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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소방 "고시원 3층 출입구 불로 대피 어려워…대부분 일용직"

노후화 건물, 스프링클러 없고 자동경보설비만
주출입구는 1곳, 완강기 비상탈출구는 갖춰진 듯
17명 사상자 낸 종로 화재 참사. (사진=김형준 기자)
9일 새벽 서울 도심에 있는 한 고시원에서 불이 나 최소 6명이 숨지는 등 1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쯤 서울 종로구 관수동 청계천 근처의 한 고시원에서 화재가 나 2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오전 8시 현재까지 6명이 숨지고 1명이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CPR)을 받아야 할 정도로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함께 연기를 마신 고시원 거주자 등 10명은 서울백병원, 고대안암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김준영 종로소방서장은 현장 브리핑을 통해 "고시원 3층 출입구에서 불이 시작됐다"고 신고자와 목격자 등의 진술을 전하며 "사상자 대부분이 일용직 근로자"라고 설명했다.

김 서장은 "출동지령 5분 만인 오전 5시 5분 현장에 도착했을 때 화재가 심했다"며 "새벽 시간이고 화재로 출입구가 막혀 대피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9일 오전 5시쯤 서울 종로구 관수동 청계천 근처의 한 고시원에서 화재가 나 최소 6명이 숨지는 등 1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진=현장 목격자 제공)
불길은 출입구가 있는 301, 302, 303호에서 거셌다는 게 소방당국이 밝힌 최초 신고자의 진술이다.

해당 고시원은 과거에 지어져 스피링클러 장치가 없고 자동경보설비 등만 갖춰진 것으로 전해졌다.

비상구로 쓰일 만한 주출입구는 1곳이지만 완강기로 연결된 비상탈출구는 있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부상자 상당수가 50대 이상인 만큼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현장 상황판에 따르면, 사상자 18명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12명은 모두 50~60대로, 72살 부상자도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규모와 화재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2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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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 본 기사에 7명 사망이래요.. 사망자가 계속 늘어서 안타깝네요..ㅠ
입구에서 발화가?‥ 이거도 종로여관 방화사건처럼 어떤 또라이의 짓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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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세월호참사, 국가 과실 인정"…위자료 2억씩 지급
재판부 "세월호 사고 사회에 미친 영향 방대, 사고 예방 필요" 유족들 "판결에 정부·기업 잘못도 명시할 것" 416세월호 유가족들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국가와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 해운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 선고에서 승소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30부(이상현 부장판사)는 이날 전명선 416 세월호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등 유족들이 국가와 청해진 해운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희생자 1명당 위자료 2억원씩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사진=박종민 기자) 세월호 참사 당시 국가 책임을 인정해 유족들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30부(이상현 부장판사)는 19일,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이 국가와 청해진해운(세월호 선박 소유)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에서 희생자에게 위자료 각 2억원씩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청와대와 대한민국의 직무상 과실로 세월호 사고 사망사건이 발생했다고 봐 손해배상 발생금액 전부를 인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유족들이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고, 현재까지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받는 등, 세월호 사고가 사회에 미친 영향이 방대해 사고 예방이 필요하다"며 이 사건의 특수성을 언급했다. 이번 판결로 희생자들 친부모에게는 각 4000만원의 위자료가 지급된다. 이혼이나 따로 사는 등 특별한 사정이 있으면 이보다 더 낮게 책정됐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자료사진) 이날 선고를 마친 뒤 유경근 4·16 세월호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배상청구로 이루려는 목적은 (참사 원인과 피해상황)에 대한 정부와 기업의 책임을 판결문에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야만 거듭 반복되는 어이없는 참사를 막고 안전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 이 모든 것에 대해 법원의 판단을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노란조끼를 입은 유족 30여명은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쳐냈다. 유족 측 소송대리인 역시 "저희는 이제 시작"이라면서 "금액 판결에서 끝난 게 아니라 판결에 어떤 잘못이 기록되고 명시가 되는지 하나하나 채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세월호 희생자 유족 354명은 지난 2015년, 국가와 청해진해운이 세월호 안전관리를 소홀히 했고, 참사 발생 직후 초동대응 및 구조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해 피해가 커졌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 유족들은 국가의 책임을 법적으로 판단 받겠다며 1인당 평균 4억2000만원 안팎의 국가 배상금을 거부했다.
코로나 완치자의 경고 "후유증 커…경각심 가져야
CBS노컷뉴스 박고은 기자 부산 47번 환자, 확진부터 완치 이후까지 기록 공유 완치 5개월 지나도 여전한 후유증…브레인 포그·피부 질환·가슴 통증 등 "코로나19 가벼운 병 아냐…경각심 가져야" (사진=페이스북 페이지 '부산 47'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이 우려되는 가운데 160여일이 넘도록 후유증을 앓고 있다는 한 완치자의 기록이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지난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한 완치자의 글이 확산됐다.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지 165일째이지만 여전히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내용이다. 코로나 재유행의 우려로 시민들 사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해당 글이 활발하게 공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글쓴이는 부산 47번 환자인 부산대 기계공학과 박현(48) 겸임교수다. 박 교수는 지난 2월 코로나 확진 판정 뒤 입원할 때부터 완치 판정을 받은 이후 현재까지의 경험담을 기록으로 남기고 있다. 그가 운영하는 '부산 47'이란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코로나19 감염 부산 47번 환자의 회복 이야기"라면서 "수개월이 지난 후에도 정보가 너무나도 부족한 코로나19에 대해 환자, 그리고 회복자로서 조금이나마 사회에 도움이 되었으면 해 경험을 나누려 한다"는 소개글이 올라와 있다. 박 교수에 따르면 코로나는 완치 이후에도 오랜 기간 강력한 후유증을 남긴다. 그는 17일 "완치 판정 받고 퇴원한 지 165일째"라며 "요즘도 계속되는 후유증은 크게 5가지"라고 말문을 열었다. 후유증 중 하나는 브레인 포그(Brain Fog)다. 머리에 안개가 낀 것처럼 멍한 느낌이 지속돼 생각과 표현을 분명하게 하지 못하는 상태를 일컫는다. 박 교수는 "조금만 집중해도 머리가 아플 뿐 아니라 방금 했던 일이나 하려던 일도 기억하지 못하는 일이 흔히 발생한다"고 했다. 이어 "방금 전 비타민 약을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도 기억 못하고, 인터넷을 켰는데 뭘 찾으려 했는지도 잊어버리고, 부엌에 갔다가 왜 여기 있지 하는 순간도 있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 등에 따르면 다른 나라들에서도 많은 완치자들이 브레인 포그나 뇌질환을 후유증으로 겪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또 다른 후유증은 가슴 통증이다. 박 교수는 "가슴 통증이 여전히 왔다 갔다 하고 있다"며 "가슴 통증 탓에 앉으면 앉는 대로, 누우면 눕는 대로 불편함이 있다"고 주장했다. 배의 통증도 여전하다. 그는 속쓰림 증상과 맹장 쪽 통증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피부에서 나타나는 후유증도 언급했다. 박 교수는 "피부가 검붉은 색으로 변했던 건 많이 나아졌지만 요즘에도 갑자기 피부가 보라색으로 변하거나, 피부에 보라색 점이 생기기도 한다"면서 "건조증도 문제다. 반팔, 반바지를 입을 수 없다. 5월에 반팔, 반바지를 입었다가 노출된 부위만 피부건조증이 심해졌고, 요즘엔 선풍기 바람에 (피부가) 조금만 노출되어도 노출된 부위에 피부 건조 증세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만성피로를 지적했다. 그는 해외 언론들이 후유증으로 신경계열 문제를 보고하고 있다며 "지난 6월엔 감정 조절이 잘 안 되는 날이 많았다"고도 밝혔다. 박 교수는 코로나 경험담을 공유하게 된 배경으로 후유증을 겪는 완치자를 위한 정보가 부재하다는 점을 꼽았다. 국내에서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후유증을 겪는 사례가 나오고 있지만 질병관리본부와 병원, 언론 등은 후유증에 관해 아무런 정보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를 지적한 것이다. 그는 "자신의 기록이 후유증을 겪고 있는 다른 회복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요즘에도 마스크를 안 쓰고 산책을 나오는 사람들이 꽤 많다. 지하철역에서 나오는 사람 중에서도 마스크를 안 쓴 경우가 있더라. '완치'라는 말에 중·장기 후유증을 겪는 회복자들이 많다는 걸 모르고 아직도 (코로나19를) 가볍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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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N신문] 분석 중요한 데이터시대! 지능형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제공하는 (주)아이오코드 [동의대학교 BI ③]
기술이 발전되면서 일상생활 속 대부분의 일들이 데이터화되고 있다. 기업과 학교, 공공기관을 비롯해 다양한 곳에서 데이터가 기반이 되면서 데이터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개선해 효율적인 업무를 도와주는 소프트웨어 솔루션들도 주목받고 있다. ‘(주)아이오코드’는 클라우드, 통계, 데이터 마이닝, 프로세스 마이닝, 머신 러닝 등 다양한 최신 기술과 분석 알고리즘을 사용해 데이터에서 문제점을 발견 및 개선하고 예측하는 지능형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업체가 선보이는 Process Reengineering은 모든 산업군에서 발생되는 프로세스를 개선할 수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주)아이오코드의 Process Reengineering은 기존 시장의 프로세스 분석 방식과 달리 프로세스 마이닝 기술을 활용한다. 제조 현장에서 발생되는 다양한 데이터를 시간과 흐름의 관점에서 추적해 분석함으로써 이상 흐름이나 병목 현상 등, 다양한 문제점들을 디지털화된 데이터를 통해 발견하고 분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눈으로 볼 수 없는 인간의 감각적인 부분까지 수치화시켜 객관적인 지표로 도출이 가능하며, 도출된 데이터를 업무 프로세스 개선에 대한 객관적 지표로 활용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본사 관계자는 “분석하지 못할 것이라는 고객의 생각을 깨고 결과를 분석해 고객에게 인사이트를 객관적인 데이터를 통해 전달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아직은 평가를 한다는 부분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 시장에 다소 접근하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국내 시장의 소프트웨어 솔루션에 대한 인식 개선이 어려운 부분이 있어, (주)아이오코드는 해외시장을 우선적인 목표로 글로벌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주력 중이다. 이후 다시 국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방향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빅데이터분석 #데이터분석 #지표도출 #프로세스개선 #결과분석 #최신기술 #수치객관화 #데이터 #분석 #모든산업군
[부산IN신문] 명정장학재단·미담장학회·(주)아이두삼디 교육복지우선대상자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재)명정장학재단, 미담장학회, (주)아이두삼디는 지난 30일 명정지역아동센터 3층에서 교육복지우선대상자 지원을 위한 상호 기관의 교류 및 협력을 하고자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명정장학재단 이사장이자 부산 해운대 원오사 주지스님인 정관스님, 명정아동센터 류다애 센터장, 미담장학회 김민호 사무총장, (주)아이두삼디 허미숙 이사를 비롯한 부산대·부경대 미담장학회를 대표하는 대학생들과 각 기관 관계자 및 청소년들 포함 총 29명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교육협력의 중요성을 함께 인식하고, 각 기관의 인적, 물적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교육복지우선대상자 지원과 4차 산업교육을 확산시키기 위한 공동의 목적을 가지고 마련됐다. (재)명정장학재단은 사찰의 작은 공부방을 시작으로 아이들을 후원을 하기 위해 2012년에 장학 재단을 설립, 2014년도에 명정아동센터를 설립했으며 지금까지 교육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미담장학회는 국립대 학생 멘토들이 공부에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교육을 지원하는 사회봉사 단체로 현재는 각 지역 거점별로 제주도까지 그 규모가 커졌으며 고용노동부에서 32억 원의 가치가 있는 사회적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주)아이두삼디는 드론, 코딩, 로봇 등 4차 산업 교육 제공 및 관련 교육 프로세스를 자체적으로 개발·제작하고 있는 기업이다. 허미숙 이사는 “이번에 우리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좋은 일을 한다고 하여 기쁜 마음으로 협약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협약에 따라 △미담장학회는 보유하고 있는 부산대·부경대 교육전문가 및 멘토링 강사들을 활용해 교육지원을 담당하고 △명정장학재단과 명정아동센터는 보유 중인 재단센터 공간 활용으로 원활한 멘토링 지원, △(주)아이두삼디는 4차 산업혁명 교육 콘텐츠 개발 역량 공유 및 협력, △각 기관들의 교육협력 캠프를 서로 협력하고 △구청 및 지자체에서 하는 교육복지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명정장학재단 이사장 정관스님은 “지역사회에서 한 아이가 큰 인물이 되려면 온 마을의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관심을 가져야 하고 지원과 함께 돌봄이 필요하다”며 “장소, 지역사회, 학교의 역할, 마을의 역할, 가족이 다 어우러져 한 사람이 성장해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성장을 위해서는 많은 인연들이 필요한데 오늘 아이들을 위한 교육의 손길을 내밀어 준 각 기관 및 기업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에는 (재)명정장학재단과 협동조합리본, 더 유품관리조합의 절과 연계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업무협약 및 미담장학회와 협동조합리본의 업무협약 체결도 함께 진행됐다. 협동조합리본은 고독사를 예방하는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사후 처리, 청소, 법적 문제, 장례까지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며, 유품관리협동조합은 고인의 유품을 정리하고 상속자 간의 법적 분쟁이 없도록 법적 절차를 대행해주는 기관이다. 천세행 기자 / busaninnews@naver.com #명정장학재단 #미담장학회 #아이두삼디 #교육복지우선대상자지원 #협약체결 #명정아동센터 #부산대미담장학회 #부경대미담장학회 #4차산업교육 #드론 #코딩 #교육복지사업 #협동조합리본 #더유품관리조합 #대학생멘토 #교육봉사활동 #사회봉사
한 장의 사진, 산불 재난 호주 국민들 울렸다
호주 산불을 피해 피난길에 오른 11살 어린이가 보트의 조종간을 쥐고있는 사진이 호주 일간지 표지를 장식했다. (사진=The Daily Telegraph(좌), The West Australian(우) 캡처) 강풍과 고온, 가뭄을 동반한 사상 최악의 산불로 지구 남반부 호주 남동부 지역이 두 달 가까이 타들어가고 있다. 특히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 뉴사우스웨일즈주 정부는 3일부터 일주일간 국가비상사태를 발동했다. 7명이 사망하고 수천명이 재난을 당한 연말 보다 심각한, 총 14명이 숨진 이번 장기 산불국면 중 최악의 상황이 닥쳐올 수 있다고 본 때문이다. 특히 4일 기온이 40도가 넘을 걸로 예보돼 이번 호주 산불 사태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이번 호주 산불로 고통을 겪고 있는 호주 시민들의 처지가 몇 장의 사진들에 잘 나타나 있다. 사진=가족 제공 위 사진은 빅토리아주 말라쿠타 지역 화염에 휩싸여 모든 주민들에 소개령이 내려진 31일 모리슨씨 가족이 집을 탈출해 나 올 때 찍힌 것이다. 엄마 앨리슨이 두 아들과 강아지를 데리고 부랴부랴 피난길에 올랐을 때 11살 밖에 안 된 아들 핀이 보트의 조종간을 쥐고 있는 모습이다. 다른 아들은 강아지를 보살피고 있었다고 한다. 이 사진은 다음 날 지역 일간지 표지를 장식하며 호주 국민들로부터 큰 공감을 샀다.(사진 위) (사진= 'travelling_aus_family'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위 사진은 같은 날 말라쿠타 지역 시민들이 탈출을 위해 선착장에서 대기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암담한 현실을 반영하듯 선착장에 홀로 켜진 등불이 마치 풍전등화처럼 느껴진다. 담요를 두르고 멍하니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주민들과 아무렇게나 바닥에 엎드려 있는 시민들의 모습도 애처롭다. (사진= 'andrewflaxman'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위 사진은 같은 날 뉴사우스웨일즈의 콘졸라 호수 인근 주민들의 대피 때 모습이다. 승선 정원이 6명인 이 작은 보트에 14명의 사람과 2마리의 개가 승선해 있다. 더 뭉클한 것은 이 보트의 주인에 관한 이야기다. 브렛 크립스(50)씨는 불길이 거세지고 있을 때 호수 주변에 모여 있던 여행객들이 마땅히 피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목격했다. 자신의 집도 갑작스럽게 불길에 휩싸이던 순간이지만 크립스씨는 중요물품을 챙겨 나오는 대신 보트에 시동을 걸었다. 여행객들을 우선 대피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 때문이다. 그는 발만 동동 구르고 있던 여행객들을 향해 "빨리요 빨리, 여기서 나가야 합니다"며 소리치며 배에 이들을 태웠다. 이 배에 올라탄 14명 가운데는 가족들과 함께 5주간의 연말 휴가를 이 곳에서 보내기 위해 온 3~10세 사이의 어린이도 7명이나 됐다. 이 배에 탄 질리 플랙스만씨는 호주 ABC와의 인터뷰에서 "갑작스런 불길에 시야가 확보가 안돼 차를 타고 대피할 수도 없는 아찔한 상황이었다"며 "크립스씨 아니었다면 6명의 가족이 큰 일을 겪을 뻔 했다"고 말했다. 한편, 3일부터 일주일간 발령된 국가비상사태 기간엔 주민 강재 소개령이 발령되고 도로도 봉쇄된다. 충청도 크기의 남동부 관광지에선 관광객 대피령도 내려졌다. 호주 정부는 산불 대응에 군사력까지 동원하고 있다. 해군 함정들은 해안가 주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실어 나르고 있다. 연말이면 강도가 세지는 산불에 호주에서는 정부에 대한 불신도 커지고 있다. 기후변화에 제대로 대처를 못했다는 건데, 역대급 가뭄과 혹서기로 인한 피해 말고도 그로 인한 사회갈등도 큰 비용이다. 인접국인 뉴질랜드도 비상이다. 뿌연 재 때문에 관광과 보건에도 피해가 생길 뿐 아니라 뉴질랜드 남섬의 국립공원 빙하들도 녹아내릴 위기에 놓여 있다.
20억 아파트 불쏘시개로 몰딩, 의정부 참사 잊었나
현장에 사용된 스티로폼 성능 확인도 어려워 수도권에서 건설업을 하는 A씨가 최근 CBS노컷뉴스에 한뭉치 자료를 가지고 왔다. LH 등 유명 건설사가 수도권에 지은 아파트 단지 100여 곳의 명단도 포함돼 있었다. 현재 시공중인 곳도 있었고, 이미 완공이 된 아파트 단지도 많았다. A씨가 취재진에 전달한 리스트. 리스트에는 'EPS 몰딩' 기법으로 외벽 마감을 의뢰한 공사현장, 시공사, 준공일 자료가 담겨있다. 이 명단은 'EPS 몰딩' 기법으로 공사한 아파트 단지 리스트. 'EPS 몰딩'이란 발포 폴리스타이렌(Expanded Polystyrene)이라는 불에 타지 않은 불연 스티로폼을 이용해 아파트 외벽을 마감하는 공사를 말한다. 밋밋해 보이는 국내 아파트 외관에 변화와 포인트를 주기 위해 수년 전부터 국내 아파트 건설 현장에 도입된 공사 기법이다. 성형이 자유로운 스티로폼으로 모형을 만들고 그 위에 알루미늄이나 금속 소재 등으로 소재를 감싸 스티로폼을 감추는 방식이다. 세라믹, 알루미늄, 석재 몰딩 방식도 있지만 EPS 몰딩보다 비싼데다 EPS보다 무겁기 때문에 고층부에 설치가 어렵다. 이 때문에 국내 아파트 외벽 몰딩은 대부분 EPS로 처리되고 있다. 문제는 EPS 소재가 불연재가 아닌 불에 잘 타는 일반 스티로폼이라는 사실이다. A씨가 취재진에 건내준 리스트는 아파트 화재가 발생하면 2015년 의정부 아파트 화재참사처럼 한 순간에 불구덩이가 될 수 있는 아파트 '데스노트'인 셈이다. 현행 '건축물 피난·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건축물 외벽을 꾸미는 재료는 모두 불연재 또는 준불연재 등 불에 타지 않는 소재를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의정부아파트와 지난해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와 같은 대형 참사를 막기 위한 장치다. 그런데 내부 고발자 A씨에 따르면 이런 재난 대응 장치가 현장에서는 무용지물로 내팽개쳐져 있는 것이다. 대체 무엇 때문일까? EPS 몰딩으로 처리된 것으로 추정되는 아파트 외벽(붉은색 표시). 몰딩을 따라 전 세대가 이어져 있어 화재시 불길의 통로가 될 수 있다. 아파트 외벽에 설치되는 몰딩은 어떤 재료를 사용하는지 계약서에 표시 한다. 스티로폼은 반드시 정부가 기준으로 한 난연 시험을 통과한 제품이어야 한다. 현재 시험 방식은 스티로폼을 만드는 업체에서 시험기관에 샘플 스티로폼을 보내고 그것을 바탕으로 난연 등급을 결정한다. 시험을 통과하기 위해 샘플용은 불에 잘 타지 않는 스티로폼을 보내지만 실제 공사 현장에서는 샘플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스티로폼으로 바꿔치기해 사용된다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우리도 불에 안타는 스티로폼 샘플 만들 수 있어요. 불에 안 타는 흑연 같은 거 넣으면 돼요. 그런데 그걸 현장에 적용할 수 없어요. 일단 우리 기술이 안 돼요. 원하는 대로 모형이 나오지 않죠. 그리고 무엇보다 가격이 비싸요. 그 가격이면 EPS 몰딩 말고 다른 걸 하죠. 결국 시험에 사용된 샘플과 현장에 들어가는 스티로폼이 다른게 현실입니다" EPS 몰딩 기법이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강남의 한 아파트 외벽(붉은색 표시). 결국 가격 문제였다. A씨는 자신은 불에 타지 않으면서 가격이 저렴한 스티로폼을 만들기 힘들다고 털어놨다. 국내에서 준불연성 스티로폼을 제작하고 있는 업체 관계자는 "우리 제품이 준불연성(난연 2등급) 제품이다 보니 등급이 낮은 다른 난연성 제품보다 20~30%비싸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제품이 준불연재로 우수해 사용을 독려하고 싶어도 이쪽(기존 스티로폼 사업자) 영향력이 워낙 쎄니 제대로 된 홍보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시방서에서 공개적으로 EPS 몰딩 방식을 허용하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이 같은 문제를 인지하고 있는 눈치였다. LH는 시공사 입찰 과정에서 외벽 몰딩 종류에 'EPS 메탈몰딩', '압축성형 세라믹 몰딩', '석재 몰딩' 등 3가지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주택공사(LH)가 사용하고 있는 외부 몰딩재 기준. 현장에서는 1번 'EPS 메탈 몰딩' 기법이 많이 쓰인다. 형광색으로 표시된 부분은 스티로폼이 들어가는 부분이다. 시공사는 대부분 가격이 저렴한 'EPS 메탈몰딩'을 선택한다. LH 관계자는 "혹시 모를 화재 위험성이 있는 만큼 현재 시공되고 있는 현장에 내용을 전파하고 LH 내부 규정도 변경 할 수 있게 담당자에게 이야기하겠다"고 대답했다. 'EPS 몰딩'은 스티로폼 위에 다른 마감재를 덮어버리기 때문에 어떤 스티로폼을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이 쉽지 않다. 이와 관련해 국토교통부 김부병 사무관은 "전국 현장에 어떤 EPS 스티로폼이 사용됐는지 정확한 모니터링은 불가능하다"며 "이와 같은 문제를 국토부에서도 인식하고 있고 현행 모니터링 방식을 바꾸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사무관은 "과거에는 문제가 된 시공현장을 적발하면 지자체에서 처벌하는 것으로 끝났는데 앞으로는 해당 스티로폼을 유통한 업체, 제조한 업체, 계약한 사업체까지 역추적해 처벌하는 방식을 계획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2017년 12월 충북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화재 현장감식 모습. 화재 당시 건물 외벽에 스티로폼 마감재로 단열을 한 트라이비트 구조가 화재를 키웠다. (자료사진=황진환 기자) 하지만 '계획'이 실현되기까지는 불쏘시개로 장식된 아파트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을 수 밖에 없다. 지난 2016년 서울 강남에서 유명 시공사에서 건설한 아파트에 살고 있는 주민은 "건설사 브랜드를 보고 입주했는데 실망했다"며 "20억 가까이 되는 아파트인데 스티로폼 장식은 말이 안 된다"고 어쩔 줄을 몰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