규 상 관련 규정이 전혀 없다.

이로 인해 결정 절차도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1725억원(신협 투자분 464억원) 규모의 펀드를 관리할 운용사를 새롭게 선정하는 것인데다, 2015년 A자산운용사와 12년 동안 확정적으로 53억원의 수수료를 주기로 한 건인데도 새로 부임한 지 8일이 된 부장 전결로 펀드 이관이 결정됐다.

이 과정에서 해당 자산운용사와의 협의, 법률 자문, 내부 위원회 개최 등의 절차는 없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기관 투자자는 펀드 이관과 관련해 내규에 의사 결정 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기관의 펀드 이관 '갑질'이 자행된 이유는 자본시장법의 미비점 때문이다. 자본시장법 188조에는 펀드 이관이 가능하도록 하고는 있지만, 시행령 등의 하위 규정이 없어 변경 조건 및 기준, 절차, 손해배상 등이 마련돼 있지 않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신협중앙회, 교원공제회 등 기관 투자자의 펀드 이관 '갑질'은 자본시장의 질서를 깨뜨리는 중대한 문제"라며 "자본시장법 및 시행령 개정을 통해 펀드 이관의 합리적 근거 조항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협중앙회 및 교원공제회의 내부 통제와 절차적 미비에 대해서는 금감원이 즉각 점검에 나서 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협 관계자는 "우리는 펀드 관리가 만족스럽게 되고 있지 않다는 판단이 들어서 펀드 이관을 추진한 것인데, 펀드를 맡고 있는 자산운용사 측에서 아니라고 하니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라며 "규정상 투자하고 있는 기관들의 합의가 있으면 이관 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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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지! 오랜만에 왔는데 공포미스테리 커뮤니티가 너무 허전해보여서 글 하나 올리고 가려고 ㅎㅎ 그런 김에 프레지던트 지원도 했는데... 시간 남는 사람들 에디터 지원해주라 애착 많은 커뮤니티인데 으쌰으쌰 같이 하던 시간들이 그립구만 다시 그런 날로 돌아가보는건 어떨까! 암튼 이야기 오랜만에 같이 볼까? 아니 글에 오랜만이란 말이 몇 갠지 ㅎㅎㅎㅎ 그러니까 오랜만에 (ㅋㅋ) 시작! ________________ 어느 부대였는지는 밝히지 않을거야. 뭐가 좋다고 살인 사건 난 부대를 밝히겠냐.  09년도 봄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토요일 오전 시간, 짬 안되는 애들은 종교활동 가고 빠질대로 빠진 병장이었던 난 동기 새끼랑 그 당시 중대에서 유행하던 Bang! 이라는 카드 게임하다가 서로 멱살잡고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10시 40분 쯤, 종교 활동이 끝나고 얘들이 슬슬 복귀하고 지들도 끼워달라고 징징대고, 창 밖에서는 연병장에서 1대대 새끼들이 욕짓거리 퍼부으며 축구하는소리가 들려오던, 평범하고 평화로운 주말이었어.  몇 시간 뒤, 부대가 발칵 뒤집어 지기 전 까지는.  오후 13시 경.  밥 먹기 싫어서 PX 에서 냉동 돌리고 있는데 있는데, 1대대 동기 놈이 나한테 이상한 소리를 하더라.  이번에 들어온 좀 정신 이상한 새끼가 있는데 이 새끼가 이젠 자해까지 하나 보더라고. 무슨 소린지 궁금하고, 심심하기도 해서 캐 물어보니까, 아까 축구하면서 봤더니 그 이등병 새끼 활동복이 존나 더럽더라는거야. 처음에는 그게 뭔지도 몰랐대. 그 당시 이등병들이 입던 활동복은 회색이었지만, 걘 전역한 병장한테 받은 주황색 활동복이었거든.  여튼, 활동복이 너무 더럽길래 뭐지 이 새끼 하면서 좀 빨아 처입으라고 갈구면서 잘 보니까 그게 피였다는겨. 그래서 축구하면서 어디 다친거 아니냐고 괜찮냐고 물어보니까 그 새끼가 이러더래.  안 다쳤습니다. 제 피 아닙니다.  1대대 동기놈은 고문관새끼 상대하기도 싫고 해서 아 그려.. 그럼 좆까라 하고 Px 에 냉동 돌리러 왓다가 날 만난거지.  낄낄대면서 그 새끼는 젖꼭지로 생리하는거 아니냐고 말하면서 PX를 나왔는데.. 헌병대 차량이 미친속도로 막사쪽으로 달려가는게 보이더라.  아마 시간이 13시 30분 근처였던걸로 기억난다. 생활관에 올라와보니 짬 있는 새끼 없는 새끼 할 것 없이 다 모여있더라고.  막내는 이동병력 찾아서 생활관 복귀 하시라고 온 사방 팔방 뛰면서 전파중이고, 영내 방송으로 계속 생활관 대기하라고 나오고 있고.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상황이 좀 이상하게 돌아간다 싶었는데 갑자기 간부들이 생활관을 돌면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더라고. 헌혈증이 있는 사람들은 빨리 제출 해 달라고.  한 1시간 우당탕 쿠당탕 거리고 그 이후는 기분 나쁠 정도로 정적만 이어졌어. 근무 나가는 인원을 제외한 모든 인원 이동 통제가 하루 종일 이어졌지. X간부 애가 칼에 찔렸다는 이갸기를 들은 건, 석식 무렵에서였어. 범인이 즉시 잡혔다는 것과, 그 범인이란놈이 1대대 이등병 그 새끼였다는 것 역시.  그래. 그 미친 새끼는 종교활동이 끝난 후 인원이 다 빠져 나간 교회에서, 혼자 놀고있던 7살 짜리 간부 얘를 칼로 찍어 죽였던거야.  찔러 죽인게 아냐. 찍어 죽인거야. 특히, 목 주위를.  그리고 그 피가 튄 옷을 입은 채, 태연하게 중대원들이랑 축구를 했던거야.  그 이후로 주말이 어찌 지나갔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아. 다만, 조금이라도 기억나는 건 계속된 생활관 대기에도 불평하는 병사는 없었던 것과, 종종 간부가 와서 헌혈증 더 없냐고 물어보고, 가끔은 헌병대가 와서 상투적인 질문 몇 개 던지고 갔던가, 아니었던가...  그렇게 끔찍하게 조용했던 주말이 끝나고 일과는 평소처럼 이어졌다.  1대대를 제외한 모든 연대원들은 평소처럼 훈련도 하고, 작업도 하면서, 그렇게 또 3~4 일이 지나갔지.  그렇게 기분 나쁠 정도로 평범하고, 찝찝한 일상이 이어졌지. 몇일 후, 그 찔렸다는 간부의 아이는 결국 병원에서 숨을 거두었다는 이야기가 들렸어.  병사들은 누가 시킨것도 아닌데 중대별로 부조금을 모아 간부들에게 제출했지. X 간부에게 전해달라면서.  그리고 또 몇일 후 우리 중대가 연병장에서 한참 차렷포 훈련을 하고 있을 때, 연병장 뒤편의 병사식당에서는 헌병대 주도 하에 현장 검증이 이루어 지던 참이었어. 중대원들 모두가 말은 안 했지만 훈련을 건겅건성하면서 흘긋거리며 그 장면을 훔쳐보기 바빴지.  그리고 현장검증의 자리에는 그 아이의 아버지였던 X간부도 참여중이었지.  간부, 병사가 모두 빠지고 아이들만 남는 시간을 체크하고.. 흉기로 사용할 칼을 보관하는 곳과, 그 보관대의 열쇠를 두는 곳을 확인하고, 취사병들이 막사로 복귀하는... ..그는 결국 그 현장을 끝까지 견디지 못했어.  사람이 짐승처럼 울부짖는다는 표현은, 더 할 것도, 뺄 것도 없는 표현이야.  x 간부는 소리내서 울면서 말로 변하지도 않는 고함을 외쳐댔지. 날뛰기 시작한 X 간부를 진정시키기 위해 헌병대들이 달려들었어.  난 그 광경을 도저히 끝까지 볼 수가 없었고, 훈련을 접기로 결정했지.  한참 이른 시간이지만 훈련을 접고 막사로 복귀했지만 중대장은 아무 말을 하지 않았지.  그걸로 끝이었어.  다시 훈련과 작업의 반복적인 일상으로 돌아갔지. x 간부는 그 이후로 보이질 않았지만, 누구도 그 일을 물어보거나 하진 않았어.  아무일도 없었던 것 마냥, 국방부 시계는 잘도 지나가더구만.  몇달 후, 전역하기 직전에서야 1대대 동기한테서, 그 미친 이등병 새끼가 왜 그딴 개같은 일을 저질렀는지, 들을 수 있었지. 그 어린 여자아리를 그렇게 끔찍하게 죽인 이유가 뭐였는지 아냐? 자기는 군대라는 감옥에 갇혀있는데, 자유롭게 웃고 뛰어노는 아이들이 너무 밉고, 증오스러워서 견딜수가 없었다더라.  그렇다더라.  자신보다 한참 어린데다, 피지도 못한 철 없는 아이를 죽이는데 그 이상의 이유가 필요 없었나봐.  다시 생각하니 또 속이 거북해지네.  제일 좆같은 건, 이게 진짜 괴담 따위가 아니라 내가 직접 보고 겪은 일이라는거지.  차라리 지어낸 괴담이었으면 좋았을 걸.  군대는 온갖 미친새끼들이 다 모여있는 곳이라는게 참 틀린 말은 아니더라고. [출처] 09년도 모동원사단 이등병 간부 자녀 살해 사건 __________________ 언제나 그렇듯 사람이 제일 무서운 거라고... 사람은 생각보다 너무 약하고 쉽게 죽잖아 근데 그렇다고 해서 사람을 죽이려는 생각을 보통은 품지 않는데 그런 생각을 품은 사람들이 있긴 하다는 게 너무 무서워 그 아이에게 무슨 죄가 있다고 계획까지 해서 죽이냐 정말... 세상엔 좋은 사람이 훨씬 많지만 이런 걸 볼때마다 인류애가 조금씩 사그라든다 ㅠ 우리는 모두 좋은 사람이길
[단독]'스치면 고소' 3년간 8895건 제기한 30대 구속
부산CBS 박진홍 이웃 주민과 사소한 문제로 시비, 고소·고발 남발 주민들 "처벌해달라" 탄원서 제출…일부는 이사 가기도 행정기관 상대로도 각종 민원 수천 건 제기 고소장(사진=경찰 민원포털 제공) 부산에서 이웃 주민을 상대로 무분별한 고소·고발을 남발하고, 행정기관에 수천 건의 민원 등을 제기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무고, 업무방해, 상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30대)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7년 3월 자신을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체포한 경찰관 5명을 상대로 허위 고소장을 11차례 제출하는 등 행정기관을 상대로 3년간 8천895건의 각종 악성 민원과 고소 등을 상습 제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지난 9월 금정구 한 병원에서 큰 소리로 욕설을 하는 자신을 제지한다는 이유로 간호사에게 욕설을 하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함께 받는다. A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상해 8건, 무고 17건, 업무방해 10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13건, 정보통신망법 위반 68건 등 모두 116건이며, 피해자는 26명에 달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특히 A씨는 지난 2017년부터 3년 동안 이웃 주민과 행정기관 등을 상대로 무분별한 고소·고발을 남발해 관련자들의 피해 호소가 빗발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사상구 한 아파트에 살면서 이웃 주민 다수에게 사소한 문제로 고함을 지르거나 욕설을 하고, 이에 상대방이 반발하면 상습적으로 고소·고발을 해왔다. 아파트 관계자는 "지나가다가 주민들이 담배를 피운다고 고함치고, 강아지 목줄을 안 했다며 사진을 찍어 고발하는 등 사소한 문제로 트집을 잡아 분쟁을 일으켰다"며 "이에 주민들이 반발해 말다툼이나 몸싸움으로 이어지면 모욕이나 폭행, 집으로 찾아가면 주거침입 등으로 경찰에 신고하는 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르신 등 주민들이 보복이 두려워 피해사례를 제대로 말하지 않고 넘어가다 보니 비슷한 일이 계속 이어져 왔다"며 "결국 참다못한 주민들이 회의를 통해 A씨를 처벌해달라는 탄원서까지 경찰에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경찰은 "지난 7월 이 아파트 주민 227명이 탄원서를 제출한 사실이 있다"며 "아파트 주민 65%가 노인, 한부모 가정,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여서 A씨로부터 고소·고발을 당해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온 것 같고, A씨 때문에 이사를 간 주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부산 사상경찰서. (사진=자료사진) A씨는 이웃 주민뿐만 아니라 부산시, 구청, 경찰서 등 행정기관을 상대로도 무분별한 민원을 지속 제기해 온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구청·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버스가 정류소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정차했다"거나 "폐건전지 수거함에 휴지가 들어있다"는 등 이유로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민원을 제기했다. A씨 민원을 접수한 행정기관에서 답변하는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실수가 있으면, A씨는 곧바로 고소를 제기해왔다고 관련기관은 설명했다. CBS 취재 결과 A씨가 지난 2017년부터 3년간 제기한 민원은 국민신문고 4406건, 부산시 3443건, 사상구청 590건 등이었고, 고소 228건, 고발 103건, 진정 103건, 기타 22건 등을 합치면 모두 8895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행정기관들이 무분별한 민원 제기로 행정력 낭비가 엄청나다고 피해를 호소했으며, 자신을 적법하게 체포한 경찰을 상대로도 같은 이유로 고소를 여러 번 제기했다"며 "심지어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해 정신적 위협을 받았다며 김여정을 상대로 고소를 하고, 대통령이나 국무총리 등 민원이나 고소를 넣는 상대도 다양했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본인 명의로 민원을 넣는 것을 넘어 함께 살던 지적장애인 2명 명의로도 각종 민원 제기를 이어왔다"며 "일본은 고소·고발 시에 인지세를 내도록 해 무분별한 행정력 낭비를 조금이나마 방지하는데, 우리나라는 그런 게 없어 민원 수천 건을 제기하는 게 가능했던 것 같고, 행정기관은 이런 민원을 모두 응대해야 하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봉준호 감독, 문 대통령에 "말씀 듣고 충격의 도가니"
문 대통령, 봉준호 감독과 영화 '기생충' 연출진 청와대 불러 오찬 "어려움 겪는 우리 국민에게 큰 자부심을 줬고, 용기를 줬다" "특별히 자랑스럽다...영화산업 융성위해 지원 아끼지 않겠다" 격려 文 "제 아내가 준비한 짜파구리도" 농담주고 받으며 화기애애 봉준호 "대통령님 말 조리있게 하셔 충격에 빠졌다…어떻게 하는거에요?" 묻기도 봉준호 감독이 20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영화 '기생충' 제작진, 배우 초청 오찬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봉준호 감독과 영화 '기생충' 제작진에게 "코로나 사태로 인해 어려움 겪는 우리 국민에게 큰 자부심을 줬고, 용기를 줬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 봉 감독 등 연출진 20여명을 초대해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이같이 축하했다. 이날 식사 메뉴에는 영화에 나와 화제를 모은 라면요리 '짜파구리'도 포함됐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 영화 기생충이 새계 최고 영화제라는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최고 영예를 얻고, 그리고 또 그 영예의 주인공 되신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배우를 비롯한 출연진 스텝, 제작사 모두의 성취에 정말 진심으로 축하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오스카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고 최고 영화제이지만 우리 봉 감독이 핵심 찔렀다시피 로컬 영화제라는 비판이 있었다"며 "우리 기생충이 워낙 빼어나고 봉 감독이 워낙 탁월해서 비영어권 영화라는 그 장벽을 무너뜨리고 최고 영화, 최고의 감독으로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했다. 특별히 자랑스럽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우리 문화 예술이 어느 특정한 일부 분야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두루 우수하고 세계적이란 사실이 다시 확인됐다고 생각한다"며 방탄소년단과 한국드라마의 예를 들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영화 '기생충' 제작진, 배우 초청 오찬에 앞서 축사를 하고 있다. 왼쪽은 봉준호 감독(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물론 아직까지 문화 예술 산업 분야가 다 저변이 아주 풍부하다거나 두텁다거나 그렇게 말할 순 없을 것"이라며 문화예술계의 불평등 문제를 짚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문화 예술계도 기생충 영화가 보여준 불평등이 존재하고 있다"며 "특히 제작현장이나 배급 상영 유통구조에서도 여전히 붙평등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나는 기생충이 보여준 사회의식에 깊이 공감한다"며 "그런 불평등을 해소하는 것을 최고의 국정목표로 삼는데 그게 반대도 많이 있고 속시원하게 금방금방 성과가 나타나지 않아서 매우 애가 탄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영화 산업에서도 같은 문제의식을 갖고 표준 근로시간제, 주 52시간 등이 지켜지도록, 그점에서도 봉 감독과 제작사가 솔선수범 준수해주었는데 경의를 표하고 그게 선한 의지만 되지 않고 제도화 되도록 정부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영화 유통 구조에서 있어도 독과점을 막을 스크린 상한제가 빨리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 마디로 영화 산업 융성을 위해 영화 아카데미 지원을 늘리고 확실히 지원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은 "그러나 간섭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덧붙여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제 아내가 우리 봉 감독 비롯해 여러분에게 헌정하는 '짜파구리'가 맛보기로 포함돼 있다"며 "함께 유쾌한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0일 청와대에서 영화 '기생충' 제작진, 배우 초청 오찬에 앞서 봉준호 감독의 선물을 받고 있다. 봉 감독은 각본집과 스토리북을 선물했다.(사진=연합뉴스) 이에 봉 감독도 "영광스럽고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봉 감독은 "바로 옆에서 대통령님 길게 말씀하는 걸 보면서 충격의 도가니에 빠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봉 감독은 "저나 송강호 선배, 최우식씨 다 스피치라면 한 스피치한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이라며 "(그런데) 지금 작품 축하부터 한국대중문화를 거쳐 영화 산업 전반, 그리고 또 짜파구리에 이르기까지 말씀하신 게 거의 시나리오 두 페이지"라며 문 대통령의 말솜씨를 평가했다. 참석자들은 봉 감독의 말에 크게 웃었다. 봉 감독은 "분명히 암기하신 것 같진 않고, 평소 체화된 어떤 이슈에 대한 주제의식이 있기에 줄줄줄 풀어내신 것 같다"며 "어떻게 하시는 거에요"라고 묻기도 했다. 봉 감독은 "조리있게 정연한 논리 흐름과 완벽한 어휘 선택하시면서 기승전결로 마무리하는 것을 보며 저는 글쓰는 사람으로서 충격에 빠져 있는 상태"라고 감탄했다. 끝으로 봉 감독은 "오랜만에 보는 스텝도 있고,우리조차도 오랜만에 보는 얼굴"이라며 "그런데 영광스럽게 청와대에서 이렇게 대통령 내외분과 함께 좋은 자리에서 대장정을 마무리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