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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토박이말]우적우적


[토박이말 맛보기]우적우적/(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우적우적
[뜻]1)거침없이 기운차게 나아가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
[보기월]아침부터 짧은 옷을 입고 우적우적 발수레를 타고 가고 있더라구요.


날씨가 사람 몸은 말할 것도 없고 마음까지 자꾸 움츠러들게 하는가 봅니다. 안에서 지내는 게 추워서 점점 더 두꺼운 옷을 입게 됩니다. 아직 속옷(내복)을 입기는 그렇고 얇게 입고 가서 따뜻한 바람을 틀기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겉옷이 두꺼워지는 것이죠.

안 그런 척하다가 고뿔 걸리는 것보다 낫지 싶어서 어제는 울룩불룩 솜이 들어간 옷을 입고 갔습니다. 저는 따뜻해서 좋았는데 길에서 지난해 배곳을 마친 아이를 보니 좀 머쓱해지더군요. 아침부터 짧은 옷을 입고 우적우적 발수레를 타고 가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티비엔 경남교통방송 토박이말바라기 꼭지에서도 토박이말바라기 어버이 동아리에서도 ‘옷’ 이야기를 했습니다. 우리에게 없던 새로운 몬(물건)이 들어오면 그 이름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우리가 쓰던 말에 뜻을 더해 썼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재킷’은 ‘저고리’와 ‘코트’는 ‘두루마기’와 생김새와 쓰임새가 비슷하니 갈음해 써도 좋겠다고 했지요. 방송을 들으신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셨는지 모르지만 어버이 동아리 모람(회원)들께서는 다 좋다고 하시며 앞으로 자주 써 보겠다고 하셔서 기운이 났습니다.

옛배움책에서 썼던 쉬운 토박이말을 요즘 배움책에서도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제 말씀을 귀 기울여 들어 주시고 얼른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맞장구 쳐 주셔서 더욱 힘이 났습니다. 모임 때마다 제가 토박이말을 잘 살린 노래를 알려 드리는데 오늘은 어머니 한 분께서 좋은 노래를 알려 주셔서 함께 듣기도 했습니다.

모임을 마친 뒤 함께 낮밥을 드시고 바람을 쐬시며 떨어진 갈잎을 모아 ‘♡토박이말’이라고 쓴 것을 찍은 예쁜 찍그림(사진)을 보내 주셔서 놀랍고 또 고마웠습니다. 어버이 동아리 모임을 하는 날은 다른 날보다 더 바쁘지만 어떤 일보다 많은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이 말은 2)어떤 일을 억지로 우겨서 몹시 바쁘게 해 나가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 3)한번에 많이씩 자꾸 불어나거나 줄어드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센 말은 ‘우쩍우쩍’이고 작은 말은 ‘오작오작’입니다.

1)-전화를 끊고 나서 동욱은 우적우적 그네들의 마중을 나간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4351해 들겨울달 열닷새 낫날(2018년 11월 15일 목요일) ㅂㄷㅁㅈ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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