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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와 서울…두 도시 최저시급의 다른 점





최저임금 인상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는 어떨까. 도쿄 도요(東洋)대에 다니는 유학생 이모(26)씨가 자신의 경험을 담은 글을 보내왔다. 이씨는 이자카야에서 단순 서빙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시급을 받고 있다. 다음은 그의 글이다.

<한국의 경우, 내년 최저임금 시급이 8350원으로 결정되면서 시끌시끌한 것 같다. 올해 시급 7530원 대비 10.9% 인상된 금액이라고 한다. 한꺼번에 너무 많이 올려 한국 편의점의 점주들과 자영업자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다고 한다. 일본에서 인터넷을 통해 이런 보도를 자주 접한다. 일본에서는 아베 내각이 2016년부터 ‘1억 총활약 사회’ 기치를 내걸고 최저임금 인상을 이어가고 있는 추세다.

나는 이자카야에서 알바를 하고 있다. 현재 도쿄의 최저시급은 932엔이다. 한국 돈으로는 9300원 정도다. 10월 1일부터는 여기서 26엔이 인상된다. 일본 정부가 내년 시간당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3.1% 인상했기 때문이다. 이를 결정하는 기관은 후생노동성 최저임금심의위원회다.

일본은 한국과는 달리 지자체마다 최저시급 액수가 다르다. 47개 도도부현을 시급이 가장 많은 A등급부터 가장 적은 D등급으로 나눈다. 예를 들면 도쿄도가 A, 오키나와 같은 곳이 D지역이다.

일본에서 최저임금과 관련해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메야스’(目安:めやす)다. 한국 말로 하면, ‘참고 기준치’다. 후생노동성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메야스는 A단계 26엔, B단계 25엔, C단계 24엔, D단계 22엔’(目安はAランク26円、Bランク25円、Cランク24円、Dランク22円~)이라는 말이 나온다.

일본에는 중앙최저임금심의회와 지역최저임금심의회가 별도로 있다. 4개 그룹별 메야스를 제시하는 것은 중앙심의회의 몫이다. 47개 도도부현에 있는 지역심의회는 중앙심의회의 메야스를 기준으로 해당지역에 맞게 최저임금을 의결한다. 의결된 사항을 다시 정부에 답신을 보내면 정부가 이를 받아들여 고시한다.

아무튼, 내년 일본 전지역의 평균 최저시급이 874엔(한화 8918원)으로 결정됐다. 한국이 8350원으로 확정됐으니, 일본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도쿄의 최저시급은 932엔이라고 위에서 말했다. 하지만 이 돈을 주고는 주인들이 알바생을 구할 수 없다. 일손이 부족하기 때문에 평균액에서 조금 더 얹어줘야 한다. 이게 한국과 다른 점이다.




"도쿄 최저시급(932엔) 보다 좀 많은 1100엔 받아
이동거리 만큼 교통비도 지급하는 경우 많아"





내 경우, 현재 이자카야에서 1100엔을 받고 있다. 하는 일은 단순 서빙이다. 한 푼이 아쉬운 유학생 입장에서 보면 1100엔은 적은 돈이 아니다. 돈 욕심이 나서 알바 시간을 늘릴 법도 하다고 생각할 지 모른다. 하지만 그럴 수가 없다. 유학생의 경우 주28시간 이상 일을 하지 못하게 만들어 놓았다.

일본이 한국과 다른 것은 또 있다. 교통비 지급이다. 대부분의 알바생에게 주는 걸로 알고 있다. 나는 교통비로 하루 340엔 정도를 받는다. 내가 사는 곳에서 알바 장소까지 왔다 갔다 하는데 드는 차비가 딱 그 정도다. 교통비 지급은 제한선을 두고 있다.

주위에서 들어보면, 일본 경제가 장기 불황기를 의미하는 ‘잃어버린 20년’이후 호황기를 맞고 있다고 한다. 최근 일본 기업들이 내놓은 실적 발표가 그것을 증명한다. 기업들은 사람을 구하지 못해서 안달이라고 한다. 졸업을 하지도 않은 학생들을 미리 ‘찜’해 두는 입도선매(青田買い:푸른 밭을 미리 사들이는 것)를 넘어 ‘즉시전력감’을 나타내는 ‘초입도선매’(超青田買い)라는 단어도 경제신문에서 보인다.

또래들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한국의 취업 상황이 계속 어렵다면, 나는 졸업 후 일본에서 일자리를 구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 전에 한국 사정이 좀 나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객원기자/일본 도요(東洋)대 유학생 이모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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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맥주를 위기에서 구한 남자①
간단한 질문 하나로 시작해 보자. 교세라(京セラ)의 이나모리 가즈오(稻盛和夫) 명예회장, 일본전산(日本電産)의 나가모리 시게노부(永守重信) 회장, 아사히맥주의 무라이 쓰토무(村井勉) 전 회장은 한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나모리 가즈오와 나가모리 시게노부 회장은 많이 알려져 있지만, 무라이 쓰토무 전 회장의 이름은 다소 생소할 지도 모르겠다. 결론부터 말하면 세 사람 모두 기업 재생에 탁월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다. ‘아베마 경영’으로 유명한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은 일본기업재생기구(ETIC)의 요청으로 2010년 파산을 신청한 JAL(일본항공)을 3년 만에 우량기업으로 부활시켰다. 그에게는 ‘경영의 신’, ‘기업 회생의 신’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닌다. ‘죽어가는 회사도 살려 낸다’는 나가모리 시게노부 회장은 M&A계의 전설과도 같은 인물이다. 그런 그에겐 ‘기업 재생의 신’이라는 별명이 따라 다닌다. 그럼, 아사히 맥주의 무라이 쓰토무 전 회장은 어떨까? 그는 지금으로부터 딱 10년 전인 2008년 10월 31일, 세상을 떠났다. 아사히신문은 그의 부음을 전하면서 <기업 ‘재건옥’이라는 별명을 지닌, 무라이 쓰토무씨가 사망했다>(企業再建屋の異名, 村井勉さん死去)고 전했다. 아사히신문의 보도처럼, 무라이 쓰토무에겐 ‘사이켄야’(再建屋)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 사이켄야는 ‘재건 전문가’쯤으로 해석하면 된다. 그에게 이런 별명이 생긴 건, 스미토모(住友)은행 (현재의 미쓰이 스미토모 은행) 중역으로 일하던 현역 시절, 경영 위기에 빠진 기업들을 잇달아 재생시키는 수완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주거래은행의 무라이 쓰토무가 구원투수로 투입된 대표적인 회사는 스포츠카 메이커인 동양공업(현 마쓰다)과 맥주기업 아사히다. 자동차 마니아라면, 일본 최고의 스포츠카로 평가받는 ‘마쓰다 RX-7’를 잘 알 것이다. 이 스포츠카를 만든 회사의 전신이 동양공업이다. 무라이 쓰토무는 1976년 스미토모 상무 시절, 경영 부진에 빠진 동양공업의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파견돼 재건에 올인했다. 그는 이후 스미토모에 복귀해 부행장직을 맡았다. 그가 장기간 실적 부진을 겪던 아사히 맥주 사장에 취임한 건 1982년이었다. 당시 아사히맥주는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었다. 경영잡지 ‘기업가구락부’(kigyoka.com)라는 매체를 좀 참고해 보자. 이 잡지는 1999년 12월호에서 ‘아사히 맥주 기적의 진실’(アサヒビール奇跡の真実)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실었다. 기고자는 아사히 맥주 명예고문을 지낸 나카죠 다카노리(中條高徳:1927~2014)다. 그는 당시 잡지에 이렇게 썼다. <1982년, 아사히 맥주는 난공불락인 기린맥주 타도를 향해 점유율 탈환에 나섰다. 당시 챔피언 기린의 점유율은 60% 이상이었다. 한편 아사히는 10%미만까지 떨어져, 후발주자인 산토리에도 밀리는 침몰 직전의 상황이었다.> (원문:1982年、アサヒビールは難攻不落といわれたキリンビール打倒に向けて、シェア奪還を目指した。当時、王者キリンのシェアは60%強。一方アサヒは10%弱まで落ち込み、新参のサントリーにも抜かれそうな、沈没寸前の状況にあった。) <2편에 계속> <비영리매체 팩트올 전 편집장 이재우 기자> 저작권자 © 재팬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재팬올(http://www.japano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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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항공권은 어디가 제일 싸지? 자유여행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항공권 어플을 꼽으라면 바로 ‘스카이스캐너’ 일 것이다. 저가항공에 대한 데이터를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출발 날짜 전후의 다른 날짜 항공권의 가격추세도 제공하고 있다. 사용하기 편리한 UI와 기능에 충실한 어플리케이션으로 인기가 높다. 2.잠은 어디서 자야 할까? ‘에어비엔비’는 숙박의 개념을 바꿔 놓은 숙박 어플리케이션이다. 숙박은 원래 호텔과 모텔 펜션 등 에서만 이뤄진다는 고정관념을 바꿔놓았기 때문이다. 숙박만으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상품으로서의 가치를 향상 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외 여러 나라를 다니며 현지인과 관계를 맺고 그 지역만의 정취를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는 필수 숙박 어플리케이션이다. 3.가까이 있는 맛집은 어디? ‘트립어드바이저’는 전세계 여행자들의 리뷰 수가 무려 1억 건이 넘을 정도로 다른 어플의 리뷰와는 그 수를 견줄 수 없을 정도이다. 호텔과 명소 맛집의 정보를 제공한다. 전 세계 유저들이 어떤 호텔과 맛집에서 만족을 느꼈는지 알고 싶다면 트립어드바이저에서 간단 검색만으로 알 수 있다. 물론 내가 작성한 리뷰도 다른 여행자들을 위한 팁이 되어 줄 것이다. 4.여행지도는 무엇을 고르지? ‘구글맵스’는 여행자들 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필수가 된 어플리케이션이다. 물론 국내 여행을 목적으로 한다면 국내 포털 서비스의 지도가 더 우수하다. 하지만 해외 여행을 목적으로 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대중교통 시간표까지 제공되어 단순 지도정보 뿐만 아니라 대중교통도 체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와이파이나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고서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인터넷이 자유롭지 못한 지역을 다닐 때도 요긴하다. 5.해외에서 꿀잠은 어떻게 청하지? 한국에서 개발한 ‘슬립셋(SLEEP SET)’은 개인의 수면 패턴을 분석하고 나에게 맞는 수면소리를 추천해주는 어플리케이션이다. 매일 수면의 질을 측정하는 기술은 스마트폰의 중력센서와 가속센서를 활용해 독보적인 기술력을 완성시켰다. 슬립셋에 내장된 약 100여종의 숙면사운드는 모두 적정 주파수 스펙트럼에 대한 철저한 검사를 거친 후 최소 100여 차례 이상의 실제 반복청취 테스트를 마쳤다. 이후 최종단계에서는 일반적인 수면장애 환자들에게도 정상적으로 기능할 수 있을지 예측을 위해 수면클리닉 전문의의 감수를 받았다. 최근 매스컴을 통해 알려진 ASMR(자율감각쾌락반응)등의 사운드가 내장되었고 바이노럴비트가 탑재되어 있다. 한번의 다운로드로 인터넷 접속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슬립셋은 에어플레이모드로 사용이 가능하다. 장거리 이동 중의 꿀잠을 책임질 것이다.
록그룹 '퀸'과 1975년 4월 17일의 일본
1975년 4월 17일 하네다 공항 대소동 환영 인파에 놀라..."다른 행성 온 것 같다" 1975년 4월 17일 오후 무렵. 도쿄 하네다 공항에는 전례 없던 진풍경이 벌어졌다. 무려 30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한 비행기의 도착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 이들은 도대체 누구를 기다렸던 걸까. 이윽고 오후 6시가 되자, 호놀룰루를 경유한 JAL061 편이 공항 활주로에 내려 앉았다. 트랩을 내려오는 주인공은 데뷔 3년차인 영국 출신 그룹 퀸(Queen)의 멤버들이었다. 섬 나라 일본에 첫 발을 디딘 멤버들이나, 이들을 맞은 팬들이 서로 놀라기는 마찬가지였다. 리더 프레디 머큐리 등 멤버들은 일순간 동양의 작은 소녀들에게 포위당했고, 공항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맴버인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Brian Harold May)는 당시 “다른 행성에 온 줄 알았다”며 놀라워했다. 브라이언이 행성이라는 말을 언급한 것은 그가 실제 천문학자였기 때문이다. 정확히 말하면 적외선 천문학자(Infrared astronomer)였다. 잠시, 브라이언 메이 얘기다. 프레디 머큐리는 ‘프레디 머큐리, 낯선 세상에 서서 보헤미안 랩소디를 노래하다’라는 책에서 “제아무리 황당무계한 꿈에서라도 브라이언 같은 적외선 천문학자가 기타를 집어들고 로큰롤 가수가 되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고 썼다. 천문학 잡지 ‘에스트로노미’(Astronomy)는 ‘브라이언 메이, 과학과 음악의 인생’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여러분은 그를 록그룹 퀸의 기타리스트이자 싱어송 라이터로 알고 있지만, 브라이언은 천문학 박사이기도 하다”(You know him best as guitarist, singer, and songwriter from the rock group Queen, but Brian May is also a Ph.D. astronomer”고 전했다. 일본에 도착한 퀸이 공연을 펼친 곳은 선배 그룹 비틀즈가 섰던 부도칸(武道館)이었다. 공항에 이어 공연장 소동도 변함없었다. 통곡하며 실신하는 여성이 속출했고, 팬들은 밀치고 넘어지며 스테이지까지 몰려들었다. 그러자 프레디 머큐리는 라이브 공연을 잠시 중단하고 “모두 침착하자”고 호소했다. 비틀즈 이후 최대의 소동이었다. 퀸의 공연은 2주간 전국에서 열렸다. 퀸은 이후 다섯 차례 더 일본을 방문했고, 마지막 공연을 한 곳은 1985년 5월 15일 오사카성 홀이었다. 프레디 머큐리가 죽기 6년 전이다. 여섯 차례의 일본 공연은 그만큼 퀸이 일본에 대한 애정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퀸은 이처럼 1970년대 중반~1980년대 초반, 일본에서 가장 인기있는 밴드였다. J-팝이 여기에서 출발했다고 분석하는 평론가들도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팝음악 잡지 ‘MUSIC LIFE’는 당시 인기 투표를 실시했는데, 그룹 퀸은 ᐅ1975~1978년 1위 ᐅ1979년 2위 ᐅ1980~1982년 1위를 차지할 정도였다. 1991년 11월 24일은 퀸의 팬들에게는 충격적인 날이다. 프레디 머큐리가 에이즈 감염 사실을 전하고 24시간 후 사망(당시 45세)했기 때문이다. 그룹의 마지막 앨범인 ‘메이드 인 헤븐’(Made in Heaven)은 프레디 머큐리가 죽은 지 4년 뒤 발표됐다. 일본의 열성팬들은 2015년, 퀸의 일본 도착 40년을 기념해 4월 17일을 ‘퀸의 날’(The Queen Day)로 정했다. 일본에서 이런 소동을 벌였던 퀸과 프레디 머큐리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로 부활했다.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 극장가에서도 히트 행진 중이다. 신드롬, 팬텀이라고 할 만하다. 음악평론가 스지 스즈키(スージー鈴木)씨는 “헤이세이 최후의 겨울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와 함께 기억될 것"(平成最後の冬は、映画『ボヘミアン・ラプソディ』とともに記憶されるだろう。)이라고 했다. (일본은 내년 헤이세이 연호가 바뀐다) ‘Love Of My Life’, ‘I Want To Break Free’, ‘Spread Your Wing’ 같은 퀸의 노래들과 함께 2018년의 마지막도 저물어간다. '에~오~ 에~오'. <비영리매체 팩트올 전 편집장> 저작권자 © 재팬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재팬올(http://www.japanoll.com)
‘타피오카 법칙’...경기 불황 때마다 버블티 붐
... 일본, 타피오카 가게 반년 만에 두 배 증가 도쿄상공리서치가 10월 8일 “일본에서 타피오카 가게가 늘고 있다”고 발표했다. 도쿄상공리서치에 따르면, 현재 타피오카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은 60개사. 3월 말 32개에서 반년 만에 두 배로 급증했다. 도쿄상공리서치는 “타피오카 붐은 경기와 미묘하게 관련이 있다”고 했다. 지금까지 3차례 붐이 있었다는 것. 1차 붐은 버블 붕괴 시기인 1992년경, 2차 붐은 리먼 쇼크 사태가 발생했던 2008년경. 도쿄상공리서치는 “모두 불황을 전후 해 붐이 일고 있다”고 해석했다. “불황을 전후해서 붐이 일고 있다” 도쿄상공리서치는 “이번 3차 붐은 미중 무역 마찰, 영국의 EU 탈퇴, 국내의 소비세 증세와 겹친다”며 “과연 경기를 점치는 붐이 될지, 앞으로의 움직임이 주목된다”고 했다. 도대체 타피오카가 뭐길래 이렇게 일본에서 붐을 일으키고 있는 걸까. 타피오카(tapioca)는 남미 열대작물인 카사바(cassava)의 뿌리에 들어있는 전분이다. 쫄깃한 식감이 특징. 카사바는 혈당을 일정하게 유지(stabilizing blood sugar)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글루텐 성분이 없어 ‘글루텐 프리’ 식품(Cassava flour is touted as a gluten-free)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만 춘수당 가게, 2013년 일본에 첫 상륙 음료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버블티엔 타피오카 펄(탱탱한 구슬 모양의 젤리)이 들어간다. 타피오카 펄은 흑당의 인기와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일본에 타피오카 가게가 첫 선을 보인 건 2013년 7월. 대만에서 타피오카 밀크티를 만들어 팔던 춘수당(春水堂)이 일본에 상륙하면서다. 도쿄 다이칸야마(代官山)에 1호점이 들어섰다. 1983년 설립된 춘수당은 타피오카 밀크티 발상지로 알려져 있다. 출발 10년 만에 대만의 국민음료로 자리 잡더니 한국, 일본 등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춘수당 가게와 일본 오리지널 전문점 등을 합쳐 현재 도쿄에만 300여 점이 성업하고 있다. 도쿄상공리서치의 발표대로 불황 때마다 붐을 탄다는 타피오카 음료. ‘타피오카 법칙’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법도 하다. <에디터 김재현> 저작권자 © 재팬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재팬올(http://www.japanoll.com)
도토루 커피는 브라질 지명이다.
...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가 제임스 R. 그레고리(James R. Gregory)는 그의 저서 ‘브랜드 혁명’(최원주 옮김, 커뮤니케이션북스)에서 기업 브랜드가 제대로 힘을 발휘하면 다음과 같은 효과 있다고 했다. <강력한 기업 브랜드는 괄목한 만한 수많은 이익을 가져다 준다. 그것은 프리미엄 가격을 책정할 수 있게 하며, 위기를 견뎌내고 보다 쉽게 빠져 나올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마케팅 활동에 좀 더 힘을 더해주며, 그 결과에 있어서도 효율성을 기대할 수 있게 한다. 강력한 기업 브랜드는 시장 점유율의 침식을 느리게 할 수도 또는 멈출 수도 있다. 그것은 재능 있는 인재를 끌어 모으는 것을 쉽게 하며, 재정 그리고 투자 시장에서 기업을 보다 많이 어필하게 만든다.(같은 책 3페이지 인용)> 기업 브랜드가 이런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그 첫 단계인 브랜드 네이밍(brand naming) 작업부터 잘 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네이밍은 해당 상품의 정보와 의미를 잘 전달할 수 있어야 하고, 읽고 부르기 쉬워야 하며, 또한 긍정적 이미지를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일본 브랜드 네이밍’ 이야기 2편은 1편 카레에 이어 커피다. 일본 커피 체인점들(도토루, 고메다, 사자 커피)과 커피 가공 회사들(키커피, UCC, 이시미츠쇼지) 등 6곳의 브랜드 네이밍 역사를 살펴봤다. 인구 1억2700만 명의 일본은 커피 소비 대국이다. 전일본커피협회에 따르면 한해(2017년) 커피 소비량은 46만 4686톤으로, 국민 1인당 일주일에 11.09잔을 마신다. 커피 수입량은 미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에 이어 5위다. 세계 커피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스타벅스 진출도 빨랐다. 도쿄 긴자에 스타벅스 1호점이 들어선 건 1996년. 미국, 캐나다를 제외하곤 첫 해외 매장이다. 서울 1호점(이대점)은 그 3년 뒤인 1999년 오픈했다. 일본에서 커피 매장이 가장 많은 체인점은 ᐅ스타벅스, ᐅ도토루(DOUTOR) 커피, ᐅ고메다(コメダ) 커피 순이다. 스타벅스 매장은 1300개에 이르고, 도토루는 1100여 개, 고메다는 760여 개의 매장을 갖고 있다. 익히 알려진 대로, 스타벅스는 뱃사람 이름에서 따왔다. 허먼 멜빌의 소설 ‘백경’(Moby Dick)에 등장하는 피쿼드(Pequod)호의 일등 항해사 이름이 스타벅스다. 당초 시애틀 인근의 광산에서 일했던 갱의 이름인 스타보(Starbo)도 후보에 올랐다.(하워드 슐츠 저 ‘스타벅스, 커피 한잔에 담긴 성공 신화’). 결국은 ‘커피의 해상 무역’ 의미를 담은 스타벅스가 스타보를 제치고 최종 결정됐다고 한다. 1) 도토루 커피: 창업주가 일했던 브라질에서 착안 해외 브랜드인 스타벅스를 빼면, 일본 최대의 커피 체인점은 도토루(DOUTOR)다. 1962년 도쿄에서 커피 로스팅 회사로 출발한 도토루는 무슨 뜻일까? 먼저 창업주 토리바 히로미치(鳥羽博道‧80) 명예회장 이야기부터 해보자. 도쿄의 한 찻집에서 일하던 그는 스무살 때인 1959년, 브라질로 건너가 커피 농장에서 현장감독으로 일했다고 한다. 3년 후 귀국해 1962년, 도쿄에 로스팅 회사를 설립했다. 토리바씨는 1972년 커피 전문점 ‘카페 콜로라도’를, 1980년엔 ‘도토루 커피 숍’을 차례로 오픈했다. 도토루의 브랜드 네이밍엔 토리바씨의 브라질 체험이 담겨 있다. 그의 자서전 ‘도토루 커피, 이기느냐, 죽느냐’의 창업기(ドトールコーヒー「勝つか死ぬか」の創業記)에 따르면, 도토루는 포르투갈어로 ‘의사’, ‘박사’라는 뜻으로, 영어의 닥터(doctor)에 해당한다. 토리바씨가 브라질 커피 농장에서 일할 당시, 하숙했던 곳이 상파울로의 ‘도토루 핀토 페라즈 거리 85번지’(Doutor Pinto Ferraz 85)라고 한다. 그 후 일본으로 돌아와 회사를 설립할 즈음, 그 시절을 잊지 않기 위해 ‘도토루’로 이름을 붙였다. 브라질에서는 사회에 공헌한 인물을 거리 이름에 붙이는데, 핀토 페라즈(Pinto Ferraz)라는 사람을 기리는 거리에 토리바씨가 살았던 것이다. <2편에 계속> <에디터 이재우> http://www.japanoll.com/news/articleView.html?idxno=510 저작권자 © 재팬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재팬올(http://www.japano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