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kim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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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글]카니발 1화

안녕하세요 공포이야기 퍼오는 개입니다!!

오랜만에 글쓰러 들어온것 같아요~

날이 점점 추워지는데 다들 감기는 안걸리셨는지요??

그럼 오늘도 추운 날씨만큼 오들오들 떨리는 이야기를 시작해볼게요~~


_짱공유 정3각형님께서 적어주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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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는 부x친구라고 말할수있는 존재가 딱 두놈있습니다...물론 친구야 더 있겠지만 제 마음을 줄수있는 친구들은 아니죠.

한놈은 몇번 제 글에 나왔던 꽃미남녀석이구 또 한놈은 가수 싸이랑 똑같이 생긴 녀석입니다..

싸이녀석(이제부터 싸이라고 칭하겠음)은 정말 착하기는 하지만 학창시절부터 작업의 대가로 유명했죠.....

외모는 위에 언급했듯 싸이를 쏙 빼닮았습니다..그래서 잘나진 못하지만 녀석에 말빨은 거의 하늘에 닿을 정도였죠......무슨 말만하면 여자에들이 자지러졌으니까요.....

그런 녀석이 가뜩이나 그런 환경에 기름을 부은듯한  대학에 가고 나니 더더욱 심해졌죠;

특유에 재치와 말빨로 온 학과 여자들을 꼬시고 당기다보니 나이 서른살 먹어서도 졸업을 못하는 난감한 상태가 되었죠..

이상하게 이 녀석은 꽃미남 친구녀석보다 여자들이 더 꼬였죠.;...그것도 엄청난 퀸카들이 말입니다.

그러다보니 녀석은 자기의 강력한 무기로 돈을 벌수 없을까 해서 생각한 것이 30~40대 아줌마들이 자주 찾는 중년나이트클럽을 다니면서 아줌마들을 꼬시는거였죠...

그러다 몇몇 돈좀있는 아줌마들을 꼬셔서 살살 꼬리쳐가며 돈좀 받아내다가 결국엔 녀석은 간통죄로 고소를 당하게되었고 9개월정도 복역을 하게되었습니다;.....

어렸을적부터 항상 같이 다녔던 싸이였기 때문에 녀석을 바꿔보려 노력하고 매일같이 눈물흘리시며 전화오는 싸이녀석의 어머님을 달래는게 일상이였습니다..

그런 노력이 통해서였을까요....녀석이 복역을 마치고 나오니 인간이 달라졌더군요 아무래도 녀석이 금같이 생각하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어서였나봅니다......

다시 재기하려는 녀석에게 전 이놈에게 딱 맞는 직업을 알선해주게되었죠.....

저는 "이 말빨 좋은놈이 중고차 딜러하면 딱이다" 라고 가끔 생각을 했었고 평소에 친분이 있는 중고차 딜러들이 많았기에 녀석에게 일자리를 구해주는건 어렵지 않았습니다.....

제 생각은 정확히 적중했고 녀석은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이 속한 지점의 고참딜러들을 넘어서고 판매율 1위를 달성하더군요..

그 후 녀석은 여러모로 참 많이 변했죠  이쁜 여자만 보면 바로 들이대는 성격도 물론 변했구요

언제부터인가 자존심으로만 똘똘 뭉쳐서 가끔 재수없어?보이던 성격도 많이 고쳐졌죠.....

사건은 여기서 부터 시작됩니다...........

작년 여름 휴가시즌을 얼마 앞둔 7월 중순 딱 이맘 때 쯤 이였던같습니다.....

녀석이 꽃미남친구와 저를 술자리에 불러 내더니 다 같이 강화도에 있는 펜션에 휴가를 가자고 제안을했죠..

항시 휴가 계획은 여행경험이 많은 제가 짜서 친구들에게 통보하고 하던게 정석이였는데

뜬굼없이 녀석이 휴가 장소지까지 정해서 가자고 하니 한편으론 이놈이 많이 변했고 한동안 자신 때문에 본의 아니게 벌어진 우리사이를 좀 바꿔보려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기에 전 흔쾌히 찬성했습니다..

또 생각하고 자시고 할 수 없었던게 펜션숙박비와 교통비를 자신이 낸다고 큰소리를 펑펑 치는 녀석때문이기도했고 펜션 바로 앞에있다는 저수지때문이기도 했죠........(제가 낚시를 무쟈게 좋아하기 때문;)

물론 단역으로나 몇번 티비에 나오는 꽃미남 친구녀석 형편이야.... 안봐도 비디오였기에 공짜라는 말에 꽃미남 녀석도 흔쾌히 허락했고 7월 둘재주 금요일이였던가...그때 저희는 강화도로 출발을했습니다.

차도 각자 다 가지고있지만 싸이녀석이 자신이 있는 중고차 가게에서 싸게 카니발 한대를 구입하고 이런 차로 여행을 가야한다고 무지하게 생색을 내는 바람에 저흰 녀석의 차로 강화도로 향했습니다..

조용한 성격에 저와 꽃미남친구와 달리 주딩이에 모터를 달아논 싸이녀석은 가는 내내 분위기 메이커를 했고....오랜만에 뭉치는 부x친구들과의 여행도 제겐 의미있었지만 벌써부터 손맛이 그리워지는 낚시 때문에 차안에서 낚시잡지만 보면서 갔죠..

그렇게 2시간이란 시간을 지나 강화도 시내에 들어왔고 저흰 미리 알아둔 큰 마트에 들려 고기부터 시작해서 2박3일에 여정동안 먹을 음식거리와 소주한박스를 샀고 해질 무렵 큰 저수지가 펼쳐저있는 멋진 펜션단지에 도착을 할수있었습니다......

하.......지........만.......

도착해서 저희는 좌절을 할수밖에 없었죠......이유인즉 이 꼴통같은 싸이녀석이 유령펜션예약사이트에 당한거죠...;;

목적지였던 펜션은 이미 꽉찬 펜션이였고 사장님은 "아이고 젋은이들만 당한거 아니야 오늘도 3~4팀 왔다갔어.."

라는 나름 위로에 말을 건내더군요........우린 기가 막혔죠......차를 타고 오면서 중간중간 통화했던 사장님도 유령펜션사이트가 만들어논 가상의 인물이였으니 재대로 당한거였죠.....

우리에게 미안했는지 괜시리 펜션사장님에게 화를 내는 싸이녀석을 억지로 끌어내어 우린 대책회의를 했고...... 그래도 맘잡고 먼길 왔고......차엔 소주부터 시작해서 온갓 음식거리가있는데 그냥 돌아가긴 너무 허무하니 저수지 앞에 몇몇 공터에 신문지라도 깔고 앉아서 고기라도 구어 먹자는 의견이 다 나오더군요.......

한참을 다시 집에 가네 마네 실랑이를 벌이던 우리 눈에 보인건 컨테이너박스로 만든 조그마한 가게 앞에 "텐트 빌려드립니다"라는 대충 휘갈겨쓴 현수막이 보이더군요........

이왕 온거 낚시는 무조건 해야지!!!!하는 저와, 미안해서 어쩔지 몰라 온갖 잔머리를 굴려되던 싸이녀석에게 그 현수막의 문구는 벼랑에 매달린 우리에게 구원의 손길과도 같았습니다;

"씨익~" 웃으며 살았다는 표정으로 싸이놈과 저는 가게에들어가서 여러사이즈에 텐트를 고르기 시작했고 여자문제로 만사가 불만이였던 꽃미남 녀석은 투덜거리며 차안에서 틀어박혀있죠..

싸이녀석과 저는 제일 대형싸이즈인 텐트와 버너+식기류를 15만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빌려 간간히 보이는 강태공분들에게 피해가 안될 저수지에 구석진 자리에 텐트를 치기 시작했죠.

점점 어두워지는 초저녁이라 손발이 필요한걸 알았는지 아니면 강렬히 노려보는 제 눈빛을 보았는지 차안에 틀여박혀있는 꽃미남녀석도 기어나와 텐트치는 작업을 도와주는둥 마는둥 하더니 금새 다시 차로 들어가버리더군요.

텐트를 치는 자리는 참 좋았습니다  저수지 바로 앞 그러니까 텐트를 치는 장소까지 차 한대가 들어올 수 있는 공간이있어서 차를 짐을 두는 창고로 쓸수있어서 좋았고 카니발차량이다보니 뒷문을 열어 하늘을 보게한상태로 그 밑에대가 텐트를 치니 하늘을 보고있는 차뒷문이 태양도 가리고 텐트 뒷문을 열면 바로 짐이있는 차짐칸과 연결되니 일석이조 역할도 했죠.

군인이신 아버님덕에 집안에 지천으로 깔린 국방백서나 여러 밀리터리 잡지들속에서 포병유도막사를 장갑자 뒷 램프를 열어 군용막사랑 붙여서 만드는 자료를 본적이있던 터라 그 아이디어를 참고해 텐트를 만들어 놓으니 2박3일은 물론이거니와 일주일도 보낼수있는 든든한 안식처??가 만들어지더군요..

나름 자리를 잡고 텐트작업을 다 끝내니 저녁 9시쯤 되었죠.......

한바탕 열심히 노가다를 했더니 우리들은 슬슬 배도 고프기 시작했고 상하면 안되는 삼겹살을 빨리 처리를 해야했기에 고기를 구을 준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싸이녀석은 아까 낮에 눈여겨 보아논 낚시장비가게 앞 공터에 무방비로 방치 되어있던  정수기통 정도의 조그만 크기에 반 잘려있는 드럼통과 숯을 낼름??하러 갔고 전 어설프게 남아 밥을 하고있었죠.....

그때 남들 열심히 고기먹을 준비하는데 차안에 다시 꿍하니 들어가서 발라드를 틀고 지지리 궁상을 떨고 누워있는 꽃미남 녀석이 차 옆문을 열더니 제게 말하더군요

"야 니 언제 나간거야?"

"몬소리야 임마 나 아까부터 나와서 밥하고있구만"

"어라 분명히 차 운전석에 누가 앉아있었는데..싸이녀석인가?"

"싸이놈 드럼통 빌리러갔구만 먼 소리하노?"

".......아니라니까?"

꽃미남 친구녀석은 차안에서 발라드를 틀어놓고 뒷자석에 누워있었는데 누운상태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운전석에 누가 분명히 앉아있었다고 하더군요....차안에 불이 꺼져있었지만 차뒷쪽에 붙어있는 텐트불로 차 내부가 어느정도 보이는 상황이였는데 녀석은 분명 운전석에 기대어 앉아있는 사람에 형태를 보았다고 우겼죠...

가뜩이나 싸이놈이나 나나 열심히 밥준비도 하고 여행분위기 내려 하는데 여행에 돈한푼 낸거 없는 꽃미남 녀석이 차안에 틀여박혀 궁상만 떨기에 화가 났던 저는 녀석에게 따금히 몇마디를 했죠.....

"오랜만에 다같이 뭉쳤는데 왜자꾸 분위기를 다운시키냐" 고 말이죠.....

그런 제 쓴소리에 미안했던지 차 짐칸에서 소주를 날르고 옆에서 열심히 일하는 척을 하던 녀석이 갑자기 멍하니 있더군요..

그런 모습에 전 또 한번 욱했고...화를 내며 말을했죠..

"야 니가 내 앞에서 여자 땜에 힘들어할수있냐....고작 그런 애들 땜에?"

저의 심한 말때문인지 멍하니 있는 그 녀석의 표정은 더더욱 굳어져가고있었고......

"내가 말이 심했나..?" 라는 생각에 몸을 사리고 있던 제게 녀석이 이런말을 하더군요

"아 #$$!$#@(심한욕) 그러면 아까 내가 잘못본거라면 내가 다음트랙으로 넘겨달라는 내 부탁을 들어준건 누구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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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더워죽겠는데 헛것이나 보고 또 귀신그런거 아니냐???"하며 옆에서 내내 짜증을 내는 꽃미남 친구를 무시하고 전 열심히 밥을 하고 밑반찬 준비를했죠

친구놈들 사이에선 제가 요리를 잘하니까요 한식요리 자격증도 있습니다 ㅎㅎㅎ(장가갈준비완료!!)

묵묵히 부스락거리면서 열심히 요리준비를 하는 제게 더 이상 짜증내면 한대 맞을것 같다고 느꼈는지 꽃미남놈은 입 다물고 제 눈치를 살살보고있었죠...

시간이 30분쯤 지나서였을까......싸이녀석이 드럼통을 빌리로 낚시가게를 간지 도합 40분이 지나도록 이 녀석이 오질 않더군요.. 꽃미남녀석은 계속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면서 싸이녀석에게 전화를 했지만 받지를 않았죠.

운동이라곤 당구말곤 없던 뚱뚱하고 둔한녀석이라 좀 늦겠거니 했지만 이건 너무 심하더군요..

"이 놈 또 오디서 여자한테 작업걸고 있는거 아녀??" 하면서 어색한 웃음을 짓는 꽃미남녀석은 "니가 좀 다녀오지 그러냐...? 라는 무언의 눈빛을 받고  슬금슬금 싸이를 찾아 10분 거리의 낚시가게로 향했죠..

담배를 하나물고 투털거리며 가게로 향하는 친구놈에 뒷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언제 부터였던가....서로 서먹해져가고있는 우리 부x친구들...나이를 먹어가면서인가 왠지 모르게 어색해져만 가는게 너무 싫어서 이번 여행을 너무 기대했지만 초장부터 펜션사기를 당하질 않나..
한놈은 술집여자한테 빠져서 혼자 지지리 궁상을 떨고있질 않나...정말 갑갑했죠....

하지만 첫날이고 아직은 시간이 많고....젤 중요한건 밥을 먹은 후에 mp3에 저장된 감미러운 발라드를 들으며 담배를 한대 피우며 밤낚시를 할 생각에 금새 급 흐뭇해졌고 기분좋게 음식준비를 마무리하고있습니다.

꽃미남 녀석이 출발한지도 20분이 지났고.....불빛이라곤 간간히 멀리 보이는 강태공님들에 랜턴불빛...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펜션단지에서 나오는 빛들 뿐이라 더더욱 음산한 분위기를 만드는 저수지라 그런지 슬슬 기분이 오싹 하더군요

그래서 전 꽃미남 녀석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계속 통화중이기만 했죠....

"이놈들 하고 진짜 못해먹겠네 " 짜증이 있는대로 난 저는 녀석들을 찾아 나서기로했고 한상 버려논 밥과 밑반찬들을 그대로 바닥에 두고 가면 날파리들하고 쥐새끼들 밥밖에 안된다는 생각에 차 뒷자석에 신문지 채로 들어서 옴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짜증나는 마음을 좀 가다듬고 음식물을 대충 봉지에 싸서 신문지채로 들고 차 옆문을 열었을때 "아 ㅅㅂ @%$@%@%@%@%" 온갓 욕이 머리속으로 난무했고 미쳐버리겠더군요....

아니 글쎄 꽃미남놈이 운전석에 멍하니 앉아 있는 옆모습이 제 눈에 들어온겁니다.....

정말 왠만해선 화를 잘 내는 성격이 아니지만 한번 돌면 경찰서에서 형사반장한테 카운터까지 날려본 과거가있는 접니다;

그땐 정말 화가나더군요......"나이 30이나 먹은것들이 이래 마음을 몰라줄까"...

너무 화가나서 전 녀석에 옆면을 왼손으로 후려갈겼죠.......하지만 전 바로 앞쪽으로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제 왼손이 녀석에 왼쪽 볼에 다을 때 쯤 녀석은 사라지고 없었기때문이죠......

무섭다기보다 급격한 상황과 기분에 변화여서 였는지 멍......해지더군요...그래서 전 그대로 뒷자석에 앉아서 음식도 내팽겨치고 멍하니 앉아있었고 뒤늦게 머리속에서 온갖 상상이 그려지고 무섭더군요...

아까 꽃미남이 겪은 미스테리한 사건과 지금 제가 겪은 사건이 어느정도 일치한다는 생각이 들고

혹시 이 으슥한 분위기에 침침한 저수지에 무슨 사연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작은 바람에도 이유가 있다고 하지 않습니다....이런 현상이 일어난다는건 무언가가있기 때문이겠죠.

거기까지 생각이 끼치다보니 더이상 무서워서 차안에 못있겠어서 전 바로 나와 저 멀리 있을 법한 낚시가게 쪽을 바라보며 친구녀석들을 기다렸습니다.. 물론 담배한대를 피우며 마음을 달래면서요..

담배를 한대 피우기 전에 친구녀석들이 보이더군요. 멀리 녀석들이 오는걸 보면서 "아 이야기를 해야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하루라도 뿌듯하게 친구놈들하고 속에 있는 이야기 하면서 한잔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기에 그냥 잊어버리기로했죠.....

하지만 그 생각은 바로 바뀌었습니다..왜냐하면 제 앞으로 다가온 친구두놈중에 싸이놈의 상태가 그리 좋지 못했죠....더운날씨에 땀을 흘리면 얼굴에 체온때문에 붉어져야 정상인데 어두운 저녁에도 빤히 보일만큼 녀석의 얼굴은 창백했고 연신 땀을 흘려대고있었고 그런 녀석에 상태를 보란듯이 꽃미남 녀석은 제게 눈치를 주었죠..

"대체 무슨일이야.....왜 그리고 드럼통을 니가 들고있어??" 하면서 전 상태가 멀쩡해보이는 꽃미남 녀석에게 물었고 녀석이 제게 해준말은 "우리가 무언가에 단체로 홀렸구나!라는 생각에 확신을 지어줬죠...."

꽃미남 놈이 싸이녀석을 찾아 낚시가게로 향했을 때 계속 싸이에게 전화를 하면서 갔다고 합니다..

낚시가게 까지 이어진 잡풀이 우거진 길을 따라 가는데 빛이라곤 멀리 보이는 펜션에 빛뿐인지라 무서웠고 계속 싸이놈에게 전화를 했지만 받지를 않았더랍니다.

역시나 걸어서 10분도 안되는거리였기에 금방 도착할수있었고 콘테이너박스로 어설프게 지어진 낚시가게 주위에도 녀석을 찾아볼순 없었고 혹시나 이놈이 또 끼가 발동해서 펜션에 온 여자손님들보고 작업갔나??싶어 펜션도 찾아봤지만 거기도 없었죠......

뭔가 일이 잘못되었다 싶어 차를 타고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에 꽃미남놈은 다시 텐트쪽으로 발을 돌렸고 중간쯤 와서 혹시나 몰라 다시 한번 싸이놈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합니다...

그 순간 저수지 앞쪽에 비탈진 숲 근처에서 핸드폰 벨소리가 들렸고 그 소리가 싸이놈꺼란걸 알고

급히 그쪽으로 향했죠...얼마쯤 걸었을가 드디어 싸이놈에 모습이 보였고 이놈이 정수기통 정도 크기되는 작은 고기굽는 드럼통을 양손에 들고 30미터정도 되는 원을 그리면서 빙빙 돌고 있더랍니다 그것도 너무 힘들어서 지쳐서 "헉.....헉"거리면서 말입니다.....

그리고 그런 정신나간 싸이놈에게서 드럼통을 뺕어 들고 여기까지 대리고 온겁니다.....

그런 이야기를 옆에서 식은땀을 흘리며 듣고있던 싸이놈은 우릴 무시하고 차쪽으로 터벅터벅 걸어갔고 뒷자석에 누워버리더군요......아마  꽃미남녀석에 이야기를 듣고 자신이 무언가에 홀렸었다는걸 확연히 느껴서 그랬겠죠.........

그런 녀석에게 전 담배를 던저주곤 전 꽃미남놈과 아까 제가 헛것을 보고 난리치는 바람에 난장판이 된 음식물들을 대충 치우고 담배를 한대 피며 이야기를 했죠 여기서 떠나야 하나....?그런 생각 말이죠..

또 그런 생각도 들더군요.....근 4~5년 사이에 이런 경험들 왜 자꾸 내 주위에서 일어나는걸까....

외가쪽에 뿌리깊게 내려왔다는 무당핏줄이 혹여나 내게도 이어진걸까....라는 생각도 들고 머리가 복잡하더군요...

그렇다면 왜 나만 보는게 아니고 내 주위 사람들도 같이 겪을까.....실제로 그런경우가 허다했죠
실제로 저랑 멀쩡이 차를 타고 가던 친한 형도 새벽시간에 비가 억수로 오던 날  중앙선에 서있는 검은 한복을 차려입은 귀신을 서울시립대근처 도로에서 본적이있었죠..

복잡한 표정과 분위기를 느꼈는지 싸이녀석은 금세 아무일 없다는 듯 일어나더군요.....

서로 뻘쭘하게 무엇을 해야하나 멍하니있던 우린 고기는 물건너갔고 라면이나 몇개 끄려서 소주나한잔 하기로했고 저수지 앞에 다시 신문지를 조잡하게 깔은 우리는 라면이 쫄든 말든 버너위에 계속 끓여가며 각자 소주 병나발을 불기시작했죠.......더더욱 음침해보이는 저수지 앞에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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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에피소드는 조금 길어서 1화와 2화를 합쳤습니다!!

왜 이번에도 저수지에서 공포 이야기가 시작되는건지... 왜 그럴까요??

다음화에서 더욱 자세하고 오싹한 이야기가 이어지니 꼭!! 다음화도 확인하세요~~

여러분 이만 모두 안녕~!!
5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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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무서워ㅠㅠㅠ
다음화 다음화!!!!
낚시는 싫어하지만 저수지는 더더욱 안갈랍니다
무서워... 얼른 다음화 주세요 ㅠㅠ
다음회가 무지 기다려집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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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글]그녀와의 여행1화
안녕하세요 공포이야기 퍼오는 개입니다!! 낮에 볼일이 있어서 글 못올릴까봐 미리 올립니다 ㅎㅎ 새벽인데 너무 배가 고프네요 다이어트중인데 너무 가혹한것 같아요ㅜㅜ 이렇게 쌀쌀한 날씨에 운동도 해야하고 먹고싶은것도 못먹고!! 하.... 그래도 무서운얘기는 맘껏 듣고 먹어도 살 안찌니까 열심히 올릴게요~ _짱공유 정3각형님께서 적어주신 글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 여행 사건은 태어나서 처음 사람이 죽는걸 보게 되어서 제 머리속에 인이 박혀버린 사건이죠.... 이제야 잠도 못자고 가게일 보고 대사관도 갔다가 들어왔지만 그래도 장부지맹이라 하였거늘 약속을 지키기위해 그녀와의 여행편을 써보겠습니다... 제가 그녀를 처음 만난건 18살 고등학교 2학년 재학중인 시절이였죠..... 그 때 저라는 놈은 유도/가라데/복싱/검도........그저 온갓 운동에만 빠져지내던 터라.. 솔직히 공부하곤 거리가 멀었던 놈이였습니다. 군인이신 아버지는 공부에 별루 흥미가 없어 보이는 제게 온갓 운동을 시키셨고...강해진다는 쾌감과.. 그 당시 학교폭력이 극에 달했던 시절이라.....제 스스로를 방어할수있다는 생각에 미래를 무시하고 운동만 하던 시절이였습니다...그래서였던가 운동만 하면 춥고 배고픈인생을 살아야한다고 악을쓰시던 어머니는 제게 과외선생님을 붙여주었습니다. 제가 인문계열은 공부를 안해도 성적이 상당히 잘나오는 편이여서 수학,과학 과외를 하게되었죠...그때 그녀를 처음 보았습니다. 아담한 키에 허리까지 오는 긴생머리......갸름한 얼굴에 큰눈..당시 대학생들에 특권이였던 짧은 주름치마..후훗.... 그저 철없던 고등학생이였던 전 저승사자를 대면하는 거 마냥 그저 충격이였죠........ 나 중에 안 사실이였지만 .... 당시 h대 공대생이였던 그녀는 여자천국남자지옥이라는 공대에서 신으로 받들여지고있는 대단한 분이였죠 ㅎㅎ 그때 처음 마음을 먹었습니다.....기필코 이 여자를 내꺼로 만들어보자... 여기까지가 그녀와의 첫만남이였습니다......그 후로 전 어머님이 원하셨던 대학에 갔고 물론 그녀는 제 여자가 되었습니다. 너무 개방적이였던 그녀와  아버지의 영향인지 나도 모르게 보수적인 저와는 항상 다툼뿐이였죠.... 매달 한번씩 해어지는게 일이였던 시절이였습니다.....근데 그것도 서로 나이를 먹어가니 그 짓도 멈추더군요..... 결정적이였던건 제 군복무기간동안 기다려준 그녀에게 전 심장이라도 띠어다줘야할 팔짜였습니다. 이제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군대를 막 전역한 26살 그녀가 기다려준거에 대한 보답과...떨어져있음으로 인한 애정행각의 매말름..ㅋㅋ;;; 그로인해 선택한건 여행이였습니다...그것도 3박4일에 긴 여행말입니다.. 날짜는 정확히 기억은 못하지만 성수기 이전이였으니........7월초였던거같습니다.. 이른 여름이였지만 상당히 더웠던 그날 그녀의 학과조교가 추천해줬다는 그 팬션으로 그녀와 전 향했습니다.. 차를 타고 경기도 포천을 지나 철원으로 열심히 향하는데 군전역하시고 애인을 다시 만나본분들은 한번쯤은 느끼실법한........아 나는 그대로인데 그녀는 참 많이 변했구나...세월은 꼭 그녀에게만 존재했던거같구나.... 이런 씁슬한 생각에 운전하는 내내 참 기분이 찹찹했던게 기억이 나는군요....그녀는 분명...참 세련되고 멋있었으니까요.....막 전역한 저에겐 왠지 모를 외소감이라해야하나 그런 감정을 느겼던거 같습니다. 당시 네비게이션이 지금처럼 강아지집도 찾아낼정도로 성능이 좋았던 시절이 아닌지라.;; 한참을 해매서 펜션 사장님과 만나기로한 산 입구에있는 사철탕집앞에서 사장님을 기다렸습니다.. 펜션이있는 산중턱에서 초입까지 걸어나오셨는지...아저씨추리링에 나시도 아닌 매리아스만 달랑 입으시고 땀을 뻘뻘흘리면서 저 멀리 사장님이 내려오시는게 보이더군요......... 구수해~보이는 인상에 사장님을 차에 태우고 알려주시는 방향으로 향했죠...... 산입구를 지나 펜션이 있는 산중턱으로 향할때즘 늦게 서울에서 출발해서인지 아니면 산중이라 그런지...... 어두워졌습니다....펜션까지 차한대가 겨우 올라갈 비포장도로가 산 입구부터 뚫려있었지만 길 상태는 최악이였습니다......드문드문 앞으로 가로막는 똥개들부터 시작해서 주위 민가에 사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차앞을 떡 하니 가로 막고 천천히 길을 가시는데 크렉션을 울려도 들은둥 마는둥 참 답답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 고생고생 펜션이 위치한 산중턱에 거의 다 도착할때즘....왼편으로 납량특집때나 볼법한 조그마한 폐교가 보이더군요...페인트칠이 다 녹아있는 건물과 조그만 운동장에 구름사다리들은 초저녁이지만 묘한 압박감과 은은한 공포를 전달했죠....여전히 앞을 가로 막고 천천히 길을 가시는 고집불통 할아버지 할머니들 때문에 천천히 차를 몰던 저에게 사장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저 소학교는 일제점령기때부터있었던 아주 오래된 학교이고.....6.25때 국군이 야전병원으로 썼다가.. 폭격과 총탄 건물이 많이 상해 그 후로 학교는 폐쇠되었다고 말씀해주셨죠..... 또 한 이 근방엔 일제점령기시절에 일본군이 주둔하던 군부대 자리가 많고 6.25당시에도 국군의 전략적 요충지라 근처 산행을 하다보면 녹이 슬은 탄피들을 볼수있으며 저녁이 되면 간간히 군군장병에 귀신들이 출몰한다며... 우릴 겁주기까지 하셨죠....... 점점 더워지고......당췌 비켜주실 생각을 안하시는 앞쪽에 고집불통 할아버지할머니 때문에 짜증도 나고.... 이야기에 재미를 붙이였는지 쉴새없이 제 여자친구에게 이래저래 펜션자랑부터  군인귀신이야기까지...신나서 떠드시는 사장님을 외면하고 전 창밖에 그 소학교를 바라보면서 액셀을 살살살 밟고있었습니다...... 사장님 :"산길이 좀 험하지 운전하기 힘들꺼야 다녀본 사람도 가끔씩 논두렁에 차를 빠트리곤해 얼릉 포장이라도 해야할텐데" 저 :"아 다른건 모르겠는데 앞에 할아버지 할머니분들만 빨리 지나가셨으면 좋겠네요......" 여자친구: "앞에 할아버지 할머니라니 무슨 소리야??" 사장님: "...........?" 저: "앞에 노인네들 때문에 지금 거북이 운전하고있자나!!!" 뒷자석에 앉은 사장님에 표정은 볼수없었지만 조수석에 앉아있는 여자친구는 나를 보면 얘가 왜이러지....... 하는 표정으로 절 바라보았고 다시 앞을 본 저는 등골에 소름이 돗더군요.......방금전까지 분명히 있던 할아버지 할머니는 공중으로 솟았는지 땅으로 꺼졌는지 보이지도않았습니다...... 분명 이 길은 차한대가 겨우 지나갈  정도의 길이라 노인네들이 옆으로 비켜서있는것도 아니였죠....... 비켜설 자리도 충분하지 못했구요...물론 그래서 전 여기까지 두 노인네들의 눈치를 보면서 올라온거구요...... 차를 세워 전 여자친구와 사장님을 돌아보면서 물었습니다 저 : "아니 진짜 못봤어요? 아까 산 초입에 민가들이 드문드문있는 자리에서부터 우리 앞을 가로 막고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계속 앞을 가로 막고 길을 가셨자나요??" 여자친구: "자기야 왜 그래 정말......" 사장님:"흠......나는 자네가 창밖을 보면서 천천히 운전하길래 길도 좁고 험해서 그러는가보다 하고 대신 운전해줄려고            물어본거네....그리고 밑에 집들에 사람들은 이미 도시로 떠난지가 옜날이야.." 여자친구는 걱정에 눈빛으로 절 쳐다봤고....사장님은 몬가....하여튼 몬가 알수없는 밑밑한 웃음을 지으시면서 제가 잘못 본거라 하면서 넘기셨습니다.....지금와 생각해보면 그때 그 사장님은 그 노인네들의 혼령에대하여 몬가 알고있었 지만 제가 초저녁부터 그 혼령을 볼지는 몰랐고......펜션도 도착 안한상태에서 무섭다고 우리가 다시 돌아가면 어쩌나 생각해서 말을 안하셨던거같습니다....나중에 물론 그 노인네들의 이야기를 사장님께 듣게됩니다. 다시 정신을 차리고 파킹기어를 드라이브로 올리고 차를 출발할라는 찰라에 저는 왼편창밖을 무심코 보게되었죠 왼편에 보이는 소학교 운동장 중앙에 그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뒷모습을 보인채로 서있는것이 보였습니다..... 너무 놀란 나머지 액샐을 강하게 밟고 펜션으로 향했지만 가는 내내 마음은 편치 않았죠...... 그 당시 저는 귀신이란 존재를 처음 봤으니까요....마음같아선 당장 차돌려 가고싶지만..... 큰맘먹고 온 여행이고....솔직히 연인들이 여행오면 저녁에 하는 머시깽이;;;;;;;가 너무 그리웠던 터라..... 꾹 참고 여자친구와 사장님껜 아무말 안하고 펜션으로 향했습니다........ -다음편에 계속-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공포썰 단골 등장인물 폐교!! 그것도 전쟁에 휘말린 폐교라니... 혼자 불꺼놓고 있는데 너무 무섭자나ㅜㅜㅜ 오늘도 사진은 저 혼자 보고 거릅니다 무셔무셔... 저는 이만 꿈나라로 가고 내일 시간있으면 다음편도 올릴게요!! 여러분 이만 안녕ㅎㅎ
[무서운글]역촌
안녕하세요 공포이야기퍼오는개입니다!! 오늘 많이 올리고 있지만 재밌게 봐주신다면 더 열심히 올리겠습니다.....ㅎㅎㅎ쿨럭... 짱공유 백도씨끓는물 님께서 올리신 글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충청남도에 사는 지인 K가 어릴 적에 경험한 미스터리한 이야기입니다. 역촌은 원일이의 외갓집입니다. 그곳은 엄청난 시골이지요. 94년도 즈음 됐으니까, 지금보다 더 촌이겠네요. 그러니까 초등학교 2학년 때, 여름방학을 맞이한 원일이는 외갓집에 가서 살았습니다. 그렇다면 원일이만 외갓집으로 가느냐? 아니요. 어머니의 형제, 그들의 자녀들도 모두 온다고 합니다. 역촌은 물 좋고, 공기 좋은 그런 곳이라서 아이들에게 친환경 놀이터로 탁월하지요. 아이들이 워낙 많았는데요. 초등학생 저학년이 3명, 고학년이 2명, 나머지는 7살 아래로 5명이 큰 정자나무 근처에서 뛰어 놀았다고 합니다. 당연히 어린것들이 뛰어노니까, 보호자가 있어야겠지요. 바로 17살인 원일이의 막내삼촌이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억지로 소환 당했습니다. 그러나 삼촌도 어린나이인지라, 본인은 시원한 정자에 누워 만화책을 보고, 아이들은 방목했습니다. 하지만 삼촌이 아이들에게 놀기 전, 경고를 하나 했는데요. “니들 말이여. 저기 교회 위쪽에 있는 쬐그만 집은 가지 말어..” 원일이는 삼촌이 무슨 말을 하는지 척하고 알아들었습니다. 외할머니께서 항상 하시던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교회 위쪽에 위치한 판잣집은 귀신이 산다고 합니다. 귀신은 마을 아이들이 근처를 지날 때면 홀리게 만들어 한참을 데리고 놀다가 정신을 쏙 빼놓게 한다고... 그런 뒤에 집에 돌아온 아이들은 하나같이 바보가 되어 병원에 가도 차도가 없다며 외할머니께서 늘 말씀하셨습니다. 원일이는 어릴 적부터 그 집이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예전부터 교회 방향으로는 눈길도 주지 않았지요. 아무튼 아이들은 막내삼촌의 말에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신나게 뛰어놀았습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원일이의 이종사촌 동생 두 명이 사라졌습니다. 원일이는 당황했습니다. 막내삼촌에게 이 사실을 알려야 하는데, 하필이면 막새삼촌은 배가 아파서 화장실에 간 것이었습니다. 어른들은 읍내에 가서 언제 올지도 모르고 말이지요. 그래서 고학년인 형과 누나에게 말을 했다고 합니다. “형, 누나.. 큰일 났어. 성준이랑 영준이가 사라졌어..” 누나와 형은 주위를 샅샅이 찾았지만 두 아이들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외갓집에 돌아간 줄 알고 갔었지만 찾을 수 없었습니다. 원일이는 혹시나 해서, 눈을 찌푸리며 교회 위쪽을 바라보았습니다. 두 아이들이 교회를 지나 판잣집 방향으로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원일이, 누나, 형, 그리고 화장실에 다녀온 막내삼촌은 당장 뛰어가 녀석 둘을 잡았습니다. 삼촌이 아이들을 보더니, 갑자기 양팔을 잡고 흔들었습니다. 그제야 녀석들도 놀라서 사람들을 알아봤습니다. 막내 삼촌이 버럭 소리를 질렀습니다. “니들은 임마, 삼촌 말을 뭘로 아는겨? 삼촌이 올라가라고 했어? 안했어? 삼촌이 위험하다고 했잖여? 왜 이렇게 말을 안 들어 먹는데? 니들은 아주 혼나야혀!“ 그러던 중, 큰 녀석이 삼촌을 보며 무언가가 신기한 듯 말했습니다. “삼촌, 어떤 아저씨가 재밌는 표정을 지으면서 막 오라고 손짓했어!” 이에 동생 녀석이 말을 이었습니다. “맞아, 삼촌. 진짜 재미있는 춤도 춰주고, 아저씨 따라가면 더 재밌는 거 많이많이 보여준다고 했어.“ 막내삼촌은 그 이야기에 엄청 흥분했습니다. “야이 녀석들아, 누구 말이여? 아무도 없는데, 누구 말하는 거여?! 니들 둘, 오늘 아주 혼날 줄 알어.” 주위에는 남자는커녕, 개 한 마리도 없었습니다. 삼촌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아이들을 데리고 내려갔습니다. 원일이는 아무리 생각해도 판잣집 안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집에 가는 내내 뒤를 돌아봤는데, 어느 순간, 판잣집 안에서 누군가가 춤을 추고 있는 형상이 보였습니다. 원일이는 갑자기 무서운 마음에 눈을 꼭 감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이 소식을 알게 되자, 외갓집 어른들은 삼촌을 꾸짖기 시작했습니다. 원일이는 저녁밥을 먹으면서 판잣집에서 춤을 추던 남자의 형상을 잊을 수 없었습니다. 원일이는 골방에 혼자 그것이 무엇인지 골똘히 생각을 하다가 잠이 들고 말았습니다. 삼복이 외갓집은 오래 된 집이라서 화장실이 재래식이었습니다. 그래서 방이랑 10m 정도 떨어진 마당 입구에 화장실이 있었지요. 꼬마들이 화장실을 가려면, 늘 어른이 동참해야 했습니다. 그날 밤, 잠에서 깬 원일은 배가 아팠습니다. 화장실을 가야만 하는데, 워낙 어두워서 엄두가 나야지요. 자고 있던 막내 삼촌을 깨우는데, “야.. 삼촌 졸리니까 요강에 싸 임마..” 큰 것이 마려웠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심하게 코를 곯고 자는 삼촌을 차마 깨울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를 깨워서 화장실에 같이 갔다고 합니다. 원일이는 무서워서 어머니에게 내내 말을 걸었습니다. 어머니는 졸린지 “그려.. 어혀 싸고 나와”라며 하품을 하고 계셨지요. 그런데 갑자기 어머니께서 화들짝 놀라는 것이었습니다. “야! 늬들 왜 나왔어?” 원일은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문틈으로 상황을 봤습니다. 낮에 판잣집에 가려던 두 녀석이 밖으로 나온 것이었습니다. “늬들도 화장실 가려고 나왔어?” 두 녀석들은 원일이의 어머니에게 이상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니, 고모.. 근데 어떤 아저씨가 밖에서 놀자고 나오라고 불렀어.” 동생 녀석이 그 말을 거들었습니다. “맞아, 낮에 봤던 그 아저씨가 밖에서 우리를 불렀다니까?” 어머니는 기가차서 헛웃음만 나왔다고 합니다. “아니, 그게 누구여? 헛소리 말고 어혀 들어가서 자. 어서 들어갓!” 원일이는 두 녀석의 말을 듣고 갑자기 오싹함을 느꼈습니다. 어머니는 뚱딴지같은 소리하지 말고 빨리 들어가 잠이나 자라고 다그쳤습니다. 그런데 화장실 쪽에서 이상한 노랫소리가 들렸습니다. “두두둠두두둠~ 둠두둠다다당~” 원일이가 호기심에 뒤를 돌아봤을 때, 누군가가 화장실 뒤편에 웅크려 앉아서 자신을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무섭고, 겁이 났지만, 이상하게 그것을 계속 보고 싶은 마음에 한동안 눈을 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께서는 빨리 방으로 들어가라며 원일이와 말썽쟁이 두 녀석을 억지로 방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캄캄한 새벽, 원일이는 화장실 뒤쪽에서 쪼그려 앉아 있는 형체가 계속 눈에 아른거렸습니다. 시계를 보니 새벽 두시, 모두들 곯아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원일이는 혼자 일어나 우둑하니 앉아 있었지요. 멍을 때리며 창호지를 응시하는데, 갑자기 문 밖에서 사람 형체의 그림자가 나타서 원일이에게 말을 거는 것이었습니다. “아가... 아까 날 봤지? 나 본거 맞지? 쩌어기 가서 나랑 재밌게 놀자. 애기들 깨워서... 나랑 재미있게 노는 겨!“ 남자의 목소리에 원일이는 무섭기도 했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보고 싶었습니다. 외갓집의 창호문에는 안에서 밖을 볼 수 있는 아주 조그마한 유리로 된 칸이 있었는데, 원일이는 조용히 일어나 그것을 통해 밖을 보았습니다. 마루 앞에는 어떤 남자가 웅크리고 앉아 얼굴만 쏙 내밀며 원일이를 보고 있었습니다. 눈이 마주치자, 원일이는 덜컥 겁이 났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자고 있던 가족들을 모두 깨우려고 하는 찰나, “에이, 그러지 말고 일루와.. 재미있게 노는겨어~” 남자는 서서히 원일이 있는 방으로 다가왔습니다. 새까만 형상에 커다란 눈, 남자의 얼굴이 점점 다가왔습니다. 이상한 것은, 무서우면서도 눈을 땔 수가 없었습니다. 어느 덧, 남자는 원일이 보고 있던 유리창에 얼굴을 가까이 댔습니다. 그리고 빙긋이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 모습에 원일이는 겁에 질려 기겁을 했습니다. “으아악!!!!!!!!!!!!” 원일이는 비명을 질렀습니다. 한 방에서 자던 외할머니, 엄마, 이모, 숙모 그리고 이종사촌들 모두가 일어났고, 건너 방에서 자던 남자들도 모두 기상을 했다고 합니다. 한 밤에 난리가 난 것이었습니다. 이모가 재빨리 불을 켜서 ‘무슨 일이냐’며 물었습니다. 원일이는 한 동안 울다가, 창호지 밖을 가리키며 “낮에 그 집에 있던 아저씨가... 날 잡으러 오려고 했어.. 엉엉” 원일이 아버지를 비롯하여 외삼촌들이 마당과 근처를 샅샅이 찾았지만 사람의 흔적 같은 것은 없었습니다. 원일이는 자신이 보고, 느낀 것을 빠짐없이 털어놨습니다. “그러니까, 쟤네 둘 때문에 그 아저씨가 쫓아왔어. 아저씨가 계속 재밌게 놀아준다면서 무섭게 불렀단 말이야.” 원일이의 아버지는 애가 헛소리를 하니까, 짜증이 났는지 원일이에게 ‘버럭’ 화를 냈습니다. “야이 자식아,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아버지가 거짓말이 나쁜 거라고 했어, 안했어?” 하지만 원일이 할머니는 놀란 손자를 안아주며, “이보게 김서방 화내지 말게. 원일이 말이 참 말이여. 삼복이가 찾아 왔구먼... 삼복이가 찾아왔어..” 역촌에 살았던 사람이라면, 삼복이 이야기를 누구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외할머니가 젊었을 때, 동네에는 삼복이라는 청년이가 살았습니다. 나이는 서른을 바라봤지만 약간 모자란 부분이 있어서 장가도 못가고 어르신들이 불쌍하게 여겼다고 하네요. 그러나 삼복이는 동네 아이들에게 인기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동네꼬마들의 대장이 되어 아이들은 매일 삼복이를 잘 따랐지요. 그러던 어는 날이었습니다. 삼복이는 아이들이랑 숨바꼭질을 하다가 동네 폐가로 숨어들었습니다. 하지만 그곳에는 마을 새댁과 부잣집아들이 정을 나누고 있었지요. 들킨 두 남녀는 삼복이가 동네 사람들에게 소문을 낼까봐 두려웠습니다. 결국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삼복이에게 누명을 씌웠습니다. 자신들이 불륜을 저지른 것이 아니라, 삼복이가 새댁을 덮치려고 했다고 말이지요. 부잣집 아들은 마을에서 영웅이 되었지만 삼복이는 천하의 더러운 강간범이 된 것입니다. 이후, 마을 사람들은 삼복이를 내몰기 시작했습니다. 삼복이에게 유일한 친구였던, 아이들도 삼복이를 사람으로 취급하지 않았지요. 집 밖을 나가면, 동네 사람들의 폭력과 아이들이 던지는 돌덩이에 하루도 몸이 성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자신이 살던 판잣집에 들어가서 밖으로 나오지도 못하고 두려움에 떨다가 굶어 죽었다고 합니다. 비극적인 것이, 삼복이가 죽고 난 뒤 진실이 밝혀졌습니다. 결국 새댁의 남편에게 모든 것이 들킨 그들은 삼복이에게 누명을 씌웠다고 자백했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그런 삼복이가 안타까웠지만, 당시까지만 해도 ‘동네 바보가 죽은 게 무슨 대수야?’라는 풍조에 미안하다는 표현도 못하고 입 다물고 있었지요. 그런데 어느 날, 몇몇 사람들로부터 판잣집에 죽은 삼복이가 나타났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데려가서 혼을 빼놓고 돌려보낸다며 마을에 난리가 난 것이지요. 벌써 삼복이를 만난 몇몇 아이들은 자폐증 증세를 보이거나, 정신이상 증세를 보여 마을을 공포에 빠트렸습니다. 이후 그들은 어른이 되고나서도 같은 증세로 살았다고 합니다. 마을에 유명한 무당이 찾아와서 하는 말이, “이미, 원혼이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어. 이건 나도 손을 못 써... 아니, 나보다 용한 무당이 와도 절대 안 돼. 되도록 피하는 게 상책이야, 쯧쯧쯧..“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십 수 년이 지났지만 교회 위 판잣집을 허물지 못했습니다. 외할머니는 원일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얼마나 놀랬냐며 위로를 했습니다. 원일이의 어머니를 비롯해서 외삼촌, 이모들은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판잣집에 사는 삼복이 이야기를 말이지요. 오래 전, 외할아버지의 조카가 삼복이에게 제대로 홀린 걸 봤다고 합니다. 매일 거품을 물고, 이상한 행동으로 가족들을 마음 졸이게 했지요. 용한 무당이 찾아와도, 서울에 큰 병원에 가도 전혀 차도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외할머니께서 더욱 가족들에게 조심하라고 말씀 하신 것 같습니다... 어느 덧 길고도 긴 여름 방학이 끝나고, 원일이의 공포도 시간에 희석되어 사라졌습니다.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 어른이 된 원일이 집안 일로 역촌을 찾았을 때, 예전에 있던 오래된 교회와 판잣집은 사라진지 오래고 그때의 삼복이 이야기도 이제는 추억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당시의 판잣집이 있던 곳을 바라볼 때면 삼복이가 우스꽝스런 춤을 추며 자신을 부르는 것 같다고 하네요. “아가.. 나랑 놀자.. 나랑 쩌어기 가서 놀자~ 헤헤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무언가 슬프고 안타까우면서 무서운 이야기네요ㅜㅜ 억울하게 누명쓰고 모두에게 외면당했을때 얼마나 슬펐을까요? 저는 다음 이야기 가지러 가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안녕~
[무서운글]지인의 기담
안녕하세요 공포이야기퍼오는개입니다!! 연휴동안 최대한 폭!풍! 업데이트 할게요~ 짱공유 백도씨끓는물 님께서 올리신 글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본 이야기는 지인들이 겪은 무서운 이야기입니다. 1. 양재현 기획자 : 가끔 혼자 있을 때, 산발을 한 머리에 검은 옷을 입은 50대 아줌마와 눈이 마주칠 때가 있어. 놀라서 눈을 깜박이고 나면, 사라지곤 하는데 아주 환장하겠단 말이지. 가끔 잠을 못 자거나, 오랜 시간 동안 작업을 할 때면 나타나곤 하는데 썩 반가운 존재는 아니야. 그래서 특별하게 바쁘지 않으면 주로 혼자서 작업을 안 하려고 해. 2. 용카르트 교수님 : 본래 김해에 있는 우리학교가 있던 터가 공동묘지였다. 문제는 그곳에 음기가 너무 강해서 마을이 꽤 시끄러웠다. 근처에 사는 멀쩡한 사람이 미치는 경우가 많았고, 유난히 나무에 목을 매달아 자살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내가 어릴 적이었다. 추석 전이라서 벌초를 하려고 입구로 들어섰는데, 김해에서 꽤 유명한 유지의 딸이 그곳에서 목을 매달아 자살을 한 것이었다. 눈도 감지 않고 혀를 쭈욱 빼는 모습이 정말 무서웠다. 그걸 본 뒤로 한 동안 꽤 힘들었다. 한 가지 미스터리 한 것은, 그 나무가 꽤 높아서 암벽등반 선수처럼 나무를 타고 올라가야 가능했거든? 남자도 오르기 힘든데 말이다. 어쨌든 이후에도 요상한 일이 많이 일어나서 풍수사를 데리고 왔는데, 터가 강한 곳일수록 젊은이들이 발로 밟아줘야 좋다고 해서 학교를 세웠다고 하더라. 3. 힙찔이 윤씨 : 제가 친구들이랑 술을 좀 깨려고요. 새벽 두시 쯤에 낙성대 공원 근처를 걸었거든요? 근데 붉은 원피스를 입은 여자가 강감찬 동상이 있는 공원 주위를 ‘빙빙’ 돌고 있는 거 에요. 마치 공포영화에 나오는 귀신처럼 보이기도 하고 희귀하기도 해서 친구들에게 “저거 봐봐, 저 빨간 옷 입은 여자 말이야, 귀신 아니냐?”라고 했는데, 친구들 반응이 “어디에?”, “뭐가?”라고만 대답하는 거 에요. 친구들은 붉은 원피스를 입은 여자를 못 보고, 저만 본 것이죠. 정말 오싹했어요. 4. 디자이너 앤 : 5년간 혼자 살다가 회사를 옮기는 바람에 가족들과 함께 살게 되었어. 집에서 잔업을 하다가 나도 모르게 담배를 꺼낸 뒤 불을 붙였다? 그리고 주특기인 도너츠를 만들어서 ‘뿅뿅뿅’ 했지. 그런데 기분이 이상해서 고개를 돌렸더니 엄마가 나를 째려보고 있네? “너 담배 폈니?” 5. 음향감독 박피디님 : 가끔 다른 녹음실에서 어쩔 수 없이 작업을 해요. 예전에 하필이면 신촌에 귀신 나오기로 유명한 J녹음실에 일이 잡힌 거야? 당시에는 일거리들이 몰아쳐서 새벽까지 작업을 또 해야 되는 거 에요. 성우 한 명이랑 더빙을 하고 있는데, 저는 텍스트랑 성우가 말하고 있는 내용이랑 맞는지 확인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성우 쪽 녹음실이 굉장히 부산스러운 거야? 기분이 이상해서 녹음실을 ‘딱’하고 봤더니, 하얀 소복을 입은 여자가 성우 뒤에서 미친 듯이 춤을 추고 있는 거 에요. 너무 놀라고 무서웠지만 차마 성우에게 그 말을 못 하겠더라고요. 어떻게든 일을 다 끝내긴 했는데, 그 뒤로는 절대 그곳에서 작업을 하지 않습니다. 6.부산 기장댁 이모 : 어릴 적에 남의 집에서 식모살이하고 집에 갈 때면 꼭 이상한 스님 하나를 만난데이. 분명 옷이랑 머리는 스님인데, 생긴 게 여우가 사람 가죽을 억지로 쓴 것 같은기라? 눈이 여우처럼 쭉 찢어져가지고, 얼굴도 부자연스럽고 희한하게 생겼다, 아이가? 이상한 노래를 부르는데 어찌나 간사하게 들리는지, 소름이 돋는다. 걸음걸이도 궁뎅이에 꼬리를 감췄는지, 실룩거리는데 같은 동네 살던 언니야가 “저거, 여우새끼가 틀림 없데이...”라면서 내 손을 꼭 잡고 걸어가는 것이 아이겠나? 7. 네일아티스트 자은님 : 미용학원 다닐 때, 말이에요. 아는 언니가 밤늦게까지 미용연습을 하고 집에 가는데, ‘폐가’라고 소문이 난 곳에서 이상한 소리를 들은 거 에요. 어떤 남자가 저음으로 “후, 후, 후...”거리는데 야밤에 얼마나 무서웠겠어요? 그래서 집에 빨리 가고 싶은 마음에 빠른 걸음으로 골목길을 걷는데, 이번에는 걷는 속도에 맞춰서 “후후후후후....” 빠르게 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겠어요? 언니는 소스라치게 놀라서 힘껏 집을 향해 뛰어 갔데요. 혹시라도 집에 찾아 올까봐, 문단속도 하고 잠을 못 이뤘데요. 그리고 다음 날에 잠도 못자고 비몽사몽인 상태로 아르바이트를 갔데요. 그런데 오후 즘에 가게 텔레비전에서 미성년자를 성폭행하고 살해까지 한 범죄자가 잡혔다는 소식이 나오는 거 에요.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그걸 보다가, 나중에는 놀라서 주저앉고 말았데요. 그 범죄자가 숨어 있던 곳이 언니네 동네에 ‘폐가’라고 소문이 난 곳이었던 거 에요. ‘후, 후, 후...’ 소리가 나던 곳 말이죠. 8. 삼방동 호랑이 : 김해 삼방동 하천에 진짜 귀신이 있다니까? 검은 옷 입은 여자가 다리 위로 걷는 사람들한테 말을 걸기도 하고, 욕도 하기도 하고 온갖 관심 끌려고 별 짓을 다 한단 말이지. 그런 귀신일수록 아는 척 하면 인생 끝나는 거야. 평생 귀신한테 시달리다가 골로 가는 거라고. 9. 유부남 염씨 : 밤늦게까지 야근하고 파김치가 돼서 피곤해 죽겠는데, 마누라가 샤워를 하고 나오...(패쓰) 10. 진지남 태혁 : 어릴 적에 같은 아파트에 사는 친구가 있었어요. 워낙 친하게 지내다 보니, 걔네 엄마랑 우리 엄마도 친하게 되었죠. 관심사도 비슷하고, 성격도 잘 맞아서 자주 서로의 집에 왕래가 잦았어요. 그러던 어느 날이었어요. 다른 날과 다르지 않게 그 친구의 엄마가 놀러왔어요. 한참을 우리 엄마와 이야기를 하다가, 밖에 야채를 파는 아저씨가 와서 엄마가 급히 나가는 것이었어요. 저는 그러거나 말거나 방 안에서 ‘블럭’으로 뭔가를 한참 만들고 있었죠. 그런데 거실에서 엄마가 저를 부르는 거 아니겠어요? “태혁아, 태혁아” 저는 속으로 ‘어? 엄마는 좀 전에 나가지 않았나?’라는 생각에 대답을 하며 거실로 나갔어요. 그런데 친구의 엄마가 우리 엄마의 목소리를 흉내를 내고 있는 거 에요? 저는 너무 놀랐어요. 특히 눈을 크게 뜨며 뱀처럼 표정을 지으며 제 이름을 부르는데, 무서워서 울음을 터트렸죠. 아이가 놀라서 기겁을 하는데도 아줌마는 멈추지 않고 계속 겁을 주는 거 에요. “태혁아, 태혁아”. 제가 우는 소리가 나자, 엄마가 다급히 올라와서 왜 우냐면서 달랬죠. 그제야 아줌마는 “너무 귀여워서 이름을 부르니깐, 우네?”라며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하는 거 에요. 아직도 그때만 생각하면 소름이 끼쳐요. 저희 어머니가 평소에는 표준어를 쓰다가 저랑 있을 대는 대구 사투리를 쓰시는데요. 그 사실을 아는 사람이 별로 없어요. 말투와 목소리 톤이 얼마나 똑같은지...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다 같이 모여서 무서운이야기 하는 기분이 드는 글이네요 중간에 웃픈 이야기도 끼어있지만 본인은 정말 무서웠겠죠?ㅋㅋㅋㅋㅋ 세상에 사람이 많은 만큼 무서운 이야기도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공포미스테리에 올릴 이야기들이 참 많아요~ 다른이야기들도 가져올게요 여러분 모두 안녕 ㅎㅎ
[무서운글] 기장이모_여우스님
안녕하세요 공포이야기퍼오는개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찾아뵙는것 같은데요 연휴를 맞이하여 재밌는 이야기들 많이 업데이트하겠습니다 ㅎㅎ 짱공유 백도씨끓는물 님께서 올리신 글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기장이모는 산전수전 다 겪어 본 여장부이다. 엄마가 젊었던 시절, 처음으로 부산에 왔을 무렵에 가장 큰 도움을 준 사람이다. 그때의 연으로 지금까지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이모의 특징은 송강호도 울고 갈 정도로 관상을 잘 보았고, 귀신이나 잡기에도 능했다. 믿거나 말거나이지만 우리가족은 이모의 이런 능력 때문에 큰 도움을 받았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모를 무당인 줄 착각하는데, 단지 유명한 한식집 사장님이다. 어릴 적부터 이모는 세상에는 사람과 동물만 있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귀신도 있고, 도깨비도 있고 온갖 요물들이 여기저기에 숨어 있다고 했다. 그런 것들이 가끔 못된 심보를 발동 걸 때가 있는데, 그럴 때 사람을 해친다고 했다. 논리로 모든 것을 설명하는 21세기 과학문명 앞에서 그 말을 믿을 리가 없었다.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하지만 가끔 ‘이상한 사례’로 믿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하게 되었다. 대표적으로 아버지가 엄마와 싸우면서까지 어떤 사업에 크게 투자를 하려고 했다. 그것을 지켜 본 이모가 “그거 순 사쿠라다.”라는 한마디에 아버지는 찝찝해서 투자를 접었다. 종교가 없는 우리가족이지만 아버지는 유난히 기장이모 말이라면 무조건 믿었다. 며칠 후 아버지 친구들은 사기를 맞았고 난리가 났다. 아버지의 친구들은 가세가 기울기도 했고, 건강까지 잃었다. 사기꾼이 해 먹은 돈이 20억이 넘었다지? 어찌나 철저하게 작전을 짰던지 흔적도 없이 쥐새끼처럼 날랐다. 이모는 항상 나에게 다른 건 다 괜찮은데, 운전만큼은 하지 말라고 했다. 내가 운전으로 명(命)을 단축시킬 팔자를 타고났다는 이유에서였다. 내가 열여덟 살 때, 우연히 선물 받은 자전거를 타고 귀가하고 있었다. 그런 나를 보고 이모가 화를 벌컥 냈다. 나는 종교이던, 미신이던, 심지어 사람도 전혀 믿지 않는 일종의 의심병(疑心病) 환자라서 그 말을 무시했다. 이모에게 말을 전해 들은 부모님이 자전거를 타지 말라고 말렸지만, 고집쟁이인 나는 그 말을 외면하며 자전거를 타고 다녔다. 그러나 결국 자전거를 타다가 사고가 났다. 신호를 지키면서 페달을 밟았는데, 그것을 무시하고 차가 돌진 한 것이다. 꿈에도 몰랐다. 사고가 날 줄은... 이후 꽤 오랫동안 입원해 있었다. 이모가 병문안을 들어오는 순간, 혀끝을 찼는데 바보처럼 웃음만 지었다. 지금도 난 면허가 없다. 그러고 보면 이모가 걱정스러움에 말한 것들이 많았는데, 신기하게도 틀린 건 하나도 없었다. 나와 누나는 어린 시절에 기장이모가 키웠다. 가난한 맞벌이부부였던 부모님이 기댈 사람은 기장이모 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다. 우리가 이모를 잘 따르기도 했고, 무엇보다 기장이모가 우리를 매우 좋아했다. 이상하게 이 집안이랑 잘 맞는 것이, 당시의 우리 집보다 편안했고 안전하다고 느꼈다. 그때나 지금이나 누나는 ‘호러 마니아’라서 귀신 이야기를 매우 좋아했다. 그래서 기장이모에게 매일 무서운 이야기를 해달라고 졸라댔다. 현실주의자처럼 보이는 나도 안 듣는 척하면서 이모이야기를 엿듣고 재미있어 했다. 그러다가 무서워서 기장이모의 아들인 재현이 형 옆에 꼭 붙어서 자는 척을 했다.  어린 시절에 이모는 식모살이를 했다. 그러니까 12살부터 남의 집에서 밥도 해주고, 빨래도 하고 온갖 고생은 다하고 자랐다. 남들처럼 학교에 다니고 싶었지만, 가난했던 시절이라 형제자매들이 모두 남의 집에서 일을 했단다.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서 안 해본 일이 없었고 오로지 삶의 경험을 통해서 좋은 사람, 나쁜 사람, 이상한 사람뿐만 아니라, 사람이 아닌 존재들도 많이 봤다고 했다. 가령 사람인척 하는 것들도 말이지. 이모가 어린 시절에 처음 본 요물은 ‘여우요괴’라고 한다. 꼬리가 9개 달린 구미호인지는 모르겠으나, 어려웠던 시절에 친언니와 함께 일을 마치고 고개를 넘을 적이면 항상 여우 한 마리가 나무 뒤에 숨어서 자매를 지켜봤다고 했다. 노려보는 눈빛이 어찌나 날카로운지, 여우와 눈이 마주칠 때마다 심장이 얼어붙었다고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언니가 개울가에서 빨래를 하다가 발목을 심하게 다쳤다. 발목이 심하게 부어서 천천히 고개를 넘고 있는데, 그날도 여우랑 눈이 마주쳤다. 녀석은 그런 자매를 보자, 이게 웬 떡이냐? 싶었을 것이다. 냉큼 달려와서 언니에게 달려들었다. 놀란 언니가 넘어지자마자, 이모는 냉큼 돌을 들어서 여우의 머리를 쳤다. “끼익끼익끼이익...” 여우가 고통스러워하며 머리를 돌렸다. 이모는 행여나 언니에게 또 달려 들까봐, 연이어 돌을 던졌다. 이모는 여우의 매서운 눈빛이 너무 무서웠다고 했다. 그래서 기에 눌리면 안 될 것 같아서 더욱 크게 소리를 지르고, 위협을 가했다. 한 동안 여우가 으르렁대며 노려보다가, 녀석 역시도 타격을 심하게 입었는지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한 동안 여우가 나오지 않아서 고갯길을 넘기가 수월했다. 이모와 언니는 더 이상 여우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편했다고 했다. 하지만 그런 일상도 얼마가지 못 했다. 어느 날부터 고개를 넘어갈 때 즈음이면, 괴상하게 생긴 중과 마주쳤기 때문이었다. 기묘한 것은 여우에게 공격을 받은 언니가 당시 여우를 만났을 때처럼 심장이 두근거린다고 해야 할까? 당시의 공포가 고스란히 느껴졌다고 했다. 마치 사람의 가죽을 여우가 뒤집어 쓴 것 마냥, 눈이 쭉 찢어진데다가 주둥이가 여우처럼 튀어나온 중의 얼굴은 사람이라고 하기에는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었다. 진정 개와 여우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문제는 중이 꼬리를 감췄는지 솟아오른 엉덩이를 흔들며 요상한 노래를 불렀다. 그리고 음흉한 눈빛으로 자매를 늘 쳐다봤다. 그 눈빛이 어찌나 무서웠던지 자매의 걸음이 매번 빨라졌다. “하루, 하루... 살아서 무엇을 하리? 먹고살기 힘든 마당에, 차라리 들짐승 밥이나 되지. 방방바라방방...” 타령인지, 주문인지도 모를 노래의 가사가 기괴했다. 힘든 세상에 인간으로 태어나서 아등바등 살 바에 들짐승의 밥이 되라는 가사가 굉장히 거슬렸다고 했다. 마치 여우가 사람이 되어서 당장 자신의 밥이 되라는 것처럼 느껴졌다. 목소리가 성인남자라고 하기에 또 왜 이렇게 간사하게 들리는 것인지, 유난히 불안하게 만들었다. “언니야, 저거 여우새끼가 틀림 없데이...” 딱히 중이 자매에게 위협을 가하진 않았다. 하지만 자매는 매일같이 두려움에 떨며 고개를 넘어야만 했다. 참을 대로 참은 자매는 결국 할머니에게 모든 사실을 말했다. “할매, 매번 야호고개 건널 때 마다 이상한 중놈이 우리 쳐다보는데 무서워 죽겠다. 그거 내가 봤을 때, 그때 언니야 덮친 여우새끼가 사람으로 둔갑한기 틀림없다.” 그 말을 이상하게 생각한 할머니는 자매의 아버지를 불렀다. “아무리 먹고살기 어려워도 어린 손녀들이 남의 집 식모살이 하는 거, 내는 못 보겠데이. 특히 얘들이 고갯길 넘어올 때마다 불안하다 아이가, 니는 알고 있나? 그 길은 내가 어릴 때부터 요상한 기 꼬이는 고개라서 잘 안다. 고마 얘들, 낼부터 그 집에 보내지 마라.”  자매의 아버지는 황당했지만 어머니의 말을 들을 수밖에 없었다. 하는 수 없이 기장이모 자매는 식모살이를 그만두었고, 다음 날부터 농사일이나 거들었다. 이모에게 여우스님이 머릿속에서 잊혀 질 무렵에 마을에 난리가 났다. 같은 동네에 사는 성복이가 사색이 된 채로 동네방네에 소리를 지르는 것이었다. “살려 주이소!!! 살려 주이소!!!”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서 온 동네 사람들이 나왔다. “무슨 일이고?” 성복이가 다급하게 말하길, 어떤 미친 중이 성복이의 동생을 납치했다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성복이와 동생이 삼촌 집에서 자신의 집으로 돌아갈 무렵, ‘야호고개’를 필히 지나가야 했는데, 그곳에서 기장이모처럼 기괴한 중을 만난 것이었다. 처음에 둘은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런데 하필, 소피가 마려워서 잠깐 일을 보는 도중에 순식간에 녀석에게 당한 것이다. 동생을 낚아 채간 것이다. 놀란 성복이가 쫓아가려고 했지만, 그것이 워낙 빠르게 달아났다. 발만 동동 굴리다가 마을사람들에게 알리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그제야 마을사람 몇몇이 그것에 대해서 말했다. “혹시 그 중이 여우처럼 주둥이가 툭 튀어나오지 않았더나?” 성복이가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어휴, 빨리 잡으러 가야한다. 그기, 그기... 죽은 지 얼마 안 된 사람의 무덤을 파헤친다는 미친놈 아이가? 옆 마을에 떠도는 소문인 줄 알았드만, 사실이었네?” 광규네 아버지 말에 의하면, 한 동안 옆 마을에서 들짐승이 무덤을 파헤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했단다. 동네 건장한 사내들이 힘을 모아서, 다음에 노려질 무덤에 미리 숨어 있다가 결국 들짐승을 포위한 것이다. 그런데 그것의 정체는 삵도 여우도 아닌, 입가에는 피범벅을 한 기괴한 모습의 중이 아니던가. 놀란 사람들이 그를 잡으려고 움직이자, 어찌나 빠르게 도망가던지 잡을 수가 없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이었다. 단지 소문인 줄 알았는데, 사실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했다. 마을 사람들이 광규네 아버지의 말에 연장을 챙겨서 중이 출몰한 ‘야호고개’로 향했다. 고갯길은 무진장 험했다.이미 어둠이 내린 뒤라서 더더욱 중을 찾기 어려웠다. 기장이모의 아버지는 두 딸에게 들은 이야기가 떠나지 않았다. “아버지, 진짜라니까요? 그때 여우새끼가 언니를 덮쳐가지고 제가 돌로 머리를 내려쳤는데, 그기 중으로 둔갑해서 나타났다니까요? 왜 안 믿어주는 거셔요?” 당시에 아무리 믿어보려고 해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일이 일어나니, 두 딸이 일하기가 싫어서 핑계를 대는 것이 아니란 사실에 미안해졌다. 몇몇이 횃불을 들고 산기슭이며, 나무 사이며 찾아다니는 동안에 이모의 아버지가 뭔가를 발견했다. “저, 저기!?!” 마을사내들이 이모의 아버지가 가리킨 곳을 쳐다봤다. 꽤 높은 바위에서 한 남자가 야행성 동물처럼 눈을 번쩍이며 사람들을 응시하고 있었다. 그것은 필히 비웃고 있는 듯 했다.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히익히익’ 히쭉거리고 있었다. 한 사내가 그것의 모습이 잘 보이지 않자, 횃불을 바위에 던졌다. 그것이 날아가며 바위에 앉아 있는 남자의 얼굴을 비췄다. 중이였다. 부자연스러운 얼굴이 광기어린 표정으로 웃고 있었다. 더군다나 무얼 잡아먹었는지 입주위에는 피 칠갑이 되어 있었다. 아무리 건장한 사내들이었지만, 괴기스러운 모습에 겁을 먹었다.  두 딸이 저런 것을 만나서 아무 탈이 없었다니, 어머니의 말을 잘 들었다고 생각한 이모의 아버지였다. 하지만 잠시의 안심도 찰나, 그것이 여우의 울음소리를 냈다. “끄아악까라라악, 끄아악까라라락.” 엄청난 굉음에 모두가 놀라서 얼어붙었다. 이후 중은 산 위를 재빠르게 올라갔다. 두발과 손을 쓰는 것이 아니라,원래 사족(四足)동물 마냥 움직였다. 마을사내들이 힘겹게 벽을 타고 올랐다. 그것은 비웃는 듯 다시 ‘히익히익’ 웃음소리를 내며 종적을 감추었다. 사람들이 산을 올랐을 때, 이미 중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마을 이장이 조를 나누어 찾아보자고 제안했다. 이모의 아버지는 하필이면 겁이 많은 남자들과 한 조가 되었다. 그들이 소극적으로 움직이는지도 모르고 이모의 아버지는 열심히 성복이 동생을 찾았다. 정신없이 찾다보니 뒤 늦게 일행과 떨어져 버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너무 캄캄한 나머지 무서웠다. 혹시나 그것과 단 둘이 만날까봐 무서운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십 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뭔가가 꿈틀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조심스레 횃불을 들고 가까이 가니, 어린아이처럼 보였다. 성복이 동생이라는 생각에 재빨리 달려갔다. “성철아...” 이모의 아버지는 충격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차라리 악몽이었으면 좋았을 것을...  성한 곳이라고는 얼굴뿐이었다. 온 몸의 살점이 뜯겨져 있었고, 속이 훤히 보일만큼 배가 갈라져 있었다. 그 속에는 이미 내장은 없었다. 들짐승에게 먹힌 것 마냥 엉망이었다. 살아있어서 움직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아직 숨이 끊겨있지 않아서 감각적으로 세포가 움직이고 있었던 것이었다. 손도 못 쓸 상황에 두렵고 무서웠다. 이내 정신을 차려보려고 자신의 뺨을 세차게 두드렸다.  “이봐라, 여기다. 여기에 성철이 찾았다. 지금 큰일 났다, 빨리 좀 온나.” 저 멀리서 대답이 들려왔다. “알았다, 퍼떡 갈구마.” 일단 이모의 아버지는 상의를 벗어서 성철이를 덮어주었다. 이렇게 함에도 살릴 수 없음에 초조하고 무서웠다. 조금씩 성철이의 움직임이 약해질수록 눈물이 더욱 쏟아져 나왔다. “아이고, 성철이 임마야... 우짜면 좋노. 너무 늦게 와서 미안하다.” 그때 뒤에서 일행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우짜기는, 누구라도 맛있게 먹었으면 됐지. 히익히익...” 이모의 아버지는 소름이 돋았다. 차마 뒤를 돌아볼 수 없었다. 왜냐하면 직감적으로 중놈이란 것을 알아챘기 때문이었다. “내가 퍼떡 온다고 했다 아이가?”  조금 전에 들려오던 대답소리가 중놈일 줄이야. 이모의 아버지는 서서히 뒤를 돌아봤다. 찢어진 눈으로 흘겨보는데, 온몸이 그것의 요술에 걸린 듯 움직이지 않았다. 중은 또 다시 알 수 없는 노래를 불렀다. “하루, 하루... 살아서 무엇을 하리? 먹고살기 힘든 마당에, 차라리 들짐승 밥이나 되지. 방방바라방방...” 이모의 아버지는 횃불과 낫을 꽉 쥐었다. “도대체, 니 뭐하는 놈이야? 사람이야?” 중은 꽤 불편해 보였다. 마치 사람의 가죽을 짐승이 입은 것 마냥, 뻣뻣하게 굳은 목을 이리저리 돌려가며 다가왔다. “사람이면 어떻고, 여우면 어떠하리...” 이모의 아버지는 초조했다. 이미 중이라고 하기에는 그 행색이 너무 기괴했다. 입에는 잔득 피가 묻어 있고, 얼굴을 비롯한 손이며, 팔에 털이 듬성듬성 나 있었다. “네놈이, 그년 애비이구만? 그 독한 년... 어찌나 인정사정없이 내 머리를 돌로 내리치던지... 아주 세상 떠나는 줄 알았지...” 여우는 이모의 아버지를 알아보고, 마구 욕을 퍼부었다. “네놈 딸년들을 못 잡아먹었으니, 네놈이라도 잡아먹어야겠다.” 횃불에 비친 녀석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그 모습이 사람세상에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는지라, 이모의 아버지는 이미 공포심으로 정신이 나가 있었다. 그러나 그런 와중에 한 가지 의문이 들었다. 녀석은 왜 자신의 딸을 헤치지 못 했을까? 이렇게 귀신같은 능력이 있다면 벌써 잡아먹고도 남았을 텐데 말이다. “그건, 네놈 막내딸년이 귀신이나 요물이 가까이 갈 수 없는 존재로 태어났기 때문이야. 이상하게 그년에게 가까이 가면 갈수록 기운이 딸려서 미치겠단 말이지. 온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단 말이다. 그래서 네년 큰 딸을 잡아먹으려고 몇날며칠을 학수고대 했는데 결국 실패했지. 껄껄껄.” 이모의 아버지는 그제야 비밀을 알게 되어 다행이라 생각했지만, 눈앞에 다가오는 그것의 해괴망측한 모습에 싸워 볼 마음이 달아났다. 바로 그때, 요란한 총소리가 울렸다. “쾅!” 총소리에 산 속에 있던 모든 산짐승이며, 새들이 순식간에 도망갔다. “저어 있다. 강순이네 아버지, 퍼득 일로 오이소.” 마을 이장과 포수 강씨가 이모의 아버지 뒤에서 빨리 오라고 손짓했다. 하지만 그것이 훨씬 더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도망가기에 무리가 있었다. “빨리 오라카이...” 포수 강씨가 굳어버린 이모의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서 성큼성큼 걸어왔다. 그것 또한 포수 강씨의 총구를 보자,겁을 먹었는지 섣불리 움직이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강씨와 포수들이 그것을 포위했다. 그제야 마음 놓고 이모의 아버지는 이장 뒤편으로 도망칠 수 있었다. 강씨가 사람에게 총을 쏠 수 없으니, 그것에게 물었다. “네놈 정체가 뭐고? 사람이가?” 하지만 녀석은 강씨의 물음에 대답하지 않고 욕을 내뱉었다. “육시럴...” 포수 중 한 명이 허공에 대고 총을 쏘았다. 또 한번 온 동네에 울려 퍼지는 총소리에 그것이 놀랄 수밖에 없었다.그제야 위기를 느꼈는지 녀석의 표정에서 미소가 사라졌다. “저기 보이는, 저놈 막내딸년이 내한테서 지네 언니를 살려보겠다고 커다란 짱돌로 내 머리를 내려치는데 죽는 줄 알았지. 내 아무리 요물이라 해도 저렇게 양기가 넘치는 계집에는 처음 봤다 아이가? 이상하게 막내딸년한테 가까이만 가면 온 몸에 힘이 빠지고, 숨이 콱 막히는 것이 우리 같은 것들이 가까이가면 안 되는 존재인 걸 알았지. 그래서 저놈 첫째 딸년이 혼자 다니기만을 기다렸는데, 기회가 좀처럼 생기지 않는기라. 첫째 딸년 살결이 부드러운 것이 맛있게 생겼다 아이가, 껄껄껄. 그래서 욕심을 내서 덮쳤는데, 저놈 막내딸년 앞이라서 그런지 상처하나 못 냈지. 결국 대갈통만 박살이 났다. 육시럴...” 여우는 막내딸에게 머리를 맞고 죽음을 맞이하는 줄 알았다. 억울했다고 했다. 그렇게 죽음을 맞이하려고 ‘쎅쎅’거리는데, 한 스님이 그런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 아니던가? “흠... 어쩌다 이렇게 된 것이냐. 불쌍한 것...” 스님은 녀석의 정체도 모른 채, 어떻게든 안타까운 생명을 살려보려고 애를 썼다. 절에 데려와서 온갖 방법으로 응급처치를 했고, 결국 다 죽어가던 여우는 살아났다. 본래 영물이라 그런지, 조금만 숨통이 트여도 살아날 수 있었던지라, 기적으로 볼 수는 없었다. 스님은 안도했다. 녀석의 상처가 아물자, 본래 살던 곳에 풀어주었다. “부디, 남은 인생 잘 살 거라.” 처음에는 녀석도 어떻게든 은혜를 갚으려고 스님을 찾았다. 하지만 영물인 자신이 스님을 만난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원래 덕이 높은 사람인지라,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만날 틈이 없었다. 그러던 중 여우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니까 나를 구해준 중놈한테 인간들이 스스럼없이 다가가는 걸 보고, 나도 중이 되길 결심했지. 왜냐하면 그래야 인간들을 더욱 많이 잡아먹을 수 있기 때문이지.” 그러나 문제가 있었다. 녀석은 영물이지만, 구미호처럼 사람으로 둔갑할 수 없었다. 할 수 없이 녀석은 들짐승다운 선택을 했다. 자신을 구해준 은인에게 몰래 다가가서 목을 물어 죽인 후, 가죽을 벗겨서 입은 것이었다. 아무도 믿을 수 없었다. 어찌 그런 일을 믿을 수 있단 말인가? 마치 오래전 설화에 나오는 이야기도 아니고,녀석의 말을 듣고도 섣불리 총을 쏠 수 없었다. “이거 미친새끼네? 정신병자 아이가?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하지만 그것은 그런 사람들의 반응을 즐기는 듯 ‘껄껄’ 웃어댔다. 사람들은 녀석의 말에 혼돈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수 강씨는 총을 쏘지 말라는 지시를 했다. 그러던 중 사분오열로 나뉘었던 마을사람들이 모두 모였다. 이제는 녀석이 더 이상 도망 갈 곳이 없었다. 낫이며 곡굉이며 연장을 꽉 쥔 사람들이 하나 둘 모였다. 그런데 갑자기 녀석이 이상한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보시오들, 저 좀 살려 주이소. 지금 제 몸에 여우귀신이 들어왔습니다. 저는 여우가 아니라 사람이라예, 제 몸에 들어 온 여우귀신이 당신들을 속이는 겁니다.” 마을사람들이 동요하기 시작했다. “전부 총 거둬라, 우째 사람한테 총을 쏠 수 있노? 고마 빨리 총 거둬라.” 하나 둘 총을 거두었고, 마을사내들도 연장을 내렸다. 영악한 여우 녀석이 틈을 놓칠 리가 없었다. 녀석은 당장 사람들 사이를 헤집고 들어간 뒤, 멀리 도망쳤다. 워낙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서 잡을 겨를도 없었다. 행여나 섣불리 움직이면 마을 사람들이 다칠 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멍청한 새끼들아, 내는 꼭 다시 돌아온다.” 녀석은 종적을 감추었다. 마을사내들이 새벽까지 산 속을 돌아다니면서 발견 한 것은 녀석이 입고 있었던 승복과 사람의 가죽이었다. 정말 녀석은 여우요괴였던 것일까? 사내들은 그것을 봤음에도 불구하고, 마을 사람들에게 애써 말하지 않았다. 단지 성복이의 동생은 산짐승에게 당한 것으로 일단락 지었다. 죽은 아이만이 불쌍하게 된 것이다. 이후, 이모의 아버지는 녀석의 말을 사실이라고 믿었나 보다. 밤늦게 어디 갈 일이라도 생기면 부적처럼 막내딸을 안고 다녔다고 했다. 이것은 기장이모가 겪은 기이한 일 중 하나이다. 굉장히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글쓴이의 컨디션 난조로 자주 선보이기 힘들 것 같다. 죄송합니다ㅠㅠ 기장이모 이야기 : 여우스님 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정말 세상 살다보면 기묘한 일들이 많은 것 같아요 특히 옛 이야기에 나오는 요괴라던지 하는 것들이 최근까지도 회자되는 것을 보면 확실히 무언가 있는 것 같네요?? 저는 얼른 다음 이야기 찾아 다녀오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안녕~
[무서운글]호랭이 이야기
안녕하세요 공포이야기퍼오는개입니다!! 잠시 쉬어가는 이야기로 찾아왔습니다 재밌게 봐주세요~ 출처 : 호랑이 이야기 읽으니 생각나서... - 공포 - 모해유머커뮤니티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살면서 울엄마가 수십번 리바이벌했던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울 오빠가 갖난쟁이였을때 이야기니까 1968년 쯤이고, 저는 태어나기 한참 전이네요. 울 가족은 지지리 가난하고 낙후된 포항 용흥동 100번지 초가집에 살았답니다. 그시절 이야기하면 울 엄마는 진저리를 쳐요. 얼음물에 빨래하며 살얼음에 손 베었던 이야기, 한여름에 샤워한번 하려면 여러번 물을 길어다가 장독대 뒤에서 한바가지 끼얹는데 그럼 시멘트도 없는 흙바닥에서 흙탕물이 허벅지까지 튀어 오른다던 이야기... 그만큼 현대문명의 혜택이 비켜간 곳이었답니다. 그때 울 아버지는 돈 벌어 오겠다고 객지로 떠돌고 있었고 열아홉살 먹은 우리엄마랑 갖난 우리 오빠랑 시집살이 지대로 시키던 우리 할매랑 이렇게 세명이 다 쓰러져가는 초가집에 살고 있었다네요. 어느날 초저녁이었답니다. 조그만 방 한 가운데 오빠를 뉘고 할머니랑 엄마가 바느질을 하고 있었답니다. 그날따라 두분은 말이 없었데요. 왜냐면 마당에서 무슨 일인가 벌어지고 있었기 때문이죠. 마당에는 덩치가 아주 큰 똥개 누렁이가 있었는데요, 평소 순해빠지고 개으르던 누렁이가 ?해질무렵부터 행동이 이상했답니다. 마치 ?미친것 처럼 마당 이쪽 끝에서 저쪽 끝으로 전력질주를 하기 시작해서 거의 두시간을 그러더랍니다. 그냥 뛰는게 아니라 코너마다 온 몸으로 슬라이딩을 하면서 말이죠. 짖지도 않고 으르릉 거리지도 않고 그저 숨소리랑, 발톱이 바닥에 부딪치는 소리 구석 코너돌때 속도가 떨어질까봐 후다닥 슬라이딩하는 소리만 들렸대요. 우리 할머니가 평소 힘이 장골이시고 겁없기로 소문나신 분이라? 뭔가 이상하면 소매걷고 뛰쳐나가 맞장을 뜨시는 성격이신데 할머니도 뭔가 이상해서 방으로 건너가시지 않고 엄마랑 있었던 거였어요. 서로 말하지 않아도 느낌에 "뭔가 무서운게 왔다." 는 건 알았데요. 그러기를 두어시간, 결국 할머니가 결심하신듯 벌떡 일어나셨데요. "저놈의 개가 와 저 지랄이고. 지풀에 숨차서 죽겠데이." 할머니는 방구석에 있던 검고 길다란 우산을 단단히 거머쥐시고 방문을 여시는데.... 방문이 미쳐 5센티도 열리기 전에 누렁이가 벼락처럼 튀어들어와 방 제일 아랫목에 몸을 숨기고 오줌을 한강처럼 싸대기 시작했답니다. 그렇게 미쳐 달리는 동안, 눈은 계속 주인이 있는 방만 바라보고 있었나봅니다. 방 깊이가 딱 우리아부지 키만 했다던 그 작은 방에 들어와 이불이 다 젖도록 오줌을 싸니 우리 엄마는 갖난쟁이 오빠를 얼른 안아 올렸답니다. 그리고 평생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시어머니를 향해 무섭게 호령했답니다. "개 좀 내보내이소! " 개에게는 정말 미안하지만, 개를 지키면 아기가 위험해질 것만 같았답니다. 누군가 희생되어야 끝날 일이라면 그건 미안하지만 개가 되어야 한다고 믿었답니다. 그리고, 우리 엄니, 평생 우리 할머니에게 구박당하고 살면서도 싫은 내색 한번 안하던 사람입니다. 울 오빠, 나 둘 다 집에서 낳았고 병원 한번 못갔고, 그 뒷상처가 남아 오래 힘들어 했습니다. 내 기억 속에 우리 엄마 치료받게 산부인과 한번 간다고 했다가 할머니가 노발대발해서 무릎끓고 저녁 내내 사죄드리는 걸 봤습니다. 할머니 본인은 집에서 아들 다섯 낳고도 해산하면 바로 밭일했다고 병원은 무슨 병원이냐고 밥상 엎고 난리치시는 걸 제 눈으로 봤어요. 우리 엄마랑 할머니 관계가 그런 상하관계인데, 우리 엄마가 평생 그 한 순간 할머니에게 호통을 친거죠. " 개 좀 내 보내이소!" 그런데 말입니다. 할머니가 뭐라 대꾸하시기도 전에 누렁이는 채념한 듯 천천히 일어나 방문으로 나갔답니다. 캄캄한 어둠 속으로 조용히 나간 후 할머니는 방문을 숟가락으로 잠궜고 다음날 아침까지 마당은 그야말로 거짓말 같은 정적이 이어졌답니다. 다음날 아침, 마당은 누렁이가 밤새 공포로 닦아둔 한줄기 길만 있을 뿐 누렁이는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답니다. 동네 아저씨들이 주변 산으로 들로 다 찾아나서고? 읍네 개장수까지 다 수소문 했지만 누렁이는 찾을 수 없었답니다. 그리고 찾은 흔적이 하나 있는데, 마당 중간에 딱 하나 흙담 위에 딱 하나 어른 손바닥만한 짐승 발자국이 찍혀 있었답니다. 그게 무슨 동물인지는 모르지만... 우리 엄마는 호랑이나 표범 같은 커다란 고양이과 동물이었을거라고 믿고 계십니다. 발자국도 그렇지만, 그날 밤의 그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두려움과 살기, 그리고 공포는 호랑이 정도 되지 않고는 뿜어낼 수 없는 그 무엇이었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아직도 늘 그 이야기를 하실때 마다 체념한 듯 걸어나가던 누렁이에게 미안해하십니다. "불쌍해도 우짜노. 얇은 종이문 밖에 뭐가 기다리고 있는게 분명한데... 짐승 앞에서는 나도 새끼 지키는 애미 아이가. 내 새끼부터 지켜야된다는 생각밖에 안나드라."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호랑이랑 창호지문 한장 사이에 두고 있다면.... 생각만해도 너무 무섭네요 호랑이에게 잡아먹히면 창귀가 된다고 하죠? 창귀에 관한 이야기는 박지원의 호질에 잘 나와있습니다. _ 호랑이가 개를 먹으면 취하고, 사람을 먹으면 조화를 부리는데, 호랑이가 사람을 한번 잡아먹으면 창귀가굴각(屈閣)이 되어 호랑이의 겨드랑이에 붙어 호랑이를 이끌어 부엌으로 가서 솥을 핥으면, 집주인이 배고픈 생각이 들어 마누라에게 야참을 시켜 오게 만든다. 호랑이가 두 번 사람을 먹으면, 창귀는이올(彛兀)이 되어 호랑이의 광대뼈에 붙어 높은 곳에 올라가 조심스럽게 살펴 만약 계곡에 함정이나쇠뇌가 보이면 먼저 가서 그 기구들을 풀어 버린다. 호랑이가 세 번 사람을 먹으면, 창귀는육혼(鬻渾 :'죽혼'인데 육혼으로 읽힌다)이 되어 호랑이의 턱에 붙어 자신이 아는 친구들의 이름을 죄다 알려 준다. _ 창귀는 호랑이의 노예에서 벗어나기 위해 항상 희생자를 찾는데 가족과 인척들 순으로 찾아간다. 때문에 호환을 당한 집안과는 사돈의 팔촌하고도 혼사를 맺지 않는다. 이런 물귀신 행위를 '다리 놓기' 나 '사다리'라 한다. 창귀는 이런 교대를 통해 호랑이에게서 벗어난다. 창귀는 신것을 좋아하여 매실과 소귀나무 열매를 지나치지 못하고 정신없이 먹게된다.이를 이용해 창귀를 묶어두는 함정을 파면 호랑이의 위기감지 능력이 반감되어 사냥당하기 쉬운 방심상태가 된다고 한다. 소라, 골뱅이도 좋아하여 지나치지 못한다. 효과는 매실과 엇비슷 한 듯. 창귀는 항상 서럽게 울며 슬픈 노래를 부른다. 만일 산 사람이 이유없이 서럽게 울고 슬픈 노래를 부르면 그건 창귀에 씌어서이다. 창귀는 슬픔의 화신으로 사람들을 슬픔에 빠지게 하며 창귀에 씌인 자는 호환의 운명에 점지당한 것이라 한다. _ 그럼 저는 이만 다른 이야기를 가지러 다녀올게요~ 여러분 모두 안녕!! (누렁이 불쌍해ㅜㅜ)
[무서운글]장산범
안녕하세요 공포이야기퍼오는개입니다!! 지금까지 못올린만큼 열심히 올릴게요~ 짱공유 백도씨끓는물 님께서 올리신 글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왜 이제야 생각이 났는지 모르겠다. 고등학교 시절, 담임선생님이셨던 동필이 형(별명)이 해준 이야기가 ‘장산범’이었단 사실을 말이다. 무더운 여름 날, 동필이 형이 장난삼아 이야기 해주던 그날의 희귀한 이야기... 그러니까... 2004년 여름방학이었다. 고등학교 국어선생인 동필이 형은 그날도 뿔이 났다. “새끼들 진짜 너무하네? 이 새끼들 참말로 고3 맞나? 어째 수능 100일을 앞두고, 보충수업을 빼먹노? 하... 참... 이 새끼들 진짜 안 되겠네?” 교실에 남은 학생은 단 5명뿐이었다. 그 반의 학생 수가 37명이었으니까, 32명이 땡땡이를 깐 샘이다. 날은 덥고, 제자들은 땡땡이를 치고... 아들뻘 되는 학생들을 일일이 때릴 수도 없는 노릇이고 헛웃음이 나왔다. 어차피 내일 토요일이겠다, 고마 장산 언저리에 캔 맥주를 사들고 올라가서 죽이 잘 맞는 고쌤이랑 노가리나 까는 것이 인생의 참맛이 아니던가? 말이 끝나기 무섭게 고쌤한테 연락을 했다. 그런데 술이라면 빼지도 않는 양반이 날씨가 비올 날씨네, 곧 흐릴 것 같네... 하면서 자꾸 빼는 것이었다. “에이 고쌤, 날도 더운데 장산에 가가지고 얼음에 맥주 담가 놓고  닭 한 마리 뜯어야지? 술이면 환장하는 양반이...  와 빼노? 내 사라고 안 할게!!!” 뭔가 불안하다고 했던 고쌤이었지만 동필이 형이 산다는 말에 결국 나오기로 했다. 두 선생은 해가 지기 전에 두 손 가득히 맥주와 통닭을 사들고서 장산 아래에 있는 공원 구석에 자리를 잡았다. 둘은 서둘러 맥주와 치킨을 뜯으며 노가리를 까기 시작했다. 둘은 워낙 친했지만 성향이 너무 달랐기에 한 가지 주제가 나오면 주거니 받거니 옥신각신 했다. 유독 그날은 학생들 체벌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갔다. “남선생, 애새끼들이 그렇게 말을 안 들어?  남선생은 너무 오냐오냐 하니까 문제인 것이여...  고런 싸가지 없는 자식들은 싸다구를 날려서 버릇을 고쳐야 한다고 봐.” 동필이 형은 그저 고쌤을 보면서 빙긋이 웃었다. “크흐흐흐... 그런다고 아 새끼들이 공부할 것 같나?  고마 선생으로서 경고는 하지만... 보충학습 도망가는 걸로 때리기에는  내사 마 맹분이 없다 아이가?  공부사 할 놈은 다 알아서 하고, 안 할 놈은 지 먹고 사는 거 찾아간다.  다만, 사람 할 짓 못하는 새끼들은 고마 몽둥이 들어야지? 안 글나? 고쌤?” 고쌤은 동필이 형이 못 마땅한 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둘은 그렇게 주거니 받거니 노가리를 안주 삼아 술을 퍼마셨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마시다보니 어느새 캄캄해졌다. 하늘에는 빗방울이 한 방울, 두 방울 내리고, 지나가는 사람도 이제 없었다. 그러더니 고쌤이 주섬주섬 주위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남쌤, 이제 맥주도 얼마 안 남았는데... 요것만 마시고 가지?” 초빼이 동필이 형은 아쉬웠지만 고개를 끄덕였다. “그라믄 쪼매만 기다리라. 내 퍼떡 가서 소변 좀 누고 올게...” 그 많은 맥주를 본인이 거의 다 마셨으니, 당연지사였다. 소변 줄기가 끊길 줄 몰랐다. 한참을 일을 보고 있는데, 화장실 문 앞에서 고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남선생, 애새끼들이 그렇게 말을 안 들어?” 동필이 형은 고쌤이 맥주를 많이 마시고 취한 줄 알았다. “뭐라노, 고쌤? 니 많이 취했나? 니도 마이 죽었네? 술주정도 하고...” 그런데 고쌤이 또 동필이 형한테 말을 걸었다. “남선생, 애새끼들이 그렇게 말을 안 들어?” 계속 똑같은 말을 반복했다. 그럴 사람이 아닌데 말이다. 원래 고쌤 성격상 지나간 것을 말하거나, 반복해서 말 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다. “남선생, 애새끼들이 그렇게 말을 안 들어?” 동필이 형이 고쌤을 잘 알기에 직감적으로 이것은 고쌤이 아니라는 걸 알아차렸다. 하지만 목소리는 여전히 고쌤이라서 의문이 갔다. 아니, 그것도 계속 들으니 분명 목소리는 고쌤이지만 뭔가가 이상했다. “남선생... 애새끼들이... 그렇게.. 말을 안... 들어? 그르르릉..” 미묘하게 말 끝에 고양이나 삵 같은 짐승들이 내는 소리가 들렸다. 오싹한 마음에 천천히 화장실 입구를 돌아봤다. 사람처럼 보였는데, 백발의 여자가 화장실 입구에서 머리만 빠끔히 내밀며 동필이 형을 노려보고 있었다. 그런데 화장실 조명 때문인지 그녀의 머리카락이 유난히 곱고 하얗게 보였다. 혹시나 잘못 보았을까, 안경을 고쳐 썼다. 하지만 여전히 백발의 무언가가 씨익 웃으면서 동필이 형을 바라보고 있었다. “남선생 애새끼들이 그렇게 말을 안 들어?” 그것은 계속해서 고쌤의 말만 반복했다. 동필이형과 눈이 마주치자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얼굴만 봐서는 분명 사람이었다. 백발을 한 평범한 40대 여자의 얼굴이었다. 하지만 몸은 산짐승처럼 네 발로 다녔고, 온 몸이 흰 털로 덮여 있었다. 그것이 일본괴담에 나오는 요괴처럼 목만 길게 빼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동필이 형을 쳐다보며 미소를 지으며 입맛을 다시는데... 여간 요망한 것이 아니었다. “남선생은 너무 오냐오냐 하니까 문제인 것이여...  고런 싸가지 없는 자식들은... ” 술자리에서 했던 고쌤의 말을 반복하며 천천히 걸어왔다. 동필이 형은 뭔가 위험을 감지했다. 그것이 고쌤을 따라하며, 한 번 몸을 웅크렸다. 나이 50이 넘어서 그렇게 무서웠던 적은 처음이었다. 분명 사람은 아니었고, 귀신도 아닌 것 같았다. 길게 뺀 목을 360도 돌려가며 얼굴을 시계방향으로 움직였다. 눈과 입의 위치가 바뀔 때 쯤 더욱 그녀의 얼굴이 무서워 보였다. 당장이라도 자신을 덮칠 것 같았다. “남선생은 너무 오냐오냐 하니까 문제인 것이여...  고런 싸가지 없는 자식들은...” 유달리 고쌤의 그 말을 계속 따라 해서 동필이 형은 무서운 것도 무릅쓰고 그 요망한 것에게 물었다. “그...그래서 우짤낀데?” 그것은 눈웃음을 지으며 요상한 웃음소리를 냈다. “칼칼칼... 칼칼칼칼... 칼칼칼... 칼칼칼...” 그리고 눈을 번뜩이며 말했다. “뼈와 살을 발라서 먹어야지!!!” 그것은 고쌤의 목소리가 아니라, 처음 들어보는 목소리였다. 순식간에 사람의 얼굴은 흡사 사나운 맹수의 얼굴로 변해서 동필이 형을 향해 달려들었다. 동필이 형은 재빨리 좌변기가 있는 화장실 칸으로 들어가 문을 잠갔다. 그러나 그것이 문 위의 빈틈으로 목을 빼들어 얼굴을 내밀었다. 해괴망측한 웃음을 지으며 온갖 사람들의 목소리로 뼈와 살을 발라 먹어야 한다며 동필이 형을 희롱했다. 미친 듯이 입을 벌리며 얼굴을 들이미는데, 오로지 휴지통으로 그것을 막아댔다. 그렇게 한참을 실랑이를 벌였을까, 그것이 한참을 동필이 형을 흘겨보다가 머리를 밖으로 빼며 사라졌다. 동필이 형은 무서움에 사로잡혀 화장실 안에서 벌벌 떨었다. 바로 그때, 고쌤의 목소리가 다급하게 화장실 안에서 들려왔다. “어이, 남선생... 괜찮은가? 빨리 나가세...” 동필이 형은 나갈 수 없었다. 그가 고쌤이라는 것을 믿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보게 어디 다친 건가? 괜찮은 겐가?” 고쌤은 옆 칸에 있는 변기에 올라가 얼굴을 내밀었다. 영락없는 고쌤이었다. “아이 씨...펄...” 동필이 형은 그제야 나왔다. 고쌤은 동필이 형의 손을 꽉 잡고 빨리 나가자고 했다. 두 사람은 급하게 화장실을 빠져나왔다. 이미 밖은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있었다. 고쌤은 동필이 형의 입을 막으며 말을 하지 말라고 했다. 그리고 어딘가 쯤에 걸어가서 손짓을 했다. 공원 한 복판에 뭔가 허연 것이 앉아서 덩실덩실 거렸다. 하체는 땅에 그대로 있었고, 상체는 춤을 추듯 빙글빙글 시계 방향으로 원을 그렸다. 눈에는 라이트를 킨 것 마냥 빛나고 있었는데 동필이 형과 고쌤이 있는 곳을 계속 응시하고 있었다. “저.. 저게... 도대체 뭐꼬?” 고쌤은 동필이 형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남선생, 저것이 장산범이야...  사람목소리를 흉내 내서 먹이를 홀리게 한다는 장산범...  잡히는 순간 뼈도 못 추리고 그대로 당해버리지.  아주 요망한 것, 내 처음 부산에서 선생 되고 한 번 봐서 알아...  그런데 저것은 유독 별나네, 그려.” 고쌤은 계속해서 자신의 얼마 없는 머리카락을 뽑으며 라이터에 불을 붙였다. 머리카락 타는 냄새가 진동을 했다. 이 누린내를 장산범이 싫어한다면서 태웠다. 후각이 좋은 장산범이 누린내를 맡았는지, 동필이 형과 고쌤이 있는 쪽을 노려보며 요상한 울음소리를 냈다. “칼칼칼... 칼칼칼칼... 칼칼칼... 칼칼칼...” 동필이 형은 괴상한 것을 경험하고 계속 보고 있자니, 다리에 힘이 풀렸다. 하지만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 자신도 머리카락을 뽑아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비가 와서 불이 잘 붙지 않았지만 손에 물집이 나도록 라이터 휠을 돌렸다. 냄새가 많이 역한지 그 요망한 것이 ‘칼칼칼...’거리며 산 속으로 도망갔다. 눈 깜짝할 사이였고, 순식간에 산 속으로 간 듯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선생님은 택시를 탈 때까지 머리카락을 태웠다. 고쌤이 말하길... 장산범은 머리카락을 태우는 냄새를 극도로 싫어하기 때문에 불붙이기 힘든 비 오는 날을 매우 좋아한다고 했다. 그래서 술 약속을 처음에 거부를 했는데, 설마 장산범을 만날 줄 꿈에도 몰랐던 것이었다. 동필이 형이 화장실에 갔을 무렵... 고쌤은 혹시나 동필이 형이 술에 취해서 넘어지지 않을까, 계속 지켜보았다고 했다. 그런데... 동필이 형이 화장실에 들어가고 웬 하얀 옷을 입은 여자가 엉덩이를 실룩대며 남자 화장실 앞을 서성거리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상하게 호기심보다는 무서운 생각이 들어서 가까이 다가갔는데... 생김새가 자신이 총각시절에 본 장산범과 비슷했다. 거기에 자신의 목소리를 흉내 내고 있어서 소름이 돋았다. 그것이 동필이 형을 보고 어찌나 반가워하던지, 꼬리를 살랑살랑 흔드는데... 곧 큰 일이 날 것 같았다. 그래서 자신의 머리카락을 한 움큼 뽑아서 태운 것이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장산범이야기는 사람들에게 유명해진지 안됐지만 사실 그 전부터 장산범 이야기는 꽤나 많이들 올려주셨었죠 다들 그런 비슷한것을 보거나 들었지만 장산범인줄 몰랐다가 나중에 장산범이 유명해지고나서 아 그때 그게 장산범이었구나 라고 깨달으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제가 겪어보지 않았지만 엄청 오싹한게 실제로 겪는다면 으으.... 상상도 안되네요ㅜㅜ 이 이야기를 읽은분들 중에 장산범에 관련된 이야기를 들으시거나 겪으신분도 있을까요?? 궁금하네요 어찌되었던 저는 이만 다음 이야기 가지러 가보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안녕~
[무서운글]하동군 손각시
안녕하세요 공포이야기퍼오는개입니다!! 오늘 몇개째 업데이트 하는지 모르겠네요 ㅎㅎ 재밌는거 마구마구 올리겠습니다! 짱공유 백도씨끓는물 님께서 올리신 글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제가 짱공유 ‘무서운 글터’에서 가장 재밌게 보고, 소름이 끼친 글이 있습니다. 어떤 분 어머님의 어릴 적 이야기인데요. 제목이 ‘손각시’였나? 그럴 것입니다. 최근까지 일이 안 들어와서 반 강제로 집에서 놀고먹는 백수가 된지 오래... ‘팟캐스트나 들어야징~’하고 뭔가 이것저것 찾아보는데, ‘무서운 이야기 2014’라는 프로그램이 있더라고요? 뭔가 싶어서 아무거나 듣는데... 하필 그것이 ‘짱공유’에서 봤던 ‘손각시’ 이야기였습니다. 역시 보는 것 보다, 들으니까... 오싹하더라고요.. 하하. 아... 팟캐스트 이야기를 하자는 것이 아니라, 오랜만에 손각시 이야기를 들으니, 어릴 적, 아버지께서 해주시던 손각시 이야기가 떠올라서요. 모처럼 날씨도 도와주네요... 분위기도 꿀꿀하고, 비도 추적추적 내리고... 그럼 한번 풀어보겠습니다. 때는 70년대 초반, 경남 하동의 조그마한 마을에 덕배라는 아이가 살았습니다. 덕배는 마을에서 제일가는 효자라고 소문이 났습니다.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를 도우며, 동생까지 돌보는... 가족밖에 모르는 아이였습니다. 거기에 머리까지 명석해서, 공부도 굉장히 잘하는 우등생이었습니다. 늘 학교를 마치면, 시장으로 가서 생선을 파는 어머니를 도왔습니다. 그리고 어머니가 힘들까봐 동생을 집으로 데려와서 씻기고 재우고 했습니다. 말이 쉬워서 학교 갔다, 시장 갔다가지... 학교에서 시장까지 약 3km 정도, 다시 시장에서 집까지 약 5km 정도를 걸었다고 합니다. 어쩔 수 없지요. 70년대 시골이지 않습니까? 그런 먼 거리에도 불평불만이 없는 덕배는 ‘어떻게 하면 어머니가 가진 마음의 짐을 덜까?’ 오로지 그 생각뿐이었다고 합니다. 여느 때처럼 동생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길, 덕배는 갑자기 소변이 마려웠습니다. “미숙아, 오빠야 오줌 좀 쌀게. 옆에 단디 있으레이(꼭 붙어 있으렴)” 덕배는 오줌을 누면서도, 동생에게 눈을 때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안개가 싸아~ 하고 지나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하나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새하얀 안개가 눈앞을 뒤덮었습니다. 아뿔싸... 바로 옆에 있던 동생 미숙이가 보이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덕배는 까무러칠 정도로 놀라서, 안개를 해치며 동생을 찾았습니다. “미숙아!!!!! 어뎃노(어디 있니)???” 안개가 조금씩 걷히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좀 전까지 옆에 있던 미숙이가 10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 쭈그려 앉아 있는 것이었습니다. 덕배는 쏜살같이 달렸습니다. 미숙은 덕배를 보며 천진난만하게 손을 흔들었습니다. “야이 가스나야!!!! 어떻게 된그고?(어떻게 된 거니)” 미숙은 해맑은 표정으로 뭔가를 자랑하듯이 흔들었습니다. “가스나야.. 이기 뭐꼬?” “몰랑~ 주웠당~ 이쁘제? 히히” 흔히 산딸기라고 하나요? 복분자 모양의 붉은 머리핀이었습니다. 덕배의 눈에는 머리핀 따위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정말 동생을 잃어버리는 줄 알고, 기겁을 했기 때문입니다 . 그래도 동생을 찾아서 어찌나 고마운지, 동생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안도했습니다. “고마 빨리 가자!” “응...” 집으로 도착한 덕배는 동생을 씻기고, 어머니가 돌아오시기 전에 밥을 지었습니다. 꽤나 먼 거리를 걸어왔던 터라, 시장에서 먹은 밥이 소화가 된지 오래였습니다. “오빠야.. 배고프당” “배고프다고? 조금만 기다리 봐라, 고구마 줄게” 그렇게 씻고, 이것저것 준비를 해온 덕배는 동생에게 고구마를 먹이고 누웠습니다. 동생은 고구마를 먹으며, 아까 주운 머리핀이 마음에 드는지 요리조리 머리에 꽂아 보았습니다. “오빠야, 내 이쁘젱? 히히” “어 이쁘넹? 아까 거기서 주슨그가(주운거니)?” “응.. 오빠얀 줄 알고 누구 따라갔는데... 오빠야가 아니라서... 그 자리에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다가 땅에서 주섰당” “어? 뭐라고?” 덕배는 조금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시 그 길은 사람이 지나다니는 시간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덕배와 미순이가 몇 백번을 오간 길이었지만, 사람을 만난 다는 건 상상도 못할 일이었습니다. 물론 그 날도 덕배와 미순이 외에는 사림이 없었지요. 만약에 누군가를 만난다고 하더라도, 같은 마을 사람이겠지요. 그래서 동생이 자신과 누군가를 착각 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덕배는 동생이 어려서 이상한 소릴 하나? 하고 그냥 넘겼습니다. 바로 그때, 누군가 대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습니다. “쾅쾅쾅!!!!” 미순이는 “엄마다!!!!”라고 문을 열어주려 달려 나갔습니다. 그런데, 지금 오시기에는 너무 이른 시간이라 생각한 덕배는 동생을 붙잡았습니다. 분명 엄마라면 문을 열고 들어 올 건데... 하다못해, 마을 사람이라고 해도 통성명하고 왕래하던 사이인지라 문을 두드리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순간, 불안한 예감이 든 덕배는 동생의 입을 막고 조용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동생은 작은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오파야... 왜?” “미순아, 잘 들어레이... 지금 어무이 올 시간이 아니데이... 그리고 이 시간에 우리집에 올 사람이 없데이...” 그런데 갑자기... 문 밖에서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이었습니다. “덕배야~ 미순아~ 문 좀 열어도~ 엄마가 팔을 다쳤다” 그제야 덕배와 미순이 안심을 하고 문 앞으로 가려는 순간, 덕배는 대문 아래에 보이는 신발이 어머니의 신이 아닌 걸 발견했습니다. 어머니는 낡은 고무신을 신으셨는데, 대문 밑의 다리는 붉은 천에 꽃모양의 수를 놓은 신발이었습니다. 다시 덕배는 미순을 잡고 멈추었습니다. “왜? 오빠야...” 덕배는 조용히 손가락질로 대문 밑을 가리켰습니다. 미순이도 어머니의 신이 아닌 걸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미순아~ 덕배야~ 어서 문 좀 열어도!!!” 덕배는 침착하게 말했습니다. “저.. 우리 어무이 아니잖아요. 우리 어무이 신발이 아닌데요?” 그제야 문을 두드리던 소리는 그쳤습니다. 덕배와 미순이는 대문 밑만 바라봤습니다. 그런데 대문 밑으로 보이던 다리가, 서서히 앉는 것이 아니겠어요? 두 남매는 겁이 났습니다. 덕배는 동생을 데리고, 방안으로 향했습니다. 바로 그때, 흰 얼굴에 소름끼치는 표정으로 바라보는 여자가 낄낄대며 웃는 것이었습니다. “낄낄.... 덕배야~ 미순아~ 문 좀 열어 달라니깐~ 낄낄낄...” 덕배는 순간, 저건 사람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방안으로 들어가 있는 네네, 여자의 웃음소리가 대문 밖으로 들렸습니다. 미순은 무서워서 울기 시작했습니다. “낄낄.. 덕배야~ 미순아~ 문 좀 열어 달라니깐~ 낄낄낄... 낄낄낄...” 마치 고양이가 우는 듯, 날카로운 목소리로 여자는 남매를 불렀습니다. 동생은 겁에 질려 벌벌 떨고 있었습니다. 덕배도 무서운 건 마찬가지였지요. 그래도 오빠인지라 동생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순아, 걱정 말그레이... 어무이가 대문에 붙인 부적 때문에 절대 집 안까지는 못 들어 올거레이...” 미순이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렇게 요망한 것의 울음소리가 들리던 때, “이 요망한 년아, 어데 사람 사는데 찾아와서 울어삣샀노(울어 데냐)?” 마을 사람들과 어머니가 누군가를 혼내는 소리가 났습니다. 우당탕 소리가 요란하게 났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와 마을 사람들이 이윽고 집에 도착했습니다. 어머니는 덕배와 미순이가 걱정이 되었는지 한 걸음에 방문을 열었습니다. 덕배와 미순이가 벌벌 떨고 있었습니다. “걱정 말그라.. 손각시년, 이 어무이가 물리쳤다...” 덕배의 어머니는 일을 마치고 집으로 가던 중, 누군가 문 앞에서 살랑살랑 엉덩이를 흔들며 낄낄대는 여자를 발견 한 것이었습니다. 한 눈에도 사람은 아닌 것 같아서, 동네에 친한 ‘무당 할머니’를 모셔왔습니다. 무당 할머니는 한 눈에 ‘손각시’라면서, 애들을 해칠 거라고 빨리 마을에 건장한 남자들을 불러 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무당 할머니와 마을의 사내들과 함께 손각시를 쫓아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공포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덕배는 매우 놀랐습니다. 오늘일이야 어머니가 빨리 발견을 해서 마을사람들과 물리쳤다고 하지만 완전히 내쫓은 것이 아니기에, ‘혹여나 또 나타나면 어쩌나’하는 공포가 밀려왔습니다. 덕배는 문틈으로 봤습니다. 웃는 것도, 우는 것도 아닌 괴상한 표정의 여자가 덩실덩실 리듬을 타며 문 앞에 서있는 것을 말입니다. 그런데 소름끼치는 건 피부가 그렇게 새하얀데 손톱이 피 칠갑을 한 것처럼 새빨갛고 뾰족 한 것이었습니다. 덕배는 기억을 다듬었습니다. 자신이 미순이 나이였을 때, 고모가 해주던 이야기를요. 고모는 안개가 심한 날은 귀신이 활동하기 가장 좋은 날이라 했습니다. 그래서 밖을 나가면 처녀귀신이 잡아간다고 했지요. 실제로 시골에서는 그런 날에 아이를 잃어버리거나, 사라지는 경우가 더러 있었습니다. 주로 처녀귀신 같은 요물들이 결혼을 못한 한이나, 아이를 낳지 못한 한 때문에 아이를 잡아간다며... 그런 무서운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덕배는 두려운 마음에 미순이를 재우는 어머니에게 말을 했습니다. “어무이, 진짜 그기 요물이면 또 우리집에 오는 거 아니에요?” 어머니는 이제 더 이상 걱정을 말라는 듯, “어데? 그 요망한 기, 이제 집에 못 올끼라. 무당 할매한테 부적 좋은 거 써 달라 해서 대문 앞에 붙였다. 그기 이젠 얼씬도 못 할끼라. 그리고 덕배 니도 아나, 이거 받으라“ 웬 나뭇가지 하나를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어머니는 그것이 복숭아 나뭇가지라고 하셨습니다. 귀신이나 요망한 것들을 쫓아줄 것이라며 말이지요. “그 요망한기 또 느그 앞에 나타나면 이걸로 냅다 후려치거라.” 하지만 덕배는 겁이 났습니다. 그럴 용기도 없었고, 다시는 그런 요물을 보기 싫었기 때문입니다. 어머니도 걱정이 되셨는지, 한동안 이른 새벽에 덕배와 미순이를 깨워 같이 시장에 나갔다가 퇴근 할 때도 같이 집에 오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명절이 찾아왔습니다. 대목이라 어머니는 엄청 바쁜 날을 맞이했습니다. 할 수 없이 덕배와 미순이는 예전처럼 단 둘이서 3km를 걸어 집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안개가 심하게 몰아쳤습니다. 덕배는 순간, 그때의 생각이 나서 미순의 손을 꼭 잡았습니다. “오빠야, 아프다.. 와이리 손을 쎄게 잡는데?” 오빠의 마음도 모르고 푸념만 늘어놓는 미순이였습니다. 하지만 직감적으로 덕배는 느꼈습니다. ‘오늘 그 요망한 것을 만날 수도 있겠다’ ‘내가 미순이를 지켜야 한다’ ‘복숭아 나뭇가지가 책가방에 있는데 어떡하지?’ 오만가지의 불안감이 밀려왔습니다. “미순아, 빨리 걸어서 집에 가야한데이. 안 그러면 그때처럼... 요상한기 나타날지도 모른다.” 빠르게 걸어, 나중에는 덕배가 미순이를 안고 냅다 뛰었습니다. 다행히 귀신을 만나지 않고 집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덕배는 서둘러 대문을 잠갔습니다. 그런데... 덕배는 보았습니다. 문틈 사이로 그때 그 여자가 걸어오고 있는 것을 말입니다. 더욱 오싹하게 만든 것은 그것이 요상한 웃음소리를 내뱉으며 호랑이처럼 네 발로 걸어오는데, 그 모습에 겁을 먹어버렸습니다. 덕배는 눈을 땔 수 없었습니다. 마치 그 요물은 덕배가 자신을 바라보는 눈치라도 챈 듯, 순식간에 빠르게 달려왔습니다. 그리고 불쑥 대문 밑으로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덕배는 요물과 눈이 마주치자, 온 몸이 경직이 되었습니다. 찢어진 눈은 웃는 것인지, 우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무섭게 덕배를 노려보고 있었습니다. “어서, 문 열어라. 덕배야... 끼룩끼룩” 덕배는 너무 무섭지만, 미순이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마당에 있는 큰 돌을 요물의 얼굴에 던졌습니다. 돌에 맞은 요물은 ‘끼룩끼룩’ 소리와 함께 물러났습니다. 하지만 요물은 화가 단단히 났는지, 머리로 대문을 들이 받으며 말했습니다. “어서 열어라, 어서 열어, 어서 열어 란 말이다! 끼룩끼룩.” 덕배는 무서웠지만 동생인 미순을 지켜야겠다는 일념에 방으로 뛰어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덕배는 경악을 하고 말았습니다. 동생 미순이 식칼로 방에 붙어 있는 부적들을 마구 벗기는 것이었습니다. 덕배는 미순이를 부여잡고 흔들었습니다. “미순아, 정신 차리라. 이게 뭐하는 기고?” 덕배의 눈에는 미순이 조금 이상했습니다. 어머니의 화장품을 찍어 발랐는지, 얼굴은 새하얗게 분칠을 하고, 입술은 새빨갛게 뭔가 발랐습니다. 옷은 어머니의 치마를 둘러 입고, 머리에는 주운 머리핀을 달았습니다. 그리고 매서운 눈으로 덕배를 노려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덕배는 제발 정신 좀 차리라며, 세차게 미순을 흔들었습니다. 하지만 미순은 무섭게 웃으며 밖에 있는 요물과 같은 소리를 냈습니다. “끼룩끼룩, 끼룩끼룩” 덕배는 너무 놀랐지만, 혹시나 미순이가 잘 못될까봐 꽉 껴안고 울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미순은 덕배를 밀치고 대문을 향해 뛰어나갔습니다. 그리고 대문을 활짝 열어버렸습니다. 덕배는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요물과 미순이가 어슬렁어슬렁 자신을 향해 걸어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요물은 앙칼지지만 부드러운 어투로 말했습니다. “덕배야, 너도 이 누나 따라가자..” 요물이 말을 할 때마다, 몸을 꿀렁였고 얼굴이 일그러졌습니다. 덕배는 사시나무 떨 듯 떨었지만, 동생을 구하지 못하면 홀어머니를 볼 면목이 없을 것 같아서 책가방에서 복숭아 나뭇가지를 꺼내 들었습니다. 요물이 그것을 보고 조심스레 마당 앞을 어슬렁거렸습니다. 덕배도 요물과의 대치 상황에서 지지 않으려고 안간 힘으로 버텼습니다. 꽤 오랜 시간 동안 서로를 쳐다만 보다가 요물은 순식간에 동생인 미순이를 잡아채 빠르게 도망갔습니다. 그 모습을 본 덕배는 크게 놀랐고, 미순이를 잡아가는 요물을 보며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재빨리 덕배는 나뭇가지를 집어들고 무당할매집으로 달려갔습니다. 덕배는 울먹이며 무당할매를 찾았습니다. “할매, 무당할매... 미순이가.. 요물년한테 잡혀갔십니더! 어떡해요. 우리 미순이.. 그거한테 죽으면 엉엉..” 무당할매는 마치 덕배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복숭아 나뭇가지를 엮고 있었습니다. “안다. 그 요망한 년, 내 올 줄 알았어. 어찌나 한이 서려있던지... 장군님 심기가 불편 할 정도다. 덕배야, 할매는 요망한 년한테 한 시 빨리 가봐야겠다. 니는 마을 사람들 데리고 오니라. 요망한 년 멀리 못 갔을 기다. 이 할매가 꽹과리 칠 때니까 소리 듣고 잘 찾아와야 한데이..“ 덕배는 마을에 있는 건장한 사내들을 불렀습니다. 마을 이장이 소식을 듣고 사내들과 함께 각종 연장과 횃불을 들고 할매가 내는 꽹과리 소리가 있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덕배야, 단디 쫓아 오니라. 할매 꽹과리 소리 요란한 거 보이, 퍼떡 가야긋다.“ 무당할매는 요망한 것의 뒤를 냉큼 쫓았습니다. 그것이 어찌나 신이 나며 들판을 기었던지, 발자국이 매우 불규칙적으로 나있었습니다. “요망할 년, 내 무당짓 40년 동안 이런 년은 처음봤데이...” 서둘러 발자국을 쫓아갔습니다. 그리고 미순이를 땅에 내려놓고 덩실덩실 춤을 추는 요망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손각시 또한 춤을 추다가 무당할매의 기척을 느끼고 길게 목을 뺀 채, 할매를 노려봤습니다. 무당할매는 꽹과리를 치며, 요망한 것이 싫어하는 주문 같은 걸 읊었습니다. 꽹과리의 요란한 소리와, 할매의 염불이 손각시를 경직시켰습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요망한 것은 머리를 쥐어뜯으며 굉음을 냈습니다. “이 미친 할망구야, 그만해. 그만해.. 으히히.. 으헤헤헤헤.. 끼룩끼룩” 무당할매는 고통스러워하는 손각시를 보며, 더욱 집중했습니다. 때마침 요란스런 소리를 들은 미순이가 일어났습니다. 미순이는 눈앞에 이목구비가 일그러진 손각시의 모습을 보자, 겁에 질려 무당할매에게 달려갔습니다. 그것을 본 요망한 손각시는 팔을 길게 뻗어 미순이의 다리를 잡았습니다. “어딜 도망가! 끼룩끼룩... 어떻게 잡은 먹잇감인데... 으헤헤헤” 손각시의 광기어린 모습에 미순은 겁을 먹고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바로 그때, 덕배와 마을사람들이 올라왔습니다. 덕배는 손각시의 손이 미순이의 다리를 잡고 있는 광경을 보자, 동생을 지키려는 마음에 복숭아 나뭇가지로 엮은 뭉치를 손각시의 손에 세게 내려쳤습니다. 순간 ‘팟’소리와 함께 요물의 손에서 불꽃이 튀었습니다. 요물은 고통스러운지 더욱 거세게 울어댔습니다. “끼룩끼룩... 덕배, 네 이놈... 내가 네놈만은 용서 안 한다. 끼룩끼룩...” 무당할매는 복숭아 나뭇가지 엮은 뭉치를 손각시에게 세게 내려쳤습니다. 그러자 요물의 몸에 연기가 피어올랐고, 이윽고 사람의 형체가 벗어나 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것은 거대한 살쾡이였습니다. 자신의 모습을 들킨 살쾡이는 재빠르게 도망을 갔습니다. 어찌나 빠른지, 사람이 쫓아 갈 수 없을 정도로 뒷산으로 멀리 달아났습니다. 사람들이 쫓으려고 하자, 무당할매는 손으로 가로 막았습니다. “함부로 쫓아가면, 우리가 더 위험 하데이... 저거 진짜 위험한 요물인기라.” 마을이장이 무당할매에게 물었습니다. “할매 와 그란데예? 저거 고작 사람으로 둔갑한 살쾡이 아입니꺼?” 무당할매는 혀를 차며, 고개를 저었습니다. “덕배야, 미순아... 느그들은 운이 좋았데이. 저런 요물한테 홀리는 날에는 뼈도 못 추리지. 영물이 한 많은 인간의 시체를 먹으면 요물이 되는기라. 아(애) 못 낳는다고 남편에게 소박 받은 여인네가 갈 곳이 없어가, 벌벌 떨다가 산에서 요절했고만... 살쾡이가 여인네 시체를 뜯어먹고 빙의 된기라, 빙의“ 무당할매는 미순이에게 다가왔습니다다. 그리고 미순이 머리에 꽂힌 산딸기 모양의 머리핀을 보았습니다. “이거다. 미순아, 이 할매가 새 머리핀 사줄 테니까, 그거 할매한테 도라(줄래?)..” 미순은 처음에는 할매가 머리핀을 빼앗는 줄 알고 손으로 감췄지만 덕배가 설득하여 간신히 내려놓았습니다. 무당할매는 머리핀을 보더니, 그 여인네의 한이 너무 느껴진다고 했습니다. “한 맺힌 물건은 함부로 가져오는 기(것이) 아이다. 그 요망한 것이 이걸로 미순이를 꼬셨어. 애초에 미순이를 잡아가려고 계획을 세웠던기야. 참 요망한 것...쯧쯧...“ 덕배와 미순이가 집으로 돌아가던 길, 요물은 자신이 죽던 날 꽂고 있던 머리핀을 미끼로 미순이를 홀렸던 것이었습니다. 아이를 낳지 못해 소박맞았다는 집념과 살쾡이가 맛본 인간에 대한 집념이 미순이를 노린 것이지요. 뒤늦게 찾아온 어머니는 무사한 덕배와 미순이를 보고 부둥켜안으며 참아왔던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이 후, 덕배네는 시장 가까이에 집을 얻어 이사를 갔습니다. 어머니는 먹고사는 문제보다 두 자식이 소중하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리고 꽤 시간이 흘렀습니다. 대학생이 된 덕배는 방학을 맞아 고향에 내려왔습니다. 자신이 살았던 마을에 친구들을 보러 놀러 온 것이었죠. 우연히 옛 생각이 나서, 어릴 적 살던 집터에 갔습니다. 그런데... 지붕을 바라보니, 그 시절에 봤던 요망한 것이 마치 덕배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앉아서 빼꼼히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무심코 덕배는 한참을 그것을 바라보았다고 합니다. 요망한 것도 덕배를 오랫동안 바라보다가 ‘끼룩끼룩’소리를 내며 뒷산으로 기어갔습니다. 이후 덕배는 그것을 지금까지 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본 이야기는 아버지의 친구 ‘강덕배 아저씨’의 이야기를 각색한 것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제가 폭주해서 마구 도배하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ㅜㅜ 그래도 여러분들께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드리기 위함이니까 오늘만 봐주세요!! 다른 이야기로 찾아뵐게요 여러분 모두 안녕~~
[무서운글]응급차와 이쁜무당누나
안녕하세요 공포이야기 퍼오는 개입니다!! 비가 내리더니 갑자기 날씨가 쌀쌀해지네요 이렇게 비내리고 어둑어둑하면 귀신들이 좋아할텐데 그래도 별 수 있나요?? 그냥 분위기 즐기면서 공포미스테리 글들 읽는 수밖에 ㅎㅎ _짱공유 정3각형님께서 적어주신 글입니다 -------------------------------------------------------------------------------------------------------------- 그 날은.....토요일 오후였고 오전부터 비가 조금씩 내려서 날은 매우 흐린 상태였습니다 제가 평소에 낚시말고 취미가 사진찍기 입니다...그래서 제 카메라기종 전용 망원렌즈가 나왔다는 말에 용산전자상가로 향하고있었습니다... 저희 집이 성북동 쪽이라 내부 순환로를 타고 용산을 가는게 제일 좋은 코스였죠. 아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거지만 운전 초보분들에게 좋은 팁은 서울은 내부순환로만 잘 외우시면 어디든갑니다~조그마한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 잘난척 해봤네요; 여하튼 토요일이나보니 그날 내부순환로 위는 말그대로 그냥 주자창이였습니다.. 아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시내로 갈껄 머리속으로 밀려오는 짜증.....더군다나 제가 발라드를 원체 좋아하는지라 좋아하는 발라드를 잔뜩 모아 씨디를 구워두고 씨디룸에 그대로 두고 나와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사태까지 직면하니 짜증이 지대로더군요.........그래서 안문숙누님이 진행하는 라디오프로를 들으면서 짜증을 좀 달래고있는데 바로 앞쪽에 겁나게 긴 터널인 북악터널이 기다리고있었습니다....... "아 터널 들어가면 라디오와도 안녕이구나" 하면서 한탄을 하고있는 그때... "삐용~~~~~~삐용~~~~~~~~취취~취지직 앞에분들 차를 오른편으로좀 빼주십시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응급차 사이렌소리와 배추장사하시는분들이 쓸법한 확성기소리가 들리더군요. 빽미러로 보니 응급차 한대가 모세의 기적 마냥 주차되어있듯이 정체상태인 차들 사이를 뚫고 맹렬히 제 차쪽으로 오더군요 그래서 저도 당현히 차를 오른편으로 빼줬습니다 그러면서 생각한게 "와 저 엠블란스 운전기사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구나" 라고 생각이 들정도로 그 좁은 사이를 미꾸라지마냥 잘 빠져나가네 하면서 어린아이마냥 신기해하고있는데 제 운전석과 그 엠블란스의 조수석이 마주치며 지나가는 찰라에 조수속에 앉아있는 응급요원으로 보이는 마른남자 무릅위에 조그마한 아이가 앉아있는것을 봤죠...그 때는 워낙 잠깐 찰나의 시간이라 깊히 생각은 못했고 확실한건 그 아이와 저는 정확히 눈이 마주쳤었습니다..... 그러고 제 옆을지나 북악터널로 진입하는 응급차를 멍하니 바라보고있는데... 저는 심장이 뚝..하고 멈춰버리는듯한 충격에 휩싸였죠........이유인즉. 당연히 제 차를 지나 터널로 진입해서 여전히 차사이로 막가~를 하고있는 응급차 위에 왠 아이가 서있더군요.. 어둡고 붉은조명밑으로 남아인지...여아인지 모를정도로 희미했지만 분명 5살정도 되어보이는 아이였고  청색맬빵바지를 입고있는게 확실히 보였습니다. 아 그때 지금 글로 설명을 해야한다니 이 느낌을 어찌 전달해야할진 모르겠지만 솔직히 제 감정은 공포도 물론이거니와 "아 또 시작인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근래에들어 자주 보이는 령?이라고 해야하는 존재들 때문에 제 스스로도 질릴대로 질린 상태였죠.... 잊어야지 내가 짜증도 나고 터널조명에 의한 착시현상이겠지라는 자기암시로 그 사건을 잊어가며 용산 전자상가에 도착했습니다 터미널랜드인가...그 건물의 이름이 기억은 않나지만 상가건물 두개가 구름다리 터널로 연결이 되어있는 건물이있습니다 그 바로 밑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전 에스컬레이트를 타고 카메라기기가 파는 4층으로 향했죠. 4층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보이는 카메라기기 점포의 사람들이 절 유심히 보더군요...그리고 시선이 제 오른쪽 어깨에 매여있는 카메라기기를 보는것이 "아 저놈들 손님 탐색하는거구나"라고 별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미리 전화 연락을 해둔 점포로 향했습니다. 기존에 쓰던 망원렌즈는 여러 유명브랜드 카메라들이 모두호환할수있는 렌즈라 제 카메라와 딱 맞는다는 느낌이 없었지만 역시 제 카메라를 위한 전용 망원레즈라 그런지 확실히 다르더군요 인터넷으로 주문해도 됬는데 모하러 여기까지 오셨냐는 점포사장님에 말씀에 아랑곳하지 않고 기분이 급 뿌듯해졌죠 ㅎ 렌즈를 구입하고 온김에 주위 점포나 둘러보자 하는 마음에 카메라좋아하시는 진상분들이 자주한다는.... 아무이유없이 망원렌즈달린 무거운 카메라를 목에 매고 돌아다니기ㅡㅡ;를 하고있는 찰나에. 처음에 절 유심히 봤던 점포에 사장님인지 알바하시는분이지 그 분과 눈이 마주쳤습니다. "한번 보세요~알파에 맞는 악세사리들도 한번 보세요"라는 틀에박힌 상술이 석인 말이였지만.. 내 카메라의 기종을 알아주고 바로 도입해서 날 불러주는 센스에 감복하여 전 점포에 들어갔죠 직원 : "같이 온 귀여운 꼬마 아이는 어디갔나봐요^^?" 저 :  "어...저 혼자 왔는데;;" 직원 : "아니 아까 같이 아이랑 올라오시던데 워낙에 풍체가 좋으신분하고 귀여운꼬마아이랑 올라오니 눈에 확뛰었는데요" 저 : "아 예.." 똥꼬부터 올라오는 알수없는 써늘함이 뒷목까지 올라오더군요...분명 저도 이 직원의 얼굴을 기억하고있었죠.... 입구부터 저와 제 카메라가방을 유심히 보는걸 제가 느꼈으니까요. 하지만 이야기를 대충 종합해보면 그 분은 제 카메라가방을 본게 아니더군요..... 182에 몸무게가 88키로인 큰 등치에 너무 작은 남자아이가 같이 에스컬레이드를 올라오는게 너무 눈에 뛰었고 그래서 유심히 보게 되었다는 말이더라구요.... 전자랜드에서 나와 집으로 향하는 내내 저는 생각했습니다...계속 이러다간 내가 미치던가....아님 티브이에 나왔던 토요미스테리극장이나...이야기속으로같은 프로에서나 보던 무당팔짜니 어쩌니 같이 내가 박수무당이나 되어야하나... 대체 언제 어디서부터가 잘못된걸까 하는 생각....그리고 때마침 라디오에서 이수영에 찟어지게 슬픈 발라드 음악까지 왠지 꾸리한 날씨에 닭똥같은 눈물이 났습니다. 그때 우리 어머님에 조카되시는 그니까 저에겐 촌수로 그냥 형님이라고 부르면되는 분께 연락이 왔습니다. 그 분의 성함이 이수입니다 ㅡㅡ;형제가 4명인데 일수 이수 삼수 오수(사수는 빼고) 이런 형제 관계가있으신분이였죠 통화 내용인즉 제가 그 당시 인수를 하고싶었던 술집때문에 자금 투자를 받고있었던 터라 조금 여유가있으셨던 이수형님께서 제가 연락을 해보신거죠.. 그때 문뜻 생각이 난게 이수형님위에 일수형님이 연세가 60가까이 아직 혼자 십니다 이유인 즉 저랑 비슷하다... 라는 말은 하고싶지 않지만 저와 비슷한 사연으로 무당도 아니고 이것도 아니저것도 아닌 인생을 사시다보니. 60가까이 되시는 인생동안 다른 형제들에겐 짐이 되고....주위 마을 사람들에겐 정신병자 취급을 받고.... 그리 살아오신분이였죠.. 그분에 대한 간단한 일화는 그 일수형님은 충북예산에 사시고..태어나서 단 한번도 충북이란 동네에서 한발자국도 나가본적이 없는 분입니다....그런데 형제들끼리 명절때마다 예산시골집에 모이면 마치 서울에 남산타워에서 무엇을했다느니 파고다공원에서 비둘기랑 놀았다느니.......제주도 어느 식당에서 꽃개된장찌개를 너무 맛있게 먹었다느니.. 이런 말들 항상 중얼거리셨고...집에 검은옷을 입은 귀신있고...횐옷을 입은 귀신이있으니..... 조카들은 명절대 대리고 오지마라 횐옷을 입은 귀신이 아이를 너무 좋아한다 라며 화를 내시기도 했던..... 그러다보니 형제들간에 마찰은 끝도 없었죠..... 그래서 참다참다 못한 둘째인 이수형님이 용하다는 무당이란 무당은 다 찾아다니시면서 일수형님을 고쳐보려고 노력을 많이 하셨죠.....그런 노력들을 제가 어머니에게 들어서 알다보니.. 전 사업상 전화하신 이수형님께 전혀 엉뚱한 제 이야기를 해드렸죠......그러더니 "아 너까지 그러면 어쩌냐......" 이런말이거나........."너 몸이 안좋아서 헛것을 보는거냐"이런말 둘중에 하나가 나올꺼라 생각했지만 제가 이야기를 다 해드린후에 형님이 말씀하시는 말은 놀라웠습니다... 얼마전에 형님의 어머니와 단둘이 시골에 살고있으신 일수형님이 걱정되어 내려갔다왔는데 일수형님이 그런말을 하셨다네요.....검은옷을 입은 귀신이 서울로간데....xx이한테 간다더라고..... 이런말을 했다고.....물론 저 위에 xx는 제 이름입니다. 그땐 이수형님이 저 양반 또 저러네 하고 넘겼지만 멀쩡한 저에게 그런말까지 들으니 심각하게 받아들이시더군요.... 그러시더니 내일 낮에 시간을 비워라 라고 말씀하시고 끊으시더라구요...... 그 날 저녁 형님에게 다시 전화가 왔고 서울 봉천동에 점이나 궁합같은 역술보다는 무속병에 걸린 사람들을 잘 치료해주고 좋은방향으로 이끌어준다는 처녀무당이있다는 말을 듣게 되었고 형님이 예약까지 해놨으니 같이 가자 라고 하더군요......... 다음날 전 약속장소로 향했습니다... 오후 1시쯤 형님을 신설동에서 만나서 갈비탕을 겁나게 맛나게 해부는 맛집에서 갈비탕을 한그릇씩 원샷하고. 봉천동으로 향했습니다. 처음 근처 xx주유소에 도착하여 전화하라던 그 무속인분은 막상 2시쯤 전화하니 받지를 않았죠..... 계속 전화를 해보고 여러번해보다가 10번만인가 받았는데 "아이고 제가 감빡 잠들었네요 지금 어디세요" 라는 어처구니 없는 말을 하더라구요.....속으로 용하다는 무당이라더니 처음부터 머니 이게 하면서 그 무속인이 사시는 집으로 향했죠...집은 외관상 그냥 보통 사람들이 사는 주택집에 卍마크가 조그마하게 그려있고 그때가 부처님 오시는날 한달전이라 애기부처님 그림이랑 연등이 몇개 걸려있는거 빼곤 보통 조그마한 주택집과 다름없었지요...... 제가 직업이 술장사다보니 손님분들이나......특히 직원아가씨들...화류계에 있는 여자들은 점을 참 자주보러다니죠... 팔자가 쌔다보니.....그래서 아가씨들한테 들은 얘기로는 용한 무당집은 예약을 몇개월 전부터 해야하고.. 전용 비서까지있고...문 앞엔 기다리는 아주머니들의 행렬로 장을 이룬다던데... 이건 모.....참....그냥 동료 집들이가는 기분이라고 할까요--;......... 벨을 눌르고 대문이 열리고....현관문을 지나 들어서니 바로 정면에 보이는 안방(침실)로 추정되는 방에서 딱 봐도 낮잠을 심하게 주무신듯한...부스스한 머리에 아주머니들이 자주입는 원피스스타일에 촌시런 옷까지..... 벨로 문을 따주고 급히 방에들어가서 잠깐이라도 단정하게 하려고 한게 눈에 보이는 ㅎㅎ피식 웃음이 나왔죠.. 같이 오신 형님도 실망한듯한 눈빛이었고...저도 처음 가는 무당집이라.....나름 큰 환상을 가지고 갔지만.. 그냥 피식 하고 "그래...무당도 무당이기 이전에 사람이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웃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신을 모시는 신방으로 보이는 작은방을 손으로 가르키며 "이리 들어오세요"하시는 그 무당분이 바로 연이어 하신 말은 이거였습니다..... "요즘 애기들 참 많이 오네" "그래 다 팔짜지" 혼잣말을 하시면서 저와 형님을 방으로 안내 하셨습니다.. 대체 누가 애기라는건가.......하는 생각을 가지며... 방에 들어가니 향냄세와 불상에서 나는 특유에금속내가 은은하게 나더군요.... 방석 2개를 깔아주시고 잠시만 기다리라 하시며 도로 나가시더군요...... 그래서 차라도 주려나.....그리 생각하고 방을 둘러보고있는데 낮이익은 불상이있더군요...... 붉은 얼굴에 초록색 건과 긴 수염 그리고 오른손에 들려있는 청룡언월도.....바로 무속인들이 많이 모시는 불상중에 하나인 관제(삼국지에 나오는 관우) 상이더군요.....실제로 우리나라엔 관제묘라고 해서 관우를 모시는 사당이 꽤있다고 하네 요 제 인생에 최고의 베스트샐러이고 대학시절엔 천리안(아직 기억하시려나 모뎀으로 인터넷 하던시절 ㅎㅎ하이텔 경쟁사) 삼국지 동호회까지 들어 미친듯이 빠져지내던 때도 있었던지라 딱 봐도 관우구나 라는걸 느꼈죠...... 또한 무당들이 장군보살 무슨 모살 할때 그 장군이 보통 조자룡장군을 말하는거라는것도 그때 알았습니다.. 조자룡신을 모시는 무당분들도 국내에 상당히 많다고 하더군요^^상당히 긴장되서 왔던 무당집이였지만 그런 얘기도 알게되니 뿌듯했습니다.......아 또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군요..... 잠깐 기다리라고 나간분이 2~3분이 지나도 안오시길래 전 관우불상만 빤히 보고있었는데 순간 목뒤가 끊어지도록 아퍼지더 군요.......유도하다보면 제일 많이 다치는 부분이 낙법치다가 허리나 목부위를 다치는 경우가 많아서 날씨가 꾸질하니 전에 다친 부위가 반응하는구나 라고 생각하려했지만......점점 도가 지나처지더라구요........ 형님 앞에서 채면도있고....참아보려고했지만 정말 이를 꽉물어서 턱이 아른하고.......몸이 파르르 떨릴정도로........ 목이 아프다고해야하나 무거운게 몬가 내 목에 언처있는듯한 느낌.......딱 그런느낌이 강하게 왔었죠...... 그때 개량한복을 단아하게 정말 옷빨과 화장빨이 을메나 무서운거다 라는걸 일깨워 주고 들어오신 무속인아주머니는.. 저를 보고 대뜸 소리치셨죠 "너 내가 누군지 뻔히 알면서 이러냐 지독한 것아" 앙칼지다기보단 중후하게 들린 그 무속인에 고함소리에 올해 연세가 쉰이 넘으신 형님도 이미지 관리하고 있으셨지만 밑에 깔려있는 방석이 형님 머리 위에 올라갈정도로 놀라서 뒤로 뒷걸음질 하실정도로 몬가 알수없는 포스가 느껴지는 고함소리였죠.......(오바가 심했나 ㅎㅎ) 그러면서 그 무속인분이 제게 말씀하시더군요....... "생명이란게 중요한건 지나가는 개도 알지..그 소중한걸 알면서도 뭉게는게 사람의 마음이지.." "걱정하지마 요즘 너랑 비슷한 것들이 자주와 이젠 그런 년놈들은 현관에 들어설 때 부터 딱 보여 xxx것들 같으니.." 혼자 줄줄히 흥분하시면서 얘기하시더군요.......더 길게 말씀하신거같은데 대충 기억나는게 위에 두마디입니다.. 제가 21살때 만난 첫사랑과....오랜 연애를 하면서 아이가 생겼던 적이있습니다.. 정말 낳아야지...꼭 낳아야지 지금 당장 노가다판이라도 나가는 한이있더라도 꼭 낳아 키워야지......하던게 당시 마음이였지만 사람일이란게 마음먹은대로 잘풀리면......술장사가 되겠습니까(ㅎㅎ 직업정신나오네) 양 쪽 집안에 반대가 극에 달했고......밑에도 말했지만 극 보수파이신 아버지에 반대에 결국은 아이를 지우게 되었죠.. 꼭 낳으려는 신념으로...거의 6개월까지 되었던 터라.....좋게 중절수술을 하진 못햇습니다..... 중절되었던 아이나..아이 엄마에게나 참 못할짓했죠.......물론 그 첫사랑은 지금 좋은 남자와 만나..결혼했습니다. 무당에 몇마디에 전 바로 감이오더군요.....그래서 말했죠 저 :  "그럼 지금 눈에 보이시는 아이가 제가 지웠던 아이에 혼령입니까...시간이 꽤나 지났는데 왜 이제서 보이는겁니까" 무속인 : "아니 그건 아니야 그 아이에 혼령이 너에게 있었던건 맞지만 지금은 아니야 전혀 다른 지독한 것이 붙어있어" 이런 대화를 하면서 그 무속인(나중엔 그냥 누님하기로했으니) 이제부터 글에 편하게 누님이라고 쓰겠습니다. 그 누님분이 절 무섭게 노려보시더군요.........미간이 꿈틀 꿈틀하는게 "귀신보다 이 냥반이 더 무섭구만"이라고 생각도했었죠 그때 ....... 옆에서 가만히 저와 누님의 이야기를 듣고있으시던 형님이 말씀하시더군요. "이 아저씨랑 놀래 나 보내려 하지마 그런다고 쉽게 나갈 나도 아니지만 킥킥킥" 아......ㅅㅂ..진짜 살다살다 그런소리는 첨들어봤습니다....가끔 인생극장같은 티브이보면  치매에 걸리신 노인분들이 아이목소리를 내면서 행동하시는걸 본적은 있지만 이건 모...... 나이가 쉰이 넘으셨고.....머리숫도 적으셔서.......대머리가 되기 직전이신 형님에 얼굴이 너무 천진난만하게 변하면서... 아이목소리를 내더군요............더군다나 마지막 킥킥킥은.......거침없이 하이킥도 아니고 이건 완전.........;;;; 다음에 형님에 입에서 나온말은 더 압권이였습니다..... "아줌마 이 아저씨는 나를 본다 " 제가 그 말을 들은거까지만 기억하고 제가 정신을 차렸을땐 그 누님의 집에 거실 쇼파위였고. 일어나보니 거실 끝면 부억들어가는 입구에있는 식탁에서 형님과 무당누님이  커피를 마시고있으시더군요..... 또 어깨부터 시작해서 목부위는 정말 쓰라리게 아팟습니다....너무 궁금한것도 많았고. 쓰러진 이전기억과 이후 기억속에 혼란이 오는 와중에도 일어나 처음 든 생각은.... 아 소변이 빨리 보고싶다...였습니다.........;그래서 제가 일어나자 첨 내뱉은 말은 "저기 화장실이 어디죠" 남성분들은 아시것지만 아침에 일어나쓸때...하단부에 심하게 소변이 몰려있는 기분있잔습니까 ㅎㅎ 그정도였죠...화장실로 걸어가는 잠깐의 몇발자국........그 몇발자국을 걸어가는 시간동안 제가 어느시점에서 쓰러졌고..그 쓰러지게 놀란 이유가 무엇인지까지 다 생각이 나더군요... 그러다보니 화장실 문을 열고 소변을 보러 구석에있는 변기쪽으로 가는것도 무섭고 부담스러울정도였죠...... 어찌저찌 머리속을 비우고 소변을 보고 손을 닦으려 세면대 위에 섯을때 정면에 있는 거울에 제 목 부위가 비쳤고. 와이셔츠 단추가 5개나 풀린 가슴쪽과 목 사이 쇄골쪽엔 온통 멍 투성이였죠...심한건 아니였지만 뻘것케 채찍같은걸로 맞은듯한 상처가 보였습니다... 화장실에서 나와 여전히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시는 형님과 누님앞으로 왔더니. 누님이 그러더군요..... "어제 무슨일이 있었어요 어제 일 다 이야기 해봐요"? 아까까진 분명히 반말까드만..이젠 또 존대말이네..라는생각이 또 들었 죠 ㅡㅡ;제가 좀 상태에 안맞게 엄한걸로 맘상하고 그래요 소심한 a 형이라...; 그래서 저는 전날 터널에서 본 응급차 위에 아이에 대해 설명했죠...... "봐도 못 본척하는게 좋아요 외로운 것들이라.......형님이 걱정많이 하시는데 당연히 박수무당할 팔자는 아니에요 무당할 팔자는 딱 봐도 알아요.."라고 말씀하시더군요..... 그 말을 듣고 저도같이 냉커피 한잔하고 복채드리고 감사하단 인사드리고 나왔습니다..... 그러고 형님을 먼저 모셔다 드리면서 차안에서 물어봤습니다...제가 쓰러진 이후에 무슨일이있었냐고..... 형님 본인도 정신을 차려보니 무속인분이 여러색갈의 끈이 여러갈래 달려있는 채로 옆으로 쓰러저있느 내 어깨를 계속 때리고있는걸 보았다고 했고...무당누님이 "이젠 나갔다 갔어 갔어 독한것"..이라는 말을 끝으로 날 쇼파에 옴겨두고 무당누님이랑 이수형님에 문제(1화에서 언급된) 일수형님 문제를 논의 하셨다고 하더군요..... ....본인이 아이에 혼령에 빙의됬었던건 모르시는건지 아님 모른척 하시는건지 그건 저도 지금까지도 확실히 모르겠습니다.....그리고 그 응급차 위에 아이에 정체도 모르겠구요...... 하지만 언제가 티브이에 납량특집에서 무속인이했던 말이 생각이 나던게... 령들은 자신이 죽었던 마지막 장소에 대부분 머물러 있다는 말....오히려 갓난 아이보다 몇년 살아본 5~8살 아이령이 더 지독하다.......라는 말이 생각이 나네요 그 응급차위에 아이혼령도 아마 그 응급차에 얽힌 사연에 주인공이겠죠.. -end- ps.더 길게 쓰고싶었지만 장기간 운전으로 식사까지했더니 피로가 몰려오는군요.....     아 그리고 혹시나 해서 또 딴지거시는 분들 나올까 해서 언급하는거지만....위에 글에 나오는 형님은 저와 나이차이가 20살 가까이 나지만 제가 늦둥이라 차이가 나는거일뿐...외가족보 촌수상으론 제가 형님이라고 부르는게 호칭이 맞습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형님의 막내고모가 저희 어머님이십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2화짜리 내용이었는데 분량이 부족한 것 같아서 하나로 합쳤습니다 원글에는 무서운 사진이 막 뙇!!!하고 있는데 퍼올때 다 거르고 무섭지 않은 사진만 함께 첨부할게요 놀라는건 저 혼자면 충분하니까요?ㅜㅜ 그럼 이만 다음 이야기 가지러 가보겠습니다~ 여러분들 이만 안녕~
[무서운글]산길 하교중에 만난...
안녕하세요 공포이야기퍼오는개입니다!! 군대괴담 이후에는 학교괴담입니다 4대 괴담하면 학교, 병원, 군대, 모텔 아니겠습니까? 여러분들이 뭘 좋아할지 몰라서 그냥 다 준비하겠습니다 후후 짱공유 소주정예 님께서 올리신 글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때는 198x년, 내가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중이던 해의 일이다. 내가 다니던 학교는 서울 변두리의 산자락에 위치한 고등학교였다. 등교시에는 약 15분-20분간 지루한 오르막길을 올라야했고 학교 건물 뒷편에는 그리 높지 않은 산이 하나 떡하니 버티고 있었다. 학교에서 운영하는 통학버스를 타고다니면 오르막길을 생략하고 편하게 다닐 수 있었지만 조금이라도 돈을 아껴 lp(레코드판)를 사야했던 나는 남들보다 조금 더 일찍 일어나서 운동삼아 그 길을 다녔고, 두 달 정도 지나자 등교길은 가벼운 운동거리도 안되었다. (새벽 5시 반쯤 일어나서 학교에 도착하면 6시 반쯤 되었음) 그러다가 나와 같은 동네에 사는 b라는 친구와 점점 친해졌고 처음으로 함께 집에 가던 날 그 친구 덕분에 새로운 통학로를 알게 되었다. 학교 건물 뒷편으로 나있는 산길을 타고 내려가는 길이었는데 5분 정도만 가면 바로 버스정류장이 나와서 훨씬 빠른 길이었다. 더구나 그곳은 학생부 선생님들이나 선도부들이 지키고 있지 않아서 복장불량, 두발불량 등의 단속을 피해갈 수 있다는 결정적 이점도 있었다. 그러나 단속을 피할 수 있고 빠르다는 이점이 있던 만큼 그 길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니었다. 학교 건물 뒷쪽의 운동장에서 산으로 이어지는 길은 절벽과 맞닿아 있었고 절벽 쪽으로 철조망이 쳐있긴 했지만 거의 있으나마나한 허름하고 녹슨 철조망이었다. 게다가 철조망을 쳐놓기 전에는 여럿 실족하여 떨어져 죽기도 했던 길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물론 나는 당시 그런 얘기를 학생들이 그곳으로 통학하지 않도록 선생님들이 꾸며낸 얘기로 믿었다. 내가 직접 여러 차례 다녀본 결과 제정신으로 똑바로 걷기만 한다면 안전해 보였기 때문이다. 절벽 외에도 그 산길이 쉽지 않았던 또 한 가지 이유를 대자면...... 왠지 모를 음산한 기운이 있어서였다. 학교 뒷산에는 동네 아저씨들이 만들어 놓은 투견장이 있었는데 (거무튀튀한 원형 철망으로 세워놓은) 낮에 할일 없는 아저씨들이 돈을 걸고 개싸움을 붙이던 그 투견장과 절벽 산길은 불과 20-30미터 거리였다. 가끔 일찍 끝나는 날엔 사납게 울부짖는 개소리와 아저씨들의 고함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어둑어둑해지는 저녁시간에는 나뭇잎을 스쳐가는 바람소리만 들릴 뿐 적막한 길이었는데 어느날 투견장을 직접 보고 온 뒤로는 그 바람소리에 피비린내가 섞인 것 같기도 하고 개 울음소리가 환청처럼 들리기도 했다. 다행인 것은 친구 b와 늘 함께 다녔기 때문에 별로 무섭지 않았다는 것이다. 내 친구 b는 입학할 때부터 그 길로 다녔고 나는 1학년 1학기 중간고사가 있던 5월부터 그 친구와 함께 다녔다. 산길로 다니는 것이 아주 익숙해졌을 무렵 여름방학을 맞았다. 2학기가 시작되고 한 달 후,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드디어 1학년들도 야간자율학습을 시작한 것이다. 원래 2학년이 되어야 실시하던 야간자율학습과 스터디그룹을 그 해부터는 1학년 2학기부터 적용하는 것으로 방침을 바꾸었다. 다행인 것은 자율학습이 말 그대로 자율학습이었다는 점. 원치 않는 학생들은 정규수업이 끝나면 곧바로 집에 갈 수 있었다. 그러나 나는 당시 음악듣는 것을 제외하고는 공부에 열중하였던 모범생이었으므로 ^^;; 스터디그룹과 야간자율학습을 모두 신청했고, 친구 b는 어느 것도 신청하지 않았다. 따라서 1학기 내내 이어져오던 우리들의 절벽 산길 동반 하교가 끝나는 순간이었다. 5시에 정규수업이 끝나면 6시반부터 8시까지 스터디그룹, 그리고 밤 11시반까지 야간자율학습이었다. 그 시간까지 남아서 자율학습을 하는 아이들은 대부분 학교 통학버스를 이용하거나 집이 바로 근처인 아이들이었는데 나는 믿는 구석(산길)이 있었으므로 막차시간인 11시 45분까지는 시간이 매우 넉넉했다. (정문으로 내려가면 버스를 놓치고 걸어가야 됨) 드디어 야간자율학습 첫날이 끝나고 나는 여유있게 운동장을 뒤로 돌아 산길로 향했다. 그러나 밤에 가는 산길을 너무 우습게 보았던가...... 저녁에도 그 길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있어서 철조망 군데군데 백열등을 켜놓은 게 있긴 했지만 불빛이 너무 위에 달려 있어 길 아래가 잘 보이지 않아서 내려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더구나 혼자 어두운 산길을 가자니 조금 무섭기도 했다. 그때까지의 나는 귀신 따위는 믿지 않는 철저한 유물론자였기에 귀신이 무서웠던 게 아니라 본드 불고 있는 깡패들이나 이상한 사람(?)을 만날까봐 무서웠다. 그렇게 고민하고 있는 사이 시간은 흘러갔고 나는 버스를 놓칠까봐 마음이 조급해지기 시작했다. '그래~ 눈 딱 감고... 아니 눈 크게 뜨고 가는 거야. 5분만 가면 되는데 뭘~' 이렇게 마음 먹은 나는 첫 발을 내렸고 산길로 접어들었다. 다행히 예상했던 것보다는 길이 잘 보였다. 두 번째 세 번째 백열등부터는 철조망 아래로 좀 더 낮게 달려 있어 길을 더욱 잘 비추고 있었다. 게다가 1학기와 2학기 초까지 몇 달 동안 다녔던 길이라서 비록 밤길이었지만 나무 뿌리나 뾰족한 돌이 튀어나와있는 부분도 잘 알고 있기에 익숙하게 내려가고 있었다. 가끔씩 우웅- 우웅- 하는 바람소리와 스삭- 스삭- 거리는 나뭇잎 소리만이 귓가를 스쳤다. 산길을 3분의 2쯤 내려왔을 무렵 나는 손목시계를 내려다 보았다. 옆에 버튼을 눌러 노란색 불이 켜지는 디지털 손목시계... 그때 시각은 11시 40분. 19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건만 아직도 그때의 시각을 정확히 기억한다. '음~ 이 정도면 거의 딱 맞게 막차를 탈 수 있겠군...' 이러한 생각을 하며 고개를 들고 앞쪽을 보는 순간....... '헉!' 나는 심장이 멎는 듯 그 자리에 얼음처럼 굳어버렸다. (진부한 표현이긴 하지만 실제 그랬다.) 내 앞쪽으로 약 10미터 되는 거리에 조그만 여자아이 한 명이 서 있었다. 8-9살쯤 되어보였고 백열등 불빛 뒤쪽에 있어서 얼굴은 보이지 않았지만 입고 있는 상의와 하의는 똑똑이 보였다. 그때는 9월 중순이 지나고 있을 무렵이었고 비록 밤이었지만 날씨는 여전히 더웠다. 그런데 그 여자아이는 밝은 분홍색 오버코트를 목까지 다 채운 채 입고 있었다. 나는 호흡을 가다듬고 여자아이의 뒤쪽을 보았다. 뒤에 따라오는 부모님이 계신가 해서였다. 시간은 밤 11시 40분... 이 산길을 여자아이가 혼자 지나가고 있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는 일이었다. 설령 부모님이 함께 있더라도 왜 이 늦은 밤 어린 아이를 데리고 이 험한 길을 간단 말인가. 내가 그 자리에 그대로 굳어서 꼼짝도 못하고 있을 때 그 여자아이는 점점 더 내 앞으로 다가왔다. 5미터 정도 앞까지 다가왔을 때 나는 그 아이의 뒤에 아무도 없음을 알았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맛보는 극도의 공포로 인해 내 온몸의 털은 모두 곤두섰고 소리를 지르고 싶었으나 목 안에서는 끅끅거리는 소리만 날 뿐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나는 그저 그곳에 서서 점점 더 그 여자애가 가까이 오는 것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보고만 있을 뿐이었다. 그 아이가 바로 내 앞까지 왔을 때 또렷하게 보이는 그 여자애의 얼굴을 보고서 나는 눈을 감아버렸다. 전설의 고향에서나 보던 핏기없는 얼굴에 뻣뻣한 긴 머리... 눈이 있어야 할 자리에 퀭하니 뭔가 다른 덩어리 같은게 있었다. 반팔 교복을 입고 있던 내 오른쪽 팔꿈치를 스쳐가는 뻣뻣한 털코트의 감촉을 느끼고서 나는 반사적으로 으악! 소리를 지르며 크게 앞으로 펄쩍 뛰었다. 그때 내 얼굴 앞으로 다가온 것은 철조망의 날카로운 부분...... 나는 코와 뺨이 철조망에 긁혀 찢어지는 느낌을 느끼고 정신이 번쩍 들어 눈을 뜨고는 내가 가파른 절벽에 아슬아슬 쳐져있는 철조망을 부둥켜 안고 있음을 알았다. 아직도 두 발에는 감각이 돌아오지 않아서 움직일 수가 없었고 나는 가까스로 고개를 돌려 그 여자애가 지나간 방향을 보았다. 그런데....... 그곳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아무것도.... 그저 컴컴한 산길이 누런 백열등 불빛을 반사하고 있을 뿐... 몇초 되지 않는 찰나의 순간이었는데도 그 여자아이는 감쪽같이 그 길 위에서 사라져 버렸다. 나는 그순간 온몸이 부서지는 한이 있어도 빨리 이 길을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았다. 감각이 없던 두 발이 그때부터 움직여졌고 나는 뒤도 안 돌아보고 그 험한 산길을 뛰어내려갔다. 저 앞 산 아래 동네의 불빛이 보였고 이제 살았다는 안도감에서였을까... 쪽팔리지만 내 눈에선 알 수 없는 눈물이 흘러나왔다. 어쩌면 내가 그때까지 확고히 믿어왔던 세계 중 일부가 무너져내린 것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 거의 실성한 듯한 상태에서 버스를 탔고 집으로 가는 내내 쿵쿵거리는 가슴이 진정되지 않았다. 그날밤은 한숨도 잠을 못잤고 새벽까지 방에 불을 켜놓고 음악을 크게 틀어놓은 채로 밤을 지샜다. 다음날 아침 학교에서 b와 마주쳤다. 내 얼굴에는 반창고가 3개 붙어있었고 b는 그 이유를 물었다. 나는 어젯밤에 겪었던 일을 사실대로 얘기해 주었다. 내 친구 b는 (지금도 그렇지만) 매우 순수하고 진실한 친구이다. 그는 내 말을 다 믿어주었다. 그후 정신없이 일주일이 지나갔다. 나는 그 기간동안 야간자율학습을 마치고서 다른 아이들과 섞여 정문으로 내려갔다. 그리고는 숨이 턱에 차오를만큼 전력질주로 내리막길을 5분 안에 뛰어내려가 버스 막차를 탔다. (걸어가면 15분-20분 걸리니까 죽어라고 뛸수밖에) 하지만 그날 밤에 내가 본 것을 떠올릴 때마다 무서워서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내가 일주일 동안 고생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본 친구 b는 내게 야간자율학습을 그만둘 것을 권했다. 그때의 나는 b만큼 순수하지 못해서 친구에게 결코 약해보이기 싫은 마음에 오기를 부리고 꿋꿋이 야간자율학습을 계속했다. 그러자 얼마 안 있어 결국 b가 야간자율학습을 신청했다. 다시 b와 나의 동반 하교가 재개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당연히 그 산길로는 가지 않았다. 아침에도...... b는 한동안 자율학습이 끝나고 정문에서 버스정류장까지의 그 지루한 내리막길을 나와 같이 뛰어주었다. 2학기 중간고사가 끝나고 10월말이 됐을 무렵, 나는 어느 정도 그때의 충격에서 벗어났고 어느날 야간자율학습이 끝난 뒤 b와 함께 오랜만에 그 산길을 찾았다. 산길 입구에 다다르자 다시 한 번 그날밤의 충격적인 형상이 기억났지만 옆에 든든한 친구 b가 있었기에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발걸음을 내디뎠다. b는 내가 심리적으로 불안한 나머지 실족할까봐 나를 산쪽으로 세웠고 자기가 절벽 쪽으로 걸었다. 그 산길은 굉장히 좁아서 2명이 나란히 서서 걸으면 남는 공간이 별로 없다. 우리 둘이 팔짱을 끼고 워낙 찰싹 붙어서 걸어갔기에 옆에서 보면 게이처럼 보였을 것이다. 다행히 그날밤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그 뒤로는 며칠에 한 번씩은 산길로 내려갔다. 그리고 2학년이 되고부터는 학교 통학버스를 타고 다녔으므로 산길을 이용하지 않게 되었다. 내가 그 산길에 대한 공포를 다시금 떠올리게 된 것은 졸업한 지 2년이 지난 겨울이었다. 정식 동창회는 아니고 고등학교 때 친했던 애들끼리 전화 연락을 주고받아 (인터넷이나 아이러브스쿨은 한참 뒤에 생김) 고등학교 교정에서 만났다. 졸업하고서 처음으로 찾은 학교였기에 여기저기 둘러보며 감회에 젖었다. 여기저기 달라진 곳들도 많이 눈에 띄었고 바로 옆에는 같은 재단의 종합대학교(말만 종합)가 공사를 한참 진행중이었다. 그 공사의 여파로 산의 절벽이 많이 깎여 있었고 산길로 내려가는 길은 막혀 있었다. 친구들과 학교 벤치에 앉아 이런저런 얘기를 주고 받던 중 b와 내가 그 여자아이 귀신 얘기를 했더니 아이들은 코웃음을 치며 뻥치지 말라고 욕을 했다. 뭐, 당연했겠지만... 그런데 그중 한 놈만은 심각하게 받아들이면서 그게 진짜냐고 물었다. 그래서 뻥이든 진짜든 지금 와서는 별 상관없다고 말했더니 그 놈은 충격적인 얘기를 내게 들려주었다. 걔는 어렸을 때부터 학교 바로 앞에 살던 애였는데 자기가 고등학교 입학 전에 들었던 사건이 있다고 했다. 우리가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2년 전쯤에 산 투견장 근처에 움막을 짓고 사는 한 이상한(?) 놈이 살았는데 그 미췬 놈이 기르던 개가 엄청 사나워서 투견장에서 꽤 악명이 높았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겨울날 산 밑에 살던 한 여자아이가 그 사나운 개에 놀라서 도망가다가 절벽 산길 낭떠러지로 떨어져 죽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실 이 얘기를 해준 친구녀석은 여기까지밖에 몰랐고  자세한 내용은 내가 이후 관할 파출소에 가서 직접 물어봐서 알아낸 것이다.) 그 개와 여자아이가 동시에 실종이 됐는데 몇시간 후 경찰 수색 결과 여자아이의 시신이 낭떠러지 아래쪽에서 발견되었고 시신은 무언가에 물어뜯겨 특히 얼굴 부위가 심하게 훼손되어 있었다고 한다. 아마도 그 여자아이가 떨어진 후에 미췬 개가 그 아래로 내려가 시신을 훼손한 것 같다는 경찰들의 말을 듣고서 나는 온몸이 떨려왔다. 그 개주인은 정신이 온전치 못하여 어떤 책임을 물을 수도 없었다고 한다. 당시 사건에 참여했던 경찰로부터 어렵게 전해 들은 그 여자아이의 인상착의는 내가 그날밤 보았던 바로 그 상태였다. 분홍색 코트에 갈색 골덴바지...... 그 사건 이후로 그 절벽 길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철조망이 쳐지게 되었다. 나는 이 사건 이후로 귀신이라는 존재를 믿게 되었고 내가 알고 있는 알량한 지식의 잣대로 이 세상을 판단할 수만은 없다는 것을 배웠다. 그리고 이후 군대라는 곳에 가서 비슷한 경험을 한차례 더 했고 그 이후로는 귀신을 직접 목격한 경험은 없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여자아이가 불쌍하면서도 글쓴이가 느낀 코트의 감촉 때문에 무섭네요........ 그리고 철조망이 없었다면 글쓴이도 큰일이 났을지도 모르겠네요ㅠㅠ 다들 재밌게 읽으셨나요?? 재밌게 읽어만 주신다면 열심히 글 퍼오는 개가 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안녕~
[무서운글]귀신보던 여자아이 이야기[단편]
안녕하세요 공포이야기퍼오는개입니다!! 할머니스님 이야기_2편에 앞서 단편 하나 올릴게요 ㅎㅎ 짱공유 YuHae 님께서 올리신 글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혹시 이런 이야기를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간혹 가위에 눌렸을때.. 웅성거리는 소리나 기계음이 들리는것은 주위에서 귀신이 중얼중얼 거리는 소리라는 것을... 편의를 위해 귀신보던 여자아이를 귀녀라고 칭하겠습니다. 그 아이는 무속에도 굉장히 관심이 많았던 아이인데.. 그 아이가 말해준겁니다. 물론 그 어떤 과학적 근거는 없지만서도.. 진지하게 말하는 그 아이의 표정에 완전히 압도되어 버렸네요. 덧붙여.. 웅성거리는 소리나 기계음이 작아지거나 커지거나 하는것 역시.. 그 귀신이 멀어지거나 가까워 지거나 하기 때문이라네요. 안타깝게도.. 그런 가위를 자주 경험하는게... 바로 접니다.ㅜㅠ.. 한창 가위에 고생하던 때의 이야기를 처음으로 해볼게요. 때는.. 군대에 입대하기 약 1년전... 한창 그 귀녀와 연락하며 지낼때입니다. 귀녀를 알게된건.. 제가 여자중고등학교에서 약 1년간 일을 했었는데, 그때 우연히 저에게 와서 말을 걸더군요. 귀녀 : "오빠.. 왠만하면 제가 무시하려고 했는데.. 왜 그렇게 기가 약하세요?!"  저 : " 응?! 그게 무슨 말이야?!" 귀녀 : " 가위에 잘 눌리시죠?!" 저 : " 어?! 어....;;" 그때 우연히 말을 걸어온 귀녀와 번호를 주고받으며.. 당시 잘나가던 버디버디 아이디까지 주고 받았습니다. 그때까진.. 그냥 저에게 관심이 있어서.. 말을 걸어온 여느 고등학생들처럼 생각했지요. 물론 그게 제 착각이란건 그리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항상 그렇듯이.. 그날도 밤에 친구들과 버디버디를 하고, 테트리스를 하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컴퓨터 앞에 죽치고 있는데, 귀녀의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귀녀 : " 오늘 방문 열어놓고 주무세요." 밑도 끝도 없는 귀녀의 메시지에.. 적지않게 당황한 저는 귀녀에게 반문했습니다. 저 : " 아니..그게 무슨 말이야...?! 방문을 열어놓고 자라니...;" 귀녀 : " 대체 어디서 뭘했길래.. 줄줄이 꿰고 들어가셨어요. 저도 병이지만, 꿈에 나올정도인것 보니.. 좀 쎈 귀신이거나, 귀신 여럿 데리고 들어간거 같은데... 아무튼 할아버지도 못건드는 귀신인것 같으니까.. 방문 열어놓고 주무세요." 저 : ".................;; " 참고로 귀녀가 칭한 할아버지는.. 제가 태어나기 한달전에 돌아가신 친할아버님이십니다. 귀녀 말로는 집안 돌아가는 꼴이 걱정이 되어 장남이자 장손인 저를 따라다니신다고 하는데, 나름 수호천사입니다. 뭐 상태가 그리 좋으시진 못하다고 하더군요. 이런말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자살하셨거든요.ㅠㅠ 아무튼.. 할아버지 이야기를 해준 순간부터..이미 전 귀녀의 말에 복종하는 노예가 되어버린 후였습니다. 그때 귀녀의 말에 따라 문을 닫고 자야했지만 그러지 못했습니다... 흑흑..ㅠ 이유는 어릴때부터 제 버릇중하나가.. 이불을 뒤집어쓰고 방문도 닫고 자는거였거든요... 새벽 3시쯤.. 컴터를 종료하고 자리에 누웠습니다. 그때.. 쎄~한 느낌이 들더군요. 아마 가위에 자주 눌리시는 분들은 아실겁니다. 가위 눌리기직전 그 쎄~ 한 느낌.... 기분도 묘하고, 귀녀의 귀뜸도 있고해서.. 닫혀져있던 방문을 열었습니다. 거실엔 아부지와 어무이께서 안방 냅두고 거실에서 주무시고 계시더군요. 비록 주무시는 모습이지만, 어찌그리 위안이 되던지... 그렇게 열어둔채로 자리에 누웠더니...어라?! 가위에 눌릴때 그 쎄~한 느낌이 들지 않더군요. 호기심에 다시 방문을 닫고 자리에 누웠습니다. 그때 오는 쎄~한 느낌. 평소 가위에 눌릴때의 그 느낌과는 약간 달랐습니다. 평소에 눌리던 가위가 그냥 커피라면 그때의 느낌은 T.O.P같은 느낌?! 급하게 오는듯한 가위의 느낌이었습니다. 어두운 새벽이고 귀녀의 말도 있고해서.. 급히 일어나 다시 방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누웠더니.... 어라?!어라?! 신기하게도 가위에 눌리질 않더군요... 그래요.. 그때 멈췄어야 했습니다...뷁뷁 무슨 자신감인지 모르겠지만.. 넘치는 호기심을 갈무리하지 못하고.. 다시 방문을 닫아버리고 만것이죠. 그리고 누웠더니.. 역시나 가위의 초입에 들어서는 쎄~한 느낌이 바로 오더군요. 그리곤.. 결국 가위에 눌려버렸습니다. 겁에 질린 저는 눈만 뜬채 천장을 스캔했습니다. 어두운 그림자같은것이 천장을 돌더군요. 나름 가위에 대해서는 도가 텄다고 자부하던 저는.. 손가락 까딱 신공을 펼치며, 힘겹게 가위에서 벗어난뒤.. 방문을 열려고 일어나려는 순간.. 귀에 들리는 쎄~한 목소리..... '  열. 지. 마. ' 뭐에 쫓기듯... 떨리는 온몸을 주체하지못하고 방문을 열어놓고 지쳐 잠들기 직전.. 눈에 들어온건 거실에 걸려있는 커다란 호랑이 그림이었습니다.... (호랑이나 달마같은 그림들을 귀신들이 싫어한다더군요. 뭐 근거는 없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여러분들은 가위에 자주 눌리시나요?? 눌리신다면 혹은 눌린 경험이 있으셨다면 어떠셨나요?? 귀신이 보이거나 소리가 들렸나요?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댓글로 이야기 해주세요~ 저도 다른 분들의 경험담이 궁금하네요 ㅎㅎ 왜냐하면 저도 가위에 자주 눌렸었고 요즘도 어쩌다가 한번씩 눌리긴 하는데요 다음에 시간나면 제 이야기도 한번 써보려고 합니다!! 그 전에 다른분들은 어떤지 알고 싶어서요!! 댓글에서 같이 소통해요 ㅎㅎ 그럼 저는 할머니스님 2편을 가지러 가볼게요 여러분 모두 안녕~~~ 뿅!!
[무서운글]용제아버지 이야기
안녕하세요 공포이야기퍼오는개입니다!! 짱공유 백도씨끓는물 님께서 올리신 글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3년 전에 일어났던 일이다. 일요일 아침에 편의점에 다녀오면서 용제아버지를 빌라 입구 앞에서 만났다. 용제 아버지는 쪼그려 앉아서 담배를 피고 있었는데, 뭔가 깊은 고민이 있는 듯 인상을 쓰고 계셨다. 워낙 친한 사이라서 자연스레 평소처럼 인사를 했다. "아버지, 안녕하세요?" 그제야 깜짝 놀란 용제아버지는 나를 바라보며 급히 담배를 껐다. "어?! 작가야, 그래... 마트 갔다 오나?" 나는 비닐봉지에서 요구르트 하나를 따서 용제아버지에게 드렸다. 그러자 용제아버지는 떨리는 손으로 한 모금 마시며, "작가야, 니 바쁘나? 우리집 와서 아침 안무글래?" 흔쾌히 허락은 했지만, 용제아버지가 말 못할 고민이 있는 것이 눈에 보였다. 그렇게 식사를 하고 차를 마시는데... 뜬금없이 용제아버지가 내게 말했다. "니... 혹시... 귀신같은 거... 믿나?" 순간, 멈칫했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라고 생각했다. 용제아버지로 말할 것 같으면, 우리 동네 중학교 수학선생이다. 그렇게 만날 수학은 논리로 푸는 거라며 떠들던 수학선생 입에서 귀신? 맥락 없이 내뱉은 소리에 살짝 웃었다. "아버지,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용제아버지는 말을 할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결국 입을 땠다. "사실 그게..." 용제아버지는 지난밤에 지인의 초상집에 다녀왔다. 그곳은 경남군 산청에 위치한 곳으로 특이하게 산 속에 깊은 곳에 장례식장이 있었다고 했다. 그렇게 밤늦게 지인의 가족에게 조의를 표하고, 용제아버지는 갑작스럽게 배가 아팠다고 한다.  하필 화장실이 장례식장 밖 외부에 있어서 무서운 마음에 가기 싫었지만 그것을 참기에는 이미 뱃속에서 전쟁이 치열하게 진행되는 중이었다. 칙칙한 전구 하나에 의존한 컴컴한 화장실, 하필이면 ‘푸세식’이라서 역한 냄새도 심하고 아무튼 별로였단다. 그렇게 한참 앉아서 일을 보는데... 이상하게 누군가가 화장실에서 서성였다고 했다. 처음에는 그냥 용변이 마려운 사람인 줄 알았는데, 그 양반이 용제아버지가 일을 보던 칸의 문을 두드렸다고 했다. "똑, 똑, 똑..." 용제아버지는 사람이 있다며 '기다려'라고 했다. 그러나 밖에 있는 사람은 그것과 상관없이 문을 또 두드렸다고 했다. "이보세요, 사람 있다고 했지 않습니까?" 그러자, 문 밖의 사람이 용제아버지에게 말을 걸었다. "자네, 강재익이 아닌가?" 강재익은 용제아버지의 본명이다. 그런데... 밖에 있는 사람의 목소리가 조금 이상하게 들렸다. 화장실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동굴처럼 메아리치듯 심하게 울렸다. 당황스럽지만 그래도 일을 보고 있던 중이라서 차분하게 대답을 꺼내며, "네.. 그렇습니다. 제가 강재익입니다. 저를 아십니까?" 그 남자는 용제아버지의 말에 크게 웃었다. 하지만 그 목소리가 왜 그렇게 갈수록 무섭게 들리는지, 소름이 심하게 돋았다. "으하하하하... 으하하하... 알지. 강재익... 내가 왜 모르겠나?" 용제아버지는 자신을 아는 것 같아서 조심스레 물었다고 했다. "실례지만 누구... 십니까?" 그 남자는 이렇게 밝혔다. "나, 어제 죽은 박아무개라네! 자네 친구인 김아무개와 정아무개는 왜 오지 않았나?" 용제아버지는 깜짝 놀랐다.. "장난치지 마십시오. 죽은 사람가지고 장난치는 것 아닙니다!" "어허허... 자네 정령 못 믿는 건가? 자네 아들 '용제' 이름 누가 지어줬는가?" 박아무개는 용제아버지에게 친형 같은 존재로 '용제와 용성'이 두 아들의 이름을 지어준 사람이다. 이름을 지어줬다는 사실을 박아무개와 용제네 식구밖에 모르기 때문에 확신 할 수 있었다. 그러고 보니 목소리가 크게 울리게 들렸을 뿐, 용제아버지가 아는 박아무개임이 틀림없는 것이다. 용제아버지는 그제야 알아보고 통곡을 했다. “아이고, 형님... 어떻게 저를 찾아오셨습니까..” 박아무개는 용제아버지에게 말했다. “마지막 가는 길에 자네에게 말 한번 걸고 가려고..” “아이고, 형님... ” 용제아버지가 문 밖으로 나가려고 했다. 그러나 안에서 문이 열리지 않았다. “그리고.. 말이야..” “네? 형님?” “그리고... 흐흐..” 박아무개는 한참을 흐느끼다 뜸을 드렸다.. “그리고... 정아무개와 김아무개를 저승에 같이 데려가려고 왔지... 그들에게 전해주게. 내 기필코 그들을 데려가겠다고 말이야. 흐흐흐...“ 용제아버지는 그 이야기를 듣고, 너무 놀라서 문을 박차고 나왔다. 그러나 화장실에는 박아무개뿐만 아니라, 사람의 흔적도 없었다. 놀란 용제아버지는 대충 뒤처리를 하고 나왔다. 그런데 화장실 입구에 있는 불빛 뒤로 검은 실루엣이 보였는데, 박아무개가 검은 갓을 쓰고 저승사자 모습으로 무섭게 용제아버지를 바라보고 있었다. 분명 박아무개였고, 용제아버지를 보며 무섭게 웃고 있엇다. 친분이 두터운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죽은 사람을 보고 있는데 반가울 리가 없었다. 너무 무서운 나머지 용제아버지는 장례식장으로 뛰어갔고, 당장 친구인 김아무개와 정아무개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둘은 무슨 영문인지 받지 않았다... 박아무개가 사망한 날, 용제아버지는 정아무개와 김아무개에게 연락을 했다. 하지만 정아무개는 바쁘다는 핑계로, 김아무개는 무관심하게 “내가 가면 뭐할끼고? 박아무개님 행님... 안됐지만이서도 내가 가는 거 별로 안 좋아 할끄다“ 라며 오지 않았다. 마음이 좋지 않았고, 당사자가 아님에도 괘씸하게 느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자만이 왔는데, 화장실에서 박아무개의 영을 만날 줄이야. 용제아버지는 가끔 그날의 일을 생각하며 말하곤 한다. “아직도 갓을 쓴 박아무개 형님이 내를 보면서 웃는 모습이 생각나면 그날 잠이 안 올만큼 무섭다... 이유는 내도 그 형님한테 뭔가 마음의 죄를 진 것이 아닌지..“ 아무튼, 다급하게 전화를 해도 받지 않는 김아무개와 정아무개... 용제아버지는 이들 관계에 무슨 일이 있는지 물어보려 했지만, 당최, 연락이 되지 않아서 운구도 못하고 그렇게 부산으로 오고 말았다. “작가야, 니는 내 말에 믿음이 가나?” 사실 무서운 이야기를 수집하는 사람으로 믿음이 간다. 그러나 당시에 ‘강 건너 불구경’하는 마음이었기에 별일 아니라고 그저 위로만 건넸다. 위로가 택도 없었는지, 용제아버지는 매우 불안해 보였다. 끊임없이 피는 담배, 핸드폰으로 그들의 소식을 계속 체크를 하는 행동을 보였다. 그리고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그 이야기를 들은 지도 6개월이 흘러, 친구인 용제를 만나서 술을 한 잔 마시게 됐다. “마... 아버지 잘 계시나? 그때 개인적으로 일이 있으셔서 걱정이 많으시더만?“ 용제는 부친 이야기가 나오자 인상을 찌푸렸다. “아이고... 말도 마라. 귀신이 어쩌고저쩌고 하다가, 병원에 입원하고 난리도 아니었다.“ 이상하게 ‘귀신’이란 단어에 심장이 ‘덜컥’ 조였다. “하모, 작가 니한테도 우리아버지가 했다메? 정아무개랑 김아무개 아저씨...“ 당시에 ‘그 둘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을까봐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조심스레 용제한테 물었다. “와? 두 분한테 무슨 일이 있드나?” “에휴..” 용제아버지는 그들이 전화를 받지 않자, 결국 집으로 찾아갔다. 먼저 가까이 사는 정아무개의 집에 간 용제아버지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오랜 시간 문을 두드린 후에 정아무개 부인이 문을 열어줬는데, 부인은 마치 신경쇄약에 걸린 듯 피골이 상접해 있었고 집 안은 아수라장이었다. 설상가상, 정아무개는 안방 문을 잠갔다. 용제아버지는 정아무개를 불렀다. “이보게, 내다. 재익이.. 문 좀 열어주게.” 그러나 정아무개의 기척은 전혀 없었다. 정아무개 부인의 말이, 며칠 전부터 죽은 박아무개가 눈에 보인다며 물건을 집어던지고, 부시고, 허공에 욕을 하다가 결국 안방에 들어가서 며칠 째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용제아버지는 걱정이 되어 억지로 문을 따고 들어갔다. 그런데 정아무개가 이불을 뒤집어쓰고 벌벌 떨고 있는 것이었다. 용제아버지는 조심스레 이불을 걷자, “아이고, 형님... 박아무개 형님.. 제가 잘못했십니다.. 제발.. 제발.. 지는 좀 살려주이소. 제발.. “ 정아무개는 크게 놀라며 용제아버지를 보고 싹싹 빌었다. 이미 눈이 풀려서 제정신이 아니었다. 그런 모습을 보자 용제아버지도 당황했는지, 정아무개의 손을 잡고 달랬다. “이보게, 내다... 재익이.. 강재익이라니까?” 그제야, 정신이 든 정아무개는 용제아버지를 안고 울음을 터트렸다. 상황이 조금 정리가 되자, 정아무개는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사실, 정아무개와 김아무개는 박아무개에게 거액의 돈을 빌렸다. (액수는 모르지만 ‘억’단위로 들었다.) 둘은 동업으로 큰 음식점을 하기로 했는데, 준비하는 과정이 복잡하고, 시간도 오래 걸리고, 무엇보다 마음도 맞지 않아서 결국 동업이 무산됐다. 그리고 다시 거액의 빌린 돈을 박아무개에게 줘야 하는데, 난생 큰돈이 생기니 주기가 싫어진 것이었다. 그래서 일단 자신의 손에 쥐고 있다가, 결국 유흥비로 써버렸다. 어차피 박아무개에게는 처자식이 없는 터라, 그 돈을 다시 줘도 박아무개가 당장 쓸 일이 없다고 생각했으며, 후에 본인들이 벌어서 주려고 했지만 갑작스레 박아무개가 숨을 거두는 바람에 돈에 관한 이야기를 할 기회가 사라진 것이었다. 물론 박아무개가 아무 대가 없이 둘에게 자신의 가족도 모르게 돈을 빌려줬지만, 혹여나 장례식장에 가면 박아무개 가족들이 자신들에게 돈 이야기를 할까봐 일부로 피한 것이었다. 둘은 입을 맞췄다. 무엇보다 ‘돈을 갚지 않아도 된다’라는 마음이 점차 커져서  처음에는 죄책감에 시달렸지만 이후에는 오히려 좋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박아무개의 장례 1일째 되던 밤에 정아무개는 돈을 갚지 않아도 되는 안도감에 술을 한잔하고 자려고 했다. 그러나 술을 잔에 따르는 순간, “가자..” 라는 소리가 들렸다. 정아무개는 처음에는 깜짝 놀랐지만, 주변 소음인 줄 알고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런데 술을 따르다가 멀쩡한 술잔이 바닥으로 떨어져서 그것을 줍기 위해 바닥으로 몸을 웅크리는데... 식탁 아래에서 박아무개가 무서운 표정으로 자신을 노려보고 있었다. 정아무개는 그렇게 놀란 적이 처음이었다고 한다. 너무 당황했고, 무서워서 말도 나오지 않았다. 빨리 부인을 불러야 하는데, 말을 하려고 할수록 심장이 조였다. “가자... 어서 가자...” 박아무개는 자신과 함께 어디론가 가자며 다가왔다. 박아무개는 갓을 쓰고, 검은 옷을 입고 있었으며 흡사 ‘저승사자’처럼 보였다. 그런데 정아무개가 경악을 한 이유는, 박아무개 뒤에 저승사자로 보이는 3명의 다리가 보였기 때문이다. 너무 놀라서 뒤로 나자빠졌다. 박아무개를 비롯한 3명의 저승사자들이 일제히 무서운 미소로 자신에게 다가왔고 그들은 정아무개에게, “빨리 가자.. 어서.. 날 따라 가자... 가자..” 를 반복하며 목을 조르려고 했다. 그 상황이 너무 무섭고 놀란 나머지 정아무개는 졸도를 했다. 이후 정아무개에게 박아무개의 혼령은 자주 나왔다. 처음에는 밤에만 나왔다. 하지만 장례 2일 째를 넘기며, 밤낮 할 것 없이 나타나서 어디론가 가자고 했다. 너무 무서운 나머지 물건을 던지고, 골프채로 공격도 했지만 별 소용이 없었다. 박아무개의 혼령은 정아무개를 비웃기라도 한 듯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했다. 그러던 장례 3일 째, 지쳐서 누워있는데 누군가가 팔을 강하게 잡아당겼다. 박아무개가 화를 내며, “가자, 어서 가자..” 라고 재촉했다. 이제는 지치기도 하고, 뭔가 괘씸해서 박아무개에게 물었다. “형님, 도대체 어딜 가자고요?” 그러자 박아무개의 표정이 무섭게 변하며, “저승이지, 이놈아! 어서, 가자! 빨리.. 시간이 없어!!!” 라며, 팔이 떨어져 나갈 정도로 잡아당겼다. 그 말에 놀란 정아무개는 진짜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팔을 뿌리치며 이불 속으로 들어가 엎드려 떨었다. 이후 저승사자들이 정아무개의 주위를 둘러싸며 “어서 가자”며 이불을 잡아당겼다.  그럴수록 정아무개는 살기위해서 안간 힘으로 버텼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용제아버지가 찾아 온 것이다. 정아무개는 용제아버지의 얼굴을 보니 마음이 놓였는지, 정신을 차리기 시작했다. “재익이 이 친구야, 김아무개에게 같이 좀 가세... 그 친구도 박아무개 형님한테 몹쓸 짓 했다 아이가..“ “그래, 김아무개도 연락이 안 돼... 진짜 믿을 수 없지만, 사람부터 구하고 봐야지” 둘은 김아무개가 있는 김해의 모 동네로 향하려 차를 타려고 하는데, 정아무개가 용제아버지의 차를 타고 경악을 하며 소리를 질렀다. 박아무개가 뒷 자석에 타고 있었다. 용제아버지는 놀라서 공포에 떨고 있는 정아무개를 달랬지만, 그는 자리에 주저앉아 손가락으로 차의 뒷자석만 가리키고 있었다. 하지만 용제아버지 눈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사실 용제의 말을 들어보면, 용제아버지도 그런 경험은 처음이고 너무 무서워서 그냥 모든 걸 포기하고 손 놓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어린 시절부터 동고동락하던 사이 아닌가? 물론 박아무개 형님을 배신한 두 친구가 밉고, 싫지만 사람은 살리고 보자는 신념아래에서 그렇게 행동했다고 한다. 어쨌든 정아무개는 자신의 아내와 있는 것보다 용제아버지와 있는 것이 백번 안전하다고 생각해서 결국 뒷자석에 박아무개가 앉아 있는 용제아버지의 차에 탔다. 하지만 용제아버지도 뒷자리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옆에서 정아무개가 하는 말이, 뒤에서 박아무개가 계속 “저승으로 가자”며 계속 자신의 귀에 속삭인다고 벌벌 떠는 것이었다. 그래서 정아무개는 믿지도 않는 ‘하나님 아버지’에게 살려달라며 하는데 용제아버지도 미칠 노릇이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날따라 운전이 너무 안 되는 것이다. 크고 작은 사고가 날 위기도 있었고, 무엇보다 핸들과 악셀 등 모든 것들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그렇게 위태롭게 김아무개의 집에 도착했다. 용제아버지는 김아무개도 박아무개의 혼령에 시달려서 정신이 이상하지 않을까, 내심 걱정을 했다. 이윽고 조심스레 벨을 눌렀다. “띵~동!” 얼마 지나지 않아 누군가 문을 열어줬다. 김아무개였다. “김아무개 이 친구야, 왜 이렇게 연락도 안 받고 그런가? 걱정하지 않았나?!” 김아무개는 말없이 소파로 향해 앉았다. 다행히 정아무개처럼 무언가에 시달린 흔적은 없었지만, 분위기가 냉랭한 것이 괜한 걱정을 한 것이 아닌지?! 용제아버지는 생각했다. 그러나 정아무개는 다짜고짜 김아무개에게, “이보게, 우리 지금이라도 박아무개 형님의 돈을 갚고 형님께 용서를 구하세..“ 라며 매달렸다. 하지만 김아무개는, “늦었어..” 라고 답할 뿐, 고개를 숙였다. 이에 용제아버지가, “뭐가 늦었는가? 박아무개 형님 묘소에 가서 용서를 구하고, 가족들에게 정황을 설명하면 되지 아니한가?” 그러나 김아무개는 용제아버지의 말이 전혀 공감이 되지 않는 듯, “늦었어..” 라고 답할 뿐이다. 용제아버지는 김아무개가 뭔가 이상했다. 본래 김아무개는 성격이 불같아서 금전 이야기만 나오면 화를 내거나, 자신이 옳다고 욱이는데 전혀 그런 것이 느껴지지 않아서 어색했다. 정아무개는 김아무개에게 읍소했다. “이보게.. 우리가 형님 돈을 그렇게 빌려놓고 그런 마음을 가진 것은   우리가 백번 잘못 한 거다.   그러니까 고마 우리 형님 돈 갚고 형님 가족들에게 사죄도 드리러 가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아무개는 아무 미동도 하지 않고 허공을 응시했다. 아니, 정확히 용제아버지의 말에 의하면 눈이 뒤집어 졌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점점 얼굴이 일그러지더니, 옆에 있던 술병을 들고 정아무개의 머리를 치려는 것이었다. 깜짝 놀란 용제아버지는 김아무개의 팔을 잡고 막았다. “이.. 이보게... 자네 지금 무슨 짓인가?” 얼굴이 이글어진 김아무개는 정아무개를 노려보며 말했다. “그래, 오늘 둘이 저승에 가자..” 엄청난 괴력으로 용제아버지를 밀치고 순식간에 부엌에서 칼을 들고와 정아무개를 찌르려고 했다. 김아무개의 집은 난장판이 됐다. 김아무개는 친구도 못 알아보며 칼로 위협을 줬고 이에 겁을 먹은 정아무개는 방 안으로 도망갔다. 김아무개는 무서운 목소리로 소리를 질렀다. “어서 나와, 어서 나와서 가자.. 시간이 없다.” 정아무개는 무서워서 문을 꼭 잠그고, 행여나 문이 열릴까봐 문고리를 꽉 잡고 있었다. 김아무개는 열리지 않자  갑자기 칼로 자신의 배를 찌르려고 했다. 이를 본 용제아버지가 급하게 막았다. “놓아라, 빨리 놓아. 이러다가 너까지 다친다. 어서, 놓아라!” 용제아버지는 너무 놀랬다. 말투나, 목소리가 김아무개가 아닌, 박아무개 같았기 때문이다. 경악을 한 용제아버지는 김아무개의 다리를 잡고 통곡했다. “형님.. 저 재익입니더. 형님... 저를 봐서라도 김아무개랑 정아무개 살려 주이소. 형님.... 한번만 봐주이소. 김아무개랑 정아무개... 살려주시면 형님 돈도 갚고, 앞으로 착실하게 살게 하겠십니더..” 그러더니 김아무개가 부들부들 떨더니, “재익이 자네... 내가 얼마나 원통한지 아는가?” 용제아버지는 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비록 처자식은 없지만 가족이 치루는 내 장례도 못 가보고 오로지 저 두 녀석을 데려가려고 애를 썼다. 저 두 녀석을 데려가야, 이 한이 풀릴 것 같았다. 그 돈... 고생한 우리 어머니, 이혼한 동생이랑 더 이상 고생 안하게 주려고 했는데... 저 두 녀석이 감히...?! 자네같아도 원통해서 저 세상으로 못가지 않겠나?” 용제아버지는 그제야 박아무개의 마음을 이해했다. “재익이 자네, 내 자네를 봐서... 이 두 인간들을 살리지만, 다시 또 이런 일을 겪는다면 지옥에 있더라도 가만두지 않을 거야. 자네가 책임지고 나의 원한을 풀어주게. 자네만은 내가 믿으니...“ 용제아버지는 박아무개로 빙의한 김아무개를 보며, “형님.. 걱정마십시오. 제가 책임지고 두 친구들과 하루 빨리 형님 가족에게 찾아가겠습니다.“ 순간, 김아무개는 쥐고 있던 칼을 놓고 혼절해버렸다. 그리고 순식간에 열려있던 창문에서 바람이 불었다. 이후에 용제아버지와 두 친구는 박아무개의 가족들을 찾아가 사과를 했고 정아무개와 김아무개는 결국 빚을 모두 갚았다. 그리고 박아무개의 빈소를 찾아가 용서를 구했다. 물론, 그 뒤로는 박아무개가 나타나 해코지를 하지 않았다. 용제가 말하길, 그일이 있고 난 뒤, 용제아버지는 며칠을 끙끙 앓았고, 박아무개의 악몽으로 몇 번이고 자다가 놀라서 깼다고 한다. 도중에 놀라서 병원도 가고, 별것 아닌 것에 겁을 먹기도 하고, 뜬금없이 허공을 보며 귀신이 있다는 둥, 저승사자가 있다는 둥 황당한 이야기만 해서 고생을 좀 했단다. 결국 용제아버지는 정년퇴임을 몇 년 남겨두고 학교를 그만뒀다. 그리고 생전 무당이니, 굿이니 믿지 않던 양반이 가끔 무당집에 가서 귀신이 붙지 않는 부적을 써서 집안 곳곳에 붙이고 다닌다. 그리고 자주 나에게 그 날의 일들을 말해주고 오히려 자신이 더 겁먹어 한다. 용제아버지 이야기 완결 ※ 본 이야기는 친구인 용제와 용제아버지, 그리고 용제 어머니가 해준 이야기를 참고하여 썼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오늘의 교훈..... 빌린돈은 반드시 갚아라 친한 사이일수록 채무관계는 확실히!! 한이라는게 정말 생사를 넘어서 이어지는걸 보면 정말 무서운것같아요 남의 눈에 눈물나게하면 자기 눈에 피눈물 난다는 말이 있듯 남에게 피해주지 말아야 겠네요 저는 이만 다른 이야기를 가져올게요 여러분 모두 안녕~
[무서운글]양로원귀신
안녕하세요 공포이야기퍼오는개입니다!! 오늘도 여러분들께 무서운 이야기 들려드리려고 왔습니다!! 짱공유 0225 님께서 올리신 글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그때가 20년전 1994~5년정도였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때 어머니께서 슈퍼마켓을 하고 계셨는데...동네 구멍가게 같은거였죠.. 하루는 옆집에 단칸방 하나가 비어있었는데, 그곳에 할머니 한분과 초등학생인 손녀 이렇게 두명이 이사를 왔습니다. 나중에 알았는데 부모님은 돌아가셨고 할머니와 손녀 두명이서 사는거였더군요.. 수입이 전혀 없어서 나라에서 보조금을 받고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이사온날 우리집에 손녀와 함께 과자를 사러 왔는데, 어머니와 할머니께서 아시는 사이더군요 어떻게 아는지 들어보니, 보름전 아침 7시쯤 할머니와 손녀가 너무 추운데 갈데가 없어서 잠시만 있어도 되겠냐고 하며 슈퍼에 들어왔다고...그때가 12월이었습니다...그래서 너무 안 되보여서 가게에서 팔던 호빵이랑 우유, 어묵 같은것들을 그냥 주셨답니다.. 그렇게 2~3시간정도를 쉬시다가 나갔다더군요.. 어머니께서 보름전에는 그 이른 아침에 어찌 된거냐?? 하고 물으니... 할머니께서 귀신 때문에 도망쳐왔다고 하더군요.. 할머니 말씀을 자세히 들어보니, 할머니랑 손녀 둘이 사는데 수입은 없고, 구청에 기초생활수급자???..인가...그런걸 신청해 놨는데.. 구청직원이 일단 지낼곳도 없고 하니, 동네에 양로원에서 먹고자고 하라고 했다... 한달안에 살집 조그마한 방하나라도 얻어드릴수 있도록 하겠다.. 양로원은 낮에는 동네노인들이 와서 노시지만 밤에는 모두 집에 돌아가기 때문에 항상 비어있으니 괜찮을것이다. 해서 양로원에 갔는데.. 첫째날밤에 손녀와 같은방에서 자고 있는데... 호호호호호호호호호~~~.......하하하하하하하하하~~~~....호호호호호호호호호~~~~ 하며 웃는 소리가 계속 들려서 잠에서 깨어낫다... 이게 무슨 소린가 해서 방문을 열어보니 ..... 대문앞에 하얀색한복? 소복? 이런걸 입은 여자귀신이 죽을듯이 노려보며 웃고 있었다.. (그때 그 양로원은 옛날식 목조건물이고, 화장실도 푸세식이며, 옛날집 창호지문으로 되어있는 집이었습니다....거의 사극에 나오는 집같은거라 보시면 됩니다) 너무 무서워서 문을 닫고 이불을 덮어쓰고 떨고 있었는데... 그 웃음소리가 몇시간째 계속 되었다....손녀를 깨웠지만 이상하게 깨지 않았다.. 잠깐 용기를 내 문에 구멍을 살짝 내서 밖을 봤는데 나랑 눈이 딱 마주쳤다....그러면서도 계속 웃고 있었다.. 그날은 그렇게 첫날밤이 지나갔다... 다음날 양로원에 놀러온 노인들에게 이집에 귀신이 있다고 했으나, 다들 무슨소리냐며 그냥 웃고 말더라.. 너무 나가고 싶었지만 한겨울에 지낼곳도 없고 해서 나갈수가 없었고, 그렇게 둘째 날이 왔다.. 둘째날밤 한숨도 못자고 뜬눈으로 지새고 있는데, 그날도 역시나 호호호호호호~~~~하하하하하하하~~~~호호호호호호호호~~~~하는 소리가 들렸다.. 어제 뚫어놓은 구멍으로 보니 역시나 그 여자귀신이 이쪽을 노려보며 웃고 있었다.. 다른것 한가지는 첫날은 대문앞이었는데, 그날은 마당 중간에 서서 웃고 있었다.. 그날도 역시 손녀는 깨지 않았다.. 다음날도 역시 너무 나가고 싶었지만 한겨울에 지낼곳이 없고, 이대로 나가봤자 얼어죽는 길뿐이라 어쩔수 없이 그집에서 셋째밤을 맞게 되었다.. 셋째날밤 역시나 그 여자귀신은 웃으며 나타낫다....그런데 이번에는 방문 바로 앞에 서 있었다... 첫날은 대문앞...둘째날은 마당중간....셋째날은 방문앞.... 그럼 내일은?????..............!!!!!!!!!! 그렇다....서서히 방으로 다가오고 있는거였다... 그럼 내일은 방안에.......죽을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갑자기 신기하게도 용기가 낫다....그래서 방문을 활짝 열고....네이년 하며 소리를 쳤다... 그런데 아무 반응도 없이 계속 웃고만 있었다... 그런데 그렇게 한참을 웃다가 갑자기 웃음을 뚝 그치더니 잠들어 있는 손녀를 바라보더라... 너무 섬뜩해 다시 방문을 닫고 이불을 뒤집어쓴채 밤이 가기만을 기다렸다... 그렇게 기다리다가 해가 뜨자마자 손녀를 데리고 바로 밖으로 뛰쳐나왔다...얼어죽는다 해도 그곳에 더이상 있을수는 없었다. 그렇게 걷다가 우리가게에 들어온것이다.. 라고 하시더군요..... 그때 우리가게에 동네아줌마들 몇명도 와 있던터라...그 이야기를 들었고..... 그전에 양로원에서 들었던 노인들도 있었고.... 순식간에 소문은 온동네로 쫙 퍼져나갔습니다..반응은 믿는사람 반, 안 믿는사람 반이었죠.. 하지만 믿지않는 사람이라 해도 굳이 밤에 양로원에 찾아가서 잠을 청하기까지 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그냥 양로원에 귀신이 있다더라...정도의 소문만 돌며 시간은 흘러가고 있었죠... 그렇게 1년정도가 지났는데.....어느날 구청에서 직원들이 나와서 양로원 보수공사를 한다더군요... 화장실도 수세식으로 바꾼다며, 수도공사도 해야 했던지라 마당을 팟습니다.. 그런데 어느정도 파들어가다 보니 관 하나가 나왔는데....열어보니 여자시체가 들어있었습니다.. 완전히 백골이 된 여자시체가 하얀소복을 입고 들어있었어요.... 온동네가 발칵 뒤집혔죠....진짜 귀신이 있었구나...라면서요.... 그렇게 관을 파내고 경찰들도 와서 조사하고 난리도 아니었죠.... 그당시 지역신문에도 나왔던 사건이었죠...양로원 보수공사중 관이 나왔다...이렇게요... 몇달후에 그할머니를 담당하던 공무원한테 뒷이야기를 들었는데.. 시체가 수십년이 된거라 누구인지 밝히는건 불가능하고, 어떻게 죽었는지도 모른다.. 그집도 개인소유의 집도 아니고...이걸 조사하려면 도대체 몇십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할지 감도 잡히지 않는지라 그냥 굿한번하고 무덤을 만들어주는쪽으로 결정낫다더군요.. 동네사람들은 어째서 집마당에 묻혀있었는지....참 이상하다고.....누가 시체를 집마당에 묻는지???... 만약 싸이코 살인범이 살인을 하고 자기집 마당에 시체를 묻는다 해도, 관에 넣어서 묻는것도 이상하고.. 너무 이상한점이 많다고.... 하지만 끝내 밝혀지진 않았죠....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번 이야기는 짧은 이야기였습니다. 재밌게 읽으셨나요?? 그럼 여러분 모두 안녕!!
[무서운글]벽제화장터
안녕하세요 공포이야기퍼오는개입니다!! 짧지만 여운은 긴 글을 가져왔습니다~ 재밌게 읽어주세요 ㅎㅎ 짱공유 소주정예 님께서 올리신 글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얼마 전이었습니다. 후배와 택시를 타고 가는 중에 우연히 귀신얘기가 나왔습니다. 둘이 한참 신나서 얘기를 나누던 중 갑자기 앞좌석에 기사님이 끼어드시는 겁니다. "하이구 난 귀신을 직접 태웠던 사람이유." 저희는 그 분의 경험담이 듣고 싶어서 그 얘기를 해달라고 부탁했지요. "작년이던가 XXX(경기도 파주쪽인데 잘 기억이 안나네요)에 손님을 태우고 가는 중이었어요.  초행길인데다 장마라서 비도 엄청오고 해서 갈 때는 바짝 긴장하고 갔지요.  12시 넘어서 손님을 내려주고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데 긴장도 풀리고 좀 졸리더라고.  근데 벽제화장터쯤(제 기억이 좀 틀릴수도 있습니다) 왔는데  저 앞에 무슨 비닐하우스 찢어진게 바람에 날리는 것처럼 보이는 거예요.  점점 가까이가보니까 손을 들고있는 것 같더라고." 그 기사님은 그때 생각이 났는지 담배에 불을 붙이시더군요. "후~~~~ 그때 안 섰어야하는데...  택시를 오래 몰다보면 직업병 같은 게 있어요.  그냥 가다가도 누가 손을 드는 것처럼 보이면 나도 모르게 그 앞에 서는 거야.  그때 손을 들고있는 것 같아서 나도 모르게 그 앞에 서버린 거지.  근데 너무 무서워서 차마 그쪽을 못 보겠는 거야.  그래서 앞만 꼿꼿이 보고있는데 조수석 유리에서 '똑똑' 노크소리가 나더라고.  정말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쏴하는 느낌이 들더라고.  한참 가만있으니까 또 '똑똑'소리가 나는 거야.  그래서 맘을 크게 먹고 조수석 유리를 조금 내렸더니  여자 목소리가 '압구정동이요' 그러더라고.  나도 모르게 '타세요'라는 말이 나왔어.  그 여자가 뒷좌석에 타는 걸 소리로만 확인하고 바로 출발했어.  정말 한 번도 뒤를 안봤어. 너무 무섭더라고요.  근데 왜 그런 말 있잖아요. 귀신에 홀리면 한군데에서만 빙빙 돈다고.  한 30분을 넘게 달렸는데 계속 화장터 근처인 거야.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서 죽을 때 죽더라도 확인을 해보자 맘먹고  차를 세운 다음에 뒷좌석을 봤더니 아 글쎄 아무도 없는 거야.  그 자리에서 담배 한 대 입에 물고 내가 홀린 건가?  아 지금 비가 오니까 만약에 정말 누군가 탔다면 의자가 젖어있을 거야... 하는 생각에 차안에 불을 켜고 뒷좌석을 봤더니 물이 뚝뚝 떨어지더라고....  그때 진짜 심장이 멎는줄 알았어요.  바로 친구한테 전화해서 나 귀신에 홀려서 도저히 못가겠다 좀 데리러와라 그랬더니 친구가 새벽3시에 전화해서 왠 헛소리냐고 욕을 하는데  뭐라 말도 못하고 싹싹 빌었지 제발 좀 데리러와달라고..."  저랑 후배는 그 얘기를 듣고나니 온몸에 소름이 쫙 돋았습니다. "나중에 친구가 와서도 뭐라고 하길래 뒷좌석을 보여줬더니 아무말 안하더라고요.  그거 알아요? 히치하이킹이든 택시든 차에 타는 귀신들은 조수석에 절대 안탄데요." 5월 초쯤에 들은 이야기인데 이 글 쓰는 도중에도 등골이 서늘해집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후후후후 제가 차가 없는 이유는 귀신이 탈까봐 무서워서 안!!!사는 겁니다 못사는게 아닙니다 안사는겁니다ㅜㅜㅜ 아니 도대체 왜 조수석에 안타는걸까요? 뒷좌석 확인 못해서 전전긍긍하고 무서워하는게 좋아서 그런가? 아니면 본인만의 탈출 비법이 들킬까봐 뒷자석에 타서 안보는 사이에 사라지는건가?? 흠.... 어쨌든 무섭네요 여러분 운전 조심해서 하세요!! 누가 태워달라고 손 흔들어도 태워주지 마시고 비닐하우스 흔들리듯 흰색 무언가가 흔들리면 도망가세요 ㅎㅎㅎ 장난입니다..... 재밌게 읽으셨다면 댓글 달아주세요 답글은 다 못달지만 댓글은 전부 읽고 있습니다 많이 달리면 기분 좋아요 ㅎㅎ 저는 강아지가 제 엉덩이에 턱을 올리고 있어서 너무 뜨겁네요 자세좀 바꾸고 다시 돌아오겠슴당 여러분 모두 안녕~~
[무서운글]비구니스님이야기 등
안녕하세요 공포이야기퍼오는개입니다!! 오늘도 여러분들께 무서운 이야기 들려드리려고 왔습니다!! 짱공유 마타하찌 님께서 올리신 글입니다. http://fun.jjang0u.com/articles/list?db=106&search_field=nickname&search_value=%EB%A7%88%ED%83%80%ED%95%98%EC%B0%8C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제가 쓰는 글은 모두 실화입니다. 저는 꾸미거나 픽션이런거에 재주가 없어서 그냥 있는 그대로 올리겠습니다. 뭐 살면서 요런 인간들도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예전에 아마 제가 여기서 손금도 봐 드리고 그런 적 있을 겁니다.ㅋㅋ 그땐 눈이 빠져라. 봐 드리곤 했는데 너무 힘들었습니다. 제가 워낙 무서운 글 읽는 재미에 빠져 사는지라 뭐~ 보답이랄까 아니면 저만 도둑놈처럼 읽고만 휙 사라지기가 뭐해서랄까 ㅋ 일단 저희 집안 내력을 말씀드리죠 저희 조상님들 중에 무장했던 분이 계시고 제가 생전에 알던 분은 저희 외할머니가 신당을 차리고 굿을 하고 그런 모습을 고등학교 때까지 봤습죠~ 그리고 저희 사촌 누나가 한 10년 됐네요. 그때 신내림을 하여 무당이 되었죠…. 그땐 충격이었습죠, 그리도 이쁘장한 누나가 그런 걸 할 줄이야…. 제가 10대 후반이었습죠~ 그리고 현재 저희 집안사람들은 그런 분들이 없습니다. 아니 없다고 말하는 게 편합니다. 첫째 누님이 기가 워낙 센지라 또한 신내림을 받아야 할 팔자인데도 거부하며 결혼해서 잘살고 있죠 그런데 이제 30 후반이 돼가는데도 애가 안 생기더군요…. 고전무용을 하는지라, 살풀이 이런 거로 간접적으로나마 떨칠 수 있다 합니다. 이 얘기하자면 너무 길어지고요 그리고 둘째 누님은 정말 뭐랄까……. 그냥 보통 약한 여잡니다. ㅋㅋ 기가 워낙 약하고 골골하는지라…. 겁은 뭐 대한민국 최고며!!! 왜 신내림은 집안 대대로 여자 쪽으로 내려가는 집안이 있잖습니까~ 저희가 그럽니다. 결혼하고 둘째 누나한테 그게 간 거죠~~ 저희 집안사람들 그런 걸 너무 많이 봐온지라 무당 되는 거 무지무지 싫어라. 합니다. TV 보네 어떤 연예인은 울며불며 무당의 길을 어쩔 수 없이 가게 되더군요!!! 저희 누님들도 그러면 어쩔까 걱정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언제부턴가 그 뭐랄까…. 그게 작은누이한테 발동한 거죠!!! 부부가 잠자리에 들어 뭔가를 하려고만 하면 웬 여자하고 아이가 손잡고 침대맡에서 쳐다보고 있답니다. 처음에는 작은매형도 들어주고 다독여주고 그랬는데 날이 갈수록 그러니 부부 금실이 점점 안 좋아지고 다툼이 끊이지 않아 저희 친정집에 자주 보따리를 싸서 오고는 했습니다. 그때 작은누이가 해주는 말이 신랑이 한번 안으려 하면 모녀가 나타나서 빤히 쳐다보고 신랑이랑 다투기라도 하면 웬 검은 소복을 입은 여자가 천장에서 빤히 내려다보곤 한답니다. 그것도 "씩" 웃으면서 마치 비웃는 양 그러고 간혹 기분이 언짢을 때라든가 느낌이 이상할 때 화장실을 가면 화장실 천장에도 그 여자가 공중에 붕 떠 있답니다.그런 날은 여지없이 신랑하고 꼭 싸우게 된답니다. 그때 저희 작은누이는 정신과 약까지 먹을 정도였습니다. 저희 어머니가 걱정할까 봐 작은누이는 그동안 숨기고 있던 건데 그걸 아신 어머니와 저희 집안은 난리가 났습죠 저희 아버지는 제가 초등학교 때 돌아가셨습니다. 어떤 스님에게 가보니 아버지가 아직도 승천하지 못하시고 떠도시는 이유도 있다고 해서 저랑 어머니랑 비구니스님하고 아버지 산소 가서 한복 두 해서 태워드리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천도제"도 올리고 했습니다. 그 뒤로 저희 작은누이는 천주교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뭐 십자가고, 성경책이고 뭐고 다소용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한 일 년간 공을 들이니 그나마 조금 잠잠합니다. 부부 금실도 다시금 좋아지고 하는데, 지금처럼만이라도 잠잠하게 살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저희 첫째 누이는 지금도 거의 반 무당이죠~ 술 한잔하면 가끔 헛소리도 하고 그럽니다. 예전에 제가 여자 친구를 사귈 때 그 여자 친구 헤어스타일하구, 그날 입고 나온 옷까지 맞추더군요 ㅋㅋ 황당 ㅋ 남자 쪽도 영향이 있습니다. 제가 뭐 귀신이나 이런 거 자주 보는 건 아닌데 아주 어~~~쪄다 보곤 합니다만 예지몽이 아주 잘 맞고, 또 관상하고 손금을 조금 봅니다. 아~ 근데 손금은 되도록 안 봐 주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다 혹 나도 그렇게 될까 봐 ㅎㅎ 또 직감이랄까?! 갑자기 언뜻 담배를 피우다가 오~~~옆집 아저씨 돌아가셨구나 이런 생각이 나 몰라라 하고 들 때 가 있습니다. 그때 퇴근하고 어머니한테 엄마~옆집 아저씨 뭐해? 했더니~ "며칠 전에 교통사고 나서 돌아가셨데" 이러더군요 그리고 이건 믿거나 말거나인데요 제가 올 가을에 해외로 여행을 간 적이 있는데 거기서 아는 사람들과 술자리에서 술떡 될 때쯤 "연예인 OO 씨"에 대해서 언급을 그리 많이 했답니다. 예전에 "천기누설 야화"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거기에 연예인들이 십 년 후에 뭐가 되며 전생에는 뭐였으며 하는 이야기들이 있는데 갑자기 그게 알 수 없이 자꾸 생각이 나더군요 뭐 고인이 된 분이니 언급은 더 삼가겠습니다. 그러고 한국에 와서 택시를 타고 뉴스를 처음 들은 게 "OO 모 씨" 사망설이었습니다. 어찌나 불쌍하고 안타깝던지…. 신이 들어 신내림 받지 않는 가족들은 불행하게 사는 쪽이 많다는데 뭐 무병이라던가 이런 거로... 저희는 그런게 덜해서 잘살아가고 있답니다 ㅎㅎ ///////////////////////////////////////////////////////////////////////////////////////////////////// 여러분은 "귀신"의 종류를 몇 가지나 아시는지요~ 처녀 귀신, 달걀귀신, 물귀신 이정도가 우리가 알고 있는 귀신들이죠~ 그리고 우리나라와 전 세계에는 워낙 많은 신들린 자들이 있습니다. 나무귀신 한국 대부분의 마을에서는 큰 고목을 당목(당산나무) 또는 도당목(都堂木)이라 하여 마을 전체가 그 나무를 위하고, 명절 ·산신제 ·기우제 등을 지냈다. 평소에도 그 나뭇가지를 꺾는 일은 없지만, 특히 제사를 지낼 때는 금줄을 치고 주변에 황토를 뿌리는 등 정결하게 한다. 정약용(丁若鏞)도 《산림경제》에서 고수(枯樹)에는 귀신이 모여든다 하였고, 중국의 고대 전설에는 동해(東海) 가운데는 도삭산(度朔山)이 있고 그곳에는 도대목(桃大木)이 있는데 그늘 넓이가 3,000리에 걸쳤다고 하며 여기에 귀신의 무리가 모여 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무자귀 [ 無子鬼 ] 무주귀(無主鬼)라고도 한다. 자손이 없는 사람이 죽으면 제사를 지내 줄 사람이 없어, 망령이 위안을 받지 못하고 고독과 불만 속에서 지내게 되므로, 이러한 영혼은 원귀(寃鬼)가 되어 온갖 심술궂은 가해행위를 자행한다고 여겼다. 총각으로 살다가 죽은 사람도 무자귀에 속한다고 한다. 물귀신 대개 물에 빠져 죽은 사람이 귀신이 되어 물속에 있다가 다른 사람을 잡아당겨 익사시킨다고 한다. 예로부터 사람이 물에 빠져 죽으면 그곳에 고사굿을 지내고 물귀신을 위안하여 발동을 막으려는 풍습이 있었다. 한국에서는 사해신(四海神)이라 하여 동해신은 강원 양양에서, 서해신은 황해도 풍천(豊川)에서, 남해신은 전남 나주에서, 북해신은 함경 경성에서 음력 2월과 8월에 제사 지냈으며, 칠독신(七瀆神)이라 하여 전국의 이름난 7곳의 나루터, 즉 서울의 한강, 평양의 대동강, 의주의 압록강, 공주의 웅진(熊津), 장단의 덕진(德津), 양산의 가야진(伽倻津), 경원의 두만강 등에서 춘추로 오색축폐(五色祝幣)를 물속에 던지고 제사 지냈다. 목적은 수재를 없애고 강물에서 사고가 나지 않도록 국태민안(國泰民安)을 비는 데 있었다. 용신(龍神)도 물귀신의 일종이다. 미명귀 [ 未命鬼 ] 남편에게 못다 한 미련 때문에 후처에게 붙어서 괴롭힌다고 한다. 후처가 병이 들게 되었을 때 미명귀의 짓이라 하여 무당을 불러 귀신을 달래는 굿을 하였다. 또는 근본적으로 퇴치한다 하여 무덤을 파서 시체를 화장하고 큰굿을 하기도 하였다. 미명귀는 남의 아내로 젊어서 죽은 여자의 귀신을 가리켰으나 점차 그 뜻이 확대되어 억울하게 죽은 사람의 귀신 ·처녀귀신 ·총각귀신 ·청춘과부 귀신을 통틀어 이른다. 삶의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고 죽었기 때문에 원귀가 되어 사람을 괴롭힌다고 한다. 손각시 손말명이라고도 한다. 처녀는 인생에 많은 여한(餘恨)이 있으므로 죽어서도 미련이 남아 귀신이 된다는 것이다. 살아서 만족한 생을 보내지 못한 사람은 죽어서 원귀가 되어 살아 있는 사람에게 작용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귀신관인데, 손각시도 그런 종류의 하나이다. 그러므로 묘령의 처녀가 죽으면 원혼이 손각시라는 악귀로 변해, 다른 처녀에 붙어다니며 괴롭힌다고 한다. 따라서 예로부터 처녀가 병이 나면 손각시가 붙었다고 하여 무당을 불러 처녀의 의복을 전부 꺼내 놓고 옷에 붙은 손각시가 다른 곳으로 이동하도록 기도하는 일이 많았다. 처녀가 죽으면 손각시가 되지 않도록 남자 옷을 입혀 거꾸로 묻거나, 가시가 돋친 나무를 관 주위에 넣고 매장하기도 하였다. 이 밖에도 사거리의 교차점이 되는 곳에 시체를 은밀히 매장하여 많은 남자가 밟고 지나가게 함으로써 처녀귀신의 못다 푼 정을 달래는 풍습도 있었다. 보살 대체로 보살이라고 하는 이름으로 행세를 하는 할머니 귀신들이 상당 많은 모양이다. 그래서 아예 이러한 이름으로 인해서 점 집을 가르쳐서 '보살집'이라고도 하는데, 의미로 봐서야 참 좋은 뜻이 되겠지만 실제로 그곳에 사는 무녀가 보살이라고 생각을 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야말로 '보살이 보살이 아니라 그 이름이 보살이니라'의 의미라고 하면 적절하겠다. 그야말로 이름만 보살이고 실제로는 무녀의 집이 되는 데, 보살이라고 하는 것은 선녀와 비교해서 아무래도 나이가 좀 들었다고 생각을 하시면 되겠다. 터귀신 보통 건축물을 수호하는 귀신이 각각 있다. 그 귀신은 어떤 조건에서 한번씩은 볼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여러분은 그 귀신이 터 귀신인 것을 모르고 있다. 터귀신은 보통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으며 자신의 보금자리를 지키는 그런 예의 있는 귀신이다. 몽달귀신 이름은 좀 얄궂어도 총각귀신에게 붙여진 이름이다. 그래서 결혼을 하고 난 다음에 죽으면 몽달귀는 면했다는 말을 하게 되는데, 그렇지 못하면 몽달귀라고 하는 것이다. 여하튼 결혼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제사를 얻어먹지 못한다는 것에서 다소 억울한 고혼이라고 봐야 하겠다 -------------------------------------------------------------------------------------------- 이것이 한국"귀신"들의 종류입니다. 무슨신 무슨신 하듯 "귀신" 자체가 존칭어이고, 저희 조상들은 모든 만물을 "상대"하고 자기 자신은 "하대"해왔죠!!! 이처럼 저희 조상들은 "귀신" 자체를 인정해왔고, 악행 자체를 두려워했겠죠~ 그 정도로 "토속신앙"이란 부정할 수 없는 우리 민족 고유의 풍습입니다. 미신과 풍습은 거리가 좀 있죠!!! 그리고 또 한 가지 무당집이나 신당, 스님이 있는 절에 가보면 다들 보살님이라 칭합니다. 그건 사람에게 이름 또는 별명이 있듯이 무당들도 그런 것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장군 보살 하 뭔 장군님이 먼저 앞장서서 일하셔서 그렇게 이름을 지어서 활동하는 경우가 많고 애동보살이라 함은 신 받은 지 얼마 안 된 분들을 애동보살이라구 합니다. 애동보살이 된 분은 예지력이 뛰어나고, 신기 또한 총명하여, 그를 찾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지만 그 능력은 고작 3년만치도 못갑니다. 그 뒤로는 능력이 쇠퇴합니다. 그래서 투잡으로 뛰시는 분들도 종종 있죠 ㅎㅎ 다만 기도하거나, 많은 수행, 공력을 드리는 분들은 그대로 유지해가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만큼 그 길을 걸어가는 자체가 여간 어려운게 아닙니다. 무당집에 보시면 대나무에 천을 많이 묶어 놓았는데, 그것은 천황대라는 것입니다. 지역마다 명칭은 틀리지만 사용하는 용도는 같습니다. 빨간, 하얀 천을 많이 묶어 놓는데 빨간 천은 굿을 전문으로 하는 무당. 하얀 천은 손님만 보는 무당. 두 개 다 있으면 두 가지 다 하는 무당입니다. 요즘은 도시에도 들어와 있는데 깃발 자체가 없는 곳도 종종 눈에 띕니다. ///////////////////////////////////////////////////////////////////////////////////////////////////// 비구니스님은 모두 알고 계시죠? 예 맞습니다. 말 그대로 여승이죠!!! 사미니 - 불교에 입문하여 사미니 십계를 받고, 수행 중인 18세 이하의 어린 여자 스님. 식차마나 - 18~20세의 여자 스님, 정학녀라고도 함. 비구니가 되기 위해 2년 동안 수련을 받는 여자 스님. 비구니 - 20세 이상 스님으로 구족계인 348계를 받고 수행하는 여자 스님. 제가 아주 어렸을 적에 저희 아버지를 여의신 어머니는 충북 증평 어느 사찰에서 공양 스님으로 3년간 계셨습니다. 지금은 좀 알겠지만, 그 어린 나이엔 왜 어머니가 거기 가시고, 스님들께 밥을 지어주시는지 몰랐습니다. 가뜩이나 아버지도 없어 슬펐는데, 어머니마저 집안에 안 계시니 8살인 저에겐 그저 괴로울 따름이었죠. 한 달에 한두 번 어머니가 찾아와 반찬거리 해주고, 옷 사주고 용돈 주시고 하는 게 고작이었기에 저는 절이라는게 단지 우리 어머니를 뺏어간 존재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절에서 밥해주고 뒤치다꺼리 이것저것 하는 분도 공양 스님이라 칭합니다. 그러나 다른 스님들처럼 머리 깎고 아침부터 꼬박 예불드리고 이러는 건 아닙니다. 비구니스님들의 일상은 다른 스님들과 같습니다. 새벽 3시에 기상해서 예불드리고 아침 공양 준비하고 또 예불하고 아침 운동하고... 방학 때는 가끔 저를 데리고 가서 한 일주일씩 있던 적도 있으니까요 어린아이가 마냥 귀여우셨던지 언제나 사탕을 훔치러 절 안을 기웃기웃해도 항상 상냥하게 대해주셨던 기억이……. 그러고 한 10여 년이 지난 후에 스님은 하산을 하셨는데 충북 내수였던가? 남미산 어느 마을 산 중턱에 조그마한 사찰을 차리셨더군요 사찰을 차리려면 신당을 모셔야 하는데 그 스님은 마땅히 어디다 세워야 할지 고민이셨다고 합니다. 산 중턱이라 인가와는 좀 떨어지고 아무리 스님이라지만 아주 무서우셨답니다. 산의 정기도 강해서 저희 어머니를 부르신 거였죠. 저희 어머니는 그 사찰에 한 달간 머물게 되셨는데 저기가 좋을까 여기가 좋을까 서로 의논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러던 중에 한 이틀 정도 지났으려나? 밤마다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사찰 앞에 조그마한 샘이 있고 거기에는 공양 그릇들과 공양 밥그릇을 매일같이 놓았었는데 물드는 소리와 그릇 달그락달그락하는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그래서 저희 어머니는 이상하다고 생각하시고 창문 틈으로 슬쩍 보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웬 검은 그림자가 밥을 우걱우걱 손으로 퍼먹고 있답니다. 엄니 왈 : 희한하네! 산 중턱까지 거지가 찾아와서 밥을 먹나??? 배가 많이 고픈가 보네? 그러고 다음 날 물을 뜨고 밥을 새로 바꾸러 가셨는데 희한하게 밥이 그대로 있는 것이었죠. 가뜩이나 무서워하는 스님에게 말하기는 좀 그렇고 해서 잠자코 계셨습니다, 그런데 그날 밤에도 또 소리가 나는 것이었습니다. "달그락달그락" 나가볼 용기는 안 나고 해서 또다시 창문 틈으로 보고 있는데 어제와 같은 상황……. 그 검은 그림자는 손으로 허겁지겁 밥을 퍼먹더랍니다. 일주일 정도가 지난 후에 스님께 말씀드리니 “나도 봤어. 걸귀야~ 걸귀" 이러더랍니다. 흔히 제삿밥을 얻어먹으러 다니거나, 사찰 같은 곳은 무서워 못 들어가고 근처를 기웃기웃 배회하며 먹을 걸 찾는 귀신인거죠!! 스님이 화장실 갈 때도 기웃기웃하고, 밤에 뒤에 졸졸 따라다니다가 숨고 이러더랍니다. 그래서 그 스님은 속으론 좀 무서워서 저희 어머니를 부른 것이었죠 또 가끔 다른 사람들도 왔다 갔다 하고 사람 소리도 들리고 그랬다고 합니다. 그곳은 마을에서 한 2km 쯤 떨어진 아주아주 외진 곳이었는데 그 시간에 사람 소리가 들린다는 건……. 스님 왈 : 해코지는 안 해~~~ 신경 쓰지 말고 봐도 모른척해~~~ 그때부터 저희 어머니는 해가 지기 전에 화장실을 다녀오시고 일을 다 마치시고 밤에는 절대 밖에 나가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던 중 밤에 꿈을 꾸는데 얼굴은 씻지 않아서인지 거무죽죽하고 다 떨어진 옷을 입은 남자가 샘에서 물을 떠먹고, 거기 놓인 밥을 손으로 또 퍼먹더랍니다. 그런데 바로 뒷산 위에서 새하얀 옷을 입으신 백발의 할아버지가 내려와 "네 이놈!! 여기가 어딘 줄 알고 ~~~ 어서 썩 물러가거라~~~" 호통을 치시니 놀라서 냅다 튀었답니다. 그 목소리가 어찌나 크고 산이 쩌렁쩌렁 울리던지 아직도 생생하시다는 호통을 치시고, 뒷산으로 올라가시는 모습을 보고 잠에서 깬 이후로는 소리도 들리지 않고 어떠한 형체도 못 보셨습니다. 그 꿈을 그대로 스님께 말씀드리니까 스님 왈 : 옳지 됐다 됐어!! 하시더니 산 뒤에 바로 신당을 모시게 되었죠. 산신을 모시는 신당이었는데, 산신령이라고도 하고, 때로는 호랑이나 여러 모습으로도 변해서 나타난답니다. 믿으시라는 건 절대 아니고요. 그냥 스님들의 말씀이죠!!! 산에 사찰을 차리고 신당을 모시려는데 산신님들이 계시를 안 해주시더랍니다. 그래서 기다리다 드신 생각이 저희 어머니를 데리고 오신 거라고 하네요. PS : 지금 막 생각이났는데요~ 제가 9살 때였습니다. 아무 이유 없이 계속 아프고, 병원 가서 진료도 보고 한 일주일씩 있는데도 병이 호전이 되질 않는 겁니다. 그렇게 고민하고 계셨던 어머니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사탕하고 요구르트를 사러 시장에 가시던 길에 그 비구니스님을 만났습니다. 엄니 왈 : 어머 스님 여기 웬일로 나오셨데요? 어디 가시는 길이신가요? 스님 왈 : 몰러~ 어젯밤 꿈에 웬 할아버지가 나타나서 호통을 치는 바람에 잠을 한숨 못 잤어~ 엄니 왈: 앵? 웬 호통이요~~ 스님 왈 : 아 글쎄 어느 할아버지가 밤새 쫓아다니면서, 우리 손자 살려내라고~~~ 그러더라고 내일 시내에 나가면 동자 한 명을 만날 거라고 근데 종일 돌아다녀도 그런 동자는 못 봤어~~~ 그때 저희 어머니는 깜짝 놀라셨고 바로 집으로 스님을 모시고 와서 제 상태를 보여주셨습니다. 스님은 제 배를 꾹꾹 눌러보고 어느 부위는 휘파람 소리를 입으로 내고 어느 부위에선 트림하고.... 저는 속으로 뭐하시지?? 이러고 있었죠. 그리고 놀랍게도 그 다음날 한 달간의 투병 생활을 마감하고, 요구르트 10개를 다 먹고 사탕은 주머니에 쑤셔 넣고 친구 만나러 달려나갔답니다. 지금 글 쓰며 생각해도 마냥 신기할 따름입니다. 저희 어머니는 항상 “그 스님이 너 살렸다.” 이러십니다. ///////////////////////////////////////////////////////////////////////////////////////////////////// 일요일도 일하는지라 격주로 쉬곤 합니다. 그날은 쉬는 일요일 저녁 무렵이었을 겁니다. 담배 끊기가 워낙 어려운지라 가끔 집안에서 피면 냄새도 나고 해서 베란다나 아파트 복도에서 피곤합니다. 참고로 저희집은 17층입니다. 일요일 방에서 뒹굴뒹굴하다 해가 질 무렵 복도에서 담배 한 대를 피우고 있었습니다. 아파트가 :"ㄱ" 자로 되어있는데 꺾어지는 맨 끝쯤에서 검은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보이더군요 저와의 거리는 아마도 한 20m쯤 됐을 겁니다. 턱을 괸 체 놀이터를 응시하면서 있더군요 제 딴엔 자기 아이가 노는 모습을 보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방에 들어가서 간식거리와 TV 리모컨을 챙겨 든 체 한 시간 정도를 뒹굴뒹굴했고 잠시 후 전화가 와서 담배도 피울 겸 다시 복도로 나갔습니다. 담배를 하나 꼬나물고 불을 지피는데 고개를 돌리는 순간 구석 끝에 그 여자분이 그대로 또 있는 겁니다. 한 시간이 훌쩍 넘었는데 그 모습 그대로.... 그냥 시간 때우나보다 했습니다. 통화를 마치고 다시 들어와서 리모컨을 잡았죠~ 그런데 느낌이 좀 이상했습니다. 생각이 듭니다. 뭐지?? 한 5분 지나서 다시 나가봅니다. 허걱.... 그 여자는 그 모습 그대로 또한, 머리가 엄청 길다는 걸 알았습니다. (엉덩이쯤 내려온 머리 가닥들) 귀찮아서 다시 들어갔고, 조금 있다가 다시볼까 했죠. 한 10분 후 다시 나와서 봤을 무렵 시간은 대략 7시쯤 여름인지라 점점 어둑어둑~ 암튼 모습이 좀 특이하고 사람형상이 분명했는지라 자라처럼 목을 쭉 빼고 그 호수 쪽으로 터벅터벅 걸어갔습니다. 원래 딱히 겁이 없는 편이고 한밤중도 아니고... 암튼 점점 다가갈수록 형상은 점점 커져갔고 살색은 찾아볼 수 없는 모두 검은색.... 한 3m쯤 갔을까요? 거의 최홍만처럼 부풀어있는 검정 드레스..... 제가 터벅터벅 걸어오는데 고개도 한번 돌리지 않더군요 당사자라면 당황했을 겁니다. 내 바로 앞 형상이 검고 보통사람 두배의 그것.... 물론 마네킹은 아니었습니다. ㅡㅠㅍ 그냥 내 바로 앞에 검은 그림자의 형상이 서 있는듯한!!! 고층이라 바람도 불었는데 머리카락 한올 움직이지 않고 턱을 괸 체 거의 두 시간을 그렇게…. 그때 문득 귀신인가? 하고 더는 못 갔습니다. 그러고는 참 별일이라고 무시하려 애쓴 체 TV 삼매경에 빠질 무렵!!! 구급차 소리가 났습니다. 워낙 세대수도 많고 별일이 다 있는지라 그러려니 하고 구경이나 해볼까 했습니다. 사고는 대략 7시 반쯤이었고, 그리 높지 않은 미끄럼틀에서 여자아이가 떨어져서 목이 부러진 상황이었습니다. 기절을 했는데 생명엔 지장이 없다고 하더군요 목이 부러진 건 며칠 후에 엄니가 말해줘서 알았고, 몇 주 전에도 여자아이가 놀이터에서 팔이 부러진 사고가 있었습니다. 물론 애들인지라 험하게 놀아서 그럴 수도 있겠죠~~~ 저도 그것과 연관하긴 싫습니다. 그런데 희한하게 담날 놀이터 공사를 하더군요. 완전 새 단장!!! 놀이기구의 노후화와 아파트 새 단장이란 명목으로 싹 다 교체 ~ 그 검정 드레스가 있던 라인에서 낮에도 가끔 화분이나 벽돌이 떨어진다고 하더군요 그전에도 그곳에서 사기그릇이 떨어져서 아이를 업고 있던 할머니가 팔이 찢어진 일도 있었구요. 아파트 양쪽에 엘리베이터가 있는데 가끔 그쪽으로도 갑니다. 그런데 유독 그쪽 엘리베이터 전구가 자주 나갑니다. 제가 그쪽 엘리베이터 탈 때 불이 세 번이나 나갔습니다. 불 꺼진 엘리베이터 타보신 분은 아실 겁니다. 그냥 암흑 그 자체죠!!!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마타하찌님의 글이 더 있으나 이정도만 올리겠습니다. 링크로 들어가서 원글을 보시면 너무 맞춤법도 틀리고 문맥도 왔다갔다해서.... 수정하는데만 너무 오래 걸리네요ㅠㅠ 다음이야기는 다른분의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안녕~
[무서운글]귀신의 존재를 믿을수밖에 없었던 나의 경험담..100%실화
안녕하세요 공포이야기퍼오는개입니다!! 얼마전에 올린 이야기의 결말에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셨는데요 많은 분들의 생각처럼 저도 joe가 여자친구로 변했다고 이해를 했습니다 ㅎㅎ 그러나 열린 결말이고 글쓴이가 답을 내놓은게 아니니 읽는 사람의 상상에 맡기면 되는거겠죠? 더 일찍 글을 올려서 소통을 하고 싶었는데 중간에 일이 있어서 일주일만에 다시 왔네요 새로운 이야기 가져왔으니 재밌게 읽어주세요 짱공유 사랑해세글자 님께서 올리신 글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맨날 눈팅만 하다가 다른 분들의 무서운글들을 읽고 제가 겪은 일도 정말 무서운 경험이었기에 이렇게 용기를 내어 글을 씁니다. 참고로 정말 완벽하게 제가 다 겪은 일이구요 이이야기를 100번이상은 한것 같습니다. 군대에서 각 단위대에서 저를 초빙해서 들려주었거든여ㅎㅎㅎㅎ 때는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로 돌아갑니다~ 제가 고등학교 2학년 가을 즈음에 가출을 했습니다. 그 당시 저는 각별히 친한 의형제 형님세분이 계셨는데 대학교를 다니시는 둘째 형님이 자취를 했기에 거기서 젊은 날을 허비(?)하고 있었죠~ 형님은 동신대학교를 다니시는데 그때 당시 1학년이셨고 총학생회선거준비로 한참 바쁘셨죠~ 저는 가출해서 학교도 안갔던 터라 형님을 따라서 대학교 선거운동을 도와드리고 있었습니다. 결국 형님이 참모로 있었던 후보가 당선이 되었고 중추 참모들과 저희는 수고했다는 의미로 지리산으로 엠티를 가게 되었습니다. 가게된 멤버는 누나들 3명과 형님들 5명 그리고 저 1명~ 이렇게 9명이 봉고한대를 타고 지리산으로 출발하였죠~ 아시는 형님이 아는 산장이 있어서 그쪽으로 가게되었습니다. 차로 갈 수 있는곳 까지 올라가고 차에서 내려서 술이며 여러가지 음식들을 챙겨서...지금 기억으로는 한 2시간 남짓 올라간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올라가자 조금 넓은 공터가 나오고 멋들어진 산장 한채가 있더군요~ 정말 정말 그때까지 우리모두는 선거의 승리와 고생후의 여행으로 들뜨고 신나있었던 상태였습니다~ 그날 밤에 일어날일은...전혀 생각도 못한채... 그렇게 산장에 도착한 때가 5시경이었던걸로 기억되는군요~ 11월 초라 날씨도 으스스하고 빨리 어두워지는터라 우리는 마당에서 숯불을 피우고 삼겹살 바베큐를 준비해서 줄창 술을 펏습니다. 어느새 어두워졌고~ 우리는 안으로 들어가서 큰방에서 모두 모여서 술을 마셨습니다. 그 산장은 꽤나 현대식이었고 큰방 하나 작은방 하나 그리고 거실겸 주방의 구조로 되어있었습니다. 작은 방에서는 누나셋이 쓰고 남자들 다섯이 큰방을 쓰기로 했죠~ 한참 술을 먹다보니 한 2시쯤이 되었습니다. 산도 올라오고 피곤했던 터라 누나들이 못버티고 먼자 잔다면서 작은방으로 가더군요~하지만 형들과 저는 줄창 술을 푸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지났을까요....갑자기 한 누나가 큰방으로 왔습니다 "너희들...장난치지마 ㅡㅡ; 하나도 안무서우니깐...장난치지마라~~" 면서 화를 내는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영문도 모르는 채 "무슨 장난 @_@? 우리는 계속 여기서 술만 마셨는데......" 그래도 그 누나는 장난을 치지마라면서 방으로 돌아갔습니다. 우리들은 뭐야 ㅡㅡ; 개니 그런갑다 라고 생각하며 여전히 술을 푸고 있었습니다. 한 10분쯤 지났을까요? 이번엔 누나들세명이 모두 같이 큰방으로 와서  장난치지 마라며 화를 내는것입니다. "너희들이 창문 두들겼잖아!!!!" 정말 우리는 영문도 모르는채 누나들이랑 말다툼을 하고 있던 그 때 "탕! 탕! 탕!~" 정말...그때가 한 10년전 쯤인데도 소름이 끼치는 군요...누군가가 방에 있는 창문을 크게 세번 두드리는 것입니다. 정말...9명 모두가 한 10초쯤 굳어져서 창문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모두가 창문을 쳐다보고 있는 그때 또다시 "탕! 탕! 탕!" 하고 창문들 세번 두들기는 것이었습니다. 이때부터 누나들은 완전히 소리지르고 난리가 아니었습니다. 형들도 저도 완전 쫄아있었죠 ㅡㅡ; 그곳은 사람사는곳에서 2시간가량 떨어져 있던 곳~ 과연 세벽2시가 넘은 시간에 누가 창문을 두드리는 장난을 치겠습니까? 그래도 우리들은 남자라 최대한 안쫀척하며 둘째형님이 창문을 열어재꼈습니다. 여러분도 공감하시겠지만... 무서우면...큰소리로 욕을 하거나 노래를 부르면 조금 낳아지잖아요? 창문을 열어재끼고 컴컴한 숲속을 항해 둘째형은 욕을 막해댔습니다. "야이 씨XX아~! 어떤 개XX가 장난질이야? 걸리면 뒈진다~~~" 그 창문은 이중으로 되어있는 창문입니다. 밖에 있는 창문은 셰시로 만들어진 투명유리 그리고 방안쪽에는 나무틀로 되어있는 불투명 유리.... 그리고 형님은 "야야 괜찮아 여기 사람이 어딨어...그냥 바람때문에 무언가가 창문에 부딪친걸꺼야~" 형님은 그렇게 말했지만 그 소리는 분명히 사람이 손으로 창문들 두드리는 소리임을 우리모두는 이미 느끼고 있었을껍니다. 형님은 그렇게 말하면서 밖에 있는 창문을 닫고 안에 있는 창문을 막 다 닫히는 그 순간이었습니다. "탕! 탕! 탕!~ " 그 저주받을 소리가 바로 그때 또다시 들렸습니다. 창문을 닫던 형님은 놀라서 뒤로 나가 떨어졌고 저희들도 완전히 소리를 고래 고래 지르며 서로를 껴안았습니다. 정말...지금 생각해도 너무너무 무섭네요 ㅠ.ㅠ 다시 둘째형이 (둘째형의 그날 맴버의 리더격이었기 때문에) 진정하라고 소리를 쳤습니다. 모두 겁에 질려서 정말 진정할래야 할 수가 없었죠...정말 무서웠습니다. 저희들은 도저히 그 방에 있을수가 없어서 거실로 나왔습니다. 모두 거실에서 모여있으면 조금 나아질까 싶어서 거실에 모두 따닥따닥 붙어서 겁에 질려 부들부들 떨고만있었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밖에 나가 살펴볼 생각도 할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정말 저는 떠오르기도 싫은 그 광경을 이제 이야기 해야 합니다. 정말...그때를 생각하면 지금 피씨방임에도 불구하고 소름이 끼치는군요....(집에서는 도저히 쓸용기가...ㅡㅡ;) 9명이 둥글게 뭉쳐 있을때 전 거실쪽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겨실은 투명한 유리로만 되어있는 거실 창문이었고 그 창문위로 반투명한 천있죠? 그 약간 투명에서 뒤에가 거의 비치는...그런 커튼이 드리워져있었습니다. 그 말은 밖이 어슴프레 보인다는 이야기죠.... 제가 밖을 쳐다보고 있는 그때...무언가 하얀 어슴프레 한것이 왼쪽에서 오른 쪽 현관 쪽으로 쉬~익 지나간것을 봤습니다. 그걸 보자마자 전 아마 태어나서 그렇게 비명질러본적이 없을겁니다. 정말 엄청난소리로 고함을 질러댔고 겨우 진정된 우리 9명은 또다시 제 고함으로 인해 소리를 지르며 패닉상태에 빠졌죠 그때....정말 거짓말 처럼....정전이 일어났습니다. 정말 거짓말처럼....정전이....정말 말도 안되죠... 아...생각하며 글을 쓰는것만으로도 정말 미치도록 무섭군요..ㅠ.ㅠ 정말 제가 말로 해드리면 여러분들 더 실감하실텐데...ㅠ.ㅠ 하여튼 정전이 일어났고 우리들 모두는 정말 완전히 반쯤 미치는 상태로 공포에 질려있었습니다. 그래도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 남자들은 라이터를 키고 누나들과 저를 진정시켰습니다. 어떻게 일어나서 차단기 쪽으로 가야 하는데 일단 진정을 해야 했기에 우리들은 서로를 진정시키기 바빴습니다. 겨우겨우 어느정도 진정이되어가고 있는 바로 그때!! 헐....정말 숨가쁘게 썼군요..ㅡㅡ; 저도 워낙에 그때 일이 아직도 생생해서 글로 어느정도 그 때의 아찔한 공포가 전해졌을지는 모르겠지만...이거 쓰는데도 한 40분정도가 걸리네요~ 이정도로 1부로 하구요 내일 이어서 2부를 올리겠습니다. 1부는....정말 ㅡㅡ; 체험한 저의 입장에서는 공포도 아니었습니다. 이정도 분량이라면...아마도 3부정도에 완결이 되겠군요~ 말로 이야기 해도 한 30분이상 걸리는 이야기이거든요...처음 쓴글이니 만큼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 부탁드리며 내일 2부 바로 이어 올리겠습니다.^^ ///////////////////////////////////////////////////////////////////////////////////////////////////// 휴우~ 어제에 이어서 2탄을 올립니다. 제목이 식상해서 그런가 ㅎㅎㅎ 기대 했던 것보다는 조회수가 약간 ㅎㅎㅎ 그래도 읽어주시고 리플달아주신 분들을 위해서 2탄을 또 써보겠습니다.^^ 하여튼 정전이 일어났고 우리들 모두는 정말 완전히 반쯤 미치는 상태로 공포에 질려있었습니다. 그래도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 남자들은 라이터를 키고 누나들과 저를 진정시켰습니다. 어떻게 일어나서 차단기 쪽으로 가야 하는데 일단 진정을 해야 했기에 우리들은 서로를 진정시키기 바빴습니다. 겨우겨우 어느정도 진정이되어가고 있는 바로 그때!! 현관의 불이 켜지는 것이었습니다. ㅡㅡ; 혹시 아파트 현관에 있는 센서 달려있는 백열등 아시죠? 그 산장의 현관이 바로 그 센서등이 달려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정전이 되어서 모두가 혼비백산해서 공포에 질려 있을때...겨우겨우 진정이 되어가고 있던 그때...바로 그 현관의 불이 켜지는 것이었습니다. 정말....숨이 막혀 죽을 지경이었죠...솔직히 경험해보신분들이 몇분이나 계실지 모르겠지만.... 정말 극한의 공포상태가 오면 소리도 지를수도 없고 그저 멍하니 부들부들 떠는것 말고는 할 수 있는일이 없습니다. 바로 그때가 거기 있었던 9명 모두가 그런상태였죠....그저 켜져있는 현관을 응시하면서 우리9명은 마치 약속이나 한듯이 모두 침묵을 지키며 현관을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얼마 있다가 센서등은 꺼졌습니다. 그리고 우리9명은 그저 암흑속에서 이제는 라이터를 켤 생각도 못하고 그저 소리없이 흐느끼며 서로부둥켜 안고 부들부들 떨고만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정말 생각만해도 전 죽을 것 같은 그 장면을 설명을 해야 하는군요..... 그리고 다시...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요...정말 1분? 아니 2분? 하지만 제가 느끼는 그 짧은 순간은 마치 10시간이상의 시간차로 느껴지고 있었습니다. 다시...센서등이 켜지는 순간.... 그 밑에는 하얀 원피스를 입은 긴머리의 여자가 서있었습니다. 얼굴은 생각도 나지 않는군요... 그저...하얀색...그거밖에 생각이 안납니다. 더이상은 생각도 하고 싶지 않구요. 만약에 얼굴이 제대로 생각이 난다면...전 정신병원에 있었겠죠....너무 무서워서 정신이상이 걸려서 말이죠.... 정말 그 순간은 그냥 원초적으로 무섭다 이외의 생각은 나지도 않았습니다. 센서등이 켜지고 그 밑에 있는 긴머리의 원피스의 사람을 본후 저는 기절을 했습니다. 저만 기절한줄 알았지만 모두들 다 기절했더라구요...소리한명 지른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냥 모두 기절했죠...정말로... 만약 센서등밑에 귀신을 처음봤다면 우리 모두 소리를 지르며 난리 발광을 했겠지만... 그전에 창문으로 인한 공포감과 그후의 정전으로 인한 공포감으로 우리 모두는 이미 정신이 약해질대로 약해져 있는 상태였고 그래서 마지막에 그 귀신을 본순간 이겨내지 못하고 모두 기절한것이 아닌가 나중에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누가 저의 몸을 막흔드는것을 느끼고 저는 깨어났습니다. 형들은 벌써 일어나서 짐을 챙기고 있더군요...일어나서 창문밖에서 밀려오는 햇빛이 그렇게 반가운적이 있었을까요? 그저 전 일어나자 마자 어제일을 생각하며 눈물흘리며 울기만 했었습니다. 8시정도의 시간이었던걸로 기억되네요...일어나자 마자 우리는 미친듯이 짐을 챙기기 시작했고 바로 산을 내려와야 했습니다. 뒤는 쳐다보지도 않고...내려와서 누구에게 그 사건에 대해 물어본다거나 알고 싶은 생각도 없었습니다. 그저...집으로 빨리 가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형의 자취방으로 함께 돌아왔고 우리는 마치 약속이나 한듯이 그 일에 대해 서로 이야기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어렸을때라 그런지 이일을 누구에게 말하고 무서움을 덜어내고 싶었습니다. 그 사람이 바로 의형제중에 셋째형이었죠....돌아온지 얼마 안되서 저는 셋째형집에서 둘이 함께 술을 마시며 그 일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제가 말빨이 좀 있는 놈이라 거의 셋째형도 이야기만 듣고도 거의 질질싸시더군요 ㅡㅡ; 그게 정말이냐고 몇번을 물었는지 모릅니다. 그렇게 저는 이야기를 해주고 둘째형의 자취방으로 돌아가기 위해 셋째형의 집에서 나왔습니다. 둘째형의 집까지는 조금 거리가 있었죠 하지만...저의 이 경험담은 여기가 끝이 아닙니다. 이제부터 시작이죠.... 1킬로미터도 되지 않는 둘째형의 집까지 가는 순간 저에게 일어난일은 정말....지리산에서 일어났었던 일은....정말 전설의 고향과 주온의 차이라고나 할까요? 그날의 밤을 전 평생 잊을 수가 있을까요? 그 이야기는....3탄에서 계속... 휴우~ 역시 경험했던 일을 글로 쓰니 거침없이 써지네요...^^ 그나마 오늘은 학교 컴실에서 써서 덜 무섭습니다. 어제는 피씨방이였는데도 불구하고 옆에 써든 총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랐다는 ㅡㅡ; 하여튼 이제 마지막 3탄만이 남았네요^^ 많은 성원 부탁드리구요~ 3탄은 내일 이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역시 두개를 연달아 올려야 올리는 맛이 나는 것 같아요 스크롤이 끝없이 내려가야 올릴때도 기분이 좋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시리즈로 되어있는것도 합쳐 올리다보니 요즘 올릴 내용들이 바닥이 보이려고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뭐 무서운 이야기야 열심히 찾아올테니까 걱정마세요!! 그럼 여러분 모두 안녕!!
[무서운글]옛날 옛적에 : 귀신의 장난
안녕하세요 공포이야기퍼오는개입니다!! 이번 이야기는 일제 강점기 시대의 이야기입니다. 바로 시작할게요!! 짱공유 백도씨끓는물 님께서 올리신 글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 본 이야기는 과학적인 근거가 하나도 없습니다. 어린 시절, 외할머니께 들은 이야기로 재구성했기 때문에 취향에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외할머니께서는 친구 분이 무당이셨습니다. 이분은 주로 마을에 있는 잡기를 몰아내는 역할을 하셨지요. 외할머니께서는 자주 이분을 도와주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끔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현상들을 눈으로 보고 체험하기도 하셨지요. 할머니께서는 손자, 손녀들에게 귀신의 특징에 대해서 자주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흔히 시골어르신들이 귀신을 보고 ‘요망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일부 귀신은 사람들의 공포를 먹고 산다고 합니다. 흔히 말하는 잡귀가 이런 특징을 보이는데요. 작게는 인간의 물건을 숨기는 장난을 치거나, 크게는 모습을 드러내며 인간을 놀라게 하지요. 더욱이 아주 심보가 고약한 귀신들은 작정하고 질병을 가져오거나, 집안을 풍비박산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가끔... 조금 전까지 있던 물건이 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귀신이 곡할 노릇이라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귀신의 장난일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사라진 물건 때문에 당황하고 있을 때, 그 모습을 보면서 귀신들은 ‘깔깔’대며 인간을 비웃고 있습니다. 매우 재밌어 하겠지요. 그리고 이런 귀신들은 음기가 충만한 날에 인간들에게 한 번씩 모습을 보입니다. 계속 모습을 보이는 것은 이들에게도 힘든 일인지라, 잠깐 출현하고 사라집니다. 사람들이 자신의 모습을 보고 나자빠지는 것을 매우 즐거워하지요. 그래도 이런 귀신들은 그나마 귀엽습니다. 문제는 정말 심보가 고약한 녀석들입니다. 원한을 가진 귀신과는 또 다르게, 살아있는 모든 것을 싫어하는 녀석들이 있습니다. 이들에게는 인간의 안녕과 행복이 가장 꼴 보기 싫은 것이지요. 작정을 하고 해를 끼치기 위해서 별별 수단을 동원합니다. 전쟁이 막 끝나던 시절, 충남 공주에서 일어났던 이야기를 전해드리지요. 마을에도 피난을 갔던 사람들이 하나, 둘 돌아왔습니다. 그 중에는 못 보던 피난민들이 더러 있었는데요. 갈 곳을 잃고 이곳저곳을 전전하다가 마을로 들어 온 것이었습니다. 준택도 피난민이었습니다.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이곳에 정착하기 위해 온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집을 구하는 것이 참 쉽지 않았습니다. 벌써 살만한 곳은 사람이 모두 찼고, 산과 언덕에도 이미 다른 사람들이 터를 잡아 집을 짓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찢어지게 가난했기 때문에 집을 못 구하는 것은 당연지사였지요. 그러던 중, 준택은 마을 아래에 위치한 빈집을 발견합니다. 조금 낡았지만 꽤 깨끗했고, 무엇보다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없어서 마음 놓고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누군가가 그 집을 선수칠까봐 재빨리 짐부터 풀었습니다. “여보, 아가들아.. 오늘부터 이곳이 우리 집이여..” 하지만 준택의 아내는 그 집이 조금 이상했다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집이 땅 안으로 푹 꺼진 느낌이 들었고 한 여름인데도 냉기가 돌았기 때문이지요. 준택은 기분 탓이라며 낡은 것들을 고치고 집안 곳곳을 손보면 문제없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첫날밤을 묵게 되지요. 준택의 아내는 꿈을 꾸었습니다. 돌아가신 친정어머니가 집에 찾아 온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친정어머니는 반가운 기색도 없이 애가 타는 표정으로 아내의 팔을 잡고 밖으로 나가려는 것이었습니다. “얘야, 빨리 나가자. 이런 집에서 살면 안 돼. 어서 빨리 나가자...” 놀란 준택의 아내는 식은땀을 흘리며 잠에서 깼지요. 기분이 싱숭생숭한 마음에 고개를 숙이고 한 숨을 쉬고 있는데, 옆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켁게게게겍.. 켁.. 케게게겍...” 첫째 딸이 호흡이 곤란한지 숨을 쉬지도 못하고 졸도를 하기 일부직전이었습니다. 놀란 준택의 아내는 딸을 흔들었습니다. 그러나 더욱 고통스러워 할 뿐이지요. 별 차도가 없었습니다. 잠에서 깬 준택은 놀라서 딸의 등을 마구 두드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전혀 효과가 없었습니다. 준택과 아내는 당장 죽게 생긴 딸 때문에 무서웠습니다. 바로 그때, 준택의 아내의 머릿속에 친정어머니가 스쳐지나갔습니다. “얘야, 빨리 나가, 어서 나가란 말이야.” 영문도 없이 준택의 아내는 딸을 부둥켜 앉고 집 밖으로 나갔지요. 준택은 갑자기 그런 아내의 행동에 당황했습니다. “이보게, 뭘 어쩌겠다는 거여?” 준택의 아내는 최대한 집 밖으로 멀리, 최대한 멀리 달렸습니다. 그리고 마을의 정자 근처에 당도했을 때, 딸아이의 얼굴을 보았습니다. 기진맥진해서 침을 질질 흘리고 있었지만, 서서히 숨을 쉬고 있었습니다. “아가, 괜찮은 겨? 아가, 엄마 좀 봐봐...” 첫째 딸은 엄마의 얼굴을 보자, 놀랬는지 울기 시작했습니다. 준택의 아내도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서럽게 같이 울었지요. 정말 큰일 나는 줄 알았습니다. 사랑하는 딸을 그렇게 보낼 수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둘은 한 참을 울다가 집으로 들어가려 하는데, 무당으로 보이는 한 처녀가 산에서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처녀는 준택의 아내와 마주치자 말을 걸었습니다. “저기.. 혹시, 마을 아래에 빈집으로 이사 오셨어유?” 준택의 아내는 깜짝 놀라서 당황했습니다. 혹시라도 자신이 주인이라서 그곳을 내쫓을까봐 불안했습니다. 그래서 얼떨결에 처녀에게 인사를 했지요. “안녕하세요... 마.. 마을 빈집으로 이사 온 안준택의 안 사람이에요..” 그러나 처녀는 예상 밖으로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잉.. 저는 저기 밤나무 뒤에 사는 강윤화에유. 아직 우리 할머니께 배우고 있지만, 무당이에유, 헤헤..“ 보통 무속인이라고 하면은 늘 상대를 매섭게 노려보거나, 날카로운 어투로 쏘아대듯 말하지요. 그러나 이 처녀는 어찌나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지 윤택씨의 아내는 얼었던 마음이 사르르 녹듯 편안했습니다. 처녀는 바구니에 있던 사과 세 개를 건네주며, “언니, 이거 받아유.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애들 먹여유.. 그리고 내일 오후에 제가 언니네 댁에 놀러 가도 돼쥬?” 준택의 아내는 당황했습니다. 다짜고짜 이런 비싸고 귀한 과일을 받다니... 무엇보다, 처음 본 사람이 집으로 놀러온다는 이야기에 순간 마음이 복잡했습니다. “괜찮아유... 저 이상한 여자 아니에유. 언니, 내일 봐유..“ 거절하려고 말도 꺼내기 전에, 처녀는 가버렸습니다. 하는 수 없이 곯아떨어진 딸을 데리고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준택은 걱정이 되었는지, 마당 앞을 이리저리 빙빙 돌고 있었습니다. “여보..” 준택은 서둘러 달려왔습니다. “우리 아가는 괜찮은겨? 어이구, 이게 무슨 일이여... 아가 괜찮니?” 준택의 가족은 그 집에서 쉽지 않은 첫날밤을 치렀습니다... 준택은 친척의 도움으로 일자리를 구했습니다. 그래서 새벽 일찍 집을 떠나게 되었지요. “보리가 얼마 남지 않았네? 그래도 아끼지 말고, 자네랑 우리 아가들이랑 잘 챙겨 먹게. 오늘 일가면 영택형님이 말이여. 먹을 걸 잔득 준다고 했어... 조금만 기다려.” 준택의 아내는 고개를 끄덕이며 서방님이 출근 할 물건들을 챙겼습니다. 지난밤에 너무 놀란 나머지, 몸과 마음이 굉장히 피곤했지만 그래도 가장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남편의 뒷모습을 보니 마음이 짠했습니다. 준택은 서둘러 나가며 아내에게 손을 흔들었습니다. 아내도 잘 다녀오라며, 웃으면서 남편에게 손을 흔들었지요. 그리고 준택의 아내는 지난밤에 받았던 사과 3개를 가지고 아이들에게 주려고 안방 문 밖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자고 있는 방안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아이고... 새끼들, 이 집이 어떤 집인지도 모르고 참 잘 자네? 어제 그냥 콱 죽여 버렸어야 하는데... 팔자도 모르고.. 아가? 잠이 오냐? 잠이 와?” 누군가가 아이들에게 험한 소리를 내뱉었습니다. 준택의 아내는 등골이 오싹해졌습니다. 순간, 강도라도 들어왔다면 사과라도 던질 마음으로 냉큼 방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철커덕...” 준택의 아내는 방 안 곳곳을 둘러봤습니다. 하지만 아이들만 쌔근쌔근 자고 있을 뿐,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누군가의 목소리가 방 안 어딘가에서 들리는 것이었습니다. “어허, 여편네... 지 새끼들 죽일까봐 들어 온 거여? 참 기가 막힐 정도로 들어왔구먼? 어제 저 여편네만 아니었어도, 골로 보내는데... 아쉬워..” 준택의 아내는 방 안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집중을 했습니다. 남자 목소리? 아니 여자 목소리 같기도 한 것이... 이상하고 묘한 목소리가 참으로 기분이 나빴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몹쓸 말을 하니, 엄마로서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방 안에 대고 큰 소리로 따졌습니다. “귀신이든, 사람이든 우리 아가들한테 그런 말 하는 거 아니에유. 남의 집 귀한 자식한테 그렇게 심한 말을 하다니.. 우리 아가들 털끝 하나 건드려 봐유. 아주 가만 안 둘 꺼니께..” 준택의 아내를 비웃듯 기분 나쁜 웃음소리가 방안 곳곳에 울려 퍼졌습니다. “으하하하.. 으하하하.. 이히히히히.. 이히히히.....” 웃음소리에 놀란 준택의 아내는 혹시나 아이들에게 해를 끼칠 까봐 아이들을 부둥켜안고 덜덜 떨었습니다. “내 목소리가 들리는 겨? 어따메.. 아줌씨 무섭네... 신기라도 가진 거여? 내 아주.. 오늘 이놈의 인간들 혼구녕을 내줄테니.. 각오혀.. 낄낄낄..” 그런데 밖에서 누군가가 준택의 아내를 찾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언니, 저 윤화에유... 어제 만났던.. 윤화..” 방 안의 목소리는 윤화의 목소리를 당황을 했는지, 위험을 느낀 듯 심한 욕을 하고 사라졌습니다. “이런 육시럴.. 넌 내가 다음에 만날 때는 사지를 찢어버릴 겨..” 윤화는 안방 문을 열었습니다. 방 안에는 준택의 아내가 어린 아이들을 부둥켜안으며 공포에 떨고 있었습니다. 걱정스런 마음에 조심스레 방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놀란 준택의 아내를 위로 했습니다. “언니.. 괜찮아유.. 괜찮아유..” 준택의 아내는 한참을 멍하니 있다가 마음이 좀 진정이 되는 듯 윤화에게 대뜸 물었습니다. “아가씨.. 밥은 드셨어요?” 피죽도 먹고 살기 힘든 찢어지게 가난한 시대에 얼마 남지 않은 식량이지만 준택의 아내는 보리죽을 써 왔습니다. 윤화는 거절하지 않고 맛있게 한 그릇을 비웠습니다. 그리고 준택의 아내는 윤화에게 조심히 물었습니다. “아가씨.. 우리 집에는 무슨 일로 오셨데유?‘ 윤화는 그저 빙긋이 미소만 지을 뿐이었습니다. 그리곤 자신이 싸온 보자기에서 떡이며 사탕 같은 것을 꺼내어 아이들에게 주었습니다. “꼭꼭 씹어 먹어야혀..” 준택의 아이들은 신이 났습니다. 그제야 윤화는 준택의 아내를 바라보며 조심스레 이야기를 꺼냈지요. “언니... 지금부터 제가 하는 이야기는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마셔유. 놀랄 수도 있으니까, 마음 단단히 먹고 들으셔유...” 윤화가 말하길, 지금 준택네 식구가 살고 있는 집은 일제시대 때부터 마을 사람들 모두가 알고 있는 흉가란 것이었습니다. 아주 오래 전, 박씨라는 사람이 이곳에 집을 짓고 싶어 했지요. 하지만 풍수장이를 비롯해서 동네 무당들이 반대를 하며 말렸습니다. 왜냐하면 이곳은 음기가 모이는 지점이라, 온갖 잡귀들이 들끓는 장소였기 때문이지요. 박씨는 미신 따위는 믿지 않는다며 끝끝내 집을 지었습니다. 그리고 되돌릴 수 없는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처음에는 박씨의 노모가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여든이 넘은 노모가 저 세상에 가는 일이야, 어쩌면 당연한 일인 것 같지만... 그래도 어제까지 정정하던 노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마을 사람들은 놀랬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박씨의 동생도 죽었습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뭔가에 질식해 죽었다고 합니다. 문제는 박씨의 아들 둘과 아내가 연이어 죽었고, 마지막에 박씨가 그 집에서 죽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박씨는 자살을 했는데, 유서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요망한 귀신 새끼들이 어머니, 동생, 아들 둘과 아내를 죽였네. 무당의 말을 들었어야 하는데 나의 잘못이 크다. 죄책감에 가족들을 따라간다.’ 이후, 박씨의 먼 친척이 이곳에 이사를 와서 살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 양반의 일가족도 모두 죽었지요. 그리고 몇몇이 들어와 이곳에 살았지만, 귀신을 보거나, 귀신에게 홀려서 결국 겁이 나서 나가버렸습니다. 온 동네에 ‘귀신이 사는 집’이라며 소문이 난 것이지요. 흉한 곳을 허물어야 한다며 마을 사람들이 나섰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마을 사람들이 그곳을 허물기 위해 이곳에 올 때마다 하나, 둘 이유 없이 ‘픽픽’ 쓰러지는 것이었습니다. 마을 사람들 모두는 무서워했습니다. 아직까지 이곳을 허물지 못하고 지금까지 그대로 둔 이유지요. 소문을 아는 사람이라면 이곳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않습니다. 세월이 흘러서... 준택이 이 집의 주인이 된 것이었습니다. 준택의 아내는 윤화의 말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아이의 아버지는 일을 하러 나갔는데, 이 이야기를 전해야 하는지, 당장 집을 나가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할지 당황스러웠습니다. 더욱이 윤화는 준택의 아내에게 지난밤에는 정말 큰일이 났었다며 말을 이었습니다. 윤화는 준택의 아내에게 지난밤에는 정말 큰일이 났었다며 말을 이었습니다. “간밤에 저 아이가 죽다 살지 않았어유?” 준택의 아내는 첫째 딸의 얼굴을 한번 보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아가, 이모한테 잠깐만 와보련?” 첫째 딸이 윤화 앞에 다가와 앉았습니다. 윤화는 딸에게 천장을 보라며 손짓을 했습니다. 아이가 천장을 바라보고 고개를 들자, 준택의 아내는 경악을 했습니다. 딸의 목에 누군가가 목을 졸랐던 흔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손 모양이 선명했습니다. “언니, 이거유... 사람이 한 짓이 아니라, 이 집에 사는 귀신들이 한 거에유..” 준택의 아내는 너무 무섭기도 하고, 슬프기도 해서 딸을 안은 채 울기만 했습니다. 그녀는 문득 친정어머니가 생각이 났습니다. 친정어머니가 꿈에 나타나지 않았더라면... 첫째 딸을 부둥켜안으며 고마움과 서러움에 눈물이 흘렀습니다. 윤화는 그날 밤에 산신님께 기도를 드리고 내려왔을 때, 모녀가 이 집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매우 놀랐습니다. 특히 첫째 딸에게는 귀신들의 냄새가 어찌나 진동을 하는지, 잠자코 숨어서 지켜보고 있었지요. 그들을 구해주려고 준택의 아내를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일부러 말을 걸었지요. 문제는 귀신의 존재를 전혀 믿지 않을까봐, 산신님께 재물로 바쳤던 사과 3개를 주며 그것을 통해 귀신의 목소리라도 듣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자신의 영적인 힘을 잠깐 빌려준 샘이지요. 물론, 당장 찾아가서 도와주고 싶었지만 야밤에는 귀신들의 힘이 절대적으로 강해서 자신이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준택의 가족이 믿어준다는 보장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윤화는 새벽에 일찍 찾아와서 한참을 집 밖에서 지켜보았습니다. 문밖에서 준택의 아내와 귀신이 하는 이야기를 모두 듣고 있었지요. 그러다 귀신의 심보가 보통이 아니라서, 걱정스러운 마음에 방문을 열었던 것이었습니다. “언니, 하루 빨리 이 집에서 나가야 해유... 언제 귀신들이 언니 가족들에게 해를 끼칠지 모른다니께유... 이것들은 굿을 해도 아무 소용이 없을 만큼 무서운 녀석들이에유..“ 준택의 아내는 아이의 아버지도 없는데, 쉽게 결정을 내릴 수 없었습니다. “저기.. 윤화 아가씨, 그래도 우리는 여기가 아니면 갈 곳이 없어요..” 윤화는 아무 걱정 말라며, “언니, 그런 줄 알고 제가 우리 할머니께 말씀드렸어유.. 우리 집 뒤편에는 방이 하나 있슈... 그곳에서 언니 가족들이 지내도 된다고 하셨슈... 여기 보다 훨씬 좁지만, 훨 안전하지유..” 그래도 준택의 아내는 남편의 동의 없이 움직이는 것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윤화 아가씨.. 역시 지금은 무리일 것 같구요.. 아이들 아빠가 아무래도 와봐야...” 준택의 아내도 몹시 이 집이 찜찜했습니다. 처음 올 때부터 푹 꺼진 지반에 냉기까지 도는 집... 무엇보다 아이가 아픈 것이 귀신의 탓이라고 하니까 집에 정나미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아이들 아빠가 너무 좋아한 집이라서 쉽게 누군가의 말을 듣고 방을 빼기에는 염려되는 부분이 컸습니다. 윤화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준택의 아내도 이곳을 나와야 한다며 재촉했습니다. 하지만 준택의 아내는 그것 역시도 스스로 결정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언니 잘들어유. 귀신은 말이여유... 약한 아이나 노인부터 해를 끼쳐유. 그리고 사람의 두려움을 먹고 강해진 뒤에는 건장한 사내도 해를 끼쳐유... 귀신이 제일 싫어하는 것이 뭔지 알아유? 인간이 자신의 터에서 행복하게 사는거에유...” 준택의 아내는 윤화의 설득에 할 수 없이 아이 셋과 함께 그 집을 떠났습니다. 윤화와 함께 필요한 도구만 들고 그녀의 할머니댁으로 갔지요. 할머니는 준택의 아내를 따뜻하게 맞이해주었습니다. “고생 많았네, 고생 많았어.. 어찌 그 집에서 살 생각을 했누... 자리 잡을 때까지 여기서 묵어도 괜찮아..” 친절하게 맞이 해준 윤화네 가족이 고마웠습니다. 하지만 남편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아직 돌아올 시간은 한 참 멀었지만, 행여나 일찍 올까봐 걱정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준택씨와 아내는 한글을 읽을 수도, 쓸 수도 없어서 미처 어디로 떠난다는 내용을 남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준택의 아내는 남편이 언제 돌아올지 모른다는 생각에 노심초사 했습니다. 얘들 아버지를 기다리기 위해 그 집을 가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윤화와 할머니가 가지 못하게 할 것이 뻔해서 그들에게 ‘길에 중요한 물건을 흘린 것 같다’며 아이들을 맡기고 나왔지요. 할머니는 때가 되면 남편이 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아내의 걱정은 전혀 덜어지지 않았지요. 착한 남편이 혹시나 집에 왔을 때를 걱정했습니다. 가난한 자신을 두고 아이들을 모두 데려갔다고 생각할까봐, 그리고 그 집의 나쁜 귀신들이 남편을 해칠까봐, 복잡한 심정으로 남편을 위해서 그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집의 대문을 열려고 하자, 남편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남편은 일을 하고 왔는데, 여편네는 어디 간 거여? 자식새끼들은 또 어디 간 거여? 중얼중얼...” 준택의 아내는 남편의 목소리에 반가웠습니다. 당장 대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마당에서 연장을 손질하는 남편의 뒷모습이 보였습니다. 준택은 낫을 갈면서 혼잣말을 ‘중얼중얼’ 거리다가... “여보.. 왔는가?” 퉁명스러운 목소리로 물었습니다. 준택의 아내는 평소와 다른 남편의 모습에 화가 난 줄 알고 조심스레 이야기를 했습니다. “네, 여보.. 마을에 좀 다녀왔어유..” 남편은 아무런 대꾸도 않고 낫을 갈았습니다. 그러곤 한참을 있다가... “그래, 뭐하고 온 거여?” 준택의 아내는 남편의 그런 모습에 지금까지 겪었던 이야기를 차마 말 할 수 없었습니다. “저기.. 그냥저냥...” 남편은 또 아무런 대꾸도 않고 낫을 계속 갈았습니다. 그러곤 또 한참을 있다가... “무당년 집에 갔다왔구만?” 준택의 아내는 뜨끔 했습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남편이 무당을 싫어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불안했습니다. 윤화가 해준 이야기는 뒤로하고, 화가 난 남편을 풀어주려고 주제를 돌렸습니다. “저.. 저기.. 여보, 오늘은 일찍 오셨네유? 무슨 일로 이렇게 빨리 왔데유?” 남편은 무심한 듯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낫을 갈았습니다. 그리고 한 숨을 쉬며.. “자네랑 한 약속을 지키려고 왔지... 암.. 자네랑 한 약속... 허허..” 준택의 아내는 ‘약속’이란 말에 당황을 했습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남편과 약속을 했었나? 생각을 했지만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물었습니다. “저.. 여보... 우리가 무슨 약속을 했었나요? 제가 아침에 한 약속이 기억이 안 나서...” 남편은 고개를 푹 숙이며 한 숨을 쉬었습니다. “에휴.. 정말 잊었단 말이여? 정말 기억이 안나?” 남편은 낫을 들고 천천히 일어섰습니다. 준택의 아내는 그런 남편의 모습이 이상했지만 대수롭게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여보, 정말 기억이 안나요.. 우리가 무슨 약속을 했었지유?” 준택의 아내가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뒤를 돌아본 남편은 낫을 들고 부인을 향해 달려들었습니다. “내가 약속했잖여, 다음에 만날 때는 니 사지를 찢어버린다고!” 놀란 준택의 아내는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낫을 간신이 피했습니다. 그리고 순간 남편의 얼굴을 바라봤습니다. 준택의 아내는 겁에 질렸습니다. 그는 남편이 아닌, 소름 돋게 무서운 표정을 한 귀신이었습니다. 직감적으로 알았습니다. 이 사람, 아니 이 귀신, 첫째 딸의 목을 조르고, 새벽에 자신에게 말을 걸었던 귀신이구나... 축 늘어진 긴 혓바닥을 날름거리며 준택의 아내에게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준택의 아내는 겁을 먹어 도망가려고 했습니다만,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똑바로 차리면 산다고 했지요.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정신을 다 잡으려는데, 준택의 아내는 이 집의 실체에 대해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낫을 들고 자신에게 다가오는 귀신뿐만 아니라, 지붕에서, 부엌에서, 창고에서, 마당에서, 뒷간에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엄청 많은 귀신들이 준택의 아내를 향해 오고 있었습니다. 준택의 아내는 이렇게 자신도 죽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바로 그때, 진짜 남편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여보, 여보!!!!!!!” 대문 밖에서 준택이 놀란 표정으로 서 있었습니다. 혹시라도 귀신들이 아내를 해칠까봐, 단숨에 달려와서 아내를 일으켜 세웠습니다. 그리고 둘은 그 집에서 일어나는 믿을 수 없는 현상에 경악을 했습니다... ............................................................................................................................................... 이른 새벽에 준택은 집을 나섰습니다. 1시간 정도, 아니 꽤 오랫동안 걸어서 친척인 영택의 집에 도착했습니다. 영택은 양조장에서 일을 했는데, 준택이 근처로 이사를 온다기에 함께 일을 하기로 한 것이지요. 형수는 일을 나가기 전에 든든히 챙겨먹어야 한다며, 없는 살림에 상을 차려왔습니다. 배가 많이 고팠던 지라, 준택은 허겁지겁 먹었습니다. 그러던 중 친척 동생이 잘 사는지 걱정이 되어서 영택이 몇 가지를 물었습니다. “준택아.. 너도 아버지가 되니께 부지런해 지지?” 입 안에 가득 있는 음식물을 급하게 넘기며, “아이고 형님, 말해 뭐한데유. 그저.. 우리 마누라, 아가들 먹고사는 데만 지장이 없으면 더한 것도 하것슈..” 과거 어렸던 친척동생이 책임감 있는 가장이 되자, 대견했습니다. “그려.. 그려.. 집은 공주 어디여? 계룡에 밤나무 근처인가?” 준택은 집 이야기에 한 것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그쥬, 밤나무 근처에 얻었슈. 집을 지으려고 해도 엄두가 안 나는 거여요. 다른 집은 벌써 주인들이 들어오거나, 사람이 사는 집이구.. 본의 아니게 형님 댁에서 하루 묶어야 겠구나.. 생각 했는데, 때마침 계룡에 밤나무 아랫집이 비어 있는 것이 아니겠어유? 조금 오래되긴 했지만.. 깨끗하고 솔찬히 괜찮아서. 냅다 그 집에서 짐을 풀었쥬..” 영택은 ‘밤나무 아랫집’이란 말에 동공이 커졌습니다. 그리고 조심스레 준택에게 물었습니다. “이보게 준택이, 혹시 밤나무 아랫집을 말하는 건가? 거기 마을 아래에 떨어져 있는 집 하나를 말하는 건 아니겠지?” 준택은 그 집이라고 말했습니다. 영택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래도 다른 집일 수도 있으니, 다시 물었습니다. “혹시 대문이.. 녹이 좀 쓸었지만 파란색이고.. 쇠로 만든 집이여?” 준택은 겁에 질린 표정의 영택에게 눈을 때지 못하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형님, 도대체 무슨 일이에유? 우리집을 아세유?” 그 집은 영택도 아는 집이었습니다. 아니, 웬만하면 공주나 청양에 사는 사람이라면 한 번은 들어 본 집이지요. 영택은 준택에게 잘 들으라며, 그 집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일제시대에 박씨가 그곳에 집을 지은 이야기부터 그곳에 살았던 사람은 죄다 죽었다는 이야기까지.. 말이지요. “준택이, 오늘은 일 하지 말고 당장 집으로 가봐... 그 집에 있으면서 하루라도 잘 지내는 사람 못 봤으니께..” 준택은 매우 혼란스러웠습니다. 그 집에 그런 비밀이 있을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지요. 그리고 순간 첫째 딸이 고통스러워하던 지난밤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습니다. 남편으로서, 아비로서 행복하게는 못 해줄망정, 귀신들린 집에나 살게 하고.. 준택은 자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영택은 준택에게 한 가지 당부했습니다. “준택아, 그 동네 말이여. 귀신 쫓는 용한 무당 할매가 있어. 피난 갔다가 돌아 오셨는지 모르겠지만... 무조건 거기 먼저 가서 할매 모시고 집에 가거라!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까 말이여.” 준택은 영택의 말이 끝나자, 쉼 없이 뛰었습니다. 한참을 달린 뒤에 마을에 도착할 수 있었지요. 당장 무당집 할매를 찾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무언가 이상한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날씨가 이토록 맑은데 준택의 집에만 시커먼 안개 같은 것들이 잔득 끼어있었습니다. 좋지 않은 예감에 무당이고 뭐고 할 것 없이 집으로 향했습니다. 초조하고 걱정스러운 마음에 대문을 벌컥 열었습니다. 무서운 표정으로 남자가 낫을 들고 아내를 해치려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러나 준택을 더욱 경악 시킨 것은 낫을 든 남자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집안 곳곳에 숨어있는 귀신 모두가 자신과 아내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준택은 아내를 향해 외쳤습니다. “여보, 여보!!!!!” 아니나 다를까, 낫을 들고 있던 귀신은 준택을 그윽하게 바라봤습니다. 준택은 아내를 일으켰습니다. 서로의 손을 잡고 둘은 대문을 향해 힘껏 뛰었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대문이 ‘쾅’하고 굳게 닫혔습니다. 준택이 안간 힘을 써도 문은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낫을 든 귀신이 긴 혀를 날름날름 움직이며 ‘씨익’하고 웃었습니다. “들어 올 땐 너의 마음대로 들어왔지만, 나갈 땐 너의 맘대로 못나가지... 너의 딸년부터 죽였어야 하는데.. 낄낄낄” 요란한 웃음소리를 내며 준택의 부부에게 마구 낫을 휘둘렀습니다. 준택은 아내를 감싸다가 등과 팔이 낫에 베였습니다. “여보, 여보!!!” 쓰러진 준택은 팔과 등에 피가 철철 흘렸습니다. 준택의 아내는 피칠갑이 된 남편을 부둥켜안고 살려달라며 귀신에게 빌었습니다. 하지만 남자 귀신은 오히려 즐거워하며 낫을 들고 요란한 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 더군다나 집안 곳곳에 있던 귀신들까지 요상한 울음소리를 동시에 내기 시작했습니다. “으흐흐흐.... 으흐흐흐흐... 으흐흐흐.. 꺼이..꺼이...” 준택의 아내는 그 울음소리가 어찌나 머리를 어지럽히는지 정신이 나갈 것 같았습니다. 남자 귀신이 준택의 아내를 보며 낫을 얼굴에 갔다댔습니다. 준택의 아내는 자신은 죽여도 남편은 살려달라며 애원했습니다. 귀신은 아랑곳하지 않고 요상한 표정을 지어댔습니다. 웃는 표정, 슬픈 표정, 눈을 모았다가, 얼굴을 찡그렸다가... 한마디로 준택의 아내를 희롱하는 것이었지요. 그것을 보고 화가 난 준택이 귀신을 향해 돌진을 했습니다. 준택은 귀신의 팔을 잡으며 아내에게 외쳤습니다. “여보, 빨리 나가.. 어떻게든 나가...” 준택의 아내는 남편을 두고 쉽게 나갈 수 없었습니다. 그때는 무슨 용기가 생겼는지 근처에 있던 돌을 들고 귀신의 머리를 찍어버렸습니다. 귀신은 화가 머리끝까지 났는지, 욕을 하며 준택을 밀쳐냈습니다. “육실헐!!!!” 바로 그때, 잠겨있던 대문이 열렸습니다. 그리고 하얀 옷을 입은 무당 할머니와 윤화가 들어왔습니다. “이보게, 새댁.. 정말 말을 안 듣네 그려. 내가 그만큼 이 곳에 오지 말라고 말했거늘...” 준택 부부는 할머니의 꾸지람에 얼어버렸습니다. 그러자 할머니는 손짓을 하며, “빨리 내 뒤로 안 오고 뭐하는 겨, 죽고 싶으면 계속 그렇게 있던가...” 윤화는 재빨리 준택 부부를 할머니 뒤에 데려왔습니다. 귀신은 무섭게 할머니를 노려봤습니다. “이 무당년, 여기가 어디라고 온 거여!?” 할머니는 낫을 들고 있는 귀신을 한참을 바라봤습니다. 귀신도 할머니를 물끄러미 바라봤습니다. 한참을 서로 응시하다가 할머니는 귀신에게 물었습니다. “자네.. 혹시? 죽은 박씨 아닌가? 30년 전에 죽은 자네가 어찌 이런 일을 할 수 있어..” 귀신은 그런 무당 할머니를 비웃기라도 하는 듯 괴상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으헤헤헤... 낄낄낄 아암.. 그때 나도 이 집에서 죽었지.. 날 죽인 귀신 놈이 저기 지붕에서 날 훔쳐보고 있구먼.. 씨X롬... 내가 저 새끼 보고 살려달라고 발버둥을 쳤는데, 끝내 내 목을 졸라 죽이더군. 육실헐..” 무당 할머니는 박씨귀신을 유심히 보았습니다.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 건너방에는 죽은 박씨의 어머니 영이 있었고 창고에는 죽은 박씨의 어린 두 아들이 있었으며 부엌에는 죽은 박씨의 아내가 쪼그려 앉아 벌벌 떨고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다시 지붕위의 귀신을 보며 박씨귀신에게 말했습니다. “박씨.. 저 귀신이 너를 죽인 건 사실인 것 같지만 자네 가족을 죽인 건.. 귀신들이 아니라, 박씨 자네구먼?” 박씨귀신은 진실을 들킨 듯 크게 웃었습니다. 30년 전 사건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박씨는 터가 안 좋다는 소문에 땅 값이 싸서 이곳에 집을 지었지요. 집을 짓고 나서 잡귀는커녕 도깨비불 하나 못 봤습니다. 오로지 돌아가신 아버지가 일본군을 피해 숨겨 놓은 재산을 찾는 것이 목적이었지요. 그래도 박씨의 어머니는 마을 무당의 말을 듣고 혹여나 집안의 귀신들이 가족을 해칠까봐 음식을 주며 기도를 했다고 합니다. 워낙 음기가 강한 지역이라서 귀신들은 금방 박씨의 어머니에게 모습을 나타냈지요. 본래 자신의 영역에서 인간이 행복하게 사는 걸 극도로 싫어하는 귀신들도 친절한 박씨의 어머니를 의외로 잘 따랐습니다. 오히려 귀신들은 전염병을 몰고 다니는 악귀로부터 박씨의 어린 두 아들을 지켜주기도 하였지요.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박씨는 아버지가 숨겨 놓은 재산을 어머니가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챕니다. 바로 아버지의 재산으로 독립운동의 자금을 몰래 대주었던 것이었지요. 박씨는 어머니에게 당장 전 재산을 내어놓으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는 한 푼도 줄 수 없다며 완강히 거부를 했지요. 돈에 눈이 먼 박씨는 되돌릴 수 없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자고 있던 어머니의 얼굴에 이불을 단숨에 덮어 질식사 시켰습니다. 문제는 그 모습을 두 아들이 본 것이지요. 두 아들은 아버지가 할머니를 죽였다며 자신의 어머니에게 말을 하려 했으나 박씨에게 잡히고 말았습니다. 박씨는 두 아들에게 협박했습니다. “너희들이 본거.. 누구에게라도 말을 하면 그땐 용서 안 할겨.. 알았어?” 당시 일제치하에 시골이라는 이유로 사망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아도 그냥 넘어 갔던 때가 있었습니다. 박씨의 입장에서 무사히 어머니의 장례가 끝났고 인근 묘지에 안장 시켰습니다. 그런데 마을에 요상한 소문이 퍼진 것이었습니다. 귀신이 들끓는 집 터 때문에 박씨의 어머니가 죽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어제까지 멀쩡한 노인네가 왜 죽은 거겠어.. 무당들이 그러는데 저 집만큼은 굿을 해도 소용없다는 거 아니여?” 박씨의 패륜적 살인행위는 그렇게 귀신소문 때문에 묻혔습니다. 두 아들은 아버지가 할머니를 살해했다는 사실을 알려야만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 박씨가 어디론가 나갔던 날이었습니다. 두 아들은 이 사실을 엄마에게 알리기 위해 부엌으로 들어갔습니다... 박씨의 부인은 시어머니가 늘 하던 귀신에게 밥을 주는 일을 계속 했습니다. 그날도 평소처럼 부엌에서 음식을 하고 있었습니다. 두 아들 녀석이 부엌에서 기웃거리며, 마치 할 말이라도 있는 것 마냥 서성였습니다. “배가 고프니? 아직 밥시간 되려면 조금 멀었는데...” 두 아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습니다. 박씨의 부인은 근심이 가득한 두 아들의 얼굴을 보면서 무슨 일이 있음을 직감했습니다. “무슨 일인데 그러니?” 두 아들은 주위를 살폈습니다. 아버지가 집에 없다는 것을 알고 어머니에게 그날의 일들을 전했습니다. “엄마, 아버지가 할머니를... 죽였어요..” 박씨의 아내는 당황했습니다. 전혀 믿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에게 '그런 소리 하는 것'이 아니라며 혼을 냈습니다. 어머니는 뭔가 망치로 머리를 크게 맞은 기분이었지만 단지 아이들이 실없이 하는 이야기라든지, 나쁜 말장난으로 치부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박씨의 아내는 두 아이들에게 부쩍 손찌검을 자주하는 남편이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남편인 박씨에게 조심스레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여보, 아이들에게 너무 심하신 것 아니에요? 안하시던 손찌검을 다 하시고.. 졸게 말로 타이르셔요..” 박씨는 슬슬 짜증이 났습니다. 죽은 어머니에게 거액의 재산도 빼앗았겠다, 더 이상 마누라의 잔소리를 들으며 구질구질하게 살기 싫었습니다. “네년이 뭘 알아? 이놈의 집구석 꼴도 보기 싫다.” 박씨의 아내는 생전처음 남편에게 욕을 들었습니다. 남편이 변했음을 직감했지요. 그래서 다시 예전의 자상한 남편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여보, 오죽하면 우리 애들이 아버지가 무서워서... 아버지가 할머니를 죽였다고 말을 해요...” 순간 박씨의 표정이 굳어졌습니다. 이내 아들 둘을 끌고 가서 창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잠시 후, 물건으로 뭔가를 세차게 내려치는 소리와 아이들의 비명소리, 곧이어 울음소리가 들렸습니다. 아이들은 살려달라며 울부짖었습니다. “아버지, 살려 주세유... 아버지 제발 살려.. 주세유..” 놀란 박씨의 아내는 창고의 문을 열기 위해 안간힘을 썼습니다. 박씨의 아내가 커다란 돌멩이로 손에서 피가 나도록 문을 내리쳤습니다. 이윽고 문이 열렸습니다. 그러나 문이 열리는 동시에 두 아들의 비명소리도 나지 않았습니다. 싸늘한 주검이 된 두 아들을 보고 박씨의 아내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 아내를 보며 박씨는 아내를 강제로 설득시키려는 듯, “괜찮아, 아이는 또 낳으면 되잖여? 그냥 사고라고 생각혀.. 사고라고..” 한 순간에 악마로 변한 남편을 본 박씨의 아내는 참을 수 없는 고통이 한꺼번에 밀려와서 숨도 제대로 쉬지 못했습니다. 오로지 가슴을 부여잡고 소리 없는 통곡만 할 뿐이었습니다. 마을에는 두 아들이 창고에서 뛰놀다가 변을 당했다고 알려졌습니다. 박씨의 아내는 차마 자신이 본 것을 입 밖으로 낼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박씨가 집밖으로 내보내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그렇게 하루가 멀다고 눈물과 토사물을 쏟아내는 박씨의 아내였습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박씨는 빼앗은 재산으로 도시에서 향락을 즐기며 새 인생을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문득, 아내가 장애물처럼 느껴졌습니다. “이왕 이렇게 된 김에.. 마누라도 죽이고 새 인생을 살아? 이정도 돈이라면 조선 바닥 어디에서도 떵떵거리면서 살 수 있지. 암... 그 동안 아껴가며 있는 놈들 앞에서 자존심 굽혀가며 왜 이리 살았는지 모르겄네? 쩐이면 다 되는 것을 말이여..” 박씨는 집으로 가서 계획을 실행시켰습니다. 부엌에 있던 아내의 목을 졸라 살해를 한 것이지요. 마을 사람들은 두 아이를 잃은 슬픔이 커서 자살을 했다고 믿었습니다. 박씨는 의심을 받을까봐 아내의 장례를 치르는 날 만큼은 슬픈 척을 했지요. 그리고 박씨는 집안의 모든 재산을 정리하며 집을 떠날 준비를 합니다. 끔찍했던 일을 저질렀던 집에서 나가려는 순간, 집안 곳곳에서 괴상한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이보게.. 박씨.. 어딜 그렇게 가는가... 우리랑 살아야지...” 한 사람이 내는 목소리가 아닌, 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부르는 소리 같았습니다. 박씨는 갑자기 오싹한 기운을 느꼈습니다. “이보게 박씨.. 어머니를 죽이고... 처자식 죽이고 새 인생 살기가 어디 쉬운가... 그러지 말고 우리랑 같이 여기 있지..” 박씨는 두려웠지만 '밖으로 나가면 그만'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집을 빨리 나가려고 대문을 미는 순간... 이상하게도 문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문을 세게 흔들어도, 밀어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이렇게라도 된 이상 담이라도 넘으려고 마당으로 돌아가는데 누군가가 빠르게 기어오며 박씨의 다리를 잡았습니다. 놀란 박씨는 나자빠졌습니다. 정신을 차린 박씨는 경악을 했습니다. 시대를 알 수 없는 온갖 잡귀들이 자신의 집에 우글댔습니다. 박씨의 다리를 잡은 귀신이 엉금엉금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박씨의 얼굴에 가까이 얼굴을 들이밀며 말했습니다. “박씨... 왜 할머니를 죽였데... 불쌍한 할머니.. 불쌍한 아이들... 불쌍한 자네의 아내.. 왜 죽였데... 너는 귀신보다 못한 인간이여...” 귀신은 박씨의 멱살을 잡고 흔들었습니다. 박씨는 두려웠지만 자신만은 살아야겠다며 귀신을 뿌리쳤지요. 그런데 온갖 귀신들이 이미 박씨의 앞을 막았습니다. 좀 전에 자신을 잡았던 귀신이 말을 하길, “귀신인 우리도 자네 가족들의 은혜를 아는데... 너는 재물에 눈이 멀어 아들이면서, 남편이면서, 아버지이면서 가족들을 무참히 죽여? 너는 사람으로 살 자격이 없다. 옥황상제가 용서를 해도 우리가 용서를 못혀... 그냥 이곳에서 평생 우리랑 살자...” 그렇게 귀신은 박씨의 목을 졸랐고, 박씨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박씨를 발견했을 때는 처마에 목이 매달려 죽어 있었지요. 그리고 귀신도 모르게 누군가가 박씨의 발아래에 유서를 써놓았습니다. 모두 귀신 때문이라고 말이지요. 박씨 일가의 죽음은 세월과 함께 사라지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죽은 박씨는 사악한 살인귀가 되어 그 집의 귀신이 되었습니다. 다른 귀신들 조차 살인귀 박씨가 무서워서 집안 구석구석에 꽁꽁 숨어버렸습니다. 그리고 박씨귀신은 그 집에 들어왔던 모든 이들을 죽이거나, 해를 끼쳤지요. 어찌나 박씨의 혼이 사악한지, 유명한 무당도 혀를 내둘렀다고 합니다. 시간이 흘러 준택이 이곳에 왔을 때, 박씨는 애초에 준택네 식구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집에서 행복하게 서로를 믿으며 살았기 때문이었지요. 그래서 그런 모습에 화가 나서 첫째 딸의 목을 졸라 버렸던 것이었습니다. 살인귀 박씨는 긴 혀를 내두르며 준택부부를 바라보며 표정을 마구 바꾸며 조롱하듯 말했습니다. “으헤헤헤헤... 그래 내가 다 죽였지.. 이히히히.. 감히 남의 집에서 행복하게 잘 살줄 알고? 저 무당년만 아니었어도... 아쉽다.. 아쉬워...” 살인귀 박씨는 준택부부가 괴씸한 듯 낫을 들고 달려들었습니다. 무당할머니와 윤화는 5월에 꺾어 만든 버드나무 줄기를 휘두르며 박씨가 오지 못하게 했지요. “박씨, 죽어서도 죄를 지으면 그 업보 어떻게 감당할거여? 이제 그만... 놓아줘..” 살인귀는 시끄럽다는 듯 사람들을 해치려 했습니다. 물론 버드나무 줄기가 효과가 있는지 쉽게 달려들지는 못했습니다만 어찌나 사악함이 극에 달했던지 무당할머니는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집에 있던 잡귀들이 일제히 걸어 나오고 있었습니다. 무당할머니는 위급함을 느꼈습니다. “내가 해결 할 테니... 모두들 이곳에서 나가게!” 그러나 윤화나, 준택부부가 말을 들을 리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모두들 겁에 떨면서 망령들이 다가오는 것을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망령들은 하나같이 뭐라고 중얼거렸습니다. 무당할머니는 그것을 한참동안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윤화와 준택부부에게 외쳤습니다. “어서 대문을 열고 빨리 나가세, 지금이 아니면 살아서 나가지를 못해...” 그 집에 있던 모든 망령들이 살인귀 박씨를 부여잡았습니다. 박씨는 분노하며 자신의 팔다리를 잡은 귀신들을 털어내려고 발버둥 쳤습니다. 그렇습니다. 그 집의 망령들은 사람들에게 ‘어서 나가’라며 외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몇 번이고 살인귀 박씨를 잡으려고 했지만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박씨를 잡은 망령들 중에는 박씨에게 죽은 가족과 살해당한 자들도 있었습니다. “어서.. 나가.. 어서.. 나가... 어서.. 나가...” 어마어마한 광경에 준택부부는 눈을 땔 수 없었습니다. 무당할머니는 모두를 데리고 그 집에서 나왔습니다. 문이 닫히자 박씨가 울부짖는 소리가 문 밖까지 울렸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엄청 무섭고 요란한 소리가 사방에 퍼졌습니다. 그리고 무당 할머니는 문을 닫아버렸고 황급히 자리를 뜨자고 했습니다. 믿을 수 없는 광경에 준택부부는 한 동안 멍하니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신들이 행복하게 살 것이라 다짐했던 집이, 그런 사연을 가지고 있을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습니다. 결국 준택부부는 그날 이후, 무당할머니의 뒷집에 살게 되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무당 할머니는 건장한 사내들과 그 집 대문 앞을 찾았고 부적과 함께 새끼줄을 엮어 봉인했습니다. 그리고 몇 년 뒤, 그 집은 손녀인 윤화에 의해서 불에 타 없어졌습니다. 옛날 옛적에 : 귀신의 장난 完 무당 할머니의 뒷집에 사는 대신, 준택의 아내는 무당 할머니를 비롯해서 윤화의 일을 자주 도와주곤 했습니다. 그럴수록 기이한 일을 계속 체험하게 되는데요. 아주 나중에, 나중에, 나중에... 옛날 옛적에 시리즈로 또 뵙기로 하지요. 부족하지만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매우 감사합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귀신이 실체화하여 낫을 휘두른다니... 보통 악귀가 아닌듯 하네요 아니면 조금 과장되게 글을 쓰신건가?? 이번 내용은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섭다는것과 귀신보다 무서운 사람이 귀신이 되면 더 무섭다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글을 너무 많이 올려서 내일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안녕!!
[무서운글]친척형이 흉가 갔다오고 나서 체험한 이상한 이야기
안녕하세요 공포이야기퍼오는개입니다!! 또 며칠 못들어 올 것 같아서 열심히 도배하고 있습니다!! 짱공유 촉한 님께서 올리신 글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올 추석 때 친척형이 들려줬던 이야기입니다. 사건은 남아공 월드컵이 있었던 해인 2010년 가을쯤에 일어난 일이라고 하더군요 이야기 듣고는 ㅎ~ 언제 한번 기회되면 나도 흉가체험 가볼까? 했던 머리속의 생각을 화이트로 확 지워버렸던 이야기의 주인공 격인 A형 이라고 하겠습니다.(꼭 혈액형 같군요..;) A형은 영업직을 뛰고 있습니다. 거래처끼리의 영업을 관리하는 그런쪽? 이라고 직업 특성상 출장을 갈 일이 꽤나 많다고 합니다. 어느날  영업 클레임 관련 문제로 인해 꽤 먼 지방까지 내려가게 됐습니다. 다행히 친한 직장 선배와 같이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꽤나 장거리 운전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같이 이야기도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 보니까 어느새 도착하고 일이 꼬일거라 생각했는데 일도 예상보다 순조롭게 마무리가 되었다고 하네요 여담으로 그 직장선배는 해병대 출신에 정말 몸집이나 인상이나 누가 딱 봐도 조폭 행동대장급의 위엄(???)을 풍기는 용모라고 합니다. 둘이 사바사바해서 천천히 올라가자~ 이런식으로 합의가 되고 차타고 가다가 슬슬 배고파져서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었는데 갑자기 이야기 주제가 "흉가" 쪽으로 빠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알고 봤더니 그 직장선배는 그 흉가카페인가? 그런 쪽 정모도 몇 번 참가해서 넷상으로 사람들도 이름은 많이 들어봤을 흉가는 두루 섭렵했다고 하는군요 경험담을 들려주는데 어떤 여자가 울면서 뛰쳐나가는 바람에 들어간지 몇 분 안되서 흐지부지 된적도 있었다고 그래서인지 최근에 어떤 흉가는 혼자 가는 미친짓까지 했었다고...그런데도 뭐 아무일도 있었던 적이 없다고 합니다. 하다못해 가위를 눌리거나 악몽을 꾼적도 없다고 근데 여기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그 유명한 ㅇㅇ흉가 있다고 가보지 않겠냐고 슬슬 꼬드기더랍니다. 거기가 진짜 메이저(?)급 흉가다. 무당들도 무속인들도 기피한다는 데 아니냐? 멀어서 자기도 여기까진 안와봤는데 일 때문에 근처는 지나가봐서 어디에 있는지는 알고 있다. 잘 갔다와서 올라가서 한 잔 하자고 이 횽이 쏘겠다~! 그 놈의 술 -_-;; 한 마디에 넘어갔다고 합니다. 그 후 직장선배가 운전대를 잡고 어느새 그 근처까지 도착을 한 다음 차를 세우고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무슨 일이 뒤에 닥칠 지 알았다면 술은 커녕 뭘 해준다고 해도 안 갔을 것을 후회는 언제나 만년지각생인 법인데 그 흉가가 드디어 눈에 들어왔는데 A형도 담이 작은 편이 아니지만 한 눈에 보기에도 으스스한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그 때 시각이 어둠이 서서히 깔리는 시간대라 으스스한 분위기가 한층 더 올라가더라고 그 직장선배는 그 기분을 아는건지 모르는건지 흉가가 눈에 들어오자마자 핸드폰을 꺼내 폰카로 사진을 몇 장 찍기 시작했습니다. 직장선배는 디카나 DSLR을 가져오지 않은 아쉬움을 토로하며 그 폰카로 사진을 못해도 정말 수십장을 찍었다고 합니다. 겉도 으스스하지만 안은 천정도 다 뚫려있고 낙엽이 가득차있고 귀신이나 도깨비가 언제 헤벌레~! 하고 튀어나와도 놀라지 않을 것만 같은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그 직장선배는 말 그대로 신나서 A형이 따라오던지 말던지 주변 막 돌아다니면서 사진 찍고 있고(...) 나중에 알고 보니 그 흉가에서 정말 위험하다고 한 곳까지 거리낌없이 들어가더라는 정말 모르는 사람이 봤으면 "저 인간이 미친X이 아니고서야..." 라는 말이 절로 나왔을 거라고... 갑자기 A형의 뒤에서 누가 노려보는 느낌이 강하데 들어 돌아보았지만 그 주변엔 낙엽이 바람의 힘에 조금 날아갈 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때부터 직감적으로 빨리 나가야 된다 빨리 나가야 된다. 라는 생각이 그 때부터 들기 시작했다고 그 직장선배를 끌다시피해서 흉가에서 나왔을 떄는 밖은 이미 어둠이 깔려있더라고 합니다. 그 직장선배는 조수석에서 빨리 나왔다고 투덜투덜거리고 애초에 먼거리이긴 했지만 내려올 때와는 다르게 올라가는 길이 너무 길게만 느껴졌다고 합니다. 기분도 영 싱숭생숭해서 술은 다음에 먹기로 하고 그 직장선배집까지 태워준 뒤 A형도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그 때까진 뭐 아무런 일이 없었죠 그 다음날 하루 쉬고 이튿날 회사를 나가보니 웬 걸... 사무실에서 아침부터 사원들이 다 모여있길래 뭔가 했더니 그 직장선배가 폰카로 찍은 사진을 죄다 현상해 왔다는군요 사진 보니 그 흉가 사진 촬영한 거 보면 하얀 점같은 거 찍혀있는 거 그게 그렇게 많았더라고 하는군요 그거 외엔 사진에 귀신이 찍혔다던가 수상한 물체가 찍혔다거나 그런 건 전혀 없다고 그냥 공통적으로 하얀 점만 많았다고 했습니다. 덤으로 그 직장선배는 귀신이나 수상한 물체가 안 찍혀나왔다는 것에 아쉬움을 토로(...) 직장 상사 동기 후배 할 것 없이 꽤 화재가 됐었다고 합니다. 한 일주일동안 별 일없이 지나갔다고 합니다. 기타 잡일처리건으로 바빠서 흉가 갔다온 일에 대해서는 잊어버릴 정도로 어느날 A형이 거래처에서 용무 마치고 상사에게 전화 걸어서 여기서 퇴근하겠다고 전화를 했는데 그 상사에게 뜻밖의 말을 듣게 됩니다. 그 직장선배가 교통사고를 크게 당해 입원했다는... 그 형이 직접 이야기해주는 형태로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진작에 이렇게 할 걸) 반말 형태니 미리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직장상사한테 그 형 사고당했다는 말 듣고 믿을 수가 없더라고 내가 지금까지 본 사람중에 그 형처럼 운전 잘하는 사람이 없거든?? 좀 말하자면 긴 데 단순히 잘한다는 수준이 아니야 자기말로는 고등학생 때부터 운전대를 잡아봤다고 하던데 지금까지 조그만 접촉 사고 한 번 낸적 없었다고 했거든 실제 그 형 운전하는 차 타보면 확실히 운전 잘 해 그냥 비유를 한다면 어떤 차를 몰건 그 차에 대해서 꿰뚫고 있다는 느낌?? 오죽하면 그 형 입으로 "나 영업으로 안됐다면 관광버스 운전이나 했을 거야" 라는 말까지 했겠어? 그 형 대형면허도 따놨거든 내가 마침 있는 위치가 직장선배가 실려갔다는 병원이랑 가까워서 집사람한테 오늘 못들어갈지도 모른다고 전화하고 그 병원으로 갔어 근데 그 전화에서 눈치챘어야 하는데 우리집 개(말티즈 수컷)가 몇 번 짖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거의 안짖다시피 하는 놈이고 되게 순한 놈이거든?? 뭔 일 있냐고 하니까 개가 좀 예민한 거 같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그렇게 말하더라고 지금 생각해보면 차라리 집부터 가서 집사람 데리고 나와야 했었을 거 같아 내가 어리석었지 그 형이 전치 한 7주 정도 나왔는데 일단 겉모습으로는 얼굴 좀 붓고 그거 빼고는 괜찮아 보였어 최종진단결과가 오른쪽 다리뼈에 금가고 갈비뼈가 두대인가 세대정도 금이 가고 오른쪽 팔뼈에 금가고 나머지는 전신타박상을 입은 정도? 나중에 사고사진으로 그 형 사고난 차량 보니까 저 정도 다친 게 다행이란 생각이 드는거야 당연한 말이겠지만 폐차했거든 차량 앞 본네트 다 우그러지고 차 앞모습만 봐선 뭔차인지 알 수 없을 정도였어 가끔 교통사고 차량 사진 보면 참혹하게 일그러진 차량 있잖아? 그 정도까진 아니라고 해도 그거 수리하느니 차 한대 뽑는 게 싸겠다 싶을 정도였으니까 다행히 목은 큰 부상 없었는데 그 형 나중에 깨어나서 아픈 부위 말할 때 목이 제일 아팠데 정작 검사에서 목은 큰 이상까진 없었는데 그 때 그 형은 의식은 아직 제대로 못 차리고 있는 상태였고 형 부모님한테 연락드려야 하는데 연락처를 모르니 그 형 약혼녀한테 전화했지 상견례는 다 한 사이고 내년에 결혼하신다나? 나도 얼굴 몇 번 본적은 있거든 약혼녀분도 깜짝 놀라서 지금 곧바로 가겠다고 말했고 난 그 형 부모님한테 전화 좀 부탁드린다고 말하고 전화 끊었지 뭐 내가 일단 응급실 진료비 계산이랑 그런 거 다하고 이런저런 일 끝나고 그 약혼녀분 오시고 병실이 당장 남는 게 없다고 1인실 특실로 올라갔어 그 때가 새벽 2시경쯤?? 아마 3시 좀 넘었을거야 형은 아직도 의식 못차리긴 했는데 약혼녀분도 오셨고 하니 부탁 좀 하고 일단 집으로 갔어 근데 말야 현관문 열자마자 깜짝 놀란 거 알아? 현관문 딱 여니까 그 신발장 난간에 장모님이 분재 그런 쪽에 관심 많으셔서 복숭아 나무 분재해서 주신 거 있거든? 그게 현관에서 깨져있는거야 주변 흙이랑 깨진 화분 잔해 널려있고 벽은 흙 다 튀어있고 난리도 아니였지 방문 살짝 열리면서 "누구세요?"하고 잔뜩 겁먹은 목소리로 집사람이 나오는데 맙소사... 사고난 형보다 얼굴이 퉁퉁 부어있더라고? 그 때서야 느낀건데 집에 웬 불경소리가 나고 있었어 집사람도 무교고 나도 성당 옛날에 좀 다녔지만 지금은 안다니고 있잖아 근데 안방에서부터 불경소리가 들리는거야? 황당했지 집사람 진정 좀 시키고 집 사람한테 이야기를 자세히 듣게 됐어 그 내가 집사람한테 전화하기 전부터 우리집 개가 좀 이상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데 그 말티즈가 나랑 결혼하기 전부터 새끼때부터 분양 받아서 키운거라 집사람의 애착이 좀 강해 뭐 당연히 그 개도 나보다는 집사람을 더 따르는 편이고 아까도 말했듯이 이놈이 순한 놈이고 설사 낯선사람이 집안에 들어와도 가끔 짖고 경계심 품는 정도의 개인데 개가 으르릉 거리면서 현관문 방향 쪽 노려보면서 몇 번이고 짖더래 아무래도 아파트다 보니까 개가 계속 짖으면 그것도 밤에...주변에 민폐잖아? 집 사람이 애가 왜 지금까지 안하던 짓을 하나 싶다가도 슬슬 무서워졌다고 해 근데 한 11시 좀 넘어가면서부터 개가 짖으면서도 끄응끄응 거리더라는 거야 눈빛을 보니까 잔뜩 겁을 먹고 있고 개 쓰다듬어 주면서 괜찮다고 위로해주고 그러는데도 끄응끄응 거리면서 현관문 쪽에서 머리를 안 돌리더래 결국 개랑 그 집까지 같이 해서 안방으로 들어가서 친정어머니 그러니까 장모님께 전화를 했데 장모님이 꽤 독실한 불자시라 이야기 듣고는 잠깐 컴퓨터 메신저 그거 들어오라고 하시는거야 컴퓨터 기본적인 건 좀 할 줄 아신데 그 메신저 들어가니까 음악파일 하나 전송해주셨데 듣다보면 좀 안정이 될거라고 너무 걱정하지 말고 있으라고 틀어보니까 그 목탁소리와 함께 불경소리가 흘러나왔어 불경 음악파일이였던 거지 알고보니까 그 불경 뭔지 감 잡겠어? 나중에 안 거지만 반야심경(般若心經)이었더라고 그게 처음엔 그 불경소리도 무섭게 느껴졌다고 하는데 근데 계속 듣다보니까 간이 좀 흐르고 마음이 안정이 되더래 개도 눈빛이 아까보다 많이 풀어졌고 그렇게 경계심이 좀 느슨해졌을 때 말야 정말 믿기지 않는 일이 벌어졌어 현관 쪽에서 아까 말한 그 분재한 화분 그게 쾅~! 하고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거야 그게 천둥벼락소리보다 그렇게 크게 들렸데 그 때가 이제 슬슬 추워질 시점이였고 해서 창문을 다 닫아놨고 화분 놓은 위치도 난간에 아슬아슬하게 걸려있었다던지 그런 것도 아니였어 설사 바람이 분다고 해도 그 바람이 난간에 있는 화분만 노려서 넘어뜨리겠냐고?? 어떤 상식으로 생각해도 말이 안되잖아?? 솔직히 내 마누라가 하는 말이지만 믿기지가 않더라고 그 때부터 내 뇌리에서 약 일주일 전에 방문했던 흉가가 떠나질 않았어 뭔 악귀가 붙은건가 불안하기만 했지 그 때부터 집사람 완전 패닉상태 빠져서 나 올 때까지 쭉 운거지 그래서 얼굴이 퉁퉁 부어있었던 거고 겨우겨우 집사람 안정시키고 깨진 화분 정리 좀 하다 보니까 날을 꼬박 샜어 거의 한숨도 못자고 회사 출근했는데 젠장....솔직히 일이 손이 잡히겠냐?? 좀 몸이 안좋다고 말하고 일찍 퇴근했어 일이 꽤 있긴 했는데도 말야 집에 와서 씻고 옷 갈아입고 있는데 핸드폰이 울리더라? 그 형이였어 직장선배 집이라고 하니까 진지하게 이야기 좀 하고 싶은데 병원 좀 올 수 있냐고 물었데 그 길로 집사람도 데리고 웬지 불안해서 차는 안 가지고 콜택시 불러서 가기로 했어 그리고 병원 도착했고 어찌어찌 말 하다가 어제 사고부터 말을 해주는데 이야기 들으면서 머리가 쭈뼛 서는 느낌을 받았어 그리고 뭔가 붙어도 안 좋은 게 붙었다는 확신도 들었고 말야 병원 가서 인사 좀 나누고 하다가 집사람이랑 그 형 약혼녀 분 두 분 좀 이야기하라고 하고 병원 밖으로 휠체어 밀고 나갔어 팔이랑 다리에 깁스하고 있었으니 혼자 나가기엔 무리가 있으니까 간호사가 지금 나가면 안되신다고 말하긴 했는데 진짜 한 10~20분만 중요한 일 있어서 말하고 오겠다고 형이 설득설득해서 겨우 휠체어 밀고 밖으로 나갈 수 있었어 다시금 말하지만 그 형이 진짜 영업체질이야 생긴건 완전 조폭인데 말빨이 끝내주거든?? 말빨론 정말 누구도 못 이겨 ㅎ... 병원에서 좀 나오고 바람 좀 쐬면서 그나마 정상인 왼쪽 팔로 형이 담배 하나 물더라 팔이 불편했으니까 불은 내가 붙여줬고 형이 시작하더라고 "혹시 말야 가위 눌려봤어? 없다고? 나 살아 생전 최초로 가위 비슷한 걸 눌려봤다. 근데 자고 있긴 커녕 정신 멀쩡한 상태에서도 가위에 눌리냐??? 그 때 처음 알았다 난" 형의 이야기가 시작됐어 어제 거래처에 일 때문에 가게 됐어 거기 담당자분이랑 술도 몇 번 같이 먹었고해서 이쪽에서 척하면 저쪽에선 착 하는 그런 관계거든? 문제 생겨도 유들있게 처리가 되니까 편하지 잘 처리되겠지 하고 크게 걱정 안하고 갔어 근데 어제따라 조그마한 일 가지고 문제가 점점 커지기만 하더라고 일이 내 생각대로 풀리기는 커녕 실타래처럼 더럽게 꼬이기만 하는거야 서로 멱살 안잡고 주먹만 안 날아갔다뿐이지 아주 그냥 크게 싸웠다니까?? 결국 잘 되긴 커녕 평소라면 굳이 안 가도 전화 한 통화로 잘 처리될 일이 흐지부지되어버린 거야 몸에는 화가 나서 열 막 오르고 잠깐 좀 쉬었다가 차타고 출발했는데 문제 없었어 사고난거 그거? 급발진 그딴 것도 아니야 급발진이였음 싸워서 보상이라도 받아냈을 건데... 근데 내가 한 속도 40~50km유지하면서 서행하고 있었는데 속도 좀 낼까? 하고 생각했는데 그 때서야 정신 차린거야 내 몸이 굳어있다는 거 내가 엑셀레이터 밟고 있고 두 손으로 운전대 잡고 있다는 감각은 살아있어 근데 내 몸이 내 맘대로 움직이질 않는거야 그냥 내 대갈통 아래에서부터 컨트롤이 안되더라고 전혀 뭔 생각이 들었겠냐?? "ㅆㅂ x됐다!" 싶었지 그리고 속도계를 보니까 속도가 올라가고 있는거야 난 한 80정도 밟으려고 했는데 계 속 올라가는거야 100km 도 훨씬 넘어갔으니까 분명히 내 발로 엑셀레이터 밟고 있다는 느낌은 전해져 오는데 내 의지로 하는 행동이 아니였어 그게 어쩌겠냐? 나 뒤지면 고향에 계시는 우리 부모님 누가 모셔? 결혼도 안했는데 총각 귀신 될 일 있어? 어떻게든 몸 움직이려고 애를 막 썼어 그 가위 풀리려면 새끼손가락 막 움직이라고 하잖아? 그것도 해보고 차는 결국 이리저리 부딪치고 있고 도로에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지 순간에 누가 내 몸 딱 놓은 듯이 다시 몸의 컨트롤이 돌아오더라고? 돌아오자마자 급 브레이크 밟고 사이드 브레이크 올렸지만 그 결과가 이거지... _ 그 형 이야기가 끝나고 나서 나도 내 이야길 해줬어 정확히 내 이야기라기보단 우리집에서 있었던 일 우리집 개가 짖기 시작한 때부터 최종적으로 현관 신발장 난간에 있었던 화분이 아무 이유없이 떨어진 이야기까지 그 형도 놀란 눈치였어 나한테 "미안하다..."라고 했어 병원에서 정신차리자 마자 내가 살았다라는 기쁨 바로 다음에 머리속에서 흉가체험한 일이 떠오르더래 그리고 뭔가 붙었다 라는 확신도 들었고 형이 그러더라고 내가 아는 형 부탁 좀 해서 오라고 했다고 이따 한 오후 5시쯤에 온다고 했어 아는 형이 누구냐고 했더니 '무속'쪽에 계시는 분이래 내가 아는 분이라 그런지 몰라도 정말 신통하다고.... 내가 인상이 영 안좋게 굳어지니까 "나도 그 형 만나기 전엔 무속인 그 쪽은 죄다 사기꾼이라고 생각했다."하고 설득을 해주는데 아까 말했잖아 그 형 말발 실력 때문에 내가 두 손 두 발 다 들었지 약속시간보다 좀 일찍 왔어 그 무속분이 간단하게 무속형이라고 할게 집사람이랑 그 형 약혼녀분 잠시 내보내고 병실안에서 형이 흉가 간 이야기부터 지금까지 겪은 이야기까지 요약을 해서 그 무속형한테 말을 해줬어 무속형이 그 이야기 다 듣고는 좀 생각하다가 나보고 댁에 한 번 가봐도 되겠냐고 묻는거야 좀 생각하다가 '에이 할 수 없지...'싶어서 고개 끄덕였지 병원 올 때 택시타고 왔으니까 갈때도 콜 불러서 집사람이랑 그 무속형이랑 태우고 집부터 갔어 우리집 아파트 동에서 내리자마자 무속형이 여기 주차장이 어디있냐고 물었어 안내 딱 해드렸는데 내 차를 그 주차장 입구 보면 바로까진 아니더라도 주차장 입구에서 좀 오른편 그 쪽에 주차를 해놨거든 깜짝 놀란 게 참고로 나 내차 뭔지 말 안해줬어(02년식 은색 산타페) 정확히 내 차 쪽에서 멈춰서 손가락으로 가리키더니 "이 차에요?" 라고 묻는거야 말로 하면 이상하지만 실제로는 등에 전기 오르는 느낌? 맞다고 하니까 그 무속형이 고개 끄덕이면서 말했어 정확히는 산타페 트렁크 쪽 보면서 "여기에 타고 왔구만..." 이라고 한 마디 하고 대충 마무리 되고 집으로 올라갔어 올라가면서 이야길 하더라고 하나가 아닌 거 같네요 한... 둘 정도 따라온 거 같다고 그 친구가 좀 뭐랄까 기가 세다고 하지? 쉽게 이야기하자면? 어지간한 잡귀는 붙었다가도 떨어져나가는데 좀 센 영이 붙은 느낌인데... 남은 기운을 보니까 악귀쪽은 아닌 거 같고 그리고 아까 말한 화분만 깨진 건 정말 다행한 일이였다는 건 집에 올라가서야 알게 됐어 영이 우리집에 못 들어온 이유가 그 무속형이 들어오자마자 알아냈거든 무속형이 울집 들어오자마자 1순위로 딱 보고 한참 보고 있었던 게 있었어 웃으면서 한 마디 하시더라 "못 들어온 이유가 있었구만..." 내가 간과한 거야 울집 현관 들어오자마자 걸려있는 '달마도' 걸려있는 거 우리 장모님이 불교 쪽으로 독실하시다고 말했었지? 장모님께서 다니시는 절에 계신 큰스님께 선물받은 건데 딸 시집갈 때 주신 거지 집안에 걸어놓으면 수맥 그런건 잘 모르겠고 잡귀 쫓아낸다고 있는 게 너무 당연해지다보니까 있다는 것도 까먹고 있었던 거야 내가 치매가 오려나(...) 아 하지만 명심해야 할 게 흔히 인터넷에서도 그런 글 있던데 좀 오래된 달마도나 버려진 달마도나 대개 중국쪽에서 들어오는 MADE IN 쭝궈(...)달마도 그리고 프린터 출력해서 붙여놓는 건 효과 기대도 하지 말라더라고 오히려 버려진 달마도나 효과 없는 달마도는 잡귀가 꼬일수도 있다니까 쉽게 그 무속형 말 해석하면 안 그래도 달마도의 기로 인해 쉽게 못 들어가고 있는데 현관의 복숭아 나무(어린 나무였지만) 거기에다 양념(?)으로 반야심경까지 틀어줬으니 현관에 들어가지도 못하니까 빡쳐서 그나마 제일 만만한 복숭아나무 분재한 화분만 화풀이로 쓰러트리고 간 거 같다고 무속형이 말하길 아무래도 빡..아니 화나서 갔으니 이대로 가진 않을 거라고 좀 위로 좀 해줘야 할 거라고 그래서 물었지 굿판 벌려야 하냐고...? 나 거기선 정말 심각했어 집에서 굿판 벌였다간 나 진짜 아버지한테 죽는 걸로 안 끝나 농담 1g도 안보태고 호적에서 파여 무속, 역술, 궁합이니 그런 거 전부 안 좋아하시고 안 믿으시니까 그런 건 아니고 그 영들 불러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위로만 해주면 된다고 했어 일단 결론이 남은 기운을 보니까 악귀 쪽은 아니다. 진짜 악귀 같았으면 화분 하나 깨지는 걸로는 끝나지 않았을 거래 아까도 말해듯이 잡귀는 아니고 좀 센 영이라고 잡귀는 아님 악귀도 아님 중간급이라고 해야 하나... 뭐 그 이후의 일은 일사천리였어 그 날 무속인 형 돌아가고 나서 집사람한테 어떻게 됐냐고?? 전부 다 이실직고 하고 그 날 반 죽었지 뭐... 그 다음날 퇴근해서 간단한 음식 준비 다 된 거 병원으로 몰래 들고 가서 조촐하게나마 제사상 비슷하게 차렸지 향 그런건 그 무속형이 들고 왔고 새벽에 시작했어 새벽 1시 좀 넘어서 어쩌다 TV에서 나온 것처럼 그렇게 요란하지 않더라고 또 병원이고 하니까 아무리 1인 특실에 있다고 해도 아무래도 좀 조용히 하려고 무속형이 노력한 것도 분명 있겠지 무속형이 뭔 부적인지 모르겠는데 그거 촛불에 태우고 뭐라뭐라 웅얼웅얼 거리고 그 제사 때 쓰는 화주 있잖아? 그거 따라놓고 조촐하게 그 병실 침대 밑에 보면 길다란 간이 침대 있잖아? 거기에 제사상 비슷하게 차려두고 향 피우고 술 따라놓고 무속형이 두 분 다 눈 감고 있으라고 하더라고 그러고 쉬어 자세로 눈 감고 서 있었는데 창문 다 닫아놨는데 바람이 휙 분 느낌? 그런게 딱 들었어 병실내에는 나랑 그 형이랑 무속형 세 사람밖에 없었는데 무속형 목소리만 들리는데 딱 정중하게 마치 어르신 모시는 듯하게 인사하시고 여러 말씀 하시더라고 누가 보면 허공에 대고 말하는 정신 좀 이상한 사람인지 알겠지만 우리야 눈 감고 있으니 목소리만 들리고 젊은 사람들이 호기심에 크게 실수 한 번 했는데 넓은 마음으로 용서하시라고 말솜씨가 그 형 못지않으시더라고 웬지 분위기가 좀 누그러지는 기분 그런 게 들 때 무속형이 나랑 형보고 죄송하다고 사죄 드리라고  ㅇㅇ씨(그 형 이름) 이 분들에게 사죄 드리시라고 형이 눈 감은 상태에서 그 자리에서 큰절을 했어 죄송합니다. 라고 하면서 나는 서서(...)죄송합니다. 라고 고개 숙이고 그러고 몇 분 있으려니까 이제 눈 떠도 된데 그 제사 지낼 때 술 다른데 비우고 술잔 세 번 돌리고 그러잖아? 두 분이서 두 번씩 하라고 형부터 시작해서 나까지 똑같이 했어 그 다음엔 무속형이 어찌어찌 잘 처리했어 다 끝났을 때도 몸에 순간 한기가 드는 그런 느낌만 잠깐 들었어 근데 나만 느낀 게 아니고 그 형도 느꼈다고 하더라고 나중에 다 마무리되고 남자 셋이서 제사상 치우는 거만 좀 고생스러웠지 간호사 눈 피해서 피해서 요리저리 치우고 무슨 미션 임파서블 찍는 것도 아니고 근데 병실에 향 냄새가 좀 배어서 회진 온 의료진들이 향 피웠어요? 라고 묻는 바람에 형이 얼버무리느라 좀 고생했다는 일은 여담이고 아 우리아버지는 모르시니까 혹시라도 절대 꺼내면 안된다. 음 그 다음 후일담이라고 해야 할까?? 일단 그 이후로 형은 별일 없이 치료 잘 받고 퇴원했어 근데 퇴원하고 나서 얼마 안되서 그 형한테는 좀 안좋은 일이 생겼어 그 약혼녀분이 10년을 넘게 사귄 사이고 원래는 2011년도 새해에 날 풀리는대로 식장 잡아서 결혼할 예정이였는데 헤어진 거야 둘이 예전에 사소한 트러블이 원인이 되서 말다툼이 좀 길어진 적이 있었는데 웬지 그 이후로 조금씩 멀어지다가 헤어진거야 예전에 정말 크게 싸운 적도 있었어도 서로 잘 화해하고 잘 풀어지고 비 온뒤에 땅이 굳어지는 격의 일이 되곤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 날 형이 사고당한 날 약혼녀분 불렀을 때도 전화통화에서 놀라는 눈치이긴 했는데 그 뒤로 볼 때마다 둘이 좀 서먹하다는 느낌? 그런 걸 받았어 사귄지 하루 이틀 된 사람이면 그러려니 하는데 10년을 넘게 사귀었으면 거의 부부나 마찬가지잖아? 식만 안올렸지 그리고 그 형 부모님이랑 이젠 약혼녀였던 분이라고 해야겠지? 그 여자분 부모님과도 거의 20년 넘게 이웃사촌이였는데 고추장 된장 서로 퍼주시는 사이? 우리가 흔히 이웃사촌 이웃사촌 하는데 말이 이웃사촌이니 거의 의형제 수준으로 가까우신 사이였데 심심하시면 서로 집에 놀러가시고 같이 해외 여행도 다녀오신 적도 있고 그 분들도 서로 그렇게 서먹해진거야 길거리 지나가다 마주쳐도 인사는 커녕 눈 피하고 자리 피하고 한 번 어떻게 형 쪽 부모님이 불편한 마음 서로 해소해보자고 전화 통화 해보려고 했더니 전화번호는 바뀌었고 그 쪽 집안은 어느새 말도 없이 어디론가 이사가버렸고 20년 넘으셨던 인연이 하루 아침에 칼로 무 자르듯 절단되 버린거야 많이 허탈해하시더래 부모님이 그 형이 부모님 앞에서 죄송스러워서 무슨 말도 안나오더래 그 형이 술자리에서 한 말 중에 기억에 남는 말 한 마디를 남기더라 "귀신보다 무서운 게 사람 마음이구나..." 흔히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섭다고 말들 많이 하는데 그 때 좀 간접적으로나마 체감이 되더라.. 그리고 그 흉가 가기 전에 형이 술 한 잔 사주는 조건으로 간 거잖아? 난 괜찮다고 됐다고 했는데 거의 반 강제로 끌려갔어 무속형도 같이 초대해서 마침 시간대도 맞더라고 고기랑 술이 몇 점 들어가니까 별의별 이야기가 나오는데 마침 우리 옆자리에 있던 TV에서 그 고스트스팟인가? 프로그램 이름이 기억이 안나는데(저도 기억이 안나네요) 사람들끼리 흉가 레이드를 가는 게 나오더라고 무속형이 TV손가락질 하시면서 한 마디 하시더라고 정말 한심한 걸 쳐다보는 듯한 눈빛으로 저게 진짜 미친짓이라고 방송사라는데서 저게 뭐하는 거냐고 방송사에서 흉가라는델 저리 선동을 해버리면 사람들이 흉가를 보는 인식이 '위험한 장소','가까히 하지 말아야 할 장소' 에서 '가서 사람들끼리 흉가체험하고 스릴을 느낄 수 있는 유희장소'로 인식해버리니까 문제라는 거야 스릴을 즐긴다니 어쩌니 하면서 술을 가져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명심할 건 살아있는 사람도 술에 죽고 못사는 사람들이 있듯 귀신들도 술을 좋아한다는 것 술자체를 들고 간다는 것이 귀신들을 날파리 꼬이듯 몰고 올 수 있다는 것 성행위까지 하는 사람들이 있다던데 아주 빙의당하고 싶어서 광고를 하는 행동이고 사진촬영같은 것을 절대 함부로 하지 말것(그 형이 한 행동 -_-;;) 혹시 뭐 값나가는 게 보인다거나 그럴 경우 정신차리고 뒤도 돌아보지 말고 도망치라는 것 더 쉽게 말하자면 그냥 장난? 으로 놀러가는 장소로 변질이 되어간다는 것? 그리고 저기 방송에서 나오는 소위 무속인 보면 아닌 분들한텐 미안한 말이지만 한 눈에 봐도 어중이 떠중이급이나 데려가니 그저 한숨만 나온다고 저렇게 해서 다치거나 뭔 일 나면 귀신이 씌어서 그래요 귀신 때문에 그래요 라고 해봤자 미친X 취급이나 받고 정신병원에 감금이나 안당하면 다행이다. 더 나아가서 피해를 본인들만 입는 게 아니라 가까운 가족들이 같이 입는다고 실제 귀신에 빙의당하거나 그런 사람들 사례 보면 그 가족이 더 고통스러워하잖아? 그런거야 앞으론 흉가 근처에도 얼씬도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어 까놓고 말해서 그 형도 흉가에서 이리저리 다니고 사진 찍고 오버하긴 했어 무속형 말 빌리고 내 표현으로 해보자면 귀신의 집에 레이드가서 귀신들에게 단체 어글 먹고 그걸로도 부족해서 몹...아니 귀신 몰이 하고 다닌거지 그래서 영이 결국 붙어서 와서 횡액을 당했던 거고  이후에 찍은 사진 다 삭제하고 현상해온 사진도 다 불태워버렸거든 흉가 사진을 기념이라고 집에 남겨두는 행동 하는 사람도 있다던데 나중에 뭔 횡액 당하고 나서 후회하지 말고 그런 사진이 있다면 혹시 그런 장소를 찍은 필름이라도 있다면 싹다 가능하면 태워 버려야 한데 적어도 그런 게 있어서 마이너스가 됐으면 됐지 절대 플러스가 될 일이 없다고 혹시 1990년대 말에 했던 '토요미스테리극장'이라는 프로그램 기억해? 거의 끝날 때쯤 되서는 시시해졌고 지금 와서 보면 되게 시시한데 당시엔 꽤나 무섭게 봤거든 그 무속형이 나이가 한 40대 넘었는데 되게 동안이야 많이 봐줘야 30대 중후반?? 내가 기억하기로 토요미스테리 극장 한 편중에서 스텝진들이 뭐 이상한 일 당한 거 방송으로 나온 적 있었지? 그 유태인 피로 만든 반지 에피소드 스텝 중 한 명이 반지 꼈다가 사고당한 거라던지? 그 사건도 빙산의 일각이라고 하더라고 촬영하다가 조그마한 사고부터 터진 거 따지자면 우스갯소리가 아니라 정말 책 한 권이 쓰여져서 나올 정도? 촬영하다가 카메라가 이유없이 꺼지거나 조명이 이유없이 꺼진건 사고 축에도 못 끼었데 왜 그걸 아냐고? 옛날에 무속형 찾아온 사람 중에서 그 토요미스테리극장 스텝으로 참여했던 사람이 온 적 있었거든 그 전에는 그런 일이 없었는데 매일 환각에 환청에 악몽에 가위눌림에 시달려서 옛날 사진 보니까 어느정도 살집이 있던 사람이 동일인이라고는 못 믿을 정도로 피골이 상접해 있었데 처음 보고는 그 무속형도 놀랐데 몸속에 들어가 있는 잡귀가 아닌말로 한 둘이 아니였으니까 혼자서론 역부족이라 아니라 선배 무속인분들까지 불러서 퇴마의식 벌이고 제령의식 벌여서 그 이후론 많이 좋아졌다곤 하는데 완벽히는 아니고 아무래도 잡귀가 붙어있던 시간이 길다보니까 정신이 많이 피폐해져 있어서 귀신은 고생고생해서 다 몸에서 내보냈어서 이미 손상된 정신은 어떻게 할 수 없는거니까 지금은 어떻게 잘 지낸다고 하는데 최근엔 연락이 닿진 않는데 잘 지내면 좋겠다고 하더라고 당연한 말이겠지만 그 형은 이후로 흉가체험 이런 거 뚝 끊었지 내 입에서 흉가 체험이라는 말 나오면 니가 내 주둥이를 갖다 뭉개버리라고 신신당부 + 부탁 까지 했을 정도니까 그 형이 낼 모레면 진짜 마흔을 바라보는데 아직 이 이후로 인연이 없어 그 무속형 말로는 40대 되기 전에 인연 하나가 더 있을 게 보인다고 하긴 했다는데 아직까진 뭐 특별한 소식은 없어 혹시 흉가체험이라니 그런델 가고 싶다더니 하는 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은 하나야 흉가 가서 잘못되면 잘못되서 피해를 입는 사람은 혼자가 아니라 그 가족이 같이 피해를 입는다는 것을 생각하고 그런 생각을 하기 이전에 가족을 먼저 생각하길 바래 나 역시 이 정도 피해로 그쳤다는 게 정말 기적이니까 말이지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흉가 가보신 분들 계신가요?? 저는 쫄보라서 그런데 못갑니다 헿 흉가는 커녕 집에서 무서운 글 읽는것도 심장쫄깃한데 여러분 잼께 보셨나요?? 그럼 다음 이시간에!! 모두 안녕 ~~
퍼오는 귀신썰) 추석때면 생각나는 썰
추석도 아닌데 제목을 저렇게 쓰니까 괜히 웃음이 나네 ㅎㅎ 지나가다 본 썰인데 씁쓸하기도 하고 또 그럴싸해서 추석이라 치기엔 (좀 많이) 이르지만 설 지난지 얼마 안됐으니까(?) 같이 보쟈! 시작! ________________________ 아빠네 고향일인데 지역은 비밀이지만 아직도 인터넷이 제대로 안 되는 깡촌이다  이런 동네의 몇십년 전이라면 남녀차별적으로 아주 망해버린 동네라는 뜻이지ㅎ  여자들은 살면서 동네 밖으로 나가 본 적이 한 번도 없고 맞고사는 건 당연했다 딸은 재산으로 분류되서 시집 가고말고가 쓸모를 결정했고  그런 동네에서도 유명한 명가와 똥가가 있었다 명가는 말 그대로 명가 ㅇㅇ 돈도 많고 뭐 양반 뭐라는데 잘은 모르고 깡촌에서 돈많아봤자 얼마나 많겠어 싶겠는데 군이나 읍단위로 땅을 가지고있다면 차원이 다른 것이다... 거기다 이 집은 서울에서 사업도 했다고 했음  심지어 요즘도 그렇지만 저당시에 정말 놀랍게 남편분이 지고지순하고 아내사랑이 깊었다.  유일한 고민이 있다면 자식이 안 드는거 40후반을 넘겨도 애가 안들어서셔 고민을 했다고.  그리고 똥가는 말 그대로 똥가 젠더의식 망한 동네에서 여자팬다고 알려진 집이면 진짜 개쓰레기 씨발새끼네 집임 근데 쌍욕을 할 순 없으니 그냥 은연중에 다들 똥가라고 불렀다 이 집은 고민거리가 아들이 안들어서는것~ㅎ 애가 아님 아들임~ㅎㅎ  그러다 두 집이 동시에 애를 가졌다고 한다 낳은 날도 비슷했다고  병원이란게 없던 동네니까 병원 비슷한 산파네 집에서 애를 낳았고 둘 다 딸이었다고 한다  같은 딸이지만 똥가랑 명가는 달랐다 걍 안적어도 알 거라 믿으며... 그러다 애들이 학교갈 나이가 되니까 똥가네 애비새끼 지랄이 더 심해졌다 이유인즉슨 지 딸년이 지를 안달았다는거다 그래서 자기 마누라가 바람펴서 낳은 애니까 못키우겠고 이년들을 죽이겠다는 거다 뭐 똥가에서 늘 지랄하는 일이긴 한데 사람들이 이상하게 여긴게 진짜 똥가 딸이 똥가를 안닮았었댄다  똥가가 아니라 명가 어머님을 그렇게 닮았었다고.... 동네 사람들도 모두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댄다  근데 문제는 명가 딸도 똥가 어머님을 닮은 거였다  걍 쉽게 생각해보면 딸이 뒤바뀐 거겠지  근데 똥가가 진짜 지랄발광을 했다 명가랑 자기 마누라가 붙어먹은거다 명가년도 죽여야된다 (대체 자기 아내가 붙어 먹었다면서 왜 명가 어머님을...) 당연히 명가도 분위기 나빠지고  뭣보다 명가는 명가였던게 자기 딸을 신경을 엄청 썼다고 한다  내가 아주 어릴때라서 유전자 감식이 어려웠던 시대라서 물증은 없고 심증만 쫓아다니는데 산파 할머니는 돌아가신지 오래. 아무리봐도 산파 할머니 잘못이니까 산파 할머님 딸이 잘못을 뒤집어 쓰게 되었는데 잘못 뒤집어쓴거도 웃긴데 산파 따님도 자기가 잘못했다고 말 안한게 있다고 하셨단다  말인즉슨 명가 똥가 애를 돌보고 있을 시절에 꿈을 꿨는데  (이땐 뭐 시설도 없어서 그냥 따듯한 방에다가 애들 뉘여놨다고)  말 그대로 얻어터져서 걸레짝이 된 여자가 들어와서는 애들 위치를 바꿔놨댄다 꿈이지만 산파 따님은 얻어터진 사람이 똥가 어머님인줄 알고(맨날 그렇게 얻어맞고 다녔으니까...) 이게 무슨짓이냐고 애 팔자 바뀌어봤자 지 팔자 안바뀐다고 말리셨는데 그분이 말도 안하고 뚝뚝 한참을 울다가 갔댄다  그리고나서 일어나 보니까 애들 위치가 바뀐건지 안바뀐건지 헷갈리더래  명가 똥가 배냇저고리 이런 옷이 다르니까 애들이 바뀔리가 없는데 ...헷갈리더래 그리고 그 며칠간 또 그 얻어터진 여자분이 와서 눈치를 보면서 자꾸 애들 위치를 바꿨댄다 자기만 꾼 게 아니라 자기 엄마...그러니까 산파 할머님도 그 꿈을 꿨다고  당연히 꿈이니까 그냥 넘겼겠지만 찝찝한것도 사실... 그리고 애가 자라는데 서로 집을 안 닮으니 더 찝찝하고 이 말을 하니까 깡촌은 완전 뒤집혀버렸다  이게 말이 안되지만 깡촌의 깡촌력은 저딴거 안먹힘  유전자 검사하기 전까지 똥가 애비새끼가 다 죽여버린다고 술쳐먹고 칼들고 다니고 지랄이었단다 아주 똥가새낀 한남중 한남이라 돈도없는데 여자만 때리고 다녀서 유전자 감식비도 명가에서 냈는데....  그러다 이상한 일이 생겼다 마을 여자들 꿈에 저 얻어터진 여자가 나오기 시작한거다 나와서 아무 말도 안 하고 뚝뚝 울면서 애들있는 방만 기웃거리다 간대 무서운데 너무 불쌍해서 다들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가 마을에서 제일 기가 세기로 유명한 아줌마 하나가 쫓아가서 머리카락을 뒤집어서 얼굴을 봤댄다 아줌마 담력;;;;;;;;  얼굴 보니까...똥가 애비새끼 엄마더래 즉 애들 할머니... 남자들은 모르겠고 여자들 사이에 그 소문이 퍼지니까 다들 애들이 어쩌고 종알거리던걸 다 다물었다고 한다  말은 자세히 못 들었지만 똥가 할머니도 제대로 돌아가신게 아닐테니 그렇겠지 거기다 할머니인데 할머니 모습으로 안 나오고 젊은 여자 모습으로 나왔다는건...제 명에 가지도 못 하신 거고... 그러면 그럴수록 똥가애비새끼 지랄은 더 심해져서 술먹고 낫을 들고 다니며 휘두르는 지경에... 물론 이런 깡촌은 경찰 와도 안들음^^ 이 미친새끼가 명가 쳐들어가서 문짝 발로 찰 쯤에야 경찰이 와줬지만 실질적 도움은 안 됐다고 한다  이쯤엔 명가에서도 두고 못보겠는데 똥가 애비제외 똥가 사람들을 다 거둬들였다 그래봤자 어머니랑 딸뿐이지만... 그렇게 지지부진하고 무섭게 보내다가 어느날 저 머리카락 걷어서 얼굴 확인한 아줌마가 꿈을 꿨는데 똥가 할머니가 생전 한 번도 안 들어본 밝은 목소리로 아줌마한테 ㅁㅁ야(아줌마 이름) 이쁘게 잘 살아야돼 난 간다! 하고 인사를 하고 가셨다고 한다 그리고 똥가 애비새낀 그날 죽음. 죽음도 자업자득인게 술쳐먹고 낫들고 싸돌아다녔다고 했잖아.  이날도 술쳐먹고 낫들고 싸돌아다니다 두렁에 빠졌는데 지가 들고다니던 낫에 찔려서 뒤짐  유전자 감식이 나오기 전이었는데 명가에서는 그냥 남은 똥가 거둬들이기로 했고 똥가 아주머니는 명가에서 집안일 도우면서 아직도 잘 살고 계신다고 한다 애들은 자매처럼 자라는 건 당연하고  이때가 딱 추석 전이었다는데....돌아가신 우리 할머니 말로는 추석때 되서 제삿밥먹고 힘얻으니까 병신새끼 보내버린거 아니냐고 하심 [출처] 추석때쯤이면 생각나는 일이 있다. | 디미토리 __________________________ 상상하니 너무 슬프네. 얼마나 서러웠으면 그렇게 동네사람이란 사람들 꿈엔 다 나와서 눈물만 뚝뚝 흘리고 있었을까 자기는 그렇게 갔더라도 손녀만큼은 사랑받고 자랐으면 좋겠어서... 잉 너무 마음 아프잖아 ㅠㅠㅠㅠㅠㅠ 명가가 좋은 사람들이라 정말 다행이다 뭔가 담담하게 써내려 갔는데 괜히 울컥하네 나쁜 사람들이 그렇게 많아도 버티는건 역시 그만큼 좋은 사람들이 있어서 인가 봐 우리도 그러니까 버티자 그리고 누군가에게 버틸 힘을 주는 사람이 될 수 있길 오늘도 같이 봐줘서 고마워! 그리고 혹시 아직 투표 안한 사람들은 투표하쟈 ㅎㅎ 위 카드 보면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