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monsters
50,000+ Views

퍼오는 귀신썰) 이상한 일이 자꾸 벌어진다 1화

안동땍님이 퍼다 주셨던 갓서른둥이님 글을 재밌게 보고 나니 안동땍님이 퍼오신 그 곳에 재밌는 글이 많겠다는 생각이 부릅 드는거야. 아주 그냥 부릅! 깜짝 놀랄 만큼 부릅!! 그래서 짱공유 글들을 읽어 보다가 재밌는 글을 발견했지 ㅎㅎ 한동안은 그 분의 글로 함께 하고자 해.

사실 우리가 워낙 많은 귀신썰들에 단련됐기 때문에(ㅋㅋ) 이 분의 처음 글들은 그냥 아 그렇구나- 정도의 느낌 뿐인데 뒤로 갈수록 묘사도 실감나고 재밌어 져서 퍼오기로 결ㅋ심ㅋ

퍅셔내라는 분의 글인데, 많은 글을 써주셨지만 다들 제목이 따로 따로라 시리즈로 묶으려면 큰 제목을 하나 정해야 겠더라고. 그래서 제목을 어떻게 할까 진짜 고민하다가 이 분의 에피소드 중 하나와 비슷한 제목으로 내 맘대로 정함 ㅋㅋ

언제나 이야기를 가장 실감나게 보는 건 '진짜 있었던 일이라고 생각하고 보는 것' 또는 '주인공에 나를 대입하고 보는 것'이니까 ㅎㅎㅎㅎ 그렇게 같이 보도록 하자! 오늘은 우선 맛보기로 이 분의 처음 글 두편으로 시작해 볼까?

_________________________

[에피소드 1] 데자뷰

2006년 11월 13일 월요일. 정확히 일요일 저녁 가족들과 오랫만에 외식을 하였습니다. 맥주를 조금 거나하게 마셨습니다. 집에 오니 저녁 10시정도 되었습니다. 몸이 무척 피곤하여 잠시 침대에 누웠는데.. 그대로 잠이 들어 버렸습니다. 조금 차가워진 느낌 때문에 잠이 깨었는데요. 시간을 보니 새벽6시가 조금 덜된 시간이더군요.

창문을 열어 놓고 잠이 들어 버려서 방안이 냉기로 무지 추웠습니다. 창문 닫고 보일러 온도 높이고 다시 잠이 들었습니다. 그때 꿈을 꾸었는데.. 제가 삽을 한자루 들고 산을 올라가서 땅을 열심히 파고 있는 꿈이였습니다.

산이라기 보다 조그만 야산 같은 곳인데요.. 주위에 다른사람들도 애법 보였는데 전부 놀러 온듯한 분위기였습니다. 많이 산만한듯한 분위기였죠.

저혼자 이상하게 삽으로 땅을 파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한곳만 집중적으로 파고 있었죠. 주위에 있는 작은 묘목들이나 주위 풍경이 확실히 기억에 남을 정도로 생생했습니다. 야산 왼쪽 옆으로 낡은건물한채도 보였구요. 야산을 누가 개간했는지 층계가 져 있더군요.

제가 계속 땅을 파다가 아마 허리 정도까지 판걸루 기억이 됩니다만.. 갑자기 삽에 뭐가 걸려서 확 들어 올리니 거의 다 썪은 사람 시체가 하나 딸려 나오더군요. 긴머리인걸루 봐서 여성사체 같았습니다. 놀라서 비명지르고 잠에서 깨어 났는데 온몸에 식은땀을 흘렸더군요.

가위 눌림은 아닌것 같은데...
한동안 머리속이 우리하고 식은땀이 계속 나서 시계를 보니 8시반을 가리키더군요.. 정신차리고 다시 세면하고 회사 출근해서.. 월요일, 화요일이 지나고.. 꿈은 까맣게 잊어 먹었죠...

수요일 오전회의때.. 거래처 사장님의 부탁으로 건축부지 매입한곳을 둘러 보러 가게 약속이 되었습니다. 목요일 식구들과 점심먹고 거래처 사장님과 동행하여 건축매입부지로 갔습니다. 좁은 도로가 끝나고 차가 더이상 갈수 없어 도보로 약 5분정도 걸어 올라가서 비탈길을 따라 야산을 올라갔죠..

사무실 식구들과 재잘 재잘 이야기 하다가.. 문든 푸른하늘한번보고는 왼쪽으로 고개 돌리는 순간 전 그자리에서 얼어 붙고 말았죠..

꿈속에서 보았던 그 낡은 건물이였습니다.

순간 주위를 둘러 보니 역시나 꿈속에서 본 그 야산 언덕이 분명했습니다. 전 숨을 몰아 쉬고 제가 꿈속에서 땅을 파던 그 장소를 찾았습니다. 야산 중간쯤에.... 전 순간 모든것이 정지된듯한 기분이였습니다.

제가 땅을 파던 그곳에 삽이 하나 땅에 꽂혀 있었습니다. 그 삽또한 제가 꿈에서 잡고 있던 삽이랑 똑 같았습니다.

손잡이에 못이 튀어 나와 땅을 파면서 걸리적 거렸었는데..
꿈속에서 본 삽이랑 똑같은 삽이 확실 했습니다. 전 그자리에서 빨리 벗어 나고 싶어서 대충 이야기 듣고는 도망치듯 나와 버렸습니다. 정말 악몽같은 목요일 이였습니다.
더이상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에피소드 2] 고속도로에서 생긴 일

물론 실화입니다.
저는 지방사람이라 회사일때문에 서울로 출장이 상당히 많이 잡혀 있습니다.

그날도 회사 동료 두명과 서울에 출장 나갔습니다. 1박2일로.. 첫날 거래처 사장님과 거나하게 술먹고 새벽에 모텔잡고 2시간자고 다시 일보고... 온종일 피곤함에 찌든 하루였습니다. 저녁 간단히 먹고 서울 출발했습니다. 동서울 톨게이트 지나니 시간이 8시 가까이 되었더 군요.

제가 어제저녁 술상사를 했기때문에 몸이 피곤하여 나머지 두분이 교대로 운전을 했고 전 뒷자석에서 새우잠을 자기 시작했습니다. 저희는 중부내륙을 타고 여주,충주, 괴산, 문경을 거치게 되었는데요.. 용인휴게소 지나 중부타기 전이였고. 경부쪽이면 대전근처쯤 되었겠습니다.

그때는 9월 초쯤이라 많이 더울때였습니다. 뒷자리에서 한참 새우잠을 자는데 한기가 느껴져서... 넘 떨려서.. 부시시 일어 났습니다. 한여름이라도 이렇게 새우잠을 자면 몸의 열기가 빠져나가서 추위를 느낄수도 있습니다만... 창밖을 보니 많이 어두워 졌고. 저희는 가차선을 달리고 있더군요.. 두분도 피곤하셨던지. 천천히 운행하셨습니다.

고개를 들고 담배 한대 필려고 창문을 내렸습니다. 헌데 빠른 속도로 차가 한대 추월해 가더군요. 가차선쪽으로 해서... 그차가 지나가고 나서 갑자기 한 사람이 보이더군요.. 가차선쪽에 왠 여인이 서있는 겁니다.

깔끔한 원피스에 핸드백을 손에 꼭 쥐고 있었는데. 순간적으로 지나치며 저와 거리가 거의 2m 상간이였기때문에 차량불빛으로 인해 얼굴윤관을 볼수 있었습니다. 20중반가량의 여성이며 하늘색 원피스를 입고 있었더군요.

전 아무생각없이 그냥 담배한대 물고 피웠습니다. 머리가 어질 어질하여 그냥 숙취 때문에 그런걸루 느껴졌으니까요.. 창문닫고 전 다시 잘려고 엎드리려고 고개를 숙였는데 먼가 찝찝한 기분이 들어 차 후면을 슬쩍 봤는데.. 차 뒤 드렁크위에 그여성분이 올라타 있더군요. 쪼그리고 앉아 양팔을 벌리고 차체를 잡고 있는 모습이 분명 눈에 들어 왔습니다.

당연 놀라죠.. 전 운전석을 부리나케 처다본후(운전하고 계시는분도 보았는지 궁금해서,,) 다시 돌아다 보니.. 없더군요.. 글은 이렇게 적는데 그때 순간은 얼마나 기겁하며 놀랐는지 모릅니다...... 눈을 꿈벅하고는 정말 이상했습니다. 분명 뒤 드렁크에 쪼그려 앉아 있었는데.. 이 이야기 했다가. 뭔 이상한 사람 취급 당할거 분명했고...... 내가 헛것을 본것 같지는 않고.. 갑자기 오싹한 기분이 들더군요..

애서 앞자석에 앉아 있는 두분에게 말을 걸고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한 30분지나서 중부내륙으로 접어 들어 갔습니다. 여주휴게소에서 한번 쉬자고 제가 부탁 드렸습니다. 마침 기름도 넣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여주휴게소에 도착해서 주차하고 내려서 뒤 드렁크쪽으로 가봤습니다. 아무런 이상이 없더군요.. 내가 헛것을 봤나 했죠.. 그래서 피식웃으며 담배한대 피기 위해 라이터를 켰습니다.

라이터를 켜는 순간 주위의 어둠이 걷이고 뒤 드렁크의 위부분이 밝아 졌는데.. 아.. 시.. 손자국이 보이는 겁니다... 그때 뒷자석을 잡고 있던 위치에.. 차가 서울시내 돌아 다니면서 먼지가 조금 쌓였던 거였는데..분명 손자국이 딱 찍혀 있더군요.. 다른쪽도 확인해 봤는데..같은 위치에 손자국이 나있었습니다.

순간 멍해지더군요.. 그때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찍었었는데..(나중에 집에와서 보니 시커멓게 확인이 안되서 지웠습니다만...)

여하튼 그런 오싹한 경험을 하고 난뒤.. 시간이 조금 흘러서... 다시 출장을 가게 되었습니다. 용인휴게소 다와갈무렵 배고 고프고 소변도 마렵고 해서 들렀습니다. 휴게소 화장실 앞에. 교통사고 사진전을 하더군요.. 아마 경각심을 주기 위한 거겠지만..

햄버거 하나 사들고 먹어 가면서 훝어 보다가.. 9월 00일 가차선 주행 사망사고란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오피러스가 가차선을 주행하여 잠시 고장 주차중이던 아벤떼 승용차를 추돌하고 고장 수신호를 보내고 있던 여성을 치어 즉사케 했다는 사고였습니다.

사고 장면 사진을 보다 놀라서 입에서 햄버거가 떨어 지는 줄도 몰랐습니다. 사진속에 사망한 여성사체(물론 흰천으로 덮어 놓았는데..) 삐져 나온 하늘색 원피스와 도로위로 뒹굴고 있는 클로업된 핸드백과 사고 차량 아반떼의 부서진 운전석 룸미러에 걸려 있는 사잔한장이 전번에 제가 본 그 여성과 동일인이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습니다.

사고를 낸 차량이 검은색 오피러스2.7인데.. 그때 제가 탔던 차도 검은색 오피러스2.7이였습니다. 대충 날짜를 보니 저희가 그때 당시 사고난뒤 1주일후였던것 같네요..


[출처] 짱공유 | 퍅셔내
__________________________

워낙 이런 저런 귀신썰들을 많이 봐와서 둘 다 뭔가 익숙한 느낌이지?
사람 사는게 다 거기서 거기인 것 처럼 이것도 마찬가지 아닐까 싶은 기분도 들고 ㅎ
하지만 실제도 내가 겪었다면 얼마나 무서웠을까.
진짜 내가 겪었으면 나도 아무 것도 못하고 그냥 도망쳐 나오고, 아무 말 못하고 어버버 거렸을 것 같아. 다들 알다시피 나 겁나 겁쟁이잖아 ㅋㅋㅋㅋㅋㅋ

이 분 글들을 읽다 보면 '겁쟁이'인게 한편 한편 너무 잘 드러나서 ㅋㅋㅋ 실감도 나고, 공감도 가고 그래서 좋더라.

그러므로 내일도 또 이 분 글을 가지고 오겠어
날 추우니까 따시게 입고
이따 잘 자고!

*전체 보기*
16 Comments
Suggested
Recent
그.. 땅을 파봤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ㅠㅠ
헐...이 분 글 쓰시는 게 엄청 덤덤하게 묘사하는데 흡입력이 장난 아니네요...
안그래두 팍셔내님꺼 옮길까 고민하던 참이였는데 옵몬님이 똭!!역시 보시는눈이👍짱짱 이분도 중독성이 장난아니에요 빠져들더라구요 >_< 옵몬님 옮겨주신거 찬찬히 또봐야겠어용!ㅎㅎ
ep1은 자기시체를 찾아달라고 한거 아닐까?
실생활 공포가 진정한 공포!! 바로바로 공포이입으로 실시간 뿌셔뿌셔😭
Cards you may also be interested in
퍼오는 귀신썰) 이상한 일이 자꾸 벌어진다 2화
짜잔! 오늘도 돌아온 옵몬데스 ㅋㅋㅋ 유난히 피곤한 수요일이네 하루하루 버티기가 왜 이렇게 힘든지 몰라 ㅎㅎ 요즘 좀 지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여러분이 있어서 다행이란 생각도이 들어. 고작 펌쟁이일 뿐이지만 내 안목(ㅋㅋㅋㅋ)을 믿어주는 여러분에게 감사 ㅋㅋ 잠을 못 자서 낯뜨거운 소릴 하게 되네 부끄럽군 (코쓱) 이번 이야기도 시작부터 폭발적인(?!) 반응 고맙 자신감을 가지고 두번째 이야기를 퍼왔으니까 같이보즈아! __________________ [회사에서 사용할 창고장소를 찾다가...1] 앞서 두글을 읽어 보셨듯이.. 이상하게 귀신이 많이 꼬이는 놈입니다.. 뭐 못믿는분은 상관 없으리라 여겨 지지만.. 애써 믿어 달라는 이야기 하지 않아요. 제방을 한번 방문해 보시면 그런소리 안할듯.. 제방에 왠만한 퇴마부적부터 염주,, 반야심경.. 천수경.. 십자가.. 성수.. 귀신쫒는 모든 정보는 다 갖추어져 있습니다. 각설하고... 제가 살아 오면서 여러가지 경험했던 일들이 조금 있습니다만.. 공포도 아니구요.. 다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들입니다만........ 다만.. 제가 다른사람보다 신경이 예민해서 그런갑다 하고 생각하시기를.. 울회사가 무역을 하는지라.. 종종 제품을 달간 보관해야 하는 일이 빈번히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한달내지 두달간 물건만 제워둘 창고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회사에서 가깝고 물류창고로 사용할만한 장소를 찾게 되었죠.. 저하고 부장하고.. 다른일은 하지 않아도 되니.. 일단 물류창고 찾아란 오더를 받아서,, 땡자 땡자 놀아 가면서 창고 찾기를 하던중.. 부동산 검색... 벼룩사장등 일간지 검색등등... 하던중 마땅한 장소가 없어서 애를 먹고 있었죠. 벌써 4년전 이야기지만.. 한창 돌아 다니다.. 장소보고 나오던 길에(그때도 못마땅해서 캔슬 놓고 나오던중) 부장님이랑 하도 더워서 조그만 슈퍼에서 아이스크림 빨면서.. 이 동네 괜찮은 창고건물 없냐고 . 믿져야 본전인듯 물었죠.. 슈퍼 아주머니께서 말하기를.. 사람이 상주하지 않고.. 물건만 갖다 놓는거냐고 몇번이나 확인하길래.. 전 당연히 그렇다라고 했죠.. 그럼 요기 밑에서 첫번째 골목에서 우회전해서 내려가서 교차로 나오면 두번째 집이다라고 가르쳐 주더군요.. 부장님이랑 저랑 내려갔죠.. 2층집이였는데 2층은 주인집내외가 사는 가정집이고 1층은 비워 있었죠.. 초인종 눌러서.. 소개 받고 왔다고 하고는 1층 문따고 들어갔죠.. 오랫동안 비워 있었는지 여기저기 곰팡이도 눈에 띄고.. 어두침침했었죠.. 근데 공간배치가 아주 이상적이고 교차로도 바로 있어서.. 차량 접근도 쉬웠고.. 승하자 하기 딱 좋은 위치였죠.. 이거 껌 줏었다고 하고 부장님이랑 바리 트라이 드러 갔는데.. 확실히 들어 온다고 다짐하면 싸게 주겠다고 하더군요.. 부장님이랑 짜고 약간 웃돈 붙여서 회사에 보고하고.. 쥔집 아저씨랑 계약 할때 약간 양해 구해서.. 임대차계약서의 계약금을 약간 손보고 부장님이랑 저랑 입닫고 술값 벌었죠.ㅋㅋ 그렇게 계약 끝내고 바로 조금 인테리어 손보고... 물건 적재 했더랬죠.. 그때가 장마철인지라.. 언제 비가 올지 몰라.. 비 안오는날 서둘러 적재 하는 바램에 야간 작업까지 이어졌죠.. 새벽 1시쯤 되니.. 번개에 부슬부슬 빗방울이 떨어 지기 시작했습니다. 막참(12시 이후에 먹는 새벽참)을 먹자고 해서 족발이랑 소주한잔 먹었습니다. 술이 잘 드러 가더만요. 그때 3명이서.. 족발과 소주 푸짐하게 먹고 나니.. 애법 비가 쏟아 지더라구요.. 이거 비가 와서 더이상 못할것 같아서 화물차 운전수에게 전화 걸어 오늘 일 끝이라고 바로 돌아 가시라고 했죠.. 3명이서 새벽2시가 넘어가는 시점에서 빗소리 천둥소리 들으며 족발 담그고 있었죠. 술이 들어가니.. 당연 소변이 마렵더라구요.. 화장실 갈려면 입구 돌아서 집 뒷쪽으로 가야 되는지라.. 비도 맞아야 되고.. 귀찮아서 참고 또 참았다가.. 도저히 안되서.. 후다닥 화장실 뛰어 갔습니다. 화장실 스위치 눌렀더니 불이 안들어 오더군요.. 에이 씨X 욕지거리 날리며 담배 한대 피워물고 그 조그만 불빛삼아 시원하게 소변을 보는데.. 갑자기 콰광하고 번개가 치더군요... 순간 한 0.1초 정도 환하게 밝아 졌는데.. 화장실 천정에 왠 여자가 매달려 있더군요... 저를 쨰려 보면서... 곧 확 어둠이 밀려 왔는데.. 일단 귀바로 위 머리카락이 모두 곤두서듯이 빠빳하게 그리고 쌰하게 굳어 오구요. 두다리에 빡시게 힘이 들어 가는데.. 허벅지 근육이 단단하게 굳어집디다.. 소변은 누는지 흐르는지 모르겠구요.. 머리속이 하얗게 되구요.. 목덜미가 칼같이 보들보들 두더러 지더군요.. 심지어 담배문 입속에 침이 고여서 떨어 지는데... 이게 컨트롤이 안되더군요.. 허허.. 뭐했겠습니까 ... 양손으로 X잡고 허벌라게 뛰었죠.. 자크도 안올리구요.. 쪽팔리지만 X잡고 그대로 튀었어요.. 집대문 넘어서서.. 바지 추스리고 창고안으로 튀어 들어갔죠.. 두사람은 쇠주에 취해서 담배물고 홍알 홍알 거리고 있더만요.. 당장 짐싸서.. 바리 집으로 튀었죠...물론 다 같이요... 아~ 이야기가 길어 지는관계로.. 이만 줄이겠습니다.. 다음편에 그 여자귀신의 정체와 왜 이 건물이 오랫동안 비워졌는지 그 이유를 올리겠습니다.. [옵몬 등장] 바로 다음 편 붙여 갈게 ㅎㅎㅎㅎ [회사에서 사용할 창고장소를 찾다가...2] 제글이 픽션이 아니고 일어났던 일들을 그냥 적는거라서.. 약간의 지루함은 있을수 있습니다.. 그해 여름에 일어났던 일들을 생각나는데로 적었습니다... 그일이 있고난후 회사에서 창고근처도 안갔습니다. 허나 웬걸.. 창고책임자로 제가 지명이 된겁니다. 즉 창고에서 제품 출하할때마다 확인도장 받고 제고물량 점검하고.. 다른 동료들이 꿀보직이라고 부러워 하건만... 전 한숨만 나왔습니다. 물론 창고가서 입구에 십자가 목걸이 걸어 놓고 방구석구석마다 팥뿌리고 책상 책꽂이에 불교서적 반야심경등등도 올려 놓고 만만의 준비를 했더랬습니다. 연필꽂이에 염주도 끼워 놓고.. 여름 한철이라 에어콘하나 없는 창고는 찌는듯이 더웠습니다. 선풍기 두 대를 풀 스피드로 가동시켰습니다. 1주일을 그곳에서 생활했는데 생각과는 달리 아무일 없더군요. 그냥 아무일없이 지나갔고 토요일 저녁 회사 회식이 있었는데 마침 출고차가 저녁늦게 오는 바램에 회식에 갈수 없었습니다. 제품 출고하고 나니 10시가 후쩍 넘어간 시간이더군요. 회식도 끝났을테고 그냥 집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이때 갑자기 전화벨이 울리더군요.. 깜짝 놀랐습니다. 수화기를 들었는데..신호음만 뚜뚜 거리더군요. 아 장난전환가? 확 끊어 버렸는데 다시 전화가 또 울리더군요.. 누구야 이 시간에? 전화 올때도 없었는지라.. 회사사람들중 한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니면 제품 출고 문제 때문에 전화한 거라고 생각했죠. 수화기를 들었는데 역시 뚜뚜 거리는 신호음만 나오더군요. 짜증도 나고 덥기도 덥고 해서 마지막 장부기장확인만 하고 퇴근할려고 했습니다. 또다시 울리는 전화... 이번엔 사람음성이 들리더군요. 8시에 출고한 차량인데 중요한 손지갑을 창고에 두고 나왔다. 11시반정도에 도착할것 같으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하두 부탁하는지라.. 11시 30분까지 한 1시간정도 남았고... 알았다하고 끊었습니다.(잠시 찾아봤는데 찾을수 없었음...) 의자 두 개 나란히 놓고서는 두다리 쭉펴고 제 pda로 게임을 하기 시작했죠.. 스타일러스팬아시죠? pda화면 찍어 대는 막대기.. 그놈을 놓쳐서 팬이 도루륵 구르더니 책상 뒤쪽으로 살짝 들어갔습니다. 책상을 밀치고 스타일러스팬을 줒어 드는데.. 웬걸 전화기 코드가 빠져 있더군요. 아까 8시에 출고할 때 사람이 많아서 책상을 뒤쪽으로 옮겼을때 책상다리에 전화선이 걸린 모양이였습니다. 전화기 코드 꼽고 수화기 들어보니 신호음이 잡히네요.. 전 속으로 아 한동안 전화 안됐섰구나..하다가.. 문든 조금전 전화 온걸 기억하고는 소름이 쫙 느껴지더군요.. 아까 전화상으로는 분명 8시 그 출고차 운전사인것 같은데.. 어떻게 통화가 됐지? 마침 장부기재하던중이라.. 장부보니 전화번호가 있더군요. 물론 핸드폰번호로.. 바리 전화를 해보니 받더군요. 그래서 아까 이야기를 했더니. 무슨 말이냐고? 그런적 없다라고 딱 잘라 말하더군요. 제가 혹시나 잘못 들었나 해서. 오늘 출고된 차량이 3대라 모두 연락처로 전화를 해보니 그런일이 없다고 합니다. 창고라 전화번호 적혀있는 간판도 아니고 임시로 개통된 전화라 번호 알고 있는 사람도 극소수인데.. 제 머릿속에는 빨리 가야되겠다고 벗어나야 되겠다고.. 허겁지겁 셧타를 내리는데 뒤에서 누군가 부릅니다. 회사 동료두명인데.. 한명이 술이 떡이 됐더군요. 부축한 옆에 동료가 하는말이 술이 약한 넘이 주는대로 받아 먹어서 이렇게 됐다고.. 집이 반대라 인사불성된놈 택시 태우기도 그렇고. 마침 가까워서 여기로 되리고 왔다라고.. 아 시~ 짱나게 사람 붙잡네요... 일단 이넘을 창고뒤 간이 쪽방에 뉘었지요. 이 쪽방이 창문넘어로 그 문제의 화장실이 있습니다. 창문을 단단히 걸어 잠궈 낳는데.. 이넘이 더워 죽겠는데 창문은 왜 걸어 잠궈 놓았냐고 하면서 여네요... 날도 덥고 한놈은 인사불성이고 해서.. 인상불성된 넘 눕혀놓고 천대기 덮어 주고.. 저하고 나머지 한사람은(둘다 저보다 나이 어리고 부하직원이라..) 그냥 문 대충 걸어 잠그고 집으로 돌아 가버렸죠.. 괜한 찜찜한 기분에 같이 있을수도 없고.. 별탈이야 있겠냐? 하는 생각에.. 물론 메모 남겨서 책상위에 열쇠있고.. 자고 나서 정신차리면 문단속 잘하고 집에 가라고 써 놓았죠.. 열쇠는 월요일 아침 회사서 받으꾸마하고 말이죠.. 막 나가던 시간이 10시 50분이였습니다. 토요일 주말이 개떡같이 지나가는 순간이였습니다. 일요일 집에서 딩굴딩굴거리면서 소일했습니다. 저녁 7시쯤이였나.. 핸드폰이 울려 댑니다. 전화 받으니 어제 창고에 두고온 녀석입니다. 형(저를 형이라고 부릅니다..) 어제 미친년 때문에 죽는줄 알았다고.. 정신없이 축쳐저 있는데.. 누가 머리카락을 잡아 당기더랍니다. (이녀석 머리가 조금 장발입니다만...) 귀찮아서 누가 장난치는줄알고 욕을 주절 주절 해댔답니다. 그래도 계속 당기는데.. 나중엔 아프더랍니다. 야이 개xx 하면서 욕하며 그 취중에 일어 났는데.. 창문밖에서 왠 머리 산발한 미친여자가 자기 머리끄뎅일 잡고 당기더라네요,.. 씨xx아 하면서 마구 주먹을 휘둘렀는데도 나주지 않고 마구 당기더라네요. 머리가 창문을 넘어 갔는데.. 이년 죽인다고 창문을 뛰어 넘어 갔데요.. 그러다 엎어져서 다시 일어 났더니.. 속이 울렁거려서 마구 오바이트를 했답니다. 시원하게 해결하니 약간 정신이 돌아서.. 주위를 두리번 거리니 그 미친여자가 안보이더라네요.. 술도 조금 깨고 주위를 환기시켜 보니 창고인지라.. 그때 제 메모 확인하고.. 문다시 잠그고 택시타고 집에 갔다네요. 저보고 윗층에 정신박아야 사는냐고.. 그집 미친x 살고 있느냐고 묻는 겁니다. 그집은 외아들밖에 없거든요.. 혹시나 해서 몇시쯤이였나라고 물었더니 집에 도착하니 대충 12시정도 됐다라고 하더군요.. 창고에서 그 후배집까지 한 30분정도 걸리니.. 대충보니 11시 반이였던것 같으네요.. 아 정말 살떨리더군요.. 끊어진 전화가 울리고.. 약속도 없는 사람이 11시30분쯤에 오겠다고 하니.. 그 이야기 듣고 잠자는데. 여하튼 그날 꿈자리도 졸 황당했고 월요일 출근해서 열쇠 받았는데. 아직도 분이 안풀리는지 씩씩 거리더군요. 아 대 낮인데도 창고 가기 싫더군요.. 여차 여차해서..... 일은 일인지라.... 다시 창고 갈 때 프린터로 관세음보살님 전신상 인터넷에서 찾아서 출력해서 갔죠.. 창문위쪽에 프린터된 관세음보살님 전신상 풀로 딱 붙여 놓았죠...악귀야 오지마라고... 아 이렇게 하니 한동안 화장실가도 괜찮고.. 아무일 없는듯이 보냈습니다. 날이 어두워지면 칼퇴근은 기본이였죠.. 근데..회사에서 제가 탱자 탱자 꿀보직 얻었다고하는 소문이 나면서 평소 친분이 있던 지인들이 하나둘 놀러 오기 시작합니다. 영업나와서 개기고 제 있는 창고로 와서 버너에 불피워 놓고 라면 끊여 먹고 노가리 까면서 놀았죠..하하 가끔씩 왠창문 위쪽에 걸려 있는 관세음보살 그림보며 한마디씩합니다. 그날은 고빨이 땡겼는지(술이 조금 얼큰하게 올랐다는 표현) 여기 귀신 이야기를 했더랬습니다. 다들 웃어 넘기더만요. 역시 술이 들어 가니 소변이 마려운지 하나둘 화장실 들낙달락합니다. 그때가 저녁 9시쯤이였죠.. 물론 회사 다들 퇴근하고.. 창고에 놀러와서 주물럭에 쇠주한잔 하던중이였죠... 한 장 오징어 다리 하나 씹고 있는데(안주에 구운 오징어도 있었음...) 갑자기 으악하는 비명이 들리는겁니다. 화장실쪽에서... 우르르 달려갔죠... 그때 4명이였는데 가장 나이 어린 막내가 뒤로 자빠져 있는겁니다. 아 그때 사람이 기절한 모습을 처음 보았네요.. 빰대기 때리고 깨워서 데리고 창고로 데리고 왔는데... 황소만한 덩치에 이친구 막 우는 겁니다...겁은 무지 많아가지고.. 그리고 하는말이.. 소변이 너무 마려워서 참고 참았다가 가서 정말 시원하게 소변을 봤답니다. 이제 마무리로 3번 털고(남자분들은 이해 하실듯..) 자크를 잠그려고 고개를 숙이는 순간.. 화장실 변기 안에서 왠 여자가 쨰려 보더라는 겁니다... 이친구 덩치는 산만한게 겁은 무지 많은지.. 바리 비명지르고 나가 떨어 졌답니다. 이 사건이 회자되어(말이 아주 많은 후배라..).. 귀신 나오는 창고로 회사에 소문이 퍼졌고... 호기심에 창고에 들르는 회사원이 있을 정도가 되어 버렸습니다. 제 고참이 안되겠다 했는지.. 회사에 건의 했다가 욕만 무자게 먹고는 짜증나서 창고주인집(그 건물2층에 살고 있음..)아저씨를 불러다가 마구 닦달을 했습니다..(술이 취한상태..) 근데도 주인집아저씨 요즘세상에 무슨 귀신이냐고 황당해 해야 정상인데 아무런 말씀도 못하시더군요.. 이제 클라이막스로 이야기는 갑니다만.. 먼저번 글에 넘 짧다고 하신분이 계셔서 길게 적었습니다만.. 이야기를 순리대로 풀어 가면서 설명하는 바램에.. 본의 아니게 길어 질수 밖에 없음을 알려 드립니다... [출처] 짱공유 | 팍셔내 ______________________ 후 심장 쫄-깃- 이 분은 진짜 어쩜 이렇게 묘사를 잘 하시냐 진짜 술자리에서 친구가 실감나게 얘기해 주는 느낌 너무 무서워..... 진짜 살다 보면 본의 아니게 위험한걸 알면서도 찝찝한걸 알면서도 해야만 하는 순간들이 생기잖아 회사 창고도 워쩌케 하냐. 위에서 까라면 까야지. 나였으면 진짜 창고 있는 내내 엄청 짜증 났을 것 같은데 버틴 쓰니 정말 대단. 다음 이야기도 내일 바로 가져올게!!! 조금만 기다려줘잉 벌써 완전 어두워 졌다 좀 전만 해도 노을이 그렇게 예쁘더니 암튼 이따 잘 자규!
퍼오는 귀신썰) 이상한 일이 자꾸 벌어진다 3화
햇살은 정말 이렇게 따뜻할 수가 없는데 날은 왜 이렇게 춥냐 오늘은 퇴근하자 마자 텨 나갈 일이 있어서 낮에 왔어 밤에는 언제 귀가할지 알 수가 없어서 ㅋㅋㅋㅋ 이렇게 찬란하게 밝은 날에도 귀신썰은 무서운 법이니까 ㅎㅎ 물론 밤에 보는게 무섭다는 댓글을 반영한것도 ㅎ 그럼 회사에서 사용할 창고장소를 찾다가 벌어진 ㅎㄷㄷ한 이야기 계속 이어 갈까? 시작! _________________ [회사에서 사용할 창고장소를 찾다가...3] 그런 사건이 있고난 다음 사람들이 이제는 오기를 꺼려 합니다. 쥔 아저씨도 아무런 이야기 없이 그날 끝냈습니다만.. 저 혼자 괜찮냐고 가끔 장난비스므리한 전화나 오고..(회사동료들이..) 6시 이후면 빨리 퇴근하라고 윗상사 전화 한번씩 날라옵니다. 이제 한번만 귀신 이야기 나오면 창고 옮긴다 합니다. 동네 슈퍼에서 쭈쭈바하나 사고 졸 빨고 내려 오는데.. 맞은편 사차선도로에서 대각선으로(그림 보시면서 이해하세요..) 구이집이 있는데 그 2층에 누가 이사오나 봅니다. 이사집센터 사다리차량에 이삿집 부려 놓고 있습니다. 전 신경 안쓰고.. 창고에 들어 가서 컴 켜 놓고(제가 노트북 갖다 놓았어요.) 게임했습니다. 그때 발더스게이트1편인가 먼가 롤플게임이였어요.. 디아블로1 편이였던가? 사실 귀신만 없다는 한량 꿀보직인데... 게임도 질리고 해서(넘 더워서....) 창고 밖으로 나와보니.. 창고앞 건물 1층이 가방공장입니다. 물론 가방 판매도 하지요.. 그쪽 가게에서 일하시는 아주머니 2분이 가게앞에서 이야기 하는걸 들을수 있었습니다. 마침 맞은편 건물에 이사오는 사람에 대한 거였습니다. 용한 무당인데.. 신들린 무당이라네요.. 오 신들린 무당인가 나중에 점한번 보러갈까하고 생각 했더랬죠.. 이틀째 되던날 아침에 회사에 출근해서 출근표 찍고. 창고로 갔죠.. 새벽출고 없으면 창고에 도착하면 9시정도.. 셔터문 열려고 열쇠 딸려고 고개를 숙이는 뿌적하는 소리가 발밑에서 들어 옵니다. 뭐야 이게 하며 보니.. 왕소금을 누가 허옇게 쏟아 놓은겁니다. 엇놈이 소금 들고 가다 쏟았나 했는데.. 웬걸 주인집 대문에서부터 창고까지 길게 쏟아 놓았더만요.. 어디 소독했나? 왠 소금? 하는데..저희 창고건물만 소금 쏟아 놓았네요.. 뭐 해롭지도 않고 녹아 없어질껀데..대수롭지 않게 생각... 오후가 되어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고 지루함이 밀려 오는데.. 웬 북소리가 둥둥 들려 옵니다. 제가 일전에 드럼을 조금 쳤기 때문에.. 요게 드럼소리인지 북소리인지 금방 구분합니다만.. 북소리였습니다. 고개를 삐죽 뺴보니. 맞은편 2층무당집에서 북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굿거리 하나 보다 했죠.. 다시 책상에 앉아 겜이나 하고... 혼자 심심해 하는데.. 갑자기 할머니(한 60대초반정도..)한분이 창고안으로 쑥 들어오시더군요.. 어? 뉘신가 하는 표정으로 책상에서 일어 났는데.. 그 할머니는 절 보지는 않고 혼자 무언가 주절 주절 하시는겁니다. 저 할머니 하고 분명 불렀는데.. 본체도 안하시고 계속 알아들을수 없는 무슨소리로 주절 주절 하십니다. 할머니 하고 크게 불렀던것 같은데.. 갑자기 포켓(밑바지주머니)에서 먼가 꺼내시더니 저를 향해 확 뿌리는겁니다. 얼굴이 따끔해서 보니 왕소금..ㅠㅠ.. 그리고는 주절 주절 거리며 나가 버리십니다. 할머니가 가게에 소금 뿌렸죠? 하고 고함을 쳤는데.. 할머니 사차선 도로 차가 싱싱달리는데... 신호등무시하시고.. 바로 걸어 가십니다.. 달리던 차량 멈추고 클라숀소리 난리도 아닙니다. 할머니 다 무시하시고 무당집 계단 오르시고 사라지시더군요.. 전 신들린 무당이라 중견정도 되었나 했는데.. 그 무당이 이 할머니시더군요.. 가따나 귀신 때문에 뒤숭숭한데 무당까정 이러니.. 도저히 여기 못있겠더군요.. 저도 한심장 하는 넘인데.. 이제는 못참겠더라구요.. 낼중으로 회사에 건의할 생각이였습니다. 그때 띠리링 울리는 전화.. 후닥 전화 받았습니다. 아 올 저녁에 부산에서 입고차량 온다네요.. 창고 다 차서 더 이상 제품 놓을곳이 빡세다.. 웃기지 말고 알아서 창고 정리 하라네요.. 회사에서 사람 하나 보내주꾸마하고 전화 끊어 버립니다. 할수 없이 쪽방쪽으로 제품을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얼마후 멀대같이 키 큰 친구하나 들어 옵니다. 실장님 안녕하세요... 첨보는 사람인데? 애 전 얼마전에 지사에서 복귀한 최모군입니다. 네 반갑구요.. 일단 여기 쌓인제품 쪽방으로 옮겨야 하거든요.. 작업지시해 놓고.. 담배한대 필려니 담배가 똑 떨어 졌군요.. 담배 있느냐고 물으니 담배 안핀다고.. 할수 없이 사러 가야 겠군요.. 날이 어두침침하게 저물고 있던 시간입니다. 지도에서 보시는 그 슈퍼로 담배사러갑니다. 아줌마 디스한갑요.. 커피두캔하구여,,, 담배돈 계산하는데.. 아줌마..저기 저 밑에 가게분이시죠? 네 네,.아 네 거기 맞아요.. 왜 그러시죠? 저 거기 항상 사람 상주하나요? 아녀 짐내리고 실을때만 있구요.. 저녁에서 사람없어요.. 아 네.. 고개를 끄떡 끄떡 하시더군요.. 전 혹시나해서 저 아주머니 이동네 오래 계셨어요? 네 수퍼만 여기서 15년째입니다. 와 오래 하셨네요.. 이동네 사정 훤 하시겠네요..하하.. 나중에 조용할 때 한번 물어 봐야지 했습니다. 전 일을 빨리 끝내고 가야 하는지라.. 서둘러 내려 왔습니다. 창고 들어와서 일할려고 하니.. 갑자기 시원한 바람이 쏴하고 들어옵니다. 이 더운데..이런 시원한 바람이 하고 고개를 드는데.. 아뿔싸.. 제가 쪽방창문 철사로 고정시켜 놨는데.. 그걸 최모군이 뽀샤삐꼬 열어 놨더군요..ㅠㅠ 억,,저 창 창 창 무 운 하는데.. 아~ 제가 더워서 열어 놨습니다. 여기 바람이 이렇게 시원하게 들어오는데..왜 창문은 잠그고 있으세요..하하.. 전 일하면서 어두침침한 창문너머 화장실을 힐긋힐긋보며 식은땀을 흘리며 일했습니다. 정말 보면 볼수록 기분 나쁜 장소였던걸루 기억됍니다. 낮에 소변보로 갈때도 찌리리 하고 대낮인데도 어두침침한데.. 지금은 더하더군요.. 대충 정리하고 입고차 기다렸습니다. 일하니 배고파서 둘이 짱개 시켜 놓구요.. 그림에서 보시면 아시듯이 책상위에 앉으면 쪽방입구 옆 창문에서 바람이 들어오면 뒤쪽이 시원합니다. 그날은 시원한게 아니고 괜히 싸늘하다는 느낌을 상당히 많이 받았습니다. 신경이 쓰여서 창문을 닫으려고 하는데.. 어라 창문위 벽지에 붙여 놓았던 관세음보살님이 안보이십니다. 저..저거 어디 치웠어.. 제가 물어보자.. 휴지통을 가르킵니다.... 최모군이 창문열고 바람이 획하고 불어 들어오더니.. 먼가 떨어 지길래 봤더니.. 프린터된 그냥 종이 쪼가리길래 휴지통에 버렸다는 겁니다..ㅠㅠ.. 아 씨팍씨끼..뭐 이딴넘이 다 있어..ㅠㅠ.. 짱개를 만나게 먹어야 하는데..왠지 맞있는 짱개 앞에 두고서.. 젓가락이 안잡힙니다. 에라 먹고 죽은귀신 땟깔도 좋다는데.. 젓가락을 살짝 잡아 당깁니다. 뚝..하더니.. 오른쪽 젓가락이 반틈정도에 부러집니다... 왜 나무젓가락 쪼갤때.. 좌우균형이 안맞으면 기리빨 상한다고 하잖아요.. 올 되는 일이 없네.. 하고는 걱정반 그런거 없다반해서 먹었습니다. 담배한대피고 노가리 까고.. 최모군이 커피 태워옵니다. 이넘의 커피가 왠쑨지..갑자기 소변이 마려워집니다. 화장실 갈것인가 여기서 쌀것인가... 전 다음수를 택했습니다. 창고 맞은편에 보면 조그만 샛골목이 있습니다. 마침 가로등빛이 그 골목안까지 가지 않는지라.. 전 거기서 노상방료를 택했습니다. 그 골목에서 보면 화장실 가는 대문(주인집대문)이 마주 보입니다. 전 대문을 등뒤로 해서 골목안에서 실례(?)를 저지릅니다. 이 나이에 무서워서 화장실 못가는 제 자신이 한심하더군요 애도 아니고.. 그래도 ..무서워서..ㅠㅠ.. 한 중간쯤 싸고 클라이막스를 향해 달리는데.. 삐이걱..삐이걱 하는 쇳소리 흡사 쇠 갈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애서 무시합니다. 분명 그 주인집 대문에서 나는 소리 맞습니다. 사실 대문이 낡은 접철식 쇠대문이라 소리 나긴 납니다만.. 이런 날까로운 쇳소리는 안닙니다. 아 씨팍.. 다리가 후덜 후덜 거립니다. 소리 계속 납니다. 삐이걱..삐삐.. 소변은 다 봤습니다. 이제 나오면 되는데..나올려면 몸을 돌려야 되는데.. 바디를 돌리기 싫었습니다. 그렇다고 뒷걸음 치기도 그렇고..ㅠㅠ. 에이 씨팍 하면서 몸을 180도 회전했습니다. 문이 열렸는지..문이 흔들 흔들 거리더군요.. 애이 씨팍 봐라.. 문이 열렸네..최모군이 화장실 갖다가 문을 안 닫았네..했죠..근데 먼가 어렴풋한 곳에 시선이 모아집디다. 딱 눈에 그집대문 손잡이(둥그런철판)가 들어 옵디다.. 아 씨팍 씨팍..ㅅㅂㄹㅁ..손입니다. 그것도 하얀손..다 보이는것은 아니구요. 왜 안쪽에서 손등부분까지만 살짝 나오게해서 문고리 잡고 있는거요.. 그게 문고리 잡고 문을 흔들고 있는거네요..씨팍..씨끼..눈물 나더군요.. 오금이 저리구요.. 저 분명 봤습니다. 손이요.. 분칠하듯 하얗게 보이구요..그리고 손톱이 빨간 매뉴큐어 칠한것처럼 빨개요..ㅠㅠ.. 아 씨팍 그 자리에서 얼어 붙어서 꼼짝을 못하겠더라구요.. 비명을 못질러요.. 당해 보세요.. 목에서 소리가 안나와요..흐흐흥..ㅠㅠ.. 저때는 소변보다 직접 볼때는 처음이라 그냥 달려 나왔는데.. 이번엔 머릿속에 귀신 귀신 하다가 경감심을 갖고 있는 상태인데.. 아~정말 저때보다 곱하기 100백배는 무섭더군요..씨팍..씨팍... 손가락은 어찌 그리 길던지... 또 하얀게 가로등불빛을 받아서 선명하게 보이더군요.. 저는 속으로 부처님,,하나님..심지어 엄마까정 찾았어요.. 저게 문만 열고 달려 나올것 같았다는...ㅠㅠ..지금도 살떨림..그때 생각하면... 저 어릴때부터 엄마라는 소리는 안했습니다. 간질나서..어머님이라는 소리가 박혀 있는 사람입니다. 아니면 모친님이라고 한다거나.. 진짜 어릴때 뺴고는 엄마라는 소리를 거의 안했습니다. 짐도 집에서 어머님이라고 부릅니다. 그때.. 정말 사람이 경직되니까.. 엄마라는 소리가 새나오긴 나오더군요.. 엄마 ..엄마..했던걸루 기억납니다.. 그때 갑자기 부르릉 거리는 모터 소리가 적막한 공간을 깨치고 오더군요.. 오토바이 불빛이 눈에 들어오더니.. 갑자기 하얀손이 문안으로 쏙 들어 가더군요.. 아 씨팍..ㅠㅠ.. 그집앞에 소형오토바이(택배아저씨들이 많이 모시는기종)한대가 서는 겁니다. 보니 주인집 아저씹니다.. 전 아저씨 보는순간 다리에 힘이 풀렸습니다. 갑자기 쓰러지듯이 주저 앉게 되더군요.. 어..컨트롤이 안됩니다. 그냥 풀썩이라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다리에 힘이 실리지 않아 주저 앉아 버렸습니다. 주인집 아저씨 오토바이 안으로 들여 놓고 들어 가실때까지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 주인집 아저씨 윗층으로 올라가는 소리 듣고 골목안을 기다시피해서 나왔습니다. 전 모든 힘을 다리에 모아서 창고로 날라 갔습니다. 창고에 최모군이 홀로 앉아 있더군요.. 야 씨팍 창문받아 빨리...저도 모르게 얼떨결에 고함을 쳤습니다.(목소리가 매우 컸음..) 최모군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더군요.. 저..씨팍.. 저방 저방 창문 닫아 빨리!!!!... 먼가 눈치챈 최모군이 후다닥 쪽방으로 뛰어 올라가서 창문을 닫으려고 하는데.. 급하게 닫아서 그런건지 아니면 뭐에 걸린건지 빡 하는 소리와 함께 창문이 중간쯤에서 걸립니다. 창문이야 요즘 흔히 보는 알루미늄 샷시 창문입니다. 최모군. .어..라 ..하면서 창문을 다시 닫으려고 이리저리 흔들어 댑니다 전 그 장면을 직접 두분 뜨고 보고 있었고.. 지금도 생생히 기억합니다. 최모군이 갑자기 손을 뒤로 뻅니다. 그게 어떤거냐 하면 정확하게 표현해보면 쇠덩이 만지고 있는데.. 강한 전기가 통해서 사람이 기겁하며 손을 떼는 그 동작입니다. 캬칵.. 우왁.. 이게 비명인지..뭔지 모릅니다. 전 튀라..이 소리 한거 기억납니다. 튀라.. 튀라.. 최모군.. 멀대 같이 키크고(180정도) 바짝 마른몸입니다. 애가 기다시피해서 엎어져서 쪽방 굴러 나옵니다. 책상 모서리에 부딪치고,,무지 아플껀데.. 그냥 창고밖으로 뛰쳐 나오더군요.. 저랑 튀었습니다. 도로위로 차가 그날따라 한적합니다. 이사온 무당집 1층이 구이집인데..여기 오늘 문 닫았군요.. 가방공장도 문닫았구요.. 시계보니 8시 조금 넘었습니다. 창고에 제품 널려 있습니다. 멀리 못 달아 납니다. 최모군이랑 숨고르기 하는데.. 사차선에서 1.5톤 화물차량이 크게 좌회전 해서 들어오더니 창고앞에서 멈춥니다. 운전사 아저씨 내리더니 창고안으로 불쑥 들어 갑니다. 아무도 없어요? 소리 들립니다. 최모군이 저를 흘깃 봅니다. 어찌할런지 명령을 내려 달란듯이.. 들어 가자.. 둘이 들어 갔습니다. 네 어디서 오셨죠? 부산요..아 네..네.. 물건 빨리 내리죠.. 최모군과 그 하역잡업이.. 그시간이.. 무지하게 길게 느껴 졌던것 같습니다. 아저씨도 있었던 지라.. 전 노래 크게 부르며 쪽방위로 올라 갔습니다. 최모군이 일하다 말고 저를 보더군요.. 전 발로 반쯤 닫힌 창문을 들고 찼습니다. 덜컹 거리면서 창문이 흔들립니다. 아 창문 깰려고 찬것 아닙니다. 혹 창문틈이 샷시에 끼었을까봐..찬것입니다. 창문을 받으니 차르륵 하면서 잘 받힙니다. 전 주위를 둘러 보다 제품 묶었던 노끈을 주워서.. 장문잠금 장치부터 꼼꼼히 묶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창문 흔들어 보고 확인한 후.. 하역작업 마치고 사인 받고 화물차 출발하는거 보고.. 뒤돌아 서니.. 최모군 이미 짐 다 챙기고.. 열쇠들고 서 있습니다. 볼거 없이 셔터 내리고 자물쇠 채우고.. 큰길로 나와서 마구 달렸습니다. 저 실장님 제..차 저위에 주차 시켜 놓았는데요.. 씨팍시끼.. 진작 말하지.. 저희는 창고쪽으로 가지 않고 주위를 빙 둘러서 최모군 자동차로 갔습니다. 최모군 한마디도 안하더군요.. 저도 마찬가지고.. 차있는데루 와서 최모군 보고 잘 가라고 했습니다. 최모군 차 시동걸더니 고개를 뺴고..저 실장님 집이 어디세요.. 일단 타세요.. 하더군요.. 알았다 하고 최모군 차를 타고 번잡한 곳으로 나왔죠.. 트래픽이 조금 심해지고.. 차가 서서히 가자.. 담배를 하나 꼴아 물었죠.. 봤냐? 그 씨팍년...!! 네.... 제가 고함쳤을때 사실 도둑인줄 알았답니다. 창문을 급히 닫는데.. 씨팍 왠 머리 산발한 여자가 자기를 쨰려 보고 있더랍니다. 바로 1m전방에서 말이죠.. 자기는 몸체는 없었고. 머리만 보이더랍니다. 치렁 치렁 긴 산발한 머리카락하구요.. 제가 손을 봤냐고 물었죠.. 손은 못봤다고 하더군요.. 그냥 머릿속에 남는게.. 대갈통뿐이라더군요.. 이 친구랑 거리가 반대여서 적당한곳에 차 세우라하고 전 내리고 최모군은 사라졌죠.. 그냥 걷고 싶어서 걸어 가는데.. 기분이 찌랄 같더군요.. 낼 출근해서 회사에 바로 건의 하기로 했습니다. 이야기 더 남아 있습니다. 거의 한달사이 일어난 일이라.. 이제 2주쨰 이야기구요.. 아직 2주정도 사연이 나갑니다. 나중에 그 무당이랑 .. 쥔집 이야기 나올거구요.. 아직도 소름끼치는 그때 이야기입니다... [출처] 짱공유 | 팍셔내 __________________ 하...... 최모군 짜증 사람이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일을 해놨으면 당연히 이유가 있겠거니 생각하고 냅둬야지 아님 물어보고 하든가 왜 다 지 쪼대로 하고 난리냐-_- 아니 회사에 귀신 나오는 창고라고 소문 났다며!!! 뭐 며칠 전에 돌아와서 그건 모를 수 있다 쳐도 사람 진짜 너무 하네... 후... 이런데서 계속 있어야만 하는 쓰니 정말 대단 다시 생각해도 대단... 내일 또 금방 올게!!!!!! 이따 해지면 무서워하지 말고 잘 자고!
퍼오는 귀신썰) 이상한 일이 자꾸 벌어진다 5화
오늘도 밝은 시간에! 올리고 얼른 나가봐야 되니까 급히 둠칫둠칫 오늘은 창고 이야기 마지막 화! 그러니까 그 아가씨의 사연은 어떤거였을까 상처 준 사람들이 다 벌을 받았는데도 왜 떠나지 못 하고 그 곳을 떠돌고 있었던 걸까 같이 보자규! _____________________ 마지막으로 정리해서 올립니다. 제가 추측한 후기편도 같이 올립니다. 상당히 깁니다.. 읽으실려면 인내심도 필요합니다. 변변치 못한 이야기 읽어 주셔서 늘 감사 드립니다. 무슨일이 있나? 놀란 토끼눈으로 서둘러 차를 몰았습니다. 창고로 들어가자 난장판입니다. 왠 괭과리 소리에 여기 저기 팥과 소금이... 신뻉이 사원둘이 어쩔줄을 몰라 우왕좌왕,.. 무당 할머니였군요.. 괭과리들고 엄청 처댑니다. 옆 가방공장 아주머니들과 주위 길가는 사람들 다 처다봅니다. 졸 쪽팔립니다.. 부장님이랑 저랑 할머니 잡고 끄는데.. 할머니 이거원 힘이 장사 저리가라네요.. 어찌 연약한 할머니의 힘이 아닙니다. 꼭 무쇠덩이 잡고 끄는 거 같습니다. 힘이 장사세요.. 저한테도 저번처럼 소금 뿌리고 계시네요...헐~~... 저하고 부장님이랑.. 할머니 모시고 길건너 무당집 2층에 올라 갔습니다. 안에는 의외로 단초하더군요.. 풍경이 머랄까... 정갈... 할머니 겨우 진정 시키고..냉수를 벌꺽 벌꺽 들이키시더군요.. 저를 딱 쨰려 보시며 하시는말이.. 이놈아.. 데질려면 무슨짖일 못할까~~ 하시네요.. 조그만 소반위를 손으로 탁 내치며 복돈을 놓아하고 소리치시길래. 전 이게 먼일인가 하며... 부장님이 짬밥으로 알아 들으시고. 빳빳한 만원짜리 지폐를 몇장 꺼내서 소반위에 올려 놓았습니다. 할머니 잠시 주위를 두리번 거리시더니.. 또 소금을 들고 저를 향햐 던집니다. 우라질.. 몸에 맞으면 덜한데 꼭 얼굴을 향해 던집니다. 졸 따끔합니다... 할머니 그 집에 원혼이 들렸다고 살려면 나가라고 괌치십니다. 우리 알고 있습니다. 과연 할머니 뭘 말씀할까.. 부장님이랑 눈사인하고 모른척 듣습니다. 너무 세..너무 세.. 그냥 나가 나가면 해결되지..멀 기다려. 멀 서성거리고 있어.. 할머니 그집에 귀신 있나요? 한마디 했다가.. 저를 또 쨰려 보십니다. 이눔아.. 두둔 뜨고 본놈이 왜 물어.. 하십니다. 저랑 부장이랑 할수 없이 그 아가씨 이야기를 했습니다. 할머니 듣는둥 마는둥.. 아 내가 산사람 이야기는 멋하러 들어 고만혀... 엎지락 뒤치락 이야기를 이어 가다가.. 할머니가 향료(향피우는 집기)에 하얀쌀을 그득 담으시더군요.. 그리고 향을 3개를 딱 꽂으시더니.. 이거 들고 거기 가서 피워놓구 나와..그리고 초도 2자루 챙겨 주십니다. 막 나가려는데.. 또 말씀 하십니다. 짐 말고 나중에 해지면 피워... 아 짱납니다. 이거 피우다가 귀신한테 헤꼬지 당하면 할머니가 책임지세요 하는 표정으로 봅니다. 획 고개를 돌리는 할머니..ㅠㅠ... 일단 향료하고 향3자루 초2개를 들고 창고로 왔습니다. 창고 정리 조금하니 5시가 다 되어 갑니다. 울 부장님 회사 들어 간다고 핑계 되더니 졸 내뻅니다. ㅠㅠ.. 가면서 이쪽 사정은 잘 회사에 말해줄테니.. 그 일(?) 끝나거든 바리 퇴근해도 된답니다... 표정이 마치 난 지켜야 할 가정이 있는몸.. 네가 희생해라임다.. 전 슬쩍 두녀석을 봅니다. 일마들 딴짖하는척 하느라.. 생깝니다.. 아~ 씨팍 고참이 까라면 까...괜한 성질 부려 봅니다. 이거 안하면 그만이지.. 에라이..씨팍..~... 혼 자 PC방 갑니다. 그때 피씨방 초창기라 사람 졸 많습니다. 한자리 퀘차고 인터넷 검색하고 쳇 하며 놉니다. 그나 머릿속에는 갈까 말까 졸 고민합니다. 에고 2시간 후딱 자빠집니다. 피방 나와보니 어두침침합니다. 그때 결심합니다. 이미 알고 있는 사실..그녀도 절 이해 할꺼고.. 먼짖이야 하겠느냐 하고 마음을 다잡습니다. 아 이런 씨팍새끼들을 봤나.. 이노마 둘이 이미 내뺴고 없심다.. 바리 전화 걸어서 총알같이 튀오라 합니다. 이 쉐리들 이핑계 저핑계 다 되더만요...결국 열쇠 때문에 열쇠 갖고 있는 죄로 한녀석이 튀 옵니다. 이리저리 제다 보니 8시입니다. 8시면 쥔아저씨 올때니 그틈에 드가자 했습니다. 일마 왈 올 쥔아저씨 아까 일찍 드가든데요.. 저 향료들고 심호흡 한판 땡기고 드갑니다. 먼저번 그림에서 보셨듯이 바로 앞에 보일러 있습니다. 보일러 위에 향료 올리고 좌우에 초세워 놓고 (물론 밑에 받침대를 올려서 초가 다 타더라도 불이 안나게끔 안전조치 취해 놓구요..) 라이타 꺼내 향을 태웠습니다. 향냄새가 그득 하게 피워 올라 옵니다.. 일마는 부들 부들 떨고 앉았더군요..저도 간이 콩알만해지고 식은 땀이 났지만..왠지 불쌍하다는 이미지가 먼저 떠올라 그렇게 무섭지는 않았습니다. 정말 무사히 조치(?)를 다 취한후 집으로 돌아 갔습니다. 다음날 좀처럼 잠자리가 편치 않아 뒤척이다..회사보다 창고로 먼저 갔습니다. 아~..이럴수가.. 구이집2층이 폭싹 타서 시커멓게 뼈마디만 남아 있네요.. 전 호흡이 가빠왔습니다... 마침 가방집 아지매를 나와 계십니다. 전 어깨 된일이냐고 물었습니다. 무당집 불타서 재만 남았다고 하더군요.. 어제 무당이 초 켜놓고 잔것이 원인이라고 하더군요.. 새벽에 불나서 난리였답니다. 마침 그 무당은 불나기 전에 건물빠져 나와서 무사하다고 하더군요.. 방화인지..사고인지 조사차 경찰서에 갔다는군요.. 아 그나마 다행입니다. 무사하셔서.... 전 갑자기 생각난 바가 있어서 화장실로 달려 갔습니다. 아 창고에는 이미 두 신뻉이들 출근해 있었구요... 제가 멀 봤겠습니까? 향료랑 다 타버린 향3개의 잔해.. 거의 못타고 꺼져 버린 오른쪽 초.. ..없습니다..왼쪽 초..ㅠㅠ.. 아 씨팍..졸 기분이 상큼하더군요.. 씨팍... 거서 걸어 나오는데 다리가 후덜덜... 보통 타기 시작하면 촛농이 초를 타고 초 받침대에 촛농이 고이는게 정상이죠.. 보명 오른쪽초는 위부분 조금 타서 촛농이 애법 흘려 내렸더군요.. 왼쪽 없어진 초받침대를 보니 역시 촛농이 흘러 내린 것으로 보아 애법 탄 상태에서 없어진것 같더군요.. 헐 너무 무서워서 혹 초가 뒤로 넘어가서 보일러 뒤로 떨어 졌나 했는데(앞에는 없었거든요..) 무서워서 확인 못했어요.. 또 여기 고양이들이 많거든요.. 그노마가 건들였나 했죠.. 여하튼 확인도 안하구 빨리 나와 버렸죠.. 뼈대만 남아버린 구이집2층을 보며 서둘러 나와버렸습니다. 그 사건이 있은후.. 한동안 창고를 더 멀리 했습니다. 간혹 후배말로 그 무당할머니 다 타버린 집안에서 도로변 차 지나가는거 보고 고함치고..괭과리 치고 완전 미쳤다고 하더군요.. 그 창고에 온지 이제 한달이 다 되갈쯤.. 다른 장소 찾았습니다. 계약 했구요.. 이제 제품 옮겨야겠죠..오늘이 금요일이였고 다음주 토요일 날 잡고 화물차 예약해 놓았죠.. 이제 한시름 들겠구나.. 전 새로운 창고로 와서 그때의 최모군이랑 청소를 하기 위해 틈틈이 들렀습니다. 월요일 저녁녘에 쥔아저씨 임대차계약서 들고 계약파기하고 보증금 신청할려고 갔습니다. 아시죠... 아저씨 8시에 들어오시는거.. 시간 맞춰서 갔습니다... 창고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서성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대문이 열리며 오토바이가 나오는 겁니다. 아 쥔아저씨겠구나 전 생각했죠.. 막 아저씨 부르며 뛰어 갈려던 저의 모든 동작이 스톱됐습니다. 아저씨 오토바이 아시죠..퀵서비스 그 오토바이.. 뒷자석에 짐실을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거.. 그 뒤칸에 왠 아가씨가 앉아 있는 겁니다.... 무릅까지 오는 원피스 스타일에 단정한 생머리 엉덩이 근처까지 오고 뒷자석에 다소곶이 앉아 있는 겁니다. 아저씨 시동을 거시더니 .. 아가씨 태우고 갑니다... 저 막 달려 가는 찰라라.. 그 아가씨와 눈이 맞주 쳤습니다.... 아저씨 뒤에 앉아서 슬며시 돌아 보며 웃는 저 얼굴..오...ㅠㅠ.. 어찌 보면 얍살스럽게 비웃는듯한..그 표정... 어찌 보면 처절할 정도로 서글픈듯한..그 표정... 아 정말 지금도 잊을수 없는 그 표정... 어둠에 묻혀 오토바이가 안보일때까지 전 움직일수 없었습니다. 머릿속이 멍합니다.. 멍한 ....그게 사람일까 귀신이였을까.. 아저씨는 왜 오토바이에 아가씨를 태우고 가시나... 내가 귀신 때문에 심신이 피로해져.. 진짜.. 사람을 귀신이라고 오해 하는거겠지.. 애서 마음을 진정시키고.. 오늘은 그만 돌아 가자.. 아저씨 .. 언제 들어오실지 모른다.. 마음을 추스르며.. 전 집으로 돌아 갔습니다. 화요일 다음날 저녁 두 신뺑이 사원 다 그처셔... 기다렸습니다..아저씨 안오십니다.. 시간이 9시가 넘어가도록 쥔아주머니께 말씀드리자고 벨을 누지릅니다. 아무런 응답이 없습니다. 2층에 사람 아무도 없는걸루 판명납니다. 수요일 회사서 탱자 탱자하면서 퇴근 준비합니다. 난데없이 두 신뻉이 한테서 전화 옵니다. 전화 통화 끝나고 부장이랑 달려 갑니다. 도착해보니..등이 걸려 있습니다. 쥔집에 여러개의 등이 걸려 있습니다. 그집 아들 상복입고 울고 있습니다. 정확히 화요일 저녁에 약주 드시고 오토바이 운행하시다 택시와 정면 추돌하셨답니다...ㅠㅠ.. 그 일이 있고난다음.. 돌아온 토요일 아무탈없이 새창고로 옮겼습니다. 전 그 새창고에서 탱자 탱자 하루 하루를 꺽었습니다. 때르릉 전화 울립니다. 부장님입니다. 이제 그쪽에 조금 안정됐을꺼니.. 임대차 계약서 들고 보증금 받아 오랍니다. 아 다시 가기 싫은 그곳에..ㅠㅠ... 또 가랍니다... 먼저 전화 드립니다. 쥔아주머니 받습니다. 저 이렇꿍 저렇꿍해서 가겠습니다 했더니.. 오라네요... 그집 대문을 넘어 서기가 너무 힘드네요.. 처음으로 2층 집안으로 드갔습니다. 뭐 일반 사람이 생활하는 그런 평범한 집입니다. 전 쥔아주머니께서 다과를 내오십니다. 먼저 미안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저도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평소 약주를 그리 많이 드시더니.. 약주드시고는 오토바이 절대 몰지 마라고 늘 당부 했는데... 술도 못드시는분이... 어쩌자고.. 매일 술만 드시노... 쥔아주머니 말씀으로는 원래 술을 못하시는분이.. 그 사건이 있은후로 술을 드시기 시작하여.. 매일 곤드레 만드레 되셨다는군요. 그리고 간혹 술기운에 이런 이야기를 종종 하셨답니다. 내가 미리 말했으면 됐을터인데.. 다 내 잘못이야..에고 불쌍한것... 다 내잘못이야.. 에고.. 에고.. 쥔아주머니는 그냥 범인 잡혔으니 너무 자책하지 마시라고 말했답니다.. 그리고 아래층에 계속 사람이 들어 올때마다.. 귀신이니 뭐니 해서.... 사람이 다 나가는 바램에 아저씨 더 괴로워했다고 합니다. 제가 그럼 이사가버리면 되죠 했더니.. 젊은 시절 정말 어렵게 손수 장만한 집이라 너무 애착이 가서 몇 번이고 이사 가자고 말씀 드렸는데... 막무가내라고 하셨다네요. 그 사건 이후 집안도 기울고.. 하는일도 안되고.. 하나밖에 없는 아들 대학 계속 낙방했다는 군요.. 공부도 애법 잘해서 서울 톱클래스 학교는 무난하다고 했는데. 시험운이 없는지.. 계속 떨어지고.. 할 수 없어 이번에 군에 간다는 군요.. 아저씨 돌아 가시고 이 집 바로 내 놓았다라고 하더군요.. 아주머니와 한참 이야기 나눈후 임대차 계약서 보여 드리고.. 낼 중으로 보증금 넣어 주겠다는 약속 듣고 나왔습니다. 막 나서는 찰라.. 아주머니께서 한가지 부탁을 하십니다. 아들도 힘들어 하고 그러니..아래층 쓰레기 좀 처리해 줄수 있느냐고.. 사실 저희가 부랴 부랴 이사한다고 아래층 창고 쓰레기더미에 조금 엉망이였죠.. 전 거절할 수가 없어 알았습니다 하고 그 집을 나왔습니다. 다음날 저랑 최모군이랑 신뻉이2명 이렇게 4명이서 다시 그 창고로 갔습니다. 쪽방에 쌓여 있는 제품빈포장박스며 여러 가지 쓰러기 더미를 치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때까지도 닫혀 있는 창문을 아무도 열 생각을 안하는 군요.. 쪽방 거의 다 정리해 갈때쯤 벽지가 너무 너덜 너덜 거리길래.. 확 잡아 당겼습니다. 풀칠을 제대로 하지 않았는지.. 창문쪽까지 벽지가 쫘악 벗겨 지더군요... 벗겨진 벽지 둘둘 말아서 던지고 고개를 돌리는 순간.. 벽지 안에 또다른 벽지가 있었다는걸 알았습니다. 시커멓게 탈색된 벽지.. 자세히 들여다 보니.. 이게 피인지.. 대충 직감이 가더군요.. 걸래로 닦아내고 군데 군데 벽지가 벗겨진걸 보면 대충 닦아 내고는 그위에 새로 도배를 한거네요.. 허참.. 여기서 낡은 낙서 몇 개가 보이네요.. 아마 옛날 이곳에서 일하던 애들 낙서 같네요.. 몇가지 낙서중에 시간표시된 낙서가 눈에 들어 옵니다. 강현정...이윤미.. 박정호...10월00일(몇일인지 자세히 기억안남) 11시30분에 씀.. 세사람 우정이 영원토록 변치 않기를..... 후기,,,,,,,,,,,,,,,,,, 픽션이다 아니다.. 하고 말씀들이 많으신데.. 실화입니다. 조금 과장된 부분도 있고..현실적 묘사가 어려운 부분은 조금의 기교법을 가미했습니다만... 그 귀신나오는 집은 물론 지금도 있습니다. 그 불탄 무당집도 반듯이 새로 지워 났구요.. 그 무당 할머니 아직 계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저희 창고로 사용하던 그곳에 작년에 한번 지나가면서 몇번 본적이 있는데..장식집이 들어와 있더군요.. 주인집은 이사 나간것 같습니다만... 자 그럼... 이제부터 제가 짐작하거나 추측한 이야기입니다. 즉 사실이라기 보다 그 경험을 한 저의 추리입니다. 대충 정리해 보면... 그 아가씨 언니와 건달이 짜고 아가씨 살해한것은 납득이 갑니다. 다만 그냥 도망가면 되지 왜 죽였을까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경찰 이야기로 보면 동생이 죽기전에 이미 언니에게 결혼자금이라고 준것 같은데.. 아마 언니라는 사람이 사탕발림으로 너 둘이 결혼하는게 내가 다 봐줄게.. 일단 결혼자금부터 내가 관리할게..라고 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도망갈 때 언니와 건달이라는 사람이 같이 동행한 걸루 봐서.. 아마 건달과 언니라는 사람이 동생돈을 강탈해서.. 같이 살 모양이였던 같습니다...물론 제추측입니다. 그래서 사고가 났고.. 언니는 죽고.. 건달은 병신이 되었구요.. 물론 우연이였겠지만.. 그때 교통사고가 났네요... 무당집이 불탄것은 정말 초를 켜고 잠을 자서 화재가 난걸루 되었구요.. 없어진 왼쪽초는 어디로 갔는지..확인을 못했습니다. 보통보면 저녁때 그쪽에서 고양이 울음소리 많이 들었어요.. 아마 고양이가 그 초를 건드려.. 보일러 뒤로 굴러 떨어지지 않았나 하네요(제 짐작입니다만...) 정말 우연의 일치로.. 왼쪽초가 없어진날 무당집이 불탔다는 거네요.. 그럼 납득이 안가는 미스테리한 것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그창고에서 한달동안 귀신을 목격한 것이 저 두 번, 막내 한번, 최모군 1번, 이렇게 4번 목격했구요. 신참 머리잡아 당겼던 미친여자는 귀신인지 사람인지 확인이 안되서요.. 아마 느낌상 귀신이였던것 같은데..짐작만.. 그리고 마지막에 아저씨 오토바이 뒤에 타고 갔던 아가씨는 귀신인지, 사람인지 모르겠어요.. 제가 물어볼수가 없었어요.. 뭐 가족중에는 없으니.. 친척이랄수도 있구요... 귀신이라기엔 너무 생생한 전신 모습이였구요.. 저랑 눈이 마주쳤던 그 얼굴도 귀신이 아닌것 도 같은데.. 다만 아저씨가 오토바이를 몰고 갈 때 뒤에 그정도 무게가 나가는 사람이 실리면 오토바이가 조금 기우뚱하거나. 힘이 들어 가기 마련인데.. 그런게 없이 자연스럽게 오토바이 타고 나갔다는 느낌도 강하게 들구요.. 머리당긴 미친여자와 오토바이 탄 여자는 짐작만 할뿐... 정말 귀신을 목격한 것은 제가 천둥치던날 처음.. 기절한 막내가 두 번째.. 저 샛길에서 소변보다..손본것..세번째 최모군 머리본것..네번째 이렇네요.. 저 혼자 본게 아니니..분명 귀신인지...먼지 있기는 있는거네요.. 그리고 처음 전화 코드 뽑힌 상태에서 지갑 찾으로 오겠다는 시간이 11시30분.. 술취한 신참 머리 당긴녀의 시간대 추측이 11시30분.. 아저씨 교통사고 시간이 11시30분... 제 추측이건데..그 언니와 건달이 사고난 시간도 분명 11시30분에 걸릴겁니다. 물론 확인 안된 사실이지만.. 마지막 벽지에 낙서한 시간이 11시 30분으로 공통시간대네요. 그리고 100% 제추측이지만...만약 그 애가.. 그집에 남아서.. 쥔집을 계속 괴롭히고 꼬이게 만든것은 사실인것 같으네요.. 직접 쥔집 사람들에게 직접 나타 나지는 않았지만(왜 인지 모름) 세들어 오는 사람 겁주고 내쫒고.. 그 집안 안되게.. 가세가 기울게 만들고.. 공부잘하는 그집아들 계속 시험 떨어지게 만들고.. 등.. 마지막으로 정말 만약 그때 오토바이뒤에 타고 있던 애가 그애라면.. 왜 쥔집 아저씨를 데려 갔을까요.. 쥔아주머니의 말씀을 대충 유추해 보면... 그 살인사건이 나던날 그 사실을 어떻게 된것인지..쥔 아저씨 알고 있었던게 분명해 집니다. 언니와 건달이 사건공모하는것을 우연히 들었을수도 있구요.. 범행현장을 목격했을수도 있고.. 뭐 알수는 없지만. 분명 그 무언가가 있었다는 겁니다. 정말 뒷돈 받고 알고도 모른체 한것인지... 그렇다면 쥔집 아저씨도 살인공모자가 되는 것이지만..그정도까지는 아닐것 같고.. 우연히 사건내막을 알게 되었는데.. 모른척 했거나..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거나 둘중에 하나인것 같습니다만.. 그애가 그래도 그집에 남아서 쥔집을 괴롭힌것을 보면 더한 강도의 무슨 일이 있지 않았나 하네요.. 물론 전 알길이 없지만.,,,,,,,,,,,,, 아니면 다 우연이고..교통사고도 다 우연.. 무당집 불탄것도 우연.. 우연이 너무 많네요...귀신본 4명도 동시에 헛것을 봤거나.. 무당 할머니가 자꾸 방해하는 바램에 다급해진 그애가 마지막 결심을 하고 쥔아저씨를 데려 갔다고.....생각할수 밖에요... 그이후에는 저도 소식을 알수 없었으니까요.... 여하튼 그해 여름은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길고 변변찮은 이야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회사창고이야기는 여기서 마칩니다... 제가 귀신을 목격한 사례는 그때뿐이 아닙니다.. 나중에 더 골때리는 사건을 가지고 돌아 오겠습니다... 회사일이 많이 바빠서..짐 출장갑니다... 5일후에나 돌아 올것 같습니다. 지금은 회사에서 한과의 과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회사일도 충실해야 하고......하하.. 그럼 꾸벅~~ ========== THE END =========== [출처] 짱공유 | 팍셔내 _____________________ 쓰니의 추측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 아저씨의 잘못이 그렇게나 큰지는 모르겠어. 아저씨는 그 때문에 평생을 스트레스 받으며 사셨고... 다만 '구하지 못 했기 때문에' 힘들어 하셨던 거잖아. 자신이 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것도 사실은 만용일 수 있는데 말야. 그 보다는, 우리가 오래 귀신썰을 봐 오면서 ㅋㅋㅋ 어깨 너머로 배우게 된 것 있잖아. 귀신이 되면 마음이 단순해 진다고, 그래서 아주 작은 걸로도 토라질 수 있다고... 그냥 그래서 그런 것 아닐까. 그렇게 말하니 더 슬퍼지네 ㅠㅠㅠ 암튼 다시 한번, 그깟 돈 때문에 사람 마음을 갖고 놀고 죽이고 하는 짓은 하지 말자규. 돈이 없어서 내가 죽을 것 같다고 다른 사람을 죽일 수는 없는거 아니냐 ㅠㅠㅠㅠㅠㅠㅠ
퍼오는 귀신썰) 이상한 일이 자꾸 벌어진다 4화
오늘도 낮에 와쪄! 저녁에는 다들 불금 보낼테니까 그 전에 보라규 ㅋㅋ 밝을 때 보고 조금이라도 무서운 맘 떨궈 내기를 오늘은 슬픈 이야기니까 슬플 준비하고 ㅠㅠ 같이 보쟈! _______________________ [회사에서 사용할 창고장소를 찾다가...3] 변변치 못한 글임에도 하일라이트로 선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저도 글쓰는게 조금 기분이 찜찜해서 중간과정 생략하고 일단 귀신정체부터 밝힙니다.... 요번글하고 다음편에서 결말하고 후기 이야기를 다 올려 드리겠습니다. 이번편은 경험보다는 귀신의 정체와 그 스토리입니다. 최모군의 사건이후 전 절대 창고로 가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회사에 건의해서.. 물론 좋은 소리 못들었지만... 워낙 소문이 나돌아서..회사에서도 간과하지 못한듯 합니다. 다시 그 부장님이랑 다른 장소 물색 들어 갔습니다. 아~ 그 창고에는요? 아무것도 모르는 신뻉이 사원 둘이 못박아 놨죠.. 둘이 꿀보직 줒었다고 좋아들 하더만요..하하.. 애네들한테 간단한 인수인계 마치고 부장이랑 나섰습니다. 제가 생각한바가 있어서 먼저번 그 슈퍼에 들렀습니다. 오전시간이고 동네슈퍼라 한산 하더군요. 전 인사하고 들어 가서 담배와 음료수 몇 개 샀습니다. 아주머니 저 아시죠? 아주머니 저를 힐긋 한번 보시더니 고개를 갸웃하십니다. 아 저밑에 그집에 ... 아..네.. 저 혹시나해서 말씀 드리는데.. 저집에 대해 혹 아시는 어떤 이야기나 소문이 없나요? 왜..왜 그러시는데요? 혹 무슨일 있었어요? 네..좋지 않은 일이 있어서.. 집 옮길려구요.. 크. 네 그럴줄 알았지.. 이번에도 한달을 못넘기네.. 네? 무슨말씀인지.. 아주머니 이야기 보따리 풀렸는지..그집에 대해 이야기해줍니다. 그 집 귀신나오는 집이라고 아는사람 다 안답니다. 몇 년전에 사람이 죽었다는군요.. 자세히 물어 보지도 않았는데.. 다 이야기 해 주시는군요... 원래 이동네 거리가 유흥문화가 많았데요. 여기 골목이 몇 년전까지 해도 방석집 거리였답니다. 방석집 아시죠? <--- 잘 모르시는분도 계실란가? 하여튼 주잡기(술과 몸쇼로 손님을 호객하고 술값을 받는 행위)가 있는 좀.. 많이 안좋은 동네였다고 하네요.. 제 있는 창고 건물이 바로 방석집이였다는군요.. 그 집에서 방석집의 아가씨 하나가 죽어서 경찰이 오고 살인인지 자살인지.. 뭐라고 하더니.. 그 이후에 모르겠고.. 그때부터 갑자기 여기 방석집 하나둘 문닫더니.. 지금은 아예 없어 졌다고 하네요.. 제가 알고 있는 바로는 그시점에서 여기 청장 바뀌고.. 청장이 여기 거리 집중단속했다고는 알고 있습니다. 그 이후 2층 주인집 아저씨가 1층 세를 놨는데.. 세 들어오는 족족 한달을 못버티고 다 나가더랍니다. 미장원.. 조립컴퓨터점.. 비디오대여점등등.. 우리가 들어오기전까지 한 반년정도 비어 있었다는군요. 부장님 화가 단단히 나셨군요. 왜 그 이야길 이제서 하냐구요.. 아주머니도 멋쩍었는지.. 그 집 주인이 세 안들어 온다고 하도 하소연하고.. 귀신 나오집이라고 어떻게 이야기 하냐고 하데요.. 요즘 세상에 누가 믿냐고.. 그 말이 맞기는 한데.. 진짜 있거든요.. 귀신이.. 그리고 막 슈퍼문을 나서는데 아주머니 왈 주인아저씨가 잘 알고 계실건데.. 집 뺼거면 한번 물어 보세요...... 그날 부장님이랑 주위 창고 건물 보며 돌아 다니다.. 6시쯤 창고로 갔습니다. 신뻉이 둘이 걱정 돼서요.. 창고에 들어가니 둘이 완전 노났군요.. 벌떡 일어서는 폼이 머하다 들킨 애 마냥.. 노가리 좀 까다가 저녁8시가 다 되어 갑니다. 주인집 아저씨랑 창고 내 놓을려고 이야기할려고 기다립니다. 주인아저씨 8시정도에 돌아 오신다네요.. 조금 있으니 역시 오토바이 소리 들립니다. 아저씨 창고에 불렀습니다. 창고 뺸다고 하니 아저씨 화냅니다. 들어온지 몇일 됐다고 이러냐고.. 우리 기다렸다는듯이 이야기 합니다. 귀신이야기며 슈퍼에서 들었다 사람죽었다고..등등.. 아저씨 자리에 풀썩 주저 앉으며.. 체념 하신듯한 표정으로 이야기 하십니다. 저희 양념으로 족발에 소주 대령합니다. 아저씨 술 무지 좋아하는것 알고 있습니다.(거의 매일 술취한 모습만 봐왔기에..) 먼저 여기 방석집때 이야기입니다. 방석집이 참 좋지 못한곳이며 퇴폐적이신것은 아시죠.. 여기 아가씨중에 참 참하고 맘씨 좋은 아가씨가 있었는데.. 쥔집아저씨가 기억하는것은 항상 볼때 마다 인사성이 좋고 어렵고 고통스런 일이지만 늘 웃고 다녔데요. 이 아가씨랑 동고동락하는 언니하나가 있었는데.. 친자매보다 더 서로 위해 주고.. 보담아 주는 언니동생하는 사이였다고 합니다. 원래 이런곳에는 깡패나 건달이 꼬이게 되는데.. 행패부리고 돈 뜯고 하는 건달이 이 동생과 좋아 하는 사이가 됐더랬습니다. 비록 서로 좋지 못한 일을 하고 있지만.. 서로 위해가며 나중에 알게 된 바로는 결혼 약속까지 했더라고 하더군요.. 비록 이런 곳에 서로 몸담고 있지만 좋은 결실이 되도록 주위에서도 아껴 주었답니다.. 이렇게 하다 어느날 그 동생이 화장실 앞 보일러(그림참조)앞에서 피를 엄청 많이 토한체로 시체로 발견 됐습니다. 경찰이 오고 가고 난리가 났지요.. 언니라는 사람도 울고 불고 서러워 하고.. 그 결혼할 남자도 할말을 잃은듯한 표정이였다는군요. 사인은 농약인가 독극물을 마시고 죽었는데.. 자살인가 했더라고 하더군요. 그 이후로 방석집은 폐쇄 되었구요. 몇 번인가 경찰이 왔다갔다 했는데.. 그때 쥔아저씨 들은바로는 언니라는 사람의 통장으로 그 죽은 동생의 돈이 5천만원 입금되어서 경찰이 그 언니를 수배중이였다 합니다. 그리고 몇 개월뒤 경찰이 다시 찾아 왔는데 사건은 마무리 되었고 범인이 잡혔다고 하더군요... 사건 내막이 언니와 건달이 짜고 그 동생돈을 목적으로 사기치고.. 죽였다고 했습니다. 처음엔 그 동생과 건달이 정말 사이가 좋았는데.. 언니라는 사람이 동생 돈 좀 모아 논게 많다라고 했는데 그게 원인이 되어 두사람이 살인공모를 했나 봅니다. 제 추측에 언니라는 사람이 동생돈을 노리고 건달을 꼬여서 건달이 동생과 결혼할 생각이라고 거짓부렁해놓고 결혼자금이라고 그리 고생해서 모은 돈을 받아 놓고서는 아침에 쥬스에 농약인가 쥐약인가 잘모르겠지만 독극물을 타서 먹였다고 하더군요. 원래 이일이 술을 밤새도록 먹는 일이라 술에 취한 동생에게 어쩌면 강제로 먹였을지도... 쥔아저씨 말로는 이제 이 생활 청산한다고 어린아이마냥 좋아 했다라고 했는데..불쌍하게 시리... 처음 시체를 발견한 것이 주인 아저씨였는데..얼마나 피를 많이 토했는지..쪽방에서 쪽방창문을 넘어 화상실 앞에까지 피범벅이 되어 있었다라고 하더군요.... 결국 극약을 먹고 괴로워서.. 쪽방창문을 타 넘고 결국 화장실 앞에서 죽은거였습니다... 얼마나 처참했는지.. 쥔아저씨 이야기 하면서.. 오금을 다 떨더군요.. 아~ 범인은 어떻게 되었냐구요.. 그 언니라는 사람에게 지명수배가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그 건달과 함께 차를 몰고 가다가 교통 사고가 나서 그 언니라는 사람은 그 자리에서 즉사 했구요.. 건달은 반병신이 되었다네요.. 그때 병원에서 신원조회하다가 지명수배된 것두 알았구요.. 그때 건달이 범행 일체를 다 자백했다고 하더군요.. 주인아저씨는 소주잔을 기울이며 다 이야기 해주셨는데.. 우리 신참둘이 얼굴이 사색이 되 있더구만요..하하 그때 표정이 아직 기억이 납니다.... 참 주인아저씨에게도 그렇고.. 더욱이 씨팍년이라고 욕하던 그 귀신이 너무 불쌍하게 생각 되었습니다. 마지막 소주잔을(거의 3병이나 혼자 드셨음..)비우고는 비틀거리며 2층으로 올라 가셨습니다. 참 주인집은 아저씨 아주머니 외동아들 이렇게 3식구입니다.. 부장과 저는 뻥쪄서.. 한동안 담배만 피워댔습니다. 우리 두 신뺑이 사원은 안절부절 하더만요.. 자 정리 하고 나가자.. 부장하고 저하고 기분이 그렇고 해서 술생각이 막 납니다. 저 부장님 한잔 하고 드갈까요? 부장님도 조아라 하십니다. 신뻉이 둘이 더불어 끼입니다. 자리 잡아 놓고 고기 구우며 술잔 돌립니다.. 그때 부장님.. 어이 최실장.. 그러면 조금 이상하잖아... 어짜피 그애 살인공모한 두사람 죄값다 받았고... 굳이 저집에 남아 있을 이유가 있을까? 억울하게 죽었지만.. 범인도 다 죄값 받았고.. 굳이 승천하지 못하고 저기 남아 있는 이유가 있을까? 그리고 주인아저씨 그 이야기 다 진짜일까?? 아이고 부장님도.. 억울하게 얼마나 억울하게 죽었으면 승천도 못하고 저기 남아서 저러고 있을까요..하고 대답했지만 못내 찝찝한 기분을 감출수 없었습니다. 부장의 말도 일리가 있는게.. 범인이 세상에 숨쉬고 잘 살고 있으면 복수심에라도 원귀가 되어 복수할텐데.. 복수할 대상도 없고.. 또 왜 저집을 벗어나지 않는지.. 죽은게 그렇게 억울한가... 그렇게 생각하고는 더 이상 누구도 그집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다음날 모든 내막을 아는 우리 두 신뻉이 사원은 얼굴이 사색이 되어 창고로 갔고.. 저하고 부장은 다시 창고 물색하러 나갔습니다. 한참을 땀을 뻘뻘 흘리며 돌아 다니는데.. 휴대폰이 울립니다..그 창고 신뻉이 사원중 한명입니다. 아 창고 난리 났다고. 합니다.. 빨리 와 보시라 난리 칩니다.... 목소리 상당히 격양되어 있습니다. 시계보니 오후3시 정도입니다. 대낮에 절마들이 귀신을 봤나 했습니다. 휴대폰속에서 이상하고 요란한 소리 마구 들려옵니다... 무슨일인데 묻기도 전에 전화 끊어져 버립니다. 부장하고 저하고 서둘러 차몰고 갔습니다.. 아 이글 쓰면서..왜 썼을까 하고 생각이 듭니다.. 별반 좋지 못한 경험입니다만... 괜히 필 받아서 첫글올리고 담편 올려달라고 하시기에.. 조금 후회 되지만.. 어짜피 다 지난일이고.. 몰래 가슴에 담아둘 이야기도 아닌것 같기도 해서... 이제 다음글정도면 결말이 나겠군요.. 그때까지 엄청난 복선이 숨어 있을줄은 아무도 몰랐습니다. 그 아가씨가 왜 그 죽은장소에서 계속 떠돌고 있는지... 왜 우리 신뺑이 둘이 난리가 났는지... 모든 사실이 밝혀 집니다... 그리고 그리고.. 그 아가씨가 한사람을 데려 갑니다.... 쓸쓸했던 그날의 여름이야기입니다..... [출처] 짱공유 | 팍셔내 _____________________ 하 사람 마음 가지고 논 걸로도 모자라서, 돈 뜯어 내는 걸로도 모자라서 사람을 죽이냐 왜. 정말 너무 했다. 정말 믿었던 사람들에게 배신 당하고 죽임까지 당한거라 한이 더 깊었을 것 같아. 그 고통 속에서도 어떻게든 버텨 보려고 창문까지 넘어서 화장실 가려고 한거 아니냐 ㅠㅠㅠ 슬퍼... 본의 아니게 누군가를 상처 주는 일들은 어쩔 수 없이 생길 수 밖에 없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않으려는 노력을 한다는 건 정말 중요한 일 같아. 더구나 물질적인 욕심 때문에 누군가의 것을 뺏고 상처 주고 마음 다치게 하는 일은 하지 않기를... 명복을 빕니다 ㅠㅠㅠ
퍼오는 귀신썰) 이상한 일이 자꾸 벌어진다 6화
오늘도 어김없이 온 나는 바로 옵몬 공포미스테리 커뮤니티의 프레지던트지 ㅋㅋ 한동안 귀신썰들이 폭풍처럼 몰아치다가 요며칠 잠잠하니까 조금 서운하네 재밌는 이야기 알고 있는 분들 계시면 많이들 올려줘 ㅎㅎㅎ 보고싶단 말이야 오늘은 쉬어가는 느낌으로 가볍게 이야기 같이 보도록 하자 팍셔내님이 귀신을 목격하기 시작했던 시절의 이야기 머릿 속 이미지는 좀 색이 바랜 시절로 만들어 보자규 시작할게! _______________________ [에피소드3] 이상한 경험들.. 먼저번 회사창고를 찾다가,,,,를 재미있게 읽어 주신분들에게 시즌2를 공개합니다. 뭐 이상야릇한 귀신경험담이고... 보통사람들은 평생 한번 경험할까말까한 환경구도이지만.. 먼저번 말씀 드렸듯이.. 제겐 이상하게 환장할만한 경험들이 종종 발생하곤 합니다. 뭐~...점보러가거나.. 그런것들 해보면... (저희 모친이 미신적은것에 많은 관심이 있으셔서.. 잘 보십니다. 저야 같이 끌려 가서 보는 것이지만..그것도 어릴적..지금은 저도 안봅니다만..) 점쟁이들이 하나같이..저를 머보듯합니다.. 이녀석 뭐하면 박수(박수무당)감이네..햐~~ 저보고..영체니..뭐니..해서 귀신들기 좋다라고 하질않나.. 보기 힘든 귀신 자주 볼거라고 하지 않나.. 그렇습니다. 아주 어릴적에 처음 귀신 목격하고는 지금까지 생활해 오면서 여러번 목격을 해 봤습니다. 물론 제가 억지로 봐야겠다고 맘먹어도 못봅니다.. 우연히..정말 우연히.. 보게 되네요.. 그것들이.. 저 혼자만 목격한것은 정말 못믿을거라 빼고.. 저 포함 다른3자가 같이 본것도 몇 번 있습니다. 아주 친한 불안친구들은 늘 저보고 이런말하죠. 너랑 있으면 졸.. 불길하고.. 졸 이상한거 보게 된다고.. 지금까지 귀신이랑 대화 시도 한것도 없고 귀신이랑 뭐해보지도 않았고. 그냥 보통사람 귀신보면 놀라듯이 보고 놀래서 비명질러 본것이 다입니다. 이놈들이 사람 놀래 키려고 나타나는지..아님 헤꼬지 할려는지 모릅니다. 다만 제눈에 보인게.. 설마 인간은 아닐것이다라는 느낌일뿐입니다. 그리고 제체질상 특이하게 귀신이 아주 좋아 하는 체질은 맞는것 같습니다. 옛날에 유명한 신들린 보살님이 저에게 그런 말씀을 해 주신것을 생각해보면요.. 그래서 다른사람보다 조금 더 이상한 경험을 많이 하게 되나 봅니다. 이번에는 조금 의미심장한 이야기입니다. 저번 창고사건은 우리가 목격한 귀신은 보고 놀란것이 다이고 주변에서 다른사람이 사건 실마리를 풀어갔었던 경험이였습니다. 이번에는 그것이 저를 포함한 다른사람이 공통적으로 느낀거지만 뭔가 메시지를 줄려고 했던것 같습니다. 이야기를 바로 시작하면 재미 없겠죠 ^^ 그래서.. 한타임 쉬어가는 의미에서...제가 지금까지 목격한 귀신경험 사례를 몇부에 걸쳐 조금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기왓집 지붕위에 소복녀.. 제일처음 목격한 귀신.. 아주 어릴때입니다. 그때 전 국민학교(지금초등학교)때였고 정확히 몇학년인지 모르겠습니다. 박정희 대통령 서거때였거든요. 그때 저희집은 시골집이여서 앞마당이 훤하게 보였습니다. 일반기와집이였죠. 본체하고 사랑체정도있는.. 근데 화장실이 너무 멀어서 옛날부터 저녁때는 아주 곤란해 했죠. 특히 그시절 그 유명한 전설의 고향을 본 날이면 백에 백 화장실에 못갔죠. 저희는 2남1녀입니다. 하하.. 정말 못참으면 앞마당에서 일처리(?)를 했죠. 하나가 망봐주고..ㅋㅋ 다음날 앞마당에서 이쁜 떵무더기 발견될치라면 아버님에게 치도곤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ㅋㅋ 그때가 겨울의 초입때였습니다. 전 여느때와 같이 너무 어둡고 날씨도 추워서 화장실 가기 무척 싫었습니다. 큰일도 아니고 작은일이여서 다음날 흔적도 안남을거라 생각하고 앞마당에서 작은볼일을 보던중이였습니다. 한창을 보던중 갑자기 뒷등골이 서늘하고 귀가 싸늘하게 느껴졌습니다. 한기가 드는지 매우 오싹했습니다. 볼일다보고 뒤돌아 섯는데.. 저희 기와집 지붕위에 분명이 달빛을 받아 먼가 서있었습니다. 하얀소복의 여인(지금생각에 입고 있는 옷이 치마저고리 비슷하게 보였기에 여자라고 판단)이였는데.. 상체는 분명 보였는데.. 허리아래부분은 뿌옇게 보였습니다. 저와 눈이 마주치자.. 이것이 기와지붕 가래를 냅다 후다닥거리며 뛰어가는건지 날아가는건지 휘리릭 빠른 속도로 내빼더군요.. 그러더니 옆사랑체지붕위로 훌쩍 튀어 오르더니. 반대편으로 후딱 사라집디다.. 전 한 10초정도 멍하니 있다가 곧 비명을 질렀습니다. 그때 너무 겁을 먹어서.. 한동안 방밖을 벗어 날수가 없었습니다. 매일 저녁에 큰일보러가기 무서워서..어머니 손잡고 갔더랬죠.. 그 때가 제가 처음 귀신을 목격한 때였습니다. ::주차장의 소년 제가 중학교때의 일입니다. 저는 중학교3동안을 자전거로 통학했습니다. 어느날 여느때와 같이 방과후 자전거로 학교를 나섰습니다. 같은 동네에 사는 2명과 함께 자건거로 통학한지라.. 우리는 3총사라고 불렸습니다.(역시 3년동안 같이 다님...) 저희집까지 3군데의 버스정류장을 거쳐야 합니다. 우리3명은 누가 빨리가나 경주를 늘 합니다. 그날도 여느때와 같이 자건거 경주를 했습니다. 제가 늘 꼴등을 합니다. 다리힘이 약한가? 자건거가 안좋은가..? 그날은 오기가 나서 젓먹던 힘까지 다 빼내서 무지막지하게 질주했습니다. 평시 시골도로라 차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2번째 버스정류장을 지나던 순간.. 눈앞에 축구공이 또굴 또굴 굴러 나옵니다. 더불어 왠 꼬마애가 같이 튀나옵니다. 순간 급브레이크에 ABS가 없는 내 자건거는 오만상 용트림을 합니다. 뒷바퀴가 휙 돌아 가더니 한바퀴 역회전을 먹은 다음 거칠은 아스팔트위로 내동댕이 처집니다. 우씨..졸 아픕니다. 가방은 오체분시되어 노트랑 교과서랑 공중부양을 받아 흩뿌려 집니다. 필통이 터져서 볼펜들이 아스팔트위를 떼굴떼굴.. 난리도 아닙니다. 다행히 어디 부러진곳은 없습니다. 꼬마애도 안 치었구요.. 멍한히 주저앉아 있아 꼬마를 보니 축구공을 들고 겁먹은 표정입니다. 그때 구멍가게(정류장앞에 있는 조그만 구멍가게)아주머니가 득달같이 달려 나오더니.. 저를 향해 갖은 욕설을 퍼붓습니다. 무슨 자전거를 그따구로 타냐고..하마트면 애 치일뻔했다구요. 허참 기도안차서리.. 전 도로에 위험하게 공놀이 하지 못하게 하라고 주의를 주었죠.. 아주머니 들은체도 안하고 저만 갈구네요. 전 흩어져 있는 저의 부속물을 챙기며 꼬마를 보았죠. 어머니 옆에 딱 서서는 겁먹은 표정이더군요. 전 다 추스르고 떠나면서 조용히, 애 위험하니 도로위에서 놀게 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렸죠. 아주머니 적반하장이라고 마구 떠들면서 손찌검할 준비태세까지 갖추더군요. 이 사건이 있은직후.. 몇일이 지났습니다. 여느때와 같이 우리3명은 달리기를 합니다. 두 번째 버스정류장이 가까워 오자..먼자 사람이 웅성웅성 모여 있습니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심상찮습니다. 사람이 많아서 통과 할수 없어 자전거 내려 끌고 갑니다. 군중들의 웅성이는 소리 사이로 절규비슷한 소리가 들여옵니다. 가까이 가서 보니 .. 그 구멍가게 아주머니가..점퍼에 덮혀 있는 아들내미 앉고 울부짖고 있습니다. 그집에 아들내미 외아들인데. 그럼 저번에 저랑 부딛칠뻔한 그애인것 같습니다. 에고 점퍼에 온통 피바다입니다. 버스 운전기사 아저씨가 곤란한듯 담배만 뻑뻑 피대는걸루 봐서 버스에 치인것 같습니다. 사이렌소리 요란하게 들리고 곧 경찰이 옵니다. 저희는 그 경찰 주위에 있었기 때문에 사고 경위를 듣습니다. 역시나 제 추측이 맞습니다. 버스 정류장이라 버스가 손님 태우고 막 출발하는 찰라에 애가 축구공 주우로 뛰어 들었답니다. 엉겹결에 부래이크를 밟았지만..너무 늦었다는군요.. 동네 사람들 다 뛰어 나와서 애처롭게 울부짖는 아주머니만 바라 보더군요..에고.. 그렇게 애 주의 시키라 했건만.... 그일이 있고 난후 그 구멍가게는 문을 안열었습니다. 그때가 제가 중2때였던걸루 어렴풋이 기억이 납니다. 곧 여름방학을 1주일 정도 남겨 놓았을 무렵 우리는 심히 들떠 있었죠. 집에 가는 일이 그렇게 신났습니다. 지금은 방학이라는 느낌이 어느정도일지 모르겠지만.. 저때는 세상모든것이 자 제께인양 너무 좋았죠.. 그때는 보충수업이니 학원이니 이런게 없었거든요. 일단 오늘도 또 달리기 시합입니다. 신나게 밟아 대고 있더랬죠. 2번째 정거장에 다다랐을때 마침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우리반 한 학생이(저랑 무지 왠수지간인 넘) 갑자기 저를 막아 서는 바램에 급히 핸들을 꺽고 겨우 넘어 지는것을 모면했습니다. 덕분에 또 꼴찌해서 쭈쭈바 사게 되었지만... 녀석이 그걸 노리고 일부러 막아선거 였습니다. 순간 열이 팍올라서 자건거를 유턴해서 주위에 주먹만한 돌맹이를 줒어 들고는 그녀석을 향해 졸 던졌죠. 맞으면 최소 중상입니다. ㅋㅋ 그리고 졸 내뺐습니다. 그때 와장창하고 먼가 뽀샤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휙뒤돌아 보니.. 녀석이 제가 던진 돌맹이를 냅따 피하고 허공을 가른 돌맹이는 속절없이 그 구멍가게의 유리창을 관통한것이였습니다. 아이고 졸땟다하고 후딱 도망쳤습니다. 그날밤 잠자리가 몹시 안좋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땀에 홈빡 젖었더군요. 아침에 출근(?)하면서 슬쩍 보니 그 집 유리창이 보기 좋게 박살나 있더군요. 그날은 학교에서 신나게 공부하고 신나게 놀고 방과후 반대항 축구 몇게임 뛰었습니다. 날이 조금 어둑해서야 끝났습니다. 축구 때문에 그날은 저 혼자 집에 가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정거장에 이르러.. 그 구멍가게 앞에 멈췄습니다. 범인이 범행현장을 다시 찾는것처럼 저또한..ㅋㅋ 아무도 없는 집이라..유리창이 깨져도 누구하나 치울생각도 안합니다. 유리 조각이 그대로 흩어져 있습니다. 전 주위를 둘러보니 마침 아무도 없어서 조심스럽게 유리조작을 모았습니다. 완전범죄를 꿈꾸며 증거인멸 작업이였죠..그때는 유리조각만 치우면 누가 범인인지 모른다고 생각했었으니..ㅋ 한창 유리 조각을 다 주워서 주머니에 넣었는데.. 문득 깨진 유리창 사이로 내부가 비춰졌습니다. 날이 벌써 어두워졌기 때문에.. 안에는 너무 어두워 안보였습니다. 다른 거울에도 먼지가 뽀얗게 묻어 있어서 낮에도 안이 안보입니다. 마지막 유리조각을 주워들고 일어 서는데 마침 버스가 라이트를 밝히며 달려 옵니다. 버스 불빛 때문에 주위가 확 밝아 오자 그 깨진유리창 너머로 내부가 어렴풋이 보입니다. 근데.. 안쪽에 툇마루 비슷한 곳이 있는데 분명...거기에.. 먼가 사람이 있는듯한 형상이 들어오더군요.. 버스가 사람이 내린다고 멈춰서 있어서.. 불빛이 있는지라. 자세히 볼려고 구멍안을 살폈습니다. 안구가 어둠에 적응이 조금 되자 안에 있는 툇마루에 왠 꼬마가 걸터 앉아서 손에 장남감인지 먼지 모를 물건을 들고 이리저리 흔들고 있더군요.. 전 누가 애 혼자 여기서 놀고 있나 이 먼지구덩이에? 좀더 보는 순간 전 심장이 골로 멈추는줄 알았습니다. 그애는 마루에 걸터 앉아서 발을 아래위로 흔들고 있었는데.. 제길슨 바로 밑에 축구공이 놓여 있더군요. 제기랄 저번에 축구공 때문에 죽은 그 꼬마애라는걸 어렴풋이 짐작이 갔습니다. 온몸이 쩌릿 쩌릿. 부들 부들 거립니다. 에고 마침 버스도 부르릉 거리며 출발 합니다. 전 죽어라고 자전거를 타고 버스를 쫒아 내 달립니다. 저 버스 불빛 놓치면 나 오늘 귀신한테 죽는기다. 집구석에 들어오는 순간까지 그 꼬마애가 저를 따라 온다는 압박감이 시달렸습니다. 대문잠그고.. 집에 있는 불 모조리 다 켜놓고.. TV볼륨 이빠시 높이고 우리 멍멍이 군단불러서 가드 쳤습니다. 그때 저희집에 우락부락한 순수혈통의 신체건장한 똥개가 3마리 있었습니다. 우리부모님이 저쉐리 먼 지랄이야 한듯.. 처다 보십니다. 어린마음에 아까 있었던 일을 말씀 드려 봅니다. 역시나 미친넘 별지랄을 다 한다는 표정으로 절 보십니다. 드가서 숙제나 하라는 엄한 형벌이 곧바로 떨어집니다. 책 펴 놓았는데.. 눈에 안들어 옵니다. 그때의 충격이 머릿속에 맴맴 돕니다. 그래서 내일은...... 너무 길어져 버려서... 읽기 곤란하실거 같네요.. 오늘은 요기까지만..할께욥... 아 그리고 제가 재일 처음 이 게시판에 썼던 1호글은 삭제 했습니다. 그 글이 정말 최고로 무서운경험이였는데...제가 서막을 너무 황당하게 기록하는 바램에 오해의 소지가 너무 무궁무진하여 자진 삭제 했습니다. 그 이야기의 진실은 나중에 반드시 밝혀 드리겠습니다. 참 여기 별칭이 이상하게 나와서리..팍셔내가 모여..ㅠㅠ..제가 실수 해서리.. 이 별칭 바꿀수 없나요.. 어떻게 바꿀수 있나요?? 그럼 꾸벅~~ [출처] 짱공유 | 팍셔내 _____________________ ㅋㅋㅋㅋㅋㅋㅋㅋ 팍셔내가 실수로 만든 닉네임이셨다니 귀여우시다 박정희 서거때 초등학생이시면 연배가 ㄷㄷㄷ 그래서 색이 바랜 시절을 떠올려 보라는 얘기를 했어 뭔가 삼촌이 해주는 이야기 같은 느낌으로 들어 보자고 ㅋㅋ 내일은 그러면 또 축구공 차던 아이 이야기 마저 가져 올게 형아 말 안 듣고 길에서 공차고 그러면 안됐단 말이야 ㅠㅠ 그럼 그 때 까지 다들 재밌게 놀고 이따 해 지면 잘 자고!
퍼오는 귀신썰) 이상한 일이 자꾸 벌어진다 8화
헐 짜장면 사진 올리니까 너무 먹고 싶잖아 짜장면 짜장면은 막상 먹으면 그냥 그런데 너무 맛있게 생기지 않았어? 그러고 보니 짜장면 안먹은지 정말이지 서너달은 지난 것 같달까 기름기 많은걸 잘 못먹어서(톡방에서 대화한 분들은 아시다시피 내가 너무 아픈 장을 갖고 태어나서ㅠㅠ) 중국집은 자의로는 절대 들어가지 않거든. 먹어봤자 냉채나 냉면이나 가지요리만 먹지. 라고 적으니까 가지볶음 너무 먹고 싶다 ㅋㅋㅋㅋ 닭 냉채도 ㅋㅋㅋ 미안 밥을 먹었음에도 사진을 보니 식욕이 자극되어 그만 TMI를... 오늘도 밝을 때 왔어 오늘 이야기는 밤보다는 밝은 시간에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어제 '그런데'에서 끝나서 많이들 기다렸지? 그 다음 이야기 후딱 마저 보쟈! _____________________ [에피소드4] 이상한 경험들.. [3편] 어디까지나 경험상 이야기여서 무척 무섭거나 재미있지는 않습니다. 어짜피 현실에서 겪는 일들이 판타지적 재미를 가지고 있을리 만무합니다. 다만 우리에게서 가깝고도 먼 초자연적 현상이라 어느정도 호기심을 유발 시킬수는 있습니다만........... 물론 제 이야기 자체도 논리적 사고 범위를 벗어난 것입니다. 제 눈으로 보고도 못믿는다는 것이죠..하하... 있다 없다.. 말도 안된다는 현실적 관점보다는 이런것도 있을수 있구나 하는 정도로만 봐 주시기를..그리고 별반 재미도 없는 이야기에 자꾸 하이라이트 선정해 주셔서. 넘 부담감이 듭니다. 황당한 시츄에이션은 가급적 피할려고 합니다. 사실 무척 오래전일이라..생각도 가물가물하기도 하구요.. 나이 어린 중학생의 눈에는 성인이 보는것 이상의 여러 가지 상상력이 결부되어 보입니다. 최대한 상식선에서 쓸려고 하다가.. 밋밋할것 같아서 그때 그때 상항에 따른 약간의 소스적 양념은 들어 갑니다. 그러니 부담감 없이 봐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개구라라던지 개뻥이라던지 하실것 같으면 차라리 글 삭제하고 올리지 않겠습니다. 이상한 쪽지 보내시지 마시기를....... 몇일전 쪽지 받고 정말 후회 했습니다.............. 지금도 그것의 존재는 증명할 길이 없습니다. TV에서나 프로그램상에서도 몇 번 시도해 보았지만 도저히 증명을 할수 없습니다. 유명 퇴마사나 무당도 증명해 보일수 없습니다. 그러나 대중적이 아닌 그사람의 개개인은 분명 볼수나 느낄수 있습니다. 그런존재가 많이 모이는 그런 장소를 찾아 낼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저는 퇴마사도 아니고 신들린 무당도 아니지만 소위 그런쪽에 속한 사람임에는 분명하다고 생각은 듭니다.. 그런 사람들이 저를 보고 같은 부류라고 공통적으로 말해주기 때문이고 그런 말들을 저 또한 믿었었고 남들이 보지 못하는 존재를 심각하게 본적이 있었기 때문에 3위 일체가 적절히 혼합되어 나에게 먼가가 있는가 보다하고 생각했죠. 아니면 정말 우연히 그런 존재를 만날 수 있는 장소라던지 환경적 요인이 결부되었던지요.. 여하튼 먼가 본적이 있었던 것만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조금 이상한것은 제가 무조껀 처음 목격자가 되는 것이고 저를 가까이 두고 있는 지인들 또한 그 존재를 볼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사실 어떤 새로운 장소를 가다보면 저는 이상하게 느낌이 찡할때가 조금 있습니다. 뭐 야 이곳 재수없다.. 여기 왜이리 싸늘해 정도죠. 그리고 제가 그런존재에 대해 접촉 경험이 있기 때문에.. 주위 공기가 약간만 이상해도 그런쪽으로 생각이 먼저 가기 때문에 항상 그런 존재를 생각하고 살고 있는지도 모르지요.. 또한 그렇기 때문에 다른사람보다 접속 빈도수가 높은지 모르겠군요. 이런 것들이 제 전체 삶에 있어서 조그만 징크스라면 징크스겠지요. 여하튼 조금 비상식선에서 제글을 봐 주시고 이해해 주십시오. 각설하고. 그날 저녁 재미있는 tv에 정신이 팔려서리 깔깔거리며 놀고 있었습니다. 그때 제목이 생각이 안나지만 여하튼 무지 웃긴 코미디프로였던걸루 어렴풋이 생각이 납니다. 아버님이 이말을 하기전까지 말이죠.. ‘아니 오늘따라 저넘의 개들이 왜 저리 짖어대노..’ 한창 배잡고 웃고 있었는데.. 순간 뜨금한 생각이.. 그래도 뭐 동생이랑 어머니랑 가족들이 다 있는데.. 부모님은 시간되시면 사랑체로 건너가셔서 두분이 주무시고 우리 3형제는 큰방에 잠을 자고 마루를 건너서 하나 있는 방은 제 공부방겸 손님들이 오시면 주무시는 방입니다. 문제의 공은 그 공부방에 넣어 두었거든요. 그때는 요즘처럼 맘놓고 tv도 볼수 없던때였습니다 일단 아홉시뉴스만 나올때쯤이면 저희는 찌그러 져야 하거든요. 그때 이후의 방송은 어른시간대라서(저희 아버님이 그리 정하심..) ㅋㅋ 알라들은 못본다는 그 말씀이 진실인줄 알고 생활했으니까요.. 저희 3형제는 큰방에 들어가서 잠자기전까지 장난질에 전념했죠. 우당탕 쿵쾅 몇 번 분탕질 치다가 지치면 이불깔고 모기장치고.. 과수원이라 풀벌래 소리 요란합니다. 그때까지도 우리 가드3마리가 계속 짖어 대더군요.. 철없이 아무생각이 없었음.. 한창 잠자는것에 몰두하다가.. 몇시인지 모를 깜깜한 오밤중에 잠이 깬것입니다. 오줌보가 가득찼네요.. 방을 벗어나면 바리 앞마당입니다. 화장실 갈 엄두도 못내고 앞마당에 내려가서 일처리 합니다. 하품도 나오구요. 조금 무서워서 일부러 큰방문 활짝 열어 놓구 나왔거든요. 일보고 고개를 돌리는데..제 공부방이 눈에 들어 옵니다. 어둠에 너무 묻혀 있어서.. 나올때는 안보이더니.. 어둠에 눈이 조금 적응이 되자.. 확연히 보였는데.. 아~.. 공부방 묻이 반정도 열려져 있더군요. 문이란게 옛날 기와집이라 문살에 문풍지 붙여 놓은 미닫이 문입니다. 이게 반정도 열려 있는것이 보입니다. 순간 갈등합니다 닫을까 말까.. 그냥 가서 닫을까. 아님.. 그냥 자까.. 그 찰라에 무지 고민합니다. 바람 한점없이 정말 더운 여름입니다. 근데 이 오싹한 기분은 먼지 모르겠습니다. 아 띠벌 나도 사나이다 뭐가 무서워 그냥 확달려가서 팍 닫고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조낸 자는거다.. 전 심호흡 하고 일부러 발자국 소리도 크게 내고 척척 걸어 갑니다. 막 문앞 마루까지 왔습니다. 텅,,텅,,텅,,텅,,, ㅇ우이씻ㅇ 제기랄.. 제기랄.. 전 그 선택의 순간을 무지하게 후회했습니다. 아 씨이파아알~~ 공! 책상위에 얹어 놓았는데 굴러 떨어지면서 방바닥에 충돌해서 통통 튀는 그 상쾌한 파열음.. 졸 기절직전까지 갔습니다. 아후..전 큰방을 향해 초인적인 힘을 실어 몸을 날립니다. 큰방을 향해 온신경을 집중시켜 몸을 날렸습니다. 발에 그나마 위태하게 걸려 있던 일명 딸따리(우리 촌구석에서는 슬리퍼를 딸따리라고 불렀답니다. ^^)가 공중에서 춤을 추며 곤두박질 칩니다, 모시이불(더운여름이라)을 뒤집어 쓰고 애국가를 불렀습니다, 왜 애국가 인가 하면 방학전에 갑자기 국어선생에게 지목당해 애국가 4절까지 불러 보라 했는데 2절까지 부르고 다음 3,4절은 몰라서 손바닥을 맞았거든요. 그게 기억이 남아서 늘 애국가를 4절까지 주절거리고 다녀서 그 와중에 애국가 1절부터 4절까지 마구 불렀습니다. 옆에 신나게 잘자고 있는 막내남동생 꼭 붙잡고는... 그렇게 뒤치닥거리다 저도 모르게 다시 잠이 들고 말았군요. 다음날 정말 화들짝 놀라서 벌떡 일어 났습니다. 이른 아침인데 부모님 농약치시는가 기계 돌아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동생들은 아직 한밤중입니다. 전 후딱 공부방으로 터 갔습니다 문이 닫혀 있는걸루 봐서 아마 부모님이 닫으신것 같습니다. 문이 드르륵 거리며 열립니다. 두눈은 먼저 그 공을 찾습니다. 방한쪽구석 장롱귀퉁이에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저는 순간 오만 생각이 머리를 복잡하게 스쳐 지나갑니다. 공이 바뀐것인지 아닌지를.. 어제의 왜 그순간에 공이 책상위에서 굴러 떨어졌는지를... 그날 아침을 먹는둥 마는둥하고는 3총사를 집합시켰습니다. 아무래도 공이 바뀐느낌이다. 추모군왈 그거 어떻게 증명할껀데.. 조그만 머리통을 굴려 생각해 낸것이 그럼 오늘저녁 그공을 한번 더 주시하자.. 가위바위보해서 지는놈이 그공을 책임지고 관찰하는거다. 제가 걸렸습니다. 추모군과 임모군은 기대만빵의 눈초리로 저를 위로합니다. 야 무조껀 오늘 저녁 잘 봐라이.. 그렇게 해서 그날은 구슬치기로 소일하다가.. 점심 때우고 오후쯤에 집에 복귀합니다. 걱정이 태산입니다. 그때 저녁을 준비하시던 어머니가 잡일이 시키십니다. 똘똘아 양파 3개만 벗겨다오.. 전 창고에서 양파를 꺼냅니다. 그때 먼가 제 두눈을 자극하더군요. 그 순간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오릅니다 속으로 퀘제를 불렀습니다. 양파를 담아 놓은 빨간 그물망입니다. 전 그물망속에 담긴 양파를 모두 쏟아내고는 그속에 축구공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대문앞 감나무 위에 그 그물망을 매달았습니다. 아시다시피 저희집은 과수원이라 일부러 개를 키웁니다. 서리 방지용이죠. 대문앞 감나무 아래 한놈.. 과수원 가운데 오두막에 한놈.. 그리고 돼지랑 염소있는 외양간있는곳에 한놈.. 이놈들 왠만하면 묶어 둡니다. 이녀석들 풀어 놓으면 지도 새도 모르게 자손을 번식 시키는 행위에 열중하기 때문에... 그러니까 바로 개집위에 올라가서는 손 닿는 가지위에 매달았죠. ㅋㅋ 그럼 오늘 저녁은 무사히 넘기겠구나하는 단순명료한 생각이였죠. 그날 저녁은 왠지 꿀맛이였다는.. 그리고 그 생각은 적중했습니다 하루 이틀 사흘,,아무일 없었다는것이죠. 그렇게 졸 지루하게 지내다가 축구한게임 연락이 옵니다. 아니 정확히 야구한게임이였죠. 다만 혹시나 모른다고 축구공을 가져 오라네요.. 전 그 그물망에 든 축구공 자체를 자전거에 묶고 학교로 출발했죠. 역시 축구보다는 야구가 재미 있습니다. 3팀이서 토너먼트 형식으로 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어두컴컴해 져서 이제 집에 갈려고 제 자전거쪽으로 와보니. 아뿔사. 누가 축구공을 훔쳐 갔는지 자전거에 매달아 놓았는데. 사라지고 없더군요. 전 속으로 시원섭섭했습니다. 여차하면 그 구멍가게 툇마루 안쪽에 숨겨놓은 축구공을 다시 꺼내면 될거라는 생각이였죠. 그렇게 해서 집으로 돌아 왔고 방학이 거의 끝나갈 무렵 과제물 정리한다고 머리싸매고 있을때였습니다. 누가 찾아 왔네요. 그녀석 일전의 그 1학년 학생입니다. 어찌해서 저희집을 찾아 왔는데.. 그녀석손에 그 축구공이 들려 있습니다. 전 그녀석의 말을 듣습니다. 축구공 그 구멍가게에서 빼낸것은 지 동생이고 저도 그때 그 구멍가게 들어 갔다. 물론 호기심에 그 가게 들여다 보다 축구공이 눈에 뛴것이지요. 그렇게 가지고 놀다가 학교에서 저와 만나서 그 사실을 듣게 되었고. 겁도 나고 양심에 가책에 찔려서 학교 운동장에 은근 슬쩍 버렸다. 그때부터 이상한 일이 발생하더라.. 그녀석 집에 연세 많으신 할머니가 계시는데 약간의 치매가 있으셔서 수발을 들고 계신 상태라는데 이 할머니가 뜬금없이 애이야기를 자꾸 하시더라. 한 날을 저녁에 저녁을 먹는데 갑자기 할머니방쪽에서 먼가 두런 두런 거리는 소리도 들리고 손주왔다고 대문 열어라고 고함도 치시고.. 그냥 가족들은 치매증상이라고 아무렇지 않게 여겼는데.. 아무래도 찝찝해서 한날은 할머니에게 그 손주애에 대해 소상히 물었는데 어찌 치매있는 할머니께서 자세히 설명해 주시더라..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밖에서 놀다가 집에 들어 가는데 그 구멍가게에 왠 사람들이 들락거리더라.. 보니 원래 그가게 주인이더라. 그 구멍가게 몇 번 물건사봐서 주인 아주머니 얼굴 기억한다고.. 그때 영정에 향피우고 있었는데..그 사진속에 애가 할머니가 이야기해주신 애랑 너무 흡사하다는 생각이 들고 무서워서 그 공을 돌려 줘야 겠다는 생각에 빠져서 방학내내 그공을 찾다가 그날 내가 야구한 날 제 자전거에 매달려 있는 공을 발견한 것이였습니다. 자신은 그공이 그공인줄 알고(워낙 특이한 공이라) 제 자전거에서 훔쳐서 달아 났다는군요. 그래서 다음날 그 공을 돌려 주려고 그 가게에 갔는데 그 깨진 구멍으로 축구공을 던져 놓을찰라..이미 안에 축구공이 있더랍니다. 너무 무섭고 놀라서 도망쳤다는데 어제 임모군이 공을 들고 가는자신을 발견하고는 (임모군은 제가 공을 잃어 버렸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 혹시나 해서 저의 집을 가르쳐 주고 훔쳤다면 돌려 주라고 했다는군요. 요기까지 그녀석의 이야기를 듣고 공을 돌려 받았습니다. 개학하기 이틀전 저는 찝찝해서 공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이 공이 그애공이라면 제공이랑 바꿔야 하니까요. 그 구멍가게 가보니 어라 그 구멍을 누가 신문지로 막아 놓았더군요 자물쇠도 새것으로 바뀐 것으로 보아하니.. 전 신문지를 빼고 안으로 기어 들어 갔습니다. 공은 퇫마루 위쪽에 있더군요. 저는 제가 들고 있는 공이랑 살짝 바꿨습니다. 그리고 다시 기어 나오는데. 허거덩.. 왠 아주머니가 제 머리털잡고 당깁니다. 졸 아프고 기겁을 합니다. 이 아주머니 인정사정없이 머리를 잡고 흔드는데 환장할 노릇입니다. 전 고함을 빽빽지르고 허우적 거리니 이 아주머니 귀싸대기까지 날리더군요.. 전 너무 억울해서 막 울었습니다. 어린 마음에.. 귀신 만나는것보다 더 무섭고 기가 막혔습니다. 귀신보다 인간이 더 무섭다는것을 그때 알았습니다...ㅠㅠ.. 제가 막 울어 대자 이 아주머니 축구공을 확 나까챕니다. 에효.. 이아주머니 제가 축구공을 훔쳐 나온 것으로 오인했습니다. 그것도 죽은 아들이 애지중지하던 축구공을 훔쳐 나오는것을.. 그 장면을 보는 순간 이성을 잃으신것이였습니다. 정말 저는 너무 억울했습니다. 이 아주머니랑 여차저차해서 조금 이야기가 통할쯤 그동안에 일어난 모든 일들을 풀어 놓기 시작했습니다. 그전에 제말이 맞는지 가게안에 들어가서 똑같은 축구공을 확인했구요. 이야기를 죽 풀어 가는데 아주머니 막 우시더군요.. 이야기 다하고 인사하고 갈려고 하는데 저를 잡아 세우십니다. 그리고 미안하신지.. 마침 점심때라 저를 데리고 중국집에 가셔서 짜장면을 한그릇 사주십니다. 그때 아주머니께서 저를 보고 생각나신것이 있으신가.. 자건거 사고 그때 그애 맞냐고 하십니다. 전 네라고 대답했죠. 아주머니께 자장면 한그릇 얻어 먹고 축구공을 들고 집에 왔죠. 집에 오는 길에 동네 친구를 만났는데 제가 축구공을 들고 있으니 빌려 달라고 난리네요.. 너무 졸라대는 바램에 빌려 주었지요. 개학첫날 등교하는데 그 구멍가게 앞을 지나게 되었지요. 아 굿걸이를 하는군요. 아마 제 이야기를 듣고 아들의 영혼을 달래주고 좋은곳으로 인도하는 차원에서 몇일째 굿거리를 하는중이랍니다. 저도 정말 잘 됐다 했죠. 근데 굿거리하는 상차림에 축구공이 올려져 있는것을 보고 정말 묘한 기분이 들더군요. 그렇게 불만 많던 방학은 후딱 지나갔습니다. 개학 후 이틀짼가 막 종례 끝나고 집에 갈려고 준비하는데 먼저번 축구공 빌려간 친구가 축구공을 주고 갔습니다. 이 녀석 먼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전 미처 깊이 생각할 짬도 없이 집에 돌아왔죠. 막 추구공을 드리볼 하면서 마당쪽으로 실실 달려오는데 우리집 가드1호가 제 앞을 딱 막아 서더니(그때 부모님이 개를 풀어 놓으신것 같으네요..) 글세 이녀석이 공격적인 모양셀 취하면서 제 축구공을 노려 보며 흰 앞니를 드러내며 으르렁 거리더군요. 아무리 똥개지만..지금까지 주인앞에 단 한번도 으르렁거린적이 없는 순진한 넘입니다. 저의 모든 촉각이 곤두서고 스탑모션이 되버렸죠. 머릿속에 오만생각이 스쳐 갑니다. 제가 앞으로 들어 갈려고 하자 이녀석 잘못하면 물기라도 할 작정인 모양입니다. 딱 축구공을 노려 보며 막아 서는데 어찌할 도리가 없더군요. 전 그길로 되돌아 나와 그 구멍가게를 향햐 자전거를 몰았습니다. 그때 제 머릿속에는 이 공이 그 꼬마애의 진짜 공이였다는 생각이 들었죠. 이미 굿거리도 끝나고 가게 내부는 깨끗이 정리된 상태였습니다. 다시 가게 안에 공을 던져 넣을려고 하다가.. 문든 생각난것이 있어서 전 학교 소각장으로 자건거를 돌렸죠. 방과후라 마침 소각장에서는 불길이 치솟고 있었습니다. 그때만 하더라고 불에 타는 물건은 다 이렇게 소각했거든요. 전 주저없이 그 축구공을 던져 넣었습니다. 그리고 자건거를 몰고 나와 버렸죠. 빵하는 공기울림이 터졌습니다. 무지 막지하게 크게 들리더군요. 아마 축구공이 불에 타서 터진걸겁니다. 한동안 축구공 공포에 시달리면서 몇주를 보냈습니다.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전 곧 그일을 잊고 평상시와 같은 개구쟁이로 돌와 왔습니다. 그리고 그해 가을인가 외할머니가 오셨는데 문든 축구공 이야기를 하시길래 잊어 버려서 정말 죄송하다고 말씀드렸죠.................. 이렇게 해서 주차장의 소년편을 마칩니다. 이렇게 그때의 추억을 떠올리며 글을 적다보니 정말 오래된 기억들을 조합하느라고 조금 생각에 잠겨봅니다. 아 그때 그랬었지 하는 묘한 기억들이 떠올려 집니다. ^^;; 다음추억편에는 짧막한 에피소드 몇 개 올려 드리겠습니다. 고등하교 시절때의 이야기와 재수(ㅠㅠ)할때의 이야기입니다. 아 담편은 조금 시간이 걸릴수도 있겠습니다. 이제 연초가 지나고 회사일이 다시 바빠지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그럼 ..꾸벅~~ [출처] 짱공유 | 팍셔내 ________________________ 어린 나이에도 뒷처리를 잘 했군. 불에 태울 생각을 하다니... 만약 그 공이 진짜 그 아이의 공이었다면 천도제를 하고도 계속 미련이 남아 떠나지 못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 소중한 공인데 ㅠㅠ 아주머니도 너무 안됐고 아이도 안됐고 후... 차조심 길조심하고 차 다니는 길 다닐 때는 핸드폰에서 눈 떼고 걷고(내가 할 말 아님) 조심 또 조심하쟈! 너무 많이 남았지만 이따 밤에 잘 자고 ㅋㅋㅋㅋ 내일 또 올게!
퍼오는 귀신썰) 이상한 일이 자꾸 벌어진다 7화
요며칠은 다시 가을이 돌아온 것 같아 너무 다행이야 딱 나다니기 좋은 날씨! 다시 겨울이 오기 전에 얼른 즐기도록 하자! 그러므로 오늘도 저녁에 올릴게 얼른 읽고 나가서 놀라고 ㅋㅋ 사실 낮에 올리려고 했는데 오늘 낮에 너무 바빠서 올릴 틈이 없었네 팍셔내님의 이야기 얼른 마저 볼까? ______________________ [그리운사람들]이상한 경험들.. [2편] 어린마음에 충격은 대단한거였습니다. 아침에 등교하면서 그곳을 지나칠때는 뭔가가 저를 지켜본다는 생각에 오싹함을 느끼지 않을수 없었네요. 방학직전이라 학생들이 너무 들떠 있습니다. 그렇게 몇일이 지나고 드뎌 내일이 방학이였습니다. 수업 진행은 안되고 하루종일 멍합니다. 방학이지만 기분이 안납니다. 종례 끝나고 애들 비명지르고 난리입니다. 3총사가 모여서 숙덕궁론을 한참합니다. 그때 제가 그 사건사례 이야기를 조심스레 꺼냅니다. 이 두녀석 눈이 동그래지면서 무지막지한 호기심을 보입니다. 전 속으로 일마들아 느그들이 직접 함 봐바라 그딴 호기심에 충만한 눈댕이를 굴려 될수 있는지.. 이 두녀석은 추모군과 임모군입니다. 임모군은 순진무구한 녀석이고 추모군은 약간 끼가 있는 녀석입니다. 당연 임모군은 믿지 못한다는 표현일색이고 역시나 추모군은 확인사살을 해봐야 한다는 결연찬 표정입니다. 막 그곳을 지날 때 추모군 자전거 딱 세우더니 그 구멍을 향해 성큼 성큼 다가가서 눈동자를 박습니다. 뭐야 이거 아무것도 없잖아.. 야 벌건 대낮에 귀신이 보이나? 깜깜한 밤에나 귀신이 오지.. 야 재수없다 빨리 가잣... 그렇게 해서 저희 중2여름 방학은 시작되었습니다. 처음 몇일간 계획표대로 실천하다가 이내.. 흐지부지.. 방학한지 후딱 1주일이 지나갔습니다. 평범한 토요일 오전 전 아직 잠에 취해 있습니다. 이리저리 뒤척이는데.. 대문간에서 저를 부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모꼬? 누고? 부스스 일어나 나가 보니 추모군입니다. 야 왠일이고? 무신일이고? 녀석 표정이 많이 어두습니다. 본능적으로 감이 옵니다. 와? 니 표정이 이상하데이~.. 그게 니 있잖아 방학전에..우리한테 한말... 구멍가게 귀신 이야기... 그래 와,,귀신 봤나? 으..응.. 그래 우와 니도 봤나..내말 맞제? 추모군왈.. 그때(방학당시) 제말을 듣고 반신반의 했었고.. 뭐 믿을수 없는 말이라 생각하고.. 집에 와서 신나게 놀다가 몇일전 형님이랑 이야기 와중에 문득 그 귀신이야기 나오게 되었고.. 형님(그때 고등학교 2학년쯤)은 못믿겠다.. 요즘 세상에 무신 귀신이고.. 마구 웃더랍니다. 추모군도 그렇제하고 맞장구 치는데 이 형님이 그라마 우리 확인하러 가보까? 하더랩니다. 추모군도 오케바리하면서 둘이 저녁에 후렛쉬하나 들고 거길 갔더랩니다. 막 도착해보니 느낌이 꺼림직해서.. 히야..그만가자.. 모꼬? 여까지 와서 한번 확인해 보고 가야지.. 하면서 손전등으로 그 구멍안에 비추더랍니다. 손전등 불빛으로 이리저리 비쳐보던 형님이 갑자기.. 야..야..저기 모꼬? 먼가 있데이..하면서 손가락으로 먼가를 가르키길래.. 추모군도 호기심에 그쪽을 봤더랍니다. 고요하게 움직임이 없는 가게 내부에 단 하나의 움직이는 먼가가 눈에 들어 오더랍니다. 바닥에 먼가 스스르 움직이는 물체가.. 손전등으로 그 물체를 따라 가며 비추니.. 축구공이더랍니다. 아무도 없는데.. 축구공이 저혼자 스스르 움직이고 있더랍니다. 둘이 그 자리서 얼어붙어 있는데.. 축구공이 가게 진열대 모서리쪽에 부딪치더니 멈추더랍니다. 둘이 전전긍긍 사색이 되어 있는데.. 깨진 유리 구멍에 둘이 얼굴을 처박고서는... 손전등이 흔들 흔들.. 형님도 무서워서 떨고 있는중.. 그때 쇼킹한 일이 벌어졌대요.. 갑자기 진열대 모서리 코너안쪽에서 조그만한 손하고 팔뚝이 튀어 나오더니 축구공을 돌돌굴려서 진열대 안쪽으로 살살 당기더랍니다. 둘이 비명 지르고 졸 내빼는데.. 형이라는 작자는 동생은 어찌됐건.. 졸 도망가더랍니다. 추모군은 죽어라 형님아.. 같이 가자..하면서.. 쫒아 갔답니다. 어떻게 집에 왔는지 생각도 안나고.. 집에 오자마자.. 이불보자기 뒤집어 쓰고 달달 떨었답니다. 그날 저녁 형님하고 둘이 끌어 안고 잠도 못자고 하얗게 뜬눈으로 밤을 지샜다는 군요. 추모군은 저한테 사정이야기를 상세히 해 주었습니다. 그날이후 추모군은 정말 그 꼬마애가 귀신이 되어 그 가게이 있다고 확실히 믿게 되었습니다. 신나야 할 방학이 왠지 모르게 씁쓸합니다. 일요일..오전.. 우리 순수혈통 가드3가 마구 짖어 댑니다. 비록 똥개라는 좋지 못한 별명을 가지고 있지만.. 지도 개라고.. 낯선 사람이 올치라면 주인께 보고 차원에서 신나게 짖습니다. 아이고 내 똥강아지들.. 아유 내새끼.. 외할머님이 십니다. 와 할머니.. 울형제는 너무 반가워서 난리입니다. 왜냐하면 외할머니 저희집에 오실 때 빈손이 아닌 우리가 원하는 그 무엇을 꼭 선물로 사가지고 오시기때문이죠. 할머니가 주신선물은 축구공입니다. 전 섬찟하게 느껴졌습니다. 그 꼬마애 축구공이랑 아주 똑같은 모델입니다. 아마 먼저번에 저희 어머님이랑 통화 하실 때 반대항 축구니 뭐니 해서 애가 축구한다고 이야길 하신것을 들었을때 할머니께서 손자 축구한다고 축구공을 사가지고 오신것입니다. 동생이랑 신나게 축구공으로 한판 땡기고.. 자전거에 축구공 실고 동네친구들 연락망을 이용해 연락합니다. 축구한판하자고.. 그래서 오후1시쯤에 학교 운동장에 모이기로 합니다. 저는 시간이 좀 남아서 먼저 학교로 갑니다. 방학이라 그런지 운동장이 썰렁합니다만 몇팀이 벌써 한게임 하고 있습니다. 전 제 축구공으로 열심히 벽치기 해댑니다. 그때 시합중이던 팀에서 공볼(공중으로 걷어낸볼)이 저한테 옵니다. 전 무심결에 그 축구공을 걷어 찰려고 하다가 보니 어뜨.. 제 축구공이랑 같은 모델입니다. 그러니까 그 꼬마에 축구공이랑 같다는 이야기죠.. 이 축구공 모델이 귀한거여서..좀처럼 보기 힘들죠.. 특히 제가 이 중학교에서 축구공을 수없이 봐왔지만 이 모델은 처음이거든요..모델이 좀 특이합니다. 흰색오각형에 검은색오각형이 들어가 있는데 네면의 중심은 특히 파란색오각형이 들어가 있어 눈에 팍 튀는 모델이거든요.. 호기심이 왕창 나는 순간입니다. 그쪽팀 축구 끝나기를 기다려 봅니다. 왜냐하면 축구 끝나면 축구공 임자가 축구공 가져 갈테니 말입니다. 조금있으니 축구가 끝나고 아니다 다를까 한녀석이 축구공을 챙기더군요.. 전 실실 그녀석에게로 갔습니다. 다행이 1학년이더군요. 어이..너.. 이리와바.. 그녀석은 무언가 싶어서 삐질 삐질 오더군요.. 축구공 가지고 있을 정도의 애는 아니였습니다. 솔직히 요즘이야 축구공 가지고 싶다라고 하면 얼마든 구하겠지만.. 저희때는 축구공 하나 가지기도 힘들었던 때였습니다. 저희 반에도 축구공 가진 녀석들이 5명정도 미만이였거든요.. 너 축구공 어디서 났어? 혹 삼거리 구멍가게안에 있던 축구공 아니냐? 그녀석이 화들짝 놀라며 자기 어머니가 사주신거라고 빡 빡 우기더군요. 너 조심해.. 그 가게 축구공 함부러 건디렸다가는 큰일난다.. 그거 임자 있는 거야.. 그집 빈집이라고 들어 간거냐? 제가 추측성 질문을 해대자 이녀석 한사코 우깁니다. 전 의구심이 팍팍 들었지만 물증이 없어.. 어떻게 할 수가 없습니다. 다만 겁을 좀 주기로 합니다. 임마.. 그 축구공 귀신꺼야.. 너 알아 그집에 꼬마하나 있었는데.. 그 축구공 때문에 죽은거야.. 그런 축구공 갖고 놀지 마라.. 귀신 찾아 간다.. 저 또한 무실결에 말해 버렸습니다만.. 그 파장이 얼마나 큰지 저도 미처 예상치 못했습니다. 그렇게 그 녀석을 보내고 혼자 놀다가 시간되어 애들이 하나둘 모여서 오후 늦게까지 신나게 놀았습니다. 마침 우리팀에 축구공 가진게 저 뿐이였으므로.. 애들이 시간날때마다 연락할테니 축구 하자고 합니다. 저 오케바리 하고 집으로 돌아 옵니다. 몇일뒤 또 친구들 연락와서 한게임하러 학교 갑니다. 벌써 애들끼리 놀고 있습니다. 어라..~~ 헌데.. 축구공이 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제것이랑 같은 모델~. 정말 이 축구공 너므 많이 눈에 보입니다. 야.. 너거덜 그 축구공 어디서 났노? 아 이거.. 그러니 저 철봉대 있는 운동장 구석에 굴더 다니더만.. 저 대충 짐작이 팍 가지만 어떻게 못해봅니다. 이거 먼저 주은 사람이 임자이던 시절이니까요.. 그날은 축구에 집중을 못합니다. 축구 끝나고 돌아갈쯤에 그 축구공 주은 녀석에게 갑니다. 그러니까 그 축구공이 그 축구공이라고 저는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저번에 그 축구공 가진 1학년 녀석이 버린것이라고 무조껀 생각이 듭니다. 또한 그 1학년 녀석이 그 구멍가게에서 축구공을 빼왔음이 분명했습니다. 전 대충적인 사실을 그녀석에게 이야기해 줬습니다. 뭐 다른반 학생이지만 워낙 좁은 시골학교라 알건 다아는 것인지라. 그 녀석 별 미친 소리 다한다는 표정으로 축구공 들고 가버립니다. 그렇게 방학은 정처없이 흘러 갑니다. 부모님께 영어성적 올리라는 특명도 떨어져 있어서.. 방콕생활을 유지하고 있더랬습니다. 그때 제이름을 부르는 소리... 나가보니 박모군(먼저번 축구공 주운녀석)입니다. 전 나름대로 올것이 왔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녀석의 이야기인즉슨.. 제말을 듣고 기분이 몹시 좋지 않았따.. 그래서 축구공을 집의 툇마루 안쪽이 넣어 놓았다. 하루는 저녁에 잠을 자는데 축구공이 탁탁 튀는 소리가 들렸다. 나가보니 툇마루 안쪽에 넣어 놓았던 축구공이 마당쪽으로 나와 있더라.. 흠칫해서 다시 축구공을 제자리에 넣어 놓고 잠을 잤다. 다음날 일어나 보니 축구공이 대문앞까지 굴러가 있더라.. 집안 식구들에게 물어 보니 아무도 축구공에 손댄일이 없다. 그래서 축구공을 들고 학교가서 원래 있던 곳에 버렸다. 학교에서 빈둥빈둥거리며 누가 주워 가기를 바랬는데 어떤 녀석들이 학교 놀러 와서는 주워 가더라.. 그리고 몇일뒤 학교 가보니 그 축구공이 버려진 자리에 그대로 있더라.. 놀래서 지켜보니 또 다른 녀석이 축구공 가지고 놀더니 주어 가더라.. 그소리를 듣고 전 3총사를 집합시켰죠. 이제부터 일어난 일을 대충 정리하고는 우리가 그 축구공을 찾아서 원래있던곳에 갖다 놓자였습니다. 먼저 그축구공이 진짜 그 구멍가게 축구공인지 확인차 그 구멍가게에 갔습니다. 빈집이 된지 몇 개월째라 먼지가 자욱했습니다. 원래 깨진유리창조각을 누가 말끔히 제거해 버려서.. 저 정도의 몸집을 가진 아이라면 얼마든 통과가 가능했습니다. 우리 3명은 대낮이라 조금 무서웠지만 그 가게 안으로 들어 갔습니다. 확인해 보니 바닥의 먼지위에 발자국이 여러개 찍혀 있는 걸루 봐서 누가 들어왔음을 짐작했습니다. 역시나 축구공이 없습니다. 동네 애들이 얼핏 축구공을 보고 가지로 들어 왔음을 알수 있었습니다. 일단 그 축구공이 확실함을 알고 인제 그 축구공을 찾는 일이 남았습니다. 그때부터 우리는 몇날몇일 그 축구공이 돌아 오기를 기다렸습니다만은 방학이 반정도 지나갈때까지 오리무중입니다. 그 정도쯤에 우리나라에 큰 태풍이 왔습니다. 엄청난 바람도 불고 봇물이 넘쳐서 홀라당 집이 잠기고 난리가 났습니다. 다행히 우리집근처는 고지대라 물에 잠기지 않았습니다. 다른곳은 거의 물에 잠기구요.. 학교에서 소집일이 걸렸습니다 수해복구차원에서 우리 중학교 학생 전원이 동원령이 떨어진거였습니다. 그래서 피해가 심한지역에 쓰레기정리차 학생전원이 투입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저는 그 문제의 축구공을 발견했습니다. 완전 진흑투성이의 그 축구공을 .... 전 그 축구공을 잘 주워 놓았다가 집으로 가지고 왔습니다. 집에서 수세미에 빨래비누 묻혀서 잘 씻었습니다. 내일 그 구멍가게에 갖다 놓기로하고 우리 3총사는 헤어졌습니다. 다음날 그 축구공을 가져가기 위해 마당안쪽 구석을 보았습니다. 어라..분명히 여기 놓아 두었는데 안보입니다. 이리저리 찾아 보니 아뿔사 제 동생 두녀석이 서로 축구공을 가지고 놀고 있습니다 뺏들어 보니 어느게 어느건지 헷갈립니다. 어제 잘 씻어두었는데 둘다 먼지가 덕지덕지 붙어서.. 어느게 그공인지 정말 분간이 안되었습니다. 에고 어디 흠집이라도 확실히 눈도장 찍어 두었으면 됐는데 지금 보니.. 2개중..어느것이 그 공인지 도무지 분간이 안됍니다... 할수 없이 친구2명을 불러서 보게 했는데 두녀석도 좀처럼 감이 오지 않는겁니다. 할수 없이 가장 흡사하다고 생각하는것 하나를 찍어서 그 구멍가게 퇫마루 안쪽에 확실히 넣어 두었습니다. 혹시나 다른애들 눈에 뛸까봐 깊숙이 숨겨 놓았죠.. 그렇게 무사히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 왔습니다만.. 혹시나 공이 바뀌었지 않을까 하는 속내를 감출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공을 아주 깨끗이 씻어서 제방에 두었습니다. 그런데 그날저녁... 다음편에 계속~~ 그럼 꾸벅~~ [출처] 짱공유 | 팍셔내 _____________________ 아니 축구공 똑같다고 처음에 말했을 때부터 이런 일이 생길 것 같아서 불안했는데 이런, 역시나...ㅠㅠ 아무나 가질 수 없을 만큼 비쌌던 축구공인 만큼 처음 가진 축구공이 그 아이에게도 너무 소중했겠지 그래서 죽어서까지 계속 공을 가지고 노는 거라고 생각하니 너무 짠하다. 다른 공이 아니라 '내 공'이 중요한거니까... 아 슬퍼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일 다음 이야기로 또 올게!!!
퍼오는 귀신썰) 이상한 일이 자꾸 벌어진다 9화
하늘이 뿌연게 당장이라도 뭐가 튀어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날씨 비가 오면 먼지가 좀 씻겨 내려갈 줄 알았는데 여전하네 다들 건강은 괜찮은지... 겡끼? 오겡끼데스까? ㅋㅋㅋ 요즘 느끼는 건 정말이지 자연이 제일 무섭다는 것 근데 자연을 썽나게 만든건 우리니까 할 말이 없네 더불어 사는 지구를 만들어야 하는데 인간이 정말 잘못했다 진짜... 욕심도 많고 이기적인 사람도 많고... 그래서 동물 귀신은 흔치 않은데 사람 귀신이 많은건가봐 여러모로 잘못이 많네 우리 ㅠㅠ 그러니까 계속 귀신썰이나 보자 ㅋㅋㅋㅋㅋ (고통을 사서 짊어지는 st.) 팍셔내님 이야기 이어서 갈게! ___________________________ [그리운사람들]이상한 경험들.. [4편] 저의 추억과 함께 과거로의 시간여행은 어떠 하시나요... 중학교때를 거쳐 이번엔 고등학교때의 경험담입니다. 제가 쓰면서도 한편으로 웃깁니다. 무슨 남들이 보면 너는 귀신과 함께 세상 살았나하고 오해 받겠네요..클클...ㅠㅠ.. “나 여기 있소!”편 그때가 고등학교 3학년때였습니다. 뭐 다아시다시피 그때쯤이면 신경이 무지 날카로워져 있을때입니다. 저도 고3이라는 무거운짐을 지고 부모님의 바램과 여러 가지 복합적인 문제로 말미암아 정신적 공항을 겪고 있을때입니다. 저녁 늦은 시간까지 자율학습을 마치자 마자 도서관으로 직행 4시간정도 수면에 새벽 등교..이 일년이 너무 길게 느껴 지던 때였습니다. 바야흐로 여름의 문턱에 들어선 7월달입니다. 저희 고등학교는 야산을 끼고 있답니다. 특히 운동장은 야산을 깍아 만든거라서 천연의 요새와 같은 곳이랍니다..운동장쪽은 담장이 없지요. 바로 올라가면 산이랍니다. 여름철이라 날저무는 시간이 점점 늘어 가고 있을때였습니다. 그날도 오전을 넘어 도시락 까먹고 오후로 접어 들었습니다. 처음에 가는비가 졸졸 내리더니 곧 번개를 동반한 폭우로 돌변했답니다. 그때가 제생각에 교련수업이 있었던걸로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실내수업으로 대체 되었죠. 사실 3학년학생들은 교련과 체육이 수업에 편재되어 있어도 하지 않는것이 태반입니다. 가끔 체력단련차원에서 축구나 구기종목을 하기도 하지만... 먹구름이 잔뜩끼여서 하늘이 시커멓게 되었고 간혹 번쩍이는 섬광과 함께 뇌성이 울렸죠. 전 3학년1반으로 3층입니다. 제 자리가 창가자리라 고개만 돌리면 학교 운동장이 가시권내로 잘 들어 옵니다. 건물보다 운동장이 고지대라 2층정도 높이에 운동장이 있답니다. 전 3층이니 운동장전체를 잘 볼수 있죠. 교련선생님은 자율학습을 시켜놓고 독서를 하고 계셨죠. 애들은 저마다 공부한다고 숨소리만 쉭쉭나고 있었구요. 전 몸이 찌푸등하여 기지개를 함 켜고 잠시 비구경에 빠져봅니다. 번개가 운동장을 환하게 밝히면 콰광하고 뇌성이 떨어지는 장관이 나름대로 운치있어 보이더군요. 한참 운동장을 주시하는데 먼가가.. 그 먼가가 사람 형체인 듯한 모습이 보이는겁니다. 특히 번개가 칠때마다 더 또렷이 보였는데요. 사람형상이 분명했습니다. 뭐 수위아저씨나 학교에 관련된 사람 이겠거니 했죠. 저도 이만 고개를 돌려 성문종합을 펼쳤습니다. 제가 영어가 무지 약해서 거의 영어공부에 매달렸죠. 성문종합영어 너덜너덜할때까지 봤지만 개뿔.. 점수는 맨날 고자리.. 전 국어, 일본어, 역사쪽 과학쪽은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뽑아 내는데..이상하게 시리.. 영수한테만 쥐약이였습니다. 제가 수학적인 머리가 너무 나빠서 수학은 아예 포기하고 그나마 영어로 점수 보충할려고 했었죠. 담임도 다른과목은 설대수준인데.. 영수만 전문대수준이라고 늘 픽팍했으니까요.. 선생왈 니 보니 수학은 아예포기하고 영어라도 단디 잡아라 하더군요.. 빗줄기 소리 요란하게 좍좍거립니다. 쉽게 말해 물따룻는다는 사투리를 많이 쓰죠..정말 물따루듯이 비가 퍼부어 댑니다. 소리도 시원하게 정말 비마이오네..하며 고개를 돌리는데. 어라..아까본 그 사람이 또 보이는겁니다. 솔직히 조금 이상한게 아까 거의 10분전 정도에 보았던 그 위치에 그 모습으로 그대로 서 있는 겁니다. 저사람 저기서 모하노? 하는 의구심이 팍듭니다. 다른사람은 공부에 열중하느라 정신이 없어들하네요. 교련생님도 독서삼매경에 빠져 정신이 없구요.. 어라 하면서 자세히 보는데.. 운동장 100m트랙이 끝나는 지점에 분명 사람이 서있는 겁니다. 거의 차려자설 유지한체.. 저희 건물쪽을 바라 보고 있습니다. 제 교실이랑 거리가 거의 150m정도라 사람이 손가락 크기정도로 보이지만.. 번개가 번쩍일때 마다 더 또렷이 보입니다. 혹 사람 비슷한 먼가가 서 있는가도 의심을 해 봤지만.. 팔다리 확실히 보입니다. 어라 하고 고개를 꺄우뚱하다 무시하고 계속 공부합니다. 수업이 거의 끝나갈때즘 혹시나해서 한번 더 봅니다. 어라.. 똑같은 위치에 똑같은 모습으로 분명히 서있습니다. 이제 서서히 환장할 지경이 되어 갑니다. 얼마 안있어 종이 울리고 휴식시간이 되갑니다 애들 욱적욱적 거리죠, 전 주위에 앉아 있던 애들에게 사람이 저기 50분이나 서있다고 말했죠.. 어디? 어디? 글세 저기 100m 끝나는 오른쪽 모서리에.. 창가게 앉아 있던 애들이 제말에 우르르 창가로 몰려 듭니다. 한 1분정도 주시했나요? 어라.. 없습니다. 종치기 5분전까지 제가 확인했는데.. 고새 없어져 버렸군요.. 애들은 “에이~”, “모꼬?” 궁시렁거립니다. “아이다 분명 봤다니까..”“분명 있었다니까...” “이상타.. 분명히 있었는데...쩌비..”..증명할길이 없어 흐지부지... 그일이 있은후 몇일이 지났죠. 그날도 늦은저녁까지 자학이 계속되었고 9시가 되자.. 우르르 일어나서는 거의 대부분 집으로 돌아갔죠.. 좀 거시기 한사람은 즉..공부를 덜 끝냈거나.. 왠지 집이나 독서실에 가지 싫거나..좀 더 게기다 갈려는 사람만 남죠.. 그날은 왠지 의자에 너무 일어나기 싫어서.. 전 좀만 더 공부하다 가기로 했죠. 모두 4명이 남았네요.. 남아 있는 4명의 의도는 명확할정도로 분명했죠. 한놈은 우리반에서 2등하는놈.. 요넘은 책 좀더 보다가 가겠죠. 한놈은 무협지 읽느라고 .... 한놈은 담배한대 피고.. 놀다 갈려고,, 그리고 저 이렇게 4명입니다. 선생님들이 다 퇴근하고 9시30정도 됐습니다. 먼가 냄새가 솔솔나서 돌아보니 가장 뒷자리에서 이녀석 그대로 담배 물고 동그랑땡 만들고 있습니다. 별명이 개건달.. 우리반 최고의 농땡이... 이녀석이 저를 슥 째려 보더니..“와 니도 한 대 할래” 합니다. 그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넘버2가 “한 대 줘봐라” 합니다. 우리 그쪽으로 시선이 쏠립니다. 심지어 무협지 졸 보던 그 녀석까지 황당한 표정으로... 개건달도 놀라는 표정으로 “우와 니도 담배피나? 이새끼 인자보이 호박씨 졸 깠었네“ 하고 마구 웃습니다. “자 여깃다 받아라” 무협지가 언제 꺼냈는지 담배를 넘버2에게 던집니다. “나 불없다 불도 던지라..” 졸 치사한 넘버2새끼.. 무협지가 먼저 지 담배에 불 붙이고 라이터를 넘버2에게 던집니다.. 이씨댕들.. 저빼고 다 피우고 이지랄.. 개건달이 제 어깨를 꾹꾹 찌릅니다. “니는 모꼬?.. 짐 개기나?” 이쉐리 제 입에 담배를 하나 꾹 물립니다. “니 담배 안피제? 이때다 하고 배우라까이.. 쥑이는거 아이가..” 사실 그때 처음으로 담배 배웠습니다. 그리고 그 사건이후로 담배를 피게 되었습니다. 그 사건이란게 지금 설명한 것이 아니고 조금 있다 일어난 어떤 상항때문이였죠.. 한모금 쭉 땡기고 입안에서 오물오물 뿌우~~.. “우하하 이쉐리 뽀금담배하고 이지랄... 자 봐라..이렇게 숨을 들이키는 순간 같이 마시라고..크크..” “우웨 콜럭 쿨럭..ㅠㅠ..” 전 가슴에 연기가 처음으로 들어차자 마구 기침을 해 됐습니다. “우하핫..킬킬..” 개건달 웃기다고 박장대소 합니다. 전 천천히 한모금 한모금 담배를 의미하며 창밖을 봅니다. 학교 가로등 불빛이 환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어라..저기 머꼬? 사람 아이가..” 제가 손으로 창밖을 가르치며 말했죠.. 넘버2당, 개건달이 처다 봤습니다. “어라.. 저새끼 저서 머하노?” 분명 학교 운동장 올라가는 계단 제일위쪽에 왠 판초위도 아니고 여하튼 헐렁한 장포같은 옷입은 사람이 이쪽을 향해 가만히 서있는겁니다. 가만히 있던 무협지도 창쪽으로 오더니 그 사람을 봅니다. 개건달이 갑자기 “저거 사람이가 귀신이가?” 하는 말에 전 소름이 쭉 오릅니다. 우리4명이서 가만히 지켜보던순간 가로등이 갑자기 한번 깜빡이더니 뚝 커져 버렸습니다. 우리4명은 당황하고 놀라워서.. “야 재수없다 우리 고만 가자”라는 말에 동의했죠. 넘버2와 전 가방을 챙기고.. 무협지도.. 그때 개건달이 화장실이나 가야겠다고 나갑니다. 얼마뒤 우리는 어둠을 퀘뚤는 한줄기 비명소리를 접합니다. 복도로 뛰어 나가니 다른반에 남아 있는 애들도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무슨소리냐고.. 고개를 꺄우뚱하는데 화장실 문이 쾅하며 열리더니 개건달이 기듯이 뛰쳐 나옵니다. “아 씨발 그새끼 머꼬? 화장실 창문에 매달려 있데이~~” 전 부리나께 화장실로 달려 갔습니다. 저뒤를 넘버2당 무협지가 같이 달려 왔죠.. 화장실에 들어서는데 불이 꺼졌는지 시커멓게 아무것도 안보였습니다. 스위치를 더듬어 보니 이미 켜져 있는 상태입니다. 전 무협지 보고 라이터 달라 해서 라이타를 켜서 그 불빛으로 창문쪽으로 다가갔습니다. 창문을 열자 한줄기 바람이 휙 불더니 라이터가 커집니다. 전 다시 켤려고 했으나 바람이 자꾸 불어와 켜지지 않았습니다. 그때 무협지가 창문밖으로 고개를 내밀더니 “여기 뭐가 있다고 하노? 암것도 없구만...”합니다. 그때 형광등이 반짝 하더니 불이 환하게 들어옵니다. “아 씨발.. 저쉐끼 담배 잘못핏나? 머보고 찌랄이고..”합니다. 개건달은 화장실 밖에서 이쪽을 처다 보고 있습니다. 지말로는 화장실 들어가서 소변보고 거울 한번 처다보고 손씻는데 먼가 이상하더랍니다. 그래서 창문쪽으로 고개를 돌렸는데 웬 남자가 화장실 창문밖 매달려서 고개를 들고 지를 노려 보더랍니다. 즉 턱걸이 할때 철봉위로 머리를 당겨 올렸을때의 자세이죠.. 어찌나 놀랐는지 비명지르고 바로 뛰어 나왔는데.. 그다음이 저희가 본 장면이였죠.. 그때 남아 있던 사람들이 저희반은 4명 2,3,4,5반 합쳐서 3명이였죠. 우리끼리 이런저런 이야기 합니다. 개건달이 본 사람이 아까 운동장 올라가는 계단위에서 본 사람과 같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사람 처음 목격한 몇일전 비오던때를 떠올리고 제가 말합니다. 7명 모두 분명 귀신일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날의 이야기가 학교에 퍼지는것은 다음날 반나절정도뿐이였습니다 그날이후 종종 귀신을 봤다고 하는 사람들이 하나둘 늘어가자.. 학교는 온통 귀신루머에 휩싸였습니다. 그리고 몇일뒤.. 전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저때는 학교랑 집이 조금 멀어서 학교 근처 독서실에서 숙식을 했습니다. 저와 비슷하게 여기서 숙식하고 공부하는 우리반 학생이 무려 8명이나 됩니다. 그때 넘버2도 여기 있습니다. 저랑 그렇게 친한 사이는 아닙니다. 한창 공부하는데 누가 어깨를 툭툭 건드립니다. 넘버2네요. 무슨일이냐고 물으니 중요한 문제집을 학교에 두고 왔다. 같이 갈래 합니다... 전 신경질적으로 이시간에 무슨학교냐고.. 낼해라 합니다. 그래도 꼭 필요하다고 합니다. 무슨 문제집이고 내가 있으면 빌려 주면되고.. 없으면 다른사람꺼 잠시 빌려 쓰면 될거지 합니다. 그쉐리 조금 주저하드니.. 그게 아니고 그 문제집에 돈5만원을 꽁쳐 놓았답니다. 지금 애들이랑 당구한판하고 한잔 할라 하는데 돈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같이 가면 저도 끼워준답니다. 그날이 토요일이였습니다. 어짜피 내일 일요일이고 하니 가끔 기분전환도 필요한것 같아서 구미가 떙깁니다. 여기 있는 우리반 8명중에 5명은 집에 돌아갔고.. 저랑 넘버2랑 나머지 한명이 벌써 당구장에 가 있는데 이녀석이 넘버2에게 연락한 모양입니다. 할수 없이 저랑 넘버2랑 학교에 갑니다. 정문이 잠겨 있네요.. 수위아저씨 불러 봅니다만 묵묵부답.. 할수 없이 담치기 합니다. 저희 건물이 본관건물이라 정문 잠겨 있습니다. 1층 화장실 창문을 통해 들어갑니다. 다른교실창문은 다 잠그는데. 화장실은 냄새 때문에 창문을 열어 놓거든요. 여하튼 우리교실로 와서는 넘버2가 책상서랍에 있던 문제집을 꺼내서 그사이 끼워져 있는 세종대왕님을 모셔 냅니다. 혹시나 들낄까봐 교실불을 켜지 않았습니다. 그날은 유난히도 달빛이 밝은 날이였습니다. 문득 .. 아무생각없이 운동장쪽을 바라 봤습니다. 악//씨팍 저 귀신새끼.. 전 놀라서 외쳤습니다. 넘버2가 제 비명에 놀라서 세종대왕님을 떨어 뜨렸습니다. 운동장 계단위 이번엔 가로등 불빛 바로 아래에 그 사람이 서있었습니다. 넘버2가 기겁을 합니다. 아 씨팍 사람은 사람형상인데..하체가 흐릿한.. 저도 그렇고 넘버2도 그렇게 봤을껍니다. 넘버2가 세종대왕 줍는다고 허둥거립니다. 불빛이 없어 안보입니다. 할수 없이 제가 교실불을 켰습니다. 후다닥 줍고는 서둘러 학교를 빠져 나왔습니다. 우리는 당구한게임 치고 술한잔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요 귀신이야기가 안주처럼 술술 나옵니다. 도대체 정말 귀신이 있다 없다부터.. 왜 나타 났을까까지.. 그때 한녀석이 의미 심장한 발언을 합니다. 귀신이 무턱대고 나타나지는 않는다 먼가 원한이 있거나.. 무엇을 알리기 위해서 나타 난다고.. 그래서 술김에 넘버2랑 저와 몇몇은 그 귀신의 정체를 밝혀 보자는 의기투합을 하게 됩니다. 더욱이 요 술자리에 학생회장이 있었거든요.. 그녀석이 전폭적인 지지를 해주겠다는군요.. 갑자기 학교가 귀신 때문에 술렁이기 시작합니다. 곧 선생님들 귀에도 들어 가게 되었죠. 그날 종례시간에 쓸데없이 귀신이야기 하면 혼낸다고 담임이 말씀 하시더군요. 그날 넘버2와 함께 일단 목격담을 종합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목격한 제가 핵심이 되었고.. 학생회장이 반장회의때 각 학년별로 귀신목격담을 수집해 주었죠. 요 몇일 사이 거의 8건에 해당하는 사항입니다. 1,2학년은 일찍 집에 가기 때문에 거의 없고 1건만.. 그것도 좀 얼랑뚱땅한 이야기고 거의 3학년이 전부네요. 그때 개건달이 합세합니다. 우리는 방과후 자율학습이 시작하기전에 노트하나 펴 놓고 여러 가지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목격담을 종합해 보면 거의가 운동장을 벗어나기 않는다는 겁니다. 개건달이 목격한 화장실에 직접 매달려 있었을때 말고는 거의 운동장에서만 목격 됐습니다. 그리고 가로등에서 목격된 사례가 3번 제가 비오는날 1번 개건달 화장실 1번 넘버2랑 토요일 저녁에 돈가지러 왔다가 역시 가로등에서 1번 나머지 2개가 스탠드에서 1번 역시 100m 트랙에서 한번이더군요. 요 2개는 자율학습기간에 떠들다가 걸려서 운동장에서 벌서다 봤다는군요. 일단 이 인물이 운동장주위에서 자꾸 보인다는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더 이상은 아무런 진전도 가지지 못한체 마무리 되었죠. 그리고 거의 7월달이 끝나갈 무렵이였습니다. 귀신이야기가 학교에 이제 유행처럼 떠돌고.. 목격껀수도 더 늘었습니다. 선생들은 귀신이야기만 나오면 화를 내고 입도 뻥긋 못하게 했습니다. 그동안에도 저랑 넘버2랑은 계속 조사하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점심시간때입니다. 도시락은 이미 2교시 휴식 시간때 헤치워 버렸던 참이라.. 스피커에 흘러 나오는 음악을 감상하고 있었죠..그때 음악이 뚝 끊기더니 방송이 나옵니다. 목소리가 교장선생님 목소리입니다. 넘버2랑 귀신씌인놈(저,..) 교장실로 튀어 오랍니다. 무슨일일까 하고 교장실로 둘이 뻘줌하게 들어 갔습니다. 교장실엔 교장선생님과 음악선생님 저희 담임..학생회장 이렇게 있었습니다. 교장선생님이 저를 보더니.. 니가 울학교 귀신 조사한다고 그러더라..그래 먼가 알아낸것 있느나고.. 전 대충 목격사례등등을 말씀드리고 이런저런 이야기 해드리고 나왔습니다. 그날 종례 끝나는 순간 담임이 저와 넘버2를 부릅니다. 그리고 물빳따를 슥 꺼내 드시는폼이..ㅠㅠ... 여기 나와서 책상짚고 엎드려라..ㅠㅠ.. "이 쉐리들.. 정신상태가 걸러 먹었어..니들이 먼 무당이라도 되냐..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먼지랄들이냐?"올것이 왔구나 했습니다..ㅠㅠ.. “이노무 쉐리들 너거가 지금 어떤 환경인줄 알고 설치냐? 이 세상에 무신놈의 귀신이 있다고 지랄이냐..” 넘버2랑 저랑 졸 맞았습니다. 각 공격당 600헥토파스칼의 압력을 가진 물빳따의 위력은 정말 맞아본 사람만 그 능력을 겨우 가늠할수 있습니다. 울 담임 선생생활 수십년동안 한 빳따를 매년 물과 피로 담글질하여 단련시켰으며.. 수년간 물과 피를 먹은 그 빳따의 위용은 보는것만으로도 감히 위축이 되는 물건이였습니다. 정말 우리학교에서는 그 물빳따를 한번도 맞지 않고 졸업했다면 진정한 우리학교 출신이 아니다 할정도로 막강한 파워를 보유한 초레어 아템이였습니다. 개허접 일반 린넨누더기를 걸친 저와 넘버2는 초특급 레어아템의 공격력에 완전 GG!!.. 각 30번의 스트레이트 초필살기를 연속으로 맞아 보십쇼.. 입에 개거품이 절로 물립니다... 기분 개떡 같더만요.. 누가 꼰질렀나.. 뻔하죠.. 배! 신! 자! 학생회장녀석.. 각오하랏... 우리는 기다시피 엉덩이를 주무르며 학생회장을 찾아서 멱살을 움켜 쥐고는 올 너죽고 나죽자 했죠. 이녀석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먼일인가 했죠. 이쉐리야 니가 꼰지르는 바램에 올 울 담임에게 초특급 레어아템으로 공격 받았다. 그러나 학생회장의 말은 그것이 자신과는 전혀 무관한일이었고 교장선생님은 그것 때문에 우리를 부른것이 아니였다라고 하더군요.. 내용인즉슨... 어제 저녁 음악선생으로부터 시작됍니다. 그때까지 애들의 귀신이야기는 웃기는 학교생활의 에피소드정도로 치부하고 있었죠. 그날은 시험문제를 만드느라고 늦을줄도 모르고 계속 음악실에 계셨죠. 물론 여선생입니다. 그때 수위아저씨가 방문합니다. 선생님 너무 늦었어요.. 퇴근하시라고 그때 음악선생이 시계를 보고 아 늦었네하며 음악실을 정리하고 창문 커튼을 칠려고 하는순간 어두운 가로등 불빛아래 먼가 움직이는게 보이더랍니다. 그러니까 학교 운동장 올라가는 계단아래쪽에 왠 사람이 서성이는가 하더니 순식간에 계단위로 쭉 올라가더랍니다. 그게 그러니까 사람이 계단을 밝고 올라가는것이 아니라 계단폭이 무척커서 한참 액션동작을 취해야 합니다만 이사람은 걸리적거림도 없이 거의 일직선으로 그냥 죽 올라 가더랍니다. 그리고 가로등앞에 와서는 자신쪽으로 휙 돌아 서더랍니다. 그리고 비명... 기절하셨답니다. 마침 수위아저씨가 근처에 계서서 달려 왔답니다. 그 사실을 다음날 교장선생님께 말씀 드렸고.. 교장선생님은 그때까지 학교 귀신 유행을 모르셨다고 하네요. 그래서 학생주임(저희 담임)과 학생회장 불러 놓고 물으신거구요. 학생회장이 귀신 처음본 제이야기와 조사하고 있다고 해서 저희가 불려간 것이고.. 저희 담임이야 공부에 열중해야할 고3이 헛지랄 한다고 열받으신것이 분명하구요.. 크~ 그 초특급레어템의 공격력은 지대한 것이였습니다. 단 30번의 공격에 저와 넘버2의 엉덩이가 피투성이가 되었답니다. 근처 치유사상점(약국)에서 허접 파랭이 치유아템(파스, 안티푸라민)하나씩 장만해서 상처부위에 발랐습니다 거의 회복할려면 최소 한달은 가야 될것 같았습니다. 실제로 완전 회복하는데는 달반이나 걸렸죠. 여하튼 그사건이후로 조금씩 귀신 이야기가 묻혀 갔습니다. 그리고 드뎌 또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번엔 수위 아저씨..우리는 소문을 접하고 넘버2랑 저랑 레어아템장만해서 방문합니다. 자율학습시간에 잠시 짬을 내서 레어아템(컵라면) 그때 처음으로 컵라면이 출시 되었답니다. 그래서 아주 고급레어아템이였죠. 우리는 그리고 수위 아저씨랑 저랑 오래전에 일면식이 있어서 그동안 인사하고 지내는 사이였죠. 마침 방문하니 TV보고 계셨습니다. 아저씨랑 출출할테니 라면 드시라고 해서 저희랑 라면먹으며 그 이야기 듣습니다. 얼마전 비가 심하게 온날 때문에 학교 운동장 배수로가 많이 유실되었답니다. 그래서 다른일꾼 2명 불러서 배수로 공사를 하고 있는데 날이 저물었답니다. 요즘 너무 더워서 낮에 공사하는것보다 조금 어둡더라도 공사를 끝내야겠다고 생각하고는 공사에 열중하는데.. 배수로 위치는 그림을 참조 하세요.. 100m트랙 끝나는 부분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조금있다 나머지 일꾼은 가시고 혼자 약 20m 정도만 작업하면 끝날것 같아서 막 삽질을 하시고 있던중 트랙 끝나는곳에 철망이 둘러저 있습니다. 그 가운데 찢어진부분에 왠 사람이 매달려 있다는 겁니다. 너무 소름이끼쳐서 손전등을 비추었는데.. 갑자기 사라지더라는 겁니다. 놀래서 일포기하고 삽챙겨서 걸어 나오는데 뒤가 싸늘하여 돌아 보니.. 조금전 까지 자신이 작업하던곳에 그사람이 서 있더라는 겁니다. 놀래서 다시 손정등 비추니 없어지더라는 겁니다. 그때부터 놀래서 뛰는데.. 거의 다 운동장 내려와서 다시 뒤돌아 보니 그 사람이 가로등근처까지 따라왔다지 멉니까.. 너무 놀라고 무서워서 계속 손전등 비추고 내려왔답니다. 그때 시간으로 보면 저희는 야간 자율학습시간때였군요.. 한 7시반~8시정도쯤 이였으니까요.. 학교 건물로 다 내려오자 더 이상 안따라 오더라고 하더군요.. 저희는 수위 아저씨의 말을 듣고 나왔습니다. 이게 사람일수도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아무리 귀신이라지만 지나게나 다 목격되고 이건 분명 사람의 장난이라고 치부했습니다. 말도 안된다라고..동네에 미친사람이 있는가? 장난치나 했습니다. 그동안 헛고생했다고 허탈하게 웃고 말았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니 모든 것을 털어 버릴수 있더군요. 몇일뒤 정말 무지하게 찝니다.. 교실도 푹푹찌고.. 그때 마침 체육시간이였는데. 역시 고3인 우리는 자율학습시간으로 바뀌어져 버렸습니다. 그때 막 체육선생이 들어오시더니.. 야 너희들 너무 덥고 찌푸풍한데 차라리 땀이나 쫙 빼자 하십니다. 우리를 함성으로 대답합니다. 농구 좋아하는 애들 한팀. 축구할 애들 한팀.으로 갈라집니다. 저는 축구팀에 .. 아무것도 안하고 노는놈 없기다.. 다 운동해.. 체육선생님의 말에 짱박히기도 힘든상항입니다. 간만에 축구공 차보니 신납니다. 교실은 그렇게도 덥더니.. 밖에 나왔는데 오히려 시원합니다 땀은 비옷듯 흐르지만.. 한게임 후딱하고 잠시 쉽니다. 100m트랙 바로 옆 스탠드에 넘버2(이녀석과는 그리 안친했는데 귀신사건이후 많이 친해져서 거의 같이 다니고 있죠..)랑 앉아 있는데 개건달이 슬슬접근합니다. 이쉐리 우리쪽으로 슬슬 오더니 바지속에서 종이로 돌돌만 먼가를 꺼내네요.. 이쉐리 담배를 종이로 돌돌 말아서 바지춤에 끼워 놓았네요.. “야 마침 3개 있다 한꼬바리 땡기로 가자” 넘버2는 입맛을 쩍쩍 다십니다. 저야 담배핀지 얼마 안되서 그리 흥미 없습니다. 그래도 의리가 있답니다. 같이 피로 갑니다. 어디로 가냐하면 100m 트랙이 끝나는곳에 철망을 둘러 쳐놨는데.. 사람이 통과할정도록 찟어진곳이 있습니다. 눈치 살살 살피다 우리 3명은 그곳으로 기어들어 갔죠. 학교 운동장 뒤편은 그야 말로 야산입니다. 인적도 거의 없죠.. 우리는 좀더 깊숙이 들어갔죠.. 풀숲을 헤치고 나가니 마침 조그만 공간이 나오더군요.. 담배한대씩 입에 물고 쪽쪽 빨아 댑니다. “야 아이고 아직 뽀금담배하냐? 아이고 담배 아까워라.. 보라카이.. 이렇게 싹 삼키라고..“ 개건달이 아직 뽀금담배하는 제게 준 담배가 아까운지 난리입니다. 그때 넘버2가 .... “흠..흠...이게 무신냄새고..어디 쓰레기장 있나.. 냄새 고약하게 나네..” 넘버2있는곳으로 가니 어디선가 고약한 된장 썩는 냄새가 납니다. “야 무신냄새고.. 아이고 빨리 나가자..”제가 제촉합니다. “가만 있어봐라.. 오줌 한판 갈기고 나가자..” 개건달이 오른쪽 풀더미 쪽으로 한창 가더니 바지춤을 내립니다.. “야 쉐리야 남자끼리 머 볼꼬 있다고 그리 멀리 가노..” 넘버2가 핀잔을 날립니다. “가만 있어봐라 아 씨바 냄새 졸라 나네.... 근데... 억.. 이게 모꼬? 우와악...” 갑자기 소변을 볼려고 폼잡던 놈이 주저 앉습니다. 넘버2랑 저랑 달려 갑니다. 아... 그때 그상항을 어떻게 설명해야 좋을지 .... 먼저 보인것이 살더미인지.. 짐승 사체인지.. 전 처음엔 염소정도로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사람입니다. 거의 다 썩어가구요.. 눈에 보이는 살점인가 그곳에는 구더기가 바글바글.. 아.. 정말 눈뜨고 보는 제가 후회할 정도입니다. 냄새가 코를 진동해 됩니다. 얼굴쪽이 풀숲에 많이 가려져서 사람이라고 금방 못알아 봤구요.. 다리쪽인가에 장화가 신겨 있어서. 겨우 사람인걸루 판단이 되더군요. 왜냐하면 윗옷이 비옷인가 팔소매없이 그냥 둘러 매는 그러니까 군대에서 비오면 걸치는 판초우의같은거라.. 제일 처음 사람인줄 몰랐죠.. 넘버2가 선생한테 알리러 뛰어 나갔죠.. 개건달은 거의 안색이 싹 갔구요.. 저는 손으로 입과 코를 막고 겨우 냄새를 견디고 있었습니다. 막상 사체를 보니 아까 느꼈던 냄새와는 강도자체가 다르더군요. 한참후 체육선생의 다급한 고함소리가 들리더군요. 어느쪽이냐고.. 제가 소리쳤죠..이쪽입니다. 체육선생도 그 사체를 보시더니 바로 고개를 돌리더만요.. “다 나가라.. 다 나가...” 우리는 서둘러 그 자리를 빠져 나왔습니다. 조금후 경찰이 왔습니다. 저희 3명은 체육선생님과 함께 경찰에 불려 갔습니다. 어떻게 발견했냐고.. 저희는 대충 소변이 마려워 소변보러 갔다가 이상한 냄새가 나서 가보니.. 그 사체가 있더라고 핑계를 됐습니다. 담배피로 갔다고 야기하면 뒈집니다...ㅠㅠ.. 그리고 조금후 온것이 앰블런스가 아닙니다..동네 쓰레기 청소차..ㅠㅠ... 사체가 너무 심하게 썩어서 앰블런스에 못실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쓰레기 청소차를 부르다니.. 안습..ㅠㅠ... 하얀 까운걸친 의사들이 먼저 판자위인가 먼가에 사체를 수습해서 그대로 쓰레기청소차에 싣더군요. 저희 3명은 바리 교장실로 불려 갔습니다. 교장선생님 이상한 눈초리로 저희를 보십니다. 여하튼 아까 경찰한테 진술한 동일한 내용으로 교장 선생님께 보고합니다. 그날 학교가 온종일 시끌시끌합니다. 난리도 아니였죠.. 종례시간 우리는 담임선생 손에 들려진 초특급 울트라 레어템을 목격하게 됩니다. 왠만해서 잘 안꺼내 놓는 고급아템인데.. 이번에 꺼내 오신걸 보면 ..안습..ㅠㅠ.. 제손이 엉덩이쪽으로 자동으로 가더군요.. 일단 개건달이 불려 나갑니다. 바로 정곡을 찌르는 선생님의 일침.. “니 거기 머하고 기더갔노? 담배 필려고 기더갔제?” “아입니더.. 정말 이라에.. 기냥. 소변보러” “뻗쳣!!!” 교실을 온통 휘젖는 울트라 레어템의 파괴력에 저와 넘버2는 식은땀을 뻘뻘 흘렸습니다. 다..다음이 울차례닷.. 허거덩... 개건달이 엎어져서 푸들푸들 거립니다. 담임이 그런 개건달을 보고 손이 덜 풀렸는지 입맛을 쩍 쩍 다십니다. 그리고 휙 돌아서서는 “야 귀신씌인놈이랑 넘버2!” 저와 넘버2는 화들짝 발딱 일어 섰습니다. “니들 많이 놀랐재? 오늘 본것 빨리 잊었뿌라!.. 좋은거 아이데이.. 자 반장 종례 끝내자..” 저와 넘버2는 순간 눈빛이 마주쳤습니다. 그 눈빛속에는 말로 형용할수 없는 만감이 교차되는 이루 형용할수 없는 기쁨과 안도감이 녹아 있었습니다. 담임이 나가자 우리반 학생들이 저희쪽으로 모두 몰려와서 난리가 났습니다. 불쌍한 개건달 입에 개거품물고 자빠져 있는데두 말입니다. 저번에 쓰다 남은 파랭이아템(안티푸라민)을 살며시 건네며.. 이거 발라 봐라.. 덜 아프더라... 한마디 해줍니다.. 아마 담임은 개건달은 소문난 골똥이라 분명 담배피러 갔을테고 그리고 저와 넘버2는 반에서 A+급 범생이니 담배는 아닐테고 정말 소변보러 갔다고 생각하셨을테죠..ㅋㅋ... 그 사건이후로 정말 단 한번도 귀신을 봤다거나 한일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왜 거기서 죽음을 맞이 했는지에 대한 경찰수사 이야기도 전혀 듣지 못했습니다. 가끔씩 애들끼리 추측성 루머가 상당히 떠돌았지만.. 다 근거 없는 이야기뿐이였습니다. 맞아 죽었다니 자살이니등등.. 우리는 자체적으로 목격한 그 사람이 귀신이 맞다고 결론 냅니다. 자신의 죽음을 알리기 위해서 그렇게 나타났나 보다 했습니다. 그것도 그럴꺼니..지금생각해 보니.. 제가 목격한것이 처음인데.. 비가 몹시도 오는 날이였죠.. 그때 백미터트랙 철망 있는곳이였는데.. 분명 비옷을 걸치고 있었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자신의 죽음을 알리고 이제 원하는것을 이루었으니 부디 좋은곳으로 가셨기를 기원합니다. 그렇게 해서 그 이야기는 막을 내립니다. 그때 넘버2랑 개건달이랑 인연이 되어 학교생활 끝날때까지 막역지우로 지냈습니다. 그리고 제가 군에 갈때까지도 그 우정이 변치 않았는데... 제가 군에 가고 집도 이사가고하는 바램에 모두 연락이 끊어져 근15이상 보지 못했습니다. 지금쯤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너무 궁금하네요.. [출처] 짱공유 | 팍셔내 ____________________ 아... 계속 그 근처를 맴돌기만 했던게, 사람들을 계속 쳐다보고 있었던 게 그 근처에 자기 있으니까 자기 좀 꺼내 달란 의미였구나 ㅠㅠㅠ 슬퍼... 어떤 사연인지도 알 수 없고, 시신도 너무 많이 부패되어서 누군지도 찾기 힘들었겠지. 누구도 해코지 하지 않고 그냥 서있었던 게 너무 짠하다. 장화홍련 생각나네 그래도 팍셔내님과 친구들이 찾아서 정말 다행이야 그치? 오늘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고, 내일 또 팍셔내님 이야기로 돌아 올게. 이따 잘 자고 내일 봐!
퍼오는 귀신썰) 이상한 일이 자꾸 벌어진다 10화
비도 으슬으슬 내리는 것이 귀신썰 보기 딱 좋은 날씨로다 비가 오지 않아도 하늘이 흐려서 그런데 비까지 오니 이건 뭐... 오늘도 팍셔내님 이야기 이어가 볼게 오늘은 다른 날보다 더 무서울 수 있응게 정신 단디 챙기고 같이 읽도록 하자! 아. 좀 징그러운 이야기라 이런거 싫은 사람들은 패스하도록 ㅠㅠ 시작할게 __________________________ [에피소드6] 이상한 경험들.. [5편] 음. 갑자기 한가해져 버렸네요. 출장도 다른사람이 가게됐고.. 폭풍전야처럼 회사가 조용합니다. 덕분에 저야 탱자 탱자할 시간이 많아져서 좋지만...^^ 바빠지기전에 글이나 많이 남길께요..호호.. 이번엔 아주 해괴한 사건을 하나 소개합니다. 귀신이야기는 아니지만 조금 특별하고 무서운 경험 이였답니다. “해바라기 극장편” 대입을 치르고 우리는 그야말로 인생의 무궁무진한 참맛(?)을 비로소 느끼게 되었답니다. 맥주에 당구에 오옷.. 이것이 진정한 삶이란 말인가... 자유..그렇습니다. 푸리~~덤...!!! 그누가 왜쳤던가.... 맬깁썬 아짜씨가 외쳤던것에 수억배는 더 강도 높은 푸리덤입니다...(맬깁슨 영화 보신분만 이해하실듯..) 여하튼 저와 넘버2와 개건달은 매일 당구와 술로.. 촌각도 아까운듯.. 당구큐대에 초크칠을 해댔습니다. 그시절 우리 고삐리의 최고의 놀이문화가 당구였습니다. 요즘처럼 pc방이 있는것도 온라인 게임이 있는것도 아니였습니다. 컴퓨터에 컴자도 구경못하던 시절입니다. 그렇게 보내다가.. 한친구를 만납니다. 아주 우연히.. 이친구는 고2때 같은반인데 아주 친하게 지낸놈이죠. 3학년때 반이 갈리면서 서먹해졌는데.. 그날은 우연히 저혼자 있다가.. 그녀석과 마주쳤네요.. 이녀석 아주 꽃미남입니다. 이번에 미대에 시험을 쳤어요.. 타고난 기질이 장난이 아닌놈이였죠.. 그리고 부르조아계열입니다. 아버지가 극장을 운영하고 어머니가 호프집을 운영했죠.. 그것도 시내 한폭판 알토란같은 노른자땅에서 말이죠.. 꽃미남이 술한잔 하자고 합니다 .엄니가계에서 한잔하자 꼬심바리 때리네요.. 술? 마다할 제가 아니죵.. 그것도 *술인디... 저녁놀지는 오후6시부터 밖의 쌀쌀한 날씨를 뒤로하고 500cc 생맥을 걸죽하니 걸치니 요맛이 천국이로세~~ 둘이 조금 알딸딸하게 취기가 오릅니다. 노가리 팍팍까면서 마시다 보니 시간이 졸 됐습니다. 야 고만 마시고 울 극장에 가서 좀 쉬장... 요 호프집 옆건물이 바로 극장입죠.. 뭐 일류극장은 아니구 재개봉관이였던걸루 기억됩니다 극장이름이 해바라기였던가...?? 근데 욘석이 극장은 안가구 화장실로 저를 떨꼬 가네요.. 흐미.. 화장실 창문치기(담치기랑 유사)하니 좁은 틈이 나오는데.. 고 좁은 틈으로 살살 기더가니 극장 화장실 창문이 나옵니다. 또다시 고 창문으로 기더가니 극장안...ㅋㅋ 욘석이 가끔 공부하다 짜증날 때 한번씩 이용하던 비밀통로랍니다. 당당히 입구로 가면 될터인데.. 역시 지버릇 멍멍이 못준다고.. 아이고 극장에 드가니 딱 마침 영화 첫부분 시작하네요.. 솔직히 3류극장이라 사람이 없습니다. 없는정도가 아니고 아예 없습니당.. 그리고 그때는 9시가 마지막 프로 였거든요.. 영화제목이 잘 생각안나는데.. 무지 공포영화 였음은 분명합니다. 후라이 나이트인가... 나이트메어1편이던가 여하튼 심히 빨간국물 좀 뿌리고 부엌칼좀 휘두르고 간혹 사시미도 좀 보이고 그런 그런 영화입니다. 그리 넓지 않은 극장안엔 저와 꽃미남.. 그리고 연인한쌍 김빠진 총각 2팀 이렇게 총 6명입니다. 연인은 앞자리 저희가 중간자리 총각2명은 조금 뒷자리.. 한창 영화에 몰입해 봅니다. 앞자리 연인한쌍 온갖 허접스런 행동을 서슴치 않습니다. 허허..요즘세상에 남녀칠석부동석이거늘 어찌.. 세상말세다 했습쬬. 저것들이 여기가 여관빵인지 착각하나 했습쬬.. 영화는 중반을 향해가고 영화 화면이 온통 피바다분위기를 형성해갈쯤..제 오줌통이 다 찼습니다. 아까 맥주먹은것이 벌써 방광에 드리찼나 봅니다. 에효.. 생리현상은 어찌 빠른지.. 일단 살짝쿵 일어서서.. 오른쪽 검은장막을 헤치고 화장실 비상등을 확인하고 걸어나갑니다. 그때 제가 신고 있던 신발이 특수고무재질이라 반질반질한 극장바닥에 쫙 밀착되어 걸어도 거의 소리가 나지 않았습니다. 입에 담배한대 딱 꼬나 물로 건들건들 걸어갑니다. 전면에 화장실 문이 보이더군요.. 전 손잡이를 잡고 막 문을 밀고 들어 가는 찰라.. 어라? 화장실 변기에 왠 남자가 쭈구리고 앉아 있는겁니다. 저쉐리 모하노? 오바이트? 음 일단 남자변기구조가 바닥까지 내려와 있는 구조고 앞에 가드처진 첫 번째 사로 였던지라.. 그노마 등부분이랑 엉덩이부분과 신발 뒷꿈치부분만 보였더랬죠. 간혹 뒤통수가 보였다 안보였다 해서리.. 꼭 오바이트하고 있는 모습이였습니다. 아..저 더러운쉐리.. 여기서 먼 오바이트여.. 손잡이에 힘이 드가고 손잡이를 막 비트는 순간... 제눈에 먼가 들어 옵니다. 어..어랏.. 저게 모꼬? 그쉐리 쭈구리고 앉아 있는데.. 그러니까 양발사이로 아까 많이 봤던 빨간국물이 보이는겁니다. 혹 잘못봤나 해서 자세히 보니.. 피...피입니다. 그쉐리 쭈구리고 앉아 있는 양발사이로.. 스르륵...스며나오는게.. 분명 피 맞습니다. 순간 헉하는데.. 담배연기가 페부로 갑자기 기더가면서 기침이 몰려 옵니다. 저 담배 던지고 두손으로 입을 틀어 막았습니다. 화장실문은 나무문인데.. 제 얼굴만한 창문이 하나 있습니다. 고길로 보고 있거든요.. 전 고개를 숙이고 심호흡을 가다듬었습니다. 하마터면 기침을 할뻔했습니다. 식은땀이 좌르르 흐릅니다. 그리고 다시 용기내어 고객를 살짝 들어 봅니다. 저쉐리 계속 고개를 왔다리 갔다리 하며 앉아 있는데.. 양다리 사이로..핏물이.. 오우마이갓.. 전 거의 기다시피해서 복도의 벽을 따라 걸었습니다. 그리 마렵던 오줌뽀는 그장면 하나에 끝나버리더군요. 전 최대한 소리를 죽이며 겨우 극장 오른쪽 입구에 도착할수 있었습니다. 한겨울이지만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전 꽃미남쪽으로 미친듯이 뛰어가 앉았습니다. 욘석 영화본다고 정신팔려 있습니다. “봐라 봐라.. 내가 지금 히안한거 보고 왔데이...” “먼데..” “그러니까...그게..” 아까 제가 본장면을 모두 설명했습니다. 꽃미남이 놀라며 확인사살하러 가자 합니다. 먼저 처음 들어올때 인원확인사살합니다. 헛지랄 연인한쌍 오케 뒤 총각둘이 오케.. 확인합니다. 그리고 오른쪽 복도로 살며시 나갑니다. 둘이 벽에 딱 붙어서.. 최대한 소리를 죽이며 접근합니다. 숨소리 마저 죽이며 둘이 화장실 문앞까지 도달했습니다. 제가 먼저 고개를 빼꼼히 들어 들여다 보니 그 쉐리 아직도 있습니다. “야 봐라..저거 봐라..” 흐미..앉아 있던 자세는 그대로인데. 아까 보다 핏물이 더 많이 스며 나왔습니다. 꽃미남 쉐리 얼굴이 뻣뻣이 경직 되더군요.. 둘이 다시 고개 처박고 가만히 숨고르기 드갑니다. 그때.. 빠직..와지직..빠직...왠 해괴한 소리가 슬슬 들여 옵니다. 이기 무신소리고? 꽃미남과 저는 서로 처다보며 그 소리에 모든 신경을 집중합니다. 꽈직..빠지작... 머랄까. 무엇을 빠사 먹는듯한.. 말그대로 무엇을 요란스럽게 뜯어 먹는듯한.. 저와 꽃미남은 숨넘어 가기 일보 직전입니다. 이대로 돌진할까도 생각했지만.. 혹 어떠한 미스테리한 장면이라던지..공격적 행동을 그 인물이 할거 같아 쫄아서 그러지 못합니다. 삐이삑 삐이삑.. 이번에 그 쉐리가움직이는지 운동화 바닥이랑 화장실 바닥이랑 비벼대서 나는 소리가 들립니다. 저와 꽃미남은 동시 엄마야...하는 표정으로 복도 바닥을 포복합니다. 저 쉐리 영화처럼 뛰쳐 나와서 사시미를 휘두를것 같은 공포심에 휘말립니다. 정말 그때 저와 꽃미남은 근 10m를 낮은 포복으로 기었습니다. 아마 군대에서 그렇게 기었다면 포상휴가감입니다. ㅠㅠ.. 여차 여차 해서 겨우 입구까지 도착해서는 뒤도 안돌아 보고 극장안으로 뛰어 듭니다. 연인한쌍..총각2명.. 역시나 그 쉐리는 제3의 인물임이 확실했습니다. 도대체 화장실 변기에 대가리 처박고 먼짖을 하는건지 호기심이 공포감과 비래해서 밀려옵니다. 약 10분정도 숨고르기 드가니.. 난대없이 오줌이 찔끔 찔금 밀려 나옵니다. 더 참다가는 고추 터질라깝니다. 아시다시피 극장의 오른쪽은 고추전용..왼쪽은 치마전용입니다. 별수 없이 치마전용으로 갑니다. 화장실 벽에다 실례도 할 수 없고 극장안에서 일을 치룰수 없는거라.. 치마전용으로 가는데두 무서버서.. 꽃미남 대동하고 갑니다. 거서 시원하게 일처리후.. 살짝꿍 극장입구에 갑니다. 표받는 아자씨 꾸벅 꾸벅 졸고 있습니다. 이 아자씨 꽃미남이 쥔장 아들래미인지 익히 아는지라.. 우리는 9시프로 입장 몇 명 했는가 확인해 봅니다. 그때는 표받아서 송곳같은곳에 폭 찔러 두니까.. 딸랑 4장.. 우리가 창문치기 했으니 없을테고.. 총각2명이랑... 연인한쌍..4장이네욥.. 그전 프로마칠때까지 모아둔것이 16장.. 근데 아자씨 말로는 그전프로 끝나고 대기시간에 화장실청소하고.. 극장안까지 다 확인했다는군요.. 그때 총각2명뿐이였다고 하더군요. 그라믄 그 화장실 인간은 대체 먼 놈일까나.. 아자씨에게 아까 화장실 이야기 했더니 아자씨 귀찮은듯... 이번 프로 끝나고 청소 아줌마 올꺼랍니다... 에고 확인도 안하실라 하시네요.. 우리는 그냥 나갈까 하다가 그놈의 호기심이 너무 강한지라.. 일단 영화가 끝날때까지 개기자로 의견일치 봅니다. 그때 총각이던 연인중 남자던 분명 화장실갈꺼고..우리는 졸 따라 드가면 된다는 결론이였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하는중에 영화는 거의 3/2나 지나 버렸습니다. 에써 졸인마음을 다잡으며 시간이 가기를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드뎌 종이 울리고 영화가 끝이 났네요.. 그나마 있는 사람이라곤 달랑 6명이서 나옵니다. 아니나 다를까 총각2명이 화장실 가네요.. 잘 됐다시퍼 같이 졸래 졸래 따라 갑니다. 과연.. 삐어컥 요란한 소음을 내고 문이 열립니다. 에고 아까 제가 문을 열었다면 지금 여기 제가 없을수도 있다는 생각에 식은땀이 좌르르... 아 피가 보이네요.. 먼저 들어선 총각2명이 비명 지릅니다. “이기 머꼬? 이게 먼일이고..우와,,으웩...” 제가 허겁지겁 가드칸막이 돌아서자.. 으웩... 저와 꽃미남은 놀란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변기안 그러니까 남자 소변기안에 왜 동그랗게 백색자기로 만든 손다닥만한 뚜껑 아시죠.. 고위에.. 고양이 대가리와 뒤쪽에 짤려진 꼬리.. 앞다리 한쌍.. 뒷다리 없구요. 나머지 부위는 없네요.. 주위에 완전 피바다네요.. 그 고양이 대가리 정말 섬뜩하더군요. 목이 뜯겨진채로.. 더욱이 두둔을 동그랗게 뜨고 있더군요. 또한 황당한게 머가 햩았는지 머리털이 반질반질 뒤로 넘겨져 있더군요. 총각2명과 저와 꽃미남은 완전 할말을 잃어 버렸습니다. 아까 그 인물이 먼가 우자작 하는 소리 냈던게.. 우웩.. 아까 먹은 맛있는 생맥이 그대로 넘어오는듯한 기분.. 그러면 몸통이랑 뒷다리한쌍 몸통안에 내용물은 어디 있을까..ㅠㅠ.. 아 씨팍쉐리.. 생고양이를.. 존나게 처먹었다는 이야기인데.. 우웩...ㅠㅠ...아 기분 졸 더럽습니다. 피 안밟을려고 이리저리 뛰었네요..아 씨팍.. 꽃미남과 저는 나오면서 별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저혼자 봤다면 거짓말이라고 공갈치겠지만 자기도 두눈뜨고 목격한 상황이라 판단이 안서는 모양이네요.. 아 씨팍 혹 여우가 둔갑해서 고양이 처먹었나.. 도저히 도저히 사람이 한짖이라고 도저히 생각이 안듭니다. 꼭 뜯어 먹은 부위가 정말 짐승이 뜯어 먹었는것 같더라구요. 흐미.. 놀라는 비명듣고 아저씨 와 보네요.. 아저씨도 그 장면을 보고 까무러치게 놀라네요.. 곧 쓰레받기랑 빗자루 들고 와서는 졸 욕을 해댑니다. 아.. 도대체 어떤 정신상태를 가지고 있길래.. 극장 화장실에서 이짖거리를 했는지.. 사람인지.. 둔갑여우인지.. 마귀인지.. 귀신인지.. 정신병자인지.. 도대체..도대체.. 알수가 없었습니다....으윽..그때 생각하면 차라리 귀신하고 마주치는게 나을뻔 했을껄.... 요즘 혼자놀기 재미에 푹빠져서... 포샵 갖고 놉니다. 하하.. 그래서 글의 리얼리티를 살려 보고자 극장간판에 고양이를..ㅋㅋ 뽀토샵 넘 잼있오..ㅋㅋ [출처] 짱공유 | 팍셔내 ________________ 어우... 오늘은 좀 너무... 아니 사람이 어떻게 그러냐 진짜 귀신보다 사람이 훨씬 무서워 아니 근데 또 이런 사람들이 귀신이 되면 그건 또 얼마나 더 무서울까 ㅠㅠㅠㅠㅠㅠ 자기 집에서는 못하겠고 공중화장실들은 사람들이 들락날락하니까 못하겠고 극장 화장실은 영화 상영 중에는 사람이 거의 안오니까 딱이라고 생각했겠지 하 잔인한 사람... 날이 추웠다 따뜻했다를 자꾸 반복하네 이럴 때 감기 많이 걸리니까 (공기도 안좋고) 건강 조심하도록 하고 내일 또 올게!
퍼오는 귀신썰) 불러서는 안되는 어떤 것 1화
다음은 무슨 썰을 퍼올까 한참 고민하다가 오랜만에 맘에 드는 이야기를 찾았어. 매우 매우 매우 매우 길어서 이야기를 몇 개로 쪼개서 가져올 예정이야. 으스스하면서도 마음 따신 이야기. 이런 이야기들이 좋은데 이런 썰들 요즘 찾기가 쉽지가 않네. 아직 으스스한 날씨 귀신썰 읽으면서 데우도록 하쟈 ㅎㅎ 라고 쓰니까 웃기긴 한데 정말 그래. 암만 절망적인 상황에 처해 있어도 분명 빠져나갈 구멍은 있을 거고, 늦게라도 곁에 있어 줄 사람들이 나타날테니까 버티자는 마음에서 가져온 썰. 같이 볼까? _____________________ 건강해보이는 등치에 비해 골골거렸던 나는 맨날 아프다는 소리 때문에 친구들이 싫어했지.그렇다고 음침한 분위기는 아니였지만 친구가 많이 없었어.게다가 가정불화로 인해 엄마는 돌아오질 않았고 아빠라는 작자는 한 달에 두어 번 집에와서 천원 짜리 몇 장 던져놓고 가는 게 다였다.그래서 늘 집에 혼자 있거나 인근에 살던 친한 친구집에 놀러가는 게 다였어. 그러다 학교 근처에 있는 교회를 같은반 친구가 전도해서 다니기 시작했는데 친가 외가가 다 크리스찬이고 친가는 목사,집사,권사 다 있는 집안이라 어려서부터 교회가는 거에 거부감은 없었지만 개인적으로 기독교 인들의 오지랖 같은 게 늘 밥맛이었고 그들의 모순에 의구심을 많이 품다보니 그 친구와 가는 교회활동은 그저 여러사람 사이에 끼고싶었던 것,단지 그것 뿐이었다.  아빠가 몇주 후 집에 왔다.엄마가 집을 나간 지 약 세 달이 채 되지 않았을 때 한쪽 다리를 저는 여자를 데려와서 그 단칸방에서 같이 살게되었다.그때부터 내 인생이 더 우울해졌던 것 같았다.난생 처음 집을 나가서 갈 곳이 없어 혼자 교회 지하실에 갔다.  지하실에는 내가 좋아하는 피아노도 있었고 예배보는 곳에 방석도 있고 그래서 쌀쌀한 추위는 면하고 잘 수 있겠다 싶어 들어갔지.그리고 교회라면 왠지 혼자 있어도 기분 나쁜 무언가가 나타나진 않았을 것 같았다.그 시간엔 아무도 없을테니까 피아노 발판에 보면 소리죽이는 게 있었는데 소리를 죽이곤 이것저것 쳐보기도 하고 그러면서 시간을 떼웠어.  그러다 위에서 발자국 소리같은 게 났어.황급히 피아노 쪽 형광등을 내리고 숨죽이며 강단 뒤로 숨었지.왠지 들키면 집에 보내질 것 같아서 말야.그 시간에 올 사람은 없을테고 조그만 교회라 경비도 없는데 예배당은 지하실과는 독립적인 별채라 학생부 외에는 잘 들어오지않던 곳이라 내가 있는 걸 들켰나 싶었다. 저벅 저벅 발소리가 지하실 문쪽에서 멈춘 것 같았다.끼익하고 둥근 쇠손잡이가 돌아가는 소리가 났는데 너무 조용해서 그 소리가 엄청 크게 들렸어.계단으로 누군가가 조심조심 내려오더니 거기 누구요!하고 작게 외쳤다.목사님인 것 같아 계속 숨어서 나가길 기다렸지 몇 번인가 배회하는 소리가 나더니 다시 나가는 소리가 들려서 그대로 방석을 모아 깔고는 숨어있던 그 자리에서 잠을 청했다.형광등도 못 켜고 하니 엄청나게 깜깜해서 지하실 문에 비치는 가로등의 붉은빛이 계단으로 반쯤 내려오는 거에 의지해서 두려움을 이겨내려고 했는데 왠지 모를 한기에 잠을 이룰 수가 없었어 . 무섭다 생각을 해서 그런것 같아 애써 태연한척  하는데 갑자기 쿵 하는 소리에 심장이 입으로 튀어나오는 줄 알았다.비명을 가까스로 참고 고개를 들었는데 깜깜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어.소리가 난 쪽을 계속 응시하니까 조금씩 주위가 밝아졌는데 그게 피아노 뚜껑이 내려간 소리더라고.흰건반이 안 보였으니까 확신했지.한시름 놓고 다시 누웠는데 갑자기 온몸의 털이 다 섰다.그 육중한 뚜껑이 것도 두 번 접히는 게 스스로 닫힌다는 게 이상하잖아? 그때부터 공포가 시작됬다. 구석구석에 속삭이는 소리 옷깃이 스치는 소리 같은 게 들리고 등쪽이 갑자기 시려워졌다 사라지는것도 누군가 내 머리카락 한올을 당기는 느낌.지금 생각하면 전형적인 공포분위기에 누구나 느껴지는 상황들이겠지만 그땐 그 낯선 공포가 너무 두려웠다.왠지 뒤를 돌아보면 큰일날 것 같아 서서히 일어나서 밖으로 나가려는데 양쪽으로 갈라진 예배의자 사이의 통로 측에 거무튀튀한 뭔가가 기대어 있는 것 같았다. 순간 너무 놀라서 헉소리가 났는데 그게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것 같아 눈을 감아버렸다.그리고 주위를 더듬었는데 무언가가 탁 떨어지는 소리가 크게 났고 위쪽에서 빠른 발걸음 소리가 들리더니 지하실 문이 열렸다.눈을 뜨니 그 형체는 없었고 나는 반사적으로 예배의자 밑에 숨었는데 또 거기 누구요?하는 소리에 마른 침을 삼키고 엎드려있었는데 저벅저벅 발소리가 내쪽으로 점점 왔다.내가 죄지은 것도 아니고 이렇 까지 숨어야하나 생각이 드는 동안 내 앞에서 발소리가 탁 멈췄다. 그래서 나는 나갈 요량으로 발소리가 난 쪽을 응시했는데 발이 안 보였다.분명 이쪽에서 소리가 났는데 발이 없다는 게 이상했거든. 아무래도 내가 제정신이 아닌 거 같아져서 몸이 떨려오는데 나지막히 끄그그그그하는 소리가 났다.염통과 항문이 같이 쪼그라드는 게 진짜 눈물이 막 터져나왔다.나무를 쥐어뜯는 소리?이를 가는 소리?같은 그 괴음이 날 피말리던 중에 엎드려서 얼굴을 파묻고 있는 내 머리가 갑자기 차가워지는 걸 느꼈다.순식간에 머리를 확 쳐들었는데 시발 내 눈앞에 눈이 있어야 할 자리가 뻥 뚫린 뭔가랑 눈이 마주쳤는데 헉소리도 안 나오게 무서워서 그대로 기절했던 거 같다. 일어나보니 엄청 뜨거운 방에서 내가 자고 있었고 목사님이 정리하러 내려왔다가 의자 밑에 다리가 반쯤나와서 누워있는 날보고 안채에 데려다 놓으셨다고.깨어난 나에게 묻길래 그 자초지종을 얘기했더니 이해해 주셨다.근데 목사님이 날 발견한 건 아침이었다고 해서 새벽에 안 오셨냐니 그 시간엔 자지 않겠냐며 말씀하시기에 분명 그 시각 추정하건데 3시에서 4시 정도에 발소리도 나고 누구있냐 소리도 들었다 하니 그 시간에 교회 올 사람은 아무도 없다길래 더 오싹해지더라. 그리고 나는 며칠 안채에 얹혀있으며 학교를 나갔는데 아빠는 찾으러오지도 않아서 그렇게 한동안 다니다 스스로 겨들어가 매타작을 3시간 당하고 나서야 용서받았다.후에 아빠가 데려온 여자가 아빠한테 맞아서 머리통이 터지고 그 피가 벽지에 묻을 정도로 싸우고 나선 그 둘도 집에 안 들어오더라.차라리 잘됐다치고 중2 여름방학까지 그 집에서 거의 혼자 살았는데 그 후로도 자꾸 뒤꼭지가 간질간질 하다던지 다 자는 시간에 방바닥에 발이 쩍쩍 붙는 것 같은 발소리.잘 때 틀어놓던 어린왕자 내레이션 카세트테이프가 스스로 감긴다든지 도마가 혼자 떨어지거나.. 스스로 우연이라고 일축하면서 그 공포를 이겨내곤 했다. 여름방학 시즌이 시작했을 때였나?그때 당시 티비에서 토요미스테리가 엄청 인기였는데 그날이 아마 3화였나 그랬을거다.어김없이 혼자 누워서 시청을 하는데 잠이 든건지 뭔지 아리까리한 느낌 때문에 정신이 좀 들었는데 상황이 뭔가 이상했다.나는 지금 자고 있다,라고 인지하는 것 같았는데 티비소리 밝은 불빛 등이 다 보였고 고개가 돌아가는 건지 아님 눈만 돌아가는 건진 알 수 없지만 방 전체가 다 보이는 이상한 경험이었다.  티비 맞은편에 5단 짜리 서랍장이 있었는데 난 개인적으로 구질구질한 걸 되게 싫어해서 모든 가구 위에 뭘 올려놓는 걸 싫어한다.근데 서랍장 위에 이상한 털 같은 게 있어서 한참을 노려본 후에야 그게 가발?머리 같은 거라고 생각했다.근데 그게 조금씩 들썩들썩하더니만 뭔가가 허연 게 드러나기 시작했는데 허옇게 검은 얼굴 같은 게 서서히 서랍장에서 솟아나는 것 같았다. 그게 다 나온 후에야 교회에서 봤던 거지 같은 뭔가라고 알아챘고 티비에 푸른불빛이 반사되서 그 허연 얼굴에 뻥 뚫린 눈이 야광파랑처럼 빛나서 더 또렷해졌다.'그것이 귀신이라고 생각하지 말자.꿈을 꾸는거다.'나 자신을 꾸짖었지만 의지대로 되는 상황이 아니였거든.. 그것이 서랍장에서 내려왔을 때는 키가 거의 천장에 닿을 정도로 커져있었는데 그것이 걸을?때마다 엄청난 악취가 풍겨져왔다.아직까지도 그것에 견 줄 악취는 맡아보질 못했다.그게 소위 말하는 시체 썩는 냄새일까 싶은데 어렸을 적 할머니 댁에서 손질하던 홍어 냄새의 약 50배는 될 정도의 휴..숨을 입으로 들이켜도 냄새가 나는 듯 하는데 구역질이나고 현기증이 나는데도 나는 몸을 내 의지 대로 할 수가 없었어.그 무기력함,좌절감은 아 그냥 나는 죽어야겠다.죽는 게 더 낫다는 생각까지 들게 했는데 그것의 형체는 움직일 때마다 물결치는 듯 잔상이 생겼는데 이상하게 얼굴을 제외하고는 전부 그런 현상이었다.그래서 내 정신이 더 혼미해지는 것 같고 점점 내 자신을 놓게 되더라. 그러다 그 것이 길고 막대기같은 손을 뻗어 내 이마를 살짝 그었는데 머리가 반으로 쪼개지는 고통에 소리를 질렀다.그 순간 나는 그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일어난 순간 엄청난 두통과 물에 젖은 솜 마냥 축쳐지고 온몸에 식은땀이 났는데 그 땀이 식으며 스산한 그 느낌이 너무 기분 나빠 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불을 켰다.그 고통스러웠던 긴 시간이 웃기게도 미스테리극장 2부 사연이 막 시작하는 거 보니 한 5분 정도 밖에 안되는 것 같더라.머리가 너무 아파서 불만 켜고 겨우 잠에 들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가 그것과의 제대로 된 첫대면인 것 같다. 그후로 매일 시달리게 되었다.내 생활은 갈수록 피폐해졌고 몰골은 말이 아니었다.잠을 제대로 못 잔데다, 애비라는 작자가 돈 한 푼 주지 않고 반찬이며 쌀이며 집에 남은 건 하나도 없어서 한동안 매일 굶다시피했고 가끔 오던 인근의 친한 친구가 내 몰골을 보고 어머니께 이야기해서 당분간 끼니를 해결해주었기에 그나마 버틸 수가 있었다.그것은 점점 내 생활을 잠식했는데 자고 있을 때 깨우는 정도까지 갔다.악취에는 점점 무뎌진 건지 냄새가 나질 않는건지 악취가 나지않아도 그것은 내 시선이 닿는 곳에 있었고 내 배 위에 서서 매우 빠른 속도로 제자리 뛰기를 하거나 무엇을 먹는 듯한 이상한 행동도 했는데 언제가부터 모습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되었는데 어느 날은 문드러져있던 코와 입이 올라와있는 걸 보게 됐다.그날도 어김없이 티비 불빛에 비쳐 나타났는데 처음으로 나에게 말을 건냈다.성대가 없는 것처럼 이상한 소리였는데 말은 알아듣지 못했지만 그 소리가 너무 섬뜩해서 '아,진짜 이건 이 세상의 것이 아니구나' 싶었다. 하루가 이틀이 지나고 며칠동안 그것의 소리가 귀에 익숙해질 때쯤 뭐 난 거의 미쳐있어서였겠지만 그것이 말하는게 원하는 게 뭔지 알 수 있게 되었다.문장을 완벽히 구사한다는 것보다 단어를 조각조각 맞추는 식이였는데 주로 자주 나오는 단어는 불러. 나의 것. 양분을.돕다.이런 거였는데.내가 끼워맞춘 바로는 양분같은 걸 주면 돕겠다.또는 너는 내 것이니 양분을 주는 걸 도와라,뭐 이런 식인 것 같았다. 매일 본다고 정이 든다는 건 말도 안되는 일이다. 대신 보는 횟수가 잦아질 때마다 흉측하고 알아볼 수 없던 생김새가 조금씩 멀쩡해지고 있어서 구역질나고 소름끼지던 게 조금씩 양호해져가는 것 뿐이다.그것을 피해 낮에 자고 밤에 활동도 해봤는데 우리집이 반지하라서 그랬는지 딱 한 번 안 나왔을 뿐 무슨 대수냐는 듯 낮에도 할 일에 충실했다.그렇게 좀 지나고 여름방학이 거의 끝날 무렵 아빠라는 게 돌아왔다. 밥은 얻어먹고 다녔어도 체중이 오히려 줄어들어 거의 뼈가 앙상했고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서 몰골이 말이 아니었다.내 모습에 잠시 놀랐는지 아무 말 없이 가만히 있더니 양심이란 게 있긴 했는지 그날 고기를 사먹이곤 이튿날 한의원에 데려가서 진찰을 받게 하더군. 아,그리고 그날 아빠가 있을 때는 편하게 잤다. 한 번도 안 시달리고.한의원에 가서 맥을 잡는데 눈도 까보고 숨도 쉬어보라하고 이것저것 시키는데 혈순환이 안되서 손발이 차고 어쩌고 하며 기가 단전에서 딱 막혀있다나 그래서 양기가 전혀 돌지않고 뭐 그런 얘기를 핬는데 그 시장통에서 30년 해먹은 할배라 이야기도 참 어렵게 하더라. 뭔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침을 여러 방 맞고 약을 지어왔는데 보약을 해먹이라고 했는데 꼰대가 그런걸 해줄거란 기대는 일찌감치 접었다.그렇게 집에 왔고 나에게 시골친가에 가서 학교를 다니라는 말을 했다. 이곳에서의 삶이 정상적이지 못했고 학교에 다닐 자신이 없었기에 그러겠다고 했다. 아마도 이곳을 벗어나야한다는 집념이 커서 며칠새 준비를 하고 친가로 내려갔다. 그곳에서도 난 환영받지 못했는데 예전부터 엄마를 달가워하지 않던 친가 사람들에게 나는 그저 집나간 여편네가 남긴 애물단지였고 난 콩쥐마냥 할머니의 밭일부터 집안청소까지 해야만 했다. 그 며칠이 너무 힘들었지만 그래도 몸이 힘드니 잡생각이 안 나고 그곳을 벗어나서 그런지 악몽에도 그것에게도 시달리지 않았다.간헐적으로 섬짓한 느낌은 있었지만 큰 위협은 못된 듯 하다.전학을 준비하던 중 어느 날 할머니의 통화를 듣게 되었는데 엄마에 관한 욕을 쏟아내고 있었다.통화를 끝낸 할머니에게 엄마 욕하지 말아달라 부탁했더니 바람나서 나간 년을 엄마라고 부르냐며 그 애미의 자식이 어련하겠냐며 악다구니를 쓰는데 말로만 하느님의 자식이냐고 당신은 악마라고 하자 뺨에 불이 붙었다. 그대로 이성을 잃곤 집을 나섰다. 막상 나와보니 어린나에게 세상은 가혹했다.닥치는 대로 일을 구했는데 숙식이 제공되는 곳은 주유소 뿐이었다.그곳엔 나처럼 가출한 아이들이 있었는데 매일같이 숙소에서 본드와 가스를 불어대는데 제정신으로 그 꼴을 보기가 너무 힘들었다. 정신이 피폐해지자 위기가 왔다.그날도 역시 아이들의 담배 연기와 술냄새를 맡아가며 잠이 들었는데 잠에서 잠시 깨니 다들 자고있었다.어스름한 창밖으로 사람 형체가 서있었다. 순간 등골이 오싹했다. 숙소는 주유소 2층인데 누가 창밖으로 서있을 수가 없으니까 눈을 감았다 다시 뜨니 온데간데 없었다.안도의 한숨을 내쉬곤 뒤를 돌아누웠는데 익숙한 악취가 났다.온몸이 사시나무 떨리듯 떨리고 비명을 질러도 목소리가 나오질않았다. 옆에 자는 아이를 깨우려 손을 뻗으려 했는데 손가락 조차 움직여지지 않았다.그것은 점점 다가와 옆으로 누워있던 내 몸쪽으로 스르륵 오더니 사뿐하게 옆구리를 밟고 섰다.곁눈질로 겨우 그 모습을 봤는데 소름끼치는 뻥 뚫린 눈.조금씩 형체를 갖췄던 그 코와 입은 다시 문드러져있는게 어스름하게 들어온 주유소 간판 불빛에 비춰져서인지 선명하게 보였다.그것은 늘 하던 대로 밟고 올라서선 빨리감기하는 비디오 테잎처럼 어마어마한 속도로 제자리 뛰기를 하는데 무게는 전혀 나가지않지만 데미지는 상당했다.그곳이 너무 뜨겁고 피가 거꾸로 역류하는 느낌이 들어 괴로워하고 있는데 순간 푸악하더니 코와 입에서 액체가 뿜어져나왔다. 그륵대는 소리만 겨우 내고 있는데 그것은 마치 나를 굴복시키겠다는 표정으로 아니 표정을 읽을 수 없는 얼굴임에도 불구하고 난 그 뜻을 읽을 수 있었달까? 계속되는 괴롭힘이 잠시 멈추자 난 으으으 하는 신음이 터져나왔다.  옆에서 부스럭 대는 소리가 나더니 한 아이가 일어나는 게 보였다.순간 나는 살았다,라는 탄식을 했고 그 아이는 일어나서 불을 켜자마자 소리를 질러댔다.겨우 입을 뻐끔 거리며 나를 흔들어댔는데 난 그 모습을 다 봤는데도 불구하고 잠에서 깬 듯 어지러웠다. 비명소리에 야간을 보던 사장님과 일하던 남자가 뛰쳐왔고 나를 보며 깜짝 놀라더라.의아한 나는 멀뚱멀뚱 봤고 피..!피 하는 소리에 뒤에 있던 전신 거울을 보니 코와 입에서 뿜어져나온 게 피라는 걸 알게됬다. 벽이고 이불 베게고 온통 피였다.그리고 허리춤이 올라가 있었는지 옆구리를 본 사장님이 누구한테 맞았냐고 난리를 쳐서 보니 아까 괴롭힘 당하던 곳이 마치 며칠 째 맞은 것마냥 새카맣게 살이 죽어있었다.사장님은 나를 다그치며 아이들이 널 괴롭히고 때렸냐며 난리가 났고 자다 봉창깨지는 상황에 자다 깬 아이들도 한바탕 난리였다.난 정신을 추스르고 그런 게 아니라며 오해를 풀려했지만 쉽사리 믿어주질 않았고 일단 병원으로 가자며 반강제로 업혀서 문을 나섰는데 응급실에 가면 왠지 친가에 연락이 가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안 간다고 버텼다.날이 밝고 내 소식을 들은 사모님이 일찌감치 와서는 나를 불러서 어찌된 상황인지를 물었다.그런 사정 얘기는 할 수가 없어서 아이들이 괴롭힌 건 아니다란 말만 반복했고 나는 몰골이며 피흘린 거며 무슨 중병에 걸린 환자취급을 받게 됐는데 사모님과 사장님이 한참을 이야기하더니 월급 정산해줄테니 집으로 돌아가라고 하더라.걱정도 됐겠지.나이도 어린데 병걸린 환자 데려다 쓰다가 죽기라도 하면 그분들 입장 엄청 난처했을테니까. 그렇게 그날 난 얼마간 일한 봉급과 병원비하라며 주신 용돈을 들고 그곳에서 쫓겨나다시피 나왔다. 그렇게 다시 난 거리로 내몰렸어.어디로 가야할지 여전히 막막했지.인근의 벼룩시장을 꺼내들고 구인란을 뒤지고 공중전화에 가서 면접전화를 했는데 나이가 어리니 다들 딱 자르더라구.그래서 무작장 외가가 있는 대구로 버스타고 달려갔다.버스에서 자니 그것도 나타나질 않더라.싼 걸 찾으려고 완행버스를 탔는데 거의 8시간 정도를 간 거같아. 그동안 아주 푹 잤지.버스에 내리고보니 동대구 쪽이아닌 서대구라 전혀 어딘지 모르겠더라고. 공중전화를 찾아 전화를 걸었는데 예상 밖으로 냉랭한 대답이었지.그 따뜻하던 분들이 엄마와 헤어진 나에게 너무 차갑게 변해서는 어서 돌아가라는 한 마디만 남긴채 더이상 전화를 받지않았다. 하나둘 씩 터미널에도 사람들이 사라져갔고 그때는 찜질방도 없었고 아마 피시방도 없었을거야. 오갈데없는 나에게 너무나도 춥고 가혹한 밤이었다.이집저집 골목길을 돌아다니다 왁자지껄 떠드는 어느 집의 소리가 너무 정겹게 들려서 눈에 눈물이 차오르더라. 신이 있다면 그토록 그들이 울부짖던 하느님이 있다면 왜 어린 나에게 이런 시련을 주는지 정상적인 생활조차 할 수 없게 그것을 벗어나게 못하는지 원망하고 또 원망하며 울었다.그렇게 내 정신력이 흐트러지는 걸 느꼈을 때 다시 마음을 다 잡았고 계속 걸었어. 아침이 올 때까지 발은 아프고 배에선 계속 꼬르륵 소리로 아우성이었는데 새벽 다섯 시 쯤되면 목욕탕이 열리니까 가기로 했다.근처에 대중탕이 있어서 들어가자마자 뜨거운 물에 몸을 적시니 온몸이 간질간질한 게 노곤해져버려서 아줌마들 자는 휴게실에 누워서 잠이 들었어. 한참 잤나 고스톱치는 소리가 들려 일어나니 여러 아줌마들이 화투판을 벌이고 있었다. 부스스 일어나다가 그중 부리부리한 눈을 가진 아줌마와 눈이 마주쳤는데 왠지 내가 먼저 피했다.탕에 들어가서 몸을 담그고 있는데 그 아줌마가 들어왔다.온탕에 들어와서 한참을 앉아있는데 왠지 자꾸 가시방석 같아 먼저 일어나려는데 아줌마가 빤히 보더니 "너 집 나왔지?" 하길래 "개교기념일이라 쉬는 거에요"하며 얼버무렸다.아줌마가 피식 웃더니 "거짓말하지마,이년아." 이러더라.다짜고짜 이년저년해서 기분이 나빠져버렸거든. 대꾸조차 하지않고 그대로 탕에나가 사우나로 들어갔어.그런데 그곳으로도 쫓아와서 자꾸 말을 붙이길래 화를 냈다. 난 마치 도둑이 제 발 저린 기분?이랄까 아무 이유 없이왠지 안절부절 못하고 아줌마한테 벗어나고 싶었다.그래서 집에 가야한다고 화내며 비켜달라고 했는데 그런 내속을 아는지 아무 말 없이 날 보길래 나도 뭔가 지지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똑바로 쳐다봤다.근데 크고 깊으면서도 부리부리한 그눈을 본 순간 뭣모르는 나이에도 기에 짓눌리는 기분이 뭔지 알겠더라.아줌마가 한참을 길 막하더니 "내 생각나면 다시 와라"하더라 뭔 개소리인가 싶어서 그냥 나왔는데 내 뒤에 대고 "금세 만날거니까!"하며 깔깔 웃는데 소름이 ..  골목을 빠져나와 터미널쪽으로 걷고 있었는데 갑자기 눈앞이 노랗고 파래지며 현기증이 막 나서 걸을 수가 없었다.눈앞은 계속 흔들리고 다리에 힘이 들어가질 않아서 거리에 주저앉아있는데 며칠 전 각혈 같은 걸 엄청난 양으로 했으니까 그럴 수도 있겠다,싶고 가만 생각해보니 주유소를 나온 이후로 먹은 거라곤 소세지 1개가 다였으니까.식당부터 ?병원부터? 고민하다 병원부터 가기로 했다. 마침 빈속으로 와서 내시경 외에도 다른 검사까지 받을 수 있었는데 예상 외로 장기는 아주 깨끗해서 의사가 그 정도 피를 뿜을 정도면 폐든 어디든 출혈 흔적 같은 게 있어야 하는데 아무래도 없다면서 코피 같은 게 넘어가서 그럴 수도 있을 거라고 별 일 아닌데 위염이 약간 있다며 약을 처방해줬다. 이상했지만 그땐 뭐 그럴 수도 있겠다며 이상 없으니 됐지,하고 나왔는데 병원비가 엄청 나오더라. 병원비로 받은 걸로도 모자라서 봉급 받은 거에서도 꽤 쓴 거같아.완전 개털이 되어서 터덜터덜 식당으로 향했는데 터미널 앞에서 어떤 아줌마랑 아저씨랑 욕을 하며 싸우고 있었는데  얼굴을 보니 목욕탕에서 본 그 아줌마였다. 주위사람들이 막 수근거리는데 대충 주워듣기로는 아줌마가 터미널에 자주 나와서 앉아있는데 신을 받은 건 아닌데 신기가 주체가 안되서 지나가는 사람에게 툭툭 내뱉어서 가끔 저렇게 시비가 붙는다며 또 시작이네,하더니 다들 제갈길 가더라.아저씨도 재수가 없다며 침뱉고 사라지고 남은 아줌마만 몸을 추스르고 있었다. 그 아줌마가 날 보더니 거봐 또 만난다고 했지?이러며 내 손을 잡고 당연하다는 듯 식당으로 들어갔다.엉겁결에 주문까지하고  밥 한 그릇을 다 먹었는데 그 때까지 아무 말 않던 아줌마가 나지막하게 "너 가슴에 뭐 숨겼냐?"하고 말했다. 뭔소린가 싶어 눈만 꿈뻑이는데 "이내 모르면 됐어!밥값은 니가 내라" 하는 것이다.어이가 없어서 "제가 왜.." 하니까 "난 돈 없는데 ?화투쳐서 다 잃음!"하며 휙 나가드라.어쨌든 계산을 하고 나도 모르게 그 아줌마 뒤를 졸졸 쫓아갔는데 그런 내가 싫진 않았는지 빨리빨리하며 걸음을 재촉했다.그 때 생각하면 참 겁대가리 없이 아무나 쫓아가고 나도 참 무개념이었는데 아마도 그 아줌마에게 위험한 촉이 없었기 때문이었을거다. 한참을 걸어가는데 대로변 한 속옷집에 멈춰섰다.점포정리를 하던 가게였는데 속옷을 사려한 건지 불쑥 들어가더라. 설마 또 나보고 돈 내라는 거 아닌가 싶어 그냥 밖에 서있었는데 벌써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잠시 후에 막 소란이 나더니 문이 열리며 아줌마가 쫓겨났다. 밀려나면서도 욕을 해대며 자기 말 안 듣는다고 난리였는데 한참을 실갱이하던 중에 "이년아, 니 어깨에 두 놈!하나는 투실투실한 게 욕심이 잔뜩 붙었고 하나는 젊고 잘생겼는데 발이 하나 없다!"하니 갑자기 멈춰선 주인 얼굴이 한참 굳더니 정중하게 "들어오세요." 하는 거다.이번엔 나까지 끌려갔는데 한참을 둘이 얘기하더니 한참 후 맨발로 마중까지 나오며 조심히가라고 문까지 열어줬다. 밖으로 나와서 계속 걷는데 아줌마가 "야.다 왔어,우리집.들어가자."하는데 집이 어마무시했다.분명 '낡은 판자집 같은 데서 살거야'라는 생각을 했는데 엄청 큰 나무로 둘러쌓인 주택이었다.깜깜해서 잘 보이진 않았지만 엄청 큰 듯했다.대문을 열고 들어가니 개 몇 마리가 날 향해 일제히 짖기 시작했다. 하얀 돌 같은 걸로 지은 집이었는데 잘 보이진 않아도 좀 낡아보이는 오래된 집 같았다.실내에 들어가니 입이 떡 벌어졌다.2층 집이라 천장도 높고 20년은 되보이는 양식이었는데 벽과 바닥이 모두 니스질 된 나무로 돼있었다.그 집의 역사는 그대로 두고 가구만 현대식으로 들여놓은 것 같았다.가구도 티비에서 보던 부잣집 가구라 연신 작은 탄성만 지었는데 그런 나를 데리고 욕실과 묵을 방을 알려주느라 부산한 아줌마였다. 엉겁결에 따라오긴 했는데  갑자기 앞으로 묵을 방이라니 좀 신경 쓰였지만 단칸방에만 살다가 이런 곳에서 살게된다니 좀 기뻐서 거절하지 못했다.그 땐 너무 어려서 그랬는지 앞일은 생각도 안 하는 이상한 사고방식을 가졌었던 것 같다. 그렇게 그 집에서 첫밤을 보내게 되었는데 낯선 곳이라 그런지 자꾸 뒤척이게 되서 잠이 들지않았다.물이라도 한 잔 마셔볼까 했지만 남의 집 냉장고를 막 열어보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그냥 꾹 참기로 했다.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려는데 불이 갑자기 나가서 서둘러 방으로 돌아왔는데 문을 열자마자 지독한 악취가 풍겼다. 순간 코를 쥐어막고 앞을 봤는데 달빛에 비친 커텐 그림자 속에서 길죽하게 가느다란 손이 튀어나와 손가락을 까딱대는데 순간 소리지를 뻔 했지만 아줌마가 깰까 겁나서 입을 틀어막았다.우리집만 벗어나면 해결될 줄 알았는데 그것 때문에 숙소에서도 쫓겨나고 심지어 이곳까지  나타나서 날 괴롭히는 게 화가 났다.난 들어가지도 못하고 어쩔 줄 몰라하는데 그것은 계속 손짓하고 나는 도리질만 할 뿐이었다.그러자 인내의 한계가 왔는지 그것이 엄청난 기세로 튀어나와서는 눈앞에다 그 비틀어진 입을 크게 벌려 소리를 질러대는데 고막이 찢어질 정도의 소리였다. 엄청나게 높은 찢어지는 비명에 난 코를 막던 손을 귀로 가져갔다.귀를 막아도 그 비명은 그대로 들려서 귀에서 피가 날 지경.갑자기 등 뒤에서 뭔가가 확 날아들어 왔다. 촤악,하는 소리와 같이 팥이 방바닥에 나뒹굴고 있었고 비명도 그것도 사라져있었다.부들부들 떨며 자리에 주저앉았는데 아줌마가 손에 든 팥 바가지를 내려놓고 나를 꼭 안아줬다.긴장이 풀리니 눈물이 터져나왔고 나머지는 내일 얘기하자며 날 자리에 뉘여주고 돌아가셨다.그 상황에도 잠이 오긴오더라. 그것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계속해서 악몽을 꾸었다.지금은 그 내용이 상세히 기억나지 않지만 대강 뭔가에 쫓기는 꿈인데 쫓기는 대상은 없는데도 내가 두려워하며 달려댔다. 어떤 일들이 지나고 교회에 도착했는데 그 지하실로 내가 내려가서 의자 밑에 숨어있을 때 그것이 확 나타나서 내 손을 끌고 가는데 그 후부터는 잘 기억이 안 난다.악몽에서 깨어나니 거의 한낮이 되는 시간이었다. 방공기는 차가웠고 우풍이 있는지 코가 시렵다.어제 그것이 서있던 커텐을 보니 현기증이 났다. 그것이 서있던 자리는 장판이 까맣게 그을려 있는 걸 보고 섬뜩한 게 그게 단순히 상상의 것 또는 환각 같은 게 아닌 실체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니 오금이 팍 저렸다. 거실로 나오니 따뜻한 기운에 몸이 녹는 듯 했다.그러고보니 아직 겨울이 온 것도 아닌데 코가 시려울 정도라니 이상해서 방에 다시 들어갔다.아까 같은 추위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는데 그냥 내 착각이겠거니 생각했다. 거실엔 아줌마가 소파에 앉아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고 있는 듯 눈을 감고 있었고 내가 작은 목소리로 인사하자 싱긋 웃으며 소파에  앉으라는 듯 눈짓을 했다.죄인이 된 것 같은 기분에 고개만 푹 숙이고 있었는데 불편한 침묵에 아줌마가 먼저 입을 열었다.내 신변에 관한 질문이었는데 우물쭈물하며 말을 잘 못하자 답답하다는 듯 한숨을 길게 쉬더니 당신의 과거 얘기를 꺼냈다. 나이는 사십 대 중반이고 삼십 대 후반부터 시작한 무역사업이 잘 되어서 그 당시 여자로서는 엄청난 지위와 부를 가졌었는데 마흔이 되던 해 사업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이혼한 남편 사이에 딸이 하나 있었는데 그 당시 8살.사업이 무너지면서 가세가 기울 때쯤 갑자기 이유도 없이 딸이 쓰러져서 혼수상태,병명 모르고 48일 후 심장 멈춤. 모든 재산 백지화되고 친정의 도움으로 현재 집만 건졌다고 했다. 본인은 어렸을 때부터 예감이나 꿈이 잘 맞았다고 전업주부에서 이혼 후 사업을 벌렸을 때도 그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자세한 얘기는 생략하고 마흔이 되던 해 무병이라는 게 왔는데 그것때문에 사업신경도 못 쓰고 계약 건도 자꾸 펑크를 내거나 나서 그 때부터 무너졌다고했다. 사업은 둘째치고 건강이 너무 나빠 병원을 다 돌았는데도 병명이 안 나오고 조금 몸이 나아지는가 싶어 제자리를 잡아갈 때쯤 딸이 죽어버렸다고 했다.아이를 잃고 미친 사람처럼 살았는데 속에서 뜨거운 뭔가가 계속 가슴과 머리서 타들어가 잠도 먹지도 못해서 이러다 죽겠다고 생각했을 때 친정오빠가 굿이라도 해주려고 부른 무당의 말로 그 때 처음 신병을 알게 되었다고. 자기는 이미 잃을 게 없다며 신 받는 걸 계속 거부하고 지금까지 살아왔고 그 넘치는 기운을 못 이겨 터미널에서 곧잘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하루종일 지켜보곤 했는데 눈앞에서 영상처럼 그려지거나 마음 속 깊은 울림 같은 걸로 그 사람의 액운이나 행운이 스스로 점쳐지면 자신도 모르게 막 그 사람을 붙잡고 떠들어댔다고 한다. 그래서 시비도 붙고 미친 여자소리 도 들었는데 욕했던 사람은 다 하나같이1주일도 채 안되서 복채를 들고 찾아온다고 했다.많은액수를 들고 점을 더 쳐주길 원하는 사람도 있지만 들고온 복채는 앞서 봐준  댓가라며 천 원씩만 챙겨놓고 더이상의 점은 쳐주지않았단다.본인은 무당이 아니라면서.. 한참 이야기를 듣다가 전날 있던 속옷가게 이야기를 하니 그 주인어깨에 남자가 둘 있는데 그 여자에게 온 급살을 대신 맞아 죽은 남편과 정부라고 그래서 둘이 그 여자 어깨에 머물며 좋지않은 사이이다보니 항상 싸워대는데 그로인해 몸이 아프고 장사도 안되는 거라며 절에 가서 치성도 좀 드리고 이것저것 일러주고 온 거라고 얘기해주더니 더 궁금한 건 없냐고 물었다. 당연히 제일 궁금한거는 내 문제.하지만 그걸 물어보면 내 이야기도 해야해서 잠시 망설였는데 그런 속을 꿰뚫기라도 하듯 나를 도울려면 자기가 알아야할 게 있다며 귀신이라고 만물을 다 아는 건 아니라는 농도 좀 섞어 내 기분을 편하게 해줬다.심호흡을 크게하고 내 가정환경부터 그간 있었던 일을 다 얘기했다.밥도 먹고 차도 마시며 그간 속앓이를 다 풀어내고 나니 가슴 한켠에 막힌 응어리가 뚫리는 느낌이였다. 내 얘기를 끝까지 듣던 아줌마는 한참을 골똘히 생각하는 듯 아무 말도 하지않고 앉아있었는데 이윽고 뭔가가 생각이 났는지 입을 뗐다. 나는 조상을 모실 그릇도 아니고 그럴 이유도 전혀 없다고.보지도 듣지도 말아야 할 것들은 내 곁에 있어서도 있을 필요도 없다고 말이다.단순하게 내가 뭔가 건들이지 말아야할 어떤 것을 건들었다는 것.부정한 것 더러운 그릇을 자의든 타의든 내가 시작해버렸기 때문에 내 곁에 있는 것이고 그마저도 기가 탁하지 않은 자에게는 붙어있질 못하는데 나는 부정한 것이 숨어들기 좋은 안식처 같은 거라고 말했다. 사람은 공포를 한 번 느끼면 그 공포로 인한 두려움을 낳고 대수롭지 않은 일들도 자연스레 그런 상황과 연관지어서 무서운 것으로 만들어버리기때문에 더 겁에 질려하고 스스로를 약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이런 상황에서 정신력을 얼마만큼 침착하게 컨트롤할 수 있냐에 따라 기가 강하다 약하다라고 불리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기라는 것은 수련을 해서 강해질 수 있는 것이고 기가 강한 사람도 의지력이 약해지는 상황에 처하게 되면 기가 약해질 수도 있는데 아주 간단한 공식같은 거라고 말이다. 덧붙여 소위 사람들이 만들어낸 귀신은 인간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상상화 같은 것이라고 했다.인간이 느끼는 기준의 혐오스러움과 괴기스러운 이미지를 귀신=공포 라는 뼈대에 그 이미지를 삽입할 뿐이지 본인이 느끼는 대다수의 영은 그런 괴의한 모습이 아니라고...가끔 원한이 깊은 것. 사념이 강한 것은 형체를 띄기도 하는데 아주 다양한 모습이기 때문에 딱 어떤 모습이다라고 말하기가 힘들단다.그냥 수증기 같은 모습으로 나타날 때도 있는데 그것을 왜곡시켜 형체를 내가 쉽게 인지할 수 있는 이미지로 바꿔내니까 그런 흉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 같다고. 내가 공포심을 가질수록 그것은 내 영혼을 갉아먹고 자라날 것이며 두려워할수록 힘이 강해지고 형체를 가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그것을 쉽게 왔던 곳으로 보낼 수는 없지만 목적이 달성되서 돌아가는 것이 아닌 인력으로 그것을 보내려면 내 스스로가 강해져야만 한다고 했다(여기까진 기억나는 말들에 약간 살을 붙여 알아듣기 쉽게 쓴 것이다). 너무 어려운 말들이라 지금에서야 그 뜻을 이해하지 어린 나는 그걸 제대로 알아듣지 못했고 머릿속엔 온통 내가 뭘 잘못 만졌을까,하는 생각 뿐이었다. 한참을 얘기하고 나니 시간이 꽤 오래돼버렸다.해는 뉘엿뉘엿 지고 있었고 아줌마는 갑자기 뭔가 생각난 듯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며 내게 대충 옷을 입으라고 했다. [출처] 스레딕 ____________________ 엄청 길지? 근데 아직 도입부라는 사실. ㅎㅎ 왜 불행은 주인공만 따라 다니는 기분일까. 아직 어린 나이에 왜 이리도 힘들어야만 하는 걸까. 아버지도 어머니도 없는거나 마찬가지인 삶에서 얼마나 힘들고 무서울까. 그리고 저 아줌마는 대체 누군데 생면부지인 주인공을 데려다 집에 들인걸까. 궁금한 이야기들 투성이지 ㅎㅎ 그건 다음 편에서 차차 보도록 하자! 욕심 부리지 말고 차근 차근 같이 보자구. 긴 여정이 될테니까 매일 같이 읽을 시간은 남겨두고 와. 위안이 되는 시간이길 바라면서 잘 자! 내일 또 올게! *전체 보기* 1화 http://vingle.net/posts/2573038 2화 http://vingle.net/posts/2573552 3화 http://vingle.net/posts/2573555 4화 http://vingle.net/posts/2573558 5화 http://vingle.net/posts/2573570 6화 http://vingle.net/posts/2573577 (완)
퍼오는 귀신썰) 불러서는 안되는 어떤 것 2화
오늘도 왔어! 오늘 날씨 정말 좋더라 진짜 봄이 오는구나 싶은 날씨였달까 ㅎㅎ 다들 오늘 어떤 하루를 보냈을까? 퇴근길에, 또는 저녁 먹고 남는 시간에 이걸 보고 있겠지? 모두에게 위안이 되는 시간이길! 오늘도 같이 봐줘서 고마워 ㅎㅎ _______________________ 그렇게 밖을 따라나서 찻길을 하나 건넜고 작은 비탈을 하나 지나서 골목으로 들어갔는데 허름한 다세대주택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곳이었다.희미하게 가로등이 켜지고 어둑어둑한 곳이 밝아지고 있었는데 낡은 철문을 끼익 밀더니 2층으로 올라가서 문을 두드렸다.안에서 인기척이 들리더니 누군가 빼꼼히 고개를 내밀었다.하얗고 곱상하게 생긴 얼굴을 가진 남자였는데 아무 말 없이 집으로 들어갈 수 있게끔 몸을 비켜줬고 나도 올라오라는 손짓을 하길래 집으로 들어갔다.그 집은 잔잔한 향 같은 게 났는데 나한텐 좀 불쾌한 냄새였다.국민학교 2학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불의의사고로 돌아가신 큰이모부 장례식에서 맡던 그 향냄새. 땅콩비린내처럼 비리면서 이상한 냄새라 어린 시절 기억에도 맡기 싫어했던 게 떠올랐다. 그 남자는 시종일관 아무 말도 없이 묵묵하게 찻상을 펴고 방석을 깔고 이상한 맛이 나는 차를 내왔는데 가까이서 보니 눈이 굉장히 작아서 마치 웃고있는 듯 보였는데 어찌보면 여자같기도 어림잡아 이십대 중반 쯤 되어보였다. 그렇게 말 없이 차를 홀짝 대다가 아줌마는 인사같은 것도 없이 다짜고짜 나 논산에 갔다 올테니 그동안 얘 좀 돌봐줘라 하는 것이다.남자는 약간 놀란 듯 했으나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고 나를 한 번 훑어보더니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목소리가 여자같이 비단결 같았는데 편하게 선월이라 불러라 했다. 뭔 남자 이름이 그런가 싶었는데 여잔데 남자처럼 생겼나 싶기도 해서 호칭을 오빠라고 해야하는지 언니라고 해야할지 한참 갈등하다 친해지기 전까진 그냥 선월이라 부르기로 했다. 그렇게 아줌마는 자기 할 말만 하고 벌떡 일어나서 나가길래 엉거주춤 일어나서 뒤를 따라나섰다.인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그집을 뒤돌아봤는데 익숙한 깃발같은 게 대문에 매달려 있었다.난 조심스레 아줌마에게 그분이 무당이냐,라고 물어보니 아줌마가 너 무당 본 적있냐,하고 되물었다.아니 처음 본다,라고 하니 그럼 뭘 보고 무당이냐 다시 묻길래 대문 옆에 깃발같은 게 있어서 그렇다고 했다. 아줌마는 빙긋 웃으며 그래,맞다. 이 말만 하고 다시 빠른 발걸음으로 돌아갔다.집에 도착해서 아줌마가 나에게 당분간 이 집에 선월이랑 있으면서 지내라고 했다. 아줌마는 볼일이 있어서 논산으로 간다고 아마도 한 달 남짓 걸릴거니 그동안 선월이 밥도 챙겨주고 할 거고 이상한 사람 아니니 걱정하지 말라며 선월이 어딜 가든 항상 따라다니라고 했다.절대 개인행동은 금물이라며..무슨 일인지 묻고 싶었지만 나는 꽤 소심해서 어련히 본인 스케줄이 있겠거니 하고 고개만 끄덕였다. 아줌마는 씻고 오더니 오늘은 나와 같이 자마 하며 아줌마 방에 이부자리를 깔아줬다. 아줌마는 침대가 없어서 나란히 눕게 되었는데 어색하기도 했지만 엄마와 함께 자리에 누워 잠을 자던 그시절이 떠올라서 괜히 울컥해서 난 베게에 얼굴을 파묻었다.그저 일개 중학생일 뿐이었던  내 삶이 어느 날부터 이상하게 변했고 흘러흘러 모르는 사람 집에 동거까지하며 보살핌을 받는다는 게 신기하고 믿겨지지가 않아 머릿속이 복잡했다. 그토록 미워하던 아빠와 친할머니 모습이 떠올랐다. 지금쯤 그들은 '나 같은 건 안중에도 없겠지'하는 생각에 화도 났지만 쓸쓸했다. 슬쩍 옆을 보니 아줌마는 곤히 잠든 듯 했다. 가만히 얼굴을 보니 꽤 미인형이었는데 그 동안의 마음고생이 얼굴에 그대로 드러나서 나이보다 더 들어보였다. 낮에 들었던 그녀의 기구한 인생에 나는 묘한 동질감 같은 걸 느끼며 '지금쯤 살아있다면 내또래 쯤 됐을 아줌마의 딸도 그렇게 영이라는 게 되어있을까, 아니면 억울하게 죽어서 귀신같은 게 되어있을까 혹시 아줌마에게는 딸이 보이기도 할까?'수많은 생각을 하다 잠이 들었던 거 같다.아침이 왔고 나는 간만에 잘 잤다,하는 소리와 함께 힘껏 기지개를 폈다. 아줌마는 벌써 일어났는지 나만 방에 남겨져있었고 정갈하게 이부자리를 개서 놓고는 거실로 나갔다.  부산하게 뭔갈 준비하고 있었는데 옆엔 이미 가방꾸러미가 두 개나 있었다.아침인사를 하는 날 보더니 여전히 싱긋 웃는 눈인사로 대신하고 전화기를 들어 어딘가로 전화하며 주방 쪽을 손가락질했다.주방으로 가니 간촐하게 아침상이 차려져있었는데 간만에 먹어보는 아침식사라 그런지 좀 더부룩하긴 했어도 아줌마의 의외의 음식솜씨에 한 그릇을 금세 비워내곤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벨이 울려서 나가보니 선월이 왔다. 공손하게 인사를 하고 올라가는데 마당에 개들이 나와 눈만 마주치면 사납게 짖어댔다.선월이 지나가니 얌전해졌는데 왜 나만 보면 그렇게 살벌하게 짖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 선월이 오자 아줌마는 챙겨놓은 짐을 들고 집을 나섰다. 집앞에 세워진 중형차가 있었는데 그게 아줌마 차였나보다. 그녀는 재산이 없는 듯해보이는 외관과 달리 좋은 건 다 가지고 있는 듯 했다. 아줌마는 트렁크에 짐을 싣고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선월 말 잘 듣고 있어라" 며 차에 탔고 선월은 여전히 말없이 눈인사만 할 뿐이었다.아줌마가 떠나는 걸 보니 왠지 마음이 훵한 게 같이 지낸 지 며칠 되지않았지만 굉장히 정이 들어버린 듯 했다 한참을 밖에 서서 그녀가 간 자리를 보고 있자니 팔을 툭툭 치기에 집으로 들어갔다.딱히 할 일이 없어 무료하게 소파에 앉아 티비를 틀어보고 있는데 선월이 몇 살이냐 물었다.14살이라고 하니 거기서 더 묻지 않았다. 그는 굉장히 말수가 적고 작은 체구와 달리 행동이 느릿느릿했는데 첫대면에도 느꼈지만 모든 게 여자같이 조신하고 정갈했다. 그날은 그렇게 하루가 지났고 밤이 되자 나는 조금씩 불안했다.아줌마가 없는 집은 굉장히 으스스했고 유난히 넓었다.그리고 나를 지켜줄 사람이 없다는 데에 초조해졌서 잠을 자지 못했다. 잠이 들면 그것이 지 세상인냥 활개치며 또 내 위에서 몹쓸 짓을 하고 날 괴롭힐 거 같았다. 아줌마의 말을 되새기며 '나는 강하다,두렵지않다' 자기세뇌를 했지만 몸으로 한 번 느낀 공포는 절대로 잊혀지지가 않는다.절대로 자지 않을거라 다짐했지만 세상에 감겨오는 눈꺼풀엔 장사 없다더니 잠이 쏟아져왔다.찌륵찌륵 귀뚜라미 소리가 자장가 같이 들렸는데 점점 그 소리가 늘어진 테이프처럼 느려졌다. 쩌--르르륵..쩌------르르르륵 순간 뭔가 왔다하는 느낌이 들자 어김없이 내 눈앞에 그것이 나타났다.그것이 이번엔 거꾸로 서있었는데 공중에 붕 떠있는 상태로 거꾸로였다.가발같은 지저분한 머리가 내 몸에 닿을 듯 닿지 않았는데 서서히 내 얼굴 쪽으로 다가왔다.난 가위눌림처럼 몸을 움직일 수가 없었고 그걸 그냥 정면으로 볼 수 밖에 없었다. 입에선 겨우 신음만 흘릴 수 있었는데 그건 그런 신음소리가 듣기 좋은지 고개를 파르륵 떨었다. 얼굴이 점점 다가와서 내 머리 위에 서자 나도 모르게 눈이 위쪽으로 향했는데 그것은 위에 나는 아래로 얼굴이 일자로 마주섰다.나는 지지않겠다는 집념으로 그것의 뻥뚫린 눈을 피하지 않으려 필사적으로 마주보고 있었는데 눈물이 자꾸만 났다.그것이 그런 날 보며 이상한 소리로 큭큭거리는 거 같았는데..갑자기 웃음을 멈추더니 잡아먹을 듯이 입을 크게 벌렸다.나는 아..아 하고 입이 벌어지며 그 순간 온몸에 힘이 쭉 빠진 후 아랫도리가 축축 해지는 게 그날의 마지막 기억이었다. 깨어난 나는 온몸에 힘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는 피로감에 겨우 숨만 쉴 정도였는데 여전히 축축한 아랫도리의 느낌에 손을 더듬으니 오줌을 싼 것 같았다.깜짝 놀라서 벌떡 일어났다가 그대로 쓰러졌다. 머릿속엔 어서 이 이불을 치워야 하는데 라는 생각 뿐이었는데 의지 대로 되지않는 내 몸이 원망스러울 뿐이었다. 그대로 잠이 다시 들었다 깨니 오후가 다 되었다.이불과 엉덩이는 이미 말라서 내가 오줌을 싼 흔적도 없었다. 침대 매트리스가 걱정이었지만 알게 뭐냐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난 그제서야 몸을 겨우 일으켜 이불을 들고 조심스레 밖을 나갔다.거실에는 선월이 소파에 누워 낮잠을 자고 있는 듯 했는데 깰까봐 까치발로 세탁실로 걸어갔다.이불을 세탁기에 넣고 살금살금 방으로 가선 장농에서 이불을 꺼내 덮어씌우곤 아무렇지 않은 척 거실로 나갔다. 선월은 어느새 깼는지 소파에 앉아서 티비를 보고 있었는데 날 보더니 늦잠 잤네 한 마디하곤 주방으로 가서 상을 차리더라.말없이 마주보며 밥을 먹는데 아줌마와 달리 선월은 너무 불편해서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 건지 모를 정도였다. 밥을 거의 다 먹었을 때쯤 선월의 휴대폰으로 한 통의 전화가 왔고 한참의 통화 후 설거지를 마친 나에게 "같이 갈래?" 라고 했다.아줌마가 혼자 있지말라고 했던 것도 기억이 나고 지난밤에 있었던 일 때문에 당연히 따라가겠노라 했다. 집을 나선 후 선월과 작은 자동차를 타고 한참을 갔다. 그곳은 공장이 즐비한 곳이었는데 대로변 커피숖에 앞에 차를 세우곤 그곳으로 들어갔다. 난 그냥 뒤따라 갔고 그곳엔 젊은 여자가 선월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반갑게 인사 를 하던 여자는 날 보더니 의아한 표정으로 눈짓을 했다.선월은 "친척동생입니다." 한 마디 하고 자리에 앉았다.나는 눈치껏 뒷자리에 따로 앉았는데 선월이 내 몫으로 파르페를 시켜주곤 그 여자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안 듣고 싶어도 사람 귀는 항상 열려있기 때문에 본의아니게 이야기를 다 듣게 되었는데 그 여자는 전부터 선월을 알던 사이 같았다. 거리낌없이 이야기하는 모습이 그렇다는 걸 알게 했다.인근에서 술집을 하는데 다 망한 가게를 헐값에 인수해서 영업했는데 그녀가 한 후로 엄청난 호황이었다고 한다. 장사가 잘 되서 종업원들도 많이 부렸는데 언젠가부터 장사가 고꾸라지기 시작했다고, 그곳에는 숙소같은 게 있었는데 거기서 숙식하는 종업원들이 갑자기 시름시름 앓아서 일을 못하는 날이 부지기수고 매일같이 손님이 왔는데 거짓말처럼 손님이 딱 끊겨서 공치는 날도 생기고 해서 이유를 찾아봐도 별 소득이 없었고 장사가 잘되서 그런 곳에 일하는 종업원들 선불을 빌려주는데 돈이 모자라서 돈을 빌려서 맞춰주었는데 일은 못하고 장사도 안되고 하니 양쪽으로 죽을 맛이었나 보더라.어느 날 갑자기 안되는 게 말이 되냐며 아무래도 여러모로 이상한 일이 많다며 선월에게 도움을 청하는거다. 얘기를 나누던 둘이 자리에서 일어났고 미처먹지도 못한 파르페를 두고 난 일어나야했다.여자는 같이 차를 타고 이동했는데 나를 뒤돌아보더니 오빠 따라다녀 재밌냐며 묻더니 잘생긴 친척오빠 둬서 좋겠다 하며 꺄르륵 웃었다.난 멋쩍게 그냥 웃어 넘겼고 그녀의 가게에 도착했다.그곳은 지하였는데 술집이라 그런지 눅눅한 술냄새와 곰팡이 냄새 같은 게 배서 고약했다. 들어가자마자 선월이 한 바퀴 휘 둘러보더니 뭐라고 중얼거렸다. 난 그냥 그게 신기해서 쳐다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중얼거림을 멈추더니 저 하고 손짓했다.사방이 여러 거울이 있었는데 한쪽에 꽃그림이 어지러운 벽지로 마감된 벽을 가리켰는데 여자가 달려가서 보니 이상하게 못이 벽에 박혀있는 게 아니라 모서리에 박혀있다면서 "이상해!"라고 소리쳤다.  나도 따라가서 보았는데 진짜 아주 작은 녹슨 못이 모서리에 대충 박혀있었고 선월이 그걸 손으로 탁 치니 톡 떨어졌다.구멍이 살짝 나있는 걸 보고 그곳에 뭔가로 메꾸라고 하고는 선월은 가겠다며 나갔고 그 여자는 봉투를 들고 뛰쳐나와 주머니에 쑤셔넣고는 내려갔다. 그렇게 집에 돌아오는 길에 나는 '무당이 그런 것도 하는구나' 싶었다.티비에 나오는 무당은 작두 같은 데에 올라타고 무서운 화장을 하고 굿 같은 걸 하고 쌀 같은 걸 뿌리면서 점도 보고 했는데 선월은 뭔가 도사같이 멋있는 일만 하는 거 같아서 신기했다.그건 잠시의 착각이었지만.. 집에 도착하니 벌써 깜깜해져서 난 또 마주쳐야할 밤의 고통에 한숨이 푹 나왔다.그런 나를 선월이 봤는지 고민있냐 물어봤지만 그런 얘기는 아줌마 외엔 할 수가없었다. 마음 한편으로는 선월은 도사님 같아서 주문한 방에 뿅하고 그것을 없애줄 수 있을 것같았지만 그게 아니니 아줌마도  별말 없었을 거란 생각에 잠시나마 의지하려고 했던 마음을 접고는 고개를 가로젓고 방으로 들어갔다. 늘 그렇듯 나는 그날 밤도 그것과 씨름해야했고 그것은 내 기대를 져버리지 않기위해 고민이라도 하는 듯 별 해괴한 방법으로 밤을 괴롭혔고 매번 탈진해 정신을 잃어가며 깨어나길 반복했다.일주일이 넘어갔을 무렵 내 모습은 마치 미라 마냥 피골이 상접해졌고 급기야 밥을 먹다가도 졸도하거나 씻다가 정신을 잃어서 머리가 깨지는 등 여러 사건으로 심신이 많이 망가졌다.그럼에도 선월은 내게 질문조차 하지 않았고 그저 곁에 있으면서 상처 치료나 부축 정도로 날 도왔다.기본적인 끼니 챙기기나 그 큰집의 청소를 도맡아 하면서도 불평하지 않았고 계속 전화가 불티나게 오는데도 내가 따라가지 못하거나 오래 걸리는 일 같은 건 거절하면서도 병원에 가자거나 약을 지어오는 일은 전혀 없어서 난 그 점이 아주 이상했고 서운하기도 했다. 나는 점점 기억력도 없어지고 집중력도 떨어져버려 반 바보처럼 생활을 해서 중간중간의 일이 거의 기억이 안나는데 그날은 선월이 처음으로 내게 질문을 한 날이라 또렷히 기억하고 있다.가방을 뒤져 뭔가를 꺼내서 내밀었는데 작은 환약같은 게 손마디 만한 통에 들어있는 걸 물과 함께 주더니 먹으라했다. 무슨 약인지 물었지만 그냥 몸에 좋은 거니 먹어 하며 다섯 알을 손에 올려주고 난 털어넣었지. 그리고 놀랄 만한 질문을 했는데 아주 태연한 말투로 그것과 대화가 가능하냐며 예전부터 당연히 알고있는 일이라는듯 아무렇지 않게 물어보길래 갑자기 짜증이 나서 쏘아붙였다.그렇게 잘 알면 직접 얘기해보라고 난 대화고 뭐고 그것과 아무것도 하고 싶지않고 이제는 지난밤 무슨 일을 겪었는지 조차 기억 안 난다고 말이다. 북받혀오는 설움에 엉엉 울며 난 정말 그것이 무섭고 두렵다.언제고 그것이 날 죽일 것 같아서 잠을 잘 수도 없고 스스로 죽기에는 난 아직 해보고싶은 게 너무 많다.내가 왜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는지도 난 많이 살진 않았지만 남을 괴롭히거나 고의로 피해준 적 없고 바퀴벌레 빼고는 재미로 뭘 죽여본 적도 없다며 도대체 어떤 잘못을 했길래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퍼부었다.사실 선월에게 화풀이할 일은 아닌데 난 그냥 화만 내고 있었다.그러다 기분이 조금 가라앉았는지 제정신이 돌아왔는데 민망해져버려서 살짝 선월의 눈치를 보았다.계속 듣기만 하던 선월은 작은 눈을 치켜뜨며 할말 다 끝났으면 이젠 내가 들을 차례라고 했다. 오늘 밤 그것과 대화를 해서 그것이 비롯된 곳이 어딘지 알아야한다고 그동안 충분히 내 양기를 먹었으니 사념 덩어리 같은 온전치 못한 그릇이 형체가 잡혔을 거라며 아마도 내 의식으로 대화하고자 한다면 거절하진 않을거라고 했다.하지만 계속 피한다면 빙의같은 걸로 육체를 얻고 이런 판타지한 이야기가 아니라 양기만 쪽 빨려서 빈껍데기로 죽을거라고 그럼 구천을 떠돌 에너지 조차 남지않고 그냥 그게 끝이든지 아니면 아귀처럼 다른 양기를 찾아 굶주리며 배회하든지 둘 중 하나 고르면 된다고.자세한 이야기는 오늘밤이 지나야만 해줄 수 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질문은 하지말고 시키는 대로 하라고 했다. 그렇게 선월과 얘기가 끝나고 잠시 같이 외출 좀 하자기에 간만에 집밖에 나가 바람도 좀 쐴 겸 나갔다.이것저것 장을 좀 보고 선월의 집으로 갔는데 여전히 역한 향냄새는 그대로였다.선월은 방으로 들어가 한참을 나오질 않았는데 꽤 오래 비워둔 집 치고는 깨끗해서 신기했다. 선월이 나왔고 집이 깨끗하다하니 신당도 있고 해서 계속 방치할 수 없으니 아침마다 짬을 내서 손질해서 가곤 했다고 난 한낮이 되서야 일어나니 몰랐을 거라며 별탈없이 자고있는지 확인하고 나갔으니 아줌마한테는 이르지마라,하며 능청스럽게 굴기에 난 맨입으로는 그럴 수 없다했더니 농담도 하고 살 만한가보다?라고 해서 칫,하고 웃었는데 생각해보니 몸이 한결 가볍고 늘 짓누르던 피로도 없어서 그런지 머리가 맑고 개운한 듯 했다. 그런 선월도 평소와 달리 무뚝뚝하지도 않고 웃기도해서 나도 한결 마음이 편했다.돈벌 일도 못하고 그곳에 갇혀 내 뒤치닥거리만 해와서 비록 아줌마의 부탁이었다해도 엄연히 내 문제이기에 늘 미안했거든.볼일을 보고 돌아가는 길에 날씨가 춥다며 옷도 사주고 붕어빵도 사주며 오빠 같이 살뜰하게 챙겨주기에 예쁨받지 못한 외동딸로 살아와서 그런지 그런 배려에 내 형제가 있었다면 이런 느낌일까,하는 생각도 들었다.그런 감정도 잠시 싸늘한 밤공기가 귀밑을 훑고 지나갔을 때 내 삶의 제 2의 시작점이 될 오늘밤에 대한 생각이 숨이 가빠오게 만들었다.걱정 되냐며 어깨에 손을 올리던 선월이 날 보며 작게 말했다.널 지켜줄 사람들은 많다.우.리.가 죽게 내버려두지않아. 코 끝으로 확 들어오는 찬기에잠에서 살짝 깼다.이불을 아무리 뒤집어써도 으슬으슬 떨리는 추위 때문에 비몽사몽으로 가늘게 눈을 떴어.숨을 쉴 때마다 입김이 날 정도로 방공기가 너무 싸늘했다.오늘밤은 유난히 춥구나 아직 한겨울도 아닌데 이 정도로 춥다니 이번 겨울은 엄청 길려나보다, 하고 몸을 뒤척였는데 갑자기 침대가 으르렁대며 떨렸다. 침대와 같이 내 몸도 떨렸는데 추위에 떠는 정도로 이 정도로 흔들리나 싶어 의아하던 차에 점점 더 심해지는 진동에 놀라 이불을 박차고 일어났다.순간 침대 귀퉁이 모서리에 서서 빤히 바라보는 그것과 눈이 마주쳤어. 그것은 엷은 미소를 띄며 날 바라봤는데 언제부터 달려있던 건지 그 퀭한 구멍을 대신해 윤기없는 바둑돌 같은 눈 같은 것이 달려있었다. 흰자조차 없는 그 새카만 눈이 마치 연옥으로 가는 문 같았다 매일 마주하는 것이겠지만 도통 그 두려움은 사그러들질 않았다. 오히려 더 공포감은 가중될 뿐 떨리는 몸을 부여잡고 억지로 입을 열었다. 왜 나여야만 하는지 어디에서 온 건지..그것은 말없이 가만히 날 내려다볼 뿐이었는데도 중압감 같은 게 느껴졌고 마지막 정신줄만 겨우 잡고 있을 뿐이었다.그것은 슬며시 손을 뻗었는데 가늘고 긴 그림자가 내 쪽으로 길게 늘어져왔다. 이마에 순간 찬기가 스며들더니 극심한 추위가 온몸으로 퍼졌다.귀에서 웅웅거리는 소리가 들렸고 점점 커지는 소음에 정신이 혼미해졌다.난 꿈을 꾸는 건지 어딘가에 홀로 서 있을뿐이었고 주위를 온통 둘러보아도 컴컴한 암흑뿐이었다. 순간 달칵하는 소리같은 게 났는데 주위가 밝아지면서 보인 건 예전 살던 반지하 집 방안이었다. 조심스럽게 어둠에서 나와 뒤를 돌아보자 이상하게도 내가 나온 곳은 장롱 안이었다. 주방에서 달그닥 대는 소리가 나서그쪽으로 가보았는데 믿기지 않게 그곳엔 엄마가 서있었다. 엄마 언제 돌아온거야? 나 지금까지 꿈을 꾼 걸까?혼란스러움을 잠시 뒤로하고 "엄마!"하고 부르며 손을 뻗었다.그런데 내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처럼 엄마는 설거지를 멈추지 않았고 내 입에서 탄식이 나올 때쯤 현관으로 내가? 걸어들어왔다.  내가...? 또 다른 내가 엄마에게 "학교 다녀왔어. 오늘 점심은 뭐야?"하고 웃는데 "우리 스레주 좋아하는 된장찌개"하고 엄마가 방긋 웃었다.방에 들어온 나는 "엄마!장롱 새거야!"라고 했는데 낯이 익은 광경이였다.그건 엄마가 집을 나가기 두 달 전 쯤 보험회사에 같이 다니던 팀장 아줌마네서 얻어온 장롱이었다. 그때 엄마가 말하길 그 아줌마네 동생이 쓰던 장농인데 산 지 몇 달도 안되서 돌아가셨다고.지병이 있어서 계속 아파하셨는데 그분 남편이 이제껏 제대로 된 살림살이 한 번 못 사봤다고 한탄하던 아줌마 동생에게 선물한 장롱인데 얼마 쓰지도 못하고 돌아가셔서 보고있으면 맘 아프다고 버리겠다는 걸 새 건데 아깝다고 엄마 생각이 나서 연락해서 줬다고 했었어. 우리집엔 내가 태어날 때부터 쓰던 오래된 장롱이 있었는데 아빠라는 인간이 술 처마시고 열 받는다고 주먹으로 쾅 때려서 문이 푹 쪼개져 들어간 걸 스티커 붙여서 몇 년째 쓰고있었거든.나는 너무 잘 됐다고 신나했는데 엄마가  그집 아줌마가 담배를 많이 펴서 장농이 닦아도 닦아도 누렇다고 나보고 좀 닦아놓으라고 해서 열심히 닦아대고 차곡차곡 이불과 몇 벌 안되는 옷을 예쁘게 개서 넣었다.그 상황이 그대로 내 눈앞에서 벌어졌다.내가 겪었던 그 상황이 토씨 하나 안 틀리고... 그래. 내가 나를 보고있었다.그게 꿈이란 걸 알 쯤에도 그 상황의 나는 계속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어.좋은 장롱이라 서랍장에도 레일이 달려있어서 안 무겁게 잘 열린다고 호들갑을 떨고 있었는데 그걸 보니 피식 웃음이 났다. 따끈한 밥상을 들고 들어온 엄마는 된장찌개에 조기를 찢어주며 토요일인데 우리 단둘이 데이트 하러 갔다올까? 하곤 활짝 웃었다. 그 모습이 얼마나 생생한지 난 그 자리에서 너무 행복해서 눈물이 났다. 그리고 그 꿈에서 영원히 깨고 싶지않았다. 난 아직 엄마품이 그리울 열네 살 소녀였으니까.. 스레주야!하고 날 보고 밝게 웃어줬다.엄마는 과거의 내가 아닌 지금의 나를 보고 ..스레주야!스레주야!!! 화들짝 놀라서 벌떡 일어났다.눈 주위는 축축했고 내 눈 앞엔 선월이 있었다. 한참을 깨워도 안 일어나서 걱정했다며 꿀밤을 쥐어박았다.나는 크게 울음을 터트렸다. 엉엉하고 아주 크게...평소답지 않게 당황한 선월은 꿀밤 때문에 내가 우는 줄 알고 연거푸 사과했다.하지만 내 통곡의 의미는 당연히 그게 아니었다..  아 보고싶은 어머니..내 엄마! 지금은 어디에 계시는지.. 이 글을 쓰는 와중에도 너무 그립다.엄마 !하고 한 번만 불러보았으면... 나는 깨작깨작 밥알을 세고 있었다.선월의 고집에 억지로 식탁에 앉았지만 아직도 그 감정의 여운이 가시질 않아 훌쩍거리고 있었으니까 밥을 먹는 둥 마는 둥 뒤적거리다 국만 두어 번 떠먹곤 일어났다.소파에 앉아 티비를 괜히 이리저리 돌리고 있는데 선월이 갈아낸 딸기를 주며 이모 모레 돌아오신다 하고 얘기를 꺼냈다. 이모라함은 아줌마를 말하는 것 같아서 "아." 하고 짧게 대답했어. [출처] 스레딕 _______________ 오. 선월 꽤나 대단한 무당인가 보군. 스레주는 그래도 이제 꽤나 든든한 마음일 것 같아 밤이 오는 건, 그래서 잠이 들고 그것을 만나는 건 정말 치를 떨게 싫겠지만 그래도 이젠 기댈 곳이 있는 거니까, 죽게 내버려 두지 않을 '우리'라고 칭하는 사람이 있는 거니까. 그간 얼마나 외로웠을까 생각하니 또 괜히 사무친다. 엄마는 스레주가 그립지 않을까 너무 슬프네 다음 이야기는 내일 또 가져올게 이따 잘 자고 행복하고!
퍼오는 귀신썰) 이상한 일이 자꾸 벌어진다 11화
근데 요즘 뭔가 왜 이렇게 조용한 느낌일까? 다들 어디 갔어...? 댓글도 적고 좋아요도 적은 느낌이고 우울 겨울이 다 돼가서 이제 귀신썰 안보는겨? ㅠㅠㅠㅠㅠㅠ 난 겨울에도 계속 귀신썰 볼건데 무서우니까 같이 보자아아아 같이 봐줄거라 믿으며 ㅋㅋㅋㅋ 팍셔내님 이야기 다시 시작할게!!! ______________________ [시즌2]학원이야기--[1편] 안녕하시렵니까.. 오랜만에 다시 돌아 왔습니다. 무척 바빴습니다. 정신이 없을 정도 였죠. 짱공에는 틈틈이 들어와 봤는데 글 쓸정신은 없었어요. 저번에 조금 글 올리다가 중단 됐었는데.. 요즘 조금 시간이 돼서.. 먼저번에 개건달과 넘버2이야기를 했었죠. 꽃미남 극장사건이 마지막이였고.. 그때 막 대학입시를 치르고 저와 넘버2는 열심히 시험을 치렀고 우리 개건달은 시험장에서 처음 10분동안 연필굴리고 나머지 시간은 잤다고 씩씩하게 말하더군요. 시간시험에 잔사람은 저밖에 없다고 아주 자랑스럽게 말했답니다. 아예 대학포기하고 갔다고 하더군요. 헐~~ 자 가슴졸이며 그렇게 지내다가 발표일이 되었습니다. 저와 넘버2는 고배를 마셨죠. 개건달 합격입니다. 그때는 전문대학교라고 했었죠. 혼자 합격입니다. 열심히 집중해서 시험치른 저희둘은 떨어지고 연필굴리고 뒤집어 주무신분이 합격입니다. 넘버2랑 술한잔 하면서 얼마나 서럽고 세상 더럽던지... 그날 개건달 죽어라 밟혔습니다. 졸업시즌을 넘기고 넘버2랑 열공분위기에 휩싸여 학원에 등록합니다. 그때는 명성있는 학원에 등록하면 별도로 시험을 치릅니다. 그 시험성적을 토대로 반편성을 합니다. 다니던 학원이 반이름이... 지금 생각하면 우습기도 하지만.. 서울대반, 연대반, 고대반등등으로 성적순으로 학생을 편성합니다. 수업내용도 다르고 편성된 교육진도 다르고 수업시간도 다르고.. 여하튼 그때는 인생은 오로지 공부다라는 시대였습죠.. 저와 넘버2는 연대반에 배정받았습니다. 우리가 다니던 학원이 70년대 세워진 유서깊은 학원이며 지방이지만 꽤 유명한 학원이였답니다. 약간의 스파르타식의 .... 규율도 엄하고.. 그치만 넘버2와 제가 첫날 배운것이 수학도 아니고 영어도 아니고 바로 담치기입니다. 개건달의 긴급한 호출에 의해서,,, 둘이 학원 담벼락을 넘었죠. 그때는 휴대폰은 고사하고 그 유명한 삐삐(호출기)도 나오기전이였습죠.. 맘 졸이며 나와보니 당구한판 때리자고.. 이노무쉐리.. 아주 공공의 적이였습죠.. 그렇게 평범한 학원생활이 시작되었죠. 무더운 여름을 넘기고 초가을로 접어 들었습니다. 넘버2랑 저랑 당구에 살고 술에 죽고 가출도 해보고 별지랄을 다하면서 하루 하루 좀먹고 있었습죠.. 우리학원이 유서깊은만큼 지금생각에 한 20년은 넘은 학원으로 기억됩니다만.. 건물이 무척 낡았죠.. 그 학원은 5시까지 절대 입출입을 못합니다. 아예 수위아저씨가 오전 8시땡하면 대문걸어 잠궜어요.. 오후 5시에 열립니다. 밖으로 나갈길은 역시 담치기밖에 없습죠.. 그래서 점심시간이 되면 조그만 운동장이나 건물옥상에 학생들이 모여서 커피마시고 조잘조잘 거리죠.. 건물옥상이 평평해서 쉬기 딱이죠.. 저랑 넘버2랑 항상 건물옥상에서 잘 놀곤했죠. 그날은 오후 야간학습중이였습니다. 설대반 연고대반은 야간학습 필수. 나머지반은 희망하는 학생만 야간학습했죠. 지금 생각하면 우습지만 전 그런 시대에 살았습니다. 단 토요일은 5시까지만 수업하고 나머진 알아서.. 그날 토요일이였습니다. 노는 것에 치친 넘버2와 저는 이제 공부라도 해볼까하는 생각에 밤늦은 시간까지 열공합니다. 토요일이라 학원생은 거의 다 빠져 나가고 암도 없는것 같습니다. 지금 기억을 되새겨 보지만 정확한 시간대가 언제였는지 모르겠습니다. 한 저녁 8시 정도 됐을겁니다. 넘버2랑 저랑 담배한대 꼬실리려고 옥상으로 기어 올라 갑니다. 그때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아템으로 등장했던것이 소니 워커맨과 파라소닉 미니 카세트 테이프 플레이어입니다. 전 소니워커맨 플레이 시키고 귀에 리서버 꼽고 올라갑니다. 그때 많이 듣던 노래가 스콜피언스꺼였죠.. 시커먼 어둠이 내려앉은 옥상은 아무도 없이 을씨년 스러웠죠. 정말 사람하나 없더군요. 저랑 넘버2랑 담배 한 대씩 물고 스콜피언스의 할리데이를 때립니다. 학원위치가 시내한가운데라서 요란한 조명이 사방에 깔려 있기 때문에 사물을 식별 못할정도는 아닙니다. 가을 바람이 솩 스쳐 갈때면 시원하기도 하고 조금 오싹 하기도 했습니다. 한창 음악에 심취해 있을때 넘버2가 커피를 뽑아 옵니다. 음악과 조용한분위기, 커피 그리고 한가치의 담배... 더 이상 바랄것이 없었죠.. 커피양을 조절해 가면서 피우는 줄담배의 매력속에 빠져 있을때쯤.. “어라.. 저기 사람이 있네... 기집에 아이가?” 넘버2가 뭐라 합니다. 돌아보니 옥상 난간에 왠 여학생이 미동도 안하고 서있습니다. “저 가시나 머하노? 저서 혼자 미친거 아이가?” “그러게 말이다.. 혼자 저서 머하는거고?” 자세히 보니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때는 교복자율화가 되어서 평상복이였는데.. 제가 고등학교 올라갈 때 교복자율화가 시작되었죠. 근데 무슨 교복비스므레 한걸 입고 있더군요. 촌티 팍팍 나고.. 유난히 생머리가 허리까지 오고 치마였기 때문에 여자라고 확신했었죠. 위옷은 하늘색 비슷했고 아래치마는 남고색정도였던걸고 기억되네요. 치마도 요즘 교복에 비해 많이 길었어요. 무릅아래까지 내려왔던걸로 기억됩니다. 그애가 서있던 곳 바로 맞은편 건물이 학원건물보다 높은 20층짜리였고 마침 그 건물에 설치된 나이트클럽 간판 조명이 있어서 어느정도 보였거든요. “야.. 진짜 괴로워 보이네. 혼자 저서 야경보나? 저년 진짜 미친척 하고 뛰 내리는거 아니야?” 전 넘버2의 말을 맞받아 칩니다. “이쉐리가 미친나? 저서 멀 뛰내리나? 여기 10층인데 떨어지면 아작 나는 거야!” “안그러면 저서 멋땜시 저 카고 있노? 움직이지도 안는구만!” 정말 미동조차 하지 않더군요. 자세히 보니 바람이 에법 불었는데 머리카락조차 휘날리지 않더군요. 순간 오싹한 기분이 내리를 강타 했습니다. “야 한번 가보자” 넘버2에게 이야기 하고 막 벤치에서 일어서는데.. 꼼짝하지 않던 애가 앞으로 그대로 서서히 기울어 지더니 정말 “오마이갓” 전 들고 있던 커피를 쏟아 버렸고 넘버2는 입에 머물고 있던 커피를 뿜어 댔죠. 비명을 지르기 위해서.. “악 저 미친 가시나...” 넘버2의 비명이 끝나기도 전에 그 여자의 모습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우리는 그애가 서있던 곳으로 미친듯이 달려갔습니다. “뛰,,뛰낸린것 맞제? 정말 뛰내렸제?” 넘버2는 몇 번이나 저에게 같은 말만 해 됐습니다. 그애가 서있던 곳에 도착한 저희는 아래를 내려다 봤습니다. 시커멓게 어둠만이 깔려 있어서 안보입니다. 학원 건물 뒤편입니다. 토요일 저녁이고 해서 불이 다 꺼진 관계로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우리는 굴르다시피해서 옥상에서 1층까지 초고속으로 뛰어 내려갔습니다. “야 경찰.. 경찰부터 부르자 신고해야 한다고..” 전 그순간에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신고부터 떠 올렸습니다. 1층 현관에 도착하자 마침 수위 아저씨가 쓰레기통 정리를 하고 있더군요.. “아..아저씨. 큰일 났어요. 어떤 여가 애가 옥상에서 떨어 졌어요!!” 우리는 미친듯이 외쳐됐습니다. 수위아저씨도 깜짝 놀라서 외쳤습니다. “어디고? 어디쯤이고?” “건물 뒷마당쪽이예요.. 빨리요..” 수위 아저씨는 열쇠꾸러미를 찾아 가지고 왔습니다. 우리는 뛰는 가슴을 쓸어담을 겨를도 없이 마구 날뛰었죠. “아저씨 빨리요.. 빨리..” 아저씨와 함께 뒤편 문을 열었습니다. 문이 열리자 마지 뛰어 나갔습니다. 찾았습니다. 그 여자애를 ... 없습니다. 정말 샅샅이 다 뒤졌습니다. 없습니다... 어디에도.. 손전등 들고 1층 불 다 밝히고.. 몇몇 남았던 애들도 소란스러운 소리에 내려다 봅니다. “옥상에서 애가 떨어 졌어요.. ” 제가 큰소릴 질렀죠.. 그소리에 남았던 학생들이 쫓아 내려 옵니다. 함께 찾아 봅니다. 안보입니다. 무려 30분동안 정말 샅샅이 다 찾아 봤습니다. 아저씨는 경찰에 신고할지 말아야할지 갈등했습니다. 저랑 넘버2랑 수위실로 불려 갔습니다. 바로전 이야기를 소상히 아저씨에게 설명하고 문제의 옥상으로 올라갔습니다. 아저씨가 손전등을 들고 아까 그애가 서 있던 곳을 정확히 비추더군요. “저자리 맞제? 저자리에서 봤제?” “아니 아저씨 어떻게 알아요? 저자리 맞심다...!!” “분명 저만 본게 아니구요. 이친구도 같이 봤다니까요! 분명 저자리 맞심다. 바로 여기 서있었다구요..” “혹시 자세히 봤나? 그애 이상하게 안보이더나?” “예?,, 그냥 머리 상당히 길고. 아 허리까지 왔어요.. 머리카락이 그리고 치마 입고 있었고에.. 확실하다니까요..” 그때 수위아저씨가 버럭 화를 내더니.. “내려가지 너희들이 헛거 봤다. 아무것도 아이다.. 떨어지긴 뭐가 떨어졌다까노 이노무쉐이들..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옥상에 머하로 올라 갔노...” 아저씨는 화를 내시면서 옥상문을 걸어 잠궈버렸습니다. 복도에서 학생들이 수군 수군대면서 저희를 처다 보더군요. “아 씨바.. 우리 그만 가자..” 넘버2랑 저랑 보따리 싸고 학원 나왔습니다. 나오는데 수위아저씨가 이상한 눈초리를 저희를 째려 봅니다. 미안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황당하기도 해서.. 겸역쩍게 걸어 나옵니다. 둘이 한동안 말문을 못엽니다. “봐라.. 진짜 아이가.. 니도 봤제?” 넘버2가 먼저 말걸어옵니다. “가만있어봐라 실감이 안난다. 분명 그가시나 자살한거 맞다. 아직까지 눈에 선하다 분명 떨어졌는거까지 분명하다...” “보라카이.. 만약에 떨어지면서 방향이 꺽인거 아니가? 혹 다른곳에 떨어 졌을지도..” “야 봐라 사람 몸무게가 있는데 낙엽도 아니고 떨어 지면서 벗어 나봤자 얼마나 벗어나겠냐?” “글도 그렇네. 그라마 니하고 내가 본기 무어고?” 둘이 순간적으로 얼굴이 마주칩니다. “귀..귀신아이가?” 그렇게 생각이 들자 머릿속에서 마구 회전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자 봐라 수위아저씨 어찌 그애서있던 자리 정확히 알고 있노?” “아 씨바 맞네.. 그라고 물어보더라 아이가 그애 모습을...” “맞다..맞다카이 분명하데이.. 우리 귀신본기라.. 옛날에 정말 그 자리에서 자살한거 같데이...” 저랑 넘버2는 그날 본것이 사람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월요일 정상적으로 학원을 갔죠.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자 다음편으로 넘깁니다... 정말이기 생각하기 싫은 경험을 넘버2가 겪게 됩니다. 그때 저보다 넘버2가 먼저 그애를 보고 말았죠.. 이녀석의 학원생활은 아주 힘들게 됩니다.. [출처] 짱공유 | 팍셔내 _____________________ 팍셔내님은 참 다음이 궁금하게 잘 끊으셔 궁금하게 참...ㅋ 오늘은 오랜만에 여러분을 좀 소환해 봐야겠다 ㅋㅋㅋㅋ 불러야 오는거야? 흐규 암튼 그럼 내일 또 올게!!!!!! 내일 보쟈!
퍼오는 귀신썰) 불러서는 안되는 어떤 것 6화
월요일 어떻게 잘 버티고 있어? 매주 오는데도 월요일은 어쩌면 이렇게 한결같이 싫은지 그래도 저녁까지 버텨낸 여러분 모두 수고했다 ㅎㅎ 오늘은 이 이야기의 마무리야 너무 긴가 싶어서 7화까지 갈까 했지만 다들 궁금해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끝까지 다 붙여 봤어 얼른 읽어 볼까? ________________________ 나는 엉엉 울고 있었다. 아니, 박순자가 울고 있었다고 하는 게 더 정확하다.나는 어떤 행동을 하려고 하지 않았다.그저 박순자가 하는 대로 내버려 두고 싶었다. 어쩌면 그렇게 밖에 할 수 없었을 것이다.박순자가 꺼이꺼이 울자 노파의 목소리가 다시 들렸다. 아줌마의 조상신이 이야기하는 것이었는데 말 한 마디 한마 디가 쿡쿡 찔릴정도로 기가 세다고 해야하나?말에도 짓누르는 무게가 있었다.너는 어찌 이 아이의 몸안에서 해괴한 짓을 하고 돌아다니냐 묻자. 박순자는 울음을 멈추고 꺽꺽 대는 매이는 목소리로 가까스로 이야기했다. "제가 한 것이 아니에요.저는 그럴 수 밖에 없었습니다."라고 말하자 아줌마는 더 큰 목소리로 호되게 호통을 쳤다. "무슨 이유로 어쩔 수 없었다는 것이냐?아무렴, 어떤 이유로든 네가 이 아이의 몸속에서 무슨 원한으로 이러는거냐" 라고 묻자. 박순자는 말을 머뭇거렸다.아줌마는 틈을 주지 않고 계속 몰아세웠고 박순자는 더이상은 안돼! 라고 큰소리로 소리를 질르며 나동그라졌다. 나역시 같이 나동그라졌기 때문에 몸에 둔탁한 충격이 났다. 그리고 전기가 통하듯 몸이 찌르르거렸는데 순간 전날밤과 같은 찝찝한 느낌이 들었다. 넘어진 순간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내 몸에서 내가 튕겨져나왔다.어,하고 내 몸으로 가려고 하자 뭔가에 부딪히듯 막히는 느낌이었는데 갑자기 제자아줌마의 말이 생각이 났다.나는 멀리 안 떨어지기 위해 손을 잡고 있으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내몸 근처에 다가가지도 못했다. 순간 내 몸에서 검은 연기같은 게 너울거렸는데 그것이 갑자기 공중으로 쫙 뻗는 것이 보였다.당황한 나는 뒤로 몇발 자국 사뿐 날아 피했는데 다른 사람들 눈에는 나도 그 검은 아우라도 보이지 않는가 싶었다. 아줌마만이 눈빛이 달라졌는데 순간 내 손이 내 목을 스스로 조르는 것이 보였다.주위사람들이 동요하기 시작했고 나는 그 모습을 보며 어쩔 줄을 몰랐는데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선월이 내 몸으로 다가가 억지로 목에 있는 손을 떼려고 다가갔는데 내 몸이 무시무시한 힘으로 선월을 밀쳐내서 나동그라졌다. 안되겠는지 아줌마가 내몸을 버드나무로 쎄게 후려치니 잠시 비틀거리며 손이 풀리기에 나는 내몸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 내가 몸으로 다가서자마자 빨려들어가듯 몸에 들어갔는데 그 뒤로는 기억이 나지않는다. 눈을 떴을 때는 시간이 꽤 지나있었다.아줌마도 지쳤었는지 제자 아줌마와 선월이 부축하고 있었고 내 옆에는 장군할머니가 계셨다. 머리가 어질거렸지만 정신을 가다듬고 할머니가 건내준 물 한 잔을 벌컥벌컥마시고는 다 끝난 것이냐 물었다. 장군할머니는 말이 없었고 깨어난 나에게 선월이 다가오자 할머니가 벌떡 일어서더니 아줌마에게 다가가서 다짜고짜 호통을 쳤다."기운이 다 빠졌으면 두 놈 보내고 다음에 할 것이지,이기지도 못할 싸움을 걸긴 왜 걸어!!"라고 난리를 쳤다.까딱하면 나도 죽고 아줌마도 죽을 뻔했다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데 나는 영문도 모르고 쫄아있을 뿐이였다. 그날 의식은 일단락된 듯 하여 파하는 분위기였는데 다들 얼굴 표정이 어두워보였다.나는 조급한 마음에 선월에게 불어보았으나 선월도 대답을 하지않았다.일단 들어가서 좀 쉬라는 말만 하고는 선월이 날 부축해서 집안으로 데려갔고 제자아줌마가 내가 자리에 눕자 따뜻한 차를 한 잔 내왔는데 너무 써서 먹지를 못하고 뱉어내자 다 먹어야 한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까딱거리며 억지로 들이키라했다. 나는 오만상을 쓰며 그것을 다 마시곤 쓴입맛을 다시고 있는데 하나둘 씩 집안으로 들어왔다. 도와주시는 분들만 밖에 남아 이것저것 정리하는 소리가 들렸다.나는 방안에 누워 거실에 모인 아줌마와 선월 장군할머니의 말소리에 귀를 귀울였는데 다들 아무 말이 없었다.제자아줌마는 나를 물끄러미 보더니 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