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mons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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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21탄

오랜만이지?
나도 이 제목 쓰는거 너무 오랜만이라 기분이 이상해
막 설렌다 ㅎㅎㅎㅎㅎ
오랜만에 떠블리님이 21탄을 올려 주셨더라구!
나도 아직 읽어보진 않았지만 같이 읽으려고 후다닥 써봐
금강산도 식후경, 수다도 귀신썰 후에 해야 하니까 얼른 이야기부터 같이 보쟈!

______________________


예전 에피소드 읽어본 분들은 알고계실거임
박보살 외할머니가 손가락 따주시던 할머님이셨다는거 말임
내가 어렸을 적부터 할머님께 손가락을 따러 다녔으니 살아생전 꽤 오래 업으로 삼으셨음

박보살 말에 의하면 할머니는 어디를 가시더라도 바늘을 꼭 가지고 다니셨다고 함
어린 마음에 "할매~ 그거 뭐하러 챙기는데?" 볼멘 소리를 하면 "니는 싫어도 우리 식구는 이 바늘로 다 먹고산다, 할매 자슥들인데 팔자가 어디갈꼬?" 하셨다고 ㅎㅎ

박보살은 항상 그런 할머니께
"외할배처럼 무속인 일하는것도 싫은데 바늘도 별로 좋아보이진 않거든? 난 절대 바느질 안할거야~" 하며 진저리를 쳤댔음

왜냐면 ㅎㅎ
박보살의 외할머니처럼 박보살의 어머님도 바느질을 업으로 삼으셨기 때문임
그땐 자기까지 정말 바느질 하게 될까봐 할머니의 그 말씀이 엄청 싫었다고함

박보살의 어머님은 박보살을 낳은 후에, 우연히 다니시던 절의 비구니 스님께 승려복을 짓는 일을 배우셨다고 함

그 후로 어머니는 승복을 짓는 걸 업으로 삼으셨고, 지금은 건강상의 이유로 일선에서 물러나 계시지만 한때는 손재주가 야무지고 좋으셔서 꽤 유명한 절의 스님들도 박보살 어머님께 승복을 많이들 맞추셨다고 함

박보살이 기억하는 대부분의 어릴적 기억들은 전부 엄마가 바느질하는 모습이나 다듬이질을 하는 모습이었다고, 그래서 자기는 절대로 바늘이랑 멀리멀리 지낼거라고 다짐을 했댔음

근데 그게 마음대로 되는일임? ㅎㅎ
나랑 같이 재봉틀도 배우러 다니고, 원피스도 만들어서 판매하고, 딸내미 인형도 손수 만들어주고 지금도 바늘이랑 엄청 가깝게 지내는 중임

그리고 이번 이야기는 할머님과 어머님을 닮은 박보살의 손재주가 만들어낸 에피소드임

나는 박보살이 재작년에 선물로 만들어준 노리개를 하나 가지고 있음
우리 (범띠 가스나들) 들 삼재라 만든거라고.. 이거 액막이 노리개니까 자는 방에 꼭 걸어둬라~ 하는 박보살의 말을 듣고 그냥 방에 걸어뒀었음

그런데 무려 이사만 두번을 했는데 이사하면서도 이상하게 그 노리개를 항상 제일 먼저 챙기게 됨
남들은 미신이라 여길지도 모르지만 뭔가 정말 그 노리개를 걸고부터 참 일도 더 잘 풀리고, 정신 사나운 꿈도 안꾸게 됨 - 따브리는 선몽을 꾸기도 하지만 개꿈도 잘꿈 ㅋㅋㅋ

그래도 뭐 그냥 큰 의미는 두지 않고,
늘 박보살이 해주는건 나한테 나쁠거 없으니까 좋은게 좋은거라 여기고 별 생각없이 지내다가 노리개 받은지 좀 지나서 쩐댑이랑 작년에 귀향이라는 영화를 봤는데 거기에서 박보살이 준 그 노리개가 나와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음

난 그 노리개 이름도 모르고 있었는데 영화를 보고 알았음

'괴불노리개'

영화가 끝나고
"우와 신기하다~ 오빠 내 그 노리개 박보살한테 받은거 봤제?" 하니까 쩐댑이 그게 좀 부러웠나봄 ㅋㅋ 갑자기 "나는 삼재 언젠데?" 라고 묻는거임 ㅋㅋㅋㅋㅋㅋ

"왜 삼재면 뭐하게 ㅋㅋㅋ 오빠도 갖고싶나?" 했더니 소심하게 "어... 뭐 있으면 좋지" 라고 대답하는 쩐댑 ㅋㅋㅋ 넘 귀여워서 한대 치고 싶다 허허허헣ㅎㅎ

아니 근데 뭐 사실 박보살이 노는 애도 아니고 아기 본다고 (그것도 아픈 아기) 정신없는 애한테 우리 신랑도 괴불노리개 하나 만들어도~ 할만큼 내가 뻔치 좋은 사람도 아니고, 뭐 중요한 일도 아닌데 싶어 그냥 그러고 잊고 살았음

그리고 올 3월에 박보살과 윤오빠의 아가인 쪼매난 몬나니가 첫돌을 맞이하게 되었고 돌잔치까지는 아니고 가까운 지인들이랑 밥을 한끼하게 됨
그때 쩐댑이랑 나도 참석을 했는데 유심히 쩐댑을 보던 박보살이 나한테 그럼

"오빠 안색이 좀 안좋은데, 무슨 일 있는거가?" 라고

사실 뭐 박보살이 박보살이 아니더라도 (영적인 능력이 없는 보통 사람이라도) 쩐댑 얼굴상태만 봐도 진짜 모두 어디 아프냐고 물어봤을 정도로 안색이 많이 안 좋긴 했었고 그 무렵 정말 몸이 계속 비실비실? 한 상태였음 ㅜㅜ

그냥 딱히 어디가 안좋다기 보다는 계속 감기기운에 골골대는거임
병든 닭처럼 계속 졸리기만 하고, 식욕도 없어서 진짜 의욕이 1도 없는 상태?

뭐 요즘 그냥 밥먹는 것도 부실하고 잠을 자도 잔 것 같지가 않다더라~ 보약이라도 한재 먹여야 되겠다고 이야길 나눈 후 박보살은 다른 손님들께 인사하느라 바빠서 우린 식사하고 돌아왔는데 그날 저녁 친정엘 간 박보살한테 전화가 왔음

와줘서 고맙다, 인사다니느라 바빠서 못챙겼다 미안하다 그런 이야기를 하다가 "오빠 혹시 요즘 다시 가위 눌린다더나?" 라고 대뜸 물어보는 박보살..

예전에 박보살이랑 식사자리에서 쩐댑이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었음
쩐댑이 고등학교때 기숙사 생활을 했었는데 진짜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매일 가위에 눌렸었고 - 정말 어쩌다 가위에 눌리지 않는 날은 왜 이러지? 오히려 이상할 정도였다고 함
그땐 기숙사에 진짜 무슨 귀신이 있나.. 아님 터가 센가? 여기고 별 다른 방법이 없으니 그냥 넘겼었는데 이게 대학생때도, 그리고 근래까지도 종종 가위엘 눌렸었다고..

그런데 따브리를 만나고 난 후부터는 (정확히는 같이 살고 나서부터) 가위에 단 한번도 눌리질 않았으니 따브리 기가 보통 센게 아니라고 무서운 기즤배라고 ㅋㅋ 농담식으로 말을 한 적이 있음

그때 박보살은 오빠가 기가 좀 약한 편이라 놀라기도 잘 놀라고 또 기가 약한 사람이 상대적으로 섬세한 영을 가지고 있어서 귀신이 스윽 스치기만 해도 몸으로나 꿈으로나 가위로나 어떻게든 티가 잘 난다고 기 센 따브리 만나서 오빠 잘 먹고 잘 사는거라며, 처복 많으니 잘하라고 ㅋㅋㅋ 뭔가 쩐댑한테 협박 아닌 협박? 을 했었음

박보살의 물음에 "요즘 다시 가위 눌린다는 말을 들은 적은 없는데 왜?" 라고 했더니 박보살 눈에는 가위에 자주 눌리는 사람을 보면 몸 군데군데가 꼭 멍이 든 것 처럼 보이는데 쩐댑 발쪽이 시커멓게 보이는 것이 다시 가위엘 눌리나 싶었댔음

그냥 집에 와서 한번 봐준다고 친정 온김에 다음날 들른다는걸 이상하게 박보살이 아기 엄마가 되고부터는 그런 부탁을 하거나 도움 받는게 참 싫어서 됐다고 무슨 일 생기면 연락하마~ 했건만 기어코 집에 쳐들어온 냔..ㅋㅋㅋ

그날 쩐댑은 낮에 잠깐 낚시를 갔던 걸로 기억함 (곧 죽어도, 아파 죽어도 낚시는 갑니다 ^^^^^^)

거실부터 살펴보던 박보살이 안방 문을 열었고 안방을 한참 보더니 대뜸 그러는거임
"침대방향이 잘못 됐다, 이쪽으로 머리방향 바꾸고 저 거울 치우고 저 화분들도 밖에 내다놔라"

"침대 방향은 왜? 그 방향이 맞는데?? 전기 콘센트도 다 저쪽으로 되어 있어서 폰 충전도 해야 하는데 왜 저쪽으로 바꾸는데?? 거울은 또 왜? 나 씻고 뭐라도 찍어바를라면 거울 있어야 되는데? 화분은 또 왜~ 대주보다 키 안큰 화분은 된다며? 저거 잇님들이 선물해준 화분이란 말이야!"

난 또 성질 급해가지고 궁금한걸 다다닥 물어봤음
일단 예전에 박보살이 가르쳐준 팁들을 알려드리자면

1. 꽃다발처럼 금방 마르는 꽃 빼고, 조화나 화분에 심겨있는 색이 선명한 꽃은 집안에 두지 않는것이 좋다고 함 / 그림도 포함임
영의 기운들 - 특히 나쁜 기운들은 화려한 색 뒤에 잘 숨어있음

2. 화분은 대주 (집안의 남자 가장) 보다 키가 큰 것을 키우면 안됨
대주보다 키가 큰 식물은 대주의 기운을 다 빼앗아 가서 금전운, 건강운 등을 다 마르게 함

아무튼 나는 이정도 밖에는 모르는 상태였고 자는 방향이랑 작은 화분은 왜? 거울이 무슨 죄여?? 싶은 마음이었음 ㅋㅋ

자~ 친절한 박보살의 설명 타임!

1. 자는 방향
아무리 머리 방향이 맞아도 집에 수맥이 흐르거나 기운이 거꾸로 도는 터이면 자는 방향을 바꾸는게 맞음
설령 그것이 북쪽이라 해도 터마다 맞는 방향이 따로 있음

2. 화분
작은 화분일지라도 기가 약한 사람에게는 해로울 수 있기 때문에 또 우리 집 터가 레알 '도깨비 터' 이기 때문에 오빠한테는 센 터라며 방해가 되는 건 치우는게 맞다고 함

3.거울
이건 진짜 좀 놀라웠는데 ㅋㅋㅋ 거울을 안방에 두면 대주 마음에 살랑살랑 바람이 일어서 자꾸 밖으로 나돌고 싶어지고, 심한 경우엔 바람까지 피우게 된다고 함 (아 그래서 쩐댑이 자꾸 낚시를 가는것인가봉가)

"당장 치워 이 썩을년아!!!"

친절한 박보살은 어디가고 완젼 성격파탄자만 남음 ㅋㅋㅋ
그렇게 화분이랑 거울을 치워버리고 침대까지 둘이 끙끙거리며 방향 바꾸고 족발 보쌈 세트 하나 시켜서 노나묵고! ㅎㅎ

박보살이 다시 친정에 가기 전에 그랬음

"니는 올해 안에 씨게 놀랠일 있다, 조심해라. 오빠 기가 너무 약해졌드라.. 몇달을 잘못된 방향으로 잤으니 몸이 성할리가 없지. 내가 조만간 택배 하나 보낼테니 오빠 자는 머리맡에 걸어줘라"

칼있으마 쩌는 냔 ㅋㅋㅋ
뉘예 뉘예 여부가 있겠습니까요~~ 

그러고나서 며칠 뒤에 박보살이 보낸 택배가 도착함
택배 상자 속에는 액자가 하나 들어있었는데 무슨 꽃잎 같은 걸 말려서 동그랗게 붙여놓은 액자였음

택배 받았다고 전화를 걸어서 이게 뭔데? 했더니 박보살이 다니는 절에서 핀 연꽃을 스님께 받아서 70일 동안인가.. 암튼 꽤 오래 부처님께 기도올리고 말린 거라고 아주 귀한 거니 꼭 오빠 머리맡에 걸어주라고 함
박보살 딸랑구 쪼매난 몬나니 방에도 걸려있다고 ㅎㅎ 딱 세개 만들어서 박보살 어머니, 쪼매난 몬나니, 그리고 쩐댑한테 주는거라며 생색을 좀 냄 ㅋㅋㅋ

그리고 박보살이 하나 당부를 했음
오늘 밤에 그 액자를 쩐댑 머리맡에 걸어두고 집안의 모든 창문을 조금씩만 열어두라고

난 박보살이 시키는건 뭐든 다 잘함 ㅋㅋㅋ
날이 아직 추울때라 추위를 많이 타는 쩐댑이 잔소릴 했지만 박보살이 시킨거랬더니 갑자기 묵언수행 ㅎㅎ

결론은 우리 둘다 박보살 말 잘 들음^^

그리고 그날 밤에 쩐댑이 정말 이상한 꿈을 하나 꿈

꿈에 얼굴은 안보이는데 어떤 밝은 옷을 입은 남자가 엄청 큰 주사기 같은걸 들고 와선 오빠 양쪽 발목에 꽂고 막 시커먼 이상한 것들을 쭉쭉 뽑아내서 갔다고 진짜 너무 실제같아서 무서웠는데 속이 시원한 느낌이 들더라고

꿈 이야길 듣고 심상치 않은 꿈 같아서 바로 박보살한테 물어봤는데 그 연꽃액자가 조상덕을 부르는 액자라며 다섯개의 연꽃잎은 오복을 뜻하는 거라고 함

오복이란 인생의 바람직한 조건인 다섯 가지의 복임
수(壽), 부(富), 강녕(康寧), 유호덕(攸好德), 고종명(考終命)을 이름 -네이버 발췌

오빠가 얼굴을 못봐서 누구신지는 잘 모르지만 집안에 어른이 오셔서 안 좋은거 다 가져가신거라며
이제 걱정 없다~ 하는 박보살 ㅎㅎ
창문을 열어두라고 한건 조상님 오가실 것을 생각해서 였다고 함

그리고 박보살의 팩폭
"오복 없어도 까짓거 오빠는 처복이 남 다르지 뭘. 오빤 이미 로또 1등 맞은거나 다름없다"

역시 내 친구 ㅎㅎㅎ 스릉흔드...♥

완연한 봄이 되었을때, 점점 날씨도 따뜻해지고 쩐댑도 컨디션을 완전히 회복했는데 그 후로도 박보살이 선물한 액자를 어찌나 소중히 여기는지 ㅋㅋㅋ
진짜 귀여워 듀금^^ 내 남표니 ㅎㅎ

요즘도 쩐댑은 박보살같은 능력자 친구를 둔 마누라 덕분에 조상님 덕 봤다고 맨날 마누라 자랑하고 다님  

으쓱!

그리고 자연스럽게~ 두번째 이야기를 전개해 보겠음

알고 계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다시 한번 이야길 드리자면,

스윗떠블리는 2015년 2월에 작은 과일청 가게로 시작한 쩐댑과 따브리의 소중한 일터임
처음 꾸렸던 사업장은 지금 우리가 있는 건물의 사무실 크기밖에 안되는 아주 작은 과일청 가게였음

지금은 이것저것 제품들도 많이 늘어났고 항상 잇님들이 가게에 오시면 이야기를 나눌 공간도 협소하고 해서 아예 지하 1층 지상 3층의 건물을 통으로 임대해버림

좀 외딴 곳에 있기는 하지만 주차 공간도 넓고, 단독 건물이라 강아지 셋, 고양이 하나 우다다다다 뛰어 놀아도 아무 눈치도 안봐도 되고 얼마나 좋은지!

1층은 스윗떠블리 제품들을 만들고, 택배도 보내고 기존 사업장의 일들을 하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2층은 올해 10월 27일에 개업하는 - 깨알 홍보 ㅋㅋㅋ 카페를 준비 중임
3층은 쩐댑과 따브리 그리고 방글이 방실이 노을이 칠복이 (이하 그리시리으리보기 ㅋㅋㅋㅋㅋ) 가
함께 사랑하며 살고 있는 러브하우스임

사실 건물이 오래되서 방수를 하고 이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비가 많이 오면 3층 집 거실엔 비도 조금 새는데 그냥 이런 집에 언제 또 살아보겠어! 하는 맘으로 조금 짠내 나지만 재미있게 지내는 중임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ㅎㅎㅎ 각설하고!
이 건물을 찾아내게 된 계기를 알려드리겠음

우리가 처음 얻었던 가게 자리가 진짜 좁아서 안되겠다~ 하며 한참 일을 마치고 가게 자리를 찾아 다녔을 때임

첫번째 스윗떠블리는 경북 경산에 위치해 있었음
경산역 근처라 나름 번화가 쪽이었는데, 세도 비싸고 큰 평수의 가게가 잘 없었음
그래서 쩐댑이랑 나는 우리가 졸업한 대학교 근처를 이 잡듯 뒤지고 다녔음

같은 경산이라도 기존 가게랑은 거의 끝과 끝? 꽤 멀리 있었는데 평수가 큰 가게들을 찾아 다니다보니 지리적으로 그래도 좀 익숙하고 알고 있는 우리가 졸업한 대학교 근처쪽으로 자꾸 돌게 됨

그날도 어김없이 꽝을 치고 ㅋㅋㅋ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쩐댑이 평소와는 다른 방향으로 차를 돌리는거임
이쪽으로 가면 한참 돌아가는거 아니냐고 내가 좀 짜증을 냈는데 그냥 드라이브 삼아 가보자~ 하는 속 편한 쩐댑 ㅎㅎ

조수석에 드러누워서 폰으로 상가를 아주그냥 폭풍검색을 하고 있는데 쩐댑이 갑자기 차를 세우고 어? 하는 거임

뭐여 갑자기.. 하고 몸을 일으켰더니
세상에? 이 길에 이런 3층짜리 건물이 뙇???
엄뭐나? 임대 현수막이 뙇???

사랑해 오빵~~ 아까 짜증내서 미아내~~~
ㅋㅋㅋ 바로 부동산에 전활했더니 왐마... 임대료도 통건물 치고 크게 비싼건 아니다잉!!
일단 다음날 건물을 보기로 약속을 잡았음

날이 밝고 약속한 시간에 다시 찾은 건물은... 음 ㅎㅎㅎ 저녁에 볼땐 몰랐는데 건물이 참 낡았구나 싶었음

건물 옆으로 돌산이 완전 휘감겨 있고 약간 오르막 도로 옆에 위치해 있어서 만약 건물 외벽이 화이트톤 이었다면 언덕위의 하얀집 같은 너큄적인 너큄 ㅋㅋ

암튼 그래도 우리 조건에 딱 맞는 곳이었고 박보살도 자리를 보더니 우리한테는 명당이라고 해서 마음놓고 계약을 진행하기로 함 (다만 따브리한테 삼살방이 좀 걸리는 터인데, 그건 방침을 하면 된다고 했음)

기존 세입자가 있었기에 권리금을 주고, 건물주와 계약을 또 해야하는 상황이었는데 우리가 이사를 해야하는 날짜는 다가오는데 기존 세입자가 약속한 날짜에 맞춰서 짐을 안빼주는 거임
- 짐이 진짜 어마무시하게 많기는 했음 ㅜㅜ

그리고 권리금 집기비용에 다 포함되어 있는 줄 알았던 커피머신과 냉장고 등등 전부 렌탈이었거나 그건 빼고요~ 이런 식이었고 결국 권리금을 1000만원 깎아달라는 우리의 요구를 기존 세입자가 거부하는 바람에 계약이 틀어짐

우리는 곧 기존 가게는 빼야 하고 ㅋㅋ
갈 곳은 없고 진짜 멘탈이 탈탈 털렸었음

우리가 이전하려던 건물이 경산 하양읍에 있는 건물이었는데 거기서 차로 10분 정도만 가면 대구 동구임
그쪽에 혁신지구가 들어서면서 빈 상가 건물이 많았고 대충 큰 가게 하나 빌려서 일단 가게를 옮기자~ 하고 마땅한 곳을 찾아서 계약을 하려는 찰나에 하양읍 건물의 건물주에게 전화가 왔음

계약이 틀어진건 부동산에서 들어서 알고 있다
어차피 몇달 뒤면 기존 세입자들과 계약이 끝난다
몇달 동안만 어디에 잠깐 있다가 기존 세입자와 계약이 끝나면 다시 계약을 하도록 하자
젊은 사람들이 열심히 사는 것 같던데 나는 될수 있으면 당신들과 계약을 하고 싶다

헉...
너무 감사한 전화였지만 일단 기존 세입자가 요구하는 권리금을 다 주고라도 계약을 진행하려는 사람이 나타나면 아무리 건물주라해도 기존 세입자의 편의를 봐줘야 함이 마땅하기에 굉장히 고민이 되는거임

박보살에게 바로 SOS 를 침 ㅋㅋ
지금 원래 이사하려던 건물의 건물주가 이런 전화가 왔는데 어떻게 할까~ 했더니

"그 자리 아무나 들어가고 싶다고 들어갈 수 있는 데가 아니다
걱정하지말고 일단 임시로 단기계약해서 이사해라
올해 안에 그 자리로 다시 이사할거다" 하는거임  

부동산 소장님 데둉해요
계약서 2년 말고 6개월만 써주십쇼
월세를 더 드리겠슴돠...

그렇게 해서 우리는 대구 동구에서 6개월동안 두번째 스윗떠블리를 운영했었음

그리고 작년 9월! 정말 박보살의 말대로 지금 스윗떠블리 자리로 다시 이사를 하게 됨 ㅎㅎ
(전 세입자가 두고 나간 집기비용 일부만 건물주를 통해서 기존 세입자에게 지불함)

아 그른데 ㅠㅠ1년에 이사 2번 해봤어오?
안해봤음 말을 마오....ㅠㅠ
진짜 너무 힘들어서 미칠뻔?
도를뻔 했음

그래도 내가 이 건물이 참 좋았던건 박보살이 가게 터를 보고 해준 말 때문이었음

"아이고 도깨비 따브리가 도깨비 터를 잡았네
니는 이제 승승장구여 이년아, 운수대통할 집이다"

++
예전에 포스팅에 한번 쓰기는 했는데 혹시 모르시는 분들 계실까봐 첨언해요

저희 엄마가 작년에 어느 스님께 가게터 때문에 저희 사주를 보셨는데 스님께서 대뜸 윤서는 도깨비입니다~ 큰 도깨비 하나가 들어앉았어요
아무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하셨었어요 ㅎㅎㅎ
제가 가는 자리가 그냥 도깨비터가 되어서 똥을 주물러도 황금으로 변한다고 하셨대요 

하긴 이상하게 파리만 날리던 가게도 제가 가면 손님이 그렇게 들어차구요
예전에 저희 아빠가 목욕탕 하실때 제가 카운터에 앉아있으면 이상하게 손님들이 많이 들어서 아빠가 저한테 매일 카운터 보라고 ㅋㅋㅋ 하셨었어요

아 그리고 방글이랑 방실이 데리고 종종 가는 펫카페 사장님께서도 그리시리네 오면 조용하다가도 항상 바빠져요~ 하신답니다 ㅋㅋ

이런걸 두고 어떤 분들은 본인 복 나눠주는거라 좋은게 아니다 라고 여기신다는데 저같은 경우는 여기저기 많이 다니면서 복 나눠주는게 저한테 더 좋은거래요^^
++

암튼 현재 우리 가게자리로 무사히 이사를 해놓고 올해 5월달이었나? 그쯤의 일임
나는 생전 처음으로 진짜 이상하고 아름다운 경험을 하게 됨

어느때처럼 가게 일을 마치고 행주를 삶아서 널고 있었음
응? 그런데 어디서 진짜 맑고 고운 물이 한방울 똑 떨어지는 소리가 남
그 왜 영ㅊ피아노...소리 처럼 맑고 고운 소리였음

또잉 'ㅅ'
하는 소리

나는 아씨 1층에도 비새는거야? 속으로 생각하며 물이 떨어진 곳을 찾으려고 고개를 이리저리 돌려봄
그런데 딱히 물 떨어진 곳이 없는거임
잘못 들은건가? 하며 다시 행주를 널고 있는데 아까는 저 멀리서 들리던게 이번엔 가까이서 또잉! 하고 또 소리가 나는게 아니겠음?
핫씨 이거 뭐지.. 약간 기분이 꿀렁꿀렁 이상하기 시작함

뭔가 좀 무서울거 같은데 얼른 다 널고 쩐댑있는 사무실로 가야지~! 하는 순간 또 바로 옆에서 또잉?
왐마 이거 뭐냐고!!!

동시에 소리가 나는 쪽으로 (온수기가 있는 구석 쪽) 고개를 홱 돌렸는데
세상에나..

나 도깨비를 봤음

진짜 이건 안믿어주셔도 어쩔수 없음
달리 증명할 방법도 없고..
그런데 난 진짜 도깨비를 봤음

근데 이게 진짜 뭐랄까
혹시 기대하시는 분 계실까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공유같은 도깨비는 아님..ㅎㅎㅎ

그렇다고 동화속에 나오는 뿔달린 도깨비도 아님
그냥 굉장히 장난꾸러기 같이 익살스럽게 웃는 어린 아이 도깨비를 봤음

이전에는 한번도 도깨비를 본적도 없었던 나이지만
딱 보고 알았음

도깨비님 이시구나..

찰나의 순간이었는데 정말 온몸에 소름 + 말로 형언할수 없는 경이로운 느낌에 사로잡혀서 그냥 팍 주저앉았음 

나는 살면서 가위에 눌리거나 귀신을 직접적으로 보거나 그런 적이 단 한번도 없었는데 그런 내가 도깨비님을 보다니.. 와 이러다 나도 박보살처럼 막 다 보이면 어쩌지? 덜컥 겁이 남

무슨 정신으로 전화를 걸었는지도 모르겠음
다짜고짜 박보살한테 도깨비 봤다고 막 횡설수설 했더니
"아기 도깨비더나?" 하는 거임

오메 씨 뭔데 독심술까지 부리나? 오늘 소름 개돋는 날이다잉
어떻게 알았는데? 라고 물었더니

처음에 가게 자리를 보러 우리 가게에 왔을때 도깨비 가족을 봤는데 아주 3대가 자리를 잡고 집터를 지켜주시더라고 함

아기 도깨비들이 장난기가 많고 짖궂어서 한번씩 집에 사는 사람들을 놀래준다고 ㅎㅎ 그래서 아기 도깨비인지 물었던거라고 했음

"와.. 근데 맨날 이래 놀래키면 도깨비터고 나발이고 내 심장 마비 오겠는데?"
했더니 박보살이 약식으로 재를 지내는 법을 알려주면서 오늘 저녁부터 매일 재 올려드리고 내가 가게 한번 갈게~ 라고 하더니 그 주 주말에 가게엘 왔음

그날 박보살은 본인이 어떤 의식을 할 건데 그 의식은 나도 절대 보면 안된다며 건물을 비우라는 거임

쩐댑이랑 근처 카페에 앉아서 기다리는데 세시간쯤 지났나.. 박보살에게 다 끝났다는 연락이 옴

가게에 도착하니 박보살이 특유의 의미심장한 싱긋 미소를 지으며 다른 사람이 해코지 못하도록 방침을 해두었으니 걱정하지말라고 함

나는 그때까지는 그런 일이 일어날 줄 꿈에도 상상을 못했음
그냥 방침을 다 잘 해뒀대서 그런 줄로만 알았지 이렇게 큰 일을 겪게 될 줄은...

그로부터 또 얼마 후, 쩐댑이 낚시를 가있었던 토요일이었음
나는 친구랑 (카페 김실장님) 시장조사를 (시장조사라 쓰고 먹방이라 읽는다) 가려고 우리 가게 앞에서 만나기로 했음
친구가 PT 를 받는데, 우리 집 근처 헬스장이라 운동을 마치고 친구 차를 우리 집에 주차해두고 내 차로 움직이기로 함

친구가 밑에 도착했대서 집에서 내려왔는데 1층 화장실 문이 살짝 열려있었음
그 사이로 보이는 화장실 불빛..

으이구 쩐댑 또 화장실 들렀다가 불도 안끄고 문도 덜 닫았군! 하며 1층 문을 열고 화장실 불을 끄고 문도 닫음 (따브리는 약간 문닫고 불끄는거 강박증이 있음 ㅎㅎ)

그리고 친구랑 이것저것 구경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다시 우리 집엘 왔음
친구는 차를 본인차로 바꿔 타려고 내렸고 뒤이어 나도 내렸는데 읭? 또 살짝 열린 문틈 사이로 불이 켜져 있는 1층 화장실...

아 씨 뭐야 쩐댑 낚시하다가 배 아파서 화장실 왔다갔나? 했음
주말이라 스텝들은 출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범인은 쩐댑밖에 없다고 생각했었음

친구도 오빠 다녀갔나보다~ 하고 차를 몰고 집으로 출발을 함
친구를 보내고 짜증이 확 나서 1층 입구문을 열려다가 그냥 촉이 쎄한거임 왠지..
밤이 되어 어두워진 탓에 내가 좀 쫄았나보다 싶었지만 일단 다시 내 차에 타서 쩐댑한테 전화를 함

오빠 집에 왔다 갔냐고 1층 화장실 썼으면 문닫고 불끄고 가라캤잖아!!! 소리를 질렀는데

황당해하며
"엥 무슨 소리야, 나 오늘 1층 화장실 쓴 적 없는데?

정적...

"거기 혼자 있지 말고, 중간에서 만나자.. 전화 끊지 말고 바로 이동해" 하는 쩐댑의 말에 더 무서워진 나는 미친듯 차를 몰아서 쩐댑이랑 만남

쩐댑이 옆에 타서 자세하게 얘기해보라고 해서 이러이러해서 내가 분명히 출발하기 전에 불을 끄고 문을 확실히 닫았는데 (친구도 그걸 봤는데) 지금 또 문이 열려있고 불도 켜져있었다 이거 정말 이상한 상황이다 라고 했더니 일단 가게에 다시 가보자는 쩐댑..

내가 몰고 간 차를 그 자리에 세워두고 쩐댑 낚시차를 타고 다시 집으로 갔음

집이 가까워지고, 쩐댑이 자동차 라이트를 껐음
1층 출입문이랑 한참 떨어진 곳에서 잠깐 동안 가게를 지켜보고 있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1층 출입문이 조심스럽게 열리더니 어두운 그림자가 하나 보였음

와 ㅅㅂ 이거 뭐야
도둑놈새낀가? 신고해야되나 시바시바 하는데 세상에 전화기를 내가 몰고간 차에 두고 내린거임
우리 둘다...

진짜 바보새기들 같지만 너무 무섭고 당황스러운 상황이라 뭐 챙기고 자시고 할게 없었음
그리고 쩐댑은 원래도 전화기 잘 안챙김 ㅡㅡ

암튼 어쩌냐 다시 갔다가 올까, 망설였는데 왠지 저놈 지금 안잡으면 못잡을거 같고 그러면 더 찝찝할거 같은거임 (진짜 일반적인 도둑놈 처럼은 안보여서 사실 덜 무서웠음.. 뭔가 내 촉에 사연이 있을것 같았음)

그래서 쩐댑한테 일단 내리자, 내려서 잡자 그랬음 ㅋㅋㅋㅋ
잊을수가 없음 나는
그날 쩐댑의 그 눈빛을..
안내리고 싶어하는게 눈에 확연히 보였음 ㅎㅎㅎㅎㅎ 쫄보탱이 우리 남표니
내 거친 생각와 너의 불안한 눈빛 ㅋㅋ

암튼 우린 둘이고 저긴 혼자인듯 한데 내려보자 해서 조심스럽게 차에서 내려서 가게 쪽으로 접근을 함

때려패는건 내가 할테니 혹시 저새끼가 도망가면 오빠가 뛰어가서 잡으라고 막 소곤소곤... 무슨 첩보영화처럼 조용히 움직였음

(사실 나는 한 10년 전인가? 친정 집에 든 도둑놈 한번 때려패서 잡은 적이 있음. 놀라거나 화나면 괴력이 나오는 따브리임 ㅋㅋㅋ 그래서 그런가 별로 겁은 안났음.. 지금 생각해보니 미친거 같기도...)

도둑새끼는 뭘 그리 훔쳐갈려는지 가게 바깥쪽에서 뭘 찾느라 정신이 없었음
낮은 목소리로 쩐댑이 그 사람을 불렀음

"저기요,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

화들짝 놀란 도둑놈의 반응은 굉장히 의외였음
도망가거나 뭐 위협을 하거나 그럴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
덜덜 떨면서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 가 시켰습니다" 막 이러면서 비는 거임

엥.. 이거 뭐지
미친놈인가?

"똑바로 말해보세요, 남의 집에서 지금 뭐 해요? 당신 도둑이야?"라고 내가 소리를 질렀는데 그 도둑놈 입에서 정말 의외의 단어가 튀어나왔음...

"도.... 깨비.."

응? 뭐라 그랬냐 너 시방 도깨비랬냐?
허 이 새끼 보소
니가 도깨비라고? 지랄염병 떠네 싶은거임

횡설수설하는 그 도둑새끼에게 몇번을 다그쳐서 진실을 들은 나는 아연실색 할 수 밖에 없었음

사실 그 도둑놈은 우리집에 다른걸 훔치러 온게 아니라 도깨비를 훔치러 왔던거였음

진짜 머리털 나고 처음 들어봄
도깨비 헌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나 살다살다 무형의 그것도 신적인 존재를 훔치러 오는 새끼도 다 있구나 싶었음

더 다그쳐서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사실은 여기 자리를 자기가 얻으려고 했었다고 함

본인은 무속인인데 터를 봐주고 사업을 일으켜주는 쪽의 일을 주로 한다고 자기가 이 근처에 오래 살았어서 이 터를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그러다 오래 알고지낸 본인의 고객이 대박터를 잡고 싶어하는데 우리 가게터가 딱이라 현수막에 붙어있는 부동산 번호로 전화를 하니 집 주인이 다른 세입자와 (우리) 계약을 며칠전에 했다고 하더라는거임

그래서 도깨비가 많은 터니 도깨비를 모셔가려고 왔다는 거..

대박 어이없고 기분이 나빴음
아니ㅋㅋ 내가 도깨비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으면 정말 도깨비를 모셔갔을수도 있지 않음?

선금 명목으로 고객한테 돈은 받았지 수소문 해봐도 마땅한 터는 없지 본인도 어떻게든 해보자 라는 마음에 가게에 몰래 들어왔다고 정말 죄송하다며 엄청 비는 거임

자세히 보니 허리춤에는 새끼줄에 엮은 호롱병 같은걸 주렁주렁 달고 암튼 보통 사람은 아닌것 같아보였음 

정신이 조금 들고나서 그 사람 발을 봤는데 엥? 발까지 맨발이여..?? 헐.. 여기 온통 자갈인데 아프겠다.. 신발이라도 신으시지~ 라며 내 안의 마더따레사 (따브리 별명임 ㅋㅋ) 기운이 스물스물 올라오려는 찰나! 맨발을 보니 내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는 기억이 있었음

그 일이 있기 몇주 전쯤 시장엘 가려고 나는 먼저 차를 타고 있었고 쩐댑은 사무실에서 뭘 챙기고 있었는데 주차장 입구 쪽에 왠 미친놈이 맨발로 가게 옆 돌산을 미는 듯한? 포즈로 암튼 양손을 돌산에 가져다대고 중얼중얼 염불을 외우고 있는거임

진짜 신박한 또라이들 많다~ 하며 그래도 좀 뭔가 이상하고 찝찝해서 내가 그 사람의 뒷모습과 그 사람이 타고 온 자동차 번호판을 찍어뒀었음

헐? 혹시 그때 그 맨발의 청춘 또라이인가?? 싶어서 내가 물었음
혹시 몇주전에 여기서 맨발벗고 설치던 사람이 당신이었냐고..
그랬더니 맞다는거임

세상에.

알고보니 이 사람이 정말 한참 전부터 우리 가게에 매일 와서 옆의 돌산 산신께도 기도를 올리고 도깨비님을 모셔갈거라고 준비를했던 거였음 

1층에 들어오는 방법도 스텝들한테 화장실 좀 쓰자며, 화장실에 들어가는 척을 한뒤 치밀하게 가게 구조를 다 파악한 다음에 실행에 옮긴 거였고 그날이 그믐날이라 쩐댑이 낚시 가기 좋은 날이다~ 하며 낚시하러 간 거였는데 그믐에는 뭐라더라.. 뭐도 눈감는 날이라나?
암튼 그래서 도깨비님 모셔가는 날로 잡고 작정을 했는데 마침 가게에 쩐댑 낚시차도 안보이고 해서 이때다 싶어 우리 가게엘 들어왔던 거임
(쩐댑이 낚시를 자주 가는 것도 다 알고 있는 걸로 보아 조사를 꽤 오랫동안 한거 같았음)

근데 박보살이 방침을 단단히 해둔 덕에 이 도깨비헌터인지 도둑놈인지가 계속 해맸던 거였음

우선 나는 전화기도 없었고, 정신은 더 없었던 관계로 그 사람한테 그래도 이러시면 되느냐고.. 이 동네 오래 사셨다니 뭐 저도 얼굴 붉히고 싶지 않네요 하며 명함이나 한장 주시죠~ 했음 (일단 어디사는 누군지, 연락처는 확보해야 했음)

내 폰엔 그 사람의 뒷모습과 차 번호판도 있었고 우리 가게에 세콤도 가입되어 있어서 동영상 저장도 할수 있었으니 우선 법적인 처벌을 해야된다면 증거는 충분하다 여겼음
그리고 우리가 세콤 설정을 잘 안해두고 다녀서 그렇지 세콤 경비 세팅해두면 앞으로는 누가 함부로 들어올수 없으니 괜찮을것 같기도 했고 말임

갑자기 내가 너무 너그럽게 나가니 그 분도 연신 고맙고 미안하다 말하시며 본인 명함을 주심
ㅇㅇㅇㅇ 도사님 ㅎㅎ

차도 우리가 볼까봐 저 뒷동네에 두고 걸어오셨다고.. 확실히 돌아가는거 보려고 쩐댑이랑 그 분 차 근처로 걸어가면서 이야길 나눴는데 그 도사님이 그러셨음
여기 정말 대박 도깨비터인데 자리를 참 잘 잡았다고..
사장님 내외도 도깨비 존재를 알고 계시는거면 어디 보러 다니는데가 있으시냐고 해서 아 내 친구가 이러이러해서 알고 있었다, 말을 했음

그랬더니 그 도사님이 친구한테 잘하라고,
"그런 친구가 곁에 있는게 참 복이네요. 처사님 보살님 정말 복이 많은 사람들입니다. 돈 많이 벌어서 친구한테 많이 베풀어야 겠네요 " 라고 함 (지금도 이미 많이 잘한다고 생각합니다만..ㅋㅋ)

암튼 그 분이 돌아가는걸 확인하고 나서 우리는 다시 쩐댑 낚시차를 타고 우리 차를 세워둔 곳으로 갔음

내가 사실 말은 터프하게 했지만 그래도 너무 큰일이었던지라 진짜 온몸에 닭살이 다다닥.. 혼자 집에 가기가 너무 무서운거임
쩐댑은 일단 여기서 기다리라며 낚시 장비 철수해서 온다고 다시 낚시차를 몰고 낚시터에 감 (마누라보다 낚시 장비가 더 귀한건 아니지 남표니??)

쩐댑이 가고 차에 타서 박보살한테 전화를 걸었는데 박보살이 그 얘길 듣고 엄청 역정을 냈음
신 모신다는 양반이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신적인 존재한테 그럴수가 있냐며 완전 쌍욕을 따발총으로 따다다다다다.. ㅎㅎㅎ

만약 도깨비 터를 잘못 건드려서 화를 입었으면 훔쳐간 사람도 잃어버린 사람도 다 화를 입었을 거라며 방침을 해둔게 천만다행이라고 안도의 숨을 쉬었음

그리고 위의 에피소드에서 박보살이 나한테 올해 안에 크게 놀랄일 있으니 조심하라 했던 일이
이거였나 보다고.. 날삼재 액댐 했으니 좋게 생각하고 넘어가라고 함 

근데 내가 정말 궁금한거임
도대체 도깨비터가 뭔데 그 사람이 그렇게까지 했을까 싶어서..
그래서 박보살한테 물었음

여기가 도깨비터인건 알겠고, 집 주인 아저씨도 그러더라
부모님이 이 자리에 천막치고 매운탕 장사하셔서 돈을 정말 끌어모았다고 그래서 35년 전에 이 큰 건물을 지으신거라고...
(지금은 도로가 났는데, 도로가 나기 전에는 집 앞에 분수대도 있었댔음. 35년 전에 그런 건물 지은거였으면 진짜 레알 돈 많이 들었던거임)

근데 집주인 가족들이 건물 비우고 임대 주고나서 부터는 장사가 잘 안됐다던데?
우리 바로 앞에 카페 하던 사람도 장사 얼마 못하고 계속 문을 닫아뒀었고 예전에 중국집 하던 사람은 몸이 아파서 그만두고 식육식당 하던 사람은 행방불명 됐다던데

- 이 얘기를 왜 하셨냐면 가게에 정화조가 두개인데, 왜 두개냐 물었더니 기존 정화조의 명의? 암튼 그런게 식육식당을 하시던 사장님 앞으로 되어있었는데 다음 세입자가 정화조를 쓰려니 식육식당 사장님이 명의를 승계해줘야 했다고함. 그런데 식육식당 사장님이 행방불명이 되어서 정화조를 새로 묻으셨댔음

도깨비 터면 장사 잘되고 부자 되는거 아니냐고..

그랬더니 박보살이 **이 일 기억 안나냐며 (박보살 3편에 도깨비터 이야기가 나와요) 도깨비 터는 운때가 맞는 사람이 들어가야 흥하는거지 아무나 들어간다고 다 잘되는게 아니랬음

"다른거 다 치우고 니가 욕심이 없어서 이 터랑 잘 맞는거다. 도깨비님이 하라하면 하고, 그만해라 하면 그만해라. 터신하고 연 닿을때까지만 있다가 나가라하시면 조용히 나가면 된다" 라는 박보살..

아 그렇구나
앞으로 재를 더 열심히 진심을 폭 담아서 지내서 여기서 오래오래 해먹어야지~ 라고 생각함 ㅋㅋㅋ
(박보살이 나 욕심 없댔는데 이런 욕심쟁이 따브리 ㅎㅎ)

사실 이 에피소드를 쓸까말까 엄청 고민을 좀 했음
왜냐면 또 이상한 사람들이 놀래키거나 귀찮게 하지는 않을까 싶었기 때문임 ㅜㅜ
그래도 이 이상하고 아름다운 도깨비 이야기를 잇님들께도 들려드리고 싶었음
내가 뭐를 실제로 본 적은 처음이라 너무 놀랍고 신기하기도 하고 말임

건물주 분은 우리가 장사도 참하게? 잘되고 카페 준비도 착착 진행되니 더 이상 건물이 비어있지 않아서 정말 좋으시다며 임자 만났다고 엄청 고마워하심

월세도 싸게 주시고 우리가 더 감사한데 ㅎㅎㅎ (비가 쪼꼼 새는게 가끔 서글프기도 하지만 크크) 우리가 터 열심히 닦아서 다음 세입자들도 잘 되었으면 좋겠음 ^^

21편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닷


[출처] 박보살 21편|작성자 스윗떠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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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두분은 여전히 아름다운 우정을 지속하고 계셨군 ㅎㅎ
정말 이렇게 든든한 친구가 어딨냐
부럽기도 하면서 그만큼 또 다들 좋은 사람이어서 이런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ㅋ
우리도 다들 마음 곱게 쓴다면 그래도 곱게 쓰지 않을 때 보단 더 나아지지 않을까?
뭐 금전적으론 아닐 수도 있지만 ㅎㅎㅎㅎㅎ
마음 편한게 제일 좋은거 아니겠어?

비 오고 나니까 날씨가 또 갑자기 확 추워졌네
이제 정말 가을은 없나 봐
다시 패딩을 꺼내야 할 때가 왔군
감기들 조심하고!

곧 또 올게 ㅎㅎㅎ
이따 잘 자고


*친절한 옵몬의 죄다 링크*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탄 http://vingle.net/posts/207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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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기다리던 박보살님이야기!! 역시나 재미지내용!! ㅋㅋㅋ도깨비터는 들어도들어도 신기하네요!!
박보살님얘기를보다니 행복해요😊
수고하셨어요 옵몬님! 따끈한 박보살 얘기,오랫만에 읽으니 잼 나네요^^
오랜만에 떠블리님ㅎㅎ 예전얘기 다시보게 됩니당ㅎ 모두감기조심하세효
오랜만에 박보살님이야기 읽으니 좋네요 옵몬님 감사해요~~ 여전히 두분의 우정은 훈훈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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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3탄
워후 저녁때 삼계탕을 먹으면서 생각했어 한국 사람들이 하루만 진짜 딱 하루만 닭을 안먹어도 닭 조구수(?)가 우리나라 인구수보다 많을것 같아 ㅋㅋㅋㅋ 닭아 미안하다... 근데 그렇게 닭을 많이 먹는데 귀신 이야기에 닭귀신은 안나오네 왜일까... 암튼 시작해보장! 네이트판에서 유명했던 '시간이흐른뒤'님의 '박보살이야기' 고! ____________ 안녕하세요? ㅎ 대구 근처에 사는 20대 녀자이고, 박보살의 친구입니다 ㅋㅋㅋ 우선 아무것도 아닌 제 이야기 읽어주시고, 공감해주시고,, 또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 톡커님들께서 죽어있는 싸이에 심폐소생술도 해주시구~~ 제가 평소 즐겨보는 케이블 티비 프로그램에서 취재하고 싶으시다고 쪽지도 오시구,, 책으로 내고 싶으시다는 분도 계셨구요 정말 과분합니다 ㅠㅠ 너무너무 쌩유베리캄사 예염 ^*^ 아참!! 그리고 간혹가다 보이는 악플은 쿨하게 넘기기로 했어요! 악플 그까이꺼 ㅋㅋㅋㅋㅋ 그럼 이야기 시작할께요!! 오늘의 판 주제는 박보살의 만행이고, 오늘 판의 목적은 박보살 이미지 실추임 톡커님들이 나보다 박보살을 더 좋아라들 해주시니 박보살 뒷담화를 좀 하겠음ㅋㅋㅋㅋㅋ 여러분들 아시다시피 박보살은 일반인과는 좀 다른 재주를 갖고있음 내가 가끔 박보살 말을 안들을때 그런 능력을 이용해서 굴복시킴 ㅜㅜ 얼마전 친구 생일날 박보살과 나를 포함해 다섯명이 모였음 저녁 메뉴를 고르려는데 박보살이 뭐먹고 싶냐고 묻는거임 난 당연히 꼬끼!!! 를 외쳤음 나 육식주의자임 채식따윈 버려 ㅋㅋㅋ 진심 쭈꾸미 삼겹살이 너무 땡기는 날이었음 근데 박보살이 진짜 심각한 표정으로 "오늘 고기 먹지마.. 큰일나" 이러는거임 나 박보살 말에 좀 잘 쫄음 ㅋㅋ 굴욕적이지만 박보살의 포스는 대 to the 박 그래서 "웅,, 그럼 뭐???" 순한 양이 되어 물었음 "회 먹으러 가자, 오늘은 회 먹는게 낫지 싶다" 뭔가 신빙성 있어 보이는 박보살의 말투 ㅡ,ㅡ 군말 없이 따라갔지만, 돌도 씹어 먹을수 있는 내가 단 한가지 가리는게 바로 회였음 ㅠㅠ 그래도 난 씩씩하게 쓰끼다시로 나온 소라랑 새우님들을 다 까먹고 매운탕 한뚝배기에 공깃밥 두그릇 먹었음 (근데 식당 밥그릇 왜캐 작음?? 자고로 밥그릇은 울집 밥그릇 정도는 되어야함 ㅋㅋㅋ) 박보살과 다른 친구들은 회 맛있게 냠냠!! 근데 넘 어이없게도 밥값은 뿜빠이였음 ㅡㅡㅋㅋㅋ 아아 더치페이였음 ㅋㅋㅋㅋㅋ 아나 회 먹으면 매운탕 공짜잖아여? 님들아?? 난 밥 두공기 먹고 이만 오천원 내써염 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슈ㅣ발스러움 ㅋㅋㅋㅋ 밥먹고 나와서 이냔들이 또 드라이브를 가자고 하는거임 내 차 좁아 터지고 ㅜㅜ 그래도 생일인 친구 땜에 금오산엘 갔음 거기 파전 완전 짱임!!! 꺅 난 사실 그거 먹고 싶어서 간거일지도 모름 ㅋㅋ 에혀 밥 두공기 비우고 디저트로 파전 ㅋㅋㅋㅋㅋ 금오산에 가는 길에 내가 박보살한테 물었음 "박보살~ 근데 왜 오늘 꼬기 먹으면 안댐??" 박보살이 심각하게 말했음,, "걍 오늘 회가 땡기더라고" "걍 오늘 회가 땡기더라고" "걍 오늘 회가 땡기더라고" "걍 오늘 회가 땡기더라고" "걍 오늘 회가 땡기더라고" 이런 망할냔 똥물에 튀길 냔 ㅗㅗ 이건 또 저번주 주말에 있었던 일임 (톡커님들~~ 위에꺼 안 무섭다고 이것도 안 무서울까용? 히히힝) 난 인생에 있어서 정말 소중한 세명의 친구가 있음 한명은 중학교때부터 친구였고, 고등학교때 친해진 박보살, 그리고 대학교에서 만난 또 한명 이렇게 세명은 정말 베프를 뛰어 넘은 멘토같은 존재임 이 세여자는 나 때문에 서로 친해져서 이젠 지들끼리 내 뒷담화를 까는 지경에 이르렀음 얘들이 나 다단계 하라고 하면 할수 있음 내 적금 깨라고 하면 엄마한테 물어보고 깰 수도 있음 얘네랑 함께라면,, 신라면,, 삼양라면,,, 덜덜덜 죄송함 ㅋㅋㅋㅋ 어쨌든 우린 영화를 보러갔음~주로 대구 만경관을 애용함 연인들이나 갈 법한 vip상영관에서 영화를 즐김 (애들이 두시간 동안 못 앉아있음 ㅋㅋ 비루한 몸땡이들임,, 돈지랄 아니니 이해바람 ㅜㅜ) 영화관에 갔는데 난 로맨틱코미디를 좋아하는데 박보살은 액션 호러 스릴러를 좋아함 가위바위보로 결정하기로 하고 내가 이겼음 올레!!! 박보살 패배자 ㅋㅋㅋㅋ (루저라고 쓰면 나 매장당할까봐,, 힝힝) 잔뜩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난 티켓팅을 하려했음 근데 갑자기 박보살이 "야 저기 저 아줌마가 니 쳐다 본다.. 아는 사람이야?" 이러는거임 "ㅇㅇ?? 뉴규?? 누가 쳐다봐??" 난 똥그래진 눈으로 주위를 두리번 두리번 거렸음 그때 갑자기 박보살이 "저기 빨간 목도리 하고,, 안보여?" 한 여름에 무슨 목도리,, 이러면서 박보살이 가리키는 곳을 봤더니 이런,, 샹 아무도 없는 곳을 가르키고 있는 박보살냔의 손꾸락 ☞☜ 난 박보살이 뭐 보일때 제발 얘기 좀 안했음 좋겠는데 말입니다 (옴마나 왠 군인 오퐈 말투임?ㅋㅋㅋ) 박보살은 내가 쫄았다는 걸 이미 눈치 채고는 "이끼 안보면 확 저 아줌마한테 니네 집 따라가라고 한다" 그래,, 이냔아 니 쳐보고 싶은거 보세요 ^^^^+ 영화를 다 보고 나와서 다른 친구들이 물었음 "아까 그 아줌마 보인거 구라친거 맞제? 미친녀자야!!!!!" 그랬더니 박보살이 하는 말 "앞에 팝콘 사던, 니가 예쁘다고 했던 여자애 따라다니던데" (우린 어디 가면 멋있는 남자를 찾는게 아니라 예쁜 여자를 찾음~ 야야, 저 여자 이쁘당~~ 샹 -,-^ 이런 스타일 ㅋㅋㅋ 전형적인 열폭 오크녀들임 예쁜 여자들을 미워하진 않아요 ^*^ 단지 우리들의 유전자를 저주하는거임) "머?? 진짜임?? 에이 거짓말" 이라고 말은 했지만 이미 내 동공은 확대 되고 내 콧구멍 주체할수 없을 만큼 벌렁거렸음 이냔이 눈에 뭐 보인다고 할때마다 난 통통한 암탉녀가 되어버림 ㅜㅜ 레알 돋는다는 말을 진짜 실감함 박보살이 "그런 걸로 거짓말 안한다 병신아 ㅡㅡ 진짜 맞다" 이러고 있는 사이에 기다리던 엘리베이터가 와서 탔음 근데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내가 예쁘다고 했던, 팝콘을 사고 있던, 빨간목도리의 영가가 따라다닌다는 여자가 엘리베이터에 탔음 덜덜덜 그럼 이 엘리베이터 안에 그 빨간 목...도..리........ 그것보다 더 무서웠던 건 아마 우리가 같은 영화를 본 것 같은데, 그럼 영화관 안에서도 같이 있었다는 말임?? ㅠㅠ 애써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고 있었지만 박보살을 제외한 우리 셋의 영혼은 이미 우리의 것이 아니었음 근데 눈치 없는 박보살이 하는 말 "야 저기 있네 저기" 우리 셋은 웅?? 머라구???? 못들은 척하기 시작함 ㅋㅋㅋㅋ "야 이냔아 저기 보라고 저기!! 지금 내 보고있다,, 웃노 ㅡㅡ" (빨간 목도리 영가가 자기를 보고 웃었다고ㅋ 웃노 ㅡㅡ 라고 대놓고 말하는 박보살임) 난 박보살이 가리키는 곳을 볼수가 없었음 ㅠㅠ 왠지무언가를 지릴것 같았음 근데 차라리 박보살이 가리키는 곳을 보는 게 나을 뻔한 상황이 연출됐음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은 100퍼센트의 진실이란 걸 알아주면 좋겠음 그 예쁜 여자애가 친구한테 "나 영화티켓 모으니까 아까 우리 영화표 줘" 이랬음 (근데 난 이런 사람들 신기함!!! 영화티켓 어찌 모음?? 난 주차 확인만 하고 걍 버림) 친구가 영화티켓을 건내주고 예쁜 여자애가 그걸 받아서 지갑에 넣는 순간 그 지갑을 쳐다 본 내 눈을 정말 뽑아버리고 싶었음 예쁜 여자의 지갑안에는 어떤 아줌마와 그 예쁜이가 찍은 사진이 있었음 그리고 예쁜이의 엄마인 듯한 아줌마의 목엔 빨간 목도리가 둘러져 있었음.............. 슈ㅣ발 난 내려야 한다 내려야 한다 후덜덜....... 엄마가 가르쳐준 광명진언을 외워야 한다 외워야 한다 ㄷㄷㄷ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를타야 훔!!!!!!!!!!!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를타야 훔!!!!!!!!!!!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를타야 훔!!!!!!!!!!! <<요기서 잠깐!! 다른 톡 되신분이 광명진언 언급하셨던데,, 위에 있는게 광명진언이구요~ 마음을 가다듬으실때나, 가위에 눌렸을때, 평상시에도 습관처럼 외우시는게 좋대요!! 소리내서 읽으시는게 제일 좋구요, 마지막에 "훔"을 숨을 내뱉듯이 하셔야 한대요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를타야 훔" 이 문장을 세번 하시면 되요 ㅋㅋㅋ 위에 써 놓은 것 처럼요~ 스님이 그러셨음 그리고 나쁜 꿈을 꾸셨을땐 지장보살을 찾으라고 하셨어욤 지장보살 지장보살 지장보살,,, 무한 반복요 ㅋㅋ>> 참고로 님들아 난 수능치기 직전에 광명진언 계속 중얼중얼 했는데 수능 개 망했음 ㅋㅋㅋ 역시 노력하지 않는 자에겐 기적이 일어나지 않았음 ㅋㅋ 암튼 몇시간 같은 몇초가 흐르고 우린 2층 주차장에 내렸음 내리자마자 박보살을 제외한 우리 셋은 꺅!!!!!!!!!!!! 꽦!!!!!!!!!!!! 소리를 지르며 어깨를 툭툭 털었음 겁많은 우린 박보살한테 아까 그 아줌마 설마 혹시 내 뒤에 있냐고 어디 갔냐고 막 묻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아까 내릴때 돌아보니까그 여자 등에 업혀있더라.. 사고로 돌아가신거 같은데 딸이 걱정돼서 왔나봐" 라고 태연하게 말하는 박보살님 ㅜㅜ 아마 내가 그 예쁜 여자의 지갑속 사진을 못봤다면 이것도 박보살의 만행으로 기억될 뻔한 이야기였을 꺼임 마지막 에피!!! 박보살은 자기가 하지 말라고 하는 행동을 하면 싫어함 마치 엽기적인 그녀에서의 지현언니처럼 내가 커피를 마시겠다고 하면 오렌지쥬스를 마시라고 하는 녀자임 ㅡㅡ 진심 짱남... 난 다른 건 다 관대한데 먹는거에 좀 예민함 좀 예전 일인데 박보살과 내가 고등학교 동창 집에 놀러를 갔음 그 친구 어머니가 반찬을 정말 예술로 하심,, 미친맛임 ㅜㅜ 밥 없는 날은 반찬만도 한통 다 먹음 ㅋㅋㅋㅋㅋ 울 엄마가 너무 미안하고 민망해서 쌀하고 반찬 재료 사다드린 적도 있음 ㅋㅋㅋ 근데 내가 이상하게 그 집에서 뭘 먹으면 잘 체하는 거임 과식하거나, 급하게 먹어서 그런가보다~ 생각했음 암튼 그날,, 박보살은 친구랑 맞고를 치고 (점 오백에 개평 없음 ㅋㅋ 신고하셈!!) 난 또 냉장고 기웃기웃 뒤적뒤적 꺅!! 드디어 찾았음~ 내사랑 뱅어포무침 ㅠㅠ 힝잏잏엏이힝 뜨거운 밥위에 뱅어포 무침 한젓가락 딱 올려서 냠냠~~ 할려고 하는데 언제 왔는지 박보살이 내 손을 탁!!! 치는 거임 "먹지마라잉 ㅡㅡ^" 뱅어포무침을 놓칠수 없는 난 "왜? ㅠㅠ 아임 헝그뤼~~" 라고 팔자에도 없는 애교를 부렸지만 너무나도 단호한 박보살 때문에 숟가락을 놓을 수 밖에 없었음 대신 박보살이 나가서 해물찜을 사주기로 약속함 ㅋㅋㅋ 그렇게 놀다가 집주인 친구는 엄마 가게에 간다고 하고 빠빠이하고 박보살과 나는 해물찜 집으로 고고고 가는 길에 박보살이 나한테 그러는거임 "미친년~~ 그런 집에서 밥 처먹고 돌아다니니까 체하지 ㅉㅉ" 난 너무 어리둥절해서 "왜왜?? 그집이 왜??" 하며 물었음 박보살이 그러는데, 그 친구 집에 영가가 정말 득실득실 거린다는 거임 완전 억울하게 돌아가셔서 사람한테 해코지 하는 영가들이 바글바글 하다고 했음 그런 곳에서는 물 한잔이라도 잘못 마시면 정말 큰일난다고 함 다시는 그 집에가서 밥 먹지 말라고 아주 혼구녕이 났음 ㅠㅠ 엉엉 흙흙흙 그동안 난, 내 이 몹쓸 소화력 덕분에 ㅜㅜ 그냥 체한 정도로 끝난 거 같음 박보살 말로는 그게 도깨비 터?? 라는 건데 도깨비 터에 들어가면 사람이 거의 죽어나오거나 미쳐버리거나 잘 살던 집도 망한다고 함 정말 운때가 맞는 사람은 들어가면 엄청 큰 부자도 되고 하는일이 잘 풀린다고 함 하지만 잘되는거 바라고 들어갔다간 정말 큰일 치루는 거라했음 그럼 그 집에 사는 친구는 어떨까? 갑자기 의문이 들어서 그날 밤 친구한테 전화를 했음 박보살이 그러는데,, 오해하지 말고 들었으면 좋겠다고~ 너네집에서 박보살이 영가들을 봤는데 몰랐냐고,, 괜찮냐고 물었더니 그 친구가 하는 말 "아무한테도 말 못했는데,, 사실 우리 가족 전부 다귀신 봐..." 헐... 어째서 나오지 않느냐고, 얼른 나오라고 했더니 아직은 사정이 안되서 다른 곳으로 이사가지 못한다고 하는거임 그집을 엄청 싸게 구했다며,, 처음부터 도깨비 터 라는 걸 알고 들어갔다고 함 ;; 박보살도 그 친구한테 얼른 나오라고 설득을 했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았음 그때 정말 사정이 안 좋았던 것 같음.. 그리고 얼마 뒤, 그 친구의 남동생이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봉고차에 치어서,,, 하늘나라로 갔음 그 충격에 어머니는 쓰러지셔서 병원에 한참 계시고, 아버지는 뇌경색이 오셔서 수술을 하셨음 박보살과 나는계속 친구를 설득해서 결국 친구네는 작은 투룸으로 이사를 갔음 정말 다행스럽게 지금은 어머니께서 다시 일 하시고, 아버지도 많이 호전되셨음 ㅠㅠ 그리고 내 착한 친구는 대학에 가고 싶다는 꿈을 이뤄서 09학번이 되었음 ^^.. 지금도 만나면, 내 친구는 한번씩 그때 이야기를 함 그때, 박보살이 처음 집에 왔던날,, 그 집에서 나오라고 했을때 말을 듣고 나왔더라면 동생이 아직 살아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고... 아마도 동생은 좋은 곳으로 갔겠죠? ^^ 제 친구가 더이상 죄책감을 갖지 않고, 더 크고 단단하게, 그리고 씩씩하게 잘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오늘은 여기까지!!!!!!!!! 사랑하는 울 아부지 약주한잔 드시고 오셨네요,, 금영 노래방 기계 켜시고 마이크 연결하셔서 '이별의 부산정거장' 열창중이심 ^*^ 동네 부끄럽게 뭐하시는 건지 ㅜㅜ 에효 동네 강아지들이랑 울 강쥐들 또 난리났네요 ㅋㅋ 암튼 막내딸은 분위기 맞춰드리러 갑니당 ㅋㅋㅋㅋ 뿅♥ 귀신보는 매의 눈 내 친구!! 박보살 3편입니다~~ _______________ 원글 출처 - 네이트판 제목 - 박보살 이야기 작성자 - 시간이흐른뒤 나도 요즘 영 소화가 안돼서 매일 체하고 화장실가고 이러는데 혹시... ㅠㅠㅠㅠ 아니겠지? ㅠㅠㅠㅠㅠㅠㅠ 암튼 벌써 오늘도 다 갔다 이따가 잘 ㅈㅏ! 난 오늘도 불켜고 잔다 ㅋㅋㅋㅋㅋㅋ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탄
ㅋㅋㅋㅋㅋ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온다고 어제 왔던 내가 오늘도 또 왔쪙 ㅋㅋㅋㅋㅋㅋ 오늘부터는 예고했던대로... 6년쯤 전에 네이트판에서 날리셨던 또 다른 분! 박보살 이야기를 가져왔엉 네이트판에서는 이미 삭제되고 없지만... ㅋ 그나저나 나 오늘 하루종일 밖에서 선거송... 무조건이 나와서 이제는 조용한 지금까지도 내가 흥얼거리고있어 죽겠다.... 이 노래 좀 내 머릿속에서 끄집어내줘ㅠㅠㅠ 이게 더 무서운 일인듯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암튼 시작하자 ㅋㅋ ____________ 안녕하세요,, 대구 근처사는 20대 녀자예요,,, 톡에 수호령 이야기를 읽고 리플을 달았더니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글재주 없기로 유명하지만 ㅠㅠ 끄적거려 볼께요 ㅋ 말주변이 없어서 요약을 잘 못해염.. 길어질 듯;; 덜덜... 암튼 음체 쓸꺼임 ㅋㅋㅋ 
우선 내가 태어나기 전 있었던 일부터 말하겠음, 이걸 알아야 뒷 얘기가 이해가 됨 엄마의 친한 언니가 신수를 보러 용하다고 소문난 스님을 찾아갔음 엄마가 지금은 그런 걸 믿지만,,, 그때 엄마는 점이나 사주를 잘 믿지 않았기 땜에 그냥 뚱하게 앉아있는데 그 스님이 엄마한테 대뜸 "이번해가 가기 전에 딸을 가질겁니다 그 아이 사주가 좋고 복도 있고 조상이 돌보는 아이니까 잘 키우세요 딸이 훗날 하늘에 별도 달도 다 따다 줄겁니다" 이랬다고 함... 근데 죄송하게도 그 딸이 나임 ㄷㄷ 그러고나서 엄마는 정말 임신을 했고 나를 낳았는데 그 전에는 정말 힘들고 빚더미였던 아빠 사업이 갑자기 너무 잘 풀리고 소송에 휘말렸던 아빠 집안의 유산 문제도 다 해결이 되서 처음으로 통장에 큰 돈을 저축했다고 함.. 그래서 집안 어른들이 나한테 복댕이 복댕이 하심,, 아직까지도 ;; 별 탈 없이 무럭무럭 콩나물 크듯 쑥쑥 커서 난 고딩이 되었음 난 여고를 다녔는데, 범상치 않은 아이가 친구하자며 다가왔음 첫인상이 포스 쩔었음.. 덩치도 안큰데 진짜 눈매하며 입하며... 분명하게 생긴 아이였음 특히 눈이 완전 매의 눈임.. 난 임기응변에 좀 능한 편인데 이냔이 날 똑바로 쳐다보면 사실만을 말하게 됨 ㅠㅠ 진심 거짓말탐지기임 ㅋㅋㅋ 이 친구를 박여사라고 칭하겠음 
박여사와 친구가 되고나서 부터 이상한 일이 생기기 시작함 같이 놀던 친구한테 박여사가 이러는거임 "오늘 차 조심하고 집에 일찍 들어가~ 어젯밤 꿈에 니 나왔어" 다음날 꿈에 나왔다던 애 팔 부러져서 깁스하고 학교 왔음 아파트 물청소를 했는데 얘네 집이 2층이라 계단으로 올라가다가 넘어져서 부러졌다고 함 그 후로도 박여사의 꿈에 나온 사람들은 크고 작은 사고가 났음 이상하게 난 한번도 박여사 꿈에 나온 적이 없지만 ㅋ 
또 한번은 친한 친구가 남친을 사귀게 됐는데 그 남친님이 우리한테 피자를 쏘기로 했음 함께즐겨요 핏자홋에가서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샐러드바도 아작냈음 ㅋㅋ 우린 소식 따위 모름,, 그저 대식가들임ㅋㅋㅋㅋㅋ 근데 박여사가 표정이 안 좋은 거임 암튼 피자를 다 흡입하고 나서 친구 남친은 빠빠이 하고 우리끼리 집에 가는 버스 안이었음 갑자기 박여사가 남친이 생긴 친구한테 그 남친을 만나지 말라는 거임 친구는 왜 그러냐고,, 내 남친 좋은데 왜 그러냐고,, 부러워서 그러냐고 했음 박여사는 글쎄 만나지 말라고,, 헛소리 하지마라고 ㅋㅋ 대들지 말라고 함;; ㅋㅋㅋ 난 중간에서 쩔었음 ㅠㅠ 이상하게 박여사가 엄하게 말하면 눈치보게 됨 ㅠㅠ 
박여사 말로는 뭐 그 남친이 콩밥 먹게 생긴 상이래나?? 뭐래나 흠 난 콩밥 좋아하는데 힝 암튼 두달인가 그 친구는 남친을 계속 만났는데 일이 터졌음 그 남친이 동네에서 좀 논다는 애였는데 선배들 열 몇명이랑 같이 채팅으로 만난 여자 두명을 집단 강간했다고 함 덜덜.. 그 님 진짜 콩밥 드셨음 
그 뒤로 알게 된 이야기지만 박여사의 이모님은 정말 용하다고 소문난 무당.. 분이셨음 이모를 닮았는지 하여튼 좀 신통방통한 박여사였음 그러다 내가 박여사를 진짜 다시 보게 됐던 계기가 있었는데 우리 동네에는 강이있음,, 강둑에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날이었음 친구들이랑 치킨을 시켜서 강으로 갔음 며칠째 장마였다가 갠 날이라 강물이 많이 불어있고 시원했음 맛있게 먹고 있는데 갑자기 박여사가 완전 사색이 되어서는 빨리 가자 빨리!!! 이러는 거임 우린 무슨 일인가 싶어서 왜 그러냐고,, 좀 더 있다가자고 그랬는데 진짜 무섭게 호통을 치면서 가자고... 어쩔수 없이 치킨을 싸들고 울집으로 왔음 애들이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강둑 다리 쪽에서 어떤 여자 애가 강물 위를 달리고 있었다고 함 우린 말도 안된다고 ㅋㅋ 무슨 그런게 있냐고, 귀신이라도 강 위를 달리다니 너무 웃기다며~ 막 웃었음 근데 박여사가 너무 진지하게 진짜 분홍색 바지에 흰티 입은 여자애였다고... 귀신을 봤다는 거임 저녁이 되서 애들이 가고 집에 혼자 있는데 네이트 에어 인가?? 하여튼 내가 사는 지역 재난정보 같은거 날라오는 거 있음.. 공익채널인가 뭔가 하는거임 거기서 사람을 찾는다고 메세지가 온거임 별 생각없이 폰을 닫을려다가 내 머릿속에 뭔가 쓕 지나가는게 있었음 다시 자세히 보니... 어떤 여자아이의 사진과 함께 김ㅇㅇ 나이: 7세 성별: 여자 흰색 블라우스에 분홍색 바지를 착용 이 아이를 보신 분은 가까운 경찰서로 &*^*%^&$%$###$@$(*& 허걱... 솔직히 그때까지는 우연의 일치겠지,, 라고 생각하며 잠을 잤음 다음날 학교를 마치고 집에 왔는데 엄마가 그러는거임 강에 가지 말라고... 구미에 사는 여자 애가 실종됐는데 오늘 울 동네 강둑에서 건졌다고..... 
진심 소름 개돋았음 ㄷㄷㄷ 전날 왔던 공익채널 메세지의 그 여자 아이가 오늘 강에서 발견된 그 아이였고 그때 박여사가 봤다던... 그 강물 위를 달리는 아이가.... 그 아이였던 거임........ 난 그때부터 박여사를 박보살님이라 부르기 시작했음... 박보살님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매의 눈이 되어갔음 스무살이 되던 해에 박보살님이 술먹고 꽐라되서 울집에서 자고 간 날이 있었음 근데 다음날 아침에 이냔이 나한테 "나 새벽에 너네 큰아버지 봤다" 이러는거임 난 엥?? 하며 엄마한테 "엄마~ 큰아빠 왔어?" 라고 물었음 그때 박보살님이 "살아있는 큰아빠 말고" ....... 덜덜덜 엄마랑 난 무슨 말인가 싶었음.. 아빠는 4남 2녀 중 막내인데,, 우리 집엔 돌아가신 큰아빠가 없음 얘기를 들어보니, 새벽에 박보살이 갈증이 나서 깼는데 어떤 남자가 내 발 밑에서 한숨을 푹푹 쉬고 있었다고 함 이냔이 겁도 없이 "아저씨, 왜 그래요??" 물었다고 함 그랬더니 그 아저씨가 나를 가르키며... 나는 얘 (나) 큰아빠 되는 사람인데 너무 외로워서 그렇다고,, 그래서 박보살이 "근데 왜 얘한테 있어요??" 라고 물으니 내 큰아빠 되시는 분께서 "내가 제일 좋아하고 아끼던 동생 딸이니까, 지켜줄꺼야" 라고 했다고 함 그리고 박보살은 큰아빠와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었는데 박보살 말이 큰아빠가 내 어깨에 계신 수호령이 한분 더 있다고.. 고모도 있다고 말씀하셨다 함 헉.. 내가 그래서 고모도 봤냐고 물으니까 고모는 안보이더라고 함 박보살이 가고 집에 오신 아빠한테 혹시 지금 큰아빠 세분 말고 큰아빠가 또 있었냐고 하니까 어떻게 알았냐며,, 둘째 형이 계셨는데,, 결혼하고 신혼여행 다녀오시다 신행길에 돌아가셨다는 거임 ㄷㄷㄷ,,, 외롭다는 말은 아마도 큰아빠 혼자 돌아가셔서 그런거같음 ㅠㅠ 그리고 고모 얘기를 물었는데 아주 어렸을때 홍역으로 돌아가셨다고 함.... 그 두 분이 내 어깨위에...... 비록 지금은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그땐 레알 무서웠음 엄마가 나를 가지기 전 스님한테 들었던 이야기... 조상이 돌본다는 말이 이거였던 거임..... 그 스님도 참 용하심 이건 가장 최근에 있었던 일인데 박보살이 지금 대전에 있음.. 직장이 대전이라 자주는 못봐도 집에 내려올때마다 보는데 내가 역에 마중을 나갔음 내 차를 보고 해맑게 웃으며 뛰어오는 무서운 냔 ㅠㅠ 차에 타더니 또 헛소리 시작함... 차안에 음기가 가득해~~ 조심해~~ 막 이러는거임 박보살은 그런 장난도 많이 치니깐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림 근처에 밥먹으러 식당엘 갔는데 박보살이 심각하게 집에 무슨일 있냐고 물음 난 아니?? 없는데?? 이러고 해맑게 쳐묵쳐묵 ^^^^^^ 밥을 다 먹고 박보살 집앞에 태워주는데 내리기 전에 하는 말 "사람들 좀 많이 태우고 다녀~ 니 차에 있는 사람 춥고 외로워 보여" 헉.. 이런 썅냔 ㅜㅜ 차 어캐 타고 집에 가라고 이냔아!!!!!!!!!! 망할냔 ㅜㅜㅜㅜㅜㅜ 집에 와서 난 엄마한테 블라블라 이랬는데 저랬는데 박보살이 어쩌고 저쩌고... 근데 엄마가 갑자기 울면서 그러는 거임 ㅇㅇ이 오빠 (외사촌 오빠) 이틀전에 강물에 뛰어들어 자살했다고... 오늘 발인인데 널 그렇게 이뻐하더니 가는길에 보러 왔나보다고.... 
그냥 멍.. 했음 나이 차이가 좀 나는 오빠라서 나 정말 예뻐해주고 그렇게 착할수가 없던 오빠였는데... 막 울면서 박보살한테 전화를 했음 아까 그말 뭐냐고.. 그러니까 박보살이 그러는거임 "작년 여름에 니네 집에 놀러왔던 사촌오빠 맞지? 온 몸이 흠뻑 젖어서 덜덜 떨고 있더라, 가는 길에 니 보러 왔나봐...." 
흠,,, 박보살과의 에피소드는 다 기억할 수도 없이 많지만,, 다음 기회에 또 올리도록 할께요 ㅎㅎ 여러분의 시간은 소중하니깐요 ^^ 박보살 말로는 오빠가 후회하고 있대요~ 오늘따라 보고싶네요,, 울 사촌오빠 좋은데 가라고 이쁜 말만 해주셔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뿅 ____________ 원글 출처 - 네이트판 제목 - 박보살 이야기 작성자 - 시간이흐른뒤 이야기 전편이 보고싶은 분들은 내 컬렉션 https://www.vingle.net/collections/5228548 들어와서 읽어봐! 팔로우 누르면 알림도 받을 수 있다는건 안비밀 나 맨날 이르케 귀신이야기 갖고왔더니 밤에 자꾸 무서워서 잠을 잘 못자 ㅋㅋ 낮에 잘 수 있는 백수라 넘나 다행이다.... 그럼 다들 잘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절한 옵몬의 죄다 링크*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탄 http://vingle.net/posts/2070004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2탄 http://vingle.net/posts/2070812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3탄 http://vingle.net/posts/2071061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4탄 http://vingle.net/posts/2071094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5탄 http://vingle.net/posts/2072568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6탄 http://vingle.net/posts/2072624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7탄 http://vingle.net/posts/2073962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8탄 http://vingle.net/posts/2073977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9탄 http://vingle.net/posts/2074473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0탄 http://vingle.net/posts/2074846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1탄 http://vingle.net/posts/2074876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2탄 http://vingle.net/posts/2074896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3탄 http://vingle.net/posts/2074911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4탄 http://vingle.net/posts/2074946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5탄 http://vingle.net/posts/2074952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6탄 http://vingle.net/posts/2074971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7탄 http://vingle.net/posts/2075014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8탄 http://vingle.net/posts/2075037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9탄 http://vingle.net/posts/2075046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20탄 http://vingle.net/posts/2132502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21탄 http://vingle.net/posts/2521202
나는 왜 이러는 걸까? -13
@shy1382 @Voyou @goodmorningman @ck3380 @leejy4031 @torturing123 @yo3ok 안녕안녕?! 아직도 주말이 오려면 남은 수요일이야!! 직장인들 모두 파이팅!! 나는 아픈 백수지만 모두들 힘내자구!! 학생들 언니 오빠들 그리고 우리 여사님들도😘 그럼 시작!!! 아라뱃길은 이게 마지막편이야!!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무서워하는 a와 혹시 몰라 더 드라이브를 했어 종종 따라붙어서 집까지 가는 경우가 있으니까 일부러 편의점에 가고싶다고 해서 편의점에서 물건 사면서 구경하는척 돌아다니도 하고 늦은 시간까지 여는 까페에도 있다가 보니 벌써 새벽이였어 1-2시쯤 됬던거 같아 a가 사는곳이 좀 외져서 집앞까지 데려다주고 잘 들어가는지 확인 후에 차 돌려서 조심히 운전하고 집으로 왔어 나는 아파트에 살아 요새 신축은 다 주차장이 지하라 지하주차장에 주차하고 (좀 밝고 지하1층 도어, 아파트 랑 연결된 도어랑 가까운 쪽에 주차했어 무슨일있음 도망가거나 가족들을 불러야하니까ㅠㅠ) 그리고는 내려서 다시한번 차 주위를 빙 둘러다니면서 아직도 그 검은 띠가 있는지 확인했어 아직도 있더라고ㅠㅠ 하 그때 가슴 철렁함이란... (우리 친가는 불교야 외가 쪽은 무교고 그러다보니 나름 토속신앙?! 무속신앙을 많이 믿어 그렇다고 교회나 천주교를 배척하진 않아 분명히 신은 계시니까!!! 난 모든 신을 믿는다 ㅋㅋㅋㅋ 오해하지말아줘 ㅠㅠㅠㅠ) 20대에 들어서 28-29살쯤? 처음으로 신점을 보러 간적이 있어 정말 태어나서 처음이였지 ㅎㅎ; 그때 그 분께서 그러셨거든.. 내가 기도 약하고 하니 지켜주시는 분들이 계셔도 부정타는건 어쩔수 없다고 그러면서 알려주신 것들이 몇개 있었어 그 중에 하나가 차에 고사를 지낼때 막걸리, 북어,명주실을 놓고 고사를 지내고 간절히 빌으랬어 무탈하게 큰 사고 없이 운전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그래서 첫 차인 스파크를 샀을때에도 고사를 지냈었지 명주실과 북어는 차 트렁크 쪽 안보이는 곳에다 두고 무슨일이 생기면 명주실을 꺼내서 나랑 가까운 자리에 두라고 알려주셨어 계속 차를 멀리서 봐도 가까이서 봐도 내눈엔 검은 연기같은 띠가 계속 보였어 노란색이니 더 잘보이지 않겠어?ㅋㅋㅋㅋ 후 ㅠㅠ 생각 같아선 내 스파크 차 사진도 있는데 올려서 첨부해주고 싶지만 왠지 겁나서ㅜㅜ 생략할께 ㅠㅠ 무튼 계속 보고 또 봐도 무서운거지ㅜㅜ 계속해서 보이니까... 결국 그 신점본 곳에 연락을 취했어 그곳이 연신내에 있었기 때문에 연신내라고 칭할께 (지금 그분은 평범한 사람으로 돌아갔어 신이 할일을 제대로 다 했다고 떠나셨데 외국으로 유학도 가시고 아주 잘 지내고 계셔 엄청 이쁘신 분이였어) 연신내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북어 몸통을 잡고 머리가 날아갈때까지 타이어를 4바퀴 모두 때리라고 하셨어 그리고 머리가 순순히 떨어져 나가면 부정탄게 없어지는 거고, 잘 안떨어져 나가면 계속 붙어있으려고 그러는거라고.. 잘 안떨어져 나갈테니 계속 힘껏 때리라고 말씀하셨어 뭐 사람마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ㅠㅠ 내가 겪는 일도 믿기 힘든 일인데 그까짓거 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전화끊자마자 옷입고 내려가서 흠씬 때렸지 ㅋㅋㅋ 나 한 6바퀴는 돈거 같다..?! 절대 안떨어져나가 머리가 덜렁대지도 않고 팍팍 소리나는데도 안떨어져..후 진짜 타이어 찢어질 각오로 미친듯이 차를 빙빙 돌면서 4바퀴 다 때렸어... 그러더니 툭 하고 멀리 날아가더라구.. 그리고선 혹시 몰라 트렁크에 고이 숨겨둔 명주실 꺼내서 운전석 쪽에 안보이게 잘 숨겨두고 며칠 동안 운행했어 그리고 나서 얼마뒤에 내 차에 부정타게 했던 그곳에 무슨일이 생겼는지 늦은 저녁시간까지 아라뱃길 홍보한다고 켜있던 불이 꺼져있더라? 알고보니 무슨 사건이 터져서 그곳 불 다 끄고 사람들 출입이 쉽지 않게끔 만들어뒀더라구.. 어쩌다 한번씩 그 근처를 밤에 드라이브 하며 지나가다보면 아예 경찰차가 그곳에 주차해서 서있더라.. 뭐 경찰차가 순찰나왔다가 잠시 쉬는걸수도 있겠지만 말야.. 그래서 그 이후로는 그쪽 방향으로는 잘 안가 지금 내 차는 까매서ㅠㅠ 그 검은연기 띠가 둘러져도 잘 안보일거 같아서 무섭거든..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시간순서대로 쓰기엔 슬슬 구미 당기는 사건들이 자꾸 떠올라ㅠㅠ 뒤죽박죽이 될 수도 있어!!! 그래도 같은 성인편이니 재밌게 읽어주길 바래!!😘 댓글과 좋아요는 힘이 되는거 알지?? 다들 너무 고마워❤️ 내일 또 돌아올께~
머리에 쓴 거 보고 아랍 사람들 구분하기
머리에 쓴 두건의 종류를 보고 아랍 사람들 구별하기! ㅋㅋㅋㅋ그냥 너무 흥미롭고 신기해서 가져옴 난 머리에 쓴 두건 보고 아랍 사람들 국적 궁예가 가능함. 요르단 사우디와 두바이 오만 카타르 예만 & 오만 쿠웨이트 자 그렇다면 구분 방법은?? 거의 빨간 체크무늬 천 사용. 가장 베이직하다? -> 사우디 평소에 안 웃는거 티나시는 왕자님 청순하게 한 쪽은 넘기고 착용하고 사우디랑 다르게 천 끝에 복슬복슬한 게 달려있따? ->요르단 하얀 걸 써도 한 쪽은 뒤로 넘김 특별한 행사 있을 땐 머리 중간에 장식을 달고 나타남 다음 이렇게 코브라 머리처럼 뾰족하게 하는건 카타르 스타일 코브라 스타일이라고 부르고 이렇게는 카타르가 가장 많이 신경 쓰는 듯 가끔 가다가 고개 숙인 코브라도 있음 근데 자기들끼리 두건 모양 고나리가 심하다. 예멘 출신 바레인 이민자 기자가 코브라 모양 잘못 따라했다가 조롱당함.. 킹코브라..? 머리에 있는 동그라미를 ㅇㅏ갈이라고 부르는데 카타르 사람들은 달랑거리면서 다니기도 함. 이런 문양 있는건 주로 예멘 예멘의 신랑 복장 주로 예멘이나 오만 스타일인데 두 나라가 붙어있어서 구분이 좀 힘듦. 허리에 칼 차고 있으면 예멘 사람일 확률이 높음 오만 사람들은 이런 식의 모자를 많이 쓰고 다님. 그물 모양은 팔레스타인 팔레스타인인이 아니더라도 지지하는 의미로 많이 씀. 비 아랍 사람이 오면 목에 걸음. 이 무늬는 대부분 이라크의 쿠르드 족 문양인데 자세히 안보면 팔레스타인이랑 비슷함 이런 알록달록한 체크도 쿠르드 족! 두바이는 사우디처럼 베이직하게 쓰는데 하얀천. 아갈 안 쓸 때는 가볍게 묶어서 사용 흘러내린 코브라는 쿠웨이트. 이런 혼종(?)은 주로 쿠웨이트 푸른 천은 주로 베르베르 족인데 북 아프리카 대륙에 많이 살고 있음. 이런 알록달록한 무늬는 전통무늬 아니고 미군들이 전쟁에 쓰면서 퍼진 것. 이제부터 Tmi 이건 사우디 공항 직원들에게 퍼진 메뉴얼인데 단정함을 위해 멋부리지 말라고 오른쪽으로 통일시키라고 함. 아랍도 코인사를 함. 검지를 하늘로 찌르는건 알라는 위대하다. 수염을 풍성하게 기르는 사람들은 주로 수니파 근본주의자들. 머리에 까만 천을 쓰는 사람들의 경우 테러 분자일 가능성 많음. 사실 그냥 재미로 쓴 거라서 대충 이런식으로만 알고 있고 대놓고 맞추거나 하지 않아야함. 중동국가는 서로 사이가 안좋은 경우가 많으니! 그저 재미로 알고있자~ 쿠웨이트 인은 이라크인을 거지라고 생각하고 이라크인은 사우디인을 무식한놈이라고 생각하고 사우디인은 카타르인을 소국이라고 무시하고 카타르인은 또 이집트인을 무시하고~~~~~ (ㅊㅊ - 여성시대 크라라공주)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514961?svc=cafeapi
나는 왜 이러는 걸까? -14
@shy1382 @Voyou @goodmorningman @ck3380 @leejy4031 @torturing123 @yo3ok 안녕 여러분! 정줄 놓고 올린걸 또 올려서 ㅋㅋ 다시 수정해떠ㅠㅠ 미안해 실수한 글 알려주신 @torturing123 님❤️ 스릉해요~ 헤헤 덕분에 다시 올렸어요!! ★미리 말씀드리지만 전 어떠한 종교도 비방할 생각이없고 종교적인 문제로 싸우고 싶지 않습니다. 이 글에는 종교적인 걸로 오해의 소지가 있을수도 있으니 불편하신 분들은 읽지말아주세요 제가 아무리 조심해도 기분나쁘신건 어쩔수 없는거니까요 혹시라도 기분이 나쁘게 보이신다면 미리 사과드리겠습니다!! 전 모든 신을 사랑해요!!!! ★ 그럼 다시 새로운 주제로 시작!!!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건 불과 몇개월 전에 일이야 내가 하도 이상한게 보이고 들려서 가족들도 다 알아 그때 나는 엄마와 새 아버지와 남동생과 살았어 내 걱정이 되신 새 아버지가 거래처 사장님께 은근슬쩍 내 얘길 하셨나봐 알고보니 그 거래처 사장님은 원래 박수무당이여야 하는 팔자셨고 그걸 피하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셨데 나를 보자고 하셔서 인사드리고 만나뵜어 엄청 인자하게 생기셨어 말투도 다정다감하시고 때때로 신기때문인지 눈이 빛나시면서 무언가 말씀하시는게 다 들어맞더라고; 무섭...; 그분께선 현재 하던 사업을 접으시고 다른 사업을 하셔서 이 얘기 저 얘기 듣다가 나한테 말씀하셨어 ㅡ" 제가 지금은 교회를 다니고 있는데 목사님이 계셔요 기도빨도 좋으시고 하니까 한번 만나보는게 어때요 따님? " 난 딱히 종교에 불신도 없고 친 아빠가 종갓집이라 불교였었던거니 거부감이 없어서 한번 만나보겠다고 했지 다음번에 약속 잡아서 아버지 사업장으로 모시고 올테니 빠른시일내에 같이 보자고.. 그게 문제였어 하하하하하 내 남자친구가 독실한 기독교야 시부모님 되실분들도 시아주버님과 형님 역시 교회를 다니셔 진작 물어볼 것을... 그땐 또 남자친구와 연애 전이라.. 사실 별거 아니겠지 란 생각으로 너무 가볍게 만났던거지 지금도 그때 얘기하면 ㅋㅋㅋ 신경질남.. 각설하고 그래서 결국 만났어!!! 우리 공장에서!!!!!! 댕글댕글한 아주머니가 오셨어 난 들어오는 순간 묘하게 기분이 나빴어 보통 독실한 교회분들을 만나면 엄청 주위 공기가 맑아지는? 그런 기분이 들었는데 이 분은 날 기분나쁘게 만드는 공기를 가지고 공장안으로 거래처 사장님과 함께 들어왔어 ㅡ" 따님 잘 지냈어요? 목사님께선 시간이 안되셔서 대신 좋은 선교사님을 모시고 왔어요 괜찮아요? " 면전에다 두고 싫어요 라고 말하기엔... (원래 내성격이 소심했는데 바꿨거든 그래서 싫을땐 무척이나 단호하게 싫어요! 라고 말하는데 사장님 인상이 너무 좋았어ㅠㅠ) 내가 웃으면서 "괜찮아요!"라고 말했지..내가 문제야 내가ㅠㅠㅠㅠㅠ 그 댕글댕글한 아주머니는 선교사고 기도빨이 이분도 좋다 그래서 공장이 잘 되도록 기도해주시고 따님얘기 듣고 오셨다... 기타 등등... 머리가 웅웅 울리고 짜증은 지속되고.. 난 엄청 틱틱거리면서 얘기했어 ㅡ"어우~ 따님 반가워요 나는 선교사 라는 일을 하고 있어요~ 따님 이쁘시네 교회는 다녀봤어요? 하나님은 믿으세요?" 이런식의 대화였어 나는 짜증나니까 단답형으로 대답했어 " 네 안녕하세요 아니요(안다녀봤다는 대답을 짧게 이렇게 함 ㅋㅋㅋ) 신은 믿지만 사람을 안믿어요 " 그러자 선교사 안색이 변했어 내가 벌써 철벽치고 기분나쁘게 대답하니까 아무래도 본인도 기분이 나빴겠지? 그러더니 우선 기도를 해준다며 우리 사업 잘 되게 해달라는 기도를 시작했어 " 하나님 아버지.... " 그때도 기분이 나빴어 이 여자가 뭔데 하나님을 찾지? 웃기네?! 라는 기분... 그런 기분 알려나 다들? 어디서 신을 앞세워서 나한테 이따위 소릴 하지? 라는 기분... 뭐라고 형용이 안된다아아아아ㅠㅠㅠ ㅡㅡㅡㅡㅡㅡㅡㅡㅡ 여기서 끊은 이유는.. 길기도 길지만.. 나 아이폰으로 작성해서 올리는건데 이상하게 이런 내용을 얘기하거나 적으려고 하면 순간 폰이 멈춰.. 조금 텀을 두고 써서 올려야겠다 크흡 ㅠㅠ 기다려 준 여러분 사랑해!!!😘
새로운 4회전 점프를 익혀서 난리난 피겨 선수
와 공중에 있는 시간이 진짜 길다... 핑그르르 도네.. 러시아의 트루소바라는 선수. 보다시피 굉장히 어림 2004년 생...! 재팬오픈 때 뛴 쿼드러플 토룹-트리플 토룹은 미친 체공 시간과 비거리, 높이를 보여주면서 엄청난 충격을 줬고 쿼드러플 토룹 - 오일러 - 트리플 살코까지 경기 후반부에 뛰면서 2번의 쿼드러플 토룹 점프를 모두 컴비네이션으로 연결할 정도로 미친 안정화를 이번시즌 보임 쿼드러플 러츠는 4회전 점프 중 가장 고난이도의 점프지만 이번 시즌 단 한 차례도 실패한 적 없을 정도로 높은 성공률을 보이고 쿼드러플 살코는 이번 시즌 1번밖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이 점프를 실패한다고 해도 그닥 부담이 없었음. 다른 4회전의 점프로 점수로 충분히 고득점을 챙기고 있기 때문 그런데 오늘 그랑프리 파이널을 하루 앞두고 런스루(프로그램을 미리 뛰어보는 것)에서 새로운 4회전 점프를 가져옴 바로 쿼드러플 플립(4F) 4회전 러츠에 이어서 가장 높은 기초점을 가지고 있고 쿼드 전쟁중인 남자 선수들도 쿼드러플 플립을 뛰는 선수는 드물 정도로 사실상 러츠보다 난이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는데  오늘 런스루에서 뜀 프리로테가 있는 선수여서 선회전끼를 제외 해도 언더판정을 받을 수도 있지만 4회전 토룹, 러츠도 갈수록 성공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4회전 플립을 배워서 구사했다는 점으로 이미 난리가 났음 4F를 포함한 프리스케이팅 점프 구성은 4F(4회전 플립) / 4S(4회전 살코) / 4Lz(4회전 러츠) / 2A / (경기 후반부) 4T-1Eu-3S(4회전 토룹) / 4T-3T(4회전 토룹) / 3Lz-3T 남자 선수도 구성하기 어려울 만큼 미친 난이도의 프로그램임 그런데 이와중에 방금 런스루에서 트리플 악셀까지 뜀ㅋㅋㅋㅋㅋㅋㅋㅋ (ㅊㅊ- 더쿠)
나는 왜 이러는 걸까? -16
@shy1382 @Voyou @goodmorningman @ck3380 @leejy4031 @torturing123 @yo3ok 여러분 오늘은 두번 만나네그려 ㅋㅋㅋ 혹시라도 태그 원하시는 분들 댓글 달아주시면 다음 글 부터는 태그 달아드릴께!! 나 내일 이사할 집 계약서 쓰러가! 그래서 마지막으로 집 점검도 해야하고 계약서쓰러 아침 일찍 다녀와야해서 정신이 없을것 같아 오늘 미리 올려😘 나 착하지? 항상 댓글 달아주고 관심 가져주고 걱정해주고 위로해주는 여러분!! 복받을거야!! 정말 너무 고마워!!! 그럼 선교사3편 시작할께!!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그렇게 4번째 만남이였을거야 거래처사장님 농장말고 자기네 집으로 오라는거야 ㅋㅋㅋㅋ 엄마한테 위치랑 다 보내고 내가 전화 안받으면 경찰에 신고하라는 말 하고 우선 갔어 가정집이더라구 단독주택 2층에 위치했고 무슨 간판이 있었어 괜히 거론했다가 짜증나는일에 휘말릴수도 있으니 이점은 양해바래^^.. 들어가니까 진짜 가정집이였어..; 딸도 왔다갔다 하고 나를 현관 앞 쪽 방으로 안내했는데 선교사 말고 다른분 한분이 더계셨어 인상은 뭐... 아줌마니까 ㅎㅎ; 기도원을 운영하셨던 원장님이라며 인사를 시키고 원래는 이방 벽에 자기가 선교활동을 하면서 받았던 뭐가 있었다는둥.. 간판 봤냐는둥.. 지금은 그게 다 교회에 있다고 자길 믿으라는 식으로 말하더라구 그래서 알겠다고 대답하고 첫날과는 다르게 서비스업 마인드로 상냥하고 친절하게 대했어 괜히 자칫 섣부르게 행동했다가 새아버지 이미지도 있고 거래처사장님 소개로 만났는데 두분 사이가 나빠질수도 있으니까... 그러면서 나한테 피부가 참 하얗다는거야... 참고로 난 하얀 피부인 만큼 피부가 뭐같아 ㅋㅋㅋㅋㅋ 특이한 묘기증이라는것도 앓고 있고 두드러기도 잘 생기고 먼지알레르기도 있어... 예민해 한마디로 묘기증은 인터넷 검색해 보면 나오겠지만 엄청 예민떨때에는 스치기만 해도 간지러우면서 빨갛게 부풀어 올라...; 내가 얼마나 고생했는지 후... 참고로 완벽한 치료가 되질 않아 ㅋㅋㅋㅋ 상비약이랑 바르는 약이 항상 차에 있을정도니까... 그얘길했더니 뭐라는줄 알아? 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방에 간이 침대 같은데가 있었는데 옷벗고 누워보래 ㅋㅋㅋㅋㅋㅋ 아 아직도 생각하면 어이없고 웃기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가 칼로 등이나 피부를 긁어내면 기도빨로 나쁜 불순물들을 제거할 수 있데 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자꾸 나한테 누우라는거야 ㅋㅋㅋㅋㅋ 가뜩이나 예민떠는 피부를 피부과에서도 의사가 못고치는 병을 ㅋㅋㅋㅋ 건드렸다가 뒷감당은 오롯이 내 몫이잖아?! 그래서 내 주 특기인 정색을 하면서 " 싫어요 전 괜찮아요 하고싶지 않.아.요. 싫.어.요. " 라고 말했어 둘다 엄청 당황해하면서 얼굴이 빨개지더라 생각하니까 열받네 ㅋㅋㅋㅋ 욕좀 하고 올께 ㅋㅋㅋㅋ 무튼 원장님이란 분이 성경책을 피고(난 그때까지 성격책이 없었어 돈주고 사래서 됐다그랬어 ㅋㅋㅋ) 나한테 한권을 빌려주고 성경 공부를 했지 엄마는 중간중간 확인 전화가 15분 간격으로 왔고 전화 보는 앞에서 다 당당히 받고 문자도 하고 ㅋㅋㅋ 그러고 그날은 무사히 집에 잘 돌아왔지 그 원장님이란 분은 좀 달랐던게 기도할때 마다 등골이 저릿하긴 했어 선교사처럼 기분 나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위험하다는 느낌이 드는것도 아니고 그저 찝찝할 뿐이였지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오... 오늘은 이거 작성하는데 별일 없었어! 다만 내 차가... 뭔가 잡소리가 나ㅠㅠ 크흡 본넷 한번 열어서 엔진룸 확인 좀 해봐야겠어ㅠㅠ 어제도 잠을 한시간 밖에 못잤는데... 자꾸 팔이 아파ㅠㅠ 대체 누구냐 넌!!!!! 다들 날 응원해주고 마음속으로 별일 없을거라고 기도해주고 빌어줄거라 믿으며!!!! 빽이 생겼으니 이겨내 보겠어!!!^^ 별탈 없이 계약서 잘 쓰고 올 수 있게 응원해줘😘 좋아요와 댓글은 항상 힘이 되는거 알지? 여러분 다시한번 고마워!!! 내일 좋은 주말 보내!!!
나는 왜 이러는 걸까? -18
@shy1382 @Voyou @goodmorningman @ck3380 @leejy4031 @torturing123 @yo3ok @whale125 뒹굴뒹굴 집에서 좀 쉬며 굴러다니면서 이거 쓰는데... 내 눈 뿌옇게 시야 가리는 넌 누구냐?!!😡 콱!!! 그래서 짧으니까 이해해줘 여러분!!! 헬요일이지만 우리 모두 힘내자구!!!! 그럼 시작해볼까?! 선교사 5편!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계속해서 손가락은 제멋대로 움직이고 있고.. 밤새 악몽에 시달리느라 잘 못자고... 피곤했어 다른날엔 손가락이 움직이거나 악몽꾸지 않았다?! 단.지. 선교사랑 약속한 전.날.만 되면 그랬어 마치 그 다음날 못가게 하려는 듯이.. 일상생활엔 지장이 없었고.. 전.날.밤에 잠만 자려고 하면 꼭... 워낙 내가 이러니까 엄마랑 둘이 외갓집 산소나 다녀올겸 엄마 고향이나 내려가자! 싶어서 새벽에 일어나 준비중이였어 난 미리 차에 내려가 트렁크 정리를 하고 있었어(엄마랑 여행을 자주다녀서 트렁크에 뭐가 좀 많아 ㅎㅎㅎ) 우리집은 신축아파트야 지어진지 얼마 안된... 그래서 지하주차장과 엘리베이터가 연결되어있고 지하1층엔 따로 도어가 있어.. 도어를 열고 들어가야지 엘리베이터가 나오는거야 새벽시간이라 아무도 없는게 당연하지 ㅋㅋㅋ 나 무서웠음 ㅋㅋㅋㅋ ㅠㅠ 보통 도어가 열리면 스르륵 하는 소리도 들리고.. 새벽시간엔 헬스장이며 사우나실이며.. 심지어 골프 연습장도 다 닫기때문에 더 조용했지.. 새벽3시면 다들 잘 시간이니까 ㅋㅋㅋㅋ; 난 혼자 흥얼거리면서 정리하다가 잠시 서서 멍 때렸어... 힘들었어ㅠㅠㅠㅠ크흡... 그래서 트렁크 문을 열어둔채로 잠시 멍때리는데 그 적막함 속에 내 왼쪽귀에 누가 속삭였어 그거 알아? 엑소시스트에서 보면 약간 알수없는 언어로 말하는거?!.. 그것도 속삭이듯이 나즈막히 뭐라고 말했어 그..뱀으로 느낌을 들자면.. 샤-...샤-..하듯?!... 일단 알아들을 수 없어 한시름 놓고 주위를 살폈어 ㅋㅋ 못알아듣는데 지가 어쩔거야 ㅋㅋ 다행인지 불행인지 정말 주위는 적막 개미새끼 한마리도 없단 표현이 정확하네...ㅋㅋㅋㅋ 아무튼 엄청 빠르게 뭐라고 했어 계속해서 무슨 말인지 알아들어보려고 해도 뭐... 완전히 딴나라 언어야 ㅋㅋ 그러다가 남친이랑 영화보면서 알게된거야 컨저링인가?! 아무튼 그런 영화에서 모르는 언어로 말하는 장면에서 내가 저런 언어였다고 했더니 남친이 히브리어?! 일수도 있다던데... 교회다니시는 분들 조언좀...😭 댓글 잘 달아주는 우리 동생님도 조언좀...😭 아무튼 그 얘기를 듣고 소름이 왼쪽으로만 쫙.. 등골이 오싹하고.. 더군다나 지하주차장에서 들린거면 사람이 얘기하면 좀 울리고 그렇잖아?! 울림없는 목소리로 얘기했단 말이지... 아무튼 그러고 나서 무시하고 트렁크 정리 하고 엄마가 내려오셔서 출발했어 충청도라서 3시간 이상 내려가야해 워낙 시골이라.. ㅋㅋㅋㅋ 별일 없이 산소들렀다가 시내에서 장도 보고 당일치기로 잘 둘러보고 올라왔지 그리고 다녀온 후에 한동안 선교사를 만나지 않았어 일상생활이 가능했던 내가 슬슬 아프기 시작했어 감기도 아닌것이 몸살도 아닌것이... 여기저기가 동시다발적으로... 원래 골골 대긴 하지만.. 골골 대는것들 중에 대부분은 후천적으로 그럴수 밖에없는거라 그러려니 했던건데 이건 뭐.. 하루만에 앓고 그 다음날에 나앗다가 다른곳이 아프고 이런식이였지...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영화 어떤걸 봤었는지 기억이..; 요새 우리가 자주 영화를 봐서ㅠㅠ 남친한테 물어보고 어디에 어느 장면이였는지 기억난다고 하면 알려줄께!!! 근데 누가 대체 저딴말로 속삭이고 갔을까?!
나는 왜 이러는 걸까? -19
@shy1382 @Voyou @goodmorningman @ck3380 @leejy4031 @torturing123 @yo3ok @whale125 태그 원하시는 분들은 댓글 달아주세요!! 종교적으로 오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불편하실 수도 있으니 양해 바래요!! 혹시라도 기분나쁘셨다면 죄송해요!!!! 그래도 눈에 거슬리신다면 읽지말아주세요 악플달리면 상처받은 소심하고도 세심한 A형입니다.. 안녕 여러분? 나 와뚀😘 오늘은 엄마가 김장하신다고 하셔서 집에 와이또! 그래서 아마 바쁠거 같아 새벽에 잠도 안오고 해서 스피드 하게 올려! 그럼 시작해볼까?!!! 선교사 6편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선교사를 만나지 않는 동안에도 아프니까 슬슬 겁도 나고 짜증도 나고... ㅋㅋㅋㅋㅋ 그래도 근성으로 10번만나고 절대 연락 안오게 해주겠단 심산으로 버텨냈음!!!! 어느날 꿈에 내가 굉장히 특이한 곳을 걷고 있었어 어느 거리였던거 같은데... 예를 들면 윤식당봤어? 그런 스페인 거리였어 다만 길이 완전 새하얀 바닥 이였을뿐이야... 밝았던거 보면 오전이였던거 같구.. 주위에 흔히 외국나가보면 하얀색의 파라솔 같은 네모난 지붕을 펴두고 좌판을 펼치잖아?! 그런것들이 내가 걷는길 양 사이드로 드문드문 있었어 ㅣ좌판 ㅣ길ㅣ 좌판ㅣ ㅣ ㅣ길ㅣ ㅣ ㅣ좌판 ㅣ나ㅣ 좌판ㅣ 이런식... 완전 새햐앟고 다 좋은데 딱 봐도 우리나라도 아니였고 외국이였는데.. 내가 좀 이상했어 뭔가 서글프고 슬펐다고 해야하나?.. 무척이나 외롭고 쓸쓸하고 힘들고... 길을 걷다가 내 옷을 살펴보니 이런 옷을 입고있었어.. 단추는 정확히 없었고 그냥 원피스처럼 입으면 되는 그런 옷이였어 (사진은 네이버에서 검색으로 찾았어! 크로스처럼 맨 띠는 나한텐 없었어! 그냥 저런 옷이였다는 것 뿐.. 정확히는 예수님?! 이 입으셨던 그런 옷이였던거 같은데 감히 내가 그런 사진을 첨부하기엔 매우 건방진거라 생각되기에 미친듯이 검색하여 비슷한 사진을 찾아냄!) 새하얀색으로... 거기에 가슴에 큰 십자가를 매달고?! 길을 걷고있었어 내가... 큰 십자가가 어느정도였냐면 내 키가 162이야 (작아서 미안해...ㅠㅠ) 십자가 위쪽이 내 목까지 올라와있었고 아래쪽은 발목 조금 안되게 내려와 있었고 가슴보다 조금 아래쪽에?! 십자가 가운데 부분이 위치해 있었어... 나는 어떻게 매달아놨는지도 모르는 십자가를 가슴쪽에 매단채로 걷고있었던 거야 거리를... 아무도 없는 그곳을 말야.. 따스했지만 서글픈 무척이나 밝았지만 슬프고 외로운.. 그런것들을 느끼며 걷다가 깼지 일어나서도 한참을 멍때렸어 이게 무슨 꿈인가 싶어서...;;;; ㅋㅋㅋㅋㅋ 알다시피 난 교회쪽으로는 바보라...;;ㅠㅠㅠㅠㅠ 혹시나 해서 거래처 사장님(선교사 소개시켜주신분)께 전화로 말했더니 ㅡ" 어휴 따님은 제가 꾸고 싶어도 못 꾸는 꿈을 성경공부 한지 얼마 안됬는데 바로 꾸셨네요 그 꿈은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의 뜻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라는 신의 자식이 되라는 뜻입니다! 십자가를 가슴에 매달고 걸었뎄죠? 하얀색사제복을 입구요! 그 옷은 사제복입니다!!! " 아직도 충격적이여서 잊혀지지가 않네 그려 ㅋㅋ 아무튼 알았다고 하고 끊었어 난 솔직히 그렇게 생각해 이 세상에 하나님이나 부처님을 섬기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아?! 근데 고작 며칠 성경 공부를 했다고해서 신이 날 이뻐해서 신의자식이 되라고 했데 말이 돼?! 하 나참... 독실하고 신실한 신도들이 뭐가 돼?! 거기다 난 아직 믿음이 굳건하지 않은데? 신앙심이 아직 별로 없다고 ㅡㅡ..!!!! 그리고 얼마 후에 농장으로 찾아갔지 약속은 지켜야 하니까...(재미없었던 약속의 만남은 스킵함) 6-7번째쯤이였을거야 아마?! 꿈얘기를 다들 전해들었는지 할렐루야를 외치며!! 나를 반김...^^.. 부담스러움 슬슬... 선교사는 나한테 계속해서 어떤꿈이였는지 직접 듣고싶다며 원장님과 함께 눈을 반짝였고 그대로 난 다시 얘기해줌... 후.. 피곤했어...; 엄청 놀란표정으로 꾸고싶어도 함부로 꿀수가 없다며 자기는 열심히 선교 활동을 해도 그런 꿈을 꾼적이 없다고 원장님 역시 그런꿈은 함부로 꿀수가 없다며 역시 하나님께서 이뻐하는 사람을 다르다며 나한테 선택된 인간이랬어 (대체 어느 포인트가 선택된 인간이야? 나만 납득이 안가?) 나는 피곤하기도 하고 해서 서비스업 미소로 웃으며 성경공부를 시작하자고 했어 기도하고 공부를 하는데 전에 언급했다시피 우리엄마가 동행했뎄잖아?!ㅋ 우리엄만 대놓고 딴짓함ㅋㅋㅋㅋㅋ 나만 성경책봄... 거의 공부가 끝나갈때 쯤 내가 얘기했지 " 지금 약속한게 벌써 6-7번째네요? 이제 3-4번 남았네요 " 라며 핸드폰을 뒤적였어 언제 만났는지 적어놨거든 ㅋ 나란 여자 제법 치밀함^^ 쉽게 얼렁뚱땅 하게 하지 않으리! 그러자 갑자기 선교사가 진지한 얼굴로 말했어 그리고 우리엄마 안색이 싹 바뀌면서 화가 난거 같았지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오타가 있어도 이해해줘 여러분들! 핸드폰으로 써서 그래ㅠㅠ ㅋㅋㅋㅋㅋㅋ 좋아요와 댓글은 항상 힘이되는거 알지?! 저 쯤에서 자른건... 나 기다려달라구!!!😘헿 그럼 내일 또 봐!! 부디 김장으로 몸살 안나길!!빌어주~ ★혹시라도 나와 비슷한 꿈 꾸신 분들 계시면 의미 아시는분 계시면 댓글 좀 달아주세요ㅠㅠ 나 저 꿈 진짜 궁금했음... 우리 교회 신자분들의 의견도 궁금합니다!!! 플리즈~ ★
펌) 중년여자_3
다들 재밌게 읽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좋아요와 댓글은 기본 센스 아입니까? 태그해달라고 해놓고 댓들도 안 달아주는 사람이 누군가 체크할테다. 아 그리고 다음 편이 완결일 것 같은데 최대한 빨리 가져오겠습니다. 물론 밥 좀 먹고 ^^^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소설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잼나게보십쇼 한번 더 멈춰 서서 뒤쪽을 쳐다봤다. ...역시나 아무도 없었다. 내 발소리에 섞여 누군가 따라오는 소리가 들렸는데도... 나도 쥰처럼 존재하지 않은 '중년 여자'의 저주에 쫓기고 있는 것 인가? 너무 겁을 먹고 있는 건가? 그렇게 한동안 계속 뒤쪽을 쳐다보았다. 터질 듯 두근거리던 심장이 잠시 멈췄다. 나한테 좀 멀리 떨어진 뒤쪽, 집 근처에 세워진 오토바이 옆에 누군가 주저 앉아있었다. 아니 숨어 있었다. 달빛만으론 누군지 확실히 알 수 없었지만, 한가지는 알 수 있었다. 코트를 입고 있다. 나는 그걸 확인하고 몸이 굳었다. 숨어 있는 사람은 나한테 발견되지 않았다 생각하는 듯 한데, 실루엣만은 확실히 보였다. 나는 패닉 상태에 빠졌다. [그 여자다! 그 여자! 그 여자! 그 여자! 그 여자! 그 여자!] 넋을 잃을 것 같았지만 본능적으로 달렸다. 정말 필사적으로. 숨도 쉬지 않고 달렸다. 나 자신을 잊고 달렸다. 집까지는 이제 몇 미터. 좋아. 이제 도망칠 수 있어! 그러다 머리속으로 한가지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이대로 집안에 들어가면 우리집이 어딘지 들키잖아. 그 생각이 든 순간, 집을 무시하고 집 옆으로 난 골목길 사이로 달려나갔다. 분명 내 뒤를 쫓아올 '중년 여자'를 떨궈내기 위해. 5분 정도, 지그재그로 골목길을 마구 달렸다. 그러다 숨이 턱끝까지 차오른 나는 천천히 몸을 세워 뒤를 돌아보았다. '중년 여자' 로 보이는 그림자도 안보였고 발자국 소리도 더 이상 들리지 않았다. 나는 주위를 경계하면서 집으로 발을 옮겼다. 집근처에 도착한 나는 다시 주위를 경계하다 빠른 동작으로 집안으로 뛰어들었다. 부모님이 맞벌이로 집을 비운 터라 문이 잠겨 있었지만 재빨리 가지고 있던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갔다. 문의 자물쇠를 잠그고 나서야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니 [후우.....] 우선 진한테 알려줘야 겠단 생각에 신발을 벗으려던 찰라, 현관앞에서 소리가 났다. 나는 신발을 벗으려다 몸을 굳히고 현관을 응시했다. 우리집 현관은 미닫이로 불투명 유리가 끼워진 알루미늄 샤시로 되있었다. 바로 그 불투명 유리 저편에 누군가 서있는 그림자가 비쳐보였다. 현관문을 사이에 두고 1m도 안되는 거리에 '중년 여자'가 있다! 나는 숨을 멈추고 그 자리에서 몸을 딱 고정시켰다. 아니, 아예 움직일 수가 없었다. 마치 가위에 눌릴 것 처럼. 뱀의 시선 아래 놓인 개구리라는 게 이런 심경인 건가. 불투명 유리 너머로 보이는 '중년 여자'의 그림자를 그저 올려다 보았다. '중년 여자'는 아무 미동도 없이 그저 서있었다. 이쪽에 있는 나를 보고 있는 걸까? 그 때였다. 유리 너머에 있던 여자의 왼팔이 천천히 움직었다. 그리고 천천히 문 손잡이 부분으로 뻗어 가더니 덜컹 문이 흔들렸다. 내 심장은 다시는 없을 정도로 새차게 뛰기 시작했다. '중년 여자'는 문이 잠겨 있는 걸 확인한 뒤 천천히 원래 자세로 돌아갔다. 나는 여전히 움직일 수 없는 상황, '중년 여자' 현관문에 더욱 바짝 다가오더니 제자리에 주저 앉았다. 그리고 유리 너머로 귀를 살짝 대었다. 안쪽 소리를 들으려 하고 있어! 눈앞에 있는 불퉁명 유리 너머로 여자의 귀가 선명하게 보였다. 나는 너무 긴장한 나머지 토할 것 같았다. 심장 고동은 이미 절정에 달해 폭발할 듯 했다. 심장 뛰는 소리를 들킬지도 모른다 생각이 들 만큼. [중년 여자[는 2~3분 정도 유리에 귀를 대고 있다 일어섰다. 그리고 천천히 뒤를 돌아 걸어갔다. 조금씩 조금씩 여자의 그림자가 희미해지더니 이내 사라졌다. 나 [...갔나....?] 나는 조금도 안심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중년 여자'는 정말로 떠난 걸까? 내가 여기 있다는 걸 알고 있지 않을까. 아직도 집 근처에 있다면? 만약, 내가 집에 들어오는 걸 '중년 여자'가 봤다면? 내가 있다는 걸 확신한 다음 아까 같은 행동을 한 것 이라면? 그렇다면 그 여자는 분명히 집 근처에 있을 것이다. 나는 천천히 주의를 기울여 신발을 벗은 다음 거실로 이동했다. 전등은 절대 켜지 않았다. 내 존재를 알릴 수 있으니까. 거실로 간 나는 바로 전화기를 들어 진네 집에 전화를 걸었다. 발신음이 3번 정도 울린 뒤 진 본인이 전화를 받았다. 나 [진이야? 위험해. 왔어. 그 여자가 왔어. 들켰어. 들켰다구.] 나는 속삭이는 목소리로 진에게 말했다. 진 [뭐? 어떻게 됐다구? 무슨 일이야?] 나 [우리 집에 그 여자가 왔어. 빨리 어떻게든 해줘.] 나는 진에게 매달렸다. 진 [진정해. 집에 아무도 없는 거야?] 나 [없어! 빨리 도우러 와줘!] 진 [우선 문단속 먼저 확인해봐. 그 여자는 어디 있는데?] 나 [몰라! 하지만 방금 전까지 집앞에 있었어] 진 [당황하지마! 우선 문단속이야. 알겠지?] 나 [알았어. 확인해볼테니까 빨리 와줘.] 나는 전화를 끊은 뒤 문단속을 하러 우선 화장실로 갔다. 화장실까지 가는 건 전등은 하나도 켜지 않았기 때문에 오로지 오감에 의지해야 했다. 우선 화장실 창문은 최대한 소리를 내지 않게 주의하며 닫았다. 다음은 욕실. 욕실 창문을 천천히 닫고 잠궜다. 욕실에서 나온 나는 거실 뒤쪽 문을 잠그려 이동했다. 복도벽을 더듬으며 이동하던 나는 이상한 느낌이 들어 근처 창문을 쳐다봤다. 평상시와 다름 없이 얇은 레이스 커텐이 쳐져 있는 창문 뒤로 사람 그림자가 비쳐보였다. 누군가 창밖에 얼굴을 딱 붙인 채 실내를 들여다 보려 하고 있었다. 집안은 전등을 켜지 않았기에 안의 모습은 안보일테지만 가로등 불빛으로 인해 밝은 바깥쪽 모습은 확연히 보였다. 창문 밖에 '중년 여자'가 흡사 도마뱀마냥 찰싹 달라 붙어 있다. 나는 정신을 놓을 것만 같았다. 나는 육식동물을 찾아낸 초식 동물 마냥 본능적으로 몸을 숙였다. 온몸이 마구 떨렸다. 저쪽에서 이쪽이 보이는 걸까? '중년 여자'는 안쪽을 탐색하는 듯 싶더니 그 자세로 그대로 창문 중심으로 이동했다. 창문에서 끼긱 끼긱 하는 기분 나쁜 소리가 울렸다. '중년 여자'가 오른손으로 창문을 긁고 있었다. 끼긱 끼긱 끼긱 끔찍한 소리는 계속됐고, 내 공포심은 절정을 치달았다. 어째선지 모르지만 '중년 여자'의 기이한 행동에 공포를 느낀 나는 너무나 무서운 나머지 아무 소리도 내지 못한 채 쪼그려 앉아만 있었다. 그러던 중 '중년 여자'는 갑자기 고개를 획 돌리더니 어딘가를 달려 갔다. 나는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몰라서 그냥 창문만 쳐다보고 있었다. 그러다 창문 너머 도로로 붉은 빛이 지나가는 게 보였다. 경찰이다!! 나는 그제서야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다. 우연히 지나가던 경찰차를 보고 '중년 여자'가 도망친 거라고. 나는 당분간 제자리에 주저 앉아 떨고만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전화벨이 울었다. 너무 갑작스러워 심장이 멈추는 줄 알았다. 진의 전화였다. 진 [괜찮아?] 나 [방금 전까지 있었는데...지금은 어딘가로 갔어.] 진 [부모님이 돌아오신거야?] 나 [아니 우연히 경찰차가 지나간 덕분에 도망친거라 생각해.] 진 [그래? 다행이다. 안 그래도 너희집 근처에 의심스런 사람이 돌아다닌 다고 신고했어. 하지만... 슬슬 위험해. 그 여자한테 집도 들켰고.....부모님한테 이야기 해야 할 것 같아.] 나 [.....] 진 [나도 오늘 부모님한테 말할테니까. 너도 말해. 진짜 위험하니까.] 나 [....응.] 그리고 전화를 끊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어머니가 돌아왔다. 나는 집안의 불도 켜지 않은 채 현관으로 달려나갔다. 어머니 얼굴을 본 순간 안도감에 눈물이 흘러나왔다. 어머니는 무슨 일인지 몰라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나는 한동안 계속 울다가, 그 날밤 있었던 일과 오늘 있었던 일은 말해줬다. 설명하던 중 아버지도 귀가했다. 아버지에겐 어머니가 설명해줬다. 아버지는 아무 말 없이 그 여자가 서있던 창문 근처를 둘러보았다. 창문 유리에는 예리한 뭔가로 긁힌 자국이 잔뜩 나있었다. 예리한 뭔가라는 말에 나는 퍼뜩 대못을 떠올렸다. 부모님은 나를 꾸짖지 않았다. 어머니는 나를 꼭 껴안아 주었고, 아버지는 경찰에 전화를 걸었다. 10분 정도 지나 경찰이 왔다. 경찰에겐 아버지가 사정을 설명했다. 그동안 나는 어머니와 함께 거실에 있었는데, 잠시 뒤 경찰이 내게 그날 있었던 일은 물었다. 해피와 터치에 대한 것, 나무에 못박힌 사진, 비밀기지에 새겨진 쥰을 저주하는 글자, 그리고 방과 후에 만난 것 까지. '중년 여자'에 관계된 모든 이야기를 했다. ....방금 전에 있었던 일도... 내가 이야기를 하는 동안 다른 경찰관이 창문에서 지문을 채취했다. 내가 이야기한 것중 경찰이 가장 자세하게 물었던 건 여자애 사진에 대한 것이었다. 그 여자애의 용모에 대한 질문을 받았지만 잘 모르겠다고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뒷산의 지도를 내가 그려주고 경찰이 조사해보기로 했다. 당분간 우리 집 근처 순찰을 강화하겠단 약속을 한 뒤 경찰은 돌아갔다. 결국 지문은 나오지 않았다. 잠시 뒤 진과 쥰네 부모님한테서 전화가 왔다. 부모님끼리 뭔가 이야기를 나눈 것 같지만 '중년 여자'에 대한 것 보단 학교에 어떻게 설명할 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 같았다. 그 날 밤, 나는 몇년만에 처음으로 부모님이랑 같이 잤다. 부끄러움 같은 건 조금도 없었다. '중년 여자'가 그 만큼 무서웠으니까. 다음 날 아침, 일어나 보니 8시가 넘었다. 지각한다고 당황해 일어났지만, 어머니가 오늘은 학교에 안가도 된다고 말했다. 학교에는 이미 사정에 대해 이야기를 한 것 같았다. 아버지는 벌써 출근했지만, 어머니는 하루 쉰다고 했다. 아마 쥰이나 진도 학교를 쉴 거라 생각했지만, 굳이 전화는 하지 않았다. 나는 내 방에 틀어 박혀서 '중년 여자'가 한시라도 빨리 체포되기 기다렸다. 제발 이 공포에서 빠져나갈 수 있길 빌었다. 어머니는 어째선지 '중년 여자'에 대해서 하나도 묻지 않았다. 아마도 나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한다. 점심 식사를 하고 또 다시 내방에 박혀 있던 중, 쿵 하고 집 벽에 뭔가 부딪히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순간적으로 진이라고 생각했다. 진은 나를 불러낼 때 현관에 있는 초인종을 누르는 대신 창문에 돌을 던지곤 했으니까. 나는 창밖을 내다봤다. 집앞 골목길에 있는 전신주 근처에 진이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보이지 않았다. 어디 숨어 있는 건가 싶어 주위를 둘러보는 중, 내 방 아래 마당에서 꺄악! 하는 어머니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놀라서 창문을 열어 아래를 내려다봤다. 어머니는 아래쪽의 뭐가를 보고 놀란 듯 했다. 나는 뭐가 어떻게 된 건지 몰라 어머니에게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어머니는 나를 올려다 보더니 아무 말 없이 담장쪽을 가리켰다. 나는 어머니가 가리킨 방향을 봤다. 거기에는 뭔가 끈적 끈적한 보라색 액체가 흩어져 있었다. 그게 방금 전 쿵 하는 소리를 낸 흔적인가? 그리고 시선을 내려 어머니가 바라보고 있었 곳을 봤다. 거기에는 내장이 삐져나온 커다란 황소 개구리 시체가 놓여져 있었다. 어머니는 그 자리에 멍하니 서있었다. 나는 바로 '중년 여자'의 짓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바로 근처를 둘러봤지만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멍하니 있던 어머니는 이내 거실에 뛰어들어 경찰에 연락을 했다. 어머니의 얼굴은 파랗게 질려있었다. 아마 이때 처음으로 '중년 여자'의 이상함 알게 된 거라 생각한다. 그렇다. 그 여자는 이상했다. 분명 개구리를 던져 넣은 다음 놀라는 우리 모습을 보고 웃고 있었을 것이다. 근처에서 지켜봤을 거라 생각하니 소름이 돋았다. 이제 이 집은 우리 집이 아니라 '중년 여자'의 새장. 마치 훤히 들여다 보이는 것 처럼 느껴져 견딜 수가 없었다. 잠시 뒤 경찰이 왔다. 어제와는 다른 경찰 두명이었다. 경관 한명이 도로 바깥을 조사하는 동안 남은 한명은 나와 어머니에게 질문을 했다. 뭔가를 보지 못했나? 그 때 상황은? 같은 질문이었다. 마지막으로 경관은 불안을 부채질하는 듯한 이야기를 했다. 경관 [분명 어제도 비슷한 일이 있었죠? 범인은 또 다시 이런 일을 할지 모릅니다.] 이에 나는 참지 못하고, 나 [그 여자에요! 코트를 입은 40살 정도의 여자에요! 빨리 잡아줘요!] 반쯤 울먹이며 간청했다. 그러자 경관은, 경관 [방금 전에 산에 가보고 왔단다. 개 시체랑 여자애 사진도 찾았어. 지금부터 그걸 조사해 범인을 잡을테니, 안심하거라.] 그렇게 말하며 내 어깨를 툭툭 두드렸다. 그리고 어머니한테 가서 말하길 경관 [남편분에게 연락을...] 이런 말을 했던 것 같다. 개구리를 던졌던 흔적을 사진을 으로 담은 경관들은 1시간 뒤 돌아갔다. 얼마 있지 않아 아버지가 돌아왔다. 아직 5시도 안됐는데. 어제랑 오늘 일 때문에 걱정이 되서 일찍 돌아온 듯 했다. 저녁 식사 준비를 하는 어머니도, 신문을 읽는 아버지도 아무 말 없었지만. 왠지 모르게 불안해하는 것만은 알았다. 나 자신도 언제 '중년 여자'가 올지 불안해서 견딜 수 없었다. 그 날 저녁 식사는 가족들 모두 아무 말없이, TV 소리만이 가득했다. 11시쯤 지나 모두 잠자리에 들었다. 만일을 위해 1층 거실 전등은 켜놓기로 했다. 그 날밤도 부모님과 함께 잠을 잤다. 물론 쉽사리 잠이 오지 않았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을까. 갑자기 현관밖에서, [어이! 뭐하는 거야!] 커다란 남자 목소리와 함께 끼야아아아아아!!!!!!!!!!! 들어본 적 있는 비명이 들렸다. '중년 여자'의 비명 소리였다. 우리 가족은 모두 일어났다. 당황한 아버지는 밖으로 나갔고, 어머니는 나를 꼭 껴안았다. 아버지가 현관문을 열고 나가는 소리와 함께, 끼이...끼야아아아!!!!!!!!! 젠장!!!!!!!!!!!!!! 다시 '중년 여자'의 절규가 들려왔다. [얌전히 있어!!] [날뛰지 마라!!] 이런 남자 목소리도 들렸다. 이때 나는 그 여자가 경찰에 잡혔다는 걸 직감했다. '중년 여자'는 계속해서 괴성을 질렀다. 나는 어머니의 팔안에서 계속 떨고만 있었는데, 아버지가 돌아왔다. 아버지는 나한테, 아버지 [범인이 잡혔다. 산에서 본 사람이랑 동일인물인지 확인하고 싶다는데...괜찮겠니?] 물론 전혀 괜찮지 않지만, 이걸로 끝날 수 있단 생각에 나 [...응...] 이렇게 대답했다. 그리고 현관 밖으로 나갔다. 밖에선 아직도 [젠장!! 너까지!! 너까지 나를 괴롭히는 거냐!!!!!!!!!!] '중년 여자'가 굉장히 큰 소리로 들려서 온몸이 부들 부들 떨렸다. 그러자 아버지가 나의 어깨를 감싸 안아주었다. 밖에는 두 명의 경관에게 붙잡힌 '중년 여자'가 있었다. 나는 처음엔 너무 무서워 고개를 들 수 없었지만 아버지가 내등을 살짝 밀어줘서 비로소 고개를 들어 여자를 바라볼 수 있었다. 경관 두 사람에게 어깨를 잡힌 중년 여자는 땅바닥에 얼굴을 댄 채 나를 노려보고 봤다. 험하게 날뛴 듯 머리카락이 흩어진데다 눈에는 핏발이 섰고 들개마냥 침을 흘리고 있었다. 중년 여자 [너...!! 너는 대체 얼마나 나를 괴롭힐 생각인 거냐아아아!] 여자는 나를 향해 영문 모를 소리를 늘어놓았다. 중년 여자를 붙잡고 있던 경관이, 경관 [산에서 본 사람이 이 아줌마 맞지?] 나는 중년 여자의 광기에 밀려 말도 못한 채 고개를 끄덕였다. 경관은 바로 수갑을 채우며 말했다. 경관 [당신을 방화 미수 혐의 체포합니다.] 수갑이 채워진 다음에도 중년 여자는 괴성을 지르며 저항했지만, 경관 두 사람에게 떠밀려 경찰차로 연행됐다. 그리고 경관 중 한명이 우리에게 사정을 설명해줬다. 경관 [댁 근처를 순찰하던 중 현관 앞에서 사람 그림자를 발견했는데 방금 저 여자였습니다. 현관 앞에 앉아서 라이터로 불을 붙이려 하고 있더군요. 현관앞에 헌신문 놔두셨죠?] 어머니 [예...? 아니...그런 건 안 놔두는데요.] 경관 [그럼 이것도 저 여자가 준비한 건가.] 경관이 바라본 곳에는 두꺼운 신문지 다발이 있었다. 분명 우리집에서 보는 신문사의 것은 아니었다. 경관 [응?] 경관이 신문 틈에서 뭔가를 찾아냈다. 그건 나무판이었다. 거기에는 내 이름이 쓰여져 있었다. 나는 전신에 소름이 돋았다. 내 이름도 알고 있었어. 만약 경찰이 순찰을 안했다면.... 그 생각에 조금 정신이 몽롱해졌다. 어머니는 나를 껴안으면서 울었다. 만약 경찰이 순찰을 안했다면.... 그 생각에 조금 정신이 몽롱해졌다. 어머니는 나를 껴안으면서 울었다. 경찰은 잠시동안 입을 다물고 있다가, [사실은 저 여자... 정신적으로 조금 이상이 있어서........ ○○에 살고 있는데 동네에서도 문제가 꽤 있어서.... 뭐 동정하는 얘기들도 들리긴 합니다만...] 라며 중년 여자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저 여자, 1년 전에 교통사고로 남편과 아들을 잃었어요. 그 이후로 정서불안이랑 정신분열증에 걸려서... 동네 사람들이랑 다투는 일도 많아서요... 산에서 발견된【여자 아이의 사진】은 2년 전 교통사고에서.. 사진 속의 여자 아이가 도로로 뛰어드는 바람에 급하게 핸들을 돌렸는데 벽에 차가 부딪혀서 남편이랑 아들이 동시에 세상을 떠났거든요... 뛰어든 여자 아이는 다행히도 상처 하나 안 입고 살아 남았는데... 그 후로 계속 그 여자 아이 집에도 찾아가고 있어요. 하지만 사고가 사고였던만큼 여자 아이 측에서는 경찰에 신고는 안 하고 있고요... 그 여자 아이를 상당히 원망하고 있는 것 같아요.] 나는 그 이야기를 듣고, 동정심은 전혀 생기지 않았다. 오히려'중년 여자'의 강한 집념이 오싹하게 전해져 왔다. 무엇보다도 경찰도 인정하고 있는 '정서불안 정신분열증' 그렇다면 바로 석방되는 것은 아닌가 ? 석방된 후, 나는 또'중년 여자'의 존재에 무서워 하며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것인가 ? 경찰의 이야기를 듣고, 나에게는 안도감보다 절망감이 마음 속에 퍼져갔다. 그 후로부터 5년....... 나, 진, 쥰은 각자 다른 고등학교에 들어갔다. 우리들은 그 후로 만나는 일도 없어졌고, 각자 다른 인생을 걷고 있었다. 물론'중년 여자'사건을 전부 잊어버리지는 못 했지만, 그 사건에 대한 공포심은 그 때보다 없어졌다. 그러던 고1 겨울방학, 오랜만에 쥰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야 ! 오랜만이야 !]라며 인사를 하고난 쥰은, 쥰 [사실 오토바이 사고가 나서... 발이랑 허리뼈가 부러져서 입원해 있어.] 나 [뭐?! 어디 병원인데 ? 혼자 있으면 심심하니까 병문안이라도 갈까 ?] 쥰 [뭐, 그건 고마운데 말이야... 너,'중년 여자'일 기억하지 ? 그 사건 얘기는 아닌데... 얼굴 기억하고 있어 ?] 나 [......왜 ? 뭐야 갑자기] 쥰 [.......병원에서 매일밤 면회시간이 끝나면... 이상한 아줌마가 날 보러 와...... 기분 나쁘게 웃으면서...] 나는 쥰의 이야기를 듣자마자 잊어버리고 있던 '중년 여자'의 얼굴이 선명하게 기억 났다. 처음 만났던 그 날 밤의 이를 악 문 얼굴 하교 때 보았던 기분 나쁜 웃는 얼굴 집 앞 현관에서 본 미친 사람처럼 소리를 지르던 얼굴 그 때 이후로 계속 잊어버리려고 노력을 했지만 결코 잊어버릴 수 없는 '트라우마'였던 것이다. 나는 쥰에게[무슨 소릴 하는 거야 ? 이제 잊어버려 ! 아직도 떨고 있다니 너 진짜 소심하다 ?] 라고 대답했다. 마치 내 자신에게도 들려주듯이... 쥰 [그렇지 ?.... 이런 곳에 있으면 은근 소심해지는 거 같아 !] 나 [그렇게 소심하게 구는 건 아직도 안 변했네] 라고 여유를 보였다. 결국 나도 그 때 이후로 성장하지 않은 건가... 그리고 나서 [며칠 후에 야한 책 들고 병문안 갈게 !]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전화를 끊은 순간, 왠지 모르게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중년 여자' 쥰이 했던 말이 묘하게 마음에 걸렸다. 전화를 끊은 후, 잠시 생각을 했다. 설마 이제와서 '중년 여자'가 나타날 리 없어......... 그리고 그 사람은 이미 잡혔는데....... 혹시 석방된건가 ?? 그나저나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들은 '중년 여자'에게 해코지를 하지도 않았다. 단지 '중년 여자'가 저주 거는 것을 본 것 뿐인데, 우리가 입은 상처가 너무 크다. 우연히 밤에 산 속에서 만나서 당했고... 우리들은 '중년 여자'에게 빼앗은 것도 없고 상처를 입히지도 않았다. '중년 여자'는 우리들에게서 해피와 터치를 빼앗고, 비밀기지를 부시고..... 무엇보다도 우리들 세 명에게 공포를 심었다. '중년 여자'가 아무리 집념이 강하다고 해도 우리들에게 관여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런 걸 생각하는 것도 그렇지만, 원망하고 있다면 '사진 속의 소녀'를 원망해야 할 것이고! 나는 억지로 내 자신을 납득시켰다. 이틀 후, 나는 아르바이트를 쉬고 서점에서 야한 책 3권을 사서 쥰이 입원해 있는 병원으로 향했다. 오랜만에 쥰과 만난다는 두근두근함, 쥰이 전화로 했던 이야기에 대한 두근두근함으로 마음이 복잡해졌다. 병원에 도착한 것은 낮이 조금 지나서였다. 쥰이 있는 병실은 3층. 나는 쥰의 이름표를 찾기 시작했다. 303호실, 6인실에 쥰의 이름이 있었다. 왼편 창가 제일 안 쪽에 쥰의 모습이 보였다. [쥰, 오랜만이야 !] [오 ! 진짜 오랜만이네 !] 생각한 것보다 많이 건강한 쥰을 보고 조금 안심했다. 약속한 대로 야한 책을 건네니 쥰은 새 장난감을 받아든 어린 아이처럼 기뻐했다. 그리고 쥰과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눴다. 쥰과 있으니 초등학생 때로 돌아간 것 같은 마음에 즐겁게 웃었다. 이야기를 하니 눈 깜짝할 새에 시간이 지나고, 면회 종료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나 [그럼, 슬슬 돌아갈..............] 쥰 [사실, 전화로 말했던 건데........] 쥰이 갑자기 진지한 표정으로 뭔가를 말하기 시작했다. 나 [중년 여자 얘기지 ?] 쥰 [기분 탓일 수도 있는데..... 이 시간만 되면 오는 아줌마가 있는데...... 뭔가, 좀.... 그렇다고 해야하나......] 나 [기분탓이야 ! 괜히 무섭게 하지마 !] 쥰 [그러니까 내가 착각하는 거일 수도 있다니까 ? 겁 줘서 미안하다 !] 갑자기 분위기가 무거워졌다. 나는 바로 분위기를 알아채고 쥰에게 사과를 하려고 했다. 그 때, 덜덜덜덜...... 복도에서 타이어 바퀴소리가 들렸다. 쥰이 [왔다...]라며 속삭인다. 나는 시선을 병실 입구에 돌렸다. 덜덜덜 바퀴소리가 문 앞에서 멈춘 것 같다. 그리고 문이 열렸다. 입구에는 위아래로 남색 작업복을 갖춰 입은 아주머니가 있었다. 나는 [뭐야 ! 겁 주지마 ! 그냥 쓰레기 걷는 아줌마잖아] 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 아주머니는 환자들의 쓰레기통 속에 쓰레기들을 걷었고, 마지막으로 쥰의 침대에 다가오기 시작했다. 쥰이 [봐봐 !]라며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나는 그 아주머니의 얼굴을 살짝 보았다.
코끼리는 인간을 '귀여운 강아지'라고 생각한다
난 코끼리가 너무 조화,, 코끼리는 지능이 매우 높은 동물 중 하나다. 지능지수는 침팬지, 돌고래와 비슷하며 특히 기억력이 발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끼리의 감성지수(EQ)는 침팬지와 거의 비슷하다. 그만큼 감성적인 동물이다. 인간이 아닌 동물 중에서 동료의 사체를 보며 매장의 예식을 치르고, 비통해하고, 무덤을 방문하러 돌아오는 유일한 동물이라고 한다. 코끼리들은 자신보다 덩치가 작은 인간들을 귀여운 존재처럼 여기고 있다. 우리가 귀여운 강아지를 바라보듯, 코끼리도 우리를 귀엽게 바라본다. 코끼리는 사람들의 서로 다른 언어를 구분할 수도 있다. 케냐의 암보셀리 국립공원에 있는 코끼리들은 간혹 마아어로 말하는 사람을 향해 신경질을 내거나 흥분하곤 했는데, 마아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코끼리들을 사냥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영어를 쓰는 관광객들은 코끼리들에게 먹이도 주고 전혀 해를 끼치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코끼리들은 그들에게 위협적으로 행동하지 않고 온순한 모습을 보였다. 코끼리들은 색깔을 선별하고 조합할 수 있고, 12개 음계의 음색을 구별하고 재창조할 수 있는 능력도 있다. 도구 사용하는 법을 가르치면 곧잘 활용하기도 한다. 뇌의 무게도 5kg으로 사람보다 4배나 무겁고 크기도 크다. >사람 구하러가는 코끼리 기억에 관여하는 측두엽의 주름도 사람보다 더 많다고 한다. 35년 전에 만났던 인간을 다시 기억해내는가 하면, 죽은 동료나 가족의 마른 뼈를 알아보고 코로 만진다거나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물가를 기억하기도 한다.  >청소하는 코끼리 코끼리는 특정 단어를 기억한다. 상아를 노리는 밀렵꾼들의 대화에 주로 나오는 단어를 기억해두었다가 같은 단어가 들려오면 밀렵꾼의 존재를 알아차리기도 한다. 에버랜드 동물원에 있는 28살의 아시아 인도코끼리 코식이는 좋아, 안돼, 누워, 아직, 발, 앉아, 예 등 총 7마디의 단어를 따라 할 수 있다. 포유류가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구사하는 것에 대해 이처럼 과학적으로 조사,기록된 것은 코식이가 처음이었고, 세계 저명 학술지에 실렸다. >덤비는게 새끼라 봐주는 코끼리 (뒤에 엄마 혹은 아빠 안절부절ㅋㅋㅋㅋㅠㅠㅠ) 손인사하는 코끼리로 마무리 ! (ㅊㅊ - 더쿠)
수령(水靈)이야기
본가오빠랑 깨톡하다가 우물이야기가 나와 생각이 났네. 아마도 내 나이가 열살때가 맞을거야. 아직 jua가 우리에게 도시문명(왕따놀이) 을 전파하지 못(안)했을때니까, Hs이네 동네(ud)로 원정까지 가서 놀다가 hs의 호랭이아부지께 쫓겨나 방황하다 mh언니네 이우지(이웃)어르신이 넓다란 앞마당에서 노는대신 담배를 사다 달라셨는데 심부름보내기 가위바위보에 나랑 ua가 뽑혔네. 당시 담배파는 가게라곤 우리동네 점빵뿐이라 서로 미룰 밖에,자전거로도 20~30분쯤 걸리는 거리를 걸어다녀오려니 절로 한숨이 나. 세상싫은 심부름이잖아. 집안막둥이라 심부름에 ㅅ만들어도 빡쳐.>< 조금 미안하셨던지 껌이나 사서 씹어라고 잔돈을 더 주시대. 결국 담배값에 껌한통값을 보태어 둘이라 덜 지루하게 터벅거리며 zl(dd,나와바리)에 점빵을 들러 양지핀(양지편,볕이 잘드는 마을중앙)마을회관쪽으로 향하며 둘이 껌포장지를 까너라 실갱이하며 kd로 통하는 양지다리깨에 다달을쯤, "까르르르르르~~~" 자지러지는 여자웃음소리. 쩌렁쩌렁 울려대는 요상한 웃음소리에 무심코 거길 향했더니 풀어헤친 백발에 도포같은 흰옷자락까지 치렁치렁 나풀나풀 나부끼며 범상치 않은 존재가 지면에서 1미터 가량을 허공에 떠서는 내달리고 있었어. 마을어른들이 한창 양수기작업을 하던 창고쪽에서 회관앞을 지나 벽보판(너머가 우리밭)에 다다라서는 순식간에 사라져버리대. 그 모습이 사라진 후에도 한참을 웃음소리가 여운처럼 앞산,뒷산,골짝으로 메아리쳐 귀를 울렸어. 도저히 내 두눈으로 똑똑히 보고도 방금 본것이 믿기지 않아 어버버하며 길동무를 보니 ua도 눈이 휘둥그레져선 "봐...봤나?...방금...저거..." 머리부터 발끝까지 새하얀 그 존재가 사라진 방향을 손가락끝으로 읽어가며 덜덜덜 떠네. 분명코 같은것을 보았음을 서로에 열린 동공으로 확인하고는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끼야악,귀신이닷!" 까는 선이 삐꾸가 나 걸레짝이 된 껌통을 미련없이 내던지고 가던길을 되돌아 내달리며 "음마야,으아아아악~" 경쟁하듯 비명을 내지르며 좀전에 나왔던 점빵으로 한걸음에 뛰어 들었어. "아이고,귀청이야!아들이 와이카노?" 한량기질 가득하신 점빵아재가 점빵안 한뼘쪽마루에 걸터누웠다가 일어나며 역정이시네. "아재예,봤슴니더.우...우리... 나왔어예,구...구구,구신이 저 또랑창고에서 허연 구신이 곰방(방금) 티나왔어예!" 몽골리안아재는 얼른 점빵앞 댓돌에 올라 까치발로 손잠만경을 하고 휘이 내다보더니 "있긴 머가 있다카노,이발소집 알라들 딱지치네." 거듭 역정을 내시며 쟁여놨던 신문지를 털어 파리쫓는 손사위로 신문벽 너머에서 우릴 노려보며 "쫍다,어둑데이.안가나,퍼뜩!" 내치시대. 편이 없다! 환한 대낮에 귀신을 목격하고도 무섬증에 찌릴것 같은 상황에도 본것도 놀란것도 심부름 올때부터 엮이어 돌아갈때까지도 달랑 우리 둘만의 공포체험, 운명공동체. 아직 심부름은 끝나지 않았고 이미 귀신을 봐버린 그 길목을 다시 되밟고 통과할 자신이 없던 우리는 마을 초입인 bg가는 길로 멀찍히 둘러 곱절이나 되는 거리를 돌고 돌아가다 사택(ua의 양친부모는 선생님)가까이서 ua는 결국 배신을 시전했고 나홀로 외로이 머나먼 논두렁길을 터벅걸음으로 기어코 담배심부름을 완수했지. 멀고 먼 농로를 걸어가며 마주치는 짚모자가 얼마나 반갑고 힘되고 고맙던지 연신 마주칠때마다 방아깨비마냥 90도로 배꼽인사를 하며 "아주메,수고하심니더" "아재예,수고가 많으심더" 당시엔 대낮에 백귀를 보았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에 와 생각해보니(호텔델루나영향50%)아마도 양수기작업으로 우물터를 수맥을 도륙당한 수령이 아니었을까 싶어. 터를 잃고 급히 떠나며 경황이 없어 잠시 현신한걸 ua와 내가 우연히 목격한게 아닐까 짐작해봐. 그 마을(본가)에 양수기작업이후로 사시사철 물마를새없던 우리 골짝에서도 젤루 인심좋고 살기좋던 우리동네가 농수를 공급하던 개울물이 갑자기 쨍하고 말라버려 늘 논에 물대다가 이우지간 쌈이 나고 앞뒷집이 웬수지고 동네인심도 하루가 다르게 매말라갔거던. 비하인드...이후로 몇년후 백발마녀뎐보고 현타가 와 한참을 친구부적을 뺏아 쥐고 살았드랬는데 나중에 그 부적보고 얼마나 객쩍던지... [만사형통.무병장수]
나는 왜 이러는 걸까? -15
@shy1382 @Voyou @goodmorningman @ck3380 @leejy4031 @torturing123 @yo3ok 여러분 안녕?! 혹시나 걱정하는 여러분들이 있을까봐 적어두는거야! 내 차는 아라뱃길 사건 이후로 지금은 차 종이 바뀌었어 ㅋㅋ 딱 3년타고 차를 바꿨네 허허.. 현재는 크루즈 검은색이야! 날 걱정해준 모든분들 너무 고맙고 또 고마운거 알지? 완전 감동이야❤️ 그리고 아픈건... 헤헤 난 함부로 신점 보지 말라는 말이 맞나봐ㅠ 급하게 알아볼 게 있어서 용하다는 신점보시는 분과 만나진 않고 통화만 했을뿐인데... 머리가 지끈거리더니 이젠 어깨까지 내려오고 오늘은 잘 자지도 못했네 그려 허허.. 그래서 일찍 글 올려!!! 그럼 잡담은 그만 하고 시작!!! 선교사편2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형식상? 예의상 해주는 기도 같았어 아무리 내가 사정이 있어서 교회문턱을 넘어본적 없다지만.. 나도 전에 도깨비집터 였던 아파트에 살때 같은 동에 신실한 기독교 신자이신 분이 계셨거든 난 어려서 기도 하고 그러진 않았어도 두손 꼭 모으고 아멘은 했었어 같이 옆에서 기도하시는것도 듣고 그때 그분의 기도는 마치... 봄날의 따스한 햇살 같았어 따뜻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기도로 기억한단말야 근데 선교사라는 이 분은 그런게 안느껴졌어 계속 찝찝하고 기분나쁘고 머리는 웅웅 거리고 나중엔 약간 짜증냈을 정도니까 ㅋㅋㅋㅋㅋ 기도를 다 끝마치고 나한테 질문을 하더라구 ㅡ" 그래서 따님께서는 어떻게 뭐가 보이고 들리시는지 나한테 얘기해 줄 수 있어요? 이 마귀 같은 것들이 우리 따님이 너무 예뻐서 붙어 괴롭히려고 그러나? " "괴롭히진 않구요 그냥 보이고 들리는거구요 제가 위험하거나 할때 주로 그런거구요 항상 보이고 들리면 저 무속인이라도 되던가 미치던가 했겠죠 " 난 원래 눈을 쳐다보며 말해 그래서 선교사 분 눈도 빤히 쳐다보면서 퉁명스럽게 대답했지 ㅡ" 그럼 우리 따님 나중에 우리 둘만 좀 볼수 있을까요? 여긴 아무래도 거래처 사장님들도 왔다갔다 하시니까 불편하잖아요 내가 따님 있는데로 찾아갈께요 " " 생각해볼께 이것때문에 부모님도 지금 여기 다 계시는데 저혼자 결정할 일은 아닌거 같구요 제가 거래처 사장님 통해서 연락드리거나 할께요 " 거래처 사장님은 막 어쩔줄 몰라하시고 선교사는 얼굴은 웃고있지만 엄청 기분나빠 하는 느낌이였어 그리고서는 부모님과 상의 후에 연락을 취해서 만나기로했지 어차피 복불복 이잖아 내 입장에서는 보든 안보든 ㅋㅋㅋㅋ 여지껏 잘 살았는데 뭘... 거래처 사장님을 통해서 연락처 받고 연락했는데... 그때부터 슬슬 이상했던거야 하하하하... 분명 자기가 내쪽으로 온데놓고 자기 근처로 오라지 뭐야? 그래서 싫다그랬지 단호하게 그렇게까진 만나고 싶지 않다고 뭘 믿고 만나겠어? 한번밖에 안봤는데 세상이 무서운 세상이잖아 더군다나 그 쪽은 자기네 동네 자기 집으로 오라는데.. 나 감금당하면 어캄?!...ㅋㅋㅋㅋ 사람은 못믿어 ㅋㅋㅋㅋ 결국 우리집 근처 커피숍에서 만났어 만나서 내가 어디 아픈거 같다는 말들을 맞추고 성경얘기를 가볍게 시작하면서 그냥 사담을 나눴어 ㅡ" 따님은 갑상선이 안좋네요 스트레스가 많고 나랑 딱 10번만 만나봐요 " 이 얘기를 기점으로 딱 10번을 만났어 아무래도 아부지 거래처 사장님이시기도 했고 하니까 10번 만난다고 무슨일 있으랴 라고 생각한 내 잘못이기도 하고... 첫날은 그냥 가볍게 이런저런 얘기만 했어 주로 예수님 얘기를 했어 그리고 두번째부터 아예 거래처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농장에 가서 얘기를 나눴어 별 다른 얘기는 없었고 그냥 계속해서 성경얘기와 기도하는 법 등등을 알려줬어 난 기독교인이 아니라서 혹시라고 기독교인이 있다면 질문을 좀 하고싶어 주기도문이 귀신을 부르는 기도문이야? 그 선교사는 나한테 그렇게 말했거든..ㅋㅋㅋㅋ 내 남자친구한테 물어보니 질색팔색을 하며 뭔 말같지 않은 소리냐고 누가 그러더냐고 하던데... 성경엔 절대 귀신을 부르는 기도문 따윈 적혀있지않다고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몸이 조금씩 아픈걸보니... 이 글 때문인지 아닌지 이젠 슬슬 헷갈려 ㅋㅋ 신점봐주신 분 때문인지 모르겠네ㅠㅠ 혹시라도 내가 아파서 못오게 되면 아프다고 글 올릴께!! 항상 격려와 응원, 그리고 걱정해주는 모든 분들!! 정말 고마워❤️ 좋아요와 댓글은 힘이 되는거 알지? 그럼 내일 봐❤️
[퍼오는 귀신썰] 군대, 귀신, 그리고 사람...
이번 주말은 왠지 무료하니까 같이 보자고 가져와 봤어 귀신썰 오늘도 무서운 이야기 시작해 볼까? 준비 됐어? 후 하 후 하 들어간다? _________________ 계급 사회에서는 기강이 흔들리면 바로 잡아줄 키퍼가 필요하다. 군대처럼 생명이 걸린 특이 계급사회는 더욱 그렇다. 이들은 살벌하게 번뜩이는 눈빛과 숨도 못 쉴 정도의 강한 압박감으로 자신보다 낮은 계급들을 쥐었다 폈다 하며 조율한다. 그중엔 유달리 이런 행동들을 즐기는 이도 있다. 엄상병이 그랬다. "이새'끼. 내가 만만하냐?" "...아...아닙니다.." "목소리 봐라. 개미 만도 못한 새끼라 니 목소리도 개미 만큼 작냐?" "죄...죄송합니다!!!" "...아 시끄러워." "죄...죄송합니다..." "...목소리 봐라." 자신의 맘에 들지 않으면 어떤 꼬투리를 잡고서라도 시비를 건다. 소위, 싸이코다. 원래는 이런 놈이 아니었다. 착실하게 군생활 잘하던 놈이였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조금씩 뒤틀리기 시작했다. 어쩌면, 내가 원인인지도 모른다. "이상병님...미치겠습니다. 저는 잘하려고 하는데...동기들은 입만 살아 꼬리만 흔들고...빠질대로 빠져있고...제가 언제나 책임을 집니다. 솔직히 억울합니다." 그날은 훈련이 아주 힘든 날이었다. 물론 실수하는 놈들은 여전히 실수하고 책임을 지는 놈들은 여전히 책임을 진다. 다 고만고만한 나이들인데도 누구는 하늘이요, 누구는 밑바닥이다. 그날따라 유달리 심하게 구타당한 뒤 엄상병은 울먹이며 근무중 내게 그렇게 말을 걸어 왔다. 난 그당시 열심히 하려 하는 그를 괜찮게 생각하는 소수의 고참들중 하나였다. 이런말하면 내 자랑같지만, 난 깨어있고 싶은 사람중 하나였다. 쉽게 말하면 몇십년 동안 틀에 박힌 군대란 계급을 바꿔보고 싶다...라 하면 될까? 어쨌든, 아부는 못떨지만 언제나 묵묵히 하는 그런 그의 일관됨이 맘에 들었었던 때였다. 그걸 안 듯 종종 그는 내게 상담을 요청했었고 난 관심을 가져주며 경험을 바탕으로 이것저것 내 생각들을 말해주곤 했고 그런 나를 그는 항상 고맙게 생각하며 존경했다. 그러나 그날은 유달리 피곤했다. "어린애처럼 울긴. 그런거 깊히 생각할 필요없어. 나중에 니가 고참되면 다 갚아주라고. 병신같이 울기는..." 쏟아지는 졸음을 참아내느라 생각없이 내뱉은 나의 퉁명스런 대답이 그는 충격이 큰 듯 했다. 분명 그랬다. 그는 나에게 실망했다. 그리고 군대란 곳에도 실망했다. 이제는 가장 더럽고 포악하기로 내무반에서 독보적인 존재가 되어버린 그니까. "...알겠지? 이번에 허튼 소리 하면 알지? 어디사는지 다 아는데 괜히 초치지 말고 조용히 군생활하자구..." 교활하게도, 수많은 소원수리 하나 걸리는게 없다. 신병들의 주소나 가족의 거주지들을 알아낸다. 그리고 자신의 밖에서의 직업을 속인다. 뭐, 꼭 어떤건지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소원 수리때가 오면 제대후 보복하겠다고 협박한다. 십중팔구는 더러워 피하지 하는 심정에 그냥 넘어간다. 비뚤어진 권력은 이렇게 무서운 거다. 솔직히 나는 신경쓰지 않았다. 아니, 쓸수가 없었다. 적어도 아직 내 마음엔, 그가 이렇게 변한건 나에게도 있다는 죄책감이 - 물론 나만의 생각이겠지만 - 커다랗게 자리잡고 있었으니까. 내 동기들도 그가 기강하나는 확실히 잡아주니 좋아했고, 간부들도 실상은 모르는지라 부당행위를 엮어낼수가 없었다. 그렇게 그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다. 그리고 즐겼다. 변태처럼. 그러던 어느날, 신병이 들어왔다. 곱상하게 생긴 얼굴이지만, 무언가 알수없는 어두운 분위기를 풍기는 아이였다. 원래 나같이 말년이 되면 갓 들어온 신병 골려주는 재미에 남은 시간을 보내곤 한다. 그렇지만 그는 조금 달랐다. 접근하기 힘든 아이였다. "이름이 뭐냐?" "이병 김민석!!!" "어디 살아??" "서울입니다!!!" "하이고마...군기가 팍 들었구만. 누나는? 여동생 있어? 애인은 있냐??" 반갑게 맞이하는 고참들의 우스개 섞인 인사들이 지나가는 가운데에 조용히 벽에 기대어 앉아있던 엄상병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너 잘하는거 뭐냐." "특별히 잘하는 거는 어...없습니다!!!" "자랑이냐? 건방진 새'끼."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엄상병이 던진 베게가 신병의 얼굴을 강타했다. 순간적으로 내무반의 분위기가 싸늘해졌다. 잠시 침묵이 흘렀다. 몇몇 후임병들이 내 얼굴을 흘깃 쳐다보았다. 어떻게 좀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한 눈빛이다. 난 조용히 일어나 긴장으로 부들부들 떨고있는 신병을 일으키며 웃었다. "얌마. 그럴땐 무조건 축구 잘합니다 하면 장땡이야. 큭..나와라. 형이 맛있는 거 사줄께." 나가면서 슬쩍 돌아보니 입가가 뒤틀려있는 엄상병의 얼굴이 보였다. 나중에 두고 보자는 표정이다. PX엔 사람이 없었다. 난 들어가자 마자 만두하나를 골라 전자렌지에 데웠다. 훈련소에서는 이런 냉동 식품을 먹기란 흔치않다. 아니나다를까, 만두가 데워지자마자 침을 삼키는 신병을 보며 난 쓴 웃음을 지었다. 물끄러미 바라만 보고 있는 신병의 등을 툭치며 난 말했다. "먹어." 허겁지겁 만두를 쑤셔넣는다. "체하겠다. 임마 천천히 먹어도 돼. 너 다른 고참들 앞에서도 이런 식으로 먹으면 갈굼당한다. 나니까 봐주는 거지. 이 형은 이제 곧 나가니깐." "저...전역하십니까??" "보름이다. 보름이면 안녕이야." "부럽습니다..." "너도 임마 금방이야..." 갑자기 신병이 만두 먹는 것을 멈추었다. 왠지 모를 싸늘한 느낌이 목덜미를 훑었다. "...아닙니다. 제대로 전역 못 할지도 모르는데..." "뭐라고?"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신병이 가만히 날 바라보며 말했다. 창백하다. "예전에 여기서 사고가 일어났던 적이 있습니까?" 사고라니. 무슨 소리야. "내때엔 없었는데...뭐 예전에 누군가가 하나 죽었다고...자살이라나..." "그렇습니까..." 점점 분위기가 이상해져갔다. 어쩐지 뭔가 있는 놈이다 싶었다. "너 아까 제대로 전역 못 할지도 모른다는 소리나 사고 났는지 묻는거 왜 그러는거야? 도대체 그런걸 왜 묻지?" 신병의 얼굴이 하얗다 못해 새파랗게 질려왔다. "...전 봅니다." "뭐라고??" "귀신을 봅니다." 무종교인 것은 어찌보면 편하고 어찌보면 불편하다. 힘든일이 있을때에 기댈수 있는 존재가 생기는가 하면, 내가 힘들게 해낸 일에 대해 나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기보다 절대존재에게 감사하곤 한다. 오로지 올바른 일이란게 이 세상에 어디 있겠는가. 그래서 난 종교를 가지지 않았지만 종교를 가지고 있는 이들을 배타적으로 대하거나 하진 않는다. 그렇지만 그날 신병의 입에서 나온 얘기는 쇼크였다. 귀신을 본다니. 말로는 많이 들어왔지만, 뭐 신내림이니 굿이니 하는 무속인들의 이야기들 말이다. 이렇게 내 주위에 직접적으로 존재한 예는 여태 없었다. 나름대로 내가 종교를 가지고 있었더라면, 헛소리로 치부해버렸을지도 모른다. 귀신이라니. 이 21세기에. 이 놈도 종말이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망상으로 가득찬 토테미즘 신봉론자일뿐이야 하고. 그러나 전에 말했듯이, 난 여러 의미에서 깨어있는 사람이다. 난 진지하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귀신을 본다...아니 보인다지. 어떤 귀신을 보는 것일까? 보고 싶을때마다 보는 것일까? 보기 싫은데도 보는 것일까? 여러가지 생각들이 머리를 맴돌았다. 호기심이란 참 대단하다. 한 번 궁금해지기 시작한 나는 이제 대부분을 신병의 말만 생각하게 되어버렸다. 하지만 직접 물어볼 수는 없었다. 아무래도 영 꺼림직했다. 행여 내가 귀신이 어딨냐 하고 물어봤을때에 이병장님 머리 위에 있습니다 하고 하얗게 질린 표정으로 말하거나 한다면 잠을 어찌 자겠는가? 생각만 해도 끔직하다. 아아 끔직하다. 그래서 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신병의 주위만 맴도는 생활을 계속했다. 이런 나의 행동을 내가 신병에게 잘해주는 걸로 느꼈는지 엄상병의 눈길이 자주 신병에게로 가는게 보였다. 아니나 다를까, 엄상병의 괴롭힘이 시작됐다. "신병맞아? 너 신병맞아? 전투복이 이게 뭐야? 전투화는 또 뭐야? 관리안해? 그러고도 네가 살아남길 바라냐? 빠져가지고. 미쳤어?" "죄송합니다." "죄송하면다야? 미친새'끼. 어디서 것 멋은 들어가지고 밖에서 좀 놀다왔냐? 왜 여기서도 한따까리 해보지? 받아줄테니까. 할수 있으면 해봐. 내 말 틀려?" "........." "대답안해 이 개'새'끼야!!!!!" "죄송합니다!!!" 심한 욕과 함께 뺨을 후려치는 모습이 보였다. 좀 심하다 싶어서 내가 다가가니 엄상병이 마지못해 인사를 했다. 움찔하며 나를 쳐다보는 신병의 눈빛이 안쓰러워져 나는 엄상병을 말리기 위해 웃으며 그 자리를 무마하고자 말을 건냈다. "그만해둬라. 좀 심하잖아. 뭘 안다고말야...안그래? 하하..." "......오냐오냐해서 그런겁니다." "뭐?" "이병장님이 오냐 오냐 해주니까 이 새'끼가 기어오르는 거 아닙니까!!" 말이 좀 심하다. 아무리 말년이라지만. 살짝 열이 받치기 시작했다. "이 새'끼봐라...말년이라고 대놓고 개기냐 지금?" "......조용히 전역이나 잘 하십시오." "이 자식이!!!" " 한대 치시려고 말입니까? 대드립니까? 저야 뭐 손해보는 거 없습니다. 어차피 이병장님만 손해 보는 거 아닙니까? 괜시리 판 키우시지 마시고 조용히 나가십쇼." 핏대가 서기 시작했지만 맞는 말이기에 난 꾹 참았다. 결국 이렇게 비뚤어진 건 나의 죄이기도 하니까. 그걸 알기라도 하듯이 이렇게 내게 덤비는 거고. 신병 도와주려다 내가 당한 꼴이다. 아는지 모르는지 신병은 어안이 벙벙한채로 계속 두리번 거리며 멍하니 서있다. 뒤늦게 엄상병이 그 모습을 보고 또 한소리 한다. "넌 뭔데 미'친놈 처럼......" "......" 순간 신병의 얼굴이 다시 새파랗게 질리기 시작했다. 엄상병도 이상한 낌새를 느꼈는지 하던 말을 멈추고 신병을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엄상병을 바라보는 신병의 모습에 나 또한 온 몸에 소름이 돋기 시작했다. 보는건가? 귀신을? 기분이 나빠졌는지 엄상병이 휙 돌아 가버렸다. 여전히 부들부들 떨고 있는 신병을 보니 갑자기 나 역시 기분이 점점 나빠지기 시작했다. 그래도 궁금한건 궁금한지라 난 물었다. "왜 그래?" "......아닙니다. 아무것도 아닙니다..." "귀신....본거야?" "그게 아니라...엄상병님......" "......" "......머리위에 무언가 보여서 나도 모르게......" "뭐가 보였는데?" 제기랄. 그 때 그 말을 들어선 안되는 거였다. "그게, 아무래도 전에 말씀하시던 자살한 사람 같아서..." "뭐? 자살한 병사 귀신이 엄상병 어깨라도 올라탔디??" "어깨위에 올라탄게 아니라......거꾸로 매달려 있었습니다." 잠을 잘수가 없었다. 심한 공포가 밤마다 찾아와 날 괴롭혔다. 그의 말이 머리속을 떠나지 않았다. 자꾸만 맴돌아 견딜수가 없었다. 엄상병도 그날 이후로 뭔가 안좋은 낌새를 눈치챘는지 신병에게 접근을 꺼려했다. 다른이들은 아무것도 모르는체 신병을 골려주고 놀리기도 하며 그동안 그래왔던 것 처럼 평범한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이상해진 것은 나와 엄상병 둘 뿐이었다. "......" 엄상병이 자꾸 날 쳐다보는게 느껴졌다. 무언가 물어보고는 싶은데 말이 잘 떨어지지 않는 모양이었다. 아마도 신병에 대한 얘기겠지. 신병이 자신을 바라보는 그 눈빛이 기분나빠 견딜수 없었을거다. 나 역시 입이 근질거렸다. 저 놈은 귀신을 본다고 말하고 싶어 미칠 것 같았다. 네 머리위로 자살한 병사 귀신이 거꾸로 매달려 있대...그게 자꾸 보여서 널 피하는거야...그 병사의 원한이 너에게 향해있다는군...지금이라도 잘해줘라...등등등... 그렇지만 얘기할수가 없었다. 날 이상하게 생각할게 뻔했다. 그렇게 받아들여지는 건 죽기보다 싫었다. 난 세상과 타협하고자 하는 사람이다. 혼자 튀어 득볼게 없다. 흐르는 강물에 자연스레 몸을 맏기는게 정석이다. 이것이 내 주관이었다. 내가 조용히 있어도, 모르는 척 가만히 지나가도 어차피 알건 다 알게 되는게 이치다. 기본이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나에겐 피해가 없다. 피해를 입는 건 엄상병이다. 틈틈히 엄상병이 어쩔수 없이 신병을 교육해야 하는 경우가 있었다. 근무서는 날 같은. 그때마다 엄상병의 얼굴은 언제나 하얗게 질려있다. 신병의 얼굴도 새파랗게 질려있다. 둘 다 두려운 거다. 신병은 엄상병에게 붙어있는 귀신에, 엄상병은 자신을 이상하게 보는 미친듯한 신병에게. 조만간 큰 일이 벌어질듯 팽팽한 긴장감이 항상 그 둘을 따라다녔다. 난 그런 둘을 바라보는 관찰자의 입장이었다. 솔직히 어떻게 되어갈지 궁금하기도 했다. 마치 책이나 영화를 보는 기분으로. 그날도 역시 둘이 근무를 서는 날이었다. 마침 그 날은 내가 불침번을 서던 날이라 잠을 자지 않고 있었다. 이리저리 순찰을 하는 가운데 엄상병과 신병이 근무를 끝마치고 돌아왔다. 수고했다는 말과 함께 뒤돌아가는데 마치 울먹이는 듯한 작은 속삭임이 들려왔다. "......오늘 위험합니다..." 돌아보니 신병이 울상인 표정으로 가만히 나를 바라보고 서있었다. 엄상병은 이미 들어가고 없었다. 뭐라 대답하려 했지만 입에서 아무 말도 나오지가 않았다. 서로 멍하니 바라보는 가운데 신병이 고개를 푹 숙이더니 내무실로 들어갔다. 순간적으로 등골이 서늘해졌다. 뭐가 위험하단 말인가? 나에게 뭘 말하고 싶었던 거야? 뭔가가 벌어지기라도 한다는 건가? 엄상병이 위험하다는 얘긴가? 자기 자신이? 아니면 내가?? 두려움이 엄습하기 시작했다. 젠장할. 물어보기도 뭐했다. 설명할수 없는 더러운 기분이 들었다. 아주 더럽고 어두운 비밀을 서로 공유하고 있는 기분. 가만히 복도에 서서 그의 말을 곰곰히 생각했다. 울상이던 그의 표정도 떠올랐다. 뭐가 위험하다는 거야... [철컥] 순간 어디선가 쇳소리가 들렸다. 작지만 희미하게 들렸다. 난 랜턴을 치켜들고 소리가 난 쪽을 향해 달려갔다. 그리곤 내무실로 들어가 랜턴을 비추었다. "헉!!" 신병이 자고 있는 엄상병을 내려다보며 머리 맡에 서있었다. 손에는 야전삽을 들고. 그 쇳소리는 야전삽을 펴면서 나는 소리였다. 야전삽의 뒤쪽, 그러니깐 땅을 팔때 쓰이는 날카로운 곡괭이 부분을 엄상병의 머리에 겨눈채. 엄상병은 모르는지 계속 잠이 들어있었다.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신병이 야전삽을 위로 치켜들었다. "그...그만해!!" 내가 소리를 지르며 뛰어들자 신병이 놀라 야전삽을 떨어뜨렸다. 그 소리에 엄상병이 잠에서 깨어났다. 파랗게 질린 내 표정과 웅크린채로 부들부들 떨고 있는 신병과 머리맡에 야전삽을 조용히 바라보던 엄상병이 갑자기 신병의 목을 졸랐다. "죽어라...이 미친새'끼!!!" 내가 말릴새도 없이 엄상병이 신병을 벽으로 몰아붙이며 목을 졸라댔다. 시끄러운 소리에 몇몇 동료들이 잠에서 깨고 그 광경을 목격하곤 소스라치게 놀라며 말리기 위해 엄상병을 붙잡았다.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서 있는 나를 보며 누군가 외쳤다. "이병장님!! 사고납니다!! 빨리 말려주십쇼!!!" 얼마남지 않았는데. 전역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머리속에 수많은 생각들이 떠올랐다. "크으..." 숨 넘어가는 소리와 함께 신병이 몸을 비틀기 시작했다. 엄상병의 핏발 서린 눈이 그런 신병을 노려보고 있었다. 자기를 말리는 동료들의 팔도 뿌리치며 엄상병의 팔이 신병의 목을 졸라댔다. 정신을 차리고 내가 다가가 랜턴으로 엄상병의 머리를 내리치고 나서야, 신병의 목이 풀어졌다. 콜록거리는 신병을 바라보며 으르렁 거리던 엄상병이 머리를 부여잡고 말했다. "이 새'끼, 근무설때마다 이상한 소리만 지껄이더니...이 개'새'끼. 이 새'끼가 자꾸 귀신이 보인다 어쩐다 하잖습니까!! 이 미친'새'끼...미'친놈입니다. 이 새끼 미'친놈이라구요!!!" "진정해! 그렇다고 사람을 죽이려 들어!!" "이 새끼가 절 먼저 죽이려 하지 않습니까!! 야전삽 보십쇼!!" "엄상병님 아닙니다. 엄상병님 아닙니다. 엄상병님 아닙니다. 엄상병님 아닙니다..." 신병이 반 정신이 나간듯 중얼거렸다. 엄상병이 바락 소리를 지르며 신병의 얼굴을 가격했다. 신병이 피를 흘리며 쓰러지자 엄상병이 벌떡 일어섰다. 그 놀라운 힘에 말리던 동료들과 나 조차 밀려나갔다. 두리번 거리던 엄상병이 허리를 숙여 무언가를 들었다. 야전삽이었다. 경악하는 신병의 눈에 야전삽을 들고 다가오는 엄상병의 모습이 보였다. "뭐가 아니라는거야!! 미'친놈처럼 중얼거리지마!! 너 이새'끼, 너 내가 싫지? 그래서 죽이고 싶지? 그래서 이런식으로 복수하는거냐? 날 공포에 짓눌린 폐인으로 만들고 싶었냐? 내가 호락호락 당할 놈으로 보였냐?"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다. 그 상황을 바라보며 난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다. "아닙니다...아닙니다...아닙니다...아닙니다..." "죽여버리겠어!!!" 그때 누군가 소리치며 뛰어들어왔다. 일직을 서던 간부 최하사였다. 뒤늦게 이 상황을 눈치챈 최하사가 소리를 지르며 엄상병에게 뛰어들었다. 이미 전 내무반이 다 일어나 이 상황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한가운데 서서 난 모든걸 목격하고 있었다. "그만해!! 이게 무슨 짓이야!!!" "이 새'끼!! 미친 새'끼야!! 다시 한 번 말해봐!! 내 머리위에 뭐가 있다고? 그런 소리 하면 내가 무서워 할 것 같았냐? 귀신이 어딨어!! 이 세상에 귀신이 어딨어!!!" "그만해!! 야전삽 내려놔!!" "엄상병님 아닙니다...아닙니다...그게 아닙니다..." "으아아!!!" 소리치는 엄상병의 모습을 보며 난 다시 예전의 일을 떠올렸다. 예전에 그가 울먹이며 나에게 고민을 털어놓던 그 시절들이 떠올랐다. [이상병님...미치겠습니다. 저는 잘하려고 하는데...동기들은 입만 살아 꼬리만 흔들고...빠질대로 빠져있고...제가 언제나 책임을 집니다. 솔직히 억울합니다.] [어린애처럼 울긴. 그런거 깊히 생각할 필요없어. 나중에 니가 고참되면 다 갚아주라고. 병신같이 울기는...] 또 한번 그를 망가뜨리고 싶지 않았다. 이 찝찝한 기분을 떨쳐내고 싶었다. 난 있는 힘을 다해 엄상병의 몸으로 뛰어들었다. 심하게 부딪힌 엄상병의 손에서 야전삽이 떨어졌다. 비틀거리는 엄상병을 붙잡기 위해 최하사가 몸을 밀착했다. 순간 중심을 잃은 엄상병이 뒤뚱거렸다. 분노와 공포가 뒤섞인 엄상병의 눈이 내 눈과 마주쳤다. 쓰러지는 엄상병의 머리에 야전삽이 박히며 피가 내무실 천장으로 솟구쳤다. 이렇게 내 군생활의 마지막은 지나갔다. 평생 씻겨지지 않는 더러운 기분으로. 그리고 이제 나도 전역 당일을 앞두고 있었다. 바로 지난주에 그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내 전역 준비는 순탄했다. 간간히 그런 생각을 하곤 했다. 정말 내가 그를 도와주려 했으면 미리 말을 했어야 한다고. 그도 나에게 그런 고민들을 털어놓고 싶었을 거다. 예전에, 내가 그의 고민을 들어주며 아껴주던 그때 그시절을 회상하면서. 누군가에게 털어놓기만 했더라도, 그는 그렇게 미친듯한 공포에 사로잡혀 끔직하게 죽는일은 없을터였다. 비록 신병의 말대로 귀신의 원한이 그런거라면 어쩔수 없지만. 그래도 난 아쉬었다. 아마도 평생 이 죄책감은 날 따라 다니겠지. "병장 이용수!! 200x 년 x월 x일부로 전역을 명 받았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 많은 동료들이 축하해주며 날 배웅했다. 난 씁슬히 웃으며 그들에게 잘지내란 말을 남기며 인사했다. 한명 한명의 손을 잡고 마지막 인사를 하는데 마지막 줄에 우두커니 서있던 신병이 눈에 들어왔다. 그 사건 이후로 김민석 이병은 다른 부대로 전출이 예정되어 있었다. 이젠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그가 귀신을 본다는 소문은 전부대에 퍼져 있었다. 그리고 그가 배치되는 새부대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서있던 신병에게 난 웃으며 조용히 말했다. "힘내. 잘 참아낼수 있을거야." 고개를 숙이고 있던 신병이 얼굴을 들었다. 물기 어린 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신병이 희미하게 미소를 지었다. 잘해내갈 것이란 대답이겠지. 앞으로 수많은 군생활이 그를 괴롭히겠지만, 그리고 엄상병의 끔직한 기억이 그를 옭아매겠지만, 그가 잘해낼거라 난 믿고 싶었다. "잘지내라." 마지막 인사를 하고 돌아서는데 신병이 무언가 내게 건냈다. 편지였다. "감사합니다." 희미한 미소와 함께 신병이 마지막으로 고마움을 표시했다. 어리둥절해 있는 가운데 그가 부대로 돌아가는게 보였다. 난 피식 웃으며 위병소를 향해 걸었다. 집으로 향하는 기차안에서 난 그의 편지를 꺼냈다. 다시금 엄상병이 떠올랐다. 씁슬한 기분으로 편지를 뜯자 이쁜 글씨체의 내용물이 보였다. 난 그 편지를 조용히 읽었다. 우선 전역 축하드립니다. 저는 한참 후에나 전역하게 되겠지요. 나름대로 각오라면 각오를 하고 왔건만 역시 군대란 참 힘든 곳 같습니다. 상상외였지요. 아, 역시 군대란 참 단순한 곳이더군요. 사람이 단순해진다는 말, 정말 맞습니다. 이것 참...저도 까딱하면 단순하게 군 생활 어리버리 고생할 뻔 했습니다. 하하...그래도 호랑이굴에 끌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된다는 속담 끝없이 되새기니 어리버리까진 안가더군요. 아무튼 혼났습니다. 일단 이 말 부터 전해드리고 싶군요. 고맙습니다. 뭘 고마워하는지 잘 모르시겠지요? 엄상병을 죽여줘서 고맙단 얘깁니다. 뭐 그가 죽을정도의 일까진 계획하지 않았는데 죽을 놈은 죽을 운명인가 봅니다. 제 계획은 그냥 아무나 한명 붙잡고 귀신을 본다 어쩐다 하면서 정신이 이상한 듯 연기하면 최소한 건드리지는 않을거라 생각한 거였는데 이거 참, 일이 이렇게 커져버리니 저에겐 오히려 더 잘된 일일지도 모르겠네요 하하. 어쨌든 이젠 날 아무도 건드리지 않을테니까요. 뭐 재수 좋으면 정신 이상 판정으로 의가사 제대도 가능하겠죠? 이래서 군대는 단순하다는 겁니다. 누구 하나 의심한 적 있습니까? 아무도 없더군요. 단순해진 환경은 생각도 단순해지게 만들고, 그런 그들의 생각을 조종하는 것 쯤이야 저에겐 껌이더군요. 아주 재밌었습니다. 저 연기 잘하죠? 히히~ 생각하면 참 웃긴게 그날따라 유달리 이병장님 잘도 넘어오더군요. 나름대로 조금 걱정도 했는데 어떻게 잘되었네요. 야전삽들고 반 미친척 연기하면 이병장님이 와서 소란을 피울거라 생각했죠. 계획대로더군요. 그렇지만 그때 엄상병이 날 죽이려들땐 저도 꽤 무섭더군요. 귀신 씌였다는 제 거짓말이 정말인 것 처럼요~아유, 큰일 날 번했습니다 크큭.. 솔직히 난 이 병장님이 걸릴줄 알았는데 엄상병이 걸리다니 약간 의외더군요. 그래도 처음에 이병장님이 잘해준거 때문에 엄상병으로 바꾼 겁니다. 그 개'새'끼가 날 괴롭히지 않았으면 죽는일도 없었을텐데 말이죠? 아무도 없을때 그 놈에게 얼마나 겁을 줬던지...크큭...아 생각해도 너무 웃겨..그 놈이 두려워하던 그 꼴이란~하하하~ 귀신을 본다구요? 저는 모태신앙입니다. 아주아주 독실하지요. 밖에 나가면 알아주는 집안이거든요~좀 연구좀 했지요. 이럴땐 이런 표정, 저럴땐 저런 표정...하얗게 질린 표정 연출할땐 숨도 참아보고 크크큭. 지금 생각해보면 다 즐거웠던 추억이네요... . . . . . . . . . . . 난 편지를 다 읽고나서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섰다. 다리가 후들거려 잘 걸을수도 없었다. 비틀거리며 난 기차안의 화장실로 들어갔다. 속에서 무언가가 울렁거리며 솟구쳤다. 토악질을 한참 한 뒤 난 편지를 접어 잘게 찢었다. 편지 조각들이 물에 휩쓸려 내려가는게 보였다. 죽기전 나를 바라보던 엄상병의 눈빛이 떠올랐다. 그래, 어쩌면 내가 죽인 건지도 모른다. 아마도 정말 귀신이 존재한다면 내 머리위엔 엄상병이 있겠지. 원한 어린 눈으로 날 내려다보며 언제나 따라다닐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그건 두렵지 않다. 난 두려운게 별로 없다. 아무리 무서운 장면이라도, 혹은 무서운 이야기라도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내 자신을 믿는다면 이 세상에서 무서운 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왔다. 그런데 이젠 두렵다. 이제 내가 살아남아야 할 사회와 수많은 내 앞길들이 두렵다. 수많은 사람들이 두렵다. 그들을 대한다는게 두렵다. 날 바라보며 희미하게 웃던 신병의 미소가 떠올랐다. 이제 난 항상 공포에 질려 살아가게 될 것이다. 이것은 내가 살아있는 한 끝나지 않을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게 무엇인지 알아버렸으니까. 가장 무서운 것? 그건 사람이다. [출처] 장은호 공포연구소 | 후안 _______________________ 와... 욕 나올 뻔 군대라는 특수한 상황이어서 더 통할 수 있었던 것 같아 자기만 편하면 죄책감도 없어지나보지 당한 사람은 평생 어떻게 살라고 그러냐... 게다가 상처 받고 목숨까지 잃은 사람은 또 어떻고. 정말 이야말로 괴물이네 괴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