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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의 걷는 독서 11.3

걸음마다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나는 경이로운 계절의 여행자

- 박노해 '계절의 여행자'
France, 2003. 사진 박노해

이 작은 시골에 살아도
나는 광활한 계절의 여행자

봄 매화
여름 잎
가을 사과
겨울 눈꽃

하지만 그 사이 사잇길로
얼마나 눈부신 것들이 피어나고
얼마나 신비로운 것들이 찾아오는가

타고난 운명의 네 기둥 사이로
하나도 같지 않고 누구도 예측 못할
생의 드라마가 저마다 펼쳐지듯

이 작은 대지에 뿌리박아서
걸음마다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나는 경이로운 계절의 여행자

-박노해 시인의 숨고르기, '계절의 여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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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빙글 Vol.02] V - I - N - G - L - E ㅎ ㅏ ㅈ ㅏ
이렇게 장기전이 되리라곤 생각지 못했던 바이러스와의 싸움. 정부와 질본, 그리고 의료진과 더불어 전 국민이 사회적 거리 두기로 하나가 되어 묵묵히 바이러스를 막아내고 있으려니 어느새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이겨낼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이 생기는 요즘입니다. 봄바람이 코끝을 간질이지만 조금만 더 버텨 볼까요? 모두가 마음 놓고 바람을 맞을 수 있는 날이 앞당겨지도록 말이에요. 월간 빙글 Vol.2, 2020년 3월호에서는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코로나19 경과, n번방 등 국내외 이슈를 비롯한 이달의 빙글 소식을 소개합니다. 이번 달에도 주목하시죠. 후회 안 하게 해드릴게. 목차를 눌러도 해당 항목으로 바로 가지는 않습니다... 1. 빙글 안 개구리 : 빙글로 세상을 봅니다 || 코로나 헌터 코리아: 코로나는 코리아를 이길 수 없습니다 개학을 미루고, 집회를 금지하고, 각종 지자체의 축제들이 취소되는 등 사회적 거리 두기가 계속되는 나날들. 우리나라의 누적 확진자 수가 세계 2위까지 치솟을 때까지도 안일하던 세계 열강들이 주춤하고, 급기야 WHO는 팬데믹을 선언합니다. 우리나라의 확진자 증가 폭은 줄어드는 추세지만 바다 밖은 이제 시작인 3월, 타임라인을 휘릭 훑어볼까요? 집단 감염의 우려로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이 연기되고, 대학교 수업은 원격 강의로 대체가 됐죠. 학생들도, 교수님들도 익숙지 않은 상황인지라 여러 에피소드가 생기기도 했고요. 사회적 거리 두기의 실천이 한 달째로 접어들게 되니 사람들의 소비 방식도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오프라인 거래가 있어야만 가능한 업종들이 힘겨워지고, 이로 인한 재난 기본 소득 지급 논의도 계속되고 있죠.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미국 등 전 세계의 감염 상황이 심각합니다. 보호 장구의 부족, 뒤늦은 대처로 안타까운 일들이 벌어지고, SNS발 루머로 두루마리 휴지까지 동이 나는 웃지 못할 해프닝까지 생겨났죠. 미국에서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총기 가게에까지 줄이 늘어섰고요. 아직도 상황 인지를 못 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지 않는 덕에 공권력까지 투입해서 바깥출입을 엄금하는 나라들도 생겨납니다. 잠시의 거리 두기로 많은 것을 지킬 수 있으니까요. 반면 사회적 거리는 확실히 두면서, 음악으로, 웃음으로 연대하는 사람들이 늘어 갑니다. 이탈리아에서는 각자의 집에서 악기들을 가지고 발코니에서, 창문을 열어놓고 합주를 하는 플래시몹이 유행하기도 했죠.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있던 우리나라에 세계가 관심을 두게 됩니다. 한국의 진단 키트를 원하는 나라들이 우후죽순으로 늘고, 각국의 수장들이 직접 도움을 청하기도 하면서요. 화상으로 진행된 G20 정상회의에서는 한국의 방역 노하우를 알리는 문재인 대통령을 외신이 앞다퉈 보도를 했습니다. 일본도 결국 올림픽을 내년으로 연기하기로 하고 하루가 다르게 확진자 수가 늘고 있는 나날들. 해외의 상황이 이러하니 교민들이나 유학생들이 대거 한국으로 들어오기 시작하는 3월의 막바지입니다. 그리고 3월 30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결정이 났습니다. 모든 국민이 고통받았고 모든 국민이 함께 방역에 참여했으므로 모두가 고통과 노력에 대해 보상받을 자격이 있지만 재정 여력을 비축할 필요가 있어 소득 하위 70% 가구에 지원하겠다는 요지였죠. 상황이 길어지는 통에 따뜻한 햇살과 화사한 봄꽃의 유혹에 조금씩 느슨해지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집단 감염이 아직도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해외 교민들이나 유학생들이 대거 유입되고 있어 단기간 내 종식은 힘이 들 거라는 판단입니다. 일선에서 최선을 다 하고 있는 만큼 우리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그러니까 사회적 거리 두기와 개인위생에 더욱 신경 써야 조금이나마 더 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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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생각보다 흔한 응급 상황들, @orchidwriter 님이 알려주시는 내용만 꼭꼭 기억해 둬도 큰 도움이 될 거라는 확신이 듭니다. 소중한 사람을 지킬 수 있는 힘, 응급 처치법을 함께 배워 보자고요! 생존사슬, 함께 알아보자! #건강정보 #DidYouKnow? || 경제 상식을 알려주는 사회 초년생 @slimbear 금융권에 취업하셨지만 코로나 때문에 상담이 없어서 너무 심심해진 나머지 빙글러들에게 상식을 전해주고 계시는 @slimbear 님(소개 부분은 @goodmorningman 님 글 참조). 금융/경제는 꼭 알아야 하는 분야중의 하나임에도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져서 접근하기가 쉽지가 않은데, @slimbear 님의 글은 사회초년생의 눈높이에 맞춰 쓰여서 누구나 쉽고 재밌게 읽을 수가 있답니다. 함께 읽고 상식을 업그레이드해 볼까요? 오늘도 경제 상식이 (+1) 되었습니다 #경제/비즈니스 5. 이런 모임도 있어요, 빙글 소모임 지친 하루, 퇴근 후 집에 돌아와 깨끗이 씻고서는 좋아하는 요리를 만들어 내고 그에 어울리는 술을 마시며 평소 보고 싶었던 영화를 보는 시간도 정말 행복하지만 때로는 시끌벅적하게 같이 즐기고 싶은 날들도 있죠. 그렇다고 만나서 놀자니 누굴 불러야 할지도 애매하고, 왔다 갔다 시간도 아깝고, 내일 출근이 부담스럽기도 하고, 먹고 싶지 않은 메뉴를 먹어야 할 수도 있고. '랜선 회식방'에서는 그런 걱정이 필요가 없어요. 좋아하는 술을 준비하고, 안주를 준비하고 자리에 앉아 빙글 톡방에 접속하기만 하면 함께 할 동료들이 기다리고 있거든요! 열심히 한 요리를 자랑하고, 눈으로 나눠 먹기도, 저 사람이 먹는 걸 보고 나도 떠올라 다른 안주를 꺼내 오기도 하고, 건배하는 술잔을 찍어서 올리면 상대방에서 함께 건배를 해주기도 하고, 때로는 힘들었던 일들을 나누고 토닥이기도 하고, 그러다 그대로 잠들어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는 곳. 혼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따로지만 함께 시간을 즐기는 것. 요즘처럼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해야 하는 시기에도 딱인 모임이죠. 어때요, 구미가 당기신다면 당장 톡방에 입장해 보세요, 그리고 내가 마시고 있는 술을 찍어 올린 후 '건배!'를 외쳐 보는 거죠! 며칠 전에도 대대적인 혼술 파티가 벌어졌답니다. 시간을 정해서 동시에 달리는 회식이 여태 두 번 있었고, 그 외에도 이분들은 매일같이 술을 마시고 계시니 언제든 술이 고픈 날 똑똑 문을 두드려 보세요 :) - 주변에서 뭐라고 하든 묵묵히 주어진 일을 해나간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를 체감하는 3월이었습니다. 결국에는 모두가 알아준다는 결과 또한 감동이었고요. 절망적인 소식이 들려오기도 했지만 우리의 힘으로 많은 것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의 말을 빌자면 '모든 국민이 함께 방역에 참여했습니다'. 깨끗이 손을 씻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는 모두가 방역에 힘을 쓰고 있는 것이지요. 우리의 계절을 하루빨리 찾기 위해, 조금만 더 힘을 내서 거리 두기를 실천하도록 해요. 그래서 월간 빙글 4월호에서는 더 좋은 소식을 가지고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월간 빙글은 빙글러들의 도움으로 만들어집니다. 발 빠르게 소식을 전하고, 관심사 이야기를 나눠 준 빙글러 모두에게 감사 인사를 남겨 보는 건 어떨까요? ( @Voyou @nanmollang @ggotgye @GGLAB @goalgoru @Mapache @quandoquando @newsway @n0shelter @boogiewoogie @baaaaang @fromtoday @harang0610 @eyesmag @nocutnews @newsway @csswook @deliciousfood @goodmorningman @optimic @misfect @orchidwriter @slimbear 님 덕분에 월간 빙글 3월호가 알차게 채워질 수 있었습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원밀리언 리아킴, 포토북 <Reality, No Reality> 공개
그녀의 첫 번째 에디션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를 이끄는 세계적 안무가 리아 킴(Lia Kim)이 그녀의 비주얼 감각을 담아낸 포토북 <Reality, No Reality>을 공개했다. 리아 킴이그리는 현실과 상상을 테마로 <Reality>와 <No Reality> 두 카테고리에 나뉘어 전개되는 포토북은 마치 두 권의 책을 보는 듯 서로 다른 무드의 콘텐츠로 구성된 점이 특징. 먼저 <Reality>는 안무가 리아 킴으로 시작해 지금까지 현실화시킨 영상과 사진들로 구성됐고, <No Reality>는 그녀의 상상 속에만 있는 아직 현실화되지 않은 무형의 이미지를 사진작가 조기석과의 협업으로 탄생시켰다. 자신을 표현하는 데 있어 춤을 비롯해 패션, 메이크업, 스타일 등을 매개체로 삼는 그녀. 지금까지 다양한 변신을 해온 그녀지만 새로 공개된 포토북에서는 또 다른 면모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그녀의 무한한 스펙트럼을 담은 첫 번째 에디션은여기에서 구매 가능하다. 가격은 2만 5천 원. "세상이 원하는 기준이나 사회에서 원하는 무언가에 맞추다 보면 창의력이라는 게 생길 수 없다. 내 안에서 '내가 원하는 게 뭘까?'에 온전히 집중하면 거기서부터 창 의력이 시작된다. 춤을 꼭 프로페셔널하게 춰야 하는 건 아니다. 잘 춘다는 의미는 다양한데, 나는 <즐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춤을 즐기면 그게 잘 추는 게 아닐까." - 리아 킴 - 더 자세한 내용은 <아이즈매거진> 링크에서
파리는 지금 괜찮은가요?
오늘 이동제한 조치가 실시된 이후 처음으로 외출을 하였다. 조금 작지만 집에서 가장 가까운 마트에 가서 일주일 동안 구멍이 조금 뚫린 성벽을 다시 바를 무언가를 사 오기 위해서였다. 커플이라도 가족이라도 되도록 한 명만 외출을 하여 장을 보고 오라는 게 정부의 지침이어서 프랑스에 온 이후 처음으로 혼자서 장을 보러 가게 되었다. 우리 집은 파리와 남쪽 벙리우를 연결하는 꽤 큰 도로 근처에 있어서 이동제한이 실시된 후의 풍경 변화를 매일같이 실감하고 있었다. 아이의 필통처럼 색색의 볼펜으로 가득 차던 버스는 정류장에 멈춰 조금의 공기를 빼고 채우곤 금세 가벼운 배기음으로 정류장을 떠났다. 점심때와 해 질 녘 장바구니를 메고 끄는 이들이 몇 분에 한 사람씩 괘종시계처럼 우리의 창을 좌우로 가를 뿐 큰 사건도 사건에 걸맞은 소음도 없었다.  우리 건물과 마주 보며 서 있는 건물은 겨울 내내 덧창으로 덮여 있었는데 이제는 덧창을 걷고 해가 지면 은은한 노란빛을 우리의 방안에 보태기 시작했다. 그러기 위해서 마담은 지난 주말 하루 종일 이층의 창들을 물걸레로 닦으셨다. 그것을 바라보다가 괜스레 나도 세탁기를 다 밀어내고 전 거주민들의 역사를 닦아내었다. 사실 내게는 꽤 큰일이 하나 생겼는데 내가 즐겨 바라보던 길 건너 세차장이 그만 폐쇄를 한 것이었다. 상점 영업이 종료된 이후로도 한 이틀 영업을 해서 계속 열 수 있는 건가 했었는데 지난 수요일 아침 일어나 덧창을 열어보니 그 널찍한 공간을 가느다란 줄 몇 가닥으로 막아 두고 있었다. 너무나 큰일이라 내가 쓰고 있는 글에 한 페이지나 써넣었다. “ 주말이면 차들이 꼬리를 물고 늘어서 있던 집 앞 세차장이 폐쇄되었다. 처음에는 축구 경기가 중지가 되었고 공연들이 그리고 학교가 앞을 다투듯이 문을 닫았다. 그리곤 채 이틀을 버티지 못하고 카페와 바, 상점들이 강제로 폐쇄가 되었고, 햇빛이 잔인하던 그 주말, 터지는 봄 꽃 같은 방종이 있은 후, 벌처럼 전 거주민들의 이동이 금지되었다. 아주 먼 곳 내가 이름도 처음 들어 본 곳에서 터진 화산재가 바람을 갈아타며 나의 유일한 재미를 덮쳐버린 것이다. 그것은 분명 가십이었는데 계절을 채 못 벗고 모든 곳들의 일면짜리 뉴스가 되었다. 세차장은 일주일 이주일에 한번 덧창을 열고 담배를 피우러 나오는 어느 마담의 2층 집 옆에 자리를 잡고 있다. 건물은 별 다른 구조랄 것도 없이 중앙에 작은 사무실이 있고 그 위에 갓처럼 넓고 평평한 지붕이 얹어져 있는 게 고작이다. 그 날개 같은 지붕 아래의 공간을 차의 넓이에서 조금씩 여유를 두고 칸막이로 쪼개어 놓아 한번에 5대의 차들이 주차하듯 차를 세워 두고 지붕에서 뿌려 주는 물과 거품으로 차를 씻을 수 있게 되어 있다. 물론 사무실 앞 동전교환기로 가서 코인을 바꾸는 일부터 지붕에 달린 호스를 돌려가며 차에 물을 뿌리고 밀대로 차에 거품을 두르는 일 차를 헹궈내고 걸레로 물기를 닦는 일까지 그전에 차에 앉아서 앞차를 기다리는 일 조금씩 차를 앞으로 당겨 대는 일 그 모든 일들은 각자가 스스로의 힘으로 해야 한다. 햇볕이 좋은 날도 바람이 부는 날도 심지어 비가 내리는 날도 세차장은 차를 받았다. 헬스장이라도 되는 듯 심심한 얼굴의 사람들이 기꺼이 차를 몰고 와서 한참을 앉아 기다리다가 자신의 키만 한 호스와 밀대를 온몸으로 움직이며 차를 씻는 모습, 그런 모습을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내가 가만히 창 앞에 서서 10분이고 20분이고 지켜보는 것은 무척 우스운 일이다. 그런 우리의 가마 위로 하늘은 늘 너무 밝거나 장엄한 구름이 뒤덮었거나 아이의 그림에서 처럼 명암도 없이 하얀 구름들이 장난처럼 머물러 있거나 했다. 그 어느 날도 세차를 할 만한 날은 없었다. 그 어느 날도 세차를 지켜볼 만한 날은 없었다.  “ 마트를 가는 길은 길어야 5분, 종종걸음으로도 몇 백 걸음이 채 안 되는 거리이지만 초식동물인 나는 어젯밤부터 긴장을 했다. 뒤에서는 나의 정체성을 알아볼 수 없게끔 후드 모자를 덮어써 검은 머리를 가렸고 앞에서 걸어오는 사람들에게선 공격성을 조금이라도 일찍 찾아내기 위해 오감을 다 끌어 썼다.  마트의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서로 2미터 이내로 접근하는 것을 피하라고 했기에 줄은 사람의 수보다 훨씬 긴 길이로 늘어져 있었다. 마트는 실내에 머무는 사람의 수를 제한하기 위해 놀이기구처럼 몇 명씩 단위를 끊어 입장을 시키고 있었다. 지겨운 대기 동안 줄줄이 폐쇄된 상점들을 바라보았다. 철문이 다 내려진 거리 속에 유일하게 햇볕을 토해내는 긴 창 옆에 서 있는 이들의 모습이 마치 날씨가 모진 날 굳이 놀이공원에 놀러 와서 겨우 운영하는 몇 안 되는 기구에 매달려 있는 이들의 모습 같았다. 언짢고 다행이고.. 날씨 때문에 포기할 수 없는 사정들. 기막힌 교차. 차례가 되어 마트에 들어가 엠마가 메모해준 쪽지를 보며 장을 보았다. 나와 비슷한 처지의 남자들이 쪽지와 상품을 산만한 눈빛으로 대조하고 있었다. 다행히 과일과 채소 등은 수량이 꽤 풍부했다. 다만 밀가루와 소금 그리고 계란은 재고가 없어 사질 못했다. 다들 서로 피하듯 배려하듯 사람이 없는 칸들을 찾아 들어서고 금세 넘겨주고 하면서 미션처럼 장을 보았다.  마트 안의 사람 수를 제한하다 보니 계산대에서는 기다릴 필요가 없었다. 바구니에 담아 온 물건들을 다 스캔하고 이미 내 가방에다 다 담았는데 뒤져 봐도 내 주머니 어디에도 지갑이 없었다. 소매치기는 아니었다. 지갑을 바지 주머니에 넣고 자물쇠를 허리에 거는 루틴을 빠뜨렸다는 사실이 본능적으로 느껴졌다. 순간 머릿속이 하얘졌다. 어떡하지 이 물건들을 다시 가져다 놓고 집으로 가 지갑을 가지고 온 다음 다시 줄을 서서 장을 봐야 하는 걸까. 아무래도 그게 맞는 것 같아 설명을 하려고 하는데 거기에 걸맞은 프랑스어가 도무지 생각나지 않았다. 왜 그러는지 묻는 점원에게 이렇다 할 대답도 못 하고 식은땀만 흘렸다.  “아이 돈 헤브 뽁뜨페이으.” 그 간단한 프랑스어 문장도 완성하지 못해 영어와 섞어 버리는 꼴이라니.. “뽁뜨페이으? 알레지.” 죄송하다며 장 본 물건들을 다시 제자리로 가져다 두려고 하자 직원이 나를 만류하며 얼른 지갑을 가져오라고 하셨다. 나는 운동 부족을 실감하며 집으로 달려갔다. 깜짝 놀라는 엠마에게 지갑을 건네받고 혹시 나 때문에 다른 분들이 기다리진 않을까 염려하며 허벅지를 부여잡고 마트로 달려갔다. 별로 효과도 없었겠지만 카드의 비번을 재빨리 누르고 물건들도 최대한 빨리 가방에 넣었다.  “멕시! 오흐부아.” 장바구니를 어깨에 메고 여전히 가쁜 숨을 내쉬며 마트의 문을 나섰다. 조금 더 길어진 줄이 눈에 들어왔다. 프랑스에 처음 왔을 때 슈퍼에 가기 위해 엠마와 어깨를 한 사람 분만큼 붙이고 걷던 길이 눈에 들어왔다. 대중교통 파업 때 “쿠쿠” 하며 지나가는 차를 잡아 타시던 할머니와 함께 추위에 떨며 버스를 기다리던 버스정류장도 눈에 들어왔다. 감상도 위험한 시기라 고개를 젓고 장바구니를 고쳐 메고 터덜터덜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걸음에 어떤 목적도 담겨있지 않아 보이는 어느 흑인 분을 나도 모르게 경계했다. 못 된 버릇이다. 집 앞 작은 사거리에서 우리에게 가장 먼저 봄을 알려줬던 나무의 꽃이 골목에 바람과 중력을 그리며 떨어져 있었다. 이미 몇몇은 걸음에 짓이겨 있었다. 나무의 사진을 한 장 찍었다. 외출의 목적과 관계가 없는 리스트에도 없는 걸음과 손짓. 주변을 오가는 사람들이 신경이 쓰여 채 몇 장 찍지도 못하고 얼른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멀리서 나를 인식하고 나를 따라오는 어느 흑인 분의 모습이 보였다. 신경을 안 쓰는 듯 신경을 쓰며 집 현관을 열었다. 지나가겠지 했는데 그 흑인 분이 나를 따라 우리 집 현관으로 들어섰다. 순간 나는 온 신경이 곤두섰다. 차분히 현관에 놓인 우편함을 열어보았다. 흑인 분이 어색한 얼굴로 나에게 인사를 건넸다.  “봉쥬흐.” 우편함이 있는 현관을 지나면 다시 비밀번호를 눌러야만 들어갈 수 있는 문이 나온다. 어찌해야 할까 다시 현관 밖을 나가야 하나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는데 그분이 그 문의 비밀번호를 누르기 시작했다.  ‘분명 연기이겠지?’  문이 열렸다. 순간 나는 나 자신이 너무나 부끄러워 우편함으로 시선을 돌렸다. 내가 놀란 것을 그분도 느끼셨을 텐데.. 미안함과 씁쓸함에 한참을 더 현관에 머물러 있다가 비밀번호를 풀고 문을 지나 엘리베이터 앞으로 갔다. 엘리베이터는 내가 가려는 층에 멈춰 있었다.  “나와 같은 층에 사시는구나.” 이 곳에서 인종차별도 몇 번 당했지만 떳떳하게 분노하지 못 한 이유는 내가 그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사람임을 너무나 분명히 느끼게 되었기 때문이다. 나는 표현을 안 하고 공격을 안 했지만 나는 그들을 신경 쓰고 있었고 피하고도 있었다. 그것이 과연 그렇게나 큰 차이인 걸까. 선과 악이 분명한 사람들. 마음껏 비난할 수 있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다. 그들과 달리 나는 그 어떤 것들에도 그다지 멀리 있지 못한 사람이다. 그래서 나는 가만히 생각을 한다. 정치는 하지 못하고 참여도 하지 못하고 싸움은 진작에 그만두었고 생각만 한다. 비겁한 시간들이다. 너무나 잘 알았었는데 사실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는 씁쓸한 사실 말고는 모든 게 지워져 버렸다. 긴 비행이 있었고 너무 많은 바람이 나를 흘러갔다. 장만 보고 왔는데 하루가 다 지났다. 어느 산, 겨울이 늦게 물러나는 나무 아래에 앉아 사람들은 벌써 잊었을 나를 생각하고 있는 것만 같다. 조용한 곳이라 나는 내가 더 뚜렷이 보이고 너무 뚜렷한 나는 부끄러워 쉽게 산 아래로 내려갈 수가 없다.  우울한 얘기들만 넘쳐나던 유학생 커뮤니티에 프랑스인들로부터 받은 도움이나 두려움을 풀어지게 만드는 친절함 등을 담은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짐을 다 못 담는 이에게 자신의 장바구니를 나눠주거나 트램과 버스를 오르내릴 때 생수통을 대신 들어주거나 하는 몇 주 전이라면 일상의 배경을 그릴 사소함들이었겠지만 지금은 모르는 이들에게 알리고 싶게끔 만드는 소중함이 되었다. 공포도 일상이 되면 조금씩 패닉은 사라지고 우리가 노력해서 되고 싶은 모습이 조금씩 우리의 얼굴을 차지하기 시작한다. 사재기는 줄어들고 인사는 늘어난다. 그러한 것들이 전부 다 가식인 걸까. 나는 그러한 노력들이 반갑다. 공포와 혐오는 분명 우린 안에 있다. 자신이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자신의 얼굴을 잘 모르거나 애를 써 스스로를 속이는 거겠지. 분명 어둠은 우리 안에 기원처럼 있다. 하지만 우리의 마음은 훨씬 넓은 땅을 두고 벌이는 싸움이다. 가만히 둔다 해도 완전히 어두운 땅이 되기 위해선 낮이 밤이 될 만큼 시간이 흘러야 한다. 
땡처리 항공권의 모든것 ‹(◕‿◕)›
비행기 항공권을 싸게 사는것에 관심있으신 분들만 보세요 ~ ‹(◕‿◕)› '특별할인' '땡처리'라는 이름으로​ 저가항공으로부터 구입하는 항공권을 ​땡처리 항공권이라고 하는데 비행기표, 항공권의 가격이시즌마다 또 여행사마다​ 오르락 내리락할때비행기표 가격비교를 통해 저렴한 비행기표를 찾는데정신없는 여행자들은 이럴때 종종 비행기표 '정가'는 무엇인지 의문을 갖기도 합니다 잘 알아보면 이해할수있는 항공권 가격. 잘 이용해서 누릴수있는 해택을 누립시다 ~ http://blog.naver.com/light_waters_love/220594712094 < ​땡처리항공권 사이트‎들 > ​땡처리닷컴​ http://www.072.com/ 땡처리항공닷컴 http://072air.com/ 땡처리에어텔닷컴 http://www.072airtel.com/​ 하나투어땡처리 http://072.hanatour.com/app/default.asp 모두투어땡처리 http://www.modetourro.com/ 등등 많은 유용한 저가 항공권 사이트들 모음 자세한 내용은 아래링크에, http://blog.naver.com/light_waters_love/220594691991 잘 활용하셔서 즐거운여행에 보탬이 되시길 ... (이유없이 빙글사회에서 다른사람을 모함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항공권을 싸게 사기 원하는 사람을 위해 제가 조사하고 정리해놓은 자료를 나누는데, 보기원하지 안으면 보지 안으면 되는 것이지 이유없이 모함을 하는 일이 빙글사회에서 없어지길 바랍니다. 이 많은 여행사와 항공사에서 일을 하는것도 광고비를 받고 광고를 하는것도 아닌데 그런행위가 없어지길 바랍니다. 여행사와 항공사의 맴버쉽해택, 팁들에 관심이 있으면 보시는 것이고 아니면 보시지 안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해외에서 예술쪽에서 몇십년을 일하고 있고 여행을 다니다가 '땡처리'라는 것에 대해듣고, 일일이 검색하고 정리해놓은 자료입니다. 포스팅 어디에도 광고를 실고있거나 광고비를 받도록 연결이 되어있지 않습니다. 그 많은 여행사나 항공사에서 일한다고 생각하시는 건지??? 혹시 항공사나 여행사에서 일부러 자료공개 를 막고 싶어서 모함하는것이 아니라면 함부로 제 포스팅을 모함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 모든 언라인상에서 돈을 벌고 계시는 분들은 시간과 지식을 투자해서 정보를 제공하며 그만한 댓가를 정당히 벌고 계시는 경우가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는 광고비를 받을정도의 전문성도 없기에 그런분들처럼 수입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비행기 항공권을 싸게 사는것에 관심있으신 분들만 보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하루하루 좋은 추억 만드시길 바랍니다 ~
판사의 명판결
1930년 어느 상점에서 빵 한 덩이를 훔치고  절도 혐의로 기소된 노인이 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판사가 빵을 훔친 이유를 물었습니다.  "판사님, 저는 지금 이혼한 딸과 살고 있는데  딸은 병들었고 두 손녀딸이 굶고 있습니다.  빵 가게 앞을 지나가는데 나도 모르게  그만 손이 나갔습니다. 잘못했습니다." 노인의 말을 들은 방청객들은 노인에게 동정의 시선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공정한 법의 집행을 내려야 하는 판사는 고민을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판사는 잠시 후에 다음과 같이  판결을 내렸습니다. "아무리 사정이 딱하다 할지라도  남의 것을 훔치는 것은 잘못입니다.  법은 만인에게 평등하고 예외가 없습니다.  그래서 법대로 당신을 판결할 수밖에 없습니다.  당신에게 10달러의 벌금형을 선고합니다." 당시 10달러는 노인에게는 너무나도 컸습니다. 노인의 딱한 사정에 선처를 기대했던 방청객들은  실망스럽다는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판결을 내린 판사는 자리에서 일어난 후  법정에 있는 사람들에게 모자를 내밀며  말했습니다. "여러분, 이 노인이 빵을 훔쳐야만 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고 방치한  우리 모두에게도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여기 10달러를 제가 내겠습니다.  여러분 중에도 저와 같은 생각을 한다면 50센트를 이 모자에 넣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돈을 거두어 이 노인분에게  다 주도록 하시오." 그렇게 해서 57달러 50센트의 돈이 모였고, 노인은 돈을 받아서 10달러를 벌금으로 내고,  남은 47달러 50센트를 손에 쥐고  눈물을 흘리며 감격했습니다. 이 명판결로 유명해진  피오렐로 라과디아(Fiorello La Guardia) 판사는  그 후 1933년부터 1945년까지 12년 동안  뉴욕 시장을 세 번씩이나 역임하기도 했습니다.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벌을 받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리고 법을 어긴 사람에게 벌은 내리는 이유는  다시는 그런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런데 때로는 누군가가 저지른 작은 잘못은 온전히 그의 잘못만의 아니라 세상의 냉대와 무관심 속에 생겨나는  일도 있습니다. 우리 주변의 아픔을 살펴볼 수 있다면  이 세상의 많은 잘못이 생겨나지 않도록  막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 오늘의 명언 관용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인간애의 소유이다. 우리는 모두 약함과 과오로 만들어져 있다. 우리는 어리석음을 서로 용서한다. 이것이 자연의 제일 법칙이다. – 볼테르 – =Naver "따뜻한 하루"에서 이식해옴.... #관용 #인간애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